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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는 식는다는데…뜨겁게 오르는 건설주
  • 부동산 경기는 식는다는데…뜨겁게 오르는 건설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 들어 부동산 시장의 냉각과 각종 안전사고 문제로 약세를 이어온 건설주가 연말 뒷심을 내고 있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이달 들어서만 무려 18%대 급등세를 타고 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RX건설 지수는 이달(1~28일) 들어 12.07% 급등하며 692.82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10.70%)나 코스닥의 상승률(10.91%)을 웃도는 수준이다. KRX건설지수는 삼성엔지니어링(028050)과 현대건설(000720) 등 건설사부터 삼표시멘트(038500), 한일시멘트(300720) 등 건자재주 27개 종목을 담은 지수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개별 종목으로 봐도 이달 현대건설(000720)이 11.68% 올랐고 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 대우건설(047040)은 18.08%, 17.18%씩 상승했다. 건설주가 연말 뒷심을 내는 것은 미국의 고금리가 잦아들 것이란 전망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보다 낮게 나온 이후 내년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금리가 내리면 대출 부담이 줄어 부동산 시장도 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보통 건설 업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가 상승하면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이 커지고 주택 매매가 경색된다. 반면 금리가 내리면 건설사의 자금 조달 부담이 줄어들고 주택 시장도 활기를 띠는 경향이 있다. 실제 금리 인상 우려가 사그라지는 기미가 보이자 외국인은 이달 들어 건설업종 대장주인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을 249억원 사들였다. 현대건설(000720)과 HDC현대산업개발(294870) 역시 각각 440억원, 191억원씩 순매수했다. 게다가 건설주는 올해 각종 악재로 급락한 만큼, 가격 매력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광주에서 두 차례 사고가 발생하며 주가도 미끄러졌고, GS건설(006360) 역시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로 연초 2만1000원대에서 7월 1만3000원대까지 하락한 바 있다.다만 증권가는 건설주 추가 상승에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저가 매수에 대한 매력이 있다 해도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에는 업황 회복 속도가 더딜 수 있어서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급락한 건 미국의 CPI 상승률이 하락했기 때문인데, 소비 심리 악화는 곧 업황이 불경기로 진입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며 “경기가 둔화하는 국면에서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국내 건설경기에 비교적 덜 예민하고 실적 상향이 기대되는 눈여겨볼 만하다는 평가다. 현대건설(000720)은 6월 사우다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의 6조5000억원 규모 석유화학단지 설비사업 사업자로 선정됐고 대우건설(047040)은 올해 리비아 및 나이지리아와 공사 계약을 맺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국내 건설 분양은 올해 대비 큰 폭을 늘어나기 어려워 보인다”면서 “단기적으로 건설주의 반등 포인트는 모호하지만 해외 수주 증가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11.29 I 김인경 기자
코스닥, 숨고르기 장세에 810선 등락…외국인 순매수 전환
  • 코스닥, 숨고르기 장세에 810선 등락…외국인 순매수 전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81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통화정책과 베이지북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대기 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한 모멘텀없이 주도주 중심으로 차익 실현이, 소외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23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6%(5.36포인트) 오른 815.61에 거래되고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상단에 대한 인식이 작용하면서 지수가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주도주의 차익 실현, 소외주 매수 유입, 테마주 및 신규 상장주 매매 확대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수 흐름에 가장 중요한 펀더멘털과 통화정책에 대한 이벤트 대기심리가 작용하는데 가격 부담이 적은 종목군에 대한 접근과 높은 변동성을 활용한 플레이 등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81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억원, 369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6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장중 개인은 매도세로 돌아선 반면, 외국인은 순매수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기계·장비가 2.6%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고, 유통과 반도체, 금융이 각 1%대 오름세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 방송서비스 등은 1%대 하락하고 있고, 금속과 정보기기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우위다. 2차전지 관련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1.45%, 1.59% 오르고 있고, 엘앤에프(066970)도 1.97% 상승 중이다. 특히 로봇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17.83% 오른 19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추가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눈치보기 장세가 지속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6% 하락한 3만5333.4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0% 내린 4550.43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7% 밀린 1만4241.02로 집계됐다.
2023.11.28 I 이용성 기자
고물가·고금리에…소비심리지수, 석 달째 기준선 하회
  • 고물가·고금리에…소비심리지수, 석 달째 기준선 하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소비심리지수가 석 달 연속 기준선인 ‘100’을 하회했다. 수출 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내수 부진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4%로 지난달과 동일했다.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서울 한 대형마트에 배추와 무가 진열돼 있다.(사진=연합뉴스)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은이 10~17일 동안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0.9포인트 하락한 97.2로 집계됐다. 넉 달째 하락세이며, 기준선인 100을 석 달 연속 하회했다.한은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기대가 축소되고, 수출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소비심리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소비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중 3개(현재생활형편·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 지표의 기여도가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이 1포인트 떨어졌고, 소비지출전망과 현재경기판단이 각각 2포인트씩 떨어졌다. 높은 물가 수준에 따라 현재생활형편 심리가 하락했고, 이에 따라 소비 여력이 둔화된 것이다.출처=한국은행경기에 대한 심리가 나빠지니 취업기회전망CSI도 하락했다.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77을 기록했다. 임금수준전망도 1포인트 떨어진 115로 집계됐다.주택가격전망CSI는 102를 기록, 전월 대비 6포인트나 급락했다. 2개월째 하락세다. 전국 주택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거래량도 부진한 가운데 대출금리가 높은 수준을 지속한 영향이다.물가수준전망CSI는 149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 대비 3.8%로 시장 예상보다 높았지만, 국제유가가 안정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물가 전망 심리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년간의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4.1%로 전월과 동일했다.향후 1년간의 물가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전월과 동일한 3.4%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4월부터 20개월 연속 3% 이상을 보이고 있다. 향후 1년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64.6%), 농축수산물(39.4%), 석유류 제품(37.9%)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 공업제품(7.3%포인트)과 농축수산물(6.9%포인트)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24.5%포인트) 비중은 감소했다.한편 금리수준전망CSI는 119로 전월보다 무려 9포인트나 하락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영향이다.
