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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관광, 지구촌 누빈다…세계 25개 도시에서 ‘한국 관광 메가 로드쇼’ 개최
-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홍보지점 및 한국 관광 로드쇼 개최지역 (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방한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위해 정부가 올 한 해 전 세계 25개 도시에서 ‘한국 관광 메가 로드쇼’를 개최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외래관광객 2000만명 시대 개막과 방한 시장 다변화를 위한 마케팅을 세계 각지에서 공격적으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 관광 메가 로드쇼’는 세계 주요 도시에서 잠재방한객과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한국문화·관광 체험(B2C)과 관광상품 판매, 기업 간(B2B) 상담회, 언론 홍보 등을 진행하는 대형 행사다. 개최지역은 지난해 15개 도시에서 올해는 25개 도시로 대폭 확대하고 총 100만명 방문, 사업 상담 1만2500건 이상을 목표로 한다. 방한 외래관광객 규모 (문체부 제공)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성장세와 특성에 따라 시장에 따라 성격을 분류하고 맞춤형 밀착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우선 방한 규모가 가장 큰 일본, 중국 및 중화권은 ‘성숙시장’으로 분류하고 2030 여성과 교육 목적 여행객을 비롯해 남성층과 생활체육, e스포츠 동호인 등 특수목적 여행객을 주요 대상으로 다변화해 마케팅을 펼친다. ‘성장시장’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가족 단위 여행객과 한류 팬층을 집중 공략한다. 한국 콘텐츠 기업과 여행사가 공동으로 한류 콘텐츠 촬영지, 한국 음식 공장 견학 등을 주제로 방한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영유아와 아동·청소년, 장년층 등 동반가족 유형별 체험 상품을 알린다.‘신흥시장’ 미주 및 유럽 지역에서는 교포·아시아계 및 50대 이상 장년층을 주요 대상으로 K-컬처 관심층과 가족 단위 여행객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한다. 템플스테이와 등산 등 체험 콘텐츠와 채식, 휴가지 원격근무, 아트페어 등 특정층을 겨냥한 테마상품도 적극 소개한다.‘고부가 시장’ 중동 지역에서는 백화점과 호텔, 의료기관, 요식업 등 럭셔리 관광 기반시설을 보유한 주요 기업이 참여하는 중동 방한관광기업 협의체 ‘알람 아라비 코리아’를 2월에 발족하고, 한국관광 편의성을 높이는 데 힘을 모은다. 또한 현재 관광공사 해외지사는 없지만 한류 관심도와 항공편, 배후인구 등에서 방한 잠재력이 높은 스웨덴과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10개국에서는 현지 홍보대행사를 활용해 1분기 중 한국관광 홍보지점을 신설한다.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방한 관광 시장에서 개별 여행객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외래객 2000만명 시대 개막을 위해 지역별, 대상별 구체적인 맞춤형 유치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 '묻지마 범죄 예방'…서울시, 올해 생활안심 디자인 시설물 10곳 조성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서울 자경위)는 시민 안전과 범죄예방 강화를 위해 △강동구 2곳 △관악구 2곳 △동대문구 1곳 △성동구 1곳 △종로구 1곳 △용산구 1곳 △중랑구 1곳 △서초구 1곳 등 관내 10곳에 생활안심(범죄예방) 디자인이 적용된 시설물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는 이상동기로 인한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등산로, 둘레길 등이 설치대상에 포함됐다.막다른길 노면표지. (사진=서울시)서울 자경위는 지난 2022년부터 범죄취약지역 등 주민이 불안을 많이 느끼는 지역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시설(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강북구, 관악구, 구로구 등 3곳을 시작으로 2023년 4곳(강서구, 관악구, 서대문구, 은평구) 등 생활안심(범죄예방) 디자인을 적용한 환경개선을 진행해오고 있다.