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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까지 또 폭우…태풍 '독수리' 한반도 영향은?
  • 25일까지 또 폭우…태풍 '독수리' 한반도 영향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필리핀 동쪽 먼 해상에서 5호 태풍 ‘독수리’가 북상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 장마에 영향을 줄 수 가능성이 있어 기상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필리핀 부근에서 만들어진 열대저압부가 21일 오전 9시 태풍으로 발달했다. 형성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경로와 영향력을 예상하기는 이르지만, 오는 26일 이후에는 장마전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태풍 ‘독수리’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이날 오후 3시 기준 태풍 ‘독수리’는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790km 부근 해상에서 서진 중이다. 독수리는 주 중반에 대만을 관통한 뒤 후반쯤 중국 남부로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우리나라는 태풍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태풍의강도와 진로에 따라주 중반 이후 우리나라 장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기상청은 태풍 발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오는 25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등에선 최대 120mm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피해가 속출했던 광주와 전남 지역엔 이날까지 최대 200mm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기상청에 따르면 시간당 30mm 이상 비는 ‘매우 강한 비’로 판단한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mm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 예상될 때,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mm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mm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밤까지는 주로 중부지역, 서쪽 일부 내륙에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고했다. 24일은 정체전선이 점차 남하하며 중북부 지역에서 일부 소강상태가 관찰될 수 있으며 남부 지방은 25일 오후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23.07.23 I 김민정 기자
수도권 최대 120㎜ 더 쏟아진다…이번 주 전국 장맛비
  • 수도권 최대 120㎜ 더 쏟아진다…이번 주 전국 장맛비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 등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는 25일까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많게는 12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철저한 피해 대비를 강조했다.23일 오전 8시 기준 한반도 주변 모습(자료=기상청)23일 기상청은 수시 예보 브리핑을 통해 오는 25일까지 정체전선 상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오늘(23일)부터 내일모레(25)까지 예상 강수량을 보면 서울·인천·경기·서해5도에는 30~80㎜ 비가 내리겠다. 특히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120㎜의 비가 전망된다. 강원내륙·산지와 강원 동해안은 각각 30~80㎜와 5~20㎜, 충남권은 50~100㎜, 충북은 30~80㎜의 비가 오겠다. 특히 강원 내륙을 중심으로는 120㎜, 대전·충남을 중심으로는 150㎜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전라권은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50~200㎜, 전북은 50~100㎜의 비가 내리겠다. 경상권은 부산·울산·경남에 50~120㎜, 경북북부·남서내륙 30~100㎜, 대구·경북남부내륙은 20~60㎜, 경북동해안·울릉도·독도에는 10~40㎜의 비가 오겠다. 제주도는 30~120㎜의 비가 내리겠다.강수 집중 시간과 시간당 강수량을 보면 이날 오후까지 수도권·강원내륙·충남 서해안·충남 남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60㎜의 비가 예상된다. 이날 오후부터 24일까지 충북은 30~50㎜, 광주·전남은 30~60㎜, 전북은 30~60㎜의 시간당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24일부터 부산·경남남해안과 경북북부·남서내륙에는 시간당 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이날 기상청은 지난 22일 자정부터 23일 오전 11시까지 안좌(신안) 183㎜, 근흥(태안) 180㎜, 운남(무안) 133.5㎜, 자월도(옹진) 136.5㎜, 어청도(군산) 133㎜, 양도(강화) 128㎜, 무의도(인천) 122㎜ 등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기상청은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름 휴가철 야영을 자제하고 강변 산책로나 지하차도에 출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저지대·농경지 침수, 하천·농수로 범람, 하수도·우수관 역류, 저수지 붕괴, 하천 제방 유실, 돌풍으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도 유의해달라고 덧붙였다.한편, 기상청은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서북서진 중인 제5호 태풍 독수리의 이동 경로에 따라 한반도의 정체전선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기상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2023.07.23 I 황병서 기자
제5호 태풍 '독수리' 발생 예고…한반도 영향은?
  • 제5호 태풍 '독수리' 발생 예고…한반도 영향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5호 태풍 ‘독수리’(DOKSURI)로 발달될 것으로 예상되는 9호 열대저압부의 이동 경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열대저압부는 태평양 팔라우 북쪽 700km 부근 해상에서 필리핀 마닐라를 향하고 있다. 중심기압 1004hPa, 최대순간풍속은 54km/h(15m/s)로 태풍 강도 ‘중’으로 서북서진 중이다.9호 열대저압부 (사진=기상청 홈페이지)이어 22일 오전 3시 팔라우 북북서쪽 약 90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23일 오전 3시에는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830km 부근 해상, 24일 오전 3시에는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61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다.이후 태풍의 강도가 ‘강’으로 세지며 25일 오전 3시에는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450km 부근 해상, 26일에는 필리핀 마닐라 북북동쪽 약 550km 부근 해상을 지나갈 것으로 예측된다.이러한 가운데 태풍의 국내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현재까지 태풍 ‘독수리’가 국내에 끼칠 영향은 알려지지 않았다.이와 관련해 기상청은 “아직 이동 경로는 유동적”이라며 “태풍 발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태풍 독수리(DOKSURI)는 태풍위원회 14개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제출한 이름이다.
2023.07.21 I 김민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신약 넘어 인프라 수출...K바이오 새 길 열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신약넘어 인프라수출...K바이오 새 길 열다-새마을금고 뱅크런 진화 나선 정부-양평고속道 전면 백지화-尹, 다음주 나토서 한일정상회담추진-지역 살리는 혁신일꾼 찾습니다-외국인 고용기간은 연장, 비정규직 2년 족쇄는 방치-취약 차주 지원 나선 금융권...원금 탕감, 지나치지 않나△즐거움 꽂힌 미술계-엔데믹엔 웃자! 문화, 더 뻔뻔해졌네-여성의 몸으로, 예식장 잔해들로...‘삶의해방’ 이야기 하죠-회화·설치 작품으로 현대인 자화상 표현 “폭력 묘사 아닌 우리 사회 긍정 에너지 전달”△‘잭팟’ 터진 K바이오 플렌트-수십조원 황금알 낳는 ‘블루오션’ 녹십자·SK바사가 이끈다-“혈액제제 플랜트 수출은 신성장동력...차별화로 승부”-‘바이오 플랜트’로 쿠너텀점프 노리는 녹십자·SK△하반기 공모주 투자-조단위 대어 꿈틀대는 IPO시장...첫 타자 ‘파두’가 흥행 나침반-38% 띈 공모주 펀드...하반기에도 쏠쏠할까-새내기株 ‘따상’ 넘어 ‘따따블’...“단기 급등락 주의해야”△종합-尹순방 키워드는...공급망 강화·新수출시장 확보·우크라이나 재건협력-尹, ‘MB맨’ 유인촌 문체특보에 발탁-공정위 부위원장에 ‘조사통’ 조흥선...경제검찰 칼날 더 매서워질 듯△종합-“우린 부실없어요” “예금금리 높아요” 고객 달래는 새마을 금고-김종인 “韓 양극화 심각...경제민주화 없인 포용적 성장 불가능”-“제4이통 키워 3사 독과점 깬다” 정부, 가계 통신비 절감 팔걷어-“4대그룹 복귀 위해 ‘새 전경련’ 설명...차기 회장 논의는 아직”△정치-당정 “소설쓰며 의혹 부풀려” 초강수...野 “적반하장, 국정조사 필요”-김은경 혁신위 “민주, 오합지졸에 콩가루 집안” 작심비판-징용배상 공탁 잇단 불수리 외교부 “이의절차 착수”-與 “가짜유공자 양산”...野 “국가기구 심의 거쳐 인정”-포천 드론사령부 창설 놓고 주민 반대 여전△경제-세입 전망도 ‘불투명’ 내년 지출 더 조일까-오일머니 급증에 중동 플랜트 수주 6.5배↑-도시농업 300만명·공동체 1000개 육성한다-‘계열사 부당지원’ OCI, 110억원 과징금 철퇴△금융-연체율 치솟은 2금융권...신용등급 줄하향 비상-“중신용 중소기업 지원 확대 금융경쟁 촉진 마중물 될 것”-저축銀 부실채권, 금융계열사 4곳에만 매각 허용-3.5% 확정이율에 재해보장·노후준비까지△글로벌-리창 만나는 옐런...갈등 완화 실마리 찾을까-“군사정보기술 빼도릴 수 있다” 美국방부, 中기관 연계 대학 지원 중단-일부 연준 위원들 ‘6월 금리인상’ 지지했었다-“인간의 안전 확보” 오픈AI, AI감독 전담연구팀 꾸린다-美상반기 신차 판매 13%↑ 현대차 4위△산업-‘전기차 심장’ 만드는 특허강판 연 40만t 쭉쭉...광양제철소의 무한진화-동국제강그룹 창립 69주년...장세욱 부회장 “경쟁력 강화”-LG전자, 인니에 TV R&D법인 신설-“호위함은 우리가” 한화오션 ‘군함 ㅈ척 동시건조’ 실내공장 짓는다-LG엔솔, 캐나다 정부와 보조금 합의...공장건설 재개△산업-한글언팩 초대장 발송...‘갤Z폴드5’ 원조 폴더블폰 각인 나선다-셀트리온헬스케어 250억 자사주 매입-메디톡스 ‘간접수출’ 1심 승소...메디톡신 부활-플랫폼 운영 사업자, 오프라인보다 매출 신장률 월등△소비자생활-아스파탐 발암 공포에...유통업계 “WHO 발표봐야” 긴장-“배달앱 사용 음식점 월매출 193만원 증가”-한지붕 두가족없다...현대百그룹, 단일 지주사 체제로-성장의지 큰 인재뽑아 ‘1인 기업가들의 공동체’ 실현할 것△증권-삼전 선방, 현대차 씽씽, 조선 약진 대형주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순살자이’ 쇼크에도...개미들, GS건설 폭풍매수-삼성전자 살만큼 샀다 외국인 눈돌린 종목은-‘연일 신저가’ S-OIL 쓸어담는 개미들...반등시작될까-금감원 “IPO 증권신고서 1주일 집중심사”△부동산-영업익 +28.6% vs -27.3%...해외수주가 갈랐다-1기 신도시 특별볍 적용가능...‘좌동’ 유망-‘3기 신도시 첫 청약’ 인천계양, 분양가 5억 이하 지키나-국토부 “서울양평고속道 종점 변경, 관계기관 협의 거친 것”△제10회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한눈팔지 않고 뚝심투자...‘K헬스케어’ 혁신 선봉 13곳-빅데이터 기반 ‘AI비만관리 시스템’ 만족도 100% 육박-부설 연골재생연구소, 전문병원 첫 대형국책과제 선정-해외까지 입소문 난 ‘풀 케어’ K뷰티·의료관광 시대 견인-mRNA 치료제 상용화 기술 개발...난치병 정복 앞당겨△MICE-명품패션쇼 이어 삼성도 가세...‘비즈니스 이벤트’ 핫플 부상한 서울-지역 마이스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댄 전문가들...“산업 활성화 ‘융복합’ 도구 삼아야”-마이스 브리프△관광비즈-맞춤 관광코스 추천, 포토북 제작...청주 ‘꿀잼 여행’-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반딧불이 전시-노랑풍선, 저소득층에 해외여행 선물-‘비짓코리아’, 韓관광 통합마케팅 플랫폼으로 재탄생-헬리콥터 타고 하와이 풍경 한눈에△스포츠-‘철기둥’ 김민재, 뮌헨 ‘옷피셜’만 남았다-KLPGA 상금 1위 바뀌나-손유정 “한국에서 골프하는 게 즐거워요”-김연아·이상화 등 동계스타 청소년 올림픽 성공 기원 한마음△오피니언-구도자의 길, 명예회복의 길-독일 남부에서 한도고간계 미래를 엿보다-일감 넘치는 조선사에 찬물 끼얹는 정치파업△피플-‘손석구의 실제 모델’...국외 도피사범에겐 저승사자죠-대박 난 롯데마트 ‘수박송’...“대기업-인디밴드 윈윈”-넥슨재단, 목포 어런이재활의료센터 건립에 50억 쾌척-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에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여자탁구 포스코인터내셔널, ‘스피너스’로 새출발△사회-‘짱개’란 말에 울분...한국, 20년간 변하게 없다-소득 상관없이 난임시술 지원 미혼 포함 ‘난자 냉동’ 9월부터-성형정보앱 ‘강남언니’ 대표, 2심도 의료법 위반 징역형-“킬러문항 없는 수능 공감하지만 ‘두더지 잡기’ 식은 부작용 생겨”
2023.07.06 I 윤정훈 기자
독수리 때문에…'1190억원' 전투기 폐기 위기
