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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질환용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 성공
  • 염증성 질환용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 성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우리 몸에 세균이 침입했을 때 분비되는 면역단백질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것을 차단하고, 부작용을 줄이면서 염증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펩타이드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펩타이드 (peptide)는 아미노산의 중합체다. 보통 소수의 아미노산이 연결된 형태를 펩타이드라 부르고 많은 아미노산이 연결되면 단백질이라 칭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 패혈증 등은 톨-유사수용체4(TLR4)가 과도하게 반응하여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이다. 우리 몸의 면역센서 중 하나인 TLR4 신호전달경로를 타깃으로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차단하는 새로운 치료제가 개발됐다.인체 내에서 면역세포와 결합해 치료하는 원리로 부작용이 적고 소량의 치료제로도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류마티스 관절염 유도 쥐 모델(Collagen induced arthritis; CIA)에서 펩타이드에 의한 증상 완화 효과최상돈 교수 연구팀(아주대)은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 교육부 중점연구소지원사업,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질환극복기술개발(질병중심 중개기반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 연구는 국제적인 학술지 바이오머터리얼스(Biomaterials) 2월 27일자에 게재됐다.논문명은 ‘TLR4/MD2 specific peptides stalled in vivo LPS-induced immune exacerbation’이고 저자는 최상돈 교수(교신저자, 아주대), 박설희(제1저자, 아주대), 신현준(공동 제1저자, 아주대), 마수드 샤(공동 제1저자, 아주대), 조혜영, 무하마드 아야즈 안와, 아스마 아첵, 권혁권, 이병성, 유태현 교수(이상 공동저자, 아주대)다.최상돈 교수는 “이 연구는 기존 연구에 비해 부작용이 적어 생체친화적이고, 대상 세포의 TLR4 타깃을 정확히 찾아가서 차단하는 특이성 높은 염증성 질환용 펩타이드 치료제를 개발한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동물실험에서도 류마티스 관절염과 신장조직 손상을 치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임상용 주사제를 개발 중에 있어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 류마티스 관절염, 패혈증, 자가면역질환 등 염증성 질병의 새로운 치료제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2017.03.15 I 김현아 기자
  • 텔콘,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국내 임상 2b상 투여 종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텔콘(200230)의 관계사 비보존은 한국과 미국에서 개발 중인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VVZ-149의 한국 임상 2b상 투여를 마치고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 종료 보고했다고 9일 밝혔다.세브란스병원 암병원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진행된 이번 임상 2b상은 작년 6월 환자 투여를 개시해 지난달 마지막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 24시간 이내 식약처·윤리위원회 보고를 요하는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고 기존 시험에서 관찰된 경증의 이상반응 외 별다른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현재 데이터 정리 작업이 진행 중으로 약 2개월 후 맹검이 해제돼 결과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VVZ-149는 마약성 진통제에 준하는 효능이 동물실험에서 입증됐으며 임상 2a상에서 마약상 진통제 사용량을 유의미하게 줄여주고 마약성 진통제가 제어하지 못하는 중증의 통증을 제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성인·장노년층을 대상으로 임상 1상에서는 매우 경미한 부작용만 소수에서 관찰돼 안전성이 확인됐다.이두현 비보존 박사는 “임상 2b상에서는 수술 중간부터 마취상태에서 시험약을 투여해 안전성에 있어서 마취제와 약물간 상호작용 부작용 가능성을 검증했다”며 “수술 시작과 동시에 약물을 투여해 보다 효율적으로 수술 후 통증을 제어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7.03.09 I 이명철 기자
박광현 “겨울을 함께한 연극 ‘인간’, 마음 깊이 간직할 것”
  • 박광현 “겨울을 함께한 연극 ‘인간’, 마음 깊이 간직할 것”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배우 박광현이 연극 ‘인간’ 마지막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박광현은 3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라울 멜리에스입니다’라는 소개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아쉽다. ‘인간’과 함께 겨울의 시작과 끝을 함께 했다. 진심이 담긴 연기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또한 “그동안 무대 위에서 함께 호흡했던 배우들과 무대 뒤에서 최선을 다했던 스태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무대에서 마주했던 많은 관객 여러분에게 감사 드린다. 보내 주신 응원과 사랑, 그리고 라울로서 무대에 섰던 모든 순간들을 마음 깊이 간직하겠다”고 밝혔다.연극 ‘인간’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희곡 ‘인간’을 각색한 작품으로 ‘인류는 이 우주에 살아남을 자격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놓고 라울과 사만타가 열띤 토론을 펼치는 2인극이다. 특히 유리 감옥에 갇힌 배우들을 현실감 있게 관찰할 수 있도록 마주보는 형태의 객석을 배치해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광현은 극 중 화장품 등의 부작용을 알아보기 위해 동물 실험을 하는 고지식하고 소심한 과학자 라울 역을 맡아 열연했다.
2017.03.04 I 박미애 기자
"고통없이 확실하게"…100만원짜리 '자살세트' 판매한 일당
  • "고통없이 확실하게"…100만원짜리 '자살세트' 판매한 일당
