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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김한길 민주당 대표 정강·정책연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0일 방송연설에서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의 결합으로 만들어지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나아갈 길로 ‘약속을 실천하는 새로운 정치’를 내세웠다. 김 대표는 박근혜정부가 박 대통령이 대선후보 당시 국민에게 약속한 기초연금, 기초선거 무공천, 생애주기별 복지공약, 경제민주화 등을 모두 파기하고 있다며 이를 ‘낡은 정치’로 지칭했다. 그는 “민주주의가 실종되고 민생이 붕괴된 대한민국의 절망적인 현실이야말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해서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하는 이유”라며 “이제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불통과 거짓을 끝내고, 민주주의와 민생을 살려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대표의 연설문 전문. <전문>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주당 대표 김한길입니다. 저는 안철수 위원장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준비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합니다.저는 오늘 우리와 더불어 살던 이웃 이야기부터 시작할까 합니다. 얼마전 송파에 사는 세 모녀가 번개탄을 피워 동반 자살한 사건이 있었지요. 식당일로 생계를 꾸리던 60대 어머니와 30대 두 딸, 그 어머니가 식당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넘어져 팔이 부러지면서 비극이 시작됐습니다. 월세 38만원의 반지하방, 20만원 가량의 가스비와 전기료, 고혈압과 당뇨병으로 누워있는 큰딸, 알바로 생활비를 보태려 했지만 신용불량자가 되고만 작은딸…60대 어머니는 현금 70만원이 든 봉투를 남기고 두 딸과 함께 동반자살을 택했습니다. 공과금이 밀려서 죄송하다는 글을 남기고 말입니다. 우리당의 대변인은 이 사건에 대해 말하다가 하도 눈물이 나서 말을 잇지 못하고 서면으로 대체해야 했습니다. 제 아내도 저도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정말로 죄송한 건, 이 땅에 살아남은 우리들이었고, 특히 더 많이 죄송한 건 정치를 한다고 여의도를 왔다갔다 하는 우리들 정치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세 모녀의 자살사건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먹고사는 게 너무나 막막한 분들의 동반자살 행진이 안타깝지만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살아남은 자의 슬픔’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아무리 열심히 살고 싶어도 살아갈 길이 보이지 않는 사회는 정상적인 사회가 아닙니다. 조금만 더 이를 악물고 견디면 희망이 보일 꺼라고… 이렇게 조차 생각할 수 없는 사회는, 정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나라일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박근혜 대통령은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했지만, 과연 우리가 지금 국민행복시대를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이 듣기 좋은 말씀을 참 잘 하십니다. 새정치란 국익과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라고, 며칠 전에는 새정치 이야기까지 하셨습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후보 시절에는 국민이 듣기 좋은 말씀을 아주 많이 하셨습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공약은 공약을 나이별로 나눈 것입니다. “만 5세까지 무상보육과 무상유아교육을 실시하겠다” “초등학교 온종일 돌봄교실을 무료로 제공하겠다” “중학교 무상급식과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대학생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겠다” “군 복무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겠다” “신혼부부에게 행복주택을 제공하겠다” “최저임금을 현실화하겠다”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겠다” “서민들의 전세값 걱정 없게 하겠다” “4대 중증질환 진료비를 전액 국가가 부담하겠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매달 20만원씩 드리겠다”박근혜 대선후보는 이외에도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와 관련한 수없이 많은 약속을 했습니다. 수없이 많은 경제민주화와 복지 공약을 쏟아냈습니다.그런가 하면, 정치개혁의 대표공약으로 기초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기초지방선거에서의 정당공천폐지는 정당과 국회의원들의 기득권을 내려놓으라는 국민의 오래된 명령이었습니다. 그러니 모든 대선후보들이 국민께 약속했던 것입니다.약속만 하신 것이 아니라, TV에 나와서 이렇게 쐐기를 박기까지 하셨습니다. “국민과의 약속은 하늘이 무너져도 지켜야 합니다” 또 이렇게 또박또박 말씀하신 것도 국민들은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최악의 정치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입니다” 그러니 어떤 국민인들 박근혜 대선후보의 약속을 믿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그런데 박근혜 정부 1년의 결과는 어떠합니까. 그 답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선거 때는 박근혜 후보가 가는 곳마다 휘날리던 경제민주화와 복지라고 쓰인 깃발이 이제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중산층은 붕괴되고 서민의 삶은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경제활성화의 이름으로 재벌과 대기업만 살찌고 있습니다. 저수지에는 물이 가득한데 그 아래 논밭은 쩍쩍 갈라지고 있는 형국입니다.박근혜 대선후보가 국민께 약속했던 공약들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공약은 줄줄이 파기되거나 후퇴해서 결과적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거짓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박근혜 정부 1년이 지났지만 국민고의 약속은 배반당했고, 국민행복시대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새정치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데에서부터 시작됩니다.국민 여러분께, 기초연금 문제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드리겠습니다.정부와 새누리당은 민주당 때문에 어르신들에게 7월부터 기초연금을 드리지 못하게 될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7월부터 어르신들 기초연금을 드리는 것이 민주당의 변함없는 입장입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약속대로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들께 20만씩 드리면 될 것을 국민연금과 연계해서 어르신들 연금을 깎자고 합니다. 기초연금은 민주당의 요구대로 하면 여야 합의만으로도 당장 내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70%에게 20만원씩 드릴 수 있습니다. 이미 5조 2천억원의 예산도 준비되어 있습니다.민주당은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해서 기초연금을 깎자는 정부와 새누리당의 주장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정부와 새누리당 안 대로라면 국민연금을 오래 가입하면 할수록 기초연금을 적게 받게 되는 것입니다.국민연금을 성실하게 납부하고 있는 40~50대 봉급생활자들이 손해 보는 차별정책, 불필요한 세대갈등을 유발시키는 국민 분열정책에 민주당은 동의할 수 없는 것입니다.여러분도 진영 전 복지부 장관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진영 전 복지부 장관이 왜,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하는 것에 반대해「이것은 양심의 문제」라며 사표를 던졌겠습니까.