  • 독수리 때문에…'1190억원' 전투기 폐기 위기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해 1월 조류 충돌로 활주로에 ‘동체 착륙’한 공군 스텔스 전투기 F-35A의 손상 정도가 심해 폐기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군은 23일 “2022년 1월 4일 F-35A의 조류 충돌로 인하 동체 착륙 이후 공군과 제작사(록히드마틴) 합동 사고조사를 수행했는데, 사고 시 조류충돌과 동체 착륙, 화재 등으로 엔진 및 기체·기골의 다수 부위가 손상됐다”고 밝혔다. 당시 훈련 중이던 F-35A는 독수리와 충돌 이후 항공전자계통 이상으로 기지 활주로에 동체 착륙 했다. 동체 착륙은 랜딩 절차 없이 비행기의 동체를 직접 땅에 대어 착륙하는 방식이다. ‘배꼽 착륙’으로도 불린다. 동체 착륙은 마찰열에 의한 화재 발생에 대비해 공중에서 연료를 최대한 비워야 한다. 기체를 최대한 수평으로 유지한 채 속도를 줄여 활주로에 닿도록 해야 하는 등 고난도 조종 기술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전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는 다친 곳 없이 무사했다. 공군은 사고조사 손상 평가를 기반으로 올해 3월 록히드마틴으로부터 수리복구에 예상되는 개략적인 비용을 받았다. 업체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종류의 사고였던 만큼 우리 군이 수리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데, 그 비용이 11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F-35A 대당 가격이 119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구입 비용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군은 손상된 기체를 폐기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관계자는 “수리복구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으로 제작사 수리복구 능력 가능 여부, 비용 대 효과, 수리복구 후 감항인증 및 안전성 확보 가능 여부 등을 검토 중에 있다”면서 “경제성, 안전성 등 종합적 판단 후 수리복구 및 활용계획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F-35A 전투기가 훈련을 위해 활주로를 이륙하고 있다. (사진=공군)
2023.05.23 I 김관용 기자
'독수리 충돌' F-35A 손상 정도 커 '폐기 검토'
  • '독수리 충돌' F-35A 손상 정도 커 '폐기 검토'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독수리와 충돌해 비상착륙한 5세대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A의 손상 정도가 심각해 폐기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지난해 10월 1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서울 ADEX) 프레스데이 행사에 전시된 F-35A 전투기. (사진=연합뉴스)공군은 22일 “사고시 조류 충돌과 동체착륙, 화재 등으로 인해 항공기의 엔진 및 기체, 기골의 다수 부위가 손상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청주기지를 이륙한 F-35A는 사격장 진입을 위해 약 330m 고도에서 비행하던 중 독수리와 충돌한 바 있다.독수리가 공기 흡입구로 빨려 들어가면서 전투기의 항공 전자장비들이 작동을 멈췄고, 이착륙 때 제동 역할을 하는 랜딩기어 작동 유압도관과 전원 공급배선, 바퀴 등이 파손됐다.당시 조종사는 서해 해안선을 따라 공군 서산기지로 접근해 활주로에 동체착륙했다. 동체착륙은 비행기의 동체를 직접 활주로에 대어 비상착륙하는 방식으로 ‘배꼽 착륙’이라고도 부른다. 동체착륙 시 마찰열로 인한 화재 발생을 막으려면 공중에서 연료를 최대한 비우는 등 고도로 숙련된 조종 기술이 필요하다. 당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공군은 사고가 1년 남짓 지난 가운데 손상된 F-35A에 대해 제작사인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수리복구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업체의 책임이나 보험 가입이 없는 사고였던 만큼 우리 군이 수리 비용을 전액 부담해야 하는 상황으로, 수리비용은 1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용과 수리 후 잔존 수명을 고려 시 군은 폐기하거나 교육 보조재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국내에 인도된 F-35의 가격은 1억 달러(약 1300억원)였다.
2023.05.22 I 김근우 기자
'최강야구' 장충고 상대하는 ‘야신’ 김성근 감독의 선택은?
  • '최강야구' 장충고 상대하는 ‘야신’ 김성근 감독의 선택은?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최강 몬스터즈와 장충고등학교가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투수전을 예고했다.22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최강야구’ 41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장충고등학교의 1차전이 진행된다.최강 몬스터즈는 휘문고등학교를 상대로 2연승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리는 중이다. 하지만 다음 상대는 일명 ‘독수리 5형제’로 불리는 에이스 투수 5명을 보유한 장충고등학교다. 장충고는 현 고교 좌완 넘버원으로 불리는 투수 황준서를 필두로 막강한 투수진을 가진 팀이다.특히 황준서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U-18 청소년대표팀에 발탁돼 지난해 최강 몬스터즈와 경기를 치른 경험을 가지고 있다. 치열한 투수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야신’ 김성근 감독은 누구를 선발 투수로 내세울 것인지 궁금해진다.또한, 예고편을 통해 장충고와 1차전에서 ‘슈퍼 루키’ 정현수와 ‘에이스’ 이대은의 등판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낙차 큰 빠른 커브가 주무기인 정현수와 포크볼과 강속구가 주무기인 이대은이 장충고 타자들의 방망이를 잠재울 수 있을지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투수전을 향한 기대가 치솟고 있다.이 밖에도 절대로 뚫리지 않을 것 같은 각 팀의 견고한 방패를 누가 먼저 날카로운 창으로 뚫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최강 몬스터즈와 장충고의 1차전 경기는 22일(오늘) 오후 10시 30분에 방송하는 ‘최강야구’ 41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5.22 I 유준하 기자
'범죄도시3', 시리즈 최초 글로벌 빌런 '리키'…日 장검 액션 예고
  • '범죄도시3', 시리즈 최초 글로벌 빌런 '리키'…日 장검 액션 예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일본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가 ‘범죄도시’ 시리즈 최초의 글로벌 빌런 ‘리키’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가 시리즈 최초의 글로벌 빌런 ‘리키’의 캐릭터 스틸을 18일 전격 공개했다.오는 31일 개봉을 앞둔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시리즈 최초 투톱 빌런의 등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범죄도시3’. 3세대 빌런 ‘주성철’(이준혁 분)과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시리즈 사상 첫 글로벌 빌런으로 등장하는 ‘리키’는 일본의 베테랑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가 맡아 열연했다. ‘리키’는 일본에서 마약 유통을 위해 한국으로 온 빌런으로, 한번 물은 미끼는 절대 놓치지 않는 극악무도한 인물이다. 공개된 스틸만으로도 ‘리키’의 잔인하고 끈질긴 본성이 여실히 느껴진다. 배우 마동석은 ‘리키’ 캐릭터에 대해 “리키는 먹이가 있으면 번개같이 날아서 낚아채는 독수리 같은 빌런이다”라고 언급하며 ‘리키’의 활약에 기대감을 더했다. 여기에 일본에서 온 빌런답게 화려한 장검 액션을 선보일 것을 예고해 더욱 기대를 높인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영화 ‘바람의 검심’ 시리즈에서 ‘사가라 사노스케’ 역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범죄도시3’ 캐스팅 이후에는 일본에서 무술팀을 직접 섭외해 개인 연습을 진행할 정도로 작품에 열의를 쏟았다는 후문이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한국에서 대히트한 작품에 참여해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한국 첫 촬영이라 걱정했는데 감독님, 스태프들이 따뜻하게 맞이해줬다”며 ‘범죄도시3’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아오키 무네타카가 보여줄 빌런 캐릭터는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고조시킨다.시리즈 최초로 글로벌 빌런의 등장을 알리며 더 커진 판을 예고한 영화 ‘범죄도시3’는 5월 31일(수)에 개봉한다.
2023.05.18 I 김보영 기자
'최강야구' 오주원, 성공적인 2023 시즌 첫 선발 등판
  • '최강야구' 오주원, 성공적인 2023 시즌 첫 선발 등판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최강 몬스터즈가 야구 명문 휘문고등학교를 상대로 2연전 스윕을 달성했다.지난 1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40회에서 최강 몬스터즈는 휘문고와 2차전을 6대 3으로 승리하며 7할 승률을 복귀했다.최강 몬스터즈는 휘문고와 1차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휘문고의 실책성 플레이가 많았던 터라 개운하지 않았다. 최강 몬스터즈는 2차전에서는 실력으로 확실하게 이길 것을 다짐했다. ‘꽝꽝 브라더스’ 이택근과 정근우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무안타에서 탈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김성근 감독은 휘문고 시리즈 스윕을 위한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박용택이 두 번 연속 1번 타자로 등극했고, 정근우가 다행히도 2번 타자 자리를 꿰찼다. ‘10꽝’ 이택근에게 9번 타자 자리를 맡긴 김성근 감독은 “마지막이다”라고 말해 긴장감을 더욱 높였다. 마운드는 ‘핵 보유(?)’ 투수 오주원에게 주어졌다. 또한 개인 스케줄로 자리를 비운 이광길 코치를 대신해 김문호에게 3루 베이스 코치라는 중책을 맡겼다. 단 3개의 사인을 암기하는데 우왕좌왕하며 헷갈려하는 김문호의 모습을 본 김성근 감독과 최강 몬스터즈의 걱정은 쌓여만 갔다.오주원은 2023 시즌 첫 선발 등판에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휘문고는 오주원의 몸이 아직 풀리지 않은 1회 초 연속 출루를 시작으로 선취점을 뽑아냈고, 최강 몬스터즈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 초 이택근이 10꽝 탈출을 알리는 시즌 첫 안타를 뽑아냈고, 1아웃 주자 만루 상황에서 휘문고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이며 2대 1로 역전에 성공했다.최강 몬스터즈는 3회에도 1아웃 만루 찬스를 맞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 하지만 안정감을 찾은 오주원의 투구가 빛을 발하며 휘문고 타자들의 날카로운 공세를 막아냈다.4회에서 정근우도 드디어 10꽝 위기를 벗어나는 안타를 기록했다. 최강 몬스터즈는 다시 맞이한 1아웃 만루 찬스에서 휘문고의 실책으로 단 1점만 추가했다. 그럼에도 오주원은 지친 상태에서 무아지경으로 투구하는 ‘지침의 미학’을 터득하며 이번 이닝도 삼자 범퇴로 마무리했다. 김성근 감독은 5회까지 오주원에게 마운드를 맡겼고, 오주원은 그 믿음에 착실하게 보답했다.일일 코치 김문호는 작전 전달 미스라는 최악의 결과를 만들어 내 팀 분위기를 순식간에 얼어붙게 했다. 또한, 6회에 오주원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신재영은 욕심이 앞선 나머지 순식간에 2점을 내주며 3대 3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7회에 에이스 이대은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씁쓸하게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이대은은 팀 에이스답게 완벽한 투구로 마운드를 장악했고, 최강 몬스터즈는 8회에 밀어내기 볼넷과 정의윤의 2타점 적시타로 6대 3으로 달아났다.결국 휘문고는 추가점을 얻어내지 못했고, 이대은은 146km/h이라는 올 시즌 최고 구속 달성과 함께 승리 투수가 됐다. 김성근 감독은 “배가 뒤집어졌다가 다시 상승한 거다. 그게 인생이고 야구다. 어디서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니까. 내일은 연습을 해야 된다. 그래야 강한 팀이 된다”라고 말했다.최강 몬스터즈는 휘문고와 2연전을 기분 좋게 스윕하며 다시 승률 7할 5푼으로 올라섰다. 이들을 기다리는 다음 상대는 장충고등학교로, 에이스 투수진으로 구성된 일명 ‘독수리 5형제’와 경기를 치르게 된다. 최강 몬스터즈도 슈퍼 루키 정현수와 에이스 이대은을 마운드에 올리며 치열한 투수전을 예고했다.‘최강야구’ 40회는 시청률 3.5%(닐슨 코리아 제공,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월요일 밤을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강야구’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한다.한편, ‘최강야구’는 오는 21일 2023 시즌 두 번째 직관 경기를 진행한다. 상대는 2021년과 2022년 대학야구 왕중왕전에서 2년 연속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대학야구 최강팀 성균관대학교다.