  • 100만원짜리 자살세트를 만들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한 피해자 가정에서 발견된 자살세트 중 일부인 질소가스통 (사진=서울지방경찰청)[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질소가스를 이용한 ‘자살 세트’를 만들어 판매하고 동반자살을 미끼로 유인한 여성을 성추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송모(55)씨와 이모(38)씨를 자살방조 미수와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살을 원하거나 자살 실패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접근, “고통 없이 확실하게 자살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자신들이 만든 ‘자살 세트’를 판매했다.경찰 조사결과 직접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 이들은 지난해 7월 인터넷 포털사이트 내 한 동반자살 모임을 통해 알게 됐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질소가스를 이용한 자살방법을 익힌 뒤 애완동물 실험 등을 통해 직접 ‘자살 세트’를 만들었다. 이후 송씨 등은 지난해 11~12월 인천과 충남 홍성·태안 지역을 돌며 4명에게 자살 세트를 판매·설치했다. 또 충남 태안에 있는 펜션에 자살세트를 설치하고 동반자살을 하자며 유인한 C씨(22·여)에게 ‘자살을 도와줄 저승사자’라며 강제추행한 혐의도 받는다.이들은 트위터와 채팅 프로그램으로 자살 시도자들과 연락한 뒤 이후 대화내역을 삭제하거나 계정을 탈퇴하는 방법으로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온라인 상에 자살을 원하지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을 알고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중앙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가스중독 자살자는 지난 2011년 1251명에서 2015년 2207명으로 4년 새 76.4%(956명)나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해 질소가스를 이용한 자살 방법이 유포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관련 범죄행위를 강력히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03 I 김성훈 기자
  • [인사] 연세의료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보건대학원 △병원경영학과 주임교수 이상규 △보건정책학과 주임교수 정우진 △역학건강증진학과 주임교수 지선하 △보건정보통계학과 주임교수 박소희 △보건정보통계전공지도교수 남정모 △산업환경보건학과 주임교수 노재훈 △병원경영전공지도교수김태현 △국제보건전공지도교수 서원석 △보건정책관리전공지도교수 박은철 △보건의료법윤리전공지도교수 김소윤 △건강증진교육전공지도교수 김희진 △역학전공지도교수 지선하 △산업보건전공지도교수 원종욱 △환경보건전공지도교수 신동천◇의과대학 △의학공학교실 주임교수 박종철 △내과학교실 주임교수 장양수 △신경과학교실 주임교수 허경 △피부과학교실 주임교수 정기양 △외과학교실 주임교수 윤동섭 △흉부외과학교실 주임교수 유경종 △정형외과학교실 주임교수 강호정 △성형외과학교실 주임교수 노태석 △산부인과학교실 주임교수 배상욱 △영상의학교실 주임교수 김은경 △방사선종양학교실 주임교수 김용배 △진단검사의학교실 주임교수 최종락 △응급의학교실 주임교수 정성필 △의사학과장 여인석 △의학교육학과장 전우택 △법의학과장 신경진 △연세의생명연구원장 백순명 △연세의생명연구원 강남부원장 정석훈 △연세의생명연구원 송당암연구센터장 정현철 △연세의생명연구원연구지원부장 김형표 △연세의생명연구원실험동물부장 신성재 △동은의학박물관장 박형우 △환경공해연구소장 신동천 △보건정책및관리연구소장 박은철 △열대의학연구소장 용태순 △소화기병연구소장 박승우 △알레르기연구소장 박중원 △인체조직복원연구소장 노태석 △세균내성연구소장 정석훈 △피부생물학연구소장 정기양 △척추신경연구소장 진동규 △관절경?관절연구소장 최종혁 △연의-생공연 메디컬융합연구소장허용민 △뇌전증연구소장 허경 △연구부학장 정재호 △연구정책개발부장 정호성 △강남1부장 이형근 △강남2부장 이영목 △심혈관계질환 유전체연구센터 소장 이상학◇치과대학△구강병리학교실 주임교수 육종인 △치주조직재생연구장 조규성 △치의예과부장 조성원 △구강종양연구소장 차인호◇세브란스병원△내과부장 장양수 △소화기내과장 이용찬 △호흡기내과장 김영삼 △내분비내과장 차봉수 △신장내과장 강신욱 △알레르기내과장 박중원 △감염내과장 최준용 △류마티스내과장 박용범 △신경과장 허경 △피부과장 정기양 △외과부장 윤동섭 △갑상선내분비외과장 정웅윤 △중환자외상외과장 이재길 △이식외과장 김명수 △흉부외과장 김대준 △정형외과장 문성환 △성형외과장 이원재 △산부인과장 배상욱 △영상의학과장 김은경 △진단검사의학과장 최종락 △응급의학과장 박인철 △임상약리학과장 박민수 △건강의학과장 김승민 △국제진료소 소장 인요한 △응급진료센터 소장 박인철 △응급진료센터 차장(외과계) 이재길 △소화기병센터 소장 김원호 △소화기병센터 내시경검사실장 박승우 △당뇨병센터 소장 차봉수 △신장병센터 소장 김범석 △장기이식센터 소장 김순일 △로봇내시경수술센터 소장 한웅규 △VIP건강증진센터 소장 김원호 △뇌종양센터 소장 장종희 △골연부조직암센터 소장 신규호 △세포치료센터 소장 김현옥 △유전자은행장 박영년 △임상연구보호센터 소장 라선영 △세브란스산업보건의원 소장 원종욱 △혈액관리의사 나현진 △VRE병동 책임관리의사 구남수 △외상전문의수련센터 소장 이재길 △세브란스체크업의원부원장 이종균 △창의센터장 김진영◇강남세브란스병원△척추병원 진료부장 진동규 △척추병원 척추정형외과장 석경수 △척추병원 척추재활의학과장 강성웅 △적정진료관리실 감염관리실장 정석훈 △호흡기내과장 변민광 △감염내과장 송영구 △피부과장 김수찬 △외과부장 장항석 △유방외과장 정준 △갑상선내분비외과장 장항석 △이식중환자외상외과장 주만기 △소아외과장 장항석 △흉부외과장 이성수 △신경외과장 김용배 △성형외과장 노태석 △안과장 이형근 △방사선종양학과장 이익재 △병리과장 홍순원 △응급의학과장 정성필 △치과병원 원장 허종기 △치과병원 진료부장 박정원 △심장혈관외과장 이기종 △암병원 원장 박효진 △암병원 진료부장 장항석 △심뇌혈관병원 심장센터 소장 홍범기 △내분비?당뇨병센터 소장 안철우 △응급진료센터소장 정성필 △응급진료센터차장 최의영 △응급진료센터차장 주만기 △강남세브란스체크업소장 이병권 △강남세브란스체크업부소장 윤영훈 △유전자은행장 홍순원 △방사선 안전관리의사 전태주 △보건관리의사 이지원◇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박진오 △진료부장 김형식 △교육수련부장 정수윤 △내과장 이정은 △신경과장 홍지만 △소아청소년과장 오승환 △외과장 이준상 △정형외과장 김형식 △산부인과장 채두병 △가정의학과장 정동혁 △영상의학과장 정수윤 △마취통증의학과장 박원선 △진단검사의학과장 김희정 △치과장 전국진 △적정진료관리실장 이정은◇치과대학병원△통합진료과장 정복영◇연세암병원△위암센터장 형우진 △간암센터장 최진섭 △대장암센터장 안중배 △췌장담도암센터장 박승우 △식도암센터장 이상길 △폐암센터장 백효채 △갑상선암센터장 남기현 △혈액암센터장 정준원 △부인암센터장 김상운 △유방암센터장 조영업 △비뇨기암센터장 최영득 △두경부암센터장 김세헌 △소아청소년암센터장 한정우 △개인맞춤치료센터장 백순명 △흉터성형레이저센터장 이원재 △방사선종양학과장 김용배 △종양내과장 손주혁◇재활병원△원장 신지철 △재활의학과장 김용욱 △진료부장 김덕용◇심장혈관병원△심장내과장 강석민 △소아심장과장 최재영◇어린이병원△소아신경과장 강훈철 △소아정형외과장 김현우 △소아영상의학과장 김명준
2017.03.02 I 이순용 기자
우정비에스씨 "바이오업계 퀄컴 꿈꾼다"
  • [IPO출사표]우정비에스씨 "바이오업계 퀄컴 꿈꾼다"
  • 사진=우정베이스씨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천병년(사진) 우정비에스씨 대표는 “바이오산업의 퀄컴을 꿈꾸는 아이오플랫폼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동안 매년 21.9%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상장하는 첫 해인 올해는 매출이 많은 부분 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천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안정적인 캐쉬카우를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으며 연구시설 구축을 비롯해 감염관리, 정밀의학 임상시험수탁기관(CRO)사업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생명과학 솔루션기업 우정비에스씨는 지난 1984년 설립돼 연구시설 구축을 통해 성장했으며 사업분야를 점차 확장하고 있다. 연구시설 구축사업은 신규시설 구축을 비롯해 기존시설 현대화 등으로 넓혀 매출의 지속성을 넓혔다. 설계 시공 설비가동 사후관리까지 가능한 원스탑 솔루션을 제공한다.감염관리 사업은 최근 주력으로 떠오른 분야다. 회사는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진원지로 알려진 평택성모병원과 삼성의료원 등 실제 현장에서 감염관리를 맡으며 ‘공간멸균 기술’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천 대표는 “그동안 병원 내 감염문제에 대해 검토를 했는데 이 뿐만 아니라 병원을 통한 큰 역병이 생겼을 때도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이전부터 학회에서 부스를 설치해 설명을 했고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는 현장에 나가서 작업도 했다”고 소개했다.