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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실제 걸려 본 오미크론 증상 이렇습니다
  • "감기?" 실제 걸려 본 오미크론 증상 이렇습니다[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코로나 확진자가 17일 9만 3135명으로 또다시 하루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렇게 하루가 다르게 확진자가 늘어나는데요. 하지만 일각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 증상을 ‘감기 수준’이라고 하며 긴장을 늦추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실제로 오미크론 코로나 증상은 어느 정도 수준인지 궁금합니다.[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A: 현재까지 전 국민 40명 중 1명꼴로 코로나에 걸렸다고 합니다. 심지어 그동안 코로나에 걸린 이들이 주변에 한 명도 없다면 친구가 아예 없는 것이란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이제 특별함을 넘어 흔해진 코로나 확진자. 필자(46) 역시 지난 일요일(13일) 확진 판정을 받고 집에서 격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통상 ‘감기 수준’이라고 하는 오미크론 코로나 증상. 제가 지난 일주일 가까이 겪어본 증상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지난주 금요일(11일) 잠에서 깨어나니 목이 칼칼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통증까지는 아니었습니다만, 오미크론 코로나 증상 중 인후통이 대표적이라고 해서 불안한 마음에 미리 구매해놓은 신속항원진단키트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결과는 한줄(음성)이었습니다. 가벼워진 마음으로 일을 하다 보니 점심쯤 돼서 기침(인후통) 증상이 시작했습니다.오후 들어 체온을 측정하니 38.2도가 나왔습니다. 열에 따른 몸살 증상도 있었습니다. 콧물도 나고, 재채기도 이어졌습니다. 기침감기, 열감기, 콧물감기, 몸살감기 등 모든 감기 증상이 한꺼번에 찾아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오후 늦게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게 코로나구나’하는 생각이었습니다.이튿날인 토요일(12일) 눈을 뜨자마자 신속항원진단키트 검사를 실시하니 예상한 대로 두 줄(양성)이 나왔습니다.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위해 보건소를 찾았지만, 이미 증상을 보니 결과는 뻔했습니다. 발병 이튿날이 되니 기침(인후통), 열(몸살), 콧물(재채기) 등 모든 증상이 악화했습니다. 콧물은 걸쭉하다 못해 짙은 노란색 덩어리에 가까웠습니다.오후 늦게 갑작스럽게 복통이 찾아왔습니다. 이내 설사를 했구요. 이후 몸에 기운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듯한 느낌에 10분 정도 멍하니 앉아 있어야 했습니다. 다행히 복통약, 지사제가 있어서 복용한 뒤 잠이 들 수 있었습니다.사흘째인 일요일(13일) 오전 8시쯤 보건소로부터 양성 확진 문자가 왔습니다. 하지만 이미 증상은 충분히 심화한 뒤였습니다. 체온은 38.5도까지 올라갔습니다. 모든 증상은 토요일 오후 수준이 이어졌습니다. 배변도 설사에 가까운 무른 변이었습니다. 다행히 오후가 되자 체온은 37.8도로 어느 정도 회복했습니다. 오후 늦게 체온을 다시 측정하니 36.8도가 나왔습니다. 모든 증상 중 열(몸살)이 가장 빨리 잡혔습니다.나흘째인 월요일(14일)에 들어서자 증상이 서서히 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콧물 색깔이 옅어지고 콧물 양도 어느 정도 줄었습니다. 그만큼 재채기 횟수도 줄어들었습니다. 장도 어느 정도 회복했습니다. 닷새째인 화요일(15일)에는 열에 이어 콧물(재채기)도 잡힌 듯했습니다. 하지만 기침과 인후통은 계속 이어졌습니다.엿새째인 수요일(16일)에도 기침 횟수는 전날보다 줄긴 했지만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발병한 지 일주일째를 맞고 있는데요. 현재는 기침 외엔 모두 정상이 된 듯합니다. 다만 일주일 동안 여러 약을 복용하고 기침을 많이 해서인지 체력이 크게 소진된 상황입니다. 체력이 약해지니, 이전보다 예민해진 느낌도 받습니다.일주일 동안 코로나를 겪은 과정을 종합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다행히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는 델타 변이 코로나와 같이 미각 상실과 폐 손상 등 치명적인 수준까지 이어지지는 않는 듯합니다. 입맛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맛을 보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기침이 심하긴 합니다만, 폐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닙니다.다만 단순 ‘감기 수준’은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특정 감기가 아닌, 모든 감기 증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합니다. 제 경우에는 복통까지 이어졌습니다. 3∼4일은 크게 고생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통증도 최소한 감기 그 이상입니다. 단순 감기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긴장을 늦추는 일은 절대 없어야겠습니다.추가로 말씀드리면, 감기 증상 외에 복통 등이 있을 수 있으니 상비약을 다양하게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3차 부스터샷까지 맞은 아내가 확진이 된 걸 보면, 백신을 맹신하는 것도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제2주차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길게 줄지어 서있다. (사진=이데일리 DB)
2022.02.17 I 강경래 기자
아이스크림 된 햇반..CJ제일제당, '햇반 라이스크림' 한정 출시
  • 아이스크림 된 햇반..CJ제일제당, '햇반 라이스크림' 한정 출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CJ제일제당은 즉석밥 브랜드 ‘햇반’이 만든 젤라또 아이스크림 ‘햇반 라이스크림’을 200만개 한정판으로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햇반이 한정판 제품으로 선보이는 젤라또 아이스크림 ‘햇반 라이스크림’.(사진=CJ제일제당)이번에 선보이는 햇반 라이스크림은 ‘흰쌀밥맛’과 ‘흑미밥맛’ 2종으로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와 함께 개발했다. 쌀을 5% 내외로 함유해 진짜 밥알이 씹히는 것이 특징이다. 용기는 햇반과 동일한 디자인을 활용한 굿즈(기획상품) 느낌으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이번 제품은 전국 편의점에서 이날부터, 공식몰 CJ더마켓에서 다음달 초부터 총 200만개 한정판으로 판매한다. CJ제일제당이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 ‘제일의 맛’을 통해 공개한 ‘햇반 라이스크림 숏드라마’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쌀을 주인공으로 의인화해 남다른 꿈이었던 아이스크림이 되는 과정을 2분30초 분량으로 재치 있게 표현했다.영상은 다수의 선택을 따르기보다 자신만의 꿈을 위해 도전의 길을 가는 요즘 MZ세대의 삶의 방식을 햇반이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젠지(Gen Z) 세대들이 즐기는 숏플레이 챌린지 놀이문화를 겨냥한 댄스 챌린지 이벤트도 오는 21일 햇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행한다. 춤을 매개로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만들겠다는 의도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자신만의 개성과 가치관이 뚜렷한 요즘 세대와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함”이라며 “햇반이 단순히 즉석밥이 아닌 그 이상의 가치와 의미로 MZ세대에게 다가가기 위한 새로운 시도와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17 I 김범준 기자
시몬스 침대,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 오픈
  • 시몬스 침대,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 오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몬스 침대는 청담동에 침대 없는 팝업스토어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을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사진=시몬스 침대)시몬스 침대에 따르면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는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잇는 시몬스의 지역 중심 ‘소셜라이징(Socializing)’ 프로젝트다.이미 지난해 6월, 부산 해운대 해리단길에 ‘해운대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를 오픈, 여름 시즌 내내 부산과 이천 두 지역의 로컬 컬처를 색다른 방식으로 전달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당시 해운대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장 오픈 전부터 긴 줄을 늘어서고 ‘오픈런’까지 펼쳐지는 지역 명소가 됐다.이번에는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을 내세워 ‘청담 제2의 전성기’에 박차를 가한다. 핵심은 소셜라이징이다. 시몬스는 부산 유명 수제버거 브랜드 ‘버거샵’을 팝업 스토어 2층에 열며 명품거리로 잘 알려진 청담 한복판에서 부산의 서브컬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시몬스 그로서리 청담은 빈티지 감성을 담은 버거샵의 인테리어와 버거샵 고유의 진한 패티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 외관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샤퀴테리 샵(Charcuterie Shop·유럽 등지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육가공 식품 판매점)에서 영감을 받아 이국적인 느낌을 살렸다. 매장 1층에는 시몬스 특유의 위트를 장착한 어드밴스드 버전의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메인 팝업 공간으로 꾸몄다. 이 공간 옆에는 전혀 다른 느낌의 협업 굿즈 존 ‘팝업 in 팝업’이 자리했다.숨겨진 히든 앨리 공간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버거샵 너머 농구 코트와 정원 테라스에 ‘시몬스 스튜디오’가 자리한다. 3층에는 최근 유튜브 공개 열흘 만에 누적 조회 수 1000만 뷰를 넘기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시몬스의 브랜드 캠페인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 디지털 아트가 전시된다. 시몬스 침대는 방문객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입장 시 전자출입명부(QR코드) 작성 및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정기 검진 및 방역 등 안전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한다.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은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 운영한다.