정부와 새누리당은 하루라도 빨리 어르신들께 기초연금을 드릴 수 있도록 민주당이 제시한 방안을 수용해야 합니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박근혜 대통령은 기초연금에 대해서는 그나마 나라에 돈이 모자라서 다 못 드리게 돼서 죄송합니다 라고 했지만,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 약속에 대해서는 마치 그런 약속을 국민께 한 일이 없는 것처럼, 단 한마디 약속을 못 지켜서 죄송하다는 말씀도 없이 6월 기초지방선거에서 공천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기가 막히는 일이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 모욕감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그뿐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지난 대통령 선거에 국가정보원 등이 불법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밝혀져서 검찰이 기소했고 그 재판이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어렵사리 쟁취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졸지에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그뿐이 아닙니다. 국정원이 간첩사건을 만들어내기 위해 증거를 조작한 사실이 밝혀져서 온 국민을 경악시키고 있습니다. 3류 국가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 세계 10위권의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솔직히 말씀드린다면 저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몹시 부끄럽습니다. 제1야당의 대표로서는 참으로 참담한 심정을 감추기 어렵습니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지만, 정치인은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고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올 신년 기자회견에서 ‘2017년에 잠재성장률 4%, 고용율 70%,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이른바 474 비전을 발표했습니다.그런데 박근혜정부의 474비전이 발표되고 나서 국민들이 떠올린 것은 이미 반토막으로 끝난 이명박 정부의 747공약이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기업을 키우면 그 성과가 자연스럽게 중소기업과 가계에 전달된다는 이른바 낙수효과로 대변되는 친 대기업, 친 재벌 정책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부자들은 좋아졌습니다. 재벌기업, 대기업은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국민들은 먹고 사는 문제가 더 고달퍼졌습니다.박근혜 대통령께서는 무차별한 규제완화를 천명했습니다. 불필요한 규제는 당연히 없애야 하겠지만, 재벌과 대기업을 위한 규제 풀어주기는 안 됩니다. 손톱 밑 가시는 뽑아야 하지만 교차로의 신호등까지 없애서는 안 됩니다.대한민국이 정글이 되어갑니다. 양육강식, 적자생존, 불평등, 이것이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모습입니다. 계층이동의 사다리가 작동되지 않은지도 너무 오래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부자로 태어난 사람은 부자로 살고, 처음부터 가난하게 태어난 사람들은 가난하게 살 수 밖에 없는 것이 지금의 대한민국입니다. 국민의 절반이 스스로 나는 하류층이라고 말하고, 국민 10명 중 8명이 부의 분배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통해 우리 사회의 양극화와 불균형을 해소하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은 미래가 없습니다. 헌법이 분명하게 못 박고 있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지금의 양극화와 불평등을 극복하는 희망의 사다리를 국민 앞에 놓아드려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렇게 민주주의가 실종되고 민생이 붕괴된 대한민국의 절망적인 현실이야말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해서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하는 이유입니다. 불통의 정치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거짓의 정치가 민생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불통과 거짓을 끝내고, 민주주의와 민생을 살려내겠습니다.약속을 실천하는 새로운 정치로 국민에게 다시 희망을 안겨 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60년 민주당의 역사와 안철수의 새 정치가 만나서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새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창당은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자신부터 변해야 한다는 자기혁신의 다짐입니다. 우리의 창당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되돌리며 이 땅의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있는 집권세력에 대한 민주주의자들의 응답입니다.우리의 창당은 고단한 삶의 벼랑 끝에서 희망을 잃어버린 국민들을 보면서, 이제는 국민의 삶을 정치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겠다는 민생중심주의 정치 선언입니다.우리의 창당은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가로막는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불평등을 극복하기 위한 경제민주화와 복지 선언입니다.그리고 어제의 좌절과 패배주의를 딛고 일어나 마침내 2017년 정권교체로 향하는 대장정의 출발 선언입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시대와 국민이 요청하는 변화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던 낡은 정치와 결별하겠습니다. 정치개혁의 대표 공약이었던 기초선거 공천폐지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거짓말정치,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매월 20만 원씩을 꼬박꼬박 주겠다고 약속해서 표를 잔뜩 얻어놓고는 이제 와서 딴소리하는 것은 국민과 어르신들을 깔보는 낡은 정치입니다. 국민이 바라는 이해와 요구에 제대로 응하지 못했던 정치,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하지 못했던 정치, 낡은 이념대결과 지역갈등 구조를 숙주로 해서 민생을 외면하고 공생해온 정치, 진영논리와 막말과 이전투구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국민을 걱정하게 만들었던 정치, 이런 정치와 당당히 결별하겠습니다.경제민주화를 통한 경제활성화로 우리사회 구성원 누구나가 땀 흘린 만큼 잘 사는 사회, 우리사회 구성원 누구나가 예외 없이 최소한의 삶을 국가가 보장하는 복지국가를 만들겠습니다. 좌니, 우니, 중도니 하는 말에 매달리지도 않겠습니다. 국민이 고루 잘 살 수 있는 길이라면 아무리 험난한 가시밭길이라고 해도 우리는 기꺼이 그 길을 걸어 나갈 것입니다.이제 우리의 눈으로 국민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겠습니다. 우리가 옳으니까 국민은 따라오라는 식의 국민 위에 군림하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에게 배우며 국민을 섬기는 새 정치를 실현하겠습니다.저 김한길과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런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그런 나라를 만들고 싶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새정치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부터 시작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새정치민주연합’과 함께 희망의 새정치를 열어주십시오.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4.03.20 I 정다슬 기자
 종근당(185750) (영상)
  • [여의도TOPIC] 종근당(185750) (영상)
