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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툼·푸짐·매콤·시원…지친 여름 속풀이 하러 창원으로 오세요
  • [여행] 두툼·푸짐·매콤·시원…지친 여름 속풀이 하러 창원으로 오세요
  • 쌍용복집의 복지리오동동 ‘아구할매집’의 ‘아구찜장어구이 거리에 자리한 신포장어의 ‘장어구이’[창원=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연일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기운을 낼만한 음식이 절실하다. 이가 시리도록 차가운 냉(冷) 음식과 뜨끈한 엶(熱) 식을 놓고 고민이다. 너무 찬 음식만 먹다 보면 배탈로 고생하기 일쑤. 몸의 기운을 따뜻하게 해주고 힘을 낼 수 있는 고단백의 보양식이 좋다. 삼계탕과 갯장어 요리가 대표적이다. 이 음식들은 늦여름 떨어진 입맛을 돋우고 놓친 건강도 챙겨준다. 삼계탕에 비해 갯장어는 쉽게 먹기 힘든 음식 재료다. 보통 전남 여수와 장흥, 경남 통영과 고성 등 남해안 지역에서 주로 여름철에만 잡혀서다. 경남 창원도 갯장어가 많이 나는 고장 중 하나다. 여기에 복어와 아귀 등 먹거리도 다양하다. 다양한 해산물과 함께 술 한 잔 곁들일 수도 있다. 마산합포구 오동동 일대는 이 모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전문 음식거리가 있는 전국 유일한 곳이다. 창원 앞바다에서 잡힌 싱싱한 갯장어들이 장어구이 골목 식당 곳곳에 제공된다.◇숯불에 장어 굽는 냄새가 가득한 ‘장어구이 골목’고단백 식품으로 유명한 갯장어가 제철이다. 장어는 종류별로 다른 이름이 붙어 있어 헷갈리기 십상이다. 갯장어가 ‘하모’, 붕장어가 ‘아나고’, 먹장어가 ‘꼼장어’, 뱀장어가 ‘민물장어’로도 불린다. 특히 생김새·맛에서 갯장어와 붕장어 구분은 쉽지 않다. 갯장어는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이 좋아 여름 보양식으로 많이 찾는 음식 재료 중 하나다. 잡기도 어렵다. 전갱이 살을 잘라 일일이 낚시 바늘에 꿰어야 잡을 수 있다. 몸값이 비쌀 수밖에 없는 이유다. 차지고 달고 고소한 맛에 샤브샤브용으로도 인기가 많다. 물기를 빼고 회로도 먹기도 하지만 딱히 여름에 권하고 싶지는 않다. 창원에서 장어를 제대로 먹고 싶다면 남성동 수협 어판장 부근(구 마산어시장) 장어구이거리로 가야한다. 바다를 따라 20여 곳의 식당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사시사철 숯불에 장어 굽는 냄새와 연기로 가득한 곳이다. 두툼한 살을 길게 잘리 구워 먹으면 최상급 민물장어 못지않다. 집집마다 ‘며느리도 모르는’ 특제 양념으로 맛이 다른 것이 이곳 특징이다. 보통은 이런 양념을 장어에 바르고 굽는 과정을 두세 번 반복한다. 속살 깊이 양념 맛이 베게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운치 있는 마산항의 야경은 보너스. 장어국과 조개구이, 꼼장어 구이도 인기다. 오동동 통술거리 홍시통술의 한상차림◇술과 음식을 넉넉하게 먹을 수 있는 ‘통술거리’창원에는 서민들이 출출할 때 술과 음식을 넉넉하게 거방지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통술집’이다. ‘통술’은 한마디로 싱싱하고 푸짐한 각종 음식들이 ‘한상 통째’로 나오는 술상이다. 처음 한상 차려진 음식이 가득한데도, 술자리가 끝날 때까지 계속 음식이 줄을 이어 나온다. 통영의 ‘다찌집’, 진주나 삼천포의 ‘실비집’, 전주의 막걸리 골목과 엇비슷하다. 통술집은 1970년대 오동동과 합성동 뒷골목에서 생기기 시작했다. 어시장이 근처다 보니 싱싱한 해산물을 싸게 사들여, 푸짐하게 음식을 내놓았던 것이 지금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통술집골목’이 두 곳에 걸쳐 있는데, 오동동 ‘통술집 골목’과 신마산 ‘통술거리’가 그것이다. 오동동 통술집은 원조격이라 아늑하고 정감 있는 목로집 풍경이다. 대신 신마산에 있는 통술집은 실내가 넓은 한정식집 같다. 상차림은 대부분이 해산물 위주다. 가지 수도 많아 일식집 수준이다. 일식집과 달리 상차림이나 음식 자체는 투박하고 토속적이다. 여느 가정집 잔칫상 같이 소박하지만 ‘상다리가 휘어지는 풍경’, 바로 그것이다. 음식은 한 가지씩 나오는데 계절마다 조금씩 다르다. 제철 식재료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맥주 3병이 기본으로 술상이 차려진다. 1인당 보통 4만원부터다. 이후부터는 술값만 지급하면 안주가 계속 나온다. 남성식당 복지리◇집집마다 조리법이 제각각인 ‘복요리 거리’오동동 일대 복요리 거리에는 20여개 복 전문 식당이 즐비하다. 저마다 고유한 맛을 선보이는데, 두주불사하는 미식가들을 위해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 이 거리에 최초로 복국을 들여놓은 숙수(熟手)는 고(故) 박복련 할머니다. 친정어머니로부터 복을 다루는 법을 배워 해방 이후 유곽과 술집이 밀집한 오동동에 복전 전문 남성식당을 냈다. 독을 제거한 복으로 맑은 국을 끓여 술꾼들에게 아침 해장국으로 내놓았는데 숙취해소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또 비타민이 풍부하고, 콜레스테롤 감소에도 좋다.이후 1970년대 이후 전국 각지에서 손님이 모여드는 명소가 됐다. 이때부터 주변 칼국수, 수제비 식당들이 복요리 식당으로 하나 둘 간판을 바꿔달았다. 현재 복요리 거리 식당들의 주 메뉴는 복국이다. 조리법은 대동소이하지만 복요리 거리의 복국 맛은 식당마다 제각각이다. 육수를 만드는 법과 사용하는 복어와 미나리, 콩나물이 집집마다 다르다. 그래도 육수에 복어·미나리·콩나물·파·마늘을 넣고 끓이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미나리는 줄기가 얇고 신선한 것만 골라 큼지막하게 썰어 넣는다. 알싸한 향취를 내는 미나리의 독특한 성분은 몸에 쌓인 술기운을 풀어주고 신진대사를 증진시킨다. 각 식당의 육수와 양념 제조법 역시 일급비밀로 취급한다. 각 식당 옥상 위에 장독대에서 숙성시키는 간장과 된장이 그 비밀의 시작이다. 식당 주인들은 종업원들이 모두 퇴근하고 난 뒤 육수와 양념을 만든다고 한다. 딸이나 며느리에만 전해진다. 이 복요리 거리가 전국 최고의 복국 맛을 유지하는 비법이 다름 아닌 대를 잇는 비전의 손맛에 있는 셈이다.오동동 ‘아구할매집’의 아구불갈비◇말린 아귀로 찜 요리 만드는 ‘아귀찜 거리’아귀찜은 창원 별미로 꼽힌다. 오동동 일대에 40여 개의 아귀찜 식당이 모여 있다. 오동동에 아귀찜 식당이 생겨난 것은 1960년대.