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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습격범 태워준 외제차, 누구?…CCTV 보니
  • 이재명 습격범 태워준 외제차, 누구?…CCTV 보니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 김모(67)씨가 범행을 하루 앞두고 다른 사람의 차를 타고 이동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CCTV에 해당 장면이 찍힌 가운데 이 차량의 차주는 또 다른 이 대표의 지지자일 뿐 공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김모씨가 지난 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제경찰서에서 나와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걸어가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 테러 사건 피의자 김씨가 범행 전날 모텔 앞에서 의문의 차량에서 내린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며 “이 차량은 김 씨를 숙소에 내려주고 바로 현장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권 수석대변인은 “부산경찰청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피의자가 공범은 없고 개인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힌 바 있다”며 “하지만 김씨를 모텔까지 데려다준 차량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해당 차량 운전자의 신원과 김씨와의 관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경찰은 이번 사건의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에 대해 한 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씨는 범행 전날인 1일 오후 8시쯤 부산 가덕도에서 10km 가량 떨어진 경남 창원 용원동의 한 모텔에 투숙했다. 당시 김씨가 한 외제차에서 하차한 모습이 CCTV에 찍힌 것.김씨는 해당 차주에 대해 “처음 만난 이 대표 지지자의 차를 타고 모텔에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해당 차주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또 경찰은 김씨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및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범행 동선과 공범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으며 다음 주 중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앞서 김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인근 대항전망대를 방문한 이 대표에게 접근해 사인을 요청한 뒤 개조한 등산용 칼을 꺼내 공격했다. 이 사건으로 이 대표는 목에 1.5cm 가량의 자랑을 입고 부산대병원 외상센터 응급실에서 파상풍 주사 접종 및 상처 치료 등을 받고 헬기를 타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2024.01.06 I 강소영 기자
'이재명 피습' 60대 男 신상공개되나…범행 동기는?
  • '이재명 피습' 60대 男 신상공개되나…범행 동기는?[사사건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을 찾았다가 괴한으로부터 흉기에 찔리는 일이 생겼습니다. 이 대표를 공격한 60대 남성의 정체에 대해 관심이 쏠렸는데요. 직업부터 당적, 범행동기 등과 관련해 여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직후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 수사에 나섰으며 신상을 공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니다.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사건은 2일 발생했는데요. 이날 이 대표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살피기 위해 인근 대항전망대를 방문했습니다.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가 좌초되면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하는 부산 시민을 위로하고 현장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였는데요.지지자와 취재진이 몰리면서 혼잡했습니다. 이때 한 남성이 이 대표에게 접근해 사인을 요청한 뒤 갑자기 흉기를 꺼내 이 대표의 목을 공격했습니다. 이 남성은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왕관을 쓰고 있어 지지자로 보였기 때문에 경계가 느슨했지요. 사건 직후 이 대표는 목에 약 1.5㎝ 자상을 입고 부산대병원 외상센터 응급실에서 상처 치료, 파상풍 주사 접종 등 치료를 받았습니다. 오후 1시쯤 헬기를 타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입니다.윤희근 경찰청장은 바로 부산경찰청에 특별수사본부를 꾸리고 신속하게 수사를 지시했는데요.부산경찰청은 피의자 김모(67)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씨의 범행동기에 이목이 쏠렸는데, 정당 대표를 겨냥한 범죄인 만큼 김씨의 당적과 관련한 의혹이 나왔습니다.김씨가 국민의힘에 가입했던 전력이 있고, 더불어민주당원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왔지요. 경찰도 이를 확인하기 위해 3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김씨가 운영하는 충남 아산시 소재 공인중개사 사무소와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계획적인 범행인 것에 무게가 쏠리고 있는데요. 김씨는 범행에 사용하기 위해 구입한 등산용 칼을 변형했다고 합니다. 또 이 대표를 따라다닌 정황도 있어 경찰이 김씨의 동선과 행적을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 전날인 1일 오전 부산에 도착했고 울산으로 갔다가 부산에 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지난달 13일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에 참석했는데 이날 김씨가 목격됐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씨는 4일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송치하기 전, 신상공개 위원회를 열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현재 단독 범행을 주장하고 있는데 경찰은 조력자 혹은 공범이 있는지 중점으로 수사할 예정입니다.
