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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고속도로 휴게소서 상용차 대상 타이어 무상 점검
  • 한국타이어, 고속도로 휴게소서 상용차 대상 타이어 무상 점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상용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타이어 무상 안전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한국타이어는 오는 18~19일 이틀간 송산포도휴게소(평택시흥고속도로, 시흥 방향), 여산휴게소(호남고속도로, 순천 방향), 진영휴게소(남해고속도로, 순천 방향) 등 휴게소 세 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휴게소 내 행사장에서 상용차 타이어 안전점검 서비스와 올바른 타이어 장착 및 관리법을 알리고, 휠 밸런스, 타이어 마모도, 외관 손상 여부 점검 등을 무상으로 진행한다.점검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운전자는 차에 탄 채로 점검을 받은 뒤 출차하면 된다.한국타이어는 자사 전문 기술 엔지니어로 구성된 점검 팀을 파견해 이번 행사를 벌인다.이를 통해 한국타이어는 자사의 상용차 타이어 대상 마일리지 보증 프로그램과 오장착 규격 교체 필요성을 알릴 예정이다.한국타이어 트럭·버스 전문 매장 ‘TBX’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에 가입하고 설문조사에 참여한 운전자는 장우산을, 타이어 안전 점검까지 마친 운전자는 고급 타월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한국타이어는 중대형 카고 트럭용 프리미엄 타이어인 ‘스마트플렉스 AH51+(SmartFlex AH51+)’과 ’스마트플렉스 AH51(SmartFlex AH51)’, ‘스마트플렉스 DH51(SmartFlex DH51)’ 등 신상품을 포함한 주력 상품도 행사장에 전시할 예정이다.한국타이어 중대형 카고 트럭용 타이어 스마트플렉스 AH51, 스마트플렉스 DH51.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2024.04.15 I 이다원 기자
델, 파워엣지 서버에서 인텔 ‘가우디3’ AI반도체 지원
  • 델, 파워엣지 서버에서 인텔 ‘가우디3’ AI반도체 지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가 자사의 고성능 AI 서버 ‘델 파워엣지 XE9680’에 ‘인텔 가우디 3’ AI 반도체 지원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델은 데이터 집약적이고 복잡한 워크로드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게 설계된 XE9680의 확장된 라인업을 통해 AI 활용을 고려하는 기업 고객들에게 선택지를 제공한다.델 ‘XE9680’ 서버델 파워엣지 XE9680은 x86 서버 아키텍처에 8개의 GPU를 탑재하는 모델로 AI 운영에 특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델은 이번에 인텔 가우디3 AI반도체를 통합함으로써 고객이 생성형 AI 워크로드와 관련된 컴퓨팅 요구 사항에 맞춰 시스템을 맞춤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델의 XE9680은 풍부한 서버 구성 옵션을 제공하게 됐다. 최대 32개의 DDR5 메모리 DIMM 슬롯을 통해 데이터 처리량을 향상시켰고, 16개의 EDSFF3 플래시 스토리지 드라이브와 8개의 PCIe Gen 5.0 슬롯으로 확장된 연결성과 대역폭을 제공한다. 프로세서당 최대 56개 코어를 지원하는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2개를 장착했으며, 가장 고난도의 AI/ML 워크로드에 대한 데이터 처리 및 분석에 최적화되어 있다.기존 하드웨어 성능을 뛰어넘어 AI를 통해 심층적인 데이터 인사이트를 확보하고자 하는 기업에서는 폭넓은 가속기 옵션을 갖춘 XE9680을 중요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연내 국내 출시 인텔 가우디 3 AI 가속기를 탑재한 ‘파워엣지 XE9680’ 서버 모델은 올해 안에 국내 출시될 계획이다인텔 가우디3 AI 가속기는 64개의 커스텀 및 프로그래밍 가능한 텐서 프로세서 코어(TPC)와 128GB의 HBMe2 메모리 용량, 3.7TB의 메모리 대역폭, 96MB의 온보드 SRAM 등 생성형 AI 워크로드에 필수적인 스펙을 갖췄다. 가우디3 가속기로 강화된 파워엣지 XE9680은 6개의 OSFP 800GbE 포트를 통해 가속기에 직접 결합된 새로운 네트워킹 기능을 제공한다. 외장 NIC를 시스템에 배치할 필요 없이 외부 가속기 패브릭에 직접 연결이 가능해 인프라를 단순화하고 인프라의 총소유비용과 복잡성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인텔 가우디3 전문 미디어 디코더는 AI 비전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설계됐다. 광범위한 사전 처리 작업을 지원해 비디오에서 텍스트로의 변환을 간소화하고 엔터프라이즈 AI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향상시킨다.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의 총괄 사장은 “델은 폭넓은 협업 전략을 통해 AI 개발의 경계를 확장하고, 새로운 표준을 끊임없이 제시하고 있다”면서 “고객이 AI 여정의 어느 단계에 있든 목표 달성을 가속하고, 미래에 필요하게 될 요구 성능에 대비하는 동시에 이 여정이 안전하게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4.15 I 김현아 기자
이정후, MLB 6경기 연속 안타…시즌 2호 도루 성공에 득점까지
  • 이정후, MLB 6경기 연속 안타…시즌 2호 도루 성공에 득점까지
  • 이정후가 15일 열린 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방문 경기에서 홈을 향해 달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이정후는 1회 우완 선발 숀 암스트롱의 초구 직구를 노려 깔끔한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이정후는 재빨리 2루를 훔쳐 시즌 두 번째 도루도 기록했다.안타와 빠른 발을 이용해 득점권에 진루한 이정후는 3번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좌전 안타 때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정후는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타구를 날렵하게 피해 홈까지 여유있게 들어갔다.올 시즌 7번째 득점이자 3경기 연속 득점 기록이다.다만 이정후는 3회 초 구원 등판한 좌완 타일러 알렉산더를 상대로는 계속해 범타에 그쳤다.3회 바깥쪽 코스의 컷 패스트볼에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혔고, 6회 무사 2루에서는 높은 직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7회 2사 1루에서는 바깥쪽 스위퍼에 중견수 뜬공에 그쳤고, 마무리 케빈 켈리로 타석에 들어선 9회 2사 3루에서도 유격수 뜬공을 쳤다.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2(62타수 15안타)로 조금 떨어졌다.샌프란시스코는 홈런 4개를 기록한 탬파베이에 4-9로 졌다.