‘범죄예방 시설(인프라) 구축’은 범죄예방디자인 원리가 적용된 안심거울, 솔라표지병(야간에 빛을 내는 태양광충전식 발광기구), 노면표지선 등 다양한 방범시설물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서울 자경위에서는 생활안심(범죄예방) 디자인을 적용해 오래된 골목을 중심으로 조명, 반사경, 로고젝터, 거점공간 등 안전시설을 설치해 범죄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올해 10개소는 지난해(4개소)보다 2.5배 더 많은 시설물을 설치하며, 사업 대상지도 확대했다. 기존에는 주거지 중심으로 설치됐다면 최근 잇따른 흉기 난동, 둘레길 폭행 등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선제 대응을 위해 올해는 등산로, 둘레길까지로 대상을 확대했다. 서울 자경위는 올 상반기에 지역별 문제점과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경찰청·자치구·경찰서 등과 합동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이후 조사결과를 토대로 주민들의 두려움 유발요인, 사각지대, 우범지역 등에 대해 분석하고 ‘범죄예방 인프라’ 자문단의 자문을 받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비상벨 안내판. (사진=서울시)서울 자경위는 범죄예방 시설물의 효과성 분석과 주민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설치 이후에도 자치구에서 범죄예방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2022년 주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범 상태가 개선됐다는 긍정적 응답은 21.3% 포인트 상승하고, 범죄예방·치안서비스가 불충분하다는 부정적 응답은 23.3%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범 상태 변화에 대해서는 ‘사전 42.4.%→사후 63.7%’로 긍정적인 응답이 증가했다. 또 거주지역 전반적인 범죄예방 활동 및 치안서비스 불충분성은 ‘사전 38.4%→사후 15.1%’로 나타나는 등 범죄예방 시설의 효과성을 입증했다.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최근 발생한 강력범죄로 사회 전반적으로 불안감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시민들이 일상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범죄예방 시설 확대 등 치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림 등산로 살인’ 고의 입증…檢, ‘형사부 우수검사’ 3인 선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검찰청이 형사부 우수검사 3명을 선정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대검찰청.16일 대검은 김태희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 조사제2부 검사(사법연수원 40기), 김서영 대구지검 형사제2부 검사(43기), 최민혁 제주지검 형사제3부 검사(44기)를 ‘2023년 하반기 형사부 우수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태희 검사는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의 전담수사팀 소속으로 사건이 구속 송치된 후 △현장조사, △인터넷 검색내역·게임 채팅 내역·주거지 등 압수수색, △피해자 착용 의류 DNA 재감정, △통합심리분석, 임상심리평가, △법의학 감정의뢰 등 적극적 보완수사를 통해 범행동기와 계획적 범행, 살해 고의를 입증해 기소한 점을 인정받았다.또 면밀한 수사를 통해 성폭력 무고사범 9명의 혐의 규명해 기소했고, ‘의붓딸인 피해자를 13년 동안 성폭행한 사건’에서 총 2092회에 달하는 범죄사실을 특정해 구속 기소하기도 했다. 아울러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학생 생활지도와 관련된 ‘교사의 아동학대 사건’을 다각적인 수사와 아동학대사례회의 등을 거쳐 혐의없음 처분하는 등 교사와 학생의 기본권이 조화롭게 보장될 있도록 타당성 있는 처분도 도모했다. 김서영 검사는 ‘살인예비 및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제공한 개인정보법 위반 사건’을 면밀하게 수사해 흥신소 운영업자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25건의 혐의를 규명해 직접 구속해 기소하고, ‘사립대학교 교수의 연구비 횡령 사건’을 수사해 연구비 편취 범행을 새롭게 밝혀내어 직접 구속 기소했다. 최민혁 검사는 피해자의 사실혼 배우자와 내연남이 피해자의 재산 약 3억원을 빼돌린 사건에서, 배후에서 범행을 기획한 변호사사무장의 존재 등 사건의 전모를 밝혀 공범 3명을 직접 구속해 기소했다. 또 단순 폭행사건에 대한 보완수사를 통해 사무장 약국에서 요양급여 약 65억원을 편취한 사실을 규명해 기소한 점을 인정받았다.