2023.11.28 I 하상렬 기자
"비싸면 안 사요"…수도권 아파트 하락거래 비중 확대
  • "비싸면 안 사요"…수도권 아파트 하락거래 비중 확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최근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만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서울 남산에서 내려본 서울 아파트단지. (사진=연합뉴스)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공개된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 가격을 분석한 결과 8∼9월 대비 10∼11월 매매가가 상승한 거래의 비중은 50.8%로 조사됐다. 이는 6∼7월 대비 8∼9월의 수도권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이 64.7%였던 것에 비해 13.9%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이번 분석은 동일 단지, 동일 면적, 동일층에서 조사 기간내 계약이 1건 이상 있는 경우의 최고가를 비교했다.반면 하락 거래는 8∼9월 30.2%에서 10∼11월에는 43.2%로 13%포인트 증가했다. 보합거래는 5.2%에서 6.0%로 늘었다. 지난달부터 거래량이 급감한 서울은 8∼9월의 경우 71.5%가 상승거래였으나 10∼11월은 58.0%로 감소했다. 이에 비해 하락거래는 23.7%에서 38.2%로 증가했다.10월 이후 거래가 많지 않은 서초구(75.0%)와 구로구(75.0%), 마포구(66.7%), 서대문구(63.6%), 성동구(62.5%), 강서구(58.3%) 등지는 비교 대상의 절반 이상이 하락거래였다.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아직까지는 집주인들이 호가를 내리지 않고 버티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사정이 급한 사람들은 종전 거래가보다 가격을 낮춰 매물을 내놓는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경기도는 8∼9월 상승거래가 64.0%에서 10∼11월에는 50.0%로 감소한 반면, 하락거래는 30.8%에서 43.5%로 증가했다. 인천은 상승거래가 59.95%에서 49.0%로 줄었고, 하락거래는 34.8%에서 45.3%로 늘었다.이처럼 최근 들어 하락 거래가 늘어난 것은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집값 고점인식에 대한 부담감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이 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5일 기준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293건으로 2월(2454건)과 비슷한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월 3000건 이상 팔리던 거래 행보도 6개월 만에 멈췄다.특히 정부가 9월 말부터 특례보금자리 일반형(6억∼9억원) 대출을 중단한 것이 거래량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지난 9월 20.1%에 달했던 수도권 6억∼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중단 이후 10월 들어 16.6%, 11월은 13.2%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6억∼9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지난 9월 28.4%에서 10월에는 25.3%, 11월에는 22.7%로 줄었다. 반면 아직 특례보금자리론 우대형 대출을 받을 수 있는 6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수도권이 지난 9월 63.0%에서 10월에는 71.1%로 커졌고, 11월도 현재까지 77.4%를 기록중이다. 서울 역시 지난 9월 21.4%였던 6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10월에는 31.2%, 11월에는 39.4%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주요 기관이 조사한 아파트값도 약세로 돌아섰다.
2023.11.26 I 신수정 기자
코스피, 숨고르기 돌입…美 경제지표·韓 11월 수출 주시
  • [주간증시전망]코스피, 숨고르기 돌입…美 경제지표·韓 11월 수출 주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내 증시가 4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 덕에 연일 오름세를 보이며 한때 2500선을 회복했으나 주 막판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지면서 2490선으로 밀렸다. 실적 시즌 종료로 뚜렷한 상승 동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미국 소비회복과 관련해 경계심리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 자동차 등 대형주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1월20~24일) 코스피지수는 26.78포인트(1.08%) 오르며 2496.6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일부터 4거래일 연속 올랐던 지수는 5거래일 만에 파란불이 켜졌다. 이 기간 외국인은 3994억원, 기관은 356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8883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코스닥지수는 15.94포인트(1.99%) 오른 815.0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1629억원, 개인은 1617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276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수 상승을 견인한 원동력은 미국 국채금리 하락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인덱스와 미국 국채금리 하락이 지수 상승의 배경”이라며 “10월 물가와 경제지표 둔화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 완화 기대감을 키운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수 상승세가 이어질지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4주 연속 오른 데 대한 피로감과 과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펀더멘털 동력이 여전히 유효한 만큼 궁극적으로 2600선을 향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물량 소화 과정을 거칠 것으로 판단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속 상승에 따른 기술적 저항을 맞으면서 일부 차익실현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며 “대형주에 대한 신규 매수 유입도 제한되는데, 반대 급부로 시세가 급등한 신규 상장 종목이나 특정 테마주로의 수급 쏠림도 나타나고 있어 이번 주도 숨고르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줄 이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29일에는 미국 11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가 발표된다. 30일에는 미국 10월 개인 소득과 소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공개된다. 시장에서는 소비자기대지수가 10월(102.6)에 견줘 소폭 하락한 10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10월 개인 소득과 소비는 전월보다 각각 0.2%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물가 안정, 경기둔화가 지속하는 가운데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경기 불안심리와 금리인하 기대 간의 시소게임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연준 위원들의 공개 발언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28일에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미셸 보먼 이사, 마이클 바 부의장이 연설할 예정이다. 30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1일 바 부의장, 굴스비 총재, 제롬 파월 의장이 공개 발언에 나선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위험은 낮다고 보고 있다. 국내에선 11월 수출입동향을 12월1일에 발표한다. 11월 수출증가율은 10월에 견줘 다소 낮아질 것으로 시장에서는 내다보고 있다.김영환 연구원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매출과 한국 11월 수출 발표는 국내 증시에서 펀더멘털 개선 흐름을 재확인하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최근 미국 장기채 금리 하락이 위험자산 선호로 연결되고 있는데, 금리가 지속적으로 더 낮아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12월 들어서는 추가 상승여력이 축소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자동차 등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지수가 떨어졌을 때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가 2450선 전후에서 지지력 테스트를 보인다면 또 한번 비중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추격매수는 자제하되 반도체, 자동차로 포트폴리오 중심을 잡고 2차전지, 인터넷은 단기 트레이딩에 집중하는 매매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1.26 I 양지윤 기자
