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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소싱의 힘?…롯데마트·슈퍼, 설 사전예약 매출 150%↑
  • 통합 소싱의 힘?…롯데마트·슈퍼, 설 사전예약 매출 150%↑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마트와 슈퍼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시행한 1차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50% 신장했다고 16일 밝혔다.한 고객이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선물세트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이 같은 매출 증가는 통합 소싱을 통한 ‘알뜰 선물세트 구성비 확대’와 ‘품질 경쟁력 향상’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10만원대 이하 축산·과일·생선과 5만원대 이하 김·견과류·버섯 ‘알뜰 선물세트’ 구성비를 전체 품목 대비 60% 수준으로 확대했다. 과일에서는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은 사과·배 선물세트에 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은 샤인머스켓과 한라봉을 혼합 제작하거나 천안, 장수 등 산지 다변화를 통해 상품을 공동으로 매입, 판매가를 낮췄다.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는 ‘샤인머스켓 사과 선물세트(4.1kg)’와’ ‘한라봉 품은 사과·배 선물세트(6.7kg)를 각 9만9900원에 선보이고 ‘천안 지순태 농부의 GAP 배(6.7kg)’와 ‘장수 사과(4.2kg)’도 각 9만9900원, 7만9900원에 판매한다.생선 선물세트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사전 준비를 통해 평시 매입량대비 120% 수준으로 물량을 초과 확보해 10만원대 이하의 굴비 세트를 5개 신규 제작했다. 대표적으로 ‘민어 굴비 세트(1.5kg)’와 ‘참굴비 세트(1.4kg)’을 각 6만9900원에 판매한다. 축산에서는 마트·슈퍼 공동 직구매를 통해 알뜰 선물세트를 지난해 설대비 약 30% 늘렸으며 대표적으로‘ 한우 정육세트 2호(1kg)’와 ‘한우 실속 정육세트(2kg)’를 엘포인트 회원가 9만9000원에 제공한다. 1등급 한우 국거리·불고기로 제작한 극 가성비 선물세트인 ‘한우정육세트(600g)’의 경우 4만9900원에 롯데슈퍼 단독으로 판매한다.견과류에서는 전체 운영 품목에서 절반 가량을 5만원 미만의 가성비 선물세트로 편성해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구운아몬드와 호두 등으로 이뤄진 ‘특선 견과 6종 세트(860g)’와 ‘명작 견과&건과일 10종 세트(1.5kg)’를 각 3만9900원에 판매한다. 버섯과 김의 경우엔 ‘자연향 버섯 혼합세트 1호(340g)’와 ‘자연향 담은 백화고 혼합 세트(400g)’를 각 3만9900원, 4만9900원에 약 30% 할인 판매하며 간편하게 휴대 가능한 ‘동원 양반김 15호(220g)’와 ‘광천 김수미 재래김 선물세트(108g)’는 엘포인트 회원가로 각 3만3950원, 9900원에 제공한다.롯데마트와 슈퍼는 가격 외에도 당도 선별과 상품 규격 확대도 진행했다. 대표적으로 ‘밀양얼음골자이언트 사과(9입/4kg)’와 ‘자이언트 배(9입/8.2kg)’는 대과(大果)들로만 엄선해 제작했다. 지난해 설보다 과실당 중량을 사과는 약 15%, 배는 약 12% 늘려 구성했다. 해당 선물세트는 각 10만9900원, 11만9900원에 판매한다. 더불어 ‘당도’에 대한 만족도를 한층 높이고자 사과, 배, 샤인머스켓, 만감류(한라봉,레드향, 천혜향), 메론 등 주요 과일에 대해 100% 당도 선별을 완료했다. 해당 과일로 제작한 ‘샤인머스켓,메론(5.2kg)’과 ‘제주 천혜향,레드향,한라봉 혼합세트(4kg)’은 각 9만9900원, 6만9900원에 만나볼 수 있다.또한 롯데슈퍼는 이번 설에 과일과 축산 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충주산지센터와 롯데신선품질혁신센터를 마트와 공동 사용한다. 기존 롯데마트에서만 취급했던 마블나인과 같은 선물세트를 롯데슈퍼에서도 취급할 수 있게 됐다. 롯데슈퍼의 올해 설 운영 품목 수는 지난해대비 약 70% 확대됐다.김동훈 롯데마트 슈퍼 과일팀장은 “고객들의 구매 부담을 줄이고자 이번 설 사전예약에는 알뜰 선물세트의 구성비를 늘렸다”며 “가격 외에도 고객들이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데 핵심 요소인 품질이나 규격 또한 개선한 만큼 맛과 가격 모두 만족하는 설날 준비가 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롯데마트와 슈퍼는 이번 사전예약 구매 상품을 배송해주는 ‘명절 배송’ 서비스를 오는 18일부터 진행한다.
2024.01.17 I 김정유 기자
미국산 달걀, 캐나다산 삼겹살…고물가에 날개돋친 ‘수입산’
  • 미국산 달걀, 캐나다산 삼겹살…고물가에 날개돋친 ‘수입산’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고물가가 장기화하면서 국내산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수입 먹거리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 사과·배 가격 급등 속에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과일 수입 물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수입산 먹거리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16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1일 입고된 미국산 달걀 초도 물량 9000판(30구 기준)은 나흘 만에 모두 팔렸다. 한 판 가격은 4990원으로 국산 평균가보다 약 30% 저렴한 가격에 금세 동이 났다. 홈플러스는 오는 18일부터 물량 1만판을 추가로 판매할 예정이다.홈플러스의 자체브랜드 상품인 캐나다산 삼겹살·목살인 ‘보먹돼(보리 먹고 자란 돼지)’는 지난 1~14일 2주간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급증했다. 보먹돼는 국내산 돼지고기에 비해 30%가량 가격이 낮다는 게 큰 강점이다. 현재 홈플러스에선 행사를 통해 국내산 삼겹살 100g은 1740원, 같은 중량의 보먹돼 삼겹살은 1380원에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보먹돼는 작년 12월31일부로 수입산 돼지고기 할당 관세적용이 끝났지만 여전히 돈육 전체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했다. 할당관세란 수입물품의 일정 할당량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관세로 작년까지는 수입산 돼지고기에 0% 할당관세를 적용했지만 올해부터는 5.1%를 적용한다.(사진=홈플러스)수입산 육류는 다른 대형마트에서도 인기다. 롯데마트에선 지난 1~15일 캐나다산 삼겹살·목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이마트에선 미국산 소고기 매출이 17% 신장했다.수입산 과일 역시 매출 증가세가 뚜렷하다. 이상 기후로 작년 작황이 좋지 않았던 사과와 배는 물론, 겨울 제철과일로 꼽히는 딸기와 귤 가격도 고공행진하는 틈 속에서 안정적인 가격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지난 1~15일 칠레산 생블루베리와 체리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0% 이상 늘었다. 필리핀산 바나나도 매출이 18% 신장했다.이마트 관계자는 “수입 상품 대량매입, 후레쉬센터 보관으로 인한 유통비 절감 등으로 국산 과일보다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았다는 점이 수입산 과일 매출 신장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이런 가운데 정부는 설 물가 안정을 위해 수입산 먹거리를 적극 들여오겠단 방침을 이날 밝혔다. 최근 미국산 달걀 112만개 수입을 결정한 데 이은 조치다. 특히 과일 가격 안정에 집중해 오렌지와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등 신선과일 6종에 할당관세를 적용할 예정이다. 대형마트와 손잡고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주는 수입과일 기획전도 열 계획이다.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고객들은 국내산을 선호하지만 가격이 너무 오르면서 수입산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품질이 담보된 수입 먹거리로 명절 전 물가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6 I 김미영 기자
롯데, 중소 파트너사 대금 8800억 조기 지급