그는 “당시 연구를 하면서 빠른 시간에 환자를 격리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당시 일주일 안에 격리 시스템 구축하는 것은 불가능했는데 이때 고민을 통해 기술을 내고 특허 개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그간 수입품에 의존하던 HPV 멸균기 개발에 성공했고 올해 안에 가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성장동력으로 천연물 감염병 예방용 살충제 개발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등의 감염경로인 모기 등 해충을 퇴치하는 것이다. 천 대표는 “장구벌레는 5번의 변태를 거쳐 모기가 되는데 장구벌레일 때 ‘과성장’을 일으켜 죽게 만드는 메커니즘의 물질이 있다”면서 “약재로도 쓰이는 등 안전성이 확보된 약물에서 유래된 것으로 실험실에서도 안전한 물질로 판단했고 향후 친환경농업용 살충제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정밀의학 CRO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단순 독성실험이나 유효성 검사 대행을 넘어 동물실험실이나 맞춤형 질환 모델 동물 생산 기술 등 고객이 요구하는 특화된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천 대표는 “모든 바이오 연구에 동물실험실이 중요한데 지난해 기준 식약처에 440여곳이 등록돼 있다”며 “회사는 동물실험실 현대화를 위해 각 실험실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공해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2015년 기준 매출액은 187억원, 영업익 14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가결산 기준 잠정 매출액은 216억원, 영업이익 12억원, 당기순이익 16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매출 성장에 비해 영업익이 감소한 이유는 우리사주조합 주식보상비용과 일회성 비용에 따른 것이라고 천 대표는 언급했다. 올해 본격적인 성장궤도 진입을 통해 매출 증대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정비에스씨는 오는 7일 한화MGI스팩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어 다음달 28일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사업운영자금과 연구개발, 상용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원천기술을 확보해 장비판매 등의 분야에서 해외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2017.03.02 I 윤필호 기자
  • 에이치엘사이언스, 기능성 석류농축액 갱년기 개선 확인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에이치엘사이언스(239610)가 기능성 석류농축액의 갱년기 증상 개선 효과를 다시 확인했다.에이치엘사이언스는 동물실험을 통한 갱년기 증상 개선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학술지(Experimental and Therapeutic Medicine)에 게재했다고 27일 밝혔다.연구팀은 난소절제술(OVX)을 통한 갱년기 유도 동물모델에서 나타나는 갱년기 증상인 체중증가, 복부지방, 복부지방세포, 식이섭취량 등의 측정을 통한 항비만효과를 측정했다. 간무게, 간수치, 조직학적 검사를 통한 간보호 효과, 혈중 총 콜레스테롤,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골다공증 억제 효과도 측정했다. 실험결과 기능성 석류농축액을 투여한 군에서 복부지방량 감소, 항비만 효과 등을 확인했다. 간 보호 효과도 나타났다. 갱년기 증상으로 나타난 콜레스테롤도 약 21% 이상 억제하는 것과 골다공증을 개선하는 것도 확인했다.에이치엘사이언스 관계자는 “기능성 석류농축액으로 대표적인 갱년기 증상인 비만, 간 보호효과, 고지혈증 억제, 골다공증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에이치엘사이언스의 기능성 농축액은 세계 시장으로 수출하고 있다.
2017.02.27 I 박형수 기자
농식품부 내 반려동물 전담팀 만든다
  • 농식품부 내 반려동물 전담팀 만든다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정부 조직에 반려동물 정책을 전담하는 팀이 처음으로 만들어진다.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 소유 가구와 관련 산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전담조직인 ‘동물복지팀’을 신설한다고 27일 밝혔다.지금까지는 동물복지계 공무원 4명이 반려동물 보호 위주 업무를 맡아오면서 반려동물 관련산업 육성과 농장·실험동물 정책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지적이 있었다,그러나 이번에 동물복지팀이 7명 체제로 만들어짐에 따라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농장·실험동물의 보호와 복지 수준을 제고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농식품부 동물복지팀은 먼저 반려동물 보호 및 관련산업 육성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영업 세부기준을 마련하고 관리 시스템을 만드는 등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영업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동물 보호, 유실·유기 방지, 질병 방지 등 위해 개·고양이에 대한 동물등록제를 실시한다. 아울러 유실·유기동물에 대한 구조·보호·관리를 강화하고, 소유자 반환과 입양을 제고하기로 했다.성숙한 반려동물 소유문화 확산과 주민간 갈등 방지를 위해 소유자 책임의식 강화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전담법률, 관련 시스템, 통계를 보완하는 작업에도 착수할 계획이다.이밖에도 동물복지팀은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제를 확대하는 한편 동물실험 대체방안을 마련하고, 동물실험윤리위원회 관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반려동물 보호 및 관련산업을 건강하게 발전시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확산하고, 시장규모를 확대해 관련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등 농식품분야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농식품부는 오는 2020년까지 반려동물 등록 150만마리, 관련 산업 시장 3조5000억원, 일자리 4만1000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02.27 I 피용익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2.27~3.5일)
