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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기억력 지속 시간, 사람 48시간과 비교해보니
  • 강아지 기억력 지속 시간, 사람 48시간과 비교해보니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강아지 기억력 지속 시간이 고작 2분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모았다.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의 요한 린드 박사가 실시한 동물 25종에 대한 ‘기억 지속 시간’ 실험 결과 강아지의 기억력 지속 시간은 2분이었다고 미국 다큐멘터리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밝혔다.해당 실험은 총 3단계로 이뤄졌다. 먼저 동물에게 자극적인 빨간 원을 보여주며 음식을 제공했다. 다음 빨간 원을 치우고 파란 원을 보여주고는 음식을 주지 않았다.마지막으로 빨간 원과 파란 원을 같이 보여주고 동물의 반응을 기다렸다.실험을 지휘한 린드 박사는 “빨간 원과 파란 원을 보여주는 시간차를 점점 늘려가며 상황을 보자 동물 25종의 평균 기억 지속 시간은 27초로 드러났다”고 말했다.그나마 개가 평균 2분 정도 기억을 유지하는데 다만 개가 주인을 잘 알아보는 것은 반복 학습 때문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린드 박사는 “동물들은 자기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정보만 기억하는 습성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사사로운 사건들은 잘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다.한편 인간이 사소한 것을 지속해서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은 평균 48시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5.03.05 I 정재호 기자
  • "쌀겨에 비만억제 효과 있다"..다이어트 상품화 주목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미를 백미로 도정한 후 버려지는 쌀겨에 비만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쌀겨가 다이어트 시장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상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농촌진흥청과 이준수 충북대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쌀겨 추출물을 이용한 동물실험 결과 고지방 음식을 섭취한 쥐의 체중이 6주간 43.5% 늘어나는 동안 고지방음식과 쌀겨추출물을 함께 투여한 쥐의 체중증가율은 33.2%에 그쳤다.실험 전 22.86g이었던 쥐의 무게가 고지방 음식만 먹은 경우 32.8g까지 늘었으나 농도가 짙은 쌀겨 추출물을 투여할수록 체중증가율이 떨어져 저·중·고농도 추출물을 투입한 쥐들이 각각 32.04g·30.86g·30.46g을 각각 기록했다.쌀겨추출물을 섭취한 쥐는 신체내 지방조직이나 지방세포의 크기도 비교적 작았다. 쌀겨에 들어있는 토콜즈(토코페롤+토코트리에놀), 감마-오리자놀, 파이토스테롤, 폴리코사놀 등 생리활성성분이 지방 축적을 막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준 덕분이라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농진청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쌀겨가 비만을 억제해 항비만과 다이어트 식품 소재로 유용하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향후 쌀겨의 고부가 가치화를 기대했다. 쌀겨는 연간 50만t 정도가 나오지만 30%만 사료·화장품 등으로 쓰이고 나머지 70%는 버려지고 있다.농진청은 이와 함께 기존 방법에 비해 건강기능성 성분 추출 효율이 최고 2.7배 높은 새로운 추출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쌀겨 10kg에서는 추출물(USM) 100g을 얻을 수 있으며 이 중 절반 정도가 기능성 물질이다. 농진청와 충북대는 ‘미강 유래 비검화물을 포함하는 항비만용 조성물’에 대해 특허출원하고 국제학술지에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2015.03.05 I 피용익 기자
국내 연구진, 단백질 조절로 통풍·급성신부전중 치료 길 제시
  • 국내 연구진, 단백질 조절로 통풍·급성신부전중 치료 길 제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특정 단백질의 발현을 조절해 통풍과 급성신부전증 등 난치성 염증질환의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 조은경 충남대 교수조은경 충남대 의과대학 교수는 동물실험을 통해 고아 핵 수용체 중 하나인 SHP의 발현정도에 따라 염증이 강화 혹은 제어되는 것을 규명했다고 2일 밝혔다.고아 핵수용체는 생명현상을 조절하고 질병의 발생과 진행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가운데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핵수용체를 뜻한다. 그 중 하나인 SHP는 주로 핵 속에서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고 대사경로에 관여해 대사질환을 일으킨다고 알려졌지만, 자가면역이나 난치성 염증질환에서의 역할은 거의 연구되지 않았다.연구팀은 생쥐 실험으로 SHP 발현조절에 따른 효과를 규명했다. SHP가 결핍된 생쥐에게 통풍유발물질을 투여하면 염증지수가 2배 가량 높아졌지만 SHP를 보충하면 정상으로 회복됐다.SHP가 결핍된 생쥐는 급성신부전이 일어나 72시간 내 실험대상 100%가 사망했지만 SHP를 보충하면 염증이 억제돼 90% 이상의 생존율을 보였다.이 과정에서 SHP가 세포 속의 다단백 염증복합체(인플라마솜)를 구성하는 단백질(ASC)과 직접 결합해 인플라마솜의 활성을 조절, 염증을 효과적으로 억제함을 밝혀냈다. 인플라마솜은 선천성 면역시스템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단백질 염증복합체로서 염증과 면역의 핵심 중재자 역할을 담당한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는 SHP를 이용해 난치성 염증질환을 치료할 수 있음을 증명한 첫 사례이다”며 “SHP를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했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조 교수는 현재 치료제를 특허 출원했으며 앞으로 기술 이전과 임상 시험 등을 남겨두고 있따.조 교수가 주도한 이번 연구에는 양철수 한양대 교수와 김좌진 건양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의 지난달 6일자에 게재됐다. 급성신부전 동물 모델에서 SHP의 치료적 중요성 입증 실험. (a와 b) SHP 결핍 생쥐는 정상 생쥐에 비해 높은 치사율과 현저한 체중 감소를 보이는 데 SHP 보충 약제인 피노피브레이트를 투여한 정상생쥐에서는 생존률과 체중이 현저히 증가된다. (b) SHP 결핍 생쥐는 정상 생쥐에 비해 신장 조직에서 인터류킨-1과 인터류킨-18 등 염증지수가 현저히 증가돼 있으며 피노피브레이트 투여 시 정상 생쥐에서는 염증지수가 의미있는 수준으로 낮아진다.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2015.03.02 I 이승현 기자
국내 연구진, '스트레스-불임' 연결고리 초파리서 실마리 찾아