2024.04.15 I 주미희 기자
'총선 압승' 야권, 21대 마지막 과제는 '채상병 특검법'
  • '총선 압승' 야권, 21대 마지막 과제는 '채상병 특검법'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제21대 국회 마지막 임시회를 앞두고 윤석열 정권 주요 현안에 대한 이른바 특별검사(특검) 법안 처리와 국정조사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4·10 총선에서 ‘정권 심판’을 내세워 압승한 거야(巨野)가 ‘민심’을 내세우며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다.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월 8일 설 명절을 맞아 서울역에서 시민들에게 귀성 인사를 하는 가운데 ‘채상병 특검’을 요구하는 해병대 전우회가 기습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5월 29일 임기 종료를 앞두고 이달 개회해 다음 달까지 이어지는 마지막 임시회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5월2일 본회의를 열고 당일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법’을 표결 처리할 계획이다.채상병 특검법은 앞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고, 지난 3일자로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상태다.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에 핵심 피의자로 지목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관련 내용도 추가 반영한다는 방침이다.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 결과를 두고 “김건희 여사의 비리를 수사하기 위한 특검법부터 각종 민생법안까지 거부권 행사를 남발해 온 윤석열 정권에 강력한 경고를 한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총선의 민의를 받들어 반성하고 있다면 ‘채 상병 특검법’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박 대변인은 특검법 가결 처리 후 대통령이 거듭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에 대해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집권 여당 의원들도 전부 민의를 알기 때문에 거부하기 쉽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 처리와 함께 국회 국정조사도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특검법을 야당 단독으로 처리해도 대통령 거부권 등 실제 실행까지 불투명한 만큼 국정조사를 통해 각종 의혹들을 살펴보고 관련자들을 추궁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에서다.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총선 전 지난달 21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현장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채 상병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 이종섭 특검 등 ‘쌍특검·1국조’ 처리를 국민의힘에 강력하게 요구한다”면서 “총선 후 본회의에 의원 전원이 참석해 쌍특검·1국조를 처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이 밖에도 민주당은 오는 22대 국회에서 최대 192석의 범야권세를 바탕으로, 이른바 ‘쌍특검’(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한동훈 특검’ 법안을 ‘22대 국회 첫 과제’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1대 국회에서 다루지 못한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 국정조사와 한 차례 거부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처리도 재차 추진할 방침이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추진 시기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지만, 그 법안은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야 하는 건”이라며 “여당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전폭적·전향적으로 자세를 가지고 합의를 해 준다면 법안 통과가 물리적으론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22대 국회 원내 제3당으로 진입하는 조국혁신당도 야권의 ‘특검 공세’에 가세하겠다는 입장을 공고히 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힘 내부에서 채 상병 특검법 처리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커지길 바란다”며 “제1당인 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 통과를 주도해 주길 바란다. 조국혁신당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2024.04.14 I 김범준 기자
”AI 매출 2배↑”…삼성전기, AI용 기판 전방위 공략 드라이브
  • ”AI 매출 2배↑”…삼성전기, AI용 기판 전방위 공략 드라이브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기(009150)가 인공지능(AI) 시장에서의 보폭을 키우고 있다. 최근 AI PC용 반도체 패키지기판 양산에 성공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AI 서버용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도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를 이끄는 장덕현 사장은 AI를 전자산업 메가트렌드의 한 축으로 보고 관련 시장에 적극 대응해 AI 분야 매출을 2배 이상 키운다는 계획이다.삼성전기 수원 본사. (사진=삼성전기)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최근 AI PC용 반도체 패키지기판 양산을 시작했다. 해당 기판은 북미 소재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공급된다. 삼성전기는 초기 목표 수율을 확보하고 고객사 성능 평가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에 양산하는 AI PC용 기판은 일반 PC용 기판보다 면적은 30% 이상 늘리고 회로 선폭은 30% 이상 미세화하는 데에 성공했다. 한정된 면적 안에 많은 회로를 만들수록 기판 성능이 오른다. 특히 AI PC 등 온디바이스 AI 기기는 대규모 연산이 가능한 고성능 칩이 필요하고 기판 역시 높은 성능이 받쳐줘야 한다. 삼성전기는 면적은 넓히고 선폭은 줄이면서 신제품의 성능을 온디바이스 AI 기기에 적합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삼성전기는 AI용 기판의 응용처를 PC 외에 스마트폰, 서버 등 전방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당장 올해 하반기에 AI 서버용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AI 서버용 제품으로는 FC-BGA를 양산한다.삼성전기는 AI용 기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세종과 부산을 핵심 거점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세종사업장은 일반 AI용 기판 제작에 집중한다. 이곳은 올해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신공장 건설을 진행 중인데 초미세화 공정 등을 적용한 차세대 기판 생산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부산사업장은 FC-BGA를 중심으로 생산에 나선다. 삼성전기는 지난 2021년 1조9000억원 규모의 FC-BGA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생산라인 확충을 진행하고 있다.삼성전기의 반도체 패키지 기판. (사진=삼성전기)삼성전기는 이같은 전략으로 AI 분야 매출을 두 배 이상 높인다는 계획이다. AI 관련 매출은 지난달 열린 삼성전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덕현 사장이 제시한 목표이기도 하다. 당시 장 사장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고객 다변화로 AI 관련 매출을 매년 2배 이상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업계 관계자는 “기판 전문가 영입에 더해 부산과 세종 등 AI 기판 거점을 중심으로 AI 시장에 본격 뛰어들겠다는 것”이라며 “AI 관련 매출을 올리기 위해선 고객사 확보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4 I 김응열 기자
우즈, 최악의 날.. 최다 연속 컷통과 하루 뒤 82타 '악몽'
  • 우즈, 최악의 날.. 최다 연속 컷통과 하루 뒤 82타 '악몽'[마스터스 현장]