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 오동동에는 뱃사람을 상대로 해장국과 장어구이를 팔던 혹부리 할머니가 있었다. 어느 날 어부들이 흉측하게 생긴 물고기를 들쳐 메고 와서는 버리기 아깝다며 요리를 해달라고 했다. 할머니는 재수 없다며 물고기를 버리라고 손사래를 쳤고, 어부들은 담벼락에 물고기를 던져놓고 가버렸다. 이렇게 버려진 물고기가 아귀다. 아귀는 차디찬 해풍에 얼고 볕에 녹기를 반복하면서 추운겨울을 보냈다. 이윽고 봄날, 혹부리 할머니는 명태말린 것과 비슷해진 아귀를 발견하고 된장·고춧가루·마늘 등 갖가지 양념을 넣고 끓여냈다. 처음에는 국물이 흥건한 생선국 모양이었다가 점점 국물을 자작하게 졸여내 지금의 아귀찜이 됐다. 아귀는 보통 한겨울인 12~2월 진해만과 전남 여수만 등 남해안과 서해안 일대에선 정치망이나 대구를 잡는 호망을 이용해 아귀를 잡는다. 창원에서는 달리 말린 아귀로 찜 요리를 만들어 내놓는데, 생아귀로 찜을 만드는 다른 지역과 맛이 확연히 다르다. 아귀는 찜 외에도 탕과 수육으로 상에 오른다. 탕은 해장국으로 좋고 수육은 술안주로 그만이다. 뼈를 제외하고는 껍질부터 내장, 아가미, 지느러미, 꼬리까지 버릴 것 없이 모두 사용되며 요즘에는 불고기, 불갈비 등으로도 요리한다.저도 콰이강의 다리◇여행메모△가는길= 수도권에서 가자면 경부고속도로를 타다가 김천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내서분기점까지 내려간다. 내서분기점에서 남해고속도로 제1지선으로 갈아타고 서마산 나들목으로 나와 진해방면으로 좌회전해 어린교 오거리에서 다시 좌회전해서 2번 국도를 타면 된다.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창원중앙역이나 마산역에서 내려야 한다.△묵을곳= 한국관광공사의 호텔체인 베니키아 가맹점인 호텔 샤보이는 가족이 묵어도 좋을 만큼 깔끔하고 저렴하다. 7~10만원 선이다.△가볼 만한 곳= 창원시 진해구 명동 음지도 일대에 해양공원은 동서양의 역사와 문화, 해양력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는 햐양 교육의 살아 있는 체험학습장이다. 진해의 풍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진해드림로드는 장복하늘마루길, 천자봉 해오름길, 백일아침고요산길, 소사생태길 등 네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에 위치한 저도는 섬의 모양이 돼지가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저도로 불린 곳. 저도 비치로드는 저도 연륙교와 구산면 일대의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져 해안선을 따라 빼어난 경관을 보며 완만하게 걷는 하이킹 코스다. 진해드림로드 편백숲진해해양공원 쏠라타워
2017.08.25 I 강경록 기자
제주항공 임직원이 뽑은 여름 여행지 1위 '다낭'
  • 제주항공 임직원이 뽑은 여름 여행지 1위 '다낭'
  • 다낭 바나힐 전경. 제주항공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제주항공(089590)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휴가로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베트남 다낭(152표·23%)이 1위로 꼽혔다고 31일 밝혔다. 이어 서태평양 대표 휴양지인 괌이 120표(18.1%)를 얻어 2위를 차지했으며 가성비 좋은 미식 여행지로 알려진 태국 방콕이 86표(13%)로 3위에 올랐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5월16~22일 진행됐으며 662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1위로 뽑힌 베트남 다낭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문화유산 호이안과 6km의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야만 만나볼 수 있는 바나힐 투어와 일상의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지, 세계 6대 해변으로 꼽힌 미케비치의 아름다움 등을 이유로 꼽았다. 2위인 괌은 따뜻한 날씨와 스쿠버다이빙 등의 해양레포츠, 자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괌 남부투어, 아이용품 쇼핑 등이 선호 이유로 언급됐다. 3위인 태국 방콕은 저렴한 물가와 다양한 길거리 음식 탐방, 젊음의 장소 카오산로드, 현지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쿠킹클래스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밖에 필리핀 세부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이들 지역은 휴양에 적합한 자연환경과 투명한 물에서 즐길 수 있는 해양스포츠 등이 선호 이유로 언급됐다. 제주항공은 인기여행지로 꼽힌 다낭과 괌은 물론 사이판과 세부, 일본, 홍콩, 마카오 등에서 자유여행객을 위한 전용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 자유여행라운지에서는 현지에서의 다양한 여행상품은 물론 공항과 호텔간 픽업서비스, 유모차 대여, 짐 보관, 비상상황시 필요한 통·번역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괌 투몬 비치. 제주항공 제공
2017.05.31 I 신정은 기자
 홍콩 올드타운센트럴 뒷골목을 즐기는 법
  • [e주말] 홍콩 올드타운센트럴 뒷골목을 즐기는 법
