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498건
- 코스닥 상장 앞둔 파로스아이바이오, 2025년 기술수출 자신한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보로노이에 이어 인공지능(AI) 기반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이 코스닥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가 그 주인공이다. 상장 후 3년 내 핵심 파이프라인 기술수출을 자신하고 있다. 총 규모는 약 2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한다. 여기에 실적 턴어라운드까지 자신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2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오는 6월 13~14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같은 달 20~21일 청약을 실시해 7월 내 상장할 계획이다.2016년 설립된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지난해 6월 코스닥에 상장한 보로노이(310210)와 비슷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자체 AI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해 다양한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희귀질환의 경우 7000여 개 질환 중 치료제는 1600여 개에 불과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희귀의약품 시장은 2016년 910억 달러에서 2026년 35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신약 개발 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다.파로스아이바이오의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PHI-101’, 항암 치료제(pan-KRAS 저해제) ‘PHI-201’, 악성흑색종 및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PHI-501’ 등이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사업 전략은 주요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이다. 2025년 기술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PHI-101 기술이전 수익 전망.(자료=파로스아이바이오)◇2025년 승부수...기술이전 규모만 약 2000억원 상회파로스아이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3억원, 영업적자 1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기술성평가를 통과해 기술특례상장을 하는 만큼, 상장 후 5년내 30억 이상 매출 확보와 실적 턴어라운드가 꼭 필요하다. 회사 측은 기술수출을 통해 이를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 관계자는 “당사 비즈니스 모델 핵심은 ‘케미버스’ 플랫폼과 우수 연구인력 등을 기반으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우수 신약 파이프라인 발굴 및 개발”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 또는 바이오텍으로의 기술이전을 통한 매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2025년을 결전의 해로 정했다. 주요 파이프라인 기술수출 시기를 2025년으로 잡은 것이다. 증권신고서에 제시된 기술수출 규모는 △PHI-101 계약금 약 805억원, 마일스톤 약 624억원 △PHI-501 계약금 약 741억원 등이다. 이들 파이프라인이 순조롭게 기술수출에 성공한다면 그 규모는 약 2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2025년 매출액 약 551억원, 영업이익 약 229억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도 가능하다는 관측이다.해당 기술수출 규모는 파로스아이바이오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과 타겟 및 목표 시장 등을 고려해 가장 유사한 국내외 기술이전 사례를 분석해 산정됐다. 계약금 및 단계별 마일스톤 금액을 추정 후 단계별 신약개발 성공확률을 적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외 지난해 유한양행(000100)에 기술이전한 PHI-201에 대한 기대치도 상당하다. 지난해 계약금 3억원을 수령했고, 올해와 내년에는 추가 마일스톤 수익으로 각각 5억원, 10억원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PHI-201을 국내 대형 제약사인 유한양행과 초기 개발 단계에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목적은 제2의 렉라자와 같은 글로벌기술이전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며 “유한양행과의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공동연구개발을 통해서 제2의 렉라자 같은 글로벌 우수 신약개발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파로스아이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은 미충족 의약수요가 확실하고, 목표시장이 분명하다. 또 경쟁약물대비 상대적 비교 우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2025년 충분히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자체 보유 중인 현금과 앞으로 공모자금으로 유입될 자금을 가지고 2025년까지 주요 파이프라인 연구개발비 계획을 수립했다. 생존전략이 아닌 성장전략을 기반으로 조기 상용화를 추진해 성과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효자 될 PHI-101, 아스텔라스 뛰어넘는 효능에 글로벌 주목파로스아이바이오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PHI-101이다. 연내 글로벌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임상 2상 승인 신청을 앞두고 있다. 2022년 기준 글로벌 급성골수성백혈병 시장 규모는 약 4644억원으로, 일본 아스텔라스가 개발한 조스타파(성분명 길테리티닙) 등의 치료제가 있지만, 기존 약제에 내성을 가진 돌연변이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 PHI-101은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효능을 입증했고,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회사 측은 조기 상업화와 기술이전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PHI-101는 경쟁 약물 대비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한 차세대 표적항암제다. 