  • 타이거 우즈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3라운드 18번홀 그린에서 퍼트를 끝낸 뒤 환호하는 갤러리를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4회 연속 마스터스 컷 통과 신기록을 달성한 지 하루 만에 역대 최악의 스코어를 적어냈다.우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2개와 보기 8개를 쏟아내 10오버파 82타를 쳤다. 둘째 날까지 1오버파 145타를 기록해 공동 22위로 컷을 통과했던 우즈는 이날 하루에만 순위가 30계단이나 뒷걸음쳤다.우즈가 마스터스에서 80대 타수를 적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5타 이상 친 것도 역대 96번의 라운드에서 겨우 5번뿐이었다. 아마추어로 출전한 1995년 3라운드에서 77타, 2012년 2라운드 75타, 2020년 4라운드 76타, 2020년 3, 4라운드에서 각 78타씩 쳤던 게 가장 안 좋은 성적이다.이날 난조의 시작은 드라이브샷이다. 페어웨이 적중률이 36%로 1·2라운드에서 기록한 79%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14번의 티샷에서 겨우 5개만 페어웨이에 떨어뜨렸다. 그린적중률은 44%로 이븐파를 적어냈던 2라운드와 같았다. 그러나 이날은 퍼트 난조까지 겹쳐 경기를 뜻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1라운드에선 홀당 1.61개, 2라운드 1.50개를 적어냈으나 3라운드에선 1.89개로 치솟았다. 전날엔 그린을 놓쳤을 때 쇼트게임으로 공을 홀에 가깝게 붙인 뒤 파를 기록하는 리버커리도 좋았으나 이날은 그런 날카로움이 사라졌다.2개의 더블보기는 모두 티샷 실수에서 비롯됐다. 7번홀(파4)에선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에 있는 나무 근처에 떨어지면서 직접 그린 공략을 하지 못했다. 두 번째 샷으로 공을 페어웨이 쪽으로 꺼낸 뒤 세 번째 샷으로 온그린을 시도한 공이 벙커에 빠졌다. 4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우즈는 2퍼트로 마무리해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이어 8번홀에서도 다시 티샷이 말썽을 부렸다. 왼쪽으로 당겨지면서 풀이 없는 지역에 떨어졌고, 겨우 59야드 쳐내 공을 페어웨이로 꺼내는 데 만족했다. 세 번째 샷으로도 공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우즈는 4타 만에 그린에 올라왔으나 3퍼트까지 하면서 2개홀 연속 더블보기로 무너졌다.순식간에 하위권으로 밀려난 우즈는 이후에도 무기력한 경기력을 이어가며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6개를 쏟아내면서 마스터스에서 10오버파 82타라는 불명예를 남겼다.이로써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최근 7라운드 동안 언더파를 기록하지 못했다. 2022년 2라운드 74타를 시작으로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선 각 78타, 지난해 1라운드 74타, 2라운드 73타를 쳤고 올해는 1라운드 73타, 2라운드 72타에 이어 이날 82타를 적어냈다.가장 최근 언더파는 2022년 1라운드에서 기록한 71타. 60대 타수를 2020년 1라운드에서 적어낸 68타가 마지막이다.우즈가 마지막으로 마스터스를 제패했던 2019년엔 나흘 내내(70-68-67-70) 언더파를 기록했다.우즈는 “꼭 정신적인 문제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잘 치지도 못했고 퍼트로 안 됐다”라며 “최근 대회에 자주 나오지 않은 것이 경기력에 영향을 준 것 같다. 5번홀에서 버디를 하고 나서 6번홀에서 3퍼트를 했고 7번홀에서 칩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는 등 실수가 잦았다”라고 이날 경기력과 집중력 모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최악의 스코어를 적어내며 힘든 하루를 보냈으나 마스터스 완주 의지를 내비쳤다. 우즈는 “(내일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4라운드 각오를 밝혔다. 우즈가 마지막 4라운드에 나서면 마스터스 통산 100라운드를 채운다.타이거 우즈가 4번홀에서 파 퍼트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4.14 I 주영로 기자
경기 회복 조짐에 中 증시 기대감…수혜주 어디?
  • 경기 회복 조짐에 中 증시 기대감…수혜주 어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지부진했던 중국 증시가 바닥을 다지고 있는 가운데 곧 순환적 반등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었고, 경기 모멘텀 회복도 가속하면서 2분기에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수출 회복세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중국의 반도체 전공정 장비주나 가구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신승웅 신한투자증권은 코로나19를 거친 지난 3년간 이어진 중국 주식시장의 부진은 정책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시진핑 2기 이후 전개된 △공동부유 △빅테크 규제 △제로 코로나 정책 등이 정부 신뢰를 훼손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11~14배에서 형성되던 상해종합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R)은 9배 초반까지 하락했다.다만, 지난 1분기에 중국 정부가 증안기금 투입을 시작으로 국유기업 시가총액관리 지시, 민영경제촉진법안 상정 등 자본시장 기조 전환 등으로 밸류에이션 회복이 이뤄지고 있다고 신 연구원은 분석했다. 위험 선호심리도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중국 증시에 1분기 외국인 누적 순매수(682억위안)는 2023년 누적 순매수(437억위안) 규모를 상회했다. 뚜렷한 주도주는 부재했으나 과대 낙폭주 위주 수급 유입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3월 양회는 대체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GDP 성장률(5%)과 재정적 자율(3%)은 전년과 동일하게 제시돼 표면상의 서프라이즈는 부재했지만, 초장기 특별 국채 편성, 대규모 설비투자 프로젝트 시행은 기대 이상의 조치였다는 평가다. 특히 수년간 초장기 특별국채 편성을 통해 확장 재정 드라이브 강화할 전망이다. 정부 공식 예산에 포함되지 않는 준재정 통화정책인 담보보완대출(PSL)도 다시 가동된다. 중국 정부는 PSL을 통해 3대 건설 프로젝트인 △임대주택 건설 △노후주택 재개발 △평급양용 비상 인프라 건설을 시행할 계획이다. 신 연구원은 “정부가 확장 재정을 다시 전개했다고 보는 배경”이라고 전했다. 2분기 중국 주식시장 전망은 비관보다 낙관에 무게를 둔다는 것이 신 연구원의 판단이다. 전인대 정책 시즌이 마무리되고 2분기부터 다시 경기와 기업이익(EPS)이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신 연구원은 “본토 증시의 제조업 이익 비중은 약 47%인 가운데 제조업과 수출 회복에 기반한 순환적 반등을 기대한다”며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를 동반하나 과하게 경계할 필요는 없고, 실적시즌 이후 수출주와 제조업 중심의 EPS 상향 조정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분기 상해종합지수 밴드는 2900~3400포인트로 제시했다. 경기 모멘텀 회복과 부양책 집행 등 우호적 변수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그는 “투자전략에서 주목해야 할 변화는 제조업 경기와 수출 회복”이라며 “제조업 턴어라운드 구간에서 반도체는 가져가야 할 주도주”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방산업 회복, 재고 소진 가속화, 인공지능(AI) 모멘텀 반사 수혜 등 업황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고, 파운드리보다는 설비교체 프로젝트 수혜가 예상되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주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전, 가구 등 내구재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는 “연초 이후 중국 수출을 주도하는 업종은 가전, 가구 등 내구재인데 선진국 재화 수요 회복이 더해지면 실적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공산이 크다”라며 “해외 매출 비중이 높고 수익성 개선 조짐이 보이는 가전 업종에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2024.04.13 I 이용성 기자
‘중거리 퍼트 쏙쏙’…Ai 퍼터 장착하고 시즌 첫 우승한 황유민
  • ‘중거리 퍼트 쏙쏙’…Ai 퍼터 장착하고 시즌 첫 우승한 황유민[챔피언스클럽]