  • 롯데, 중소 파트너사 대금 8800억 조기 지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는 설을 앞두고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1만4000여개 중소 파트너사에게 대금 88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기 지급에는 롯데웰푸드(280360),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케미칼(011170) 등 29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당초 지급일에 비해 평균 9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롯데는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명절 전 대금 조기 지급 및 상시 자금 지원, ESG 지원사업 등을 운영 중이다. 2013년부터 1만개 이상의 중소 파트너사에 명절마다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또 시중은행과 함께 약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출연, 파트너사의 대출 이자를 감면해주는 등 자금난 해결을 돕는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ESG경영 체계 도입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롯데케미칼, 롯데백화점 등 계열사가 직접 나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롯데는 중소 파트너사들의 해외 판로 개척도 지원하고 있다. 롯데지주와 6개 유통 계열사(롯데홈쇼핑,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롯데하이마트, 코리아세븐)는 독일 베를린과 미국 뉴욕, 호주 시드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했다. 지난해까지 총 16번의 행사를 진행했으며 1122개사가 참여해 누적 1조3000억원의 수출 상담 금액을 기록했다.롯데 관계자는 “설 명절을 맞아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파트너사들을 돕기 위해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납품대금 조기 지급, 해외 판로 개척 등 파트너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6 I 김정유 기자
설 성수품 최대 60% 할인…농축산물·수산물 어디서 구입할까
  • 설 성수품 최대 60% 할인…농축산물·수산물 어디서 구입할까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설 맞이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근 가격이 크게 뛴 사과와 배 등 과일을 포함, 각종 설 성수품에 대해 최대 60%까지 할인을 지원한다. 소비자들은 대형 마트와 쇼핑몰 등 온·오프라인은 물론, 전통시장에서도 할인된 가격으로 주요 성수품을 구매할 수 있다. 지난 3일 오후 서울의 한 시장 과일가게에서 시민들이 과일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16일 ‘설 민생 안정 대책’을 통해 고금리·고물가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민생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부담 경감을 위해 올해 설에 역대 최대 규모(840억원)의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올해 설 기간 정부의 할인지원율은 기존(20%)에서 10%포인트 높아진 30%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마트와 농협 등의 자체 할인, 농축산 자조금과 연계하는 경우 사과와 배 등 주요 농산물을 포함한 각종 성수품의 할인은 최대 60%까지 이뤄진다. 할인은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가능하다. 온라인 할인을 위해서는 각 쇼핑몰 홈페이지에서 할인쿠폰을 받으면 되고, 오프라인 마트에서는 회원가입을 했다면 구매·계산 시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된다. 농축산물의 경우 마트 27곳, 하나로마트 2175곳, 온라인몰 19곳, 전통시장 등 제로페이 가맹점 711곳이 참여하며, 수산물의 경우 마트 18곳, 온라인몰 27곳, 제로페이 가맹점 9925곳이 참여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시중 대형 마트들은 물론, 컬리와 오아시스 등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온라인 식료품 플랫폼에서도 설 성수품에 해당하는 각종 농산물이 할인된다. 자체 할인율은 최저 15%에서 최대 40%까지다. 할인 대상은 설 성수품에 해당하는 16개 품목과 더불어 정부가 전년 대비 가격이 오른 품목 등을 수시로 살펴 추가해 약 20여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3곳에서는 오는 18일부터 내달 8일까지 돼지고기와 한우, 수입소고기 등에 대해 할인을 실시한다. 축산물에는 한우·한돈 자조금이 투입돼 추가 할인이 이뤄진다. 수산물 역시 마트·수협 등과 연계해 최대 60% 할인이 가능하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1일부터 온·오프라인에서 명태, 고등어 등 대중성 어종과 설 성수품을 할인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진행중이다. 모바일 상품권 발행액(제로페이) 발행 규모는 월 평균 50억원에서 설 기간 200억원으로 4배 확대되며, 전통시장 외 수산물 도소매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전통시장에서도 현장 환급과 할인이 적용된다. 올해 설에는 구매금액의 30%(한도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을 통해 환급받을 수 있다. 한도는 구입처별·할인행사별로 통상 1주일 단위가 적용돼, 반복 수혜도 가능하다. 농축산물의 경우 전년 대비 2배에 달하는 120곳의 전통시장이 참여하며, 수산물에 해당하는 참여시장 역시 44곳에서 69곳까지 늘어난다. 특히 정부는 올해 최초로 농축산물에 대해 NH카드를 사용시 자동할인이 되도록 해 편의성을 끌어올린다. 기존 모바일앱(제로페이) 방식이 아닌, 가맹점에서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되도록 한 것이다. 여기에 고령층을 위해서는 5억6000만원에 달하는 상품권을 별도로 판매할 예정이다.
2024.01.16 I 권효중 기자
“조금 작거나, 모양 고르지 않을 뿐”…롯데마트, ‘반값 딸기’ 판다
  • “조금 작거나, 모양 고르지 않을 뿐”…롯데마트, ‘반값 딸기’ 판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마트가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줄 ‘한입 꼬마 딸기’ 판매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이에 롯데마트는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그랑그로서리 은평점을 포함한 20개점에서 원물의 크기가 1개당 13~16g 정도인 소형과 상품인 ‘한입 금실/비타베리 꼬마 딸기(1kg)’를 판매한다. 1개당 21g 이상의 원물로 구성된 일반 금실/비타베리 상품이 500g 팩 정상가 기준으로 1만 4990원이라면 이 상품은 1kg에 1만 4990원으로, 일반 상품 대비 약 50% 정도 저렴하다.그동안 롯데마트는 B+급 ‘상생 딸기’ 상품을 제외하고, 특품에 해당하는 1개당 21g 이상의 딸기 상품만 판매해왔다. 그러나 딸기 상품기획자(MD)가 물량 확보를 위해 전국 산지를 점검하던 중, 상품화 대상이 아니었던 소형과의 맛과 당도가 일반 특품 상품에 비해 뒤쳐지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하고 ‘한입 꼬마 딸기’ 상품을 기획했다는 게 롯데마트 측 설명이다.설향 딸기 중 원물이 1개당 30g 이상의 대과에 속하나 모양이 고르지 않은 ‘알큰 상생 딸기’도 선보인다. ‘알큰 상생 딸기’ 역시 일반 설향 딸기 대비 약 30% 저렴한 수준으로 판매한다. 오는 18~24일엔 다다익선 행사도 진행해 ‘한입 금실/비타베리 꼬마 딸기’와 ‘설향 딸기’, ‘담양 딸기’ 등 딸기 일부 품목을 2개 이상 구매 시 각 2000원씩 할인 받을 수 있다.한편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초겨울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딸기 가격이 평년 대비 20%가량 오름에 따라 제철 딸기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늘고 있다. 신한솔 롯데마트 과일팀 MD는 “과일 고시세 상황 속에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직접 산지를 찾아다니면서 작지만 맛과 당도는 뒤쳐지지 않는 ‘한입 꼬마 딸기’ 상품을 기획했다“며 “물가 상승 이슈에 발빠르게 대응해 합리적인 가격의 과일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사진=롯데마트)
2024.01.16 I 김미영 기자
산업부, 오늘부터 사업장 냉장고 문달기 40% 지원사업 개시
