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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양승태 전 대법원장 이번 주 1심 선고
  • 이재용 회장·양승태 전 대법원장 이번 주 1심 선고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번 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거물급 인사들의 1심 선고가 나온다. 아울러 국민들의 큰 분노를 산 강간 살인·도주치사 혐의를 받는 피고인들에 대한 선고도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지귀연·박정길)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및 전·현직 임직원 등의 1심 선고를 진행한다.이 회장은 삼성그룹 부회장 재임 시절 경영권 승계와 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5년 진행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위법하게 관여한 혐의 등으로 2020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은 삼성그룹이 2012년 작성한 ‘프로젝트 G’라는 문건에 주목해 회사가 이 회장의 승계계획을 사전에 마련했고 이를 기반 이 회장에게 유리하게 합병 작업을 실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합병 비율에 따라 약 4조원의 차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산하며 이 회장에게 업무상 배임 혐의도 적용했다.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17일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이 회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김종중 전 전략팀장에게는 징역 4년6개월에 벌금 5억원,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에게는 징역 3년에 벌금 1억원을 선고해 달라고 했다.삼성 측은 “경영상 필요에 의해 합법적으로 이뤄졌다”는 입장과 “두 회사 모두 손해를 보지 않았다”는 논리로 이 회장의 무죄를 주장해왔다. 재판만 100회 넘게 진행된 이 회장 등의 재판은 피고인 14명에 검찰 측 수사 기록 19만여쪽, 증거목록만 책 네 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양승태 전 대법원장(76·사법연수원 2기)의 1심 선고도 26일 나온다. 2019년 2월 재판이 시작된지 약 4년11개월만에 1심 선고가 나오는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1부(부장판사 이종민 임정택 민소영)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양 대법원장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등 혐의 선고기일을 연다.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2011년 9월부터 6년간 사법부 수장직을 맡으면서 위법·부당한 지시를 내려 법원 재판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2019년 2월 구속기소됐다. 양 전 대법원장 등은 상고법원 도입을 위해 청와대 등의 지원을 끌어낼 목적으로 강제징용 재상고 사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처분 사건 등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 등을 받는다.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이 상고법원 추진 등으로 법원의 위상을 강화하고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각종 재판에 개입하고 대내외적으로 비판 세력을 탄압했으며 부당한 방법으로 조직을 보호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본건은 사법행정권자들이 재판에 개입해 법관의 독립을 심각하게 훼손한 초유의 사건”이라며 “법관 독립이라는 헌법 가치가 무시됐고 당사자들은 공정한 재판 받을 권리를 침해당했다”며 징역 7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아울러 함께 기소된 고영한(69·11기)·박병대(67·12기) 전 대법관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5년과 4년을 구형했다.양 전 대법원장 등 피고인들은 “소설 같은 공소사실”이라며 “이 사건 배경은 사법부에 대한 정치세력의 음험한 공격으로 검찰이 수사란 명목으로 첨병 역할을 했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이 밖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판사 정진아)는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사형이 구형된 최윤종에 대한 1심 선고를 오는 22일 낸다. 아울러 서울중앙지법 형사26부(부장판사 최민혜)는 수면 마취약에 취해 차량으로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20년이 구형된 일명 ‘롤스로이스 남성’에 대한 선고를 24일에 진행한다.
2024.01.21 I 백주아 기자
등산화로 15차례 폭행, 결국 뇌진탕…택시기사 겨우 도망쳤다
  • 등산화로 15차례 폭행, 결국 뇌진탕…택시기사 겨우 도망쳤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술에 취한 채 달리는 택시 안에서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한 남성 승객이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달 10일 강원 춘천에서 한 남성 승객이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모습. (사진=SBS 뉴스 캡처)최근 SBS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10일 강원 춘천시 동내면에서 택시기사에 빨리 가라고 독촉하고 폭행한 승객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에는 A씨가 “겁나게 빨리 가라”며 택시 기사 B씨를 향해 욕설을 하고 등산화 및 주먹으로 B씨의 머리 등을 15차례가량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B씨는 갓길에 차를 세우고 탈출하려 했지만 A씨는 B씨의 머리채를 잡고 놓지 않았다.택시기사 B씨가 가까스로 탈출하자 A씨는 문을 열고 따라 내리려고 했고 그때 지나가던 시민이 내리지 못하게 도와줘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고.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피해자 B씨는 폭행으로 인해 귀를 다쳐 이명을 호소하고 뇌진탕 증세를 보이며 한 달째 치료를 받고 있다.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심해 운전대조차 잡기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B씨는 “다시 일하려고 하니 귀에서 소리가 나고 머리가 어지럽더라”며 “뒤에 손님이 타면 뒤만 보게 돼 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한편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운행 중인 택시의 운전사를 폭행하거나 협박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2024.01.19 I 강소영 기자
K-관광, 지구촌 누빈다…세계 25개 도시에서 ‘한국 관광 메가 로드쇼’ 개최
  • K-관광, 지구촌 누빈다…세계 25개 도시에서 ‘한국 관광 메가 로드쇼’ 개최