  • 홍콩 소호거리 벽면을 채우고 있는 그라비티(사진=홍콩관광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세계 유수 갤러리와 골동품 거리로 유명한 할리우드 로드와 고층 아파트가 빽빽하게 들어선 미드 레벨 지구 사이, 좁은 골목길들로 이뤄진 소호와 노호, 그리고 센트럴과 셩완사이의 오래된 동네 포호는 올드타운센트럴 이라 불린다. 산책가와 예술 애호가, 쇼퍼홀릭과 미식가의 감각적인 요구들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거리다. 아기자기한 레스토랑들과 감각적인 숍들이 이루는 이국적 풍경은 신사동 가로수길을 업그레이드한 공간처럼 느껴진다. 유럽과 중국의 색채가 매혹적으로 교차하는 거리, 홍콩 올드타운센트럴 뒷골목을 즐기는 법을 제안한다.◇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에 오르기홍콩의 부자들은 습하고 더운 기후를 피해 예로부터 서늘한 고지대에 집을 지었다. 대부호나 영화배우들이 안개가 자욱한 산꼭대기에 그림 같은 저택을 올렸다면, 젊은 상류층들은 그 바로 아래 산등성이의 고급 아파트에 입주해 살았다. 하늘을 찌를 듯 높은 아파트들이 가득 도열한 그 일대에는 ‘중간 지대’, 즉 미드 레벨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미드 레벨의 아랫동네에는 트렌드에 민감한 거주자들을 위한 카페와 레스토랑 거리가 형성됐다. ‘할리우드 로드의 남쪽’(South of Hollywood Road)의 줄임말로 남쪽은 ‘소호(Soho)’, 북쪽은 “노호(Noho)”라 불리기 시작했다. 결국 미드 레벨은 홍콩의 문화적, 역사적 원점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역인 셈이다. 세계 최장 에스컬레이터인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는 센트럴의 사무 지구와 미드 레벨을 한 줄의 무빙워크로 연결한다. 이곳에서의 완벽한 하루를 위한 첫걸음이 그 올록볼록한 레일 위에서 시작된다.홍콩 시티투어버스(사진=홍콩관광청)◇올드타운센트럴에서 즐기는 티타임영국의 통치를 받았던 도시답게, 홍콩에는 애프터눈티 문화가 발달했다. 영국 상류사회의 관습이었던 애프터눈티는 홍콩에서 두 가지 형태로 발전했다. 첫 번째는 대영제국의 정교한 품위를 재현한 정통 애프터눈티다. 호텔의 레스토랑이나 디저트 카페에서 즐길 수 있으며, 스콘과 샌드위치, 푸딩, 케이크 등이 트레이에 담겨 홍차와 함께 나온다. 그러나 현지인들에게 애프터눈티란 잘 재단된 전통이라기보다 보편적인 일상이다. 홍콩식 카페인 ‘차찬탱’에서는 늦은 오후까지 진한 밀크티나 차가운 레몬티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복작인다. 예쁜 다기는 없지만 홍콩의 개성에 흠뻑 젖어들 최고의 기회다. 란 퐁 유엔 은 시끄러운 재래 시장 초입에 위치한 홍콩식 카페다. 이곳은 진하고 부드러운 홍콩식 밀크티의 원조이자 서민적인 애프터눈티의 명소다. 해외 TV 프로그램이나 신문에서도 숱하게 취재해 갔을 정도. 란 퐁 유엔에서는 현재는 보편화된 ‘스타킹티’, 즉 스타킹에 홍찻잎을 넣은 후 우유에 바로 우려내는 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지금도 입구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밀크티를 만드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설탕을 살짝 넣은 밀크티를 한 모금 넘기면 마치 실크처럼 부드럽게 목구멍을 타고 넘어간다. 바삭하게 구운 토스트와 볶음국수, 달콤하게 양념한 고기가 들어간 포크 번 샌드위치 등도 유명하다. 주문할 때는 사진으로 된 메뉴를 보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된다.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에 탑승 후 할리우드 로드에서 하차, 서쪽으로 걷다가 첫 번째 골목인 그레이엄 스트리트Graham Street에서 우회전, 한 블록 내려간 후 게이지 스트리트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꺾으면 오른쪽에 위치한다. ◇미식가의 거리에서 브런치 홍콩 사람들이 ‘미식가를 위한 거리’라 자부할 정도로 멋진 레스토랑들이 많다. 태국식 쌀국수부터 그리스식 샐러드까지 국적도 재료도 향신료도 다채로운 소호의 식단 중 어느 하나를 고르기란 난감하기만 하다. 게다가 이곳의 매력은 서양식 레스토랑의 정돈된 테이블에만 그치지 않는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좁다란 골목을 따라 허름한 홍콩식 카페나 몇 십년 된 국수 가게들이 숨어 있는 소호 일대는 홍콩 사람들의 미각적 일상을 경험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코스모폴리탄의 거리답게 소호의 음식점들은 세계 각국에서 흘러온 다양한 인종들로 유쾌하게 북적이기 때문이다. 감각적인 인테리어, 로맨틱한 야외석, 맛있는 음식과 충실한 와인 리스트까지, 베이스먼트는 모든 면에서 ‘10점 만점에 10점’이다. 중절모에 새가 앉아 있는 듯 독특한 실루엣의 조명을 비롯해 베이스먼트의 소품들은 하나같이 기발하다. 이탈리아식 육회인 비프 카르파치오와 일본 된장을 발라 구워낸 대구, 프랑스식 홍합 요리 등 다양한 국적을 오가는 요리들은 화려한 모양만큼 탁월한 맛을 자랑하며, 와인 리스트 역시 다채롭다. 당신이 알고 있었던 어느 레스토랑과도 차별화될 공간. 런치 세트는 HK$88~138 사이이며, 파스타는 HK$85~138 사이.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 탑승 후 할리우드 로드에서 하차, 서쪽으로 향하다가 애버딘 스트리트를 따라 내려간 후 란 콰이 퐁 호텔에서 좌회전, 홈리스숍 건물 지하에 있다.◇ 한가로운 오후를 즐기자 거리거리마다 멋진 부티크숍과 리빙 숍들이 눈길을 끈다. 홍콩 로컬 디자이너들이 동양적 색채를 키치적으로 해석한 지오디(G.O.D.)는 홍콩 주민들과 여행자들에게 고루 인기가 높다. 홈리스(Homeless)는 전세계의 디자인 제품들을 엄선한 셀렉트숍이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필기구부터 노트, 초, 벽시계, 간단한 조명까지 아우른다. 홍콩 섬 서쪽 셩완과 소호 사이의 낡은 건물이 복합 예술 공간 피엠큐(PMQ)로 재탄생했다. 19세기 말 설립되어 경찰의 기숙사 등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에 100개가 넘는 갤러리와 디자인 숍, 아뜰리에가 들어섰다. 티셔츠부터 남성 소품, 핸드폰 케이스 디자인, 액세서리, 욕실 용품, 디자인 서점까지 감각적인 쇼윈도들 때문에 발집길을 옮기기 힘들 정도. 정교한 디자인의 케이크 숍과 유기농 베이커리, 카페와 전통 찻집 등도 입주해 있다. 와인 무관세 정책 이후 홍콩은 아시아 최대의 와인 허브로 떠올랐다. 국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은 물론 와인 선택의 다양성 또한 비교할 수 없다. 명품 코트나 멋진 인테리어 소품뿐 아니라 와인 가게들에도 눈길을 돌려야 하는 이유다. 왓슨스 와인 셀러는 홍콩 최대의 와인 전문 체인점이다. 중저가부터 세계 전역에 몇 케이스 남지 않은 희귀 와인까지 아우른다. 금요일마다 무료로 와인들은 시음을 해볼 수도 있으니 구미가 당긴다면 주저하지 말자. ◇나이트라이프에 푹 빠져보기 도시의 일과가 끝나는 밤 8시, 홍콩에서 가장 패셔너블한 주정뱅이들은 하나같이 란 콰이 퐁으로 몰려든다. 란 콰이 퐁은 홍콩에서 가장 트렌디한 바들이 몰려 있는 곳이다. 