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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내에 광고물 붙이고 싶다면?
  • [아파트 돋보기]아파트 단지 내에 광고물 붙이고 싶다면?
  • 우리나라 주택의 77%는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 등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공동주택 형태로 이뤄져 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이 같은 공동주택에서 실제 벌어지거나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알아보고, 매 주말 연재를 통해 꼭 알아둬야 할 상식과 더불어 구조적인 문제점과 개선방안, 효율적인 관리방법 등을 살펴본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아파트 등 공동주택 게시판에 입주민에게 알릴 각종 안내문과 광고 전단지 등 게시물이 부착돼 있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이처럼 아파트 단지에 광고물을 부착하길 원하는 경우, 관리사무소에 신고하는 동시에 법적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이번 회에서는 공동주택에서 광고물 부착 시 유의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입주자 등(소유자, 세입자)은 공동주택에 광고물ㆍ표지물 또는 표지를 부착하려면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관리주체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관리주체란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장 △관리업무를 인계하기 전의 사업주체 △주택관리업자 △임대사업자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제2조 제11호)에 따른 주택임대관리업자(시설물 유지·보수·개량 및 그 밖의 주택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에 한정)를 의미합니다. 관리업무를 인계하기 전의 사업 주체는 주택법에 따른 국가·지방자치단체, 한국토지주택공사 또는 지방공사, 주택건설사업자 또는 대지조성사업자 등입니다.공동주택의 관리 또는 사용에 관해 정해야 할 기준인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은 지정된 장소에 게시 또는 부착하는 행위를 ‘동의’로, 지정된 장소 외의 장소에 붙이거나 미관을 해치는 행위는 ‘부동의’로 규정하고 있습니다.서울특별시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을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가, 지방자치단체 또는 공공기관에서 지정된 게시판에 공고사항 등을 붙이는 행위 △입주자 등의 소통이나 정보를 제공하는 게시물 △안전수칙과 관련해 지정된 시설에 부착해 홍보하는 행위는 동의로 인정됩니다.그러나 △대형 광고물을 공동주택단지 안에 설치하는 행위 △발코니 전면과 건물 외벽을 이용하는 광고 행위 △광고물, 선전물, 스티커 등을 게시 또는 부착하는 광고 행위는 부동의로 간주됩니다.공동주택 관리규약이란 공동주택의 입주자 등을 보호하고 주거생활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개별 공동주택의 입주자 등이 정하는 자치 규약으로, 이때 규약은 17개 시·도 지자체에서 제·개정하는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을 준거로 삼아 제·개정해야 합니다. 공동주택관리법·시행령·시행규칙, 공동주택관리 관련 고시 및 관계법령에 위반하는 부분은 효력이 없습니다.한편, 공동주택관리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관리주체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또 다른 사항으로는 △공동주택을 파손하거나 해당 시설의 전부 또는 일부를 철거하는 행위에 해당되지 않는 경미한 행위로서 주택 내부의 구조물과 설비를 교체하는 행위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10조 제1항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에서 공용부분에 물건을 적재하여 통행ㆍ피난 및 소방을 방해하는 행위 등이 있습니다.또한 △가축(장애인 보조견 제외)을 사육하거나 방송시설 등을 사용함으로써 공동주거생활에 피해를 미치는 행위 △공동주택의 발코니 난간 또는 외벽에 돌출물을 설치하는 행위 △전기실ㆍ기계실ㆍ정화조시설 등에 출입하는 행위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제2조 제3호에 따른 전기자동차의 이동형 충전기를 이용하기 위한 차량무선인식장치[전자태그(RFID tag)]를 콘센트 주위에 부착하는 행위 등도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2021.09.25 I 김나리 기자
"대형견 입양 고려한다면 마약탐지견 어떠세요"
  • "대형견 입양 고려한다면 마약탐지견 어떠세요"
  • [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대형견 입양을 생각 중이라면 국가를 위해 헌신한 후 은퇴한 마약탐지견을 고려할 만 하다. 19일 관세청에 따르면 관세국경관리연구원은 탐지견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거나 현장 근무를 마치고 은퇴한 마약탐지견의 입양 공고를 매년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다.마약탐지견이 공항에서 밀반입된 마약을 찾아내고 있다.(사진=관세청)입양을 원하면 탐지견 프로필과 유의사항, 특수조건을 확인한 후 입양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입양을 원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다. 접수한 신청서를 토대로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신청자와의 면담, 거주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입양자를 결정한다. 심사 과정은 약 2개월 정도 걸린다. 별도 비용 없이 무상으로 입양하는 시스템이다.탐지견들은 어릴 때부터 어려운 훈련을 받은 후 시험을 통과해야만 현장으로 나올 수 있다. 최대 10년까지 마약탐지견으로 활동하게 된다. 일정 기간 탐지활동을 하고 난 후 은퇴하면 관세국경관리연구원의 탐지견훈련센터에 머물게 된다. 은퇴 견뿐 아니라 탐지견 훈련을 받은 후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예비 탐지견을 보호·관리한다. 마약탐지견 종류는 주로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스프링거 스파니엘이다. 이들은 영리하고 친화력이 뛰어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대형견이다 보니 활동 반경이 넓고 에너지가 넘친다.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과 상업시설 거주자의 입양은 불가한 이유다. 센터 관리자는 “탐지견들은 건강하고 사람들과도 잘 지내서 반려견으로서 전혀 문제가 없다”며 “실제 분양된 탐지견을 보면 새 환경에서도 새로운 가족들과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관세국경관리연구원은 지난해부터 민간에 입양 보내는 탐지견을 위한 사회화 훈련을 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가정과 사회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대인 및 대견 친화, 기초 복종 훈련 등을 한다.2012년 시작된 관세국경관리연구원의 마약 탐지견 민간 분양은 올해 2월까지 총 94마리가 새 가족을 찾았다. 입양되지 못한 개들은 인천 영종도 탐지견훈련센터에서 지낸다.민간 유기견보호센터 관계자는 “마약탐지견은 태어날 때부터 사람과 국가를 위해 살도록 훈련받았고 일생을 헌신한다”며 “대형견 입양을 생각 중이라면 마약탐지견에 손을 내밀면 좋겠다”고 전했다.
2021.09.19 I 임애신 기자
댕냥이 사료살 때, 병원갈 때 혜택받는 카드는?
