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이자 부담 늘었다"…대출금리 4%대 이상 절반 넘어
  • "이자 부담 늘었다"…대출금리 4%대 이상 절반 넘어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4%이상 대출금리를 받은 대출자들이 늘어났고 이에대한 부담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금리인상 분위기에 고정금리형이 여전히 대세를 나타냈으며 혼합금리형은 소폭 증가했다. 직방이 지난달 14일부터 28일까지 직방 어플리케이션 내 접속자 대상으로설문을 진행한 결과 716명이 참여했다. 신뢰수준은 95% ± 3.66%p다. 현재 부동산 매입 및 전세금, 임대료 마련을 위한 대출이 있는지 물은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39.0%가 대출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43.5%로 대출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60대 이상(39.8%), 30대(39.3%), 50대(38.4%)도 10명 중 3명은 대출이 있다고 답했다. 대출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대출 이자는 ‘3% 미만’이 25.8%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4%~4.5% 미만(13.3%) △6% 이상(12.9%) △5%~5.5% 미만(12.5%) △5.5%~6% 미만(10.4%) △3.5%~4% 미만(9.3%), 4.5%~5% 미만(9.3%) △3%~3.5% 미만(6.5%) 순으로 나타났다. 2022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3%대 미만이 작년보다 다소 증가했고, 3~4%대 미만은 비중이 감소했다. 반면 4% 이상은 작년 조사 결과보다 응답 비율이 증가해 전체 응답에서 절반 이상이 넘었다. 현재 이자 부담이 2022년과 비교했을 때 어떠한 지를 묻는 질문에는 58.1%가 ‘늘었다’고 응답했다. ‘변동없다’는 31.5%, ‘줄었다’는 응답은 10.4%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거주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서울 거주자가 이자 부담이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70.2%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이어 지방5대광역시 거주자는 63.2%로 작년보다 이자 부담이 커졌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올해 안에 부동산 매입 및 전세금, 임대료 마련을 위한 추가 대출 계획이 있는지를 물은 질문에는 과반수인 55.0%가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20~4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응답됐다. 추가 대출 금리 형태는 ‘고정금리형’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56.3%로 가장 많았다. ‘혼합금리형’은 29.9%, ‘변동금리형’은 13.7%로 나타났다. 작년 조사 결과에서도 유사한 응답 결과가 나타났으나 작년보다 ‘고정금리형’의 선택은 줄고 ‘혼합금리형’을 선택한 응답자는 소폭 증가했다. 대출 금리가 계속 오름세를 보여 고정금리 형태의 대출 상품을 선택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여전히 높지만 금리가 이제는 하향 조정될 것으로 기대하는 심리가 반영되면서 혼합금리형을 선택하고자 하는 비율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특례보금자리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에도 추가 대출을 계획한 이유로는 ‘거주 부동산 매입’이 4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 월세 보증금(44.2%) △부동산 투자(4.6%) △기타(1.8%)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30대는 ‘전, 월세 보증금’ 목적이 가장 많았고 40대 이상은 ‘거주 부동산 매입’ 비중이 높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로 고금리 정책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1월 이후 3.50%로 동결됐지만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9월 들어 아파트 거래량도 주춤한 상태이며 거래가 안된 매매매물도 쌓이고 있다. 당분간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리가 거래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직방은 “작년에 비해 이자 비율의 폭에 변동이 생기고 고금리가 유지되면서 내집마련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아파트 매매가격도 작년에 비해 회복되면서 집값 자체의 부담도 커졌고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올해 안에 내집마련이나 전, 월세 보증금을 위해 추가 대출을 계획하는 만큼 금융부담이 커진 상황에도 대출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자금 상황과 대출 상환 가능성 등을 고려해 적절한 대출 금리 적용 방식을 잘 선택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2023.10.10 I 신수정 기자
“오늘 韓 증시 상승 출발”…외국인 돌아온다
  • “오늘 韓 증시 상승 출발”…외국인 돌아온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0일 한국 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늘 것이란 전망에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0.24%, MSCI 신흥 지수 ETF는 0.48%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45.28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6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1.12% 상승, 코스피는 1%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사진=AFP)앞서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7.07포인트(0.59%) 오른 3만3604.6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16포인트(0.63%) 상승한 4335.6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90포인트(0.39%) 뛴 1만3484.24로 장을 마감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자 하락 출발했다”면서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등 주요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상승 전환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최근의 장기 국채금리 상승으로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줄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 연구원은 뉴욕 증시 관련해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로 인해 국제유가가 4% 넘게 상승하자 엑슨모빌(+3.37%), 셰브론 (+2.83%), 코노코필립스(+5.53%) 등 대형 에너지 회사 외에도 할리버튼(+6.75%), 마라톤오일(+6.51%), 데본에너지(+5.51%) 등 강세였다”며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해 노스롭그루만(+11.10%), L3해리스(+9.79%), 헌팅턴잉걸스(+9.42%), 록히드마틴(+8.78%) 등 방산주도 강세”라고 진단했다. 반면 김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과 이스라엘행 항공편 취소 여파로 유나이티드항공(-4.88%), 델타항공(-4.65%), 아메리칸항공(-4.08%) 등 주요 항공사 주가는 4% 넘게 하락했다”며 “테슬라(-0.33%)는 중국승용차협회가 발표한 9월 자동차판매량 데이터에 따르면 모델3와 모델Y의 판매량이 전년대비 12% 줄어 전체 판매량이 전년대비 10.9% 감소했다는 소식에 약세였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10일 한국 증시에 대해 “미국 채권시장은 콜럼버스데이로 휴장이었지만 주요국 장기채 금리는 크게 하락했다”며 “지난 주 급등했던 국고채 금리 역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주식시장의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 기여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지난 주 미국 9월 고용보고서가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했음에도 임금상승률 둔화, 최근 국채금리 상승 및 금융여건 긴축 등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제한할 것”이라며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수급 개선이 우호적일 것”이라며 “특히 최근 외국인의 수급이 선물 및 비차익 바스켓 매매에 집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스피 200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 및 우량주 중심의 수급 유입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023.10.10 I 최훈길 기자
"못 내려 vs 너무 비싸"…매물 쌓이는 강남3구
  • "못 내려 vs 너무 비싸"…매물 쌓이는 강남3구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3구에 주인을 찾는 아파트 매물이 쌓이고 있다. 아파트 호가가 다시 전고점을 향해 올라가자 매수자가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집값이 많이 오르다 보니 매수자로서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려는 심리가 커졌고 집주인은 연초에 바닥을 쳤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려 하지 않아 매도자와 매수자 간 가격 괴리가 점점 벌어지고 있어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은 총 7만 3310건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물건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올 초(1월 1일 기준)와 비교하면 45.1% 늘어난 것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가파른 증가세다. 매매 물건이 가장 많이 쌓인 지역은 강남3구다. 강남구가 6335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송파구 5558건, 서초구 5542건으로 나타났다.강남3구 위주로 시장 매물이 쌓이는 것은 집을 내놓은 시장 호가와 수요자의 가격차가 커서다. 거래되는 집값이 전고점을 넘지 못하지만 집주인의 호가는 이를 뛰어넘고 있다. 실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를 보면 매매 물건은 6월 1일 173건에서 379건으로 119% 늘었다. 이곳 집주인의 호가는 전용 59㎡ 기준 29억~32억원이지만 이는 직전 최고가 28억 9000만원을 훌쩍 웃도는 가격이다. 반포 A공인중개소 대표는 “거래가 빈번하게 이뤄지는 편이 아니고 여전히 토지거래허가구역인 점에서 투자수요는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현재 집을 내놓은 집주인은 가격을 내려 팔려는 생각이 없고 찾는 수요자도 더 높은 금액에선 대부분 망설인다”고 설명했다.새 아파트 공급물량이 많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서울 강남구 아파트 입주 물량은 4646가구로 지난해 768가구 대비 여섯 배가량 증가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입주가 올해 11월에 있을 예정으로 강남구 입주 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서초구 역시 지난해 1188가구에서 올해 3556가구로 크게 늘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대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던 강남 3구의 집주인은 가격을 낮출 만큼 상황이 급하지 않고 수요자 역시 고금리에 대출부담이 커진 상황이어서 가격 협상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3.10.09 I 신수정 기자
미 국채금리·달러화 진정…환율 1350원대로 하락 전망