2024.01.06 I 손의연 기자
‘북한사격’ 유정복 인천시장 긴급회의…“주민안전 철저”
  • ‘북한사격’ 유정복 인천시장 긴급회의…“주민안전 철저”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5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북한의 서해안 해안포 사격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주민안전에 철저를 기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유정복 인천시장.북한군은 이날 오전 9~11시께 인천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해안포 200여발의 사격을 했고 이에 우리 군은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이날 낮 12시께 백령·대청·연평도 대피소를 개방하고 주민에 대한 재난안전문자 발송, 대피방송을 했다. 또 이들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을 통제했다.3개 섬에는 49개의 대피소가 있고 이날 오후 3시30분께 810여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이어 오후 3시43분께 우리 군의 주민대피 해제 요청에 따라 주민에게 복귀를 안내했다.유정복 시장은 인천시 경보통제소에서 주민 대피상황을 점검하고 이들 지역을 CCTV로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현지 상황을 확인했다. 또 연평면장과 긴급 통화해 주민 안전과 대피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유 시장은 “북한의 이번 사격은 9·19 합의 사항에 위배되는 것이다”며 “주민이 과도하게 불안하지 않도록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매뉴얼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4.01.05 I 이종일 기자
北 포사격에 우리 軍도 NLL 사격 훈련…2018년 '9.19 합의' 이후 처음
  • 北 포사격에 우리 軍도 NLL 사격 훈련…2018년 '9.19 합의' 이후 처음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사격 훈련에 따라 우리 군 역시 서북도서 부대의 해상사격 훈련을 재개했다. 그간 우리 군은 2018년 9.19 군사합의 이후 동·서해 완충구역 내에서 사격 훈련을 하지 않았었다.국방부는 5일 “우리 군은 오후 3시부터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예하 백령도 6여단과 연평부대가 서북도서 일대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5일 오후 서북도서 부대 해상사격훈련에서 백령도에 있는 K1E1 전차가 포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합참 전투통제실에 위치해 서북도서 부대의 해상사격훈련을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신 장관은 해상사격훈련 준비 현황을 보고받고 “북한이 일방적으로 9.19군사합의 전면적 파기를 선언한 이후 오늘 오전에 적대행위 금지구역 내 포병사격을 재개한 것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러한 북한의 무모한 도발 행위에 대해 우리 군은 ‘즉·강·끝’(즉각·강력히·끝까지) 원칙에 따라 적이 다시는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완전히 초토화 하겠다는 응징태세를 갖춰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북한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11시께까지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 이로 인한 우리 국민과 군의 피해는 없었다. 탄착지점은 모두 NLL 이북이었다.하지만 이번 북한군의 사격은 지난 2023년 11월 23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9.19 군사합의 파기를 주장한 이후 서해 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을 재개한 것이다. 해상 완충구역은 2018년에 체결된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해상 무력충돌 방지를 위해 서해와 동해 NLL 일대에 설정됐다. 군사합의는 해상 완충구역에서 포사격과 해상기동훈련 등을 금지하고 있다. 5일 오후 진행된 서북도서 부대 해상사격훈련에서 연평부대의 K9 자주포가 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그러나 북한은 9.19 군사합의 이후에도 해상완충구역 내에 포병과 해안포 14회, 미사일 1회 등 15회나 실시했다. 지난 2022년 12월 5일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와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각각 동·서해상으로 130여발의 포병사격을 실시한 이후 1년 1개월 만에 이날 또 사격에 나선 것이다. 이에 대응해 우리 군은 군사대비태세를 격상하고 북한 ‘도발’에 상응하는 NLL 남방 해상지역에 가상표적을 설정,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우리 군의 해상완충구역 내 사격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는 “이번 해상사격훈련은 북한군이 오늘 오전 적대행위 금지구역에서 포병사격을 실시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군이 해상사격훈련을 진행하는 동안 북한군 특이동향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5일 합참 전투통제실에서 우리 군 서북도서부대의 해상사격훈련을 실시간으로 확인 및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방부)한편,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는 우리 군 사격훈련을 앞두고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인천광역시는 옹진군 백령면·대청면·연평면에 대피문자를 보내고 “주민들께서는 사격훈련 진행동안 인근 대피호로 안전하게 대피바라며 야외활동을 자제 바란다”고 알렸다.
2024.01.05 I 김관용 기자
北포격·美비농업고용 경계심…환율 1315원으로 상승
  • 北포격·美비농업고용 경계심…환율 1315원으로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새해 들어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315원까지 올랐다. 탄탄한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옅어지며 달러 가치가 상승한 영향이다. 여기에 북한 리스크까지 겹치자 달러 매수세가 커지며 환율 상승 압력이 컸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0.0원)보다 5.4원 오른 1315.4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13일(1319.9원) 이후 14거래일 만에 최고치다. 환율은 새해 들어 4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종가 대비 27.4원 올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원 오른 1313.0원에 개장했다. 오전 내내 환율은 1311~1314원 사이에서 좁은 횡보세를 보였다. 오후 1시쯤 환율이 급격하게 튀더니 장중 1317.2원까지 올랐다. 이후에도 환율은 1310원 중후반대를 오가다 마감했다. 12월 미국의 신규 고용이 늘어나고 실업이 줄어들면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잦아들면서 달러 가치가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기준 102.62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00.40보다 올랐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7위안,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장중 달러화 강세가 심화하고 북한 포격에 역외에서 달러 매수 수요가 커지며 환율을 밀어올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시반께 “북한군은 오늘 9시께부터 11시께까지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간밤 미국 ADP 고용이 늘어나면서 저녁에 나오는 비농업고용 지표에 대한 경계심리가 커졌다. 