  • 댕냥이 사료살 때, 병원갈 때 혜택받는 카드는?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명에 달하면서 금융사들도 관련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댕댕이(강아지) 주인과 냥이(고양이) 집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할인 혜택은 물론 생활 업종 할인까지 담은 카드 상품들이 곳곳에서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가장 인기가 많은 반려동물 카드는 KB국민카드의 펫코노미다. 펫코노미카드는 동물병원 및 애완동물 업종에서 무려 30%의 높은 할인율을 제공한다. 인터파크PET(펫)을 이용하는 경우 10%의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두가지 할인 혜택은 전월실적에 따라 할인율은 1~2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특히 펫코노미카드는 반려견 단체보험인 ‘KB펫코노미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준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반려동물이 다쳤을 때 상해 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등록번호를 보유한 애완견 이어야 하며, 생후 12개우러초가 96개월 이하의 반려견이 해당된다. 보상한도는 연간/사고당 30만원이다. 다만, 사고시 1회당 치료비에 자기부담금 1만원을 차감한 후 해당액의 30% 공제후 지급한다. 보상기간은 펫코노미카드 발급일로부터 해지시까지다. 반려동물 말고도 이마트ㆍ홈플러스ㆍ롯데마크 등 대형마트에서 사용시 5% 청구할인도 된다. 전원실적에 따라 5000원에서 1원까지 할인된다. KB국민카드의 펫코노미 카드의 연회비는 3만원이다.아울러 펫코노미카드는 반려견 단체보험인 ‘KB펫코노미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준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반려동물이 다쳤을 때 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우리카드의 ‘카드의 정석 댕댕냥이’도 관심이 크다. 이 카드는 반려동물 관련 업종 특화 혜택을 탑재했다. 반려동물 용품숍, 미용숍, 동물병원, 이마트 및 트레이더스에 입점 중인 몰리스펫숍, 인터파크의 반려동물 전문 온라인 몰인 인터파크 펫 , 위비마켓 등에서 10% 청구할인을 제공해 ‘펫팸(Pet-Fam)족’을 위한 풍성한 혜택을 담았다.온·오프라인 쇼핑 시 10% 할인되는 ‘카드의정석 쇼핑(SHOPPING)’과 동일한 혜택을 기본으로 해외 서비스도 더했다. 이용횟수 및 한도 제한 없이 해외 이용금액의 1%를 청구할인 받을 수 있고, 전세계 1000여개 공항라운지 무료 입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연회비는 해외겸용 1만2000원, 국내전용 1만원이다. 광주은행에서는 반려동물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광주은행의 ‘멍이냥이 신용·체크카드’는 반려동물 관련 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료와 간식비, 질병 예방·치료비를 절약할 수 있도록 애완동물과 동물병원(용품, 사료, 미용 등) 업종에서 10% 캐시백을 제공하고 있다.특히 카드사 중 유일하게 자신의 반려동물 사진을 삽입해 제작하는 사진카드 발급 서비스는 펫팸족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온라인쇼핑몰(G마켓, 옥션, 11번가, 티몬, 쿠팡, 위메프), 커피(스타벅스, 할리스,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이디야, 탐앤탐스, 카페베네, 커피빈, 드롭탑), 편의점(GS25,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 24)에서 5%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대형할인점(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백화점(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AK플라자)에서도 5%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없다.
2021.09.19 I 전선형 기자
볼보트럭코리아, 여성정비사 및 운전자 양성 교육과정 운영
  • 볼보트럭코리아, 여성정비사 및 운전자 양성 교육과정 운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볼보트럭코리아는 여성 정비사 및 운전자 양성 교육과정에 참여할 희망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볼보트럭코리아는 여성 정비사 및 운전자 양성 교육과정에 참여할 희망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볼보트럭코리아) 볼보트럭코리아는 능력 있고 유망한 여성 인재들이 트럭 정비사 및 운전자라는 영역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양성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모집기간은 10월 10일까지다. 볼보트럭 정비를 희망하는 여성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자동차 정비나 건설기계정비 등 관련 자격증 보유자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선발된 인원들을 대상으로 평택 볼보트럭 종합출고센터에서 오일교환, 휠 탈부착, 볼보트럭 신차 기능들에 대한 이론 및 현장 체험 교육을 제공하며 정비사로서 갖추어야 할 기술적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규 교육 수료 이후 성적 우수자에게는 볼보트럭 정규직 채용 기회가 주어진다.대형 트럭 운전자 도전을 희망하는 여성은 12월 31일까지 예정된 모집 기간에 지원할 수 있다. 1종 대형 면허를 비롯한 관련 면허 소지자가 지원할 수 있다. 해당 면허가 없더라도 모집 공고 기간(9월8일~12월31일) 동안 교육 차종에 대한 면허 신규 취득 후 교육생으로 선발돼 수료하면 신규 면허 취득 비용을 지원한다. 또 운전자 교육 이수 후 주요 운송 협력사들과 연계해 취업을 지원하는 한편, 볼보트럭 구입 시 특별 할부 금융조건도 제공한다.모집 및 교육에 대한 상세 내용 및 지원은 볼보트럭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볼보트럭코리아는 차별화된 고객서비스 제공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자사 정비사들을 대상으로 볼보트럭만의 노하우가 담긴 교육 과정을 개설하는 등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아왔다”며 “정밀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트럭 정비 분야는 일반적인 선입견과는 달리 성별의 제한이나 차이가 적은 분야다. 여성 전문직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도전으로 많은 분들이 꿈을 가지고 지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1.09.16 I 손의연 기자
양평 테라스하우스 ‘까뮤 이스테이트' 선착순 분양 중
  • 양평 테라스하우스 ‘까뮤 이스테이트' 선착순 분양 중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테라스하우스 ‘까뮤 이스테이트’가 현재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으로 분양 중이다. (사진=까뮤 이스테이트)까뮤 이스테이트는 총 233세대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84㎡ 118세대, 80㎡ 115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전 세대에 광폭 테라스(1층 약 3m, 옥상 약 4m)가 적용된다.세대 구성은 각 세대별로 84타입의 작업실(B1)과 80타입의 루프탑 층을 이용한 다락방 및 옥상 테라스 등 스페셜 스페이스를 제공하여 입주민의 라이프 스타일에 어울리는 맞춤형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모든 세대에 제공되는 서비스면적은 테라스를 포함 약 20여 평으로, 실 사용면적은 세대 당 약 43~48평 규모다.까뮤 이스테이트에는 대단지 테라스하우스이기에 가능한 다양한 특화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주민 카페, 맘스 스테이션 등 보편적인 시설뿐만 아니라, 바비큐장, 단지 내 텃밭, 반려견 공원, 단지 내 산책로 등 일반적인 주거단지에서 누릴 수 없는 친환경적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단지 인근으로는 남한강 변 갈산공원을 비롯한 다수의 공원 및 산책로, 양평군의 생활체육시설, 자전거 도로 등의 녹지 공간과 휴식 공간이 가까이 위치하여 도심에서도 전원적인 주거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기본적인 생활 인프라에 대한 편의성도 뛰어나다. 양평역 인근으로 양평군 최대의 번화가가 구성되어 있어 상권 및 행정시설 이용 편의성이 우수하며, 터미널 인근에는 대형 마트가 밀집되어 있어 편리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다.까뮤 이스테이트는 KTX, 경의중앙선을 이용할 수 있는 양평역이 차량 7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30분 내로 서울 시내 진입이 가능하다. 양평 시외버스터미널, 6번 국도 등의 이동 수단을 통하여 경기, 수도권 접근성도 우수하다. 오는 2022년에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양평~화도 구간이 개통 예정이다.한편 양평 까뮤 이스테이트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오빈리 일대에 위치해 있다.