  •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홍보지점 및 한국 관광 로드쇼 개최지역 (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방한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위해 정부가 올 한 해 전 세계 25개 도시에서 ‘한국 관광 메가 로드쇼’를 개최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외래관광객 2000만명 시대 개막과 방한 시장 다변화를 위한 마케팅을 세계 각지에서 공격적으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 관광 메가 로드쇼’는 세계 주요 도시에서 잠재방한객과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한국문화·관광 체험(B2C)과 관광상품 판매, 기업 간(B2B) 상담회, 언론 홍보 등을 진행하는 대형 행사다. 개최지역은 지난해 15개 도시에서 올해는 25개 도시로 대폭 확대하고 총 100만명 방문, 사업 상담 1만2500건 이상을 목표로 한다. 방한 외래관광객 규모 (문체부 제공)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성장세와 특성에 따라 시장에 따라 성격을 분류하고 맞춤형 밀착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우선 방한 규모가 가장 큰 일본, 중국 및 중화권은 ‘성숙시장’으로 분류하고 2030 여성과 교육 목적 여행객을 비롯해 남성층과 생활체육, e스포츠 동호인 등 특수목적 여행객을 주요 대상으로 다변화해 마케팅을 펼친다. ‘성장시장’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가족 단위 여행객과 한류 팬층을 집중 공략한다. 한국 콘텐츠 기업과 여행사가 공동으로 한류 콘텐츠 촬영지, 한국 음식 공장 견학 등을 주제로 방한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영유아와 아동·청소년, 장년층 등 동반가족 유형별 체험 상품을 알린다.‘신흥시장’ 미주 및 유럽 지역에서는 교포·아시아계 및 50대 이상 장년층을 주요 대상으로 K-컬처 관심층과 가족 단위 여행객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한다. 템플스테이와 등산 등 체험 콘텐츠와 채식, 휴가지 원격근무, 아트페어 등 특정층을 겨냥한 테마상품도 적극 소개한다.‘고부가 시장’ 중동 지역에서는 백화점과 호텔, 의료기관, 요식업 등 럭셔리 관광 기반시설을 보유한 주요 기업이 참여하는 중동 방한관광기업 협의체 ‘알람 아라비 코리아’를 2월에 발족하고, 한국관광 편의성을 높이는 데 힘을 모은다. 또한 현재 관광공사 해외지사는 없지만 한류 관심도와 항공편, 배후인구 등에서 방한 잠재력이 높은 스웨덴과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10개국에서는 현지 홍보대행사를 활용해 1분기 중 한국관광 홍보지점을 신설한다.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방한 관광 시장에서 개별 여행객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외래객 2000만명 시대 개막을 위해 지역별, 대상별 구체적인 맞춤형 유치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2024.01.19 I 김명상 기자
'묻지마 범죄 예방'…서울시, 올해 생활안심 디자인 시설물 10곳 조성
  • '묻지마 범죄 예방'…서울시, 올해 생활안심 디자인 시설물 10곳 조성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서울 자경위)는 시민 안전과 범죄예방 강화를 위해 △강동구 2곳 △관악구 2곳 △동대문구 1곳 △성동구 1곳 △종로구 1곳 △용산구 1곳 △중랑구 1곳 △서초구 1곳 등 관내 10곳에 생활안심(범죄예방) 디자인이 적용된 시설물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는 이상동기로 인한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등산로, 둘레길 등이 설치대상에 포함됐다.막다른길 노면표지. (사진=서울시)서울 자경위는 지난 2022년부터 범죄취약지역 등 주민이 불안을 많이 느끼는 지역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시설(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강북구, 관악구, 구로구 등 3곳을 시작으로 2023년 4곳(강서구, 관악구, 서대문구, 은평구) 등 생활안심(범죄예방) 디자인을 적용한 환경개선을 진행해오고 있다.‘범죄예방 시설(인프라) 구축’은 범죄예방디자인 원리가 적용된 안심거울, 솔라표지병(야간에 빛을 내는 태양광충전식 발광기구), 노면표지선 등 다양한 방범시설물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서울 자경위에서는 생활안심(범죄예방) 디자인을 적용해 오래된 골목을 중심으로 조명, 반사경, 로고젝터, 거점공간 등 안전시설을 설치해 범죄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올해 10개소는 지난해(4개소)보다 2.5배 더 많은 시설물을 설치하며, 사업 대상지도 확대했다. 기존에는 주거지 중심으로 설치됐다면 최근 잇따른 흉기 난동, 둘레길 폭행 등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선제 대응을 위해 올해는 등산로, 둘레길까지로 대상을 확대했다. 서울 자경위는 올 상반기에 지역별 문제점과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경찰청·자치구·경찰서 등과 합동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이후 조사결과를 토대로 주민들의 두려움 유발요인, 사각지대, 우범지역 등에 대해 분석하고 ‘범죄예방 인프라’ 자문단의 자문을 받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비상벨 안내판. (사진=서울시)서울 자경위는 범죄예방 시설물의 효과성 분석과 주민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설치 이후에도 자치구에서 범죄예방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2022년 주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범 상태가 개선됐다는 긍정적 응답은 21.3% 포인트 상승하고, 범죄예방·치안서비스가 불충분하다는 부정적 응답은 23.3%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범 상태 변화에 대해서는 ‘사전 42.4.%→사후 63.7%’로 긍정적인 응답이 증가했다. 또 거주지역 전반적인 범죄예방 활동 및 치안서비스 불충분성은 ‘사전 38.4%→사후 15.1%’로 나타나는 등 범죄예방 시설의 효과성을 입증했다.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최근 발생한 강력범죄로 사회 전반적으로 불안감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시민들이 일상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범죄예방 시설 확대 등 치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7 I 양희동 기자
‘신림 등산로 살인’ 고의 입증…檢, ‘형사부 우수검사’ 3인 선정
  • ‘신림 등산로 살인’ 고의 입증…檢, ‘형사부 우수검사’ 3인 선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검찰청이 형사부 우수검사 3명을 선정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대검찰청.16일 대검은 김태희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 조사제2부 검사(사법연수원 40기), 김서영 대구지검 형사제2부 검사(43기), 최민혁 제주지검 형사제3부 검사(44기)를 ‘2023년 하반기 형사부 우수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태희 검사는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의 전담수사팀 소속으로 사건이 구속 송치된 후 △현장조사, △인터넷 검색내역·게임 채팅 내역·주거지 등 압수수색, △피해자 착용 의류 DNA 재감정, △통합심리분석, 임상심리평가, △법의학 감정의뢰 등 적극적 보완수사를 통해 범행동기와 계획적 범행, 살해 고의를 입증해 기소한 점을 인정받았다.또 면밀한 수사를 통해 성폭력 무고사범 9명의 혐의 규명해 기소했고, ‘의붓딸인 피해자를 13년 동안 성폭행한 사건’에서 총 2092회에 달하는 범죄사실을 특정해 구속 기소하기도 했다. 아울러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학생 생활지도와 관련된 ‘교사의 아동학대 사건’을 다각적인 수사와 아동학대사례회의 등을 거쳐 혐의없음 처분하는 등 교사와 학생의 기본권이 조화롭게 보장될 있도록 타당성 있는 처분도 도모했다. 김서영 검사는 ‘살인예비 및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제공한 개인정보법 위반 사건’을 면밀하게 수사해 흥신소 운영업자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25건의 혐의를 규명해 직접 구속해 기소하고, ‘사립대학교 교수의 연구비 횡령 사건’을 수사해 연구비 편취 범행을 새롭게 밝혀내어 직접 구속 기소했다. 최민혁 검사는 피해자의 사실혼 배우자와 내연남이 피해자의 재산 약 3억원을 빼돌린 사건에서, 배후에서 범행을 기획한 변호사사무장의 존재 등 사건의 전모를 밝혀 공범 3명을 직접 구속해 기소했다. 또 단순 폭행사건에 대한 보완수사를 통해 사무장 약국에서 요양급여 약 65억원을 편취한 사실을 규명해 기소한 점을 인정받았다.