이에 오후 들어 역외에서 달러 매수세가 들어왔다”면서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했다는 소식도 나오면서 북한에 대한 불안심리도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10시반께 미국의 12월 비농업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12월 비농업일자리가 17만5000명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증가폭(19만9000만명) 보다는 적은 수치다. 실업률은 3.8%로 전월(3.7%)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3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2억8300만달러로 집계됐다.5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1.05 I 이정윤 기자
北 백령도·연평도 인근 포병 사격…軍 "北 도발 상응 조치할 것"(종합)
  • 北 백령도·연평도 인근 포병 사격…軍 "北 도발 상응 조치할 것"(종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5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포병 사격을 실시했다. 북한군이 해상 완충구역에서 사격훈련을 한 것은 2022년 12월 5일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합참은 이날 “북한군이 오전 9시께부터 11시께까지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우리 국민과 군의 피해는 없었다. 탄착지점은 모두 NLL 이북이었다.하지만 이번 북한군의 사격은 지난 2023년 11월 23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9.19 군사합의 파기를 주장한 이후 서해 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을 재개한 것이다. 해상 완충구역은 2018년에 체결된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해상 무력충돌 방지를 위해 서해와 동해 NLL 일대에 설정됐다. 군사합의는 해상 완충구역에서 포사격과 해상기동훈련 등을 금지하고 있다. 합참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행위”라면서 “이러한 위기 고조 상황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은 서북도서에서 대응 사격 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군은 지난 2022년 12월 5일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와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각각 동·서해상으로 130여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포병사격을 실시했다. 당시에도 탄착지점은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 안이었다. 북한 포병부대들의 포사격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1.05 I 김관용 기자
이재명 습격범, 세끼 꼬박 먹고 삼국지 읽기...‘평온한 유치장’
  • 이재명 습격범, 세끼 꼬박 먹고 삼국지 읽기...‘평온한 유치장’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습격한 피의자가 여느 범죄자와 달리 유치장에서 태연한 태도를 유지하며 전형적인 확신범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김모씨가 4일 부산 연제구 연제경찰서에서 나와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피의자 김씨는 범행 후 유치장에서 제공된 식사를 꼬박꼬박 챙길 뿐 아니라 책도 읽고 있다. 그는 경찰에 “책을 읽고 싶다”고 요구해 경찰이 책 대여목록을 제공하자 ‘삼국지’를 골라 읽은 것으로 알려졌다.김씨는 다른 피의자들과 달리 많은 카메라 앞에서도 고개를 잘 숙이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오히려 촬영하는 취재진의 카메라를 이따금씩 정면으로 응시하기도 했다.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공정식 교수는 이러한 행동들을 자신을 ‘확신범’이나 ‘사상범’으로 볼 때 나온다고 매체에 설명했다.공 교수는 “증오범죄는 스릴 추구형, 반영형, ‘사명형’ 3가지로 나뉘는데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 대부분 사명형”이라며 “이는 사상범이나 확신범으로 불리는 것처럼 자기의 행위가 잘못된다는 인식 없이 하는 행동이다”고 말했다.이어 “자신의 어떤 신념에 기초를 한 것이기 때문에 피해자를 정당한 피해자로 보지 않고 혐오의 대상으로 인식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확신범은 대부분 범행 전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는 성향을 보이는데 김씨를 둘러싼 정황들도 이를 뒷받침 한다.김씨는 지난달 15일에 이어 범행 전날인 지난 1일에도 이 대표의 일정을 따라다닌 모습이 포착됐다. 완벽한 범행 타이밍을 노린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흉기로 쓰기 위해 등산용 칼을 일부러 개조했다는 것으로도 우발적 범행이 아닌 계획 범죄라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또 김씨가 범행 직후 경찰에 직접 ‘살인 고의’를 밝힌 것도 이를 방증하는 대목이다.공 교수는 “유튜브에 집착한다거나 정치 관련 행사를 많이 보면서 스스로 신념을 높여 가고, 피해의식이나 피해망상을 만들기도 한다”면서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하고 그 상태에서 범행하기 때문에 기회주의적 우발 범죄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한편 부산지방법원은 이날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2시간 만에 발부된 것으로 법원이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속한 결정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4.01.04 I 홍수현 기자
의사가 권유해도 목발 등 보조기 구입은 보험금 못받아
  • 의사가 권유해도 목발 등 보조기 구입은 보험금 못받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황모씨는 등산 중 무릎을 다쳐 병원에 입원한 뒤 수술을 받았다. 퇴원할 때 목발을 구입한 황모씨는 보험금을 청구했으나 지급이 거절되자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냈다.4일 금감원은 이 사례를 비롯해 실손보험과 관련된 주요 민원 사례 10건과 소비자 유의사항을 공개했다.금감원에 따르면 질병 치료 목적이라고 해도 안경, 콘택트렌즈, 목발, 보청기 등의 구입 비용은 실손보험 보장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환자가 약해진 신체 기능을 단순히 보조·보완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보조기 구입 비용은 의사 권유로 병원이나 의료 기기 판매업체에서 구입하더라도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인공장기 등 신체에 이식돼 그 기능을 대신하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보장 대상이 된다.질병 치료 목적이 아닌 외모 개선 목적의 수술 등도 보장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비밸브 협착에 의한 코막힘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비밸브 재건술을 받았다가 보험금 지급이 거절되는 경우가 대표적인 민원 사례다.금감원은 “질병 치료 목적으로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은 가입자가 보험 청구시 의무기록을 제출하는 식으로 입증해야 한다”며 “비밸브 재건술의 경우에도 비밸브 협착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CT 검사기록 등이 제출되지 않을 경우 보험금 지급이 보류될 수 있다”고 했다.또 “일부 병원에서 비밸브 협착이 없는 환자들에게 코 성형 목적의 비밸브 재건술을 권유하는 경우가 있다”며 “비밸브 재건술을 권유받은 경우 수술 전 복수의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이밖에 예방 목적의 건강검진 비용, 백신 접종 비용·진단서 발급 비용 등 질병 치료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비용도 보장 대상이 아니며, 보험금은 약관에서 정한 자기 부담금을 공제한 후 지급되므로 예상보다 적거나 없을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자료=금감원)