실내는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여행자들로 붐비며 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은 길 위에서 술잔을 들고 나름의 시간을 즐긴다. 벨벳 소파가 놓여 있는 라운지에서는 손님들이 거리를 바라보며 담소를 나누고, 록 음악이 울려 퍼지는 펍에서는 유쾌한 웃음 소리가 흘러나온다. 심야의 란 콰이 퐁은 그야말로 커다란 파티장이다. 이곳에서는 홍콩 최고의 멋쟁이들과 마주칠 수도 있고, 유명한 디제이가 엄선한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 수도 있다. 홍콩의 셀레브리티들은 물론 나오미 캠벨· 데이빗 베컴·라이오넬 리치 등 세계적인 스타들도 들른 적 있는 클럽이다. 취재 기간 동안에도 영국 팝스타인 보이 조지가 디제이로 나서는 파티가 열렸을 정도. 점심 시간에는 트렌디한 레스토랑이지만? 해가 지고 나면 원형 라운지 소파 가득 패셔너블한 사람들이 둘러앉는다. 천장과 벽에 별처럼 박혀 있는 LED 조명을 비롯해 중국풍의 강렬한 붉은 램프? 새장 모양의 오브제 등 곳곳에서 현대적인 이미지와 전통적인 이미지가 세련되게 어우러진다. 목테일과 칵테일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으며, 한 잔에 HK$90~150 사이. 출처 홍콩관광청, 취재협조 홍콩관광청홍콩 소호거리의 야경(사진=홍콩관광청)
2017.03.12 I 강경록 기자
한국관광公 가두 캠페인 벌여 "강원도로 오세요"
  • 한국관광公 가두 캠페인 벌여 "강원도로 오세요"
  •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21일 강원도 춘천 중앙시장 명동길에서 겨울 여행주간과 친절문화 확립을 위한 가두 캠페인에 참가해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줬다.(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 겨울 여행주간과 친절문화 확립을 위한 가두 캠페인이 열렸다.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강원도, 춘천시와 함께 21일 오후 1시 반부터 강원 춘천 중앙시장 명동길 상점가에서 가두 캠페인을 벌였다. 이번 캠페인은 이달 30일까지 열리는 ‘겨울 여행주간’ 홍보와 ‘2018 평창동계 올림픽’을 대비해서 마련한 행사다. 강원관광 활성화와 친절문화 확산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것이다. 캠페인 내용은 겨울 여행주간 강원 대표프로그램중 하나인 ‘뜨겁닭 투어’에 참가하는 이용객 환영행사와 춘천 낭만시장 일대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K스마일’ 행사 등이다. 공사와 강원도, 춘천시 관계자 30여명은 이 날 춘천 중앙시장 명동길 일원에서 K스마일 홍보 리플렛과 친절 매뉴얼, 기념품 등을 배포하고 종사자들에게 친절 서비스 실천을 당부했다.한편, 공사는 이번 겨울 여행기간 중에 ‘하태핫태! 강원도 겨울 열정 여행’이라는 주제로 강원 대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리가보는 올림픽 로드 투어’(평창, 강릉, 정선), 저소득층 및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강원! 겨울 원정대 스키캠프’, 겨울축제(춘천, 화천, 홍천, 인제)와 연계한 ITX 청춘 ‘강원 열정여행’, ‘뜨겁닭 투어’와 먹방후기 및 강원도 겨울밤 인증샷 콘테스트 행사 등 이다. 또한 전국 대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24~25일에 걸쳐 강릉, 고성지역에서 올림픽 사전 붐 조성을 위한 ‘올림픽 볼런투어’ 행사도 진행한다.▶ 관련기사 ◀☞ [e여행팁] 가장 저렴한 항공권, 언제 사야할까☞ [여행] 한반도 생성 신비 품고, 시간이 예서 멈췄구나☞ [기자수첩] ‘겨울 여행주간’ 기회 날린 스키장 업계의 결정☞ [여행] 눈·바다·고택·와인…겨울여행주간 즐기는 10가지 방법☞ 쇼핑과 미식·청정한 숲과 바다…가족여행 메카 ‘홍콩’
2017.01.22 I 강경록 기자
평창올림픽 관광 리허설 '코리아그랜드세일' 연다
  • 평창올림픽 관광 리허설 '코리아그랜드세일' 연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을 위한 쇼핑관광축제가 열린다.(재)한국방문위원회는 이달 20일 부터 다음달 28일를 열고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겨울철 외래관광객 유치와 소비지출 증대를 위한 외국인 대상 쇼핑관광축제 ‘2017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a Sale)’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은 강원지역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1년 여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올림픽과 동계스포츠 홍보를 위해서다. 강원도 스키 리조트 업체는 리프트, 관광곤돌라 이용료와 장비대여료 등 최대 50% 할인한다. 또 서울 동대문에 설치·운영하는 코리아그랜드세일 이벤트센터에서는 가상현실(VR) 콘텐츠를 활용해 동계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더불어 지난해 12월 선포한 ‘2017~2018 강원 방문의 해’와도 연계해 올림픽 페스티벌, 화천산천어축제 등 동계올림픽과 강원지역이 겨울축제를 적극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에어텔(항공+숙박) 특가성품을 구성했다. 아사아나항공은 중국, 유럽 등의 노선에 최대 6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제주항공은 해외발 한국행 항공권에 최대 91% 할인한다. 신라스테이는 객실료를 최대 50% 할인과 디럭스룸 선착순으로 무료 업그레이드 해준다. 이외에도 N서울타워는 입장권 30%할인, 더페이샾과 롯데하이마트는 외국인 주요 인기품목 할인과 ‘1+1 프로모션’ 행사를 연다.쇼핑 편의 제공을 위한 이벤트센터도 서울 동대문과 명동에 각각 1개소, 찾아가는 여행자 서비스센터를 활용한 이벤트센터 등 3개소를 운영한다. 여기서는 외국어 통역과 관광정보, 무료인터넷, 휴대폰 충전 등의 관광 편의를 제공한다. 찾아가는 여행자 서비스센터는 이동형 이벤트센터로 행사 기간에 잠실 롯데월드몰, 명동 신세계백화점, 용산 아이파크, 홍대 상상마당 등에서 운영한다.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는 이달 20일부터 31일까지 중국 춘절 연휴와 연계한 경품 이벤트가 열린다.