  • [이데일리TV 안정은PD] 오전 시장 집중 분석! 매일 오전 8시 30분, 시장을 이기는 성공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이기는 투자전략 2부> ‘여의도 TOPIC’에서는 매일 오전 증권사 신규 추천주를 소개하고, 객장 전문가의 당일 장 투자 관심 종목을 공개합니다.오늘은 정광남 현대증권 북울산지점 과장과 함께 시장 투자 유망 종목을 알아봅니다.▶ 증권사 신규 추천주*신한금융투자: SK하이닉스(000660):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회 전망: 향후 2년 영업익 8.9조원·잉여현금흐름 5.02조원 예상, 빅사이클 유효*우리투자증권: 아이마켓코리아(122900): 안연케어 지분 51% 인수…새로운 성장엔진 장착: 中 ‘포커스테크놀로지’와 합자법인 계약 체결, 中 MRO시장 진출예정, 고성장세 전망▶ 오늘장 TOPIC: 종근당(185750)이한동 유진투자증권 명동지점 연구원-타미플루 판매 호조: 상반기 실적호조 기대-국내 상위권의 R&D 역량 보유-올해 2월 당뇨병 신약 ‘듀비에’ 출시-하반기 비만치료제 2상임상 진입 가능성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http://tv.edaily.co.kr/e/win/☞ <이기는 투자전략>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http://www.facebook.com/EdailyInvestment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누르시고 새로운 소식을 손쉽게 받아보세요.☞이 코너는 20일 오전 8시 30분 이데일리TV‘이기는 투자전략 2부’프로그램에서 방송됐습니다. ☞ 이데일리TV 채널안내 http://tv.edaily.co.kr/channel/Channel_Info.asp▶ 관련기사 ◀☞SK하이닉스, 2분기 비수기에도 실적 성장 지속-신한☞[머니팁]한국투자證, 19일 ELW 147종목 신규 상장☞SK하이닉스, 실리콘화일 완전 자회사 편입
2014.03.20 I 안정은 기자
  • 다이어트, 멋모르고 따라하다간 오히려 ‘몸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날씨가 풀리면서 다이어트에 부쩍 관심이 높아지는 이맘때면 쏟아지는 온갖 종류의 ‘다이어트 비법’.원푸드 다이어트, 디톡스 다이어트, 황제다이어트 등 해를 거듭하며 종류도 방법도 다양해지면서 다이어터들의 이목을 끈다. 건강을 위해 비만을 경계하는 일은 마땅하지만 체질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시행할 경우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특히 단기간 체중 감량을 위한 무리한 다이어트는 흔히 알려진 요요현상과 같은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인데, 그 이상으로 경계해야 할 부작용이 바로 담석증이다. 담석증은 주로 비만이나 다출산한 중년 여성에서 자주 발생하고, 식습관이나 담낭의 운동 기능이 저하되면 담즙이 정체돼 담석이 생긴다. 다이어트를 할 경우 담즙 속 콜레스테롤 양이 변화되면서 담낭의 운동을 떨어뜨려 담석증에 걸릴 수 있다.담석증이 의심될 경우 초음파 검사를 시행해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고 ‘내시경적 역행성 담관 조영술’은 담관 담석이 동반되었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법으로 담관결석을 제거할 수도 있으므로 치료와 검사를 동시에 시행할 수도 있다. 그 외 합병증이나 비침습적인 진단 방법으로 췌담도 MRI 나 CT 검사를 시행한다. 이화영 강남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명치나 우상복부에 발생하는 통증이나 불편한 증상을 동반할 경우 담석증을 의심해볼 수 있지만 단순히 소화 불량 등의 증상으로 위내시경을 했으나 별다른 이상이 없을 경우 초음파를 실시해 정상인지 확인 해보는 것이 좋다” 며 “담석증 진단을 받았더라도 별다른 증상이 없다면 반드시 제거할 필요는 없지만 지속적인 복통이나 발열이나 오한 등이 동반되는 복통일 경우에는 담석증의 합병증인 담낭염이나 담관염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수술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심한 경우 담관염, 췌장염, 폐혈증 등의 합병증의 발생으로 매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증상에 맞는 조치가 필요하다. 담석증은 특히 당뇨병이 있을 때 담낭염이 생기면 더욱 위험하다. 이화영 교수는 “단기간 체중감량을 목적으로 무리하게 식사를 거르기 보다는 저염식이 위주의 식단으로 적절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규칙적인 운동이 어렵다면 일상생활에서의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걷기운동을 통해 활동량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2014.03.20 I 이순용 기자
밥만 먹고나면 시들시들...촌곤증 '규칙적인 생활'이 보약
  • 밥만 먹고나면 시들시들...촌곤증 '규칙적인 생활'이 보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봄 기운이 역력해지면서 아침에 일어나는 게 고역인 사람들이 많다. 천근만근 짐을 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기 싫다. 식사만 하고 나면 머리가 멍해지고 빈 듯한 느낌이다.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라 매일 그렇다. ‘춘곤증’이다. 봄이 되면 풀빛이 파래지고, 만물은 소생한다는데 자신은 소생은커녕 더욱 더 고사되는 느낌이 든다고 호소한다. 다행인 것은 나뿐만 아니라 주위의 대다수가 이런 증상을 느낀다는 것. 피로는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10대 증상 중의 하나인데 봄이 되면 더욱 증가한다. 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춘곤증은 추위가 가는 계절의 변화, 업무 환경의 변화, 과로 등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심각한 질환도 이렇게 시작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사람들이 병원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춘곤증을 포함해서 피로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개인의 생활습관이다. 불규칙한 식사시간, 너무 자주 먹게 되는 인스턴트 식품, 폭식, 과로와 충분치 못한 휴식, 운동 부족, 흡연, 과다한 음주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같이 춘곤증의 원인이 흔한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중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고 있다. 조 교수는 “깨끗하지 못한 연료를 사용하고 비포장도로를 마구 달린 자동차는 빨리 고장 날 수밖에 없는 이치로, 신선하지 못한 음식에 불규칙적인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의 몸은 빨리 망가지게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나이가 들수록 그 정도는 심해진다. 우리 인체는 심한 독감을 앓은 후에도 아무 후유증 없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뛰어난 회복력을 가진 반면, 물을 조금 적게 마셨다는 이유로 피로가 유발되기도 하는 섬세한 기관인 것이다. 봄이 되면서 잦아지는 야외 활동과 집회, 이로 인한 과음, 불규칙적인 수면은 춘곤증을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두 번째로 많은 원인은 불안, 우울, 스트레스 등과 같은 정신적인 이유다. 봄이 되면 학년도 바뀌고, 직장에서도 새로운 인물들을 맞이한다. 이러한 환경의 변화는 정신적인 에너지를 많이 소모시키고 불안, 우울, 스트레스를 유발해 피곤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걱정하는 몇몇 신체적 질환들이 피로의 원인일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 대다수의 질병들은 피로를 유발한다. 특히 감기, 간염, 독감 등은 피로를 유발하기로 소문난 질병들이다. 하지만 이런 질병들은 피로보다는 다른 증상들이 더 심하고 급성으로 지나가므로 대부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피로가 문제가 되는 대표적인 심각한 질환들은 갑상선 질환, 당뇨, 빈혈, 심장 질환, 우울증, 자가면역성 질환, 암 등이다. 이때는 자꾸 심해지는 피로가 수주일 이상 계속 지속되며 쉬어도 좋아지지 않는 특징이 있고 ‘몸무게가 급격히 빠진다’,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다’는 등의 각 질환에 특징적인 증상이 동반된다. 