2024.01.16 I 박정수 기자
산림청 "올해 산사태 피해 최소화…선제 대응"
  • 산림청 "올해 산사태 피해 최소화…선제 대응"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당국이 3월까지를 산사태 예방·대응체계 점검·정비 기간으로 정하고, 안전 점검에 나선다. 산림청은 각 시·도 및 지방산림청에서 관리 중인 산사태취약지역과 대피소에 대한 사전 점검·정비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산림청과 지자체 관계자들이 산사태 취약지역 대피소에 안내표지를 부착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올해는 선제적으로 평년 대비 한달 빠르게 현장점검을 실시해 △산사태취약지역에 대한 안전조치 상태 △주민 연락체계 현행화 △산사태취약지역 대피소에 대한 안전성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취약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산사태 재난 대비 교육 및 국민행동요령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민들의 재난대응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또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산림재해 대책기간 시작 전인 4~5월에는 2차 추가 사전점검·정비를 통해 미흡한 점을 지속적으로 보완, 산사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종수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선제적인 현장점검으로 올 여름철 산사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국 지자체와 지방산림청 등 산사태 예방기관에서는 산사태 예방·대응을 위해 철저하게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01.16 I 박진환 기자
hy, '비타플렉스 이문샷' 출시…멀티비타민 공략 잰걸음
  • hy, '비타플렉스 이문샷' 출시…멀티비타민 공략 잰걸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hy는 ‘브이푸드 비타플렉스 이뮨샷(이하 비타플렉스 이뮨샷)’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hy 프리미엄 멀티비타민 ‘브이푸드 비타플렉스 이뮨샷’.(사진=hy)이번 제품은 프리미엄 고함량 멀티비타민이다. 정제와 액상으로 구성한 이중제형으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20종의 비타민, 미네랄로 설계했다. 각 영양소는 1일 영양성분 기준 100%를 충족한다.특히 비타민B군 8종의 경우 1일 영양기준치 대비 최대 5000%, 비타민E는 500% 고용량 함유돼 있어 하루 한 병 섭취로 활력과 영양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정상적인 면역기능을 위한 아연도 200% 들어있다. 상큼한 유자맛으로 섭취 부담이 적다. 물 없이 먹을 수 있으며 개별 포장을 적용해 골프, 등산, 여행 등 외부 활동에도 간편하게 지참할 수 있다. 서일원 hy 건강식품CM팀장은 “비타플렉스 이뮨샷은 다양한 영양소를 100% 제공하고 빠른 활력충전도 가능한 멀티 기능성 제품”이라며 “바쁜 일상 속 건강을 챙기기 어려운 분들이 신제품을 통해 간편한 맞춤형 올인원케어를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hy는 이번 제품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선물용 한정판 패키지(14입) 구매 시 25% 할인과 함께 메시지 카드와 전용 쇼핑백을 제공한다. 구매 이벤트로는 10만원 이상 구매고객 1인을 추첨해 ‘루이비통 마이락미 체인백’을 증정한다. 선물하기 3회 이상 고객 1인에게는 ‘애플 에어팟 맥스’를 추첨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 33.9% `역대 최대`…대상·지원금 확대
  •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 33.9% `역대 최대`…대상·지원금 확대
  • 자료=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 한 해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33.9%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첫 조사 이후 역대 최대 수치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가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15일 발표한 ‘2023년 장애인 생활체육조사’(2022년 9월~2023년 8월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33.9%로, 전년(26.6%)보다 7.3%포인트(p) 증가했다.전국 등록 장애인 1만 명(만 10세~69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2020~2021년도) 기간 감소했던 참여율은 2022년도에 반등해 지난해 33.9%로 상승했다.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주 2회 이상(1회당 30분 이상) 집 밖에서 운동하는 장애인 생활체육 완전 실행자(재활치료 목적 제외) 비율로, 지난 2007년 첫 조사 이후 역대 최대 참여율이다. 자료=문체부 제공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운동 장소는 ‘근처 야외 등산로 및 공원’이 47.3%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체육시설(15.3%)이었다. 체육시설 이용률이 낮은 이유로는 ‘혼자 운동하기 어려워서’(29.9%), ‘시간이 부족해서’(19.0%), ‘체육시설과 거리가 멀어서’(12.9%) 등을 꼽았다.운동 참여 동기로는 ‘자발적으로 필요하다고 느껴서’라는 응답이 6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 친구 및 지인 권유’(25.3%), ‘텔레비전(TV), 라디오 등 대중매체’(10.2%), ‘인터넷’(1.1%) 순으로 답했다.참여 유형별 행복감지수를 살펴보면, ‘완전 실행자’의 행복감지수가 평균 3.33점으로 가장 높았고, ‘불완전 실행자’는 평균 3.16점이었다. 또 생활체육 참여 정도가 높은 장애인들은 그렇지 않은 장애인들보다 행복감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인 ‘반다비 체육센터’를 확충하고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수혜 대상 및 지원금을 확대하는 등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자료=문체부 제공
2024.01.15 I 김미경 기자
동문건설 ‘2024년 안전 및 수주 기원제’ 실시