  •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은 다음주(2월 27일~3월 5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주요 행사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행사일정△27일(월)08:30 AI,구제역 일일점검회의(장·차관, 서울·세종)10:00 무역투자진흥회의(장관, 서울)△28일(화)08:30 국무회의(장관, 서울)08:30 AI 및 구제역 일일점검회의(차관, 세종)10:00 법사위 전체회의(장관, 국회)11:30 한돈 소비촉진 행사(차관, 대전)△3월 1일(수)08:30 AI,구제역 일일점검회의(장·차관, 서울·세종)10:00 3.1절 기념식(장관, 서울)△2일(목)08:30 AI,구제역 일일점검회의(장·차관, 서울·세종)11:00 농업관측상황실 이전 개소식(차관, 오송)14:00 국회 본회의(장관, 국회)16:30 차관회의(차관, 세종)△3일(금)08:30 AI,구제역 일일점검회의(장·차관, 세종)11:30 금요 브라운백 미팅(장관, 세종)14:00 금요 농정 토론회(장관, 세종)14:00 한여농 임원 이취임식(차관, 서울)17:00 금요 농정 신문고(장관, 세종)◇주간 보도계획△27일(월)06:00 산지유통 발전방안 토론회 개최11:00 ‘17년 도농교류협력사업 공모결과11:00 농식품부·소속기관, 현장·정책 중심 조직으로 재정비11:00 된장의 맛과 향, 미생물이 좌우한다△28일(화)06:00 식용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한 생산농가-식품산업체 맞손11:00 2016년도 동물실험 실태조사 결과 공표△3월 1일(수)11:00 ‘17년 3월 방역관리과 내 동물복지팀 신설11:00 농촌진흥청, 돼지고기 소비동향 조사…저지방 부위는 구입비중 낮아△2일(목)06:00 국내 사료산업 발전에 농관원이 함께하고 있습니다11:00 6차산업 성과 점검을 통한 향후 정책방안 마련ㄴ브리핑 2일(목) 11:10, 이재욱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11:00 봄철 가뭄대비 농업용수 확보대책 추진11:00 봄철 전국 농업기계 순회수리봉사 실시11:00 농기계종합보험 보장 상향 및 제도개선△3일(금)06:00 농촌여행상품 운영으로 농촌관광 활성화에 앞장선다△5일(일)11:00 FAO 2월 식량가격지수
2017.02.25 I 박종오 기자
건강하게 살 빼려면 식이·운동 필수…유산균 섭취도 추천할 만
  • 건강하게 살 빼려면 식이·운동 필수…유산균 섭취도 추천할 만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다이어트의 정석이 ‘적게 먹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바쁜 현대인들이 이를 실천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이에 최근 식사량을 제한하지 않고 먹으면서 하는 다이어트가 주목받고 있다.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해 고탄수화물 식사를 해도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준다는 다이어트보조제는 물론, 고기, 치즈, 버터 등 양질의 지방을 마음껏 섭취하며 살을 뺀다는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도 인기다. 그러나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판되는 일부 해외 직구 다이어트보조제에서 발암물질이나 사람에게 사용이 금지된 동물용 의약품 성분 등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또 요즘 유행하는 저탄수 고지방 다이어트의 경우에도 장기 지속 시 탄수화물 제한이나 지방 과다섭취로 인한 부작용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속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따라서 보다 건강한 체중감량을 위해선 먹으면서 하는 다이어트 방법으로 편하게 살을 빼려고 하기보단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한 정석 다이어트를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더불어 평소 체지방 분해에 도움 되는 영양소를 챙기는 것도 추천할 만한데, 그중 대표적인 것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있다. 유산균은 지방층을 감소시켜 체중감량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로, 이러한 사실은 국내외 다수의 연구논문 및 임상시험을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실제 일본의 오가와 연구팀이 2013년 ‘영국 영양학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내장지방형 비만을 가진 실험 참가자들에게 유산균이 함유된 발효유를 섭취하게 한 결과 체질량 지수, 허리 및 엉덩이 둘레, 체지방률이 초기 수치와 비교하여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제는 시중에 다양한 형태 및 브랜드로 나와 있는데, 보다 건강한 섭취를 위해선 인체에 유해한 합성첨가물의 사용 여부를 살펴 이를 피할 것을 권장한다. 유산균의 맛과 향을 살리는 합성감미료·착향료나 제품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부형제 등의 첨가물이 체내로 유입될 경우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또한 제품에 함유된 균주가 한 가지 효능만 나타내는 단일균주인지, 각기 특장점을 인정받은 복합균주인지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두 가지 이상의 유익균주가 고루 배합됐다면 균들이 소장, 대장 모두에 서식할 수 있으며, 여기에 한국인의 장에 잘 맞는 김치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CLP0611)’이 포함된 제품이라면 균들이 장에서 살아남는 비율이 보다 높다. 김치유산균을 주요 균주로 활용하는 무첨가 유산균 브랜드 ㈜프로스랩은 “다이어트보조제는 최근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는 등 복용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보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선 적절한 식단관리, 운동과 함께 유산균 영양제의 힘을 빌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17.02.23 I 최성근 기자
  • 알테오젠, ADC 난소암 항암제 순항…'40조 시장 선점 기대'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알테오젠(196170)이 개발 중인 항체-약물접합(ADC) 기술이 난소암 치료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난소암 치료와 진단 시장 규모는 내년에 4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올 정도로 거대한 시장이다. 현재까지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알테오젠이 난소암 치료용 ADC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알테오젠은 지난 2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항체-약물접합체 국제학회인 ‘세계 ADC 서밋’에서 특허기술인 ‘넥스맵(NexMab TM)에 기반을 둔 난소암 치료 ADC에 대해 발표했다. 난소암은 여성에게 일어나는 암 가운데 약 24%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매년 약 23만명에 달하는 신규 환자가 발생해 약 14 만명이 사망한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은 상황으로 최근 국내에서도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난소암에 대한 표적치료제는 아바스틴의 병용요법이 유일하며 생존율 개선도 3~4개월에 불과하다.알테오젠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 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난소암 치료용 ADC를 개발하고 있다.알테오젠 관계자는 “동물실험에서 기존 항암화학요법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을 보여주고 있다”며 “1 세대 항체-약물 접합기술보다 약물의 안정성과 생산성을 모두 개선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다양한 동물모델에서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며 “임상시료 생산을 위한 공정을 최적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알테오젠은 내년 상반기에 전임상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알테오젠은 유방암·위암 ADC도 미국 임상전문기관에서 전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올해 상반기에 임상1상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했다.