2021.09.09 I 이윤정 기자
두산인프라코어, 신용등급 ‘BBB+’로 상향 外
  • [31일 주요 크레딧 공시]두산인프라코어, 신용등급 ‘BBB+’로 상향 外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지난 31일 주요 크레딧 공시다.△두산인프라코어(042670)=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두산인프라코어 선순위 무보증 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BBB↑(상향검토)’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에 ‘긍정적’을 부여. 앞서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7일 두산인프라코어 신용등급을 ‘BBB+(긍정적)’로 상향. 현대중공업 계열 편입으로 계열로부터 지원수혜 가능성이 제고. 2021년 8월 19일 현대제뉴인이 두산중공업으로부터 두산인프라코어 지분의 29.9%를 인수하면서 회사는 현대중공업계열로 편입. 이에 따라 재무부담이 큰 두산그룹 계열사에 대한 잠재적 지원 부담이 해소된 가운데, 신용도가 우수한 현대중공업계열로부터 지원수혜 가능성이 제고. 현대건설기계와의 시너지 창출과 국내외 건설기계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가 예상. 두산인프라코어는 과점적 시장구조를 보이는 국내 대형굴삭기 부문에서 1위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자회사 DICC 또한 중국 내 상위권(6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과거 경쟁관계에 있었던 현대건설기계가 계열사로 전환됨에 따라 국내 독점적 경쟁력을 갖추게 됐으며, 국내외 영업망 효율화를 비롯해 연구개발, 부품조달 등의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우수한 잉여현금창출력도 유지할 전망. 두산인프라코어는 국내외 건설경기 변동에 따른 실적 가변성이 존재하나 향후 연간 4000억~5000억원 수준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창출이 예상. 투자부문 분할과정에서 약 1조원 규모의 차입금이 이전되면서 금융비용이 연간 1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신사업이나 설비증설 등을 포함한 자본적지출(CAPEX) 규모가 2000억원 내외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잉여현금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포스코(005490)= NICE신용평가는 포스코의 선순위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AA+)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 영업수익성 개선으로 EBITDA 규모가 확대되는 등 본원적인 현금창출능력이 강화. 2021년 이후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 완화와 전방산업 수요 회복을 바탕으로 제품 출하량이 증가. 중국 철강산업의 설비 감축 등 공급 측 구조조정으로 철강 수급부담이 완화된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철강재 가격에 원활하게 반영해 제품 마진이 확대. 아울러, 비철강부문에서도 건설사업 등의 이익이 개선되면서, 포스코는 2021년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EBIT)/매출액이 10.9%를 기록하는 등 영업실적 호조세. 영업수익성 개선과 함께 EBITDA 규모도 확대 추세(연결 기준 EBITDA 규모 2020년 상반기 2조7000억원, 2021년 상반기 5조5000억원)를 보이고 있는 등 포스코의 본원적인 현금창출능력이 강화된 것으로 판단. 단기적으로 투자 부담이 존재하나, 과거대비 개선된 수익성과 EBITDA 수준을 고려할 때, 자금 소요에 원활한 대응이 가능할 전망. 포스코는 연결기준 2조5000억원 내외의 경상적인 투자 소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2021년 중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주요 자회사의 사업기반 강화를 위한 신·증설투자가 예정된 점을 감안할 때 연결 실체 기준 단기적인 투자규모는 과거 대비 일부 확대될 수 있음. 또 2021년 들어 철강부문 매출실적 회복에 따른 운전자금 부담 증가가 나타나고 있는 점은 단기적인 현금흐름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 다만 2021년 이후 회사의 영업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EBITDA 규모가 확대된 점, 중국의 조강생산 감산에 따라 2021년 5월 이후 철광석을 중심으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향후 운전자금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포스코는 향후 자금 소요에 원활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 또 우호적인 사업환경의 장기 지속 여부에는 가변성이 존재하나, 추가적인 재무안정성 개선을 바탕으로 대응이 가능할 전망. △한화토탈= 무디스는 한화토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신용등급과 선순위 무담보 채권 등급은 ‘Baa1’을 유지. 차임금 축소와 이익 개선을 토대로 2021~2022년 한화토탈의 재무 레버리지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 한화토탈의 2021~2022년 한화토탈의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1.7~1.8배로 2020년의 약 4.2배 대비 개선. 이러한 수준의 재무 레버리지는 ‘Baa1’ 신용등급에 대체로 부합하며, 특히 한화토탈의 이익이 미드 사이클 수준 대비 소폭 낮은 수준으로 전망. 또 올해 한화토탈의 조정 EBITDA가 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 개선, 신규 생산설비의 이익 기여와 올 상반기 상당 규모의 재고관련 이익을 토대로 약 1조4000억원으로 2020년(6000억원 수준)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 다만 2022년에는 공급에서 지속적인 압력이 발생하고 재고관련이익이 다소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 이와 함께 한화토탈의 2021~2022년 조정 차입금 수준을 2조1000억~2조4000억원 수준으로 제시. 이는 2019년 말 약 2조6000억원의 조정차입금과 견줬을 때 감소한 수준. 올레핀과 폴리올레핀 생산설비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2021년 상반기에 대부분 완료된 가운데 감당 가능한 수준의 설비투자가 상기와 같은 조정 차입금 감소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 아울러 국내 석유시장 내 시장 지위나 다각화된 제품 구성 등도 한화토탈의 신용등급을 뒷받침한다는 평가. 다만 범용 석유화학 제품의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석유시장의 높은 변동성에 취약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 한화토탈의 신용등급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요인이 반영. 한화토탈은 최근 수년간 양호한 운영 이력을 유지했지만 2019년 동사의 국내 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정부의 조사가 이뤄지고 일부 운영 차질이 발생한 바 있음.
