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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퓨처 유니콘’ 50곳 발굴… ‘高기술’ 스타트업 키운다
  • 매년 ‘퓨처 유니콘’ 50곳 발굴… ‘高기술’ 스타트업 키운다
  • 자료=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5~10년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성장 가능한 ‘잠재적 유니콘’ 50곳을 정부가 매년 발굴·육성한다. 고려대·아주대 등 대학병원 5개소에 바이오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을 위한 개방형 실험실을 신설하고 기존 초기 창업에 집중돼 있던 벤처투자를 성장단계로 끌어올 수 있는 ‘스케일업(성장) 전용 펀드’도 4년간 12조원 규모로 조성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신규 벤처투자 5조원, 유니콘 20개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하반기 ‘퓨처 유니콘 50’ 도입… 병원 개방형 실험실 신설 정부는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부처 합동으로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2벤처 붐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벤처·창업기업들이 각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2000년대 초 ‘벤처붐’을 경험했던 우리나라도 ‘제2의 벤처 붐’ 조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전략은 △신산업·고기술 스타트업 발굴 △벤처투자 시장내 민간자본 활성화 △스케일업(성장)과 글로벌화 지원 △벤처투자의 회수·재투자 촉진 △스타트업 친화적 인프라 구축 등이 골자다. 우선 5~10년내에 유니콘으로 성장 가능한 스타트업들을 정부가 매년 50개씩 발굴·육성하는 ‘퓨처 유니콘 50’ 사업이 올 하반기 새롭게 도입된다. 혁신 ICT 스타트업을 공모 선발해 유니콘 진입을 위한 자금·멘토링·연구개발(R&D)·기술이전 등을 종합 연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기존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인 ‘월드클래스300’ 사업과 유사하다. 더불어 지능형 로봇·반도체·첨단소재 등 첨단 분야 성장기업에 최대 7억원을 지원하는 패키지 사업에도 올해 388억원을 지원한다.바이오헬스 분야 스타트업 지원도 나선다. 임상경험이 많은 △고려대 구로병원 △아주대병원 △동국대 일산병원 △전남대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등 우수 병원 5개소에 바이오 스타트업들을 위한 개방형 실험실을 신설키로 했다. 스타트업들의 열악한 R&D·임상 환경을 기존 병원들의 의료 인프라를 공유, 지원하겠다는 취지다.더불어 기존에 큰 호응을 얻었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팁스) 프로그램도 △프리 팁스 △팁스 △포스트 팁스 등으로 세분화시키고, 2022년까지 팁스와 포스트 팁스 기업을 각각 500개, 50개 수준으로 확대한다. 대학내 창업 활성화 유인책도 내놨다. 교수의 승진·성과급에 창업실적을 고려하도록 대학에 권고하고 이를 업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인사제도를 개선한다. 전담보육기관을 통해 시장조사·아이템 검증 등 이공계 대학원생 창업팀들의 실험실 창업 지원에도 올해 68억원을 투입한다.BDC 운용사에 VC도 허용… 비상장 벤처 차등의결권 도입 검토벤처투자 제도와 관련해서도 그간 벤처업계가 요구해왔던 부분들이 일부 반영됐다. 비상장기업 투자전문회사(BDC) 도입과 운용사로 벤처캐피털(VC)을 허용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BDC는 일반 투자자가 편리하게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그간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만 운용이 허락돼 왔다. 하지만 이번 전략에선 스타트업 발굴·육성 노하우가 있는 VC를 BDC 운용주체로 인정키로 했다. 정부는 이달부터 BDC 민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최종 운영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또한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경영권 안정화를 위해 비상장 벤처기업에 차등의결권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경영권 희석 우려없는 투자유치와 스타트업의 기업가정신 유지를 위해 ‘엄격한 요건’하에서 차등의결권 주식 발행 허용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벤처기업특별법’을 개정해야 하는 부분이다. 크라우드펀딩의 모집한도 역시 기존 7억원에서 15억원까지 늘리고 대상 기업범위도 창업 7년내 기업에서 모든 중소기업으로 확대한다. 더불어 창업 3년내 기술우수 중소기업 주식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취득하면 벤처기업과 마찬가지로 양도소득세 비과세를 전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초기 단계에 집중돼 있던 벤처투자를 스케일업 단계로 끌어오는 작업도 진행된다. 오는 2022년까지 12조원로 조성할 스케일업 전용펀드가 대표적이다. 스케일업 전용펀드는 기존 모태펀드, 성장지원펀드 등에 설치해 벤처투자 자체를 스케일업 단계의 기업들에게 집중한다. 당장 올해 2조5000억원 규모로 조성돼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또한 1000억원 규모의 성장유망 적자기업에 대해선 특례보증을 시범 운영, 적자임에도 최대 100억원의 보증을 제공하고 지식재산권(IP) 가치를 고려해 투자하는 ‘IP펀드’도 올해 2200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 확대한다.4년간 유니콘 20개 창출 목표… 스톡옵션 비과세 기준 등은 아쉬워 정부는 이 같은 전략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신규 벤처투자 5조원, 유니콘 20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벤처 현장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정부가 벤처·창업 활성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측면에서다. 과거 벤처 정책을 중기부에서 발표했던 것과 달리,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직접 나선 것도 정부의 강한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일부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벤처유관단체들의 연합인 ‘혁신벤처단체협의회’가 2017년부터 요청해온 160개 개선과제(24개 개선 완료) 중 불과 12개 과제만이 이번 대책에서 해결됐다. 특히 이번 대책에 포함된 스톡옵션 비과세 기준의 경우엔 기존 연간 2000만원(행사이익 기준)에서 불과 1000만원 상향한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결정이란 지적이다. 2000년대 초반 5000만원 수준이었던 비과세 기준과 비교하면 오히려 2000만원이나 낮은 수준이다. 벤처업계에선 줄곧 그간 이 기준을 1억원까지 요구해왔다. 우수 인재들의 유인책이 절실한 벤처업계로선 아쉬운 대목이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스톡옵션 비과세 기준 상향은 기업들 입장에선 성에 차지 않는 부분이고 차등의결권 도입 역시 결국 검토 차원에서 마무리된 것이어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며 “벤처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방향에 대해선 환영하지만 이처럼 속도와 질 측면에선 여전히 갈길이 멀다”고 말했다.
2019.03.06 I 김정유 기자
  • 목 앞쪽에 혹이 만져지나요 ... 초음파 검사 받아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목 앞쪽에 무언가 만져진다면’ 갑상선 결절을 우선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결절은 쉽게 말해 ‘혹’이다. 양성이라면 다행이지만, 악성일 경우 ‘갑상선암’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일반적인 암과는 달리, 젊은 연령대에서도, 특히 여성에게 주로 발병되고 있는 ‘갑상선암’의 진단과 치료, 그리고 예방에 대해 알아본다. ◇초음파 검사, 갑상선암의 첫 단추!갑상선 결절은 흔한 질환으로 정상적인 갑상선 조직과는 뚜렷하게 구별되며 초음파 검사로 쉽게 확인 가능하다. 갑상선 결절은 자라는 속도가 빠르지 않고 증상이 없다. 특히 눈으로 식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연한 건강검진에 발견되는 빈도가 높다. 진상욱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갑상선 결절이 의심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초음파 검사로 결절의 크기, 모양, 개수 등을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며 “갑상선 결절이 양성인지 혹은 악성인지를 우선적으로 감별 진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세침흡인세포검사, 갑상선암의 두 번째 단추갑상선 결절 모양 및 크기 등을 기초로 악성으로 의심되면, 초음파 유도에 의한 세포검사인 세침흡인세포검사로 갑상선암 여부를 명확히 확인해야 한다. 세침흡인세포검사는 주사바늘을 이용해 세포를 떼어낸 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이다. 이와 함께 혈액검사를 통한 갑상선 호르몬 검사를 병행해 갑상선암 유무 판단에 추가적인 정보를 확보한다. 진상욱 교수는 “조직검사는 일반적으로 결절의 크기가 1㎝ 이상일 경우 시행하나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며 “크기가 작더라도 방사선 검사 이력과 가족력, 림프절 전이여부 등에 따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술, 갑상선암의 세 번째 단추!갑상선암으로 확진 받았다면, 우선적으로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완치율이 높다는 이유로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갑상선 주변 구조가 매우 복잡해 정교한 수술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박원서 후마니타스암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교수는 “갑상선은 손바닥 절반 정도 크기로 기도와 식도, 경동맥과 부정맥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정교한 수술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합병증은 출혈, 부갑상선 손상 등으로 발생확률은 약 1% 정도로 미미하지만, 목소리에 이상이 생기거나 응급수술을 받아야 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술은 5cm 내외의 절개창을 통해 진행하기 때문에 흉터가 남는다. 이에 여성 환자들은 많은 불만을 호소해온 바. 박원서 교수는 “최근 의료기술의 발달로 로봇 갑상선 절제술과 경구강 로봇수술이 활발히 시행 중”이라며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미용적으로 우수하며 로봇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술이 더욱 정교하다”고 말했다.