2022.02.15 I 함지현 기자
동대문 상가, 코로나에 1만여 점포 줄폐업.."패션의 성지는 옛말"
  • [르포]동대문 상가, 코로나에 1만여 점포 줄폐업.."패션의 성지는 옛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통로에서 볼링을 쳐도 될 것 같아요. 어쩜 이렇게 사람이 없는지 어려워도 너무 어렵습니다.” (동대문 제일평화 3층 여성복 도매업자 김모씨) ‘패션의 성지’ 동대문 도소매 상권 침체가 심상치 않다. 코로나19 이후 2년 넘게 해외 관광객 발길이 뚝 끊긴 데다가 내국인 소비 패턴이 점점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다. 매출은 반토막으로 줄고 휴·폐업 점포가 속출하면서 상권이 사실상 무너졌다는 반응이다. ▲(왼쪽)2019년 동대문 패션위크 당시 쇼핑객들로 북적이고 있는 모습. (사진=네이버 블로그), ▲(오른쪽)8일 동대문 상가 거리의 한산한 모습. (사진=백주아 기자)실제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협의회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진 지난 2020년 상반기 동대문 패션 관련 도·소매점 34곳의 매출과 유동인구는 전년 대비 평균 80%가량 감소했고 지난 2년간 1만여 점포가 문을 닫았다. 동대문은 31개 상가, 2만5000여 점포에 50만명 이상의 도소매·유통·봉제 등 연관 산업 관계자가 종사하는 곳이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7일 기자가 방문한 여성의류 도소매 패션몰 제일평화시장은 한산하다 못해 적막감마저 느껴졌다. 코로나19로 상가가 활력을 잃은지 2년이 넘었지만 최근 오미크론 여파에 사람들 발길이 아예 끊기면서 손님보다 상인이 더 많은 광경이 펼쳐졌다. 도매 전문으로 점포를 운영했던 상인들조차 소매 고객이라도 잡아 티셔츠 하나라도 팔려고 애쓰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동대문 제일평화시장 1층. 낮시간 영업 중에도 손님이 발길이 끊겨 통로가 텅 비었다. (사진=백주아 기자)3층에서 3년째 매장을 운영 중인 이은정(55)씨는 “사람이 짜증날 정도로 많아 움직이기도 어렵던 시절이 있었는데 코로나 터지고 폐업한 가게도 늘고 상인도 계속 바뀌면서 상권이 엉망진창이 됐다”며 “그나마 온라인 도매 신상마켓 주문 매출로 근근히 이어갔지만 오미크론이 터지고 나서는 온라인 매출조차 평시 대비 절반도 안된다”고 토로했다. 25년간 여성복 매장을 운영해온 김선이씨는 “상인들이 똘똘 뭉쳐 장사를 잘해야 상가가 살아날 텐데 침체가 길어지면서 상가 투자 가치도 크게 떨어져 위험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지난 몇 년간 온라인 쇼핑몰이 노하우를 쌓으면서 여기서 잘 만들어 낸 옷을 카피해서 팔아버리니 마진이 안 나오고 매출도 반토막이 됐다”고 말했다. 2층에서 만난 상인 오모씨는 “동대문은 손님들이 직접 와서 옷을 만져보고 비교하는 맛에 찾아왔지만 요즘 온라인에서 상세 설명 등을 정확히 올려주고 하니까 굳이 시장까지 나오지를 않는다”며 “경기가 좋을 땐 전체 매출 중 오프라인 매출이 70% 정도였지만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 비중이 거의 같아졌다”고 말했다. ▲헬로 apM 1층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길 건너 의류 소매 패션몰 헬로 apM의 상황은 더 처참했다.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1층 점포 곳곳에는 ‘임대문의’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오프라인 판매를 위주로 운영해 온 집합 상가 대다수는 임대를 통해 장사를 하는 소상공인으로 구성돼 있다. 코로나 이후 관광객들 발길이 끊긴 이후 매출 타격을 입은 임차인들이 버티지 못하고 나가 떨어지면서 공실이 속출한 것이다. apM 11층 운영본부가 파악하고 있는 각 층 평균 공실률은 약 50% 수준이다. 20년간 트레이닝복을 전문으로 판매해온 김모씨는 “코로나 터진 첫 해 외국인들이 못 들어오면서 상인들 대부분 재계약 못 하고 자리를 뺐다. 직접 보면 느끼겠지만 정말 끔찍하다”며 “그나마 남아 있는 점포들은 경력이 10년 이상 된 분들로 단골을 기대하며 버티고 있는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층마다 휴·폐업 점포가 늘어나면서 장사를 이어가는 가게들의 활력도 동시에 떨어졌다는 반응이다.▲헬로apM 2층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지난해 동대문 중대형 상가 1~4분기 평균 공실률은 11.9%로 같은 기간 서울 전체(9.5%) 평균 대비 2.4%포인트 높다. 동대문의 공실률은 2019년 2분기(6.7%) 이후 꾸준히 상승세다. 지난해 4분기 중대형 상가 임대가격지수도 전분기 대비 1.18% 떨어졌다. 박종수 헬로apM 관리단 이사는 “코로나가 오기 전부터 이미 상권이 피폐해지기 시작해 옆에 두타, 밀리오레 등 대다수 소매 상권 공실이 70%에 육박한다”며 “상황이 이래서 도저히 무슨 말을 할 수가 없지만 그나마코로나가 풀리고 외국인들이 다시 유입될 때를 대비해 관광객들을 즉시 맞이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2022.02.08 I 백주아 기자
'떡볶이집 그 오빠' 지석진X김종민X이이경, NEW 가게 공개
  • '떡볶이집 그 오빠' 지석진X김종민X이이경, NEW 가게 공개
  • ‘떡볶이집 그 오빠’(사진=MBC에브리원)[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떡볶이집 그 오빠’ 지석진, 김종민, 이이경이 다시 한 자리에 모였다.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는 추억에 진심인 오빠 지석진, 사연에 진심인 오빠 김종민, 떡볶이 맛에 진심인 오빠 이이경이 야심 차게 오픈한 떡볶이 가게에서 매콤 달달한 떡볶이와, 가게에 찾아온 손님들의 사연을 맛깔나게 담아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0월 4일 오픈한 ‘떡볶이집 그 오빠’는 총 8번의 영업 동안 맛있는 음식과 손님들의 수많은 인생 스토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온기와 추억을 선물했다. 최근 반가운 정규 편성 소식을 알린 ‘떡볶이집 그 오빠’는 2월 15일 다시 문을 연다.이런 가운데 ‘떡볶이집 그 오빠’ 제작진이 3MC 지석진, 김종민, 이이경의 반가운 재결합 현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세 오빠는 확장 이전을 마친 새로운 가게 앞에서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지난해 경리단길에서 영업하며 핫플에 등극했던 ‘떡볶이집 그 오빠’는 재오픈일에 맞춰 새로운 곳으로 이사한 뒤 새 단장까지 모두 마쳤다. 제작진에 따르면 리뉴얼된 ‘떡볶이집 그 오빠’는 이전 가게보다 더욱 쾌적하고, 넓은 공간에서 장사를 이어간다.새 가게에서 모처럼 만난 세 남자의 케미도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한다. 지석진, 김종민, 이이경 모두 ‘떡볶이집 그 오빠’ 공식 유니폼인 빨간 앞치마를 맨 채 기분 좋은 웃음을 띠고 있다. 지석진은 맏형답게 다정한 미소를, 두 동생 김종민과 이이경은 지석진의 옆에서 발랄한 포즈를 취하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안긴다.‘떡볶이집 그 오빠’ 제작진은 “정규 편성 이후 멤버들 모두 새로운 공간에서 새 출발을 열심히 준비했다. 더욱 알찬 스토리와 따뜻한 영업으로 돌아오는 ‘떡볶이집 그 오빠’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세 오빠의 여전한 케미, 그리고 새 둥지에서 다시 시작될 이들의 영업이 어떻게 채워질지 기대를 모은다.한편, 확장 이전을 마친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는 2월 15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시청자를 찾아간다.
2022.02.04 I 김가영 기자
"난 호랑이 띠, 넌?" 띠별로 어울리는 맞춤 여행지는?
  • "난 호랑이 띠, 넌?" 띠별로 어울리는 맞춤 여행지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021년 ‘흰 소의 해’ 신축년이 저물고, 용맹하고 강인함을 상징하는 ‘흑호랑이의 해’ 임인년이 밝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로부터 자신이 태어난 해를 상징하는 동물로 띠를 삼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성향을 파악하는 등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곤 했다. 구정이 막 지나 본격적으로 새해에 대한 기대감에 차오르는 이때, 부킹닷컴이 내부 데이터를 분석해 호랑이띠를 비롯, 열두 가지 띠별로 어울리는 여행지를 소개했다.제주 올레 10-1코스인 가파도 코스(사진=제주 올레)◇용기와 자신감 넘치는 호랑이띠는 ‘제주도’제주도는 ‘아웃도어 액티비티’로 가장 많이 추천한 곳. 용기와 자신감이 넘치고 모험을 찾아 나서는 호랑이띠 여행객에게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여행지다. 서핑·스쿠버다이빙·수상스키·제트스키 등을 포함한 수상레저 스포츠부터 하이킹, 패러글라이딩, 그리고 승마까지 체험할 수 있어 액티비티 마니아에게 제격인 곳이다. 그뿐만 아니라 레드향 따기, 흑돼지 피자 만들기와 같은 이색체험까지 가능해 즐길 거리가 무궁무진하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1관 환상극장.(사진=강경록 기자)◇깊고 풍부한 경험을 사랑하는 토끼띠 ‘광주’예술과 로맨스 등 깊고 풍요로운 경험을 사랑하는 토끼띠에는 ‘예술’로 추천한 광주광역시가 잘 어울린다. 실제로 광주에는 광주비엔날레, 광주국제영화제, 광주김치대축제 등과 같은 유명한 축제가 열리며, 문화예술시장으로 재탄생한 대인시장 또한 만나볼 수 있어 우리나라 대표 문화예술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순천만 갈대숲(사진=강경록 기자)◇거침없고 활기 넘치는 용띠, 순천산과 들, 바다, 강을 모두 만나볼 수 있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생태수도로 잘 알려진 순천은 거침없고 활기 넘치는 용띠에 잘 어울리는 곳이다. 순천만 습지, 순천만 국가 정원, 국립 낙안민속자연휴양림 등과 같은 관광명소에서 자연을 만끽한 뒤 다양한 로컬 식자재를 사용해 준비한 ‘순천한상’을 즐긴다면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경남 거제의 최남단 여차마을에서 홍포마을로 이어지는 해안도로 전망대에서 바라본 다도해의 풍경. 대병대도와 소병대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사진=강경록 기자)◇내성적인 뱀띠는 ‘거제’살면서 누릴 수 있는 작은 사치를 만끽하고 편안히 휴식을 취하는 것을 좋아하는 내성적인 뱀띠라면 여러 해수욕장이 자리 잡고 있는 거제를 추천한다. 거제는 여행객 사이에서 해변 여행을 떠나기 좋은 여행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부드러운 모래의 구조라해수욕장,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몽돌해수욕장, 푸른 산으로 둘러싸인 덕포, 거제에서 가장 긴 몽돌 해변인 농소몽돌 등 취향에 맞는 바다를 즐길 수 있으며, 낚시 및 갯벌 체험 또한 가능하다.전동바이크를 타고 신시모도 라이딩을 즐기고 있는 관광객(사진=강경록 기자)◇박식하고 감각적인 말띠는 ‘인천’독립적이고 강인하며 박식하고 감각적인 말띠 여행객들은 인천을 눈여겨보길 바란다. 인천은 빽빽한 빌딩숲 속 한적한 송도 센트럴파크도 있고, 조금만 운전하면 월미도,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말띠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독립적인 말띠 여행객들이 홀로 여행을 떠나기에도 부담없다.경남 통영 미륵산(461m) 정상까지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를 타고 오를 수 있다. 스카이워크 전망대 오르면 통영 시내와 바다 등 탁 트인 풍경을 둘러볼 수 있다.(사진=강경록 기자)◇창의력과 감수성 풍부한 양띠는 ‘통영’창의력과 감수성이 풍부하고 선한 특징의 양띠 여행객들에겐 통영 여행을 추천한다. 통영은 자연환경으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곳 중 하나다.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바다 경관을 자랑하는 통영은 수백 개의 섬으로 이뤄진 만큼 숨겨진 여행지가 많다. 지난해에는 통영시가 언택트 힐링 관광지 ‘통영 9경’을 선정했는데 여기에 포함된 만지도, 욕지도 혹은 나폴리농원, 통영생태숲 등을 둘러본다면 자연 속에서 감성을 충전하는 데 충분할 것이다.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의 ‘개성비당’(사진=한국관광공사)◇재주많고 영리한 원숭이띠는 ‘전주’재주가 많고 영리한 원숭이띠 여행객들은 새로운 기술과 문화를 배우는 데 열려있다고 알려졌다. 이곳은 왕조 문화의 뿌리를 간직한 곳이면서 도심 속 한옥 700여채가 모여있어 전통생활문화를 느껴보기에도 좋은 문화 관광 명소다. 이렇게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전주는 원숭이띠 여행객들에게 천국과도 같은 여행지일 것이다.척박한 땅에서 삶을 일군 가천마을 사람들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은 다랑논이 시루떡 쌓아 놓은 듯 첩첩이 쌓여 있다. (사진=강경록 기자)◇부지런하고 성실한 닭띠는 ‘남해’부지런하고 성실하며, 실용주의 성격의 닭띠 여행객에게는 남해를 추천한다. 남해는 바다와 산 등 자연부터 맛집까지 다양한 즐길거리를 자랑하는 곳이다. 남해는 독일마을, 미국마을과 같은 독특한 테마마을부터 한려해상국립공원, 화전별곡길,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보리암 등 다양한 명소가 위치해 부지런한 닭띠 여행객들이 휴양을 즐기며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곳이다.해운대리버크루즈가 수영강에서 바다로 나가는 모습(사진=강경록 기자)◇사람 좋아하는 개띠는 ‘부산’솔직하고 소탈하며, 사람을 좋아하기로 알려진 개띠 여행객에게는 정겨운 환대로 가득한 부산으로 떠나보는 것을 권한다. 부산은 ‘친절한 사람들’로 인해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여행지 중 하나다. 