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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걸림돌 입국 PCR, 신속검사도 인정…4인 가족 35만원 절약
  • 해외여행 걸림돌 입국 PCR, 신속검사도 인정…4인 가족 35만원 절약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해외여행 비용의 걸림돌이었던 입국 시 유전자 증폭(PCR) 검사 대신 신속항원검사(RAT)가 인정된다. 태국을 기준으로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약 35만원을 절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지난달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외국인 및 시민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해외 입국 시 48시간 이내 시행한 PCR 음성확인서와 24시간 이내 시행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 제출을 병행하기로 했다. 내달 1일부터는 입국 6~7일차 신속항원검사까지 의무에서 권고로 바뀐다. 현재는 귀국 시 △입국 전 48시간 이내 PCR 검사 △입국 1일 이내 PCR 검사 △입국 6~7일차 신속항원검사 등 3차례 검사를 거쳐야 한다. 내달 1일부터 입국 1일 이내 PCR 검사 의무는 ‘3일 이내’로 변경된다.최근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서 여행수요가 늘었지만 현지 PCR 음성확인 비용이 문제였다. 영국, 태국, 독일, 싱가포르 등 주요 국가들이 입국시 PCR 면제를 택했지만, 우리는 입국 시 여전히 음성확인서를 요구하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태국을 기준으로 출국 시에는 별다른 큰 비용이 발생하지 않지만 귀국 시에는 현지에서 약 10만원의 비용이 드는 PCR 검사를 받아야 했다. 이후 국내에서 해외입국자 PCR 검사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6~7일차 신속항원검사는 본인이 자가검사키트를 구입해서 하거나 인근 병·의원에서 받을 수 있는데 대략 5000원이 소요된다. 결국 4인 가족 기준 귀국 시에만 40만원의 비용을 별도로 지출해야 했다.하지만 오는 23일부터는 태국 방콕 기준 PCR 검사 대신 9000원가량이 드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면 된다. 여기에 내달 1일부터 6~7일차 신속항원검사까지 받지 않으면 1인당 약 4만원의 비용만 지출하면 된다. 4인 가족으로는 기존 40만원의 10분의 1수준만 지출하면 되는 셈이다.영국을 기준으로도 귀국을 위해 1인당 6만원이 발생하는 PCR 검사 대신 절반의 비용인 3만원이 발생하는 간이검사(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면 된다. 이어 더해 접종자와 동반한 어린이 격리 면제의 연령이 현재 만 6세 미만에서 내달 1일 만 12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은 그만큼 귀국 시 검사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된다.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코로나19 먹는치료제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라게브리오’의 처방 대상을 각각 12세 이상 기저질환자,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한다.
2022.05.16 I 박경훈 기자
늘어난 ‘보복회식’, 간장약으로 숙취 완화하세요
  • [약통팔달]늘어난 ‘보복회식’, 간장약으로 숙취 완화하세요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코로나19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접어들면서 2년간 중단됐던 회식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18일부터 사적모임 인원제한과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되면서 약국의 숙취해소제 판매량도 급증했습니다. 오랜만의 과음으로 인한 숙취 증상을 조금이나마 완화해줄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왼쪽부터 한화제약의 ‘헤파멜즈 로라액’과 조아제약의 ‘헤파토스시럽’ (사진=각 사)숙취는 인체에 흡수된 알코올이 알코올 분해요소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와 아세테이트를 거쳐 최종적으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돼 배출되는 과정에서 생깁니다. 숙취해소제는 보통 간 세포를 보호하고 간 세포 내 효소를 활성화시켜 알코올 분해를 돕습니다.약국에서 숙취해소제로 인기가 높은 간장약 중에는 일반의약품인 ‘헤파토스시럽’이 있습니다. 헤파토스시럽의 주성분인 아르기닌(Arginine)은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를 돕고, 베타인(Betaine)은 알코올성 지방간을 방지해주고 숙취를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구연산은 아미노산, 탄수화물, 지질 대사, 알코올 대사에 관여하며 체내 주요 에너지원인 ATP를 생산하는 TCA 회로의 주요 인자로 에너지 합성을 유도해 피로회복을 촉진합니다.간 대사에 비중있게 관여하는 L-아스파르트산-L-오르니틴수화물과 같은 아미노산이 들어있는 영양제 ‘헤파멜즈 로라액’도 숙취 증상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L-아스파르트산-L-오르니틴은 몸속에서 오르니틴과 아스파르트산으로 분해됩니다. 오르니틴은 간의 요소회로(urea cycle) 대사를 높여 암모니아를 요소로 해독시키는 데 관여합니다. 아스파르트산은 요소회로에 작용할 뿐만 아니라 핵산 합성에 관여해 간세포 생성을 촉진하고 간세포의 TCA (tricarboxylic acid) 회로 대사를 증가시켜 에너지 생성을 촉진하는 등 간기능 개선을 돕습니다.하지만 ‘간장약 먹으면 괜찮다’는 태도는 지양해야합니다. 간장약은 치료제가 아니라 증상완화제이기 때문에 간 실질세포의 해독능력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아닙니다. 간이 피로해졌을 때 일시적으로 복용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다양한 숙취 증상 중 두통을 꼽는 이들도 많은데요, 음주 후 두통이 심해도 타이레놀은 피해야합니다. 음주로 힘들어진 간이 타이레놀의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정상적으로 분해하지 못해 간 독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숙취 후 두통은 숙취가 해소되면 사라지기 때문에 따로 진통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두통이 심하다면 숙취를 해소시킬 수 있는 트리메부틴 성분의 위장운동 조절제나 간 대사 촉진을 위한 아미노산 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 진통제를 복용해야겠다면 간 독성이 없는 덱시부프로펜 계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낫지만 이 역시 자주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매일 3잔 이상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이 덱시부프로펜을 포함한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면 위장출혈이 유발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2022.05.15 I 나은경 기자
"코로나엔 꿀·버드나무 잎"…김정은 상비약까지 내놓은 北
  • "코로나엔 꿀·버드나무 잎"…김정은 상비약까지 내놓은 北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고자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 지도층의 상비약 기부와 민간요법을 총동원해 대응에 나섰다.북한 평양의 현대식 병원인 김만유병원 리룡수 과장은 15일 조선중앙TV에 출연해 항생제와 해열제 사용법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법을 포함해 민간요법도 상세히 소개했다. (사진=연합뉴스)15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집에서 자체로 몸을 돌보는 방법’이라는 기사에서 민간요법 등 자가치료 방법을 소개했다. 신문은 “기침이 나면 꿀을 먹어라. 그러나 12개월 미만 아기에게는 꿀을 삼가야 한다”고 안내했다. 열이 나면 파라세타몰, 이부프로펜 같은 해열진통제를 먹고 숨이 차면 창문을 열어 방안을 서늘하게 하라고 권고했다. 4주가 지나도 몸 상태가 나쁘고 기침하다 피를 토하거나 기절, 피하출혈, 소변량 이상 등이 나타나는 경우 의사와 병원을 찾으라고 했다.북한의 열악한 의료 환경에서 매일 수십만 명씩 쏟아지는 코로나19 의심 발열자를 모두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최소 4주의 자가치료를 권하는 것으로 보인다.평양의 현대식 병원인 김만유병원 리룡수 과장은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열이 내린 다음 일주일 동안 기침 증상이 계속되는 기간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가 무증상 감염 기간이다. 이 기간에도 전염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해서 격리조치를 해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열병은 일반감기하고 달리 재감염 경향이 있기 때문에 격리조치를 강화하고 사람들과 접촉을 될수록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노동신문은 “다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폐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 특히 소아들에게는 돌림감기 정도의 영향만 미친다”며 “커피를 마시지 말라”“잠을 푹 자라”“따뜻한 물을 마셔라” 등을 권고했다.전날 신문은 한방요법인 ‘고려치료방법’도 소개했다.신문은 “패독산을 한 번에 4g씩 하루 세 번 식후 1~2시간 사이에 뜨거운 물에 타서 5일 마신다. 안궁우황환을 한 번에 1~2알씩 더운물에 타서 3~5일간 먹거나 삼향우황청심환을 한 번에 한 알씩 하루 2~3번 더운물에 타서 먹는다”고 한방요법을 설명했다. 또 “민간료법으로는 금은화를 한 번에 3~4g씩 또는 버드나무잎을 한 번에 4~5g씩 더운물에 우려서 하루에 3번 먹는다. 중환자들은 의료일군들의 지시하에 산소료법, 순환부전에 대한 대책, 스테로이드제치료 등 전문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적었다.북한의 코로나19 유증상자가 연일 폭증세를 보이면서 일선 병원에서 의약품이 부족하다 보니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자신의 상비약까지 내놓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북한은 치료안내서 배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앙TV에 따르면 보건성 일군(간부)들은 옥류아동병원, 평양산원 등 중앙급 병원 일군들과 긴급협의회를 열어 치료안내 지도서를 만들고 있다. 곧 완성된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13일 저녁부터 14일 18시까지 전국적으로 29만 6180여명의 유열자(발열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25만 2400여명이 완쾌되였으며 15명이 사망했다고 15일 관영매체를 통해 밝혔다. 북한은 자가진단키트, PCR 검사 등을 할 수 있는 의료 인프라가 열악해 ‘확진자’가 아니라 ‘유열환자’, 열이 있는 환자만 집계하고 있다.사망자도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12일 6명에 이어 13일 21명, 14일에는 15명이 목숨을 잃어 누적 사망자가 42명에 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치료 방법을 잘 알지 못한 데로부터 약물 사용 부주의로 인한 사망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05.15 I 황효원 기자
北, 코로나19 아닌 약물오남용 사망 부각…이유는?
