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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로템, 국내 첫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생산설비 납품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대로템이 충주시에 수소추출기 납품을 완료하며 수소 인프라 활성화에 나선다. 30일 충청북도 충주시 수소융복합충전소 준공식에서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오른쪽 여섯 번째), 성일홍 충청북도 경제부지사(오른쪽 일곱 번째), 오준석 현대로템 에코플랜트사업본부장(오른쪽 세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로템은 지난 30일 충청북도 충주시에 위치한 수소융복합충전소의 준공식을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성일홍 충청북도 경제부지사 등을 비롯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국내 최초로 바이오 가스를 활용한 충주 수소융복합충전소는 음식물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생성되는 메탄가스와 같은 바이오 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 운반, 충전, 판매까지 가능한 충전소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0년 이 충전소의 주요 핵심설비 중 하나인 수소추출기 1기를 수주했다. 수소추출기는 바이오 가스나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장치다.현대로템의 수소추출기가 적용된 수소융복합충전소는 시간당 300N㎥(노멀 입방미터), 하루 최대 약 640kg의 고순도 수소(99.995%) 생산이 가능하다. 수소버스 22대 및 수소 승용차 128대를 충전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번 수소융복합충전소 준공을 통해 튜브트레일러를 활용한 인근 지역의 원활한 수소 공급과 지역 운전자들의 근거리 수소충전소 접근성이 크게 개선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에 납품된 수소추출기는 현대로템이 수소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 납품하는 제품으로 소모품인 촉매제를 제외한 전 부품이 국산화된 점이 특징이다. 90%에 달하는 높은 국산화율로 해외제품 대비 15% 이상의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안정적인 공급으로 지속적인 유지보수도 가능하다.현대로템은 성공적인 수소추출기 납품을 위해 품질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가스 유출로 인한 제품 성능 저하 및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수소 생산과 관련된 모든 배관 연결부에 밀폐 성능을 확인하는 기밀시험과 일정 가스압력을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하는 내압시험을 실시했다.주요 용접부위에는 방사선 투과와 액체 침투를 통해 제품 결함을 확인할 수 있는 비파괴검사도 실시했다. 아울러 자체 용접 평가테스트를 통해 용접사의 기량을 검증하는 등 제품 품질관리에 만전을 다했다.현대로템은 수소추출기 뿐만 아니라 차량에 수소를 주입하는 디스펜서, 이동식 수소충전소 등 수소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핵심설비들을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해 수소사업을 고도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현대로템은 이번 수소추출기와 같은 핵심부품의 수주 및 납품 실적뿐 아니라 지난해 수주한 삼척, 창원, 인천 등의 수소충전소와 지난 2020년 수주한 당진 수소출하센터 등 다양한 수소 충전인프라 사업 수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로템은 수소충전소 및 수소출하센터뿐 아니라 향후 3년간 약 1000억 원 규모로 예상되는 국내외 수소추출기 사업 입찰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정부는 지난 2019년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2040년까지 연료전지 전기차 620만대 생산, 수소충전소 1200개소 구축 목표를 밝힌바 있다.현대로템 관계자는 “우리나라 최초의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의 적기 운영을 위해 철저한 공정 및 품질 관리를 거쳐 납품을 완료했다” 며 “고품질의 수소추출기를 통한 안정된 수소충전소 운영으로 수소 기반의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이바지 할 것” 이라고 말했다.