-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 33.9% `역대 최대`…대상·지원금 확대
- 자료=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 한 해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33.9%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첫 조사 이후 역대 최대 수치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가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15일 발표한 ‘2023년 장애인 생활체육조사’(2022년 9월~2023년 8월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33.9%로, 전년(26.6%)보다 7.3%포인트(p) 증가했다.전국 등록 장애인 1만 명(만 10세~69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2020~2021년도) 기간 감소했던 참여율은 2022년도에 반등해 지난해 33.9%로 상승했다.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주 2회 이상(1회당 30분 이상) 집 밖에서 운동하는 장애인 생활체육 완전 실행자(재활치료 목적 제외) 비율로, 지난 2007년 첫 조사 이후 역대 최대 참여율이다. 자료=문체부 제공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운동 장소는 ‘근처 야외 등산로 및 공원’이 47.3%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체육시설(15.3%)이었다. 체육시설 이용률이 낮은 이유로는 ‘혼자 운동하기 어려워서’(29.9%), ‘시간이 부족해서’(19.0%), ‘체육시설과 거리가 멀어서’(12.9%) 등을 꼽았다.운동 참여 동기로는 ‘자발적으로 필요하다고 느껴서’라는 응답이 6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 친구 및 지인 권유’(25.3%), ‘텔레비전(TV), 라디오 등 대중매체’(10.2%), ‘인터넷’(1.1%) 순으로 답했다.참여 유형별 행복감지수를 살펴보면, ‘완전 실행자’의 행복감지수가 평균 3.33점으로 가장 높았고, ‘불완전 실행자’는 평균 3.16점이었다. 또 생활체육 참여 정도가 높은 장애인들은 그렇지 않은 장애인들보다 행복감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인 ‘반다비 체육센터’를 확충하고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수혜 대상 및 지원금을 확대하는 등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자료=문체부 제공
- 작년 생활체육 참여율 '1.2%↑' 62.4%...10대는 오히려 감소
- 생활체육 참여율(대상: 전체). 자료=문체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3년 국민생활체육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2023년 생활체육 참여율(주 1회, 30분 이상 규칙적 체육활동)은 62.4%로 전년도 61.2% 대비 1.2% 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팬더믹 이전인 2019년 66.6%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코로나19 발생기간(2020~22년)의 평균 참여율 60.7%보다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별 생활체육 참여율(대상:전체. 단위:%). 자료=문체부‘읍면지역’ 이하 참여율은 66.2%로 2020~22년 3년 평균대비 8.1%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대별 생활체육 참여율 조사 결과 60대는 전년 59.6%에서 8.4%포인트가 상승한 68.0%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반면, 10대 참여율은 전년에 비해 4.7%포인트 낮은 47.9%에 그쳤다. 또한, 소득수준이 100만 원 미만인 집단이 16.7%포인트, 100~200만 원 집단이 12.6%포인트 증가해 저소득층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크게 증가했다.생활체육에 참여하는 주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건강 유지 및 체력증진’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7.3%로 가장 높았다. ‘체중 조절 및 체형 관리(45.5%)’, ‘여가 선용(39.3%)’ 등이 뒤를 따랐다.체육시설 이용률(대상:전체. 단위:%). 자료=문체부자주 이용하는 체육시설은 1위 ‘공공체육시설(28.3%)’, 2위 ‘민간체육시설(23.4%)’, 3위 기타 체육시설(9.9%, 아파트단지 체육시설 등) 순으로 조사돼 전년과 달리 공공체육시설 이용률이 민간체육시설 이용률을 앞질렀다. ‘공공체육시설’의 경우에는 ‘간이운동장(53.0%)’, ‘체력단련장(23.2%)’, ‘수영장(8.5%)’ 순으로, ▴‘민간체육시설’의 경우에는 ‘체력단련장(42.1%)’, ‘수영장(12.6%)’, ‘골프연습장(11.4%)’ 순으로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체육시설을 자주 이용하는 이유로는 ‘거리상 가까워서(38.3%)’, ‘시설이용료가 무료 또는 저렴해서(30.9%)’ 순이었으며, 반대로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54.7%)’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로 참여하는 체육종목(대상:규칙적 참여자. 