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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비건 뷰티 편집숍 '비클린' 2030 매출 70% 돌파
  • 현대百, 비건 뷰티 편집숍 '비클린' 2030 매출 70% 돌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이 운영하는 비건 뷰티 편집숍 비클린은 지난 1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30대 매출 비중이 70%를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의 전체 화장품 매장의 평균치(약 33.7%)보다 두 배가 넘는 수치다.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클린뷰티 편집숍 ‘비클린’ 목동점 매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비클린은 자연 유래 성분이 함유되어 있거나 동물실험을 진행하지 않고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패키지를 사용하는 등 지속가능성을 갖춘 상품만을 엄선해 선보이는 비건 뷰티 편집숍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21년 더현대 서울에 1호 매장을 론칭한 이후 지난해 10월과 12월 각각 판교점과 목동점에 2·3호점을 추가로 여는 등 매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최근 ‘미닝 아웃’(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동물실험을 진행하지 않거나 윤리적 가치를 강조한 비건 뷰티가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비클린 더현대 서울 1호 매장은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며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와 MZ세대의 성지가 된 더현대 서울의 후광 효과로 신생 인디뷰티 브랜드들의 비클린 입점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현대백화점은 비클린의 성공 요인으로 △트렌디한 신상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이색 임시매장) 공간’ 주 1회 로테이션 운영 △기존 대비 2배 빠른 상품기획(MD) 개편 주기 △비클린 ‘단독 콜라보 완판템’ 연중 기획 △엄격한 품질 기준인 ‘비클린 스탠다드’ 수립 등을 꼽았다.비클린에서 지난해 운영한 팝업 행사는 총 251회에 달한다. 매주 4~5번 꼴로 신생 인디뷰티 브랜드의 론칭쇼나 신상품 선공개 등 이슈 행사를 진행한 셈이다. 빠르게 바뀌는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통상 일년에 두 번 진행하는 MD개편 주기도 분기 단위로 앞당겼다.브랜드와 협업해 단독 협업 상품도 선보였다. 지난해 7월 비건 뷰티 브랜드 ‘런드리유’와 함께 선보인 ‘빅 선쿠션’은 한정수량 1000개가 조기 완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비건 아로마 브랜드 ‘피부피부’와 공동개발한 ‘히노키 스프레이’는 지난달 론칭 이 후 초도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도 한 몫을 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비클린에 입점하는 브랜드의 97%가 중소 협력사인 점을 감안하면 백화점에서 인증하는 엄격한 품질 관리 기준이 소규모 신생 브랜드의 고객 신뢰도를 높이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비클린에 입점하는 브랜드는 ‘유해성분 최소화’, ‘공신력 있는 검사기관 비건 인증 제출’ 등을 포함한 ‘비클린 스탠다드’를 충족해야하며, 비클린은 앞으로 이 과정을 통과한 브랜드에 대해 인증 엠블럼을 부여하고 주기적으로 자격을 갱신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현대백화점이 이처럼 비건 뷰티 육성에 적극 나서는 건, MZ세대를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들이는 앵커 콘텐츠로 자리매김 했다는 판단에서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천호점·중동점 등에 비클린 신규 매장을 추가로 열고 향후 전국 16개 백화점에 비클린 매장을 내는 것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친환경 캠페인이나 뷰티 클래스도 선보일 계획이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과거 쇼루밍(물건은 사지 않고 보기만 하는 행위)이 오프라인의 위기를 불러왔다면 지금은 트렌디한 콘텐츠로 무장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역쇼루밍이 벌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오프라인 공간에 활력을 불어 넣어 고객들을 끌어모으겠다”고 말했다.
2023.02.13 I 백주아 기자
美교통부, 머스크 ‘뉴럴링크’ 조사…위험병원균 불법운송 혐의
  • 美교통부, 머스크 ‘뉴럴링크’ 조사…위험병원균 불법운송 혐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바이오 인공지능 신기술 개발을 위해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에 대해 미국 교통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적절한 절차를 따르지 않고 위험한 병원균을 운송한 혐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동물 권리보호 단체인 ‘책임 있는 의학을 위한 의사 위원회’(PCRM)는 전날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뉴럴링크와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 캠퍼스가 2019년 주고받은 이메일을 입수했다면서 “뉴럴링크는 엉성하고 안전하지 않은 실험실 관행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뉴럴링크는 영장류 실험을 위해 관련 시설을 구비한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 캠퍼스와 계약을 체결한 상태였다. PCRM은 2019년 3월에 실험으로 죽은 원숭이 뇌에서 추출한 장치가 뉴럴링크 없이 운반돼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전염 위험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인체에 포진과 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PCRM은 또 원숭이 뇌에 장착됐다가 제거된 3개의 장치가 2019년 4월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 캠퍼스에서 외부로 옮겨지기 전에 2차 용기도 없이 열려 있는 상자에 방치됐다면서 이는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미 교통부는 “PCRM의 주장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잠재적으로 위험한 병원으로부터 (실험에 관여한) 직원들과 일반 대중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뉴럴링크가 연방 규정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100% 단독 투자로 설립된 뉴럴링크는 사람의 뇌에 컴퓨터 칩을 부착하거나 이식하는 방식으로 뇌신경과 컴퓨터를 연결해 지능을 보강하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언젠가 사람의 생각을 업로드 또는 다운로드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돼지와 원숭이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실험을 진행해 왔다.
2023.02.10 I 방성훈 기자
화해, '2023 뷰티 트렌드’ 발표… "색조 중심으로 활기"
  • 화해, '2023 뷰티 트렌드’ 발표… "색조 중심으로 활기"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 버드뷰가 운영하는 모바일 뷰티 플랫폼 화해는 사용자 데이터로 살펴보는 ‘2023 화해 뷰티 트렌드’를 발표했다.2023 화해 뷰티트렌드화해는 9일 올해 뷰티 업계 주요 전망을 담은 2023년 뷰티 트렌드를 공개했다. 이번 주요 트렌드는 국내외 시장 변화와 화해 사용자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뷰티업계 내 새로운 움직임과 소비자 인사이트를 세 가지 주제로 정리했다.화해가 제시한 올해 뷰티 트렌드는 △Aware Beauty(의식있고 지속 가능한 소비) △Return of Makeup(색조 메이크업의 부흥) △Snack Anti-aging(간식처럼 안티에이징)이다.먼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가치 소비 양상이 지속되면서 올해도 뷰티 업계에는 의식있는 화장품 소비인 ‘어웨어 뷰티’ 트렌드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어웨어 뷰티에는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성분 배제, 동물성 원료 및 동물실험 배제, 친환경 포장 등의 클린 뷰티, 비건 뷰티까지 포함한다.실제 지난 한 해 동안 화해 앱 내 비건, 환경 관련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대비 3.6배나 증가했다. 관련해 2022년 연령대별 검색 추이를 살펴보면 10대(260%), 20대(177%), 30대(151%), 40대(140%) 모두 증가세를 보였고, 이는 어웨어 뷰티에 대한 관심사가 모든 연령과 성별로 확대되었다는 분석이다.엔데믹(풍토병화)으로 전환되면서 ‘색조 메이크업의 부흥’도 주요 트렌드로 떠올랐다.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이슈와 맞물려 지난해 말 화해 앱 내 전체 카테고리에서 △아이섀도 △립 △베이스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 비중은 전년 동기간 대비 모두 5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바쁜 현대인들이 짧은 틈을 내서 가볍게 찾는 간식처럼 안티에이징, 셀프케어를 하는 ‘스낵 안티에이징’도 2023년을 관통할 주요 트렌드로 선정됐다.‘2023 화해 뷰티 트렌드’는 화해 고객 1000만 명의 2022년 화장품 탐색 및 구매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2023년에도 지속될 뷰티 카테고리 전반의 인사이트를 담았고,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화해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경일 버드뷰 부대표는 “작년 말부터 엔데믹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화해 앱 내 색조 카테고리의 회복과 함께 스킨케어, 바디, 헤어 등 전 영역에 걸친 변화의 시그널을 포착할 수 있었다”며 “소비자와 뷰티 브랜드사들이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2.09 I 박미애 기자
나이벡, 다이치산쿄와 '유전자전달체 신약개발' 2단계 연구