  • 산업부, 오늘부터 사업장 냉장고 문달기 40% 지원사업 개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5일)부터 냉장고 문 달기 지원 사업을 시작하고 희망 사업장의 신청을 받는다고 14일 밝혔다.한국전력공사(한전)와 켑코이에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가 지난 2022년 8월10일 잠실 롯데마트 제타플랙스점에서 개방형 냉장고를 도어형 냉장고로 교체한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한전)정부는 소상공인의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와 국가 차원의 에너지 사용 절감을 위해 전력 공기업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와 함께 관련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식품매장이 개방형 냉장고를 도어형으로 개조하거나 냉·난방기를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으로 교체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산업부와 한전은 특히 냉장고 문 달기 지원사업 예산을 지난해 100억원에서 올해 150억원으로, 고효율 기기 지원사업 예산 역시 작년 300억원에서 올해 75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고효율 기기 지원 대상도 냉·난방기에서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4개 품목으로 확대했다.냉장고 문 달기 사업 지원 대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소기업·소상공인 혹은 협동조합 등 비영리법인 식품 판매장이다. 이들이 기존 개방형 냉장고를 도어형으로 개조·교체하면 산업부는 설치면적 1㎥당 25만9000원을 지원한다. 전체 소요비용의 약 40%다. 지원 희망 사업자는 15일부터 한전이 운영하는 ‘한전:ON’ 홈페이지나 관할 한전 지사에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내면 된다.고효율기기 지원사업도 내달 말 ‘한전:ON’을 통해 세부 내용을 공고하고 3월 말부터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역시 제품 구매비용의 약 40%를 지원받을 수 있다.최연우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은 “소상공인의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와 근본적인 에너지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효율개선 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5 I 김형욱 기자
"생활비 한푼이라도"···짠테크 기본 '카드사 할인' 어디까지
  • "생활비 한푼이라도"···짠테크 기본 '카드사 할인' 어디까지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6년차 직장인 김은비 씨는 친한 직장 동료와 함께 올해 목표를 ‘카드 리모델링’으로 잡았다. 코로나19 이후 치솟은 물가로 생활비 부담이 커졌고 연차가 쌓이면서 소비패턴도 바뀌었는데 정작 내 지갑 속 카드만 ‘제자리’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김 씨는 “이왕이면 내 생활에 맞는 할인혜택을 많이 주는 카드로 갈아타서 생활에 보탬이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김 씨처럼 카드 리모델링을 계획했다면 사용자가 카드를 어디에 많이 사용하는지를 알수록 그에 맞는 할인 혜택도 받기 쉽다. 생활비 감축엔 ‘적립형’보다는 ‘할인형’ 카드가 적합하다. 편의점·커피전문점·배달 앱과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자주 이용한다는 김 씨에겐 KB국민카드의 ‘마이위시’ 카드와 현대카드의 ‘Z’ 카드가 맞춤형 카드다.마이위시 카드는 전월 실적 40만원 이상이면 음식점·편의점·이동통신요금(10%)과 OTT 서비스(30%)를 월 최대 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여기에 고객 맞춤형 혜택인 ‘더욱 진심 서비스’ 중 ‘먹는데 진심(배달·커피 5%)’을 선택하면 월 최대 5000원 할인도 가능하다. 통합 2만원의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현대카드의 ‘Z ontact’는 카드 이용 패턴에 따라 할인을 제공하는 ‘구간 반복 할인 카드’다. 온라인쇼핑 멤버십(70%)·간편 결제·배달 앱(10%)·OTT(30%)·커피(50%)에서 높은 할인율을 적용한다. 월 40만원 이상 이용 시 최대 3만원, 월 80만원 이상 이용 시 최대 4만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의 ‘Mr. Life’ 카드는 주말·야간·24시간 할인으로 가족 고객을 겨냥한다. 공과금·통신요금과 함께 주말엔 3대 할인점(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요금 건당 5만원, 월 최대 10% 할인받는다. 타임 할인 한도는 월 최대 3만원까지 제공한다.‘무조건 카드’로는 실적·할인 한도에 제한이 없는 현대카드의 ‘ZERO Edition2(할인형)’와 우리카드의 ‘우리 DA@카드의정석’이 있다. 제로 에디션2 카드는 조건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0.7% 할인을 해주고, 생활 필수 영역인 온라인 간편 결제 서비스·편의점·교통 등에서 1.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의정석 카드는 모든 가맹점에서 0.8% 할인, 생활 영역 가맹점에서 1.3% 할인받을 수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1.14 I 유은실 기자
사과·배 선물세트 값, 60% 뛰기도…샤인머스켓 등 혼합세트 뜬다
  • 사과·배 선물세트 값, 60% 뛰기도…샤인머스켓 등 혼합세트 뜬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기상재해로 사과와 배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올해 설 명절의 과일선물세트 가격이 작년보다 올랐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업계는 사과·배보다 수급이 안정적인 샤인머스켓 등을 섞은 혼합선물세트를 확대하는 한편, 건견과 선물세트와 같은 가성비 선물을 늘려 수요 분산에 나섰다.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요 대형마트·백화점의 설 선물세트 중 과일세트는 작년 설의 같은 중량 세트보다 일제히 상승했다.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정성 담은 사과 세트’(4.2㎏)는 지난해 4만9900원에서 올해 7만9900원으로 60% 뛰었다. 이마트(139480)의 ‘사과 VIP 세트’(3.6㎏)도 행사가 기준 3만2060원에서 4만7880원으로 49% 올랐다. 이마트의 당도 선별배(5㎏) 가격은 행사가 기준 2만9880원에서 3만5880원으로 20% 비싸졌다.이는 지난해 봄부터 냉해와 우박, 장마와 태풍, 폭염 등 기상재해로 사과와 배 작황이 나빴던 영향이다. 사과와 배의 작년 생산량은 전년 대비 각각 30.3%, 26.8% 줄은 걸로 파악됐다.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명절 상에 올라가는 제수용품인 사과·배에 다른 과일을 혼합한 선물세트 판매를 늘렸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안정적인 샤인머스켓을 활용한 과일세트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샤인머스켓 중심의 단품 구색을 강화하면서 샤인머스켓과 다른 과일을 혼합한 세트 구성을 늘리는 방식이다. 아울러 세지멜론, 애플망고, 키위, 딸기 등으로 이뤄진 세트를 따로 제작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홈플러스는 사과세트(8개)와 배세트(6개)를 각각 약 4만원에, 사과 4개·배 3개·레드향 4개를 혼합한 세트를 약 5만5000원에 각각 내놨다.이마트의 경우 명절 인기 선물 세트인 한우·건견과 세트 가격을 내리고 가성비 세트를 늘려 수요 분산도 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피코크 혼합 한우 1호 세트는 작년 설 때보다 가격을 9% 내렸고, 구운 아몬드·캐슈너트·호두로 구성한 고소한 견과 3종도 6%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백화점업계에선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작황이 안정적인 한라봉과 천혜향, 샤인머스켓 등을 위주로 청과 선물 세트를 내놨다. 신세계백화점은 가격 민감도가 높은 고객을 위해 기존의 15∼18개짜리 레드·천혜향 세트를 9개로 맞춘 10만원 미만 세트도 판매한다.왼쪽부터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설 과일혼합선물세트(사진=각 업체)
2024.01.14 I 김미영 기자
롯데칠성, 연내 전기차 270대 추가…‘친환경 유통’ 확산