NH證 "내년 부동산 시장 약보합세…금리·정책이 변수"
  • NH證 "내년 부동산 시장 약보합세…금리·정책이 변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2024 부동산 시장전망_위기와 기회, 계속되는 동상이몽(同床異夢)’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올해 부동산 시장을 돌아보고 내년 부동산시장 전망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매매시장은 상반기 우려와 달리 1.3 부동산 대책 및 특례보금자리론 등의 규제 완화로 고점 대비 90~93%까지 회복했다. 전세시장은 1분기까지도 하락하다가 4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10월 기준으로 최고점 대비 94~97% 수준인 것으로 분석했다. 거래량은 서울의 경우 2분기 시작과 함께 3000건을 돌파하며 7개월 간 지속되어 왔으나 10월 들어 2000건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내년 부동산 시장은 가격 상, 하방 요인이 혼재된 가운데 금리와 정책이 변수로 작용해 약보합세를 보이며 매매전세 갭(Gap)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내년 매매시장은 약보합을 전망했다. 서울 및 수도권 일부지역은 유망단지 청약 열기 및 전세가율 회복 영향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현재 기존주택 매물이 증가 중인데 증가세가 계속되고 매물이 전체 주택 대비 10%를 초과해 누적될 경우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전세시장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수심리 위축, 청약 시 높아진 분양가, 입주 물량 감소 등으로 인해 임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전월세전환율이 빠르게 상승해 전세대출금리보다 높아져 월세보다 전세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거래량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현재 거래 시장은 올해 가격이 빠르게 회복하며 주택구입부담이 다시 커지면서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또 정부가 가계대출 리스크로 DSR 관리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어 주택을 사고 싶어도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으로 분석했다.시장의 주요 변수로는 금리와 정책을 꼽았다. 금리는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 따른 저금리 및 정책 모기지로 유입된 유동성으로 인해 매매 및 전월세 시장 모두 금융시장 영향력이 높은 상황으로 금리 인하 논의 시점과 그 신호, 변동성이 집값 향방의 핵심이 될 것으로 봤다.정책은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시시각각 균형을 찾기 위한 후행변수로 가격 결정 요인 작용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NH WM마스터즈 전문위원)은 “전세시장의 회복 여부가 내년 시장 향방에 주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매매의 경우 시장 상황에 따라 대기를 할 수 있지만, 전세는 실제 거주의 문제로 대기를 할 수 없다. 따라서 주춤한 매매수요가 전세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아 전세시장이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2024년 분양이 예정된 주요 지역에서는 높아진 분양가 부담 또는 청약에서 낙첨된 실수요자가 기존주택을 매매하며 거래 및 가격이 소폭 상승할 수 있다”고 했다.정보현 NH WM마스터즈 전문위원은 “내년에도 다주택자 세금 규제, 가계부채 관리로 인한 대출 규제로 인해 투자수요 진입이 어려운 실수요자 중심 시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보고서 원문은 NH투자증권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1.24 I 양지윤 기자
강남 아파트도 ‘뚝뚝’…부동산 하락론 '쑥'
  • 강남 아파트도 ‘뚝뚝’…부동산 하락론 '쑥'
  • [이데일리 오희나 김아름 기자] 고금리와 대출 규제 여파에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흔들리고 있다. 올해 집값 상승을 주도한 서울 강남구의 매맷값이 31주만에 하락 전환해 부동산 시장이 조정국면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한국부동산원이 23일 발표한 ‘11월 셋째주(지난 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0%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셋째주에 상승 전환한 이래 19주만에 상승세를 멈췄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서울은 0.03%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전주(0.05%)보다 줄었다. 서울 강남구가 0.02% 하락했고 서초 역시 이번주 0.00%을 기록하며 4월 셋째주(17일 기준)이후 7개월여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송파(0.07→0.05%)는 상승폭을 축소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시장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강남3구에서 이전 가격 대비 수 억원씩 가격이 떨어진 하락 거래가 이어지면서 2차 하락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차’ 전용 196㎡은 67억원에 매매됐다. 같은 평형이 지난 4월 78억원에 매매됐음을 고려하면 6개월만에 11억원 가량 하락한 셈이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114㎡도 지난 10월 3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7월 39억원에 거래됐지만 35억원까지 가격이 하락했다.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 전용 78㎡은 지난 10월 직전 거래(8월)보다 3억원이 하락한 31억원에 거래됐다. 작년 6월 최고가 43억8000만원 대비로는 30%(12억8000만원)가까이 떨어진 수준이다. 최근의 특례보금자리론 종료와 미국발 고금리 불안, 저가 매물 소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강남권은 그동안 금리와 큰 상관관계없이 움직였지만 올 들어 15억원 초과 아파트 대출 금지 규제가 폐지되면서 금리에 영향을 받는 시장이 됐다. 여기에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관망세가 짙어진 요인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9월 기점으로 부동산 시장 심리가 변동하고 거래가 줄면서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고 있다”며 “대외환경이 불안하고 고금리,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으로 시장의 흐름이 바뀌고 있어 주택구입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
2023.11.23 I 오희나 기자
전국 아파트값 다시 꺾였다…보합 전환
  • 전국 아파트값 다시 꺾였다…보합 전환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보합세로 전환했고 전셋값도 상승폭이 줄어들었다.한국부동산원이 11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세가격은 0.10% 상승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보합 전환됐다. 수도권(0.03%→0.01%) 및 서울(0.05%→0.03%)은 상승폭 축소, 지방(0.02%→0.00%)은 보합 전환됐다. 5대광역시(0.01%→-0.02%), 세종(0.10%→-0.02%), 8개도(0.02%→0.01%), 시도별로는 충북(0.06%), 전북(0.04%), 서울(0.03%), 대전(0.03%), 경기(0.02%) 등은 상승했고 울산(0.00%), 경남(0.00%)은 보합, 부산(-0.06%), 인천(-0.05%), 제주(-0.03%) 등은 하락했다.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00→89개) 및 보합 지역(14→7개)은 감소, 하락 지역(62→80개)은 증가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의 경우 매도, 매수자간 희망가격 차이로 관망세가 깊어지는 가운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축소되고 매수문의 감소로 일부단지에서 가격이 조정되는 등 상승폭이 축소됐다”라고 말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11%)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8%→0.16%), 서울(0.19%→0.17%) 및 지방(0.04%→0.03%)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5대광역시(0.03%→0.02%), 세종(0.28%→0.24%) 역시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8개도(0.04%→0.04%)는 보합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세종(0.24%), 경기(0.19%), 대전(0.18%), 서울(0.17%), 충남(0.10%), 전북(0.09%) 등은 상승, 제주(0.00%)는 보합, 부산(-0.03%), 경북(-0.02%), 대구(-0.02%)는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24→123개)은 감소, 보합 지역(8→8개)은 보합, 하락 지역(44→45개)은 증가했다.