2017.02.22 I 박형수 기자
  • 새싹보리, 알코올성 지방간 예방·개선 효과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새싹보리에 다량 함유돼 있는 기능성물질인 사포나린(Saponarin)이 알코올성 지방간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5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립식량과학원은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 이성준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사포나린의 알코올성 지방간 예방 및 치료 효능(2016년)’에 대한 동물실험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알코올과 사포나린을 투여한 다음 혈액을 분석한 결과 간 손상 지표인 ALT 효소분비가 대조군(알코올 섭취군) 대비 약 2.5배, 중성지질은 약 23% 낮아진 효과를 보였다.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발한 다음 나타난 치료 효능 결과에서도 사포나린 투여군의 ALT 효소 분비는 대조군 대비 약 1.8배, 중성지질은 약 24% 감소했다.새싹보리는 분말 100g당 최대 1,510mg의 사포나린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이 알코올성 지방간 예방 및 개선 효과를 나타내는 핵심성분이라는 점을 밝혀낸 것이다. 또한 새싹보리 추출물은 현재 사용하는 간 기능 개선 식품소재인 밀크씨슬, 헛개나무 추출물 대비 알코올성 지방간 경감 효능이 각각 1.5배, 1.8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립식량과학원 연구팀은 ‘사포나린의 간 기능 개선 효능 조성물 제조법’을 특허출원하고, 산업체에 기술이전과 지원을 통해 다양한 가공제품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함께 2018년 출시 목표로 새싹보리 추출물을 이용한 간 기능 개선을 돕는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제품을 공동개발 중이다. 서우덕 농촌진흥청 작물기초기반과 농업연구사는 “새싹보리의 사포나린이 지닌 알코올성 지방간 예방과 개선 효과로 간 기능 개선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02.15 I 피용익 기자
  • 식중독 균인 살모넬라균 이용 '암 치료'법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연구진에 의해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이 개발돼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화순전남대병원 민정준(핵의학과)·이준행(미생물학교실) 교수 연구진은 “살모넬라균 유전자를 변형시켜 암치료용 박테리아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살모넬라균이 암치료에 활용되는 건 암세포만 골라서 공격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살모넬라균은 정상조직에 비해 암조직에서 10만배 가량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구팀은 살모넬라균의 암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유전자를 변형했다. 먼저 정상세포에 악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살모넬라균의 독성을 크게 줄였다. 이러면 암세포에 대한 공격력도 줄어든다. 연구진은 대신 인체에 원래 있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또다른 식중독균인 비브리오균에서 ’플라젤린 B‘라는 면역유발물질을 생산하는 유전자를 추출, 살모넬라균의 유전자에 끼워넣었다. ‘플라젤린 B’는 인체의 면역세포인 대식세포를 불러모은다. 대식세포는 ‘플라젤린B’가 나오는 암세포를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으로 생각하고 잡아먹는다. 민정준 교수는 “비유하자면 살모넬라균이 암으로 군대(면역세포)를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 뒤 플라젤린B가 이 군대에 발포명령을 내리는 원리”라며 “암 면역치료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독특한 형태의 새로운 암 면역치료기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연구진은 동물실험에서 살모넬라균의 암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대장암에 걸리게 한 실험쥐 20마리에 살모넬라균을 주입한 결과, 11마리에서 암조직이 완전히 사라져 치유율이 85%를 웃돌았다. 대장에 처음 발생한 암뿐 아니라 간이나 복부로 전이된 암까지 줄어드는 치료효과를 보였다. 민교수는 “이를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다른 동물을 대상으로 추가연구를 하고 독성 테스트 등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준행 교수는 “이전에도 세균을 이용한 항암 치료연구가 있었지만 대부분 종양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연구처럼 유전자를 변형한 박테리아를 사용하면 치료효율이 훨씬 높은 항암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온라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한편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미래유망 융합기술 파이오니어사업, 보건복지부의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2017.02.13 I 이순용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고용노동부 ◇ 전보 <고위공무원> △공공노사정책관 류경희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상임위원 곽세붕 ◇승진 <일반직공무원>△국방대 교육파견 김준하 ◇전보 <국장급>△경쟁정책국장 박재규 <과장급>△운영지원과장 최영근 △시장구조개선과장 이동원 △카르텔총괄과장 최무진 △기업거래정책과장 송정원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경쟁과장 박기흥 ○국토교통부 ◇전보 <실장급> △국토도시실장 김재정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국장급>△도시정책관 정경훈 △기술안전정책관 황성규 <과장급>△부산지방항공청 항공관제국장 최승연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광주국토관리사무소장 김기선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장 황현성 ○기획재정부 ◇과장급 △홍보담당관 이재선 △운영지원과장 오광만 △장관비서관 이보인 △기획재정담당관 신민식 △창조정책담당관 오은실 △규제개혁법무담당관 류형선 △정보화담당관 윤채영 △예산총괄과장 조용범 △예산정책과장 최한경 △예산기준과장 김태곤 △기금운용계획과장 허승철 △고용환경예산과장 신상훈 △교육예산과장 이제훈 △문화예산과장 조인철 △총사업비관리과장 조성철 △국토교통예산과장 오상우 △산업정보예산과장 안상열 △농림해양예산과장 천재호 △연구개발예산과장 이상윤 △복지예산과장 박준호 △연금보건예산과장 이병연 △지역예산과장 김위정 △행정예산과장 김명규 △안전예산과장 장보영 △국방예산과장 이상영 △법사예산과장 김명중 △조세정책과장 이상길 △조세분석과장 김영노 △조세특례제도과장 박홍기 △조세법령운용과장 김병철 △소득세제과장 류양훈 △재산세제과장 이용주 △부가가치세제과장 이호섭 △관세제도과장 이형철 △산업관세과장 노중현 △관세협력과장 윤정인 △물가정책과장 이주현 △미래정책총괄과장 유수영 △복지경제과장 김동곤 △정책조정총괄과장 민상기 △산업경제과장 강기룡 △서비스경제과장 진승하 △국고과장 황순관 △국유재산조정과장 김구년 △출자관리과장 김우중 △재정기획총괄과장 강영규 △재정건전성관리과장 강길성 △재정관리총괄과장 정희갑 △재정성과평가과장 박창환 △타당성심사과장 장정진 △민간투자정책과장 이승욱 △회계결산과장 민철기 △정책총괄과장 선우정택 △재무경영과장 남경철 △인재경영과장 주현준 △국제금융과장 민경설 △국제통화협력과장 이상규 △거시협력과장 임상준 △금융협력총괄과장 강윤진 △국제기구과장 최지영 △녹색기후기획과장 지광철 △통상조정과장 손웅기 △발행관리과장 이대균 △기금사업과장 이인옥 ○농림축산식품부 ◇파견 △국방대 김정욱 ◇전보 <국장급>△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파견 강형석 △국립외교원 파견 이상만 △대변인 이주명 △가축질병수습본부 상황실 지원근무 민연태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장 김정희 <과장급>△창조농식품정책과장 박순연 △농업금융정책과장 최봉순 ◇신규임용 <과장급>△장관 정책보좌관 이종국○미래창조과학부 ◇승진 <고위공무원>△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육훈련 