  • 나이벡, 다이치산쿄와 '유전자전달체 신약개발' 2단계 연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나이벡(138610)은 자체 개발한 표적 조직 투과 약물전달시스템 ‘NIPEP-TPP’를 기반으로 펩타이드-약물 접합체(PDC) 콘셉트의 ‘작은간섭리보핵산(siRNA) 융합 유전자 전달체’를 신약 개발에 적용하기 위해 다이치산쿄와 2단계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PDC 시스템은 ‘항체-약물 접합체(ADC)’와 유사한 개념으로 분자 크기가 작은 펩타이드를 약물과 결합한 기술이다. ADC는 분자 크기가 큰 항체를 결합해 면역원성이 발생할 수 있는 반면, PDC는 면역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낮다.이번 공동연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다이치산쿄와 NIPEP-TPP 기반 약물전달시스템에 대해 기술이전 옵션이 부여된 공동개발 계약이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외에 다이치산쿄는 다앙한 치료 물질에 대한 ‘뇌-혈액관문장벽(BBB)투과 전달체’에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관련 공동연구 성과도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나이벡은 지난 2021년 10월부터 NIPEP-TPP 기반 표적 조직 투과 약물전달시스템에 다이치산쿄의 후보물질을 접목해 신약 개발을 진행해왔다. 공동연구 계약에 따라 나이벡은 약물접합 및 안정성 등 시험관 실험(in-vitro) 단계의 검증과 예비 동물실험까지 마쳤다. 다이치산쿄는 생체실험(in-vivo) 단계의 검증을 완료했다.이번 2단계 공동연구에서는 나이벡이 직접 다이치산쿄 연구실에서 재현 실험을 통해 유전자전달 융합체를 생산·전달할 계획이며, 효능검사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는 1년 정도 소요되며 추가 검증이 필요할 경우 6개월 내외로 공동연구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나이벡 관계자는 “1단계 공동연구에서 양사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후속 단계의 방향과 연구 내용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 끝에 2단계 공동연구 세부사항에 합의했다”며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NIPEP-TPP 시스템이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2.09 I 김응태 기자
고감도 체외면역진단기기 ‘ABSOL’ 제품군, 두바이에서도 인기
  • 고감도 체외면역진단기기 ‘ABSOL’ 제품군, 두바이에서도 인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할 때 한국 기업들이 신속진단키트와 PCR분자진단 키트 등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데 이어 이제는 한국의 벤처기업 앱솔로지가 개발한 첨단 의료진단 장비 ‘앱솔(ABSO)’이 글로벌시장에서 딜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UAE 두바이에서 열린 중동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MedLab에 참가한 ㈜앱솔로지(대표이사 조한상)는 아랍에미레이트(UAE)와 카타르, 이탈리아 등 3개국 딜러와 총 50억원대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10개국 20여 개 딜러들과 무려 300억원 이상의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이번에 계약한 UAE의 네오사이언스와 카타르 사이언티픽, 이탈리아의 유로스피탈 등 3개 딜러와는 코로나 기간 중에도 수차례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해왔으며 마침내 MedLab에서 만나 계약서에 서명함으로써 결실을 맺었다. .이에 앞서 앱솔로지는 지난해 11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의료기기 박람회 MEDICA에 참여해 프랑스, 독일, 영국,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그 진가를 인정받은 데 이어 올들어 두바이에서도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중동 주요 국가 및 아시아 시장 진출의 포문을 활짝 열고 있다.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UAE 방문 및 300억달러 투자 유치 확정 이후 한국 첨단 제품들에 대한 중동 국가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 Medlab에서 발표된 앱솔로지의 수주실적은 더욱 의미가 깊다.미세유체역학 플랫폼을 적용한 현장진단(POCT) 기반의 고감도 체외 면역진단 플랫폼 ‘앱솔(ABSOL)’과 초고감도 진단기기 ‘앱솔(ABSOL) HS’, 동물진단기기 ‘ABSOL VET’ 등 앱솔로지의 3개 주력 제품들은 첨단 IT 기술이 융합된 차별화된 기술력과 100배나 비싼 고가의 대형의료장비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동급 성능을 보여 전세계 딜러들을 놀라게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월등한 성능과 디자인, 기술력은 물론 열악한 의료 환경에서는 진단이 거의 불가능했던 치매나 심혈관 질환도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 및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 등 모든 면에서 혁신적인 제품으로 호평받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동, 서남아시아 등의 딜러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전시기간 내내 상담 요청이 줄을 잇고 있어 조만간 새로운 계약들이 속속 이어질 전망이다.앱솔로지는 현재까지 멕시코,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일본, 미국 등으로부터 수출계약을 따냈는데 구체적으로 ▲멕시코는 연 매출 1400억 규모의 딜러와 3년간 70억원을 수주했다. UAE는 연 매출 500억 규모 딜러와 연간 6억원 규모로 첫 계약을 따냈고 인도네시아와는 연 매출 750억 규모 딜러와 3년간 75억원의 발주를 받았다. 태국은 연 매출 700억 규모 딜러와 3년간 30억 규모로 싱가포르는 연 매출 1200억 규모 딜러와 3년간 800억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과 미국은 치매 질환 진단기기에 대해 딜러와의 자체 임상평가 통과를 전제로 치매관리 서비스 시장에 각각 4년간 750억원 규모와 3년간 75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 완료했다. 그동안 수차례에 걸친 미팅과 협상을 하면서 추진해온 결과물들이다. 이 밖에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러시아, 독일, 그리스, 세르비아, 체코, 헝가리, 스페인, 남아공, 멕시코, 브라질 등 20여 개국과 딜러십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고 특정 질병 진단에 관심있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방안도 심도깊게 논의 중이다. 미국과 프랑스의 글로벌 기업은 동물진단기기 ‘ABSOL VET’에 관심을 보여 임상 평가 및 판매 협의 중이며 스위스 글로벌 기업은 심장질환 진단기기를, 일본에서는 치매와 POCT(현장 진단검사)에 관심을 보이는 글로벌 기업과 심도깊은 협상을 진행 중이다.조한상 앱솔로지 대표는 “해당 국가의 딜러들이 임상실험을 거쳐 본국의 인증을 받느라 초기 시장진입에 시간이 걸렸지만 코로나 기간 중에도 차근차근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초석을 다져온 만큼 글로벌 시장장악은 시간문제”라면서 “올해부터는 앱솔로지의 수출실적도 급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2023.02.09 I 이순용 기자
  • 장내 세균 유래 세포밖 소포 ‘호중구성 천식’ 항염증 효과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 교수팀(심소윤 대학원생, 최영우 연구전담교수)과 엠디헬스케어 김윤근 대표 연구팀이 호중구성 천식 환자에서 ‘마이크로코커스 루테우스 유래 세포밖 소포’가 기도 염증 억제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마이크로코커스 루테우스는 우리 몸 피부, 입과 코 그리고 상기도에서 흔하게 존재하는 공생균이다. 연구팀은 천식 환자를 호산구성 천식군(10명)과 호중구성 천식군(10명)으로 나눠, 각 환자군의 혈청에서 마이크로코커스 루테우스 유래 세포밖 소포에 특이적인 IgG4(면역글로불린)를 측정하였고, 이에 따른 폐기능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그 결과 두 그룹 중 호중구성 천식 환자군에서 해당 세균 유래 세포밖 소포에 특이적인 IgG4의 수치가 더 낮게 나타나고, 이것이 천식 환자의 폐기능 저하에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IgG4는 장기간 반복적으로 노출된 외부 항원에 대한 특이적인 지표로, 호중구성 천식 환자가 호산구성 천식 환자에 비해 마이크로코커스 루테우스 유래 세포밖 소포에 더 적게 노출됐음을 확인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호중구성 천식 마우스 모델에 해당 세균 유래 세포밖 소포체를 비강내 투여했을 때 기도 염증 및 저항성이 현저하게 감소했다.또 연구팀은 마이크로코커스 루테우스 유래 세포밖 소포체가 호중구성 천식의 악화에 관여하는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miRNA(마이크로 RNA)를 조절함을 확인했다.특히 기도상피세포에 존재하는 hsa-miR-4517의 조절을 통해 단핵구의 NLRP3 인플라마솜을 억제하여 IL-1β의 분비를 감소시킴에 따라 제3형 선천성 림프세포의 IL-17의 생성을 감소시킴을 확인했다. 기존에 알레르기 천식으로 잘 알려진 호산구성 천식의 경우, 그 병리기전과 이에 따른 여러 생물학적 제제가 밝혀져 있는 반면, 호중구성 천식은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일반적인 천식 치료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최근 국내 호중구성 천식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기존 약물 외에 새로운 면역조절제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메타지노믹스 분석기술의 발달로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이 천식의 예방, 발생 및 악화를 조절할 수 있음이 밝혀졌다.이번 연구는 이러한 최신 동향에 따라 천식에서 세균 유래 세포밖 소포의 항염증 효과를 밝히는 한편,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교신저자인 박해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중증 천식에 해당되는 호중구성 천식에서 세균 유래 세포밖 소포체의 기도 염증 억제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기존 약물과 병행해 그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선택적 면역조절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2023년 1월 국제학술지 Experimental and Molecular Medicine에 ‘Micrococcus luteus-derived extracellular vesicles attenuate neutrophilic asthma by regulating miRNAs in airway epithelial cells (마이크로코커스 루테우스 유래 세포밖 소포체의 기도상피세포 miRNA 조절을 통한 호중구성 천식 완화 효과)’란 제목으로 온라인 게재됐다.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연구과제 지원으로 진행됐다.