  • 동문건설 ‘2024년 안전 및 수주 기원제’ 실시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동문건설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무사고와 수주 목표 달성을 기원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이상주 동문건설 사장 등 임직원 90여명과 우수협력업체 직원들이 지난 13일 하남 검단산 정상에서 수주목표 달성 및 안전 기원 행사를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동문건설)동문건설은 지난 13일 경기도 하남시 검단산 정상에서 ‘2024년 안전 및 수주 기원제’ 행사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주 동문건설 사장 외 임직원 90여명과 우수협력업체가 참석해 안정적인 목표 달성과 무재해·무사고를 기원하며 동반 등산을 진행했다.이상주 동문건설 사장은 “동문건설은 2023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임직원들이 합심해 수요자들에게 인정받는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했다”며 “2024년은 동문건설이 창립 40주년을 맞는 해인 만큼 전직원이 함께 노력해서 동문건설이 신뢰의 이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현장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2024년에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더욱 도약하는 한 해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동문건설은 지난 해 원주 관설동에 ‘원주 동문 디 이스트’ 아파트를 분양 중이며, 올해는 파주시 문산읍에서 총 940가구 규모의 ‘파주 문산3리 재개발’, 평택 화양지구 6-2블록에서 총 753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2024.01.15 I 이배운 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경제자유구역 유치로 '신(新) 경제축' 완성할 것"
  •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경제자유구역 유치로 '신(新) 경제축' 완성할 것"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제자유구역 유치를 통한 일산과 덕약을 연결하는 ‘신(新) 경제축’을 완성하겠다”이동환 경기 고양특례시장은 11일 오전 시청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1기신도시 특별법 통과와 경제자유구역 최종 발표, GTX-A노선의 부분 개통, 일산테크노밸리 용지공급 등 고양시에 찾아올 ‘결정적 변화’의 기회에 한발 앞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이동환 고양특례시장.(사진=이데일리DB)이를 위해 이 시장은 경제축과 안전축을 확립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시에 따르면 JDS지구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은 올해 정부에 지정 신청하고 10월께 최종 발표가 예정돼 있다.아울러 고양의 첫 대규모 산업단지인 일산테크노밸리는 하반기 토지공급을 시작한다.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는 지난 1년 6개월여 간 경제자유구역 논리를 수립하는 동시에 기업과 투자유치에 나서는 투트랙 전략을 실행, 약 2조1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 51건과 업무협약 26건을 체결했다.이 시장은 “풀러턴시 등 산·학·연이 조화를 이루는 세계 산업도시를 롤모델로 삼아 고양시 과학고와 영재학교, 국제학교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기관을 유치할 것”이라며 “교육발전특구 사업에도 공모해 고양을 ‘인재특구’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여기에 더해 이 시장은 “여러 철도가 만나는 교통거점이자 고양의 미래자산인 대곡역세권을 자족 중심의 특구로 조성하겠다”며 “고양시를 하나로 잇는 광역철도망과 도로망 구축으로 전 지역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올해로 승격 2년을 맞은 특례시의 권한 확보와 함께 덕양구의 분구 계획과 관련해 주민의견을 토대로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이와 함께 일산신도시 주민들의 큰 관심사인 1기신도시 재건축에 대한 계획도 설명했다.이 시장은 “노후계획도시특별법에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등 고양시의 요구가 일부 반영됐다”며 “이 법을 기반으로 기본계획 수립과 컨설팅, 특별정비예정구역 지정 등 주민 요구에 부합하는 재건축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올해 말까지 정부가 1기신도시 각 지자체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만큼 이 과정에서도 고양시의 의견을 최대한 피력하겠다”고 덧붙였다.지난해 적극 추진했던 고양시청사의 백석동 이전과 관련해서는 시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시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청사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2024.01.11 I 정재훈 기자
檢,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사형 구형…"범행수법 잔혹"
  • 檢,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사형 구형…"범행수법 잔혹"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대낮에 서울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행인들을 대상으로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조선(34)에게 검찰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사진=이영훈 기자)검찰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2부(부장판사 조승우 방윤섭 김현순) 심리로 열린 조선의 결심 공판에서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검찰은 “이 사건은 백주대낮 한복판 누구라도 살해당할 수 있다는 공포감을 줬다”며 “등산로 성폭행 살인, 신림역 살인 예고글 등 모방범죄 등으로 시민에게 불안감을 안겨주는 등 엄벌을 통해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단순히 사회와 자신에 대한 분노와 열등감을 이유로 살인을 계획하고 실행한 잔혹한 범행 수법과 다수의 폭력범죄 전력 등 중하게 처벌할 요소가 차고 넘친다”며 “유족들은 무참히 사망한 원혼을 달래달라고 탄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조씨 측은 심신미약 상태에 따른 범행을 주장했다. 조씨 측 변호인은 “평소 반사회적 성격을 지녔고, 사건 2~3일 전부터 피해망상이 이어져 왔다”며 “사건과 인과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감정한 결과 인과관계가 있다고 회신됐다”고 했다.조선은 지난해 7월21일 오후 서울 관악구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골목에서 20대 남성 1명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골목 안쪽에서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그는 같은 날 범행을 위해 서울 금천구 소재 마트에서 식칼 2개를 훔치고 이동을 위해 택시를 무임승차한 혐의도 받고 있다.
2024.01.10 I 성주원 기자
작년 생활체육 참여율 '1.2%↑' 62.4%...10대는 오히려 감소
  • 작년 생활체육 참여율 '1.2%↑' 62.4%...10대는 오히려 감소