  • 황유민이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퍼트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샷 흔들려도 퍼터로 쏙.’ 황유민(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한 비결이다.지난 7일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출발은 좋지 않았다. 2번홀(파4)과 3번홀(파3)에서 연속해 보기를 범했다. 짧은 퍼트를 놓치는 모습도 보였지만 황유민은 개의치 않았다고 했다. “공의 구름이 정말 좋았기 때문”이다.그 말처럼 황유민은 4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더니 6번홀(파4)에서는 3.2m 버디를 잡았고, 9번홀(파4)에서는 5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3타 차로 달아났다.파 행진을 거듭한 황유민은 12번홀부터 급격하게 흔들렸다. 지난해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257야드를 기록하며 이 부문 2위에 오른 장타자인 황유민은 장타를 날리는 만큼 정확도에 대해서는 크게 자신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는 티샷에 큰 문제가 없었는데 갑자기 최종 라운드 12번홀부터 티샷이 페어웨이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12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당겨졌고 13번홀(파5)에서도 티샷이 오른쪽으로 나갔지만, 그때마다 나무와 돌 등을 맞고 공이 코스 안으로 들어왔다.샷이 흔들리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황유민을 살린 건 퍼터였다. 황유민은 12번홀(파4)에서 3.4m 버디 퍼트를 넣으며 고비를 넘겼다.1타 차로 황유민을 쫓던 박혜준(21)도 승부처로 꼽으며 아쉬워했던 홀은 바로 15번홀(파5)이다. 당시 황유민은 페어웨이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러프로 빗나갔고 네 번째 샷으로 친 칩샷은 핀을 한참 벗어났는데, 3.4m의 까다로운 파 퍼트에 성공했다. 박혜준이 비슷한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놓쳐 격차가 좁혀지지 않았다.황유민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퍼터 덕분에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살짝 넘어 프린지에 안착했는데, 황유민은 13.4m 거리에서 퍼터로 공을 굴려 핀 앞에 정확하게 붙여 파를 기록했다. 박혜준이 이 홀에서 버디를 놓쳐 황유민의 우승이 확정됐다.황유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캘러웨이 에이아이(Ai) 원 밀드 7번 모델로 퍼터를 바꿨다. Ai 인서트 페이스를 장착한 Ai-원 시리즈 퍼터는 중심에서 벗어난 퍼트를 하더라도 일관된 볼 스피드를 구현해 홀에 공을 더 가까이 보내는 게 특징이다.그는 “샷은 불안했지만 퍼터를 잡으면 마음이 편했다. 까다로운 퍼트 모두 길이 보였고 들어갈 것 같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024.04.13 I 주미희 기자
사우디 리야드캐피탈, 상장 타진…글로벌 IB 시총 순위 바뀌나
  • [오일 Drive]사우디 리야드캐피탈, 상장 타진…글로벌 IB 시총 순위 바뀌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중동 기업공개(IPO) 시장의 중추 역할을 해온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국 투자은행(IB) 상장을 타진하고 있다. 주인공은 리야드캐피탈. 지분 구조상 정부 몫이 다수인 만큼, 리야드캐피탈의 상장 추진은 국가 주도의 움직임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동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사우디 증시에 리야드캐피탈이 입성하면 글로벌 투자은행 판도에 미칠 파문이 적잖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계 시선이 쏠리고 있다.(사진=리야드캐피탈 홈페이지 갈무리)12일 글로벌 IB 업계에 따르면 리야드뱅크가 자회사 리야드캐피탈을 사우디 증권거래소 타다울(Tadawul)에 입성시키기 위해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리야드캐피탈은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사우디 PIF가 최대주주인 리야드뱅크의 투자은행 부문 자회사다. 이곳 리야드뱅크에는 PIF(지분 21.75%)뿐 아니라 정부 지분(10.39%)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리야드뱅크는 자산 기준 사우디 내에서 3번째로 큰 대출기관으로 꼽힌다. 리야드캐피탈이 상장하면 투자은행 부문을 분사시키는 사우디 최초의 대출기관이 된다.리야드뱅크는 최근 이사회를 개최해 리야드캐피탈의 상장 절차 진행을 위한 결의안을 발표했다. 기업가치 산정, 구조 결정 등 IPO 진행에 대한 결정이 내려지면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상장 절차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글로벌 자본시장 관계자들은 리야드캐피탈의 재무구조가 비교적 탄탄해 증시 입성에 무리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억8050만리얄(약 1439억원), 총 자산은 약 30억리얄(약 1조1342억원)에 달했다.고금리로 인한 글로벌 IPO 시장 침체기에도 불구, 걸프협력회의(GCC·중동 6개 산유국) 국가들은 지난 2년간 고유가를 기반으로 한 국부펀드들의 자금력,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기반으로 IPO 붐을 겪었다. 사우디에서도 모던 마일즈 컴퍼니의 성공적인 증시 입성으로 IPO 붐이 일었다. 리야드캐피탈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는 이유다.업계 한 관계자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비전 2030을 실현하기 위해 리야드뱅크 등 현지 대형은행이 막대한 자금을 지출하고 있는데, 리야드캐피털 IPO로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일 가능성이 크다”며 “여기에 경제 다각화를 위해 외국인 투자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려는 전략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 정부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2024.04.12 I 박소영 기자
차기 총리에 ‘김한길·김병준·권영세’ 하마평…부처 장관 교체도 검토
  • 차기 총리에 ‘김한길·김병준·권영세’ 하마평…부처 장관 교체도 검토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여권이 제22대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윤석열 정부는 민심 수습 차원에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일부 부처 장관 교체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퇴 의사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퇴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여권에서는 후임 총리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국민의힘 권영세·주호영 의원,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윤 대통령 남은 3년의 임기 동안 다시 거야(巨野)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정무적 감각이 좋고 동시에 내각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총리가 필요하다는 게 여권 측 설명이다. 총리는 크게 ‘관리형’과 ‘정무형’으로 나뉜다. 우선 김한길 위원장, 김병준 회장 등은 대표적인 관리형 인사로 꼽힌다. 특히 김 위원장의 경우 윤 대통령이 정치 선언을 하기 전부터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국정 기조를 변화시킬 정무형 국무총리가 내각을 이끌어야 한다는 제언도 있다. 여의도 경험이 있고 정치를 잘 아는 인물이 와야한다는 얘기다. 국민의힘 소속 권영세 의원, 주호영 의원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내각도 새 얼굴로 채울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해 말 총선용 개각에서 제외된 교육부,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등도 쇄신 개각에 포함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행안부, 과기부, 고용부, 환경부 장관은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 출범 이후 2년간 쉬지 못하고 일한 국무위원들이 있다. 업무 피로도 해소 차원에서라도 인적 교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총선 패배로 인한 질책성 내각으로만 해석하기는 힘든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윤 대통령이 총선 결과에 대해 직접 목소리를 낼 가능성도 점쳐진다. 윤 대통령은 4·10 총선 이후 주말(14일)까지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숙고를 이어가는 중이다.