사람들이 정이 많고 따뜻하기로 여겨지는 지역인 만큼, 여행하다 보면 숨겨진 명소와 맛집으로 인도해주는 택시운전사나 가게 주인을 심심찮게 마주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전통시장에 들르면 상인들의 후한 인심과 인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에버랜드 단풍 드라이브길(사진=에버랜드)◇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 돼지띠는 ‘용인’걱정근심이 없고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돼지띠 여행객은 경기도 용인을 고려해보길 바란다. 어른들의 놀이터라고 할 수 있는 에버랜드나 캐리비안베이에서 하루를 보낸다면 모든 생각을 뒤로한 채 어린아이 같은 동심으로 돌아가 순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테마파크로 인해 몸이 지쳤다면 용인자연휴양림이나 한택식물원에서 푸릇한 녹잎을 보며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도 방법이다.경복궁 광화문의 해치(사진=성루관광재단)◇활달하고 사교적인 쥐띠는 ‘서울’전 세계에서 나이트라이프 체험이 풍성하기로 손꼽히는 서울은 활달하고 사교적이며, 생명력이 가득한 쥐띠에 최적의 여행을 선사할 수 있는 도시다. 신명을 즐길 줄 아는 민족인 만큼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에는 흥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클럽들이 도처에 자리하고 있으며, 각종 쇼핑센터부터 야시장까지 낮보다 활기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핫플레이스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게다가 무수한 불빛이 수놓은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은 금상첨화다.토왕성폭포전망대에서 바라본 토왕성폭포◇부지런하고 믿음직한 소띠는 ‘속초’부지런하고 믿음직스러우며, 강인하고 의지가 확고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소띠에는 끈기와 인내가 필요한 하이킹을 수반한 여행이 오히려 힐링이 될 수 있다. 속초는 산책하듯 즐기는 완만한 트레킹 코스부터 가파른 산을 오르는 등산까지 다양한 하이킹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최근에는 속초해변과 영랑호를 중심으로 시원한 바닷길이나 잔잔한 호숫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자전거 하이킹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2022.02.03 I 강경록 기자
아프리카티비, ‘아바타 방송하고 게임도 즐기는’ 프리블록스 메타버스 공개
  • 아프리카티비, ‘아바타 방송하고 게임도 즐기는’ 프리블록스 메타버스 공개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아프리카TV(067160)는 28일 메타버스 플랫폼 ‘프리블록스(FreeBlox)’의 오픈베타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오픈베타는 정식 서비스 전 단계로 서비스 고도화 공개 과정으로 보면 된다. 프리블록스는 참여자들이 ‘아바타’를 통해 자유롭게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함께 라이브 스트리밍·채팅·메세징·게임 등 다양한 경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아프리카TV의 메타버스 플랫폼이다.자회사 프리메타(Freemeta)가 선보이는 프리블록스는 라이브 방송이라는 ‘실시간성’과 ‘유저와 BJ(1인미디어진행자)가 콘텐츠를 만들어 생태계의 주인’이 되는 아프리카TV 서비스의 강점을 메타버스 환경으로 확장한 플랫폼이다.프리블록스 오픈베타 PC버전은 프리블록스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멀티플랫폼 지원을 위해 추후 모바일 버전도 제공할 계획이다. 프리블록스에서는 나만의 개성을 나타내는 아바타를 입맛대로 꾸밀 수 있다. 이용자가 직접 꾸민 아바타 외에도 아프리카TV의 대체불가토큰(NFT) 콘텐츠 마켓플레이스 AFT(AFreecaToken) 마켓에서 구매한 BJ 아바타(Avatar)를 프리블록스의 아바타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아프리카TV는 기업(B2B)과 개인(B2C)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3D 공간 에디터를 제공한다. 각자의 목적에 맞는 메타버스 공간 ‘마이 버스’를 꾸밀 수 있으며 내가 만든 메타버스 공간에 BJ·유저를 초청해 함께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라이브 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아프리카TV가 다양한 테마로 미리 꾸며 놓은 메타버스 공간을 함께 탐험해 볼 수 있는 ‘프리 버스’도 마련된다.가상현실 놀이터 ‘플레이 버스’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됐다. 장애물을 넘어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는 게임 ‘도전! 프리블록스’, 최후의 1인이 될 때까지 폭탄을 돌리는 게임 ‘프리봄즈’, 어릴 적 동네에서 즐겨했던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떠오르는 ‘알카트라즈 탈출’, 좀비와 인간의 대결 ‘좀비 감염’, 총 싸움 게임 ‘배틀 서바이벌’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 가상공간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마련돼 있다.프리블록스와 통합된 메신저 ‘프리톡’을 제공해, 별도의 메신저나 음성 채팅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내가 원하는 다른 BJ,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아프리카TV는 지난해 11월 오픈한 NFT 콘텐츠 마켓플레이스 AFT마켓과 프리블록스를 연동해 다양한 재화와 상품을 만들고 판매할 수 있는 가상현실 경제를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참여하는 유저가 생태계의 주인’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자신의 노력에 따라 다양한 경제 활동을 벌이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2.01.28 I 이대호 기자
황희찬, 울버햄프턴에 완전 이적 확정...2026년까지 계약
  • 황희찬, 울버햄프턴에 완전 이적 확정...2026년까지 계약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에 완전 이적하게 된 황희찬. 사진=울버햄프턴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 황희찬(26)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로 완전 이적했다. 울버햄프턴은 26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을 완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다.이로써 황희찬은 지난해 8월 독일 RB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임대된 뒤 5개월 만에 완전 이적이 확정됐다. 울버햄프턴은 당시 황희찬을 임대 영입하며 계약서에 구단이 원할 경우 완전 영입을 할 수 있는 옵션을 달았다.울버햄프턴 구단은 공식적으로 이적료를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가 1670만유로(약 225억8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주전경쟁에 밀려 방황하던 황희찬은 이번 시즌 초반 울버햄프턴으로 떠밀리다시피 임대 이적했다.하지만 울버햄프턴행은 신의 한수였다. 황희찬은 교체로 출전한 왓퍼드와의 EPL 2라운드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울버햄프턴의 2-0 승리를 견인했다.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한 황희찬은 7라운드 뉴캐슬전에서는 멀티골을 기록한데 이어 9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도 골맛을 봤다.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은 뒤 첫 6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는 괴력을 뽐냈다. 구단 자체 ‘9월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황희찬은 지난달 중순 브라이턴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해 현재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최근 팀 훈련에 복귀한 만큼 조만간 복귀가 예상되고 있다. 울버햄프턴 스콧 셀러스 구단 기술이사는 구단 홈페이지에 올라온 인터뷰에서 “라이프치히에서 원하는 경험을 하지 못하던 황희찬이 이곳에서 확실하게 기회를 잡았다”며 “그가 보여준 빼어난 결단력과 집중력은 경기력과 골이라는 보상으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울버햄프턴은 트위터를 통해서도 황희찬의 완전 영입을 알리면서 ‘긴 여정을 함께합시다’라는 한글 문구와 함께 계약 만료 시점인 ‘2026년’을 강조하는 영상을 올렸다.완전 이적에 성공한 황희찬은 구단을 통해 “2026년까지 울버햄프턴에 남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정말 좋은 감독님,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내가 처음 이 팀에 왔을 때부터 그들이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줬다”면서 “덕분에 나는 축구에만 집중하며 일을 잘 할 수 있었다.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2.01.27 I 이석무 기자
요즘 청소년, '유령신부' 꿈꾼다고?… 프로아나·뼈마름 비상
  • 요즘 청소년, '유령신부' 꿈꾼다고?… 프로아나·뼈마름 비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애니메이션 유령신부 느낌으로 더 마르고 싶어요.” 최근 뼈만 남을 정도로 앙상한 몸매를 선망하는 청소년이 적잖다. 문제는 뼈가 드러날 정도로 마른 몸매를 만들기 위해 굶기조차 거부하지 않는다는 것. 국내 10~20대 초반 여성들은 이를 ‘뼈마름’이라고 부르며, SNS를 통해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가 아닌, 무작정 마르기 위한 다이어트는 위험할 수밖에 없다. 365mc 채규희 원장의 도움말로 청소년의 건강을 해치는 ‘프로아나’의 위험성과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청소년 계층, 섭식장애 증가세 최근 국내 신경성 식욕부진(거식증) 환자는 증가세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거식증 진료인원은 2015년 1590명에서 2019년 1845명으로 지난 5년간 16% 증가했다. 환자가 가장 많은 성별·연령 집단은 10대 여성(14.4%, 1208명)이었다. 10대 청소년은 건강보다 다른 사람의 비쳐지는 자신의 모습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래집단과의 연대감도 일상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과거부터 10~20대 젊은 여성에서의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증) 등 섭식장애는 적잖이 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를 ‘옳은 것’으로 믿으며,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에 이른 게 문제였다고 지적한다.이를 지향하는 사람들을 ‘프로아나 족’이라고 한다. 프로아나는 찬성을 의미하는 ‘프로(pro)’와 거식증을 의미하는 ‘아나(anorexia)’를 합친 말이다. 이들은 체중조절에 집착하며, 말랐음에도 체중·체형에 과도한 관심을 쏟는다. 자존감 저하, 우울감이 동반되기도 한다.◇ 먹고 뱉고, 반복적인 구토… 건강 적신호프로아나 아이들이 가장 많이 택하는 것은 500ml 우유 한팩, 사과 한 개, 게맛살 한 개 등 소량의 한가지 음식으로 하루 종일 버티는 것이다. 아예 음식을 거부하기도 한다. 음식을 씹으며 맛을 본 뒤 그대로 뱉거나, 다른 사람 앞에서 거식증을 티내지 않기 위해 함께 식사하고 구토하는 ‘먹토’도 흔하다.채규희 원장은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사망률이 15%에 육박하는 위험한 질병이며, 이때 대체로 심장병으로 인해 사망한다”며 “이밖에 성장기 청소년에서 저체중 현상이 지속되면 뇌발달 저해, 감염질환 취약, 골다공증 등을 겪을 수 있다. 여학생은 생리불순·불임 문제에도 직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먹고 토하는 문제는 심각한데 이는 위염·역류성 식도염· 얼굴형 변화 등의 다양한 건강문제를 유발한다” 말했다.◇ SNS 흐름에 잘못된 다이어트 이상형 전문가들 중에는 최근 SNS의 영향으로 프로아나 족이 더 증가세라고 보는 경우도 있다. 활발한 SNS 활동으로 청소년들이 이미지에 관심을 갖는 건 흔한 현상이지만, 이로 인해 자신의 외모에 지나치게 집착한다는 것.해외에서도 짧은 동영상 플랫폼 등이 10대에게 급속한 체중감량, 식사거부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 조사 결과 한 영상 플랫폼은 새로운 아이디를 만든 10대 여자 청소년에게 알고리즘을 통해 수만개의 체중감량 동영상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 300칼로리 미만 섭취에 대한 정보, ‘유령신부’처럼 보이는 법, 며칠 동안 물만 섭취하는 다이어트법, 과식 후 변비약을 복용하는 것을 제안하는 영상 콘텐츠도 다수였다. 해당 플랫폼은 “사용자에게 동일한 콘텐츠를 너무 많이 표시하지 않도록 추천 알고리즘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채 원장은 “청소년들은 대체로 마른 몸을 선호하는데, 이와 관련된 정보에 자주 노출될수록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기 쉽다”며 “이와 관련 해외 SNS에서도 거식증, 무리한 다이어트에 대한 관련된 정보에 대해 제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학부모, 신경성 증세 미리 파악해야 거식증은 자신이 병에 걸렸음을 인지하고 치료 의지를 갖는다면 완치할 수 있는 병이다. 