  • 미 국채금리·달러화 진정…환율 1350원대로 하락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1360원대로 진입한 원·달러 환율은 다시 1350원대로 내려올 것으로 전망된다. 고공행진하던 미국 국채금리와 글로벌 달러화가 진정세를 찾으면서 환율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달러 롱(매수) 심리는 이어질 수 있다.사진=AFP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3.5원) 대비 10.4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민간 고용이 크게 둔화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9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8만9000개 증가했다.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이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 15만3000개에 크게 밑돌았고, 8월 증가폭(18만개)과 비교해서는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9월 평균임금은 1년 전보다 5.9% 늘었다. 2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최근 적극적으로 노동시장에 뛰어드는 구직자가 늘어난 덕분이다.이에 미 10년물 금리는 6bp(1bp=0.01%p) 가량 떨어진 4.74%에서, 2년물 금리는 6bp가량 밀린 5.10% 근방에서 거래됐다. 30년물 금리는 7bp가량 하락한 4.87% 근방에서 움직였다.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전날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었다.고물가를 자극하던 국제유가도 모처럼 크게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5.01달러(5.61%) 하락한 배럴당 84.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7일 배럴당 93.68달러에서 10달러 가량 떨어진 셈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가격 역시 5.11달러(5.6%) 하락한 85.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달러화도 진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7시 22분 기준 106.7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을 돌파한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가 소폭 약세를 보이자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로 모두 소폭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의 매매 흐름도 관심이다. 전날 위험회피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6600억원대를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반등한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지 관건이다. 다만 여전히 환율이 하락할 요인은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미국의 긴축 장기화 기조는 이어지고 있어 환율이 큰 폭 하락하긴 쉽지 않은 여건이다. 여전히 ‘달러 사자’ 분위기가 살아있는 만큼 환율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 시각으로 6일 저녁 9시반께 9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되는 터라 타이트한 고용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ADP 민간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고용시장의 호조세가 꺾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큰 만큼 해당 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시장에선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16만명으로 예상하고 실업률은 3.6%로 전망한다.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화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추석 연휴 기간의 글로벌 금융시장 영향이 일시에 반영되며 어제 우리 금융시장은 비교적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며 “투기적 거래로 외환시장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필요시 채권시장 안정화 조치 등도 적기에 시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10.05 I 이정윤 기자
잠실 엘·리·트發 온기, 수도권 덥힌다…청약 차선책 '급매' 노릴 만
  • 잠실 엘·리·트發 온기, 수도권 덥힌다…청약 차선책 '급매' 노릴 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아파트값 떨어질 이유가 없다. 실수요자라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야 한다.”아파트 거래가 늘어나면서 매수심리가 살아나는 가운데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전고점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시장에서는 상승장이 시작됐다는 전망과 오를 대로 오른 집값에 일시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신중론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안갯속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 집 마련을 준비한다면 올해 의사결정을 내리고 급매를 잡아야 한다고 추천했다. 서울 도심 신축 아파트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지방에서는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한 부산을 눈여겨보라는 조언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하반기 상승장 기대…실수요자, 내 집 마련 적극 노려야부동산 전문가 5명은 하반기 상승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내 집 마련 기회를 적극적으로 노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3일 “시장의 기대가 컸던 정부의 공급 대책이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공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나 경기 변수가 없다면 떨어질 이유가 없어 상승장이 이어지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살아났던 아파트값 상승이 서울 강북과 수도권까지 확산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작년 집값 하락의 ‘진앙지’였던 잠실에선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가 전고점 돌파를 목전에 뒀다. 지난 8월 리센츠 전용 84㎡는 직전 최고가 26억5000만원에 1억5000만원 못 미친 25억원에 거래됐다. ‘아시아선수촌’ 전용 99㎡는 31억원에 거래됐는데 지난해 4월 기록한 전고점 32억원을 거의 회복했다. 이 같은 추세는 수도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미 경기 광명과 용인 일부 단지의 전용 84㎡ 분양가가 서울보다 비싼 값에 나오는 상황이다.김 소장은 “강남권은 실거래가가 전고점 90% 수준을 회복했다”며 “마포·성동은 80~90% 회복했고 다음은 서대문, 동대문, 금관구, 노·도·강(노원·도봉·강북)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거래금액이 10억원을 넘어선데다 6억원대 이하 비중도 급격히 줄었다. 가격이 오른 만큼 유효 수요가 줄고 가격 저항선에 부딪혔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서울의 유효 수요가 수도권으로 분산하면서 집값 상승폭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용인, 동탄, 판교 등은 노·도·강보다 훨씬 더 자산이 몰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송 대표는 이어“PIR(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만 고려해서 집을 사는 게 아니라 자산을 처분하고 고가의 주택을 사고 다시 자산을 늘리는 형태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분양시장에 대한 시각은 엇갈렸다. 상반기 분양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였는데 고분양가가 이어지면서 분양 메리트가 사라질 것이란 의견과 청약 흥행이 이어질 거란 의견으로 양분됐다. 이 교수는 “분양시장은 호황이 이어질 것이다. 대출 완화로 분양가 20억원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분양가 상한제를 서울 4개구만 적용하고 거주 의무까지 없어 매매할 수 있다 보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서울은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아 경쟁률이 올라갈 수 있지만 상반기처럼 과열되진 않을 것으로 본다”며 “강남권은 일반 분양 가구 수가 많지 않고 희소성이 있기 때문에 수분양자가 몰리겠지만 강남 이외 지역은 고분양가로 메리트가 사라지면서 청약 기대감이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서울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갭투자 지양…사업성 높은 재건축 선별해야전문가들은 아파트값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실수요자로선 최고가 대비 25~30%가량 가격이 빠진 급매를 적극적으로 노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재국 교수는 “실수요자라면 최고가 대비 25~30% 빠진 매물은 적극적으로 매수를 고려해야 할 타이밍이다”며 “청약을 노리는 것이 최선이지만 분양 시장이 뜨거워지면서 당첨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차선책도 마련해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다만 전셋값이 급등하기에는 아직 시장 전반의 온기가 확산하지 않은 만큼 ‘갭(전세 끼고 주택 매입) 투자’는 매우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승현 대표는 “갭을 활용한 투자는 앞으로 지양할 필요가 있다. 예전처럼 전셋값이 드라마틱하게 오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며 “금리가 몇 년 새 연 2%대에서 3.5%로 150%가 올랐기 때문에 갭 투자는 굉장히 주의해야 한다. 가격이 오르고 자산이 몰리는 곳만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강해져서 투자 시야를 넓게 멀리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재건축·재개발 시장 또한 건설시장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에 선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제경 소장은 “지역별·상품별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시장은 살아났지만 오피스텔이나 빌라 시장은 침체가 길어질 조짐이다”며 “신축 선호가 짙어 정비사업 투자 수요가 늘고 있지만 공사비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자칫 사업이 멈출 가능성도 있다. 사업성이 높은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청약시장에서는 고분양가로 4060세대 실수요자의 고민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박지민 대표는 “추첨제 확대와 고분양가로 경쟁률이 낮아진 단지에 2030세대라면 이전보다 쉽게 당첨될 수 있다”며 “오랫동안 고가점을 유지한 4060세대는 앞으로의 공급부족과 더 오를 분양가 등을 고려할 때 청약을 할지, 청약포기 후 매수할지 상당히 고민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3.10.03 I 오희나 기자
코스닥, 장중 매수세로 돌아선 기관…상승 전환
  • 코스닥, 장중 매수세로 돌아선 기관…상승 전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락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가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상승 전환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포인트(0.23%) 오른 829.7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56% 하락한 823.20에 개장했다. 이후 기관이 순매수 전환하면서 코스닥 상승을 견인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달러 강세가 여전히 견고하고, 추석 연휴 기간 미국 셧다운 여부가 결정되기에 불안 심리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반등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5억원, 7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258억원 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인터넷과 정보기기가 2%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등이 1%대 오름세를 나타내며 뒤를 잇고 있다. 반면 일반전기전자는 1%대 하락하고 있고, 반도체와 오락·문화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는 각각 1.77%, 0.64% 하락하고 있지만, 에코프로(086520)는 각 1%대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이밖에 포스코DX(022100)는 1%대 오름세고, 알테오젠(196170)과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각 6%대, 3%대 상승률을 보이며 강세다.한편 전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 하락한 3만3618.88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1.47% 떨어진 4273.5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57% 빠진 1만3063.61에 장을 마쳤다.