  • 北, 코로나19 아닌 약물오남용 사망 부각…이유는?
  •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최대비상방역체계의 가동실태를 점검하고 정치실무적 대책들을 보강하기 위해 14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협의회를 소집했다고 북한 중앙TV가 14일 보도했다. 김정은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고를 청취하고 있다.[사진=조선중앙TV 화면][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한이 코로나19 상황을 전하며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사망이 많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 의약품과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주민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자가 치료를 하다가 사망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전염병전파사태를 신속히 억제하기 위한 국가적인 긴급대책 강구’ 기사에서 “현 방역위기가 발생한 때로부터 사람들이 스텔스오미크론변이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인식과 리해(이해)가 부족하고 치료방법을 잘 알지 못한 데로부터 약물사용 부주의로 인한 사망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이를 시급히 바로잡기 위한 여러가지 사업들이 긴급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은 14일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와 관련된 누적 사망자 수가 42명이라고 밝혔다. 이 42명 중 상당수가 코로나19가 아닌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약물을 오남용하면서 발생한 탓이라는 설명이다.이에 신문은 “주민들 속에서 악성전염병에 대한 불안을 가시고 옳바른(올바른) 지도서에 따라 치료를 한다면 단기간 내 완쾌될 수 있든 확신을 안겨주고 해당한 치료 방법과 위생상식을 알려주기 위한 해설선전이 적극화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이날 노동신문에서는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증 환자가 집에서 자체로 몸을 돌보는 방법’을 소개했다. 신문은 먼저 “기침이 나면 꿀을 먹어라. 그러나 12개월 미만 아기에게는 꿀을 삼가야 한다”고 안내했다. 열이 나면 파라세타몰, 이부프로펜 같은 해열진통제를 먹고 숨이 차면 창문을 열어 방안을 서늘하게 하라고 권했다. 이렇게 버티다 4주가 지나도 몸 상태가 나쁘고 기침하다 피를 토하거나 기절, 피하출혈, 소변량 이상 등이 있는 경우에나 의사와 병원을 찾으라고 했다. 북한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로는 매일 수십만 명씩 쏟아지는 코로나19 의심 발열자를 모두 감당할 수 없어 최소 4주의 자가치료를 권하는 것으로 보인다.노동신문은 “오미크론 변이 바리어스는 폐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며 특히 소아들에게는 돌림감기 정도의 영향만 미친다고 주민을 안심시켰다. 그러면서 “커피를 마시지 말라”, “잠을 푹 자라”, “마음을 편히 가지라”고 권고 했다.북한이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성 대신 약물 오남용을 부각하는 이유로는 현재 사망은 “과학적인 치료방법을 잘 알지 못해 비롯된 과실”로 당국을 믿고 따르면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차원으로 보인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4일 열린 당 정치국 협의회에서 “현 상황이 지역 간 통제 불능한 전파가 아니라 봉쇄지역과 해당 단위 내에서의 전파상황”이라며 “대부분의 병경과(진행) 과정이 순조로운 데서도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악성전염병을 능히 최단기간 내에 극복할 수 있는 신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이 강조하는 것처럼 코로나19 방역이 순조롭게 전개될 지에 대해전문가들은 많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14일 기준 북한이 밝힌 코로나19 관련 신규 발열 환자는 29만 6180명으로, 지난 12일 1만 8000여명, 13일 17만 4400명과 비교하면 로 급격한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2022.05.15 I 정다슬 기자
2만 5434명, 日기준 15주만 3만↓…12세 이상 기저질환자도 처방(종합)
  • 2만 5434명, 日기준 15주만 3만↓…12세 이상 기저질환자도 처방(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1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만 5434명을 나타냈다. 일요일 기준으로는 15주만에 3만명 아래다. 지난주 4만 48명과 비교해서는 1만 4614명이 줄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 향후 감소세 둔화를 예측하고 있다. 이후에는 정체기를 거치며 소규모 재확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10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스1)정부는 16일부터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의 처방 대상을 12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한다. 머크앤드컴퍼니의 ‘라게브리오’의 처방 대상도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된다.현재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는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40세 이상 기저질환자에게 처방하고 있다.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이라면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이와 함께 다음주부터는 포스트 오미크론 체계 ‘안착기’ 전환 여부를 논의한다. 현재 ‘이행기’에서 안착기로 전환하면 7일간 의무격리가 권고로 바뀐다. 정부의 치료비와 생활비 지원도 중단한다. 정부는 보건복지부 장관·질병관리청장 인선과 무관하게 오는 20일께 안착기 여부를 발표한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 543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만 540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6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만 5434명이다. 지난 9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2만 588명→4만 9923명→4만 3913명→3만 5898명→3만 2451명→2만 9581명→2만 5434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4025명, 경기 5799명, 인천 1150명, 부산 1027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3만 1240건을 나타냈다. 지난 9일부터 1주일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를 보면 최소 3만 7000여건(9일)에서 최대 15만여건(10일)을 기록했다.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정확한 총 검사 건수는 집계 중이다. 전날(14일) 발표치(지난 13일 집계치)는 13만 3806건이었다. 해당 숫자는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는 제외된 수치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38명을 기록했다. 지난 9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21명→398명→383명→354명→347명→341명→338명이다. 사망자는 48명을 나타냈다. 이들은 50대 2명, 60대 5명, 70대 18명, 80세 이상 23명 등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3709명(치명률 0.13%)이다.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18.2%(448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16.4%(281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22만 885명, 이중 집중관리군은 1만 5718명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702명으로 누적 4504만 4084명, 누적 접종률은 87.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733명으로 누적 4456만 2056명, 86.8%다. 신규 3차 접종자는 3571명으로 누적 3322만 6231명, 64.7%다. 4차 접종자는 3만 1613명으로 누적 346만 6342명, 6.8%다.
2022.05.15 I 박경훈 기자
"최중대비상사건" 북한 코로나 심각…노동신문도 치료법 소개
  • "최중대비상사건" 북한 코로나 심각…노동신문도 치료법 소개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북한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치료방안을 소개했다.북한 조선중앙TV는 14일 내보낸 비상방역 관련 프로에서 국가 최중대 비상사건이 발생했다며 과학적이며 집중적인 검사와 치료를 시급히 전개하고 사업공간 작업공간 생활공간의 구석구석에 이르기까지 소독사업을 강화해서 악성전염병의 전파근원을 차단 소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조선중앙TV/연합14일 노동신문은 유열자(발열자)에 대한 치료 방안을 증세 별로 제시했다. 신문은 “전국적 범위에서 열병이 동시다발적으로 전파, 확산되고 있는 지금 유열자들에 대한 치료대책이 절실한 문제로 나서고 있다”며 치료법을 상세 소개했다.신문은 “무엇보다도 섭생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안정을 보장하고 물을 많이 마시며 소화되기 쉽고 영양가가 높은 식사를 해야 한다”고 안내했다.또 “입안위생을 잘 지키고 소금물로 자주 함수(양치)를 하여야 하며 산유나 요구르트를 비롯한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경환자들에 대해서는 “증상에 따라 철저히 의사의 처방 하에 약물선택과 치료를 해야 한다”며 페니실린, 아목시실린, 에리트로미찐 등 약품 명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기도 했다.고열·관절통·두통·근육통이 심할 때 먹는 약, 콧물·기침이 날 때 먹는 약은 따로 정리했다.중환자에 대해서는 “의료 일꾼들의 지시 하에 산소요법, 순환부전에 대한 대책, 스테로이드제 치료 등 전문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북한 당국은 지난 4월 말부터 13일까지 유열자가 52만여명이 나왔다고 추산했다. 13일에는 사망자도 21명이 나왔다. 북한은 코로나 확진자라는 표현 대신 유열자라고만 부르고 있다. 유열자는 진단 키트 부족으로 의심 환자군을 통칭하는 표현으로 추정된다.
