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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D, 탈모치료제 `대용량 프로페시아` 출시
  • 한국MSD, 탈모치료제 `대용량 프로페시아` 출시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한번 처방받아 3개월 동안 쭉~ 탈모치료하세요" 한국MSD는 남성형 탈모치료제인 프로페시아(성분명: 피나스테리드 1mg) 84정 대용량 제품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프로페시아는 미국FDA로부터 유일하게 승인을 받은 세계 최초의 남성형 `먹는 탈모치료제`다.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프로페시아를 복용한 남성의 10명중 9명에서 탈모가 멈추는 한편, 3명중 2명의 남성에서 모발이 다시 자라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 가능한 전문의약품 프로페시아는 지금까지 `프로페시아 28정` 1회 처방으로 1개월 정도만 복용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많은 남성들이 한두 달 내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치료를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잦았다. 프로페시아 마케팅 담당 박선영 과장은 "프로페시아의 효과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한 알씩, 최소한 3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며 "1년 이상 치료할 경우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과장은 "프로페시아 84정 출시는 기존 탈모 남성들에게 장기적인 약물 치료에 있어 편의를 개선한 것은 물론, 꾸준한 치료를 통해 탈모 증상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미국, 유럽, 아시아 등 64개국에서 처방되고 있는 프로페시아는 지난 2000년에 국내에 출시됐다. 영국, 일본 등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는 이미 84정 이상의 대용량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2009.01.12 I 문정태 기자
효과적인 살빼기 전략? 당신의 건강에 맞춰라!
  • 효과적인 살빼기 전략? 당신의 건강에 맞춰라!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연초 헬스클럽은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 인다. 새해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운동하러 나온 사람들이다.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은 식을 줄 모른다. 살찐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 일차 이유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만19세 이상 비만 ‘환자’는 31.7%로 국민 3명당 1명 꼴. 비만 환자의 비율은 1998년 26.0%, 2001년 29.2%, 2005년 31.3%, 2007년 31.7% 등으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3명 중 나머지 2명도 다이어트에서 자유롭긴 힘들다. 모델처럼 마른 체형을 선호하는 세태에 남녀를 불문하고 패션도 몸매를 드러내는 것이 대세다. 노출의 계절 여름에는 더 말할 것도 없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벌써 올 여름을 목표로 잡고 러닝머신 위에서 땀을 쏟고 있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전국민이 다이어트 중이거나 최소한 다이어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다이어트 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 숨이 턱턱 차오를 정도의 운동과 주린 배를 움켜 잡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먼저 떠오른다면 이미 그것은 다이어트가 아니다. 우리는 어느 순간부턴가 다이어트란 당연히 굶고, 당연히 힘든 것이라고 여겨 왔다. 무조건 굶거나, 혹은 원푸드 다이어트로 쓰라린 속을 부여잡고 체중계로 올라가서 몇 키로 빠졌다며 미소를 짓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따라서 이젠 다이어트가 달라져야 한다. 살을 빼는 게 아니라 몸을 오히려 망가뜨리는 다이어트는 그만해야 한다. 진정한 다이어트란 다이어트 후에 얼굴에 혈색이 돌고, 소화가 잘 되어 입맛이 좋아지며, 건강하고 활기가 넘치는 것이다. ‘한방다이어트 탕약’ 요요현상이 없고, 체질까지 개선 기와 혈을 조절하여 살이 빠질수록 점점 건강해지는 것. 참사랑한의원의 이동우 원장은 “한방에서 다이어트란 무너진 몸의 밸런스를 맞추고 체질을 개선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 이라고 말한다. 가끔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 중에 한약을 ‘지방분해 해주는 약’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올바르지 않다는 것. 일반적으로 혼자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꾸준히 하루 1시간씩 걷더라도 4개월에 4kg 이상을 감량하기 힘들다. 꾸준히 운동을 하고, 식사를 조절 해도 눈에 띄는 효과를 보기 어렵고, 요요현상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반면 한약의 도움을 받으면 오장육부의 기를 바로 잡아 주고 지방 분해를 촉진시켜 보통 한 달에 4~8kg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한방다이어트는 환자의 내장 기관을 보호하여 병적 체질을 개선하여 줄 뿐만 아니라 그 효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3~4개월 동안 꾸준히 감량되게 함으로써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처방되는 한약은 순수 생약성분으로, 환자의 몸에 자연스럽게 흡수되어 지방분해를 촉진한다. 하루 세끼를 모두 챙겨먹되, 밥 이외의 간식을 금하고 한약을 복용하여 굶지 않고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여 체중을 감량 할 수 있다. 이를 테면 ‘체중을 조절할 때의 생활습관이 체중이 빠진 후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 는 것이 포인트. 더하여 한약이 흐트러진 기와 혈을 보강해 주면서 환자는 더욱 건강한 몸을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다이어트도 하고, 건강도 좋아지는 일석이조 효과 최근 원푸드 다이어트, 이뇨제 복용, 식욕억제제복용과 같은 잘못된 약물치료로 같은 일시적으로 살이 빠졌다가 다시 요요 현상을 겪으면서 정신적 육체적인 스트레스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약물 요법은 복용하는 동안 수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얼핏 살이 빠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방량을 줄이고 근육량은 유지하는 것. 이상적인 감량은 지방 80%, 근육량 10%, 수분 10%의 비율이 적당하다. 무조건 굶거나, 약물에 의지하는 경우는 심각한 요요 부작용에 시달리게 된다. 요요현상이 오면 체중은 살 빼기 전보다 더욱 늘고, 다시 살을 빼려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스트레스 또한 만만치 않아 위나 장이 상하기 쉽상. 결국엔 살 빼려다가 더욱 몸을 망가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동우 원장은 “한방 다이어트는 무리 없이 체중을 감량할 수 있어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또한 비만으로 유발될 수 있는 불임, 비염, 손발 저림, 부종, 변비, 비만성 당뇨, 소화기능 이상 등 병적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체중을 감량해야 증상이 치료 될 수 있으며, 한방탕약으로 이러한 질환을 치료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다.”는 말로 건강다이어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움말 : 참사랑한의원 이동우 원장)
삼진제약, `먹는 에이즈치료제` 美 임상실험 신청
  • 삼진제약, `먹는 에이즈치료제` 美 임상실험 신청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삼진제약(005500)이 자체 개발한 항에이즈 신물질이 `먹는 에이즈치료제`로 미국에서 개발된다. ▲ 삼진제약의 항바이러스 물질 SJ-3366삼진제약(대표이사 이성우)의 전략적 제휴사인 미국 임퀘스트(IMQUEST)는 삼진이 개발한 항바이러스 신물질 SJ-3366(사진)을 경구용(먹는) 에이즈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해 美FDA에 임상실험 승인 신청을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임상실험 신청은 지난달 31일에 완료됐으며, 美 FDA로부터 임상 승인이 나오면 곧바로 임상실험이 진행된다"며 "미국국립보건원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는 만큼 임상승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진제약이 개발한 항에이즈 신물질인 `피리미딘디온 유도체 SJ-3366(미국 개발명 IQP-0410)`은 제1형 에이즈바이러스(HIV-1)뿐만 아니라 제2형(HIV-2)에도 효과가 있는 화합물이다. 이 물질은 고도의 안전성과 뛰어난 항HIV 효과를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또 에이즈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 내에서 복제증식을 하지 못하도록 사멸시키는 작용(역전사효소 억제작용)을 하며, 동시에 바이러스가 숙주세포로 침투하지 못 하도록 `근본차단 및 완전사멸`의 이중 작용기전을 가진 최초의 신물질이다. 美FDA에 임상실험 신청을 한 로버트 벅하이트 박사는 "삼진제약의 신물질은 높은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갖춰 HIV 예방 및 치료에 신기원을 이룩할 수 있는 약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임상승인 신청은 에이즈 치료제 분야에서 새로운 전기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삼진제약의 신물질은 지난 2005년부터 미국국립보건원으로부터 HIV 전염 예방을 위한 항바이러스 제제개발 연구과제로 선정돼 연구비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 에이즈퇴치 비영리기관인 IPM로부터도 포괄적인 지원도 받고 있다. ▶ 관련기사 ◀☞삼진제약 "올해 매출 2천억 달성"
2009.01.08 I 문정태 기자
20여가지 약초정식의 진수
  • 20여가지 약초정식의 진수
  • [이데일리 EFN 송우영 객원기자] ‘약초의 맛과 향이 자연스럽게 흐른다’는 뜻의 <초미을(艸味乙)>은 약초정식전문점이다. 상에 음양오행이 깃들어 있다. 건강하고 몸에 좋은 자연을 고스란히 담아낸 음식은 눈으로만 봐도 향긋하고 아름답다. ◇ 약초에 시간과 정성을 가미해 만든 기초식품 <초미을>에서는 계절마다 직접 재배하거나 채취한 약초를 기본으로 상을 차려낸다. &nbsp;이곳을 꾸리고 있는 이난영 대표는 식품가공학을 전공했고 9년째 마사지, 침, 뜸, 화토요법, 수기치료 등 동양전통의술을 공부하고 또 가르치고 있다. 중환자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병을 치료하는 것에는 음식이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약초음식에 관하여 강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도 벌써 5년째다. 3년 전에는 약초음식연구원 휘선제를 개설하기도 했다. 배우고 가르쳐왔던 것을 현실화한 것이 <초미을>인 셈이다. 아무리 몸에 좋고 병을 고친다고 한들 대중화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는 것이 이 대표의 생각이다. 제철에 채취한 약초를 법제화(독소를 제거하는 과정)하여 음식을 만드는 것에 기본이 되는 기초식품을 만든다. 기초식품을 정확히 정의하기 어려우나 약초를 발효하고 숙성해서 만드는 효소, 뽕나무, 해조, 약초 등을 넣어 만든 소금, 조청, 장류 등 음식에 들어가 간과 양념이 되는 것을 말한다. ◇ 병을 다스리고 예방하는 약초음식 음식을 만들 때는 체질과 관계없이 먹을 수 있도록 약초를 배합해야 한다. 발효와 숙성이 필요한 음식이나 기초식품은 시간이 오랠수록 약이 된다고 한다. 기름과 진간장을 넣는 대신 약초와 멸치, 다시마, 버섯 등으로 낸 약초육수로 간을 하고 여름에는 식중독을 예방한다는 부추를, 가을에는 우엉을 넣어 만드는 잡채, 몸의 뭉침을 풀어준다는 울금을 발라 구운 고등어구이, 다섯 가지 버섯(비싸고 귀한 버섯 한 가지보다 다섯 종류를 같이 먹는 것이 낫다고 한다)을 넣어 백령초와 치자로 색을 낸 버섯묵, 야생복분자소스와 아까시꽃소스, 오디소스 세 가지가 곁들여진 복령(茯笭)전병, 찔레순김치, 민들레김치와 산초열매, 죽순 등으로 만든 장아찌 등 밑반찬까지 20가지 이상 음식들로 차려진다. 효소를 넣어 만든 효소김치는 담근 지 한 달 정도 된 것이지만 묵은지처럼 깊은 맛이 있다. 약초라는 말만으로도 먹기 꺼려하는 아이들을 위하여 치자 등의 약초물로 지은 색이 예쁜 약초밥에 약초육수로 살짝 볶아낸 꽃버섯, 표고버섯, 석이버섯 등 다섯 가지 버섯, 잘게 썬 김치, 김으로 버무려 죽염으로 간을 한 약초주먹밥(5000원)은 아이들에게 좋은 것을 먹이고 싶다는 이 대표의 마음에서 개발된 메뉴로 아이들과 함께 오는 고객들은 물론 추가메뉴로도 인기가 있다. 약초정식과 초미을정식은 각각 2만원, 1만5000원. 그 외에 제철에 채취한 약초를 넣어 반죽해 만드는 약초국수가 1만원이다. 가능성&nbsp;- 약선 요리와 차별화 된 약초정식은 최근 고객들의 가장 큰 니즈인 건강과 맛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변수 - 시간과 정성이 많이 필요한 음식인 것에 반해 지역특성상 가격저항이 커 객단가에 비해 식재·인건비가 높다. 주소 광주시 북구 충효동 311 전화번호 (062)266-7714 영업시간 10:00~21:00 (12:00~14:00 점심특선)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성공 창업 프랜차이즈 허브" 이데일리 EFN "]