2023.09.27 I 이용성 기자
코스닥, 추석 앞두고 관망 심리 확산에 하락 출발…820선 등락
  • 코스닥, 추석 앞두고 관망 심리 확산에 하락 출발…820선 등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미국의 의회 예산안 처리 지연 우려 등 대외 불안 요인과 추석 등 장기 연휴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산이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4포인트(0.72%) 내린 821.8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 하락한 3만3618.88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1.47% 떨어진 4273.5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57% 빠진 1만3063.61에 장을 마쳤다. 특히 S&P500지수는 지난 6월 9일 이후 처음으로 4300선 아래로 내려왔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의회 예산안 처리 지연 우려와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부담 등 대외 불안 요인 속 장기 연휴를 앞둔 관망심리 심화 등으로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8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억원, 47억원 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소프트웨어와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등이 각 1%대 하락하고 있고, 반도체, 금속, 화학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반면, 정보기기와 출판·매체복제는 각 1%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 1%대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다.엘앤에프(066970)와 포스코DX(02210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4%대 상승 중이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각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2023.09.27 I 이용성 기자
고공행진 하는 美 국채금리·달러…환율 1360원 상승 시도
  • 고공행진 하는 美 국채금리·달러…환율 1360원 상승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연고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1360원대로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과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에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치솟고 있다. 이날 1350원 이상에서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2.2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8.5원) 대비 5.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 연준이 오랫동안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에 국채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계속 경고해온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한 인터뷰에서 “금리가 3%에서 5%로 오를 때보다 5%에서 7%로 인상하는 것이 훨씬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전 세계가 금리 7%에 준비가 돼 있는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최근 4.5%를 넘어서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간밤에도 10년물 금리가 장 중 한때 4.56%를 기록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달러 가치도 연중 최고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기준 106.21을 기록하고 있다. ‘킹달러’ 현상이 지속되자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엔화는 150엔에 가까워지며 약세가 심화된 모습이다. 국제유가가 2주 만에 최저에서 반등해 ‘고금리 장기화’에 힘을 실었다. 26일(현지시간)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67센트(0.7%) 상승한 배럴당 93.9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 선물은 71센트(0.8%) 올라 배럴당 90.39달러에 마감됐다. 불확실한 경제 전망이 수요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보다 공급 부족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면서 유가는 반등했다.간밤 발표된 경제지표들도 미국 경기하강 우려를 부추겼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보다 8.7% 감소한 연율 67만5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69만5000채를 밑돌았고, 지난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7%를 웃돌면서 거래량이 크게 줄은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떨어졌다.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8월 108.7에서 9월 103으로 뚝 떨어졌다. 이는 월가 전망치 105.5를 하회했고 4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의 매매 흐름도 관심이다. 전날에도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1400억원대를 순매도 했다. 뉴욕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한 만큼 국내 증시에도 이 분위기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 전날 환율이 연고점을 넘어서 1350원 부근까지 오른 만큼 역외 롱(매수) 심리가 커지며 환율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시장에 롱플레이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중 환율이 급등한다면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이 나오며 상단을 누를 가능성도 크다. 장기 연휴에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당국의 적극적 개입이 나올 수 있다.
2023.09.27 I 이정윤 기자
'배당도 실적도 괜찮다'…약세장에도 주목받는 증권주
  • '배당도 실적도 괜찮다'…약세장에도 주목받는 증권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2400선으로 내려간 가운데 미국의 고금리 또한 길어질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증시 투자심리와 밀접한 증권주는 시장 평균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일각에서는 증권주가 3분기 호실적을 거둘 가능성이 큰데다 배당매력을 앞세워 재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도 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KRX증권지수 추이[출처:마켓포인트]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RX증권지수는 이달 들어 2.19%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하락률(3.65%)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KRX증권지수는 미래에셋증권(006800)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 등 국내증시에 상장된 11개 증권사로 이뤄진 지수다. 증권주는 코스피가 상승하면 투자자들이 몰리며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 함께 상승하고 코스피가 하락하면 함께 하락하는 경향이 크다. 게다가 미국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이달 기준금리는 동결하겠지만 내년 가파른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며 당분간 고금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고금리가 이어질 경우,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인 증시보다는 안전자산인 예금이나 채권에 주목하는 만큼 증권업종을 둘러싼 투자심리는 식을 수밖에 없다. 실제 9월 일 평균 거래대금은 8조4145억원으로 7월(14조1901억원)이나 8월(10조8253억원)보다 각각 40.7%, 22.3%씩 줄어들었다.하지만 이같은 상황에도 증권주는 이달 코스피보다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말이 갈수록 실적이나 배당의 매력이 빛을 발하며 반등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가장 큰 힘은 실적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업종 대장주인 미래에셋증권(006800)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3.95% 증가한 1712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배주주순이익 역시 1625억원 수준으로 전망되는데 석 달 전 전망치(1244억원)보다 30.6% 늘어난 수준이다. 삼성증권(016360)의 3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15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64% 증가할 것으로 시장은 관측하고 있다. 비록 9월 들어 거래대금이 줄었지만 지난 7~8월 테마주 장세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4분기에는 배당 매력을 뽐내며 재평가를 받을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심화하자 외국인들은 금융, 통신 등 배당주를 집중적으로 담고 있는데 증권 역시 손꼽히는 배당주이기 때문이다. 실제 9월 이후 외국인은 운수장비(1613억원)와 금융(1611억원) 유통(1171억원) 등 단 7개 업종을 순매수했는데 증권도 30억원 사들이며 이름을 올렸다. 현재까지 액수는 미미하지만 연말로 갈수록 배당에 대한 관심이 퍼지며 매수세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증권은 다른 금융업종에 비해 규제 불확실성도 제한적”이라며 “특히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올해 기대 배당수익률이 각각 6~7%로 배당 투자처로서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두산로보틱스의 IPO에 33조1093억원이 몰린 만큼, 환불된 금액들이 증시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만일 두산로보틱스에서 환불된 자금이 향후 IPO를 하는 퓨릿, 신성에스티, 에스엘에스바이오, 서울보증보험 등으로 향할 경우 증권업종의 4분기 실적도 상승세를 탈 것이란 이유에서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규모가 큰 IPO로 거래대금이 상승할 뿐만 아니라 인수, 주선 등 수수료 수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면서 “연이은 IPO로 개인의 매매비중 상승이 예상되며 회전율 상승을 통한 거래대금 증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최대어 두산로보틱스가 지난 21~22일 일반공모를 진행한 가운데 증거금만 33조원 이상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로보틱스는 26일 환불금을 돌려준 후, 내달 5일 상장한다.[한국투자증권 제공]