2023.02.08 I 이순용 기자
  • 유청 단백질과 인삼 함께 먹으면 근감소증 예방 효과 ‘쑥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유청 단백질과 인삼을 함께 먹으면 근감소증 예방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특히 유청 단백질(가수분해 유청 단백질, WPH)과 인삼 추출물을 8 대 1의 비율로 섞었을 때 근육량과 근력 증강에 가장 효과적이었다. 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경희대 약대 정세영 명예교수팀이 생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을 통해 유청 단백질과 인삼의 섭취 후 생쥐의 근육 위축이 억제되는 등 근감소증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 이 연구결과(Synergetic effect of soluble whey protein hydrolysate and Panax ginseng berry extract on muscle atrophy in hindlimb-immobilized C57BL/6 mice)는 대한인삼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연구팀은 생쥐의 뒷다리를 1주일간 고정해 근육 위축을 일부러 유발한 뒤 가수분해 유청 단백질ㆍ인삼 추출물ㆍ가수분해 유청 단백질+인삼 추출물ㆍ오미자 추출물 등 네 가지를 각각 2주간 섭취하도록 했다(1차 동물실험). 이어 가수분해 유청 단백질과 유청 추출물의 비율을 달리해 생쥐에 각각 제공했다(2차 동물실험).1차 동물실험에선 생쥐에게 가수분해 유청 단백질+인삼 추출물을 제공했을 때 근감소증 예방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청 단백질과 인삼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내는 것으로 2차 동물에선 세 가지 가수분해 유청 단백질과 인삼 추출물의 다른 비율 중에서 가수분해 유청 단백질을 8, 인삼 추출물을 1의 비율로 혼합해 생쥐에게 먹였을 때 생쥐의 근육량과 근력이 최대치를 보였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시너지 효과가 확인된 가수분해 유청 단백질과 인삼 추출물 혼합물이 근감소증 예방에 효과적인 약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우리 국민 10명 중 3명은 근감소증을 갖고 있다. 노인의 근감소증의 원인 중 하나는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등 영양소의 섭취 부족이다. 우리나라 70세 이상 노인 중 단백질을 하루 권장량(자신의 체중 ㎏당 0.8g)만큼 섭취하는 비율은 40% 미만이다. 유청 단백질은 치즈 제조 과정 중 얻어지는 부산물인 유청에서 분리된 단백질이다. 완전 단백질인 유청 단백질은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하고 있다. 특히 근육 생성을 돕는 분자 사슬 아미노산인 류신ㆍ아이소류신ㆍ발린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청 단백질 농축산물(WPC)ㆍ분리 유청 단백(WPI)ㆍ가수분해 유청 단백질(WPH) 등 세 가지 형태가 있다. 유청 단백질 농축산물의 단백질 함량은 30∼90% 범위다. 분리 유청 단백은 지방과 유당을 모두 제거한 것으로 90% 이상이 단백질이다. 가수분해 유청 단백질은 알레르기가 적고 소화가 잘돼 흔히 분유와 의료용 단백질 보충제로 사용된다.
2023.02.08 I 이순용 기자
'스테로이드 압도'...비엘, 12조 규모 아토피 치료제 개발 '도전장'
  • '스테로이드 압도'...비엘, 12조 규모 아토피 치료제 개발 '도전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비엘(142760)이 스테로이드를 압도하는 후보물질을 앞세워 12조원 규모의 아토피 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8주 아토피 모델에 덱사메타손(DEX), 감마PGA 주입한 결과표. PBS는 무처리. 14주차에 감마PGA 생쥐 모델에서 아토피 지수가 가장 낮게 나온 부분이 확인된다.(제공=비엘)2일 업계에 다르면, 비엘은 현재 국내 한 대형병원 피부과와 함께 아토피 치료제 임상시험을 위한 공동연구를 타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비엘은 아토피 치료제 개발을 위해 자사 후보물질(감마-PGA)을 덱사메타손(스테로이드)과 비교하는 실험을 수차례 수행했다. 이 연구에서 감마-PGA는 스테로이드보다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효능이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시장조사시기관인 모도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세계 아토피 피부염 시장은 오는 2024년 99억 3595만달러(12조111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주류 아토피 치료제 개발 방향과 일치이도영 비엘 연구개발본부장(상무,이학박사)은 “아토피는 Th2(보조 T세포 Type 2)가 많이 분비돼 Th1(보조T세포 type 1)과의 불균형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정의했다.T세포는 한 종류의 세포가 아니라 여러 종류의 세포로 나뉜다. 크게 봐선 세포독성 T세포와 보조 T세포로 나눌 수 있다. Th1은 주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에 대한 면역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Th2 면역은 항체를 이용해 세포 밖에서 기생충 등에 반응한다. 이 본부장은 “Th1과 Th2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최근 아토피 치료제 개발의 메인스트림”이라고 설명했다.인간 면역체계에서 Th1과 Th2는 서로 균형을 이루는 것이 이상적이다. Th2가 정상보다 많이 분비되면 주로 알레르기성 질병이 걸린다.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은 모두 Th2가 항진된 경우가 많다. 반대로 Th1이 증가할 경우에는 자가면역 질환이 증가한다.그는 “감마PGA는 수지상세포, NK세포를 늘려준다”면서 “또 수지상세포를 활성화되면 인터페론 감마와 더불어 ‘인터루킨-12’(IL-12), Th1 등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인터페론 감마는 바이러스 복제를 직접 억제하며 면역세포를 자극한다. 인터루킨-12는 살상 T세포 항암 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이 본부장은 “감마PGA가 Th1를 증가시켜, Th2와 균형점을 맞춘다”면서 “감마PGA 물질 특성과 기전이 주류 아토피 치료제 개발과 정확하게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스테로이드 압도...긁는 횟수마저 크게 줄어비엘은 곧장 감마PGA를 스테로이드제와 비교하는 동물실험에 착수했다. 실험결과는 예상과 적중했다. 감마PGA를 복용한 쥐는 수지상세포가 활성화되면서 인터루킨-12, Th1 등의 수치가 크게 올라갔다.아토피 모델이 적용된 생쥐를 무처리, 덱사메타손(스테로이드), 감마PGA 3집단으로 나눠 실시한 비교실험 결과도 탁월했다. 이 본부장은 “아토피 모델 생쥐를 14주간 방치시켜 중증 상태로 만들었다”면서 “여기서 “스테로이드와 감마PGA를 처리한 생쥐에게선 모두 아토피가 말끔히 사라졌다”고 말했다.혈액에서 살펴본 감마PGA의 아토피 치료 효능은 더욱 탁월했다. 이 본부장은 “혈액에서 보는 아토비 바이오마커는 ‘면역글로불린E’(IgE)”라며 “감마PGA가 덱사메타손보다 통계적으로 IgE 를 더 많이 줄여준다”고 설명했다.20분간 긁는 횟수는 감마PGA 복용 생쥐는 100회, 덱사메타손 복용 생쥐는 150회, 무처리 생쥐는 250회로 나타났다. (제공=비엘)감마PGA는 아토피의 대표 증상인 긁는 횟수도 크게 줄였다. 그는 “아토피지수는 감마PGA가 덱사메타손보다 잘 나왔다”면서 “감마PGA가 덱사메타손보다 IL-12 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강조했다. 아토피의 대표 증상인 긁는 횟수도 감마PGA가 가장 적었다. 20분간 덱사메타손을 복용한 생쥐는 150번, 감마PGA 복용 생쥐는 100번 순으로 긁는 횟수가 줄었다. 같은 시간 무처리 생쥐는 250번 긁었다. 