아스텔라스의 조스타파 등의 경쟁약물이 작용하지 않는 FLT3 저해제의 재발 또는 불응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뛰어난 항암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며 “비임상 및 동물실험에서 경쟁약물 대비 우수한 결과를 확인했고, 조스타파로 해결되지 않는 FLT3-F691 돌연변이에서도 뛰어난 세포 활성과 수명연장 항암효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조스타파는 임상 3상에서 30.5%의 환자가 재발했고, 이중 96%가 4주이내 재발했는데, 주요 재발원인이 FLT3-F691 저항성 돌연변이였다.파로스아이바이오 측은 “PHI-101은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통해 희귀질환 치료제 지정 승인을 받았고, 임상 2상후 조건부 판매도 가능하다”며 “2025년 글로벌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고, 빠른 시판이 가능하다. 기술이전 계약 협상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해 더 높은 부가가치를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 현황에 관심을 보이는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텍들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 ADC에 빠진 글로벌 제약·바이오…주목할 국내사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올해 상반기에만 10여 건의 항체·약물결합체(ADC) 관련 기술 거래가 있을 정도로 빅파마들의 ADC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국내 ADC 개발사로는 레고켐바이오(141080)가 주목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3일 이데일리가 외신 등을 통해 취합해본 결과, 올 상반기 해외에서 이뤄진 ADC 관련 기술거래는 총 13건으로 집계됐다. 라이선스 계약 6건, 공동개발 계약 2건, 인수 1건, 투자 유치 4건 등이다. 화이자가 ADC 업체 씨젠(Seagen)을 430억달러(약 56조원)에 인수한 것을 제외한 총 계약 규모는 69억6500만달러(약 9조2000억원) 정도다. 화이자의 인수 건까지 포함하면 총 계약 규모는 무려 499억6500만달러(약 66조원)로 급증하게 된다. 이는 알렌티스테라퓨틱스(Alentis Therapeutics)가 1억5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한 건을 제외한 규모다. 알렌티스는 향후 ADC와 이중항체 신약도 개발할 예정이다.바야흐로 ADC의 전성시대다. 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ADC 치료제는 13개다. 전임상 개발 단계의 ADC 신약후보물질은 200개 이상으로 추산된다. 향후 시장성도 밝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엔마에 따르면 글로벌 ADC 시장은 2022년 약 59달러(약 8조원)에서 2026년 130억달러(약 19조원)로 4년 새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ADC 열풍 일으킨 ‘엔허투’…빅파마, 파이프라인 확보 활발최근 몇년간 글로벌 빅파마들은 ADC 파이프라인 확보에 열올려왔다. 길리어드는 2020년 이뮤노메딕스(Immunomedics)를 210억달러(약 23조원)에 인수하면서 ADC 신약 ‘트로델비(Trodelvy)’를 손에 넣었다. 얀센은 지난해 2월 머사나 테라퓨틱스(Mersana Therapeutics)와 표적 3개에 대한 ADC 신약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같은해 릴리도 이뮤노젠(ImmunoGen)의 캄토테신(camptothecin) ADC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기로 했다.글로벌 빅파마들이 ADC 신약 개발에 출사표를 던진 데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가 공동개발한 ADC 신약 ‘엔허투’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블록버스터 후보로 급부상 중인 엔허투는 지난해 8월 FDA로부터 HER2 저발현 양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제로 허가받고, 지난해 8월에는 폐암으로도 승인 받는 등 적응증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엔허투는 뛰어난 약효를 보이면서 지난해 6월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기립박수를 받는 등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신약이다. 이처럼 엔허투가 떠오르면서 ADC 기술도 차세대 모달리티로 부상하게 됐다.이호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6월 ASCO에서 엔허투의 압도적인 유방암 치료 효과가 발표된 이후 ADC 시장은 새롭게 열리고 있다”며 “ADC 블록버스터 수는 현재 3개에서 내년 6개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올해도 글로벌 빅파마들의 ADC 관심 ‘후끈’올 들어 글로벌 빅파마들의 ADC 기술에 대한 투자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달에만 7건의 기술 거래가 이뤄지고 이달에도 속속 새로운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이 중 가장 큰 규모의 거래는 화이자가 지난 3월 ADC 업체 씨젠을 430억달러(약 56조원)에 인수한 건이다. 이는 올해 이뤄진 글로벌 제약사의 딜 중 최대 규모이며, 바이오 인수합병(M&A) 역사상 세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씨젠은 지난해 8억3900만달러(약 1조970억원)의 매출을 올린 ADC 신약 ‘아드세트리스’를 보유한 업체다.트로델비 도입으로 재미를 보지 못했던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월과 이달 두 차례에 걸쳐 총 17억달러(약 2조2700억원)에 중국 바이오텍으로부터 ADC 신약을 도입했다. 지난 2월에는 KYM바이오사이언스와 최대 11억달러(약 1조4700억원) 규모의 클라우딘18.2(CLDN18.2)를 표적하는 ADC 신약을 기술 도입하고, 이달 라노바메디슨과 총 6억달러(약 8000억원) 규모의 ADC 신약 ‘LM-305’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일본 제약사 에자이는 이전했던 ADC 신약 권리를 다시 사들였다. 지난 8일 중국 바이오텍 블리스 바이오파마로부터 ADC 신약 ‘BB-1701’를 도입, 공동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최근에는 일본 제약사 아스텔라스가 소니와 ADC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국내서도 ADC 기술 개발·투자 활발…주목할 곳은?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듯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도 ADC 투자나 개발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동아쏘시오그룹, 한미약품, 안국약품, 삼진제약 등은 공동개발이나 지분 투자를 통해 ADC 기술 도입에 열올리고 있다. 