그 외 특이한 음식이나 약물도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최근 복용을 시작한 것이 있다면 피로의 원인으로 한번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최근 들어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이 하는 질문은 자신이 ‘만성 피로 증후군’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매우 드문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외국보다도 더 희귀한 질환이어서 피로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 100명 중 1명도 채 되지 않는다. 그래서 봄이 되며 피로를 느끼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자신의 생활양식을 정비해 보고 최근 심해진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고 있는지를 따져보는 것이다. 최근 무리를 했다는 생각이 들 때면 무엇보다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경우 하루의 충분한 휴식만으로 피로가 없어짐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잠을 늘리고 휴식을 즐기라는 것은 아니다. 일과 함께 휴식이나 수면에도 규칙성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기상시간은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로를 호소하는데 운동을 하라고 하면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평소 활동량이 적은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약간의 운동이 몸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10~30분 동안 팔을 힘차게 흔들며 빨리 걷기를 하루에 두세차례 해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신선한 음식을 규칙적으로 일정량을 먹는 것이다. 다이어트 한답시고 불규칙적으로 행한 때우기 식의 식사 습관은 피로의 주요 원인이다. 조 교수는 “몸무게가 급격히 빠지거나 열·숨참 등이 동반되고 피로가 날이 갈수록 심해질 때는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4.03.20 I 이순용 기자
  • [전문의 칼럼]허리디스크 신경성형술, 수술시간 짧고 흉터없어
  • 기둥은 건물의 중심이다. 건물의 기둥 역할을 하는 신체기관이 바로 ‘허리’다. 허리는 우리 몸의 기둥으로 불릴 만큼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체의 머리뼈부터 골반 뼈까지를 연결해 우리 몸의 중심축을 이루어 신체를 지지해 평형을 유지하는 것이 ‘허리’이다. 허리는 우리 몸의 기둥 역할을 하는 중요한 기관이면서도 퇴화가 빨리 진행되는 곳이기도 하다. 허리의 퇴행성 변화는 20대부터 서서히 나타난다. 특히 추간판의 퇴행이 서서히 진행되면서 허리 통증을 발생시키게 된다. 추간판의 기능이 약해지고 디스크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수핵’을 둘러싼 섬유륜이 찢어지면서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게 된다. 이때 신경이 눌리면서 허리의 통증과 다리로 뻗치는 듯한 통증이 생기는데 이러한 질환을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라 한다. 추간판은 척추의 추골 사이에 끼어있는 해부학적 구조물인데, 척추뼈의 움직임에 유연성을 주며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의 역할을 한다. 그래서 ‘허리디스크’의 정확한 진단명은 ‘추간판탈출증’이다.척추의 움직임이 심한 운동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동작이나 갑작스럽게 자세를 변경하는 동작을 취하면 추간판의 수핵을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이 상처를 받게 된다. 또 수핵 자체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디스크의 탄력이 점차로 떨어지면서, 추간판 수핵이 섬유륜을 벗어나 비집고 나와 추간판탈출증이 발생한다. 허리디스크는 통증이 매우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재채기와 기침 또는 배변 시에 ‘억’소리가 날 만큼 심한 통증이 있어 눕지도 서지도 앉지도 못하며 구급대에 의해 겨우 응급실로 내원하기도 한다. 허리뿐만 아니라 허리-엉치-다리-발 순서로 당기고 저린 통증이 있으며, 요통이 동반된다. 만약 허리 통증을 간과해 허리 디스크 치료를 제 때에 받지 않으면, 심한 통증은 물론 다리로까지 이어져 하반신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하반신 마비나, 대소변 마비 등의 마비증상이 있는 경우는 응급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허리디스크 치료는 약물과 물리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만약 이러한 보존적인 치료로도 효과가 없다면, 수술적 방법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비수술적인 치료법으로도 허리디스크 통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신경성형술’은 증상을 일으키는 신경 주위에 카테터(특수바늘)를 삽입한 뒤 약물과 생리식염수를 투입해 염증 및 통증을 개선하는 치료법이다. 시술 시간이 짧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신경차단술’도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국소마취제 혹은 염증을 감소시키는 약제를 투여해 예민해진 신경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치료법이다. 시술 시간이 짧고 흉터가 남지 않으며 퇴원 즉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고령, 고혈압, 당뇨병 환자들도 전신마취에 따르는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허리디스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운동하기 전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몸의 유연성을 높이는 게 좋다. 또 평소 바른 자세와 바른 습관을 가져 척추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직장인의 경우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허리와 등을 등받이에 대 체중을 분산하는 게 좋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비스듬한 채로 구부정하게 앉는 자세는 골반 비대칭을 일으킬 수 있고 허리디스크를 악화시킬 수 있다. 여성의 경우 굽이 높은 하이힐이나 발에 작은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평소 꾸준한 운동을 통해 허리 근력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 허리 디스크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허재섭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부원장
2014.03.20 I 이순용 기자
40대 남성 `탄산음료` 경고, 통풍에 독
  • 40대 남성 `탄산음료` 경고, 통풍에 독
  •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통풍으로 고통받는 환자 가운데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90%에 이른다. 대표적인 `남성병`으로 알려진 통풍은 술과 고기를 즐기는 40대와 50대가 전체 환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탄산음료가 통풍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탄산음료의 당분이 혈액 내 요산수치를 증가시켜 통풍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만 18~65세 성인 남녀 3886명을 대상으로 `탄산음료와 통풍 관련성을 아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71.4%인 2773명이 모른다고 답했다. 이는 척추관절전문 장형석 한의원에서 온라인 리서치패널을 통해 조사한 결과다.통풍은 요산이 몸속에 과다하게 쌓여 관절 내에 결정체를 만들어서 생기는 병으로, 요산은 음식물에 들어 있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몸에서 에너지로 사용되고 남은 찌꺼기를 말한다. 이는 보통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신장에서 요산을 잘 배출하지 못하면 몸속에 쌓이게 된다.통풍은 과식, 과음을 즐기는 성인 남성에게 주로 발생하고 퓨린이 많이 들어 있는 육류와 맥주는 발병률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엄지발가락은 통풍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인데 초기에는 관절이 붉게 부어오르고 걷기 힘들 정도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병이 진행되면 손이나 무릎, 팔꿈치에 발생하기도 한다. 전문의 장형석 박사는 “탄산음료를 즐겨 마시면, 당분이 혈액 내 요산 수치를 증가시키고 신장에서 요산 배출을 막아 통풍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며, “탄산음료는 당뇨병과 비만을 유발하고 뼈에 좋은 영양소를 빼앗아 골다공증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아울러 “탄산음료 섭취 대신 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며 “물을 하루 2~3L 정도 마시고, 몸무게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통풍 예방에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14.03.20 I 김민화 기자