2022.05.14 I 장영락 기자
 “눈물이 많은데 ‘안구건조증’이라고요?”
  • [눈은 마음의 등불] “눈물이 많은데 ‘안구건조증’이라고요?”
  • [양순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교수] 추운 겨울이 지나고, 꽃이 피며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는 시기입니다. 따뜻한 날씨에 야외 나들이를 나가서 책 한권 펼쳐든 60대 여성 A씨는 새로운 결심을 합니다. ‘그래, 날씨도 좋아졌으니 책이나 많이 읽어야겠다.’ 책장에 있는 책 한권을 집어 들고 약 50페이지 정도 읽던 A씨는 갑자기 눈이 시리고, 글씨가 번져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내 양쪽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하더니 양순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교수도저히 책을 더 읽을 수 없어 책장을 덮어 버리고 맙니다. 앞서 말씀 드린 증상은 대부분 안구건조증 때문에 나타납니다. 아마도 이런 증상을 겪어보신 분들이 꽤 많으실 겁니다. 2001년 65세 이상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대상자들의 약 30% 이상에서 안구건조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도시에 거주하는 여성에서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꽤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7년 국제 안구건조증 위원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하였습니다.첫 번째는 눈물의 생산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이고, 두 번째는 눈물 증발이 많아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우리 눈에는 눈물샘이라는 기관이 있어 이곳에서 눈물을 생산하게 되는데 노화 등의 원인으로 인해 기본 눈물 생산량이 줄어들 수 도 있고, 또한 쇼그렌 증후군 같은 내과적 질환이 있을 경우에도 눈물 생산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젊은 층에서도 안구건조증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스마트폰을 계속 본다든지, 컴퓨터 작업을 장시간 하는 것으로 인해 눈물 증발이 많아져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두 가지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보다는 위에 언급한 원인들이 복합되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라는 것이 학계의 정설입니다. 안구건조증을 일으킬 수 있는 염증 중 대표적인 것이 마이봄샘 이상입니다. 눈꺼풀에 위치한 마이봄샘이라는 곳에 염증이 생겨 눈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이 있는 분들의 경우 눈꺼풀염이 동반된 경우가 많고, 이를 제대로 치료해야 더 좋은 경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눈꺼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눈꺼풀 부위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안을 할 때, 눈꺼풀 부근을 순한 유아용 비누로 닦아주는 습관을 들이면 좋고, 또한 시중에서 판매하는 눈꺼풀 세정제를 이용하여 아침, 저녁으로 눈꺼풀을 닦아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미 발생한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앞이 어릿어릿하게 보일 경우 가까운 안과를 방문하여 체계적인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눈물이 자꾸 눈에 고여서 안과를 방문했는데, 안구건조증이라는 진단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실제 눈물이 많아서 눈물이 고이는 것이 아닙니다.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우리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눈물층이 파괴되고, 그에 따라 생기는 반사 눈물 때문에 눈물이 고인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실제 이 반사 눈물은 인공누액을 점안하여 안구건조증 치료를 하면 오히려 줄어들게 됩니다. 아직은 안약 한 방울, 먹는 약 한 알만으로 안구건조증을 완벽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아쉽게도 없습니다. 하지만 안과에서 꾸준히 체계적인 치료를 받으신다면, 건강한 눈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22.05.14 I 이순용 기자
 진정한 의료 복지는 무엇일까?
  • [심부전과 살아가기] 진정한 의료 복지는 무엇일까?
  •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 “할머님 이제 리어카 그만하시고 박카스도 제가 마신 걸로 할 테니 그만 가져오세요. 제가 동사무소에 전화 다시 드려 볼게요” 이제 만으로 75세가 된 환자는 오랫동안 심부전과 심방세동으로 필자의 외래를 다니고 있다. 처음 심한 호흡곤란과 폐부종으로 내원한 후, 약물치료로 호전됐다가 약값과 병원비가 비싸다면서 외래를 한동안 오지 않으셨다.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이후 폐부종으로 다시 응급실에서 만났고,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외래를 잘 다니고 계신다. 약값이 일반인들이 보기에 비싸지 않고 2만 원 남짓할 텐데 오실 때마다 걱정을 하시길래 하루는 조심스레 자녀분들을 여쭈었는데 따님은 어릴 적에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하게 됐고, 아들은 사업이 잘 안돼 가끔 방문 한다고 했다. 할머님의 배우자는 거동이 불편하신 모양이다. 차트를 보니 아직 일반 국가 보험 환자로 되어 있어 경제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는 분이 없어 보여 할머니께 동사무소에 가셔서 의료급여로 바꾸어 줄 수 있는지를 물어보시라 하고, 진단서를 써드렸다. 할머니는 소소히 리어카를 끌고 다니면서 종이상자를 주워 팔면서 생계를 이어오신다고 한다. 종이 상자 팔면 돈이 얼마나 나올까 싶으면서도 추운 겨울날에도 리어카를 끌면서 다니는 할머니가 많이 안타까웠다. 다음 번 외래에서 만난 할머니는 아직도 의료급여로 변경되지 않았고, 얼마 간의 약값이 드는 상태였다. “할머니 동사무소 다녀 오셨어요? 사회사업실도 다녀 오셨어요? 뭐라고 하시던가요?”라는 물음에 할머니는 조금 어두운 얼굴로 “의사 양반, 나는 뭐 지원이 안된다는 구려. 아들이 있고 어디서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는 모양이야. 그리고 허름하게나마 우리 집이 하나 있는데, 그게 안 팔리기도 하고 팔면 갈 데도 없고, 집이 있다고 의료급여는 안된다는데 어쩌겠소. 그냥 리어카 해야지. 암튼 치료 잘해주어 고마워” 할머니는 없는 돈에 오실 때마다 치료 잘 해주어 고맙다며 음료수 한 병씩 주고 가시는데 동사무소에 전화를 드려보아도 현재 할머니를 의료급여로 변경할 수는 없다고 하신다. 나라에서 약간의 지원이 나와도 생계를 유지하는 정도고, 병이 있는데 약값에 대한 지원이 적을 수밖에 없고, 또 약값을 벌기 위해 리어카를 끄는 할머니가 안타깝다.몇 주 전 서울 한복판, 창신동에서 80대 어머니와 50대 아들이 숨진 지 한 달 만에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허름한 주택에 살면서 변변한 소득도 없었지만 복지 지원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 모자의 경우, 실제로 주민센터에도 계속 방문을 했고, 기초 생활수급 신청에도 수급에서 탈락한 것 같다고 하는데 필자의 경우는 위의 환자 같은 케이스가 종종 있기 때문에 충분히 그 상황이 이해가 간다. 비대면으로 어플 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는 절차들을 마련한다 하더라도 할머님과 같은 환자분들은 오히려 어플을 사용하기도 어렵고 비대면으로 뭔가를 신고하고 이야기하는 건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필자의 외래에는 젊고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이 되는, 심장 기능이 많이 회복된 심부전 환자들이 당신이 근로가 안되니 근로 능력 평가서를 써달라. 자신이 심부전으로 약물을 먹는다고 진단서를 써달라라며 요청하는 분들이 가끔 있다. 그런 분들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여러 가지 법령들을 따져가며 당신들이 취할 수 있는 이득을 취하면서 의료급여를 받아 거의 무상에 가깝게 약물을 타간다. 예쁘게 치장을 하고, 손톱을 하며, 노동하지 않고, 의료급여를 통해 어디가 아플 때마다 병원에 찾아오는 모습이 병원비 때문에 추운 겨울에도 리어카를 끌고 다니는 할머니와 대조적이다. 필자가 미국 연수를 가면서 다시 외래를 방문을 안 하신 건지 이후 보이지 않던 할머니가 창신동 모자 비극 사건을 보면서 다시금 생각이 났다. 허름한 집에 살고 있지만 부동산 가격이 올라 보유 재산이 같이 오르지만 소득은 그대로인 사람들은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하나. 대출을 받아 가족들을 위해 아파트 한 채 장만하고, 열심히 일하면서 빚 갚는 사람들은 보유세는 늘어나고 정작 자신이 아플 때 병원에 들를 때마다 시간을 뺏기는 것 같아 직장에 눈치를 봐야 하는 심부전 환자들도 있다. 그 사람들을 어떻게 치료받을 수 있게 할 것 인가. 일하느라 바빠서 나라에서 주는 혜택도 잘 모르고 지나치는 환자들도 종종 보게 되고, 오히려 심장 기능을 놓고 보았을 때 충분히 일할 수 있는데 여전히 의료급여로 모든 혜택들을 누리고 유지하는 환자들도 있다. 나라의 복지는 누구 한 사람으로 결정되는 문제는 아니며, 어느 나라도 완벽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복지 사각지대였던 창신동 모자 비극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나 사회적 이슈가 되지 않고 하루 이틀 언론에서 크게 다루고 지금은 어디에서도 크게 논의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 아직 의료계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 의료진을 제외하고 환자들 측면만 보더라도 희귀질환자들의 의료비 지원, 신약의 보험화, 중증 환자들의 의료비 지원, 균형 잡힌 지역과 준·종합 병원의 지원 등 많은 환자들이 제대로 의료 복지를 누리기 위해서 의료가 정치에 이용되지 않고 환자들을 위한 정책들이 나와야 한다. 언론에서 눈치를 보면서 어느 정치인의 행보나 불필요한 트집과 언쟁을 다루기보다는 진정으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움직임들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2.05.14 I 이순용 기자