그러나 자신을 프로아나라고 지칭할 정도로 심각한 경우 자신이 병에 걸렸음을 부정하곤 한다.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보호자의 관심이다. 아이의 ‘신경성 식욕부진증세’를 빠르게 파악하고 케어에 나서야 한다. 가령 아이가 자주 식사를 피하기위해 ‘먼저 먹었어요’ ‘이따 먹을게요’ 등의 기피현상을 자주 보인다면 아이의 식사를 끝까지 관찰하고 도움을 줘야 한다. 실제로 신경성 식욕부진증을 보이는 아이들은 식품의 칼로리와 음식의 가짓수 등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체크포인트로 삼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채 원장은 “자녀의 거식증 증상을 포착하는 방법은 다양한 방법이 있고 만약 이상 징후를 보인다면 충분한 상담과 관심을 통해 이를 해결해야 한다”며“이를 해결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성장기 청소년은 저체중 현상으로 인해 뇌발달 저해, 감염질환 노출, 골다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콤플렉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며 보다 체계적이고 안전한 방법으로 치료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주변의 도움과 올바른 체형에 대한 인식 개선 필요청소년기에 선망하는 몸을 가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전문가들은 자신이 갖고 싶은 몸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함께 정확한 체중관리 방법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채 원장은 “과체중이었던 청소년이 다이어트를 하는 과정에서 프로아나의 길로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다이어트 첫 시작부터 자신의 몸에 맞는 적정 체중 제시와 건강하게 체중관리를 할 수 있는 식습관, 생활습관 역시 함께 잡아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섭식장애를 앓고 있을 경우, 타인의 도움을 받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으며 체중과 체형이 자신의 평가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며 “주변에서 먼저 손을 내밀며 전문적인 치료와 함께 올바른 체형 인식과 건강하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1.22 I 이순용 기자
사라진 겨울철 길거리 붕어빵·호떡..홈·카페 메뉴로 재탄생
  • 사라진 겨울철 길거리 붕어빵·호떡..홈·카페 메뉴로 재탄생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겨울철 대표 길거리 간식하면 단연 ‘붕어빵’과 ‘호떡’이 꼽힌다. 추운 겨울날이면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붕어빵과 호떡을 호호 불어 먹는 게 익숙한 풍경이었지만 요즘은 좀처럼 구경하기 힘들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주요 상권 골목길을 찾는 발길이 뜸해진데다 이제는 외출 시 필수품이 된 마스크를 길거리에서 벗고 음식을 먹기 어려워지면서다.하지만 한국인들에게 붕어빵과 호떡은 여전히 겨울철 ‘추억의 간식’으로 수요가 높다. 실제 최근 길거리 음식을 판매하는 노점상이 줄면서 주변에 가장 가까운 붕어빵·호떡 판매 장소를 알려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도 등장했다. ‘붕세권(붕어빵+역세권)’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고 집 근처에 있다는 점이 자랑거리가 될 정도다. 이에 식품·외식업계가 커피숍 등 매장 또는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겨울 시즌 메뉴로 속속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수요를 적극 흡수하고 나서고 있다.▲설빙 ‘한입쏙붕어빵’.(사진=설빙)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이 수년 전부터 판매하고 있는 ‘한입쏙붕어빵’은 이미 베스트셀러 메뉴가 됐다. 붕어빵을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만든 미니 사이즈지만 알찬 속과 쫀득한 식감을 자랑한다. 팥과 슈크림, 초코, 자색고구마, 치즈까지 색다른 맛으로 붕어빵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는 평가다. 전국 470여곳 매장뿐 아니라 포장과 배달 주문도 가능하다.설빙은 늘어나는 붕어빵 인기에 부응해 이번 겨울 시즌 ‘추억의 붕어빵’을 온라인 스토어 전용 판매 제품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꼬리까지 가득 채운 팥 앙금과 특유의 바삭한 식감으로 입소문을 타며 가정용 간식으로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는 설 명절을 맞아 붕어빵과 인절미 등 떡으로 다양하게 구성한 설 선물세트도 판매하고 나섰다.▲신세계푸드 ‘올반 붕어빵’ 3종.(사진=신세계푸드)신세계푸드는 ‘올반 붕어빵’ 3종을 출시하고 이날부터 본격 판매하고 나섰다. 최근 계속되는 강추위 속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 손꼽히는 붕어빵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 붕어빵에 이색 재료를 넣고 집에서 에어프라이어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올반 붕어빵은 국내산 달걀과 타피오카에서 추출한 전분 분말을 첨가한 특제 반죽을 활용해 바삭하고 쫄깃한 식감을 낸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고소한 맛을 내는 오리지널 ‘팥 붕어빵’, 촉촉하고 부드러운 ‘슈 붕어빵’, 진하고 달콤한 초콜릿을 담은 ‘초코 붕어빵’ 등이다. 11번가, G마켓 등 주요 온라인몰에서 판매한다.▲이디야커피 ‘꿀호떡’과 ‘아이스크림 호떡’.(사진=이디야커피)커피숍에서 파는 호떡도 이제는 익숙한 풍경이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2020년 10월 처음 출시했던 ‘꿀호떡’과 ‘아이스크림 호떡’ 2종 제품이 전국 약 3500개 매장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자 이번 겨울 시즌 메뉴로 다시 선보이고 나섰다. 지난해 9월 재출시 이후 현재(지난 18일 기준)까지 약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2만개를 빠르게 돌파하며 대표 간식 메뉴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이디야커피 호떡 2종 메뉴는 전국 매장뿐 아니라 배달 서비스를 통한 베이커리 제품 중 주문량이 제일 높다. 꿀호떡은 쫄깃한 찹쌀 반죽 안에 달콤하고 고소한 호떡소를 넣고 노릇노릇하게 구워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자랑한다. 아이스크림 호떡은 따뜻한 꿀호떡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올리고 곡물 파우더와 메이플 시럽을 곁들여 고소한 호떡의 풍미와 아이스크림의 달콤함을 조화롭게 즐길 수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인의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과 호떡이 최근 길거리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워지면서 소비자들의 아쉬움이 커져가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니즈를 파악해 커피숍 등 디저트 매장 메뉴 혹은 가정 간편식(HMR) 등으로 개발 및 출시가 이어지면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2.01.20 I 김범준 기자
설로인, 비대면 설날 선물 '숙성한우 선물세트' 판매
  • 설로인, 비대면 설날 선물 '숙성한우 선물세트' 판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해 설·추석 선물세트 조기 완판을 기록한 설로인이 2022년 설날을 맞아 ‘숙성한우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사진제공=설로인)비대면 선물인 만큼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제품은 맞춤 선물세트 2 타입, 고급선물세트 8 타입으로 보다 세심한 구성으로 준비했다. 맞춤 선물세트는 부드럽고 고소한 육향의 등심과 채끝, 꼬들한 식감의 생차돌박이까지 담은 구이용 구성의 실속형 선물세트다. 베이직A와 B 2개 타입이 있다. 베이직A의 경우 깊고 담백한 육향의 ‘로’ 등급 등심과 채끝, 1+ 등급 이상의 차돌박이로 구성했으며 베이직B는 눈꽃 마블링과 고소한 풍미의 ‘설’ 등급 등심과 채끝, 1+ 등급 이상의 차돌박이가 들어간다.한우 부위별로 다양한 구성을 선보이는 설로인 숙성한우 고급선물세트는 구이용 등심, 채끝과 특수부위, 생차돌, 요리용 불고기, 국거리까지 한우의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시그니처A, 시그니처B, 프리미엄, 스페셜A, 스페셜B, 플래티넘5, 플래티넘7, 플래티넘10 등 8타입 중 선택할 수 있다.설로인은 기존 한우시장의 유통구조와는 차별화된 경로로 고기를 공수하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농가와 도축장, 가공장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경매장을 통해 원육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소가 먹는 사료부터 사육, 도축, 발골(정형)에 이르는 과정부터 관여한다.판매에 앞서 원육의 부위도 자사만의 고유한 기준으로 세심하게 분류한다. 등심의 경우 등심을 구성하는 10개의 근육별로 재분류한다. 숙성과정 또한 설로인만의 독자적인 숙성시스템을 구축했다.설로인의 또다른 강점은 최대 2주간 냉장보관 시에도 고기 맛을 변함없이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과학적인 데이터에 따라 풍미를 최대한 끌어올린 숙성한우를 특수 진공포장해 유통기한이 길고 우수한 보관성을 자랑한다.포장 또한 세련된 오렌지 컬러와 블루 컬러 ‘지함박스 포장’, 은은한 문양과 광택이 돋보이는 ‘겹보자기 포장’으로 정성스러움을 더했다. 숙성한우의 신선도를 위해 내부 코팅, 별도 지함 공간에 알차게 아이스팩을 담아 제공할 예정이다.유병우 설로인 마케팅팀 매니저는 “지난해 설과 추석 명절 선물세트가 조기품절되는 성원에 보답하고자 올 설 선물세트는 지난 추석 물량의 절반 이상을 더 준비했다”며, “베이직 세트부터 플래티넘까지 풍성한 구성으로 선택의 폭도 넓혀, 설로인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설날이 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2.01.18 I 이윤정 기자
공간 메타버스 부동산 청약 열기…수도권도 매진 행렬
  • 공간 메타버스 부동산 청약 열기…수도권도 매진 행렬
  • 더샌드박스 지도 내 녹색 픽셀은 비어있는 곳이다. 정사각형 픽셀인 랜드 하나의 거래 가격이 1000만원을 훌쩍 넘긴다. (사진=샌드박스 지도 갈무리)[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바로 눌렀는데도 안 되라고요”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더샌드박스에서 가상 부동산인 이른바 ‘랜드’를 예고한 시간에 판매할 때면 이처럼 신청자들 간에 희비가 나뉜다. 주문이 빗발쳐 길게 잡아도 체감상 3초 만에 랜드 판매가 끝난다는 게 더샌드박스 측 설명이다. 더샌드박스에 따르면 초창기 샌드 분양가는 가장 작은 면적 단위인 픽셀에 48달러(약 5만7200원)를 매기고 여기에 최대 40% 할인까지 적용해 판매했다. 그러다 2020년 바이낸스에 샌드 코인 상장 이후 픽셀 당 고정가인 1001 샌드(SAND)로 판매했다. 샌드 코인 가격이 오를수록 픽셀 가격도 덩달아 오른다. 이 때문에 최근엔 한 픽셀당 분양가만 우리 돈 500만원을 넘나들었다. 지난 13일 진행한 메가시티 세일에선 이 분양가에도 초 단위로 랜드 판매가 끝났다. 오픈씨 거래사이트에 보면 더샌드박스 셀 하나 가격이 이더리움 3개 가격을 넘기도 한다. 17일 이더리움 1개는 400만원을 넘기고 있다.더샌드박스는 샌드 가격 상승과 가상 부동산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에 대해 △픽셀 구매 후 바로 팔아도 남는 장사라는 점과 △대형 게임사와 메타(옛 페이스북)의 잇단 메타버스 사업 전략 발표로 인한 시장 관심도 상승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이 많은 2030이 가상 부동산으로도 눈을 돌린 점 등을 꼽았다.식신 트윈코리아 수도권 청약 현황 갈무리◇서울·수도권 공간 메타버스, 청약 매진 행렬국내 공간 메타버스도 상당한 인기를 기록 중이다. 맛집 추천과 식권 서비스로 잘 알려진 식신(대표 안병익)이 구축한 공간 메타버스 ‘트윈코리아’ 얘기다. 완전한 가상 공간인 샌드박스와 달리 실세계와 연동을 목표했다. 이 회사가 얼마 전 진행한 트윈코리아 서울 지역 셀(최소단위) 청약에서 강남권과 용산 등 주요 지역이 1시간 만에 완판됐다. 서울 전 지역 청약 완판엔 8시간이 걸렸다.트윈코리아 셀 하나는 실제 면적 1만제곱미터(약 3000평)를 옮겨놓은 것이다. 서울 지역 전체 셀은 4만6000여개, 전국은 100만여개다. 회사에 따르면 이르면 이번 주 서울 지역 셀 청약 신청자를 대상으로 셀 분양에 들어간다. 도시지역은 셀 하나당 10만원이다. 이후 공개할 읍면리 지역은 셀 하나를 1만원으로 잡았다.17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수도권 셀 청약에선 4시간여가 지나자 연수구/송동, 용인-수지구죽전 지역, 일산서구/대화/주엽 지역 등 9개 지역을 제외하면 셀 청약이 완료됐다. 판교 일대는 일찍이 청약이 마감됐다. 수도권 전체 셀 수는 3만8112개다. 서울 시내만큼 뜨거운 반응은 아니지만, 하루가 지나기 전에 수도권 셀 청약도 마무리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식신 트윈코리아 액티비티 영역 소개 갈무리◇메타버스-실세계 연동 ‘선순환’ 노려트윈코리아 메타버스는 식신 맛집을 연동시킨 것이 특징이다. 메타버스가 오프라인과 연결된 커뮤니티이자 액티비티의 장이 된다. 맛집 리뷰를 작성하고 영수증을 등록하는 등 메타버스 내 활동이 활발할수록 이용자가 포인트 보상을 얻고 이 보상을 실제 식당에서도 쓸 수 있게 만든다. 이용자 참여가 점차 활발해지고 메타버스 내 광고 마케팅 효과가 입증될수록 셀 소유주는 입점 업체가 광고를 진행하거나 브랜드를 유치하는 등의 활동으로 더 큰 수익화를 추진할 수 있다. 물론 트윈코리아 셀도 더샌드박스의 랜드처럼 다른 사람에게 팔 수 있다. 1분기 중 부동산회사 센츄리21 등과 셀 거래소를 구축한다. 3분기 중엔 제페토처럼 메타버스 내 놀거리를 만들 수 있는 기능도 추가도 계획 중이다.이처럼 실세계와 연동한 공간 메타버스는 국내에선 흔치 않은 시도다. 식신은 오는 2월까지는 전국권으로 셀 청약과 분양을 넓힌다. 곧 제주와 부산시 등 주요 지역 셀 청약 진행을 계획 중이다. 수년째 진행 중인 식신에 메타버스를 결합한 사업모델(BM)기반 특례로 올해 중 코스닥 상장도 노린다.안병익 식신 대표는 “서울 반포에 청약 수요가 많이 확인되는 등 실제 부동산과 똑같이 보고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며 “트윈코리아에선 주택지나 아파트가 많은 곳보다 상권이 발달한 곳으로 청약을 넣으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2.01.17 I 이대호 기자