2009.01.07 I 객원 기자
혈액 좋아지는 3가지 혈액 나빠지는 3가지
  • 혈액 좋아지는 3가지 혈액 나빠지는 3가지
  • [조선일보 제공] 혈액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실천법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혈액 건강을 위해 해야 할 일 3가지와 하지 말아야 할 3가지를 정리했다. >>이것만은 하자! 1. 하루 1시간씩 운동하라 혈액을 깨끗하게 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인 운동이다. 혈액은 흐르는 강물과 같아 천천히 흐르거나 한 곳에 정체해 있으면 안된다. 운동으로 혈액이 온몸을 빠르게 순환하면 혈액 내 나쁜 물질은 걸러지고 좋은 물질은 늘어난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팀이 지난해 미국 임상내분비대사학저널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74명의 여성들에게 10주 동안 일주일에 3번, 1회 1시간씩 재즈 에어로빅(재즈댄스와 에어로빅을 합성한 운동)을 하도록 한 결과 혈당과 혈중 지질을 낮추는 좋은 호르몬(아디포넥틴)은 증가하고 혈당과 지질을 높이는 나쁜 호르몬(RBP4)은 줄었다. 임수 교수는 "걷기, 달리기, 에어로빅 등 유산소 운동을 하면 당뇨병,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혈액 속 물질은 감소하고 이를 예방하는 물질은 증가한다"고 말했다. 혈액을 깨끗이 하려면 근력 운동도 병행해야 한다. 근육은 당 대사에서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근육이 충분해야 혈액 내 당이 필요한 양보다 많아졌을 때 빨리 소모해 당뇨병 등을 막는다. 순서는 유산소 운동을 먼저 한 다음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의 비율은 7대3 정도가 좋다. ▲ (좌)혈전, 동맥경화가 없는 깨끗한 혈액.(우)중성지방, 염증물질 등으로 더러워진 혈액. / 헬스조선DB2. 오메가-3 지방산이 든 식품 충분히 먹어라 혈액의 품질을 높이려면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을 피해야 하는 것은 기본. 하지만 현대인들은 이들 음식을 많이 먹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 따라서 먹을수록 혈액을 깨끗하게 하는 음식 섭취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 바로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나 고등어 같은 생선이다. 오메가-3 지방산을 하루 1g씩 먹으면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주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등어 한 토막을 먹으면 오메가-3 지방산 1g을 섭취할 수 있다. 강남성모병원 순환기내과 백상홍 교수는 "최근에는 오메가-3 지방산에 급사(急死) 예방효과도 있다는 논문도 나오고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동맥경화반이나 심근세포막을 안정화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급작스러운 혈관 파열이나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는 부정맥 발생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메가-3 지방산 외에 와인이나 마늘 등에 많이 든 비타민C나 비타민E와 같은 항산화제도 혈액을 깨끗하게 만들고 혈류의 흐름을 좋게 한다는 주장도 있다. 다만 항산화제의 혈류 개선효과와 심장병 예방효과는 아직 논란 중이다. 3. 고위험군, 저용량 아스피린 한 알씩 먹어라 혈액 순환을 좋게 해준다는 약을 비타민처럼 매일 한 알씩 챙겨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진통·해열제로만 알았던 아스피린이나 고지혈증 환자들만 먹는 줄 알았던 '스타틴' 계열의 약물을 저용량으로 매일 꾸준히 복용하면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면서부터다. 세계보건기구와 미국심장협회는 지난해 하루 한 알의 저용량 아스피린이 심장병 예방 효과가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얼마 전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스타틴의 예방적 효과를 입증하는 대규모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다만 모든 사람들이 이들 약물을 복용할 필요는 없다. 뇌·심혈관 질환을 갖고 있거나 이들 질환의 위험성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효과가 있으나, 혈액이 깨끗한 사람이 단순히 혈류 개선이나 심혈관 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출혈, 위장장애 등 부작용과 비교하면 별로 얻을 게 없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이상철 교수는 "고혈압이 있으면서 비만, 당뇨병을 같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고혈압이 있으면서 40대 이상이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아스피린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심장병 위험인자가 없는 건강한 사람이나 단순 고혈압 환자는 굳이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은행잎 추출물을 주 성분으로 한 혈류 개선제도 혈액 내 혈소판이 뭉치는 것을 막아 혈전 생성을 억제하고 혈류의 흐름을 좋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것만은 하지 마라 1. 담배 피우지 마라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혈액에도 마찬가지. 담배를 피우면 혈액의 품질이 바닥으로 떨어진다. 흡연을 하면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 혈액 내 백혈구 수치가 올라가고 담배연기 속 일산화탄소가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보상 작용으로 적혈구가 많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되면 혈액이 끈적끈적해진다.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면 혈전이 잘 생길 뿐 아니라 혈관을 손상시키는 염증물질이 많이 분비된다. 이는 동맥경화증, 뇌졸중, 심장마비 등의 원인이 된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혈중 백혈구 수치가 높다. 문제는 백혈구 수치가 높으면 사망 위험도 그만큼 높아진다는 것. 2007년 미국 심장학회 저널에 발표된 미국 국립노화연구소 카멜린다 루기에로 박사의 논문에 따르면 2800명을 대상으로 45년간 연구한 결과, 백혈구 수치가 정상 범위(4000개~1만개/μl)라도 상대적으로 높은 6000개~1만개인 사람은 3500개~6000개인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30~40% 높았다. 백혈구 수 3500개를 기준으로 1000개씩 늘 때마다 사망위험은 10%씩 올라갔다.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방수미 교수는 "일반인들의 백혈구 정상 수치는 4000개~1만개이지만, 흡연자들은 1만2500개를 상한선으로 잡는다. 그만큼 백혈구가 많다는 뜻이다. 한달 정도만 금연해도 백혈구 수치가 정상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2. 스트레스 받지 마라 스트레스가 혈액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이다. 스트레스의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것이 혈액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에 대항하기 위해 혈액 내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한다. 산화 스트레스는 혈액 내 염증물질을 만들어내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을 일으킨다. 또 스트레스를 받으면 담배를 피거나 칼로리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등 혈액 건강에 좋지 않은 행동을 하게 돼 2차적으로도 문제를 일으킨다. 이상철 교수는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흡연, 음주, 폭식 등 혈액을 더럽히고 혈관을 손상시키는 방법으로 해결하면 나중에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운동이나 취미생활 등 건강한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3. 잇몸병, 위염, 코골이 등 만성염증 방치하지 마라 잇몸병, 만성위염, 코골이 등을 치료하지 않고 오랜 기간 방치하는 것도 혈액의 질을 떨어트린다. 이런 질환이 있을 때 해당 부위에 침입한 세균을 죽이기 위해 생기는 염증반응 물질들이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돌아다니며 질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미국 국민건강 및 영양 조사(NHANES)를 바탕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주염이 있는 사람은 심장마비를 일으킬 위험은 2.1배, 뇌졸중에 걸릴 위험은 2.8배 높았다. 만성 수면무호흡증도 마찬가지다. 고대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신철 교수는 "코골이 환자는 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돼 만성염증 상태가 지속된다. 코골이 환자는 다른 사람들보다 심장병, 당뇨병,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가 많이 나와 있다"고 말했다. 백상홍 교수는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 염증성 질환을 방치해두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중증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염증질환이 생기면 그때그때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턱도 디스크에 걸린다?
  • 턱도 디스크에 걸린다?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갑자기 턱에서 ‘딱’ 하는 소리가 나고, 입을 벌리거나 씹을 때 통증을 느낀 최지훈군(19)이 병원을 찾았다. 처음에는 귀에서 소리가 난다고 해서 이비인후과를 갔다. 그러나 귀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그렇다면 뼈에 이상이 생겼을까? 정형외과에 들른 최군은 지시대로 물리치료를 받고 진통제를 복용했다. 그러자 통증이 약간 줄어들었다. 그렇지만, 소리는 변함없이 계속해서 나는 것이 아닌가. 최군이 결국 찾은 곳은 턱관절 전문 치과였다. 절차대로 검사를 받은 최군은 비로소 많은 의문점을 풀 수가 있었다. Q 선생님 제 턱에서 왜 소리가 나죠? A 턱에 있는 디스크(관절원판)의 형태와 위치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Q 형태와 위치 이상이라니요?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A 우리가 흔히 말하는 턱관절은 전문용어로 ‘측두하악관절’이라고 부르는데, 두개골에서 측두골이라는 뼈가 턱뼈인 하악골과 만나서 이루는 관절이죠. 이 관절에는 관절원판이라고 불리는 디스크가 들어있습니다. 이 디스크는 하악골과 측두골에 부착돼 있으면서, 우리가 입을 벌리고 다물 때 같이 움직입니다. 디스크는 주변 부분이 두껍고 가운데가 얇은 아령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만일 두꺼운 부분이 얇아져서 앞쪽으로 빠져나오면 입을 벌릴 때 걸려서 소리가 나게 되는 것입니다. Q 그런데 제 디스크는 왜 앞으로 빠져 있죠? A 모든 병에는 원인이 있습니다. 그런데 턱관절 장애의 원인은 매우 다양해서 딱 잘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외상, 나쁜 습관, 교합 부조화, 스트레스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다른 이유로 턱관절에 문제가 있을 때 장애를 일으키도록 촉발하는 역할을 할 뿐이지 그 자체가 직접적인 원인이 아닙니다. 