2024.01.04 I 김국배 기자
“아이고 나 죽는다, 헬기 태워주세요”…‘이재명 특혜’ 비꼰 정유라
  • “아이고 나 죽는다, 헬기 태워주세요”…‘이재명 특혜’ 비꼰 정유라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가 괴한에게 피습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된 것에 대해 사실상 조롱에 가까운 글을 올렸다.(사진=연합뉴스, 뉴시스)3일 정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부에 상처가 난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이어 “멍때리다가 모서리에 세게 찧어서 피 나고 부었는데 헬기 태워달라. (상처 부위가) 1.5cm보다 크다. 아이고 나 죽는다. 정맥 찢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정 씨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경정맥 손상이 의심된다는 보도를 공유하며 “젓가락으로 찌른 거냐”라며 “1cm인데 어떻게 경정맥이 나가서 수술까지 하느냐. 내가 경상 의미를 잘못 알고 있나”라고 했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의 길이는 17cm, 날 길이 12.5cm의 등산용 칼로 확인됐다.정 씨가 주장한 “이 대표가 특혜를 받았다”라는 의견은 일부 의료계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을 지낸 여한솔 강원도 속초의료원 응급의학과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구급 헬기 이용? 왜? 일반인도 이렇게 ‘서울대 가자’하면 119에서 헬기 태워주느냐. 수용 가능함에도 환자 사정으로 전원 원하는 경우 119 헬기가 이용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느냐. 일반 시민도 앞으로 이렇게 119 헬기 이용할 수 있는 거냐”라고 꼬집었다.양성관 의정부백병원 가정의학과 과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의사의 입장에서 보면 내경정맥 손상이 확인된 경우, 즉시 권역외상센터인 부산대병원에서 수술해야 했다”라며 “하지만 환자는 오히려 위험에 빠질 수 있음에도 굳이 헬기까지 타고 서울대까지 하고 수술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대까지 헬기를 타고 간다면 중증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 중증이 아닌데 헬기를 타고 간다면 도무지 말이 맞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정 씨가 언급한 ‘이 대표가 젓가락에 찔렸다’라는 주장도 이번 사건을 ‘자작극’이라 주장하는 보수 지지층들 사이에서 나온 내용으로 알려졌다.한편 지난 2일 오전 10시27분께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인근에서 질의응답 중 피습 당한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응급 처치를 마치고 오후 12시40분쯤 소방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향했다.부산소방 측 관계자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이 대표가 부산에서 서울로 옮겨진 것”이라며 “항공이송 요청이 왔고, 법률적인 문제가 없어 이송했다”라고 설명했다.
2024.01.04 I 이로원 기자
이재명 흉기 습격범…文평산마을 인근 울산역도 갔다
  • 이재명 흉기 습격범…文평산마을 인근 울산역도 갔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습격한 김모(67) 씨가 범행 전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과 가까운 울산역에도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그의 방문 목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모씨가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3일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김씨가 이 대표를 습격할 때 총길이 18cm, 날 길이 13cm인 등산용 칼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습격 당시 칼날 부위를 A4 종이로 감싸서 상의 주머니에 넣고 있다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김씨가 이 대표를 습격하기 하루 전인 지난 1일 KTX 부산역에 내렸다가 당일 울산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씨는 충청남도 아산에 거주하며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해온 인물로 울산엔 이렇다 할 연고지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 또한 같은날 울산 방문 일정이 없었다.다만 이 대표는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일정을 소화한 후 평산마을로 이동, 오전 11시 30분께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가질 계획이었다. 울산역은 평산마을과 13㎞ 거리인 가장 가까운 기차역이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씨가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오찬 하루 전 이른바 ‘사전답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다.이 밖에도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부터 수차례 이 대표 참석 행사에 참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실제로 해당 행사에 참여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전에 이 대표의 동선 등을 파악하기 위해 당원으로 가입한 건 아닌지 사실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다.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9분께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이동 중인 이 대표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범행 직후 이 대표 주변에 있던 민주당 당직자와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김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이재명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김씨는 애초 인적사항 등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본격적인 경찰 조사에서는 입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김씨를 현행범 체포한 경찰은 전날 오후 1시40분께부터 김씨의 충남 아산 자택 및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압수수색 했다.