셀트리온은 2019년 캐나다 기업 아이프로젠(iProgen)과 공동개발에 나서는 한편 영국 기업 익수다 테라퓨틱스에 4700만달러(약 53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피노바이오의 플랫폼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국내 ADC 개발사로는 레고켐바이오(141080), 알테오젠(196170), 피노바이오, 앱티스 등이 있다. 이 중 다수의 기술이전 계약으로 탄탄한 기술력을 입증한 업체는 레고켐바이오다. 레고켐바이오는 2012년부터 ADC 개발에 뛰어들어 현재까지 1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업체다. 누적 계약금액만 6조5000억원 규모다.레고켐바이오 김용주 대표 (사진=레고켐바이오 홈페이지 캡쳐)레고켐바이오의 경쟁력은 기존 ADC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ADC 원천기술 ‘컨쥬올’ 플랫폼에 있다. 컨쥬올은 항체 특정 부위에 원하는 수량의 약물을 부착 가능한 결합하는 기술, ADC로 연결된 약물이 혈액에서 방출되지 않도록 하는 안정성이 뛰어난 링커, 약물이 정상세포 또는 혈중에서 분해됐을 경우 세포 독성을 일으키지 않도록 비활성화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기술로 구성돼 있다.레고켐바이오는 올해도 ADC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가장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은 종양관련 칼슘신호 변환자2(Trop-2)를 타깃하는 ‘LCB84’다. 레고켐바이오는 최근 기술이전 전략을 바꾸면서 자체 임상에 주력해왔는데 그 첫 타자가 바로 LCB84다. 레고켐바이오는 그간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왔지만 임상 단계로 진입한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을 통해 계약 규모를 더 키우기로 했다. 자체 임상을 진행할 자금 마련을 위해 1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자체 임상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 보스턴 지사도 설립했다.이러한 노력의 성과는 이달 내 FDA에 LCB84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하는 것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LCB84는 동물실험 단계에서 경쟁약 대비 우수한 독성·약효 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긍정적인 임상적 근거를 추가 확보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이 연구원은 “레고켐바이오는 지난해 12월 1.6조원 규모의 ADC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기업 신약 기술수출 중 최대 성과를 냈다”며 “이러한 성과가 가능했던 것은 레고켐바이오의 ADC 기술이 글로벌 신약 개발 트렌드에 부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차세대 기술 적용이 중요한 ADC 분야에서 레고켐바이오는 세계 ADC 학회(World ADC)의 ‘베스트(Best) ADC 플랫폼상’을 4년 연속 수상하고, 다수의 기술수출에 성공하며 기술력에 대한 긍정적 레퍼런스를 꾸준히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 제노스코, 美 흉부학회서 특발성 폐섬유화증 치료제 연구성과 공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레이저티닙 개발사 제노스코는 2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흉부학회 연례학술대회 (ATS 2023)에서 특발성 폐섬유화증 (IPF) 치료제 후보물질 ‘GNS-3595’의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특발성 폐섬유화증은 미국에서만 매년 3-5만의 환자가 발생하고 3년 생존율이 50%로 혁신신약이 절실한 질병이다.‘GNS-3595’는 선택적 ROCK(Rho-associated protein kinase) 억제제로, 제노스코가 독자적으로 발굴 및 개발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ROCK은 섬유증 및 염증 유발을 증폭시키는 신호전달의 핵심 매개체 역할을 하는 카이네즈 (Kinase)로 알려져 있다. ‘GNS-3595’는 시험관 내(in vitro) 실험에서 우수한 선택성 및 효능을 나타냈다. 동물 모델에서도 특발성 폐섬유화증 대표적인 마커 콜라젠 발현 등을 매우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폐의 무게(Lung weight) 및 알파 평활근 액틴(α-smooth muscle actin)을 비롯한 기타 평가 지표에서도 경쟁약물인 Nintedanib 대비 매우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제노스코는 ROCK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함으로써 기존 약물의 단점인 비 특이적 억제효과에 기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효능을 극대화해, First-in-Class 및 1차 치료 약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4분기 독성시험을 시작하고, 2025년 1분기 임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종성 제노스코 대표는 “ROCK은 특발성 폐섬유화증 발병 시 무엇보다도 중요한 염증반응과 섬유화증, 두 가지 다른 기전을 동시에 매개하는 매우 핵심적인 타겟”이라며 “ROCK은 폐 섬유화증 뿐만이 아니라 여러 다른 질환의 발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하나의 타겟, 다수의 적응증’ 전략으로 확대해 다양한 표적치료제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제노스코는 특정한 카이네즈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G-SMART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기대받는 ‘레이저티닙 (상품명 렉라자)’은 G-SMART 신약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발굴된 대표적인 사례다. 현재 G-SMART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선택적 ROCK억제제(특발성 폐섬유화증, 뇌신경질환, 면역항암제 등), FGFR3 억제제(방광암), Targeted Protein Degrader(폐암, 간암 등) 등을 개발 중이다.