2021.09.01 I 박정수 기자
치킨값 버는 공모주?…4곳 중 1곳 공모가 밑돌아
  • 치킨값 버는 공모주?…4곳 중 1곳 공모가 밑돌아
  • [이데일리 김윤지 김인경 기자] 초보 투자자 A씨는 최근 롯데렌탈(089860)로 생애 첫 공모주 청약에 참여했다. 올해 주식 투자를 시작한 A씨는 ‘치킨값 정도 벌 수 있다’는 직장 동료의 말에 공모주에 눈을 떴다. 균등 배정 덕분에 증거금이 많지 않더라도 적어도 1~2주 배정 받을 수 있고, 운 좋게 ‘따상’으로 이어지면 수익률이 쏠쏠하단 말에 끌렸다. 하지만 롯데렌탈은 상장일 공모가를 밑돌았고, A씨의 계좌에는 파란불이 들어오면서 ‘비자발적 장기투자자’가 됐다.개그맨 김학래는 지난 3월 카카오TV ‘개미는 뚠뚠’에서 1980년대 1억원 미만 증거금으로 공모주에 집중 투자해 연간 4000만~5000만원의 수익을 냈다고 말했다. 공모주로 낭패도 맛봤다. 낮아지는 흡연 시작 나이에 기대를 걸고 2억원 빚을 내 우리담배판매 공모주에 참여했지만, 경쟁률이 낮아 상당한 물량을 배정받았다. 좀처럼 실적이 나지 않은 탓에 해당 종목은 추후 파산으로 이어져 그에게 빚만 안겼다.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일각에서 투자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중에 자금이 대거 풀리면서 ‘따상’(공모가 대비 시초가 2배 형성돼 상한가 마무리)은 늘어나는 추세이나, 최근 5년으로 기간을 늘리면 공모가에 투자해 첫날 수익을 내지 못할 확률도 30%에 달하기 때문이다. ‘따상’에 대한 기대감 혹은 “큰 손해는 보지 않을 것”이란 막연한 판단으로 뛰어들기에 공모주 또한 손해를 볼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의미다. 일각에선 공모주 ‘묻지마 투자’는 증권사만 배불리는 일이라면서 기업에 대한 성장성은 물론 청약 경쟁률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주의를 요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공모주 플러스 확률 70%, ‘따상’ 소형주 집중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 419곳 기업(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제외) 중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도는 종가를 기록한 기업은 104곳(24.82%)으로 집계됐다. 공모가와 같은 가격으로 마무리된 기업도 19곳(4.53%)이었다. 최근 줄줄이 신설된 청약 수수료를 고려하면 사실상 손실일 가능성이 높다. 새내기 종목 10곳 중 3곳은 상장 당일 수익을 내지 못한 셈이다.사실 공모주 따상 기대는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엔 따상 기업은 녹십자랩셀(144510) 단 1곳이었고 2017년에는 영화테크(265560), 앱클론(174900) 등 2곳에 불과했다. 그 해 전체 상장한 기업 수에 견줬을 때 1.43%, 3.17% 수준이다. 2018년과 2019년에도 각각 5곳(6.33%), 3곳(3.90%)으로 극히 드물었다. 그러다 따상은 2020년과 올해 두자릿 수로 늘어났다. 2020년 따상 기업은 총 10곳으로 전체 2020년 상장 기업(71곳)의 14.08%를, 올해는 13개 기업이 따상을 기록하며 전체 상장기업(59개)의 22.03%를 차지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각종 자산 가격이 치솟았고 일부 공모주의 ‘따상’ 혹은 ‘따상상상’ 사례까지 나오면서 ‘공모주 청약=대박’이라는 학습효과가 생겼다. .이는 청약 경쟁률로도 확인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기업공개(IPO) 청약 경쟁률은 2015년 평균 330대 1로 2019년까지 500대 1을 밑돌았으나 지난해 858대 1로 증가한 후 올해 1355대 1까지 상승했다. 메타버스 관련주로 떠오른 맥스트(377030)는 무려 청약 경쟁률 6763대 1을 기록했다.하지만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인 기업 중 ‘따상’을 기록한 사례는 최근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정도다. 대형주의 ‘따상’ 성공을 일반화하기에는 ‘따상’ 자체가 소형주 중심의 이례적인 사례였던 것이다특히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따상은 보기 힘든 사례가 되고 있다. 따상은 커녕 상장 첫날 마이너스를 감수해야하는 공모주도 나오고 있다. 이달 들어 24일까지 8월 기업공개(IPO) 기업 13곳의 상장 첫날 수익률 평균은 공모가 대비 56.45%이지만, 공모가 기준 조 단위 시가총액을 자랑했던 카카오뱅크(323410) HK이노엔(195940) 크래프톤(259960) 롯데렌탈(089860)의 상장 첫날 평균 수익률은 20.1%에 불과했다. 카카오뱅크(323410)는 시초가 대비 상한가로 마무리됐지만 롯데렌탈과 크래프톤은 각각 -5.9%, -8.8% 공모가를 하회했다. 첫날 ‘따상’에 성공한 상장사는 브레인즈컴퍼니(099390), 원티드랩(376980), 플래티어(367000) 등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1000억원 안팎의 소형주였다.◇ IPO 활황 지속될 듯…유통물량·공모가수준 등 따져봐야연내 현대중공업, 카카오페이 등 조단위 IPO가 남아 있고 IPO 시장 유입 가능성 높은 기대자금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IPO 활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9년 말 27조3933억원 수준이었던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해 말 65조5227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 5월 3일 역대급인 77조9018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근 지수 조정에도 70조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기성 자금인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도 60조원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공모주 투자수익률 마이너스인 경우가 나오고 있고 하반기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이름만 보고 무작정 공모주 투자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모주 증권신고서를 통해 기업의 실적과 업황, 성장성, 공모자금 사용처 등을 확인하고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 수준, 유통가능물량 등도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청약경쟁률이 높고 공모가가 상단을 넘어 결정됐으면서 유통물량 비중이 낮은 기업일수록 상장 후 수익률이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접어들면서 기업별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고 있어 전방 산업의 성장 모멘텀과 업황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차이나고 있다”면서 “무작정 공모주 투자 보다는 종목에 따른 다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1.08.26 I 김윤지 기자
경찰, 남양주 개물림 사건 견주 추정 60대, 불구속 송치
  • 경찰, 남양주 개물림 사건 견주 추정 60대, 불구속 송치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지난 5월 경기 남양주시에서 발생한 개물림 사망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불구속 송치로 마무리됐다.(사진=연합뉴스)24일 경기 남양주 북부경찰서는 해당 대형견의 견주로 지목된 개농장 주인 60대 A씨를 과실치사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한다고 밝혔다. 또 조사과정에서 허위진술을 한 70대 B 씨도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A씨는 지난 5월 22일 오후 3시 25분께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야산 입구에서 산책 중이던 50대 여성을 습격해 숨지게 한 대형견의 견주로 특정된 인근 불법 개사육장의 주인이다.경찰은 지난해 유기동물관리시스템에 등록된 한 유기견이 사고견과 동일한 개로 추정된다는 전문가 소견에 따라 해당 개를 입양한 B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입양 직후인 지난해 6월 A씨에게 개를 넘겼다는 진술을 확보했다.이 과정에서 A씨가 “개가 병들어 죽어 사체를 태웠다고 진술하고 블랙박스에 개가 찍혔을지 모르니 교체하라”고 B씨에게 종용한 것도 확인돼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추가했다.B씨는 사고견에 대한 책임 소재가 자신에게 몰리자 이러한 사실을 실토했지만 A씨의 말대로 차량 블랙박스를 교체해 증거인멸 혐의로 함께 입건됐다.A씨도 불법 개농장에서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것이 추가로 확인돼 수의사법 혐의가 추가됐다. A씨는 당초 견주로 지목됐으나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이후 해당 대형견과 유사한 개가 B씨에게 입양된 기록이 발견됐으며, B씨가 A씨에게 개를 넘겼다 진술하며 A씨는 견주로 특정됐다.경찰은 A씨에 대해 증거인멸 시도 등을 근거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증거부족을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사고를 낸 대형견은 현재 경기도의 한 보호시설에 머물고 있으며, 안락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2021.08.24 I 황효원 기자
보양식부터 사후준비 키트까지..유통가, 펫시장 선점 경쟁 후끈