2024.01.04 I 김민정 기자
이재명 ‘등산용 칼’로 습격…사무실서 사냥용도 발견됐다
  • 이재명 ‘등산용 칼’로 습격…사무실서 사냥용도 발견됐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60대 공인중개사 김모씨가 등산용 칼을 개조해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천안 아산 그의 사무실에서는 사냥용 등 여러 개의 흉기가 발견됐다.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급습해 흉기로 찌른 A씨가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제압당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 있는 김씨의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3시간 가량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비슷한 시간 김씨의 주거지에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그 결과 경찰은 사무실 내부에서 이 대표를 습격할 때 썼던 흉기와 비슷한 사냥용, 캠핑용 흉기 등과 둔기 등 수점을 발견해 압수했다.앞서 김씨는 전날 오전 10시 29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 인근에서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 대표는 목에 2㎝ 자상을 입었으며 부산대병원 외상센터 응급실에서 파상풍 주사 접종 등 치료를 받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경정맥 손상과 관련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김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개조된 ‘등산용 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을 위해 손잡이인 자루를 뺐고, 전체 18cm의 칼에 종이와 테이프를 감싸 이 대표를 찔렀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흉기를 구입한 시점은 작년이며, 정확한 시점은 본인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 주변 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평소 조용하고 말이 별로 없어 정치적인 발언도 잘 하지 않았던 그가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도 경찰은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자주 보는 유튜브와 이 대표에 대한 증오심, 감정적인 부분까지 범행의 동기나 배경에 대해 집중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경찰은 당적 또한 범행 동기의 중요한 고려 사항인 만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지하고 관련 정당들로부터 자료 확보를 위한 협조를 받은 상태다.경찰은 이날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공범 여부에 대해 김씨는 “단독 범행”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03 I 강소영 기자
경찰, ‘이재명 피습’ 60대 男 당적 확인 나서…국힘·민주당 압수수색(재종합)
  • 경찰, ‘이재명 피습’ 60대 男 당적 확인 나서…국힘·민주당 압수수색(재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공격한 김모(67)씨의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인 경찰이 김씨의 당적 확인을 위해 여야 중앙당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이날 김씨의 충남 소재 자택과 직장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다.부산경찰청이 3일 오후 충남 아산시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피의자 김모(67) 씨의 직장 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3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현행 정당법은 당원 명부의 조사를 위해선 정당법 24조 4항에 의해 법원이 발부한 영장이 필요하다. 경찰은 지난 2일 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근거해 관련 정당으로부터 자료 확보를 위한 협조를 받았다.경찰은 김씨의 범행동기를 조사 중으로 당적을 중요한 고려 사항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이날 김씨가 운영하는 충남 아산시 소재 공인중개사 사무소와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계획범죄 여부, 범행 동기,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0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이동하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공격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피의자 김모(67)씨가 범행에 용이하게 등산용 칼의 외형을 변형했다”며 “자루를 빼고 손잡이를 (테이프로) 감아 수정을 가했다”고 설명했다.김씨는 충남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경찰서에서 설득 작업 끝에 조사에 응했다”며 “범행 동기에 대한 진술이 나왔지만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김씨는 공범 없는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동선을 계속 조사 중이며 이 대표를 따라다닌 정황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경찰은 범행 전 김씨의 행적과 관련, 김씨가 범행 전날인 1일 오전 부산에 도착했고 울산으로 갔다가 부산에 온 정황을 포착했다. 지난달 13일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에 참석했는데 이날 김씨가 목격됐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목에 약 1.5㎝ 열상을 입었으며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 외상센터 응급실에서 상처 치료, 파상풍 주사 접종 등 치료를 받고 오후 1시쯤 헬기를 타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대표는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돼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2024.01.03 I 손의연 기자
'이재명 피습' 60대男, 계획범죄 정황…경찰, 직장·자택 압수수색(종합)
  • '이재명 피습' 60대男, 계획범죄 정황…경찰, 직장·자택 압수수색(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부산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김모(67)씨가 계획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이 김씨의 자택과 직장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시스)부산경찰청은 3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후 1시40분부터 김씨가 운영하는 충남 아산시 소재 공인중개사 사무소와 자택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계획범죄 여부, 범행 동기,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중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할 예정이다.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피의자 김모(67)씨가 범행에 용이하게 등산용 칼의 외형을 변형했다”며 “자루를 빼고 손잡이를 (테이프로) 감아 수정을 가했다”고 설명했다.