2024.04.12 I 박태진 기자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프랑스→독일 등 개봉 확정…세계는 하마구치 신드롬
  •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프랑스→독일 등 개봉 확정…세계는 하마구치 신드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해 세계 4대 영화제를 석권한 거장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의 신작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가 국내에서 3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자국인 일본과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여러 국가에서 개봉을 확정하며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악은 존재하지 않는다’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개봉을 확정하며 하마구치 신드롬을 이어간다.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자연과 가까이 살고 있는 부녀의 작은 마을에 갑작스레 글램핑장 건설을 위한 사람들이 찾아오면서 시작하는 이야기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전작 ‘드라이브 마이 카’의 음악 감독이었던 이시바시 에이코가 라이브 퍼포먼스용 영상을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에게 의뢰한 것을 계기로 탄생한 영화이다. 전작 ‘드라이브 마이 카’로 칸영화제 각본상,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고, ‘우연과 상상’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던 하마구치 류스케. 그는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로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세계 4대 영화제를 모두 석권한 감독이 됐다. 이는 일본 영화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설적인 감독 구로사와 아키라 이후 첫 그랜드 슬램 달성이다.‘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지난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돼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작년 12월 28일 홍콩과 올해 2월 14일 태국, 3월 22일 대만, 그리고 3월 27일 대한민국까지 아시아 개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여기에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국제적 명성을 높이게 해준 영화제들의 나라에서도 개봉을 확정해 화제를 이어간다. 먼저, 영국은 4월 5일, 프랑스는 4월 10일, 독일은 4월 18일로 개봉을 확정했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자국인 일본에서는 4월 26일 개봉한다. 북미에서는 ‘드라이브 마이 카’의 아카데미 캠페인을 함께했던 영화사 사이드쇼와 야누스 필름스가 이번에도 배급을 맡아 5월 3일부터 순차적으로 개봉관을 늘려간다. 뉴욕 링컨 센터, 뉴욕 필름 포럼, LA AMC The Grove에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관객과의 대화가 예정돼 있기도 하다.영국, 프랑스, 미국, 독일 개봉을 확정하며 하마구치 류스케 신드롬을 이어가는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상영중이다.
2024.04.12 I 김보영 기자
與김재섭 "김건희 특검법은 국민 요청…전향적 태도 필요"
  • 與김재섭 "김건희 특검법은 국민 요청…전향적 태도 필요"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야당 텃밭인 서울 도봉갑에 당선된 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인이 12일 “김건희 특검법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요청은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저희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필요는 있다”고 일침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일 도봉구 창동에서 김재섭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여사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그전에 국정 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 많은 발목을 잡았고 여전히 국민들은 그 문제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해소해야 된다고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그 법안 과정에서 있는 여러 가지 독소 조항들은 분명히 있다. 예를 들면 수사 결과를 매일매일 브리핑한다는 것은 지금 형사소송법과는 많이 차이가 있는 그런 조항들”이라며 “저희가 조항 몇 개를 바꾸고 방향성 몇 개를 좀 논의를 할 필요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 김 당선인은 “사실은 그냥 사적 복수처럼 저한테는 들렸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참패 요인에 대해 김 당선인은 “대통령실과 너무 발을 맞추었지 입법부로서 행정부를 견제하고 긴장 관계를 유지해야 되는 그런 책임에는 조금 소홀했던 것 같다”며 “우리 여당은 너무 정부와 대통령실에 종속적인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향후 당을 이끌 지도자를 묻는 말에 김 당선인은 “정부와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정부의 국정 기조를 바꾸게 할 만큼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또 동시에 여당으로서 가져야 하는 안정성, 그리고 정부와의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정치력을 두루 갖춰야 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쇄신과 안정을 동시에 꾀할 수 있는 그런 유능한 정치인들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4.12 I 조민정 기자
동국제약, OTC 브랜드 파워 덕에 헬스케어 사업 ‘승승장구’
  • 동국제약, OTC 브랜드 파워 덕에 헬스케어 사업 ‘승승장구’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동국제약(086450)이 일반의약품(OTC)의 브랜드 파워에 힘입어 헬스케어 사업에서 선전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내년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헬스케어 사업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동국제약의 탄탄한 OTC 덕에 빠르게 성장한 헬스케어 사업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헬스케어 사업부는 2025년 매출 1조원 달성 목표를 향한 성장 엔진 역할을 톡톡히 맡고 있다. 지난해 헬스케어사업부의 매출액은 23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 성장했다. 6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19.3%에 달한다. 2017년 전체 매출에서 22.8%를 차지했던 헬스케어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31.9%로 더 늘었다.이처럼 동국제약의 헬스케어 사업이 빠르게 자리잡은 데에는 일반의약품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한 전략이 주효했다. 동국제약의 일반의약품은 꾸준히 성장을 견인해온 사업 분야였다. 동국제약의 일반의약품 브랜드는 대부분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립선비대증 개선제 ‘카리토포텐’(국내 시장점유율 80.4%), 여성 갱년기 치료제 ‘훼라민Q’(76.2%), 정맥순환개선제 ‘센시아’(67%) 먹는 치질약 ‘치센’(50.5%) 등 국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한 제품도 적지 않다.동국제약의 헬스케어 전문 브랜드 확장 전략 중 ‘마데카솔’ 사례 (자료=동국제약)동국제약은 이처럼 시장점유율이 높은 일반의약품과 동일한 성분을 헬스케어 분야로 공유하는 전략을 택했다. 그 중 주력 제품인 일반의약품 ‘마데카솔’의 주성분 센텔라아시아티카를 활용해 만든 화장품 ‘마데카 크림’은 히트를 쳤다.식물 성분 상처치료제인 마데카솔은 시장점유율 31.7%를 차지하고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2015년 첫 회장품 브랜드인 ‘센텔리안24’를 통해 출시한 마데카 크림은 출시 첫 해 매출 160억원을 달성하고,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판매량이 5200만개를 돌파했다. 또한 센탈리안24 브랜드는 홈쇼핑에서 140여 회 매진을 기록했다.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동국제약의 화장품 사업 성공에 힘입어 화장품 시장에 앞다퉈 진출했다. 