  • 보양식부터 사후준비 키트까지..유통가, 펫시장 선점 경쟁 후끈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반려동물(Pet)’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펫팸족’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펫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반려동물과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펫콕족, 펫캉스 등의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펫코노미(Pet+Economy)’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케어 시장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은 GS리테일이다. GS25가 반려동물 장례서비스를 제공하는 21그램과 손잡고 이날 출시한 ‘반려동물 기초수습키트’ 역시 펫시장 재패를 노린 GS리테일의 또다른 전략 상품이다. 이 상품은 △이별준비 가이드북 △기초수습도구 △운구용 방수가방 등 3가지 용품으로 구성돼 보호자가 반려동물의 사후 조치와 장례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GS25에서 출시하는 ‘기초수습키트’. (사진=GS리테일)이별준비 가이드북에는 반려동물이 떠나기 전 주요 증상, 장례 전 준비 사항, 기초 수습 방법, 운구용 방수가방 사용법, 반려동물 장례 절차, 유골 안치 방법, 동물등록 변경(말소) 신고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아 보호자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기초수습도구는 세정 티슈 2매, 멸균 거즈 1포(5매)로 구성돼 분비물 처리 등 간단한 염습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운구용 방수가방은 가벼운 방수원단을 사용하고 소형견부터 중형견까지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로 제작돼 보호자가 반려동물을 장례식장까지 안전하게 안치할 수 있다.키트 가격은 9900원으로 서울, 경기 지역 내 약 1000여 점포에서 우선 판매되며 추후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GS25는 이번 판매되는 기초수습키트의 수익금 일부를 유기견 보호단체에 기부하는 등 반려동물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반려동물 전용 보양식을 먹는 반려견. (사진=BGF리테일)GS리테일이 반려동물 시장 선점에 나선 이유는 지난해 3조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펫시장이 오는 2027년에는 6조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되기 때문이다. 이런 사업성을 바탕으로 GS리테일은 반려동물 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반려동물 전문몰 ‘펫프렌즈’를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와 공동 인수했다. 또 ‘도그메이트’, ‘펫픽’, ‘바램시스템’, ‘21그램’, ‘펫츠비(어바웃펫)’ 등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스타트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GS리테일의 홈쇼핑 GS샵에서도 지난 4월 반려동물 전문관 ‘펫지’(Pet G)를 론칭했다. 반려동물의 사료, 간식부터 배변 용품, 위생·미용용품, 펫 가전 등을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GS샵은 향후 반려동물을 위한 보험, 미용, 호텔, 장례서비스도 순차적으로 론칭할 계획이다.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지난 2018년 반려동물용품 브랜드를 론칭하고 전국 6000여 점포에서 반려동물용품 전용 코너인 ‘CU 펫샵’을 운영 중이다. CU의 반려동물 관련 제품 매출은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48.7% 올랐다. 전체 매출 신장률인 30.5%를 훌쩍 넘긴 수치다. 최근에는 삼계탕, 오리탕, 북어탕 등 여름철 반려동물의 기력 회복과 면역력 향상을 위한 반려동물 전용 보양식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11번가, 반려동물 용품 새벽배송 시작. (사진=기획전이미지)11번가는 반려동물용품 전문 쇼핑몰 ‘스토어봄’과 함께 사료, 간식, 장난감 등 약 1500개 상품의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말 제외하고 평일 오후 5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배송이 완료된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 펫팸족을 위한 멤버십 ‘펫클럽’을 선보였다. 펫클럽은 반려동물과 사는 고객이면 누구나 비용 없이 가입할 수 있다. 반려동물 용품 할인과 구매액에 따른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도 지난 3월 펫푸드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오션을 인수해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했다. 오션의 펫푸드 제품은 전국 펫 전문 로드샵, 동물병원, 대형할인마트와 반려동물 전문 온라인 쇼핑몰 80여 개 업체에 입점해 있다. 향후에는 토니모리의 온·오프라인 유통 인프라에 추가 입점하며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작년말 현재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604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9.7%, 반려인은 총 1448만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라며 “반려동물 시장도 덩달아 급성장하고 있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1.08.23 I 김보경 기자
초유의 살인견 '신원 대조' 논란…"동물은 물건 아니다" 입법 시 개선될까
  • 초유의 살인견 '신원 대조' 논란…"동물은 물건 아니다" 입법 시 개선될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남양주에서 5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한 이른바 ‘남양주 살인견(犬)’ 사건이 사고견에 대한 신원 확인 문제로 경찰이 사상 초유의 ‘개 신원 대조’ 수사에 나서는 등 사건이 미궁에 빠질 위기에 놓였다. 이런 가운데 최근 법무부가 입법 예고한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는 내용의 민법 개정안이 동물 신원 확립의 근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경기도 남양주에서 5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한 대형견. (사진=뉴시스)◇‘남양주 살인견’ 수사 암초…사상 초유의 ‘개 신원 대조’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정창국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달 26일 경찰이 사고 견주로 특정한 A씨의 과실치사·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열고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정 부장판사는 영장 기각의 이유를 “피의 사실의 소명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지난 5월 22일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야산 입구에서 한 대형견이 50대 여성을 습격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현장 인근에서 불법 개 농장을 운영하는 A씨를 사고 견주로 특정했다. 경찰은 사고견이 지난해 5월 한 유기견보호소에서 A씨의 지인에게 입양됐고, 한 달 뒤 A씨가 지인으로부터 받아 키웠다고 봤다. 전문 감식 기관 분석 결과 유기견보호소에서 입양된 개와 사고견이 유사하다는 판단이 나왔고, 경찰은 이런 증거 등을 토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A씨가 입양한 개와 사고견이 동일한 개라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영장 기각 이후 경찰은 보강 수사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수사가 될 전망이다. 사람은 지문이나 신분증·유전자 등 법적으로 신원을 입증할 요소가 있지만, 개에게는 식별 칩 외에는 딱히 없기 때문이다.◇법무부 입법예고…“선언적 규정이지만, 동물 신원 확립 계기 될 것”최근 법무부는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며 동물에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내용이 담긴 민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는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는 단순한 문장만 있지만 법안이 통과된다면 동물은 물건이 아닌 생명으로 인정받고 동물 대상 범죄에 대한 처벌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법무부는 후속 조치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동물의 법적 지위를 인정하면서 따라오는 부차적인 법 개정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법조계 일각에선 개정안이 동물 신원 확립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도 관측한다. ‘남양주 살인견 신원 대조’ 논란 같은 해프닝이 재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개정안이 통과돼 계기가 마련된다면, 동물에 대한 법적 지위를 인정해 주는 만큼 소유자에 대해서도 그만큼의 책임이 따라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반려동물 등록제를 예로 들었다. 