2023.05.16 I 유준하 기자
"액션 고민에 원형 탈모도"…'범죄도시3' 마동석, 불주먹이 돌아온다
  • "액션 고민에 원형 탈모도"…'범죄도시3' 마동석, 불주먹이 돌아온다 [종합]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매일 고민하고, 원형 탈모가 생길 정도로 신경써서 만들었다.”(마동석)괴물 형사 마동석(마석도 역)의 불주먹이 외화들이 장악한 극장가에 카운터 펀치를 날릴 수 있을까. ‘범죄도시3’가 ‘가정의 달’ 5월의 마지막 날 베일을 벗는다. 지난해 여름 코로나19 속에서 1000만 관객이 넘는 관객들을 극장에 운집시켰던 ‘범죄도시2’의 기적이 ‘범죄도시3’에서도 발휘될까. 천만 배우 마동석과 함께 강력해진 투톱 빌런으로 무장한 ‘범죄도시3’가 위기의 한국 영화에 진정한 구원투수가 될지 주목된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제작보고회에서는 이상용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가 출연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마동석은 “이번에 또다시 마석도 역할을 맡았다”고 운을 떼며,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 많은 분이 사랑해주시는 만큼 조금 더 책임감 있게 만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이번 작품에 임했던 각오을 털어놨다. 이어 “이번에 또 관객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해소해드리려고 더욱 강력한 액션을 들고 왔다. 새로운 두 명의 빌런까지, 이번에는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려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자아냈다.[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배우 마동석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 배후인 주성철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를 잡기 위해 펼치는 범죄액션 영화로 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등이 출연한다. 오는 31일 개봉.‘범죄도시3’가 전편들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은 막강한 빌런이 둘이나 등장한다는 점이다. 주성철 역을 맡은 이준혁과 리키 역을 맡은 아오키 무네타카가 그 주인공. 마동석 역시 이번 편의 가장 큰 차별점을 빌런이라고 꼽았다. 그는 “조금 다른 유형의 빌런이 3편이 등장한다”며 “두 명의 빌런과 색다른 조합도 재미있게 보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혁은 “처음 마동석 선배님께 제안을 받았을 때만 해도 2편이 개봉하기 전이라 부담이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솔직히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이어 “앞서 손석구, 윤계상 선배님께서 두 편으로 제가 부담을 가질 수 있게 (대중의) 관심을 크게 끌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이준혁과 함께 빌런 연기를 펼친 아오키 무네타카 역시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라고 한국말로 인사해 환호성을 받았다. 지난해 5월 개봉한 전편 ‘범죄도시2’는 엔데믹을 향한 기대감, 작품을 향한 입소문이 힘을 입어 팬데믹 이후 최초로 1269만 관객들을 끌어모았다. 마동석은 ‘부산행’, ‘신과 함께’ 시리즈를 거쳐 원톱 주연작인 이 작품으로 자타공인 천만 요정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그래서인지 다가올 ‘범죄도시3’에 관한 각종 소문도 무성했던 터. 이에 마동석은 잘못된 소문들을 이번 제작보고회 자리를 통해 직접 정정해줬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이상용 감독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 배후인 주성철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를 잡기 위해 펼치는 범죄액션 영화로 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등이 출연한다. 오는 31일 개봉.마동석은 “안내 말씀드릴게 있다. 15세다. 맨처음 티저 예고편을 만들었을 때 흡연 장면이 있어서 19세를 받을 뻔 했는데 다 처리하고 예고편을 낸 이후에 와전되어 영화 자체가 19세인 것처럼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편 정도의 수위로 애초에 촬영했다. 19금을 만들어 편집한 게 아니고 (애초에) 그 정도 수위로 만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1, 2편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했던 박지환(장이수 역)은 아쉽게 이번 편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마동석은 “장이수가 안 나온다. 대신할 굉장히 강력한 캐릭터가 나오는데 그 부분이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다. 영화 끝까지 보면 깜짝 선물이 준비돼있다”고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전편에 이어 메가폰을 잡은 이상용 감독도 대중의 관심에 대한 부담감을 솔직히 털어놨다. 이상용 감독은 “2편이 큰 사랑을 받아 솔직히 부담이 많이 됐다”며 “11월 내부 시사회를 했고, 이후 계속 수정하면서 작업을 했다. 쉬지 못하고 계속 일했다”고 토로했다.2편을 즐겁게 봐준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고자 빌런들도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이준혁은 영화 개봉 소식이 알려지기 전 일찍이 빌런 캐스팅 소식을 알려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다. 또 역할 소화를 위해 20kg나 살과 근육을 찌우는 벌크업 과정을 거쳤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마동석은 “이준혁 씨에게 제가 살을 조금 찌우라고 했다. 한 20kg 정도 찌워야 한다고 하니 놀라더라”며 “이준혁이 운동하면서 몸을 키워야겠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얼마 전 인터뷰할 때 보니까 이준혁 이 친구가 되게 너무 착한 친구다. 영화계에서 모두가 아는 착한 친구인데 살을 20kg 찌웠다고 겸손히 얘기하더라”며 “그런데 살로만 찌운 게 아니다. 근육을 찌운 건데 그게 훨씬 어렵다”고 그의 노력을 칭찬했다. 또 “운동도 정말 많이 하고 액션 연습도 많이 했다. ‘살크업’이라고 나오던데 ‘살크업’이 아니고 ‘벌크업’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배우 이준혁, 마동석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 배후인 주성철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를 잡기 위해 펼치는 범죄액션 영화로 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등이 출연한다. 오는 31일 개봉.이준혁은 “이상용 감독을 포함해 모든 현장 스태프가 정말 뜨거웠다. 수십번 테이크가 가도 그 뜨거운 열정이 그대로였고, 나 역시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촬영 끝나고도 스태프들과 계속 연구하며 뜨거움을 공유했던 게 잊지 못할 기억이고 정말 좋았다”고 작품 및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관전포인트에 대한 귀띔도 이어졌다. 이상용 감독은 “2편과 완전히 색다르게 찍으려고 했다. ‘마석도’의 세계관을 완벽히 흔들어보자는 마음이었다. 새로운 조력자들과 빌련들, 다채로운 액션이 2편과 큰 차별점”이라며 “3편의 특징은 빌런이 2명이라는 점, 해외에서 유입된 빌런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빌런들의 특징에 관한 해설도 부연했다. 마동석은 윤계상과 손석구가 각각 호랑이와 사자같다면, 이준혁이 연기한 주성철은 ‘야생에 굶주린 늑대’에 가깝다고 표현했다. 아오키 무네타카가 표현한 먹이를 번개같이 낚아채는 ‘독수리’의 느낌이라고. 이준혁은 마동석이 연기한 마석도를 “영화사에 큰 업적을 남긴 킹콩 같은 존재”라고 표현해 화답하기도 했다. 전보다 다채롭고 신명나는 액션을 선사하고자 많은 고민을 쏟아낸 흔적도 돋보였다. 마동석은 “자기 캐릭터에 맞게 더 재미있게 (액션을)하려면 새로운 시도들을 해야 한다”며 “제 액션은 시원히 때리는 것처럼 보여도 디테일한 부분들이 있어 심혈을 기울였다”고 떠올렸다. 이어 “시나리오 단계에서 매일 고민해 원형 탈모가 생길 정도로 신경써서 만들었다”며 “영화가 나올 때 우리가 만들어낸 모습을 보면 해소가 되는 느낌”이라고 보람을 전했다. 한편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2023.05.09 I 김보영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韓日 반도체·배터리 파트너십 강화하자”
  •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다음은 3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韓日 반도체·배터리 파트너십 강화하자”- 부실 채권 매입 독점권 준 정부, 가격 반값 이하로 책정한 캠코- 인플레 꺾였다지만... 농산물·석유 뺀 근원 물가는 4%대- 아파트 착공 2년 만에 82% 줄었다- 막판까지 미룬 전기료 조정, 정치적 계산 이제 없어야- 수렁에 빠진 수출... 반도체·중국 시장 부진 탓만 할 건가△종합- “메뉴·기기·로열티, 내가 정한 대로” KFC·맥도날드에 질린 KG·동원- 120년 ‘금단의 땅’ 열린다, 용산 어린이정원 내일 개방△인천 ADB 총회- “한일 가치 공유, 협력할 분야 많아”, “세계 경제 대응 함께할 중요한 이웃”- “외국인 가사도우미 받아들여 여성 경제 활동 늘려야”- “기후 재해 피해액 막대... 개도국에 1000억 달러 기후 금융 제공”△화장품도 맞춤형 시대- 1.8만 개 중 ‘나만의 제품’ 뚝딱, K뷰티 ‘글로벌 5조 시장’ 눈독- 검증된 성분도 건건이 안정성 보고... 규제 풀어야- 맞춤형 뷰티, 수익보다 투자에 무게... 합리적 가격으로 접근성↑△부칠 채권 헐값 매입 논란-“부실 채권 민간에 넘기면 1.5배 받을 수 있다”... 안 팔고 버티는 저축은행- 허용하자니 과잉 추심... 불허하자니 건전성 걱정- 금융위, S&P와 고위급 협의.... 주가조작·PF 리스크 대응 논의△종합- ‘토레스가 효자’... 간판 바꾼 KG 모빌리티, 7년 만에 흑자 전환- ‘간호법 반대’ 의료연대 “연가 투쟁 효과 없으면 17일 총파업”- 공시가 4억짜리 1주택자 올해 재산세 5만 1000원 덜 낸다- 외식 7.6%, 서비스 5.0%↑ 물가 안심하기엔 이르다△국제 정치 대가가 본 한미 정상회담- 경제 탈세계화는 없어... 미국 투자 늘려도 중국 사업은 유지해야- “NCG 창설은 한미동맹 최고의 옵션... 나토 NPG보다 심층적 기구”△정치- 설화 가라앉자 또 악재 터져... ‘태영호 녹취록’에 당·대통령실 진화 진땀- 與 노동개혁특위 출범... 1호 입법 ‘공정 채용법’- 4월 넘긴 北 정찰위성 시험 발사 시점, 대북 전문가들 “기술적인 문제 가능성”- 민주, ‘돈 봉투 의혹’ 관련자 자진 탈당으로 뜻 모으나- 日 기시다, 7-8일 방한, 정상 셔틀 외교 본격 가동△경제- “최저 임금 1만 2000원”vs“경영 상황 가시밭길” 노사 신경전 팽팽- 만장일치 금리 동결했지만... “물가 안정 확신 못 해”- 한 총리 “전세 사기 피해에 재정 투입 타당하지 않아”△금융- 5대 은행 기업 대출 한 달 새 5조↑... 유동성 악화 신호일까- 연체율 급등에... 1분기 카드사 실적 ‘털썩’- 저축 은행·네이버, 대환 대출 서비스 협력... 이자 부담 낮춘다- 인천 ‘ADB 연차 총회’ 금융사들 ‘홍보’ 후끈△글로벌- 월가 황제 “위기 끝났다”지만... 상업용 부동산 ‘뇌관’으로 떠올라- 옐런 “6월 1일 美 디폴트 가능성”... 바이든, 의회 지도부 소집- ‘AI에 뺏기는 일자리’ 벌써 시작- 佛, 연금 개혁 반대 시위 가열... 정치·사회 불안에 신용 등급 강등- 모건스탠리·GM 추가 감원... ‘칼바람’ 확산△산업- 날개 단 전치가 배터리에 안착... ‘K소재 빅3’ 신바람- 사흘간 2.9조 원 ‘수주 잭팟’, 순풍에 돛 단 HD 한국조선해양- “LG엔솔 재임 기간 무조건 1등 만들 것”- 63층 높이 생산 타워 우뚝 LS전선, 해저케이블 초격차- 기아 대형 전기 SUV, ‘EV9’ 사전 계약 시작... 7337만 원부터△ICT- IT 서비스 3사 ‘클라우드 앱 현대화’ 승부수- 한국 넘어 일본·유럽 시장서 가식적 성과 낼 것- AI가 쓴 소설 저작권 인정될까- “美 시버트 인수로 주식거래 편의성·수수로 경쟁력 대폭 강화”△산업- “MZ 공략”... 