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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기자의 천일藥화]'하루에 1만마리 희생'…의약품 개발 일등공신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새로운 의약품을 개발하려면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임상시험을 의무적으로 거쳐야 한다. 하지만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약을 사람에게 약을 투여했다가는 치명적인 독성으로 피험자들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임상시험에 들어가기 전에 동물실험을 통해 의무적으로 신약 후보물질의 독성 여부를 점검해야 하는 이유다. 연도별 실험동물 사용량(단위: 마리,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흔히 실험동물은 ‘살아있는 시약’이라 불린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동물실험을 통해 간접적으로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험동물은 의약품 뿐만 아니라 식품, 화장품 등의 연구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의 통계를 보면 지난 2013년 국내에서 사용된 실험동물은 총 408만411마리다. 2010년 459만4387마리에서 점차 감소하는 추세지만 하루 평균 1만1000마리 이상 각종 실험에 동물이 쓰인다. 연구 과정에서 오염된 실험동물은 폐기되는 것이 원칙이다. 국내에서만 매일 1만마리 이상의 동물이 사람들의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해 희생하는 셈이다. 실험동물 중 쥐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쥐는 생물학적으로 사람과 흡사할 뿐더러 보관이 쉽고 번식력이 뛰어나다. 수명이 2년 정도에 불과해 활용 폭도 넓다. 이를테면 약물 투입시 후세대에 미치는 영향을 빨리 파악할 수 있다. 실험동물 종류별 사용량(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이중 마우스(실험용 생쥐)가 가장 선호된다. 지난 2013년 전체 실험동물의 83.8%를 마우스가 차지했다. 마우스는 체중 18~40g 정도의 작은 쥐의 일종이다. 가격도 실험동물 중 가장 저렴한 편이다. 마우스보다 몸집이 큰 랫드(실험용 집쥐), 기니피그 등도 실험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토끼는 1년에 약 5만마리 가량 실험용으로 쓰이고, 실험용으로 희생되는 개도 4700마리에 달한다.마우스 한 마리의 가격은 저렴한 것은 5000원 가량지만 용도에 따라 수십만원대에 거래되기도 한다. 마우스의 유전적 특징에 따라 실험 용도가 달라지는데, 사용 목적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나이가 많을수록 가격이 비싼 편이다.실험동물 중 원숭이가 가장 비싸다. 한 마리에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원숭이도 있다. 2013년 국내에서 원숭이는 총 114마리 사용됐다. 주료 백신 검정 등에 쓰인다.실험동물이 특정 질병에 노출됐다면 동물실험 결과는 달라질 수 있어 건강한 실험동물을 사용해야 한다. 적정 실험동물을 사용해야만 왜곡되지 않은 실험자료를 얻을 수 있다. 실험동물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마우스(사진: 오리엔트바이오 홈페이지)원칙적으로 새롭게 도입된 실험동물은 건강상태가 판정될 때까지 격리돼야 한다. 질병이 발생됐거나 돌발적인 사망이 발생한 로트는 시험에 사용될 수 없으며 적절한 시점에 인도적인 방법으로 폐기해야 한다. 실험개시일에 실험동물은 실험 목적과 실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질병이나 기타 사항 등이 없어야 한다. 실험동물의 공급처, 도착날짜, 도착시의 상태 등은 기록ㆍ보관돼야 한다. 사용기간 중 실험동물의 사육장소나 용기는 적절한 간격으로 청소와 소독을 하도록 관련 규정에 명시됐다. 실험동물시설, 실험동물공급자도 법으로 지정한 까다로운 기준을 지켜야 한다. 동물실험은 사람의 욕심을 위해 무고한 동물을 희생시킨다는 윤리적 문제도 동반한다. 정부는 지난 2009년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을 제정, 동물실험에 대한 윤리성과 신뢰성을 높이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 법률에는 우선사용 대상 실험동물을 마우스, 랫드, 햄스터, 저빌, 기니피그, 토끼, 개, 돼지 또는 원숭이로 명시했다. 실험동물의 공급부터 폐기까지 지정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실험에 사용돼 죽은 동물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를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최근에는 실험동물에 대한 생명존중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사람이 실험동물을 품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동물사랑비’를 세웠다.