그는 “물론 모든 동물 전체에 대한 법적 지위를 인정하는 법무부의 개정안의 취지와 다른 측면이 있지만, 동물권 향상의 과도기적 단계에서 동물 유기를 막고, 소유자의 책임을 명시하는 등록제가 원활하게 시행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며 “남양주 사고견도 등록이 돼 있었다면 신원 대조 같은 논란은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동물보호법에 따라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령 이상 개는 반드시 지방자치단체에 동물 등록을 해야 한다. 등록하지 않을 경우 10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604만 가구인 것에 비해 등록된 반려견의 총 숫자는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232만 1701마리다.궁극적으로는 동물 신원 확립엔 ‘반려동물 이력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소비자에게 등록 의무를 전가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 생산 단계부터 입양까지 기록하자는 취지다. ‘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동변)의 채수지 변호사는 “이력제를 통해 동물 등록 시기를 앞당기게 되면 등록의 ‘공백’ 없이 관리가 될 수 있다”며 “개·고양이부터 시작해 최소한 반려동물로 규정된 동물들까지 확장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1.08.05 I 하상렬 기자
‘박기웅의 컬쳐 라이브’, 네 번째 주인공은 윌리엄 웨그만
  • ‘박기웅의 컬쳐 라이브’, 네 번째 주인공은 윌리엄 웨그만
  • 사진=마운틴무브먼트, (주)이엔에이파트너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박기웅의 컬쳐 라이브’에서 ‘윌리엄 웨그만 : 비잉 휴먼’을 소개한다.오는 30일 오후 8시 공개되는 네이버 쇼핑 라이브 ‘박기웅의 컬쳐라이브’에서는 ‘윌리엄 웨그만 : 비잉 휴먼’ 전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윌리엄 웨그만 : 비잉 휴먼’의 작가 윌리엄 웨그만은 바이마라너 종인 본인의 반려견을 의인화해 찍은 사진 작품으로 유명하다. 대형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촬영해 세상에 단 한장의 사진을 만들어낸 독특한 작품세계를 가진 작가이다. 뿐만 아니라 1970년 서부 개념미술을 이끈 주요 인물이며 초창기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로서 독창성을 인정받은 예술계의 거장이다.이날 라이브에는 영화 같은 스토리텔링으로 관람객을 매혹시키는 미술계의 스토리텔러 정우철 도슨트가 함께한다. 박기웅 작가는 정우철 도슨트와 함께 작품 소개와 사진촬영 비하인드까지 풀어낼 예정이다.한편 ‘박기웅의 컬쳐 라이브’에서 소개될 ‘윌리엄 웨그만 : 비잉 휴먼’은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제 7전시실에서 9월 26일까지 전시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2021.07.29 I 김가영 기자
‘백신 콜드체인 강자’ 떠오른 아이텍 "올해 하반기 매출 최소 2배"
  • ‘백신 콜드체인 강자’ 떠오른 아이텍 "올해 하반기 매출 최소 2배"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국외 시장 확대와 자회사 실적 개선 등으로 하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최소 2배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 콜드체인 사업은 시장 크기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아이텍 사옥.(사진=아이텍 홈페이지)아이텍(119830)이 ‘본업’인 반도체 검사장비 시장 호조와 ‘신사업’ 콜드체인 사업의 부상으로 올해 장밋빛 전망을 그리고 있다. 신사업을 이끄는 견병선 아이텍 사장은 “모더나 백신 유통은 녹십자(006280)와 협력하고 있고, 독감 백신 유통과 관련해서는 B사, I사 등 대형 제약사들과 솔루션 공급을 논의 중이다”라고 설명했다.아이텍이 콜드체인 시장 진입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6월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의약품 콜드체인에 대한 기준이 제대로 서지 않은 상황이었다. 견 사장은 “그동안 우리나라는 백신을 자급화해왔기 때문에 콜드체인에 대한 엄격한 기준이 요구되지 않았다”면서 “냉동육, 생선을 배달할 때처럼 아이스팩을 넣고 스티로폼 박스에 담아 백신을 운송하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신성약품의 독감 백신 ‘상온 노출 사고’가 터졌다. 올해는 화이자·모더나의 코로나19 mRNA 백신의 운송·보관을 위해서는 초저온(영하 20도~70도) 환경이 필요하다는 점이 부각되며 콜드체인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아이텍은 올해 1월 백신 및 전문의약품 유통기업인 송정약품을 인수해 안정적인 콜드체인 사업 체계를 구축했다. 2월에는 자회사 아이텍에이치엔디를 통해 동우텍(구 동우엔지니어링)을 자회사로 편입, 콜드체인에 대한 솔루션도 마련했다. 송정약품은 백신 유통과 배송 경험을 바탕으로 물류 체인을 구축하고, 동우텍은 ICT기술과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초저온 관제 시스템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았다.그는 “타사 제품은 온도센서, 통신 모듈, 하드웨어 본체까지 모니터링 기기가 여러 개로 나눠저 있고 운송수단에 장착하기 위해서는 시공이 필요하다”면서 “동우텍의 초저온 관제 시스템은 올인원(All-in-One)으로 만들어져 차량에 부착하기만 하면 운송사와 접종기관 등에 실시간 온도 및 위치 등이 공유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대형 제약사들과 적십자사를 통해 검증된 ‘델타티’ 수송패키지 독점 판권을 확보해 사용하고 있다”면서 “각 패키지에 모두 센서가 부착돼 있어 작은 온도나 움직임의 변화도 포착해 관련 정보를 바로 전송한다”고 덧붙였다.아이텍의 백신 운송 패키티와 온도센서.(사진=왕해나 기자)동우텍 시스템 우수성은 녹십자가 가장 먼저 알아봤다. 2017년부터 제대혈 운송 사업에 함께했다. 제대혈은 통상 48시간에 검사를 마친 후 196도의 극저온 환경에서 운송·보관해야 해 온도 제어에 대한 기술력이 필요하다. 견 사장은 “동우텍이 지난 4년여간 녹십자 제대혈 운송을 아무런 문제 없이 맡아왔기 때문에 모더나 콜드체인 구축을 할 때도 언급됐다”면서 “1차적으로 솔루션 구축을 완료했고 추가적인 발주도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아이텍에 호재는 또 있다. 제약사가 백신·바이오시밀러 등 생물학적 제제를 보관·수송하는 경우 자동온도기록장치를 의무 설치하도록 한 ‘생물학적 제제 등의 제조·판매 규칙 일부개정령’이 공포됐기 때문이다. 시행은 내년 1월17일부터다. 대형 제약사인 C사, B사, I사 등이 동우텍 솔루션을 도입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견 사장은 “국내 수천 개 제약·유통사가 내년 1월까지 냉장, 냉동고, 수송용기, 수송설비에 자동온도기록장치 설치해야 한다”면서 “당초 매출 목표치가 있었지만 의미가 없어졌다. 공급 가능한 범위까지 매출은 지속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신선식품 배송 시장도 내다보고 있다. 그는 “소비자들이 신선식품에 대해 어떤 환경에서 얼마 동안 보관·운송되고 있는지, 언제쯤 우리 집 앞에 도착하는지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날이 곧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유통업체와 동우텍 솔루션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7.27 I 왕해나 기자
법원, 남양주 살인견 견주 영장 기각…"피의사실 소명 부족"
  • 법원, 남양주 살인견 견주 영장 기각…"피의사실 소명 부족"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지난 5월 발생한 경기도 남양주 개물림 사망사고 관련 견주로 추정되는 60대 개 농장주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경기도 남양주에서 5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한 대형견. (사진=뉴시스)26일 의정부지법 정창국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과실치사 및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6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범죄 사실 소명이 부족하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남양주북부경찰서는 21일 견주 60대 A 씨에 대해 과실치사·증거인멸 교사·수의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5월 22일 오후 3시 19분께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A 씨의 불법 개 농장 앞에서 풍산개 믹스견이 산책 나온 50대 여성을 습격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사고 발생 다음 날 공범 B씨와 통화에서 “경찰 등에서 연락 오면 그 개는 병들어 죽었고 사체는 태워 없앴다고 진술해라”고 교사한 혐의를 받는다. 또 “개를 넘기는 장면이 블랙박스에 있을지 모르니 제거하라”고 시키는 등 전반적으로 증거 인멸을 교사한 혐의도 받는다.B 씨는 지난해 5월 유기견보호소에서 해당 풍산개를 입양했으며 입양 1달 뒤 A 씨에게 개를 넘겼다.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현장 인근 불법 개 농장을 운영하는 A 씨에 대해 수사를 진행했지만, 현재까지 혐의를 극구 부인했다.