건강한 턱관절을 가진 환자가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장애를 일으키지는 않는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소리가 나기 시작했죠? Q 오징어를 먹은 후인 것 같아요. 한번은 무서운 영화를 보면서 평소에 잘 먹지 않던 오징어를 먹은 적이 있어요. 그 다음날 아침에 턱이 뻐근하고 입을 벌릴 때 소리가 난 것 같습니다. A 병의 원인을 좀더 상세히 나누어 보면 병을 직접적으로 시작시키는 ‘유발요인’이 있고, 발생된 병이 쉽게 낳지 못하도록 만드는 ‘지속요인’이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보다 병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도록 하는 ‘소인’이 있어요. 환자의 경우에는 오징어를 먹은 것이 유발요인에 해당됩니다. 지속요인과 소인은 차차 찾아보도록 하죠. 그런데 최군은 한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오징어를 먹은 사람들은 모두 턱관절에 문제가 생겨야 할 텐데 그렇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또 오징어 외에도 껌처럼 일상생활에서 턱을 사용하는 음식이 많은데, 모두가 턱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일까? 최군의 궁금증을 눈치챈 의사가 말을 이었다. “같은 오징어를 먹어도 병에 걸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 것은 소인과 지속요인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밤에 이를 간다거나 평소에 이를 악물고 있는 습관이 그것입니다. 이 경우 병이 더욱 쉽게 생기겠지요. 이 외에도 턱을 앞으로 내미는 습관, 딱딱한 음식을 즐겨 먹는 일, 턱을 괴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불량한 수면자세, 손톱이나 연필 등을 깨무는 버릇, 식사할 때 좌우 어느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일 등도 고쳐야 할 습관에 해당됩니다.” Q 저는 처음에는 소리만 났었는데 그 후론 가끔 통증이 느껴집니다. 소리만 났을 때 턱이 제 위치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껌을 많이 씹었습니다. 하루에 한 통씩 몇 달간 씹은 것 같아요. 입냄새도 신경이 쓰이고요. 껌을 씹는 것도 턱에 좋지 않은가요? A 껌을 씹는 것은 치아건강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요즘은 입냄새를 없애기 위해 또는 양치질 대신으로 껌을 씹는 사람들이 많은데 턱관절에는 오히려 해로운 일이죠. Q 저와 같은 경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A 나쁜 습관이 없는 사람보다 악화될 가능성은 높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현재 상태를 전문용어로 ‘정복성 관절원판전위’라고 부르는데, 이 상태가 악화되면 ‘비정복성 관절원판전위’에 이릅니다. 턱에서 소리가 오히려 나지 않지만 입이 벌어지지 않는 상태죠. 입이 3cm 정도밖에 벌어지지 않기 때문에 식사를 하기가 어려워집니다. 물론 억지로 입을 벌려도 벌어지지 않습니다. 또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관절염으로까지 진행되기도 합니다. Q 턱도 관절염이 생기나요? 관절염은 나이가 많으신 분들에게만 생기는 게 아닌가요? A 턱에서도 관절염이 생깁니다. 노인의 경우에 관절염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10대 환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턱에 관절염이 생기면 식사 때나 입을 벌릴 때 거친 소리가 나고, 평소에도 통증을 느끼는데 심한 경우 뼈가 많이 녹아 없어져 얼굴 형태까지 변할 수 있습니다. 만일 한쪽 턱관절에 관절염 증상이 생기면 그쪽으로 턱이 비뚤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갑자기 얼굴이 비뚤어지면 일단 턱에 관절염이 걸렸는지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순간, 최군은 그저 가볍게만 여기던 턱의 통증이 갑자기 무섭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다급해진 마음에 치료방법을 질문했다. 그는 “먼저 습관이 어떤 나쁜 영향을 주는지 환자 스스로 깨닫게 하는 일입니다. 이때 일단 통증을 없애기 위해 진통소염제를 투여합니다. 초기 상태에서는 이처럼 단순히 약만 먹어도 증상이 없어지기도 하지만 환자처럼 이미 진통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라 대답했다. Q 다른 방법이라니요? A 입안에 장치물을 끼우는 방법이 있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장치로 근육이완교합장치와 전방 재위치장치가 있는데, 근육이완교합장치가 비교적 부작용의 위험이 적습니다. Q 그 장치가 어떤 효과를 내는 것입니까? A 우선 이를 갈거나 악무는 습관을 차단해줍니다. 우리가 이를 악물도록 만드는 신호는 치아의 뿌리를 싸고 있는 치주인대의 ‘고유수용기’를 통해 뇌로 전달됩니다. 그런데 치아와 치아 사이에 적당한 장치물이 들어가면 고유수용기에서 뇌로 전달되는 신호에 변화가 생깁니다. 그 결과 이를 악무는 빈도와 시간이 감소하죠. 장치물을 낀 채 이를 갈거나 악무는 경우에도 나쁜 효과가 치아나 턱관절에 전해지지 않도록 보호합니다. Q 이런 장치물을 끼면 빠져나간 디스크가 원래의 위치로 들어가게 되나요? A 불행하게도 한번 빠져나간 디스크는 원래의 위치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소리가 나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나이가 어린 경우 원래 위치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못합니다. 그러나 장치물을 사용하면 빠져나간 부분이 단단한 살로 변해 통증이 느껴지지 않게 됩니다. Q 그럼 얼마 동안 장치물을 끼고 있어야 빠져 나온 부분이 딱딱하게 변하나요? A 무거운 가방을 하루 이틀 든다고 손바닥에 굳은살이 생기지 않는 것처럼 시간이 좀 걸립니다.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정도가 필요하죠. Q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나요? A 네. 그러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대부분은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최군은 입안에 장치물을 끼우는 것이 싫었지만 더 심해지기 전에 조치를 취하는 게 현명하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나쁜 습관을 없애라고 충고할 내용을 적기 시작했다. 그는 “아까 말씀 드린 내용 외에 평소 양치질을 열심히 해 충치에 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보완해 주었다. Q 충치도 턱관절에 영향을 미치나요? A 위아래 치아가 맞물리는 것을 교합이라고 합니다. 교합이 안정됐다는 말은 충치가 없고 치아들이 가지런히 배열됐다는 의미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입을 다무는 힘이 치아와 관절로 골고루 분산되기 때문에 턱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적습니다. 그러나 충치가 생겨 교합이 안정적이지 못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입을 다물 때의 힘이 관절에 가해지거든요. 상담을 마친 최군은 사소한 생활습관 하나가 어느 순간 무서운 존재로 변할 수 있다는 점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의사의 설명으로는 인구의 30% 정도에서 턱에서 소리가 발생하거나 통증을 느낀다고 한다. 적지 않은 수다. 물론 이들이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다.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그리고 통증이 없지만 소리가 나는 횟수가 늘어나는 등 상황이 악화되는 때에만 치료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입을 벌릴 때 ‘딱’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평소의 생활습관을 곰곰이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물론 소리가 들리기 전에 나쁜 습관을 없애는 것이 최선이다. (도움말 : TMJ치과 조경복 원장)
왜 똑같이 먹는데 나만 살이 찔까?
  • 왜 똑같이 먹는데 나만 살이 찔까?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Q. 저는 163cm, 65kg의 32세 여성입니다. 3달 전부터 다이어트를 하려고 매일 1시간씩 요가를 하고, 밥은 반공기만 먹고 있습니다. 근데 체중은 줄기커녕 오히려 늘었어요. 또 요즘에는 무릎과 허리가 아파 이젠 움직이기도 싫어요. 또 제 친구는 저보다 훨씬 많이 먹고, 늦게까지 먹어도 살이 찌지 않습니다. 훨씬 적게 먹고 운동도 하는데 왜 살이 안 빠질까요?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싶습니다. 이젠 다이어트에 대한 의욕마저도 사라지려고 합니다. A.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식이조절을 하고, 운동을 해도 살이 빠지지 않고 오히려 찐다면 그건 다이어트의 방법의 문제라기보다는 몸의 문제로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이유 없이 우울해지고 짜증이 나며 일에도 집중이 안 되고 숙면을 취하지 못합니다. 또 항상 피곤함을 느끼며 만사가 귀찮고, 피부는 당연히 거칠어지고 기미, 여드름 등 잡티도 늘어납니다. 변은 가늘고 시원치 않으며 딱딱하게 굳어 잔변감이 있거나 변을 보기 힘들어집니다. 설사가 반복되고 방귀나 변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기도 하죠. 뿐만 아니라 두통이나 편두통이 계속되고 감기도 잘 걸리죠. 일상적으로 소화도 잘 되지 않고 명치끝이 답답하며, 아랫배가 더부룩하고 가스가 자주 배출되거나 똥배가 나오고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거기에 구취가 나고 몸에서 나쁜 냄새가 나며 질병에 대한 저항력도 떨어집니다. 체중이 늘면서 몸이 무거워지고 순환이 안 되니 살은 더 찌게 되고, 살이 찌면서 순환은 안 되고…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몸은 더 나빠지고 혼자서는 체중 조절이 불가능해져 결국 자포자기 상태에 이르고 맙니다. 이럴 땐 단순히 적게 먹고 운동만 할 게 아니라 반드시 몸속의 상태를 체크해서 근본적인 부분을 치료를 해야 살이 빠집니다. 몸속에 독소나 노폐물이 많이 쌓인 경우,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 기력이 극도로 떨어진 경우, 변비나 생리불순 등 자궁 관련 문제가 같이 생길 수 있어 근본 치료가 되어야 효과적으로 다이어트에 돌입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몸의 문제를 치료하는 한약과 함께 해독요법으로 몸의 순환을 좋게 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치료를 병행한다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속을 달래면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살이 빠질 뿐 아니라 몸의 안 좋았던 부분까지 치료가 되어 컨디션회복과 함께 다이어트 후에 따르는 피부 늘어짐 등의 부작용 없이 오히려 안색이 맑아지고 피부가 탱탱해지는 덤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식습관 역시 꼭 체크해 봐야 할 항목입니다. 무의식적으로 섭취하는 초콜릿이나 단 음식, 밀가루 음식,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을 경계해야 합니다. 식이조절을 하면서 가장 범하기 쉬운 오류중 하나가 ‘이 정도는 괜찮겠지’입니다. 그러므로 최대한 경계를 하면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대부분 몸이 안 좋은 경우 신진대사와 기초대사량이 떨어진 경우가 많으므로 유산소운동과 함께 웨이트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식습관과 운동습관이 생활화되면 비만뿐 아니라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바탕이 됩니다. (도움말 : 정지행한의원 정지행 원장)
너무 흔한 지방간… 무시하다 암(癌) 키운다
  • 너무 흔한 지방간… 무시하다 암(癌) 키운다