김씨는 충남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경찰서에서 설득 작업 끝에 조사에 응했다”며 “범행 동기에 대한 진술이 나왔지만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김씨는 공범 없는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며,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또 범행 전 김씨의 행적과 관련, 경찰은 김씨가 범행 전날인 1일 오전 부산에 도착했고 울산으로 갔다가 부산에 온 정황을 포착했다. 지난달 13일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에 참석했는데, 이날 김씨가 목격됐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동선을 계속 조사 중이며, 이 대표를 따라다닌 정황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경찰은 김씨의 당적 등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김씨가 국민의힘에 가입한 전력이 있고 더불어민주당원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경찰은 해당 정당에 당적 확인을 요청했다.한편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0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이동하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공격한 혐의를 받는다.이 대표는 목에 약 1.5㎝ 열상을 입었으며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 외상센터 응급실에서 상처 치료, 파상풍 주사 접종 등 치료를 받고 오후 1시쯤 헬기를 타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대표는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돼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2024.01.03 I 손의연 기자
"등산용 칼 개조했다" 이재명 급습 피의자..경찰 "당적 등 확인 중"
  • "등산용 칼 개조했다" 이재명 급습 피의자..경찰 "당적 등 확인 중"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2일 부산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급습한 피의자가 17cm(날길이 12cm) 가량의 등산용 칼을 개조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며, 계획범죄인지 들여다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시스)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3일 브리핑을 열고 “피의자 김모(67)씨가 범행에 용이하게 등산용 칼의 외형을 변형했다”며 “자루를 빼고 손잡이를 (테이프로) 감아 수정을 가했다”고 설명했다.앞서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0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이동하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공격한 혐의를 받는다.이 대표는 목에 약 1.5㎝ 열상을 입었으며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 외상센터 응급실에서 상처 치료, 파상풍 주사 접종 등 치료를 받고 오후 1시쯤 헬기를 타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대표는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돼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김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충남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경찰서에서 설득 작업 끝에 조사에 응했다”며 “범행 동기에 대한 진술이 나왔지만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김씨의 계획범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13일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에 참석했는데, 이날 김씨가 목격됐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또 범행 전 김씨의 행적과 관련, 경찰은 김씨가 범행 전날인 1일 오전 부산에 도착했고 울산으로 갔다가 부산에 온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김씨의 동선을 계속 조사 중이며, 이 대표를 따라다닌 정황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김씨가 국민의힘에 가입한 전력이 있고 더불어민주당원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이에 대해 해당 정당에 당적 확인을 요청했다.경찰은 김씨의 직업 등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피의자 인적사항, 추정 내용 등은 민감한 부분이라 공개하지 못하게 돼 있다”며 “(의혹이) 제기된 부분은 확인 중이다”고 부연했다.김씨는 공범 없는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며,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경찰은 이날 중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2024.01.03 I 손의연 기자
올해 달라지는 서울…대중교통 무제한 카드부터 '리버버스'까지
  • 올해 달라지는 서울…대중교통 무제한 카드부터 '리버버스'까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새해 서울에선 버스부터 지하철, 따릉이 등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시범운영부터 한강 대중교통 시대의 문을 열어 줄 ‘리버버스’ 운행까지 시작된다.서울시는 ‘2024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발간하고 올해부터 달라지는 정보를 안내한다고 2일 밝혔다. 2024 달라지는 서울생활은 서울의 슬로건 ‘동행·매력 특별시’를 큰 골자로 11개 분야, 총 69개 사업으로 구성했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안심소득 시범사업’ 실시하고 지능형 CCTV 확대‘동행하는 서울’은 돌봄·복지·청년·교육·건강·안전 6개 분야 39개 사업을 소개한다.서울시는 부담없는 요금으로 놀이 활동과 돌봄을 제공하는 ‘서울형 키즈카페’를 총 200곳 선정·조성하고, 영아 양육가정의 이동 편의를 위한 ‘서울 엄마아빠 택시’를 기존 16개 자치구에서 전 자치구로 이용 범위를 넓힌다.출생 아동에게 지급하는 ‘첫만남 이용권 바우처’와 집중 돌봄이 필요한 0~1세 아동에게 지급하는 ‘부모급여’도 확대한다. 둘째 이상 자녀 출산으로 기존 자녀 양육 공백이 생긴 가정에는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지원, 양육 및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사업도 시행한다.기준소득 대비 부족한 가계 소득의 일정 비율을 채워줌으로써 가계 소득을 보전하는 새로운 소득보장 제도 ‘안심소득 시범사업’은 가족돌봄청년, 빈곤·질병 등으로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위기가구 등 500가구를 선정해 지원한다.‘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 일자리’ 지원도 시작한다. 이달 중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며 참여자로 선발되면 2~12월 주 20시간 근무, 월 최대 103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무차별 범죄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쓰러짐·폭행 등을 자동 탐지하는 ‘지능형 CCTV 설치’도 확대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굴한 공원·등산로, 주거·상업지 등 안전 사각지역에 CCTV를 설치하고 내구연한이 지난 CC(폐쇄회로)TV는 200만 화소 이상으로 교체한다. 최근 급증하는 마약류 피해로부터 시민을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시립은평병원 내 ‘서울시 마약관리센터’도 조성한다. ‘부실시공 없는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1월부터 서울 시내 모든 공사장을 대상으로 ‘동영상 기록관리’를 확대한다. 