- 레고켐바이오 면역항암제 ‘LCB33’, 차기 기술이전 기대주 될까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레고켐바이오가 차기 기술이전 기대주로 면역항암제를 꼽고 본임상에 돌입하기 위해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레고켐바이오는 개발 중인 약물이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면역항암제와 함께 사용했을 때 효과가 극대화하는 것을 확인해 단독요법 외 병용요법을 통한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1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레고켐바이오는 종양 미세환경 조절을 통해 약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저분자화합물 기반 면역항암제 ‘LCB33’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3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면역항암제는 암세포에 직접 작용하지 않고 인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한다. 하지만 췌장암, 대장암, 삼중음성유방암 등 일부 암종에서는 낮은 약물반응성을 보이고 약물 투여 후 저항성이 관찰되는 한계를 가지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병용요법 등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현재 전임상 단계인 LCB33은 특정 암 세포막에 높게 나타나는 ENPP1을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ENPP1는 바이러스나 비자연적인 DNA를 감지할 때 세포에서 생성되는 ‘cGAMP’를 분해하는 현존 유일의 효소다. cGAMP은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STING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항암 효과를 위해서는 ENPP1 제어가 필수적이다.LCB33는 ENPP1을 억제해 종양내 STING 경로를 회복시켜, 선천성 면역을 활성화하고 종양미세환경을 개선시킨다. 기존 면역항암제는 면역세포가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면역 매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지만, ENPP1 저해제는 면역세포 활성화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아 부작용 우려가 적다는 점이 장점이다.LCB33은 생체 내·외(in vivo, iv vitro) 시험을 통한 면역활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측정 연구에서 강력한 분비능을 보이면서 경쟁 약물 대비 탁월한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DNA가 손상된 암세포에서 cGAMP의 생성이 증가된다고 보고돼 있기 때문에, 방사선치료 및 화학요법 등 다양한 암 표적 치료요법에 ENPP1 저해제를 더하는 경우 직-간접적 항암 전략이 되며 더 큰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PD-(L)1과 병용시 효과 극대화…병용 요법에 집중특히 LCB33은 PD-(L)1 계열 면역항암제와 병용요법에서 큰 효과를 보이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PD-(L)1이 타깃으로 하는 후천성 면역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선천성 면역인 STING을 활성화하면서 약물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것이다.생체 내·외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진 대장암 마우스 암세포 이식 동물모델 효능 평가에 따르면, LCB33은 경쟁 제품 대비 낮은 투여용량에서도 병용 약물인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에 의한 종양성장 억제 및 면역활성 세포의 양적 증가를 확인했다.구체적으로 레고켐바이오는 PD-(L)1 15mpk 단독 투여, LCB33 5mpk 단독 투여, LCB33 2mpk와 PD-(L)1 5mpk 병용투여, LCB33 5mpk와 PD-(L)1 5mpk 병용투여군으로 나눠 실험을 실시했는데 LCB33 5mpk와 PD-(L)1 5mpk 병용투여군에서 종양의 용적이 가장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마우스 실험에서 레고켐바이오의 LCB33 단독 및 LCB33과 PD-(L)1 병용요법의 종양 면적 크기 변화 그래프. (사진=레고켐바이오)이처럼 ENPP1 억제제는 기존 면역항암제가 가진 단점을 극복하고 병용요법을 통해 효과적인 항암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애브비와 바이엘 등 다국적 제약사들은 바이오기업 인수 또는 공동연구의 방법으로 임상을 진행 중으로, LCB33 역시 추후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레고켐바이오는 지금까지 실시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GLP기관에서의 독성 연구를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글로벌 임상 진입을 위해 임상시험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LCB33은 자사의 의약화학기술을 활용한 저분자화합물”이라며 “더 큰 효과를 보였던 병용요법 전략을 중심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올해 최고의 동물 권리 영화"…'가오갤3' 팀 로켓, 우리의 이름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시리즈 최다 관객을 동원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감독 제임스 건, 이하 ‘가오갤3’)가 ‘Team 로켓, 우리의 이름은’ 영상을 공개했다. 또한 이번 작품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제임스 건 감독이 국제 동물 보호 단체 ‘PETA’로부터 특별상을 받은 소식이 전해져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가오갤3’ 측이 너구리 ‘로켓’과 그의 친구들의 특별했던 순간을 담아내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는 ‘Team 로켓, 우리의 이름은’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하이 에볼루셔너리’의 생체 실험에 동원된 이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끈끈한 우정을 보내는 순간이 담겼다. 이름이 아닌 실험 번호로 불리는 이들은 나란히 머리를 맞대고 케이지에서 벗어나 신세계로 향하게 된다면 불리고 싶은 이름을 하나씩 이야기한다. 이 과정에서 각자의 개성과 꿈이 담긴 ‘라일라’, ‘티프스’, ‘플로어’라는 이름이 탄생하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미안함과 고마운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끝으로 ‘로켓’은 “언젠가 나는 멋진 기계를 만들어 친구들과 함께 떠날 거야” 라는 특별한 포부와 함께 ‘로켓’이라는 이름 속 담긴 탄생 배경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처럼 가장 절망스러운 환경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진한 우정과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이들의 모습은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이번 작품 속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한편, ‘가오갤3’는 ‘로켓’을 통해 동물 실험에 대한 이야기를 심도 있게 풀어내며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에서 ‘Not a Number’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페타(PETA)는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모든 동물을 실험실 우리에 가두는 것보다 탁 트인 하늘 아래에서 자유의 삶을 누릴 자격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라며 선정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어 “’로켓’을 통해 제임스 건 감독은 실험실을 통해 순환되는 수백만 마리의 취약한 동물에 얼굴, 이름 및 성격을 부여했다. 