단위:%). 자료=문체부규칙적으로 가장 많이 참여하는 운동은 ‘걷기(37.2%)’, ‘등산(17.3%), ‘보디빌딩(16.3%)’ 순으로 조사됐다. 그중 등산 참여율은 전년 대비 10~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3.0%포인트(p) 이상 증가했고, 보디빌딩은 30대에서 전년 대비 참여율이 가장 큰 폭(9.2%p)으로 증가했다.그동안 코로나19로 참여율이 지속해서 하락하던 ‘수영’의 경우에는 코로나 기간(2020~22년) 6.3%에서 ’23년 7.7%로 상승했다. 골프(6.7%→7.1%), 체조(5.5%→6.1%), 배드민턴(4.4%→5.2%), 탁구(2.3%→4.5%) 참여율은 꾸준하게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체육 동호회 가입 종목(대상:체육 동호회 가입자. 단위:%). 자료=문체부체육 동호회(학교 동아리, 스포츠클럽 포함)에 가입해서 활동하는 비율은 11.3%로 전년에 비해 1.1%포인트(p) 소폭 증가했다. 가장 많이 가입한 종목은 ‘축구/풋살(22.9%)’, ‘배드민턴(12.3%)’, ‘탁구(10.5%)’ 순이었다. 앞으로 가입하고 싶은 동호회 종목으로는 ‘골프(12.7%)’, ‘요가·필라테스(10.7%)’, ‘수영(9.9%)’ 순으로 나타났다.정규 학교체육 외 생활체육 강좌 또는 강습을 받아 본 종목은 ‘수영(23.8%)’, ‘보디빌딩(16.3%)’, ‘골프(14.5%)’ 순으로 나타났다.문체부는 “이번 결과에서 확인된 생활체육 비참여 인구(32.2%)에 대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스포츠 활동 인센티브 제도(1인당 최대 5만원 지급)’ 시행과 접근성 개선을 위한 학교체육시설 개방 확대, 국민체육센터 확충 등 생활체육 기반 구축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아울러 “전 연령대 중 생활체육 참여율이 가장 낮게 나타난 10대 청소년들의 스포츠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찾아가는 체력측정 서비스’를 강화하고 학교스포츠클럽과 우수 체육지도자·시설·프로그램을 보유한 지정스포츠클럽의 연계를 강화한다”며 “또한 ‘신나는 주말체육학교 프로그램’, 종목단체와 프로단체를 통한 ‘찾아가는 방과 후 스포츠 교실’ 등을 내실있게 운영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 내일 최대 8㎝ 많은 눈예보…서울시, 제설 총력대응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기상청이 오는 9일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3~8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8일 오후 4시 대설예비특보(오전 6시~밤 12시 발효)를 발표함에 따라 서울시는 제설을 위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1시부터 선제적으로 제설1단계를 발령하고, 본격 강설이 예상되는 9일 오전 8시에 제설 2단계로 상향한다. 이에 서울시와 자치구, 유관기관 등이 비상근무체제로 들어가 강설에 대비한다.지난 6일 저녁 함박눈이 내리는 가운데 서울 안국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서해지역 강설 이동 경로에 설치된 CCTV를 통해 강설 징후를 사전 포착, 서울에 눈이 내리기 전 제설장비 전진배치 후 제설제를 사전에 살포할 예정이다. 또 인력 8488명과 제설장비 1168대를 투입하는 등 강설로 인한 시민불편이 없도록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시는 골목길, 급경사지에 비치돼 있는 제설함에 제설제와 장비를 보충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많은 눈이 예보된 만큼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치우기 동참도 당부했다. 서울시는 제설2단계 발령에 따라 지하철 1~8호선·신림선, 시내버스 전 노선 모두 9일 출·퇴근 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한다. 또 9호선, 우이신설선은 비상대기열차 운용하여 비상시 신속 투입한다. 출근 집중배차시간은 평소 오전 7~9시에서 오전 9시 30분까지 연장되고, 퇴근 집중배차시간은 평소 오후 6~8시에서 오후 8시 30분까지로 연장된다.