- “ESG 열심히 했을 뿐인데”..비즈니스 호텔 ‘글래드’의 반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글래드 호텔은 고객 체크인 시 대나무 칫솔, 고체치약 등 기본 어매니티를 구입할 지 물어본다. 일회용 제품을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 기본 어매니티를 제공하지 않는 ‘필(必) 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글래드 호텔 여의도점 1층에 설치한 에코 환전소 기계. (사진=글래드 호텔)객실에 입실하면 침구류 위에 ‘세이브 어스!(SAVE EARTH!)’라는 문구가 적힌 천을 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세이브 어스는 물 절약을 통해 생활속 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하는 친환경 캠페인이다. 고객은 객실 내 침구 및 수건 세탁을 원할 때만 이 천을 올려두면 된다.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글래드 호텔은 이같은 다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펼친 덕분에 MZ세대를 중심으로 ‘친환경 호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객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실적도 개선돼 1년만에 흑자 전환했다. 작년 글래드 호텔앤리조트의 매출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67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익은 67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글래드 호텔앤리조트가 흑자전환을 한 요인은 친환경과 MZ세대 2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글래드 호텔은 작년 일상생활 속에 친환경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그린 글래드’ 캠페인을 진행했다. 대표적인 것인 글래드 호텔 여의도점 1층 설치한 ‘에코 환전소’다. 에코 환전소는 투숙 기간 동안 사용한 생수병을 회수하는 기계다. 고객이 사용한 폐페트병은 재생원사화해 기능성 티셔츠로 만든다. 실제 글래드 호텔은 산수음료와 협업해 재활용하기 쉬운 무라벨 생수 2병을 투숙객에게 제공한다. 글래도 여의도점은 이렇게 업사이클을 통해 만든 유니폼을 레스토랑 ‘그리츠’ 직원의 셔츠와 앞치마로 만들기도 했다.메종 글래드 제주는 지난해 10월에 친환경 업사이클 스타트업 기업인 주식회사 제클린과 ‘친환경 ESG 캠페인’ 협약 체결해 베딩 제품을 업사이클링해 친환경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글래드 호텔 침구류 위에 올려진 ‘세이브 어스’ 캠페인 안내지와 무라벨 생수, 친환경 칫솔, 다회용기에 담긴 친환경 투-고 박스, 욕실 내 설치된 샴푸 디스펜서. (사진=글래드 호텔)글래드 호텔은 2020년 4월부터 객실 내 대용량 디스펜서 설치를 통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고객 증정용 어매니티를 없앴다는 것에 주위에서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었지만, 플라스틱 절감 활동에 고객은 오히려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호텔업계 최초로 호텔 내에서 이용하는 투고(TO-GO) 메뉴를 다회용기로 제공하는 ‘친환경 투고(TO-GO) 박스 서비스’도 작년 론칭하기도 했다..MZ세대 수요를 겨냥해 위해 이종(異種) 업계와 다양한 패키지도 매달 출시하고 있다. 디자인 브랜드 ‘5252 바이 오아이오아이’와 손잡고 만든 ‘글래드 꿀잠 시즌 7’, 호텔에서 일하는 ‘호텔로 출근해’, 6시간 호캉스를 즐기는 ‘숏캉스 패키지’ 등이다. 최근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메종 글래드 제주’를 오픈하고 호텔 캐릭터 ‘글래드맨’을 선뵀다.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글래드 호텔은 도심 호텔의 투숙률도 70% 가까이 끌어올렸다. 주요 특급호텔이 50%에 못미치는 투숙률로 인해 작년 적자를 면치 못한 것과 대비된다. 1박에 10만 내외의 저렴한 가격과 친환경 이벤트가 2030 젊은 고객층을 호텔로 불러모았기 때문이다. MZ세대 고객도 전체 투숙객의 8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경영 효율화도 흑자에 한몫했다. 글래드호텔앤리조트는 작년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논현동에 위치한 글래드 라이브 강남을 연말 티마크에 1400억원에 매각했다. 현재는 글래드 여의도, 글래드 코엑스, 메종 글래드 제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글래드 마포는 위탁 운영 중이다.글래드 호텔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중시되는 가치소비, 지속가능성, 친환경 트렌드에 부합하는 패키지, 이벤트 등을 진행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글래드 호텔은 올해에도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함으로써 필(必)환경 호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올해 반도체·OLED 동반 호조…장비 기대감 '고조'
- 한미반도체 인천 공장 내부 전경. 공장 안에 반도체 장비가 빼곡히 들어서 있다. (제공=한미반도체)[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최근 SK하이닉스(000660)와 329억원 규모 반도체 장비를 다음 달 11일까지 납품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금액은 전년(2020년 기준) 매출액의 28%에 달하는 규모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원판(웨이퍼) 위에 필요한 화학물질을 입히는 증착장비 일종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조에 쓰이는 봉지증착장비(인캡슐레이션)에서도 수혜가 예상된다.지난해 이어 올해도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도체 장비기업들 사이에서 전방산업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높아진다. 특히 올해는 반도체 투자만 활발했던 지난해와 달리 반도체뿐 아니라 OLED 투자도 달아오를 조짐을 보이면서, 지난해 실적이 주춤했던 OLED 장비기업들 역시 실적 개선을 일굴 전망이다.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국내외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평택캠퍼스 P3(3번째 반도체 공장)에 들어갈 반도체 장비를 발주 중이다. 