  • 생활체육 참여율(대상: 전체). 자료=문체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3년 국민생활체육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2023년 생활체육 참여율(주 1회, 30분 이상 규칙적 체육활동)은 62.4%로 전년도 61.2% 대비 1.2% 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팬더믹 이전인 2019년 66.6%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코로나19 발생기간(2020~22년)의 평균 참여율 60.7%보다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별 생활체육 참여율(대상:전체. 단위:%). 자료=문체부‘읍면지역’ 이하 참여율은 66.2%로 2020~22년 3년 평균대비 8.1%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대별 생활체육 참여율 조사 결과 60대는 전년 59.6%에서 8.4%포인트가 상승한 68.0%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반면, 10대 참여율은 전년에 비해 4.7%포인트 낮은 47.9%에 그쳤다. 또한, 소득수준이 100만 원 미만인 집단이 16.7%포인트, 100~200만 원 집단이 12.6%포인트 증가해 저소득층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크게 증가했다.생활체육에 참여하는 주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건강 유지 및 체력증진’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7.3%로 가장 높았다. ‘체중 조절 및 체형 관리(45.5%)’, ‘여가 선용(39.3%)’ 등이 뒤를 따랐다.체육시설 이용률(대상:전체. 단위:%). 자료=문체부자주 이용하는 체육시설은 1위 ‘공공체육시설(28.3%)’, 2위 ‘민간체육시설(23.4%)’, 3위 기타 체육시설(9.9%, 아파트단지 체육시설 등) 순으로 조사돼 전년과 달리 공공체육시설 이용률이 민간체육시설 이용률을 앞질렀다. ‘공공체육시설’의 경우에는 ‘간이운동장(53.0%)’, ‘체력단련장(23.2%)’, ‘수영장(8.5%)’ 순으로, ▴‘민간체육시설’의 경우에는 ‘체력단련장(42.1%)’, ‘수영장(12.6%)’, ‘골프연습장(11.4%)’ 순으로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체육시설을 자주 이용하는 이유로는 ‘거리상 가까워서(38.3%)’, ‘시설이용료가 무료 또는 저렴해서(30.9%)’ 순이었으며, 반대로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54.7%)’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로 참여하는 체육종목(대상:규칙적 참여자. 단위:%). 자료=문체부규칙적으로 가장 많이 참여하는 운동은 ‘걷기(37.2%)’, ‘등산(17.3%), ‘보디빌딩(16.3%)’ 순으로 조사됐다. 그중 등산 참여율은 전년 대비 10~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3.0%포인트(p) 이상 증가했고, 보디빌딩은 30대에서 전년 대비 참여율이 가장 큰 폭(9.2%p)으로 증가했다.그동안 코로나19로 참여율이 지속해서 하락하던 ‘수영’의 경우에는 코로나 기간(2020~22년) 6.3%에서 ’23년 7.7%로 상승했다. 골프(6.7%→7.1%), 체조(5.5%→6.1%), 배드민턴(4.4%→5.2%), 탁구(2.3%→4.5%) 참여율은 꾸준하게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체육 동호회 가입 종목(대상:체육 동호회 가입자. 단위:%). 자료=문체부체육 동호회(학교 동아리, 스포츠클럽 포함)에 가입해서 활동하는 비율은 11.3%로 전년에 비해 1.1%포인트(p) 소폭 증가했다. 가장 많이 가입한 종목은 ‘축구/풋살(22.9%)’, ‘배드민턴(12.3%)’, ‘탁구(10.5%)’ 순이었다. 앞으로 가입하고 싶은 동호회 종목으로는 ‘골프(12.7%)’, ‘요가·필라테스(10.7%)’, ‘수영(9.9%)’ 순으로 나타났다.정규 학교체육 외 생활체육 강좌 또는 강습을 받아 본 종목은 ‘수영(23.8%)’, ‘보디빌딩(16.3%)’, ‘골프(14.5%)’ 순으로 나타났다.문체부는 “이번 결과에서 확인된 생활체육 비참여 인구(32.2%)에 대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스포츠 활동 인센티브 제도(1인당 최대 5만원 지급)’ 시행과 접근성 개선을 위한 학교체육시설 개방 확대, 국민체육센터 확충 등 생활체육 기반 구축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아울러 “전 연령대 중 생활체육 참여율이 가장 낮게 나타난 10대 청소년들의 스포츠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찾아가는 체력측정 서비스’를 강화하고 학교스포츠클럽과 우수 체육지도자·시설·프로그램을 보유한 지정스포츠클럽의 연계를 강화한다”며 “또한 ‘신나는 주말체육학교 프로그램’, 종목단체와 프로단체를 통한 ‘찾아가는 방과 후 스포츠 교실’ 등을 내실있게 운영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2024.01.10 I 이석무 기자
오락·문화 물가 3.7% 올라…27년 만에 최대폭 상승
  • 오락·문화 물가 3.7% 올라…27년 만에 최대폭 상승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지난해 오락·문화활동 물가 상승률이 3%를 넘어섰다. 2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연말인 29일 오전 김포공항 국내선이 여행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오락 및 문화 물가지수는 107.07(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7% 올랐다. 1996년(3.9%) 이후 27년 만에 최대 폭 상승이다.오락·문화 물가는 소비자물가지수를 지출 목적별로 분류했을 때 오락 및 문화 활동에 관련된 가격 동향을 집계한 수치다. 노래방·놀이시설·피시방 등의 이용료, 영화·공연예술 등의 관람료, 컴퓨터·서적·TV 등의 가격이 포함된다.오락·문화 물가의 상승률은 2019년(-0.2%)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던 2020년(-1.0%)에는 감소 폭을 키웠다. 이후 다시 상승 전환해 2021년 0.4%, 2022년 2.8%로 상승했다. 작년에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외부 활동 수요가 폭증하면서 관련 물가도 크게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품목별로 보면 코로나 19 이후 살아나기 시작한 단체여행(6.2%)의 영향이 가장 컸다. 특히 국내단체 여행비가 1.7% 감소하는 동안 해외단체여행비가 9.1% 뛰어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야외 활동이 늘면서 등산·캠핑 등 레저용품 가격도 5% 상승했다. 물가 오름세가 전년 대비 가장 가팔랐던 건 IT 기기들이다. 태블릿PC 등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는 17.9%, USB 등 저장장치는 15.6% 올랐다. 신제품 출시로 인한 출고가 상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운동경기 관람료 상승률도 10.2%로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사진서비스료(7.6%) △노래방 이용료(7.2%) △놀이시설 이용료(6.0%) △공연예술 관람료(5.6%) △문화강습료(5.5%) 등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숙박서비스 물가도 고공행진했다. 지난해 숙박서비스 물가는 5.5% 상승해 2002년(6.4%) 이후 21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콘도이용료(8.0%) 상승 폭이 가장 컸고 △호텔숙박료(7.6%) △여관숙박료(4.5%) △휴양시설이용료(3.8%) 등이 뒤따랐다.