  • 국내 연구진, '스트레스-불임' 연결고리 초파리서 실마리 찾아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사람의 스트레스 호르몬과 유사한 초파리의 신경전달물질이 초파리의 수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밝혀냈다. 스트레스가 인간의 불임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한 이론적 실마리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김영준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부 교수(교신저자)와 이강민 박사과정 학생(제1저자)은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20일자(온라인판)에 게재한 논문에서 초파리의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Dh44’의 발현을 억제하면 정상적인 때보다 정자방출행동이 매우 빨리 진행되고 수정란 수도 30% 이하로 감소했다고 밝혔다.초파리 암컷은 수컷과 교미 후 저장기관에 저장하고 남은 정자나 혹은 원치않은 상대의 정자를 몸 밖으로 내보낸다. 연구팀은 이러한 정자방출행동을 조절하는 신경계의 신호전달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신경펩타이드 총 45종의 생성을 억제한 초파리 암컷을 대상으로 교미 후 정자방출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다.(A)‘Dh44’ 생성을 억제한 초파리(실험군)는 교미 1시간 후(아랫줄 맨 오른쪽 그림) 자궁에 남았거나 정자저장기관에 저장된 정자를 발견할 수 없다. (B)Dh44 생성을 억제한 초파리는 교미 후 10분 이내에 정자를 방출하고 정자저장기관에 저장되는 양도 줄어드는 것이 확인된다. GIST 제공실험 결과 Dh44가 아닌 44종을 억제한 초파리들은 정상 초파리와 마찬가지로 정자방출까지 약 1~6시간이 걸렸다.반면 Dh44 생성을 억제한 초파리들은 교미 후 10분 안에 정자를 모두 방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장된 정자의 수도 적어 낳은 알의 수가 정상 초파리에 비해 30% 이하에 불과했다.광주과학기술원 김영준 교수와 이강민 박사과정 학생Dh44는 포유류의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부신피질자극호르몬방출인자’(CRH)와 아미노산 서열이 유사하다. 곤충의 Dh44 수용체가 포유동물의 CRH에 반응하는 것이 확인돼 이 둘은 서로 유사한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스트레스가 불임 등 생식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구체적 메커니즘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의 신경반응과 불임 등 생식질환의 연관성을 연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연구팀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연구를 수행했다. 논문명은 ‘초파리 암컷의 정자 방출과 저장을 조절하는 신경회로’(A neuronal pathway that controls sperm ejection and storage in female Drosophila)이다.
2015.02.20 I 이승현 기자
두들기고 칠하고…'말없는 무대' 춘절 요우커 홀렸다
  • 두들기고 칠하고…'말없는 무대' 춘절 요우커 홀렸다
  • 중국 춘절 연휴를 앞두고 지난 14일 서울의 주요 공연장에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난타전용관 로비 앞 전경으로 중국인 단체여행객들이 공연 시작 전 입실을 기다리고 있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딩하오!”(좋아요)” “유이쓰!”(재미있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난타전용관 2층 로비 앞.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를 보고 나오는 중국인들이 재차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부리핑(33·여) 씨는 “공연 내내 어깨가 들썩였다”며 “눈과 귀가 즐거웠다. 다음에 다시 한국에 오면 다른 공연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중국 춘절 연휴(18~24일)를 앞두고 한국에 몰린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들이 다녀간 곳은 공연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백화점, 면세점 못지않게 이들이 많이 찾는다는 서울의 주요 공연장은 이미 필수 관광코스가 된 지 오래. 비언어극인 ‘난타’부터 미술쇼 ‘페인터즈 히어로’ 등의 전용극장은 벌써부터 요우커로 붐빈다. 난타 제작사인 PMC프로덕션은 “춘절을 맞아 중국인이 대거 몰리고 있어 관객들의 안전은 물론 중국어 안내 등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명동과 충정로 전용관 같은 경우 지난 13일부터 춘절기간까지 모두 만석이다”라고 말했다. ◇두들기고 칠하고…중국인 사로잡는 ‘비언어극’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중국 춘절 연휴 동안 방한하는 요우커는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12만 6000여명. 한류에 힘입어 요우커의 관심이 국내 공연계로 쏠리면서 특히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넌버벌’ 공연이 수혜를 입고 있다. ‘난타’ ‘뮤직쇼 웨딩’ ‘비밥’ ‘페인터즈 히어로’ 등은 입소문이 나면서 근처 호텔과 연계한 여행 패키지로 출시하는 등 중국인 단체여행객에게 인기다.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공연의 한 장면(사진=PMC프로덕션).춘절기간 전석이 팔린 ‘난타’의 경우 원래 전용관인 충정로와 명동 극장 모두 공휴일 없이 각각 매일 2차례, 3차례 공연하지만 이 기간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하루 1~2차례 공연 수를 늘렸다. 540석 규모의 충정로 전용관은 18일부터 21일까지 기존 2차례에서 1회를 늘려 3차례 공연한다. 390석인 명동 전용관의 경우 14일부터 오전 11시, 오후 2시, 5시, 8시 등 4차례 공연한다. 특히 19일과 20일은 야간 10시 30분까지 총 5차례 무대를 갖는다고 PMC프로덕션은 전했다. 이들 전용관은 객석의 80% 이상이 중국인. 두 전용관에서 18~21일 동안 ‘난타’를 관람할 중국인은 1만 3900여명인 셈이다. ‘페인터즈 히어로’도 배우들이 무대서 그리는 그림이 춤과 음악, 화려한 영상과 함께 어우러지는 비언어극. 중화권 관객을 사로잡을 만한 소재가 곳곳에 등장하는데 그들이 좋아하는 동물인 용과 호랑이를 비롯해 월드스타 리샤오룽, 중국 고전인 ‘삼국지’의 인물들을 등장시키는 식이다. 제작사 펜타토닉은 “그림을 그리는 미술쇼라 관객들이 신선해한다”며 “중국인의 경우 중장년층과 가족여행객이 많은데 내용이 자극적이지 않아 남녀노소 모두에게서 반응이 좋다”고 귀띔했다. ‘페인터즈 히어로’ 역시 서울 전용관(488석)과 제주 전용관(780석) 두 곳 외에 춘절기간 한 달 동안 서울 종로2가 시네코아 극장(320석)을 대관해 공연한다. 제작사 관계자는 “이 기간에만 2만여명의 관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전년 대비 약 1.8배 신장한 것으로 이 중 중국인이 70% 정도”라고 말했다. ◇개별여행객↑..쿠폰북 보고 직접 찾아미술극 ‘페인터즈 히어로’의 공연 모습(사진=펜타토닉).중국인 관객은 1~2년 전까지만 해도 단체가 많았다면 최근엔 개별 관객이 많아지는 추세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시트립의 이효상 여행사업부 팀장은 “중국 현지 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공연 관련 예매권을 판매하고 있는데 작년 춘절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며 “보통 20~30대 여성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뮤지컬 ‘킹키부츠’도 중국인 개별 관객이 몰리는 편. 킹키부츠를 공연 중인 충무아트홀은 “공연시간이면 로비 앞 중국인 여성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다”며 “이들은 오만석 등 인기배우들의 공연을 직접 찾아다니며 관람한다”고 말했다. 난타 명동 전용관 역시 개별 관객 비율이 더 많아지고 있다. PMC 측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 난타 광고를 보고 티켓을 미리 예매하거나 한국에 여행을 와 쿠폰북을 보고 관람하러 오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뮤지컬평론가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공연이 한국여행의 당연한 코스로 여겨지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며 “무대공연은 복제가 불가능한 문화산업인 만큼 비언어극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콘텐츠 생산과 다양한 실험무대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술극 ‘페인터즈 히어로’의 배우들이 서울 종로구 관수동 서울극장에 마련한 서울 전용관에서 짧은 시간에 그림을 그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왼쪽). 공연 후 배우들이 관객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관객의 70%는 중국인이다(사진=펜타토닉).