그러나 동국제약만큼 화장품 시장에 안착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드물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화장품 사업의 경우 더마코스메틱 라인업 확장 전략으로 파워브랜드 도약에 성공했다”며 “온라인,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마데카 크림’ 히트 덕에 각종 뷰티 사업으로 확장세뿐만 아니라 동국제약은 홈뷰티, 이너뷰티,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의약외품 등으로 헬스케어 분야 카테고리를 확장하면서 토탈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하려 하고 있다. 최근에는 점차 뷰티에 중점을 두고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모양새다.뷰티 디바이스 ‘마데카 프라임’ 3종 (사진=동국제약)마데카 크림의 대박은 뷰티 디바이스 등 홈뷰티 사업까지 확장시키는 기반이 됐다. 지난해 ‘마데카 프라임’으로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진입한 동국제약은 올해 1분기 고가 라인업, 2분기 신제품을 각각 출시하면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연매출 220억원 기록하는 등 미용기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 헬스케어 사업부의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센시아를 혈액순환 개선 의료기기 브랜드 ‘센시안’으로 확장한 사례도 눈에 띈다. 혈액순환 대표 일반약인 센시아에서 착안해 레그뷰티에 중점을 둔 혈액 순환 전문 의료기기 브랜드를 만든 것이다. 센시안은 압박밴드, 압박스타킹 역할의 다양한 메디슬리머 제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전문의약품(ETC) 부문에서는 10%대 매출 성장을 목표로 연내 스킨부스터, 프리미엄 필러 등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스킨부스터 시술은 피부에 도움이 되는 유효성분을 진피층에 직접 주입하는 것이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7월 병·의원 유통용 화장품 ‘인에이블’을 출시하고 스킨부스터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자체 개발 폴리뉴클레오티드(PN) 주사제도 선보일 예정이다.동국제약 관계자는 “대한민국 넘버원 토탈 헬스케어 기업(No.1 Total Healthcare Company)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담보되는 포트폴리오의 재정비 및 발굴의 실천, 선제적 리스크 관리, 목표와 비전에 부합하는 투자라는 경영 방침을 통해 2024년에도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12 I 김새미 기자
횡재세법·보수환수제…야권 금융정책 힘받나
  • 횡재세법·보수환수제…야권 금융정책 힘받나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정두리 김국배 정병묵 유은실 기자] 4·10 총선에서 범야권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정부의 금융정책이 어떠한 방향성을 띄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내건 은행 ‘횡재세법’은 재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금융권의 금융사고가 잇따르면서 금융기관 경영진 대상 ‘보수환수제’ 도입도 다시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당의 총선 참패로 산업은행 부산 이전 작업은 추진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예금자보호법 등 일몰 법안이 남은 21대 국회 회기 내 처리할지도 관심이 쏠린다.◇범야권 중심으로 금융정책 ‘드라이브’ 걸듯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번 총선 결과가 정책 추진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해 비공식으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당국은 가장 먼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부실 사태 정리 방향을 고심하고 있다. 총선이 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더욱 과감한 구조조정을 밀어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 홍콩 H지수 주식연계증권(ELS) 배상 처리 수위도 관건이다. 현재 은행권이 당국의 배상안을 기준으로 자율배상을 하고 있지만 투자자의 목소리에 따라 배상 수위가 더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극단적인 ‘여소야대’ 지형도에서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 각종 법안도 여야의 힘겨루기로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내건 은행 ‘횡재세법(법인세법 일부개정안)’은 재추진할 가능성이 커졌다. 횡재세는 은행의 순이자이익이 직전 5년 평균치의 120%보다 많으면 초과분의 최대 40%를 정부가 징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또한 민주당은 금융권의 금융사고 근절 방안 중 하나로 ‘금융기관 경영진 대상 보수환수제(clawback)’의 도입을 금융공약으로 제시했다. 보수환수제는 지난해 3월 금융당국 수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이 모인 간담회에서 본격적으로 언급됐다. 당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단기실적주의로 회사에 손실이 발생하면 성과급을 환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해 책임을 다하는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책임경영’을 위한 제도 변경을 예고한 바 있으나 이후 뚜렷한 후속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돈 잔치’ 비판 여론에 직면해있는 은행에 더욱 강력하고 상징적인 내부통제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 밖에 민주당은 취약차주의 이자 부담 완화, 소상공인 지원 정책자금 확대하는 등 현 정부의 서민 지원책을 더 확대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가산금리 산정 시 금융소비자에게 부당하게 전가하고 있는 항목을 제외해 대출상품의 금리를 낮추는데 초점을 맞췄다. 부당하다고 지목한 항목은 ‘교육세’와 ‘기금출연료’ 등이다.강경훈 동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총선 전 민주당이 4월 위기설을 말하면서 ‘구조조정을 하고 위기관리도 해야 하는데 총선 앞두고 미루고 있다’는 비판을 많이 했기 때문에 바로 이 부분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 연체를 어떻게 처리할 건지 정부와 야당 간 의견이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산은 부산 이전’ 안갯속…일몰법 처리 주목여당의 총선 참패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안갯속에 빠지게 됐다. 이번 총선에선 국민의힘이 부산 3곳 중 2곳을 가져갔지만 사상 최대 격차의 ‘여소야대’ 구조로 산업은행 부산 이전 작업은 추진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산업은행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지만 야당의 반대로 진전을 거두지 못하는 상황이다.예금자보호법 등 일몰 법안이 남은 21대 국회 회기 내 처리할지도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예금보험료율 한도를 연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윤창현 의원 대표 발의) 등 일몰 법안 처리를 우선순위에 놓고 법안 처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여야 이견이 적은 예금자보호법은 5월 말(29일)까지인 21대 국회 회기 내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한편 이번 총선에서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평택병)와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 등 금융권 노조 출신이 당선을 확정하면서 금융권 ‘지배구조’ 정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기업은행·국민은행 노조 등이 수년간 추진해온 노조의 이사회 진입이나 각종 금융 공공성 강화책이 대표적이다. 또 소상공인 지원 정책 등에도 강한 입김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 금융권 출신 인사는 이번 총선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예금자보호제 개선’ 등 금융권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윤창현 전 의원(대전 동구)과 김용태 전 의원(경기 평택병)은 민주당 후보들에 밀렸고 박대동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도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2024.04.11 I 정두리 기자
‘스크린 골프 황태자’ 김홍택, KPGA투어 개막전 1R부터 7언더파
  • ‘스크린 골프 황태자’ 김홍택, KPGA투어 개막전 1R부터 7언더파