삼성전자는 P3 공장을 올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페이즈1(1단계) △페이즈2 △페이즈3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P3 공장에 이어 올 연말쯤 P4 공장 장비 발주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최근 평택캠퍼스 내 P4 공장 착공에도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삼성·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 등 반도체·OLED 투자 나서SK하이닉스 역시 청주사업장 M15 공장과 이천사업장 M16 공장 안에 각각 마지막 페이즈 투자를 연내 진행한다. SK하이닉스는 조만간 M15와 M16 공장 마지막 페이즈에 쓰일 장비 발주에 나설 계획이다. 관련 라인은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월 준공한 M16 공장까지 장비를 모두 채운 뒤 새로운 공장인 M17 투자에도 나설 전망이다.OLED 분야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먼저 투자 포문을 열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파주 P10 공장에 쓰일 장비 발주에 착수했다. 이번 투자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8월 중소형 OLED 사업에 3조 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발표한 내용에 포함된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9월부터 장비를 순차적으로 반입한 뒤 시험생산을 거쳐 내년 2분기부터 P10 공장을 양산 가동할 예정이다.이 밖에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캠퍼스 LCD(액정표시장치) 공장을 OLED 생산으로 전환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모바일을 중심으로 채용이 활발했던 OLED가 최근 TV와 모니터 등 대형 분야로 확대할 조짐을 보인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OLED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이어 올해도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지는 등 슈퍼사이클이 지속하면서 반도체 장비 수요 역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미반도체·유진테크 반도체, 디엠에스·탑엔지니어링 OLED 수혜 전망올 한해 반도체와 OLED 투자가 동시에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비기업들 사이에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장비 시장은 전년보다 10% 늘어난 980억달러(약 11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한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올해 OLED 장비 시장이 전년과 비교해 76% 증가한 84억달러(약 10조원)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우선 반도체 장비와 관련, 증착장비는 주성엔지니어링과 유진테크, 원익IPS, 테스 등이 주목을 받는다. 반도체를 만드는 청정공간인 클린룸 장비는 신성이엔지(011930), 한양이엔지 등이 수주할 전망이다. 반도체 원판을 이송하는 공정자동화장비는 에스에프에이(056190), 로체시스템즈(071280) 등이 강세를 보인다. 열처리장비는 AP시스템, 원익테라세미콘 등의 수혜가 점쳐진다.반도체 전공정을 마친 뒤 조립·검사가 이뤄지는 후공정(패키징)에서는 한미반도체(042700)가 비전플레이스먼트 장비, 유니테스트와 테크윙이 검사장비를 각각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장비 안에 가스를 공급하거나 정화한 뒤 외부로 배출하는 가스장치는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083450))와 케이씨텍, 진공펌프는 엘오티베큠 등 수혜가 점쳐진다.OLED 장비에선 주성엔지니어링이 산화막(옥사이드) 증착장비와 함께 봉지증착장비 등을 수주할 전망이다. 디엠에스(DMS(068790))는 OLED 기판(마더글라스) 위에 불필요한 물질을 씻어내는 세정장비에서 강세를 보인다. 인베니아는 OLED 기판 위에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내는 건식식각장비(드라이에처)에서 수혜가 예상된다. 탑엔지니어링(065130)은 봉지증착 공정에서 봉지막을 기판 위에 떨어뜨리는 적하장비(디스펜서)와 기판을 절단하는 장비(글라스커터), 검사장비 등에 주력한다.이 밖에 AP시스템은 레이저 어닐링 장비와 레이저 리프트 오프 등 레이저 장비 수주가 유력하다. 에스엔유프리시젼과 동아엘텍 등은 OLED 불량 유무를 검사하는 장비(테스터)에 주력한다. 비아트론은 열처리장비를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제인 캠피온 '파워 오브 도그', 아카데미 12개 최다 후보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제인 캠피온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파워 오브 도그’가 올해 아카데미상 최다 후보에 올랐다.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8일(현지시간) 제94회 아카데미상 노미네이트를 발표했다.최고상인 작품상 후보에 ‘파워 오브 도그’를 비롯해 ‘벨파스트’ ‘코다’ ‘돈 룩 업’ ‘드라마이브 마이 카’ ‘듄’ ‘킹 리차드’ ‘리코리쉬 피자’ ‘나이트메어 앨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이름을 올렸다.감독상 후보에 ‘파워 오브 도그’의 제인 캠피온, ‘벨파스트’의 케네스 브래너, ‘드라이브 마이 카’의 하마구치 류스케, ‘리코리쉬 피자’의 폴 토마스 앤더슨,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스티븐 스필버그가 후보로 올랐다.여우주연상 후보로 ‘디 아이즈 오브 타미 페이’의 제시카 채스테인, ‘로스트 도터’의 올리비아 콜먼, ‘페럴렐 마더스’의 페넬로페 크루즈, ‘리카르도 가족으로 산다는 것’의 니콜 키드먼, ‘스펜서’의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리카르도 가족으로 산다는 것’의 하비에르 바르뎀, ‘파워 오브 도그’의 베네딕트 컴버배치, ‘틱, 틱… 붐!’의 앤드루 가필드, ‘킹 리차드’의 윌 스미스, ‘맥베스의 비극’의 덴젤 워싱턴이 이름을 올렸다.또 국제영화상 후보로는 ‘드라이브 마이 카’ ‘나의 집은 어디인가’ ‘신의손’ ‘교실안의 야크’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가 올랐다.‘파워 오브 도그’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음악상 편집상 촬영상 등 1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20세기 초 미국 서부 몬태나주 목장을 배경으로 한 ‘파워 오브 도그’는 올해 작품상 수상이 유력한 후보다. ‘듄’이 10개 부문 후보에, 박유림 진대연 안휘태 세 명의 한국배우가 출연한 일본 영화 ‘드라마이브 마이 카’가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국제영화상 4개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주목을 받고 있다.올해 시상식은 오는 3월 27일 열린다.