2023.09.27 I 김인경 기자
추석 앞둔 코스피, 금리·환율 부담 속 1%대 하락…2460선
  • 추석 앞둔 코스피, 금리·환율 부담 속 1%대 하락…246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둔 26일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면서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미국 셧다운 우려와 미국채 금리 상승 부담이 확대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장중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팔자’가 이어졌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2.79포인트(1.31%) 하락한 2462.97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회계연도 전환을 목전에 두고 예산안 협상 난항 지속과 미국채 금리 상승 부담 확대 영향에 글로벌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은 미국채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 강세와 연동돼 1340원 후반대로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45.9원까지 올라 연고점을 경신했다. 고금리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5%를 돌파했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기관은 4737억원, 외국인은 458억원 팔아치웠다. 개인은 4988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27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를 보였다. 섬유의복, 건설업은 2%대, 금융업, 비금속광물, 증권, 유통업, 의료정밀, 서비스업, 의약품, 화학, 철강및금속, 제조업, 기계, 전기전자, 보험은 1%대 하락했다.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운수창고는 1% 미만 내렸다. 음식료품, 통신업은 1% 미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은 2%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POSCO홀딩스(00549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가 1%대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 포스코퓨처엠(003670)은 1% 미만 하락했다. 삼성SDI(006400)는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1888만주, 거래대금은 6조8610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1개를 포함해 15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741개 종목이 하락했다. 4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9.26 I 이은정 기자
코스피, 기관·외인 동반 순매도에 1%대 하락…2460선
  • 코스피, 기관·외인 동반 순매도에 1%대 하락…246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6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1%대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회계연도 전환을 목전에 두고 예산안 협상 난항 지속과 미국채 금리 상승 부담 확대 영향에 투자심리가 냉각됐다는 평가다. 원·달러 환율은 1340원 후반대로 급등하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54포인트(1.22%) 하락한 2465.22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490선에서 출발했다. 코스피는 전일(25일)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2500선을 하회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회계연도 전환을 목전에 두고 예산안 협상 난항 지속과 미국채 금리 상승 부담 확대 영향에 글로벌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은 미국채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 강세와 연동돼 1340원 후반대로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은 5008억원, 외국인은 210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5062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3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락 우위다. NAVER(035420)은 2%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는 1%대 하락하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 LG화학(051910)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삼성SDI(006400), 포스코퓨처엠(003670)은 1% 미만 오르고 있다.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건설업, 섬유의복, 비금속광물은 2%대, 금융업, 유통업, 증권, 서비스업, 운수장비, 보험, 의약품, 의료정밀, 화학, 제조업, 전기전자, 기계는 1%대 하락하고 있다. 운수창고,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철강및금속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음식료품은 1%대, 통신업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2023.09.26 I 이은정 기자
한은 "당국 거시건전성 정책, 가계 빚 축소에 도움"
  • 한은 "당국 거시건전성 정책, 가계 빚 축소에 도움"[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장기적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점검·강화 등 당국의 거시건전성 정책이 가계부채 비율 100% 수렴에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다.김인구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 상황(2023년 9월)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김인구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26일 ‘9월 금융안정 상황’ 설명회를 통해 “가계대출 추이를 보고 실무적으로 관계당국과 협의하고 있다”며 “(당국이) 가계대출 추이가 당초 생각보다 빨라지면 중장기대책을 앞당기겠다고 한 부분을 감안하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100% 수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시 가산금리를 더하는 스트레스(Stress) DSR 제도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금리상승 가능성 등을 감안해 보다 엄격한 수준의 DSR 규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DSR 산정시 일정수준 가산금리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다.또한 한은은 이날 정부의 주택공급대책에 대해 주택시장 기대심리를 누그러뜨릴 것으로 기대했다.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 상황(2023년 9월)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한 금융리스크분석부장, 서평석 금융안정기획부장, 이종렬 부총재보, 김인구 금융안정국장, 임광규 안정총괄팀장(사진=한국은행 제공)다음은 이종렬 한은 부총재보, 김인구 국장 등과의 일문일답이다.-정부의 이번 주택공급대책을 금융불균형 해소 요인으로 보는가.△(이종렬 부총재보) 오늘 발표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공급활성화 대책이기 때문에 주택시장 기대심리를 누그러뜨리지 않을까 기대한다. 다만 금융경제 여건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기에 동 대책이 주택시장과 가계부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 불균형이 확대되지 않도록 관계당국과 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2분기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101.7%로 집계했다. 지난 분기에 비해 0.2%포인트 상승 전환했지만, 보고서에 유지됐다고 표현한 이유가 궁금하다.△(김인구 국장) 분자와 분모가 모두 추정치다. 가계부채도, GDP도 최종 데이터를 받지 못했고, 증가세로 추정한 부분이다. 이같은 불확실성이 있어 보수적으로 표현한 측면이 있다. 기대하기론 하반기에 비율이 내려갈 수 있다는 기대도 섞여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보고서에 향후 3년간 정책대응이 없다면 가계부채가 매년 4~6%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적었다.△(김인구 국장) 주택가격이 완만하게 상승해 최고치(2021년 하반기)의 90~95% 도달하고 대출금리가 4%대로 하락한다는 시나리오로 가정했다. 매년 4~6%로 본 전망 근거는 현재 주택매매 수요가 가장 크다. 정부 공급대책도 있고 생계비라든지 주택가격 거래량, 현재 DSR 규제 수준 등을 봤을 때 내부적으로 추정했다.-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0% 밑으로 내리기 위해선 어떤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나.△(김인구 국장) 지난 13일 금융위원회 대책을 보면 스트레스 DSR을 고려하고 있다고 나온다. 