북미·유럽 등 여행시 23일부터 PCR 대신 신속항원검사 가능(종합)
  • 북미·유럽 등 여행시 23일부터 PCR 대신 신속항원검사 가능(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오는 23일부터 해외 입국 시 48시간 이내 시행한 유전자증폭검사(PCR) 음성확인서와 24시간 이내 시행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확인서를 병행하기로 했다. 또 동반보호자가 접종완료(2차 접종 후 14~180일·3차 접종)한 경우 만 12세 미만 어린이는 격리를 면제하기로 했다. 여기에 코로나19 먹는치료제는 현재 40세 이상 기저질환자에서 12세 이상(팍스로비드 기준) 기저질환자로 투약 대상을 확대한다.(사진=보건복지부)박향(사진)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입국 전 검사방법으로 48시간 이내 시행했던 PCR 음성확인서만을 인정해왔었지만 앞으로는 24시간 이내에 시행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도 함께 인정하도록 하겠다”며 “6월 1일부터는 해외에서 입국한 후에 1일 차에 시행해야만 했던 PCR 검사 시기는 앞으로는 입국 후 3일 이내에 할 수 있도록 조정을 하고, 입국 6~7일 이내에 의무적으로 시행해야만 했던 신속항원검사는 이제 의무가 아니고 권고로 변경한다”고 밝혔다.현재 PCR과 신속항원검사를 모두 인정하는 국가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뉴질랜드 등이다. 그러나 일본이나 인도네시아 등은 PCR 검사만 인정하고 있다.국내 연령별 예방접종 권고기준을 고려해 만 18세 미만에 대한 예방접종 완료 기준도 개선한다.박향 반장은 “만 12~17세의 경우에는 3차 접종이 권고임을 감안해 6월 1일부터는 2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하면 격리가 면제되게 된다”며 “접종을 완료한 보호자와 동반입국할 때 적용되었던 격리면제 대상에 있어서도 현행은 만 6세에서 12세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하지만 2차 접종 후 180일이 지난 경우엔 계속 3차 접종을 완료해야 격리 면제가 인정된다는 입장이다. 2차 접종 후 3차 접종을 하지 않은 국민은 약 1000만명에 달한다.박향 반장은 “3차 접종까지는 거의 기본접종 형태로 유지를 해왔기 때문에 지금 3차 접종을 완료자로 인정하는 것은 함께 따라주셔야 될 것 같다”며 “2차 접종 후에 완치자 격리면제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논의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정부는 먹는 치료제 100만 9000명분 추가구매를 통해 총 207만 1000명분의 먹는 치료제 국내도입을 추진한다.이에 따라 일반의료체계 전환에 대비해 오는 16일부터 먹는 치료제 처방 가능 대상을 식약처 긴급사용승인 연령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한다. 화이자 팍스로비드는 12세 이상, MSD 라게브리오는 18세 이상이다.현재 먹는 치료제(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는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40세 이상 기저질환자에 한해 처방되고 있지만, 16일부터는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12세 이상(팍스로비드)·18세 이상(라게브리오) 기저질환자에 대하여 처방이 가능해진다. 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시 먹는 치료제 처방 가능 대상도 식약처 긴급사용승인 연령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한다.현재 60세 이상에 한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시 먹는 치료제를 처방했지만, 16일부터는 처방 대상과 동일하게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12세 이상(팍스로비드)·18세 이상(라게브리오) 기저질환자에 대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시 처방이 가능해진다.(자료=중대본)
2022.05.13 I 양희동 기자
먹는 치료제 16일부터 12세 이상 기저질환자 처방 확대
  • [속보]먹는 치료제 16일부터 12세 이상 기저질환자 처방 확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는 먹는 치료제 100만 9000명분 추가구매를 통해 총 207만 1000명분의 먹는 치료제 국내도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민관합동협의체 논의를 바탕으로 재유행, 처방대상 확대, 동네 병·의원 처방 확대 등을 고려해 100만 9000명분의 추가구매를 추진하는 것이다. 정부는 치료 사각지대 해소, 일반의료체계 전환에 대비하여 오는 16일부터 먹는 치료제 처방 가능 대상을 식약처 긴급사용승인 연령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한다. 화이자 팍스로비드는 12세 이상, MSD 라게브리오는 18세 이상이다.현재 먹는 치료제(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는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40세 이상 기저질환자에 한해 처방되고 있지만, 16일부터는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12세 이상(팍스로비드)·18세 이상(라게브리오) 기저질환자에 대하여 처방이 가능해진다. 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시 먹는 치료제 처방 가능 대상도 식약처 긴급사용승인 연령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한다.현재 60세 이상에 한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시 먹는 치료제를 처방했지만, 16일부터는 처방 대상과 동일하게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12세 이상(팍스로비드)·18세 이상(라게브리오) 기저질환자에 대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시 처방이 가능해진다.
2022.05.13 I 양희동 기자
확진 3만2451명…해외입국 23일부터 '신속항원검사' 허용(종합)
  • 확진 3만2451명…해외입국 23일부터 '신속항원검사' 허용(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3만명대를 유지하며 13일 0시 기준 3만 2451명을 기록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47명, 사망자는 52명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정부는 이같은 유행 감소세에 따라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면제 기준도 어린이의 경우 동반 보호자가 접종완료인 경우 만 6세 미만에서 12세 미만으로 상향했다. 또 해외 입국 전 사전 검사도 PCR과 신속항원검사(24시간 이내)를 오는 23일부터 병행하기로 했다. 또 6월 1일부터는 검사도 3회에서 2회로 줄인다. 여기에 백신 피해자에 대한 사망위로금을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는 등 지원을 확대한다.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위중증 환자·사망자 일별 추이. (자료=질병청·단위=명)◇중환자 병상 가동률 17.8%…집중관리군 1만6660명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 245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만 243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5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1772만 7086명이다. 지난 7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3만 9600명→4만 64명→2만 601명→4만 9933명→4만 3925명→3만 5906명→3만 2451명이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47명을 기록했다. 지난 7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19명→423명→421명→398명→383명→354명→347명이다. 사망자는 52명을 나타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3606명(치명률 0.13%)이다.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17.8%(444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16.8%(291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23만 5442명, 이중 집중관리군은 1만 6660명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3일 0시 기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690명으로 누적 4504만 1745명, 누적 접종률은 87.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920명으로 누적 4455만 9923명, 86.8%다. 신규 3차 접종자는 7490명으로 누적 3321만 1795명, 64.7%다. 4차 접종자는 9만 4444명으로 누적 328만 4042명, 6.4%다.◇해외 입국자 검사·격리 등 완화정부가 해외 입국자의 사전 검사를 PCR과 신속항원검사를 병행하고, 어린이에 대한 격리 면제 기준도 만 6세에서 12세 미만으로 완화하기로 했다.이상민 신임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첫 참석한 중대본 회의에서 “개선되는 방역지표와 최근 증가하는 해외여행 수요를 고려해 6월까지 국제선 운항 횟수를 당초 매월 주 100편에서 230편까지 증편하겠다”며 “오는 23일부터 입국 전 검사에 PCR 검사뿐 아니라 신속항원검사도 포함해 검사 편의성을 높이면서 비용부담은 완화하고, 6월1일부터 총검사 횟수를 3회에서 2회로 축소하고 입국 당일 PCR 검사는 3일 이내 실시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접종완료(2차 접종 후 14~180일 및 3차 접종) 보호자와 동반 입국하는 어린이의 격리 면제 기준은 만 6세 미만에서 12세 미만으로 완화했다. 만 12세 이상 17세 이하 입국자는 2회 접종 후 14일이 지나면 접종 완료로 인정한다.코로나19 먹는 치료제는 100만명 분을 추가 확보하고 처방 대상을 12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한다. 현재는 60세 이상 및 40세 이상 기저질환자에게 처방하고 있다.백신 이상반응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백신 이상반응 의료비는 상한선을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높이고, 사망위로금도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한다.