  • '쇼트트랙 여왕' 심석희·공상정·조해리, 사랑의 봉사활동 나선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스타 심석희(17·세화여고), 공상정(18·유봉여고), 조해리(28·고양시청)가 사랑의 봉사활동에 나선다.이들 세 선수는 오는22일 오후 1시30분 서울시 개포동에 위치한 빈민촌 구룡마을을 방문해 ‘행복바라미’ 홍보대사 자격으로 불우한 환경에서도 축구 국가대표를 꿈꾸고 있는 한성찬군(18·경동방송통신고등학교)을 격려할 예정이다.이들 세 선수는 거동을 못하는 성찬군의 부모님을 대신해 준비해간 식재료로 음식을 직접 조리해 식사를 같이 하고 집안 청소와 빨래를 하는 등 하루를 같이 보낼 예정이다. 또한 성찬군을 위해 축구화와 애장품, 격려의 편지를 선물로 전달한다.성찬군은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선수로 활동하면서 자질을 인정받아 강남구청에서 선별한 축구 유망주로 선발되는 등 국가대표로의 꿈을 키워 왔다. 하지만 빈곤한 가정형편 때문에 축구부가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성찬군의 아버지는 오래전부터 허리 디스크와 당뇨 등의 지병으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식당일 등을 하며 성찬군을 뒷바라지 해왔던 어머니마저 작년에 담관암과 신장암 수술을 받아 현재는 더욱 가정 형편이 어려운 상태이다.지금은 이 사정을 안타깝게 여긴 지역 축구팀 강북FC의 후원을 받으며 국가대표 선수로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올 해 1월에는 성찬군도 연습 중 골절부상을 당해 1차 치료를 받았으나 형편상 재활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쇼트트랙 여제 3인이 이 날 자선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사단법인 ‘날마다좋은날’에서 매년 실행하고 있는 행복바라미 나눔문화캠페인의 홍보대사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면서 비롯됐다. 사단법인 날마다좋은날은 올해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 3인에게 이날 수혜의 장소인 구룡마을 앞마당에서 오후 1시30분에 홍보대사 위촉식을 같고 위촉장을 수여 한다.비영리 단체인 사단법인 날마다좋은날은 2013년부터 안전행정부의 사업승인을 얻어 신용카드단말기를 통한 새로운 방식의 나눔문화 사업인 행복바라미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수익금을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다.기부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착안한 신용카드단말기 모금방식은 전국 주요 도시지역 108곳에 설치되어 2014년 12월31일까지 운영된다. 디지털 모금함에 한번 카드를 체크하면 5000원이 자동으로 기부된다.2013년 4월28일부터 5월12일까지 모금캠페인 기간에만 총 1억1170만원을 모금해 사회복지망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전국의 총 209명에게 수혜금으로 지급했다.
2014.03.19 I 이석무 기자
  • 대웅제약, 약사단체에 손배訴.."잘못된 정보로 매출 손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잘못된 정보로 우루사의 매출이 떨어졌다”며 약사단체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건약) 등을 대상으로 총 1억5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건약이 지난해 초 출간한 ‘식후 30분에 읽으세요, 약사도 잘 모르는 약 이야기’에서 소개된 우루사와 관련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이번 사건의 쟁점이다. ‘이 책에서 건약은 “우루사는 피로회복제라기보다는 소화제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우루사의 주 성분인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은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약인데 담즙은 소화액을 분비해 음식물의 소화 흡수를 돕는다는 설명이다.대웅제약은 지난해 건약 측에 공개 사과와 함께 이 책의 출판·배포를 중지하고 배포 중인 책을 전량 회수할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번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 책의 내용이 알려진 이후 우루사의 약국 매출이 40% 가랑 하락하는 등 심각한 손실을 입었다는 게 대웅제약 측의 주장이다.대웅제약 관계자는 “우루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간 기능 개선과 피로회복 등의 효능을 인정받은 제품이다”면서 “잘못된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소송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건약 측은 “주요 선진국들에서 발간된 논문을 찾아 봐도 UDCA의 담즙 분비 개선 기능에 대한 내용이 대다수이지 피로 회복 효과에 관한 내용은 찾기 힘들다”면서 “식약처는 일반의약품 ‘우루사’에 대한 엄격한 재평가를 당장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관련기사 ◀☞[특징주]대웅제약, 실적개선 기대감에 '강세'☞검찰, '억대 리베이트' 대웅제약 임원 기소☞대웅제약, 당뇨환자용 영양식 '메디웰 당뇨식' 발매
2014.03.19 I 천승현 기자
  • 국내 연구진, '비만 조절하는 핵심 수용체 메카니즘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 연구진이 비만을 조절하는 핵심 수용체와 작용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 연구팀(이사민 전문의, 이현채 박사과정, 권유욱 교수)은 캡(CAP1) 단백질이 비만을 조절하는 핵심 수용체라는 것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하고 세계적인 과학잡지 셀(Cell)지의 자매지 ‘셀 메타볼리즘’ 3월호에 실었다고 병원측이 17일 밝혔다.리지스틴(Resistin) 호르몬은 비만, 동맥경화증, 당뇨병 같은 심장대사질환, 이른바 성인병의 주요 원인으로, 아직 수용체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캡(CAP1) 단백질이 리지스틴 호르몬의 수용체임을 입증했다.연구팀은 유전자 변형으로 사람의 리지스틴을 분비하는 실험용 생쥐를 대상으로 캡 단백질을 과발현시킨 비교군과 억제한 대조군으로 나누고 한 달 동안 고칼로리 음식을 먹였다.그 후 각 군의 지방조직 염증반응을 측정한 결과, 비교군이 대조군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비교군에서는 과발현된 캡 단백질이 리지스틴과 결합해 염증세포가 많이 생겼지만, 대조군에서는 리지스틴과 반응할 캡 단백질이 없어서 염증세포가 적은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리지스틴의 수용체는 지금까지 베일에 싸여 있었는데, 캡 단백질이 리지스틴의 수용체로서 만성염증과 심장대사질환을 유도하는 핵심 물질이라는 사실이 이번 연구로 처음 규명된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비만을 억제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동맥경화증, 당뇨병 등 성인병(심장대사질환)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전기를 마련해줄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김효수 교수팀은 리지스틴이 단핵구세포(백혈구 세포의 일종으로 리지스틴에 의해 염증 세포로 활성화된다)와 반응해 만성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이것이 심장대사질환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라는 사실을 십여 년간 연구해왔다.