'웃음 요정' 코드쿤스트·'쥐드래곤' 기안84… '나혼자산다' 시청률 쑥
  • '웃음 요정' 코드쿤스트·'쥐드래곤' 기안84… '나혼자산다' 시청률 쑥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비트 굽는 장인’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가 ‘나 혼자 산다’에 출격, 반전의 ‘소식좌 웃음 요정’ 일상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코드 쿤스트의 10년차 독립 일상과 기안84의 새해 맞이 소원 대방출 모습이 펼쳐지며 눈길을 사로잡았다.이날 ‘독립 10년 차’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는 침실, 주방, 거실, 작업실 등이 층층마다 자리한 캣타워 구조의 4층 하우스에서의 반전 일상을 공개했다. ‘집사’모드로 아침을 연 코쿤은 반려묘들의 엉덩이를 귀여운 듯 두들겨주다가 “내 엉덩이는 누가 쳐주나”라고 한탄, 급기야 셀프로 ‘궁디팡팡’하며 급 짠함을 유발했다. 또 코드 쿤스트는 하루 종일 웃음을 멈추지 않아 무지개 회원들을 놀라게 하기도. “웃음 허들이 낮은 편”이라며 사소한 것에도 자지러지는 ‘웃음요정’의 반전 매력을 뽐냈다.코드 쿤스트는 넓은 주방을 놔두고 구석에 콕 박혀 바나나 하나로 세상 맛없게 식사를 때우는 ‘소식좌’ 포스로 회원들의 동공지진을 부르기도. 이어 오븐에 고구마 달랑 하나만 넣고 굽는 모습으로 회원들을 기겁하게 만들었다. 코쿤은 이날 “하루에 바나나와 고구마만 먹는다” “야식은 맥주와 고구마” “냄새 오래 맡으면 배부르다” 등 역대급 ‘소식좌’의 면모를 뽐내는 한편, 주방 구석에 누워 고구마가 익는 동안 비트를 뽑아내는 톱 프로듀서 아우라로 감탄을 자아냈다.이때 코드 쿤스트의 3살 아래 친동생이 그의 집을 방문, 형을 위한 파스타와 스테이크 요리를 직접 만들며 코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코쿤은 ‘S전자 연구원’인 훈남 동생에 대해 “저보다 모든 면이 월등하고 유전자가 ‘몰빵’ 됐다”며 동생의 요리만은 맛있게 폭풍 흡입해 모두의 환호를 불렀다.특히 코드 쿤스트의 동생이 보여준 조곤조곤 팩폭(?)과 현실 형제 케미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동생은 뮤지션의 길을 가는 형을 걱정했지만 지금은 인정하게 됐다며 “검색을 ‘코드’라고 치면 코드 없는 청소기가 뜨는데 이제 ‘코드’만 쳐도 코드 쿤스트가 나오더라”고 자랑스러워했다. 수다 한마당 뒤에 코드 쿤스트는 동생을 옷방으로 데려가 친정 엄마가 딸에게 퍼주듯 동생에게 어울릴 만한 옷과 신발을 한아름 선물하며 훈훈한 ‘형아미’를 뽐냈다. 동생을 보낸 후엔 작업실을 찾아 이날의 고구마 비트를 작업하며 찐 뮤지션의 카리스마를 드러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매력을 뽐냈다.이날 방송에선 파격변신 헤어와 마성의 코트핏을 뽐내며 ‘쥐드래곤’으로 변신한 기안84가 신년을 맞아 봉은사를 방문한 모습이 공개됐다. 기안84는 절을 찾아 초부터 향, 소원등, 미륵대불까지 무려 4차에 걸쳐 소원을 비는 소원 맥시멀리스트에 등극, 웃음을 안겼다. 기안84는 무지개 회원들을 위한 소원까지 살뜰하게 빌며 뭉클함을 자아내더니, 미륵대불 앞에서 “2002년 잘 좀 되게 부탁드립니다”라고 년도를 착각했고 무지개회원들은 “역사를 바꾼 남자”라는 반응으로 폭소를 자아냈다.기안84는 4차 소원까지 잔뜩 쏟아내고 불교 용품점을 찾았다. 올해가 삼재라는 기안84는 삼재 부적을 비롯해 회원들에게 선물할 염주까지 플렉스하며 굿즈를 쓸어 담았다. 기안84는 “불교 용품점이 천국 같은 느낌이었다”며 뜻밖의 종교 대통합 발언으로 폭소를 안기기도.신년 플렉스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기안84를 맞은 것은 기안84의 어머니였다. 따뜻한 집밥과 함께 “열살은 어려 보인다” “시상식때 말도 잘하고 날씬해서 멋지게 잘 나왔다”라며 고슴도치 엄마의 사랑으로 기안84를 흐뭇하게 만들었다.“내가 행복해야 주변도 행복해진다”라며 아들의 행복만을 바라는 엄마의 마음으로 뭉클함을 안긴 것도 잠시, “그래서 나는 네 결혼도 안 조르려 한다. 그런데 엄마 소원은 더 늦기 전에 결혼을 하는 것”이라고 반전폭발 기승전 ‘결혼’ 결말로 귀결, 완벽한 빌드업으로 폭소를 안겼다.기안84는 “나에게 만나자고 연락하는 여성들도 있다. 나 같은 스타일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다”며 급해명에 나서기도. 기안84는 30대의 마지막 해를 맞이하며 팝아트에 도전, 전시회를 앞둔 지금 “새로운 기회가 왔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라며 다부진 새해 의지를 다졌다.방송 말미 예고편에선 집정리에 나선 허니제이의 ‘힐링 일상’과 박나래의 ‘제주도 백패킹 여행기’가 예고돼 기대를 더했다.15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시청률 9.1%(수도권 기준)를 기록,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도 5.7%(수도권 기준)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금요일은 곧 ‘나혼산’이라는 공식을 지켜냈다. 최고의 1분은 ‘역대급 ‘소식좌’ 코드 쿤스트가 동생표 파스타 앞에 입맛이 봉인해제 된 장면’으로 11.1%(가구 기준)까지 치솟았다.
2022.01.15 I 윤기백 기자
 하늘·땅 그리고 바다, 이 겨울에도 ‘부산’하구나
  • [여행] 하늘·땅 그리고 바다, 이 겨울에도 ‘부산’하구나
  • 해운대리버크루즈가 수영강에서 바다로 나가는 모습요트를 타고 광안리 야경을 투어중인 여행객들[부산=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는 시기. 부산의 온화함이 무척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눈 경치야 중부 산악지역 따라올 데가 없겠지만, 한겨울에도 화려한 마천루 숲길을 거닐며 짙푸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은 부산이 거의 유일해서다. 부산은 여행자를 위한 종합선물세트라 할 만하다. 눈부시게 푸른 바다와 정겨운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골목길, 구수하고 서민적인 맛집 등 즐길거리가 넘쳐나는 도시다. 여기에 다양한 액티비티까지. 우리가 여행을 통해서 느끼고, 즐기고 싶어하는 모든 것들이 부산에 다 있다. ◇부산의 두 얼굴, 바다 위에서 즐기다부산의 바다는 낮과 밤이 다르다. 이 모습을 제대로 보려면 요트나 유람선을 타야 한다. 요트의 매력은 해방감이다. 부산의 새파란 바다 위 광안대교 사이로 물살을 가르는 경험은 특히 색다르다. 잔잔한 바다를 가르며 나아가는 요트의 갑판 위에 앉아 있으면 선체의 규칙적인 흔들림과 바닷바람에 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부산 요트 투어는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퍼블릭 투어는 친구나 가족끼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원하는 사람끼리 프라이빗한 이용도 가능하다. 시간대별로 선택해서 탈 수 있는데, 그중 최고는 해 질 무렵의 선셋 투어와 야경 투어다. 요트에서 보는 부산의 야경은 땅에서 보는 것과 또 다르다. 깜깜한 부산 바다를 밝히는 광안대교와 해운대 마천루의 불빛은 여느 야경보다 매혹적이다. 요트를 타고 바라본 해운대 마린시티의 마천루 야경유람선투어는 요트투어보다 대중적이다. 최근 바다와 강을 잇는 수영강 최초의 유람선인 ‘해운대리버크루즈’가 운항을 시작했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출발해 수영강, 해운대, 광안리 일대의 아름다운 바다를 둘러보고 오는 코스다. 투어 시간은 약 1시간. 최대 승선 인원은 24명이지만, 거리두기 강화로 지금은 정원의 50%인 12명만 탑승이 가능하다. 출발 장소는 APCE나루공원. 이곳에서 수영강의 다리 총 3개를 거쳐 광안리 앞바다로 나아간다. 수영강을 거슬러 영화의 전당과 좌수영교, 그리고 센텀 스카이비즈를 지나 과정교 앞에서 다시 광안리 바다 쪽으로 뱃머리를 돌린다. 수영만벚꽃길을 거쳐 수영교를 지나면 광안리 앞바다다.해운대리버크루즈의 뷰포인트는 2층의 선상옥상이다. 이곳에 올라서면 막힘없는 시야에 해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답답한 일상을 뻥 뚫어주는 청량감이다. 광안대교와 마린시티의 고층 건물들이 가까이 다가오면 강을 지나 바다에 가까워졌다는 신호다. 멀리서 올려만 보던, 차를 타고 빠르게 지나치던 풍경이 가슴 속에 깊이 박힌다.부산엑스더스카이에서 바라본 해운대해변◇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부산 바다와 도심부산에 국내 두번째 높은 건물이 들어섰다. 지상에서 101층, 무려 411m에 달하는 ‘해운대 엘시티 랜드마크 타워’다. 그 꼭대기인 98~100층에는 ‘부산엑스더스카이’ 전망대가 있다. 푸른 하늘과 바다뿐 아니라 해운대, 광안대교, 동백섬, 이기대 등 부산의 명소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파노라마 오션뷰’다.먼저 전망대까지는 전용 엘리베이터로 이동한다. 100층을 56초 만에 주파하는 고속 엘리베이터다. 탑승 내내 지루하지 않다. 360도 미디어파사드를 방영하기 때문이다. 승객들은 영상을 통해 열기구를 타고 대기권을 뚫고 나가거나, 하늘에서 심해로 이동하는 체험을 해 볼 수 있다.부산엑스더스카이 98층에서 전망을 보고 있는 관람객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탄성이 절로 나온다. 통창으로 눈 부신 햇살이 쏟아지면서 그 아래로 아름다운 바다와 도심이 펼쳐지기 때문. 오른쪽으로 돌면 해운대 신시가지와 달맞이 고개가, 왼쪽으로는 오륙도와 망망대해가 끝없이 이어지는 모습에 잠시 넋을 잃는다.계단을 내려가면 99층에는 ‘엑스 더 라운지’가 있다. 400m 상공에서 미식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곳. 어느 유명 셰프도 흉내내지 못할 색다른 경험이다. 진짜 전망은 98층에 있다. 360도 전망을 유리창에 바짝 붙어서 안내 문구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코너 지점은 최고의 포토존이다. 바다 반, 도심 반의 전망이 한 프레임에 다 담긴다.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98층의 스타벅스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타벅스로 이름났다. 이곳 스타벅스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타벅스’로 불리기도 한다. 커피값에 전망대 입장료도 더해져서다. 빼놓지 말아야 할 곳은 또 있다.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화장실이다. 좌변기에서 보는 풍경이 특히 압권이다. 통창으로 부산의 송정과 기장의 해변과 해운대의 도심이 펼쳐진다. 안내문에는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잠시 블라인드를 내려주세요’라고 쓰여 있지만, 언제 이런 호사를 누려볼까 싶어 그대로 두고 볼일을 본다.부산을 여행하는 새로운 방법 ‘투어지’. 신개념 에코투어 자동차 공유서비스로 2인승 초소형 전기자동차인 ‘트위지’를 타고 부산의 유명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부산 바다에서 세바퀴로 느끼는 자유부산을 여행하는 새로운 방법이 생겼다. 바로 ‘투어지’다. 투어지는 신개념 에코투어 자동차 공유 서비스다. 2인승 초소형 전기자동차인 ‘트위지’(TWIZY)를 타고 부산의 유명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다. 트위지는 가정용 220V 전기로 3시간 30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한 전기자동차.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주행 환경에 따라 55∼80㎞에 이른다.최근 여행객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이유가 있다. 일단 스쿠터와 전동킥보드보다 안전하다. 또 도심의 교통체증과 거의 상관없이 이동할 수 있어 도심에서도 자유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부산 유명 관광지와 맛집 코스도 실시간으로 추천해 주고, 스마트폰으로 차량 예약부터 반납까지 가능해 편리하다. 투어지 오시리아센터투어지 센터는 벡스코와 오시리아역 근처에 있다. 도심보다 해안가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다면 오시리아역 바로 앞에 있는 오시리아센터가 더 좋다. 이곳에서 트위지 차량을 빌려 송도와 기장의 해변도로를 따라 달려볼 수 있다. 투어지는 일반 차량도로를 이용한다. 운전에 익숙한 운전자라면 이용에 무리가 없을 정도. 특히 송정에서 기장까지의 해안도로는 대부분 평탄해 투어지 드라이브 여행을 즐기기에 좋다.먼저, 기장 방향으로 운전대를 잡는다. 겨울 햇살 아래 살랑살랑 부는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기분이 상쾌하다. 해안길로 들어서자 초소형 차량을 신기한 듯 쳐다보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과도 반갑게 눈인사를 하며 지나친다. 좁은 골목에선 절로 미소가 흐른다. 일반 승용차라면 아슬아슬하게 헤쳐나갈 골목도 트위지는 쉽게 통과할 수 있다. 여기에 용궁사며 기장의 죽성성당, 그리고 오랑대 등 유명한 관광지까지 이어진 해안도로를 달리는 느낌은 투어지만의 색다른 매력이다.