2022.05.13 I 양희동 기자
소상공인 최대 1000만원…저소득층·특고에 100만원씩(종합)
  • 소상공인 최대 1000만원…저소득층·특고에 100만원씩(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1호 공약인 온전한 손실보상을 위한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확정됐다. 역대 최대인 59조원 규모로 소상공인에게 최대 1000만원을 지급하고 긴급 금융지원과 채무 관리도 실시한다. 저소득층 가구와 특수고용직종사자(특고)·프리랜서에게는 최대 100만원의 생활안정금을 지원하고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한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을 확대할 예정이다.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이던 지난달 4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시민들이 모여 식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석열 1호 공약, 온전한 손실보상 추진정부는 12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차 추경안을 편성했다.추경 규모는 총 59조4000억원으로 △소상공인 손실보상 26조3000원 △방역 분야 6조1000억원 △민생 안정 3조1000억원 △예비비 보강 1조원, △지방 이전지출 23조원으로 구성된다.우선 소상공인·소기업과 매출액 10억~30억원의 중기업 370만곳 대상으로 업체별 매출액·피해수준과 업종별 특성을 고려해 손실보전금 600만~1000만원을 지급한다. 연매출이 4억원 이상이고 매출 60% 이상 감소, 방역조치가 적용된 경우 1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지난 1·2차 지급한 방역지원금 400만원을 포함하면 최대 지급액은 1400만원이 된다.매출 감소율은 별도 자료 제출 없이 국세청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판다한다. 매출이 60% 이상 줄어 600만~1000만원을 받는 대상은 123만개, 40~60% 감소율로 600만~800만원을 받는 곳은 61만개다. 40% 미만 감소로 600만~700만원을 받는 소상공인이 186만개로 가장 많다.손실보상 보정률은 90%에서 100%로 상향한다. 분기별 하한액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2분기 손실보상분 소요 3000억원도 추가했다.영세 소상공인 대상 3조원의 특례보증을 공급하고 비은행권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하기 위해 7조7000억원의 융자·보증을 공급한다. 소상공인 등 잠재부실채권 30조원을 매입해 10조원 수준의 채무조정도 추진한다.온전한 손실보상 체계도. (이미지=기재부)방역 분야에서는 확진자 급증에 따른 진단검사비를 6000억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보강하고 확진자 격리기간 중 재택·입원치료비, 생활지원·유급휴가비 지원 소요 1조9000억원을 반영했다.먹는 치료제는 기존 100만명분에서 100만명분을 추가 확보하고 추사용 치료제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생활물가 안정·저소득층 생계 지원도 도모최근 고물가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고 취약계층 생활 안정 방안도 추진한다.우선 저소득층 227만가구에게 4인가구 기준 100만원의 생활안정지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저소득 서민, 청년·대학생 등 대상 20조원 이상의 금융지원 3종 패키지를 공급한다.고유가로 늘어난 냉·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에너지바우처 지급대상·지원단가는 1400억원에서 2300억원으로 늘린다. 긴급복지 지원 대상은 12만명 확대하고 생계지원금을 4인가구 기준 131만원에서 151만원으로 인상한다.방과후강사, 보험설계사, 방문판매원 등 특고·프리랜서 70만명 대상으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100만원을 지원한다. 법인택시 기사, 전세버스와 비공영제 노선버스 기사 등 16만1000명에게는 200만원의 소득안정자금을 지급키로 했다. 저소득 예술인 3만명은 활동지원금 100만원을 받게 된다.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1인당 1만원 한도로 농축산물을 20%를 싸게 살 수 있는 할인쿠폰 지원 규모를 590억원에서 1190억원으로 확대한다. 농어가 대상으로는 원료구매·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동해안 산불 피해를 입은 농가와 산림 복원을 위해 지원금도 편성한다. 강원·경북 등 산불 피해지역 대상 한시 공공일자리도 제공할 예정이다.추경 전후 재정 지표 변화. (이미지=기재부)추경 재원은 세계잉여금·기금여유자금 등 가용재원 8조1000억원과 지출 구조조정 7조원, 초과세수 44조3000억원을 활용한다. 정부가 추계한 초과세수는 53조3000억원인데 이중 9조원은 국채 축소에 쓰인다.정부는 13일 추경안을 국회 제출하고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상대 기재부 2차관은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저소득층은 신속하게 추경안이 심의·의결돼 지원 받도록 간절히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며 “국회 심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의결 즉시 지급이 시작되도록 집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2.05.12 I 이명철 기자
"생계비 부담 줄인다"…농축수산물·에너지바우처 증액
  • "생계비 부담 줄인다"…농축수산물·에너지바우처 증액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국제유가 상승과 국제 곡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자물가 부담이 커지자 정부가 에너지와 농축수산물 등 국민의 핵심 생계비 부담 완화에 나섰다. 1인당 1만원씩 지급되는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규모를 2배 넘게 증액해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보게 하고, 에너지바우처 예산도 1.6배 확대함과 동시에 지원 대상을 넓히고 가구당 지원액도 한도를 높였다.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모습. (사진=연합뉴스)정부는 12일 농축수산물·가공식품 등 생산자의 부담을 줄여 생활물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총 3000억원을 투입한다. 비료·사료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농어가의 생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원료 구매와 경영안정자금 지원에 2000억원을 배정했다. 농가에 무기질비료 가격 상승분의 80%를 보조하기 위해 총 600억원을, 배합사료 구매 자금 융자 시 이차보전 1.1%포인트 지원에 63억원을 각각 신규로 지원한다. 수산물의 경우 수입 수산물 수급 불안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 비축과 민간 수산물 수매지원(융자)사업을 기존 1200억원에서 1700억원으로 늘린다. 가공식품도 국고로 한시 지원한다. 밀가루 제분업체가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는 것을 조건으로 가격 상승 소요의 70%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에 신규로 546억원을 투입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가격 상승분의 70%는 정부, 20%는 기업, 10%는 소비자 부담하게 된다. 중소 가공식품 업계는 원료 매입을 지원하는 정책 자금을 기존 1100억원에서 1150억원으로 확대하고, 적용 금리는 2.0~2.5%에서 1.5~2.0%로 낮춘다아울러 서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를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을 기존 590억원에서 1190억원으로 2배 넘게 확대한다. 1인당 할인받을 수 있는 금액은 1만원으로 최대 20%까지 가능하다. 외식물가가 급등한 것으로 고려해 이번에 외식업체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식자재 구매와 시설 개보수 등에 활용 가능한 융자지원을 300억원으로 기존보다 2배 확대하고, 금리를 기존 2.0~2.5%에서 1.5~2.0%로 조정한다. (자료-=기재부)아울러 고유가로 인해 급증한 냉·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에너지바우처를 기존 1400억원에서 2300억원으로 1.6배 증액했다. 에너지바우처 지급 대상과 지원 단가도 한시적으로 확대한다. 기존에는 생계·의료급여 수급가구 중 기후민감계층 87만8000가구만 혜택을 봤지만, 이번에 주거·교육급여 수급가구 중 기후민감계층 29만8000가구가 포함됐다. 지급 단가도 가구당 12만7000원에서 17만2000원으로 4만5000원 늘어난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것을 고려해 방역 소요는 3조5000억원 보강하기로 했다. 3월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진단검사비를 기존 6000억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확대하고, 확진자 격리기간 중 지급되는 재택·입원치료비를 2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생활지원·유급휴가비를 1조7000억원에서 2조9000억원으로 늘렸다. 정부는 향후 일반 의료체계로의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충분하고 다양한 치료제를 확보함과 동시에 후유증·항체형성 관련 연구조사, 병상 확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저질환자 치료제 처방 범위를 ‘40세’에서 ‘12세 이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을 고려해 먹는 치료제 100만명분을 추가 확보하고, 주사용 치료제를 21만개 확보할 방침이다. 또 접종 효과가 낮은 면역저하자 보호를 위한 예방 목적의 항체치료제 2만명분을 이번에 신규로 도입하기 위해 396억원을 배정한다.