손승현 이창윤 ◇전보 <과장급>△장관비서관 황성훈 △운영지원과장 강상욱 △연구개발정책과장 장보현 △연구예산총괄과장 김대기○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 국가서지과장 하부용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정보서비스과장 박일심○법무부 ◇승진 <고위공무원> △광주교도소장 이영희 △수원구치소장 신경우 <부이사관>△전주교도소장 구지서 △창원교도소장 류기현 <서기관>△법무부 사회복귀과 금용명 △서울구치소 총무과장 박경선 △서울구치소 보안과장 양동석 △대전교도소 총무과장 송상기 △대구교도소 총무과장 박원흠 △안양교도소 총무과장 이홍연 △부산구치소 총무과장 임채화 △부산구치소 보안과장 최진규 △성동구치소 총무과장 김영대 △인천구치소 총무과장 박진홍 △서울남부구치소 총무과장 한천용 △전주교도소 보안과장 류동수 ◇전보 <고위공무원>△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장 유승만 △서울지방교정청장 정유철 △대전지방교정청장 최강주 △광주지방교정청장 홍남식 △서울구치소장 이경식 △안양교도소장 권민석 <부이사관>△화성직업훈련교도소장 김승만 <서기관>△법무부 의료과장 오세홍 △서울지방교정청 보안과장 박희수 △서울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오광운 △대구지방교정청 총무과장 정창헌 △대구지방교정청 보안과장 민현기 △대전지방교정청 총무과장 김동윤 △대전지방교정청 보안과장 노용준 △대전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하영훈 △광주지방교정청 보안과장 최국진 △광주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정봉수 △여주교도소장 신동윤 △진주교도소장 이경우 △목포교도소장 박삼재 △군산교도소장 황인배 △청주교도소장 김문태 △천안교도소장 조기룡 △경북직업훈련교도소장 류동백 △춘천교도소장 민낙기 △원주교도소장 김도형 △안동교도소장 성맹환 △경북북부제2교도소장 도재덕 △경북북부제3교도소장 김평근 △울산구치소장 노현태 △제주교도소장 박수연 △홍성교도소장 민육기 △경주교도소장 정재열 △통영구치소장 이동희 △밀양구치소장 김태수 △강릉교도소장 강군오 △영월교도소장 서호영 △해남교도소장 홍순철 △정읍교도소장 강도수 △상주교도소장 최병록 △서울구치소 분류심사과장 채완식 △대전교도소 부소장 김일환 △대전교도소 분류심사과장 김진석 △대구교도소 분류심사과장 조광근 △광주교도소 부소장 강기천 △안양교도소 부소장 백홍기 △부산구치소 부소장 김철민 △수원구치소 부소장 서수원 △수원구치소 평택지소장 이현철 △성동구치소 부소장 이승철 △경북북부제1교도소 부소장 황의호 △전주교도소 총무과장 정병환○보건복지부 ◇승진 <부이사관>△보건산업정책국 해외의료사업지원관 이민원 △국방대 교육 파견 박금렬○통일부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 이강우○해양수산부 ◇파견 <국장급>△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홍종욱 <과장급>△통일교육원 김재철 △국방대 한기준 ◇임용 <과장급>△동해지방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연규택 ◇전보 <과장급>△선원정책과장 서진희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 명노헌○금융위원회 ◇임명 △금융정보분석원장 정완규○원자력안전위원회 ◇전보 <과장급>△방재환경과장 서기관 한정호 △원자력통제과장 기술서기관 황윤조 ○식품의약품안전처 ◇전보 <과장급>△의료기기안전국 의료기기 기준심사체계 개편추진단 TF 기준규격팀장 정면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약품심사부 의약품규격과장 김영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약품심사부 순환계약품과장 장정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제품연구부 화장품연구팀장 최기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독성평가연구부 실험동물자원과장 정승태○관세청 ◇전보 <과장급>△비서관 김현석 △운영지원과장 신현은 △인천세관 세관운영과장 최능하 △안양세관장 김성원 △부산세관 심사국장 임쌍구 △김해공항세관장 박종일 △속초세관장 오필석 ○조달청 ◇전보 <과장급>△규제개혁법무담당관 박성익 △쇼핑몰단가계약과장 여인욱 ◇신규 임용(일반임기제) <과장급>△전자조달국 물품관리과장 박상운 ◇파견 <과장급>△관세청(관세국경감시과장) 노배성○재료연구소 <부소장>△부소장 한유동 <본부장·부장>△합재료연구본부장(겸임) 엄문광 △전략기획부장 이상관 <실장>△타이타늄연구실장 홍재근 △공정혁신연구실장 배창준 △재료설계분석연구실장 최시영 △복합재료구조시스템연구실장(겸임) 엄문광 △중소중견기업지원실장 권영도 △재료안전평가실장 양원존 △원자력공인검사단장 이상훈 △접합기술연구실장 송상우 △총무구매실장 이상천 △재무실장 손기욱 △안전시설실장 심철환○한국인터넷진흥원 ◇교육파견 <단장급>△국방대 안보과정 전태석 ○예금보험공사 ◇승진 <1급>△PF자산회수부장 장진용 <2급>△리스크총괄부 팀장 송성명 △정보시스템실 팀장 윤철희 <3급>△고기태 김용빈 김창한 신동민 <4급>△강정현 김용석 김은애 류호두 문재곤 오규태 위리지 황인섭 ○대구은행 △율하지점장 이재형 △본점 영업부 금융지점장 이시우 △태전동지점 매천점 금융지점장 신문수 ○고려대 △미래전략실장 최동훈 △기획예산처장 겸 감사실장 김재욱 △학생처장 겸 장애학생지원센터장 이재학 △정보전산처장 이경호 △입학처장 겸 입학전형관리실장 양찬우 △기획처장 서성규 △호연학사 사감장 오광욱 △RC센터장 김정우 ○강남구 ◇승진 <5급>△도시선진화담당관 구룡재건마을정비팀장 조규태 △일자리정책과 일자리정책팀장 장훈 △복지정책과 복지정책팀장 조춘식
2017.02.12 I 이지현 기자
3D 프린팅 이용, 죽은 심장세포 재생 기술 개발
  • 3D 프린팅 이용, 죽은 심장세포 재생 기술 개발
  • 3D 세포프린팅 기반 패치형 심근경색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예상 모식도.[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연구팀이 3D 프린팅을 이용해 죽은 심장세포를 효과적으로 재생시키는 새로운 줄기세포 치료기술을 개발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박훈준 교수와 포스텍 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 연구팀은 차세대 미래유망기술로 각광받은 3D 세포프린팅 기법을 도입,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의 심기능 회복을 위한 혈관화된 심근패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개발한 심근패치는 심장에서 유래한 세포외기질 바이오잉크를 이용해 심장줄기세포와 중간엽 줄기세포를 3D 세포프린팅으로 이중 배열하고 내부에 혈관내피성장인자를 봉입해 세포간 상호작용을 극대화시킨 융합 플랫폼이다. 괴사된 심근조직의 혈관생성을 돕고 이식 후 단시간 내 주변 혈관 구조와 연결돼 전달하는 줄기세포의 생존률과 분화도를 향상시키는 장점이 있다.심근경색 동물모델을 이용한 전임상 실험에서 심외막에 이식한 심근패치가 경색부위의 섬유화 감소, 모세혈관 증가 및 재형성 방지 등을 통해 심장기능이 현저히 향상되는 것을 검증했다. 심근패치로부터 심장줄기세포가 경색부위로 이동하여 신생혈관을 생성하고 일부는 심근세포로 분화하는 것을 확인했다.3D 세포 프린팅기술은 다양한 세포를 최적 위치에 원하는 형상으로 배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심장유래 세포외기질 바이오잉크는 조직의 미세환경을 구현해 줄기세포의 증식, 분화 및 기능향상에 도움이 되므로 혈관화된 심근패치 개발을 위해 핵심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허혈성 심혈관계 질환은 2009년 기준 성인의 35.3% 유병률을 차지하는 매우 흔한 질환이고 전체 사망원인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증질환이다. 고령 인구의 증가와 사회경제적인 발전 및 서구화된 생활습관 변화로 환자는 늘고있으나 심근경색 후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5년 생존율이 50% 정도 밖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박훈준 교수는 “이번 연구 클러스터 활동으로 임상적용 가능한 줄기세포주를 확립하고 3D 세포프린팅 기술 등 조직공학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줄기세포 치료제 플랫폼을 개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임상(독성 검사 등) 및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철저하게 검증함으로써 난치성 중증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의 삶의 질 향상 및 생명 연장을 도모하고 미충족 의료수요 해결과 국민건강과 보건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생체재료학회의 저명한 국제학술지‘바이오머티리얼즈’에 게재되었다.