2023.11.23 I 김아름 기자
40대女 성폭행에 “웃던” 15세…“꾸중 들으면 눈물 흘리는 아이” 선처 요청
  • 40대女 성폭행에 “웃던” 15세…“꾸중 들으면 눈물 흘리는 아이” 선처 요청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40대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 하고 촬영한 15세 A군에 대해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한 가운데 A군 측은 “평소 선생님께 꾸중을 들으면 눈물을 흘리는 아이였다”며 선처를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3일 새벽 A군이 피해 여성을 태우고 가는 모습.(사진=MBC 뉴스 화면 캡처)검찰은 지난 22일 대전지법 논산지원 형사1부(이현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첫 공판에서 강도강간·강도상해·강도예비 등 혐의를 받는 A군에게 징역 장기 15년·단기 7년을 구형했다.검찰 측은 “피고의 범행이 엽기적이고 중대하다”며 “피해자가 현재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A군의 변호인은 “엄청난 죄를 저질러 엄벌에 처함이 마땅하지만 가족들과 학교 담임 선생님 역시 범행 소식을 듣고 매우 충격을 받았다”며 “피고인은 평소에는 인사도 잘하고 선생님께 꾸중을 들으면 눈물도 흘리는 아이였다”고 주장했다.이어 “A군이 반성문과 탄원서를 내고 있고, 부모가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형사공탁을 하려고 한다”며 선처를 요청했다. A군은 최후진술에서 “죄송하다”며 공소사실을 인정했으나 구체적 범행동기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다.앞서 지난달 3일 A군은 논산 시내에서 퇴근 중이던 40대 여성 B씨를 데려다주겠다며 접근, 한 초등학교로 끌고 가 성폭행을 했고, 피해자 B씨의 모습을 불법 촬영해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당시에 대해 피해자 B씨는 한 언론에 “(A군이) 배달하는 사람이라며 접근했다”며 “더 엽기적인건 (A군이 범행 당시) 웃고 있었다는 것이다. 내가 울고 있는데 이걸 하면서 웃는 게 너무 생생하다”고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아울러 경찰이 A군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한 결과 불특정 여성을 상대로 성매매를 가장해 접근하는 방식으로 강도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도 밝혀졌다. 이에 검찰은 강도예비죄를 추가 적용해 기소했다.A군에 대한 선고기일은 12월 13일이다.
2023.11.23 I 강소영 기자
40대 여성 납치·성폭행하고 돈 뺏어 달아난 중학생…징역형 구형
  • 40대 여성 납치·성폭행하고 돈 뺏어 달아난 중학생…징역형 구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40대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한 뒤 변태적 성학대를 하고, 촬영까지 해 협박한 중학생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22일 대전지법 논산지원 형사합의1부(재판장 이현우)는 강도강간, 강도상해, 강도예비 등 혐의를 받는 중학생 A(15)군에 대한 첫 재판을 심리한 뒤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이날 검찰은 “범행 내용이 엽기적이고 중대하며 피해자가 현재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A군에게 징역 장기 15년, 단기 7년과 벌금 30만 원, 이수명령,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3년 등을 구형했다.A군은 지난 3일 새벽 논산 시내에서 퇴근 중이던 40대 여성 B씨에게 오토바이로 데려다 주겠다며 한 초등학교 교정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또 A군은 B씨 신체를 불법 촬영해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한편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도 받는다.검찰은 A군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한 결과, A군이 범행 직전에도 성매매를 가장해 여성에게 접근하는 방식으로 강도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정황을 포착하고 ‘강도 예비죄’도 추가로 적용해 기소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 역시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일상적인 활동도 못 할 만큼 생활이 모조리 파괴됐다”며 엄벌을 요청했다.A군 변호인은 “엄청난 죄를 저질러 엄벌이 마땅하나 평소 인사도 잘하고 선생님께 꾸중을 들으면 눈물도 흘리는 아이였다”며 “반성문과 탄원서를 제출하고 있고 피고인 부모가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형사공탁을 하려고 한다”고 선처를 요구했다.A군은 이날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죄송하다”고 말하면서도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히지 않았다.선고는 내달 23일 내려질 예정이다.
2023.11.22 I 김민정 기자
美 기술주 훈풍에 2510선 회복…외인 '사자'
  • [코스피 마감]美 기술주 훈풍에 2510선 회복…외인 '사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 지수가 1% 가까이 상승해 2500선을 회복했다. 미국 기술주 훈풍과 더불어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맞물렸다는 해석이다. 연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가 이어졌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9.22포인트(0.77%) 상승한 2510.42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째 상승세다. 지난 11월6일(2502.37) 이후 2500선을 회복한 것이다.미국 증시는 간밤 상승세를 보였다.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8% 오른 3만5151.04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4% 상승한 4547.3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 뛴 1만4284.53으로 장을 마감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MS와 엔비디아 신고가 경신과 달러 약세가 맞물렸고, 금리 안정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견조한 영향에 상승했다”며 “에코프로머티(450080) 주도로 개인 수급 중심의 2차전지 동반 상승세가 나타났으며, 금리 등 대외 변수가 개선되는 가운데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외국인 수급이 유입됐다”고 말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훈풍과 중국 금융당국이 대출, 채권 증자 지원을 위한 50개 디벨로퍼 화이트 리스트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나타났다”며 “기술주 훈풍에 전기전자, 서비스업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이날 외국인은 3531억원, 기관은 1098억원 사들였다. 개인은 4379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55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였다. 섬유의복은 2%대, 건설업, 서비스업, 금융업, 화학은 1%대,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유통업, 의약품, 의료정밀, 제조업, 전기전자, 종이목재, 철강및금속, 운수장비, 음식료품, 증권, 기계는 1% 미만 상승했다. 보험, 비금속광물은 1% 미만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상승 우위였다. 에코프로머티(450080)는 이날 29%대 급등해 9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035720)는 3%대,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셀트리온(068270), 포스코퓨처엠(003670), 삼성물산(028260)은 1%대 올랐다.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POSCO홀딩스(005490), 현대차(005380), NAVER(035420)은 1% 미만 올랐다. 기아(000270)는 1% 미만 하락했다.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4042만주, 거래대금은 7조6304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4개를 포함해 60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74개 종목이 하락했다. 6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11.21 I 이은정 기자
코스피, 1% 가까이 올라 2510선…외인·기관 '사자'