서울시는 많은 눈이 예보된 만큼, 눈길 미끄러움에 대비해 차량운행 시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와 낙상사고 등 교통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서울시는 이번 강설에 대비하여 가용인력과 장비를 동원하여 제설작업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는 출퇴근길 자가용 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보행 시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닥이 넓은 운동화나 등산화를 착용하고 걸을 때는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고 보온장갑을 착용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北 사흘 연속 무력 시위…'김정은 생일' 맞춰 고강도 도발 우려(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이 사흘 연속으로 서북도서 인근에서 포 사격에 나서며 남북 간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에 맞춰 북한이 7차 핵실험 등 강도 높은 무력 도발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해 군 당국이 대비 태세에 나선 상황이다.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안포 사격을 실시한 지난 5일 연평도에서 우리 군 K9 자주포가 해상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7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후 연평도 북방에서 사격을 실시했다. 다만, 정확히 언제부터 몇 발을 사격했는지는 확인 중이다. 북한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서해 최북단 서북도서 인근에서 3일 연속으로 포사격을 한 셈이다.앞서 북한은 지난 5일에도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이어 지난 6일에는 연평도 북서방에서 6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 두 사격은 모두 북방한계선(NLL) 이북 지역에 탄착했으나, 9·19 남북군사합의에서 규정하고 있는 완충구역 내에서 이뤄졌다. 해상 완충구역에서 포사격과 해상기동훈련을 하면 군사합의 위반이다.이에 우리 군은 지난 5일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예하 백령도 6여단과 연평부대가 서북도서 일대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우리 군의 해상완충구역 내 사격은 9·19 군사합의 체결 이후 이번이 처음이었다. 다만 6일에는 우리 군이 대응 사격을 하진 않았다.해상 완충구역에 북한군 포탄이 낙하한 것은 2022년 12월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북한이 서해 NLL 인근에서 포 사격을 재개하며 한반도에 안보 위협을 가하는 건 우리나라의 4월 총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함 등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 김 위원장이 최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유사 시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하겠다”고 한 만큼, 올해 무력 도발 수위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전망이다.무엇보다, 8일 김 위원장의 40번째 생일을 전후로 고강도 무력 시위에 나설 수도 있어 군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간 북한이 김 위원장의 생일을 비롯해 정권수립일인 ‘9·9절’ 등 정치적 이벤트가 있는 해에 핵실험 등 무력 도발을 일삼아왔기 때문이다.실제로 지난 2016년 당시 20대 총선을 3개월 앞둔 1월, 김 위원장 생일 이틀 전인 1월 6일에 4차 핵실험을 단행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이에 합동참모본부는 “위기 고조 상황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엄중 경호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만약 북한이 우리 영토와 국민을 대상으로 도발할 경우에는, ‘즉·강·끝’(즉각·강력·끝까지) 원칙에 따라 다시는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접경지 대성동초교 졸업식 날…남북, NLL서 총부리 겨눠[김관용의 軍界一學]
- [국방부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5일 비무장지대(DMZ)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북한과 맞닿아 있는 ‘대성동 자유의 마을’의 대성동초등학교 제55회 졸업식이 열린 것입니다. 올해 대성동초등학교는 총 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이는 9.19 군사합의에서 금지하고 있는 완충수역 내에서의 도발 행위입니다. 이에 우리 군도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예하 백령도 6여단과 연평부대의 서북도서 일대 해상사격훈련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우리 군의 완충수역 내 사격은 2018년 군사합의 체결 이후 처음입니다. ◇민통선 이북 유일한 DMZ 마을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이북에도 민간인 마을이 있습니다. 