2019.03.06 I 이순용 기자
美 눈치에…中 전인대서 '제조2025' 사라졌다?
  • 美 눈치에…中 전인대서 '제조2025' 사라졌다?
  • 리커창 중국 국무총리가 5일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AFPBB 제공][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미국 눈치에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제조 2025’가 사라졌다?미·중 무역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중국의 산업정책 ‘제조2025’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중국이 5일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도 ‘제조2025’를 이례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전날 리커창 총리는 2시간에 걸쳐 2만자 분량의 업무보고문을 낭독했다. 하지만 이번 업무보고에선 2025년까지 통신장비, 로봇, 항공우주, 바이오 등 10개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 우위를 점하겠다는 ‘제조2025’ 산업정책에 대해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다.지난 2015년 ‘제조2025’가 중국의 국가 비전으로 제시된 후, 리 총리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언급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제조2025’가 가동단계에 돌입한다고 발언했고 이듬해인 2017년엔 심도 있게 시행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에는 ‘제조2025’ 시범구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지도부가 미국을 의식해 올해는 ‘제조 2025’ 언급을 피했다고 분석한다. 미국은 중국이 이 산업전략을 바탕으로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중국에 투자하는 해외 기업에 기술이전을 강요하며 불공정 행위를 일삼았다고 지적해 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미·중 무역협상이 이어지는 만큼, 어떻게든 협상을 타결하고 싶어하는 중국으로선 ‘제조2025’를 화두에 올려 미국을 도발할 필요가 없기도 하다. 다만 ‘제조 2025’라는 직접적인 표현은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지만 실질적인 내용은 모두 담겨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리 총리는 이 전략의 주요 내용인 차세대 정보기술과 첨단장비, 생물 의학, 신(新)에너지 자동차 등을 육성해야 할 산업 목록으로 꼽았다.또 리 총리는 “정부는 제조업 분야에서 강한 중국을 만들기 위해 더 빨리 움직일 것이며 더 많은 국내 및 해외 소비자들이 중국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하도록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뿐만 아니라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의 6.5% 안팎에서 6.0~6.5%로 낮춰잡으면서도, 과학기술 분야 예산은 전년보다 13.4% 늘린 3543억1000만 위안으로 제시했다. 올해도 IT 등 첨단과학기술 개발에 매진할 것이란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이에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리 총리의 기조연설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인사들에 ‘중국이 정부주도의 경제모델에 대한 변화 요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구심을 심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게다가 아직 중국이 자국 기업에 대한 보조금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는 기미는 찾아보기 힘들다. 중국의 한 지방정부 관리는 “미국이 싫어하는 ‘제조 2025’에 대해 더 언급하지 말라는 얘기를 들었다”면서도 “정부는 중요 산업에 대한 지원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06 I 김인경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글로벌 수술 교육 플랫폼 가동
  • 분당서울대병원, 글로벌 수술 교육 플랫폼 가동
  •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이 국내 최고 스마트 IT 병원이라는 강점을 살려 실제 병원에서 의료진에 꼭 필요한 기능을 집대성한 자체 스마트 수술 시스템과 교육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분당서울대병원 스마트 수술 시스템에는 최신 트렌드에 따라 의료진별로 수술 장비의 세팅이 가능한 프리셋 기능은 물론 스마트 터치 패널로 수술실 전체 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통합 컨트롤도 가능하다. 일부 기능은 스마트 음성 인식 시스템을 연동시켜 말로도 제어가 가능해 의료진이 주변 환경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환자와 수술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최소침습수술(복강경, 흉강경, 관절경수술, 로봇수술 등)의 메카답게 각종 영상 수술 장비도 현시점에서 도입 가능한 최고의 의료기기가 설치됐다. 근적외선을 이용한 영상유도수술(IGS; Image Guided Surgery)이 가능하고, 기존 Full-HD보다 4배 더 선명한 4K 수술내시경과 수술 시야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3D 수술내시경을 동시에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도입해 보다 정교하고 세밀한 수술이 가능해졌다.사진=분당서울대병원또한 수술 중 병원 내에서 고도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병리검사는 수술실과 병리검사실 양쪽에 설치된 화상연결 솔루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서로 의견을 공유하며 협진이 가능한 ‘원격 병리진단(Tele-Pathology)’ 시스템도 적용돼 최적의 진단이 가능하도록 했다.무엇보다도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스마트 수술실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차세대 의료인을 양성하는 ‘교육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수술 중 일부는 환자의 동의를 거쳐 4K나 3D 영상, 또는 360도 카메라를 이용한 8K VR영상 등으로 제작되고, 병원의 수술 교육 유튜브 채널에 교육 콘텐츠로 등록돼 첨단 의학 교육에 관심이 있는 국내외 의학자들 역량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병원 내에서 뿐만 아니라 수술실에서 자체적으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수술 생중계(Live Surgery) 기능도 구현됐다. 자체 화상연결 솔루션을 통해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라면 세계 어디든 실시간 송출이 가능하고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새로 구축된 스마트 수술실은 글로벌 기업의 단일 솔루션에 맞추지 않고 교육 플랫폼으로 가치와 의료진 의견을 반영하여 최적화한 공간”이라며 “특히 스마트 수술실과 연계해 함께 구축한 교육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의학자들에게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와 수술 술기를 알리고 함께 발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세계 최고의 최소침습수술 능력을 갖추고 있는 의료진이 많은데, 직접 외부 기관에 방문 진행하는 오프라인 강의는 글로벌 인지도 제고와 교육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최소침습수술 영상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며 “최신 장비는 어느 병원이나 도입할 수 있지만, 첨단수술에 대한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는 단시간의 노력이나 자본력으로는 따라올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19.03.06 I 김아라 기자
스마트해진 ‘수술실’, 글로벌 수술 패러다임이 바뀐다
  • 스마트해진 ‘수술실’, 글로벌 수술 패러다임이 바뀐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스마트 수술실에 들어선 외과 A 교수가 컨트롤 패널 화면에 자신의 이름을 터치하자 수술 장비의 세부 설정이 A 교수에 맞게끔 바뀐다. 수술 준비가 모두 끝나자 A교수가 말한다. “알렉사, 수술 조명으로 바꿔줘요” 암 환자에게서 수술로 제거한 조직 샘플이 병리검사실로 전달됐는데, 암 부분이 완전하게 절제되었는지 현미경 소견으로 확인이 필요한 상황. 집도의는 수술장에 설치된 모니터와 마이크를 이용하여 병리과에 전달된 샘플의 현미경 영상을 병리과 전문의와 함께 보면서 의문스러운 부분을 같이 협의한 후, 완벽한 수술이 되었다는 확신 후 수술을 종료한다.글로벌 수술 패러다임이 ‘스마트’로 전환되는 시점에 국내 병원들의 발 빠른 대응이 화제다. 특히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국내 최고의 스마트 IT 병원이라는 강점을 살려 해외 거대 의료기기 회사들이 제공하는 패키지솔루션을 도입하지 않고 실제 병원에서 의료진에 꼭 필요한 기능을 집대성한 자체 스마트 수술 시스템과 교육 플랫폼을 구축했다.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스마트 수술 시스템에는 최신 트렌드에 따라 의료진별로 수술 장비의 세팅이 가능한 프리셋 기능은 물론 스마트 터치 패널로 수술실의 전체 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통합 컨트롤도 가능하다. 일부 기능은 스마트 음성 인식 시스템을 연동시켜 말로도 제어가 가능해 의료진이 주변 환경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환자와 수술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최소침습수술(복강경, 흉강경, 관절경수술, 로봇수술 등)의 메카답게 각종 영상 수술 장비도 현시점에서 도입 가능한 최고의 의료기기가 설치됐다. 근적외선을 이용한 영상유도수술(IGS; Image Guided Surgery)이 가능하고, 기존 Full-HD보다 4배 더 선명한 4K 수술내시경과 수술 시야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3D 수술내시경을 동시에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도입해 보다 정교하고 세밀한 수술이 가능해졌다.또한 수술 중 병원 내에서 고도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병리검사는 수술실과 병리검사실 양쪽에 설치된 화상연결 솔루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서로 의견을 공유하며 협진이 가능한 ‘원격 병리진단(Tele-Pathology)’ 시스템도 적용돼 최적의 진단이 가능하도록 했다.무엇보다도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스마트 수술실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차세대 의료인을 양성하는 ‘교육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수술 중 일부는 환자의 동의를 거쳐 4K나 3D 영상, 또는 360도 카메라를 이용한 8K VR영상 등으로 제작되고, 병원의 수술 교육 유튜브 채널에 교육 콘텐츠로 등록돼 첨단 의학 교육에 관심이 있는 국내외 의학자들의 역량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병원 내에서 뿐만 아니라 수술실에서 자체적으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수술 생중계(Live Surgery) 기능도 구현됐다. 자체 화상연결 솔루션을 통해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라면 세계 어디든 실시간 송출이 가능하고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전상훈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은 “새로 구축된 스마트 수술실은 글로벌 기업의 단일 솔루션에 맞추지 않고 교육 플랫폼으로서의 가치와 의료진의 의견을 반영해 최적화한 공간”이라며, “특히 스마트 수술실과 연계해 함께 구축한 교육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의학자들에게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와 수술 술기를 알리고 함께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의 최소침습수술 능력을 갖추고 있는 의료진이 많은데, 직접 외부 기관에 방문 진행하는 오프라인 강의는 글로벌 인지도 제고와 교육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최소침습수술 영상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며, “최신 장비는 어느 병원이나 도입할 수 있지만, 첨단수술에 대한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는 단시간의 노력이나 자본력으로는 따라올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9.03.06 I 이순용 기자