  • 코스피, 1% 가까이 올라 2510선…외인·기관 '사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1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1% 가까이 올라 2510선을 회복해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 기대감 등에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의 흐름이 주목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25포인트(0.89%) 상승한 2513.6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500선에서 출발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코스피 지수가 2500선을 기록한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11월6일(2502.37)이 마지막이다.미국 증시는 간밤 상승세를 보였다.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8% 오른 3만5151.04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4% 상승한 4547.3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 뛴 1만4284.53으로 장을 마감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MS와 엔비디아 신고가 경신과 달러 약세가 맞물렸고, 금리 안정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견조한 영향에 상승하고 있다”며 “에코프로머티(450080)(현시각 28%대 상승) 주도로 개인 수급 중심의 2차전지 동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금리 등 대외 변수가 개선되는 가운데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은 2404억원, 기관은 1312억원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3422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5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상승 우위다. 카카오(035720)는 3%대, 삼성SDI(006400)는 2%대, LG화학(051910), NAVER(035420)은 1%대,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POSCO홀딩스(005490),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기아(000270)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업종별로 상승 우위다. 섬유의복은 2%대, 건설업, 서비스업, 금융업, 화학, 운수창고는 1%대 오르고 있다.의료정밀, 전기전자, 제조업, 유통업, 의약품, 증권, 운수장비, 음식료품, 철강및금속, 기계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통신업, 보험, 종이목재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2023.11.21 I 이은정 기자
지역경기 한눈에 파악한다…한은, 지역경기지표·스냅샷 개발
  • 지역경기 한눈에 파악한다…한은, 지역경기지표·스냅샷 개발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지역 단위 경기상황을 한눈에 파악하기 위해 ‘주간 지역경기지표’(WREI)와 ‘지역경기 스냅샷’을 개발했다. 한은은 추후 내부적인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데이터 공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사진=이데일리DB한은은 20일 발간한 BOK이슈노트를 통해 “사용가능한 지역통계가 전국 단위에 비해 적고, 각 시도별로 작성하는 지역별 경기동행지수는 구성지표가 시도마다 달라 지역 비교가 쉽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지역경제상황을 나타내는 WREI는 구성지표가 같아 지역별 비교가 가능하고, 주간·월간·분기 데이터가 업데이트되면 새로운 정보가 최근 WREI에 반영돼 시의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수출·대출·매출액 등 17개 데이터를 실물경제·경제심리·금융·가계·노동시장 범주로 분류했다. 주간 데이터는 △신용카드 매출액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월간 데이터는 △수출 △전력사용량 △광공업 생산지수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비제조업 BSI △소비자동향지수(CSI) △예금기관 대출 △비은행 예금기관 대출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 △취업자수 △실업률 △고용률 △경제활동참가율, 분기 데이터는 △RECI △소매판매액 지수다.출처=한국은행보고서를 작성한 한은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추정에 따르면 대부분의 시도별 WREI는 전국 WREI와 유사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지역은 특정 지역 경제여건에 의해 경기지표 증가율이 일정기간 동안 전국 흐름과 달랐다. 최근의 경우 중국경기 회복세 약화, 반도체 경기 악화 등으로 수출 비중이 높은 경기도와 충청권의 경기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정원석 한은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과장은 “팬데믹 이후 기간에 대해 전국과 관련된 WREI를 요인 분해하면 우리나라 경기에 대한 주요 동인은 실물경제와 경제심리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19 위기대응과 레고랜드 사태 이후 금융부문의 중요성도 강화됐다”고 설명했다.출처=한국은행지역경기 스냅샷은 지역경기상황을 한눈에 파악하기 위해 경기순환 단계를 10개 범주로 구분한 뒤 그래프로 표현한 것이다. 경기가 호황일수록 진한 빨간색, 불황일수록 진한 파란색으로 표시된다.정 과장은 “코로나19 초기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적극적 대응이 어려웠기에 전국적으로 경기가 불황이 나타났다”며 “2021년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여러 정책 대응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경기개선이 급속도로 이뤄졌다”고 했다.한은은 WREI와 지역경기 스냅샷을 활용했을 때 지역 경제상황 변화 등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보다 정밀한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과장은 “아직 지표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내부 논의 단계에 있는 상황”이라며 “지표를 내부적으로 활용할지, 외부에 공개할지는 앞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11.20 I 하상렬 기자
11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보합세 지속…“관망세 확산”
  • 11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보합세 지속…“관망세 확산”[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11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매수 관망세 확산으로 거래가 위축되며 제한적인 가격 움직임을 나타냈다. 정비사업 기대감이 높은 송파구 잠실동 및 신천동,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에서 간헐적 거래가 이뤄지며 가격 상승을 주도한 반면, 도봉, 성북, 중랑구 등 외곽 중저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는 2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는 등 대조적인 분위기가 감지됐다. 전세시장은 구축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오르며 직전 주와 동일하게 0.02% 상승했다. 매매수요의 전세 전환을 비롯해 비아파트 전세 기피와 예정된 입주물량 감소 등이 계속해 아파트 전세시장을 자극하면서 전셋값 상승폭을 더 키울 가능성이 높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 연속 보합세(0.00%)을 나타냈다. 일반아파트는 별다른 가격 움직임이 없었고, 재건축은 0.01%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떨어졌다.전세시장은 서울이 0.02% 상승하며 8월 중순(0.02%)부터 14주 연속(조사일 기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신도시는 0.02%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가격 변동없이 보합(0.00%)을 기록했다. 우선 서울의 매매 동향은 지난주에 이어 동북권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도봉(-0.04%) ▼노원(-0.02%) ▼성북(-0.02%) ▼강동(-0.01%) ▼동작(-0.01%) ▼중구(-0.01%) ▼중랑(-0.01%) 등이 하락했다. 도봉은 방학동 신동아1단지가 500만원 떨어졌고, 노원은 상계동 상계주공2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빠졌다. 반면 송파와 양천구는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며 △송파(0.02%) △양천(0.01%) △성동(0.01%) △관악(0.01%)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8월 말(0.01%)부터 1기 신도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일산(-0.06%) ▼산본(-0.03%) ▼평촌(-0.02%) ▼분당(-0.01%)이 떨어졌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산본은 산본동 한양백두, 백두극동 등이 1000만원가량 하향 조정됐다.