이벤트센터에서는 행사 기간 중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스페셜 테마위크를 진행한다. 살거리주간에는 구매금액별 선물을, 볼거리주간에는 마당극과 국악공연 등 전통 볼거리를 마련했다. 즐길거리주간에는 스키나 봅슬레이 가상현실 체험이, 먹거리주간에는 에드워드 권, 최현석, 김수진 요리사 등이 개발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특선한식 30선을 소개한다. 또한 이달 20일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교통관광카드인 ‘코리아투어카드’(Korea Tour Card)를 출시한다. 또 백화점, 호텔, 공항, 서울 시내 주요 거점 간의 수하물 배송과 보관 서비스인 ‘핸즈프리서비스’ 이용료도 최대 50% 할인한다.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은 “이번 코리아그랜드 세일은 한국의 매력적인 모습을 외국인들에게 더 많이 알려 평창동계올림픽에 관심을 갖고 한국을 방문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남은 기간 지역 숨은 맛집이나 카페, 로드샵 등 중·소상공인과 농어촌 지역의 체험마을들도 더 많이 참여할 수 있게 해 외국인 관광객들을 지방으로 이끌 계획이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e여행팁] 10명 중 3명은 ‘혼행’…여자는 ‘미식·쇼핑’ 남자는 ‘밤’☞ [여행] 운수대통 氣…어느 풍경서 받으실래요?☞ [여행+] '가상현실'보며 25층 아파트 높이서 2.5초만에 '뚝~'☞ [여행] 해넘이·해맞이…번잡함 피할 '명당' 있다☞ [기자수첩] 여행객 뺨 때리는…도 넘은 가이드
2017.01.10 I 강경록 기자
쇼핑관광축제 '2017 코리아그랜드세일' 이달 20일 개최
  • 쇼핑관광축제 '2017 코리아그랜드세일' 이달 20일 개최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을 위한 쇼핑관광축제가 열린다.(재)한국방문위원회는 이달 20일 부터 다음달 28일를 열고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겨울철 외래관광객 유치와 소비지출 증대를 위한 외국인 대상 쇼핑관광축제 ‘2017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a Sale)’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은 강원지역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1년 여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올림픽과 동계스포츠 홍보를 위해서다. 강원도 스키 리조트 업체는 리프트, 관광곤돌라 이용료와 장비대여료 등 최대 50% 할인한다. 또 서울 동대문에 설치·운영하는 코리아그랜드세일 이벤트센터에서는 가상현실(VR) 콘텐츠를 활용해 동계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더불어 지난해 12월 선포한 ‘2017~2018 강원 방문의 해’와도 연계해 올림픽 페스티벌, 화천산천어축제 등 동계올림픽과 강원지역이 겨울축제를 적극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에어텔(항공+숙박) 특가성품을 구성했다. 아사아나항공은 중국, 유럽 등의 노선에 최대 6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제주항공은 해외발 한국행 항공권에 최대 91% 할인한다. 신라스테이는 객실료를 최대 50% 할인과 디럭스룸 선착순으로 무료 업그레이드 해준다. 이외에도 N서울타워는 입장권 30%할인, 더페이샾과 롯데하이마트는 외국인 주요 인기품목 할인과 ‘1+1 프로모션’ 행사를 연다.쇼핑 편의 제공을 위한 이벤트센터도 서울 동대문과 명동에 각각 1개소, 찾아가는 여행자 서비스센터를 활용한 이벤트센터 등 3개소를 운영한다. 여기서는 외국어 통역과 관광정보, 무료인터넷, 휴대폰 충전 등의 관광 편의를 제공한다. 찾아가는 여행자 서비스센터는 이동형 이벤트센터로 행사 기간에 잠실 롯데월드몰, 명동 신세계백화점, 용산 아이파크, 홍대 상상마당 등에서 운영한다.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는 이달 20일부터 31일까지 중국 춘절 연휴와 연계한 경품 이벤트가 열린다.이벤트센터에서는 행사 기간 중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스페셜 테마위크를 진행한다. 살거리주간에는 구매금액별 선물을, 볼거리주간에는 마당극과 국악공연 등 전통 볼거리를 마련했다. 즐길거리주간에는 스키나 봅슬레이 가상현실 체험이, 먹거리주간에는 에드워드 권, 최현석, 김수진 요리사 등이 개발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특선한식 30선을 소개한다. 또한 이달 20일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교통관광카드인 ‘코리아투어카드’(Korea Tour Card)를 출시한다. 또 백화점, 호텔, 공항, 서울 시내 주요 거점 간의 수하물 배송과 보관 서비스인 ‘핸즈프리서비스’ 이용료도 최대 50% 할인한다.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은 “이번 코리아그랜드 세일은 한국의 매력적인 모습을 외국인들에게 더 많이 알려 평창동계올림픽에 관심을 갖고 한국을 방문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남은 기간 지역 숨은 맛집이나 카페, 로드샵 등 중·소상공인과 농어촌 지역의 체험마을들도 더 많이 참여할 수 있게 해 외국인 관광객들을 지방으로 이끌 계획이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e여행팁] 10명 중 3명은 ‘혼행’…여자는 ‘미식·쇼핑’ 남자는 ‘밤’☞ [여행] 운수대통 氣…어느 풍경서 받으실래요?☞ [여행+] '가상현실'보며 25층 아파트 높이서 2.5초만에 '뚝~'☞ [여행] 해넘이·해맞이…번잡함 피할 '명당' 있다☞ [기자수첩] 여행객 뺨 때리는…도 넘은 가이드
2017.01.09 I 강경록 기자
롯데월드를 알뜰하게 즐길수 있는 '꿀팁'
  • 롯데월드를 알뜰하게 즐길수 있는 '꿀팁'