- 반려동물 등록 무조건 내장형..유기시 처벌강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내장형으로 동물 등록을 하고, 동물병원 진료기록부에 등록번호를 기재하는 등 소유자 관리 의무를 강화하고, 동물유기 시 처벌이 강화된다. 또한 사육·운송·도축 단계별 동물복지 최소 준수기준을 확대·강화하고, 윤리적인 동물실험을 위한 국가 공통 동물실험지침도 마련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동물복지 5개년(‘15~’19)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농식품부는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국민들 의식 확산 △이미 도입된 제도의 내실화 △동물보호·복지의 보편적 확대를 정책의 기본방향으로 제시했다. 우선 그동안 내장형, 외장형, 인식표로 가능한 동물등록방법을 내장형으로 일원화하고, 동물병원 진료기록부에 등록번호 기재 의무도 신설한다. 동물유기·안전조치와 배설물수거 의무 위반 시에는 처벌을 상향조정키로 했다.한편, 소유권 포기 동물 인수제를 도입하고, 지자체 직영 동물보호센터 설치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소유권 포기 동물에 대해 지자체에서 보호·관리하되, 무분별한 포기를 방지하기 위해 동물소유자는 상담·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관련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아울러 농장동물의 경우 축종(畜種)별 복지 최소기준 설정과 동물복지 인증제도 활성화를 통해 고품질·안전 축산물 공급이 가능하도록 지속가능한 축산업과 연계해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사육-운송-도축 단계별 복지 최소기준이 설정되며 축산업 허가제 교육·지도·점검이 강화되고 그 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닭·오리의 강제 털갈이·폐쇄형 우리(케이지) 및 임신 돼지의 폐쇄형 칸막이(스톨) 사용 등이 개선될 전망이다.이어 정부는 윤리적 동물실험을 위한 국가차원의 공통 동물실험지침을 제정할 예정이다. 또 동물실험시행기관에 대한 지침 교육을 의무화하고, 동물복지 실험기관 지정제를 도입한다.실제 동물실험을 수행하는 기관은 윤리위원회를 설치해야하며, 정부는 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고 매3년마다 재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유지토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전담조직·인력 확보 및 지자체별 동물보호기금을 설치하고, 경찰·소방서 등 관계기관 및 동물복지위원회·동물보호단체·수의사회·동물보호명예감시원 등 민간과의 협조를 강화할 계획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이 그간의 동물보호·복지정책 추진 성과를 평가하고 산업여건 및 국민의식수준 변화에 따른 중장기 비전과 정책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관련 기관·단체와 소통을 확대하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계획을 매년 수립 시행함으로써 유기동물 감소, 동물복지 축산의 확대, 불필요한 동물실험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유해성분 무첨가, ‘Vegan 인증’화장품 블리쏘마 국내 론칭
- [뉴미디어팀] 국내 소비자들이 식품이 아닌 화장품에서 유기농 인증을 찾기 시작했다. 화장품 성분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천연화장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100% 식물원료로 만들어진 제품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유럽 3대 오가닉 인증 가운데 하나인 ‘비건(Vegan)’은 영국 비건 협회에서 동물 유래 성분을 포함하지 않고 제조 과정에서 동물 실험이 이뤄지지 않은 식물성 화장품에 부여하는 유기농 인증 마크이다. 식물원료만을 사용한 화장품이라는 것을 입증해주기 때문에 유해성분 무첨가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라면 이 마크를 눈여겨볼 만하다.미국 유기농 내추럴 스킨케어 브랜드 ‘블리쏘마(Blissoma)’ 역시 Vegan 인증을 획득한 천연화장품이다. 국내에서는 올해 1월부터 블리쏘마 천연화장품이 뷰링크이코스메틱을 통해 국내에 독점 공급되고 있다.뷰링크이코스메틱에 따르면 블리쏘마의 모든 제품은 미주리 농장에서 직접 경작한 허브의 추출물, 유기농 인증 원료, 천연 에센셜 오일의 배합으로 구성되며 수제 제조 방식을 고수하여 우수한 품질 유지에 주력하고 있다.