2021.07.27 I 황효원 기자
"아니"라 발뺌하던 '남양주 살인견' 견주, 26일 영장실질심사
  • "아니"라 발뺌하던 '남양주 살인견' 견주, 26일 영장실질심사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지난 5월 경기 남양주시에서 발생한 개물림 사망사고에서 견주로 특정된 60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26일 진행된다.(사진=뉴시스)경찰과 법원에 따르면 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의정부지법에서 열린다. 피의자 A씨는 지난 5월 22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60대 여성을 공격해 숨지게 한 대형견의 견주로 관리 소홀로 사망 사고를 일으킨 혐의(과실치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이 발생하자 해당 대형견을 지난해 자신에게 넘긴 지인 B씨에게 “개가 이미 죽어 태워버렸다고 진술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증거 인멸을 교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를 토대로 남양주북부경찰은 A씨가 향후에도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 21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해당 캐를 키운 혐의뿐만 아니라 증거인멸 교사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앞서 지난 5월 22일 오후 3시25분쯤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야산 입구에서 50대 여성이 대형견에 목 뒷부분을 물려 숨졌다. 인근 개농장주인 A씨는 이 대형견의 견주로 지목됐다.초기 별다른 증거는 없었지만 대형견과 유사한 개가 B씨에게 입양된 기록이 발견됐다. B씨가 A씨에게 개를 넘겼다고 실토하며 A씨는 견주로 특정됐다.
2021.07.26 I 황효원 기자
‘그 개 모른다’더니…‘남양주 살인견’, 농장주가 사료 주자 반응
  • ‘그 개 모른다’더니…‘남양주 살인견’, 농장주가 사료 주자 반응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경기도 ‘남양주 개물림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사고 현장 인근 개농장 주인 60대 A씨를 견주로 특정해 입건했다. A씨는 당초 사고견이 자신의 개가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경찰은 이를 거짓말이라고 결론을 냈다. 지난 5월26일 경기도 남양주시 대형견 습격 사망사건 현장에서 5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한 대형견이 행동반경 확인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경찰이 ‘친밀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 사고견은 A씨에게만 주인을 대하듯 반응한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20일 JTBC ‘뉴스룸’은 경찰이 친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고견의 주인이 아니라고 부인했던 A씨의 진술이 거짓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친밀도 조사는 유기견에 물리는 사고가 늘어나자 경찰이 도입한 조사로, 경찰은 형사와 경찰견 사육사, A씨가 사료와 잔반을 줄 때 각각 반응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사고견주를 찾았다.보도에 따르면 두 차례 실험 결과 사고견은 유독 A씨에게만 주인을 대하듯이 반응했다. 친밀도 최대치로 주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추가 수사를 한 경찰은 그 개와 같은 종이 입양돼 A씨에게 건네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또 개를 넘겼던 사람에게 A씨는 ‘경찰이 연락하면 개가 죽어 사체를 태웠다고 해 달라’고 말하는 녹음파일도 확보했다. 아울러 경찰은 개를 주고받을 때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없애주는 대가로 A씨가 수고비를 준 것도 파악했다.남양주 개물림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사진=JTBC 뉴스 방송화면 캡처)앞서 지난 5월22일 오후 2시38분께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에서 사고견은 50대 여성 B씨를 공격해 숨지게 했다. B씨는 지인이 일하는 공장에 들렀다가 인근을 산책하던 중 변을 당했다.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 TV 영상에는 사고견이 길을 걷던 B씨의 뒤로 빠르게 달려가 습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B씨가 깜짝 놀라 뒤돌아보는 순간 개는 목을 물었고, B씨가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꽉 문 입을 열지 않았다. B씨가 움직이지 않자 개는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다가 119대원들에 의해 포획됐다. 개가 달아난 뒤 B씨는 공장건물 쪽으로 20m가량을 기어서 이동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행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사건 발생 직후 A씨는 개 주인으로 지목됐지만 “내가 키우는 개가 아니다”라며 적극 부인해왔다. 경찰은 이에 사고견이 ‘떠돌이 개’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경찰은 이후 한 유기동물보호소 홈페이지에서 사고견과 비슷한 모습의 유기견을 발견했고, 사고견과 동일견으로 보인다는 전문가 소견에 따라 수사를 벌인 결과, A씨가 유기견 입양자로부터 이 개를 넘겨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에 과실치사와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적용해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2021.07.21 I 장구슬 기자
상반기 서울 오피스 거래액 ‘7조’ 넘었다…사상 최고
  • 상반기 서울 오피스 거래액 ‘7조’ 넘었다…사상 최고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 및 분당권의 중대형 오피스 거래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9일 신영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서울과 분당권역에 위치한 거래면적 3300㎡ 이상의 중대형 오피스 빌딩 거래 규모는 4조 650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로 추산하면 거래액은 7조 5692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7조 원을 넘어섰다. (사진=신영 제공)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상반기 거래액이 4조1000억원까지 쪼그라들었으나 올 들어 약 84% 급증한 것이다. 이는 역대 최고액이었던 2019년 상반기 6조 9169억원보다 약 9.4% 증가한 거래액이다.신영 리서치 센터는 분당·판교권역의 급성장이 올해 상반기 오피스 시장을 주도했다고 봤다. 상반기 분당·판교권역 거래 규모는 7건, 1조 8427억원으로 나타났다. 신고가를 기록했던 2018년 1조 8106억원을 넘어섰다. 신영 리서치 센터는 “지난 2018년 판교 테크노밸리의 IT 업종을 중심으로 확산된 초과 오피스 임차 수요는 오피스 시장을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재편했다”며 “현재까지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분당·판교권역 오피스 매매가격 급등세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해석했다.보고서는 땅값 상승과 함께 랜드마크급의 대형 오피스가 거래되면서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까지 연면적 3만㎡ 이상 중대형 빌딩 중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됐던 빌딩은 을지로 파인애비뉴 B동(3월)으로, 3.3㎡당 3194만 원이었다. 그러나 2분기에는 청계천로 삼일빌딩이 3.3㎡당 3720만 원으로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밖에도 판교 H 스퀘어(6947억원)와 청계천로 삼일빌딩(4420억원), 퇴계로 대우재단빌딩(2059억원) 등 대형 빌딩의 거래도 한 몫했다는 게 신영 리서치 센터의 설명이다.최재견 센터장은 “분당·판교권역은 하반기에 최소 1조 원 내외의 거래가 더해져 연간 거래금액은 2조 원 대 중후반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상반기 오피스 거래액에 기여함은 물론 여의도권역의 거래 규모를 넘어 도심권역과 강남권역에 이은 주요 오피스 거래 권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7.20 I 황현규 기자