  • 롯데월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추운 겨울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겨울맞이를 준비하는 얼마 남지 않은 11월, 롯데월드를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소개한다.먼저 신규 시즌 축제 ‘크리스마스 미라클’이 한창 진행 중인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다양한 카드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제휴카드로 결제하면 본인 1만 7900원, 동반 3인까지 4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신한카드 전회원 대상 본인 1만 9000원), 비씨제휴카드 소지자는 본인 1만 8000원, 동반 3인까지 45% 저렴한 가격(비씨카드 전회원 본인 1만 8900원)에 자유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다. ‘1111우대’도 이용해보길 추천한다. 신분증과 신용카드에 숫자 1이 4개 이상인 고객 본인과 동반 1인은 2만 4000원(4시 이후 사용 가능한 티켓 1만 7000원)에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11월에 태어났다면 함께 방문한 동반 1인까지 50% 할인된 가격에 자유이용권을 제공한다. 어린이 연간회원 그린권을 파격가 1만원에 구입할 절호의 기회도 놓치지 말자. 롯데월드 어드벤처 홈페이지의 해당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KT라인 키즈폰을 개통하는 조건이다. 간단한 방법으로 아이에게 롯데월드 연간회원권을 선물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누구나 동반 3인까지 입장권을 35%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분증, 신용카드에 숫자 1이 3개 이상이면 동반 1인까지 2만 2000원에, 11월 생일자는 동반 3인까지 30% 할인된 가격에 입장할 수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을 알뜰하게 이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팁을 소개한다. 이용한 롯데월드 어드벤처 티켓을 소지하고 한 달 이내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을 방문하면 1만 5000원에 아쿠아리움 입장이 가능하다. 김해에 위치한 롯데워터파크는 온라인으로 예매하면 12시 이후 이용 가능한 티켓을 1만 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예매시 발송된 QR코드 포함 예약 문자를 보여주면 별도 매표 없이 바로 입장하면 된다. BC카드(전월 실적 충족)로 결제하면 본인 40%, 동반 3인은 1만5000원에 신나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관련기사 ◀☞ [e주말] '먹거리·교육·재미' 일석삼조 여행지☞ [창조관광] DMZ 누비는 '007 여행'☞ 비교검색·테마 등 여행 잘하는 5가지 습관☞ [여행팁] 겨울호텔 알찬 이용…·눈풍경·미식·파티까지☞ 평창로드권 등 대한민국 테마여행 최종 후보지 선정
2016.11.20 I 강경록 기자
평창로드권 등 대한민국 테마여행 최종 후보지 선정
  • 평창로드권 등 대한민국 테마여행 최종 후보지 선정
  • 유교문화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평창로드권 등 대한민국 테마여행 대상 지역 최종 후보지가 선정됐다.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대상 지역을 1차로 선정하고 현장답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육성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서울과 제주 외의 지역 구석구석에서도 질 높은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지역별 특색이 있는 ‘10대 관광코스’를 선정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발전시키는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3~4개의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로 이루어진 코스를 인문자원과 융합한 주제(테마)로 묶고, 범부처 협력하에 관광요소별 종합적 컨설팅을 통해 관광코스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이번 후보지 선정은 관광 경쟁력, 교통 접근성 등의 관광여건과 지역균형을 고려해 (가칭)평창로드권, (가칭)선비문화권, (가칭)자연치유권 등 총 10개 코스를 선정했다.문체부는 광역지자체 대상 수요조사(9월 9일~23일)와 지역 및 현장 전문가로 이루어진 추천위원회의 추천(10월 12일~12월 17일)을 통해 총 56개의 후보군을 구축했다. 선정위원회는 거대자료(빅데이터)와 지역관광발전지수 등에 기초해 관광객 유입량과 관광 수용 여건 등을 분석하고, 지리적 연결성뿐만 아니라 주제(테마) 설정 가능성과 연계 타당성, 관광 잠재력 등을 고려해 1차로 대상 지역을 선정했다.1차로 선정된 지역들에 대한 심층평가는 계속된다. 11월에는 전문가 현장 답사를 통해 더욱 면밀히 지역을 평가한다. 또한, 1차로 선정된 지자체들이 자구 노력과 지자체 간 협력 방안에 대한 계획을 제출하면,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심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러한 심층평가를 통해 대상 지역을 재점검하고, 내년도 예산이 확정되면 최종적으로 사업 대상 지역을 확정할 예정이다.문체부는 관광수요자 관점에서 코스 개발을 추진한다.첫째,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 대학생과 주부, 주한 외국인 등 총 120명으로 구성되는 모니터링단은 교육을 거쳐 실제로 해당 지역을 여행한다. 문체부는 이들의 현장 진단 결과와 아이디어를 반영해 매력적인 코스를 개발하고, 여행자 특성별로 겪을 수 있는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개선할 계획이다. 모니터링단에 대한 상세 내용과 참가 신청 방법은 ‘대한민국 관광 업그레이드 모니터링단’ 누리집(www.tourup.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둘째, 거대자료(빅데이터) 분석을 기초로 사업을 전개한다. 