잿빛으로 변한 하늘…공기청정기·마스크株 주가 힘 받네
  • 잿빛으로 변한 하늘…공기청정기·마스크株 주가 힘 받네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반도의 하늘이 잿빛 미세먼지로 뒤덮이면서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치솟고 있다. 정부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닷새째 발령하면서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이는 곧 업체들의 매출로 직결되는 만큼 올해 1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차량 및 가정용 공기청정기를 생산하는 성창오토텍(080470)은 전 거래일대비 6.01% 오른 1만2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이 업체 주가 흐름은 지지부진했지만 최근 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높아지면서 전날에 이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종가 기준 올해 초(1월 2일)보다 44.95%나 급등했다. 극세사클리너와 청소용품을 제조하는 웰크론(065950)은 전일대비 4.88%, 산업용 방진마스크를 생산하는 케이엠(083550)은 4.08% 올랐다. 연초대비 웰크론은 58.98%, 케이엠은 14.18% 각각 뛰었다. 기관지를 보호하는 제품을 만드는 제약사 보령제약(003850)과 삼일제약(000520)도 전일대비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두 업체는 1월초보다 5.97%, 22.55% 올랐다. 공기청정기 제조업체인 위닉스(044340), 코웨이(021240), 대유위니아(071460)도 연초대비 11.99%, 24.19%, 17.27% 상승했다. 마스크 관련주인 모나리자(012690)와 오공(045060)도 연초대비 30.08%, 23.89% 올랐다.전문가들은 미세먼지 발생 횟수가 높아질수록 관련 업체의 실적은 물론 주가 반등 모멘텀도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김영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에 미세먼지가 예상보다 심해지고 있어서 공기청정기업체나 마스크회사, 제약사 등의 실적도 예상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이 좋아진다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모멘텀은 미세먼지 이슈”라고 말했다.공기청정기 업체 중 렌탈을 주요사업 모델로 내세운 회사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김민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웨이의 경우 지난해 미세먼지가 많았던 달에는 공기청정기의 렌탈 매출이 늘었기 때문에 올해도 렌탈 부문에서 매출이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공기청정기 구입 가격보다는 렌탈 가격이 비싸지만 주기적으로 점검 및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업체쪽에서도 수익성 측면에서는 렌탈이 좋기 때문에 대기업뿐만 아니라 자금력이 있는 중소기업들도 렌탈사업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단순 공기청정기가 센서를 통해 미세먼지가 많은 곳을 직접 찾아가 먼지를 빨아들이는 로봇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통해 부가가치가 있는 방향으로 사업 모델을 끌고 갈 수 있는 만큼 확정성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03.05 I 박태진 기자
포스코ICT-현대로보틱스, 로봇기반 스마트팩토리 제휴
  • 포스코ICT-현대로보틱스, 로봇기반 스마트팩토리 제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포스코ICT 손건재 사장(왼쪽)과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의 대표브랜드인 현대로보틱스 서유성 사업대표(오른쪽)를 비롯한 회사관계자들이 경기도 판교 포스코ICT 사옥에서 산업용 로봇 기반 스마트팩토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포스코ICT제공5G 상용화로 더 주목받는 스마트팩토리 시장을 겨냥해 국내 1위 산업용 로봇업체 현대로보틱스(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와 포스코 계열의 IT서비스 업체 포스코ICT의 스마트팩토리 역량이 합쳐져 시장 선점을 노린다. 양사는 포스코 그룹과 현대중공업 그룹을 포함해 대외사업도 활발히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포스코ICT와 현대로보틱스는 최근 포스코ICT 판교사옥에서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포스코ICT 손건재 사장과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현대로보틱스) 서유성 사업대표 등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점유율 1위 기업과 스마트팩토리를 국내 최초로 구축해 관련산업을 리딩하고 있는 기업간의 협력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양사는 향후 스마트팩토리 사업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의 마케팅과 영업으로 시너지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자사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PosFrame)’ 기반에서 운영되는 생산, 품질, 설비, 에너지, 안전관리 애플리케이션 구축과 로봇서비스 제공을 맡는다.현대로보틱스는 로봇기반 자동화 공정진단 및 설비 구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제조기업의 기존 공정을 분석, 로봇을 비롯한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환경을 사전에 구현해 3D기반의 시뮬레이션 형태로 제공하는 스마트팩토리 컨설팅 및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운영 및 정비 플랫폼을 제공해 설비 운영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 하고 관련 정보를 분석, 고장 등 이슈사항을 사전 대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전 공장의 지능화된 통합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용 로봇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특히 “다양한 제조산업 분야에 선도적인 로봇 특화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제조현장의 경쟁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갖고 있는 장점이 잘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스마트팩토리’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마트팩토리 시장전망은 밝은 편이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마켓츠앤드마켓츠는 세계 스마트팩토리 시장 규모가 2016년 1210억달러에서 2022년 2062억달러로 급증할 것이라 예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지난해 오는 2025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2019.03.05 I 김현아 기자
2월 급상승 테마주 키워드 '임상예정 바이오-국내상장 중국주-OLED·장비'
  • 2월 급상승 테마주 키워드 '임상예정 바이오-국내상장 중국주-OLED·장비'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뜨거웠던 3대 화두는 △2019년 임상예정 제약·바이오 △국내 상장한 중국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장비 관련 종목 등이었다.5일 주식정보 서비스 카카오스탁 운영사인 두나무가 2월 한달간 모바일 주식 투자자들의 인기를 얻은 분야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위의 세 가지 주제 관련 기업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두나무 제공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인 1위 테마는 ‘2019년 임상예정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들로 한 달간 18.79%의 급등세를 보였다. 올해 주요 제약사의 기술수출과 임상 진행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반등세를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대표 기업은 메지온(140410), 큐리언트(115180), 제넥신(095700) 등이다.국내 상장한 중국기업의 경우 최근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되면서 관련주의 주가가 급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종목은 로스웰(900260), 윙입푸드(900340), 크리스탈신소재(900250) 등이다.OLED 관련 주도 11.47% 상승세로 역시 호조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공개에 따른 기대감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폴더블폰의 핵심 부품인 접고 구부리고 펼칠 수 있는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Flexible OLED)가 주목받으면서 관련 기업들의 매출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관련 종목으로는 디에스케이(109740), 제이스텍(090470), 에프엔에스테크(083500)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의류, 제대혈, 치아·임플란트, 유전체 검사, 가정용 로봇과 인공지능(AI), 반도체-전공정 소재 등의 토픽이 상위 10위를 차지했다.