2022.01.14 I 강경록 기자
골든블루, 설 맞이 위스키 패키지 2종 판매
  • 골든블루, 설 맞이 위스키 패키지 2종 판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골든블루가 민족 대명절인 설을 맞이해 위스키 ‘골든블루’ 명절 패키지 2종을 다시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골든블루 더 사피루스 아이스볼 세트. (사진=골든블루)골든블루는 지난 2009년 출시된 국내 최초 36.5도 프리미엄 저도 위스키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스코틀랜드산 위스키 원액을 100% 사용했고 부담없는 도수에서 오는 부드러운 맛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 국내 1등 위스키 브랜드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골든블루가 설을 맞해 선보인 패키지는 ‘더 골든블루 사피루스 아이스볼 세트’와 ‘더 골든블루 다이아몬드 스월링 글라스 세트’다. 지난해 9월에 기획 패키지로 선보여 많은 호응을 받아 이번 설 연휴에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추가 제작해 명절 패키지로 다시 선보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더 사피루스 아이스볼 세트는 골든블루 사피루스 450ml 1병과 언더락잔 1개, 아이스볼 메이커 1개로 구성돼 있다. 하이볼 문화가 커짐에 따라 골든블루는 소비자들이 집에서도 위스키 하이볼을 즐길 수 있도록 아이스볼 메이커를 구성품으로 넣었다. 아이스볼 메이커를 통해 고급바에서나 서비스되던 투명하고 단단한 원형구 형태의 얼음을 만들 수 있다. 골든블루 더 다이아몬드 스월링 글라스 세트. (사진=골든블루)더 다이아몬드 스월링 글라스 세트는 골든블루 다이아몬드 450ml 1병과 스월링 글라스 2개가 담겨있다. 스월링은 주류를 잔에 따른 후 공기와 섞어 주류 속에 잠자고 있던 향을 발산시키기 위해 그 잔을 둥글게 돌려주는 행동을 말한다. 골든블루의 위스키 명절 패키지는 국내 주요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모임과 외부활동이 어려운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많은 분들이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설에는 소장 가치가 있는 골든블루 선물세트를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달해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풍요로운 명절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1.13 I 백주아 기자
멈춰버린 공항엔 외국인만…"'방역 프리패스' 하는 날 오겠죠"
  • 멈춰버린 공항엔 외국인만…"'방역 프리패스' 하는 날 오겠죠"
  • 지난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이 내국인 여행객 감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송승현 기자)[인천=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큰아들이 싱가포르에서 돌아올 올겨울에는 코로나19 방역 걱정 없이 고향 부산의 풍경을 마음껏 누리게 되면 좋겠습니다.”해가 바뀌고 찾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평상시였다면 해외여행을 비롯한 각종 이유로 인산인해를 이뤘을 공간이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면서 텅 빈 공간이 돼버렸다. 비행기 스케줄에 따라 일부 노선만 운영하는 탓에 12개 탑승수속 카운터 대부분은 적막함이 감돌았다. 그 고요함을 뚫고 공항을 찾은 이들은 해외 유학생이거나 관광차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었다. 그들은 저마다의 새해 소망을 품고 있었다. 중국 광저우 노선 탑승수속이 이뤄진 J 카운터에 만난 중국인 유학생 짱즈쉔(張子軒·23세·남)씨는 자신을 만나게 위해 방한한 친구를 배웅하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고 했다. 요즘에는 2주간 의무 자가격리로 입국이 어렵지만 이날 중국으로 돌아가는 짱즈쉔씨의 친구는 한 달여 전 입국해 자가격리를 피할 수 있었다. 그 덕에 한국에 머물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짱즈쉔씨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친구가 한국에 못 올 뻔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떠난다는 아쉬움보다 다행이라는 마음이 크다”며 “절친한 친구가 올해에도 한국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외국인들 사이로 용기를 내 해외여행 길에 오르는 내국인도 적게나마 보이기는 했다. 자매인 김다영(25세·여)씨와 김서우(20세·여)씨는 싱가포르행 비행기에 몸을 싣기 위해 두 시간 전 공항에 도착했다. 싱가포르는 방역이 우수한 국가 간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협약 체결 국가로 입국 후 2주간 의무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해외여행을 즐긴다는 김다영씨는 올 한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다른 국가도 방문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김다영씨는 “동생이 싱가포르에서 유학 중이라 자주 갔는데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다른 나라도 여행하고 싶다”며 “올해 하반기 해외여행 계획을 짰는데 이를 실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외국인 관광객들이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탑승수속을 밟고 있다. 이날 공항에선 내국인 출국자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사진=송승현 기자)반면 하얀 모피 코트를 걸치고 싱가포르행 비행기 티켓을 끊기 위해 기다림을 이어가던 권나영(49세·여)씨는 이 시간이 너무 아쉽고 속상하기만 하다. 권씨는 싱가포르 국제고등학교에 다니는 17세 큰아들을 배웅하기 위해 이른 아침 부산에서 인천까지 올라왔다. 코로나19 사태 전까지만 해도 김해공항을 이용하면 됐지만 지금은 비행길이 끊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서만 싱가포르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권씨는 오랜만에 아들을 만나 정말 행복했지만 정부의 방역대책 강화로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만 보내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고향 부산의 맛집과 명소를 지척에 두고도 가지 못했다. 유학 중인 아들과의 짧은 시간을 이야기하던 권씨는 “지난 1년간 타지에서 많이 쓸쓸했을 텐데 집에 와서도 딱히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권씨는 “큰아들이 올겨울에 다시 귀국할 텐데 그때는 맛있는 음식 다양하게, 배불리 먹이고 싶다”며 “부디 코로나19 사태가 올해는 꼭 종식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항 직원들도 올해는 해외 입·출국자들이 더 많아지기를 한목소리로 기원했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점심을 먹기 위해 공항 내 식당을 찾은 손용갑(54세·남) 아시아나에어포트 팀장은 “지난 2년간은 정말 끔찍한 시간이었다”고 토로했다. 33년여간 항공 지상조업을 담당해온 그는 코로나로 멈춰버린 공항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 외환위기 때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도 하늘길은 닫힌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상조업사는 직원의 절반이 휴직에 들어갈 정도로 상황이 녹록지 않다.그는 올해 소망을 묻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예전처럼 활기 띤 인천국제공항을 보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투잡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실정”이라며 “다시 바빴던 시절로 돌아가서 우리의 일터에서 동료들과 함께 값진 땀방울을 흘리고 싶다”고 했다.