  • 김홍택이 11일 열린 K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PGA 제공)[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스크린 골프의 황태자’ 김홍택(31)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 1라운드부터 7언더파를 몰아치며 펄펄 날았다.김홍택은 11일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오전 조에서 플레이한 김홍택은 단독 선두로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김홍택은 2017년 KPGA 투어 부산오픈 우승 이후 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적은 없지만, 스크린 골프 대회인 G투어에서는 통산 12승을 기록한 스크린 골프의 강자다. G투어 공동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다.김홍택은 “필드 경기와 스크린 골프가 같은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지만, 같은 점만 활용해 주로 연습하는 편”이라며 “개막전 1라운드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그린 스피드가 빨라 걱정했는데 비가 와서 그린이 부드러워진 것이 도움이 됐다. 원하는 대로 샷이 잘 돼 좋은 성적으로 끝냈다”고 설명했다.김홍택은 지난해 평균 드라이브샷 306야드를 날려 KPGA 투어 통산 6위를 기록한 장타자다. 2020~2021년 이 부문 3위에 오르기도 했다.이날도 최대 363야드의 드라이버 티샷을 때려낸 김홍택은 장타를 앞세워 파5 홀에서 모두 타수를 줄였다.특히 후반 5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핀 50cm에 붙여 이글을 기록했다.김홍택은 “오늘 파5홀 공략을 잘했다. 그린 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퍼트하기 편한 곳에 올린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다. 5번홀은 240m를 남기고 3번 아이언으로 샷을 했다. 정타를 맞아도 핀보다 10m 정도 짧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정타를 맞지 못했는데도 핀에 가깝게 붙어 있었다. 운이 따라준 이글이었다”고 설명했다.그는 “남은 라운드에서도 버디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4.04.11 I 주미희 기자
총선 야권 압승에 금융권, 정책 '대수술' 촉각
  • 총선 야권 압승에 금융권, 정책 '대수술' 촉각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161석·비례대표 14석으로 도합 175석,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범야권으로 분류되는 조국혁신당도 12석을 얻으며 범야권이 재적의원 3분의 2에 가까운 187석을 차지했다. 야권이 막대한 의석을 확보하면서 앞으로 금융 정책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태영건설의 임금체불 문제로 골조 공정이 중단된 서울 중랑구 상봉동 청년주택 개발사업 건설 현장의 모습. (사진=뉴스1)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당국은 이번 총선 결과가 정책 추진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해 비공식으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당국은 가장 먼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부실 사태 정리 방향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이 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더욱 과감한 구조조정을 밀어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현 정부는 각종 금융지원 등을 통해 건설사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시장 자율적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은 유동성 공급이 아닌 부실 정리로 방향을 잡아 옥석을 가리는 게 게 맞는다는 견해다.홍콩 H지수 주식연계증권(ELS) 배상 처리 수위도 관건이다. 현재 은행권이 당국의 배상안을 기준으로 자율배상을 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목소리에 따라 배상 수위가 더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극단적 여소야대 지형도에서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 각종 법안도 여권의 입김이 들어갈 수 없게 됐다.특히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내건 은행 ‘횡재세법(법인세법 일부개정안)’은 재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횡재세는 은행의 순이자이익이 직전 5년 평균치의 120%보다 많으면 초과분의 최대 40%를 정부가 징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현 정부는 은행이 자율적으로 2조원 규모의 상생 금융 지원금을 내는 수준에서 정리했다.이 밖에 민주당은 취약차주의 이자 부담 완화, 소상공인 지원 정책자금 확대하는 등 현 정부의 서민 지원책을 더 확대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가산금리 산정 시 금융소비자에게 부당하게 전가되고 있는 항목을 제외해 대출상품의 금리를 낮추는데 초점을 맞췄다. 부당하다고 지목된 항목은 교육세와 기금출연료 등이다.금리인하요구권의 주기적 고지를 의무화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은행이 반기별로 1회 이상 대출자에 대한 신용상태 개선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고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는 차주에게는 관련 내용을 의무적으로 안내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총선 전 민주당이 4월 위기설을 말하면서 ‘구조조정을 하고 위기관리도 해야 하는데 총선 앞두고 미루고 있다’는 비판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바로 이 부분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며 “특히 최근 연체율이 많이 올라간 건 사실인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 연체를 어떻게 처리할 건지 정부와 야당 간 의견이 갈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야권이 막대한 의석수를 바탕으로 금융 정책 추진에 변화가 불가피하지만 거시적으로 국가 경제에 활력을 돌게 하는 정책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해 이자 감면이 사실상 이뤄지고 있고 소상공인 지원책도 원만하게 이뤄지는 편”이라며 “여기서 더 감면해 준다고 해서 피부로 느끼기도 어렵고 이대로라면 성장도 물가도 잡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우리 경제가 관광으로만 먹고 사는 그리스를 닮아 가고 있는데 국민에게 돈을 퍼주는 방식보다는 부실 사업 구조조정 등 통해 돈이 돌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4.11 I 정병묵 기자
고사 위기 내몰린 기업들…회생매물 큰 장 섰다
  • 고사 위기 내몰린 기업들…회생매물 큰 장 섰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박소영 기자] 자동차 부품 제조업 사업을 영위하다가 지난 2014년부터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불리며 가전 사업에 발을 들인 대유위니아그룹. ‘딤채 없는 집 없다’는 말이 나올 만큼 한때 김치냉장고로 호황을 누리던 위니아에 이어 나머지 그룹 계열사도 줄줄이 회생절차에 들어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사업 중단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자 그룹은 지난해 몽베르CC 등을 매각하며 현금 마련에 나섰으나 경영난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경기 침체 우려가 쉽게 걷히지 않는 가운데 회생 절차를 밟는 기업들이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한계에 도달한 중소기업이 대다수이나, 메마른 유동성에 박한 기업가치 평가로 마땅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자 결국 백기를 드는 중견기업들도 심심찮게 포착된다. 실탄을 마련한 원매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진흙 속 진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조금만 다듬으면 되살아날 알짜 회사에 이어 볼트온(bolt on·동종업계 기업을 인수해 회사 가치를 끌어올리는 전략)시 시너지를 낼만한 기업까지, 다양한 투자 기회가 쌓이고 있는 만큼 관련 M&A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0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회생법원에 등록된 회생 기업 인수·합병(M&A) 공고는 12건이다. 유동성이 풍부했던 지난 2021년 M&A 절차를 공고한 기업 수가 같은 기간 두 곳에 불과했던 것과 견주면 큰 차이다. 경기 침체가 본격화한 지난해 같은 기간 M&A 절차를 공고한 기업이 10곳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한계에 치달은 기업들의 매각 시도가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점쳐진다. 