  • [조선일보 제공] 지방간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대한간학회 등의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지방간 유병률은 28%에 이르고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 외에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의한 지방간도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당뇨병 환자의 33%, 고혈압 환자의 20.7%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간은 간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지방간에는 어떤 메시지가 담겨 있을까? ◆ 지방간 방치하면 간경화·간암으로 진행 김모(67)씨는 근래에 밥을 먹지 않았는데도 배가 불룩하다는 느낌을 받곤 했다. 그러다 며칠 전 부터는 배가 너무 불러 밥 먹는것, 걷는 것조차 힘들어졌다. 의사는 "간경화로 복수가 찬 것이며, 간 크기도 정상의 3분의 2로 줄었다. 지방간을 오래 방치해둔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nbsp;▲ 정상간(왼쪽)과 지방간의 모습. /세브란스병원 제공지방간이란 전체 간 무게 중 지방이 5% 이상 끼어 있는 상태로 알코올성과 비알코올성으로 나뉜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과다한 음주로 생기며, 비알콜성 지방간은 술을 마시지 않거나 술을 조금(남성은 소주 1.6~1.7잔/일 이하, 여성은 소주 0.7~0.8잔/일 이하) 마시는 사람에게 생기는 것이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는 "지방간이란 진단을 받은 환자의 절반은 '그까짓 지방간이 대수냐'며 아무 것도 아니라는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지방간이 있는 줄도 모르고 있다 나중에 간경화까지 진행된 뒤 병원을 찾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 지방간을 방치하면 간경화 또는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최근의 한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성 지방간의 10~35%는 알코올성 간염으로 진행되며, 알코올성 간염의 8~20%는 간경화로 진행되고, 이중 15%는 간암으로까지 악화된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자경 교수는 "현재까지는 간경화의 주 원인이 B·C형 간염이다. 하지만 최근 원인을 알 수 없는 간경화 환자를 추적해보면 지방간을 방치해두었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10%는 비알콜성 지방간염으로 진행되며, 이중 30~40%는 간경화로 악화된다. 김 교수는 "지방간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이 불씨를 놔두면 나중에 큰 불이 될 수 있다. 일단 지방간이 간경화로 진행되면 아무리 좋은 약을 써도 정상 간으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 지방간, 잘 관리하면 100% 정상으로 돌릴 수 있다 대한간학회가 2008년 9월 23일부터 10월 6일까지 17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0%는 지방간 또는 간 염증 수치(SGOT, SGPT)가 상승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들 중 절반(52%)은 '지방간이란 진단이 나와도 병원을 방문하지 않는다'고 했다. 간염과 달리 지방간은 생활습관만 교정해도 90~100%는 정상으로 돌아온다. 간 세포가 일부 손상된 지방간염으로 진행된 경우에도 생활습관을 잘 조절하면 70%는 깨끗한 간으로 되돌릴 수 있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관식 교수가 2주간 환자 4명에게 운동과 식이요법을 시킨 결과를 보면 이들의 간 상태는 크게 호전된 것을 알 수 있다. 연구에 참여했던 안모(43)씨의 SGOT(간염증 수치; 정상은 13~37IU/L)는 52에서 43로, 113이었던 SGPT(정상은 7~43IU/L)는 75로 낮아졌다. 이관식 교수는 "금주, 운동, 식습관 변화가 간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 수 있다. B·C형 간염은 약물이 주 치료이지만, 지방간은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라고 말했다. ■ 지방간을 정상으로 되돌리려면 지방간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한 방법을 영동세브란스병원 영양팀 김선정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① 뭘 어떻게 먹나? 간에 지방이 많이 끼었으니 고기는 절대 금물일 것 같지만, 지방간이면서 간 수치까지 높은 경우라면 고기를 먹는 것이 좋다. 간 수치가 높다는 것은 간 세포가 파괴되고 있다는 뜻인데, 고기의 단백질이 간 세포의 재생을 돕는다. 다만 갈비나 삼겹살처럼 지방이 많은 것보다는 살코기 등 지방이 적은 것을 고른다. 전체 식사량은 평소의 3분의 2로 줄여야 한다. 또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고 조리시에는 튀김이나 전보다는 구이, 조림, 찜 등이 좋다. ② 살은 얼마나 빼야 하나 과체중이나 비만이면 체중 감량을 시작해야 한다. 단 급격한 체중 감량은 지방간을 악화시킨다는 점을 꼭 알아야 한다. 짧은 시간에 살을 급히 빼면 체내 지방 분포가 바뀌면서 간에 지방이 더 많이 몰리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의 목표는 현재 체중의 10%를 3~6개월 동안 빼는데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은 유산소운동이 좋지만 종목이나 방법은 중요하지 않다. ③ 간장 보호제, 먹어야 하나 지방간으로 진단돼도 이른바 '간장 보호제'를 챙겨먹을 필요는 없다. 간장 보호제를 먹는다고 해서 간에 낀 지방이 없어지지 않는다. 병원에서도 지방간이면서 간염이 의심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약을 처방해주지 않는다. 특히 성분을 잘 모르는 건강기능식품은 간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담한 뒤에 복용해야 한다. ④ 술은 마셔도 괜찮나 알코올성 지방간을 정상으로 되돌리려면 3~6개월간 완전 금주해야 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도 술의 높은 열량 때문에 악화될 수 있으므로 지방간이 없어질 때까지 금주하는 것이 좋다. 완전 금주가 어렵다면 마시는 양을 하루 1~2잔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 술 마신 뒤 3일 이상 쉬는 '휴간일(休肝日)'을 잘 지켜야 지방간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 관련기사 ◀☞폭음·과로에 지친 간… 가장들이 쓰러진다☞귤만 꾸준히 먹어도 혈압 위험 ''뚝''
머리가 아프다? ‘두통’ 제대로 알아보자
  • 머리가 아프다? ‘두통’ 제대로 알아보자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턱관절 환자에게 가장 흔히 나타나는 통증은 두통이다. 한 치과병원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턱관절로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 중에 까닭 모를 두통으로 괴로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격히 늘었다 한다. 두통만큼 복잡, 다양한 기전을 보여주는 통증도 없다. 국제두통학회의 분류에 따르면 두통의 종류만 해도 편두통, 긴장성 두통, 혈관성 두통, 군집성 두통, 두부외상과 관련된 두통, 물질성 두통, 대사성 두통, 두개골이나 경추, 눈, 귀, 치아와 관련된 두통, 뇌신경관련 두통, 뇌종양 두통 등 기타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들도 무수히 많다. 두통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문제이고 진통제에 대한 의존률이 심각하게 높아서 사회적으로도 그 심각성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미국에서 두통약으로 소비되는 비용만 해도 뉴욕시의 연간 예산과도 비슷할 정도로 두통은 범세계적인 문제 꺼리다. 사실 뇌(腦)는 통증을 못 느낀다. 뇌는 뇌경막, 혈관, 근육, 신경가지에 둘러싸여 있고 그것들이 촘촘히 얽혀 있어 서로간에 조금도 간격이 없다. 이런 조직들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당겨지거나, 눌리거나, 수축되거나, 확장되면 조직 내에 분포하는 말초신경들이 자극을 받게 되고 이런 자극들이 중추신경에 전달되어 ‘머리가 아프다’는 느낌으로 전달된다. 가장 흔한 두통은 긴장성 두통인데 두통의 90%를 차지하며 8%가 혈관성 두통 (편두통), 나머지 2%가 기타 두통이다. 긴장성 두통은 ‘머리 전체가 띵하고 무겁다’, ‘머리가 조여 든다’, ‘목덜미가 뻣뻣하고 당긴다’는 느낌이 있다. 주로 머리의 전두부나 후두부 또는 측두부에 계속 중압감을 느끼게 되며 목이나 어깨가 자주 아프고 현기증, 구토 등이 나타난다. 흔히 지속적인 긴장, 과로, 정신적 스트레스 등에 의한 것이다. 어깨, 뒷목, 얼굴, 두개골 부위의 근육들이 계속해서 긴장하고 수축 상태로 있게 되면 이곳을 통과하는 말초신경이 혈관을 눌린다. 자극을 받은 말초신경은 중추신경계로 전달되어 근육 통증이 나타나고, 혈관이 눌림으로써 혈액의 흐름이 둔화되면 근육은 산소 부족 상태로 된다. 결국 이런 근육들에 통증을 유발 시키는 독소가 생성되고 이렇게 축적된 독소는 말초신경을 자극하여 두통의 형태로 나타난다. 우리들의 생활 습관 중에 턱을 받치고 TV를 보는 습관이나 전화기를 머리와 어깨 사이에 끼고 장시간 통화를 하는 것, 한쪽 편으로만 누운 채 잠을 자는 것, 항상 같은 자세로 일을 하는 것, 손가락을 빨거나 혀를 내미는 습관, 치아를 갈거나 꽉꽉 무는 습관, 편저작 등이 상태를 더 악화시키는 것들이다. 그 외에도 영양 상태가 불량 하거나, 냄새 나는 청결하지 못한 환경에 노출되거나, 치아 결손으로 인해 수직고경(교합 시 상악궁과 하악궁 사이의 거리로 치아상실, 치아우식중, 치아이동, 교합면 마모, 부정교합 등으로 달라질 수 있다. 이 수직고경은 개개인마다 달라 자기만의 고유한 높이를 가지고 있다) 이 낮아지는 경우, 턱관절 장애를 유발하여 턱 주변의 신경이나 혈관의 흐름을 둔화시켜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우리 몸에서 4~6㎏의 머리 무게를 받쳐주는 역할은 불과 일곱 개의 경추가 담당하고 있는데, 머리 자세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은 경추가 아니라 턱관절과 연결된 하악골 주변의 근육들이 하고 있다. 하악골을 문에 비유하는데 문틀(경첩)이 측두골로 너무 세게 닫히거나 느슨하다면 그와 연결된 문틀(경첩)이 변형될 수 있듯이 하악골의 변형은 측두골이나 두개골 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반복하여 사용하면 원래의 수명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다. 턱관절이 쉽게 불안정 상태에 빠질 수 있는 이유는 그것이 인체에서 유일하게 ‘양측성 관절’ 이라 동시에 움직여야 하는데, 우리가 계속해서 음식을 먹어야 하고 말을 해야 하므로 이 양측성 관절은 한번 고장이 났을 때는 치료 기간도, 필요한 안정기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 그 밖에 턱관절과 관련된 통증의 발병부위와 관련 증상을 살펴보면 ▶눈 뒤쪽, 관자놀이, 귀 안, 상악동, 턱관절, 귀 앞쪽, 귀 상부의 통증 ▶머리의 한쪽 또는 양쪽의 심한 통증 ▶목 뒤가 뻣뻣하고 통증이 있으며 목이 아픈 경우 ▶날카로운 어깨의 통증 ▶손과 팔, 다리로 방사성 통증(중앙 한 점에서 사방으로 바퀴처럼 쭉쭉 뻗는 것) ▶턱의 소리 ▶귀울림 현상 ▶코가 잘 막히고 현기증, 메스꺼움 ▶얼굴, 어깨, 다리 길이 등의 비대칭 등이다. 다음으로 흔한 것이 혈관성 두통인데 이는 흔히 말하는 편두통이다. 증상은 주로 심장이 뛰듯이 팔딱팔딱, 욱신욱신하는 박동성 통증이 특징이며, 한쪽 머리에만 발생하면서 속이 울렁거리고, 구토증이 생긴다. 그 외 광선 공포증, 소리 공포증, 전신 불쾌감, 피로, 하품, 식욕부진 등이 오며 일부 편두통 환자들은 통증이 시작되기 약 20분 전부터 두통의 전조를 느낄 수 있다. 이 경우 앞이 안 보이거나 사지에 마비감을 느끼거나 빛이 환하게 오는 느낌 또는 환각 상태가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갑자기 말하거나 쓰기도 힘들다고 호소한다. 특히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이 빈번히 일어나는데 이것은 혈관이 수축되어 뇌로 들어가는 혈액의 양이 갑자기 감소하기 때문이다. 일단 편두통이 시작되면 너무 심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고 통증이 대략 6~8시간 정도 지속되거나 수 일간 지속되기도 한다. 편두통의 원인은 너무나 많아 다 열거하기 어렵지만 여러 가지의 복잡한 원인에 의해 두개골 안이나 밖에 있는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팽창, 수축하거나 생화학적 기전에 의해 혈관을 둘러싸고 있는 말초신경이 자극됨으로써 심장 뛰는 소리가 머리 에서 뛰는 것 같은 박동성 두통을 느끼게 한다. 머리가 아프면 혹시 “종양이 아닐까?” 하고 겁부터 나는 우리들에게 두통은 참으로 두렵고 반갑지 않은 손님인데도 이것은 아주 여러 경로를 통해서 우리를 찾아온다. 예컨대 신경을 너무 써도, 심한 감기에 걸려도, 술을 너무 많이 마셔도, 담배를 너무 피워도 음식을 잘못 먹거나 커피를 지나치게 많이 마셔도 머리가 아플 수 있다. 신나 등 페인트 냄새를 많이 맡아도 숙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불면증으로 머리가 아플 수도 있고 뇌졸중, 뇌막염 등이 있어도 머리가 아프고, 두개골의 외상이나, 눈, 코, 귀, 목, 치아, 턱관절 등에 이상이 있어도 머리가 아프다. TMJ치과 조경복 원장은 “내과에 다녀도 개선이 되지 않고 약 먹을 당시만 괜찮은 두통이 있을 때는 반드시 턱관절의 이상 유무를 체크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도움말: 국제두통학회, TMJ치과 조경복 원장)
붓는 체질 방치하지 마세요