비엘은 한발 더 나아가 감마PGA가 덱사메타손보다 긁는 횟수가 줄어든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그는 “아토피 피부 병변을 수집해서 살펴보면 Th2, 인터루킨-4, 인터루킨-5, 인터루킨-17 등이 크게 증가한 상태”라면서 “이 중에서 인터루킨-4와 인터루킨-5는 비만세포를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만세포가 증가하면 히스타민 분비가 촉진된다”면서 “이 히스타민이 가려운 증상의 주범인데, 감마PGA 복용 생쥐는 덱사메타손보다 히스타민 분비가 적었다 ”고 덧붙였다.이 같은 결과는 6주 및 18주 아토피 모델에서도 유효하게 나타났다. 즉, 감마PGA가 경증, 중등증, 중증 모두에게서 통계적으로 유효한 효능을 나타냈단 얘기다.◇ 안정성까지 겸비해 임상 준비 착수안전성에선 스테로이드와 감마PGA는 비교불가다. 감마PGA는 청국장 고초균이 생산한 물질이다. 식품 유래 자연물질로 인체에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된다.반면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효과만큼이나 부작용 문제가 심각해 단기사용만 가능하다. 스테로이드는 당뇨, 소화궤양, 고혈압, 녹내장, 백내장, 골다공증, 성장장애, 심혈관질환, 탈모 등 지금까지 학계 보고된 부작용만 해도 십수 가지에 이른다. 특히, 골다공증은 스테로이드 대표 부작용이다. 실제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지 1년이 지나면 최대 12%까지 골세포가 손실된다는 연구보고가 있다.비엘은 동물실험 결과에 고무돼 아토피 치료제 임상에 착수했다.이도영 본부장은 “수차례 걸쳐 감마PGA가 스테로이드보다 더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아토피 치료제라는 점이 확인됐다”면서 “국내 대형병원 피부과와 공동 연구를 통해 치료제 임상을 준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1년간 공정개발, 제제 연구 등을 통해 치료제를 개발을 완료할 것”이라며 “늦어도 내년 초엔 1상 임상시험계획(IND)를 신청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2.03 I 김지완 기자
“동물실험 필수 아냐”...비임상CRO업체, 신사업으로 활로모색
  • “동물실험 필수 아냐”...비임상CRO업체, 신사업으로 활로모색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글로벌 트렌드가 동물실험 최소화로 흘러가면서 비임상 임상시험수탁(CRO)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신사업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당장 동물실험 시장 규모가 줄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선제적으로 돌파구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동물실험 없이도 의약품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식품의약품화장품법’ 개정을 올해 통합세출법에 포함시켰다. 컴퓨터 모델링이나 장기칩, 세포기반 분석(cell-based assay) 등이 동물실험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동물실험이 매출원이었던 비임상CRO 업계는 활로 모색에 나섰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인체의약품 신약개발에 필수 단계였던 동물실험 비중이 축소될 때를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매년 비임상CRO로 수백억원의 매출을 내던 선두 업체들은 ‘동물실험이 아예 없어지려면 한 세기는 걸릴 것’이라면서도 동물실험 의존도를 낮추고자 하고 있다.(자료=노터스)◇업계 1위 노터스, 특기 극대화해 포트폴리오 확장국내 비임상CRO 업계 선두주자인 노터스(278650)는 동물임상 대신 장기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향으로 전략을 짰다. 동물의약품 CRO는 그중 하나다. 인체의약품 대상 동물실험이 위축되더라도 동물의약품 개발에는 동물실험이 진행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동물권에 대한 인식 증대로 가축 대상 의약품 시장과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더해졌다. 노터스는 관계사인 HLB생명과학(067630)이 리보세라닙을 동물용 항암제로 개발하고 있어 이에 대한 CR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유효성 시험 설계 경험이 많다는 강점을 살려 신약개발 컨설팅 서비스도 본격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CRO는 크게 효능평가와 독성평가 분야로 나뉘는데, 노터스가 주로 제공하는 효능평가 서비스는 약리와 효력, 기능성과 같은 유효성을 시험한다.회사 관계자는 “동물실험으로 유효성 검증을 하다보면 신약개발 전 과정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므로 전임상뿐 아니라 인체 대상 임상디자인에도 유효한 컨설팅이 가능하다”며 “기존 연 1000건 수준인 신약개발 컨설팅 사업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오가노이드’도 비임상CRO가 잘 한다”코아스템켐온(166480)의 비임상CRO 사업부는 오가노이드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코아스템켐온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사인 코아스템과 비임상CRO 기업 켐온이 지난해 합병해 탄생한 기업이다. 오가노이드란 줄기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장기유사체로 ‘미니 장기’나 ‘유사 장기’라고 불린다. 동물실험을 대체할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지금 당장의 기술 수준으로는 오가노이드를 만드는 데도 일부 동물실험이 필요해 실험동물의 희생을 ‘제로’로 만들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으로는 동물실험 완전 대체를 목표로 한다.코아스템켐온은 켐온 시절부터 일찌감치 오가노이드 사업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비임상CRO 사업과 오가노이드 기술 간 시너지는 필연적이라고 봐서다. 켐온은 2016년 충북대 의대가 주관하는 ‘인간 뇌 생체모사칩 기반 원발성 및 전이성 뇌암 체외 동반진단시스템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하며 관련 연구를 시작한 바 있다.코아스템켐온에서 비임상CRO 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송시환 대표이사(사장)는 “켐온은 수년전부터 오가노이드 관련 준비를 해 왔고 비임상CRO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오가노이드팀과 대체시험센터를 설립해 동물대체시험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코아스템의 줄기세포 연구능력을 비임상CRO에 접목하면 오가노이드 기술 개발에 더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송 사장은 “우리가 개발한 ‘오간 온 어 칩’(Organ on a Chip), 즉 장기칩으로 약물이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할 수 있는지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국가과제를 통해 증명했다”며 “규모는 작겠지만 올해부터는 장기칩으로 실제 매출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칩은 장기와 조직의 주요 기능을 모사한 소형장치를 말한다. 회사는 신약개발 초기 단계에서 후보물질을 스크리닝하는 데 장기칩이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본다.한국동물보호연합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동물실험 중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2.08.31. (사진=뉴시스)◇동물실험 당장 줄지 않겠지만…“영장류·개 실험 위축은 필연”제약·바이오산업이 성장하면서 국내 동물실험 건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2021년 기준 국내에서 진행된 동물실험에 약 488만 마리의 동물이 이용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17% 늘어난 수치다.