2022.05.12 I 임애신 기자
이재명, '인천서 숨쉰 채 발견' 논란..."사람 목숨이 장난인가"
  • 이재명, '인천서 숨쉰 채 발견' 논란..."사람 목숨이 장난인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측이 지난 10일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날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이재명 인천 계양구 부일공원에서 숨 쉰 채 발견’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고문은 이날 계양구 계산동 일대를 돌며 유튜브 채널 ‘이재명’을 통해 생중계했다. 해당 영상 제목은 ‘이재명 인천 계양구 부일공원에서 숨 쉰 채 발견’이었다.사진=유튜브 채널 ‘이재명’ 영상 썸네일흰 셔츠와 정장 바지 차림에 파란 운동화를 신은 그는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함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었다. 이 고문은 한 노점에서 호떡 먹방(먹는 방송)을 보이는가 하면, “젊어 보인다”는 시민에게 “내가 젊다. 아직 환갑도 안 됐다”고 답하며 웃었다.인근 부일공원 정자에서 어르신이 따라주는 음료를 받아 마시기도 했는데, 이를 두고 ‘윤 대통령 취임식 날 막걸리를 마셨다’는 지적이 나왔다.이에 이 고문 캠프는 “어제 이재명 후보가 민생투어 중 막걸리를 마신 사실은 없다”며 “식혜를 ‘막걸리 먹방’으로 오인해 오보를 하지 않도록 살펴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해명했다.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사진=유튜브 ‘이재명’ 채널 영상 캡처)해당 영상 제목과 관련해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사람 목숨이 장난인가?”라고 비판했다.박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대장동, 변호사비 대납 등 ‘이재명 의혹’으로 여러 분이 목숨을 끊었다. 최소한 이 후보만은 이런 무개념 동영상 올리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그는 이 고문 측이 영상 썸네일에 ‘라이브 계꿀잼’이라고 적은 것과 관련해서도 “꿀잼이라고? 유족에겐 2차 가해다. 유족에겐 끔찍한 악몽일 뿐이다. 유족들의 고통에 대한 조롱”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일말의 정치적 책임감도, 인간적 미안함도 실종된 몰염치에 비애를 느낀다”며 “표를 위해서라면 생명도, 인권도 없는 몰인정에 소름 돋는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사람 목숨 시선끌기용 낚싯밥으로 쓴다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노출증은 정치적 질병이다. 치료는 은퇴다”라고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공천장 수여식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이 고문은 전날 윤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면서도 “성공한 정부를 만들기 위해선 협치와 균형이 필수다. 초당적 협치로 국민을 위한 정부를 만들어달라”며 “저와 더불어민주당도 야당으로서 협력할 것은 확실히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제대로 견제하며 ‘잘하기 경쟁’에 집중하겠다”고 당부했다.대선에서 석패한 이후 두문불출해 온 이 고문은 지난 6일 당 지도부의 요청을 수락해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나서기로 했다.이 고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사실 제가 어떤 장소에 가도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표정을 어떻게 지어야 할지 정말 어려웠다”며 “그래도 우리가 다시 출발해서 새로운 길을 열어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그는 손가락을 한 개를 펴보임으로써 민주당의 기호인 ‘1번’을 강조하며 “국민 여러분, ‘일’하고 싶습니다. ‘일’할 기회를 주시고, 이번에는 일꾼들을 ‘일’할 수 있게 선택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2022.05.11 I 박지혜 기자
  • 지속되는 두통, 해답은 ‘목’에 숨어 있다? '경추성 두통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속되는 두통에 CT, MRI 등 각종 검사를 시행해도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진통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거나 먹을 때만 좋아지고 다시 증상이 악화되는 양상이 반복된다면, 경추성 두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경추성 두통이란 경추의 문제로 생기는 두통을 말한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조재흥 교수는 “일반 편두통, 긴장성 두통과 구분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목의 움직임이나 자세에 따라 두통이 악화 혹은 호전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라며 “경추성 두통은 주로 경추 주변 근육의 뭉침, 경추신경 압박, 거북목과 같은 경추의 잘못된 자세나 정렬로 인해 두통이 발생하기 때문에 침이나 추나, 한약, 부항 등의 한의학적인 치료 시 쉽게 증상이 호전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방에서 경추성 두통을 치료하는 가장 중요한 경혈 부위는 풍지혈이다. 머리와 목이 이어지는 후두발제 양측에 위치한 혈자리다. 두통이 오면 우리가 무의식 중에 누르고 주무르는 곳이기도 하다. 이 부위는 경추성 두통이 주로 발생하는 경추 부위와도 관련이 있어 우선 침이나 한약 치료를 통해 신경을 자극하는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이후, 근육의 비대칭, 과도한 사용으로 발생한 경추의 부정렬이나 변위된 상태를 추나요법으로 교정한다. 조재흥 교수는 “한의학적 치료 이외에도 선행되어야 할 것은 경추의 구조적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주변환경과 업무자세 개선”이라며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모니터를 화면 상단과 눈높이가 일치하도록 해 시선이 15~30도 아래로 머물도록 조정하는 것이 좋으며,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할 때는 양팔과 손이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의자와 책상의 높이를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평소 턱을 뒤로 당기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경추의 올바른 자세는 귀와 어깨가 같은 선상에 위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턱을 살짝 당겨야 하는데, 보통 턱을 당기라고 하면 턱을 밑으로 숙이는 경우가 많은데 턱을 당길 때는 턱 끝은 똑바로 유지한 채 수평으로 뒤로 당겨야 한다. 조 교수는 “턱을 당기는 자세는 경추성 두통의 근본원인 중 하나인 경추의 부정렬을 교정하는 가장 쉽고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아침, 저녁 시간이 날 때마다 반복 시행하는 것이 좋다”며 “다만, 경추성 두통은 두통의 다양한 원인을 배제한 다음 고려해야 할 질환으로 두통관련 진료과의 진료와 검사를 받아본 후 특별한 원인 질환이 확인되지 않았을 때 경추성 두통의 한방치료를 권한다”고 말했다.