2014.03.17 I 이순용 기자
"기능저하된 신장도 이식 가능...대기 신장이식 환자에 희소식"
  • "기능저하된 신장도 이식 가능...대기 신장이식 환자에 희소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기능이 저하된 신장(콩팥)을 이식 받아도 이식 후 치료효과는 동일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국내에 신장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약 1만4,000여명에 달한다. 따라서 이들 신장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희소식.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팀 (이명현, 정병하, 양철우, 김지일, 문인성 교수)이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시행된 뇌사자 신장이식 156건의 결과를 분석한 결과, 급성 신손상이 동반된 뇌사자 43명에게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 57명의 이식신장 기능과 장기적인 예후가 급성 신손상이 동반되지 않은 뇌사자 113명에게 받은 환자 147명과 비슷하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 급성 신손상(Acute Kidney Injury)은 본래 신장 기능이 정상인 환자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신장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된 경우를 의미한다. 뇌사자는 동반된 여러 중한 상태로 급성 신손상이 오기 쉬운데, 이렇게 기능이 저하된 신장을 이식받으면 이식받은 환자의 이식신장이 회복속도가 더디며 급성거부반응이 발생할 확률도 높은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장기능을 잘 반영하는 지표인 사구체 여과율을 조사한 결과 급성 신손상이 동반된 신장을 이식한 경우는 이식 직후에 일시적으로 신기능의 감소를 보였으나, 이식 1년 이후부터는 신장기능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사구체 여과율은 신장이 일정 시간 동안 특정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혈장량으로 정의된다. 신장의 노폐물 여과 기능을 살펴보는 것으로 사구체여과율이 60mL/min/1.73㎡ 이상이면 정상이다. 급성 신손상이 동반된 신장을 이식 받은 환자의 수술 후 3일의 사구체여과율은 경우 9.1±5.7로 일반신장을 이식받은 환자의 19.4±15.6보다 낮았다. 하지만 이식 1년후에는 58.9±20.6로 일반신장이식의 63.1± 23.6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또한 장기적인 이식 신장의 생존율에서도 급성신부전을 동반하지 않는 신장이식환자와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급성신손상이 동반된 신장이식 환자와 일반이식환자의 5년 생존율은 각각 91%와 89%였고, 10년 생존률은 91%와 82% 였다. 양철우 장기이식센터장(신장내과) 교수는 “급성신손상이 동반된 뇌사자로부터 신장을 이식 받아도 수술 후 수혜자의 신장기능과 생존률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가 수술 후 적절한 면역억제요법과 체계화된 의료진의 관리를 받아 신장이 서서히 정상기능을 회복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경우 100만명당 26.1명이 장기기증이 이뤄지는 반면 우리나라는 100만명당 7.2명에 불과해 장기기증자가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 더구나 뇌사자 기증이 성사되어도 이식할 신장의 기능이 저하된 경우 이식수술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당뇨나 고혈압이 있던 60세 이상 고령 뇌사자라도 과거 신장질환을 앓지 않았다면 신장이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뇌사자 장기이식과 수술이 보다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의료진이 뇌사자 신장이식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2014.03.17 I 이순용 기자
  • 비만, 운동과 식이요법 만으론 해결 안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봄을 맞아 옷차림이 가벼워 짐에 따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다이어트는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관리해야 감량 효과를 거둘 수 있어서 노출이 시작되는 여름이 아닌 겨울이나 초봄부터 대비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운동과 식이요법이 다이어트의 정석처럼 여겨지지만, 고도비만자의 경우는 예외다. 고도비만은 체지방이 과잉으로 축적되어 있는 상태가 지속되는 것으로, 한 번 커진 지방세포는 계속 커지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식욕 조절과 같은 자연적인 방법으로 살을 빼기가 쉽지 않다. 오히려 개인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굶는 식의 무리한 다이어트와 검증되지 않은 약의 남용이 건강을 해칠 수 있어 고도비만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병과 치료법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비만은 게으르거나 자기관리가 소홀하다고 비판 받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치료해야 할 질병이다. 단순히 날씬한 몸매를 만들기 위한 미용의 차원을 넘어 고혈압, 당뇨병,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담석증, 고지혈증, 수면 무호흡증, 퇴행성 관절염, 불임 등 각종의 합병증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보통 체질량지수(BMI,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25를 넘으면 비만, 30을 초과하면 고도비만이라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30% 이상이 비만이며, 고도비만 환자는 전체 인구의 약 4.8%를 차지한다. 매년 2조원이 넘는 엄청난 비용을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쏟아 붓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여전히 비만을 개인의 잘못된 식습관 탓으로 돌리거나 운동이나 식이요법이 최선책이라고 생각하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돼 있어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고도비만은 일반적인 비만과 달리 운동요법, 식이요법, 각종 약물치료 등의 치료 후에도 95%이상 재발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수술적 치료가 유일한 대안으로 꼽힌다. 민상진 메디힐 병원장은 “고도비만은 개인의 의지력 부족 문제가 아니라 각종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는매우 위험한 건강상태로,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는 성공적인 체중 감량이 어렵다”며 “주변환경이나 사회경제적인 문제에 원인을 두고 있는 심각한 질환으로 인식한 후, 적절한 방법으로 수술하고 생활습관을 고치려는 접근이 요구된다”라고 조언했다.