  • 롯데칠성, 연내 전기차 270대 추가…‘친환경 유통’ 확산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유통업계가 새해부터 친환경 경영 강화에 힘을 주고 있다. 제품 구매 과정에서 친환경 요소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자 유통업체들도 물류, 패키지 소재 등 전반에 친환경 요소를 강화하는 모습이다.레이EV. (사진=롯데칠성음료)롯데칠성(005300)음료는 12일 올해 경승용 전기차 ‘레이EV’를 추가 도입해 지난해 3%였던 경승용 전기차 도입률을 올해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연내 총 270대의 전기차를 순차 도입해 누계 도입률을 25%까지 올린다는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전기차를 처음 도입한 이래 지난해 기준 승용차의 59%, 1t 화물차의 50%를 전기차로 대체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승용차, 승합차, 화물차 등 총 2500여대의 차량을 보유 중이다. 향후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를 지속 도입해 ‘내연기관 차량 제로화’를 추진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전기차의 인프라 및 기존 차량을 대체할 수 있는 적합 차종이 늘어감에 따라 산업 경쟁력의 제고와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전기차 전환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편의점 CU도 최근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의 홈배송 메뉴 안에 ‘지구를 지키는 우리들의 자세’라는 주제로 기획상품 페이지를 오픈하고 친환경 상품들을 선보였다.소금, 화장품, 비누, 고체치약, 대나무 칫솔 등 생필품 위주의 친환경 상품 목록 중에는 물을 사용하지 않는 ‘생태 화장실’과 빗물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빗물 저장 탱크’ 등 이색 상품도 포함돼 있다.CU가 판매 중인 생태 화장실(250만원)은 사회적 기업 ‘스페이스선’이 만든 이동형 화장실이다. 최근 장년층은 물론 MZ세대 사이에서도 전원생활을 꿈꾸거나 주말농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트렌드를 겨냥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전사적 친환경 슬로건을 ‘비 그린 프렌즈(Be Green Friends)’로 명명하고 환경부 녹색매장으로 인증 받은 그린스토어를 업계에 선보이며 친환경 설비 솔루션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도 친환경 바람이 거세다. 롯데마트는 자체브랜드(PB) 상품 10개에 대해 최근 환경성적표지인증을 획득했다.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환경성적표지인증은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 채취, 생산, 수송·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영향 수치를 계량화해 표시하는 제도다. 롯데마트는 이 인증을 통해 친환경 PB 상품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2024.01.12 I 김정유 기자
유한건강생활, 'a2 우유' 매출 7배↑…"배앓이 없는 우유 입소문"
  • 유한건강생활, 'a2 우유' 매출 7배↑…"배앓이 없는 우유 입소문"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뉴오리진의 a2 우유는 배앓이 예방 및 개선 특허를 받은 A2 단백질만 100% 함유돼 복통, 부글거림 등 유당불내증 증상 걱정 없이 섭취 가능합니다.”정인애 유한건강생활 브랜드 매니저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뉴오리진 a2 브랜드 설명회에서 “호주 청정 자연에서 초지방목해 기른 젖소에서 짜낸 우유로 호주에서는 1초에 1개씩 팔리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뉴오리진의 a2 우유.(사진=유한건강생활)유한건강생활은 지난 2018년 호주 유가공 업체 ‘a2 밀크 컴퍼니’와 독점 수입계약을 통해 a2 우유를 국내에서 선보였다. 2019년부터는 a2 분유 제품도 수입하고 있다. a2 밀크 컴퍼니는 지난 2003년 세계 최초로 A2 단백질 유전자 감별 특허를 개발해 출원했고 전 세계에서 30% 밖에 남아있지 않은 A2 전용 젖소에서만 얻은 A2 단백질 제품을 만들고 있다. 현재 호주를 비롯해 중국, 한국, 베트남 등 9개 국가에서 a2 우유를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1조3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a2 우유는 A1 단백질을 함유하지 않고 사람의 모유 단백질 구조와 유사한 A2 단백질로만 구성돼 배가 부글대는 불편감이 없다는 설명이다. 정 매니저는 “당초 모든 우유에는 A2 단백질만 존재했으나, 오랜 기간 집단 사육을 거치면서 젖소의 유전자에 변형이 생겨 A1 단백질을 가진 젖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A1 단백질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불완전 소화돼 BCM-7을 생성하는데, BCM-7 조각이 장벽 및 세포와 충돌하면서 장내 염증을 일으킨다. BCM-7을 장기 섭취하면 제1형 당뇨를 일으킬 수 있다는 논문도 나왔다”고 설명했다.a2 밀크 컴퍼니는 특허 기술을 이용해 자연적으로 A2 단백질만 가지고 있는 젖소를 골라내 기르는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젖소의 꼬리털 한 가닥씩을 뽑아 A2 단백질 젖소를 감별하고 있다. 혹여나 다른 젖소가 혼입되거나 자연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용 농장 내 젖소들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드는 소가 아니라 자연적으로 선별하는 것으로, A2 유전자만 가진 숫소와 암소를 교배해 송아지가 태어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호주의 드넓은 초지에서 방목해 키우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호주 a2 전용 농장의 전체 넓이는 3700㏊(헥타르·1만㎡)로 여의도 면적이 12배에 달하는 규모다.정 매니저는 “소 1마리당 약 6200㎡(1878평)의 야외 목초지에서 자라면서 사료가 아닌 생풀을 뜯어 먹으며 자란다”며 “영양적으로도 풀을 먹인 젖소의 우유에 오메가3가 많이 포함돼 아이의 두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a2 우유는 맘카페 등에서 배앓이 없는 우유로 입소문 나면서 지난 4년간 300만개 넘게 팔렸다”며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뉴오리진의 a2 제품군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7배나 늘었다”고 덧붙였다. 판매처도 늘리고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에 이어 최근 롯데마트 입점까지 완료했으며 온라인에서는 공식 온라인몰 뿐만 아니라 마켓컬리에도 입점했다.한편 서울우유도 A2 단백질 우유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관련 효능 특허는 a2만 가지고 있어 다른 제품들과 충분히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4.01.11 I 이후섭 기자
한국판 블프 개막…명동 간 유인촌·이부진 “열심히 뛰겠다”(종합)
  • 한국판 블프 개막…명동 간 유인촌·이부진 “열심히 뛰겠다”(종합)
  • [유인촌(오른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부진 한국방문의 해 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달성을 위한 시동을 걸겠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관광산업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이부진 방문위원장은 11일 ‘2024 한국방문의 해’ 첫 행사인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 2024) 개막 현장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문체부와 방문위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관광 소비 촉진을 위해 이날부터 오는 2월29일까지 50일간 ‘코리아그랜드세일’을 개최한다. ‘한국판 블프’(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코리아그랜드세일은 항공·숙박·쇼핑·식음 등 각계 민간기업의 참여를 바탕으로, 지난 2011년부터 방한 관광 비수기인 1~2월에 개최해온 우리나라 대표 쇼핑문화관광축제다. 올해는 ‘한국에서의 특별한 순간’을 주제로, 역대 최다인 1650여개 민간 업체가 참여한다.유 장관과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성당 앞 현대차정몽구재단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환영했다.유인촌(왼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부진 한국방문의해 위원장이 11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식’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유 장관은 축사에서 “한국의 맛과 멋을 가슴 속에 담고 돌아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은근하고 여운 있는’ 대한민국 사람들의 마음을 외국인에게 전할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유 장관은 “내·외국인 모두 똑같이 이 기간을 마음껏 즐겨줬으면 좋겠다. 올 한해 열심히 뛰어봅시다”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겨울철 방한한 관광객들에게 한국에서의 특별한 경험과 뜻깊은 추억을 마련해주기 위해 많은 행사를 마련했다”며 “방문위가 관광업계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개막행사 뒤 유 장관과 이 위원장은 올리브영 명동타운점과 토니모리 명동성당점을 방문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현황과 부가세 즉시환급 서비스 등 관광 현장을 점검했다. 