2015.02.16 I 김미경 기자
"개 키우면 다 '삼시세끼'?" 은지원이 불평한 이유
  • "개 키우면 다 '삼시세끼'?" 은지원이 불평한 이유
  • KBS2 ‘인간의조건2’에 출연하는 가수 은지원(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개 키우면 ‘삼시세끼’고 불 지피면 ‘1박2일’이냐?” 지난 13일 경기도 파주시. KBS2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2’에 출연하는 가수 은지원이 한 말이다. 현장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프로그램과의 차별성 얘기를 묻는 자리에서 한 소신발언이다. 지난달 3일 ‘인간의 조건2’가 첫 방송된 후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를 비롯해 같은 방송사에서 방송 중인 ‘해피선데이’ 코너 ‘1박2일’을 섞어놓은 것 같다는 일부 시청자들의 지적에 털어놓은 속상함이다.‘인간의 조건2’에는 강아지인 똑순이가 나오고, 멤버들은 장작을 패 불도 지피고 밥도 짓는다. 은지원의 말처럼 개 등 동물을 키우는 게 ‘삼시세끼’만의 소재는 아니다. 야생의 혹독함을 다룬 것도 ‘1박2일’에서만 보여준 건 아니다. 일부 네티즌의 혹평이 지나친 면도 있지만 그렇다고 ‘인간의 조건2’에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다. 시즌1과 달리 프로그램만의 색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인간의 조건’ 시즌1은 ‘휴대전화 없이 살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 특정 미션에 집중해 도시인들이 무심히 놓치고 사는 일들을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했다. 정서적 여운을 줬다는 점에서 즐겨보는 시청자도 적잖았다. 이를 실험의 장으로 바꾼 게 시즌2다. 집도 도심이 아닌 경기도 파주의 버려진 외딴 황토집으로 바꿨다. 제작진은 정해진 소액만 주고 출연자들이 직접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고 설치하는 미션으로 프로그램의 ‘야생 강도’를 높였다. 방송의 재미를 주는 축이 ‘야생’으로 더 기운 것이다. 문제는 바로 이 지점이다. 시즌1보다 혹독한 환경에 내몰려 윤상현, 은지원, 허태인, 봉태규, 현우, 김재영 등 출연자들의 돌발 상황은 많아졌지만 여기서 나오는 웃음은 ‘개성’을 잃었다. 이미 ‘1박2일’과 SBS ‘정글의 법칙’ 등에서 봐왔던 웃음 포인트라서다. ‘인간의 조건’만이 지녔던 다큐 같은 관찰 예능의 소소한 재미가 야생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바뀌며 사라진 탓이다. 이를 두고 ‘인간의 조건2’를 연출하는 정미영 PD는 “시즌1이 일상 속 실험을 통해 진정한 인간의 조건을 찾았다면, 시즌2는 그 모든 조건을 종합한 ‘종합판’이자 삶에 적용해 보는 ‘실전판’”이라 설명했다. “모든 조건이 없는 삶 속에서 살아보면 어떨까 그러다 보면 진정한 인간의 조건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에서 시작했다”는 게 정 PD의 말이다. “아버지가 MBN ‘나는 자연인이다’를 즐겨보시는데 방송을 보며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고 말씀하는 걸 보고 우리가 이런 고민을 하는 게 아닐까란 궁금증에서 시작했다”는 말도 보탰다. 실험과 자연의 야생을 아우르려 한 ‘인간의 조건2’ 제작진의 바람은 실현될 수 있을까. 윤상현 등 출연자들이 어떤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 낼지 지켜볼 일이다.
2015.02.15 I 양승준 기자
'하루에 1만마리 희생'…의약품 개발 일등공신
  • [천기자의 천일藥화]'하루에 1만마리 희생'…의약품 개발 일등공신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새로운 의약품을 개발하려면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임상시험을 의무적으로 거쳐야 한다. 하지만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약을 사람에게 약을 투여했다가는 치명적인 독성으로 피험자들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임상시험에 들어가기 전에 동물실험을 통해 의무적으로 신약 후보물질의 독성 여부를 점검해야 하는 이유다. 연도별 실험동물 사용량(단위: 마리,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흔히 실험동물은 ‘살아있는 시약’이라 불린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동물실험을 통해 간접적으로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험동물은 의약품 뿐만 아니라 식품, 화장품 등의 연구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의 통계를 보면 지난 2013년 국내에서 사용된 실험동물은 총 408만411마리다. 2010년 459만4387마리에서 점차 감소하는 추세지만 하루 평균 1만1000마리 이상 각종 실험에 동물이 쓰인다. 연구 과정에서 오염된 실험동물은 폐기되는 것이 원칙이다. 국내에서만 매일 1만마리 이상의 동물이 사람들의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해 희생하는 셈이다. 실험동물 중 쥐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쥐는 생물학적으로 사람과 흡사할 뿐더러 보관이 쉽고 번식력이 뛰어나다. 수명이 2년 정도에 불과해 활용 폭도 넓다. 이를테면 약물 투입시 후세대에 미치는 영향을 빨리 파악할 수 있다. 실험동물 종류별 사용량(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이중 마우스(실험용 생쥐)가 가장 선호된다. 지난 2013년 전체 실험동물의 83.8%를 마우스가 차지했다. 마우스는 체중 18~40g 정도의 작은 쥐의 일종이다. 가격도 실험동물 중 가장 저렴한 편이다. 마우스보다 몸집이 큰 랫드(실험용 집쥐), 기니피그 등도 실험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토끼는 1년에 약 5만마리 가량 실험용으로 쓰이고, 실험용으로 희생되는 개도 4700마리에 달한다.마우스 한 마리의 가격은 저렴한 것은 5000원 가량지만 용도에 따라 수십만원대에 거래되기도 한다. 마우스의 유전적 특징에 따라 실험 용도가 달라지는데, 사용 목적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나이가 많을수록 가격이 비싼 편이다.실험동물 중 원숭이가 가장 비싸다. 한 마리에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원숭이도 있다. 2013년 국내에서 원숭이는 총 114마리 사용됐다. 주료 백신 검정 등에 쓰인다.실험동물이 특정 질병에 노출됐다면 동물실험 결과는 달라질 수 있어 건강한 실험동물을 사용해야 한다. 적정 실험동물을 사용해야만 왜곡되지 않은 실험자료를 얻을 수 있다. 실험동물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마우스(사진: 오리엔트바이오 홈페이지)원칙적으로 새롭게 도입된 실험동물은 건강상태가 판정될 때까지 격리돼야 한다. 질병이 발생됐거나 돌발적인 사망이 발생한 로트는 시험에 사용될 수 없으며 적절한 시점에 인도적인 방법으로 폐기해야 한다. 실험개시일에 실험동물은 실험 목적과 실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질병이나 기타 사항 등이 없어야 한다. 실험동물의 공급처, 도착날짜, 도착시의 상태 등은 기록ㆍ보관돼야 한다. 사용기간 중 실험동물의 사육장소나 용기는 적절한 간격으로 청소와 소독을 하도록 관련 규정에 명시됐다. 실험동물시설, 실험동물공급자도 법으로 지정한 까다로운 기준을 지켜야 한다. 동물실험은 사람의 욕심을 위해 무고한 동물을 희생시킨다는 윤리적 문제도 동반한다. 정부는 지난 2009년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을 제정, 동물실험에 대한 윤리성과 신뢰성을 높이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 법률에는 우선사용 대상 실험동물을 마우스, 랫드, 햄스터, 저빌, 기니피그, 토끼, 개, 돼지 또는 원숭이로 명시했다. 실험동물의 공급부터 폐기까지 지정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실험에 사용돼 죽은 동물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를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최근에는 실험동물에 대한 생명존중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사람이 실험동물을 품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동물사랑비’를 세웠다.