2019.03.05 I 이재운 기자
LG전자, 美 텍사스 SXSW 첫 참가..혁신 아이디어 공개
  • LG전자, 美 텍사스 SXSW 첫 참가..혁신 아이디어 공개
  • LG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페스티벌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에 마련하는 전시관 구상도 (사진=LG전자)[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전자(066570)가 음악과 영화, 기술 등을 망라하는 세계 최대 규모 페스티벌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에 참가해 혁신적인 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LG전자는 오는 8일부터 5일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에서 열리는 SXSW에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SXSW는 1987년 음악페스티벌로 출발해 현재 음악과 영화는 물론, 스타트업 주도의 신기술과 신제품 등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대규모 행사로 발전했다.LG전자가 SXSW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주제로 단독 전시장을 마련한다.전시장에서는 고객과 교감하는 공감형 로봇 시리즈인 ‘LG 클로이’를 선보인다. 또 캡슐형 아이스크림 제조기 컨셉 제품인 ‘스노우화이트’와 스마트 라이팅 솔루션을 적용한 응원봉인 ‘판타스틱’도 공개한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9’에서 선보인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과 캡슐맥주제조기 ‘LG 홈브루’ 등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이철배 LG전자 뉴비즈니스센터장(전무)은 “유망 스타트업과의 네트워킹을 확대하고 새로운 투자 기회와 협업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SXSW에 참가하게 됐다”며 “혁신적인 기업 이미지를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05 I 김종호 기자
LG전자, 캡슐맥주제조기 이어 캡슐아이스크림제조기 공개
  • LG전자, 캡슐맥주제조기 이어 캡슐아이스크림제조기 공개
  • LG전자가 콘셉트 제품으로 선보인 캡슐아이스크림제조기인 ‘스노우화이트(SnowWhite)’ (사진=LG전자)[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전자(066570)가 캡슐맥주제조기에 이어 캡슐아이스크림제조기를 공개한다. 소비자 요구에 맞는 새로운 혁신 가전을 지속 선보여 전세계 가전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오는 8일부터 5일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페스티벌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SXSW는 음악과 영화는 물론, 스타트업 주도의 신기술과 신제품 등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대규모 행사다. 올해 행사에 처음 참가하는 LG전자는 고객과 교감하는 공감형 로봇 시리즈인 ‘LG 클로이’와 스마트 라이팅 솔루션을 적용한 응원봉인 ‘판타스틱(Fantastick)’ 등을 들고 나왔다.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캡슐형 아이스크림 제조기인 ‘스노우화이트(SnowWhite)’다. 이 제품은 소르베와 젤라또, 프로즌요거트 등 아이스크림 종류를 결정하는 베이스 캡슐, 맛과 향을 결정하는 플레이버(flavor) 캡슐 2가지를 조합해 다양한 아이스크림을 LG전자의 독자적인 냉각기술을 통해 만들어준다.앞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 LG전자가 공개한 캡슐맥주제조기인 ‘LG 홈브루(HomeBrew)’와 유사한 외관을 갖췄다. LG 홈브루는 수제맥주를 집에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출시 전부터 소비자로부터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다만 LG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스노우화이트는 콘셉트(concept) 제품으로 아직까지 출시 계획과 일정 등이 정해지지는 않았다.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자체가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행사”라며 “캡슐형 아이스크림 제조기인 스노우화이트의 출시 계획 등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2019.03.05 I 김종호 기자
서울시 “비강남권 학교 집중지원”…대학연계 강좌·교육인프라 확충
  • 서울시 “비강남권 학교 집중지원”…대학연계 강좌·교육인프라 확충
  • 강남·비강남 교육인프라 차이 (자료=서울시)[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시가 비강남권 학교에 대학-고교 연계 교육강좌 개설 교육인프라 확충 등 집중 지원한다. 서울시는 5일 “지금까지 교육지원이 전 지역에 대해 획일적으로 이뤄졌다면 이번엔 처음으로 강북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균형투자지원전략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했다”며 서울시교육청과 ‘2019 비강남권 학교 집중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과거 1970년대 정부의 강남개발정책으로 강북 명문고 15개가 강남으로 이전했고 1980년대 학군제 시행으로 강남 8학군이 형성되면서 교육의 강남 편중현상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강남 3구의 학교시설(구 평균 74개교)은 비 강남권(구 평균 52개교)에 비해 평균 22개 더 많고, 학원 등 사설 교육시설의 약 3분의 1이 강남 3구에 집중돼 있다. 이런 교육 격차는 강남의 부동산 과열의 한 원인으로도 지목되고 있다.서울시는 우선 비강남권 학교 교육의 질 높이기에 나선다. 4월부터 ‘대학-고교 연계 교육 강좌’가 개설돼 저명한 대학 교수진의 강의를 교실에서 들을 수 있다. 서울 소재 52개 대학과 비강남권 고등학교를 1:1로 매칭, 우수 교수진이 직접 학교로 찾아와 빅데이터, 인문논술, 로봇제작 등의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올해 강북구 삼각산고, 구로구 구일고 등 25개 고등학교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100개교를 지원한다. 또 직종별 전문가·은퇴 저명인사 111명을 명예교사단으로 운영, 고교 정규수업과 방과 후 학교, 진로?진학 상담 등에 투입한다. 박원순 시장, 오준 전 UN대사를 비롯해 변호사, 경찰관, 의사, PD 등이 다양하게 참여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으로 서울시 홈페이지에 명예교사단 매칭시스템을 구축해 4월부터 100개교에서 시작한다. 비 강남지역의 교육 인프라 확충에도 집중 투자한다.올해 373억을 시작으로 4년 간 총 1220억 원을 비 강남권 학교에 집중 투입해 강남권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육 인프라 수준도 끌어올린다. 노원구 소재 경기기계공고에 서울에서 처음으로 드론교육원이 오는 11월 문을 열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코딩, 예술교육, 과학기술 관련 시설도 비강남권 60개교에 확충된다.또 올해 6개 학교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체육관이 없는 비강남권 학교 29개교에 실내체육관을 확충하고, 도서관·북카페·헬스장이 모여있는 다목적시설을 올해 2개 학교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5개 학교에 건립한다. 박원순 시장은 “수십 년 간 누적돼 온 강남북 불균형의 중심에는 교육 불균형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며 “비 강남지역에 대한 균형투자지원전략을 통해 강북의 교육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의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와 교육청이 협력하여 추진하는 이번 비강남권 학교 지원 사업이 교육 균형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9.03.05 I 김보경 기자
"美연방정부에 소송"…中하웨이는 왜 역공을 택했나(종합)