  • 붓는 체질 방치하지 마세요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한예슬만큼 작은 얼굴은 타고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게 현실이다. 그런데 넉넉한 얼굴이 자주 붓기까지 한다면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부종의 원인과 케이스별 해결 방법을 체크해 건강 미인과 피부미인이라는 칭찬을 들어보자. “어휴, 저는 물 한 모금 안 먹고 자도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보름달이 된다니까요.” 한숨을 푹 쉬면서 걱정스럽게 얘기하는 33세의 K씨. 처음에는 만성피로 때문에 그런가 보다 하며 피로 해소제를 먹었는데 증세는 좀처럼 호전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3개월이 지난 뒤 몸무게를 재보니 무려 15kg이나 늘었다고. 환자 중에는 이처럼 몸이 붓는 것을 일시적인 현상으로만 받아들여 방치하다가 그만 비만으로 발전하나 경우가 많다. 또 몸이 붓는 것은 신장에 이상이 있어서라는 말만 믿고 무조건 신장약을 먹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다. 결국 왜 붓는지 근본 원인을 정확하게 알지 못해서 생긴 안타까운 결과라 하겠다. 첫째는 비신(脾腎)의 기능이 저하되어 생기는 것으로 소화 기능과 몸 안의 열에너지가 약한 경우 부종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이런 체질은 생리를 할 때 몸안의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져 수부대사가 원활하지 못하고 한곳에 모이게 된다. 부종은 바로 이럴 때 생긴다. 조금만 많이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고 손발이 차고 가끔 속이 울렁거리기도 한다. 종종 머리가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다른사람에 비해 피곤함을 빨리 느끼는데 특히 다리나 하체가 잘 붓는 것이 특징이다. 둘째는 스트레스나 비만 등에 의해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부종이 생기는 경우다. 위에서 언급한 K씨가 바로 이 케이스다. 물론 신장이나 심장 이상으로 인해 붓는 경우도 있지만 어쨌든 몸이 붓는다는 것은 비만의 대표적인 전조증상이다. 피부가 푸석푸석해지면서 몸이 무거어지는 느낌도 비만의 징후이므로 붓는 증상과 함께 나타나면 비만이 시작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피곤하면 많이 붓는데 기혈 순환이 제대로 안 되고 몸의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다. 나이가 들면서 몸에 큰 이상은 없지만 몸이 푸석푸석하고 부우면서 체중이 늘어난다고 하소연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보통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고 하소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별로 먹은 것도 없는데 체중이 늘어나니 억울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건강 상태는 더욱 나빠진다고 볼 수 있다. 제대로 영양 섭취를 하지도 못하고 몸만 무거워지니 당연히 건강이 나빠질 수 밖에 없다. 이런 경우 살을 빼보겠다고 적게 먹고 운동을 했다간 오히려 낭패만 보기 쉽다. 운동이 아니라 노동이 되어 몸은 더욱 피곤하고 더 붓게 되어 체중이 늘어난다. 운동은 항상 본인의 체력에 맞추어 적절하게 해야 한다. 남이 한다고 의욕만 앞서서 무작정 따라 하다가는 본전도 못찾는다. 이럴 때에는 오히려 기력을 보강하는 보약을 먹는 게 제일 좋다. 살쪘는데 보약을 먹다니 하며 깜짝 놀라는 이들이 있겠지만 보약을 먹고 기력이 보강되면 저절로 부기가 가라앉아 체중이 줄게 된다. 또 기혈 순환이 잘 되도록 체질을 개선하는 한약과 함께 침 치료를 받으면 많은 차도 를 보인다. 치료에 의해 부기가 빠지고 비만도 자연스럽게 해소되면 몸의 상태도 정상으로 돌아온다. 부어서 갑자기 살이 찐 경우에는 순환이 안 되면서 독소가 쌓이기 쉽기 때문에 해독 요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 : 정지행한의원 정지행원장)
암일까 아닐까… 유전자는 알고 있다
  • 암일까 아닐까… 유전자는 알고 있다
  • [조선일보 제공] 회사원 최모(50)씨는 최근 병원에서 대장내시경 검사 결과 대장암 세포가 섞여 있는 여러 개의 혹(용종·茸腫)이 발견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 경우 대장암 발생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종 제거는 물론 대장을 광범위하게 잘라내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유전자 검사 결과, 그는 항암치료에 잘 듣고 다른 장기로 전이되거나 재발할 확률이 낮은 유전자형이라는 판정이 나왔다. 최씨는 대장의 절반 정도만 잘라내는 식으로 수술 범위를 줄였고, 항암치료도 최소화했다. 가정주부 박모(46)씨도 유전자 검사로 치료 방향이 달라진 사례다. 김씨는 건강검진을 받다 갑상선에 1.5㎝ 크기의 종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조직검사 결과, 암(癌)이 의심됐으나 판단하기 힘든 경우였다. 예전 같으면 경과를 봐야 했지만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를 통해 자신이 갑상선암 발생이 높은 유전자형인 것을 알게 된 박씨는 갑상선 조직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나중에 조직 안에 숨어있던 암세포가 발견됐다. 2003년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이 인간 유전정보가 담긴 유전체(게놈·Genome) 지도를 공식적으로 완성했다고 발표한 지 5년, 개인의 유전적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진료를 하는 이른바 '맞춤형 의료'가 국내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똑같은 약을 먹어도 효과가 달리 나타나는 환자들에 대해 이제는 유전자 검사로 유전적 특성에 따른 치료가 가능해진 것이다. 약을 복용하는 데도 유전자 검사는 상당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심장병을 앓고 있는 김모(40)씨의 경우 심장 안에서 피가 돌지 않고 피딱지(혈전·血栓)가 생길 우려가 높아 피가 굳지 않게 하는 항(抗)응고 약물 '와파린'을 복용한다. 문제는 이 약을 너무 많이 먹으면 신체에 출혈이 생겼을 때 피가 멎지 않아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김씨는 현재 '와파린'을 다른 환자보다 2배 많이 먹고 있다. 검사 결과, 와파린 '약발'이 잘 듣지 않는 유전자형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용량을 올려야 겨우 약효를 낼 수 있는 타입이다. 유전자 검사가 김씨에게 딱 맞는 약물 농도를 결정해준 것이다. 유전자 검사는 암 조기 진단과 예방에도 활용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의 최모(여·39)씨는 유방암으로 오른쪽 유방 절제술을 받았다. 이후 유방암 관련 유전자(BCA1) 돌연변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이 경우 유방암과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60~80%다. 이에 최씨는 왼쪽 유방과 난소도 아예 잘라냈다. 현재 주요 대학병원에서는 젊은 나이에 유방암에 걸린 경우나 가족 중에 환자가 여럿 있을 때 이 같은 유전자 검사를 해 양성이면, MRI(자기공명영상장치) 등을 동원해 조기에 암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부 병원에서는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가 폐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옴에 따라 흡연자와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 유전자와 암 발생 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특히 이들 병원에서는 폐암·대장암·유방암 등의 항암 치료에서는 유전자 검사를 한 후 치료 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관례화돼 있다. 폐암과 유방암의 약 20%, 대장암의 약 40%에서 해당 유전자형을 갖고 있는 환자에게 특이하게 잘 듣는 '타깃(Target) 항암제'들이 최근 개발돼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성균관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김종원 교수는 "앞으로는 수술 범위 결정이나 약물의 선택을 의사의 경험이 아니라 유전자 데이터 베이스를 통해 하게 될 것"이라며 "불필요한 의료행위를 줄이고 최적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유전자 정보와 진료 지침을 통합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대학병원의 종양내과 교수는 "유전자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보기에는 아직 모르는 게 너무 많다"며 "암 발생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취업 등에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생길 가능성도 있어 유전자 검사결과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석류, 껍질+씨 먹어야 효과있어☞목과 어깨 결림이 사르르~☞검은 콩ㆍ깨ㆍ쌀… 검은 음식이 건강 지킨다
화장실을 매일 간다고 변비가 아닐까요?
  • 화장실을 매일 간다고 변비가 아닐까요?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매일 대변을 잘 보는 것 같아도 의외로 변비인 경우가 많이 있다. 반대로 매일은 아니라도 이틀에 한 번 정도 가더라도 시원하게 변을 보는 경우 변비가 아닌 수도 있다. 사람이 살아 가는 데에 있어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것이 삼쾌(三快)라고 해서 잘 먹고, 잘 배변하고 잘 자는 것이다. 이 세 가지를 잘 하는 게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이것 때문에 문제가 되어 건강에 적신호를 미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 중 특히 배변에 있어, 현대인들의 불규칙한 식습관, 운동부족, 스트레스, 수분부족 등으로 인해 배변이 원활히 잘 되지 않은 수가 많다. 매일 변을 못 보게 되는 경우는 물론이고, 매일 변을 본다 하더라도 변을 시원하게 완전히 배출하지 못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생기게 된다. 가스가 차고, 배가 부글거리게 되거나 식욕이 떨어진다. 전신이 무겁고 힘이 없으며 기분이 우울해지고 머리가 무겁고 불쾌해 진다. 몸에 독소가 많이 쌓이게 되어 순환이 잘 안 되고 쉽게 피로하게 된다. 생리불순 기미 여드름이 생긴다. 이 외에도 소화장애, 복부팽만, 두통, 어깨 결림 등의 증상이 생기는 수도 있게 된다. 이러한 증상이 심해지고 쌓이게 되면 아무리 피부 마사지를 해도 피부가 좋아지지 않을 뿐 아니라, 체중이 느는 데에도 일조를 하게 된다. 비만 한 사람들 중, 특히 복부 비만인 경우 화장실은 매일 간다 하더라도 뱃 속에 숙변이 많이 쌓여 있는 경우를 왕왕 볼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장세척만 해도 배가 현저히 들어가는 것을 경험 수 있는데, 실제로 똥배가 심한 경우에는 장세척으로 5-10킬로그램을 감량 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장세척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 되는 건 아니지만 먼저 장세척으로 숙변을 제거하면 몸이 빨리 가벼워지고 순환도 빨리 좋아지게 된다. 그리고 근본적인 장의 문제들을 한약이나 약침 등으로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좋다. 이런 치료와 함께 식습관, 생활 습관 등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에 변비를 예방하려면,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특히 섬유질이 많은 생야채를 챙겨 먹고, 변의가 느껴지면 참지 말고 바로 화장실로 가는 배변 습관을 가지도록 하며,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은 필수이며, 평소에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도록 한다. 생수 뿐 아니라 녹차, 감잎차, 결명자차, 요구르트 등 변비에 좋은 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육류, 어패류, 방부제가 많이 들어 있거나, 인스턴트, 자극적인 음식, 튀김류, 백설탕, 담배 등은 변비에 좋지 않으니 삼가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정지행한의원 정지행원장)
이유 없이 가렵다고? 내장질환 의심하라
  • 이유 없이 가렵다고? 내장질환 의심하라