2017.02.09 I 이순용 기자
KAIST 110억 들여 ‘양분순빌딩’ 준공
  • KAIST 110억 들여 ‘양분순빌딩’ 준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 2003년 지어진 정문술빌딩(좌측)과 2017년 준공된 양분순빌딩(우측)KAIST(총장 강성모)는 바이오및뇌공학과 ‘양분순빌딩’을 신축하고 8일 오후 3시에 준공식을 갖는다.지난 2015년 5월에 착공, 1년 6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된 양분순빌딩은 지하 1층, 지상 5층의 연면적 6,127㎡(약 1,853평) 규모로 바이오및뇌공학 실험실, 동물실험실, 연구실, 강의실 등으로 사용된다.이 건물은 미래산업 정문술 전 회장이 지난 2014년 미래전략대학원 설립과 뇌 인지과학 인력양성을 위해 기부한 215억원 중 100억원과 교비 10억원 등 총 110억원으로 지어졌다.정문술 전 회장은 2001년에도 IT+BT 융합기술 개발을 위해 KAIST에 300억원을 기부했고, 이 중 110억원으로 지상 11층 규모의 ‘정문술빌딩’을 건립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로 지어진 건물은 기존의 ‘정문술빌딩’ 옆에 나란히 지어졌으며 학교에서는 기부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정 전 회장의 부인이름을 딴 ‘양분순빌딩’으로 명명했다.정 전 회장은 본인의 기부금으로 지어진 양분순빌딩의 준공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연구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다. 그는 지난 2003년 정문술빌딩 준공식에도 같은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강성모 총장은 “건설기금을 쾌척해주신 정문술 전 회장님의 고귀한 뜻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우리 대한민국 사회에 기업인의 사회적 책무와 진정한 기부문화가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주고 계신다”고 말했다.준공식에는 KAIST 강성모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와 학생, 그리고 시공자인 금성백조주택 대표이사, 설계자인 아키플랜 대표이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2017.02.08 I 김현아 기자
"쓴맛을 봐야 인간이 된다"
  • "쓴맛을 봐야 인간이 된다"
  • ‘미각의 비밀’의 저자 존 매퀘이드는 “인간이 진화에 성공을 거둔 이면에서 다른 동물에게선 찾을 수 없는 미각의 유연성에 대한 설명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이미지=이데일리 디자인팀).[이데일리 오현주 선임기자] 한 살 터울의 두 아이가 있다. 이유식을 할 때는 고만고만했다. 별다를 게 없었다는 뜻이다. 그런데 고형을 씹을 수 있는 나이부터는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큰아이는 강한 맛을 좋아하더니 열살이 넘자 매운 고추를 아작아작 씹어먹는다. 레몬을 껍질째 먹는 일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작은 아이는? 담백한 맛이 끌리나 보다. 쌀밥·감자·치즈·닭고기 등 하얀 음식을 주로 찾는다. 초콜릿도 다크보단 밀크다. 두 아이의 공통분모가 없는 건 아니다. 식성이 아주 까다롭다는 것. 바꿔 말하면 둘 다 음식 취향을 바꿀 가능성은 거의 없을 거란 말이다. 사람에게 이보다 더 분명한 취향이란 게 있나. 아마 없을 거다. 사람의 식성, 더욱이 아이의 식성은 화학과 문화의 힘이 충돌하는 도가니라니까. 아니 그 전에 이미 DNA에 의해 프로그래밍한 유전형질에 따른다니까. 식성의 바탕에는 태생적으로 또 진화하면서 정교화한 ‘미각’이란 게 있다. 입으로 들어온 모든 것을 화학적으로 테스트해 만든 ‘차이’라는 거다. 인간이 가늠하는 미각은 몇 가지나 될까. 단맛, 짠맛, 신맛, 쓴맛은 기본. 여기에 2000년대에 공인한 ‘감칠맛’이란 게 있다. 조만간 ‘지방맛’도 이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란다. 이렇게 되면 ‘인증미각’만 여섯 가지다. 만약 누군가가 감칠맛에 특화해 있다면 단맛·쓴맛과 씨름 중인 사람보단 진화했다고 봐도 무방할 거다. 지방맛은 더 말할 나위도 없고. 퓰리처상을 수상한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미각에 관한 확신이 있다. 그 하나가 과학이 발전할수록 미각은 발달할 수밖에 없다는 것. 어떻게? 맛도 과학이니까. 마음과 뇌, 몸 사이사이를 연결하는 매개체니까. 과학뿐인가. 인간의 미묘한 미각은 입을 떠나 신화·철학·문학과도 긴밀하게 엉켜 있다. 책은 그렇게 구성한 ‘혀의 지도’다. 맛의 유래고 진화며 변화고 미래다. 바꿔 말하면 “왜 나는 그 라면을 꼭 먹어야 한다고 생각할까”에 관한 의문을 풀어보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책은 인류학·진화학·유전학은 물론이고 인간의 투쟁·갈망사까지 아우른다. 대기업 식품실험실은 물론 길가의 선술집, 최고급 레스토랑까지 기웃거린다. 바로 맛을 둘러싼 유전적 신호를 잡아내는 과정이다. 과학자들은 700만년 동안 그 신호가 어떻게 꺼지지 않았는가를 따진다지만 저자는 딱 잘라 10만년 전, 현생인류부터 징후를 포착한다. ▲“미국대통령 됐으니 브로콜린 안 먹을 거야”1990년 3월 어느 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희한한 명령을 내렸다. 대통령 전용기 내 ‘브로콜리 반입을 금지하라’는 거였다. 참으로 이상했으나 대통령의 지시니 따를 수밖에. 그런데 반발은 엉뚱한 데서 터져 나왔다. 농민들이 들고 일어난 거다. 주산지인 캘리포니아주에선 브로콜리 10t을 트럭에 실어 워싱턴에 보내버렸다. 이에 기자들이 몰려들고 난리법석이 나자 부시는 그제야 커밍아웃을 했다. “난 브로콜리가 싫어요. 이제 미국 대통령이니 더 이상 브로콜리는 먹지 않겠어요.” 그러곤 어릴 때부터 질색이었는데 어머니가 억지로 먹게 했던 사연까지 털어놨다. 인간적으로는 이해가 된다. 그런데 대통령이 됐으니 브로콜리를 먹지 않아도 되는 게 맞나. 아니면 대통령이니 브로콜리를 더 먹어야 하나. 이처럼 극단화한 미각이 탄생한 과정은 단순치 않다. 저자에 따르면 먹이를 체계적으로 잡아먹기 시작한 단계가 처음. 그다음은 냄새를 통해 사냥하게 된 거란다. 이후 뇌의 신피질이 발달한 과정이 들어선다. 뇌가 맛을 아는 순서다. 그러자 이내 후각을 밀쳐낸 시각이 미각을 주도한다. 최종적으로는 감각기관의 합체다. 미각·후각·시각·청각·촉각이 향미감각으로 합쳐지는 단계. 브로콜리가 싫은 데도 계보가 있더란 말이다. ▲나이가 들수록 ‘쓴맛’은 순화돼 그래도 미각은 진화한다는 게 저자의 판단이다. 