  • "美연방정부에 소송"…中하웨이는 왜 역공을 택했나(종합)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중국 화웨이가 미국 연방정부를 향해 칼을 빼들 태세다. 화웨이 제품의 사용을 금지한 미국 연방정부의 결정이 부당하다고 보고, 법적 대응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려 이를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캐나다 정부에 대한 화웨이 멍완저우(사진)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의 소송에 이은 것으로, 화웨이가 미국과 캐나다에 전방위적 반격에 나선 양상이다. 이를 두고 멍완저우 부회장의 미국 신병 인도가 임박한 데다, 미국 주도의 반(反) 화웨이 전선이 사실상 무너질 조짐까지 보이자, 이에 힘을 받은 화웨이가 역공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화웨이가 이번 주말 미 연방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 방침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며 상하이발(發)로 보도했다. 소송은 화웨이의 미국본부가 소재한 텍사스 동부 연방법원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 연방정부는 화웨이 제품을 쓸 경우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로 연방기관과 기업에 대해 화웨이 통신장비의 사용을 제한한 바 있다. 인증 없이 네트워크에 침입해 정보를 빼돌리는 ‘백도어(backdoor)’ 장치가 화웨이 통신장비에 설치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미 연방정부의 주장이다. 화웨이가 정조준한 건 중국 업체들의 통신기술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미 연방정부의 ‘2019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NYT는 “이번 소송 전에서 미 연방정부가 ‘화웨이 보이콧’의 정당성을 뒷받침할 증거를 내놓으면, 화웨이로서는 방어 논리로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통신업체인 T모바일의 로봇 기술을 절취한 혐의가 포착돼 미 당국의 수사가 본격화한 만큼, 이에 대한 반격의 의미도 담겼다는 게 NYT의 설명이다. 사람의 손가락을 흉내 내고, 스마트폰을 테스트하는 ‘태피(Tappy)’ 로봇 공장을 찾은 화웨이 엔지니어들이 이 기술을 훔쳤다는 게 미국 당국은 보고 있다. 화웨이의 소송 배경엔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멍완저우 부회장의 미국 신병 인도가 임박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먼저 나온다. 멍 부회장은 오는 6일 캐나다 법원에서 신병 인도 여부를 결정하는 심리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를 사흘 앞둔 3일 멍 부회장도 캐나다 정부와 국경관리청, 연방경찰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체포 사실을 알리기 전 구금, 심문, 수색한 건 명백한 위법이라고 멍 부회장 측은 강조했다.일각에선 미국 연방정부가 우방국 정부를 향해 ‘화웨이를 쓰는 나라와는 같이 갈 수 없다’며 동참을 요구해왔지만, 영국에 이어 독일·뉴질랜드는 물론, 독일까지 화웨이를 5G통신망 사업에서 배제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이른바 ‘반 화웨이 전선’이 붕괴할 조짐이 보이자, 화웨이가 반격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 통신장비제조업체 시스코의 척 로빈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화웨이가 통신 네트워크를 지배할 것이라는 미국 정부의 우려는 크게 과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05 I 이준기 기자
中화웨이의 반격…'사용금지 결정' 美정부에 법적대응
  • 中화웨이의 반격…'사용금지 결정' 美정부에 법적대응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중국 화웨이가 미국 연방정부를 향해 칼을 빼들 태세다. 화웨이 제품의 사용을 금지한 미국 연방정부의 결정이 부당하다고 보고, 법적 대응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려 이를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캐나다 정부에 대한 화웨이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의 소송에 이은 것으로, 화웨이가 미국과 캐나다에 전방위적 반격에 나선 양상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화웨이가 이번 주말 미 연방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 방침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며 상하이발(發)로 보도했다. 소송은 화웨이의 미국본부가 소재한 텍사스 동부 연방법원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 연방정부는 화웨이 제품을 쓸 경우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로 연방기관과 기업에 대해 화웨이 통신장비의 사용을 제한한 바 있다. 더 나아가 우방국 정부에 대해서도 동참을 요구해왔다. 화웨이가 정조준한 건 중국 업체들의 통신기술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미 연방정부의 ‘2019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NYT는 “이번 소송 전에서 미 연방정부가 ‘화웨이 보이콧’의 정당성을 뒷받침할 증거를 내놓으면, 화웨이로서는 방어 논리로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통신업체인 T모바일의 로봇 기술을 절취한 혐의가 포착돼 미 당국의 수사가 본격화한 만큼, 이에 대한 반격의 의미도 담겼다는 게 NYT의 설명이다. 사람의 손가락을 흉내 내고, 스마트폰을 테스트하는 ‘태피(Tappy)’ 로봇 공장을 찾은 화웨이 엔지니어들이 이 기술을 훔쳤다는 게 미국 당국의 판단이다. 앞서 멍 부회장도 전날(3일) 캐나다 정부와 국경관리청, 연방경찰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캐나다 법원이 멍 부회장의 미국으로의 신병 인도와 관련한 심리를 진행하기 불과 사흘 전이다. 멍 부회장 측은 소장에서 캐나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세관검사’로 가장해 멍 부회장을 심문했으며, 개인 휴대전화와 아이패드, 노트북 등을 압수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3시간 만에 멍 부회장이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체포 사실을 알리기 전에 구금, 심문, 수색한 건 명백한 위법이라고 멍 부회장 측은 강조했다.
2019.03.05 I 이준기 기자
테슬라 첫 참가…'2019 서울모터쇼' 29일 개막
  • 테슬라 첫 참가…'2019 서울모터쇼' 29일 개막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올해로 12회를 맞고 있는 서울모터쇼가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을 주제로 미래 이동수단 등 신기술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4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터쇼 추진현황을 소개했다.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 6개(현대, 기아,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 제네시스), 수입 14개(닛산, 랜드로버, 렉서스,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미니, 비엠더블유, 시트로엥, 재규어, 토요타, 푸조, 포르쉐, 혼다, 테슬라) 등 총 20개의 세계적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한다. 이중 테슬라모터스는 서울모터쇼 최초 참가다. 더불어 캠시스, 파워프라자 등 국내외 전기차 브랜드 7개도 서울모터쇼와 함께한다. 전시 전체 차량 대수는 약 100여 대다. 공개 예정인 신차는 월드프리미어 2종(콘셉트카 1종 포함), 아시아프리미어 10종(콘셉트카 4종 포함), 코리아프리미어 10종 등 총 22종이다.주제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커넥티드 기술 등을 골자로한 신산업 추세를 반영했다. 관련해 정만기 서울모터쇼조직위원장은 “자동차 산업은 큰 변혁을 겪고 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2% 후반대 성장세를 유지하던 것에서 최근 1%대로 낮아졌다”면서도 “전망이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친환경·자율주행차 등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주제를 살리는 차원에서 완성차 업체, 부품 및 소재 기업 등 전통적인 제조분야 외 파워프라자, 캠시스 등 전기차 브랜드, SK텔레콤 등의 IT기업, 한국전력, 동서발전 등 에너지기업, 현대모비스, 유라코퍼레이션 등 부품업체 등 총 180개 자동차 유관기업들이 참가(최종 참가업체는 190개 내외로 추정)할 전망이다.모터쇼는 7개 테마관으로 구성된다. △오토 메이커스 월드(완성차 브랜드의 전시공간) △서스테이너블 월드(수소전기차 기술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통한 친환경적 진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 △커넥티드 월드(자율주행·차량공유 기술 등 전시) △모빌리티 월드(전기차·드론·로봇 등 새로운 모빌리티 전시) △오토 파츠 월드(내연기관 및 친환경, 자율주행 등에 적용되는 부품기술 전시) △인터내셔널 파빌리온(외국 부품사 소개) △푸드-테인먼트 월드(먹거리·즐길거리와 휴게공간) 등이다.관람객을 위한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관람객들이 주변도로를 직접 주행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 체험 가능한 차량은 총 19대로 현대자동차의 코나 EV, 아이오닉 EV, 기아자동차의 니로 EV, 소울 EV, 한국지엠의 볼트 EV, 닛산의 리프 등이다. 그 외 변속주행, 회피주행, 신호 준수 등 현존하는 자율주행 기술도 경험해볼 수 있다.커넥트드를 중심으로 한 세미나도 마련했다. 4월 2일에는 생각하는 자동차,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국제 컨퍼런서를 개최한다. 리트 베버 독일 만하임응용과학대 응용경영연구소 소장, 스티븐 조프 스탠퍼드대학교 자동차연구소 센터장 등이 연사로 참가한다. 4월3일에는 자율주행차·커넥티드 차 등을 주제로한 산업세미나를 실시한다.