  • ▲ 이유 없이 가렵다면 빈 혈, 당뇨병 등 내장 질 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홍진표 헬스조선 PD[조선일보 제공] 주부 정모(51·서울 구로구)씨는 가을에 접어들면서 전신 가려움증이 점점 심해져 가까운 동네병원에 갔다. 의사는 바르는 약을 처방해주었으나 가려움증은 사라지지 않았다. 가려움증 때문에 심하게 긁어 몸 곳곳에 상처까지 생긴 정씨는 최근 큰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빈혈로 진단됐다. &nbsp;가려움증은 건조함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가려움증의 주요 원인이 내장 질환인 경우도 많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이주흥 교수는 "혈액뿐 아니라 신장, 간에 문제가 있는 경우, 심지어 암의 전조 증상으로 전신 가려움증이 나타난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고 말했다. ◆빈혈이나 적혈구 과다 철분 부족으로 인한 빈혈이나 적혈구가 필요 이상으로 증가하면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이주흥 교수는 "빈혈의 경우 약을 복용하면 가려움증이 금방 사라진다"고 말했다. 빈혈이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이유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철분이 결핍되면 피부 기능에 이상을 불러와 가려움증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 가려움증이 있는 환자가 의사와 상담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제공골수에서 적혈구가 필요 이상으로 많이 만들어질 때 생기는 질환을 '진성(眞性) 적혈구증가증'이라고 한다. 이 질환이 있으면 샤워 후에 가려움증이 더 심해지는 현상이 나타나 '목욕 가려움증'이라고도 한다. 적혈구가 정상 이상으로 생성되면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이라는 물질도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피부과 심우영 교수는 "적혈구 증가증으로 인한 가려움증은 일반적인 가려움증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항히스타민 제제는 별 효과가 없다. 항세로토닌 제제나 광선치료의 일종인 푸바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쓸개즙 분비 장애 쓸개즙 분비가 잘 되지 않는 등 간의 이상도 가려움증의 원인이 된다. 쓸개즙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고 고여 농도가 진해지면 피부 세포의 가려움증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려움증이 있을 때는 쓸개즙을 내보내는 길(담도)이 막혀 있는지, 아니면 간경변 등이 있는지를 확인해봐야 한다. 건국대병원 피부과 안규중 교수는 "황달 환자의 약 20~25%가 심한 가려움증을 겪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특히 만성 간질환, 말기 간부전, 담즙성 간경변증 등의 환자들은 전신에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쓸개즙 분비 문제로 가려움증이 너무 심할 때는 쓸개즙의 농도를 낮추기 위해 약을 투여하기도 한다. ◆신장 기능 이상 신장(콩팥) 기능에 이상이 생겨도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다. 만성 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을 받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보면 적게는 약 20%에서 많게는 절반 이상이 가려움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에서 노폐물이 잘 걸러지지 않아 가려움증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혈액 속 요소나 히스타민 등의 농도는 가려움증과 직접 관련이 없다고 한다.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가려움증은 피부 건조증을 동반하는 데 반해, 신장 기능 이상으로 인한 가려움증은 건조증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 따라서 신장 기능 이상에 의한 가려움증은 보습제를 사용해도 가려움증이 완화되지 않는다. 심우영 교수는 "자외선을 통한 광(光) 치료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적은 양의 자외선B를 피부에 쪼여 체내 비타민A를 약간 파괴하면 가려움증이 감소한다"고 말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당뇨병 갑상선 기능 항진증도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다. 갑상선 기능이 항진되면 피부의 혈류량이 증가하고, 피부 표면의 온도도 올라간다. 피부 온도가 높으면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규중 교수는 "갑상선 항진증은 특정 부분이 아닌 전신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피부과에서 처방하는 전문 보습제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당뇨병도 가려움증을 동반할 수 있다. 혈액 속 당 성분이 기준 이상일 경우 가려움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들은 몸의 면역력도 떨어져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한다. 특히 당뇨병 합병증인 신부전증으로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가려움증은 더 심해진다. ◆암과 에이즈 50세 이상으로 특별한 이유 없이 전신에 가려움증이 나타나고, 어떤 방법을 써도 좋아지지 않는다면 암의 전조 증상 여부를 의심해볼 수 있다. 악성종양의 일종인 '호지킨 림프종'의 경우 15~25%에서 가려움증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일부 백혈병 환자도 가려움증을 겪는다. 이주흥 교수는 "다만 암은 극히 일부에서만 가려움증이 나타나므로 가렵다고 해서 곧바로 암을 걱정하거나 암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도 가려움증을 일으킨다. 이때는 가려움증 치료에 흔히 쓰이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써도 효과가 없다. ▶ 관련기사 ◀☞당신을 살찌우는 곳☞스타킹, 치료효과 있다니?☞먹으면 약되는 ‘음식 보약’
먹으면 약되는 ‘음식 보약’
  • 먹으면 약되는 ‘음식 보약’
  • [경향닷컴 제공] 식보약보(食補藥補), 즉 음식이 곧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오곡백과 풍성한 요즈음, 이 말이 제격이다. 계절에 나는 대표적인 곡식과 과일 등의 효능을 알고 적절히 활용하면 질병을 다스리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된다. 그러나 잘못 섭취하면 오히려 화가 될 수 있다. ▲곡식은 몸에 가장 필요한 영양소=찹쌀은 성질이 따뜻해 기운을 증가시키고, 속이 냉해서 생기는 설사를 멎게 해준다. 또한 소화성 궤양의 치료에 효능이 있다. 그러나 점성이 멥쌀보다 강해서 소화력이 아주 안좋은 사람은 소화시키기 어려울 수도 있으므로 과식하지 않아야 한다. 보리는 성질이 약간 차가운 편이어서 속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적당하다. 쌀보다 윤활작용이 강하고 소화가 잘된다. 우리 몸의 진액이 잘 생기게 해서 건조한 것을 부드럽게 해주며, 배에 가스가 차고 배가 부른 것을 잘 내려가게 해준다. 콩은 장기간 복용하면 신장을 보하고, 체중이 증가한다는 기록이 있다. 위장의 열을 제거하며 장의 통증, 열독에 효과가 있다. 대소변의 배설을 다스리며, 부종이나 복부팽만 등에 효과가 있다. 또 콩가루는 뱃속과 장을 다스리며, 곡물의 소화를 돕는다. ▲ 음식을 잘못 먹어 병원을 찾은 환자의 손에 침을 놓고 있다.▲과일은 면역강화, 피부미용 효과=성질이 따뜻한 사과는 복통을 다스리고 설사를 그치게 한다. 사과가 설사에 좋은 이유는 타닌산, 능금산, 펙틴 등이 흡착 수렴, 창자의 연동운동의 완화작용 등을 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포도당, 과당 등 당분과 비타민 A, B, C 및 효소 등이 들어 있어 영양과 소화 촉진에 도움이 된다. 설사를 멈추는 작용이 있는 동시에 변비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쾌변을 촉진시킨다. 성질이 약간 찬 편인 배는 신체에 부족한 진액을 생성하게 하며 윤택하게 해주어서, 여름의 더위로 인해 진액이 손상된 증상들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호흡기나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또 가래를 삭이는 효능을 갖고 있다. 그러나 배는 성질이 차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뱃속이 차가워져서 소화불량이나 설사 등의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은행은 예로부터 호흡기 질환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특히 만성 기관지염, 천식, 여성 냉증에 효과적이다. 은행을 굽거나 익혀 먹으면 소변이 자주 나오거나 찔끔거리는 데 좋은 효과가 있다. 또한 소변이 쌀뜨물처럼 흐린 것을 멎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은행은 너무 많이 먹으면 탈이 생길 수 있으므로 하루에 5알 정도가 적당하다. 감은 성질이 차서 갈증을 풀어주는 효과가 크다. 또 폐에 윤기를 주어 건조하고 열이 있는 기침의 치료와 주독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감의 떫은 맛은 변비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고, 속이 차서 설사를 하는 경우에도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한방내과 고창남교수 ▶ 관련기사 ◀☞김치로 다이어트한다?☞지하철은 목디스크 위험지역☞손톱으로 건강체크하는 법
음식 궁합 잘 못 맞추면 명약도 독약된다
  • 음식 궁합 잘 못 맞추면 명약도 독약된다
  • [조선일보 제공]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약의 설명서(성분명)를 자세히 읽어보고 매끼 먹는 음식의 '궁합'을 따져봐야 할 것 같다.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된 '명약(名藥)'도 어울리지 않는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약효는 고사하고 예기치 않은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약과 음식의 궁합에 대해선 전문가인 의사와 약사도 상세하게 설명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 같은 약이라도 먹는 음식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기관계용의약품과 서경원 과장은 "예전에는 아플 땐 무조건 잘 먹어야 기운을 차릴 수 있다고 했지만, 요즘은 특정 약물에 따라 함께 먹어선 안 되는 음식이 있다는 것을 잘 아는 것이 질병 치료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약(藥)이 독(毒)되지 않으려면 음식 선택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자주 복용하는 의약품과 밥상에 흔히 오르는 음식의 궁합을 식품의약품안전청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정리했다. 고혈압 치료제 ≠고기·알로에·화학조미료 고혈압 치료제는 처방약 성분에 따라 주의할 음식이 다르다. 심장 박동수와 심장에 대한 부담을 감소시키는 '베타차단제'는 소·돼지·닭고기와 상극이다. 이 약을 고기와 함께 복용하면 약효가 증가돼 어지럼증이나 저혈압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공복 시 복용하는 것이 좋다.&nbsp;▲ 조선일보 제공&nbsp;체액의 양을 줄여 혈압을 낮추는 '이뇨제(利尿劑)'는 음식 조절이 특히 중요하다. 성분 중 ▲치아지드 ▲고리(loop) 이뇨제는 알로에와 같이 복용하면 체내 칼륨(K)량이 지나치게 감소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치아지드계 이뇨제는 화학조미료 성분인 MSG의 작용을 증가시켜 두통, 어지럼증, 입 주위 마름, 가슴·배 통증을 유발하므로 조리 시 화학조미료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조절하는 'ACE저해제' '칼륨보충 이뇨제'는 신장에서 칼륨 배설되는 것을 억제해 체내 칼륨이 증가하는 고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바나나, 오렌지, 푸른 잎 채소 등 칼륨이 풍부한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그밖에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는 '칼슘 채널 차단제'는 자몽주스와 함께 복용하면 약효가 지나치게 증가해 독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복용을 피해야 한다. 고지혈증 치료제 ≠자몽주스·술 중성지방을 낮추는 작용을 하는 고지혈증 치료제는 자몽주스, 술과 상극이다. 자몽주스와 이 약을 함께 복용하면 혈중 농도가 증가하므로 중성지방 조절에 장애를 가져온다. 자몽주스를 그래도 마시고 싶다면 약 복용 2시간 이후에 먹어야 한다. 고지혈증 약은 간 손상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과도한 음주도 피하는 것이 좋다. 항생제 ≠우유·술·커피 세균 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는 우유, 술, 커피와 상극이다. 약 성분 중 ▲시플로플록사신 ▲레보플록사신 ▲오플록사신이 함유된 '퀴놀론계', 테트라사이클린 성분의 항생제는 우유, 낙농제품, 제산제, 철(Fe)성분이 든 비타민과 함께 복용하면 약 성분이 체내 흡수되지 않고 바로 배출돼 약효가 사라진다. 이런 음식은 항생제 복용 2시간 이후 먹는 것이 좋다. 커피, 콜라, 녹차, 초콜릿과 같이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도 항생제와 같이 복용하면 카페인 배설을 억제해 심장이 심하게 두근거리며 신경이 예민해지고 불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메트로니다졸 성분의 항생제는 술과 궁합이 맞지 않다. 