민간 공사장의 경우, 건축허가(사업승인) 대상인 모든 건축물에 대해 5개 주요 공종의 동영상 기록관리를 의무화한다.한강과 인접한 여의나루역을 ‘러너스테이션’으로 조성해 누구나 뛰며 운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러닝 관련 편의시설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청년 정책의 일환으론 △14~34세 가족돌봄청년의 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전담기구 신설 △디지털 신기술 분야 실무 인재를 양성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 5개 캠퍼스 추가 조성 △서울 청년 기업체험 프로젝트 신규 추진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다양한 온라인 교육 서비스와 멘토링을 지원하는 ‘서울런’ 운영 확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DDP 쇼룸’부터 리버버스까지…서울시 매력↑‘매력적인 서울’은 경제·문화관광·감성공간·환경·교통 5개 분야, 30개 사업을 소개한다.오는 3월부터 동대문 패션상권 활성화를 위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쇼룸’을 운영한다. 쇼룸은 패션 창업 교육과 상담을 종합적으로 지원, 패션 셀러 양성과 함께 체험공간, 팝업 스토어 등 새로운 트렌드와 재미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신규시설 2곳도 개관한다. 도봉구 창동에 로봇·인공지능 분야 전시·체험·교육 공간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이, 서초구 양재에는 인공지능 분야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서울 AI 허브’가 문을 연다.올해 처음으로 선정한 2024년 서울색 ‘스카이코랄’을 시작으로 앞으로 매년 ‘서울색’을 선정한다. 시는 서울색을 빛으로도 구현해 남산서울타워·DDP·한강대교 등 주요 명소에 적용할 예정이다.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환경 분야 대책도 집중적으로 펼치는 동시에 대중교통 이용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와 제도 개선도 병행한다.서울시는 생활권 5분 내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도록 ‘전기차 충전기 지원사업’을 지속하고 다양한 충전 방식도 도입한다. 충전기를 꽂으면 자동 결제되는 ‘오토차징’ 서비스 등 편리한 결제수단 도입과 함께 교통약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찾아가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등 신기술 실증에도 들어간다.오는 27일부터는 카드 한 장으로 서울 시내 대중교통과 따릉이까지 30일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서울 지역 지하철·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6만 2000원권’과 따릉이까지 이용 가능한 ‘6만 5000원권’ 두 가지로 출시한다.9월엔 한강 리버버스가 운항을 시작한다. 시는 리버버스를 통해 출·퇴근 시민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한강 주변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다. 김종수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이번 ‘2024 달라지는 서울생활’에는 서울이 ‘동행·매력 특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새로운 핵심 정책과 제도를 위주로 담았다”며 “시민이 서울시 정책을 제대로 알고 누리는 데 도움을 주는 안내서로 활용되길 바한다. 달라지는 서울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충실히 제작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2 I 함지현 기자
전국 61곳 골프장 겨울 휴장..가야CC 등은 정상 영업
  • 전국 61곳 골프장 겨울 휴장..가야CC 등은 정상 영업
  • 가야 컨트리클럽의 코스 전경. (사진=한국골프장경영협회)[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국내에서 영업 중인 골프장 중 상당수가 겨울 휴장에 들어간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전국 회원사 골프장 118곳을 대상으로 동계 휴·개장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일 이상 문을 닫는 골프장은 33곳, 한 달 이상 긴 겨울잠에 들어가는 골프장은 28곳인 것으로 파악됐다.가야와 경주신라, 골프존카운티안성W와 오라 등 57개 골프장은 휴장 없이 겨울에도 정상 영업한다.O 휴장 없는 골프장(57개소)가야, 경주신라, 고창, 골드레이크, 골프존카운티안성W, 골프존카운티오라, 구미, 그랜드, 그린힐, 김해상록, 남원상록, 노벨, 담양레이나, 대구, 더크로스비, 도고, 동래베네스트, 동부산, 동원썬밸리, 롯데스카이힐부여, 마우나오션, 무등산, 발리오스, 부곡, 부산, 보라, 블루원상주, 세븐밸리, 세종에머슨, 수원, 신안, 써닝포인트, 썬힐, 아난티중앙, 안성, 양산에덴밸리, 어등산, 에버리스, 울산, 은화삼, 이포, 인천국제, 인터불고, 정산, 중문, 창원, 천안상록, 캐슬렉스제주, 크라운, 팔공, 포라이즌, 플라자CC용인, 함평엘리체, 해운대비치, 해피니스, 화성상록, 화순.O 휴장 골프장 현황(61개소)곤지암: 11/20~3/1기흥: 1월간 평일휴장, 주말개장김포시사이드: 1/2~1/31남부: 12/26~2/7남촌: 12/25~2/2뉴서울: 1/23~2/13뉴코리아: 1/2~1/22라데나: 12/23~1/5라비에벨: 12/26~1/24레이크사이드: 12/20~12/31루트52: 12/25~1/21마이다스밸리이천: 1/2~1/5마이다스밸리청평: 12/18~1/24몽베르: 12/15~2/10베뉴지: 12/25~2/15블루헤런: 1/1~2/2비에이비스타: 1/1~1/5사우스스프링스: 1/2~2/12샌드파인: 1/2~1/31서경타니: 2/10서서울: 12/24~2/2서원밸리: 1/16~1/31세종필드: 1/1~1/2, 1/8~23센추리21: 12/26~1/25소노펠리체: 12/25~1/31소피아그린: 12/26~1/19아시아나: 12/25~1/31안성베네스트: 12/14~12/31안양: 12/11~2/15양주: 1/1~2/2에이치원클럽: 12/24~2/2엘리시안강촌: 1/1~1/31여주: 12/11~2/8올데이임페리얼레이크: 2/10우정힐스: 12/25~1/31유성: 1/1, 1/29~2/7이스트밸리: 12/26~2/15일동레이크: 12/25~2/15자유: 12/26~1/12잭니클라우스: 12/26~2/12제이드팰리스: 12/4~4/5제일: 1/2~1/26중부: 12/18~1/25지산: 12/25~2/2천룡: 12/24~2/15카스카디아: 12/18~2/22코리아: 1/15~1/26클럽비전힐스: 1/1~2/2킹스데일: 12/16~1/26티클라우드: 12/18~2/15팔팔: 1/16~2/6포천아도니스: 12/25~1/17프린세스: 1/8~15핀크스: 1/8~1/17하이원: 11/27~3/10한성: 1/1~1/15한양: 1/15~1/29한원: 12/26~1/5해비치(서울): 12/11~2/14화산: 12/26~1/19힐드로사이: 12/25~1/25
2024.01.01 I 주영로 기자
이창용 "물가안정 최우선 두되 경기회복·금융안정 고려"