업계전문가들은 동물실험을 대체하자는 움직임이 당장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비임상CRO 업계 관계자는 “2013년부터 세계적으로 화장품 분야에서의 동물대체법이 확대되는 추세임에도 완전히 동물실험이 대체되지는 않는 실정”이라며 “법이 통과됐다는 뉴스가 나왔지만 발효일이 언제냐도 지켜봐야 하고 동물실험 대체법이 동물실험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가 아니기 때문에 당장의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영장류나 개 대상 동물실험 시장은 확실히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03년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유럽은 고등 영장류를 이용한 실험을 금지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영장류나 개 실험은 법적으로 금지하는 분위기가 자리잡았고 여기에 원숭이 실험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조달비용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까지 더해졌다”며 “단기적으로도 영장류, 개 실험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국무역협회 국제통상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비임상CRO 시장 규모는 총 5110억원 수준이다. 2021년 매출 기준 노터스는 국내 시장 1위(470억원), 켐온은 3위(291억원)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2023.02.03 I 나은경 기자
불스원 살림공방, 치유의 숲 편백나무 성분 함유한 '편백수 룸스프레이' 출시
  • 불스원 살림공방, 치유의 숲 편백나무 성분 함유한 '편백수 룸스프레이'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자동차 생활 문화 기업 ㈜불스원의 홈케어 브랜드 살림공방은 편백수 룸스프레이를 새롭게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불스원20여 년간 100여 종의 자동차 관리용품을 개발해 온 불스원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탄생한 홈케어 전문 브랜드 살림공방은 가정용 세정제, 화장실용 탈취제 등 다양한 홈케어 전문 제품을 선보여오고 있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제품 편백수 룸스프레이는 전남 장성 ‘치유의 숲’에서 자란 편백나무 잎의 피톤치드 성분을 함유한 제품으로 매혹적인 풀향과 은은하고 편안한 잔향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 또한, 편백나무 잎 추출물과 물, 식물 유래 에탄올로만 구성되어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 가능하다.(사진=㈜불스원)특히, 녹차, 감, 대나무 등에서 추출한 탈취 성분은 암모니아, 트리메탈아민 등 악취 성분을 99% 제거해 집 안의 불쾌한 냄새를 효과적으로 없애고 더불어, 피부에 직접 닿는 섬유에 뿌리는 제품인 만큼 프탈레이트 5종, 글리옥살, IPBC, 이산화염소, 메탄올, 폼알데하이드까지 인체에 유해한 10가지 화학 성분을 첨가하지 않았으며 곡물 발효 에탄올을 사용하여 피부 저자극 테스트까지 통과해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또한, 살림공방 편백수 룸스프레이는 동물 유래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만이 받을 수 있는 한국 비건 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살림공방 담당자는 “살림공방 편백수 룸스프레이는 축령산 치유의 숲에서 자란 편백나무의 여린 잎에서만 성분을 추출해 자연을 해치지 않고 만든 제품”이라며 “살림공방은 앞으로도 자연과 공존하며 살림의 가치를 연구하는 홈케어 전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3.02.02 I 이윤정 기자
치료제 없는 전신경화증, 아바타 모델로 新 치료전략 제시
  • 치료제 없는 전신경화증, 아바타 모델로 新 치료전략 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성환(공동 교신저자)·박영재(공동 제1저자) 교수팀이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인 전신경화증 환자의 혈액면역세포를 동물(쥐)에 주입해 환자의 면역상태를 반영하는 전신경화증 아바타 모델을 구축했다. 또한 정상인 혈액을 주입한 동물 대비 전신경화증 환자의 혈액을 주입한 동물은 전신경화증이 나타나고 심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의과대학 류마티스 연구센터 조미라 교수(공동 교신저자)·박민정 박사(공동 제1저자)의 공동 연구 결과다. 전신경화증은 손, 발, 피부, 전신의 여러 장기가 딱딱해 지는 섬유증이 발생한다. 내부 장기의 광범위한 섬유화가 특징인데, 폐 섬유화가 진행됐을 때 적절히 치료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 약물이 없었다. 박성환·조미라 교수팀은 면역력이 결핍된 동물에 전신경화증 환자와 정상인의 혈액을 주입한 결과, 동물의 피부와 폐 조직에서 주요 면역세포인 사람의 T 세포와 B 세포를 확인했다. 특히 전신경화증 환자에게서 증가하는 지표인 자가항체 (anti-ETAR ; endothelin-1 type A receptor)가 정상인 동물 대비 전신경화증 모델동물에서 증가, 환자의 면역 체계가 동물모델에 반영된 것을 확인했다. 면역력이 결핍된 동물에 전신경화증 환자 혈액 면역세포를 이식한 결과, 자가면역 질환을 가진 사람의 세포(면역림프구)가 동물 조직에 자리 잡고 생착한 것이다. 이후 동물 피부와 폐 조직이 딱딱해 지는 섬유화를 직접 확인하여, 자가면역증 환자의 섬유화를 예측할 수 있는 동물모델로 입증됐다. 정상인 혈액 투여 동물과 환자 혈액 투여 동물은 전신경화증 지표인 피부와 폐에서의 섬유화 정도에도 차이가 있었다. 환자 혈액 이식 모델의 피부와 폐의 섬유화 지표(α-SMA, VEGF, CTGF, caspase-3, endothelin-1)가 정상인 대비 모두 증가했다. 또한 자가면역질환에서 섬유화를 일으키는데 중요한 인자로 알려진 TH17 세포와 IL-17 사이토카인이 환자 혈액을 주입한 동물의 피부와 폐 조직에서 정상인 혈액 동물 대비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이후 동물 모델에 섬유화를 유도하는 사이토카인 억제 약물이나 섬유화가 진행되는 정도를 조절하는 신호 조절 약물을 투여한 결과, 면역세포 섬유화 진행이 감소되는 것을 확인하여, 전신경화증의 약물 효과를 확인하는데 적절한 동물모델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조미라 교수는 “환자의 면역체계가 이식된 마우스에 TH17 세포 조절 또는 섬유화 신호 분자를 조절하는 후보약물을 처리하거나 이들을 직접 억제하는 항체의약품을 처리하였을 때 약물의 치료효력을 정확하게 판단할수 있었다. 따라서 인간 항체를 대상으로 전임상 동물모델에서 평가가 정확히 이루어지지 못하는 문제점도 해결한 환자 전임상 모델을 구축한 것”이라며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박성환 교수는 “일반적인 동물 모델에서 약물 효과를 확인하는 것과 달리 이번 연구 결과는 전신경화증 환자의 혈액이 이식된 쥐에 환자의 면역체계가 반영되었고, 치료 약물의 효과를 확인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환자 개개인의 면역체계 반영을 통해 약물의 감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모델이기에 매우 중요하며, 향후 환자에 직접 약물 투여를 하기 전 아바타 모델로 치료 반응을 예측하고 약물 효과를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실험 및 분자의학회지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에 실렸다.전신경화증 환자 면역세포 생착을 통해 피부 폐 섬유화 유도 병증 확립.