관객들이 동물을 개인으로 볼 수 있도록 돕고, 우리가 동물들에게 실험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우리가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알려줬다. 올해의 최고의 동물 권리 영화” 라고 극찬을 아까지 않았다.한편 ‘가오갤3’는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다. IMAX, 3D, 4D, 4DX, ScreenX, 돌비시네마 등 특수관 포맷을 비롯해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40년 지지부진 암 변이 정복'...한미약품, 내년 1상 5조시장 '노크'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40년간 지지부진하던 돌연변이 표적 항암제 개발에 성공했다.현진 한미약품 약리효능1팀 PL(프로젝트 리더, 약학박사)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SOS1 억제제 HM99462 포스터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10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KRAS 변이 유전자 돌연변이 표적 항암제 ‘HM99462’은 현재 임상 1상을 위한 독성시험을 진행 중이다. 앞서 이 치료제는 다양한 종양변이 동물실험에서 암세포를 박멸시켰다.KRAS 돌연변이는 전체 암의 약 20%에서 발견되고 있는 암 돌연변이 유전자다. KRAS 돌연변이 발생 비율은 췌장암의 90%, 대장암의 40%, 폐암의 30% 순이다. 항암제 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는 이유는 바로 KRAS 변이 발생 때문이다. 업계에선 KRAS 변이를 통제하면 항암제 효과를 지속시킬수 있어 암을 완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문제는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가 KRAS 표적 항암제 개발을 시도한 지 40년 이상 흘렀지만 모두 실패했다는 점이다. KRAS가 암세포를 증폭시키는 신호전달체계 특성으로 표적 자체가 녹록지 않았기 때문이다. KRAS 표적 치료제에 대한 환자와 의료진 모두 미충족 수요가 상당히 높은 이유다.시장조사기관 ‘퀴크리서치’(kuickresearch)는 글로벌 KRAS 억제제 시장은 오는 2029년 40억달러(5조3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SOS1 저해하자 암 돌연변이 ‘뚝’박현진 한미약품 약리효능1팀 PL(프로젝트 리더, 약학박사)은 “KRAS 활성을 막는 저해제가 폐암에 한해 승인된 바 있다”면서 “다양한 내성이 발생하고 있고, KRAS 변이 대장암이나 췌장암엔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한미약품은 SOS1 억제제인 ‘HM99462’를 개발했다.HM99462이 KRAS 유전자 생성을 억제하자, KRAS와 GTP(뉴클레오티드)결합이 최소화됐다. KRAS는 GTP와 결합해 각종 변이를 만들어낸다. HM99462은 KRAS가 만들어내던 다양한 변이 G12C, G12V, G12D, G13D 등을 모두 억제했다. KRAS 돌연변이 암세포 생존과 증식에 관여하는 ERK 인산화도 크게 감소했다.박 PL은 “KRAS 상류에 위치한 스위치를 끄는 방식으로 해법을 찾았다”면서 “구체적으로 SOS1 신호를 차단하자, KRAS 활성이 억제됐다”고 부연했다. “또, KRAS 돌연변이 암세포 성장도 억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KRAS 활성이 억제됨에 따라, 기존 항암제 투여 시 내성이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여타 제약사들이 KRAS 유전자를 직접 표적을 시도했던 것과 큰 차이다.◇ 변이·내성 사라지자 암 완치 길 열려암세포에 변이와 내성이 사라지자, 항암제 효능은 지속됐다. 한미약품은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췌장암, 식도암 등에서 HM99462를 기존 1차 치료제와 병용투여하자 암세포가 말끔히 사라졌다. 반면, 기존 항암제 투여군에선 암세포 변이 및 약물 내성으로 암세포 성장이 계속됐다.특히, 췌장암에선 MEK 억제제와 병용투여로 암세포를 절멸시켰다. HM99462와 MEK 억제제 조합은 한미약품이 췌장암을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낸 약물 조합이다. MEK 억제제는 암을 유발하는 신호전달 경로(RAS-RAF-MEK-ERK)를 차단한다. 기존 암세포 발생 신호를 차단함과 동시에 내성이 발생할 수 있는 신호를 동시에 억제했다. 그 결과, 암 세포가 말끔이 사라진 것이다.박 PL은 “SOS1 억제제인 HM99462는 KRAS 신호 과활성화로 인한 돌연변이 암 치료제”라며 “HM99462는 현재 안전성평가센터(GLP) 독성 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임상시험계획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24년 초에 임상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킴리아 뛰어넘어'...앱클론, AT101 1상 성공에 기술수출 본격화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앱클론(174900)의 AT101이 천편일률적인 기존 CAR-T 치료제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앱클론의 AT101은 차별화된 항체 결합부위를 사용해 종전 CAR-T 불응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김기현 앱클론 CAR-T 신약연구소 연구소장(박사)이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AACR(미국 암연구학회) 2023에서 포스터 발표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9일 앱클론에 따르면, 자사 CAR-T 치료제 AT101을 투여한 9명 중 6명 완전관해, 2명 부분관해가 나왔다. 객관적반응률(ORR)이 무려 88.9%에 이른다. 더욱이 이들은 모두 2차 치료제 불응했거나, 투약 후 암이 재발한 환자다. AT101 임상 1상은 지난 2021년 12월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 AT101은 지난해 5월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고 최근 임상 1상이 종료됐다. 전체 임상자는 저용량(6명), 중용량(3명), 고용량(3명) 등 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CAR-T 치료제 이름만 달라...사실상 같은 치료제현재 CAR-T 치료제는 다양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김기현 앱클론 CAR-T 신약연구소 연구소장(박사)은 “CAR-T 치료제가 임상에선 매우 큰 효과를 발휘한다”면서도 “하지만 CAR-T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 숫자가 상당하다. 