2019.03.04 I 임현영 기자
"24시간 일자리 검색, 챗봇으로 하세요"
  • "24시간 일자리 검색, 챗봇으로 하세요"
  • 채용정보 자동상담 챗봇 ‘고용이’ 예시 (자료=고용노동부)[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국가 일자리포털 워크넷에서 채용정보 자동상담 챗봇 ‘고용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챗봇은 ‘챗’(Chat, 대화)과 ‘봇’(Bot, 로봇)을 조합한 단어로, 사용자가 질문을 했을 때 시스템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대답을 해주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다.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자동 질의응답에 접목해 효율적인 일자리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17년 기획재정부 국민참여제안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채택했다. 챗봇 ‘고용이’는 워크넷 홈페이지와 워크넷 모바일 앱에서 365일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복잡한 검색 등을 거치지 않고도 간단한 대화를 이용해 워크넷에 등록된 일자리를 찾거나 고용복지정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위치 등도 확인 가능하다. 예컨대 워크넷 사용자가 “경기도 지역에서 연봉 3000만 원 이상의 웹 기획자 일자리를 찾아줘”라고 입력하면 ‘고용이’가 해당 조건의 일자리를 검색해 알려준다. “내일배움카드는 어떻게 발급받지?”라고 물으면 관련 정보가 담긴 워크넷 페이지를 찾아 연결해준다.고용부는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해서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고용이를 사용하면 워크넷 이용자의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지고, 자동화된 초기상담으로 인해 고용센터 직원 등의 업무효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3.04 I 김소연 기자
엔디엠 "中 업체와 자율주행 협력…글로벌 진출 발판"
  • 엔디엠 "中 업체와 자율주행 협력…글로벌 진출 발판"
  • 에스모 자회사 엔디엠은 지난달 28일 중국 난징 가오춘에 위치한 난징세계촌자동차동력유한공사 본사에서 자율주행을 시연했다. GVG 본사 내 1.6㎞ 구간을 돌면서 급정거, 차선변경, 앞차 끼어들기에 대응하는 기술 등을 선보였다.(사진=엔디엠 제공)[난징(중국)=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중국에서의 자율주행 시연을 시작으로 오는 4월 세종시에서 간선급행버스(BRT) 자율주행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고, 5월에는 제주도 관광단지 내 자율주행으로 운영되는 셔틀버스를 도입하는 등 중간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허원혁 엔디엠 대표는 지난달 28일 중국 난징 가오춘에 위치한 난징세계촌자동차동력유한공사(Nanjing GVG Automotive Power Co. Ltd, 이하 GVG) 본사에서 자율주행 시연 행사를 열고 “오는 4월에는 GVG와 상하이 모터쇼에 참가해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엔디엠은 코스닥 상장사 에스모(073070)의 자회사로 3D 정밀지도 업체 `카메라(CARMREA)`와 미국의 음성인식 전문기업 `아폴로(Apollo)`의 핵심 기술력까지 확보했다. 서울대 스마트 모빌리티랩팀과의 공동 연구를 바탕으로 지난해 제주도에 이어 세종시, 시흥시에서도 실증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번에는 중국에서 해외 기업 최초로 자율주행 시연을 선보였다.엔디엠은 GVG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중국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GVG는 중국 전역에서의 브랜드력을 갖춘 홍태양그룹의 계열사로, 농업·비료 등 1차산업을 주로 영위하던 홍태양그룹이 자동차 등 미래산업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3년 전에 설립한 회사다. GVG는 BMW의 엔진 및 자동차부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업체(OEM) 방식으로 생산해 수출하고 있으며, 재규어·랜드로버·포르쉐 등과도 연구개발(R&D)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GVG는 3년 내 완성차 제조업체로 도약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리지안 GVG 회장 겸 홍태양그룹 부회장은 “회사의 주요 핵심기술을 적용하고 엔디엠과의 합작을 통해 자율주행 체제를 이루고, 3년 내에는 결과물을 반드시 보일 것”이라며 “현재는 특정된 구역에서만 적용되고 있는 자율주행 기술은 이르면 3~5년, 늦어도 7~8년 내 실제 도로에서 보편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리 회장은 자율주행 기술 발전은 국가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재원인 만큼 대규모의 자본 투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이날 기아차의 니로와 K5를 기반으로 제작된 센서 기반의 차량 2대가 자율주행을 선보였다. 해당 차량은 한국에서 배를 통해 운반해왔다. 차량에 부착된 레이더(Rader), 라이다(LiDAR), 위성항법시스템(GPS) 등을 활용해 차량과 시설물 간의 거리, 차량 주변의 공간 정보, 현재위치 등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차량의 주행 모션과 주행 경로를 생성한다. 이날 행사에서 마련된 시승 시간을 통해 자율주행차량을 직접 탑승해볼 수 있었다. GVG 본사 내 1.6㎞ 구간을 돌아오는 구간을 체험했다. 차량이 출발한 후 자율주행 기능으로 바꿔 입력한 `크루즈 컨트롤 버튼`을 누르자 전날 비가 내려 살짝 젖은 노면을 시속 30㎞의 속력으로 미끄러져 나갔다.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돌발 상황을 맞이했다. 주차로 교통흐름을 막고 있는 차량을 발견하고 앞차가 급정거를 실시하자 자율주행차량도 멈춰섰다. 이어 서행하고 있는 앞차를 추월한 후 다시 차선으로 복귀하는 상황에서는 방향지시등(깜빡이)까지 스스로 켰다가 끄기도 했으며 정체 구간에서의 가다 서기 반복, 뒤차에 차선 양보하기 등도 무난하게 성공했다.시승에 함께 탑승한 서울대 스마트 모빌리티랩팀 관계자는 “자율주행은 3D 정밀지도를 구축하고 그 기반 위에 센서로 데이터를 수집해 가며 운행되는데, 이번에는 중국 정부에서 난징의 3D 정밀지도 구축 관련 허가가 나오지 않아 센서 기반으로만 시연을 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엔디엠은 이번 자율주행 시연을 계기로 GVG와 자율주행 기술 협력을 이어가면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관련 기술 수출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허 대표는 “GVG가 향후 완성차를 제조하게 되면 홍태양그룹에서 자체 소화할 물량만 50만대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또 GVG와의 거래 실적을 발판으로 중국 내 다른 완성차 업체에도 납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더불어 엔디엠은 모회사 에스모를 비롯한 관계사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에스모는 지난달 자회사 디에이테크놀로지, SK텔레콤·죽스(Zoox)와 함께 자율주행 투자·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내에서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자율주행 플랫폼 구축을 위한 국내 실증사업을 확대하고 향후 교통약자를 위한 자율주행 케어링 서비스, 자율주행 로봇 택시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에스모 자회사 엔디엠은 지난달 28일 중국 난징 가오춘에 위치한 난징세계촌자동차동력유한공사(GVG) 본사에서 자율주행을 시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허원혁 엔디엠 대표(왼쪽)와 리지안 GVG 회장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엔디엠 제공)
2019.03.04 I 이후섭 기자
이동걸 "산은 회장직 걸고 대우조선 매각 추진..기회 놓치지 말아야"
  • [금융말말말]이동걸 "산은 회장직 걸고 대우조선 매각 추진..기회 놓치지 말아야"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1월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해양의 민영화 방안과 관련해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이번 주(2월24일~3월2일) 금융권 주요 어록이다.●지난달 24일 황원철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장 겸 최고디지털책임자(CDO·상무)는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스타트업에 다양한 ‘공간’의 확대 개방과 공유를 통해 디지털 시대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며 올해 우리은행과 스타트업 생태계 혁신을 위한 3가지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 지원과 신사업 역량 강화 및 미래고객·산업 발굴을 위해 개소한 창업보육센터 ‘위비핀테크랩(FintechLab)’의 ‘디노랩(DINNOlab)’ 확대 출범 △이달 중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Amazon)과 함께 국내 최초 스타트업 개발 협업공간 ‘디벨로퍼랩(DeveloperLab)’ 개설 △우리은행 모바일뱅킹 플랫폼 ‘위비뱅크’의 개편을 통한 스타트업 개방 및 고객 빅데이터 공유 채널 ‘핀테크 마켓플레이스’ 구축 등이다.