문체부는 현재 활용하고 있는 관광객 유입량 외에도 연령, 성별, 소비 유형, 숙박 유형 등, 유의미한 거대자료 분석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를 바탕으로 연도와 코스별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관광객 유입량과 체류일수, 지출액수 등, 성과목표를 주기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최신 경향을 반영한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마련한다. 문체부는 문화관광, 예술관광, 야생관광과 같이 특별한 체험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특수목적관광(SIT:Special Interest Tourism)을 비롯해 친구와 친척 방문 여행(VFR:Visits to Friends and Relatives), 여유로움을 추구하는 슬로우 관광, 도시관광의 증가와 같은 경향에 대응한 코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1차로 선정된 지역들 간의 협조체계를 마련하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며, “테마가 흐르는 지역여행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지역 방방곡곡을 좀 더 만족스럽게 여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여행팁] 겨울호텔 알찬 이용…·눈풍경·미식·파티까지☞ [여행] '늦가을 용인' 즐기는 세 가지 여행방법☞ "국민, 가을여행주간에 여행 더 갔다"☞ "내가 갈게 하와이" 언제가도 좋은 여행지☞ 내년에는 꼭 가봐야할 여행지 '페루 초케키라오'
2016.11.15 I 강경록 기자
자전거 라이더 2000명 홍콩 도심을 질주하다
  • 자전거 라이더 2000명 홍콩 도심을 질주하다
  • 지난달 25일 열린 ‘2016 홍콩 사이클론 자전거 대회’[홍콩/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홍콩의 도심을 자전거를 타고 시원하게 달린다?”번잡함의 대명사인 홍콩에서 꿈 같은 일이 펼쳐졌다. 지난달 25일 열린 ‘2016 홍콩 사이클로톤 자전거 대회’(이하 홍콩 사이클로톤)가 바로 그것. 올해로 두번째로 열린 이 대회는 홍콩을 알리기 위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로 계획한 행사다. 홍콩 도심에서 자전거를 타고 도로 위를 달린다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것이다. 이같은 꿈같은 일을 현실로 만들어낸 홍콩의 참신함은 사실 부족함이라는 ‘절박’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홍콩은 서울의 1.8배에 불과한 면적을 가지고 있어 천연관광자원에 명백한 한계를 갖고 있는 도시다. 이 같은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로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 대표 ‘미식 여행지’라는 이미지에 ‘와인’을 콘셉트한 ‘홍콩 와인& 다인 페스티벌’같은 아이디어가 나온 배경이다. 더불어 마천루에서 뿜어져 나오는 화려한 불빛쇼로 연말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가 하면, 하이킹 등 다양한 여행 코스와 콘셉트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이 같은 노력이 바로 홍콩을 중국에 이어 아시아 2위 관광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다. 홍콩의 도심을 달리는 이번 대회의 콘셉트도 마찬가지다. 일단 참가자격을 프로와 아마추어로 구분해 대회 품격을 유지하면서 홍콩 시민은 물론 여행객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참가자들의 수준과 연령대를 고려해 다양한 코스를 개발했다. 이번 대회는 50km 챌린지 라이드와 30km 단체전에 이어 2.3km 코스를 30번 도는 크리테이룸 대회가 열렸다. 더불어 가족 참가자를 위한 펀라이드 등도 대회 중 열렸다. 먼저 대회의 포문은 챌린지 라이드로 열렸다. 아마추어 동호인과 프로선수들로 이뤄진 2000여명의 참가하는 대회다. 동틀 무렵인 새벽 5시에 홍콩 주룽반도의 중심인 침사추이 솔즈베리 로드에서 출발했다. 이어 주룽반도와 란타우 섬을 잇는 홍콩 최대 규모의 교량인 ‘칭마대교’를 건너 침사추이로 돌아왔다. 하이라이트는 칭마대교에서 홍콩의 일출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홍콩섬의 마천루와 홍콩 항구, 그리고 남중국해의 푸른 바다 등 200m 높이의 칭마대교에서 맞는 일출은 참가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기에 충분한 볼거리였다. 더불어 1년 내내 교통체증으로 가득한 홍콩 도심을 자전거를 타고 달린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일이었다. 이어진 대회는 단체전. 8시15분부터 10시까지 약 2시간 가량 진행됐다. 각 팀들은 침사추이 솔즈베리 로드를 출발해 주룽반도 동부 칭이 섬에서 반환점을 돌아 주룽반도 동부 해안도로를 타고 침사추이로 돌아오는 코스였다. 단체전이 열리는 시간 동안 이벤트 대회도 열렸다. 9시부터 9시30분까지는 ‘키즈 앤드 유스 라이드’가, 9시 40분부터 10시 45분까지는 가족을 위한 ‘펀 라이드’가 열렸다. 프로선수들을 위한 대회의 품격을 유지하면서도 홍콩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이벤트 대회를 준비해 모두가 참가하는 대회로 만든 것이다. 이는 단순히 대회의 흥행보다 참여형 메가 스포츠 축제로 이어 가겠다는 홍콩 정부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프로 선수만으로 이뤄진 라이딩이었다. 침사추이 솔즈베리 로드에서 2.3km 코스를 30번 도는 크리테리움 대회다. 프로선수 수백명이 펼치는 레이싱의 화려함을 엿볼 수 있었다. 지난달 25일 열린 ‘2016 홍콩 사이클론 자전거 대회’지난달 25일 열린 ‘2016 홍콩 사이클론 자전거 대회’지난달 25일 열린 ‘2016 홍콩 사이클론 자전거 대회’지난달 25일 열린 ‘2016 홍콩 사이클론 자전거 대회’지난달 25일 열린 ‘2016 홍콩 사이클론 자전거 대회’지난달 25일 열린 ‘2016 홍콩 사이클론 자전거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 라이더지난달 25일 열린 ‘2016 홍콩 사이클론 자전거 대회’
2016.10.14 I 강경록 기자
'우리결혼했어요' 에릭남-솔라, 이태원 맛집 데이트 '폭풍 먹방'
  • '우리결혼했어요' 에릭남-솔라, 이태원 맛집 데이트 '폭풍 먹방'