현재 가계대출 추이를 보고 실무적으로 관계당국과 협의하고 있는데, 가계대출 추이가 당초 생각보다 빨라지면 중장기대책을 앞당기겠다고 한 부분을 감안하면 100% 수렴에 도움이 되지 않겠나. 중장기적으로 분모가 늘어나고 분자는 어느 정도 DSR 규제가 강화가 되면 가계대출 증가율이 조금은 낮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보고서에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 공급속도 조절, 장기 주담대 점검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써있다. 이미 다 나온 대책인데 추가로 더 필요한 것을 지적해야 할 것 같다.△(김인구 국장) 2021년 하반기 DSR을 도입하고 강화해 왔다. 도입 2년이 넘었지만 실제로 현장에서 차주 상환 능력을 제대로 보는지 등 이런 부분들이 완전히 정착했다고 보기 어렵다. 특례보금자리론 등을 잘 점검하겠다는 것이 감독당국의 취지다. 일부 과도하게 나가는 부분이 수정될 수 있다. 추가적으로 금융위가 변동금리 스트레스 DSR 도입을 검토한다고 했기에 대책이 전혀 없진 않다. 현재 금리가 4% 지만 향후 5~6%로 오르면 대출 규모가 줄어들게 돼 있다.-50년 주택담보대출 등 규제 우회 수단을 사전에 막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가.△(김인구 국장) 특례 부분부터 50년 만기 대출이 도입됐고, 생애 최초 구입이나 청년층 등 가계대출 접근성이 낮은 분들을 위해 도입된 측면이 있다. 이를 시중 은행에서 벤치마킹하면서 도입을 앞당긴 부분이 있다. 감독당국이 신속히 대처해 은행에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한지 등을 점검해 스스로 자신 없으면 못하도록 지도하고 있다.-디레버리징(부채축소)이 적절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불균형 누증이 자산가격과 금융실물경제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보고서 적었다. 고금리 상태에서 최근 주담대가 늘어 가계대출을 줄이거나 집값을 떨어뜨리기 위한 대책을 쓰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로 보면 되는가.△(김인구 국장) 작년말, 올초 부동산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해 관계당국에서 거시건전성 정책을 완화했다. 그런 부분 목표달성이 어느정도 이뤄졌다고 보고, 앞으로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접근하고 거시건전성을 강화해 대응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해외대체투자에서 상업용 부동산 부문이 상당 부분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가.△(김인구 국장) 상업용 부동산 중에서도 오피스 부분이 미국과 유럽에서 회복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해외대체투자는 상업용 부동산도 있고 기업투자도 있고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도 있다. 전체 비율로 보면 상업용 부분이 다수를 차지하는 건 아니다. 위험해서 집중적으로 다룬 부분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함사, 증권사 이런 금융기관들이 분산투자를 했다. 리스크 관리가 총량에선 잘 돼있다고 본다. 오피스 부분 투자 등 개별적 리스크가 있지만 이를 시스템 전체, 해외대체투자 전체로 보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드린다.-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90% 이상인 은행이나 보험, 여전사 위험이 크지 않고 일부 증권사만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고서에 나와있다. 이에 대해 과잉 대응한 것 아니냔 시각도 있다.△(김인구 국장) 금융 부분 리스크는 초기에 강하게 대응해 불안 심리가 확산되는 것과 전염되는 것을 막는 것이 당시로서는 필요했던 것 같다. 저희로선 과잉대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부동산PF 정상화 및 정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표현했다.△(김인구 국장) 실제 일부 사업장에서 PF 해체 내지는 추가 대출이 안 돼 정리에 들어간 부분들이 있다.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부분들은 관계당국을 통해 점진적으로 질서있게 정리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경기대응완충자본(CCyB)이 내년 5월 예정돼 있다고 했다. 이를 도입하겠다고 한지 3년정도 되는 것 같다. 도입이 늦어지는 이유는.△(김인구 국장) 3년 전 금융위가 발표한 것을 최근에 알았다. 내년에 도입될 예정이니 지켜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다.△(임광규 안정총괄팀장) 가계나 부동산부문이 기업신용 쪽으로 늘어날 수 있는 풍선효과를 점검해야 하고, 다른 나라도 부문별로 도입된 나라가 있다. CCyB 전체로 도입 효과를 봐 가면서 가계부문이나 부동산부문 등 특정부문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단기 금융불안 수준을 평가하는 금융불안지수(FSI)가 하향안정화됐다가 상승 전환했다. 가계부채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인가.△(김인구 국장) FSI와 중장기적인 금융불균형 정도를 보여주는 금융취약성지수(FVI)가 모두 오른 것은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씀 드린다. FSI는 소비자물가 상승이나 환율이 오른 부분이 영향을 미쳤다. FVI는 대출이 늘어난 것과 금융기관 레버리지가 2분기 늘어난 영향이다. 이같은 부분들이 우려돼 다양한 대책이 나오고 있다.-금융안정 상황에 대해 통화정책적 대응은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시나.△(이종렬 부총재보) 금리 정책은 금융안정만 보는게 아니라 경제 상황 전반을 봐야 한다. 오늘 발표한 내용만 갖고 금리정책이 어떻게 될 것이라고 말씀드리기 어렵다. 지금 우리가 신경 쓰이는 부분이 가계부채가 조금 올라간 것인데, 전반적으로 안정적 상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몇가지 유의해야할 점에 대해 경각심을 갖자는 것이다. 당장 통화정책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은 아니고 하반기 경기 흐름을 면밀히 보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대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2023.09.26 I 하상렬 기자
9월 소비심리지수, 넉 달 만에 100하회…주택 심리는 1년 4개월래 최고
  • 9월 소비심리지수, 넉 달 만에 100하회…주택 심리는 1년 4개월래 최고
  • 9월 5일 오후 서울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과일을 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소비심리 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해 넉 달 만에 기준선인 100을 하회했다. 수출 부진 우려, 체감 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 여력이 위축된 영향이다. 소비심리 지수가 위축되고 있음에도 주택가격 전망지수는 1년 4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10개월째 상승했다. 소비심리가 꺾이고 있음에도 주택가격 심리는 고공행진하고 있다. 한편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석 달 째 동일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9월 소비자 동향 조사’에 따르면 한은이 이달 11일부터 18일까지 25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소비자 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3.4포인트 하락한 99.7로 두 달 째 하락, 넉 달 만에 기준선인 100을 하회했다. 지수 하락폭은 작년 7월(-10.4포인트) 이후 1년 2개월래 가장 크게 하락한 것이다.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수출 부진 우려, 체감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여력 위축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 지수가 하락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출처: 한국은행)소비심리 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모두 하락했다. 현재 생활형평과 전망은 2포인트, 3포인트 떨어졌고 가계수입 및 소비지출 전망도 1포인트씩 떨어졌다. 현재 경기판단 및 향후 경기전망은 무려 6포인트씩 하락세를 보였다. 두 지수는 두 달째 하락하고 있다. 경기 전망이 나빠지니 취업기회전망 CSI가 77로 무려 7포인트 하락해 두 달 연속 떨어졌다. 전체 취업자 수는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청년층 및 제조업 취업자 수가 감소세를 보인 영향이다. 소비 심리가 나빠졌지만 이상하게도 주택 가격 심리는 우상향하고 있다. 주택 가격 전망 CSI는 110으로 3포인트 올라 10개월째 상승하고 있다. 작년 5월(111) 이후 1년 4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월 주택 매매를 보면 지방, 수도권 등 전국 모두 상승세가 지속되며 주택 시장 회복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주택 가격이 상승세이나 여전히 금리 수준 전망이 높고 여러 변수가 있어서 이러한 상승 흐름이 지속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리 수준 전망CSI는 118로 지난 달과 같았지만 물가상승률 반등에 따른 긴축 기조 유지, 대출금리 등 높은 시중금리 지속 등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물가수준 전망CSI는 147로 전월과 같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8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비 3.4%로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급등한 영향이다. 가공식품, 외식서비스 등의 상승폭은 둔화됐으나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 가격 하락폭 축소,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이 나타난 영향이다. 지난 1년간의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4.1%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향후 1년간의 물가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전월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60.9%), 석유류 제품(54.9%), 농축수산물(37.4%)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 석유류 제품의 응답 비중이 20.1%포인트 상승했다.