북한의 선전촌에 대응해 1959년도부터 1973년까지 조성된 곳인데, 과거엔 100여개에 이르렀지만 민통선이 점점 북쪽으로 옮겨지면서 현재는 경기도 파주에 3곳, 연천에 1곳, 강원도 16곳 등 총 20곳이 남아 있습니다. 지난 5일 대성동초등학교에서 열린 제55회 졸업식에서 한복을 입은 졸업생 5명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이중 파주 대성동은 민통선 이북 유일하게 DMZ 안에 위치한 마을입니다. 남방한계선, 즉 우리 군 GOP 철책을 넘어야 갈 수 있는 곳으로 판문점 JSA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북한 개성까지의 거리가 9㎞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마을 왼쪽으로 불과 400m만 가면 군사분계선(MDL)입니다.1953년 정전협정 당시 DMZ 내에 남북이 각각 마을 하나씩을 남기기로 함에 따라 남측에는 대성동 자유의 마을이, 북측에는 기정동 평화의 마을이 존재합니다. 6.25 전쟁 당시 DMZ에 존재했던 마을들은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었던 지역이라 민간인들이 거주할 수 없었습니다. 모두 교전지역으로부터 멀리 이주했고, 정전협정 체결 후에는 그곳이 DMZ로 설정되면서 돌아올 수 없게 됐습니다. 하지만 대성동과 북측 기정동은 전쟁 당시 정전회담이 열렸던 널문리(판문점) 바로 옆에 위치했기 때문에 교전이 발생하지 않아 민간인들이 계속 거주할 수 있었습니다. ◇JSA 민정중대 상주, 출입 철저히 통제단, 이 마을에는 원칙적으로 1953년 정전협정 당시 거주했던 원주민들과 그 자손들만 거주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1년 중 8개월 이상을 대성동에서 거주하지 않으면 주민권이 박탈됩니다. 대성동 마을에는 이렇다 할 병원과 중학교 이상 교육기관이 없기 때문에 입원이나 외부 학교 재학, 또는 외부 학교에 다니는 자녀 양육의 경우에만 8개월 의무 거주 예외 사유로 인정됩니다. 현재 대성동에 거주하는 주민은 180여명 정도라고 합니다. 외부인뿐 아니라 주민들, 대성동초등학교 학생들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됩니다. 외부인은 마을 주민 초대로 사전에 신청한 사람만 오전 9시와 오후 5시 30분 사이 정해진 시간 동안만 출입할 수 있습니다. 이마저도 마을에 상주하고 있는 JSA 민정중대의 경호를 받아야 합니다. 마을 주민들도 출입 시 사전에 통보해야 하고,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는 통행이 금지됩니다. 저녁에는 민정중대가 가구별 인원 점검도 한다고 합니다. 대성동초등학교 전경 (출처=학교 홈페이지)철책을 지나 대성동 마을로 향하는 길은 구불구불한 왕복 2차선 도로입니다. 옆으로는 논밭이 있습니다. 여느 시골 마을과 다를 바 없는 풍경입니다. 농토는 정부 소유지만, 경작권이 주어져 이곳 주민들은 대부분 농사를 짓고 삽니다. ◇통폐합 위기 대성동초교, 대외 문호 개방대성동의 유일한 교육기관인 대성동초등학교는 1954년 개설된 대성동마을 자치학교가 모태입니다. 당시 학생은 22명이었는데, 1968년 3학급을 보유한 대성동국민학교로 승격해 개교했습니다. 하지만 2007년 당시 전교생이 8명으로 줄어 학사진행에 어려움이 생기자 파주교육청은 대성동초등학교를 통폐합하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이는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고, 교육청 역시 대성동초등학교가 남북 분단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는 여론 등을 감안해 존속시키기로 했습니다. 다른 지역 학생의 입학이 허용되면서 현재 대성동초등학교 학생수는 30명, 교직원은 22명입니다. 이번 5명의 졸업생을 포함해 총 226명의 동문을 배출했습니다. 학생수 대비 많은 교원 수에, 영어특성화학교로 지정돼 있고, 유엔군이 직접 영어를 가르쳐 주기 때문에 외부의 입학 신청자가 꽤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올해 졸업생 중 대성동 마을 출신은 단 한명입니다. 나머지 졸업생들은 인근 지역의 학생들입니다. 지난 5일 열린 대성동초등학교 제55회 졸업식에서 유엔사 경비대대 관계자들이 졸업생들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DMZ 내 유엔군사령관 관할의 초등학교이다 보니 학교 내에도 곳곳에 군인들이 근무를 서고 있습니다. 이날 졸업식에도 우리 군 뿐만 아니라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와 유엔사 경비대대, 군사정전위원회, 중립국감독위원회 관계자등이 함께 했습니다. 역시 군사지역 내 학교 답게 육군 1군단장상과 1보병사단장상, 군사정전위원회수석대표상 등 대외 표창이 졸업생들에게 주어졌습니다. 스위스와 스웨덴 군 소속 중립국감독위원회 장교들과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 JSA 한국군 경비대대장, 민정중대장 등이 졸업 선물도 수여했습니다. 군복 입은 군인들과 주민들이 한 자리에서 졸업식을 축하하는 광경이 이색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