현대百, 제주·양양에 쇼핑몰 세운다- 키자니아서 우주 관찰하세요- 실적 부진에도 잠재 고객 노려... 가구 매장 확대- 가성비 앞세워... 버거·치킨집, 피자 틈새시장 공략△증권- 5월엔 팔라vs올해는 사라... 2600 벽 넘을ᄁᆞ- 미지근한 IPO 시장, 옥석 가리기 지속- 걸그룹 신곡 러시, 엔터주 ‘볼륨 UP’△증권- 조정장은 매수 기회... “실적 탄탄한 소외주에 주목해야”- 울고 싶을 때 ‘SG사태’로 뺨 때려... 양·돼지 되지 말라- “주가 조각 사태 신속히 조사” 금융위, CFD 제도 개선 착수- 운용사들 MMF 시가 평가제도 대응 분주... KB,ETF로 초단기물 공략△부동산- 3년 후 아파트 공급 부족 불 보듯... 정부도 속수무책- 엔데믹에 늘어난 나들이, 교통 공기업 실적도 활짝- ‘준서울’ 광명뉴타운... 1만 2000가구 분양 대전 개막- 부도 아파트 피해자 1000가구, 16년째 LH 매입 임대 거주△건강- 키 크는 열쇠‘숙면·운동·영양’... 성장 자해 원인 분석해 ‘숨은 키’ 찾는다- 육회·하몽 즐기는 당신... ‘E형 간염’ 주의보- 당뇨·고혈압으로 약해진 방광... ‘요도열림술’로 해결△북- “이동권은 곧 노동권” 지하철 승강장 앞 전사들의 외침- 여성스러움이란 본래 어떤 것일까- 中의 한국 전쟁을 바라보는 시선 변천사△오피니언- 한중 관계, 정경 분리하려면- 어서 와 이민은 처음이지- 한전·가스公 때리기 볼모 된 에너지 요금- 정연회 ‘달콤한 인생’△피플- 즉흥 연주는 큰 도전이지만 매우 흥미로운 일- 삼성전자, 희귀난치병·중증 장애 아동 집중 후원- 롯데케미칼, 어린이날 맞아 환아들에 ‘뽀로로 팝업북’ 기부- 하나금융·K리그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3’ 시동- OCI 홀딩스 출범... ‘오너 3세’ 이우현 회장 승진- “공익신고 법적 분쟁 가장 많은 나라... 기업 경영에 준법 필수”- 도미노피자, 어린이날 앞두고 서울대어린이병원에 1억 기부- 윤세영 SBS 창업 회장, 세계체육기자연맹 공로상-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페리지 대표에 서성현... “각자대표 전환”△사회- 공짜로 칼 갈아주고 우산 수리... “한푼이라도 아껴야지” 어르신들 우르르- 초등학생 4명 중 1명 “의·약대 목표로 공부”- 송영길, 구속 대비 명분 쌓기?... ‘지지층 결집’ 의도도- ‘분신’ 건설노동자 숨져... 민주노충, 대정부 강경 투쟁 예고- 나들이 어쩌나... 어린이날 많은 비- ‘대전 꿈씨’ 시조 됐어요
2023.05.02 I 허윤수 기자
손바닥 들여다보듯…北 지휘관 검열·후임 구타 모습까지 한눈에
  • [르포]손바닥 들여다보듯…北 지휘관 검열·후임 구타 모습까지 한눈에
  • [화천(강원)=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이 지난 27일 동부전선 최전방 부대인 7보병사단의 GOP대대 작전 현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취재진이 찾은 7사단 예하 독수리 여단 북극성 대대 책임지역은 험준하기로 유명한 곳이다. 영화 ‘고지전’의 모티브가 되기도 한 지역이다. 철책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장병들을 따라 20~30분을 함께 걸었다. 가파른 계단에 10㎏이 넘는 방탄조끼와 방탄모 덕에 금방 땀으로 흥건해졌다. 육군 7사단 예하 독수리 여단 북극성 대대 장병들이 GOP 철책을 따라 이동하며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6.25전쟁 당시 지금의 칠성전망대를 기준으로 좌측에서는 정전협정을 앞두고 보다 더 많은 땅을 차지하기 위한 425고지 전투가, 우측에선 406고지 전투가 벌어졌다. 전망대 왼편으로는 북한군 GP가 보였다. 남북한의 GOP 철책은 남·북방한계선에 위치하지만, GP는 이보다 앞서 비무장지대(DMZ) 내에 있다. 북한군은 우리와 다르게 GP를 GOP처럼 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군 GP 근처 산 정상에 통신 안테나 같은게 보였다. 북한군의 도청 시설로 추정되는 곳이다. 전망대 정면으로는 남측에서 유일하게 북으로 흘렀다가 다시 남측 평화의 댐으로 돌아오는 금성천이 흐르는데, 그 주위로 개활지가 형성돼 있다. 북한군 농경지다. 7사단은 2015년 7월 동부전선 최초로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도입한 부대다. 병력에 의한 GOP 경계작전이 아닌, 감시·감지 장비를 활용한 형태로 탈바꿈한 것이다. 이들 장비의 데이터는 대대 지휘통제실과 중·소대 상황실로 실시간 전달된다. 근무자들은 쉴 새 없이 전방 상황을 비추는 화면을 통해 특이점을 확인한다. 상황 발생시에는 해당 지역으로 병력이 신속히 이동할 수 있도록 경계초소도 운용하고 있다. 7사단은 2016년 9월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활용해 상황접수부터 북측 귀순자 신병유도까지 19분만에 작전을 완수하기도 했다. 육군 7사단 예하 독수리 여단 북극성 대대 장병들이 GOP초소에서 경계작전 근무를 하고 있다. (사진=육군)특히 취재진이 찾은 대대 지휘통제실은 GOP 철책과 북측 지역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하고 있었다. 실제로 적 GP를 감시하고 있는 카메라 화면에는 북한군 한명이 쌍안경으로 우리측을 관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보급로를 따라 고급 차량을 타고 전방부대 순찰을 나서는 상급부대 지휘관의 일거수 일투족도 확인할 수 있었다. 군복에 부착된 계급장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선명했다. 적 초소에서 상관이 부하를 구타하는 장면도 종종 목격된다고 한다. 구타를 당한 인원이 혹여나 탈영해 월남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감시 및 정보요원들은 북측 병영 부조리 상황도 허투루 볼 수 없다. 최근에는 군사분계선(MDL) 북측 지역에서 산불이 나 북한군이 진화에 애를 먹었는데, 우리 군은 이를 주시하고 있었다고 한다. 특히 일부 인원이 진화 작업 과정에서 MDL 근처까지 내려와 우리 군은 철수를 촉구하는 경고방송을 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북극성 대대 소속 열영상장비(TOD) 감시병 이준민 상병은 “최전방에서 적을 최초로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영상감시병이라는 것이 부담될 때도 있지만 야간에 모두가 잠들 때 잠을 이겨내며 가족·친구·전우를 지킨다는 것이 보람이 된다”고 했다. 경계병 김선일 상병도 “GOP 경계근무를 수행하는 대한민국 1%라는 자부심이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원동력이 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경계작전에 전념하고 있는 장병들을 믿고 안심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3.04.30 I 김관용 기자
"혁신 막는 '빅테크 갑질' 엄단…소비자 기만행위 차단 총력"
  • "혁신 막는 '빅테크 갑질' 엄단…소비자 기만행위 차단 총력"
  • [이데일리 강신우 공지유 조용석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2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빅테크 분야에서 경쟁사업자의 진입을 막고 사업활동을 방해하는 독점력 남용행위에 대해서 중점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강연에서 △혁신경쟁이 촉진되는 시장환경 조성 △중소기업, 소상공인 공정거래기반 강화 △대기업집단 제도의 합리적 운영 △소비자의 권익이 보장되는 거래환경 조성 등 올해 공정거래 정책 방향의 4대 핵심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이중 디지털 전환에 대응한 온라인플랫폼 시장에 대한 규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곽재선(첫 번째 줄 왼쪽 네 번째부터) KG·이데일리 회장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빅테크 분야 독점력 남용행위 시정할 것”한 위원장은 “(전통산업이) 디지털경제로 전환이 급속하게 이뤄지면서 온라인플랫폼 시장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민 편익 향상에 큰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독점력 남용행위와 관련한 우려도 꾸준한 상황이어서 이를 어떻게 적절히 규율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정위는 앞으로 결국 디지털 경제가 우리나라의 경제를 이끄는 주요 축으로 보고 디지털 시장의 혁신과 빅테크 분야의 독점력 남용행위를 시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공정위는 경쟁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 ‘갑질’한 구글을 엄단 조치하기도 했다. 구글은 2016년6월부터 공정위 조사가 시작된 2018년4월까지 모바일 게임사들의 경쟁 앱마켓인 ‘원스토어’에서의 게임 출시를 막아 앱마켓 시장의 경쟁을 저해한 독점력 남용행위를 했는데, 공정위는 이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42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지난 2021년9월 구글의 이른바 ‘OS갑질’ 사건으로 2249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내린 데 이어 구글에 대한 두 번째 제재 조치다. 당시 사건은 기기 제조사에 안드로이드를 변형한 OS 탑재 기기를 생산하지 못하게 하고 이와 관련한 개발 활동을 일절 금지한 행위다.공정위는 온라인플랫폼을 효과적으로 규율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안 마련을 위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 내·외부 전문가 17명으로 구성된 ‘온라인 플랫폼 규율 개선 전문가 태스크포스’(전문가TF)는 유럽연합(EU)에서 제정한 디지털시장법(DMA)과 독일의 경쟁제한방지법(GWB) 중 어느 것을 법 집행 기준으로 삼을 지를 놓고 치열하게 논의 중이다. 한 위원장은 “빅테크 기업의 독점력 남용행위를 규율할 법제화 논의가 활발하게 전문가TF에서 논의되고 있다”며 “혁신을 위해 규제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기 때문에 찬반 의견을 균형있게 살펴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2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서 ‘공정거래 정책 방향’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온라인서 소비자 기만행위 차단 총력경쟁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수리부품 시장과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시장, 농수산물 도매시장 등 장기간 지속된 독과점 시장의 경쟁촉진을 위한 제도개선에 나선다. 한 위원장은 “현재 자동차 수입부품은 순정이 95% 정도 사용되고 인증대체 부품은 5% 정도뿐인데 가격차이는 인증대체품이 최대 65% 정도 저렴하면서도 품질차이는 별로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선진국 대비 인증대체품의 사용률이 저조해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부문에선 부당내부거래는 엄정 대응하면서도 대기업집단 지정제도와 공시제도는 정책환경 변화에 따라 합리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최근 경기둔화 국면이어서 동반부실을 초래할 수 있는 한계 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 행위에 대해 특별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또 디지털 소비환경에서의 온라인 소비자 기만행위를 차단하기 위해서도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보건과 위생용품, 식료품 등을 중심으로 뒷광고와 후기조작 등을 살피고 별도의 고지없이 서비스를 자동결제하거나 가입은 쉽게, 해지는 어렵게 하는 등의 눈속임 상술에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이날 60분간 진행된 강연에서 참석자들은 한 위원장이 보여준 공정위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깊은 공감을 표했다. 공정위가 온라인플랫폼 시장의 성장과 혁신을 위해 규제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위원장은 “공정위의 법 집행 시스템 개선이 완료되고 조직개편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피심인의 절차적 권리와 조사 및 정책도 법원 1심 기능에 걸맞은 수준으로 올라와 더욱 국민의 신뢰를 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2023.04.21 I 강신우 기자