2024.01.09 I 이지은 기자
내일 최대 8㎝ 많은 눈예보…서울시, 제설 총력대응
  • 내일 최대 8㎝ 많은 눈예보…서울시, 제설 총력대응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기상청이 오는 9일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3~8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8일 오후 4시 대설예비특보(오전 6시~밤 12시 발효)를 발표함에 따라 서울시는 제설을 위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1시부터 선제적으로 제설1단계를 발령하고, 본격 강설이 예상되는 9일 오전 8시에 제설 2단계로 상향한다. 이에 서울시와 자치구, 유관기관 등이 비상근무체제로 들어가 강설에 대비한다.지난 6일 저녁 함박눈이 내리는 가운데 서울 안국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서해지역 강설 이동 경로에 설치된 CCTV를 통해 강설 징후를 사전 포착, 서울에 눈이 내리기 전 제설장비 전진배치 후 제설제를 사전에 살포할 예정이다. 또 인력 8488명과 제설장비 1168대를 투입하는 등 강설로 인한 시민불편이 없도록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시는 골목길, 급경사지에 비치돼 있는 제설함에 제설제와 장비를 보충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많은 눈이 예보된 만큼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치우기 동참도 당부했다. 서울시는 제설2단계 발령에 따라 지하철 1~8호선·신림선, 시내버스 전 노선 모두 9일 출·퇴근 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한다. 또 9호선, 우이신설선은 비상대기열차 운용하여 비상시 신속 투입한다. 출근 집중배차시간은 평소 오전 7~9시에서 오전 9시 30분까지 연장되고, 퇴근 집중배차시간은 평소 오후 6~8시에서 오후 8시 30분까지로 연장된다.서울시는 많은 눈이 예보된 만큼, 눈길 미끄러움에 대비해 차량운행 시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와 낙상사고 등 교통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서울시는 이번 강설에 대비하여 가용인력과 장비를 동원하여 제설작업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는 출퇴근길 자가용 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보행 시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닥이 넓은 운동화나 등산화를 착용하고 걸을 때는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고 보온장갑을 착용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4.01.08 I 양희동 기자
北 잇딴 서해 NLL 인근 포사격…軍 "더이상 완충구역 존재 안해"
  • 北 잇딴 서해 NLL 인근 포사격…軍 "더이상 완충구역 존재 안해"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군 당국이 잇딴 북한의 접경지역 사격에 대해 9.19 군사합의에서 정하고 있는 적대행위 중지구역 폐기를 공식 언급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8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3600여 회의 9.19 군사합의를 위반했고, 서해상에서 지난 3일 동안 연속으로 포병 사격을 실시했다”면서 “이에 따라 적대행위 중지구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군의 해안포문 개방은 9.19 군사합의 무력화 이후 상당히 많이 진행됐다”고 확인했다.이 실장은 또 “우리 군은 서북도서 일대에서 적 행위에 일일이 대응하기 보다는 우리 군 자체 계획에 따라 사격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며 “포사격을 실시하게 되면 우리 국민 안전 보호 차원에서 사전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실사격이 아닌 폭약을 터트린 것이라는 주장에 우리 군이 ‘수준 낮은 심리전’이라고 언급한데 대해 “우리 군은 북한군의 발포와 포사격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따라서 발포하는 정황과 포사격하는 정황을 각각 포착해서 포사격 정황에 대해서 횟수와 장소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이같은 허위 주장에 대해선 “민심 이반을 방지하고 대내 결속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심리전 등을 통해 남남 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북한 조선중앙TV는 7일 오후 8시 정규보도 시간에 김여정 담화 보도 중 인민군 기만작전 폭약발파 장면(44초)을 공개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7일 담화에서 지난 6일 서북도서 지역에서 포탄을 쏜 적이 없다며, 포성을 모방한 폭약을 터뜨리는 기만 작전에 한국군이 속아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사짅=연합뉴스)우리 군에 따르면 북한군의 서북도서 인근 포 사격은 지난 5일 이후 사흘째다. 우선 5일 오전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해안포 위주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 북한군이 서해 NLL 방향으로 사격을 실시했는데, 발사된 포탄은 대부분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했으며, NLL 이북 7㎞까지 근접했다.9.19 남북군사합의로 사격 및 기동 훈련이 금지된 해상 완충구역에 북한군 포탄이 낙하한 것은 2022년 12월 이후 1년 1개월 만이었다.북한군은 6일 오후에도 연평도 북서방 개머리 진지에서 방사포와 야포 위주로 60여발의 사격을 실시했다. 이 중 일부는 서해 NLL 이북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했다. 7일 오후에도 연평도 북방에서 90여발의 포병사격을 했다.하지만 김여정 부부장은 이날 연평도 북방에서 포 사격을 하기 직전 담화를 내고 전날 자신들은 서북도서 지역에서 포탄을 쏜 적이 없고, 포성을 모방한 폭약을 터뜨리는 기만 작전에 한국군이 속아 넘어갔다고 주장했다.이에 합참은 우리 군의 탐지능력에 대한 수준 낮은 대남 심리전일 뿐이라고 일축하며 NLL 인근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군사활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024.01.08 I 김관용 기자
軍 "北, 연평도 북방서 90여발 사격"…김여정 담화문엔 "저급 선동"(종합)
  • 軍 "北, 연평도 북방서 90여발 사격"…김여정 담화문엔 "저급 선동"(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군이 7일 오후 연평도 북방에서 포 사격을 감행했다. 북한은 지난 5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무력 시위에 나서며 남북 간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안포 사격을 실시한 지난 5일 연평도에서 우리 군 K9 자주포가 해상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합동참모본부는 7일 취재진 공지를 통해 “오후 4시경부터 5시 10분경까지 연평도 북방에서 9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이어 “북한의 계속되는 적대행위 중지구역 내 포병사격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로서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경고했다.북한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서해 최북단 서북도서 인근에서 3일 연속으로 포 사격을 감행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에도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이어 지난 6일에는 연평도 북서방에서 6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두 사격은 모두 북방한계선(NLL) 이북 지역에 탄착했으나, 9·19 남북군사합의에서 규정하고 있는 완충구역 내에서 이뤄졌다. 해상 완충구역에서 포사격과 해상기동훈련을 하면 군사합의 위반이다. 해상 완충구역에 북한군 포탄이 낙하한 것은 2022년 12월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이에 우리 군은 지난 5일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예하 백령도 6여단과 연평부대가 서북도서 일대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우리 군의 해상완충구역 내 사격은 9·19 군사합의 체결 이후 이번이 처음이었다. 다만, 6일에는 우리 군이 대응 사격을 하진 않았다.특히 합참은 지난 6일 서북도서 지역에서 포탄을 쏜 게 아닌, 포성을 모방한 폭약을 터뜨리는 기만 작전에 한국군이 속아 넘어갔다고 한 북한의 주장에 대해 “저급한 선동”이라고도 반박했다. 합참은 “오늘 김여정이 발표한 담화문은 코미디 같은 저급한 선동으로 대군신뢰를 훼손하고 남남갈등을 일으키려는 북한의 상투적인 수법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이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를 통해 “우리 군대는 130㎜ 해안포의 포성을 모의한 발파용 폭약을 60회 터뜨리면서 대한민국 군부 깡패무리들의 반응을 주시했다”며 “폭약 터지는 소리를 포성으로 오판하고 포사격 도발로 억측하며 뻔뻔스럽게 탄착점까지 서해 북방한계선 북쪽 해상완충구역에 떨어졌다는 거짓을 꾸며댔다”고 주장했다.그는 “말끝마다 《정밀추적감시》니,《원점타격》이니 하며 허세와 객기를 부려대는 대한민국 군부깡패들의 실지탐지능력을 떠보고 불보듯 뻔한 억지주장을 펼 놈들에게 개망신을 주기 위해 기만작전을 진행했다”고 비꼬았다.이에 합참이 즉각 입장문을 내고 “우리 군 정보당국은 북한의 군사활동을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다”며 “김여정 담화문은 우리 군의 탐지능력에 대한 수준 낮은 대남 심리전일 뿐”이라고 일축한 데 이어 재차 반박에 나선 셈이다.아울러 합참은 “우리 군은 총선을 앞두고 예상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만반의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음. 적이 도발 시에는 ‘즉·강·끝’(즉각·강력·끝까지) 원칙에 따라 압도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1.07 I 권오석 기자
北, 사흘 연속 서북도서 인근서 포사격 감행
  • 北, 사흘 연속 서북도서 인근서 포사격 감행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이 사흘 연속으로 서북도서 인근에서 포 사격에 나서며 남북 간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안포 사격을 실시한 지난 5일 연평도에서 우리 군 K9 자주포가 해상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7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후 연평도 북방에서 사격을 실시했다. 다만, 정확히 언제부터 몇 발을 사격했는지는 확인 중이다.북한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서해 최북단 서북도서 인근에서 3일 연속으로 포사격을 감행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에도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이어 지난 6일에는 연평도 북서방에서 6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두 사격은 모두 북방한계선(NLL) 이북 지역에 탄착했으나, 9·19 남북군사합의에서 규정하고 있는 완충구역 내에서 이뤄졌다. 해상 완충구역에서 포사격과 해상기동훈련을 하면 군사합의 위반이다. 해상 완충구역에 북한군 포탄이 낙하한 것은 2022년 12월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이에 우리 군은 지난 5일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예하 백령도 6여단과 연평부대가 서북도서 일대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우리 군의 해상완충구역 내 사격은 9·19 군사합의 체결 이후 이번이 처음이었다. 다만 6일에는 우리 군이 대응 사격을 하진 않았다.