  • 이창용 "물가안정 최우선 두되 경기회복·금융안정 고려"[신년사]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한국은행은 물가안정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면서도 경기회복과 금융안정에 필요한 최적의 정교한 정책 조합을 찾아나가야 한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1일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 주요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나라별로 정책이 차별화되면서 한은이 우리 내부 여건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정책을 결정할 여지가 커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작년 국제통화기금(IMF)은 향후 5년간 세계 경제 성장률을 연평균 3%대 초반으로 1990년대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전망했다. 우리 경제의 대외 여건이 결코 녹록지 않음을 말해준다”며 “그나마 IT부문의 회복·상승 사이클이 통상 2년 이상 지속됐다는 점에서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세가 이어져 올해, 내년 성장률이 각각 2.1%, 2.3%로 개선될 전망이지만 IT제조업을 제외하면 올해 성장률은 1.7%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총재는 물가안정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우리 물가상승률도 점차 2%에 근접해 갈 것이지만 목표 수준에 안착되는 시기는 불확실성하다”며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등산에서 정상 직전의 오르막길 또는 마라톤에서의 마지막 구간, 즉 라스트 마일(Last mile)이 가장 어렵다고 한다”며 “원자재 가격 추이 불확실성,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 등의 영향으로 인플레 둔화 속도가 더딜 수 있지만 반드시 물가안정을 이뤄내야 하고 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내외 정책여건의 불확실성 요인을 세심히 살피면서 물가를 목표 수준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통화긴축 기조의 지속기간과 최적 금리 경로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불안에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 선진국에서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 징후가 나타나고 있고 국내에서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를 중심으로 일부 위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약한 고리를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확대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시스템 내 유동성 안전판 강화를 위해 한은의 대출 적격담보 범위를 금융기관 대출채권까지 확대키로 한 만큼 세부 시행 방안 등 관련 제도를 조속히 마련할 방침이다.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경제 전망 방식도 개편한다. 이 총재는 “하반기 중 반기 기준의 경제 전망을 분기 단위로 세분화해 발표하겠다”며 “경제전망을 상세히 공표할 경우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경제주체들이 중앙은행 전망의 전제조건을 보다 잘 이해, 여건 변화에 따른 정책 변화 방향을 체계적으로 예측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성장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경제가 어려워질 때마다 재정 확대, 저금리에 기반한 부채 증대에 의존해 임기응변식으로 성장을 도모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과거 부동산 가격 급등, PF 부실화의 구조적 원인과 제도적 보완책은 무엇인지, 디지털 시대 뱅크런에 대응한 현재 규제 및 감독체계가 충분한지, 비은행 금융기관의 중요도를 고려한 한은의 유동성 지원 장치를 개선할 필요가 없는지, 환율의 대외충격 흡수 기능이 충분히 활용되고 있는지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자산운용사,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 중앙회를 공개시장 조작 대상 기관에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중장기 구조개혁 또한 지속돼야 한다”며 “저출산·고령화와 수도권 집중 및 지방소멸을 어떻게 극복할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후위기 등 과거와 다른 환경에서 우리 경제 체질 개선은 어떤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지, 그 방식은 어떠해야 할지, 정부와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1.01 I 최정희 기자
'갑진년' 새해 아침, 새로운 시작 다짐하려다 삐끗... ‘발목’ 주의보
  • '갑진년' 새해 아침, 새로운 시작 다짐하려다 삐끗... ‘발목’ 주의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떠오르고 있다. 첫해를 보며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고자 해돋이 산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추운날씨로 인해 운동능력과 활동반경이 감소함에 따라 미끄러짐으로 인한 염좌와 낙상 등 부상이 잦아지는 시기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정비오 교수는 “산행 사고의 대다수는 하산 시 발생하는데 평소보다 발목 관절에 실리는 하중이 증가하고, 지치고 긴장이 풀린 상태로 내려오다 보니 돌을 밟거나 발을 헛디뎌 발목 염좌와 골절이 빈번히 발생한다”며 “최초 발생 시 손상 정도를 정확히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발목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붕대를 감거나 부목을 덧대는 등 고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목 염좌는 흔히 우리가 ‘발목을 삐었다’라고 표현하는 상태로 순간적인 외상이나 충격으로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된 경우다. 반면, 발목 골절은 순간적인 외상이나 충격이 뼈에 전달되어 정상적인 연속성이 소실된 상태다. 발목은 우리 몸에서 가장 체중을 많이 받는 관절이다. 반복적이고 과도한 자극이 가해지면 주변 인대조직과 발목관절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정비오 교수는 “손상된 발목 주변의 인대가 늘어난 상태에서 아물게 되면 수시로 발목이 삐끗하는 만성 발목 불안정증이 발생하고, 추후 이는 발목 연골 손상과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단순 염좌라 할지라도 방치하거나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며 “통증과 부종, 압통이 지속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의료기관에 방문해 정확한 검사와 올바른 치료를 적절한 시기에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발목염좌의 치료원칙은 RICE(Rest, Ice, Compression, Elevation)다. 첫째는 발목을 움직이지 않고 쉬게 하는 것이다. 둘째는 3-4시간 간격으로 20-30분 동안 얼음 찜질로 부종 및 통증을 줄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종을 줄이는 역할로서 압박(Compression)과 거상(Elevation)이 있다. 붕대로 발목의 손상부위를 압박하고 다리를 올릴 때 발목은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두는 것이 좋다. 정 교수는 “부상 예방을 위해서는 산행에 앞서 철저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인대를 충분히 풀어주고 배낭의 무게는 몸무게의 10%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장거리 산행 시에는 중량감 있고 굽이 딱딱한 등산화 착용을 권장하며, 일정한 페이스로 천천히 리듬감 있게 걷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발목에 좋은 운동으로는 ▲발을 벽 쪽으로 대고 힘주기 ▲양쪽 무릎 사이에 두 주먹을 끼고 이를 기점으로 발을 바깥쪽으로 회전시키기 ▲눈을 감고 가만히 서 있기 ▲한 발로 서거나 기울어진 판 위에 서기 등이 있다. 강화된 발목은 발목의 피로를 잘 견뎌 발목 부종을 줄이고 발목염좌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정비오 교수가 해돋이산행 간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01.01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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