2014.03.17 I 이순용 기자
국내 연구진, 난치성 질환 일으키는 '단백질 응집현상' 새 원인 규명
  • 국내 연구진, 난치성 질환 일으키는 '단백질 응집현상' 새 원인 규명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치매나 당뇨 등 난치성 질환을 유발하는 단백질 응집현상의 새로운 원인을 밝혀냈다. 단백질 응집성향에 대한 정확히 예측으로 신약개발 등 후속 연구에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함시현 숙명여대 교수16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함시현 숙명여대 화학과 교수팀은 단백질과 물의 상호작용을 구현하는 기술을 독자 개발, 생체 내 질환 단백질의 응집현상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생체 내에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단백질의 응집을 분자수준에서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응집체를 형성하면 독성을 띨 수 있다. 독성 응집체는 주변 세포들의 기능장애와 세포사멸을 초래해 퇴행성 신경질환은 물론 제2형 당뇨와 암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차세대 의약품인 단백질 신약개발에서도 단백질 독성 응집물의 형성이 장애가 된다.연구팀은 이에 대해 물이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 착안해 물과의 상호작용이 단백질 응집성향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임을 규명했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서열 등에만 초점을 맞춰온 기존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연구팀은 단백질 주변의 물의 구조와 분포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어 어떤 단백질이 왜 얼마나 응집하는지를 ‘90%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함 교수는 “단백질 응집이 문제가 되는 단백질 신약개발 관련해 대규모 제약회사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핵심)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논문은 화학분야 국제학술지 ‘앙게반테 케미’지의 4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화학분야 국제학술지 ‘앙게반테 케미’지의 4월호 표지. 응집하는 질환 단백질(왼쪽)과 응집하지 않는 단백질(오른쪽)을 결정하는 인자는 단백질과 물과의 상호작용이라는 함시현 숙명여대 교수 연구팀의 논문 내용을 강조한 그림.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2014.03.16 I 이승현 기자
 아이센스(099190) (영상)
  • [여의도TOPIC] 아이센스(099190) (영상)
  • [이데일리TV 안정은PD] 오전 시장 집중 분석! 매일 오전 8시 30분, 시장을 이기는 성공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이기는 투자전략 2부> ‘여의도 TOPIC’에서는 매일 오전 증권사 신규 추천주를 소개하고, 객장 전문가의 당일 장 투자 관심 종목을 공개합니다.오늘은 김현태 한국투자증권 관악지점 대리와 함께 시장 투자 유망 종목을 알아봅니다.▶ 증권사 신규 추천주*우리투자증권: NAVER(035420): 상반기 내 ‘라인music’·‘라인Mall’ 추가 서비스 제공, 매출 확장 및 BAND 가입자 증가 기대: 라인 가입자 3.7억명…올 매출액 전년比 56.6% ↑ 전망*우리투자증권: 영원무역(111770): 선진국 경기회복…1/4분기 저점 실적개선세 지속 예상: 2년간 평균 10%이상 증가한 Capa효과 본격화 전망: 방글라데시 ‘KEPZ’ 신발부문 30% 성장…성장모멘텀 부각▶ 오늘장 TOPIC: 아이센스(099190)-혈당측정기 생산 업체: 혈당측정기 10% 혈당스트립 85% 기타 5%-국내 시장 1위: 점유율 20% 차지-품질경쟁력·효율적인 유통채널 공략-중국 진출: 신성장발판 마련-중국 당뇨질환 인구: 9,200만명-시장 규모: 7,000억원…국내 10배수준-홍콩·중국법인 설립-일본 의료기기전문업체‘아크레이’ 전략적 투자 관계-미국시장 수출 확대 예정-송도공장 생산 제품 ‘美 FDA’ 허가신청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http://tv.edaily.co.kr/e/win/☞ <이기는 투자전략>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http://www.facebook.com/EdailyInvestment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누르시고 새로운 소식을 손쉽게 받아보세요.☞이 코너는 14일 오전 8시 30분 이데일리TV‘이기는 투자전략 2부’프로그램에서 방송됐습니다. ☞ 이데일리TV 채널안내 http://tv.edaily.co.kr/channel/Channel_Info.asp▶ 관련기사 ◀☞공정위, 네이버·다음 동의의결 이행안 확정☞네이버, '라인' 경쟁력 강화로 영업익 증가 기대..목표가↑-신영☞코스피, 中 우려에 1940선도 내줘
2014.03.14 I 안정은 기자
  • "관상동맥질환 환자가 꼭 알아야 할 약물치료 포인트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의료기술이 발달한 지금은 과거에 비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 치명적인 허혈성 심장질환을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통해 성공적으로 치료하고 일상생활에 복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들 중 상당수는 관상동맥풍선성형술 및 스텐트삽입술 등 중재시술의 덕택으로 심근허혈 증상이 소실됨을 느끼고 더 이상 약물치료의 필요성을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관상동맥중재 시술은 관상동맥의 혈류를 일시적으로 복원시켜 주었을 뿐, 동맥경화증 자체를 치료한 것이 아니다. 재발의 위험성을 항상 고려해야 하며 아울러 스텐트를 삽입한 경우에는 혈관 내 금속 이물질이 거치된 상태이므로 이에 따른 합병증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조진만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관상동맥질환을 중재시술로 치료한 환자들이 꼭 알아야 할 약물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 항혈소판 치료아스피린으로 대표되는 항혈소판 약물은 예기치 못하게 출혈이 되었을 때 혈액을 굳게 하여 피를 멈추는 혈소판의 기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항혈소판 약물은 혈전생성의 시작단계인 혈소판의 기능을 억제하여 혈관을 막을 만큼 커다란 피떡의 생성을 예방하는 효과를 나타내므로 관상동맥질환을 이미 앓고 있거나, 아직 심장병에 걸린 적은 없지만 직계가족 중에 허혈성 심장병 환자가 많고 당뇨병 등 여러 가지 위험인자가 있어 심장병에 걸릴 위험도가 높은 사람들은 항혈소판 약물을 복용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관상동맥에 스텐트를 삽입한 사람들은 혈관 내에 금속구조물이 존재하여 순환중인 혈소판을 불러모아 혈전 형성을 할 수 있으므로 아스피린만으로는 부족하여 티에노피리딘 계통의 항혈소판 약제를 추가적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정해진 기간 동안 복용해야 하는데 이렇게 두 가지 항혈소판 약물을 동시에 처방하는 것을 ‘이중항혈소판 치료’라고 부른다. 