이 위원장은 명동에 나온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너무 좋다. 명동이 확실히 많이 달라졌다”며 “열심히 잘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올해 행사 기간에는 67개의 프로그램과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K콘텐츠 체험 기회를 준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 등 국내 9개 항공사는 해외발 한국행 145개 노선 대상으로 최대 91% 할인과 부가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호텔앤리조트·신라스테이·아고다 등이 참여하는 숙박 기획전을 통해선 객실을 최대 80% 할인한다. 면세점(롯데·신라·신라아이파크·신세계·현대)과 백화점(갤러리아·롯데·신세계), 대형마트(롯데마트·이마트), 아울렛(두타몰,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등이 참여하는 쇼핑기획전도 연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장이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이 개막한 11일 오전 서울 중구 올리브영 명동타운점을 방문해 박철인 점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공동취재).카드사와의 협업도 진행한다. 유니온페이 카드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행사기간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회원 정보를 등록하면 한국 전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 할인권과 전국 300여개 식음업장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외국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명동·홍대·성수 등엔 웰컴센터를 설치하고 참여 기업 할인 쿠폰을 담은 쿠폰북을 배포, 지역상권 소비를 돕는다.문체부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K컬처 체험행사를 강화하고 대상 인원을 전년 157명에서 올해 672명으로 확대했다. △원밀리언 댄스 클래스 △케이타운포유 보컬 트레이닝 △오뚜기 김밥 만들기 △교촌치킨 소스 만들기 △겨울 다과상 고호재 체험 △에이블씨엔씨·뷰티플레이와 메이크업 클래스 등 다양하게 준비했다. 여행 플랫폼(크리에이트립·클룩·KKday·트립닷컴)과 국내 여행사(하나투어 ITC 등)를 통한 체험상품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전국 각지에서도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대구에서는 관광통합플랫폼 ‘대구트립’ 내 관광상품 최대 17% 할인 혜택과 인천 웰니스 관광지(8개소) 최대 25% 할인, 울산도 시티투어버스 50% 할인, 전북 김제에선 주요 관광지 8개소 입장료 무료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장이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이 개막한 1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웰컴센터를 둘러본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장 등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식’에서 개막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이부진 한국방문의해 위원장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원밀리언 멤버들을 비롯한 내빈들이 11일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장이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이 개막한 1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행사를 점검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2024.01.11 I 김미경 기자
‘2024코리아그랜드세일’ 막올랐다…외래관광객 2000만명 달성 시동
  • ‘2024코리아그랜드세일’ 막올랐다…외래관광객 2000만명 달성 시동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달성에 시동을 걸었다.11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이하 방문위)와 함께 ‘2024 한국방문의 해’ 첫 번째 행사로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 2024)’을 열고 외래객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코리아그랜드세일은 방한 관광 비수기(1~2월)에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관광 소비 촉진을 위해 항공·숙박·쇼핑·식음·체험·편의서비스 등 각계 민간기업의 참여를 바탕으로, 지난 2011년부터 개최해 온 한국 대표 쇼핑문화관광축제이다. 올해는 ‘한국에서의 특별한 순간’(Your Special Moment in Korea)을 주제로, 이날 개막해 오는 2월29일까지 50일간 이어진다. 특히 역대 최다인 165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 홍보 포스터(사진=문체부 제공).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날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개막식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환영했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은 물론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케이(K)-컬처’를 통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달성을 위한 시동을 걸겠다”고 말했다.유 장관은 개막행사 전후 방문위 이부진 위원장과 함께 주요 참여 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명동 일대 현장 점검에 나섰다.행사 기간에는 다양한 할인혜택뿐 아니라 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K-콘텐츠 체험행사를 연계한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 등 국내 9개 항공사는 해외발 한국행 145개 노선 대상으로 최대 91% 할인과 부가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호텔앤리조트·신라스테이·아고다 등이 참여하는 숙박 기획전에선 최대 80% 할인 혜택 등이 담긴 코리아그랜드세일 전용 숙박 패키지를 선보인다. 오프라인 쇼핑혜택도 풍성하다. 면세점(롯데·신라·신라아이파크·신세계·현대)과 백화점(갤러리아·롯데·신세계), 대형마트(롯데마트·이마트), 아웃렛(두타몰,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등이 참여하는 쇼핑기획전을 통해 서울을 비롯한 부산, 인천 등 전국의 주요 지점에서 최대 60% 할인 혜택과 구매금액별 상품권, 쇼핑지원금을 제공한다. 카드사와의 협업도 진행한다. 유니온페이 카드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행사 기간에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회원 정보를 등록한 고객에게 한국 전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 할인권과 전국 300여개 식음업장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시코르·올리브영 등 한국 대표 미용(뷰티) 편집숍과 KGC인삼공사(동인비·정관장)·에이블씨엔씨 등 주요 매장에서도 구매 혜택을 선보인다.외국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명동·홍대·성수 등에는 ‘코리아그랜드세일 웰컴센터’를 설치해 참여 기업의 혜택을 담은 ‘쿠폰북’을 제공해 지역 상권 소비 촉진을 돕는다.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K-컬처 체험행사도 강화하기로 했다. 대상 인원을 전년 157명에서 올해 672명으로 확대했다. △원밀리언 댄스 클래스 △케이타운포유 보컬 트레이닝 △오뚜기 ‘오키친’ 김밥 만들기 △교촌치킨 치킨소스 만들기 △겨울 다과상 ‘고호재’ 체험 △에이블씨엔씨·뷰티플레이와 메이크업 클래스 등 다양하게 준비했다. 여행 플랫폼(크리에이트립·클룩·KKday·트립닷컴)과 국내 여행사(하나투어 ITC 등)를 통해 체험상품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이 밖에도 전국에서 할인 혜택이 이어진다. 대구에서는 관광통합플랫폼 ‘대구트립’ 내 관광상품 최대 17% 할인 혜택과 인천 웰니스 관광지(8개소) 최대 25% 할인, 울산도 시티투어버스 50% 할인, 전북 김제에선 주요 관광지 8개소 입장료 무료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2024 코리아그랜드세일’ 주요 혜택(자료=문체부 제공).‘2024 코리아그랜드세일’ 주요 혜택(자료=문체부 제공).