- GS25, 전통주 프로젝트 3탄…영천 사과로 빚은 ‘설렘소주’ 공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대한민국 대표 편의점 GS25가 우리나라 ‘전통주’ 발굴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국내 소규모 양조장을 지원하고, 그곳에서 생산되는 지역 전통주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19년부터 ‘전통주’ 발굴 프로젝트에 돌입했다.(사진=GS25)GS25는 경북 의성 사과를 원재료로 만든 세 번째 전통 소주 시리즈로 ‘셀렘소주’를 선뵌다고 26일 밝혔다. 2019년 국화, 산수유, 매화 등 20가지 생화를 넣은 전통 소주 ‘꽃빛서리’와 작년 전북 무주의 머루로 만든 ‘밤빛머루’에 이은 세번째 전통주다.설렘소주는 경북 의성 사과를 선별해 착즙부터 발효, 단식 증류 작업을 거친 원액을 황토 옹기에 6개월 간 숙성해 만든다. 맛을 보는 순간 사과 맛과 향이 은은하게 피어나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16.5도로 기존 출시한 상품보다 도수를 살짝 낮춰 젊은 세대 고객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900원.GS25는 상품 디자인 과정에서 빨간 사과가 하트, 마음, 심장과 비유되고, 남녀 간 설레는 느낌을 연상케 해 감성적인 느낌을 그대로 살려 설렘소주로 작명했다. GS25는 설렘소주가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이나 호감을 갖고 있는 남녀 사이에서 분위기를 한층 더 설레게 하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GS25가 출시한 전통 소주 꽃빛서리와 밤빛머루 판매수량은 21년 1월 대비 9월 101% 이상 신장하는 등 현재까지 누적 판매수량 180만 병을 돌파했다. GS25는 색다름과 차별화를 원하는 2030대 MZ세대와 주류 마니아층 사이에서 큰 호응을 받아 판매가 꾸준히 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GS25는 설렘소주 출시를 기념해 꽃빛서리, 밤빛머루와 함께 11월 한 달간 더팝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객은 행사 상품 구매 후 GS&POINT를 적립해 스탬프 3개를 모으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경품은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감성 아이템 로이체 해머 소주 디스펜서(1500명)와 틈새라면소컵(2500명)이다.한구종 GS25 음용기획팀 MD(차장)는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양조장을 지원하고, 우리나라 주류의 고유한 맛과 멋을 알리기 위해 전통주 발굴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GS25는 우리나라 지역의 특산물과 정서가 가득한 멋진 전통주들을 지속 선뵐 계획”이라고 말했다.