2024.01.07 I 권오석 기자
北 사흘 연속 무력 시위…'김정은 생일' 맞춰 고강도 도발 우려(종합)
  • 北 사흘 연속 무력 시위…'김정은 생일' 맞춰 고강도 도발 우려(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이 사흘 연속으로 서북도서 인근에서 포 사격에 나서며 남북 간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에 맞춰 북한이 7차 핵실험 등 강도 높은 무력 도발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해 군 당국이 대비 태세에 나선 상황이다.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안포 사격을 실시한 지난 5일 연평도에서 우리 군 K9 자주포가 해상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7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후 연평도 북방에서 사격을 실시했다. 다만, 정확히 언제부터 몇 발을 사격했는지는 확인 중이다. 북한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서해 최북단 서북도서 인근에서 3일 연속으로 포사격을 한 셈이다.앞서 북한은 지난 5일에도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이어 지난 6일에는 연평도 북서방에서 6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 두 사격은 모두 북방한계선(NLL) 이북 지역에 탄착했으나, 9·19 남북군사합의에서 규정하고 있는 완충구역 내에서 이뤄졌다. 해상 완충구역에서 포사격과 해상기동훈련을 하면 군사합의 위반이다.이에 우리 군은 지난 5일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예하 백령도 6여단과 연평부대가 서북도서 일대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우리 군의 해상완충구역 내 사격은 9·19 군사합의 체결 이후 이번이 처음이었다. 다만 6일에는 우리 군이 대응 사격을 하진 않았다.해상 완충구역에 북한군 포탄이 낙하한 것은 2022년 12월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북한이 서해 NLL 인근에서 포 사격을 재개하며 한반도에 안보 위협을 가하는 건 우리나라의 4월 총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함 등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 김 위원장이 최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유사 시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하겠다”고 한 만큼, 올해 무력 도발 수위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전망이다.무엇보다, 8일 김 위원장의 40번째 생일을 전후로 고강도 무력 시위에 나설 수도 있어 군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간 북한이 김 위원장의 생일을 비롯해 정권수립일인 ‘9·9절’ 등 정치적 이벤트가 있는 해에 핵실험 등 무력 도발을 일삼아왔기 때문이다.실제로 지난 2016년 당시 20대 총선을 3개월 앞둔 1월, 김 위원장 생일 이틀 전인 1월 6일에 4차 핵실험을 단행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이에 합동참모본부는 “위기 고조 상황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엄중 경호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만약 북한이 우리 영토와 국민을 대상으로 도발할 경우에는, ‘즉·강·끝’(즉각·강력·끝까지) 원칙에 따라 다시는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01.07 I 권오석 기자
北 연이은 무력 시위…'김정은 생일' 앞두고 고강도 도발 우려
  • 北 연이은 무력 시위…'김정은 생일' 앞두고 고강도 도발 우려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이 연이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 포 사격에 나서면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에 맞춰 북한이 7차 핵실험 등 강도 높은 무력 도발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해 군 당국이 대비 태세에 나선 상황이다.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안포 사격을 실시한 지난 5일 연평도에서 우리 군 K9 자주포가 해상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앞서 북한은 지난 5일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 6일에는 연평도 북서방에서 6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하면서, 이틀 연속 서해 NLL 인근에서 무력 시위를 감행했다. 두 사격은 모두 NLL 이북 지역에 탄착했으나, 9·19 남북군사합의에서 규정하고 있는 완충구역 내에서 이뤄졌다. 해상 완충구역에서 포사격과 해상기동훈련을 하면 군사합의 위반이다.이에 우리 군은 지난 5일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예하 백령도 6여단과 연평부대가 서북도서 일대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우리 군의 해상완충구역 내 사격은 9·19 군사합의 체결 이후 이번이 처음이었다. 다만 6일에는 우리 군이 대응 사격을 하진 않았다.해상 완충구역에 북한군 포탄이 낙하한 것은 2022년 12월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북한이 서해 NLL 인근에서 포 사격을 재개하며 한반도에 안보 위협을 가하는 건 우리나라의 4월 총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함 등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 김 위원장이 최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유사 시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하겠다”고 한 만큼, 올해 무력 도발 수위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전망이다.무엇보다, 8일 김 위원장의 40번째 생일을 전후로 고강도 무력 시위에 나설 수도 있어 군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간 북한이 김 위원장의 생일을 비롯해 정권수립일인 ‘9·9절’ 등 정치적 이벤트가 있는 해에 핵실험 등 무력 도발을 일삼아왔기 때문이다.실제로 지난 2016년 당시 20대 총선을 3개월 앞둔 1월, 김 위원장 생일 이틀 전인 1월 6일에 4차 핵실험을 단행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이에 합동참모본부는 “위기 고조 상황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엄중 경호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만약 북한이 우리 영토와 국민을 대상으로 도발할 경우에는, ‘즉·강·끝’(즉각·강력·끝까지) 원칙에 따라 다시는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01.07 I 권오석 기자