이 약을 복용하면서 술을 마시면 오심, 구토, 복부경련, 두통, 안면홍조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이 항생제를 복용할 땐 복용 후 최소 3일 동안은 알코올 섭취를 피해야 한다. 그밖에 ▲페니실린 ▲세팔로스포린 ▲마크롤라이드 ▲설폰아마이드 성분이 든 항생제는 음식과는 큰 마찰이 없지만 약효를 높이기 위해선 식사 1시간 전, 또는 식사 2시간 후 공복(空腹) 상태에서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단, 항생제 복용 후 위장장애가 발생하면 음식과 함께 복용해야 한다. 진통제 ≠술·커피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해열진통제는 나쁜 음식은 없지만 술과는 상극이다. 이 약은 간 손상, 위장관 출혈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술을 달고 사는 사람은 이런 부작용 위험이 증가될 수 있다. 평소 자주 음주하는 사람은 의·약사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 음식물이 이 약의 흡수를 지연시키므로 신속한 효과를 위해선 공복 시 복용해야 한다. 아스피린과 같은 소염진통제는 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음식이나 우유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염증 부위를 완화시키는 부신피질호르몬제도 위장 장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음식, 우유와 함께 복용하면 약효를 증가시킬 수 있다. 그러나 여러 성분이 든 복합진통제엔 카페인이 함유돼 있으므로 커피, 드링크류 등을 너무 많이 마시면 카페인 과잉상태가 돼 가슴이 두근거리고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약 ≠고지방식·탄산음료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복용하는 칼슘보충제는 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사와는 맞지 않다. 고지방식은 칼슘 흡수를 저하시키고 칼슘 배설을 증가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탄산음료, 커피, 홍차 등 카페인이 많이 든 음료는 신장에서 칼슘 배설을 증가시켜 골다공증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탄산음료에는 다량의 인 성분이 함유돼 있어 뼈의 칼슘을 빼내는 작용을 한다. 골다공증 환자는 하루 1000~1500㎎의 칼슘, 비타민 D가 많이 든 간, 생선, 계란을 많이 섭취하고 햇빛을 자주 쬐는 것이 좋다. 천식 치료제 ≠고지방·고탄수화물식 기관지 천식, 만성 기관지염에 사용되는 기관지 확장제는 고지방, 고탄수화물 식품과 맞지 않다. 고기 등 고지방식은 약 흡수량을 높여 약효를 증가시킨다. 반대로 고탄수화물식은 약 흡수량을 감소시켜 약효를 저하시키므로 고기, 쌀밥을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카페인도 중추 신경계를 자극해 약효를 낮추므로 콜라, 커피, 차와 같은 음료를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술과 만나면 구토, 두통,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금주해야 한다. 위장약 ≠오렌지주스·초콜릿 속 쓰림, 소화불량에 복용하는 위장약은 카페인, 오렌지주스와 상극이다. 위산 분비를 줄여주는 '히스타민 억제제'는 커피, 콜라, 차, 초콜릿에 함유된 카페인 때문에 위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술도 위 염증을 악화시켜 치료를 어렵게 만들 수 있으므로 금주해야 한다. 알루미늄 성분이 함유된 제산제와 오렌지주스를 함께 먹으면 알루미늄 성분이 체내로 흡수될 수 있으므로 함께 복용해선 안 된다. 과일주스, 콜라도 위의 산도(酸度)를 높여 약효를 떨어뜨리므로 피해야 한다. 그밖에 변비약은 우유와 상극이다. 변비약은 대장에서 약효를 내기 때문에 산성상태의 위장에서 용해되지 않도록 코팅을 하는데, 약알칼리성인 우유는 위산을 중화시켜 변비약의 코팅을 손상시키므로 약효도 내기 전에 녹아버린다. 이때 약효를 떨어뜨리면서 복통, 위경련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만약 우유를 먹었다면 1시간 후에 변비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무좀약 ≠아이스크림·제산제 무좀 등 곰팡이 균에 의한 감염을 치료하는 항진균제는 위산 작용을 억제하는 제산제, 유제품과 궁합이 맞지 않다. 치즈, 요구르트, 우유, 아이스크림, 제산제를 항진균제와 함께 복용하면 약효 성분이 체내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므로 약효가 떨어진다. 약효에 영향을 받지 않으려면 이들 제품은 약 복용 2시간 이후 먹는 것이 좋다. 항진균제 중 그리세오풀빈, 이트라코나졸과 같은 지용성 약물은 음식 중 지방성분에 녹아 약효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음식 흡수 이전인 식사 직후 바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케토코나졸' 성분의 무좀약은 술과 상극이다. 이 약 복용 시 술을 마시면 오심, 구토, 복부경련, 두통, 홍조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복용 중엔 금주해야 한다. 결핵 치료제 ≠바나나·두부·소시지 결핵 치료제는 가려야 할 음식이 많다. 이 약 성분인 '이소니아짓'은 혈관 활성물질인 '티라민'과 '히스타민'을 분해하는 효소를 억제하므로 이런 물질이 든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티라민이 다량 함유된 식품은 청어, 소시지, 치즈, 요구르트, 소나 닭의 간, 상어 알, 말린 생선, 건포도, 초콜릿, 바나나, 간장, 두부, 소금이나 식초에 절인 식품 등이다. 히스타민은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염증, 알레르기가 있을 때 신체조직에서 분비되는 물질로 등 푸른 생선에 다량 함유돼 있다. 결핵치료제 복용 시 이런 음식을 함께 먹으면 얼굴이 화끈거리고 오한이 들거나, 두통이 생길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항우울제 ≠청어·술 우울증 치료제는 혈관 활성물질인 티라민이 함유된 음식, 그리고 술을 조심해야 한다.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활성화시키는 ▲모클로베미드 ▲페넬진 ▲트라닐시프로민과 같은 항우울제는 청어, 치즈, 소나 닭의 간에 다량 함유된 티라민 성분과 합쳐지면 혈압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피해야 한다. 특히 고혈압 환자가 항우울제를 복용할 땐 티라민 함유 음식을 입에도 대지 말라고 전문의들은 조언했다. 술도 항우울제와 만나면 약효가 과도하게 증가되므로 복용 기간엔 단주(斷酒)해야 한다. 세로토닌 재흡수를 억제하는 ▲플루옥세틴 ▲파록세틴 ▲설트랄린과 같은 항우울제는 조심해야 할 음식은 없지만 술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이 약과 알코올이 만나면 약효가 과도하게 증가돼 중추신경계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항불안제 ≠자몽주스·콜라 과도한 흥분, 공포감을 없애고 진정효과를 내는 항불안제는 자몽주스, 카페인과 상극이다. ▲디아제팜 ▲알프라졸람 ▲로라제팜과 같은 항불안제 성분은 자몽주스와 함께 복용할 경우 약효와 독성이 증가될 수 있다. 콜라, 커피 등에 함유된 카페인도 예상치 못한 흥분작용을 일으켜 약물의 항불안 작용이 감소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항불안제를 복용한 후 술을 마시면 약효가 과도하게 증가돼 정신적, 육체적 손상을 줄 수도 있다. 이 약 복용 중에는 운전, 기계조작과 같은 섬세한 작업은 삼가는 것이 좋다. 항응고제 ≠채소·콩·인삼 혈전(혈액 덩어리) 생성을 예방해주는 항응고제는 비타민K가 함유된 음식을 피해야 한다. 비타민K는 피가 잘 응고되도록 도와줘 항응고제와는 반대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비타민K가 많이 든 녹색채소, 양배추, 아스파라거스, 케일, 간, 녹차, 콩류를 갑자기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고용량 비타민E(400IU 이상)를 섭취하면 혈액응고 시간이 연장돼 출혈 위험성이 증가되므로 비타민제 용량을 잘 따져봐야 한다. 천연식품 중에선 항응고제 효과를 감소시키는 인삼, 녹차와 함께 먹을 때 출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당귀, 감초, 마늘, 생강, 은행잎 제제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통풍 치료제 ≠고등어·베이컨·멸치 단백질의 일종인 '퓨린(purine)' 대사이상 때문에 생기는 통풍은 자주 먹는 음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통풍 약 복용 중엔 요산을 배설하는데 도움을 주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그러나 100g당 퓨린이 150㎎ 이상 많이 함유된 등푸른 생선(참치, 정어리, 고등어, 꽁치, 청어)과 연어, 생선 알, 조개, 멸치, 새우, 메주, 베이컨, 소·돼지 고기국물 등은 요산 농도를 높여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다. 통풍 약 복용 중 1주일에 3회 정도 섭취해도 좋은 식품은 돼지고기, 생선, 가금류, 아스파라거스, 대두, 버섯, 시금치 등이다. 반면 퓨린 함유량이 적어 보통 때처럼 섭취해도 되는 식품은 계란, 우유, 치즈, 도정한 곡류, 국수, 빵, 팝콘, 마카로니, 과일, 땅콩 등이다. 알칼리성 식품은 소변을 알칼리성으로 만들어 혈중 요산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작용을 돕는다. 이런 식품으로는 채소·과일(자두 제외)과 아몬드, 코코넛, 초콜릿 등이 있다.&nbsp;&nbsp;
B형 간염 바이러스는 늘 ''활동성''… 정기검사 받아야
  • B형 간염 바이러스는 늘 ''활동성''… 정기검사 받아야
  • [조선일보 제공]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나 간염 환자들 중 간염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 적지 않다. 그 중 한가지가 '활동성'이다. 환자와 가족은 물론, 일반인들도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어도 비활동성일 때는 별 문제가 없으며, 활동성이 되면 간염이 된다.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키는 것도 활동성일 때뿐'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B형 간염 바이러스의 활동성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 비활동성 간염은 없다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이 가장 흔한 출생 때 감염을 보자. 어머니로부터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아기에게 감염된 뒤 아기의 몸 안에서 조용히 증식한다. B형 간염은 감염 시점에 따라 만성화 여부가 달라지는데 출생 때가 90%, 유년기는 20%, 성인기는 1~5% 이하다. 아기 때는 몸 안에 면역체계가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아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물리치지 못한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대개 20대까지 계속 증식한다. 이를 '증식 보유기(1기)'라고 한다. 비활동성으로 잘못 알려진 기간인데, 실제로는 활동성 간염이다. 이를 지나 '간염기(2기)'로 이행하면 간 세포가 파괴되는 등 심한 간염 증상이 일어난다. 2기에서 치료를 잘하면 1기와 비슷하게 겉보기에 별 증상이 없는 '비증식 보유기(또는 휴지기)'로 불리는 3기로 넘어간다. 하지만 간의 상태는 1기와 3기는 전혀 다르다. 1기에서는 간암, 간경변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드물지만, 3기에서는 간암 또는 간경변으로 진행 가능성이 높다. 간염을 앓는 과정에서 간 세포가 상처를 입었을 뿐 아니라, B형 간염 바이러스 자체도 발암물질이기 때문이다. 3기에서 다시 간염으로 넘어가면 '재발성 간염(4기)'라고 부른다. 3기에서 4기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나, 3기 상태를 평생 유지하기도 한다.&nbsp;▲ 한 글로벌 제약사 연구원이 B형 간염 치료제의 약효 실험을 하고 있다. /헬스조선DB ◆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 빠뜨리면 안돼 전문가들은 "B형 간염 바이러스는 고도로 지능화돼 있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B형 간염은 인체의 상태에 따라 매우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급속히 증식하면서 간 세포 파괴가 심하게 이뤄지는데도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나 간염 환자, 또는 간염을 앓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증상이 있건 없건 6개월에 한번 이상 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좀 더 세부적으로 보면 1기에서는 간수치 검사를 3~6개월에 한번 이상, 3~4기에서는 6개월 간격으로 초음파와 혈액검사를 받도록 한다. 아울러 간에 주는 부담을 최소화하는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음식은 균형있게 섭취해야 하며, 과영양 상태가 되지 않도록 한다. 과영양은 지방간을 초래해 간 손상을 가중시킬 수 있다. 한양대 구리병원 소화기내과 손주현 교수는 "많은 간염 환자들이 먹어서 간이 좋아지길 바라고 있는데, 아직 과학적으로 먹어서 간을 호전시킬 수 있는 식품은 없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한가지만 먹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오늘로 열 번째 설거지 그래도… 마음이 개운치 않다☞가을철 발열성질환 예방법