●지난달 24일 김현정 전국사무국금융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안팎으로부터 눈총을 받았지만 단순히 구호를 외칠 때가 아니라 실천을 해야 할 때임을 인식했다”며 “올해 일부 전환한 만큼 임금 인상을 양보하고 다음해 나머지를 전환할 때 그만큼 임금 인상을 양보하는 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비정규직 전체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임금 양보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위원장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약속한 중소기업에 대출금리를 감면해주는 ‘마이크로크레딧’ 사업과 관련해 “여신(대출)기능을 보유한 카드사, 할부금융사, 저축은행, 보험사 등 50여개사와 업무협약이 마무리 단계”라며 “내년에는 은행권으로도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말했다. 금융노조는 최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정규직 임금을 사실상 동결(물가상승률 수준인 1.7% 인상)하겠다며 노사가 공동으로 이달 중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다.●지난달 25일 김경우 우리 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과보수 시스템을 직원들에게 유리하게 바꿨더니 떠났던 인재들이 되돌아왔다”며 “그 덕에 3000억원을 웃도는 블라인드펀드도 조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달부터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본격적인 투자활동을 펼 계획이다. 회사의 다른 한 축인 대체투자 부문은 최근 일본의 비즈니스호텔 4곳을 매입했다. 그는 “기업을 전략적 투자자(SI)로 활용해 해외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높여 대형사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가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영입한 첫 번째 외부인사다. 손 회장은 우리PE의 변화를 꾀하기 위해 작년 4월 노무라증권 홍콩법인 본부장으로 재직하던 그를 전격 발탁했다.●지난달 25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에서 “소형 핀테크 결제 사업자에게만 부분적으로 개방하던 은행권 공동 금융 결제 시스템을 모든 결제 사업자뿐 아니라 은행 상호 간으로도 확대할 것”이라며 “결제 시스템 이용료도 기존의 1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인하하는 것으로 은행과 대승적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또 “금융 그룹이 핀테크 기업이 ‘유니콘’으로 빠르게 커 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투자하고 지원해달라”면서 “정부도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는 반드시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한·KB·우리·하나·BNK·DGB·JB 등 금융지주 회장과 IBK기업은행장, NH농협은행장,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 회장, 은행연합회장, 금융결제원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달 26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보험개발원에서 열린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보험약관 마련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암호문으로 변해버린 보험약관을 보험사 홈페이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간편히 검색 및 확인하고 어려운 사항에 대해서는 실시간 채팅, 챗봇(채팅과 로봇의 합성어) 등을 통해 바로 묻고 답하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보험사 사장을 지낸 저도 솔직히 제 보험약관을 끝까지 읽어보지 못했다. 보험약관의 분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내용이 너무 어렵고 모호해 일반소비자가 무슨 내용인지 알기 어렵다”며 “이렇다 보니 보험설계사도 약관의 내용을 이해할 수 없고 설계사의 설명도 제대로 받지 못한 소비자는 약관을 이해할 수 없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지난 1월 열린 공정경제 추진전략회의에서 “깨알같이 작은 글씨로 써져 있는 보험약관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한 바 있다.●지난달 26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우조선해양 매각건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대우조선해양은 산은에 또다시 20년 더 있어야 한다”며 “마지막 미션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직을 내놓겠다는 각오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이번 매각을 해야 하는 이유는 조선업은 산업 합리화가 되기 전까지는 참 힘들다는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의 침체기가 끝났다는 얘기가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지금도 가까스로 손익분기점 수준이고 약간의 변동 요인만 있으면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노조에서 총고용을 주장하면 우리에게는 무엇을 줄 수 있냐”며 “수동적인 입장에서 알아서 기업을 살리라고 하면 아무 것도 안 하겠다는 것이다. 그런 협상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조조정을 전담하는 산은 자회사 설립에 대해서는 “늦어도 늦여름 혹은 초가을쯤 발족할 것”이라며 “출자관리회사가 이관되면 산은은 미래지향적인 글로벌 업무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했다.●지난달 27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금융연구원 주최 ‘금융포용과 금융감독’ 조찬강연에서 “자영업 문제는 고용 구조의 문제와 맞물려 해결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며 “담보 위주의 여신 관행을 개선하고 관계형 금융을 활성화하는 식으로 금융 접근성을 높여야 하는데, 이것도 말처럼 쉽지는 않다. 금융 쪽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어 “자산을 많이 가진 60대 이상의 모바일 뱅킹 이용률은 5.5%에 불과하다. 이들의 자산이 시장에 나와 거래될 수 있게 하는 게 필요하다”며 “그런 점에서 은행 지점과 출장소가 빠르게 줄어드는 건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고도 했다. 이날 강연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지난달 27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금융경영인 조찬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함영주 현 KEB하나은행장이 채용비리 문제로 법원의 1심 선고를 기다리는 등) 법률 이슈가 진행중”이라며 “법률적 리스크를 체크해 달라고 전달했다고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2019.03.03 I 김범준 기자
5G 시대 선언한 첫 대회, 혁신과 고민 사이의 현장
  • [MWC]5G 시대 선언한 첫 대회, 혁신과 고민 사이의 현장
  • MWC19 차이나모바일 부스에 전시된 인공지능(AI) 스피커. 사진=이재운기자[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5G 세상이 왔지만, 아직도 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그 누구도 5G가 대세라는 것은 부정하지 않는다.”세계 최대 모바일·통신 산업 박람회 ‘MWC 2019’가 28일(현지시간) 나흘간 장정을 뒤로 하고 막을 내린다. ‘지능형 연결’(Intelligent Connectivity)을 주제로 한 이 전시회는 처음으로 공식 명칭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MWC로 변경하며 확장성에 초점을 맞췄고, 이는 주최측인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가 대변하는 세계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관련 업계의 고민을 여실히 보여줬다.그런 맥락에서 정리한 올해 MWC의 3대 키워드는 역시 ‘5G’를 시작으로 ‘신뢰의 문제’와 ‘대중화의 함정’으로 이어졌다.MWC 19 주전시장 입구 전경. 사진=이재운기자◇5G, 스마트시티, 그리고 블록체인5G(5세대) 이동통신은 모두의 화두가 됐다. 현장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들은 “어느 전시관도 예외없이 5G로 도배됐다”고 입을 모았다. 불과 지난해 국내 이동통신3사가 5G 마케팅을 시작할 때만 해도, 평창동계올림픽을 5G 올림픽으로 만들겠다고 국내·외 업체들이 외칠 때만 해도 소비자들은 실감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심지어 5G 연결이 되지 않은 스페인 전시장에서 5G의 부상을 언급할 정도로 모두가 일제 주목하고 있다.한국(삼성전자·LG전자)과 중국(화웨이·샤오미 등) 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가 일제히 5G 지원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놨고, 퀄컴·인텔·미디어텍 등 주요 통신·모바일용 반도체 제조사도 역시 5G 관련 생태계 강화에 나섰다.MWC19 TCL 부스의 스마트홈 관련 전시관 입구. 사진=이재운기자화웨이·노키아·에릭슨·삼성전자·시스코 등 네트워크 장비업체도 물론 5G 장비를 활용한 다양한 스마트시티 활용 솔루션을 선보이며 장비 자체보다는 5G의 ‘쓰임새’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런 모습은 자연히 이동통신 사업자들에게도 이어졌다. 