2023.09.26 I 최정희 기자
국고채, 일제히 강보합… 국고 10년물, 장 중 4%대 하회
  • 국고채, 일제히 강보합… 국고 10년물, 장 중 4%대 하회[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소폭 강세다. 이날 국고채 10년물은 저가 매수 유입으로 4%대를 소폭 하회 중인 가운데 4%대에서 단기 저항선이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채권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소폭 강세…10년물 금리, 1.7bp 내린 3.978%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2분 기준 3.853%, 3.859%로 각각 0.7bp(1bp=0.01%포인트)씩 하락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6bp, 1.7bp 하락한 3.906%, 3.978%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7bp, 1.0bp 상승한 3.897%, 3.840%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소폭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3.14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6틱 오른 108.28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5526계약, 투신 390계약 순매수 중이고 금융투자 4344계약, 은행 1376계약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금융투자가 1249계약, 은행 23계약 순매수를, 외국인 11계약, 투신 124계약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72계약 팔고 있다.장 중 국채 10년물이 4%대를 하회하면서 저항선이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10년물 금리가 4% 선에서 좀 지지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동안은 미국 채권 금리 움직임이 중요해 보인다”고 짚었다.이어 “내달 초 발표되는 국내 소비자물가지수가 다소 높게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에 따른 경계감도 유효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진행된 통안채 91일물 입찰에선 낙찰기관 12개사가 3.630%에 8500억원 어치를 낙찰받았다.◇지표 따라 금리 박스권 움직임 전망…미 정부 셧다운 주시이에 국고채 10년물 기준 4% 내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4%선에서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추가 기준금리 인상 우려는 기우라는 판단을 유지하면 10년물 금리는 4% 위에서 분할 매수가 적합하다”고 분석했다.또한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 이날 별다른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시장은 이번 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발표되는 오는 26일 한국 9월 소비자심리지수와 미국 8월 신규주택매매 등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한동안은 지표를 주시하며 추세적 움직임이 부재한 등락세가 연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6일부터 예정돼있는 미국채 2년물, 5년물 등의 입찰 이벤트를 통해 미국채 시장 수요가 견조한 지 여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지시간으로 내달 1일 미 정부 셧다운(업무 중지) 우려도 커지는 만큼 추석 연휴간 미국 시장 변동성이 커질 우려도 있다. 미 의회가 2024년 회계연도가 시작되기 전인 이달 말까지 내년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내달 1일 0시1분을 기해 미 연방정부는 폐쇄된다. 이 경우 노동부나 상무부 등 주요 지표 담당 부서의 업무가 중단, 주요 지표들의 발표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2023.09.25 I 유준하 기자
3분기 지역경제 제자리 걸음…"서비스업 중심 개선 기대"
  • 3분기 지역경제 제자리 걸음…"서비스업 중심 개선 기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3분기 우리나라 지역 경기가 전국적으로 2분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됐다. 1분기부터 이어온 생산·수출 부진이 이어진 셈이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제조업은 반도체 업황 반전 기대에도 주요 수출국인 중국 경제의 느린 회복 등으로 현 수준을 유지하겠으나, 서비스업은 여행 관련 소비 회복 등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사진=이데일리DB25일 한은이 발간한 ‘3분기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지역경제는 조선, 디스플레이 등 회복세에도 반도체 생산 부진과 자동차 성장세 둔화로 제조업 생산이 보합 수준에 머물렀고, 금융, 운수, 부동산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생산은 소폭 증가했다. 3분기 중 한은 15개 지역본부가 실시한 업체, 유관기관 등의 모니터링 결과와 통계 등을 토대로 판단한 것이다.7개 권역 중 대경권은 전분기 대비 소폭 악화됐고, 수도권과 강원권, 충청권, 호남권, 동남권, 제주권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자료=한국은행제조업 생산은 글로벌 교역 부진과 중국경제 화복 약화 등으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호남권과 강원권이 각각 조선, 시멘트 등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수도권은 IT 수요 약세에 따른 반도체 감산에 따라 생산이 소폭 줄었다. 동남권, 대경권, 제주권도 각각 자동차, 디스플레이, 식음료 등을 중심으로 생산이 감소했다.서비스업 생산은 누적된 고물가 등 영향으로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성장이 정체됐으나, 금융·보험업 개선세가 이어졌고 주택시장 부진 완화에 따른 부동산업 회복 조짐도 있어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동남권이 외국인 관광객 등 지역 방문객수 증가로 숙박음식점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고, 나머지 권역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향후 제조업 생산은 현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서비스업 생산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평가됐다. 한은은 “반도체 감산이 이어지고 자동차, 철강이 소폭 감소하겠으나 디스플레이, 휴대폰, 석유정제 등 회복으로 제조업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서비스업은 여행 수요와 화물 물동량 회복 등으로 운수업이 개선되고 외국인 방문객 증가 등으로 일부 지역 숙박·음식점업 업황이 나아지면서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투자는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투자 축소 기조가 확대되면서 소폭 줄었다는 평가다. 동남권이 소폭 증가한 반면, 수도권과 강원권이 소폭 감소했다. 향후 설비투자는 자동차와 이차전지 등 친환경 전환을 위한 투자가 이어짐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투자 축소 기조가 유지되면서 현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건설투자는 높은 수준의 원자재 가격과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집행액 축소 등으로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이 소폭 줄었다. 향후 건설투자는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신규 착공 감소가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면서 민간 부문의 회복세를 제안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수출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선박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석유화학 등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한은은 향후 수출은 IT품목이 회복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자동차르 중심으로 둔화되면서 현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소비는 재화 소비가 소폭 감소했지만, 서비스 소비가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전분기 수준을 보였다. 향후 민간소비는 가계 원리금 상황부담 증대 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함에도 양호한 고용여건, 축적된 초과저축 등 소비여력이 증가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한편 7~8월 중 주택매매가격(월평균, 전분기말월대비)이 상승 전환했다. 한은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주택가격 상승 기대 증가에 따른 매수심리 회복 등으로 상승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2023.09.25 I 하상렬 기자
출구없는 지옥 맞네…"생숙, 주택전환 기대심리 불식"
  • 출구없는 지옥 맞네…"생숙, 주택전환 기대심리 불식" [일문일답]