경기ㆍ인천은 ▼군포(-0.07%) ▼평택(-0.04%) ▼양주(-0.04%) ▼의정부(-0.03%) ▼오산(-0.03%) ▼김포(-0.02%) ▼부천(-0.02%) 순으로 하락했다. 군포는 대야미동 대야미e편한세상이, 평택은 안중읍 평택송담지엔하임1,2차가 1000만원 정도 빠졌다. 반면 △과천(0.07%) △안성(0.06%) △수원(0.01%)은 올랐다. 과천은 별양동 과천자이가 2000만원 상승했고, 안성은 공도읍 쌍용스윗닷홈이 250만원가량 올랐다.서울 아파트 11월 셋째주 매맷값, 전셋값 변동률 추이전세 시장의 경우 이 기간 서울은 마이너스 변동률이 전무했던 전주와 달리 하락 지역이 4곳으로 늘며 지역간 편차를 키웠다. 지역별로는 △송파(0.08%) △관악(0.06%) △양천(0.06%) △강동(0.04%) △영등포(0.04%) 등이 상승한 반면, ▼서대문(-0.03%) ▼용산(-0.01%) ▼동작(-0.01%) ▼강서(-0.01%)는 하락했다. 송파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잠실동 리센츠, 우성1,2,3차 등이 250만원-1500만원 올랐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벽산블루밍 등이 250만원-500만원 뛰었다. 반면 서대문은 현저동 독립문극동이 1000만원, 용산은 효창동 용산롯데캐슬센터포레가 775만원-15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일산(-0.09%) ▼평촌(-0.06%) ▼분당(-0.01%) 순으로 떨어졌다. 그 외 지역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6단지금호한양에서, 평촌은 평촌동 귀인마을현대홈타운이 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분당은 정자동 한솔LG가 500만원가량 하향 조정됐다. 경기ㆍ인천은 △광명(0.08%) △김포(0.08%) △화성(0.08%) △과천(0.07%) 등에서 올랐고, ▼평택(-0.06%) ▼의정부(-0.06%) ▼양주(-0.04%) ▼오산(-0.04%) 등은 떨어졌다. 광명은 철산동 철산한신이 1000만원가량 상승했다. 김포는 사우동 풍년1단지진흥흥화, 건영,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2단지 등이 500만원 정도 뛰었다. 반면 평택은 안중읍 평택송담지엔하임1,2차, 현대홈타운3차 등이 1000만원 떨어졌고, 의정부는 가능동 금광포란재, 신곡동 건영 등이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다.백새롬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경기 구리, 오산, 용인시 등을 포함해 전국 5개 지역 총 8만가구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는데 서울 접근성과 산업단지, 교통대책 등이 연계된 양질의 택지를 확보해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는 정책 방향성이 긍정적”이라며 “다만, 택지개발 완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 및 3기 신도시 등의 사업 진행 속도에 신속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비추어 보면 금번 신규택지 발표만으로 주택공급 불안심리를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급 부족 이슈는 계속해서 집값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으며 다만 추격 매수가 활발하지 않은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세적 조정 보다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며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이다.
2023.11.18 I 박지애 기자
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보합…"전세 가격만 오른다"
  • 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보합…"전세 가격만 오른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2주 연속 제자리 걸음을 보이며 보합 흐름을 나타냈다. 정비사업 기대감이 큰 송파구 잠실동,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에서 간헐적 거래가 이뤄지며 가격 상승을 주도했지만, 도봉·성북·중랑구 등 외곽 중저가 밀집 지역은 2주 연속 매매가가 떨어졌다.부동산R114는 서울 아파트값은 2주 연속 보합세(0.00%)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일반아파트는 별다른 가격 움직임이 없었고, 재건축은 0.01%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떨어졌다.전세시장은 구축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오르며 직전 주와 동일하게 0.02% 상승했다. 조사일 기준 지난 8월 중순(8월 11일, 0.02%)부터 14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도시는 0.02%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가격 변동 없이 보합(0.00%)을 기록했다. 부동산R114는 매매수요의 전세 전환을 비롯해 비아파트 전세 기피와 예정된 입주물량 감소 등이 계속해 아파트 전세시장을 자극하면서 전셋값 상승폭을 더 키울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정부가 경기 구리·오산·용인시 등을 포함해 전국 5개 지역 총 8만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 후보지를 발표했지만, 택지개발 완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주택 공급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급 부족 이슈는 계속해서 집값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추격 매수가 활발하지 않은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세적 조정보다는 강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11.17 I 이윤화 기자
"건설 분양물량, 내년 상반기 대부분 소화…현대건설 톱 픽"
  • "건설 분양물량, 내년 상반기 대부분 소화…현대건설 톱 픽"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2023년 건설 부문은 주택경기 침체로 주가 상승이 제한됐다. 내년에는 여전히 느리지만 꾸준히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7일 “올해는 주택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주택과 건축부문에서의 착공 및 분양이 원활하지 않았고 지난해까지 급등했던 원자재가격 상승 효과가 예정원가에 반영되면서 주택 사업의 수익성 역시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주택 부문에서의 한계가 뚜렷하다보니 호실적을 기록했거나 해외부문 성과가 양호한 건설사조차 주가가 충분히 상승하지 못했다고 신 연구원은 짚었다. 현재 침체는 근본적으로 수요 위축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수요를 자극할 매크로 환경 개선과 이에 따른 주택 구매심리 회복이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신 연구원은 “건설사들은 올해 많은 분양물량을 2024년으로 이연시켰지만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착공 현장으로 계속 남겨두기엔 부담스럽다”며 “해당 현장들은 대부분 내년 상반기 중 소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택 매매를 관망하던 수요자들도 금리 안정화 시점이 가시화하면 축적된 구매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에 복귀할 것으로 봤다. 신 연구원은 “정부 역시 총선 이후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고 미뤄뒀던 수요 진작책에 다시 시동을 걸 가능성이 있어 여러모로 중요한 상반기”라고 짚었다. 하반기는 2022년까지 이어진 원자재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훼손된 현장들이 대부분 준공 단계에 접어드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동시에 2023년 및 내년 상반기 착공 현장들의 매출 비중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만큼, 현장 믹스 개선을 통해 본격적으로 주택부문 원가율이 안정되기 시작하는 시기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년 말부터 2025년 초까지 수주잔고 증가와 외형성장에 더해 이익률 정상화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추천종목으로는 현대건설(000720)을 톱 픽으로 꼽았다. 대우건설(047040)과 코오롱글로벌(003070)도 추천했다. 신 연구원은 “올해 좋은 해외 성과를 기록한 현대건설 및 대우건설을 각각 최선호주와 차선호주로 유지한다”며 “코오롱글로벌은 인적분할 후 건설부문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해외 대규모 인프라 사업 참여 확대가 기대된다”고 했다.