브랜드 관계자는 “베이스를 물(정제수)이 아닌 각 제품의 특성에 맞는 허브추출물을 사용하며 천연 에센셜 오일도 저온압착방식의 순수 버진오일을 택하고 있어 피부 진정 및 힐링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며 “Vegan 인증을 받아 파라벤, 합성계면활성제, 프로필렌글리콜, 합성보존제, 프탈레이트 등 피부에 유해한 화학성분에 대한 우려가 없으므로 잦은 트러블이나 민감성 피부로 고민하는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고 전했다.좋은 화장품 개발에 대한 블리쏘마의 노력 끝에 다수의 오가닉 뷰티 매거진은 블리쏘마 스킨케어 라인을 ‘베스트 유기농화장품’, ‘2011 최고의 제품’, ‘2013 올해의 제품’, ‘2013 올해의 브랜드’, ‘2014 핫리스트 1위’로 선정하기도 했다.특히 블리쏘마 옐로우 라인은 식물성분 중에서도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없는 가장 순하고 안전한 성분으로 제조돼 피부가 극도로 민감한 타입이나 임산부, 아기들이 시용하기에 적합하다는 게 브랜드 측 설명이다. 이밖에 스킨케어 라인은 피부 타입에 따라 클렌저, 스킨토너, 세럼, 크림, 마스크팩으로 구성돼 있다.한편, 블리쏘마는 1월 한 달간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적립금 혜택 및 3종 키트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제품 관련 자세한 내용은 블리쏘마 홈페이지(www.blissoma.co.kr)나 뷰링크이코스메틱 전화문의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순천향대서울병원, 31일 대만·일본 석학초청 대사비만 심포지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순천향대 서울병원 대사비만수술센터(허경열 센터장)가 오는 31일 9시 30분부터 청원홀에서 수술1,000례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은 대사비만수술 1,000례 달성을 축하하고 대사비만수술과 관련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론과 술기, 최신지견 등 노하우를 공유하고 토론하기 위해 마련했다.서유성 병원장 인사말, 최승호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회장 축사와 김용진 순천향대 서울병원 교수의 대사비만수술 1,000례 보고 후 세션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시아인에서 당뇨수술의 현재와 미래 ▲대사비만 수술 기초연구의 최신지견 ▲위우회술 환자의 수술 후 관리 등 크게 3가지 세션으로 진행한다. 좌장은 최승호(연세대의대), 변동원(순천향대의대), 허윤석(인하대의대) 교수가 각각 맡는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주로 수술적인 부분을 다룬다. 조영민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아시아 당뇨환자의 다른 점’을 설명하고 카사마 일본교수가 ‘왜 아시아 당뇨환자에게 십이지장공장치환술을 더 선호하는가’, 웨이제이리 대만 교수가 ‘왜 아시아 당뇨환자에게 위 소매절제술을 더 선호하는가’를 논한다. 이어서 허경열 순천향대서울병원 교수가 ‘왜 아시아 당뇨환자에게 축소위우회술을 더 선호하는가’에 대한 발표로 첫 번째 세션을 마친다. 두 번째 세션은 안수민 한림대 평촌성심병원 교수가 ‘대사수술관련 동물실험 진행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 조계원 순천향대학교 의생명연구원 교수가 ‘지방세포의 선천적이고 적응가능한 면역반응’에 대해 설명한다. 여인섭 코비디엔 연구원이 ‘대사비만수술의 산업적 관점과 미래 복강경 수술장비의 해결책’, 최지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간호사가 ‘비만의 심리학적 연구’ 등 기초연구 최신지견을 조명한다. 세 번째 세션은 이연지 인하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위우회술 환자의 수술후 관리’, 황재욱 순천향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정신질환문제 관리’, 조준형 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연결부위 위궤양 관리’를 다루고 마지막으로 김경하 순천향대서울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가 ‘철분결핍성 빈혈관리’를 발표한다. 허경열 대사비만수술센터 센터장은 “대사비만수술을 통해 환자들의 혈당이 떨어지고 체중이 정상화 될 때 의사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더욱 발전하고 한 걸음 도약하는 비만대사센터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대사수술과 비만수술을 두 명의 다른 전문의가 시행하는 순천향대 서울병원 대사비만수술센터는 2009년에 처음 문을 열고 난치성 비만과 대사질환 환자를 매년 200명 이상 꾸준히 치료해왔다. ▶ 관련기사 ◀☞ 순천향대 임상병리사 국가시험 100% 합격☞ 비만 직원 살 빼주는 회사☞ 당뇨병 앎는 당신, '자나 깨나' 발조심☞ 난치성 당뇨, 위축소우회술로 치료...3년 후 더 효과, 수술도 안전☞ “당뇨병·고혈압 보험, 합병증에도 적용”