2023.02.02 I 이순용 기자
문성철 코미팜 대표 “무주공산 ASF 백신 시장, 한국 선점가능”
  • 문성철 코미팜 대표 “무주공산 ASF 백신 시장, 한국 선점가능”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개발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 때를 놓치면 국내 양돈가 산업은 황폐화되고, 동물의약품 산업의 블록버스터 백신 개발의 기회를 놓칠 것이다. 이미 피해가 가시화됐으며, 전국적으로 퍼지면 2조원 이상의 피해가 현실화될 수 있다.”문성철 코미팜(041960) 대표는 지난달 30일 이데일리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확산이 본격화된 ASF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문성철 코미팜 대표. (사진=코미팜)실제 환경부에 따르면 양돈가와 관련 업계에서는 우리나라가 이미 방역으로 막을 수 있는 수준은 넘어섰다고 추정한다. 국내 첫 ASF는 2019년 9월 경기 파주의 한 농장에서 발생했다.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감염 사례 농장은 총 31곳이다. 올해에도 경기 포천과 철원, 김포에서 큰 피해를 봤다. 이로 인해 40만두 이상의 돼지가 매몰된 상태다. 문 대표는 “국내 ASF 확산의 주된 원인은 야생 멧돼지”라며 “멧돼지 누적 ASF 감염 사례는 지난달 말 기준 2797건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와 강원 국한됐던 멧돼지 ASF 감염은 태백과 소백산맥을 넘어 남부지방까지 확산하고 있다”며 “2010~2011년 구제역 사태 당시 350만 두의 소와 돼지를 매몰해 3조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봤는데 ASF 확산도 그에 맞먹는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돼지가 ASF에 감염되면 잠복기를 거쳐 사실상 100% 폐사한다. 하지만 아직 제대로 된 백신이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백신이 개발되면 단숨에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할 수 있을 정도로 시장이 크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중국의 ASF 백신 시장만 따져도 연간 2조 5000억원 규모다. 코미팜을 비롯한 국내 주요 동물의약품업체들이 ASF 백신 개발에 나선 이유다. 50년 넘는 업력을 자랑하는 코미팜의 경우 ASF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2021년 7월 미국 농업연구청(USDA)으로부터 백신주 ‘ASFV-G-▲I177L▲LVR’(이하 ASFV-LVR)을 도입했다. 이후 생물안전3등급(ABL3) 시설에서 국내 유행 야외 ASF를 공격 실험해, ASFV-LVR이 안전하고 방어력도 우수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문 대표는 “이달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ASFV-LVR에 대한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에 들어간다”며 “앞서 환경부와 같은 임상에서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한 만큼 긍정적인 수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제품의 상용화까지는 아직 많은 난관을 넘어서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임신한 모돈 등에 대한 임상도 필수적인데 국내에는 마땅한 시설이 없다. ASF와 같은 고위험 바이러스의 실험을 위해서는 동물이용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ABL3)이 필요하다. 국내에는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ABL3은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 등 2곳 정도다. 그러나 시설이 협소해 ASF 백신 임상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문 대표는 “ABL3은 아직 영세한 국내 동물의약품업체가 갖추기에 부담이 크고, 위험도 높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다면 ASF 백신을 선제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미팜은 국내 선두권 동물의약품업체다. 동물 백신, 치료제 등 제조업과 세균분리, 유전자검사를 비롯한 연구용역을 주력 사업으로 한다. 생균건조백신 등 5개 자체개발 주요 제품이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다.
2023.02.02 I 유진희 기자
바이오톡스텍 자회사, 케이메디허브와 비임상시험 지원 '맞손'
  • 바이오톡스텍 자회사, 케이메디허브와 비임상시험 지원 '맞손'
  • 키프라임리서치와 케이메디허브가 MOU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바이오톡스텍)[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국내 최초 민간 영장류 비임상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키프라임리서치가 케이메디허브 전임상센터와 ‘비임상시험 및 신약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전날 키프라임리서치 충북 오송캠퍼스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 비임상시험 관련 전반적 협력 △ 인적 자원교류 및 교육 △ 공동행사 개최 △ 공동사업 홍보 등에 대한 협력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케이메디허브 전임상센터는 국가 차세대 동력산업인 의료산업 육성을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이다. 신약 및 의료기기 등 의료제품의 사업화를 위한 필수과정인 동물실험을 국내기업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설치류, 토끼, 개, 돼지에 이어 지난해부터는 영장류를 활용한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비임상CRO기업인 바이오톡스텍(086040)의 자회사로 2021년 설립된 키프라임리서치는 영장류를 이용한 독성 및 효능평가, 영장류와 설치류 흡입독성평가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키프라임리서치는 영장류 관련 동물실험은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해외 기관에 의존적인 상황이라는 판단에서 최근 대규모 투자를 집행했다. 지난해 9월 글로벌 7위 규모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영장류 연구시설인 오송캠퍼스를 준공했고 수백 마리 영장류를 도입한 상태다. 현재는 일반독성시험을 시작으로 하반기 식약처 GLP인증을 준비하고 있다.김동일 키프라임리서치 대표이사는 협약식에서 “케이메디허브와의 공동연구 및 인적교류, 노하우 공유 등 다각적인 상호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국내 영장류 비임상인프라를 신속히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케이메디허브와 상호 상생협력해 국내 비임상CRO분야 원스톱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3.02.01 I 나은경 기자
아이빔테크놀로지, 中 2개 대학교 동시 납품…시장 개척
  • 아이빔테크놀로지, 中 2개 대학교 동시 납품…시장 개척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생체현미경 기술 기업 아이빔테크놀로지(대표 김필한)는 중국 화중과기대학교와 우한대학교에 자체개발한 현미경 ‘IVM-M3’ 제품을 납품했다고 31일 밝혔다.아이빔테크놀로지의 ‘IVM-M3’은 2022년 9월 세계분자영상학회에서 출시한 최신 이광자 생체현미경이다. 출시된 지 4개월 만에 중국에 2대를 동시에 납품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지 대학교 연구실에 납품함으로써 중국 시장 개척에 활로를 뚫었다는 평가다.‘IVM-M3’는 살아있는 동물의 생체 내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장비로 생체 이미징에 최적화된 이광자 현미경 시스템이다. 피부 아래 깊숙이 위치한 조직을 관찰할 수 있는 전자동 펨토초 레이저(FS-pulse NIR Laser)가 탑재되어 있어 심부조직 관찰에 용이하다.화중과기대학교 동제의학원의 중개의학 플랫폼 연구실 칭화 후 교수는 “아이빔테크놀로지의 이광자 생체현미경 구축 이후 장시간 동안 종양 세포의 증식 과정뿐만 아니라 실시간 면역세포의 변화 또한 추적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우한대학교 생명과학대학의 동물실험센터의 리 정 교수는 “아이빔테크놀로지의 ‘IVM-M3’ 장비를 활용하여 다양한 인간질환 동물모델에서 세포기반의 다양한 치료제의 분포와 효능 데이터 획득이 가능해졌다”며 “아이빔테크놀로지의 획기적인 생체영상화 기술은 중국 내 수많은 제약 및 바이오 기업으로 활용 범위가 빠르게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이빔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앞으로 중국시장을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 전략을 펼칠 예정이며 세계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입지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및 데모 시연 프로그램들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2023.01.31 I 이정현 기자
미세먼지 속 감염병 세균이 호흡기 질병 일으키는 원리 찾아
  • 미세먼지 속 감염병 세균이 호흡기 질병 일으키는 원리 찾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미세먼지에 포함된 병원성 세균인 ‘슈도모나스 스투체리(Pseudomonas stutzeri)’가 호흡기 손상을 일으키는 원리를 알아냈다. 앞으로 미세먼지 내 감염병 세균에 의한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고, 유해 세균 증식 제어기술을 개발할 가능성을 제시했다.이무승 박사.(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이무승 환경질환연구센터 박사 연구팀이 미세먼지에 있는 병원성 미생물이 호흡기 손상 위험을 높이는 기전을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미세먼지는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대기 중에 떠다니며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를 뜻한다. 미세먼지는 각종 화합물과 유기물로 이뤄진 복합체로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와 같은 병원성 미생물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호흡을 통해 폐로 들어온 세균성 병원체들은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여러 분야에서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하지만 미세먼지에 포함된 세균에 의한 감염 연구는 부족했다.연구팀은 미세먼지 속 병원성 세균인 ‘슈도모나스 스투체리’가 호흡기 손상을 일으키는 기전을 알아냈다. 슈도모나스 스투체리는 토양을 비롯한 다양한 환경에 널리 분포된 세균으로 신체 기능이 떨어지면 수막염, 폐렴, 관절염을 비롯한 여러 감염병을 일으킬 수 있다.연구팀은 동물모델을 통해 미세먼지에 노출돼 폐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 슈도모나스 스투체리에 의한 감염이 늘어 폐 손상이 촉진됨을 밝혀냈다. 미세먼지에서 분리한 슈도모나스 스투체리는 실험실에서 배양된 표준 균주보다 강한 염증반응을 일으켜 보다 심각한 폐 손상을 유도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연구팀은 슈도모나스 스투체리 제어에 선천성 면역에 관여하는 ‘톨 유사 수용체(Toll-like receptor)’ 단백질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이무승 박사는 “미세먼지에 포함된 세균의 유해성을 알아내 미세먼지 노출에 의한 호흡기 손상 원인을 알아내고, 이를 제어하기 위한 실마리를 제공했다”며 “후속연구를 통해 미세먼지에 포함된 세균·바이러스와 같은 다양한 유해성 인자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다.연구 결과는 지난 15일에 발행된 환경 분야 국제 학술지 ‘Environmental Pollu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대기에서 포집한 미세먼지 유래 세균 감염에 의한 병리 기전.(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2023.01.30 I 강민구 기자