아울러 T세포 기능장애나 CD19 항체 결합부위(에피토프) 저항 등으로 약 효능이 발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킴리아, 예스카다, 테카투스, 브레얀지 등 상용화된 CAR-T 치료제는 모두 CD19 항원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문제는 이들 치료제는 모두 같은 항체 결합부위를 사용한다. 다시 말해, 킴리아 불응환자에겐 예스카다, 테카투스, 브레얀지 등을 투여할 수 없다. 사실상 치료제 이름만 다를 뿐 같은 기전과 같은 결합부위를 사용하는 같은 약이다.종전의 CAR-T 치료제의 또 다른 문제점은 생쥐 유래 단백질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생쥐 유래 단백질은 투약 후 면역반응이 유발돼 약효 지속성이 떨어진다. 인체가 생쥐 유래 단백질을 외부 침입자로 판단해 치료제를 공격하기 때문이다. 반면, 앱클론은 인간화 항체를 개발해 면역반응 유발을 최소화했다. 인체가 AT101을 외부 침입자로 인식하지 않는다. 당연히 치료제가 체내에 오래남아 약 효능이 올라간다.지금까지 승인된 글로벌 CD19 표적 CAR-T 치료제는 모두 마우스 유래 FMC63 항체를 사용하고 있다. 앱클론은 세계 최초로 h1218 인간화 항체를 사용한다. 기존 CAR-T 치료제는 생쥐로부터 CAR 단백질을 제조했다. 앱클론은 닭을 인간화(humanized)해서 CAR 단백질을 제조했다.◇ AT101, 강력한 효능 앱클론은 CAR-T 치료제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선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 소장은 “우리는 종전 CAR-T와 동일하게 CD19을 표적한다”면서도 “다만 기존 CAR-T가 세포막 먼 쪽에서 결합한다면 AT101은 세포막 가까운 곳에 결합한다”고 비교했다.CAR-T는 CD19과 결합한 뒤, T세포를 방출하는 방식으로 암세포를 살해한다. CD19은 B세포 분화 단계에서 발현되는 항원이다. B세포의 이상 유무에 따라 백혈병. 림프종 등의 혈액암으로 발전한다. CD19를 표적하면 B세포에서 유래한 혈액암세포를 살상할 수 있다. 암세포에 가까운 CD19와 결합할수록 암세포 살상 능력은 올라간다. 반대로 정상 B세포까지 공격은 줄어들며 면역력 저하 등의 부작용은 최소화된다.결합부위를 달리하고 인간화항체를 이용해 만들어진 AT101은 동물실험에 이어 임상에서도 강력한 효능을 뽐냈다. 김 소장은 “AT101은 기존 CAR-T와 비교해 CD19 양성 B림프종에 더 강력한 세포 독성을 보였다”고 강조했다.여기에 더해 기존 CAR-T 치료제 불응 환자에게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AT101은 CD19 돌연변이 암세포 환자에도 효용을 보였다”면서 “아울러 비정상 백혈병을 분출하는 종양 세포를 표적해 치료했다”고 설명했다.◇ 기술수출 본격 시동앱클론은 AT101의 기술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앱클론 관계자는 “오는 6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고용량 투여군 결과를 종료할 예정”이라며 “현재 복수의 해외 제약사와 기술수출을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협상과 별개로 임상 1상 결과 분석과 함께 2상 최적 투여용량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현재 진행중인 기술수출 협상과는 별개로 ASCO, 바이오USA 등을 통해 임상 1상 결과를 공유해 기술수출 협상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목표는 기술수출을 통한 파트너십으로 AT101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을 수월하게 진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CAR-T 치료제는 강력한 효과로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역에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 파마’는 글로벌 CAR-T 치료제 시장 규모가 오는 2026년 103억2200만달러(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21년 3월 킴리아가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얻었다. 킴리아 국내 가격은 3억6000만원이다.
-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가 세계최초 혁신신약 확신하는 까닭[류성의 제약국부론]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바이오벤처마다 세계 최초의 혁신 신약개발을 목표로 구슬 땀을 흘리고 있다. 혁신 신약개발의 꿈이 이뤄져 상용화해 성공하면 신약 하나로 매년 적게는 수조원에서 많게는 수십조원에 달하는 결실을 거둘수 있다. 하지만 글로벌 매출이 조단위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신약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혁신 신약을 상용화까지 달성하려면 최소 수십년간 기초연구 경험을 쌓으면서, 신약개발 역량을 내재화시키는 고난의 과정을 견뎌내야 한다. 메드팩토는 K바이오 가운데 세계 최초의 혁신 신약을 개발할수 있는 역량을 갖춘 대표적인 바이오벤처로 업계로부터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성진 메드팩토(235980) 대표는 지난 35년간 바이오 암치료제, 비만치료제, 근골격질환 등 기초 연구를 해오면서 혁신신약 개발역량을 축적해온 세계적인 바이오 전문가로 손꼽힌다. 김대표는 “최소 수십년동안 한분야에서 연구를 집중하면서 노하우와 경험을 쌓아야 혁신 신약 개발 역량을 구축할수 있다”면서 “정부도 기초 연구에 대한 지속적이고 파격적인 지원을 해야 제약강국으로 갈수 있는 기틀을 다질수 있다”고 강조한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종신수석연구원 출신인 김대표는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백지수표를 건네며 가천대 암당뇨연구원 원장으로 영입하면서 2007년 귀국길에 올랐다. 김대표는 지난 2013년 메드팩토를 창업,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창조하는데 수십년간의 바이오 신약연구 경험과 노하우를 집중하고 있다. 다음은 김대표와 나눈 일문일답이다.△메드팩토만이 확보하고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은메드팩토는 수십년간의 바이오 신약연구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 신규 신약 표적(novel target)을 발굴할 수 있는 기술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퍼스트 인 클래스(First- In- Class)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임상이 진행 중인 TGF-β 저해제인 백토서팁(Vactosertib)은 물론, 류머티스 관절염, 건성 관절염등 자가면역질환과 골다공증 등 뼈 질환에 치료 효과가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 개발하고 있다. 메드팩토는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상용화까지 신약개발 프로세스를 통합적으로 경험한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다. 대학병원, 연구소 등 다양한 연구 네트워크도 확보하고 있어, 신약의 기술이전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반드시 이뤄낼수 있다고 확신한다.