2022.01.11 I 송승현 기자
 호랑이 꼬리에서 만난 해에게 외치다
  • [여행] 호랑이 꼬리에서 만난 해에게 외치다
  • 매년 새해가 되면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포항 호미곶의 ‘상생의 손’ 일출(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흑호(黑虎)의 해’다. 흑호는 용맹하고 신비한 기운이 넘친다고 알려진 영물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7마리 정도만 발견되었을 정도로 매우 희귀하다. 우리나라는 ‘호랑이의 나라’로 불릴 만큼 방방곡곡 호랑이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선사시대인들의 생활 흔적인 울주 반구대 암각화에 호랑이가 등장한 이래, 숱한 신화와 전설, 속담, 격언과 지명, 상징물, 사람 이름에 이르기까지 이곳저곳에 호랑이 얘기 한줄기 걸치지 않은 데가 없을 정도다. 그중에서도 경북 포항의 호미곶은 동해의 수많은 일출 명소 중에서 특별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 그래서 매년 새해가 되면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명소다. 비록 여명의 끝에서 맞는 새해의 첫 일출은 아닐지라도, 새해 언제라도 찾는다면 웅비하는 호랑이의 기상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호랑이 꼬리에서 임인년의 기운을 듬뿍 받다 육당 최남선은 우리나라를 ‘호랑이 이야기의 나라’(호담국·虎談國)라고 표현했다. 호랑이에 주목한 그는 일제의 야욕이 극으로 치닫던 1908년 창간한 잡지 ‘소년’에 호랑이를 등장시켰다. 일본의 지리학자 고토가 한반도를 토끼에 비유한 데 반해, 대륙을 향해 앞발을 들고 일어서 포효하는 호랑이 모습으로 한반도를 그렸다. 특히 호랑이 꼬리의 뜻을 담은 포항 호미곶은 일제강점기 일본이 이곳의 정기를 끊으려 했을 정도였다. 호랑이 꼬리는 나라의 태평과 백성의 평안을 의미했기 때문이다.매년 새해가 되면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포항 호미곶의 ‘상생의 손’ 일출(사진=한국관광공사)호미반도의 호미곶을 찾아가는 길. 호미반도는 포항 동해면과 구룡포읍, 호미곶면, 장기면까지 해안선만 58㎞에 달한다. 바다와 인접한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일출 명소는 물론 이름 모를 아담한 해변과 항구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개성을 뽐내는 다채로운 바다가 있다. 때로는 아기자기하게, 때로는 장쾌하게 이어진다. 해변이나 항구를 낀 해안도로는 그 나름대로 멋이 있다.매년 새해가 되면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포항 호미곶의 ‘상생의 손’ 일출(사진=한국관광공사)호미곶은 호미반도의 가장 동쪽에 불쑥 튀어나온 자리에 있다. 호미곶 해맞이광장에는 ‘상생의 손’이 있다. 오른손은 바다에, 뭍에 있는 것은 왼손이다. 서로 마주보게 해 ‘서로 도우며 살자’는 의미를 담았다. 바다에 있는 오른손은 마치 바다에서부터 하늘로 해를 밀어 올리듯 바다 가운데서 힘차게 솟구쳐 있다. 해뜰 녘엔 붉고 한낮엔 푸르다. 소문난 ‘포토존’답게 사진 촬영 적기도 인터넷에 떠돌 정도다. 특히 오른손 ‘상생의 손’ 손가락 끝마다 갈매기가 앉아 총 다섯 마리가 될 때가 포인트다. 요즘은 갈매기들도 피곤한지 자주 내려앉는다. 이 ‘상생의 손’에서의 일출은 더 특별하다. 바다에서 한뼘 튀어나온 곶에서 바라보는 태양은 찬란한 희망을 노래한다. 그 거친 파도에 흔들림 없이, 우직하게 뿌리내린 화합의 조각상은 새해의 태양 속에서 더욱 빛난다.호미곶 해맞이광장에 위치한 육지에 있는 ‘상생의 손’.호미곶 해맞이광장에 위치한 바다에 있는 ‘상생의 손’.호미곶에서 925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향한다. 925번 국도는 옛 도로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다. 구불구불 이어져 작은 항구와 해변을 무시로 구경하며 달리는 맛이 좋다. 그 길에 구룡포가 있다. 햇볕에 검게 그을린 어부들의 부지런한 모습, 생선을 손질하는 여인네의 웃음소리, 바다를 분주히 오가는 고깃배의 모습이 정겨운 곳이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구룡포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다. 좁다란 골목 양쪽에 1910년대 일본인 어부들이 살던 적산가옥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그 수가 300가구에 달했을 정도였다. 물론 지금은 일부만 남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당시 인기 요릿집은 찻집으로, 북적이던 여관은 식당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최근에는 이곳을 찾는 발길이 많아졌다. 2019년 방영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영향이다.드라마 ‘동백꽃 필무렵’ 촬영지로 알려진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영일만 바짝 끼고 도는 ‘명품 힐링 로드’호미반도에서 최근 가장 ‘핫’한 곳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이다. 호미곶을 기준으로 북쪽, 포항 시내 방면이다. 영일만을 끼고 동쪽으로 쭉 뻗은 해안 트레일로, 바다를 바짝 끼고 걸어 ‘명품 힐링 로드’란 별명을 얻었다. 해병대 상륙훈련장에서 호미곶까지 총 4개의 코스로 구성돼 있다.호미반도 해안둘레길 1코스인 연오랑세오녀길. 연오와 세오가 거북바위를 타고 일본으로 건너간 곳으로 알려져 있다.첫번째 코스는 연오랑세오녀길이다. 해병대 상륙훈련장과 도구해수욕장, 연오랑세오녀공원을 연결하는 해변길이다. 이 길의 끝에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이 있다. 연오랑세오녀 설화는 삼국유사 1권에 수록된 우리나라 유일의 일월신화(해와 달이 세상에 있게 된 내력을 밝히는 이야기)이다. 신라 제8대 아달라왕 4년(157년) 동해 바닷가에 연오와 세오 부부가 살고 있었다. 이들 부부가 일본으로 가게 되면서 신라의 해와 달이 빛을 잃었다. 이후 일본에서 보내온 세오가 짠 비단으로 제사를 지내자, 다시 빛을 회복하게 됐다는 이야기다.‘귀비고’는 세오녀가 짠 비단을 보관했던 창고의 이름이다. 지금은 연오랑세오녀를 만나고 체험하는 전시관으로 재탄생했다. 이 전시관 앞에는 쌍거북바위가 있는데, 일본으로 간 연오와 세오가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는 의미에서 자신들을 옮긴 두 바위를 합쳐 쌍거북바위를 만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연오랑세오녀테마파크의 귀비고 전시관 앞 쌍거북바위두번째 코스는 ‘선바우길’이다. 이 길의 시작점은 입암2리에 있는 선바우. 선바우는 ‘서 있는 바위’라는 뜻이다. 선바우 앞 주차장에서 나무로 만든 해상 덱을 지나 홍환간이해수욕장까지 이어져 있다. 해상 덱은 동행자와 나란히 걸어도 될 만큼 폭이 넓고, 단차가 없어 평탄하다. 그래서 어디보다 편하게 바다 위를 걸을 수 있다. 물론 덱을 따라 이어지는 풍경도 근사하다. 둘레길 중간지점에 흰색 큰 바위인 ‘힌디기’는 바위 표면이 백설기처럼 하얗다고 해 붙은 이름이다. 힌디기바위에는 구멍이 있는데, 이곳에 돌을 던져 넣고 소원을 빌면 부자가 된다는 전설이 있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2코스 선바우길.세번째 코스인 ‘구룡소길’(6.5㎞)은 물이 흘러내린 듯 오랜 세월 해풍이 빚은 바위와 돌개구멍으로 만들어졌다는 구룡소가 있다. 고려 충렬왕 때 아홉마리 용이 등천하며 남겼다는 소와 굴이다. 기암절벽과 어우러진 구룡소는 신비감이 들 정도다. 마지막 코스인 ‘호미길(5.6㎞)은 옛날 청어가 뭍으로 밀려 나오는 경우가 허다해 까꾸리로 끌었다는 까꾸리개(독수리바위)와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호미곶 해맞이 광장을 연결하는 코스다.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해안길로, 바닷가를 걷다보면 이육사청포도시비와 쾌응환호조난기념비를 지나 국립등대박물관, 새천년기념관, 마지막 호미곶 해맞이광장까지 이어진다.
2022.01.07 I 강경록 기자
 한해 동안 묵은 시름, 이 해에 모두 묻으렴
  • [여행] 한해 동안 묵은 시름, 이 해에 모두 묻으렴
  • 충남 서천 선도리갯벌체험마을의 당섬 일몰[서천(충남)=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남 최남단에 자리한 서천. 우리나라 서해 중심에 떡 하니 자리하고 있는 어촌 마을이다. 북서쪽에서 뻗어내린 차령산맥과 해발고도 100m 이하의 낮은 구릉과 분지, 우리나라 4대강 중의 하나인 금강, 그리고 갯벌과 모래사장이 발달한 리아스식 해안 등 풍부한 관광자원도 품고 있는 고장이다. 특히 서천의 해안선은 72.5㎞에 달해 어디서든 해넘이를 볼 수 있다. 그중 해변과 여러 개의 작은 산, 그리고 바다와 맞닿아 있는 기암절벽과 잘 어우러진 해안도로는 아름다운 낙조를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올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지금, 잠시 멈춰 그동안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기 좋은 곳이다. 1년 365일 반복되는 새로운 날들이 쌓여 만들어진 지금의 이 순간. 한 해의 마지막 태양이 지는 것을 바라보며 다사다난했던 올해를 그렇게 마무리하는 것이다. 행복했던 순간도, 괴로웠던 시간 모두 뒤로하면서 말이다.충남 서천 장항송림산림욕장의 장항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본 일몰 풍경◇13만여 그루의 해송 위에서 신축년 한해를 마무리하다서천의 가장 남쪽에 자리한 장항읍. 이곳에 서천 9경 중 하나로 꼽히는 장항송림산림욕장이 있다. 한겨울에도 푸른 기운이 넘치는 곳이다. 해변을 따라 1.8㎞ 길이로 이어진 해송 숲이 청정한 공기를 내뿜는다. 은은한 솔향기와 흙냄새가 진동하는 숲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갑갑했던 숨통이 저절로 트이는 기분이다.장항송림산림욕장이 각별한 이유는 전국 해안 사구에 있는 유일한 해송 숲이기 때문이다.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산림욕장 곁에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넓은 갯벌을 끼고 있는 것도 이곳만의 자랑이다.이 산림욕장에는 50년 넘게 자라온 검갈색 해송 13만여 그루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모래에 뿌리를 내리고 바람결 따라 다부지게 굽이친 나무줄기가 장관을 이룬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빽빽한 솔숲 사이로 고즈넉한 산책길이 여러 갈래 이어진다. 흙길처럼 단단한 모랫길 위로 마른 솔가리를 사박사박 밟는 느낌이 특별하다. 그윽한 솔향에 파묻혀 걷다 보면 매서운 갯바람이 실어 나르는 알싸한 공기조차 달게 느껴진다.충남 서천 장항송림산림욕장의 장항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본 장항제련소의 굴뚝숲 너머에는 일망무제로 펼쳐진 갯벌 풍경이 언뜻언뜻 보인다. 곳곳에 마련해 놓은 벤치에 앉아 숲과 마주한 바다 풍경을 즐기기 좋다. 8~9월 보랏빛 맥문동꽃이 카펫처럼 깔리는 절경도 멋지지만 겨울 바다가 주는 운치도 그에 못지않다. 숲길의 끝자락에는 바다로 향한 길이 열려 있어 숲을 빠져나와 해변을 거닐어도 좋다.장항송림산림욕장 북쪽 끝. 바닷가와 마주한 자리에 위치한 장항스카이워크는 일몰 감상지로 유명하다. 높이 15m, 길이 250m의 스카이워크로, 사철 푸른 해송 숲 위를 마치 카펫을 걷듯 거닐 수 있다. 해송 숲 위에서 탁 트인 하늘과 푸른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높이 지은 전망대 아래로 펼쳐지는 해변의 풍경 또한 특별하다. 아래에서 보는 것과 달리 내려다보는 해송 숲은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하다. 솔숲 길을 따라 청량한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걷다보면 온몸이 코발트빛으로 물들 것만 같다.스카이워크 끝은 전망덱이 있다. 지금 같은 겨울철이면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갯벌이 민낯을 드러낼 무렵의 일몰 풍경은 장관이다.충남 서천 장항해송산림욕장 장항스카이워크에는 기벌포해전전망대가 있다.이 장항송림 앞바다는 오랜 옛날 기벌포 해전이 펼쳐진 역사적인 현장이기도 하다. 676년 신라와 당나라가 금강 하구인 기벌포 앞바다에서 전투를 벌였다. 전쟁에서 승리한 신라는 서해의 제해권을 장악하고, 당의 세력을 한반도에서 완전히 몰아내게 된다. 이후 22회의 크고 작은 싸움에서 당나라는 상당수의 전함과 4000여명의 군사를 이곳에서 잃었다고 전해진다. 남쪽 해안 너머로는 장항제련소의 굴뚝이 보인다. 1970년대 산업화의 상징으로 유명한 곳이다. 해발 210m의 전망산(바위산) 정상에 우뚝 솟은 모습이 일몰 풍경과 어우러지며 더 스산하게 다가온다.서천 선도리갯벌체험마을에서 바라본 쌍섬. 