은평성모병원, 연구 시설 확충 적극적 투자 “연구 경쟁력 확보”
  • 은평성모병원, 연구 시설 확충 적극적 투자 “연구 경쟁력 확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이 기초· 임상 연구를 위한 공간 확장 및 증설을 통해 연구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올해로 개원 5년차를 맞는 은평성모병원은 연구자들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연구 환경을 제공하고, 안전하고 전문화된 연구기관으로의 성장을 위해 ▲중앙실험실 ▲분석장비실 ▲공용장비실 ▲연구원실 ▲CRC(임상연구코디네이터실) ▲연구지원팀사무실 등 연구 시설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를 마치고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연구용 장비의 중앙 집중화를 통한 이용 편의성 증대와 연구 효율성 향상이다. 새롭게 증설된 분석장비실에는 유전자 연구에 필요한 RT-PCR(실시간 중합효소 연쇄반응 검사), 유세포분석기(Flow cytometry), 흡광기(Multi microplate Reader), 분광광도계(Spectrophotometer), 이미지분석장비(Image analysis) 등을 집중 배치해 연구자들이 언제든 한 공간에서 심도 있게 분석을 시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함께 증설된 공용장비실은 연구자들이 손쉽게 연구용 병리조직을 제작, 관찰 할 수 있도록 자동조직침투기(Tissue Processor), 조직포매기(Tissue Embedding System), 조직절편기(Cryo Microtome) 등을 활용한 조직절편제작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H&E염색, 면역조직화학염색을 통한 형태학적 연구기반 제공을 위해 광학현미경, 형광현미경, 공초점현미경 등 모든 장비를 연구자의 동선까지 고려해 세심하게 배치했다.개원 후 지속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기초연구 및 신진연구자 증가에 따른 실험수요를 충족하고자 중앙실험실에는 20개의 실험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로써 기존 연구자들과 더불어 신진연구자들이 보다 활발하게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감염성물질 또는 유전자변형생성물체 등 위해성 물질을 취급하는 연구자들에 대한 다양한 활동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밖에도 임상연구 활성화로 인한 연구 인력의 폭발적인 증가에 따라 기존 CRC(임상연구코디네이터) 공간을 50평 추가 확보해 연구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켰다.은평성모병원 연구지원팀 조현무 팀장은 “이번 공간 증설은 임상· 기초연구 공간을 완벽히 구분해 연구자 동선 겹침으로 인한 안전사고 및 오염 가능성을 현저히 낮추는 최적의 실험 환경을 조성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시설 확충에 앞서 병원은 2022년 하반기 동물실험실 개선 공사를 진행해 사람, 실험, 동물에 영향을 미치는 특정 미생물이나 기생충 감염이 없는 청정구역인 SPF급(Specific Pathogen Free) 전임상 실험 시설을 완성한 바 있다. 은평성모병원은 추가로 확보한 연구공간을 올해 3월까지 순차적으로 연구자들에게 배정하고, 연구 활동에 대한 다각적인 평가를 통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연구부원장 홍재택 교수(신경외과)는 “기초·임상을 아우르는 공간 확충으로 연구 활성화와 역량강화의 발판을 마련해 기쁘다”면서 “빠르게 발전하는 병원 위상에 맞게 연구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전하고 전문화된 연구기관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은평성모병원은 지난 1월 5일 별관 연구부에서 최승혜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 공간 증설 및 이전 기념 축성식을 개최했다. 은평성모병원은 연구 공간 증설을 기념해 최승혜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성식을 개최했다.
2023.01.30 I 이순용 기자
‘마스크’가 폐 손상 원인?
  • ‘마스크’가 폐 손상 원인?[플라스틱 넷제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로나19로 3년이나 마스크를 써왔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오는 30일이면 대중교통 등 일부를 제외하곤 해제된다. 마스크를 얼마나 더 써야될까? 앞으론 개인의 선택만 남게된다. 불안과 불확실성이 공존할 때 선택은 때로 고통스럽다.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선 최근 새로운 건강·보건 화두로 급부상하고 있는 ‘미세플라스틱’ 이슈가 바로 이런 불안과 불확실성을 자극하고 있다. 바로 코로나의 필수템인 마스크가 ‘폐 손상’을 일으킨다는 연구논문 발표가 지난주 언론을 통해 확산하면서다. 마스크와 미세플라스틱의 관계를 톺아보자. 사진=연합뉴스◇국내 연구진, 마스크 주원료 PP 인체조직 독성 확인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이 산화나 풍화 등을 통해 직경 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입자로 변화한 것으로, 1㎛ 이하의 나노플라스틱의 경우는 폐포까지 도달해 천식이나 폐 섬유화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마스크의 안감과 겉감의 정전기 필터는 모두 플라스틱인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PP)이다. 이 플라스틱 섬유 필터는 촘촘한 그물 모양으로 비말 같은 미세 입자가 쉽게 뚫지 못한다. 지난 25일 안전성평가연구소(KIT) 인체유해인자 흡입독성연구단과 전북대 생체안전성연구소장 김범석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PP 나노 플라스틱을 실험용 쥐의 기도에 서서히 투여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PP 나노플라스틱에 노출된 실험동물의 폐에서 염증성 손상이 유발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호중구성 염증반응도 관찰됐다.또 독성기전 연구에서는 PP 나노플라스틱에 노출된 인간폐암 상피세포주(A549)에서 미토콘드리아 손상을 확인했으며, 염증 반응을 유도하는 신호전달경로(MAPK, NF-kappa B)를 통해 세포 손상 및 염증 유발을 확인했다.플라스틱 자체에는 독성이 없으나 ‘나노’ 수준으로 크기가 작아지면 플라스틱은 인체조직에도 손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이는 인위적으로 생체와 조직에 나노 플라스틱을 ‘주입한(Instilled)’ 연구다. 즉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폐 손상에 영향을 준다고 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한다. 마스크는 오히려 대기 중 떠도는 미세플라스틱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대기 중에도 상당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떠돌며 호흡을 통해 흡입되고 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양재 대기측정소의 강우 시료를 분석한 결과 1ℓ당 594.5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마스크의 나노플라스틱 유입 경로 따져봐야 마스크의 주원료인 PP가 어떤 경로로, 얼마나 인체에 유입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에서 생산된 일회용 마스크는 520억개에 이르며, 이 가운데 적어도 15억~20억개는 바다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추산된다. 잘못 버려지는 마스크 관리 필요성이 높다는 말이다. 일회용 마스크의 분리배출 방법은 종량제봉투에 버리는 것이다. 부직포, 금속 띠, 종이 등으로 복합재질이여서 일반 쓰레기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 일상 생활에서는 최대한 오래 사용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여과 성능 기준으로 40시간까지 사용해도 문제없다는 것이 해외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미국 환경보호국(EPA)과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오크리지 과학교육연구소 등은 최근 ‘생태 독성학과 환경 안전’(Ecotoxicology and Environmental Safety) 저널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을 발표했다.연구팀은 수술용 마스크와 N95(의료용 호흡기), KF94, KN95 등 4종의 마스크에 대해 사용 시간과 세탁 여부가 여과 성능(효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세척 없이 마스크를 40시간 반복 착용했을 때 KF94 마스크는 첫 효율과 크게 다르지 않은 93.3% 여과 효율을 유지했다. N95는 제품에 따라 83.7%, 99% 효율을 보이며 다소 큰 차이를 보였다. 최초 여과 효율이 67% 수준인 수술용 마스크는 40시간 착용 후 56.3%의 여과 성능을 유지했다.그러나 세탁은 정전기 기능을 저하시킨다. 연구팀은 “N95, KF94, KN95 마스크 부직포의 폴리프로필렌 섬유는 정전기 효과로 미세먼지를 제거하지만 세탁이 정전기 기능을 저하해 마스크 성능도 떨어트린다”고 전했다. 특히 마스크를 세탁하는 것은 미세플라스틱을 해양과 담수로 유출시키는 지름길이다.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35%가 합성섬유 세탁 과정에서 유출된다.장기간 착용으로 여과 효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코에 맞춰 착용하는 금속 띠(노즈피스)의 단단함과 고정력이 줄어들기 때문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연구진은 “일회용 마스크를 8시간 이상 사용하는 것이 환경에서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마스크의 여과 성능만 조사했으며 오래 착용할 경우 세균 등 미생물이 자라면서 냄새가 날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하지 않았다.