접경지 대성동초교 졸업식 날…남북, NLL서 총부리 겨눠
  • 접경지 대성동초교 졸업식 날…남북, NLL서 총부리 겨눠[김관용의 軍界一學]
  • [국방부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5일 비무장지대(DMZ)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북한과 맞닿아 있는 ‘대성동 자유의 마을’의 대성동초등학교 제55회 졸업식이 열린 것입니다. 올해 대성동초등학교는 총 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이는 9.19 군사합의에서 금지하고 있는 완충수역 내에서의 도발 행위입니다. 이에 우리 군도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예하 백령도 6여단과 연평부대의 서북도서 일대 해상사격훈련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우리 군의 완충수역 내 사격은 2018년 군사합의 체결 이후 처음입니다. ◇민통선 이북 유일한 DMZ 마을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이북에도 민간인 마을이 있습니다. 북한의 선전촌에 대응해 1959년도부터 1973년까지 조성된 곳인데, 과거엔 100여개에 이르렀지만 민통선이 점점 북쪽으로 옮겨지면서 현재는 경기도 파주에 3곳, 연천에 1곳, 강원도 16곳 등 총 20곳이 남아 있습니다. 지난 5일 대성동초등학교에서 열린 제55회 졸업식에서 한복을 입은 졸업생 5명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이중 파주 대성동은 민통선 이북 유일하게 DMZ 안에 위치한 마을입니다. 남방한계선, 즉 우리 군 GOP 철책을 넘어야 갈 수 있는 곳으로 판문점 JSA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북한 개성까지의 거리가 9㎞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마을 왼쪽으로 불과 400m만 가면 군사분계선(MDL)입니다.1953년 정전협정 당시 DMZ 내에 남북이 각각 마을 하나씩을 남기기로 함에 따라 남측에는 대성동 자유의 마을이, 북측에는 기정동 평화의 마을이 존재합니다. 6.25 전쟁 당시 DMZ에 존재했던 마을들은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었던 지역이라 민간인들이 거주할 수 없었습니다. 모두 교전지역으로부터 멀리 이주했고, 정전협정 체결 후에는 그곳이 DMZ로 설정되면서 돌아올 수 없게 됐습니다. 하지만 대성동과 북측 기정동은 전쟁 당시 정전회담이 열렸던 널문리(판문점) 바로 옆에 위치했기 때문에 교전이 발생하지 않아 민간인들이 계속 거주할 수 있었습니다. ◇JSA 민정중대 상주, 출입 철저히 통제단, 이 마을에는 원칙적으로 1953년 정전협정 당시 거주했던 원주민들과 그 자손들만 거주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1년 중 8개월 이상을 대성동에서 거주하지 않으면 주민권이 박탈됩니다. 대성동 마을에는 이렇다 할 병원과 중학교 이상 교육기관이 없기 때문에 입원이나 외부 학교 재학, 또는 외부 학교에 다니는 자녀 양육의 경우에만 8개월 의무 거주 예외 사유로 인정됩니다. 현재 대성동에 거주하는 주민은 180여명 정도라고 합니다. 외부인뿐 아니라 주민들, 대성동초등학교 학생들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됩니다. 외부인은 마을 주민 초대로 사전에 신청한 사람만 오전 9시와 오후 5시 30분 사이 정해진 시간 동안만 출입할 수 있습니다. 이마저도 마을에 상주하고 있는 JSA 민정중대의 경호를 받아야 합니다. 마을 주민들도 출입 시 사전에 통보해야 하고,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는 통행이 금지됩니다. 저녁에는 민정중대가 가구별 인원 점검도 한다고 합니다. 대성동초등학교 전경 (출처=학교 홈페이지)철책을 지나 대성동 마을로 향하는 길은 구불구불한 왕복 2차선 도로입니다. 옆으로는 논밭이 있습니다. 여느 시골 마을과 다를 바 없는 풍경입니다. 농토는 정부 소유지만, 경작권이 주어져 이곳 주민들은 대부분 농사를 짓고 삽니다. ◇통폐합 위기 대성동초교, 대외 문호 개방대성동의 유일한 교육기관인 대성동초등학교는 1954년 개설된 대성동마을 자치학교가 모태입니다. 당시 학생은 22명이었는데, 1968년 3학급을 보유한 대성동국민학교로 승격해 개교했습니다. 하지만 2007년 당시 전교생이 8명으로 줄어 학사진행에 어려움이 생기자 파주교육청은 대성동초등학교를 통폐합하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이는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고, 교육청 역시 대성동초등학교가 남북 분단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는 여론 등을 감안해 존속시키기로 했습니다. 다른 지역 학생의 입학이 허용되면서 현재 대성동초등학교 학생수는 30명, 교직원은 22명입니다. 이번 5명의 졸업생을 포함해 총 226명의 동문을 배출했습니다. 학생수 대비 많은 교원 수에, 영어특성화학교로 지정돼 있고, 유엔군이 직접 영어를 가르쳐 주기 때문에 외부의 입학 신청자가 꽤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올해 졸업생 중 대성동 마을 출신은 단 한명입니다. 나머지 졸업생들은 인근 지역의 학생들입니다. 지난 5일 열린 대성동초등학교 제55회 졸업식에서 유엔사 경비대대 관계자들이 졸업생들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DMZ 내 유엔군사령관 관할의 초등학교이다 보니 학교 내에도 곳곳에 군인들이 근무를 서고 있습니다. 이날 졸업식에도 우리 군 뿐만 아니라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와 유엔사 경비대대, 군사정전위원회, 중립국감독위원회 관계자등이 함께 했습니다. 역시 군사지역 내 학교 답게 육군 1군단장상과 1보병사단장상, 군사정전위원회수석대표상 등 대외 표창이 졸업생들에게 주어졌습니다. 스위스와 스웨덴 군 소속 중립국감독위원회 장교들과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 JSA 한국군 경비대대장, 민정중대장 등이 졸업 선물도 수여했습니다. 군복 입은 군인들과 주민들이 한 자리에서 졸업식을 축하하는 광경이 이색적입니다.
2024.01.07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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