해변이 아주 고운 모래로 덮여 있어 물이 빠지면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해안도로 따라 펼쳐지는 서천의 해넘이 포인트충남 서천 선도리갯벌체험마을 당섬 일몰서천군 종천면 장구리에서 서면 신합리까지 17.7㎞의 해안도로. 이 해안도로는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낙조 감상하기 좋은 해안길’로 선정된 곳이다. 이 도로의 가장 큰 장점은 어느 곳에서 차를 멈추더라도 일몰 무렵이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요즘 같은 시기에 딱 맞는 해넘이 감상법이다.충남의 해안이 대부분 리아스식이라서 들고 나는 게 복잡하지만, 서천의 장구만에서 비인만으로 이어지는 해안은 비교적 단순하다. 때문에 해안과 나란한 군도 5호선 드라이브 코스는 직선 주로에 가까워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저녁 무렵의 드라이브는 환상적이다. 이 시간대는 도로 어느 곳에 차를 세워도 일몰의 감동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이름난 관광지가 아니니 붐비지도 않는다.도로 중간에는 선도리해변이 있어 한번쯤 차에서 내려 해안가를 거닐어 보는 것도 좋다. 쭉쭉 뻗은 소나무들이 바람막이 숲을 이루고, 바로 앞에 쌍섬과 할미섬이 바다에 떠 있어 풍광 또한 뛰어나다. 여기에 해변은 아주 고운 모래로 덮여 있어 물이 빠지면 그 끝이 아득히 보일 정도로 멀리까지 물이 빠진다. 쌍섬과 할미섬까지 모두 걸어서 갈 수 있다.해안에도 넓은 공원이 조성돼 있어 호젓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해변 남쪽 끝 작은 바위섬에는 소나무 세 그루가 아슬아슬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마을에서 안녕을 기원하는 당섬으로 부르는데, 이 소나무 뒤로 떨어지는 일몰 또한 장관이다.서천 마량포구 동백나무숲 동백정서천에서 가장 이름난 해넘이 명소는 북쪽 끝인 마량포구다. 해넘이와 해돋이를 동시에 볼 수 있어 제법 알려진 곳이다. 매년 해넘이·해돋이 행사가 열렸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가 취소됐다. 그래도 조용히 해넘이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천 화력발전소 뒤편 언덕, 마량리 동백나무 숲 꼭대기에 자리한 동백정이다. 천연기념물 169호로 지정된 마량리 동백나무 숲은 가파른 해안을 따라 언덕에 동백 8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300~400년이나 된 나무들이지만 한결같이 작달막하다. 이 정도 수령이면 7m까지도 자라지만, 마량의 동백나무는 해풍을 견뎌내느라 안으로 더 단단하게 다져져 기껏해야 2~3m다.충남 서천 마량면 동백나무숲의 동백꽃동백나무 숲으로 들어서면 먼저 바닷내가 콧속으로 훅 들어온다. 서해의 비릿한 내음과 끈적한 바닷바람이 동백 숲보다 먼저 여행자를 마중한다. 바다와 숲의 오묘한 조화다.키 작은 동백나무 숲 위로 동백정이 있다. 이 정자에 올라 바라보는 서해의 풍광은 장관이다. 해넘이가 유명한 서해답게 이곳 역시 제법 이름이 알려진 해넘이 포인트다. 바다 위 오력도라는 작은 섬이 떠 있는데, 이 섬 주변 바다를 온통 붉게 물들이며 해가 진다. 오력도에는 옛날 어느 장수가 바다를 건너다가 빠뜨린 신발 한 짝이 섬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한다.서천 선도리갯벌체험마을 당섬 앞의 일몰 풍경
2021.12.31 I 강경록 기자
"화이자 맞은 중학생 딸, 심근염으로 생사 오가는 중..접종 후회해"
  • "화이자 맞은 중학생 딸, 심근염으로 생사 오가는 중..접종 후회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중학생이 심근염 증세로 생사를 오가고 있다며 도움을 호소하는 청원이 올라왔다.(사진=연합뉴스)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백신 맛은 14살 제 딸이 심근염으로 생사를 오가고 있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게재됐다.청원인 A씨는 “중학교 1학년인 제 둘째 딸은 운동도 좋아하고 잔병치레도 없던 건강한 아이였다”며 “그러던 딸이 지난달 22일 화이자 1차 백신을 맞고 이달 4일 가벼운 운동 중 실신한 뒤 증상이 심각해 중환자실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심근염으로 3주째 치료 중 여러 번의 심정지가 와 폐와 간이 손상됐고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를 달아야만 심장이 뛰는 상태”라며 “병원에 백신 부작용인지 물었지만 자세히 알 수 없다는 말만 들었고 감당하기 힘든 치료비만 3000만 원 넘게 나왔다”고 호소했다.그러면서 A씨는 ‘백신 접종 이상 반응을 신고한 청소년 대다수가 빠르게 회복됐다’거나 ‘인과성이 불명확한 사례에 대해서도 진료비를 지원하고 있다’는 취지의 다른 청와대 국민청원 답변에 대해서도 비판하면서 “저희 딸은 중환자실에서 죽음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어디서도 연락을 받거나 이러한 보상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나아가 그는 “아이의 생사를 보장할 수 있는 치료비는 (백신 접종과 이상 반응 간) 인과 관계를 확인하기 전에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인천시에 따르면 중환자실에 입원한 B(14)양은 지난달 22일 인천시 미추홀구 한 의원에서 화이자 1차 접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A양은 접종 당일 두통 증상을 보여 타이레놀을 처방받았으며, 12일 만인 지난 4일 친구들과 운동을 하다가 쓰러졌다. 이후 인천시 남동구 가천대 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전날 서울 한 대형 병원으로 옮겨져 심장 이식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방역 당국은 길병원 측으로부터 이상 반응 신고를 받고 백신 접종과의 인과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2021.12.25 I 김민정 기자
이수정 "좌도 우도 아냐…`범죄 피해자 인권보호` 위해 뛰어든 것"
  • 이수정 "좌도 우도 아냐…`범죄 피해자 인권보호` 위해 뛰어든 것"[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직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는 단 하나다. `범죄 피해자 인권 보호`를 위해서다. 이 위원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만약 강력 범죄 피해자 중 남자가 80%였다면 나는 ‘반(反)페미’, 남성주의자가 됐을 것”이라며 세간의 `페미 여왕` 이미지를 부정했다. `원래 정치 성향이 보수였다``비례대표 추천을 받으려 한다`는 그를 향한 악성 댓글에도 “예상했던 바”라며 대수롭지 않아 했다.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욕 먹을 걸 알면서도 정치권에 뛰어든 배경엔 `조두순 사건`이 있다. 2008년 경기 안산에서 8세 여아 나영이(가명)을 성폭행 해 중상해를 입힌 사건으로, 재판에서 음주 상태에 따른 심신미약이 참작돼 조씨에겐 징역 12년형이 확정됐다. 범죄 잔혹성에 비해 형량이 약해 국민적 공분을 샀으나 거기까지였다. 지난해 형기를 마친 조씨는 그대로 안산으로 돌아간 반면, 피해자인 나영이 가족은 모금 운동의 도움을 받아 안산을 떠나야 했다. `국가는 약자를 보호한다`는 이 위원장의 믿음을 송두리째 흔든 사건이었다.이 위원장은 “입법을 한 뒤에도 피해자들이 죽어나가는 걸 보며 국회의원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결국 대통령 공약에 얼마나 밀접한 것들을 많이 넣느냐가 중요했고, 현실적으로 양당 중 당선 가능성이 큰 분을 고른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원하는 건 `기능적인 선택`일 뿐이라는 의미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서는 “변호사도 `기본 윤리`라는 게 있는데, 술 먹고 여자 죽이는 걸 가능하다고 변호하는 사람과는 함께 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최근 윤 후보가 `흉악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자, 민주당 측에서 이를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범죄와의 전쟁`에 빗댄 것을 두고 “피해자를 보호하겠다는 걸 이런 식으로 격하하는 의도 자체가 굉장히 불량하다”며 발끈했다. “그들 머릿속의 인권은 대체 정체가 무엇이냐”고 되물은 그는 “얼마든지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국민의힘에서 공동선대위원장까지 맡은 계기는.△민주당에서 오래 지원한 사람들과 생각이 다른 게 가장 큰 이유였다. 십수 년 매달려 발의시킨 게 `스토킹 처벌법`이었는데, 난센스하게도 국민에힘에 와서 입법됐다. 선대위 합류 제안은 모든 당에서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나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더 가깝다. 그런데 두 분 다 안 될 것 같은데 어떡하나. 안타깝지만 나머지 두 분 중 한 명을 선택한 거다.-왜 윤 후보로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하나.△딱 하나 중요한 기준이 법치주의였다. 후보들 전과를 보면 너무 간단한 문제다. 윤 후보 경력을 보니 사람이 일관성을 갖고 살았더라. 변호사 생활을 하며 돈맛을 보면 인간이 변질되기 마련인데 대형 로펌에 갔다가 검사가 하고 싶다고 돌아온 걸 높이 평가했다. 좌우 안 가리고 수사는 다했고, 목이 날아갈 뻔한 적도 있었다. -10년 넘게 자문했던 민주당을 택하지 않은 이유는.△피해자를 갈라치기 하는 게 너무 짜증났다. 우리 편이면 피해자이고 상대편이면 `피해 호소인`인가. `스토킹 처벌법` 관련해서도 ‘패스트 트랙’이 있는데 안 해주는 게 용납이 안 됐다. 이 후보의 문제도 너무 적나라했다. 심신 미약과 음주 감경을 주장하는 사람은 도저히 용인할 수 없다. 양심의 선택을 한 거다. -당과 색깔이 안 맞는다는 우려가 계속 나온다. △오히려 다행이다. 색깔이 달라야 민주주의다. 다른 목소리를 배제하는 식으로 뭘 이룰 수 있나. 온 국민을 다 끌고가는 게 대통령이다. -이준석 당 대표와의 구도가 젠더 갈등처럼 비치기도 한다.△난 `이대남` 안 싫어한다. 여자들만을 위한 일을 해본 적도 한 번도 없다. 그래서 강남역 사건을 ‘여혐 범죄’라고 부르는 것도 반대했고, 여성가족부를 꼭 그렇게 불러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선대위에 합류한 뒤 처음 발표한 정책에서도 피해자 보호에 초점을 맞췄다. 젠더 갈등은 허상이라고 본다.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보는 건가.△우리나라 사법제도는 피해자를 너무 우습게 생각한다. 범죄자도 인간이라는 건 정말 웃기는 말이다. 인권에도 우선 순위가 있다. `나영이 인권`에 우선한 `조두순 인권`은 있을 수 없다. 나영이가 조두순이 언제 어디서 출소하는지 먼저 알아야 할 것 아닌가. 나영이 이사 비용은 왜 지원이 안 되나. -조두순 사건이 갖는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성범죄의 실체를 깨닫게 했고, 국가가 약자를 보호해주지 않는다는 걸 알게 했다. 우리나라 형사 정책의 무게 중심이 얼마나 잘못됐는지도 보여줬다. 내 삶에 굉장히 큰 영향을 주기도 했다. 교단에서 아름다운 노년을 보내리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싸움닭`이 될지는 몰랐다.-윤 후보의 ‘흉악 범죄와의 전쟁’도 같은 맥락인가.△그렇다. 이를 두고 군사정권을 연상시킨다는 건 공격을 위한 공격일 뿐이다. 그때의 범죄는 사상범들을 포괄했고 현재는 다 강력 범죄다. 성폭력이나 스토킹에 엄중대처 하지 않으면 누구 인권을 보호하겠다는 건가. 피고인 인권 보호만 주장하던 자들이 웃기는 얘기를 하는 거다.-추가로 준비하는 정책의 방향성은.△경선 때와는 달리 이젠 상대가 분명해졌다. 정책을 정교화하고 있다. 새로운 사항을 넣기도 하고, 현행법상 충돌 지점을 보기도 한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본인들이 원치 않아 알려지진 않았으나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훌륭한 분들이 함께 모여 매일 싸우고 있다. 후보가 물 위에서 백조처럼 우아하게 가고 있으면, 앞으로 나가려고 물 속에서 바삐 허우적대는 건 정책위원회다. -정치에는 정말 뜻이 없나.△여전히 교수고 내년 3월 대학으로 돌아갈 거다. 나 같은 사람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논공행상` 안 하는 사람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좌도 우도 아니다. 정치도 하기 싫다. 다만 피해자 인권을 보호할 수 있다면 어디든 뛰어들겠다.
2021.12.24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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