2024.01.11 I 김미경 기자
롯데마트, 혜택 가득한 ‘값진행사’ 진행…물가 안정 앞장
  • 롯데마트, 혜택 가득한 ‘값진행사’ 진행…물가 안정 앞장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새해 들어서도 소비자의 물가 부담은 지속되는 가운데 롯데마트가 물가안정을 이끄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롯데마트 그라그로서리 은평점 농산매장 전경. (사진=롯데마트)롯데마트는 오는 17일(수)까지 갑진년 새해를 맞아 최대 반값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값진행사’ 2탄을 진행한다. ‘값진행사’ 1탄은 연말연시(2023.12.28 ~ 2024.01.03)에 진행한 만큼 새해 먹거리 위주로 할인 행사를 구성,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이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약 10% 가량 매출이 늘었다. 이번 값진행사 2탄에서는 과일, 돼지고기, 라면, 우유 등 주요 식료품을 비롯해 화장지, 세제 등 생활 필수용품까지 장바구니 물가와 밀접한 상품을 중점으로 행사를 구성했다.먼저,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해 농할(농축산물 할인쿠폰) 행사를 진행, 고객이 많이 찾는 농축산물을 선정해 3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제주 GAP 하우스 감귤(1.2kg/팩/국산)’은 9730원에, ‘하루한알 갈아먹는 토마토(2kg/팩/국산)’는 1만 1130원에 판매하며 B+급 상품으로 합리적인 가격이 강점인 ‘상생 배(2~5입/봉/국산)’도 할인 품목으로 지정해 1만 430원에 내놓는다. ‘흙대파(700g/봉/국산)’, ‘제주 햇감자(900g/봉/국산)’, ‘제주 무(1개/국산)’, ‘행복생생란(대란/30입)’ 등 요리 재료로 다양하게 활용되는 채소와 계란도 할인 판매한다. 더불어 ‘국내산 한돈 삼겹살(100g/냉장)’은 1673원에 ‘백숙용 생닭 9호/10호(851g/950g, 냉장, 국내산)’는 각 3990원, 4490원에 선보인다.가족, 지인 등과 신년 모임이 많은 시기임을 고려해 홈파티용 먹거리 상품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 ‘1등급 한우 안심/채끝(각 100g/냉장)’은 엘포인트(L.POINT) 회원에게 1인 2팩 한정으로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통 다리살 순살치킨’은 7630원에 30% 할인해 판매한다. ‘물가안정 참치 뱃살 모둠회(350g 내외)’는 1만 9900원에, ‘세계맥주 41종’은 6캔 이상 구매 시 1만 2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그리고 행사 기간동안 필수 가공식품부터 인기 생활 용품까지 ‘원플러스 원(1+1)’, ‘투플러스 원(2+1)’, ‘2개 이상 구매 시 최대 50%’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낼 예정이다. 대표 상품으로 ‘해찬들 쌈장&고추장 4종’과 ‘빙그레 요플레 4종(각 80g*4입)’은 원플러스 원(1+1) 판매하며, ‘서울 유기농 우유(700ml)’은 오는 14일(일)까지 주말 특가로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해 개당 2490원에 제공한다. ‘농심 건면 4종(멸치칼국수,신라면 건면, 라면왕 김통깨, 사천백짬뽕)’과 ‘종가 묵은지/포기김치(각 900g), ‘하림 더미식 상온 국물요리 12종’은 투플러스원(2+1) 행사로 준비했다.인기 생활 용품으로는 롯데마트 단독 기획 상품 ‘나무야 2024 갑진년 화장지(28*30롤)’을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해 각 1만 1900원에 판매하며, ‘유한젠 표백제 기획(1.4kg*2개)’, ‘순수한면 생리대 8종’, ‘히말라야 핑크솔트 치약/칫솔 4종’ 등도 반값에 내놓는다. 그리고 ‘아우라 생화캡슐 섬유유연제 리필(각 1L)’은 출시를 기념해 12일(금), 13일(토) 양일간 각 2000원에 특가 판매한다.이외에도 시즌 상품 할인 행사로 롯데마트 PB ‘룸바이홈’의 겨울 이불과 베개, 방석 등 침구류 상품 50여개 품목을 50% 할인 판매하며, 실내복 상품군의 ‘보나핏 밍크스판/수면 홈웨어/겨울파자마’ 상품은 2개 이상 구매 시 4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고주현 롯데마트 커머셜플랜 팀장은 “고객이 할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매 빈도가 높은 생활 밀접 상품을 엄선해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낼 수 있는 쇼핑 기회로 활용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1.11 I 신수정 기자
美 금리인하, 과도한 기대는 금물
  • [김학균의 투자레슨]美 금리인하, 과도한 기대는 금물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 자산 가격의 상관성이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위험자산인 주식과 안전자산인 채권은 상반된 움직임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았다. 주식 가격이 올라갈 때 채권 가격은 하락(금리 상승)하고, 주가가 떨어질 때 채권 가격은 상승(금리 하락)하곤 했다.이런 교과서적인 반응은 자산 가격이 경기로 대표되는 펀더멘털 요인에 주로 반응한 데 기인한다. 즉 경기가 좋을 때 주가가 상승하고, 자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돈의 가격인 금리도 상승(채권가격 하락)했다. 경기 침체 국면에서는 이를 반영해 주가가 하락하고, 투자 수요 위축 등 자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금리도 하락(채권가격 상승)했다.그렇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식과 채권 가격은 뚜렷한 동조화를 나타내고 있는데, 작년 하반기 이후의 시장 흐름이 이를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 4%를 넘어 5%까지 상승했던 2023년 8~10월 S&P500지수는 10.2% 하락했고, 10년물 국채 금리가 5%에서 3.8%대까지 하락했던 11~12월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6.1% 급등했다. 또한 금년 들어 금리가 반등하면서 4%를 넘어서자 주가도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주식과 채권 가격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간 분산투자 효과는 현저히 약화되고 있다. 중앙은행에 의한 자원배분 왜곡과 펀더멘털의 장기 정체가 이런 결과를 낳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 선진국들에서는 대부분 정부 부채가 급증했다.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 성장은 최대한 끌어올리고, 어느 정도의 인플레이션은 용인하면서 금리는 펀더멘털(실질성장률과 기대인플레이션의 합)보다 낮은 수준에서 유지할 필요가 있다. 2008년 이후 양적완화로 대표되는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은 인위적 저금리 환경을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경제적 자원은 채권자에서 채무자에게로 이전됐다. 또한 저금리의 풍선효과를 만끽한 자산시장은 정책 중독증에 빠졌다. 금리 변동이 곧 가격 변동인 채권 역시 중앙은행이 주입한 유동성 버블로 부풀어 오른 대표적 자산이었다. 통화정책은 주식에게도 좋았고, 채권에게도 좋았다. 중앙은행의 입김은 세졌지만, 민간의 펀더멘털은 정체에서 벗어나지 못해, 실물요인이 주식과 채권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부터 2023년 말까지 S&P500지수는 연평균 11.3% 상승했다. 미국 증시 130년 역사상 가장 강력한 강세장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평균 1.8%에 불과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었다.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성장의 괴리는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우리 시대 기술 혁신이 가진 독특한 특성에 기인한다. 4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보다는 기존 플레이어들의 파이를 뺏는 과정에 다름아니었다. 아마존의 약진은 전통 유통업체인 시어스백화점의 파산을 가져왔고, 쿠팡의 도약은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쇠퇴를 불러왔다. 얼마전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택시 서비스 ‘타다’ 역시 새로운 여객 수요를 만들어냈다기 보다는 전통적 택시 사업자들의 기득권을 잠식했다. AI (인공지능) 역시 일의 효율을 극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가 크지만, 당장은 AI 개발에 앞장섰던 빅테크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가진 배타성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Magnificent 7’으로 불린 빅테크 기업들의 차별적 상승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형 기술주들은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지만, 이들의 탁월함을 주가가 얼마나 반영하고 있느냐는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성장주들의 적정 가치는 늘 논란이 되지만, 중앙은행이 만들어낸 저금리 환경이 이들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정당화시키는 데 큰 힘이 됐음은 분명하다. 앞으로도 주식시장은 금리 움직임에 연동될 것으로 보인다.시장의 관심도 연준이 언제부터, 얼마나 금리를 낮출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작년 말까지의 기대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처음 인하하고, 연내 여섯 차례의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데 모아졌다. 과한 낙관론이 아닐까 싶다. 