(영상)이재명 때린 장혜영 “차별금지법 방치, 유체이탈”
  • (영상)이재명 때린 장혜영 “차별금지법 방치, 유체이탈”[신율의 이슈메이커]
  •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18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18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차별금지법과 관련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은 채 법안 처리가 어렵다고 말하는 것은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말했다.장 의원은 21대 국회 들어 차별금지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은 지난 2007년 노무현 정부 시절 첫 발의됐지만 번번이 폐기된 후 국회에서 법안을 재발의하는 과정이 반복해 왔다. 장 의원은 그간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독보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장 의원은 최근 이재명 대표의 차별금지법 관련 발언에 대해 실망을 표했다. 당시 이 대표는 법안의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여야 입장정리 어려움을 이유로 들며 “무리를 해서까지 밀어붙일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장 의원은 “차별금지법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이지만 결과적으로 지켜지지 못했기 때문에 민주당이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관련해 국회에서 단 한 차례도 심의되지 못했고 토론도 없었는데, 거대 야당의 당수라면 이런 과정을 행하고 사정을 설명하는 게 맞다”고 언급했다.장 의원은 민주당 녹취록 파문과 관련해선 송영길 전 대표가 귀국해 수습하는 게 맞다고 했다. 최근 이 대표가 사과에 나선 것을 두고는 “야당탄압 프레임으로 설명이 어렵다는 걸 당이 인식한 것 같다”고 했다. 민주당 돈봉투 선거 의혹에 대해 “송 전 대표가 선거 당사자였는데 오지 않는 것은 사실상 도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정치적 계산 속에서 귀국하지 않는 게 이득이라고 판단하고 행동한다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외교 안보 부분에서 명확하지 않은 답변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고 했다. 장 의원은 “국민들은 미국 도감청(진위)을 묻는데 정부는 위조, 의도를 가지고 답한다”며 “동문서답이 의혹을 증폭하고 불신을 높인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 이번 사안 관련 미국과 분명하게 짚어야 한다. 필요하면 야당을 지렛대로 삼아 정상회담 의제로 다루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장 의원은 이밖에도 개혁의딸 등 정치 팬덤의 극단적 행보, 홍준표 대구시장 당 상임고문직 해촉, 민주당 정책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장혜영 의원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20일(목)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 ※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이혜라: 오늘 정의당 장혜영 의원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장혜영: 안녕하세요.▷신율: 일단 방송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달고있는 배지들을 좀 설명해 주시죠.▶장혜영: 여기 가운데 있는 이 국회의원 배지는 모든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시는 백지이고요. 이 가운데에 있는 건 제주 4·3을 기념하기 위해서 캠페인을 많이 하세요, 4월 중에요. 이건 이제 이태원 참사에 관련해서 최근에 국회에서 이태원참사특별법이 준비되고 있어서 그 유가족분들께서 직접 달아주신 것입니다. 마지막 이 배지가 가장 최신의 것인데요. 이 천들이 뭐냐면 의류를 만들고 나서 남은 자투리 천들을 가지고 디자인을 해서 만드시는 배지인데 그런데 이게 다시 입다 연구소라고 하는 곳에서 생산된 의류들 중 팔리지 않고 남아 있는 재고들을 사실상 소각 처분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어서 소각하지 말고 그것을 다시 순환경제처럼 재활용할 수 있어야 된다, 다시 입을 수 있어야 된다라는 캠페인을 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달아줬고요.▷신율: 유족분들이 달아주신 배지라고 말씀하셨는데요.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4.3이 격이 낮은 기념일이라고 얘기했을 때 굉장히 좀 분개하셨겠네요.▶장혜영: 그렇죠 많은 분들 분개하셨지만 저도 최고위원으로서 어떻게 저런 말씀을 하실 수 있는지. 김재원 최고께서 말씀을 좀 가려하셨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4.3 유족들이 여전히 진상 규명에 대한 활동을 열심히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4.3을 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하신 거죠. 매우 부적절했고 그래서 앞으로도 뭔가 국민의힘 안에서도 징계를 논하고 있는 것이 적절한 조치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이혜라: 민주당 돈봉투 사건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초반에 보였던 입장이랑 조금은 달라진 것도 같아요. 처음에는 야당 탄압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기도 했었는데 어제 이재명 대표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요. 송영길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도 얘기를 좀 하기도 했는데. 왜 초반이랑 입장이 바뀌었다고 보시나요.▶장혜영: 아무래도 이 녹취록의 내용이 공개되고 나서 도저히 이제는 이것을 야당 탄압 프레임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을 내부적으로도 충분히 인식을 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검찰의 수사가 들어오면 이것은 기획수사다 내지는 야당에 대한 탄압이다, 이렇게 논평들이 나가고는 했었는데 이번 사건도 사실 마찬가지였고요. 근데 무엇보다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통화 내역에 너무나 노골적인 내용들이 적시가 되었고. 그것이 이제 자당의 의원들 가운데 20명 정도 되는 의원들까지 연루될 수 있다... 이런 보도들이 계속 되고 이 부분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을 느끼기 때문에 어떤 태세 변환을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됐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이혜라: ‘송’이라고 언급한 녹취 음성이 떠돌아 다니고 있잖아요. 그거를 송영길 전 대표라고 해석을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판단하세요.▶장혜영: 사실을 밝혀내는 것은 이제 검찰의 수사의 영역이니까 속단할 수는 없다고 보는데. 이 녹취록이 어디까지, 돈봉투 의혹이 민주당의 여러 정치인들에게 연루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는 지금 밝혀진 몇 가지 내용들 만으로는 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작을 수도 있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굉장히 심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신율: 민주당이 지금 지적하는 건 그 보도된 녹취 어디서 났냐는 거예요. 검찰이 흘리지 않았느냐, 이거는 의도가 있다... 동의하십니까.▶장혜영: 저는 그렇게 주장하는 것은 좀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신율: 이유는요.▶장혜영: 그게 지금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녹취가 출처가 어디인지를 물을 수는 있죠. 하지만 명확하게 이 의혹이 굉장히 개연성이 높은 의문이라서 당대표 차원에서 사과를 한 의혹이라고 한다면 그 녹취를 검찰이 흘린 것이 아니냐 이것에 어떤 기획 의도를 집중하는 것보다는 김대중 대통령처럼 금권 선거의 희생자였던, 리더가 있었던 그런 정당에서 이런 금권 선거에 준하는. 사실 금권 선거죠. 금권 선거가 발생할 수 있는가 그것을 스스로 더 잘 들여다봐야 되는 시점이라고.▷신율: 지금 금권 선거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실은 민주당 내 일부 의원들은 ‘그 정도면 교통비나 식사 값 정도 되는 거 아니냐’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장혜영: 그건 이미 지난 2008년에 박희태 전 의장 때 명확하게 시비가 가려진 내용이죠.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게 관습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 것인데. 법원의 판결은 그것은 관습이 될 수 없다라고 하는 명확한 판결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선거를 앞두고 금품이 그런 유권자들에게 오고 간 것은 매우 중대한 범죄 행위인 것이지 그것을 교통비다, 관행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전혀 국민들 앞에서 핑계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이혜라: 이 문제 가지고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는 국정조사 가야 된다고도 일부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장혜영: 국정조사를 주장할 수 있다고 보는데요. 일단 지금으로서는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 국정조사라고 하는 것도 실효성과 범위와 이런 여러 가지 내용들을 다 따져서 결정을 해야 되는 것이죠.▷신율: 송 대표 올 거라고 보세요.▶장혜영: 오셔야죠. 오지 않으시는 것은 사실상 도피라고 해석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신율: 근데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죠. 자기 자신은 정말 모르고 무관한데 자신이 와서 오히려 문제가 더 커질 수도 있다... 그러니까 본의 아니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음으로써 그래서 조금 더 기다리는 것이 좋다라고 판단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장혜영: 저는 그건 너무 무책임한 말씀이라고 보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논리라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그 선거가 누구의 선거였습니까. 송영길 대표 당대표 선거에서 일어난 비리이기 때문에 그런 비리가 이렇게 국민 앞에 드러난 이상 곧바로 달려와서 그것이 설령 도의적인 책임을 주장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달려와서 그걸 책임지고 수습하는 모습을 보여야지 그것을 또 어떤 정치적인 계산 속에 넣어서 지금 오지 않는 것이 이득이라는 방식으로 행동을 한다면 오히려 더 큰 역풍을 맞이하게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이혜라: 극단적 정치 팬덤에 대해서도 일부에서는 우려를 표하는 시선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위 개딸이라고 하는 그러한 집단도 그렇고요. 