이중항혈소판 치료 중에는 사소한 손상이나 발치 등의 치과 시술 후에도 지혈이 힘든 경우가 흔히 발생하므로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고 치과치료나 내시경검사, 외과술기를 받을 때는 약제의 복용 중단 가능여부에 관하여 반드시 담당 심장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고지혈증 약물 심근경색증이나 협심증, 뇌경색, 말초혈관질환 등 동맥경화성 질환의 병력이 있는 사람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준에 상관없이 일단 고지혈증약물 복용을 통하여 혈중 지질을 감소시킬 것을 권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자는 고지혈증을 갖고 있고 혈관기능에 문제를 가진 것이 입증된 셈이므로 고지혈증 치료를 통해 기존질환의 악화나 재발을 막기 위함이다. 실제로도 허혈성 심장질환에서 고지혈증을 철저히 조절할 경우, 사망 또는 심근경색증을 포함한 치명적 합병증이 20-30% 감소하는 것이 여러 보고에서 입증되어 있다. 그러므로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자는 고지혈증약물을 반드시 복용해야 한다. ◇ 항고혈압 치료 관상동맥 질환으로 병원에 다니고 있는 환자들이 항고혈압약물을 같이 처방받는 경우가 절반 이상인데 가장 큰 이유는 고혈압이 관상동맥 질환의 가장 흔한 위험인자이기 때문이다.또한 협심증 환자가 고혈압약을 처방받는 경우가 있는데, 협심증의 치료에는 심장의 산소요구량을 감소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므로 베타차단제라는 고혈압 약물을 투여하여 교감신경을 억제하는 것이다. 그 결과 심장의 박동수는 느려지고 심장의 수축력은 약화되어 심장근육의 산소소모량이 감소하게 되므로 흉통이 없어지고 심장마비로부터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 또한 혈압이 높지 않은 협심증 환자에게 흉통조절과 급사예방을 위해 저용량의 베타차단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환자는 본인이 고혈압이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는데 약국에서 복약지도를 받다가 항고혈압약물이 처방된 약물 중에 있다는 말을 듣고 당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심근경색증 환자의 경우에는 급성기에는 심장조직 일부에 산소공급이 차단된 상태이므로 조기에 베타차단제 투여를 통해 산소요구량을 줄여주는 것이 생존률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장기생존률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금기증이 없는 한 계속 복용하도록 권장한다. 심근경색증의 결과로 심장근육의 일부가 괴사되어 기능을 완전 소실할 경우 우리의 심장은 심박출량을 유지하기 위해 용적이 커지게 된다. 이는 장기적으로는 심장의 수축기능 상실을 초래해 심부전으로 이행하게 된다. 혈압약의 일종인 안지오텐신전환 효소억제제가 심장이 커지는 것을 억제하여 심장기능을 보존하고 합병증을 예방하여 환자의 생존률을 향상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심근경색증 환자는 고혈압 유무에 상관없이 약제 복용에 따른 심각한 부작용이 없다면 베타차단제와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억제제를 일생동안 복용하는 것이 합병증 예방과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된다.
2014.03.14 I 이순용 기자
농협 쌀 소비 '2070 프로젝트' 추진
  • 농협 쌀 소비 '2070 프로젝트' 추진
  • 농협은 쌀 박물관 프로그램과 연계해 유치원생,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쌀 소비촉진 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은 농협 쌀 박물관이 지난 9일 진행한 ‘아버지와 함께 하는 우리가족 쌀요리사 체험교실’ 현장 모습이다.[이데일리 문영재 방성훈 기자] 농협이 쌀 소비촉진과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농협중앙회는 14일 서울 충정로 본부 대강당에서 ‘2070 프로젝트’ 선포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오는 2020년까지 1인당 쌀소비량을 70kg대로 유지해 국내 쌀 생산기반을 공고히 다지겠다는 취지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윤명희 국회의원, 최원병 농협회장, 김중봉 한국농축산연합회 상임대표, 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부문 연간 1인당 쌀 소비량은 67.2kg으로 전년(69.8kg) 대비 3.7% 감소했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쌀 소비량이 가장 많았던 1970년(136.4kg)과 비교하면 절반에 불과하다.농협은 쌀 소비촉진을 위해 쌀이 비만과 당뇨를 일으킨다는 오해를 없애기 위해 객관적인 영양정보를 전달키로 했다. 특히 아침밥 먹기 운동 프로그램을 개선해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다음 달엔 서울역 광장에서 주부대학, 농가주부모임과 함께 대대적인 아침밥 먹기 캠페인도 벌인다. 또 농협 쌀 박물관 프로그램과 연계해 유치원생,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쌀 소비촉진 운동을 추진하고 떡으로 사랑을 전달하는 데이마케팅도 지속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쌀 면·떡볶이 페스티벌’,‘쌀 가공식품 특별판매 행사’ 등 쌀 가공제품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농협은 쌀 소비량이 줄어드는 것 자체보다는 국내의 쌀 생산기반이 흔들리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20년 간(1995~2014년) 유예됐던 쌀 관세화(시장개방)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한 해다. 농협 관계자는 “국내 쌀 생산기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고 말했다.
2014.03.14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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