핵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아직도 3%대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12월 지표에서 확인된 것처럼 고용도 여전히 강하다. 무엇보다도 정부의 재정지출이 그간 연준이 행한 긴축 효과를 상쇄시키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작 시기는 빨라도 2분기 후반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일단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공격적으로 낮출 것이라는 기대도 과하다. 올릴 때나, 내릴 때나 연준이 연속적으로 금리를 조정했던 것은 역사 속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났던 경험칙이기는 하다. 2001~2003년 연준은 연방기금금리를 6.5%에서 1.0%까지 낮췄고, 2007~2008년에는 5.25%에서 0.25%까지 낮췄다. 다만 연준이 정상적인 경제 상황에서 금리를 공격적으로 낮춘 것은 아니었다. 과거의 공격적 금리 인하는 전형적인 ‘리세션 컷’이었다. 직전의 긴축 과정에서 경제가 심대한 타격을 입어 무너져내린 데 따른 대응책으로서의 공격적 금리 인하였다. 2001~2003년의 금리 인하는 IT버블 붕괴와 미국 경제 더블딥의 반작용이었고, 2007~2008년의 금리인하는 모기지 시장의 붕괴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심각한 경기 침체가 동반되지 않는 상황에서 공격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지 않다.최근 시장 금리는 이미 공격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작년 말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3.8%대까지 하락한 바 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는 5.375%(5.25~5.50%의 중간값)인데, 여섯차례 0.25%포인트 인하를 가정할 경우 3.875%까지 내려오게 된다. 만기 하루짜리 단기금리가 3.8%대인데, 10년물 장기국채 금리가 3.8%라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 시장의 기대대로 연준이 금리를 여섯 차례 정도 연이어 낮추더라도 10년물 국채금리는 4% 위에 있는 게 정상이다. 금리가 주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인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는 과하다. 금리가 반등하면서 주식시장도 조정을 받는 흐름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024.01.11 I 송길호 기자
롯데마트, 17일까지 ‘값진행사’ 2탄…“최대 반값할인 혜택”
  • 롯데마트, 17일까지 ‘값진행사’ 2탄…“최대 반값할인 혜택”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마트는 새해를 맞아 오는 17일까지 ‘값진행사’ 2탄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과일, 돼지고기, 라면, 우유 등 주요 식료품을 비롯해 화장지, 세제 등 생활 필수용품까지 장바구니 물가와 밀접한 상품을 최대 반값 할인해 판매한다.먼저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해 농할(농축산물 할인쿠폰) 행사를 진행해 고객이 많이 찾는 농축산물을 선정해 30% 할인 혜택을 준다. 대표 상품으로 ‘제주 GAP 하우스 감귤(1.2kg/팩/국산)’은 9730원에, ‘하루한알 갈아먹는 토마토(2kg/팩/국산)’는 1만 1130원에 판매한다. B+급 상품으로 합리적인 가격이 강점인 ‘상생 배(2~5입/봉/국산)’도 할인 품목으로 지정해 1만 430원에 내놓는다. ‘흙대파(700g/봉/국산)’, ‘제주 햇감자(900g/봉/국산)’, ‘제주 무(1개/국산)’, ‘행복생생란(대란/30입)’ 등 요리 재료로 다양하게 활용되는 채소와 계란도 할인 판매한다. ‘국내산 한돈 삼겹살(100g/냉장)’은 1673원, ‘백숙용 생닭 9호/10호(851g/950g, 냉장, 국내산)’는 각 3990원과 4490원에 선보인다.신년모임을 위한 홈파티용 먹거리 상품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 ‘1등급 한우 안심/채끝(각 100g/냉장)’은 엘포인트(L.POINT) 회원에게 1인 2팩 한정으로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통 다리살 순살치킨’은 7630원에 30% 할인해 판매한다. ‘물가안정 참치 뱃살 모둠회(350g 내외)’는 1만 9900원, ‘세계맥주 41종’은 6캔 이상 구매 시 1만 2000원이다.필수 가공식품부터 인기 생활용품까지 ‘원플러스 원(1+1)’, ‘투플러스 원(2+1)’, ‘2개 이상 구매 시 최대 50%’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해찬들 쌈장&고추장 4종’과 ‘빙그레 요플레 4종’, ‘서울 유기농 우유(700ml)’, . ‘농심 건면 4종(멸치칼국수,신라면 건면, 라면왕 김통깨, 사천백짬뽕)’ 등이 대상이다. 생활용품은 롤 화장지, 표백제, 생리대, 치약과 칫솔 등 일부 상품을 반값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시즌 상품 할인 행사로 롯데마트 PB ‘룸바이홈’의 겨울 이불과 베개, 방석 등 침구류 상품 50여개 품목을 50% 할인해 판다.한편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28일~올 1월 3일까지 ‘값진행사’ 1탄을 진행했다. 고물가 속에 새해 먹거리 위주로 할인 행사를 구성하면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0%가량 늘었다. (사진=롯데마트)
2024.01.11 I 김미영 기자
트랜스베버리지, 더글랜그란트·와일드터키 '청룡의 해' 패키지 출시
  • 트랜스베버리지, 더글랜그란트·와일드터키 '청룡의 해' 패키지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주류 수입 및 유통 전문 기업 트랜스베버리지는 2024년 새해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위스키 애호가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고급 가죽 코스터를 포함한 더 글렌그란트 패키지 △하이볼·온더락 글라스를 모두 포함한 와일드 터키 패키지를 각각 한정판으로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트랜스베버리지 ‘더 글렌그란트 패키지’.(사진=트랜스베버리지)더 글렌그란트 패키지는 10년 또는 12년 700㎖ 1병에 스템 테이스팅 글라스와 고급 가죽 브랜드 스미스앤레더 가죽 코스터로 구성됐다. 아보랄리스는 700㎖ 1병에 하이볼 글라스로 구성됐다. 트레이더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에서 판매된다. 와일드 터키 101 8년은 700㎖ 1병에 온더락 글라스와 하이볼 글라스로 구성됐다. 트레이더스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GS25와 CU, 이마트24 등의 편의점에서 판매된다. 트랜스베버리지 관계자는 “새해 첫 출발의 시간 소중한 사람들을 위한 자리에 어울리는 전용잔 패키지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기쁨과 감격의 시간과 함께 하는 품격 있는 위스키 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억대 로또 공공분양 나온다…인천 '신희타' 청약접수
  • 3억대 로또 공공분양 나온다…인천 '신희타' 청약접수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15일부터 시세보다 저렴한 인천가정2지구(조감도)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 A2블록 534가구에 대한 청약접수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청약대상은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 일원 인천가정2 공공주택지구에 위치한 A2블록 신혼희망타운으로, 청라국제도시 및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지구 사이에 위치해 성숙된 생활편의 시설을 누릴 수 있다. 이번에는 전체 801가구 중 공공분양 534가구에 대해서 청약 가능하며, 나머지 세대는 향후 행복주택 등으로 공급된다.인천가정2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은 전 세대 전용면적 55㎡ 단일평형으로, 전 세대 발코니 확장형으로 시공된다. 입주예정 시기는 오는 2026년 5월이며, 정확한 입주 시기는 향후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평균 공급가격은 호당 3억 7000만 원 수준으로 인근지역 시세대비 저렴하다. 아울러 연 1.3% 고정금리로 최장 30년간 집값의 70%까지 지원하고, 주택매도 및 대출금 상환 시 시세차익을 기금과 공유하는 신혼희망타운 전용 주택담보 장기대출상품(수익공유형 모기지)을 선택적으로 가입할 수 있다. 신청자격은 입주자모집공고일(1월 3일) 기준, 주민등록표등본상 수도권(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에 거주하는 성년자인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서 신혼부부, 예비신혼부부 및 한부모가족이면 신청 가능하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으로 당첨 시 3년의 전매제한기간이 적용되나 거주의무는 적용되지 않는다. 오는 15일 사전청약당첨자를 대상으로 우선 신청 접수 후 잔여세대에 대해 17일부터 일반 청약접수를 시작해 18일까지 접수받으며 향후 26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계약체결은 5월 9일~14일 예정이다.인천가정2 A2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은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 및 서구청역과 인접해 있으며 2028년 개통 예정인 서울7호선 연장선을 도보로 이용 할 수 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 서울과 수도권을 빠르게 잇는 편리한 교통여건도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고,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롯데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예정) 등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며, 인천아시아드경기장·연희공원·승학산 등이 위치해 주거환경 또한 우수하다.