2023.11.17 I 김보겸 기자
채권 개미는 대세가 될 수 있을까
  • [34th SRE][Issue]채권 개미는 대세가 될 수 있을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내외 증시 부진이 이어지자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나 채권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와 더불어 금리 고점론이 떠오르면서다.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장외 채권시장에서 30조원이 넘는 자금을 쓸어 담았는데, 이는 ‘채권 개미’라는 유행어가 나온 지난해 순매수 금액을 뛰어넘는 수치다. 다만 전문가들은 시장이 안정화할 경우 개인투자자들이 다시 증시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채권 개미 33조 순매수…현재 금리 정점본드웹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월 3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채권을 총 33조8247억원 순매수했다. 지난해 연간 순매수 금액인 20조6286억원과 비교했을 때 63.9%가량 급증한 수치다.3조~4조원대에 머물던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순매수 금액은 지난해부터 큰 폭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연초만 하더라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기대감이 컸지만, 예상보다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채권의 저점 매수 매력이 높아졌다. 현재 금리가 정점에 달했다고 보고, 내년부터 금리인하에 나설 때가 됐다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통상 채권은 금리와 가격이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가 낮아질 경우 채권 가격이 상승해 차익 실현이 가능해진다. 금리 하락 기대감 속 고금리 채권 투자 수요와 금리가 하락할 경우 매매차익을 노리려는 수요가 동시에 늘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지면서 지난해 말에 이어 올해까지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개인투자자들의 채권 종류별 순매수 현황을 살펴보면 △국채 12조3383억원 △금융채 10조6919억원 △회사채 9조707억원 △특수채 1조1595억원 △지방채 3837억원 등의 순이다.국채의 경우 개인투자자들은 초장기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수 1위 종목은 국채 20-2, 2위 종목은 국채 19-6으로 각각 2조7237억원, 2조1917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국채 20-2는 발행 만기 30년, 잔존 만기 27년, 국채 19-6은 발행 만기 20년, 잔존 만기 16년짜리 초장기 채권이다.금융채에서는 은행으로, 회사채에서는 보험사들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자금이 몰렸다.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의 금융채 중 순매수 1위 종목은 국민은행 이표채, 회사채 중에서는 교보생명보험신종자본증권이다. 각각 700억원, 939억원이 몰렸다.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채권의 높아진 금리 매력이 개인들의 매수세를 이끌어 냈다”며 “1년 전과 유사한 은행권의 수신 경쟁이 있었지만, 지난해보다 경쟁 강도가 약했고 만기가 도래한 예금 중 일부는 채권 시장으로도 유입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SRE자문위원은 “지난해 여름부터 프라이빗뱅커(PB)들이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자산 배분 차원에서 장기국채 세일즈를 많이 했다”며 “특히 퇴직연금을 활용한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도 적극 추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채권 개미 회사채 미매각 물량 ‘줍줍’특히 올해 상반기 회사채 시장 호황에 따라 최대 연 7~8%대의 고금리를 주는 비우량 회사채에 채권 개미들이 대거 몰리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들은 대량 미매각이 발생한 비우량 회사채를 사들였다.지난 9월 A+급의 삼척블루파워는 3년물 2050억원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주문량은 240억원에 그치며 1810억원이 대량 미매각됐다. 미매각 물량 부담이 6개 주관사(NH·미래에셋·신한·KB·키움·한국투자증권)로 고스란히 전가됐으나 매력적인 금리 수준에 리테일 시장에서 미매각 물량이 50억원대로 크게 줄었다.지난 10월에도 회사채 시장을 찾은 A급 기업들 상당수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고금리를 노린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면서다. HD현대일렉트릭(A-), LS전선(A+), 다우기술(A), HD현대중공업(A), SK온(A), 이지스자산운용(A-), 평택에너지서비스(A), 하나에프앤아이(A) 등 8개사가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초도 발행에 나선 SK온을 제외한 7개사가 수요예측에서 목표 금액을 채웠다.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은) 금융지주를 제외하면 대한항공(6742억원), 삼성증권(2831억원), 삼척블루파워(2891억원) 등 높은 수익성을 추구한다”면서 “개인 투자 성향마다 차별적이며, 한국·미국 국채 등 안정적 투자나 높은 예금 금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으나, 고금리를 추구하는 리테일 투자자로부터 증권채나 A급 이하 회사채 등 소화가 기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 등 자본성증권도 리테일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7월 한화생명은 총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총 333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공모액을 모두 채웠으나 리테일 수요를 앞세워 추가 청약 계획을 세웠다. 발행일 전까지 1670억원의 추가 청약을 받아 총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올해 공모채 추가 청약 금액 중 가장 큰 규모다.지난 9월 KDB생명 후순위채에서도 채권 개미들의 매수세가 돋보였다. 매각 이슈와 재무건전성 악화 등 걸림돌이 많아 흥행 우려가 컸지만, 연 7%의 높은 금리에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주문이 몰리며 1200억원어치 발행에 성공했다.금융권 자본성증권이 인기를 끄는 배경은 주된 발행사가 안정성이 높은 금융사인 데다 금리 인상으로 발행금리가 높아진 점이 꼽힌다.SRE자문위원은 “개인투자자들이 회사채 쪽 관심이 높아지게 되면 그동안 조달에서 소외됐던 기업들이 리테일 수요 덕에 살아나게 된다”면서 “삼척블루파워의 경우 미매각이 났는데 개인투자자들에게 고금리로 입소문이 나자 리테일 창구에서 서로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일었다”고 설명했다.◇ 채권 개미 일시적 현상?…‘개인투자용 국채’ 실효성 지적 하지만 채권 개미의 매수세는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란 진단이 많았다. 고금리 영향에 일시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수요가 증가한 것이며, 시장이 안정화하면 다시금 증시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SRE자문위원은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투자 규모가 늘어난다고 해도 전체 시장에서 2~3%밖에 차지하지 않는다”며 “투자 규모가 2배가 늘었다고 하지만 내년 기준금리가 인하하고, 장기물 금리가 빠졌을 때 채권시장에서 두 자리 수익률을 내는 게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또 다른 SRE자문위원은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은 항상 휘발성인 게 문제”라면서 “사고파는 과정에서 기관은 잔고가 유지되는 데 개인이 금리가 2~3% 빠졌을 때 잔고를 계속 유지할 것이냐에는 의문부호가 찍힌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금리 인하 사이클에 들어갔을 때도 (잔고가) 유지가 될 수 있는지 한번 지켜봐야 한다”며 “지금 (채권을) 사는 개인들은 중간에 차익을 내 팔겠다는 의미다. 지금 이 높은 금리에 채권을 사서 더 낮은 금리에 팔겠다는 것은 절대금리 레벨에 대한 이자 수익을 생각하는 스마트한 개미들이기 때문에 좀 더 시장에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또 내년 상반기부터 발행 예정인 개인투자용 국채에 대해서도 실효성을 지적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시장에서 매매가 불가능한 대신 이자소득에만 초점을 맞춘 저축성 상품이다. 일반 국채와 달리 원금이 보장되고 만기 보유 시 복리 이자에 가산금리, 분리과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최소 1년을 보유한다면 중도에 환매하더라도 원금이 100% 보장된다.관건은 가산 금리 수준이다. 일반 국채는 금리 인하 시기에 매매 차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개인투자용 국채는 이자 수익만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SRE자문위원은 “자본차익과 저축성은 성격이 엄연히 다르다”며 “목표 물가상승률 2%를 감안했을 때 이게 복리로 20년이 지나면 100%가 넘어간다. 이를 감안하면 큰 수익률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4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3.11.17 I 박미경 기자