2015.02.14 I 천승현 기자
논란속 비스페놀A ... 미국 유럽 인체 위해성 없다 '결론'
  • 논란속 비스페놀A ... 미국 유럽 인체 위해성 없다 '결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안전성 문제로 ‘비스페놀A(BPA)’에 대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BPA는 플라스틱·에폭시 수지·감열지(感熱紙) 등의 제조에 사용되는 원료다. 세계적으로 매년 200만t 이상이 소비되고, 한국에서도 BPA 시장 규모가 2조원을 넘는다. 지난 1957년에 상업적으로 처음 개발된 투명하고 단단한 폴리카보네이트(PC) 플라스틱의 높은 인기 덕분이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외에서 BPA 안전성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태아나 유아의 뇌 발육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괴담과 정자 수를 감소시킨다는 연구보고서, 캔 등에 함유된 BPA로 혈압이 갑자기 상승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그러나 지난달 유럽식품안전청(EFSA)이 “비스페놀A의 노출로 인한 소비자 건강 위해성은 없다”고 최종 결론을 내려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해로운 환경호르몬 낙인 벗어BPA는 그동안 환경호르몬으로 낙인이 찍혀 있었다.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든 젖병·물병·식품저장 용기는 물론이고, 에폭시 수지로 코팅한 캔이나 종이컵에서 녹아 나오는 BPA가 문제가 된다. BPA 사용을 반대하는 진영에서는 어린아이의 불안·우울 지수가 높아지고, 학습 능력도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어른의 경우 혈압이 급상승한다는 논리를 전면에 세웠다. 물론 BPA에 대한 불안은 한국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사실 BPA만큼 다양한 문제가 제기된 경우도 찾아보기 어렵다. BPA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남성 성기능에 영향을 주고, 식습관을 변화시켜 비만 위험이 높아진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태아와 유아 뇌 발육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서도 꽤 나왔다. 또 갑상샘에 영향을 주고 발암 가능성도 의심스럽다는 주장이 곳곳에서 제기됐다. 천식이나 심장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심지어 물과 토양에 녹아 들어간 BPA가 장기적으로 콩과 식물의 질소 고정을 방해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특정 동물실험에서는 그런 의심이 어느 정도 사실로 밝혀진 사례가 있다. BPA가 포함된 폴리카보네이트와 에폭시 수지를 식품 저장용기나 포장재로 사용할 수 있게 허가했던 EFSA도 귀를 닫고 있지는 않았다. 오히려 전문가들의 문제 제기와 소비자들의 우려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2008년부터 과학위원회 등을 통해 450여편의 학술 연구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 지난달 최종 결론을 공개했다. 현재 소비자가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BPA의 양은 안전한 수준이라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사용이 허가된 식품 용기나 포장재에서 녹아 나오는 정도의 BPA는 걱정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美·유럽 ‘위험성 매우 낮아’ 결론EFSA의 ‘BPA 위해성 평가 보고서’에 의하면 유해성과 관련해 식품뿐만 아니라 모든 노출원을 검토했다.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면밀하게 재검토하는 등 매우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연구로 종합적인 재평가가 이뤄진 것이다. EFSA는 최종 보고서에서 “비스페놀A 노출로 인한 소비자의 인체 건강 위해성은 없다”고 확고하게 결론을 내렸다. 또 EFSA의 전문 과학자들은 BPA에 관한 모든 연구를 종합한 뒤 더 엄밀한 방법론을 사용해 일일섭취한계량(TDI·the tolerable daily intake)으로 알려진 평생 동안의 안전 섭취량을 지정했다. 일일섭취한계량을 고려해 모든 근원지에 대한 노출을 평가한 결과, 모든 근원지에서의 BPA 노출은 매우 낮았으며 모든 연령대를 위한 새로운 안전 한도보다 훨씬 낮았다는 것이 골자다. 스티브 헨지스 미국화학협회 전무(세계피씨·비피에이 사무총장)는 “이번 EFSA의 결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식품접촉 물질 내 BPA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보고서, 캐나다 보건국 등 그 외 많은 정부기관의 ‘BPA 안전’이란 결과와 일치한다”며 “이제는 BPA에 대한 오해와 규제를 바로잡고, 소비자가 혼란스러워하지 않도록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명호 한국피씨·비피에이협의회 사무국장은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기관의 연구결과를 통해 한국도 이제 소모적인 BPA 위해 논쟁을 멈춰야 한다”며 “결론을 받아들이고 일반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5.02.13 I 이순용 기자
비둘기의 학습법, 어린이 학습법과 유사하나 직접 증거X