- '유저스토리랩', 다음카카오에서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기업 유저스토리랩(대표 정윤호, http://userstorylab.com)이 다음카카오(035720)(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유저스토리랩은 2008년 설립 이래 빠른 실행력과 팀워크를 기반으로 ‘옷깃’, ‘유저스토리북’, ‘펫러브즈미’ 등 다양한 소셜 서비스를 실험적으로 론칭하여 국내 대표 SNS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참신한 아이디어와 이를 서비스로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고루 갖춘 스타트업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박지환 다음카카오 전략팀장은 “유저스토리랩의 모바일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 다양한 개발 경험, 성장 잠재력을 보고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고 말했다.정윤호 유저스토리랩 대표는 “스타트업 성공 신화의 주인공인 다음카카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게 되서 기쁨이 더욱 크다” 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유저스토리랩이 새롭게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 이라는 포부를 밝혔다.유저스토리랩의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새로운 이성 친구를 찾아주는 위치 기반 SNS 서비스 ‘옷깃’, 온라인 서재 서비스 ‘유저스토리북’, 반려동물이 중심이 되는 버티컬 SNS ‘펫러브즈미’가 있다.▶ 관련기사 ◀☞ 다음카카오, 1천억 들여 투자전문 회사 만든다
- 환경부 "4대강 큰빗이끼벌레 인체·수질 무해"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여름 4대강 유역에 대량 번식하며 유해성 논란을 일으킨 큰빗이끼벌레가 인체와 수질에 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17일 환경부가 발표한 조사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장 및 실험실 실험 등에서 큰빗이끼벌레의 유행성이나 생태독성은 나타나지 않았다.지난 여름 공주보 상류에서 발견된 큰빗이끼벌레(환경부 제공)이번 조사는 환경부로부터 의뢰를 받은 국립환경과학원과 4대강물환경연구소, 유역지방환경청, 학계, 민간연구소 등이 지난 7월부터 진행했다.이들은 큰빗이끼벌레가 많이 서식하는 금강 세종보 인근에 현장과 유사한 생태계(메조코즘)를 제작·설치해 성장단계별로 구분된 큰빗이끼벌레를 넣고 어류에 미치는 시간을 6~9일 동안 관찰했다. 그 결과 현장 서식 종인 납자루, 밀어와 표준배양 생물종(송사리) 모두 생존에 영향이 없었다.큰빗이끼벌레가 서식하고 있는 현장 강물을 채수하고, 물벼룩과 송사리를 투입해 진행한 유영저해나 치사 영향 급성 독성시험에서도 시험생물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 큰빗이끼벌레는 초당 10㎝ 이하의 느린 유속과 침수 고사목의 나뭇가지, 수초, 자갈 등이 있는 곳에서 많이 번성하며, 서식하는 지역의 수질(BOD)도 Ⅰb ~Ⅳ 등급으로 범위가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에 약해 하루 40~50㎜ 이상의 비가 오면 70~90% 정도가 유실되고, 약 15℃ 이하의 수온에서 약 1개월 정도에 걸쳐 천천히 사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환경부는 담수태형동물의 해외피해·관리사례 조사결과, 해외에서도 큰빗이끼벌레의 독성·유해성 여부가 문제 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에서 하수처리장 인근을 더럽히고 손상시킨 사례가 발련돼 국내 서식 여부 등에 대한 모니터링 등 조사·연구를 추진키로 했다.류덕희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장은 “큰빗이끼벌레가 발아하는 시기인 4∼5월에 평년보다 강수량이 적었고 여기에 유속까지 감소해 큰빗이끼벌레가 창궐한 것 같다”며 “이번연구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큰빗이끼벌레의 발생·성장, 섭식 등과 관련된 보다 심도 있는 연구를 추진해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