민주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굉장히 갈리고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현 시점 민주당에 득일까요, 독일까요. ▶장혜영: 저는 팬덤은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중요한 것은 정치인들이 팬덤과 관계를 맺는 방식에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명백하게 민주당에는 독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지금의 민주당이 팬덤과 관계 맺는 방식이 매우 민주당의 독이 되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특히나 지도부라든가 아니면 일부의 정치인들이 자기하고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 정치인들을 공격하기 위해서 팬덤을 이용하거나 이런 모습들이 결과적으로 민주당을 대다수의 국민들과 멀어지게 만들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건 독이다.▷신율: 그런데 그러고 보니까 정의당 정치인분들이 팬덤이 있는 걸 못 들어봤어요.▶장혜영: 저희는 약간 역팬덤이라고 하고 있어요. 보통은 당에 문제가 있거나 구설수에 오르면 당원들이 일단은 좀 방어막을 쳐주고 그러시잖아요. 다른 이 큰 두 개의 당에서는. 저희는 당원들이 나서서 오히려 더 회초리를 때릴 수 있는 그런 경향이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건강한 문화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신율: 당연하죠. 팬덤은 바로 저는 뭐라고 생각하냐면 그 부분이 제일 중요한 점을 지적해 주셨다고 생각하는데. 팬덤은 정책을 감성적으로 바라보면서 무조건 감싸줘야 된다라는 것으로도 보이거든요. 하지만 지금 말씀하신 정의당처럼 한다는 건 이성적 프로세스여야 할 정치를 정말 이성적으로 해결하고 있다라는 것을 의미하는 거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요새 국민의힘도 고생을 많이 하는데, 전광훈 목사 어떻게 보세요.▶장혜영: 목사님께서는 사역에 충실하셨으면 좋겠다... 이제는 그만 정치에는 관심을 끊으시는 것이 종교에도 이롭고 그리고 정치에도 훨씬 더 도움이 되는 행보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신율: 그런데 최근에 발언하신 내용 아세요. 특정 직종의 성적 비하 발언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소지가 있는 발언도 하고 그랬거든요.▶장혜영: 제가 전광훈 목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열심히 찾아보는 사람이 아니어서 사실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시민들을 이 뉴스로부터 자꾸 등 돌리게 하는 하나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이혜라: 홍준표 시장 해촉 문제는 어떻게 바라보고 계세요.▶장혜영: 홍 시장님께서 하시는 말씀 중에서 제가 별로 동의할 수 없는 말씀들도 많이 있지만. 이번 경우에 전광훈 목사라든가 그런 극우 단체들하고는 정확하게 선을 긋는 게 필요하다는 취지의 말씀에는 저는 개인적으로는 국민의힘이라는 당을 위해서도 충분히 하실 수 있는 말씀이라고 봤는데. 오히려 그게 홍 시장님에 대한 해촉으로 이어지는 걸 보면서 이것은 김기현 대표가 판단을 잘못하신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신율: 네. 근데 사실 이 젊은 사람의 팬덤을 가진, 제가 볼 때는 거의 유일한 나이 먹은 정치인이 바로 홍준표 시장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면 홍 시장은 어떤 면에서 젊은 층이 환호하고 좋아하는 이유라고 보세요.▶장혜영: 저는 젊은 층의 감성을 특별히 이해하고 계시다기보다홍카콜라 이런 별명을 가지고 계시잖아요. 반은 자의 타의 이렇게 됐다고 생각을 하는데. 어쨌든 직설적으로 말씀하시고. 또 감성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상당히 그런 젊은 층 등의 감각을 따라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계시다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들을 좀 청년층들이 좋게 보고 있는 거 아닌가...▷이혜라: 청년층 지지를 생각하다 보니까요. 요새 청년 무당층이 굉장히 늘었다. 이런 소식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세 번째 권력’을 출범을 하셨더라고요. 보니까 박지현 전 위원장과 이준석 전 대표도 함께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신당 창당, 9월 재창당. 무수히 이야기가 많은데 어떤 맥락으로 해석을 해보면 좋을지 궁금합니다.▶장혜영: 기자님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지금 정의당에서는 뼈를 깎는 재창당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그 소식이 양당에서 일어난 사건 사고들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기는 했는데요. 지금 여러 당내 의견을 들어서 어떤 방향이 재창당에 담겨야하는지에 대한 증명이 이루어지고 있고. 제가 함께 공동대표를 하는 세 번째 권력이라고 하는 모임에서는 신당 창당에 준하는 당의 재구성이 필요하다... 당이 어떤 지향하는 바, 그리고 당의 정치적인 전략 그리고 당의 어떤 조직의 방향. 이런 것들 모두 다 지금의 시민들이 바라는, 지긋지긋한 양당 공생관계를 끝낼 수 있는 새로운 중심이 될 수 있는 정당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게 저희가 가지고 있는 노선이고요.그래서 그 세 번째 권력이라고 하는 모임의 공식 출범식에 박지현 전 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를 모셔서 각각 축사를 들었는데요. 두 분을 모시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세 번째 권력이 지향하는, 미래 정치적인 모습 같은 것들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지금 정치의 가장 큰 문제가 뭐냐라고 하면 저는 극단적인 대결만 남아 있고 어떤 대화나 토론이 없는 상태라고 생각을 합니다. 의견이 다른 것은 사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너무 당연한 것인데. 다른 의견들이 아예 상대의 의견을 무시하고 만나지도 않고 손가락질만 하는가... 그게 아니라면 다른 의견을 가지고 진지하게 토론에 임할 수 있는가. 이게 그 사회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보는데요. 그 부분에 있어서 이준석 전 대표도 박지현 전 위원장도 여러 사안에 대해 저와 이견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정치가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 기득권을 넘어서서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야 된다라고 하는 데에서는 또 보편적인 공감대가 있다 생각을 해서 초청을 드렸고. 충분히 오지 않을 수 있었을 텐데 두 분 다 흔쾌히 생각을 하시고 오셔서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응원한다고 하는 말씀을 해주고 가셨습니다.▷신율: 뼈를 깎는 재창당. 그 재창당의 근본적인 이유는. 사실은 지난번 문재인 정권 말기부터 정의당은 고른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솔직한 얘기로 올라갔다, 내렸다가 0.1% 포인트 정도밖에 안 돼요. 근데 예전에 안 그랬거든요. 재창당을 한다고 그랬을 때 그 이유부터 알아야 되는데. 이유가 어딨다고 보세요.▶장혜영: 저는 정의당의 정치 전략이라고 하는 것이 소위 말하는 민주당의 왼쪽 방을 쓰는 정당이라고 했을 때 그 전략이 명확했을 때 얻을 수 있었던 어떤 지지세가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 세 번째 권력 그리고 제가 지금 정의당이 나아가야 할 길을 바라보는 것은 이제 민주대연합은 끝났다... 다르게 얘기하면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제3당의 존재 이유 혹은 제3당의 필요성이라는 것을 독립적인 차원에서 바라봤을 때. 사실 양당이 있는데 양당이 정치를 잘하고 있다면 국민들이 제3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지는 않을 겁니다. 근데 이 양당이 다 하지 못하고 있을 때 다른 새로운 정당에 나타나서 제대로 중심을 잡아 좋겠다고 할 때 국민들께서 그 정당을 지지를 해 주시는 것이죠. 그런데 지금까지 정의당의 역사를 돌아봤을 때 가장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을 때는 명확하게 국민의힘 내지는 국민의힘의 전신인 정당들과 대척점에 서면서 그리고 민주당과 필요할 때는 연대 연합을 하면서 민주당보다 왼쪽에 있는 스탠스를 유지하는 것이었거든요. 즉 양당 중에 한쪽에 무게를 싣는 방식의 정치가 우리에게 양당제를 넘어설 수 있는 기획이었는가라고 봤을 때 그렇지 못하다는 게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이라는 생각을...▷신율: 근데 제 기억으로는 민주당 2중대에 들었을 때 지지율이 제일 많이 떨어졌는데. 그때가 언제였냐면 제 기억으로는 선거법 바꾼다고 하고, 공수처법 이거 서로 맞교환하면서 할 때가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때는 왼쪽 방이었나요. 아니면 어떤 방이었나요.▶장혜영: 저는 그것보다 조금 더 먼저 조국 전 장관 임명 때를 정확하게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저는 그것은 심상정 전 대표가 여러 차례 나와서 말씀하셨었던 것처럼 이게 전략적인 선택이었고 그러나 오판이었다고 하시는 말씀을 다시 한 번 강조를 좀 드리고 싶어요. 그때 그렇게 하는 것이 선거제도 개혁을 통한 국회의 다당제화를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선택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양당의 위성정당 창당으로 완전히 무력화되지 않았습니까. 그랬기 때문에 결과적인 해석이 저는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저도 그런 해석에 대해서 공감을 하는 쪽이지만 적어도 그때의 정의당의 선택은 어쨌든 하나의 명확한 정치적인 전략적인 선택이었다. 어쩔 수 없었다기보다 하나의 선택이었다. 그러나 오판이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요.▷이혜라: 우리에게 늘 도사리고 있는 문제이기는 한데요. 최근 들어 이 외교 안보 관련한 이슈를 좀 살펴보면요. 한일 문제도 그렇고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지 않습니까. 특히 최근에는 도감청 이슈 얘기 안 해볼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 국민들의 공분을 사는 부분은 이것인 것 같아요. 왜 이 대통령실은 우리나라의 대통령이고 대통령실인데 왜 다른 나라를 비호하는 것 같지. 이런 인상을 심어줄 때가 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장혜영: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안보 리스크는 사실 누적된 리스크라고 보는데요.▷신율: 언제부터 누적된.▶장혜영: 가장 가깝게 말씀을 드리면 ‘바이든 날리면’ 사태 때 부터를 가장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 않을까 싶은데. 그때도 그렇고 이제 지난 강제징용 해법 부분도 그렇고요. 이번 도감청 문제에서도 국민들은 도감청을 물어보는데 정부는 위조를 가지고 답하고. 이런 동문서답이 계속 반복되면서 국민들의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는 부분, 불신감을 계속 스스로 높여가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게 단순히 불신이 높아지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실제로 가져가야 되는 외교적인 실익의 문제에 있어서도 계속 우리가 실리를 챙기지 못하는 모습이 보여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신율: 그런데 거기에 등장하는 프랑스라나 이스라엘, 아니면 아랍에미리트라든지 뭐 이런 나라들도 모두 문건에 있는 거 다 거짓말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잖아요. 우리나라도 똑같은 입장 아닐까요. ▶장혜영: 그런데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그 내용이 얼만큼 위조돼 있고 얼만큼 진실이냐 이전에 우방국이라고 하는 동맹국이라고 하는 미국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실을 도청을 했느냐 아니냐라고 하는 것부터 명확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거거든요. 