한국 통신사업자 KT는 바르셀로나에서 부산에 있는 비행선을, 프랑스 통신사업자 오렌지는 드론에 대한 실시간 조종으로 5G를 이용하며 다양한 활용 예시를 보여줬다. 단순히 통신망을 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창조적 파괴자로서의 입지를 강조하는데 주력했다. SK텔레콤과 ZTE의 로봇, LG유플러스의 증강·가상현실(AR·VR) 콘텐츠 등은 역시 새로운 분야에 대한 욕망과 부담을 동시에 나타냈다.기자가 LG전자·LG유플러스 부스에서 VR 헤드셋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블록체인 활용은 5G 속 응용 분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 추세를 보여줬다. 인텔은 5G 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결합해 구조용 로봇 등에 활용하는 시연을 선보였고, 한글과컴퓨터는 스마트시티에 활용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삼성 갤럭시S10 제품군에 암호화폐 저장 기능이 탑재된 것을 비롯해 결제·송금 등 핀테크 분야와 기업 환경 솔루션도 선을 보였다. ◇신뢰의 문제..스파이 논란에 정면돌파 승부수5G 전환에 앞서 중국의 장비 제조사 화웨이는 미국에 이어 폴란드 등 유럽에서도 ‘스파이 논란’에 휩싸였다. 연초부터 시작된 서방권의 공세에 방어적으로 나오던 화웨이는 유럽 한복판에서 열린 MWC 현장에서 정면반박에 나섰다. 궈핑 화웨이 순환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미국 정부의 도·감청 게이트인 ‘프리즘’을 언급하며 신뢰에 대한 문제를 꺼내고, 나아가 “국제 표준을 준수하는 우리 장비는 지금까지도 백도어가 없었고, 앞으로도 없다”고 강조했다.홀1에 마련된 화웨이 부스. 화웨이는 여러 홀에 걸쳐 장비와 단말 등을 전시하는 공간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사진=이재운기자한국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서도 화웨이코리아 측은 스페인의 인증기관에 국제표준(CC) 준수 여부를 인증받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한 점을 강조하며 “그 동안에도 인증을 거쳐 문제가 없다는 점을 입증해왔으며, 이번에도 역시 이를 입증해보일 것”이라고 밝혔다.클라우드 관련 사업자들은 5G 시대를 맞아 서비스 구독형 플랫폼부터 엣지컴퓨팅, 가상화 등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초저지연 특성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지면서 클라우드의 확산도 본격화가 기대된다. 물론 같은 맥락에서 자동차도 변화한다.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드카, 나아가 더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까지 다양한 솔루션이 등장했다.◇대중화의 함정..“혁신도 금방 따라온다”MWC19 샤오미 부스 입구. 사진=이재운기자5G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의 화면은 확장됐다.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접히는 형태인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을 나란히 내놨고, LG전자는 중간 형태인 듀얼스크린을 대안으로 택했다.여기서 주목할 점은,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결과적으로 혁신마저도 빠르게 대중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화웨이는 빠르게 성장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초기 기회에 뛰어들었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물론 선택권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유리하지만, 산업 측면에서는 경쟁이 격화되고 격차가 좁혀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5G 시장에서도 역시 이런 흐름은 여전하다. MWC에 처음 데뷔한 샤오미는 5G 스마트폰 ‘미 믹스3 5G’를 76만원(599유로)에 출시하겠다고 밝혔고, 화웨이는 장비 시장에서 역시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제공한다고 강조한다. 일본과 한국에 이어 혁신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중국의 돌풍은 갈수록 거세진다. 왕샹 샤오미 국제사업 총괄은 “우리는 인종이나 수입, 지역에 관계없이 혁신의 대중화를 꿈꾼다”며 수익률을 5% 내로 줄이는 극단적인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자동차 산업의 경우에도 공유경제 확산을 맞아 역시 다양한 변신을 앞두고 기회와 위협 사이에서 갈 길을 고민하고 있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공유경제 플랫폼 ‘위(We)’를 소개하며 “공유 개념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아우르는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며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퀄컴 부스 중 일부. 사진=이재운기자
2019.03.01 I 이재운 기자
日서 나온 2천만원짜리 '빨래 개주는 기계', 실용성은?
  • 日서 나온 2천만원짜리 '빨래 개주는 기계', 실용성은?
  • (사진=Seven Dreamers Laboratories 홈페이지)[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일본 벤처기업이 빨래를 개 주는 기계를 개발중이어서 화제다.NHK는 26일 벤처기업 ‘Seven Dreamers Laboratories’가 올해 중 발매를 목표로 세탁물을 개는 가전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각종 가사보조용 가전제품이 판매중이지만 세탁물을 개주는 제품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대형 냉장고 크기의 제품이 판매되면 세계 최초 타이틀을 얻게 될 전망이다.이 제품은 세탁물을 본체 아래쪽으로 넣으면 로봇 팔이 세탁물을 끌어올리고, 내장된 카메라와 인공지능을 이용해 세탁물에 알맞게 개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옷 한 벌을 접어 위쪽 선반에 넣는데 모두 10여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개발에 가장 어려운 부분은 옷을 인식하는 인공지능을 만드는 과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인공지능은 로봇팔이 세탁물을 펼치는 과정과 연동돼 있어 기술적인 난이도가 더욱 높았다.다만 판매 전망이 밝지는 않다. 최초 출시되는 제품 답게 가격이 2000만원에 육박하는 185만엔에 이르기 때문이다. 세탁물을 개는 데 걸리는 지나치게 긴 시간 때문에 효율성에도 의문이 달리는 상황이며, 아직 제품이 나오지 않아 신뢰성도 확보되지 않은 탓이다.
2019.03.01 I 장영락 기자
영실업, ‘메탈리온’ 완구 출시 “전세계 동시 출격…이번엔 한국”
  • 영실업, ‘메탈리온’ 완구 출시 “전세계 동시 출격…이번엔 한국”
  • (사진=영실업)[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완구 콘텐츠 전문 기업 영실업(대표 한상욱)이 인기리에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 ‘메탈리온’을 완구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출시 제품은 메탈리온의 현실판으로 애니메이션 속 로봇 캐릭터를 실감나게 구현해 눈길을 끈다.메탈리온은 동물 변신 로봇 컨셉으로 우선 2월 말까지 총 10종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올 하반기까지는 더욱 다양한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먼저 선보이는 10종 제품은 원터치로 간단하게 변신 가능한 ‘오토체인저’ 3종과 빅사이즈 변신 합체 로봇 대물은 7종이다. 오토체인저는 자석 또는 원버튼을 이용해 한 단계로 쉽고 간단하게 변신, 합체하는 로봇이다. 오토체인저 허리케인, 오토체인저 에어로, 오토체인저 우르사 3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아이들이 한 손에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사이즈로 출시했다. 특히 변신 방법이 쉬워 아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대물’은 빅사이즈 변신 합체 로봇으로 다양한 관절 움직임과 정교한 퀄리티가 특징인 제품이다. 리오, 토러스, 이클립스, 스콜피오, 애리즈, 고스트, 우르사 7종으로 구성된 대물은 상호 호환돼 합체시킬 수 있다. 리오와 토러스는 이클립스, 리오와 애리즈는 에어로, 스콜피오와 애리즈는 고스트, 스콜피오와 토러스는 허리케인으로 변신, 합체된다. 2단계로 합체된 5개의 동물을 모두 모으면 ‘인피니티’로 합체할 수 있다. 한편 메탈리온은 환경을 주제로 주인공 ‘우주’의 흥미 넘치는 모험을 담은 애니메이션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러시아,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칼 등 14개국에서 글로벌 론칭한 작품이다. 메탈리온 애니메이션은 지난 8일 투니버스 방영을 시작으로 재능TV, KBS Kids, 대교 어린이TV, 애니맥스 등 어린이 채널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세계 5개 대륙 35개국 주요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주인공 우주의 모험을 담은 메탈리온은 글로벌한 스케일에 환경에 대한 메시지까지 담아 호평받고 있다.
2019.02.28 I 장구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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