- 비건 메뉴부터 어메니티까지…호텔가에 부는 ‘비거노믹스’ 열풍_
- 최근 호텔가에는 MZ세대 중심으로 확산된 가치 소비가 ‘비건’ 열풍으로 이어지자 발빠르게 ‘비거니즘’ 시장 공략에 나섰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최근 MZ세대 중심으로 확산된 가치 소비가 ‘비건’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국내 호텔업계도 발빠르게 국내 ‘비거니즘’(Veganism) 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로나19로 건강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비건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 8월 발표된 한국채식연합 집계 결과에 따르면 국내 비건 인구는 올해 25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2008년 15만 명에서 지난해 200만 명으로 10배 이상 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비거노믹스(Veganomics)를 ESG 경영의 일환으로 접목시켜 비건 메뉴 개발이나 비건 브랜드 협업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북 경주의 코오롱호텔◇입문자도 부담 없이 즐기는 ‘비건’ 메뉴코오롱 계열 리조트 및 호텔은 ESG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저탄소 실천을 위한 다양한 비건 메뉴를 호텔별로 도입했다. 경주의 올인원 특급호텔 코오롱호텔은 버섯 2종(표고·새송이) 구이, 옥수수·고구마·단호박 찜, 허브솔트 그린빈 새송이 구이 등 육류 대신 채소를 이용한 비건 요리 5종을 조식으로 제공한다. 건강한 조식을 즐긴 후 레스토랑 ‘파노라마’에서는 토마토를 토핑으로 사용한 ‘토마토 비건 빙수’를 맛볼 수 있다.씨사이드 레지던스 호텔 코오롱 씨클라우드호텔 또한 비거니즘을 처음 접하는 고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비건 조식 메뉴를 선보인다. 호텔 셰프의 노하우로 건강과 맛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밤 및 야채 구이, 호박·고구마 샐러드, 단호박 수프, 호밀빵 샌드위치, 녹두전 스테이크 등의 메뉴를 제공한다. 나물, 버섯볶음, 오이냉채, 양념 가지 두부 조림 등 ‘비건 한식’ 메뉴도 준비돼 남녀노소 누구나 거부감 없이 비거니즘을 경험해볼 수 있다.경북 울진의 국내 최대 금강송 군락지에 위치한 체류형 산림 휴양시설 금강송 에코리움은 석식과 조식을 비건 스타일로 제공해 친환경 비건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석식의 경우 견과류죽과 함께 취나물, 참나물, 숙주나물 등 제철 나물을 맛볼 수 있다. 조식으로는 잡곡밥과 들깨 미역국, 깻잎 김치, 해초 샐러드 등이 제공된다.서울신라호텔은 운동과 비건 식단 등을 즐기며 건강한 비건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할 수 있는 ‘어번 웰니스’(Urban Wellness) 패키지를 내달 14일까지 제공한다. 피트니스 센터에서 퍼스널 트레이닝을 체험하고 호텔 셰프의 레시피로 준비한 그린 샐러드, 채소덮밥 등 비건 요리를 룸서비스로 즐길 수 있다.코오롱 계열 리조트 및 호텔 친환경 비건 어메니티◇피부는 물론 환경까지 생각하는 ‘비건 뷰캉스’코오롱 계열의 경주 코오롱호텔과 서울 호텔 카푸치노는 MZ세대의 가치·윤리 소비에 따른 비건 뷰티 열풍에 발맞춰 전 객실 친환경 비건 어메니티를 도입했다. 핸드워시부터 샴푸, 바디워시까지 비건 인증을 받은 ‘제네바 그린’(Geneva Green)의 대용량, 다회용 디스펜서형 비건 어메니티로 교체해 고객들의 ‘착한 소비’를 독려한다. 해당 제품은 100% 재생플라스틱 소재 용기를 사용해 ‘제로 웨이스트’에 동참할 기회까지 제공한다. 부산 코오롱 씨클라우드호텔 또한 올 연말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호텔 카푸치노는 제로 웨이스트 일상용품 브랜드 ‘얼스박스’와 함께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CSV 카푸치노 박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대나무 칫솔, 곤약으로 만든 무스 샤워볼, 천연 루파 비누받침 등 100% 천연 식물성 ‘플라스틱 프리’ 제품으로 구성된 욕실용품 키트가 제공돼 손쉽게 ‘그린캉스’를 즐길 수 있다. 패키지는 오는 15일까지 이용 가능하며 호텔 1층에서 ‘얼스박스’의 욕실용품 키트 외에도 주방용품 및 홈 키트를 구매할 수 있다.시그니엘 부산은 프리미엄 비건 뷰티 브랜드 ‘샹테카이’와의 협업을 통해 ‘센트 오프 어텀’(Scent of Autumn) 패키지를 내달 30일까지 선보인다. 객실 1박과 함께 피부 진정에 효과적인 샹테카이 오렌지 플라워 워터를 제공해 피부는 물론 환경까지 생각했다. 이 밖에도 유기농 코코넛 마카롱, 주중 2박 투숙 시 ‘더 뷰’ 조식 2인 등 혜택이 제공된다.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는 비건 및 인기 뷰티 브랜드와 협업해 ‘뷰티 인 더 시티’ 패키지를 준비했다. 비건 뷰티 브랜드 ‘트리앤씨’의 티마누오일 마스크팩부터 ‘가히’의 링클 바운스 멀티밤, ‘루시스’의 트래블 키트 5종 세트를 제공해 환경까지 고려한 건강한 ‘뷰캉스’를 제안한다. 투숙 가능 기간은 내달 3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