  • 비둘기의 학습법, 어린이 학습법과 유사하나 직접 증거X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비둘기의 학습법이 어린이의 학습법과 유사하다는 연구결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미국 아이오와대학교의 에드 와서먼 교수팀은 국제저널 ‘인지’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비둘기들이 자연·인공 사물 사진 128장을 16가지 범주로 분류해낸 실험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비둘기의 인지·학습 방법이 어린이들의 단어 학습 방식과 비슷하다는 것을 시사해 눈길을 끈다. 연구진은 비둘기들에게 ‘아기, 개, 오리, 꽃, 모자, 케이크, 자동차, 전화’ 등 16가지 범주 사진과 이들 범주에 속하는 사물 흑백사진 128장을 보여주고 사물들이 어느 범주에 속하는지 분류하게 하는 학습 실험을 했다.특정 사진을 컴퓨터 화면으로 보여준 다음 그것이 속한 범주와 나머지 15개 범주 중 하나를 무작위로 선택하게 했다. 이어서 계속 맞는 범주를 선택하면 먹이를 주는 방식이다.비둘기의 학습법에 관한 연구결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그 결과 비둘기들은 이 실험 과정을 제대로 학습했을 뿐 아니라 해당 학습을 토대로 4장씩의 새로운 사진을 16개 범주로 성공적으로 분류해냈다.와서먼 교수는 이 같은 비둘기의 학습법에 대해 “동물들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똑똑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인간과 동물 사이에는 많은 차이점이 있다고 잘 알려져 있지만 차이점보다 유사점이 더 많은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이 연구 결과가 비둘기와 어린이의 학습법이 같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아니고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으며 “다만 이 실험 모델이 어린이들의 단어학습에 관련된 연상원리에 대한 이해를 넓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5.02.09 I 정재호 기자
  • 인삼, 중년남성의 고민 '전립선 비대' 치료에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중년 이상 남성의 최대 고민거리 중 하나인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인삼이 효과적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만약 사람을 대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임상연구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얻어지면 인삼은 전립선 건강 개선을 돕는 국내 첫 건강기능식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 김영옥 박사팀에 따르면 전립선 비대증을 인위적으로 유발시킨 실험동물(쥐)에 인삼(쥐의 체중 ㎏당 200㎎씩)을 먹였더니 4주 뒤 알파교감신경수용체가 억제되고 전립선 비대증 증상이 완화됐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의 공식 영문 학술지인 ‘INJ’(International Neurourology Journal) 최근호에 실렸다. 김 박사는 “전립선 비대증 환자의 소변 줄이 약해지도록 하는 물질인 알파교감신경수용체를 인삼이 억제시킨다는 것이 이번 연구에서 확인됐다”며 “우리 연구팀이 수행한 또 다른 동물실험에선 인삼이 5알파환원효소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5알파환원효소는 전립선 비대를 유발하는 물질이므로 이 효소를 억제하면 전립선 비대증의 진행이 느려지고 전립선이 작아진다. 김 박사는 “전립선 비대를 일으키는 두 주요 성분인 알파교감신경수용체와 5알파환원효소를 인삼이 모두 억제한다”며 “인삼이 억제시킨 두 성분은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현재 복용 중인 두 기본 약의 주성분”이라고 소개했다. 전립선 전문의들은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게 남성호르몬 분비를 줄여 전립선 비대를 막는 약(5알파환원효소 억제제)과 교감신경의 아드레날린 분비를 막아 배뇨(排尿)가 원활해지도록 유도하는 약(알파교감신경수용체 억제제=알파차단제)을 흔히 처방한다. 김 박사는 인삼의 전립선 비대증 예방ㆍ치료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연구를 6년 째 수행 중이다. 2012년엔 “인삼이 전립선 비대증을 개선시킨다”는 내용을 담은 특허 등록도 마쳤다. 김 박사는 “전립선이 커져 고통을 받고 있는 약 4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도 경희대 한방병원과 함께 3년 째 하고 있다”며 “최종 결론은 올 가을 쯤에 나올 것은 예상하는 데 감이 좋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 대상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나 나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인삼의 새로운 기능성(전립선 건강 개선) 추가 인정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현재 식약처가 ‘전립선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인정한 기능성 성분은 북ㆍ남미에 서식하는 허브(herb)인 소팔메토(톱야자, Saw palmetto) 정도다. 서부 아프리카의 향신료로 현지에선 기니 고추ㆍ악어 고추로 통하는 멜레구에타 고추(Melegueta pepper)와 국내에서 자생하는 장구채 등이 전립선 비대증 개선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식물들이다. 이 두 허브엔 인삼의 대표 웰빙 성분인 사포닌이 들어 있다. 김 박사는 “인삼이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는 물론 예방에도 이로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 관련기사 ◀☞ “타고난 개인 유전정보, 전립선암 치료에 중요한 열쇠”☞ 전립선 조직검사시 감염합병증 10배 이상 낮추는 방안 찾아☞ 겨울철, 남성은 ‘전립선 비대증’, 여성은 ‘요실금’ 주의☞ 뚝 떨어진 기온, 중년 남성들 '전립선비대증' 조심
2015.02.04 I 이순용 기자
  • 반려동물 등록 무조건 내장형..유기시 처벌강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내장형으로 동물 등록을 하고, 동물병원 진료기록부에 등록번호를 기재하는 등 소유자 관리 의무를 강화하고, 동물유기 시 처벌이 강화된다. 또한 사육·운송·도축 단계별 동물복지 최소 준수기준을 확대·강화하고, 윤리적인 동물실험을 위한 국가 공통 동물실험지침도 마련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동물복지 5개년(‘15~’19)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농식품부는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국민들 의식 확산 △이미 도입된 제도의 내실화 △동물보호·복지의 보편적 확대를 정책의 기본방향으로 제시했다. 우선 그동안 내장형, 외장형, 인식표로 가능한 동물등록방법을 내장형으로 일원화하고, 동물병원 진료기록부에 등록번호 기재 의무도 신설한다. 동물유기·안전조치와 배설물수거 의무 위반 시에는 처벌을 상향조정키로 했다.한편, 소유권 포기 동물 인수제를 도입하고, 지자체 직영 동물보호센터 설치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소유권 포기 동물에 대해 지자체에서 보호·관리하되, 무분별한 포기를 방지하기 위해 동물소유자는 상담·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관련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아울러 농장동물의 경우 축종(畜種)별 복지 최소기준 설정과 동물복지 인증제도 활성화를 통해 고품질·안전 축산물 공급이 가능하도록 지속가능한 축산업과 연계해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사육-운송-도축 단계별 복지 최소기준이 설정되며 축산업 허가제 교육·지도·점검이 강화되고 그 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닭·오리의 강제 털갈이·폐쇄형 우리(케이지) 및 임신 돼지의 폐쇄형 칸막이(스톨) 사용 등이 개선될 전망이다.이어 정부는 윤리적 동물실험을 위한 국가차원의 공통 동물실험지침을 제정할 예정이다. 또 동물실험시행기관에 대한 지침 교육을 의무화하고, 동물복지 실험기관 지정제를 도입한다.실제 동물실험을 수행하는 기관은 윤리위원회를 설치해야하며, 정부는 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고 매3년마다 재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유지토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전담조직·인력 확보 및 지자체별 동물보호기금을 설치하고, 경찰·소방서 등 관계기관 및 동물복지위원회·동물보호단체·수의사회·동물보호명예감시원 등 민간과의 협조를 강화할 계획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이 그간의 동물보호·복지정책 추진 성과를 평가하고 산업여건 및 국민의식수준 변화에 따른 중장기 비전과 정책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관련 기관·단체와 소통을 확대하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계획을 매년 수립 시행함으로써 유기동물 감소, 동물복지 축산의 확대, 불필요한 동물실험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5.01.29 I 하지나 기자