'UFC 2연승' 김동현 "공정한 판정 감사…갈길 멀죠"
  • 'UFC 2연승' 김동현 "공정한 판정 감사…갈길 멀죠"
  • [노컷뉴스 제공] '한국인 1호 UFC 파이터' 김동현(27, 부산 Team M.A.D). 그는 지난 7일 미국 애틀랜타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UFC 88' 웰터급매치에서 미국의 신예 맷 브라운(27)에 2-1 판정승을 거두고 UFC 무대 2연승을 기록했다. UFC 데뷔전인 지난 5월 'UFC 84'에선 제이슨 탄(영국)을 3라운드 팔꿈치 파운딩 TKO로 물리친 바 있다. 하지만 2연승의 기쁨은 벌써 잊었다. 그는 "갈 길이 멀다"고 했다. 부족한 게 많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다. "예전보다 시합을 잘못해서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특유의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 김동현은 9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이런 글을 남겼다. "약이 되었던 경기를 만들어준 맷 브라운에 감사하다. 나는 이제 시작이다. UFC에서 두 번 뛰었고, 두 번 이겼다. 앞으로 전진." 또 한 번 한국 격투기의 강함을 전 세계에 알리고 돌아온 김동현과 10일 얘기를 나눴다. ◈ 부상투혼 그리고 UFC 2연승 "사실은 시합 한 달 전쯤 훈련하다가 허리 부상을 당했어요." 7일 'UFC 88'에서 맷 브라운을 꺾은 김동현은 이제서야 속사정을 털어놓았다. "시합 이겼으니까 얘기하는 거예요. 시합 전에 '부상 있었다'고 하면 핑계댄다고 할까봐…"라며 그는 웃었다. 계속되는 강훈련 탓에 피로가 쌓였고, 허리에도 무리가 갔다. 너무 아파서 밤에 잠을 못 이룰 정도였다. 운동과 치료를 병행하던 그는 어쩔 수 없이 휴식을 취했다. "2주 정도 쉬고, 시합 2주 전부터 다시 연습에 돌입했죠" 그런데 운동을 다시 시작한 첫날밤 무리하게 러닝을 하다가 덜컥 감기몸살이 걸렸다. "3일 동안 끙끙 앓았는데, 도핑테스트 때문에 약도 못먹고 버텼죠." 그의 트레이닝을 담당하는 양성훈 관장이 비자 문제로 미국에 동행하지 못한 것도 김동현을 정신적으로 힘들게 했다. 하지만 '컨디션이 안 좋다고 지면 일류선수가 될 수 없다'는 게 그의 지론. "마인드 컨트롤에는 자신있다"는 김동현은 "내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계속 되뇌였다. 대기실에서도 마음을 가다듬는 데 주력했다. "부족한 운동량 탓에 체력이 모자랐지만" 정신력으로 악조건을 극복했다. 그리고 UFC 무대에서 당당히 2연승을 거뒀다. ◈ "교민들 응원 뿌듯…빨리 실력 키울 것" "정말 행복했어요. 경기도 즐겁게 했구요. 근데 마음은 편했어요." UFC 무대에서 처음 메인매치(미국 전역에 생중계되는 경기)에 출전한 김동현이 밝힌 소감이다. "입장할 때 문 밖으로 관중들이 보이는데 깜짝 놀랐죠." 경기장은 1만 8쳔명의 관중들로 꽉 들어찼다. 관중석 한 켠엔 대형 태극기를 흔드는 교민들의 모습도 보였다. "저를 보기 위해서 오셨다니 너무 감사했죠. 옥타곤 위에서 손 흔들어주고 꾸벅 인사드렸어요." 김동현은 원래 다크매치(비 방송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계체하는 날 메인매치로 격상됐다. 김동현-맷 브라운 전 외에도 다크매치가 4경기 더 있었지만 "상대선수 맷 브라운이 미국 내에서 인지도가 어느 정도 있고, 주최 측에서 '우리 경기가 가장 화끈할 걸로 기대했다'"는 것이 김동현의 설명. 한편으론 아쉬운 맘도 있었다. "부상때문에 컨디션도 안 좋고, 준비도 많이 못했는데 왜 하필 이런 때 메인매치가 됐을까…"라는 생각이 줄곧 김동현의 머릿속을 맴돌았다. 전 세계 격투기 팬들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 때문. 물론 승리했지만 '더 재밌고, 화끈한 경기를 보여주고 싶은' 파이터로서의 욕심도 많았던 탓이다. 척 리델, 댄 핸더슨, 리치 플랭클린 등 최정상급 파이터들과 함께 메인매치를 장식한 이날은 김동현에겐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다. "다음엔 다크매치로 내려갈 것 같다"는 김동현은 "빨리 실력을 키워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공정한 판정 감사" '김동현의 압도적인 우세'를 점친 전문가들의 예상은 빗나갔다. 김동현은 의외로 시합을 어렵게 풀어나갔다. 그가 스스로 분석하는 원인은 "체력에서 밀린 탓"이다. "막상 잡아보니까 상대선수 힘이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죠." 1라운드에서 수 차례 시도한 서브미션 찬스 때 끝내지 못한 것도 힘이 부쳤기 때문. 하지만 경기운영 면에선 김동현이 한 수 위였다. UFC는 라운드별로 채점을 한다. 2라운드 후 "1라운드는 형(김동현)이 이겼고, 2라운드는 맷 브라운이 앞섰다"는 세컨드의 말을 듣고 그는 3라운드 전 머릿속으로 작전을 구상했다. '테이크다운을 많이 하고, 상위 포지션을 잡으면 팔꿈치 파운딩을 하자' 맘먹었다. 그리고 마지막 라운드는 작전과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김동현은 주무기인 팔꿈치 파운딩으로 상대선수 얼굴에 출혈을 일으켰다. 이 장면은 김동현이 판정승을 거두는 데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객관적으로 보면 제가 약간 이기는 건 맞아요. 그래도 미국에서 경기를 했기 때문에 좀 불리할 거라 생각했는데, 심판이 공정한 판정을 해줘서 감사해요." 그는 또 말한다. "이번에 힘들게 시합하면서 '내가 많이 부족하구나' 느꼈죠." 하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보완해야 할 점이 뭔지, 어떤 방향으로 훈련해야 할 지 알게 된 것"은 승리못지 않게 값진 소득이다. "체력과 근지구력을 키워야 겠다고 절실하게 느꼈어요. 타격도 보완해야 하구요." 앞으론 평소 하지 않던 웨이트트레이닝도 할 계획이라고. 취미가 "격투기 동영상 보는 것"이라는 김동현에게 '혹시 시합 전에 꿈은 안꾸냐'고 물었다. 잠시 뜸을 들인 후 그는 말했다. "훗날 타이틀매치 할 땐 꿈을 꾸겠죠. 하하" 다음 시합은 3~4개월 후 있을 예정. 벌써부터 훨씬 강해진 김동현을 보게 될 거라는 기대감이 든다.
백종섭, 아무리 웃으려해도… 그의 가슴은 울고 있었다
  • 백종섭, 아무리 웃으려해도… 그의 가슴은 울고 있었다
  • [조선일보 제공] 역대 최다인 13개의 금메달을 따고 돌아온 한국 올림픽 선수단이 떠들썩한 환영 속에 개선한 25일 오후, 백종섭(28)은 건국대학교 병원의 한 병실에서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올림픽 소식이 쉬지 않고 흘러나오는 TV 소리를 뒤로 하고 백종섭은 애써 웃어 보였다. "이제 다 지난 일이잖아요. 생각하면 마음만 아프죠." 열흘 전 그는 베이징에서 포효했다. 돌보다 단단한 복싱 60㎏급 올림픽 대표였다. 부전승으로 32강을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태국의 난적 피차이 사요타를 10대4로 가볍게 물리쳤다. 경기가 끝난 뒤 백종섭은 무어라고 소리쳤다. TV중계로 지켜보던 팬들은 잘 알아들을 수 없었다. 그가 궁런(工人)체육관에서 외친 내용은 "민주 파이팅! 백민주 파이팅!"이었다. 백민주. 아테네 올림픽이 열리던 2004년 태어난 백종섭의 딸이다. 어느새 4살이 된 딸 민주에게 백종섭은 늘 '미안한' 아빠였다. 몸이 아파 자주 병원 신세를 져야했던 딸을 베이징올림픽 준비를 하느라 제대로 보살펴주지도 못했다. 베이징으로 떠나기 전 집을 찾은 백종섭이 "아빠가 뭘 해줄까"라고 묻자 민주는 "다치지 말고 건강히 돌아오고, 꼭 엄마 목에 메달을 걸어주라"고 했다. 병상의 백종섭은 눈시울이 붉어졌다. 백종섭은 아직도 현실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했다. "16강전 후 늦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깍두기를 먹는데 느낌이 이상했어요. 가슴 속에 큰 덩어리가 있는 느낌이었죠." 그날 저녁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받았지만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8강전 전날인 18일 백종섭은 의무실로 불려갔다. 천인호 대표팀 감독은 백종섭에게 "더 이상 뛸 수 없겠다"고 했다. 눈 앞이 캄캄해졌다. 8강전만 넘으면 목에 거는 동메달은 20대 후반의 그가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메달을 딴 뒤 태권도 선수 출신의 아내 차문이(28)씨와 태보(태권도와 복싱을 혼합한 운동) 체육관도 차리고, 늦었지만 면사포도 씌워줄 요량이었다. "코 앞에 있던 꿈이 단숨에 달아나더라고요. 미처 잡을 틈도 없이…." 기관지가 찢어졌다는 진단이었다. 16강전에서 상대 펀치에 목을 얻어맞은 결과였다. 폐에서 나온 공기가 파열 부위로 새어 나와 심장을 비롯한 여러 장기를 압박하고 있었다. 과격한 운동을 할 경우 생명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감독님께 '죽어도 좋다'는 각서를 쓰고 링에 오르겠다고 했어요. 울면서 애원했지만, 소용이 없었죠. 감독님인들 저처럼 메달에 대한 미련이 없으셨겠어요? 다 저를 보호해 주시려고 그러신 거죠." 백종섭은 결국 기권을 해야 했고, 21일 먼저 귀국했다. 휠체어를 타고 입국장을 빠져 나오는 아빠를 딸 민주가 맞았다. 민주는 "아빠, TV에서 봤어. 내가 응원했다. 메달 필요 없으니 얼른 낫기나 해"라며 오히려 아빠를 위로했다. 백종섭은 병실에서 후배 김정주(69㎏급)의 경기를 지켜보며 또 한번 울었다고 했다. "제가 먼저 떠날 때 정주가 '형의 한을 꼭 금메달로 풀어주겠다'고 했어요. 정주의 손등 뼈에 금이 간 걸 저도 알고 있었어요. 그런 정주가, 때리면 자기 손이 더 아픈 정주가 정말 처절하게 경기를 하는 걸 보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더군요." 백종섭은 3주 정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할 예정이다. 올해 말이면 아내와 딸을 두고 군에 입대해야 한다. 백종섭이 군에 입대하고 나면 당장 남은 가족의 생계도 막막한 상황이다. "그래도 글러브를 낀 뒤로 가장 큰 성원을 받은 날들이었어요. 행복했던 만큼 더 많이 아팠던 올림픽이었던 셈이죠. 메달만 땄더라면 이렇게 힘들진 않았을 텐데…." 링거를 꽂은 채 애써 웃던 복서는 끝내 말을 잇지 못한 채 고개를 떨궜다.
지긋지긋한 직장인 2대 머리질환, 휴가기간에 치료하세요~
  • 지긋지긋한 직장인 2대 머리질환, 휴가기간에 치료하세요~
  • [조선일보 제공] ‘지긋지긋하다’ ‘머리가 핑 돈다’ ‘머리가 깨질 것 같다’직장인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증상들이다. 샐러리맨들, 직장여성들을 괴롭히는 ‘업무스트레스’ ‘직장스트레스’는 건강했던 사람도 ‘병’이 들게 하고 있다. 회사에만 가면 머리가 지끈거린다는 직장인 임재훈(30대, 가명)씨.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 시작되면 갑자기 두통, 어지럼증이 생긴다. 가슴이 답답하고 휘청거리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머리가 갑자기 핑 돌기도 한다. 주말에 제대로 쉬지 못해서 일까? 한방내과전문의 참머리다움한의원 오병열 원장에 따르면 만성적인 직장인들의 이러한 증상은 ‘질환’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직장인에게 잘 발생되는 2대 질환은 어떤 것이 있을까? ① 만성어지럼증 임 씨와 같은 증상들, 단순히 월요병이라고 보기엔 증상이 길고 오래가는 이들이 많다. 이러한 어지럼증은 ‘질환’으로 분류될 만큼 건강에 좋지 않다. 그 중 직장인들의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되는 어지럼증은 과로로 인해 피가 부족하거나 허해지면서 발생하는 허훈과 스트레스로 인해 기가 몰리면서 담연이 생겨, 심장의 기운소통을 방해하면서 발생되는 기훈이 있다. 이러한 허훈, 기훈은 대표적인 ‘직장인 어지럼증’의 유형이라 할 수 있는데. 한방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오 원장은 “이러한 어지럼증은 정확한 진단과 검사를 통해 근본 원인을 파악한 뒤에 치료하게 된다. 치료에는 화열이나 담음을 조절하는 한약치료와 함께 지나치게 긴장된 어깨를 풀어주기 위한 등의 경락 등이 도움이 된다.”라 전한다. ② 만성두통 회사에만 가면 머리가 깨질 것 같은 이들, 업무를 하다가 갑자기 머리가 당기듯이 아픈 이들이 많다. 단순히 스트레스라고 할 수 없는 두통, 진통제로 해결이 쉽지 않은데. 이러한 두통은 오장육부의 기능이 떨어지고 화열이 축적되면서 발생한다. 또한 기와 혈의 원활한 흐름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통증이 악화된다. 오병열 원장은 “두통의 종류는 10여 가지로 분류될 만큼 다양해서 정확한 검진을 먼저 한 뒤 그에 적절한 치료를 하게 된다. 또한 단순한 두통이 아닌, 다른 질환에 의해 발생된 두통의 경우라면 그에 적합한 치료를 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풍기운은 흩어주고, 뭉친 것은 풀어주는 등 원인별로 적절한 치료를 하여 두통의 근본원인을 해결하고 있다.”라 덧붙인다. 아무리 잠을 자도, 진통제를 먹어도 풀리지 않는 직장인 머리질환, 휴가기간을 이용해 전문의를 찾고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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