세부적으로 올해 1월에는 씨씨엘인터내셔날과 네온포토닉스, 위니아, 한스인테크, 한스케미칼 등 다섯 곳이, 2월엔 보듬의료재단과 하늘공원, 삼주하이테크, 텔미전자 등 네 곳, 3월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과 위니아전자, 신일 등 세 곳 등이 회생법원에 M&A 공고를 냈다. 업종으로 따지면 제조업이 두드러지게 많았고, 의료재단과 추모공원, 필름 생산 등 ‘기타’ 부문이 그 뒤를 이었다.사실 자본시장에선 올해 회생기업 M&A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일찍이 점쳐왔다. 한계에 다다를 만큼 망가진 중소기업도 늘어나지만, 무엇보다 매출은 있지만 이익은 좀처럼 내지 못하는 기업들이 고금리와 고물가 여파로 인한 경기 침체 장기화를 버텨내기는 무리라는 이유에서다.이러한 분위기는 지난해 전국 회생법원에 등록된 회생 기업 M&A 공고에서 여실히 드러나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관련 시장에 등장한 회생 매물은 61건으로, 36건을 기록한 직전년도 대비 두배 가량, 19건을 기록한 2021년 대비 세배 가량 늘었다. 업종으로는 ‘기타’ 분류가 가장 많았고, 건설·엔지니어링·설계와 운수·창고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상황이 이렇자 국내 사모펀드운용사들은 알짜 매물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에서 기업 회생에 힘을 싣는 가운데 구조조정펀드 실사용이 가능한 올해부턴 관련 M&A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회생매물에 투자하기 위해 실탄을 열심히 모았던 해”라며 “올해부턴 실탄을 쏘면서 알짜배기 회생 매물 살리기에 나설 수 있는 실질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1 I 김연지 기자
역대급 외인 '사자'에도 요지부동 코스피…약발 안받네
  • 역대급 외인 '사자'에도 요지부동 코스피…약발 안받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난 1분기 역대급 외국인 수급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유입됐으나 증시의 추세적 반등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반도체 업황 개선, 밸류업 프로그램 등 호재가 쌓이며 ‘바이 코리아’(Buy Korea)가 지속하고 있음에도 코스피가 2700선에서 횡보하고 있어서다. 한편에서는 외국인 수급이 반도체와 자동차 등 일부 업종에 집중되고 있는데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 증가가 코스피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15조80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50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양대 시장을 합친 국내 주식 순매수 규모는 16조3000억원 수준으로 해당 집계를 시작한 1998년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외국인의 순매수 덕에 국내 증권시장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보유비율은 이달 1일 기준 30.40%까지 확대했다. 지난해 4월 27%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1년여 만에 3%포인트가량 상승했다.대규모 외국인 수급이 유입됐으나 파급력은 기대보다 적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1조8195억원어치 더 사들였으나 연간 코스피 상승률은 1.88%에 그쳤다. 코스닥 지수는 오히려 0.84% 하락했다. 1분기 동안 개인 투자자가 11조6000억원가량, 기관이 4조4000억원어치 내다 팔며 시장을 빠져나간 탓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세가 반도체와 자동차업종에만 집중되는 차별화 현상으로 주가 지수 상승 폭이 제한을 받았다”며 “개인투자자가 해외 주식시장 투자를 늘리는 등 국내 수급요인도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2분기 이후 외국인 수급 유입 탄력이 둔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위험자산 선호심리의 기반이 된 미국 증시 강세가 점차 누그러지고 있는데다 공매도 금지 정책 역시 2분기까지인 만큼 차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의 강세는 하반기 정책 드라이브를 기대해 볼 수 있으나 금융, 자동차 등 수혜 업종으로 분류된 종목의 주가가 이미 상당히 오른 것을 고려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온다.외국인의 ‘사자’를 이끌 변수로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국내 상장사의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손꼽힌다. 지난해 11월 이후 유입되기 시작한 외국인 수급 중 다수가 반도체 업종으로 흘러들어 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실적 발표 효과가 극대화할 이달 말까지 추가적인 수급 유입이 이어질 수 있다. 지난주 삼성전자(005930)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이후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2585억원어치 더 사들였으며 외국인 지분율은 55.70%까지 올랐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이후 외국인 수급이 단기에 유입됐기 때문에 추가 자금 유입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외국인 지분이 높은 종목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4.04.10 I 이정현 기자
사흘 연속 코스 나온 우즈, 표정 더 밝아져
  • [마스터스 현장]사흘 연속 코스 나온 우즈, 표정 더 밝아져
  • 타이거 우즈가 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7번홀에서 연습라운드 도중 저스틴 토머스와 이야기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더 환한 표정으로 사흘 연속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나와 몸을 풀며 마스터스 개막을 준비했다.우즈는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드라이빙 레인지에 다시 나와 스윙을 점검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공식 기자회견이 예정된 우즈는 8시께 드라이빙 레인지에 나와 어프로치 샷부터 아이언, 드라이버 등의 순으로 샷을 했다. 약 40분 정도 연습장에서 시간을 보낸 우즈는 그 뒤 프레드 커플스, 저스틴 토머스와 코스로 나가 세 번째 연습라운드를 시작했다. 우즈는 7일 오후 4시를 넘겨 골프장에 나와 처음으로 몸을 풀었다. 연습장에서 공을 치며 샷을 점검한 뒤에는 1번홀로 이동해 쇼트게임과 벙커샷, 퍼트 등 위주의 샷을 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이날은 공식 연습일도 아니고 이벤트 경기로 열린 드라이브, 칩앤 퍼트가 끝난 뒤여서 코스엔 갤러리 한 명 없는 조용한 상태였다.마스터스 주최측에 따르면, 우즈가 대회 개막 나흘 전에 코스로 나와 연습을 시작한 것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우즈는 그해 나흘 동안 70-68-67-70타를 기록하며 5번째 그린재킷을 입었다하루 뒤인 8일에는 오전 일찍 코스로 나왔다. 전날과 달리 공식 연습일이 시작하면서 우즈를 보기 위해 몰려든 팬이 코스를 가득 메웠다. 잠시 위엔 윌 잴러토리스와 함께 10번홀부터 연습라운드에 나가자 갤러리도 대이동을 시작했다. 약 3시간 가까이 코스에서 몸을 푸는 동안 매 홀은 자리를 잡고 있어 이동이 쉽지 않았다.몇몇 홀에선 우즈의 스윙 장면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특히 16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한 뒤 팬들의 요청으로 ‘물수제비샷’(Skip it)을 하는 여유도 즐겼다. 이 홀은 티박스에서 그린까지 작은 연못이 있는데, 선수들은 이곳에서 공을 물에 튕겨 그린에 올리는 물수제비샷에 도전한다.이날 우즈와 함께 연습라운드했던 잴러토리스는 “아주 잘 쳤고 몇 번은 나보다 드라이버 샷을 멀리 보냈다”라며 “건강해 보였으며 몸을 움직이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어 보였다”라고 말했다.이틀 연속 코스로 나와 경기력을 끌어올린 우즈는 9일에도 다시 코스로 나왔다. 이날은 오전 7시께부터 비가 내려 날씨가 좋지 않았으나 우즈는 아랑곳하지 않고 드라이빙 레인지와 연습 그린을 이동하며 샷을 점검했다.사흘 연속 코스에 나온 우즈의 표정은 점점 밝아졌다. 첫날은 조용히 몸을 풀며 연습장과 코스에서 만난 선수들과 가볍게 인사를 나누는 정도였으나 둘째 날엔 잴러토리스와 연습라운드를 하며 간간이 크게 웃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은 가장 친한 커플스, 토머스와 함께 한 덕분인지 환하게 웃는 모습이 더 자주 목격됐다.마스터스 통산 5승의 우즈는 이번이 26번째 출전이다. 올해 컷을 통과하면 커플스, 게리 플레이어가 보유한 통산 23회 연속 컷 통과를 넘어 최다 연속 컷 통과 신기록을 작성한다. 우승하면 잭 니클라우스와 함께 최다승 타이를 이룬다.올해 88회째 열리는 마스터스는 11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타이거 우즈가 연습라운드 도중 밝게 웃으며 걸어가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4.10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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