유해성분 무첨가, ‘Vegan 인증’화장품 블리쏘마 국내 론칭
  • 유해성분 무첨가, ‘Vegan 인증’화장품 블리쏘마 국내 론칭
  • [뉴미디어팀] 국내 소비자들이 식품이 아닌 화장품에서 유기농 인증을 찾기 시작했다. 화장품 성분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천연화장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100% 식물원료로 만들어진 제품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유럽 3대 오가닉 인증 가운데 하나인 ‘비건(Vegan)’은 영국 비건 협회에서 동물 유래 성분을 포함하지 않고 제조 과정에서 동물 실험이 이뤄지지 않은 식물성 화장품에 부여하는 유기농 인증 마크이다. 식물원료만을 사용한 화장품이라는 것을 입증해주기 때문에 유해성분 무첨가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라면 이 마크를 눈여겨볼 만하다.미국 유기농 내추럴 스킨케어 브랜드 ‘블리쏘마(Blissoma)’ 역시 Vegan 인증을 획득한 천연화장품이다. 국내에서는 올해 1월부터 블리쏘마 천연화장품이 뷰링크이코스메틱을 통해 국내에 독점 공급되고 있다.뷰링크이코스메틱에 따르면 블리쏘마의 모든 제품은 미주리 농장에서 직접 경작한 허브의 추출물, 유기농 인증 원료, 천연 에센셜 오일의 배합으로 구성되며 수제 제조 방식을 고수하여 우수한 품질 유지에 주력하고 있다.브랜드 관계자는 “베이스를 물(정제수)이 아닌 각 제품의 특성에 맞는 허브추출물을 사용하며 천연 에센셜 오일도 저온압착방식의 순수 버진오일을 택하고 있어 피부 진정 및 힐링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며 “Vegan 인증을 받아 파라벤, 합성계면활성제, 프로필렌글리콜, 합성보존제, 프탈레이트 등 피부에 유해한 화학성분에 대한 우려가 없으므로 잦은 트러블이나 민감성 피부로 고민하는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고 전했다.좋은 화장품 개발에 대한 블리쏘마의 노력 끝에 다수의 오가닉 뷰티 매거진은 블리쏘마 스킨케어 라인을 ‘베스트 유기농화장품’, ‘2011 최고의 제품’, ‘2013 올해의 제품’, ‘2013 올해의 브랜드’, ‘2014 핫리스트 1위’로 선정하기도 했다.특히 블리쏘마 옐로우 라인은 식물성분 중에서도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없는 가장 순하고 안전한 성분으로 제조돼 피부가 극도로 민감한 타입이나 임산부, 아기들이 시용하기에 적합하다는 게 브랜드 측 설명이다. 이밖에 스킨케어 라인은 피부 타입에 따라 클렌저, 스킨토너, 세럼, 크림, 마스크팩으로 구성돼 있다.한편, 블리쏘마는 1월 한 달간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적립금 혜택 및 3종 키트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제품 관련 자세한 내용은 블리쏘마 홈페이지(www.blissoma.co.kr)나 뷰링크이코스메틱 전화문의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국내 연구진, 땅콩껍질 추출물서 비만 합병증 치료물질 찾아
  • 국내 연구진, 땅콩껍질 추출물서 비만 합병증 치료물질 찾아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땅콩껍질에 많이 함유된 천연물 소재가 비만에 따른 합병증을 치료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부작용이 없는 새로운 비만 치료제 개발의 길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최명숙 경북대 교수최명숙 경북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연구팀은 땅콩껍질에서 추출한 ‘플라보노이드 루테올린’이 지방분화를 담당하는 단백질의 발현을 조절, 체지방 감소와 지방간 개선 등의 효과를 내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피피에이알 감마(PPARγ)는 지방세포에서 지방분화를 담당하는 단백질로 인슐린 저항성을 낮출 수 있지만, 이 단백질이 과다 발현하면 비만 및 지방간 등의 부작용을 유도한다.인슐린 저항성은 비만에 의한 체지방 증가 등으로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는 상황을 일컫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을 더 분비하는 고인슐린 혈증 상태가 되는데 이 경우 고혈압과 고지혈증, 심장병, 당뇨병, 지방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병이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게 대사증후군이다.연구팀이 식이유도 비만 쥐에게 땅콩껍질에서 추출한 플라보노이드 루테올린을 투여한 결과 체중 감소와 지방간 개선,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모두 효과가 있는 점을 밝혀냈다. 실험 쥐에에 약 16주 동안 0.005%의 루테올린을 고지방 사료와 함께 투입하니 루테올린을 섭취한 쥐는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지방량이 약 31% 줄었고 지방간 및 내당능 장애도 15%가량 개선됐다.이는 루테올린이 PPARγ 발현을 ‘조직 특이적’으로 조절하기 때문이다. 즉 루테올린은 지방조직에선 PPARγ을 증가시켜 인슐린 저항성 개선과 함께 체지방 저감을 이뤘고, 간조직에선 PPARγ를 감소시켜 지방간 개선을 가져왔다.일반적으로 지방조직에서 PPARγ발현이 증가하면 체지방 증가를 유도한다. 루테올린은 그러나 PPARγ발현 증가와 동시에 지방산 산화 및 TCA 회로를 활성화, 지방구 형성을 억제해 체지방을 줄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팀은 루테올린이 특별한 독성과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게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플라보노이드 루테올린은 PPARγ의 활성을 조절하는 항당뇨 치료제(티아졸리딘디온 계열)의 부작용인 비만과 지방간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는 내분비학 및 대사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다이아비티스’(Diabetes) 온라인판에 지난해 12월 18일자로 실렸다.‘플라보노이드 루테올린’의 조직 특이적인 PPARγ발현 조절에 의한 인슐린저항성 및 지방간 개선 기전의 모식도.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2015.01.19 I 이승현 기자