2024.01.10 I 김아름 기자
롯데마트·슈퍼, 새롭게 모인 ZRT 2기 출범…MZ아이디어 받는다
  • 롯데마트·슈퍼, 새롭게 모인 ZRT 2기 출범…MZ아이디어 받는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마트와 슈퍼의 비전 홍보를 위해 Z세대가 새롭게 뭉쳤다. 최근 Z세대(90년대 중반 ~ 00년대 초반 출생 세대)가 주요 소비층을 담당하게 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Z세대를 타깃으로 한 팝업스토어와 같은 체험형 콘텐츠나 마케팅 전략 등을 시행하고있다. 미래 소비 권력을 가진 Z세대를 선제적으로 사로잡아야 추후 핵심 고객층 확보에 이점을 가지기 때문이다.지난해12월 21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본사에서 진행한 ZRT 발대식. (사진=롯데마트슈퍼)롯데마트와 슈퍼는 지난달 21일(목) Z세대 대학생들로 이뤄진 싱크탱크 프로그램 ‘ZRT(gen Z Round Table)’ 2기를 출범했다고 9일 밝혔다. ‘ZRT’란 Z세대의 소비 인사이트(통찰력)를 얻고자 지난 22년 말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선보인 프로그램으로, 체계적인 실무진 멘토링 과정과 자신들이 낸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Z세대 대학생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이번 ZRT 2기는 롯데마트와 슈퍼의 ‘No.1 GROCERY MARKET’ 비전 달성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도출하는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ZRT 2기는 Z세대와 밀접한 ‘AI 활용’과 ‘1~2인가구 공략’이라는 두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각 2개팀씩 총 4개팀이 참여해 오는 3월 7일(목)까지 3개월간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을 높이는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더불어 Z세대의 아이디어에 전문성을 더하고자 각 소속 팀장이 사내교육을 담당하고 멘토링 또한 경력 10년차 이상의 실무진으로 구성했다.또한, 롯데마트와 슈퍼는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팀에 장학금 지원과 해당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수 2개팀에는 각 500만원, 300만원의 장학금이 제공되며, 해당 팀 아이디어의 경우 자신들의 아이디어가 펼쳐질 수 있게끔 기획, 예산, 기대효과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 현업 반영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한편, 롯데마트와 슈퍼는 지난해 ZRT 1기를 시행해 마트 방문객 수를 높이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해 9월 롯데마트 양평점에서는 ESG 브랜드 ‘리얼스(RE:EARTH)’에 대한 우수 홍보 아이디어로 선정된 ‘청년 작가 전시회’를 진행했다. 해당 전시회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 전시와 ‘리얼스(RE:EARTH)’ 굿즈 판매,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제공해 그동안 마트에서 볼 수 없었던 이색 참여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 결과, 전시회가 진행된 2주(23.09.11~23.09.30)간 양평점의 객수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강산 롯데마트·슈퍼 브랜드전략팀 담당자는 “미래 핵심 고객층인 Z세대가 직접 고안한 아이디어를 통해 롯데마트와 슈퍼를 방문하는 젊은 고객들의 수를 늘리고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 또한 높이고자한다”며, “ZRT의 활동은 SNS를 통해 모두 공유되는 만큼 앞으로 남은 활동에 대해 많은 관심 부탁드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1.09 I 신수정 기자
대량매입하고 소분판매…과일물가 대응 나선 유통업계
  • 대량매입하고 소분판매…과일물가 대응 나선 유통업계
  • [이데일리 김정유 김미영 기자] 최근 과일 가격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자 국내 유통업체들도 대응에 나섰다. 패키지 용량을 세분화하거나 ‘조각 과일’을 늘리는 등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못난이 과일’로 불리는 흠집 과일 판매도 확대한다. 동시에 대량 매입으로 가격 상승을 최대한 억제하고 할인 프로모션도 집중 전개하고 있다.7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이마트에서 판매된 과일 매출은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계절과 관계없는 토마토(20%), 바나나(16.5%)의 매출 신장률이 높았고 사과, 감귤, 딸기, 샤인머스캣 등은 각각 7.2%, 7.4%, 2.3%, 4.1% 매출이 늘었다. 이처럼 대형마트 과일 매출이 늘어난 건 자체 프로모션의 효과도 있지만 과일 가격 자체가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똑같이 팔아도 가격이 비싸지니 매출이 늘어난 것”이라며 “수산물은 비싸지면 사 먹지 않지만 과일은 수요가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통계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선과일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26% 올랐다. 이중 가장 크게 상승한 과일은 사과로 54.5%나 올랐다. 이외에도 토마토(45.8%), 딸기(23.2%), 귤(20.9%) 등 주요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GS25 편의점에서 한 소비자가 소용량 바나나 상품을 보고 있다. (사진=GS리테일)◇이마트는 대량 매입, 롯데마트도 산지 다변화정부도 수입과일에 관세를 면제 또는 인하하는 등 대응책을 펼치고 있다. 소비자와 가장 밀접한 유통업계도 다양한 방식으로 과일 물가 대응에 나선 상태다.이마트는 조각 과일 판매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달 파인애플, 배, 멜론 등 일반 상품대비 50% 이상 용량을 줄인 조각 과일 판매가 9.4% 늘었다. 흠집이 난 사과, 이른바 ‘못난이 사과’ 매출도 4% 증가했다. 특히 이마트는 최근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과일 품목을 대량매입해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쓱데이’, ‘30주년 창립기념행사’, ‘데이원’ 등 대형 이벤트를 통해 평소보다 3배 이상의 물량을 확보, 규모의 경제를 구현해 가격을 낮췄다.이마트 관계자는 “지난 5일부터 일주일간 ‘파머스픽’ 신고배 1.2㎏ 8900원, 달짝이토마토(750g) 5980원으로 판매하고 있다”며 “매주 지속적으로 과일 파격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롯데마트도 다소 작거나 흠집이 있는 과일을 ‘상생 농산물’이라는 이름으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작황이 부진해 대과 비율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감류(천혜량, 한라봉 등)도 상생 품목으로 준비하기로 했다. 딸기는 수급 안정을 위해 춘천, 나주, 사천 등으로 산지를 다변화해 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홈플러스 역시 흠집 사과 판매를 기존 1종(사과 품목)에서 4종까지 늘리기로 했다. ◇편의점은 용량 다변화·흠집과일 확대편의점 업계도 분주하다. 편의점도 대형마트처럼 용량 다변화, 흠집 과일 확대, 프로모션 등 다양한 대응방법을 선보이고 있다.GS25는 매달 16일부터 말일까지 과일 등 신선식품 할인행사 ‘프레시위크’를 진행한다. ‘돌바나나3~5일’을 2000원에, 흠집 사과로 구성한 ‘착한사과 1.8㎏’ 8900원(1000원 할인)에 판매한다. 사과는 1입 상품부터 1.8㎏ 중량의 대용 묶음 상품을 운영하고 밀감은 300g부터 650g 상품까지 세분화해 판매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소용량 과일부터 중대용량 과일까지 라인업을 확대해 중량과 가격을 고려한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 있다”며 “시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가격을 바꾸는 대형마트 등과 달리 대부분의 신선식품 가격을 연중 고정가로 운영해 안정적 구매가 가능한 것이 편의점 채널의 특장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은 올해부터 유통 과정을 단축해 산지 직송으로 납품받는 방식을 확대키로 했다. 지난해 12월 논산 딸기 농장 20곳과 손잡고 프리미엄 딸기를 직송으로 수급 중이다. 흠집 상품으로 구성된 ‘싱싱상생’ 브랜드를 기존 파프리카, 깐마늘, 감자, 양파, 애호박 등 채소에서 사과, 샤인머스캣 등 과일로 확대하고 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유통업체들이 추진 중인 못난이 과일 판매, 소분판매 방식 등을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수입과일 관세 면제 등 정부가 움직이고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선 지속적인 유통업계의 혁신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1.07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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