청약불패 제동·PF 부실에 휘청…건설株 봄은 언제 오나
  • 청약불패 제동·PF 부실에 휘청…건설株 봄은 언제 오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건설주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청약불패’로 불렸던 수도권 지역에서 미계약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증권가에서는 부동산 시황이 단기간에 호전되기 어려운 만큼 주가 회복에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건설업 지수는 73.29로 연초보다 0.4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11.19%)과 견줘 부진하다. 코스피 건설업 지수에는 현대건설(000720)과 대우건설(047040), GS건설(006360), HDC현대산업개발(294870) 등이 포함돼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건설업 지수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도 다소 낮아졌다. 연초 0.82%를 기록했던 외국인 비중은 이날 0.75%로 0.07%포인트(p) 하락했다.증권가에서는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건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냉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월 철근 누락으로 인천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를 낸 GS건설이 10개월 영업정지 처분 추진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되며 회복세를 보였던 건설주가 다시 부진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무엇보다 최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미계약이 쏟아지면서 업황에 대한 전망이 다시 어두워지고 있는 영향이 크다. 업황을 회복하는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어서다.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분양한 서울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현재 수백 가구를 대상으로 선착순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구로와 동대문, 광명과 수원 등에서도 미계약자가 속출하고 있다. 고금리 기조가 지속하는 가운데 시세 대비 높은 분양가에 대한 피로감이 쌓이며 청약 열기가 급속히 냉각됐다는 게 부동산 업계와 증권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부동산 PF 부실화 위험에 대한 우려도 투심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2.17%로 석 달 전보다 0.16%포인트 상승했다. 대출 잔액도 131조6000억원에서 133조1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 늘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고금리 기조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사들의 PF 이자 부담도 그만큼 가중될 전망이다. 특히 자금난 해소 차원에서 건설사들이 밀어내기식 분양에 나서면서 부동산 경기가 지금보다 더 위축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된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세 상승세 둔화, 매매 정체, 분양 증가 속에서 미달이 발생하고 있어 주택 업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분양가를 올리기 어려운 환경에서 공사비 협상에서 지지부진해질 가능성도 커 수익을 목적으로 매수를 추천할 종목은 없다”고 말했다.반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저평가 구간인 만큼 실적과 재무 상태가 양호한 건설사를 선별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PF, 지방 미분양 등 주택 부문의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대형 건설사의 재무 현황을 고려하면 대응력은 갖추고 있다”며 “실제 수주 성과와 안정적인 실적, 재무 현황 등을 바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을 감안한 투자 접근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2023.11.16 I 양지윤 기자
구리·오산·용인·청주·제주 5곳 8만 가구 공급(종합)
  • 구리·오산·용인·청주·제주 5곳 8만 가구 공급(종합)
  • [이데일리 박지애 이윤화 기자] 윤석열 정부가 3번째 신규 택지 공급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김포한강2지구 4만 6000가구와 올해 6월 평택지제역세권 3만 3000가구, 진주문산지구 6000가구에 이어 5개 지구 8만 가구로 가장 규모가 크다. 지난 9·26 주택 공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던 국토교통부가 이번 신규 택지 경기 오산·용인·구리 등 5개 지구에 8만 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 조성을 통해 수도권의 가파른 전셋값 상승세를 진정시키고 산업단지와 연계한 특화 주택 단지로 배후 도시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와 함께 이른바 ‘1기 신도시 특별법’으로 불리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 특별법’(노후계획도시 특별법)도 국회 통과를 위한 여야 합의점 모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달 22일과 29일 두 차례 법안소위를 열고 특별법 통과를 위한 논의에 나선다. 아울러 서울시도 서울 강남구 대치동·삼성동·청담동과 송파구 잠실동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의 허락 없이도 단독·연립·다가구·다세대(빌라) 주택을 사고팔 수 있도록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를 완화했다. 사실상의 ‘3종 공급대책’을 통해 꽉막힌 부동산 시장의 활로를 뚫어 시장 연착륙을 꾀하겠다는 것이다.국토교통부는 15일 수도권 신규 택지로 오산세교3(3만 1000가구), 용인이동(1만 6000가구), 구리토평2(1만 8500가구)로 3곳(6만 5500가구)과 비수도권에서는 일자리와 인구가 증가세인 충북 청주분평2(9000가구)와 오랫동안 공공주택 공급이 적었던 제주화북2(5500가구)에 1만 4500가구를 공급해 총 8만 가구를 신규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2025년 지구지정 완료 후 2027년 상반기 최초 사전청약을 목표로 사업계획 승인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경기 오산·용인·구리 등 5개 지구에 8만호 규모의 신규 택지가 조성된다. 특히 ‘오산세교3’과 ‘용인이동’ 신규 택지는 화성∼용인∼평택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배후 도시 역할을 하는 ‘반도체 신도시’다. 한강변을 따라 조성되는 ‘구리토평’ 신규 택지의 주거 단지는 한강 조망으로 특화한다. 그 외 비수도권에 조성될 신규 택지는 충북 청주분평2와 제주화북2가 선정됐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엔 주민이나 지자체장의 의견 청취를 통해 신규 택지를 환영하는 곳 위주로 선정하려고 했다”며 “과거 상황을 비춰보니 반대 여론이 있는 곳을 선정하면 보상 문제 등 사업 진행에서 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당장 내년부터 주택공급 부족 등의 문제가 예상되는 만큼 사전분양이나 관련 사업들의 조기 수립이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입지적으로 수요가 많은 서울 근접지역과 경기 남부지역에 신규택지 건설을 주목할 만한데 기존매매시장으로 쏠리는 주택수요를 분양시장으로 일부 분산하는 효과 거둘 수 있을 것이다”며 “내년 입주물량 급감에 따라 불안심리를 진정할 수 있도록 택지지구 개발 등 조속한 사업진행과 사전분양 시행이 필요해 보인다. 주택수요가 왕성한 MZ세대의 수요 흡수를 위해 이 지역의 GTX 광역교통망 청사진 조기 수립도 동반하면 좋을 것이다”고 제언했다.
2023.11.15 I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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