  • 순천향대서울병원, 31일 대만·일본 석학초청 대사비만 심포지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순천향대 서울병원 대사비만수술센터(허경열 센터장)가 오는 31일 9시 30분부터 청원홀에서 수술1,000례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은 대사비만수술 1,000례 달성을 축하하고 대사비만수술과 관련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론과 술기, 최신지견 등 노하우를 공유하고 토론하기 위해 마련했다.서유성 병원장 인사말, 최승호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회장 축사와 김용진 순천향대 서울병원 교수의 대사비만수술 1,000례 보고 후 세션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시아인에서 당뇨수술의 현재와 미래 ▲대사비만 수술 기초연구의 최신지견 ▲위우회술 환자의 수술 후 관리 등 크게 3가지 세션으로 진행한다. 좌장은 최승호(연세대의대), 변동원(순천향대의대), 허윤석(인하대의대) 교수가 각각 맡는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주로 수술적인 부분을 다룬다. 조영민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아시아 당뇨환자의 다른 점’을 설명하고 카사마 일본교수가 ‘왜 아시아 당뇨환자에게 십이지장공장치환술을 더 선호하는가’, 웨이제이리 대만 교수가 ‘왜 아시아 당뇨환자에게 위 소매절제술을 더 선호하는가’를 논한다. 이어서 허경열 순천향대서울병원 교수가 ‘왜 아시아 당뇨환자에게 축소위우회술을 더 선호하는가’에 대한 발표로 첫 번째 세션을 마친다. 두 번째 세션은 안수민 한림대 평촌성심병원 교수가 ‘대사수술관련 동물실험 진행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 조계원 순천향대학교 의생명연구원 교수가 ‘지방세포의 선천적이고 적응가능한 면역반응’에 대해 설명한다. 여인섭 코비디엔 연구원이 ‘대사비만수술의 산업적 관점과 미래 복강경 수술장비의 해결책’, 최지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간호사가 ‘비만의 심리학적 연구’ 등 기초연구 최신지견을 조명한다. 세 번째 세션은 이연지 인하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위우회술 환자의 수술후 관리’, 황재욱 순천향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정신질환문제 관리’, 조준형 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연결부위 위궤양 관리’를 다루고 마지막으로 김경하 순천향대서울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가 ‘철분결핍성 빈혈관리’를 발표한다. 허경열 대사비만수술센터 센터장은 “대사비만수술을 통해 환자들의 혈당이 떨어지고 체중이 정상화 될 때 의사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더욱 발전하고 한 걸음 도약하는 비만대사센터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대사수술과 비만수술을 두 명의 다른 전문의가 시행하는 순천향대 서울병원 대사비만수술센터는 2009년에 처음 문을 열고 난치성 비만과 대사질환 환자를 매년 200명 이상 꾸준히 치료해왔다. ▶ 관련기사 ◀☞ 순천향대 임상병리사 국가시험 100% 합격☞ 비만 직원 살 빼주는 회사☞ 당뇨병 앎는 당신, '자나 깨나' 발조심☞ 난치성 당뇨, 위축소우회술로 치료...3년 후 더 효과, 수술도 안전☞ “당뇨병·고혈압 보험, 합병증에도 적용”
2015.01.15 I 이순용 기자
 도정태 교수 "줄기세포로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 치료한다"
  • [라이징스타] 도정태 교수 "줄기세포로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 치료한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지난해 일본 이화학연구소팀이 줄기세포로 망막세포를 생산, 안과질환(황반변성) 환자에게 실제 이식한 데 이어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 공동 연구팀이 정자와 난자의 전단계까지 만들어내 큰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는 기존 체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주입, 미성숙 세포로 되돌려(역분화) 다시 모든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세포)가 쓰였다.한국에도 줄기세포 연구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는 iPS세포를 통해 난치병 치료에 도전하는 과학자가 있다.도정태 건국대 동물생명공학과 교수도정태(45) 건국대 동물생명공학과 교수는 국내 대표적인 iPS세포 연구가로 꼽힌다. 줄기세포의 한 종류의 iPS세포는 ‘배아줄기세포’처럼 여성의 난자를 사용하지 않아 윤리적 논란에서 자유롭다. 또한 모든 세포로 분화가 가능해 특정 세포로만 자랄 수 있는 ‘성체줄기세포’에 비해 활용성이 높다.그는 지난 2002년 미국 펜실베니아대 박사후연구원을 시작으로 이후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원, 차의과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현재 건국대 교수에 이르기까지 줄곧 이 분야를 연구했다.도 교수는 “우리나라는 성체줄기세포 치료제가 상용화되는 등 이 분야에선 미국 및 일본과 함께 세계적 강국이지만 iPS세포는 (세계적으로) 많이 뒤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PS세포는 한번 만들기만 하면 모든 세포로 분화 가능해 심장과 뇌, 뼈, 연골 등 인체 모든 조직을 만들 수 있고 또한 계속 이용할 수도 있다”며 연구 필요성을 강조했다.그의 연구목표는 iPS 세포로 신경세포를 만들어 난치성의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를 만드는 것이다. 신경세포의 경우 인체 내에서 자연스러운 재생이 매우 어려운데 이를 iPS를 이용해 해결하는 것이다.도 교수는 구체적으로 “알츠하이머병(치매)과 파킨슨병, 헌팅턴병 등의 치료에 쓰일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7명의 제자와 함께 ‘줄기세포 발생학연구실’에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iPS세포의 위험성(종양 발생)을 세계 최초로 실험으로 증명, 더욱 안전한 iPS세포 생산방법의 필요성을 제시했다.그는 향후 임상시험에 필수적인 ‘안전한’ iPS 세포 수립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국내에선 성체줄기세포 치료제가 상용화됐지만 iPS세포 치료제는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 “안전성이 확인돼야 임상실험 등 상용화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했다.이 밖에 올해에는 뇌질환 관련 환자를 중심으로 세포 차원에서 질병의 원인을 찾고 세포치료의 기본 메커니즘을 밝히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도 교수는 한국의 줄기세포 연구가로서 이 분야에 대한 인내와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그는 “아직 환자에게 적용도 못 하면서 돈만 들이지 않냐고 나무라는 사람이 많다. 그렇지만 줄기세포는 성공하면 파급효과가 정말 크다”며 “(정부가) 멀리 내다보며 충분한 시간과 인내를 갖고 투자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5.01.02 I 이승현 기자
'유저스토리랩', 다음카카오에서 투자 유치