김성진 메드팩토 대표. 메드팩토 제공△올해 기술수출이나 상업화에 근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한다면현재 회사가 중점을 두고 개발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2b/3상을 앞두고 있는 전이성 대장암과 골육종(단독요법) 치료제다. 전이성 대장암 대상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백토서팁 병용요법은 올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상업화를 위한 임상, 임상 2b/3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예정이다. 임상은 키트루다가 1차 치료제로 승인 받은 현미부수체불안정형(MSI-high형)을 제외한 전이성 대장암이 대상이다. 전이성 대장암 중 MSI-H형을 제외한 환자군이 전체의 약 86%를 차지한다. 관련 시장 규모는 약 70조원에 달한다. 특히 최근 1b/2a 임상 톱라인 데이터가 공개됐는데, 키트루다와 백토서팁 300㎎ 병용요법의 전체생존기간 존재값(mOS)이 17.3개월로, 기존 표준요법과 비교해 10개월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존 표준 요법 외에 현재 진행중인 다른 임상 결과와 비교해도 월등한 수치다. 최근 발표된 론서프와 아바스틴 병용 요법의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OS는 약 10.8개월이다. 여기에 최근 전이성 대장암 환자 대상 키트루다-렌비마(렌바티닙) 병용요법 임상 3상이 중단되면서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메드팩토의 대표적 신약인 백토서팁에 버금가는 신약 파이프라인은백토서팁에 이은 차기 파이프라인으로 뼈 질환 혁신 신약인 ‘MP2021’이 있다. MP2021은 류머티스 관절염, 건성 등 자가면역질환과 골다공증 등 뼈 질환 등을 타깃으로 한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휴미라의 경우 글로벌 매출이 27조원에 달할 정도로 시장이 크다. MP2021은 휴미라 등 다른 치료제와 달리 염증이나 파골세포의 성장인자를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뼈를 녹이는 다중 파골세포의 형성을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효능과 안전성은 동물실험에서 확인이 됐다. 현재 유럽에서 독성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을 논의하고 있다.△메드팩토에 투자를 해야 하는 3가지 이유를 투자자들에게 조언한다면투자자들도 바이오 기업에 투자할 때 개발 물질의 시장잠재력과 시장내 경쟁상황, 그리고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 내부에서 물질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췄는지 또는 특화된 기술력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메드팩토는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을 만드는 회사다.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바이오 유럽 스프링에 직접 방문해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과 미팅을 가졌는데, 그들이 주목하는 것은 혁신적인 신약 후보물질이었다. 백토서팁의 성공 가능성도 강조하고 싶다. 백토서팁은 10여개의 임상을 통해 다양한 암종에서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지난해 시장에 조기 진출할 수 있는 적응증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임상(전이성 대장암 대상 키트루다-백토서팁 병용요법)을 목전에 두고 있다.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국내 기업이 개발한 혁신 신약이 미국 FDA 허가를 받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가 될 것이다. 아울러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단 한가지 물질만 가진 바이오기업은 리스크가 크다. 차기, 차차기 파이프라인 갖춘 바이오기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할수 있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 외에 뼈 질환 치료제 등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바이오 투자 빙하기가 도래하면서 바이오 옥석가리기가 한창인데바이오산업 특성상 신약이 상용화되기 전까지 매출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 유치 등 재정적인 지원 없이는 기업 경영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투자 빙하기에 직면한 현재 상황은 많은 바이오기업들이 생존의 기로에 서있다. 결국 기술력, 특히 혁신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바이오 기업이 살아남을 것이다. 장기간 임상이 진행되는 만큼 주요한 성과를 학회 등에서 발표, 시장에서 신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1987~2007 미국 국립암연구소 종신수석연구원 △2002 호암상 의학상 수상 △2007~2010 가천대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원장 △2010~2016 차 의과대 암연구소 연구소장·연구원장 △2018~2018 대한암예방학회 회장 △2010~현재 일본 쓰꾸바 대학 초빙교수 △2016~현재 서울대 정밀의학연구센터장 △2016~ 현재 메드팩토 대표
- 마블 구한 우주 별종들…'가오갤3', 혹평 전작들과 달랐던 비결은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가 마블 스튜디오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올해 최단기간 200만 돌파와 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CGV 골드에그지수 98% 등 폭발적인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추억을 자극하는 올드팝 음악과 함께 우정, 휴머니즘적인 요소를 절묘하게 버무려 국내 관객들의 공감대를 저격했다”는 평가다.그동안 마블 스튜디오는 글로벌 ‘슈퍼 히어로물의 명가’로 군림해 왔다. 바탕에는 수십 년의 방대한 역사가 담긴 ‘마블 코믹스’ 세계관이 있었다. 아이언맨 시리즈부터 어벤져스, 스파이더맨 등 관련 시리즈가 1000만에 가까운 기록 행진을 이어왔다. 코로나 시기에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755만명, 블랙위도우도 300만 가까운 관객들이 관람했다.지난해부터 마블 시리즈의 뒷심이 빠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야심차게 선보인 작품들이 연이은 혹평과 흥행 부진에 시달렸다. 올해 초에는 위기론의 정점을 찍었다. 회심작 ‘앤트맨과 와스프:퀀텀매니아’(이하 ‘앤트맨3’, 감독 페이튼 리드)가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것이다.‘앤트맨3’의 후속작인 ‘가오갤3’은 그만큼 부담을 안고 지난 3일 베일을 벗었다.