가령 ‘예전엔 못 먹었던 음식’이란 게 있다. 흔히 듣는 말이다. 입에도 못 댔던 것을 지금은 곧잘 먹는다는 뜻 아닌가. 변수는 ‘나이’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다양한 음식을 맛본 사람의 뇌에 변화가 생긴다고 했다. 이전에 혐오감을 담당하는 신경세포의 네트워크가 변화를 겪어 쓴맛을 부드럽게 순화하기도 한다. 하물며 어떤 때는 ‘매우 기분 좋은 맛’이 되기도 한다. 맛감각이란 게 종국엔 유전자와 인생경험 사이서 펼치는 드라마틱한 변증법이란 소리다. 오늘날 ‘쓴 음식’이 도처에 널린 까닭도 그렇다. 인류를 지금껏 살려낸 절대미각이 쓴맛이었다고 했다. 예컨대 쓴맛에 민감한 사람은 독소를 탐지해 집단이 생존하는 데 도움을 줬을 거라고. 반대로 쓴맛에 둔한 사람은 잠재력 있는 먹거리를 발견하는 데 앞장섰을 것이고. 매운맛도 다르지 않다. 지구상 어떤 동물도 매운맛을 즐기지 않는다. 혀에 닿으면 뇌에 전기화학적 연쇄반응이 일어나 불쾌감을 일으키게 돼 있다니까. 그런데 그 어려운 일을 인간은 자꾸 해낸다. 인증미각에 이름을 올렸지만 매운맛은 통증이라고 하지 않나. 피학인지 자학인지 저자는 그 탐닉을 이렇게 설명한다. “극도의 매운맛을 즐기는 이는 그토록 위험하고 통증이 심한 그것을 별탈없이 해치웠을 때 안도감을 느낀다.” 안도감뿐일까. 힘든 시련을 견뎌내고 살아남았다는 데서 오는 강렬한 쾌감도 버릴 수 없다. 게다가 매운맛은 강도를 측정할 수도 있다. 청양고추 몇 개, 고추냉이 몇 스푼처럼. 저자가 볼 때 ‘매운 문화’는 곧 ‘버티는 문화’다. ▲미각, 다를지언정 우월한 건 없다 놀라운 비밀 한 가지만 폭로하자. 저자는 ‘미맹’이다. 특히 쓴맛을 느끼지 못한단다. 그럼에도 ‘쓴맛의 세계’를 그리는 데 적잖은 공을 들였다. 미각도 상상력일 수 있는 건가. 하여간 구구절절이 꺼내놓은 저자의 미각론에 동의한다면 이젠 누구와도 입맛을 맞출 필요가 없겠다. 사람이 이만큼 똑똑해지고 이 정도로 번성한 건 굳이 남의 맛에 적응하지 않으려 했던 노력 덕이라니. 유명한 셰프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지 않나. “다를지언정 우월한 건 없다”고. 매운 짬뽕 좀 먹을 줄 안다고 맹맹한 우동을 얕보지 말라는 얘기다. 어찌됐든 세상에 두 부류의 사람이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 쓴맛을 본 사람과 쓴맛을 보지 못한 사람. 쓴맛을 봤다면 미각이 뭔지를 제대로 알테고, ‘맛난 것을 좇아온’ 인간진화의 마지막 고리를 채울 수도 있을 거다.
2017.02.08 I 오현주 기자
어린이 천식 환자, 면역력 관리 중요…유산균 영양제도 도움
  • 어린이 천식 환자, 면역력 관리 중요…유산균 영양제도 도움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천식 환자의 30% 이상이 10대 미만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천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160만 명이었으며 이중 53만 명(32.6%)이 10세 미만의 소아였다.천식은 폐 속에 있는 기관지에 알레르기 염증이 생겨, 기도 벽이 부어오르고 기도가 좁아져 경련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마른기침, 천명(쌕쌕거리는 숨소리)이 있으며 개인에 따라 숨소리 외에 가슴 통증만 느끼거나 목구멍에 이물질이 걸려 있는 것 같은 증상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천식이 어린이에서 특히 많은 이유는 소아의 경우 성인보다 호흡기 발육이 완전하지 않고 면역력이 약해, 천식을 유발하는 알레르기 염증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아 천식을 개선, 예방하기 위해선 미세먼지나 황사, 집먼지 진드기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요인을 피하는 노력과 동시에 체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규칙적인 운동, 고른 영양 섭취, 충분한 휴식 등이 손꼽힌다. 만약 바쁜 일상생활로 꾸준한 식생활습관 관리를 하기 어렵다면, 어린이 유산균을 꾸준히 챙겨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산균은 면역세포의 생성을 자극하고 활동을 도움으로써 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을 개선, 예방하는 데 유익하게 작용한다. 이러한 유산균의 효능은 네덜란드 니조 식품연구소 요하네스 스넬(Johannes Snel) 연구팀의 임상시험을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 연구팀은 알레르기 질환 환자에게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 카제이 균주가 포함된 요거트를 4주간 섭취시킨 후 증상의 완화 정도를 관찰했다. 그 결과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인 면역글로불린 E와 인터루킨-5, 인터루킨-13의 혈중 농도가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2011년 ‘임상 실험적 알레르기’ 학술지에 게재된 바 있다.천식에 좋은 어린이 유산균 제품을 고를 땐 우선적으로 수입 유산균인지 한국형 유산균인지 살필 필요가 있다. 섭취한 유산균이 맵고 짠 음식을 즐겨 먹는 한국인의 장에서 사멸되지 않고 살아남으려면,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CLP0611)’과 같이 내산성이 강한 김치유산균이 함유된 토종 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이에 어린이 김치유산균 제품인 ‘프로스랩 키즈’를 선보이는 프로스랩은 “대표적인 토종균주인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CLP0611)은 동물성 수입 유산균에 비해 장내 생존력이 우수하고, 흡착력도 강하다”며 “또 항균·항바이러스에 대한 특허를 인정받아 천식 예방 및 개선에 보다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예민한 장을 가진 어린이가 복용하는 것인 만큼 합성착향료나 부형제 등의 첨가물이 일절 사용되지 않은 무첨가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면역력을 높이는 식생활습관을 실천함과 동시에 제대로 된 어린이 유산균을 복용한다면 건강관리에 보다 도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7.02.07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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