이 부분을 해결을 하고 그 다음으로 간다면 국민들도 납득을 하셨을 거예요. 근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은 상태로 심지어 오히려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말을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했었죠. 악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럼 선의의 도청을 했다는 건가... 선의의 도청이라는 게 존재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도청 관련 국민들이 묻고 있는 것에 대해서 답하지 않고 엉뚱한 얘기들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저는 지적을 드립니다.▷이혜라: 동문서답 하지 말고 사실관계를 명확히 좀 밝혀주는 것이 필요하다...▶장혜영: 그렇죠. 왜냐하면 한미동맹이 견고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얘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거든요. 우리의 동맹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활발히 지적할 거 하고 사과받을 것 받고. 그럴 정도로 견고하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제대로 묻고 있지 못한 모습이 사람들의 불안을 증폭하고 있다는 걸 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이혜라: 그런 면에서 정상회담 의제안으로 올리는 거 어떻게 보세요.▶장혜영: 네 저는 정중하지만 분명하게 이 문제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는 것이 필요하고 그럴 경우에 야당을 충분히 지렛대로 쓰실 수 있다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어요.▷신율: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그런 얘기가 나온대요. 이런 문제는 세게 나와도 미국이 어떻게 못 한다.▶장혜영: 그럼요 이미 전례가 있지 않습니까. ▷신율: 도청이라는 게 2017년 6월에 독일 시사주간지에서 보도를 했는데. 독일의 연방정보국이 있는데 거기에서 백악관, 미국 주요 기관들은 다 도청을 했다는 거 폭로한 거예요. 1998년부터 2006년까지인가. 그때 이제 독일은 스노든이 자신들을 도청했다고 했을 때 미국을 막 비난하다가 자신의 문제가 터지니까 이제 비교적 아주 차분한... 그러니까 그 세계가 돌고 도는 거는 확실한데. 그렇다고 해서 따지지 않는 거는 문제가 있는 거죠.▶장혜영: 그렇죠. 기본 중 기본이죠.▷이혜라: 의원님이 굉장히 차별화된 행보를, 그러니까 긍정적인 의미로 저는 보여주고 계시다고 생각을 해왔습니다. 대표발의한 ‘차별금지법’ 관련해서도 이번에 이재명 대표가 외신 기자들 만나서 이게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을 하지만 신속히 처리를 해야 되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답변을 좀 미뤄뒀다라고 판단을 했거든요. 계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신속하게 추진이 될 수 있을지도 좀 궁금하고요. 아무래도 이제 반대 쪽에서는 예를 들어 종교계라든지 반발을 하고 있는 입장이 워낙 세다 보니까 잘 될 수 있을까. 어떤가요, 상황이.▶장혜영: 일단 이재명 대표님의 그 말씀은 사실 매우 실망스러운 것이죠. 차별금지법의 연원을 따져서 올라가면 고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이었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지켜지지 않은 공약이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민주당이 결자해지 해야 하는 법안입니다. 근데 심지어 이걸 통과시키는 최종적인 단계에 있는 것이고. 여러 차례 국회에서 발의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차례도 심의가 되지를 않았어요. 국회 소위원회에 선정이 돼서 심의된 적이 없는데. 처음부터 통과시켜 달라고 얘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최소한 국회에서 토론이라도 시작을 해야 하는 것이, 적어도 169석 거대 의석을 가지고 있는 야당의 당수라면 그런 일은 해놓고 나서 ‘하지만 통과는 어렵다’고 말씀하신다면 차라리 납득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렇게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그 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유체이탈이고. 그런 발언을 통해서 실제로 상처받는 지금도 차별받고 있는 여러 국민들의 마음도 좀 헤아리셔야 되는 책무가 있다고.▷이혜라: 저희가 이 방송이 TV로 보도되는 시점이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입니다. 20일이죠. 현재 우리나라 장애인 인권 보장 어느 정도 수준에 나왔다고 생각을 하시는지. 선진화까지 갈 길이 아직 멀다고 느끼시는지 알고 싶네요.▶장혜영: 네. 우리나라가 노골적으로 장애인을 차별해 왔었던 과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는 그래도 장애인 인권에 대한 인식도 그렇고 제도도 그렇고 많이 바뀌었다고 얘기는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가라고 한다면 사실은 한참 모자란 것이 현실입니다.예를 들어서 지금 가장 중요한 인권 의제 중에서 탈시설에 관련된 의제가 있는데요. 쉽게 말해서 지금의 대부분의 학생들, 고등학생들은 졸업을 하면 이제 대학을 갈 준비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사회에 살고 있는 수많은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 그중에서도 장애가 심한 사람들 그리고 집에 돈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학교를 졸업하면 시설을 가게 되는 그런 미래를 맞이하고 있어요. 이게 과연 세계 경제대국 대한민국이 시민들에게 보편적인 인권을 보장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한다면 명백한 장애인 차별이 그 미래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요. 누군가는 대학에 갈 때 누군가는 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시설에 가야 하는가. 우리가 이걸 이대로 놔둬야 하는가... 답이 없는 게 아니거든요. 충분한 예산을 가지고 시설에 가지 않아도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갖추면 충분히 누구도 시설에 보내지지 않은 상태로 살아갈 수가 있는데 아직 이런 제도적인 개선들이 충분히 논의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4월 20일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을 기점으로 국회에서의 제도 개선도 진도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신율: 하나만 더 질문할게요. 지금 차별, 대학 이런 말씀하시니까. 천 원의 아침밥 어떻게 보세요.▶장혜영: 천 원의 아침밥 지금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하는데. 없는 것보다는 나은데 그것이 과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인가.▷신율: 대학에 안 간 30%의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2016년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가 목숨을 안타깝게 잃었는데 발견된 그분의 가방에서 사발면이 나왔던... 그 일을 저는 정치권이 벌써 잊었나라는 생각했기 때문에 여쭤보는 거거든요. 어떤 정책이 복지 사각지대만 양산을 하는, 과연 그게 정책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장혜영: 부족한 정책이라고 평가를 해야겠죠. 그런데 저는 지금의 정치권이 너무 대증적인 이슈들에만 천착하고 손쉽게 생색낼 수 있는 그런 정책들만 통과시키고 진짜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에는 제대로 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말씀하신 그런 문제는 사실 대한민국의 경제적인 불평등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이지 그것을 그러면 비정규직 청년들에게 지하철 앞에서 천 원의 아침밥을 확대한다고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 않습니까.▷신율: 알겠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정치권에서 정말 하실 일, 목소리 낼 일은 많으실 것 같아요. 차별 문제는 우리가 곰곰히 생각해야 되는 부분이고 그런 면에 있어서는 앞으로 저희가 계속 활동 주목해 보겠습니다.▶장혜영: 네, 고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신율: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2023.04.19 I 이혜라 기자
“이태원 상권 살리자” 솔비·치타 등 아티스트 거리전시회 열려
  • “이태원 상권 살리자” 솔비·치타 등 아티스트 거리전시회 열려
  • 이데일리TV 뉴스 캡처[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앵커>지난 주말 이태원 거리에서 상권 활성화를 위한 거리전시회가 개최됐습니다. 유명연예인들이 노 개런티로 작품을 내놓아 의미를 더했는데요. 작년 압사 참사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이태원 상권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시회 현장에 이지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기자>젊음과 활기의 대명사로 꼽혔던 이태원 거리작년 10월 말, 핼러윈 참사가 벌어진 이후 무너진 이태원 상권은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이태원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상인들의 시름은 여전합니다.명동과 강남 등 서울 시내의 주요 상권들이 활기를 되찾아가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이지혜 기자)코로나에 이어 작년 참사까지 더해져 침체에 빠진 이태원 상권. 얼어붙은 상권을 살리기 위한 거리 전시회가 이곳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서 열렸습니다.가수 솔비(권지안)를 비롯해 K팝그룹인 2PM 멤버 황찬성, 배우 이태성 등 유명 연예인과 작가의 작품 100여점이 시민들의 발길을 세웁니다. 이들을 포함해 33명의 아티스트들은 이태원 상권을 살리기 위해 재능기부에 나섰습니다.이데일리TV 뉴스 캡처INT-케이티김(사진작가)“에너지 있고 생동감 있고 컬러풀하고... (작품을) 보시고 활기를 찾을 수 있는 그런 마음을 갖게 하고 싶어서 작품을 골랐고요...”이데일리TV 뉴스 캡처INT-치타(가수)“말, 독수리, 까마귀, 여우, 호랑이 이렇게 다섯 작품을 전시했는데요. 우리가 있을 때 더 잘 지키고 사랑해야 된다는 공통적인 메시지가 들어있어요.”페데리코 알베르토 주한 도미니크 공화국 대사, 부르노 피게루아 전 주한 멕시코 대사 등도 주한 외교관들도 작품을 보내 전시회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데일리TV 뉴스 캡처이날 배우이자 작가인 윤송아씨는 현대인을 상징하는 낙타를 소재로 현실의 아픔을 치유하고 밝은 꿈을 찾아간다는 내용의 라이브 페인팅을 직접 선보였습니다.이데일리TV 뉴스 캡처INT-정원관/대한민국 인플루언서협회 부회장“우리 연예인들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쳐보자(라는 뜻에서 모였습니다.) 우리의 좋은 재능기부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겠끔 만들어주고, 이 작품들을 보면서 편안하게 힐링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싶고, 소상공인들을 위한 (위기 극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참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다시 걷고 싶은 거리, 이태원’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이데일리TV 이지혜입니다.