  • 서울 시내의 오피스텔 밀집 지역 모습.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생활형숙박시설의 주택 전환)기대심리를 불식하고 실제 거주자들의 임대 계약 기간이 끝날 때까지 계도기간을 주려는 게 핵심이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25일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백브리핑을 가지고 ‘기존 생활숙박시설 숙박업 신고 계도기간 부여·연착륙 유도’ 발표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날 2024년 말까지 생숙 숙박업 신고 계도기간을 부여하고 내달 14일부터 이행강제금 처분을 내년까지 유예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생숙을 숙박시설로 정상사용 하려는 소유자들이 여건별로 숙박업 신고를 하는데 걸리는 시간, 실거주 임차인의 잔여 임대기간, 생숙 관련 제도개선 논의에 필요한 기간 등을 종합 고려한 결정이다. 생숙을 주거용 오피스텔로 용도변경 시 2년간 한시 적용되던 특례는 추가연장 없이 10월 14일부로 종료된다. 그는 “용도변경할 때 특례를 줬는데 기간을 연장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거주자들의 요구가 있었다”라며 “기존에 완화했던 특례 외에 추가 특례는 안전과 관련성이 높아 주거 용도 전환 이상의 특혜 소지가 있고 기존에 숙박업을 신고하고 숙박업을 영위 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그분들과의 형평성, 일반 국민의 법원칙 신뢰 차원에서 완화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국토부가 발표한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숙박업 미신고 등 주택용도 사용이 추정되는 불법 생활형숙박시설이 최근에 급격히 늘어난 원인은.△생숙은 부동산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부터 공급이 늘어났고 2020~2021년 부동산경기 급등과 함께 과다 공급됐다. 이는 주택에 비해 규제가 적은 생숙이 주택 대체 시설로 편법적으로 활용되며 수요·공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생숙은 주택관련 종부세·양도세가 미부과되며 청약통장도 필요없었다. 세금이 적용되지 않고 전매제한이 없는 반면 주차·안전기준이 미비하고 학교용지분담금도 미부과됐다. 지자체 사전점검 결과, 숙박업 미신고 생숙(약 4만9000실) 중 상당수가 투자목적 생숙인 것으로 추정된다. 투자목적 추정 생숙에 대해서는 소유현황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며 30객실 이상 소유물량에 대해선 계도기간 종료 직후 우선 점검 예정이다.―2021년 건축법령 개정 전 사용승인된 생숙에 대해 주거를 금지하는 것은 소급적용 아닌가.△생활숙박시설은 2013년 건축법에 편입될 때부터 숙박시설이었고 건축법상 숙박시설 용도와 주택용도는 구분되어있다. 주택법은 단독·공동주택 및 준주택(오피스텔, 기숙사 등)에 한해 주거시설로 인정한다. 따라서 생숙을 숙박업 용도 외 다른 용도(주거 등)로 활용하는 것은 법원칙·안전기준 미충족, 생활 인프라부족 등으로 불가하다. ―준주택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국토부 입장은.△거주자의 안전, 숙박업으로 정상 사용 중인 준법소유자와의 형평성, 주거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준주택 편입은 곤란하다. 또 생숙은 주택, 주거용 오피스텔에 비해 생활인프라(주차장, 학교 등) 기준과 건축기준이 완화돼 있고 주거지역 입지도 불가하기에 주거용도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 준주택으로 인정되고 있는 오피스텔의 경우, 주거지역 입지가 가능하고 공동주택 수준의 건축기준 적용, 주택과 세제도 유사하다. (생숙 준주택 편입을 허용하면)근생빌라·농막 등 다른 주택전용 불법사례와 콘도 등 다른 숙박시설의 준주택 편입 요구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생숙과 오피스텔 간 건축기준 등이 상이해 추가 특례 없이는 용도변경이 어려웠던 것 아닌가.△불법으로 전용 중인 모든 생숙을 주거용 오피스텔로 용도변경하는 것이 특례의 목적이 아니며 상당수는 숙박업 용도로 활용 중이다. 주거용도 전환은 피난ㆍ방화, 안전, 주차, 입지 기준을 충족한 경우에 한해 가능하기에 추가 완화를 통한 용도변경 유도는 곤란하다. ―이행강제금을 시세의 10%로 부과하면 매년 수천만원 가량의 이행강제금을 물게 되는지.이행강제금은 매매가(시세)가 아닌 ‘지방세법’에 따른 건축물 시가표준액의 10%를 부과하는 것이다. 또 생계형 위반, 소유자 변경 등 사유에 따라선 이행강제금액 산출액에 최대 50% 감경해준다. 예를들어 매매가가 5억5000만원 이라면 5500만원이 부과되는 게 아니라 시가표준액 1억원에 대한 10%인 1000만원이 부과되는 것이다.
2023.09.25 I 김아름 기자
제2의 라덕연 사태 막아라…거래소, 1년 넘는 이상거래도 잡는다
  • 제2의 라덕연 사태 막아라…거래소, 1년 넘는 이상거래도 잡는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거래소가 이상거래를 잡기 위해 중장기 기준을 신설한다. 초장기간에 걸친 주가조작도 잡아내겠다는 것이다. 25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시감위)는 신종 불공정 거래를 조기에 포착하고 적시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보강하기 위한 종합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4월 라덕연 사건 이후 거래소는 금융당국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양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를 이어왔다. 이번 방안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중·장기 불공정 거래 적출기준을 신설하기로 했다. 현재 이상거래 적출 기준은 최대 100일간이지만 앞으로 6개월·연간 이상거래 적출 기준을 추가한다. 지난 4월 대규모 주가조작사건 등은 수년간 이루어지면서 거래소의 감시망을 피해 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또 혐의 계좌 간 연계성을 확인하는 기법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주가 조작 세력이 IP 우회, 차명계좌를 다량으로 동원하는 경우에도 주가 조작 의심 정황을 빨리 포착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매매패턴 유사성을 분석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여 혐의계좌 분석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시장경보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현행 시장 경보는 단기간 주가 급등 종목을 대상으로 발동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한 종목에 대한 투자주의 환기 효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1년 전 주가 대비 200% 이상 오른 종목에 대해 매매양태 등 불건전성을 반영해 초장기 투자 경고 지적 요건을 신설할 예정이다. 거래소 시감위와 금융당국 간 정보 공유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시감위가 심리 중인 종목 중 긴급·중대하다고 판명되는 사건의 경우, 시감위와 금융당국 간 조기 공조가 가능하도록 관련 체계를 정비한다. 또 시감위의 제한된 조사 권한을 보강하기 위해 금융당국 조사와 심리 업무 간 피드백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지난 4월의 대규모 주가 조작 사태가 증권사의 차액결제거래(CFD) 계좌에서 쏟아진 반대매매로 촉발된 데 따라, CFD 계좌 관리도 강화한다. 특히 CFD 실제 투자자의 거래 정보를 확보해 불공정 거래 적발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그간 CFD 계좌는 실제 투자자 정보가 노출되지 않아 동일인(동일 세력)이 여러 CFD 계좌를 활용해 주가를 조작할 여지가 컸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회원사(증권사) CFD 계좌 관리 실태를 철저히 점검하기 위한 특별 감리도 추진할 계획이다.사이버 감시 기능도 강화한다.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불공정 거래 혐의를 미리 잡아낼 수 있도록, 사이버 정보수집 매체를 다양화하고, 관련 정보 분석 인프라도 한층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불공정거래 동향 등 시장정보와 외부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전문가 협의체를 운영하고, 거래소의 시장감시본부 조직 개편에도 나선다. 이상거래 적출부터 혐의 통보까지의 전 과정을 단일 부서에서 수행하며, 예방조치 등 사전 예방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해 기존 6개 부서에서 7개 부서로 조직을 확대·개편할 방침이다.한국거래소는 “이번 방안은 규정 개정·시스템 개발 등이 완료되는 대로 올해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 중 순차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5 I 김인경 기자
추석 휴장 속 美 연준 위원 ‘입’ 주목…환율 1330원대 소강국면
  • 추석 휴장 속 美 연준 위원 ‘입’ 주목…환율 1330원대 소강국면[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주 연고점을 또 다시 위협한 원·달러 환율은 이번 주 추석 연휴를 앞두고 1330원대에서 소강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장기연휴와 분기 말이 다가오면서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며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주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줄줄이 예고돼 있는 만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충격이 이어질지도 관건이다. 사진=AFP◇29일 파월 연준 의장 발언 관심지난주 환율은 매파적이었던 9월 FOMC로 인해 환율이 전주 대비 10.9원 올랐다. 지난 21일 장중에는 1342.2원까지 오르며 연고점(1343원)에 가까워졌다. 연준이 ‘고금리 장기화’를 선언하자 달러화 가치는 급등했다. 달러인덱스는 21일 장중 105.78까지 상승해 지난 3월 8일의 연중 최고 수준(105.89)에 근접했다.이번 주는 FOMC를 소화한 후 한국 추석,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외환시장이 숨고르기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과 맞물려 3분기가 끝나면서 수출업체 등의 네고가 출회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여전히 달러가 강세인 터라 롱(매수) 심리가 이어지면서 하단이 지지될 수도 있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보통 연휴나 분기말 전에는 네고가 우위인데 지금 시장 분위기가 위쪽이라, 펀드나 트레이닝 포지션에서는 달러를 들고 가는 게 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어서 예상만큼 환율이 빠지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도 있다”고 전했다.이번 주 내내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예고돼 있다. 오는 29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발언한다. 앞서 파월 의장은 9월 FOMC 직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는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정책 목표 수준으로 안정화됐다고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국제유가 오름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연준은 인플레이션 대응에 다시 나서야 하는 만큼 매파적인 톤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다. 이에 이번 파월 의장의 발언도 FOMC의 연장선상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오는 26일에는 미국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주택 매매 가격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직접 반영되지 않지만, 임대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향후 인플레이션 전망에 참조하는 변수이기에 중요하다. 주택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 인플레이션 재현 이슈로 해석될 수 있다.29일에는 중국 9월 차이신 구매자관리지수(PMI)가 나온다.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PMI는 51.0, 서비스업 PMI는 51.8이었다.