2022.05.11 I 이순용 기자
봄철 유행하는 ‘A형간염’, 20~30대는 예방접종 맞으세요
  • [약통팔달]봄철 유행하는 ‘A형간염’, 20~30대는 예방접종 맞으세요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A형간염은 3~5월이 되면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대표적인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밖에서 음식을 먹는 경우가 늘어나기 때문인데요, 오염된 물이나 날것의 어패류를 섭취할 때는 A형간염을 주의해야 합니다.A형간염의 증상은 발열, 오한, 두통, 구토 등으로 감기와 비슷합니다. 잠복기는 약 2~4주 정도인데 잠복기 후 황달 증상이 나타나거나 대·소변의 색이 변했다면 감기가 아니라 A형간염이라고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면역력이 높을 땐 자연 치유되지만 만성 간 질환자, 임신부, 고령 환자라면 간 세포 파괴와 함께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사진=뉴시스)A형간염은 치료제는 없지만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A형간염백신은 2015년부터 국가예방접종이 됐습니다. 6개월 간격으로 두 번 접종하는데, 1회 접종으로 95%, 2회 접종으로 100%의 항체가 생성됩니다. 12~23개월의 소아가 접종대상인데요, 이전에 A형간염 백신을 맞은 적이 없는 20~30대도 접종권고대상에 포함됩니다. 40대 이상이라면 A형간염 항체 검사를 실시한 뒤 항체가 없을 때 백신을 접종합니다. 이론적으로 성인에서는 25년 이상, 소아에서는 14~10년간 예방 효과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40대 이상일 경우 항체 검사 후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염된 음식, 물을 통해 전파되는 A형간염은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데 위생이 좋지 않았던 과거에 태어난 세대들은 대부분 A형간염에 대한 면역력을 획득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A형간염은 한번 앓으면 평생 면역을 획득해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적습니다. 반면 비교적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20~30대는 A형간염항체가 없을 거라고 보고 감염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최근 영국을 중심으로 20개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아동급성간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간염을 걱정하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얼마전부터는 인도네시아, 일본 등 아시아에서도 관련 사례가 확인되고 있는데요, 아직 국내 보고된 사례는 없지만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어린이 대상 중증급성간염은 지난달 5일 영국 보건안전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하면서 처음 알려졌습니다. 아동급성간염이라 부르는 건 이제까지 보고된 환자가 16세 이하이기 때문입니다. 공통적으로 복통, 설사, 구토 증상을 보이다 간 효소 수치가 급증하고 황달 증상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WHO는 최근 발생한 아동급성간염은 A형간염, B형간염 등 기존에 알려진 간염과는 다른 사례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급성 간부전으로 진행되는 중증도도 일반 간염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2022.05.08 I 나은경 기자
코로나로 덩달아 관심 많아진 '천식' '이렇게 대처하세요'
  • 코로나로 덩달아 관심 많아진 '천식' '이렇게 대처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몇 년째 지속된 코로나19로 인해 덩달아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독감, 폐렴,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 중 천식은 다른 호흡기 질환과는 달리 오랜기간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안진 교수와 함께 천식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았다.Q1. 천식이란 무엇이고, 다른 호흡기질환과 어떻게 다른가요?천식은 간헐적으로 기관지가 좁아짐에 따라서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발작적인 기침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찬 공기, 담배 연기, 매연 등의 비특이적인 자극에 노출 시 기관지가 수축하면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코로나19와 독감과는 달리 증상을 유발시키는 조건이나 상황이 있을 때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런 증상을 일으키는 특정한 알레르기 물질을 알레르겐이라고 한다. 이러한 증상은 아주 경한 상태부터 아주 심하게는 전혀 숨 쉴 수 없는 상태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어 심할 때는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Q2. 천식의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천식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상호 작용하여 나타나는데 부모가 모두 천식이나 비염이 있는 경우 자식에게 천식이 생길 확률은 70%, 한쪽 부모만 있는 경우는 30%이지만 부모가 모두 건강한 경우에는 3% 미만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환경적인 요인이 더욱 중요한데 대표적인 알레르겐으로는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반려동물, 바퀴벌레, 꽃가루 등이 있는데 이런 알레르겐 외에도 운동이나 스트레스, 찬공기 등이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할 수 있다. 알레르겐을 흡입하게 되면 기도에서 면역반응을 일으켜 기도 과민성과 기관지의 염증을 초래하게 되어 증상을 일으킨다.Q3. 타 호흡기질환과 증상이 비슷한데, 어떻게 알아볼 수 있나요?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의사의 진찰과 검사가 필요하다. 폐기능 검사로 폐활량을 측정하여 기관지가 좁아진 정도를 알 수 있다. 폐기능 검사를 통해 기관지가 좁아져 있음을 확인하고 기관지 확장제 투여 후 폐활량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면 천식을 의심할 수 있다. 천식을 확진하려면 메타콜린이라는 약물을 사용하여 기관지유발검사를 시행한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확인하려면 피부반응검사를 하게 되며, 피부반응검사가 번거로울다음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다면 천식을 의심해보고 병원을 방문하세요1. 밤에 숨이 차거나 심한 기침으로 잠을 깬 경험이 자주 있습니까?2. 기침 감기가 자주 오고 또, 한 번 걸리면 3주 이상 오래 지속되십니까? 3. 감기약이나 혈압약을 복용 후 숨이 가빠져서 힘들었던 경험이 있습니까? 4. 운동 시에 혹은 끝나고 난 뒤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소리가 납니까? 5. 추운 날 외출하면 기침이나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오고 가슴이 답답합니까? 6. 밤에 잘 때 똑바로 누워서 자면 가슴이 답답해서 옆으로 누워 자면 편안합니까? 7.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이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있는지요? 8. 자주 눈이 가려워 비비는 증상 또는 두드러기나 가려움증 등이 있습니까? 9. 가족 중에 위의 증상이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10. 과거에 천식으로 진단 받으신 적이 있습니까? 경우 혈액검사로도 확인이 가능하다.Q4.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평생 해야 하는 것인가요?안진 교수는 “많은 천식환자가 발작이 있을 때만 일시적으로 치료하고 지내는데 이것은 올바른 천식 치료방법이 아니다. 장기적으로는 기도의 염증이 계속 되어 폐기능이 영구히 회복되지 않는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한다. 천식의 치료에는 △원인물질을 제거하거나 회피하는 회피요법, △증상을 조절해주는 적절한 약제를 사용하는 약물요법, △원인물질인 알레르겐을 회피할 수 없는 경우에 시행하는 면역요법 등이 있다. ◇ 실내에 집먼지 진드기, 먼지 등 유발물질 최소화 하도록 물건 치워야일반적인 회피요법으로는 △침실에 천으로 된 양탄자나 두꺼운 커튼 두지 않기, △플라스틱, 금속제 또는 세탁을 할 수 있는 기구를 사용하기, △꽃가루가 많이 날릴 때나 공해가 심할 때는 창문을 잘 닫기, △침대는 진공청소기로 청소하고 집먼지 진드기 방지용 커버로 싸서 사용하기, △장난감은 플라스틱 또는 나무로 만든 것 이용, △실내에서는 절대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고 반려동물에 알레르기가 있으면 반려동물은 기르지 않기 등 알레르겐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쓴다. 정기적으로 가습기, 에어컨 등을 깨끗이 청소하고 공기정화기, 가습기 및 제습기 등을 사용하여 가정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외부 활동시 음식, 기온 등 쇼크 일으킬 수 있는 요인 주의외부에서는 음식물에 첨가되어 있는 방부제인 아황산염이 일부 천식 환자에서 드물게 천식의 발작 및 전신에 쇼크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하며, 급격한 기온의 변화는 천식의 발작을 유발하므로 차가운 집밖으로 나갈 때는 직접 찬 공기를 들이마시지 않도록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고, 냉방을 하는 경우에도 선풍기나 냉풍기의 찬바람을 직접 들이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감기약에 아스피린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면 간헐적으로 천식 발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감기약도 주의하여 복용한다.◇ 약물치료 흡입제 치료가 우선, 꾸준히 관리하면 약 줄일 수 있어약물치료로는 기본적으로 먹는 약보다 흡입제를 쓰는 것이 원칙이다. 흡입제는 크게 2가지로, 기도 내 염증을 조절하는 흡입 스테로이드제와 기도를 확장시키는 기관지 확장제인 베타2항진제가 있다. 스테로이드제는 주로 기관지 염증을 조절하는 것을 목표로 하므로 중등증 이상의 천식에서는 매일 규칙적인 사용을 권장하며, 그 치료 효과가 우수해 모든 단계의 천식에서 우선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천식은 만성질환이므로 기관지 염증이 완전히 좋아질 때까지 장기간 사용해야 하지만, 꾸준한 관리를 통해 증상이 사라지면 전문의와 상의를 통해 약을 줄여나가면서 조절할 수 있다.