  • '유저스토리랩', 다음카카오에서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기업 유저스토리랩(대표 정윤호, http://userstorylab.com)이 다음카카오(035720)(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유저스토리랩은 2008년 설립 이래 빠른 실행력과 팀워크를 기반으로 ‘옷깃’, ‘유저스토리북’, ‘펫러브즈미’ 등 다양한 소셜 서비스를 실험적으로 론칭하여 국내 대표 SNS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참신한 아이디어와 이를 서비스로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고루 갖춘 스타트업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박지환 다음카카오 전략팀장은 “유저스토리랩의 모바일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 다양한 개발 경험, 성장 잠재력을 보고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고 말했다.정윤호 유저스토리랩 대표는 “스타트업 성공 신화의 주인공인 다음카카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게 되서 기쁨이 더욱 크다” 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유저스토리랩이 새롭게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 이라는 포부를 밝혔다.유저스토리랩의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새로운 이성 친구를 찾아주는 위치 기반 SNS 서비스 ‘옷깃’, 온라인 서재 서비스 ‘유저스토리북’, 반려동물이 중심이 되는 버티컬 SNS ‘펫러브즈미’가 있다.▶ 관련기사 ◀☞ 다음카카오, 1천억 들여 투자전문 회사 만든다
2014.12.29 I 김현아 기자
  • 국내 연구팀, 홍합이용 임플란트 자연접착제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고려대 안암병원 치과 전상호 교수팀이 포항공대(POSTECH) 화학공학과 차형준 교수팀과 공동으로 홍합을 이용해 임플란트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성 골이식재 접착제’를 개발했다.연구팀은 홍합이 강한 파도 등 생물체가 살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몸에서 내는 강한 접착력을 가진 단백질을 활용해 바위나 수초표면에 붙어사는 점에 착안해 이번 골이식재 접착제를 개발했다. 개발한 골이식재 접착제는 이식한 부위를 단단히 고정시키는 것은 물론 뼈세포나 주변의 다양한 성장인자들이 이식재에 잘 붙도록 해 새롭게 뼈가 빨리 형성되도록 돕는다.특수처리된 동물의 뼈를 활용한 이종골 이식재는 임플란트 시술시 치아를 지지하는 뼈인 치조골이 부족할 경우 이를 보강하는 용도로 사용되는데, 기존에는 이식재 이탈을 막고 뼈 형성 세포의 유도를 위하여 접착제 대신 차단막을 주로 사용했다.특히 임플란트 시술에는 입 속에 수분이 많아 기존의 점도가 높은 접착제를 사용해도 골이식재를 단단히 지지하거나 이질감을 줄이는데 효과가 미미했다.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골이식재를 활용할 경우 뼈가 없어도 인공적으로 뼈를 만들어 꺼진 잇몸을 되살리고 자연 치아와 다름없는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하다. 이질감을 더욱 없애고 튼튼하게 지탱해 음식을 씹는 저작기능과 자연스러운 얼굴 모양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극히 소량생산만 가능했던 홍합접착단백질을 분자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활용폭을 더욱 높였다.전상호 고려대 안암병원 치과 교수는 “치조골 부족으로 임플란트가 어렵거나 안면에 심한 골결손을 가진 환자의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에 개발한 홍합접착단백질과 함께 줄기세포와 성장인자를 활용한 뼈 재생연구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POSTECH 차형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홍합접착단백질의 골이식재 바인더로서의 성공적인 활용가능성을 실제 동물실험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한 연구”라며 “현재 치과재료 전문기업인 (주)푸르고에 기술이전이 완료된 상태이며 실용화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해양수산부가 추진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이 관리하는 해양생명공학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바이오소재 분야의 권위지 ‘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B’ 의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2014.12.18 I 이순용 기자
환경부 "4대강 큰빗이끼벌레 인체·수질 무해"
  • 환경부 "4대강 큰빗이끼벌레 인체·수질 무해"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여름 4대강 유역에 대량 번식하며 유해성 논란을 일으킨 큰빗이끼벌레가 인체와 수질에 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17일 환경부가 발표한 조사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장 및 실험실 실험 등에서 큰빗이끼벌레의 유행성이나 생태독성은 나타나지 않았다.지난 여름 공주보 상류에서 발견된 큰빗이끼벌레(환경부 제공)이번 조사는 환경부로부터 의뢰를 받은 국립환경과학원과 4대강물환경연구소, 유역지방환경청, 학계, 민간연구소 등이 지난 7월부터 진행했다.이들은 큰빗이끼벌레가 많이 서식하는 금강 세종보 인근에 현장과 유사한 생태계(메조코즘)를 제작·설치해 성장단계별로 구분된 큰빗이끼벌레를 넣고 어류에 미치는 시간을 6~9일 동안 관찰했다. 그 결과 현장 서식 종인 납자루, 밀어와 표준배양 생물종(송사리) 모두 생존에 영향이 없었다.큰빗이끼벌레가 서식하고 있는 현장 강물을 채수하고, 물벼룩과 송사리를 투입해 진행한 유영저해나 치사 영향 급성 독성시험에서도 시험생물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 큰빗이끼벌레는 초당 10㎝ 이하의 느린 유속과 침수 고사목의 나뭇가지, 수초, 자갈 등이 있는 곳에서 많이 번성하며, 서식하는 지역의 수질(BOD)도 Ⅰb ~Ⅳ 등급으로 범위가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에 약해 하루 40~50㎜ 이상의 비가 오면 70~90% 정도가 유실되고, 약 15℃ 이하의 수온에서 약 1개월 정도에 걸쳐 천천히 사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환경부는 담수태형동물의 해외피해·관리사례 조사결과, 해외에서도 큰빗이끼벌레의 독성·유해성 여부가 문제 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에서 하수처리장 인근을 더럽히고 손상시킨 사례가 발련돼 국내 서식 여부 등에 대한 모니터링 등 조사·연구를 추진키로 했다.류덕희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장은 “큰빗이끼벌레가 발아하는 시기인 4∼5월에 평년보다 강수량이 적었고 여기에 유속까지 감소해 큰빗이끼벌레가 창궐한 것 같다”며 “이번연구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큰빗이끼벌레의 발생·성장, 섭식 등과 관련된 보다 심도 있는 연구를 추진해나 것”이라고 말했다.
2014.12.17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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