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이 늘었기 때문에 9월 PMI는 개선이 예상된다. 다만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을 늘리거나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이 재차 부채를 늘리는 쪽으로 움직인다면, 다시 경기둔화가 되는 상황에 빠지기 때문에 중국 PMI가 개선되더라도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추가 강달러 제한되는 가운데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한산해 현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8월 이후 원화와 높은 동조화 경향를 보이는 위안화 역시 주요 지표 발표 부재로 방향성 없이 등락을 예상한다”며, 환율은 1300원대 초중반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추석 이후 美 연방정부 폐쇄·中 리스크 주목사진=연합뉴스10월 초 연방정부 폐쇄 우려가 커지면서 외환시장에 불안감도 확대되고 있다. 미 의회가 2024 회계연도가 시작되기 전인 이달 말까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내달 1일 0시1분을 기해 미 연방정부는 폐쇄된다. 이 경우 국방·보건·교통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연방정부 인력들에 대한 일시 해고가 시작되며 핵심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공공 프로그램도 중단된다. 연방정부가 폐쇄될 경우 노동부나 상무부의 업무가 중단될 수 있다. 따라서 미 연준이 금리인상을 하기 전에 10월에 확인해야 할 9월 비농업 고용지표, 9월 소비자물가지수 등 핵심 데이터들이 나오지 않을 수 있어 11월 FOMC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덩달아 커지게 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아디트야 베이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폐쇄가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연준은 9월 회의 이후 경제 활동과 물가 압력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없어 11월 회의에서 본질적으로 플라잉 블라인드(flying blind) 상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잉 블라인드는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계기에만 의존해 비행하는 것을 뜻한다.또 추석 이후엔 중국 부동산 관련 리스크와 미국 연말 소비에 주목해야 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연준 매파 쇼크가 소멸됐으니 앞으로 중국 리스크에 따라 위안화가 어떻게 움직일지 주시해야 할 것“이라면서 ”또 11월 미국 소비 시즌에 가까워지니까 관련 지표를 봐야할 한다. 소비 시즌 실적이 예전만 못하다고 나오고 있는데, 그 분위기가 유지될지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경직적 강달러’ 흐름에 환율은 1320~1350원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NH투자증권
2023.09.24 I 이정윤 기자
美 고금리 우려에 2500선 턱걸이
  • [코스피 마감]美 고금리 우려에 2500선 턱걸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500선에 턱걸이하며 22일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490선까지 밀리며 4개월 만에 250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개인의 매수 확대 속에 지수는 낙폭을 줄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4포인트(0.27%) 내린 2508.13에 거래를 마쳤다.2491.45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2486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개인의 매수세 속에 낙폭을 줄여나갔다. 이날 개인은 2065억원을 담으며 5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장 초반 1340원을 웃돌던 원·달러 환율도 1336.8원까지 내리며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소폭 완화시켰다.다만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은 지난 18일부터 5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팔며 이날도 1292억원 차익 실현에 나섰다. 기관도 976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21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2178억원 매도 우위로 총 2500억원의 매도 물량이 나왔다.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 하락한 3만4070.4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64% 내린 4330.0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82% 빠진 1만3223.99로 장을 마감했다.전날 연준이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대 금리를 내년까지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 전반에 고금리 장기화 공포가 퍼져 있다. 이 가운데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2만명 감소한 20만1000명에 그쳤다. 월가 예상치(22만5000명)을 크게 밑돌면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점을 입증했다.대형주가 0.25%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0.30%, 0.49%씩 하락했다. 대다수의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운수창고와 건설, 유통이 1%대 약세를 보였다. 보험과 금융, 통신 등 배당 관련 업종은 상승세를 탔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100원(0.15%) 내린 6만8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연속 6만전자를 이어갔다.반면 장 초반 하락했던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는 0.82%, 0.96% 강세로 장을 마쳤다.LG디스플레이(034220)도 실적기대감에 410원(3.09%) 올라 1만3660원에 거래를 마쳤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아이폰15 생산차질을 이유로 영업적자 7304억 원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4분기에는 이아폰15 프로맥스 OELD 출하량 증가, 삼성전자 주문 증가에 따른 OLED TV 가동률 상승, 신규 고객사 확보 효과에 의한 차량용 OLED 흑자전환 등의영향으로 2022년 1분기 이후 약 2년 만에 흑자전환(영업이익 2020억 원)이 추정된다”라고 내다봤다.초전도체 테마주 중 하나인 서원(02105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정치테마주를 이유로 부국철강(026940)(15.42%), 남선알미우(008355)(13.60%) 등이 상승세를 탔다.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가운데 이들 종목이 이낙연 전 대표 관련주라는 이유로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특정인물 테마주로 묶인다 해도 실제 연관성은 거의 없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상한가 1개를 포함해 29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596개 종목이 내렸다.5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이날 거래량은 4억2545만주를 기록했다.거래대금은 6조9297억원이었다. 거래대금이 6조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 15일(6조9203억원) 이후 4개월 만이다.
2023.09.22 I 김인경 기자
코스피, 4개월만에 2500선 붕괴…외국인, 닷새째 '팔자'
  • 코스피, 4개월만에 2500선 붕괴…외국인, 닷새째 '팔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22일 2500선이 붕괴하며 장을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94포인트(0.91%) 내린 2492.03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가 25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5월 17일(종가기준, 2494.66) 이후 약 넉 달 만이다. 개인은 5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61억원을 담고 있다. 기관도 174억원 매수 우위다. 반면 외국인은 213억원을 팔며 5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이날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1.30원 오른 1341.0원에 출발하며 외국인의 투자심리도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1억원, 비차익거래에서 279억원씩 총 280억원의 매물이 출회 중이다. 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 하락한 3만4070.4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64% 내린 4330.0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82% 빠진 1만3223.99로 장을 마감했다.전날 연준이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대 금리를 내년까지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 전반에 고금리 장기화 공포가 퍼져 있다. 이 가운데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2만명 감소한 20만1000명에 그쳤다. 월가 예상치(22만5000명)을 크게 밑돌면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대형주가 0.80%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0.96%, 0.72%씩 하락세다. 전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화학과 운수창고, 철강금속, 기계, 운수장비, 의료정밀, 서비스업, 증권은 1%대 하락세다.시가총액 상위종목 모두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300원(0.44%) 내린 6만8600원을 가리키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도 각각 1.33%, 1.63%씩 하락세다. 부국철강(026940)이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부국철강은 이낙연 테마주로 엮이고 있다.
2023.09.22 I 김인경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