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국내 개봉 후 10일도 안 돼 200만 돌파를 넘보고 있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빠른 흥행세를 보인다.‘가오갤3’는 피터 퀼(스타로드, 크리스 프랫 분)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아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가오갤’ 1, 2편을 맡았던 제임스 건 감독(각본가)이 DC스튜디오로 이적하기 전 마지막으로 선보인 마블 작품이자, ‘가오갤’ 10년 역사에 마침표를 찍는 피날레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가오갤3’는 개봉 8일 만인 11일 오후 200만 398명을 기록했다.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에 이어 10일도 채 안 돼 200만 고지도 넘어선 것이다. 2023년 개봉작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다.개봉 초기의 흥행 속도만을 기준으로 다른 마블 영화들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혹평에 시달렸던 마블 페이즈4(‘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세계관) 영화들도 초반 흥행만큼은 순조로웠다. 개봉 후 8일이 지난 ‘가오갤3’의 흥행 속도는 2021년 개봉한 ‘이터널스’(189만 명)를 살짝 앞선다. 지난해 7월 개봉한 ‘토르: 러브 앤 썬더’(토르4, 203만 명)에는 살짝 못 미친다. ‘이터널스’, ‘토르4’를 비롯한 페이즈4 작품들은 후반으로 갈수록 부진해지는 흥행 추이를 보였다. 올해 초 페이즈5 첫 영화였던 ‘앤트맨3’는 ‘역대 최악의 마블 영화’란 조롱에 시달리다 200만도 못 넘고 155만 명으로 극장에서 막을 내렸다. 영화 시장에서 완성도와 관객 입소문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 준 사례였다.‘가오갤3’는 마블 영화의 정점이라 불렸던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입소문이 뜨겁다. 관객들은 물론 평단까지 호평 일색이다. 갈수록 뒷심을 발휘할 것이란 업계 분석도 이 때문이다. 미국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의 관람객 평가 지표인 팝콘지수에서 95%(이하 만점 100%)를, 국내 실관람객 평가 지수인 CGV 골든에그지수에선 만점에 가까운 98%를 기록 중이다. 전문가 평점도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82%, 국내에선 씨네21 전문가 평점 7.4점(10점 만점)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씨네21 전문가 평점의 경우, 지난 4월~5월 개봉한 상업영화들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다.캐릭터가 지닌 서사와 색깔을 음악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충실히 표현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가오갤3’에선 ‘가디언즈’ 팀의 대원 ‘로켓’이 어쩌다 말하는 너구리 별종이 되었고, 분노와 회의주의에 가득찬 그의 성격이 어떤 과거에서 비롯됐는지를 거슬러 올라가는 과정이 메인을 차지한다.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캐릭터의 숨겨진 과거 서사를 드러냄으로써 해당 캐릭터의 현재 성격과 특성을 관객들에게 완벽히 설득했다”며 “이는 관객들이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하게 돕는 것은 물론, 이후 캐릭터가 자신의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진정한 성장을 이뤄냈을 때의 카타르시스까지 극대화한다”고 설명했다.각자 상처를 지닌 별종들이 모인 오합지졸 팀이 소중한 친구가 돼 우주 세계를 구하는 영웅으로 성장한다는 스토리도 소구하는 바가 크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가오갤’ 시리즈에선 콤플렉스를 지닌 ‘영웅과 거리 먼’ 별종들이 주인공이라는 점부터 차별성을 띤다”고 설명했다. 시리즈 특유의 B급 유머와 스케일 큰 스페이스 액션은 놓치지 않으면서, ‘로켓’의 서사를 통해 동물 및 아동보호를 위한 사회적 메시지까지 자연스레 녹여냈다는 평도 덧붙였다. 실제로 미국의 국제동물권단체 페타(PETA)는 ‘가오갤3’가 동물 생체 실험 및 학대 대상이었던 주인공 ‘로켓’의 서사를 통해 동물권 보호를 위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지난 8일(현지시각) 제임스 건 감독에 ‘낫 어 넘버’ 상을 수여했다.
- 탈리다쿰, 비건 뷰티 시장 공략 본격화
- 탈리다쿰이 비건 뷰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탈리다쿰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탈리다쿰이 비건 뷰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비건 뷰티 브랜드 탈리다쿰(Talitha Koum)은 신제품 에이치엠베리어 라인 6종을 공식 출시하고 현대백화점 판교점∙목동점·더현대 서울의 비건 뷰티 편집숍 ‘비클린(B.CLEAN)’에 입점했다고 10일 밝혔다.비클린은 현대백화점이 직접 큐레이션한 클린 뷰티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편집숍이다. 탈리다쿰은 입점에 앞서 팝업 스토어 및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이번 입점으로 오프라인에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본격 확대한다.신제품 에이치엠베리어 라인도 선보인다. 고보습 장벽케어 라인으로, 흰민들레 태좌 추출물과 복숭아꽃 추출물, 녹차꽃 추출물 등 자연 유래 성분을 함유하고 14가지 화학성분을 무첨가했다. 염증완화 및 피부장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A 및 B, B2, 필수 아미노산, 무기질도 담았다.특히 흰민들레 태좌 추출물은 미국과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제품은 페이스 크림, 페이스 클렌저, 바디 클렌저, 바디 밤, 멀티 밤, 립큐어 밤 등 총 6종이다. 모든 제품은 독일 더마테스트 민감성 피부 대상 ‘Excellent’ 등급과 영국비건협회(비건 소사이어티) 비건 인증, 글로벌 동물 권리 보호단체 PETA의 ‘크루얼티 프리&비건’ 인증을 획득했다.친환경 패키지로 PCR(재활용된 플라스틱) 캡과 용기, 메탈-프리 펌프, 단일 소재의 제로웨이스트(Zero-waste) 특허용기를 사용해 별도 세척없이 간편 분리 배출할 수 있는 등 환경을 위해 불필요한 패키지를 최소화했다. 탈리다쿰의 채문선 대표는 “난치성 피부 질환으로 고민 중에 하얀 민들레가 피부 장벽 강화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느껴 3년의 연구를 통해 탈리다쿰을 만들었다”며 “주요 채널 입점을 통해 한국과 미국에서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알리고 다양한 협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탈리다쿰은 ‘소녀여 일어나라’는 뜻의 비건 뷰티 브랜드다. 동물 실험이나 동물 유래재료 없이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브랜드의 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