2022.05.08 I 이순용 기자
당국, "먹는 치료제, '스텔스 오미크론'에도 효능"
  • 당국, "먹는 치료제, '스텔스 오미크론'에도 효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스텔스 오미크론’(BA.2)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3월 24일 유한양행 충북 오창 물류센터에 도착한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인 라게브리오. (사진=연합뉴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내에 도입된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를 대상으로 오미크론 변이 세부 유형인 BA.1, BA.1.1, BA.2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평가한 결과 효능이 유지된다고 6일 밝혔다. 이중 BA.2는 흔히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1보다 전파력이 높은 스텔스 오미크론을 뜻한다.분석 결과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은 델타변이에 대한 효능과 비교하면 0.7~2.4배로 차이가 있으나 효능은 유지되는 것으로 판단됐다. 주사제로 사용 중인 베클루리주(성분명 렘데시비르) 역시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연구원은 전했다.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발생 시 국내에서 사용 중인 치료제의 효능을 지속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라면서 “국립감염병연구소 신종바이러스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항바이러스 거점실험실과의 협력을 통해 치료제 탐색 기술 고도화 등 치료제 개발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2.05.06 I 박경훈 기자
  • 어린이날, 꿈나무들의 건강 되돌아보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5월 5일은 어린이날이다. 약 3년간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어린이날에 가족들과 놀이공원이나 식물원 등 사람이 북적이는 곳으로 나들이 가기에 큰 제한이 있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미뤄왔던 일상생활이 점차 가능해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로 적신호가 켜졌을지 모를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챙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소홀하기 쉬웠던 아이들의 눈, 치아, 신체 건강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30분 정도 스마트폰 영상 시청했다면 최소 50초 이상 눈 쉬어주기코로나19가 장기간 유행하면서 아이들이 시간을 보내는 방식도 조금씩 변화했다. 밖에 나가서 친구들과 놀기보다 집안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된 아이들은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연속 시청하거나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장시간 한 곳만 집중해서 보는 행동은 아이의 눈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다. 장시간의 근거리 주시에 의해 근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흔히 시력이 떨어졌다고 표현하는데 이를 의학적으로는 근시라고 한다. 근시는 안구 길이가 길어지면서 망막 위에 맺혀야 하는 초점이 망막 앞에 맺히는 것을 말한다. 가까운 곳을 볼 땐 물체의 상이 잘 보이지만 먼 곳을 바라보면 잘 안 보이는 상태다. 스마트폰 영상 시청이나 컴퓨터 게임과 같은 근거리 활동을 집중적으로 오래 하면 근시가 생길 수 있다. 또 눕거나 엎드려서 책을 읽으면 눈과 책 사이의 거리가 지나치게 가까워지는데, 이러한 행동도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서울아산병원 소아안과 이병주 교수는 “30분 정도 스마트폰 영상 시청 같은 근거리 활동에 집중했다면 최소 50초는 창문 밖 풍경처럼 4m 이상 떨어진 먼 곳을 쳐다보며 눈을 쉬어줘야 한다. 가능하다면 10~15분간 야외를 산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너무 어둡거나 밝은 환경도 근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한다. 근거리 활동보다는 낮 동안 2시간쯤 야외 활동을 하는 게 눈 건강을 지키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 충분한 햇빛을 받으면 체내에서 도파민 분비가 늘어나 근시 예방에 좋다는 연구도 나와 있다”고 덧붙였다. 시력검사는 아이가 갖고 있는 굴절 이상을 진단하고, 정확한 처방을 통해 시력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본적인 검사다. 우리나라 소아안과사시학회에서는 눈의 이상이 의심되는 경우 나이와 상관없이 언제라도 안과를 방문하고, 만 5세 이후부터는 매년 시력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어린이의 시력 발달은 대개 만 8~10세 전후에 완성되므로 유치원 연령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때 시력 관리를 잘해줘야 한다. 안경을 착용하면 시력이 더 나빠지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부모가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만 7~9세라면 안구 길이가 점점 길어져 근시의 정도도 증가하는 게 일반적이다. 안경을 써서가 아니라 안구 성장이 일어나는 시기라서 안경 도수가 올라가는 것이다. 안경은 선명한 망막 상을 만들어 시각의 발달을 자극하므로 제때 착용하는 게 중요하다.◇ 유아기부터 적절한 치과 검진 받기… 치아 교정해야 한다면 사춘기 전후에 아이들은 치과 진료에 대한 공포로 통증이나 불편함을 잘 표현하지 않아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흔하다. 이 때문에 최근 소아치과에 방문한 환자들을 보면 신경치료나 발치를 해야할 정도로 치아 상태가 나쁜 경우가 많다. 유아기부터 시기적절한 치과 검진과 치료가 꼭 필요하고, 양치 등 치아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을 아이가 가질 수 있도록 부모의 꼼꼼한 지도가 중요하다.가지런한 이를 가지려면 젖니가 나기 시작할 때부터 적절한 관리를 해줘야 한다. 생후 6개월 전후가 되면 아랫니와 앞니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부모들은 거즈나 유아용 칫솔 등으로 아이들의 치아를 닦아주기 시작해야 한다. 또 이가 썩는 것을 막기 위해 우유병을 물고자거나 음식을 물고 다니는 습관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생후 1년 6개월이 되면 부모가 치약과 칫솔을 이용해서 더 잘 닦아 줘야 한다. 치약을 뱉는 훈련이 되기 전까지는 아이가 치약을 삼키게 되므로 어린이 전용 치약을 사용해야 한다. 생후 2년이 되면 모든 젖니가 거의 잇몸을 뚫고 나온다. 생후 3세 경 젖니의 위아래가 다 맞물리게 되면 이때부터 아이들에게 양치하는 법을 가르치고 양치질 습관을 들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영구치가 나기 시작할 때부터 6개월마다 치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점검하는 것이 성인이 돼서도 고르고 예쁜 치아를 유지하는 비결이다.젖니도 충치 치료를 해야 한다. 어차피 젖니는 곧 빠지니 그대로 두는 경우도 있는데, 젖니는 앞으로 나올 어른니가 나올 공간을 잡아주고 올바르게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치료가 늦어질 경우 충치로 인해 치아가 일찍 빠지면 심한 덧니가 생기거나 염증이 심한 경우에 이가 나오지 못하게 된다. 만 6살이 되면 최초의 어른니가 맨 뒤쪽에서 나오기 시작한다. 처음 나는 어른니는 맨 뒤에 있어서 젖니인 줄 알고 충치가 생겨도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치아는 평생 사용해야 하는 중요한 어른니이므로 예방치료를 받거나 새로 생긴 충치는 바로 치료해야 한다.서울아산병원 소아치과 박소연 교수는 “만 6~7살부터 어른니가 나기 시작하면 가지런한 치아를 위해 교정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얼굴 모양이나 턱뼈에 문제가 없다면 성장이 왕성하게 이뤄지고 영구치가 다 나온 사춘기 전후, 12~13세 정도에 치열교정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 시기는 치료 반응이 좋은 만큼 치아를 원하는 방향으로 쉽게 이동시킬 수 있어 치료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교정 후 생기는 후유증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성조숙증 의심되면 조기 진단 받기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로 어린이들은 친구들과 자유롭게 만나 놀이터에서 뛰어놀지도 못하고 주로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경향이 커졌다. 집에서 배달 음식이나 간식을 즐겨 먹다 보니 자연스레 몸무게가 늘어난 아이들도 많다. 소아청소년 시기에 체중이 많이 나가면 몸 안에 체지방이 지나치게 축적되어 나이는 어리지만 지방간,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의 성인병이 어린 나이에 일찍 나타나 만성질환의 상태로 빠질 수 있다. 따라서 고열량, 고지방 식품을 피하고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을 골고루 섭취해야 하며, 하루 30분~1시간 정도 자전거를 타거나 뛰어노는 등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체중 관리를 해야 한다. 평소에도 눕는 습관을 줄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가까운 거리는 걷는 등 몸을 자주 움직이는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이때 단순히 살이 찌는 것뿐 아니라 8세 이전의 여아 및 9세 이전의 남아에서 사춘기의 2차 성징이 일찍 시작된 경우에는 성조숙증이 아닌지 의심이 필요하다(표 참조). 성조숙증은 유전적 영향, 비만의 영향, 환경호르몬 노출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대부분 명확한 원인이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드물게 성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하는 뇌 기관 혹은 부신, 성선의 종양 등에 의해서 유발되는 경우도 있어 다른 질환의 병력이나 신경학적 증상, 약물 복용력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발병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진호 교수는 “성조숙증이 발생하면 어린 나이에 초경을 하게 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성장이 일찍 끝나게 되어 최종 키가 작아진다. 따라서 최종 성인 키를 증가시키고 어린 나이에 초경을 시작하게 되면서 받게 되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방지하기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성조숙증의 치료는 사춘기 전의 성장 속도로 오랫동안 자랄 수 있도록 성호르몬을 감소시키는 주사를 4주 또는 3개월 간격으로 맞는 것이다. 최근에는 6개월마다 맞는 주사가 보급되어 이전보다 편의성이 좋아지고 있다. 성조숙증 치료가 성장을 억제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춘기가 일찍 시작되면서 발생하는 급성장을 천천히 오랫동안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치료 동안 1년에 약 4~6cm 정도는 자라 키 성장을 방해하지는 않는다. 최종 키를 키워주기 위한 치료 효과를 위해서는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이미 초경을 하거나 사춘기가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내원하면 성장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2차 성징이 일찍 시작되었다면 가능한 일찍 내원하여 검사받는 것을 권한다.최근 서구화된 생활습관으로 비만의 빈도가 높아지고 사춘기가 빨라지고 있다는 학설이 많이 제기되고 있지만 사실 음식이나 운동 등의 생활습관만으로 성조숙증을 예방하는 것은 어렵다. 실제 성조숙증으로 진단받는 어린이 중 비만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으며, 유전적,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사춘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예방법에 대해서는 아직도 연구가 필요한 상태이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단 등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 상태 및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성조숙증을 전적으로 예방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2022.05.03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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