2023.04.10 I 이지혜 기자
멸종위기종 조류 죽이는 '카보퓨란'..외국선 사용금지
  • 멸종위기종 조류 죽이는 '카보퓨란'..외국선 사용금지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지난달 발생한 야생조류들의 집단폐사 5건 중 3건이 농약 중독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폐사한 개체 수만 30마리에 이른다.농약에 죽은 멸종위기종 2급 큰기러기. 사체서 카보퓨란이 검출됐다 (사진=환경부)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29일 2월 이후 야생조류 집단폐사 5건을 추가 분석한 결과 5건 중 3건에서 모두 카보퓨란 성분 농약 중독이 검출됐다고 밝혔다.카보퓨란은 벼의 생장을 방해하는 이화명나방 따위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독성이 매우 강한 살충제로 미국 등에선 유통 및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영국작물생산위원회에서는 카보퓨란 치사량을 1㎏당 2.5~5.0㎎로 규정한다.카보퓨란은 지난 2월13일 경남 고성군에서 집단폐사한 독수리 7마리와 이튿날인 14일 전북 김제시에서 발견된 큰기러기 7마리에서 모두 검출됐다. 두 종 모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돼 있다.앞서 지난 겨울(2022년 10월~2023년 2월2일) 12개 시·군·구에서 확인된 야생조류 집단폐사 51건 중 14건이 농약 중독으로 확인된 바 있다. 16종 194마리가 폐사한 가운데 멸종위기종은 32마리가 포함돼 있다. 야생조류 개체수 위협에 ‘농약’이 큰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농약 중독으로 폐사한 독수리 (사진=환경부)특히 농약에 중독돼 조류가 폐사할 경우 사체를 주식으로 하는 독수리 등 상위포식자의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외국처럼 야생조류에 심각한 손상을 야기하는 농약의 경우 사용을 금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현행 야생생물법은 유독물·농약 등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죽이는 경우 3년 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 벌금에, 멸종위기에 처하지 않은 야생생물을 죽이는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농약 살포 범위가 광범위해 실제 단속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이수웅 관리원 질병연구팀장은 “앞으로도 야생조류 집단폐사 원인을 신속히 분석해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고 농약중독이 의심되는 야생조류 폐사체 신고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3.29 I 김화빈 기자
지난달 야생조류 집단폐사 5건 중 3건이 농약중독
  • 지난달 야생조류 집단폐사 5건 중 3건이 농약중독
  • ▲2월 14일 전북 김제시 큰기러기 집단폐사[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달부터 발생한 야생조류 집단폐사 5건을 추가 분석한 결과 이 중 3건(30마리 폐사)에서 카보퓨란 성분 농약중독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2월 14일 전북 김제시에서 발생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큰기러기 7마리 집단폐사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가 아닌 카보퓨란 농약성분 중독이 확인됐다. 농약으로 인한 야생조류 집단폐사는 해당 개체의 생명을 앗아갈 뿐만 아니라, 농약에 중독된 폐사체를 먹은 상위포식자(독수리 등 맹금류)의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앞서 이달 13일 경남 고성군에서 집단폐사한 독수리(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7마리의 소낭(식도) 내용물에서 카보퓨란 농약성분이 검출됐다.국립야생동물질병달 원은 이번 검사 결과에 대해서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는 한편, 농약중독으로 의심되는 야생조류 폐사를 적극적으로 신고하도록 당부하고 있다.야생조류 농약, 유독물 살포행위 발견 시 해당지역 관할 시군구의 환경부서, 유역(지방)환경청의 자연환경과 또는 정부민원안내콜센터(110)를 이용할 수 있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야생조류 이상개체 및 폐사체를 신고하여 농약중독이 확인될 경우 1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이수웅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질병연구팀장은 “앞으로도 야생조류 집단폐사 원인을 신속히 분석하여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는 한편, 농약중독이 의심되는 야생조류 폐사체 신고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3.29 I 김경은 기자
"연예인·국회의원 다 있어요"…JMS 내 VIP 전담팀, 정체는
  • "연예인·국회의원 다 있어요"…JMS 내 VIP 전담팀, 정체는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기독교복음선교회(JMS) 내부에 사회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들이 모여 조직을 이루고, 외부 유력인사와 접촉하며 세력을 늘려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은 중진 국회의원이나 대학총장에게도 접촉했다고 한다. (사진=넷플릭스, JTBC 캡처)지난 21일 JTBC는 JMS에는 ‘행복한 사람들(행복사)’이란 이름의 VIP 전담 내부 조직이 있다고 보도했다.이날 JMS 탈퇴 신도는 “높으신 분들이나 사회 저명인사들은 따로 VIP로 관리된다”며 JMS 소속 한 교회 텔레그램 방에 올라온 모집 공고를 공개했다. 해당 공고에서는 한 목사가 “‘행복사’ 엘리트 부서 교역자로 발령받았다”며 “행복사는 전국 각 지역 전문인들로 구성돼있는 엘리트 조직으로 VIP 선교를 위한 연결 및 관리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고 소개하는 모습이 담겼다.또 다른 모집공고에는 “샘께서 행복한 사람들 서울지역을 조직하라 하셨고, 10월 새롭게 조직한 전문인들을 만나주시기로 하셨다”며 정명석이 직접 조직하라고 지시했다는 표현도 나온다.JMS 관계자는 행복사에 대해 “대표 그리고 연예인, 정치인, 거기에서 박사들은 다 들어간다고 보면 돼요. 교수, 박사들”이라고 설명했다.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행복한 사람들’ 모임은 지난해 여름 전북의 한 호텔에서 워크숍을 열었다. 플래카드엔 JMS 상징인 독수리 마크와 정명석 필체가 포착됐다.이 모임이 접촉했던 유력 인사들은 대체로 JMS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실제 행복사가 접촉했던 것으로 밝혀진 한 국회의원은 “여자 목사님이 저한테 강연을 부탁했다. 15개 지부를 가지고 있다고. 그래서 강연을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 지방의원도 “지역사회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이라고 저한테 얘기해서 간 것”이라고 말했다.행복사 모임을 통해 정명석을 직접 만난 현직 대학 총장도 있었다. 총장 측은 “영적인 기운 이런 것들을 과연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을까 궁금했던 것”이라며 “정씨에게서 과학적 호기심을 풀 수 없어 그 뒤로 인연이 없었다”고 밝혔다.해당 모임이 단순한 VIP 선교에만 그치지 않고 정씨의 성범죄를 비호한 정황도 포착됐다. 정씨의 성범죄를 고발한 피해자에게 ‘성중독’이라는 엉터리 심리분석 보고서를 쓴 박사가 이 모임 회원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이날 열린 정씨의 여신도 준강간 등 혐의 사건 재판은 정씨 변호인 측이 신청한 5명의 증인이 법정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파행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변호인들이 처음부터 재판부에 증인들의 불출석 사실을 알리지 않아 재판 지연 전략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정씨는 1999년 한국에서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2001년 3월 해외로 도피했다. 이후 2006년까지 말레이시아, 홍콩, 중국 등지에서 한국 여성 신도 5명을 성폭행·추행했다.이 혐의로 정씨는 2007년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돼 2008년 2월 국내로 송환됐다. 그는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만기 출소했지만, 출소 직후부터 2021년 9월까지 22차례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10월 또다시 구속돼 재판 중이다.
2023.03.22 I 이선영 기자
'쌍룡훈련' 5년만 부활…美 '소형 항모' 마킨아일랜드함 투입
  • '쌍룡훈련' 5년만 부활…美 '소형 항모' 마킨아일랜드함 투입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미 해군과 해병대의 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이 역대 두 번째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을 끝으로 중단됐다가 5년 만에 여단급에서 사단급으로 규모를 키워 재개된다. 12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 양국의 연례 연합 군사훈련인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습 종반부에 대규모 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이 진행된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군 해군과 해병대 장병 7000여명, 미 해병대 5000여 명 등 약 1만3000여명이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군 참가 규모는 2016년 훈련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지난 3일 해병대가 태국 남부 핫야오 해안에서 2023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안에 상륙한 상륙군들이 사주경계를 하고 있다. (사진=해병대)2012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쌍룡훈련은 주일미군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미 3해병기동군(III MEF) 한 개 여단과 한국 해병대 1사단 한 개 여단이 실제 기동하며 연합 상륙 훈련을 하는게 핵심이다. 양측 한 개 여단씩이 참가한다는 의미에서 훈련 명칭이 쌍룡훈련으로 알려져 있다. 상륙훈련은 해안 침투·돌격·상륙 절차를 숙달하는 것이다. 방어가 아닌 공세적 성격인 만큼 쌍룡훈련은 북한이 크게 민감해 하는 연합훈련으로 평가됐다.하지만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에 따라 연기해 실시한 훈련을 끝으로 쌍룡훈련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2019년 3월 2일 당시 문재인 정부는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및 독수리훈련(FE)과 함께 쌍룡훈련을 중단하면서 “연대급 이상 훈련은 한미가 각자 단독으로 하고, 대대급 이하 훈련은 한미 연합으로 하기로 원칙을 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쌍룡훈련 부활에 따라 소형 항공모함으로 평가받는 미 강습상륙함도 다시 한반도를 찾는다. 지난 2018년 쌍룡훈련에는 와스프함(LHD-1)과 본험리처드함(LHD-6)이 동원됐었다. 특히 와스프함은 수직 이·착함 기능이 있는 F-35B 스텔스 전투기를 탑재하는 함정이었다. 이번에도 최대 20대의 F-35B를 탑재할 수 있는 마킨 아일랜드함이 참가한다. 마킨 아일랜드는 미 해군이 보유한 8척의 와스프급 상륙함 중 가장 최근에 실전 배치됐다.한편, 한미 해병대는 올해 소규모 연합훈련인 ‘케이맵’(KMEP·Korea Marine Exercise Program)을 20회 이상 실시하기로 했다.
2023.03.12 I 김관용 기자
한미연합훈련, 北수복 이후 정권 축출·새 정권수립 연습한다
  • 한미연합훈련, 北수복 이후 정권 축출·새 정권수립 연습한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미 양국의 연례 연합 군사훈련인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습이 12일 자정을 기점으로 시작됐다. 이번 훈련은 과거와 달리 사전 훈련 격인 위기관리연습(CMX)을 ‘방어 연습’ 수준으로 실시했다. 특히 이날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군 지휘소 연습(CPX)은 매우 공세적 상황을 부여해 북한 수복과 새로운 정권 창출까지 진행한다는 목표다. 과거 독수리훈련(FE) 수준의 한미 연합 실기동 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 지휘소 연습은 한국과 미군의 지상·해상·공중 워게임 모델을 연동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이뤄진다. 사전에 합의한 훈련 시나리오에 따라 다양한 조건과 상황을 입력해 각종 작전을 컴퓨터 상에서 진행한다. 각급 제대의 지휘관 및 참모를 훈련하기 위한 것으로, 한미 군 지휘부는 경기 성남에 있는 벙커 ‘CP탱고’에 집결하고 해외 미군들도 국내로 들어온다. 우리 군 각 부대에서도 서울 합참과 대전 자운대 등에 파견돼 워게임을 진행한다.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지난 해 8월 UFS(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이 진행 중인 한미연합군사령부 전시지휘소(CP-TANGO)를 방문해 라캐머라 연합사령관, 안병석 연합사 부사령관을 비롯한 주요 지휘관들과 이동하고 있다. (사진=국방부)◇‘D+95일’부터 시작…北 정권 수립 절차 연습그간의 연합 지휘소 연습은 북한이 전면 남침하는 상황을 가정해 전쟁 발발일을 ‘디데이’(D-DAY)로 삼아 훈련을 시작했다. D+30일까지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미국 시민권자 대피 절차인 비전투원 후송 작전(NEO)과 전방 전투지역을 의미하는 페바(FEBA) 전투를 끝으로 방어 연습을 종료한다. 그 이후 D+특정일까지 반격 연습을 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시간적 제약으로 북한 모 지역을 강제진압하는 것으로 연습을 마무리한다. 하지만 12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지휘소 연습은 D+90일 혹은 D+95일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연합 작전계획 5단계 중 0~2단계는 건너뛰고 3단계부터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작전계획 0단계는 긴장 억제 및 도발 대비, 1단계는 방어, 2단계는 반격, 3단계 및 4단계는 북한 특정 지역 점령, 5단계는 북한 안정화 작전 및 새 정권 수립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연습은 한미 연합군의 반격 이후 평양 인근에서 북진하는 시나리오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 안정화 작전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격작전으로 북한 지역을 수복하고 주민 지원으로 안정화하는 작전을 점검한다는 것이다. 방어보다는 북한 수복과 북한정권 축출 등 공세적인 시나리오로 이번 연습을 구성한 게 특징이다. 이번 연습에선 실제 전쟁 발발 시 휴식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주말에도 이어가는 방식으로 23일까지 11일 연속으로 진행된다.군 관계자는 “과거 연합연습에서도 북한 안정화 작전이 일부 포함됐지만 훈련 전반에 걸쳐 안정화 작전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작전계획에는 있지만, 그간 해보지 않았던 연습이기 때문에 상상하면서 훈련을 진행하는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경상남도 창원시 해군 진해기지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단된 대규모 야외기동훈련도 재개단 기존 방어 연습은 6~9일 실시한 위기관리연습 단계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한미연합연습 전 위기관리연습은 전투준비태세 및 방어준비태세를 뜻하는 ‘데프콘’이 평시 수준인 4단계에서 전쟁 조짐이 있는 3단계로 격상되는 단계를 연습하는 것이었다. 테러 발생과 납치, 원인불명의 사상자 발생, 휴전선 일대 특이동향 포착, 전방지역 총격전 등의 상황 대응 연습을 했다.그러나 이번 위기관리연습은 북한의 장사정포 및 미사일 도발 징후가 포착될 경우 전시로 전환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제타격을 의미하는 ‘킬체인’(kill chain) 작전을 연습했다는 의미다. 특히 한미 공군은 북한의 미사일로 비행장이 파괴된 상황을 가정한 비상활주로 이·착륙 훈련을 실시하는 등 기존 방어 연습 개념이 적용된 실제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연합 지휘소 연습 기간 대규모 야외기동훈련도 병행한다. 20여 개 실기동훈련이 진행된다. 문재인 정부 때 중단된 전구급 연합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FE)이 5년 만에 부활하는 것이다. 한미는 이번 연합 지휘소 연습 기간 진행되는 실기동 훈련을 ‘전사의 방패 연합야외기동훈련’(Warrior Shield FTX·WS FTX)으로 명명하기로 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WS FTX는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 하겠다는 한미 연합군의 능력과 의지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2023.03.12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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