노출의 계절이 두려운 사람들, ‘흉터’ 숨기지 말고 치료해야
  • 노출의 계절이 두려운 사람들, ‘흉터’ 숨기지 말고 치료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한 준비로 들뜨게 마련이다. 비록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과거와 같은 분위기는 아니지만 여전히 무더운 여름을 피하기 위해 시원한 옷과 시원한 피서지가 각광을 받는다.하지만 모처럼의 휴가 분위기와 무더위가 두려운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짧은 옷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여름뿐만 아니라 1년 내내 자신을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 때문에 외출을 꺼리고 피해 다니기 일쑤다. 이들이 숨는 이유는 대부분 큰 상처나 수술 흉터 때문이다.흉터를 숨기고 살며 방치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사고나 수술, 외상 후 생긴 흉터를 치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흔히 성형외과라고 하면 눈이나 코, 가슴 등 자신의 신체에 불만족스러운 부분을 바꾸기 위해 찾는 곳이라는 선입견을 가진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성형외과는 신체 외부에 나타나는 선천성 기형, 또는 후천성 변형이나 결손을 그 기능과 모양에 있어서 정상 상태에 가깝도록 교정해 주는 외과의 한 분야다. 최근 대형병원의 피부미용성형센터 등에서는 코 수술, 지방흡입술, 쌍꺼풀 수술, 턱 수술 등과 같은 미용성형 분야 외에도 구순구개열, 안면 기형과 같은 각종 선천성 기형, 사고나 수술로 인한 흉터, 화상과 외상 등의 재건 수술 분야도 많이 시행되고 있다.흉터는 손상되었던 피부가 치유된 흔적이다. 수술 또는 외상으로 인해 피부의 깊은 층까지 손상을 입었을 때, 피부의 긴장도를 유지하는 진피층의 콜라겐이 과다하게 증식되거나 소실·변형되어 상처가 치유된 후에도 그것이 흉터로 남게 된다. 이런 흉터를 일반 흉터라고 한다.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에서 콜라겐이 과다증식하해흉터부위가 심하게 튀어나오고 울퉁불퉁해서 흉하게 된 경우를 비후성 반흔이라고 한다. 이는 피부면보다 튀어 올라와 있으며 가렵거나 따갑고 아플 수 있다. 일반적인 흉터와 달리 더 단단하고 피부면 위로 튀어 올라와 있으며 붉고 표면이 불규칙한 것이 특징이다. 흉터가 생겼다고 바로 수술하는 것은 아니다. 흉터가 발생하고 약 6개월 정도 관찰 후 흉터의 모양, 크기, 위치, 형태에 따라 치료방법을 결정한다. 수술을 하더라도 완전히 흉터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눈에 잘 띄지 않고 미용이나 기능적으로 개선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흉터성형술은 피부에서부터 진피, 지방, 근육층에 있는 흉터 조직을 다 제거하고 근육, 지방, 진피층, 피부층을 층층으로 봉합하여 미세한 선으로 남긴다. 흉터의 방향을 바꿀 필요가 있을 때는 Z성형술 또는 W성형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Z성형술은 Z모양으로 흉터를 절개하는 것이다. Z성형술을 이용하면 흉터선이 90도로 바뀌게 된다. 이것을 이용해 흉터의 방향을 이완상태의 피부긴장선에 평행하게 바꾸어 놓을 수 있다. 흉터가 이완상태의 피부긴장선에 평행하게 만들어야 가늘게 남는다. 예를 들면 이마를 찡그리면 옆으로 이완상태의 피부 긴장선(이마주름)이 나타나는데 그 주름의 방향으로 흉터를 생기게 할 수 있다면 흉터는 훨씬 더 작아지게 되는 것이다. 반면 W성형술은 피부긴장 이완선 즉 주름선을 가로 지르는 수직방향 직선 또는 곡선의 흉터가 있는 경우에 흉터를 W자 모양으로 절개하는 방법이다. 흉터를 W모양으로 절제하여 당겨지는 힘을 분산시키고 흉터 모양을 바꿔줌으로써 직선 흉터보다 눈에 덜 띄게 하는 방법이다. 주름선에 반하여 형성된 이마, 측두부, 빰, 턱 등에 유용하며 비교적 큰 흉터에 많이 쓰인다. 봉합 직후에는 길이가 길어진 W모양의 선이 남아 당장은 더 눈에 띄게 되지만 시간이 경과하면 직선 흉터보다 훨씬 눈에 덜 띄게 된다.수술 치료가 어려운 흐린 흉터나 얕은 흉터는 레이저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레이저 역시 색이 옅어지기까지 수개월이 걸리며 자외선 차단이 필요하다. 수술 외에도 스테로이드 주사, 압박 요법, 실리콘 겔 그리고 방사선 요법 등과 병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경우도 있다. 대동병원 피부미용성형센터 서영민 과장은 “진료실을 찾는 환자 중에는 의외로 과거 개복을 하는 큰 수술을 받았거나 갑상선 수술, 제왕절개 수술 등으로 흉터가 크게 남아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환자들이 꽤 많다”며, “흉터 치료를 하기 전에 반드시 흉터의 넓이, 방향, 생긴 시기 등 여러 조건을 정확히 판단해 계획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흉터제거 수술은 미세한 부분을 정교하게 다루기 때문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와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충분한 상담 후 자신의 흉터에 적절한 치료법으로 수술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07.20 I 이순용 기자
경찰, 남양주 50대女 개물림 사건 관련 인근 개농장 주인 입건
  • 경찰, 남양주 50대女 개물림 사건 관련 인근 개농장 주인 입건
  • 지난 5월 경기도 남양주시 대형견 습격 사망사건 현장에서 5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한 대형견.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지난 5월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발생한 50대 여성 개물림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고 인근 개농장 주인이 경찰에 입건됐다.남양주북부경찰서는 19일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60대 A씨 등 2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사고가 발생한 곳에서 불과 20여m 떨어진 개농장의 주인으로 알려졌다.A씨는 사고 초기부터 관련성을 극구 부인해왔다. 하지만 사고 직후 두 달 가까이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A씨를 혐의를 확인했다.경찰은 유기동물보호소에서 개를 입양한 B씨가 지난해 개농장 주인인 A씨에게 개를 넘긴 사실을 확인했다. 심지어 A씨는 B씨에게 “개가 병들어 죽었고 사체는 태웠다“라고 진술토록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당사자는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면서도 “그동안 확보된 증거물 등을 볼 때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견은 지난 5월 22일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개사육장 인근 야산 입구에서 지인 공장에 놀러왔던 50대 여성의 목과 팔 등을 물어 숨지게 했다.
2021.07.19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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