2023.01.29 I 김경은 기자
인트론바이오, 탄저균 치료제 ‘BAL200’ 유효성 확인
  • 인트론바이오, 탄저균 치료제 ‘BAL200’ 유효성 확인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인트론바이오(048530)는 탄저감염 치료 바이오신약인 ‘BAL200’의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인트론바이오 CI (사진=인트론바이오)BAL200의 유효성 평가는 실제 탄저균들에 대한 항균활성, 빠른 속도로 탄저균을 파괴하는 용균 활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해당 평가는 에임즈(Ames)균을 포함해 수십 종의 탄저균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에임즈균은 세계에 존재하는 탄저균의 여러 변종들 중에서 가장 전염성이 강하고 위험하다고 알려진 종이다. 회사 측은 유효성 평가 결과, BAL200이 강력한 살균 효과(Bactericidal activity)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BAL200은 기존 약물에 비해 완벽한 살균능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감염 탄저균을 체내에서 신속하게 박멸할 수 있다. 높은 안전성을 기반으로 신속한 용균 효과를 나타내고, 기존 약물들과 완전히 다른 작용 기전을 갖고 있다.인트론바이오는 이번 유효성 평가 결과와 이미 확보한 안전성 결과를 바탕으로 조기 기술수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파트너사와 동물실험갈음규칙(Animal Rule)에 따른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강상현 인트론바이오 연구소장은 “BAL200의 후속 개발에 협력할 기술수출 파트너를 찾는 것을 추진하기 위해 필요했던 중요한 시험 결과를 얻었다”며 “BAL200의 장점을 강조하는 자료를 잘 준비해 기술수출을 성공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BAL200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신약이다.
2023.01.26 I 김새미 기자
쓰고 버린 일회용 마스크 주원료..폐 손상 유발한다
  • 쓰고 버린 일회용 마스크 주원료..폐 손상 유발한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매일 쓰고 버리는 일회용 마스크 원료 폴리프로필린이 나노 플라스틱이 되어 폐 손상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는 생활 속 나노플라스틱이 인체에 손상을 줄 수 있고, 일회용 마스크가 나노플라스틱이 되면 인체와 자연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안전성평가연구소는 인체유해인자 흡입독성연구단과 전북대 연구팀이 폴리프로필렌(PP) 나노플라스틱을 기도 내에 시험물질을 서서히 떨어뜨린후 호흡과정을 통해 폐로 전달되도록 점적 투여한 결과, 폐 손상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PP 나노플라스틱’ 노출을 통한 폐 손상 기전 모식도.(사진=안전성평가연구소)미세플라스틱은 폐기한 플라스틱이 광산화, 풍화, 자외선과 같은 물리적인 힘에 의해 미세한 입자로 변화한 것이다.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이 생활 주변에서 떠다니며 숨을 들이마시는 과정에서 사람의 폐에 쌓일 수 있다.미세플라스틱은 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입자로 폐 조직에 들어가며, 1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나노플라스틱은 폐포까지 도달해 천식이나 폐 섬유화와 같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이규홍 안전성평가연구소 단장.(사진=안전성평가연구소)PP는 내화학성, 고순도, 낮은 수분 흡수율을 지닌다. 전기 절연 특성이 뛰어나고 가벼워 용접이 가능해 생활에서 일회용품으로 접하기 쉽다. 일회용 마스크의 주원료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환경오염, 인체 노출 영향도 커질 수 있다.연구팀이 PP 나노플라스틱을 실험동물 기도에 노출한 후 폐 손상을 관찰한 결과, 실험 동물의 폐에서 염증성 손상이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성기전 연구 결과도 PP 나노플라스틱에 노출된 A549 세포에서 미토콘드리아의 손상이 확인됐다.이규홍 인체유해인자 흡입독성연구단장은 “PP 나노플라스틱 흡입 노출에 따른 인체 유해성을 확인해 명확한 흡입독성학적 근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미세플라스틱과 흡입독성연구 간 연구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독성학 부분 상위 5% 이내 학술지 ‘Particle and Fibre Toxicology’ 이번달 호에 게재됐다.
2023.01.25 I 강민구 기자
"소 트림·방귀 줄이자"…빌 게이츠, 스타트업에 148억원 투자
  • "소 트림·방귀 줄이자"…빌 게이츠, 스타트업에 148억원 투자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소(牛)의 메탄 배출량 저감 방안을 연구하는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사진=뉴시스)호주 스타트업 루민8은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가 주도한 투자라운드에서 1200만달러(약 148억원)를 유치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는 친환경 산업 육성을 위해 빌 게이츠가 2015년 설립한 벤처캐피털이다.2021년 설립된 루민8은 소의 메탄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해초 성분 보조제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소와 같은 반추동물(되새김질하는 동물)의 위(胃)에는 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한 미생물이 다른 동물보다 많다. 이 미생물 때문에 소화과정에서 메탄이 많이 발생하는데, 트림이나 방귀를 통해 한 마리당 1년에 120㎏의 메탄이 배출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보고서에 따르면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80배 큰 온실 효과를 낸다. 미국 환경보호국은 전 세계적으로 소 15억마리가 매해 메탄 1억톤을 배출한다고 추산했다. 루민8은 소에게 해초 성분이 함유된 보조제를 먹이면 메탄 배출량을 95%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해초에 함유된 브로모포름이 소의 장내 미생물이 메탄을 생성하지 못하게 방해하기 때문이다.빌 게이츠는 이전부터 육류 소비가 기후 변화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다. 그는 지난해 출간한 책 ‘빌 게이츠,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에서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축산과 철강, 시멘트산업 변화를 촉구했다.데이비드 메시나 루민8 전무는 투자 유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의 실험에선 계속 훌륭한 결과가 나오고 있고 동물 실험에서도 이런 실험 결과가 증명되고 있다”며 “우리의 재무 모델은 우리 제품을 상업적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했다. 루민8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상용화 시험과 시험 생산 설비 구축, 브랜드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2023.01.25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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