  • 사진=MBC ‘우리 결혼했어요’[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우리 결혼했어요’ 에릭남-솔라가 먹방 데이트를 즐겼다. 16일 방송될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이태원 맛집 투어에 나서는 에릭남과 솔라의 모습이 공개된다. 커플룩을 차려 입은 에릭남-솔라는 멕시코 음식, 미국식 바비큐, 떡볶이까지 3단 콤보를 달성하며 먹방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후문이다.에릭남-솔라는 “’똥이 로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며 포문을 열었고, 솔라는 “먹방 MC 용똥이입니다”라며 한껏 들뜬 모습으로 에릭남을 웃게 만들었다고.특히 솔라는 생애 처음 마주한 음식을 먹으며 한껏 음미를 하고는 “이런 맛이구나”, “이건 완전 내 스타일이야!”라며 적극적인 미식가 모드를 발동시키며 ‘똥이 로드’ MC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준 것으로 알려져 더욱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에릭남-솔라의 먹부림 방송 ‘똥이 로드’는 오는 16일 오후 4시 55분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공개된다.▶ 관련기사 ◀☞ [포토]''뉴욕패션위크 멘즈'' 카타마 패션쇼, 시크하게☞ [포토]''뉴욕패션위크 멘즈'' 카타마 패션쇼, 미소년☞ [포토]''뉴욕패션위크 멘즈'', 탄탄 몸매☞ [포토]''뉴욕패션위크 멘즈'' 카타마 패션쇼, 카리스마☞ [포토]''뉴욕패션위크 멘즈'' 카타마 패션쇼, 여심 저격
2016.07.16 I 정시내 기자
신세계百, 강남점서 먹거리 기획전 열어
  • 신세계百, 강남점서 먹거리 기획전 열어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은 강남점 식품관, 파미에스테이션 등에서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세계음식·한국음식 등 다양한 먹거리 기획전을 마련한다고 24일 밝혔다. 행사에는 강남점 맛집과 센트럴시티 파미에스테이션, JW메리어트 호텔 내 레스토랑까지 총 6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다채로운 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남점 11층 전문식당가에서는 인기 메뉴를 특가로 선보인다. 50년 전통의 담양 한우 떡갈비 ‘덕인관’에서는 떡갈비 대통밥 정식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평양 냉면 전문점 ‘평양면옥’에서는 어복쟁반(소)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준비했다.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는 속초 중앙시장명물‘닭강정’, 대구 칠성시장 대표 먹거리 ‘납작만두’, 포천 ‘보승족발’ 등 전국 맛집 기획전도 연다. 먹거리를 찾아다니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이벤트도 마련했다. 우선 60여개 맛집을 방문해 방문 도장을 찍으면 스타벅스 음료권, 베키아에누보 케익, 자주테이블 팬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 교환권을 증정한다.또 방문한 매장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JW메리어트 숙박권과 식사권을 경품으로 증정하며, 미식로드에 참여하는 모든 매장에서 SSG페이로 3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을 할인해준다.앞서 강남점 식품관은 지난 2009년 리뉴얼을 통해 유럽풍 체험형 매장으로 재탄생했다. 강남점 식품관의 리뉴얼은 국내 백화점들이 식품관에 과감한 투자를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신세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하루 평균 100만명의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서울 반포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을 대한민국 최고의 먹거리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이승희 신세계 강남점 영업기획팀장은 “예전에는 고객들이 백화점에서 의류나 잡화를 쇼핑하다 허기를 달래기 위해 식품매장을 찾았다면, 지금은 백화점에 들어온 맛집의 메뉴를 맛보기 위해 내점하는 등 식품은 백화점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이 전체 매출 중에서 식품 비중을 분석한 결과,지난 2012년에는 12.4%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15%를 넘기며 명품 매출 비중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현장에서]면세업 출사표 현대百, 신세계·이랜드 동향에 촉각☞위드미, 숙취해소 아이스크림 '견뎌바' 출시☞[특징주]신세계, 면세점 성공 기대감에 강세
2016.05.24 I 임현영 기자
 '나들이든 여행이든' 여기라면 '끝!'
  • [5월이부른다] '나들이든 여행이든' 여기라면 '끝!'
  • 롤데월드 어드벤처는 5월 한달간 ‘가정의 달’을 기념해 마술사 ‘전설’과 함께하는 나이트 매직 쇼 ‘마스크 매직 쇼’를 진행한다(사진=롯데월드 어드벤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5월은 기분좋게 바쁜 달이다. ‘가정의 달’이기 때문이다. 부담스럽긴 하지만 모처럼 부모·자식의 이름으로 가족을 위해 나서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사실 무심코 넘겼다간 일년 내내 눈총받기 십상. 5월만큼은 가족을 위해 먼저 나서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여행을 함께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멀리 나갈 필요는 없다. 가까운 곳에서 짧게는 하루, 길게는 사흘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 여럿이다. 시간을 내 여행계획을 짜면 더 좋겠지만 그럴 시간조차도 없다면 이곳을 주목하자. 전국의 리조트와 테마파크가 5월 한달간 가족을 위한 패키지상품과 공연, 이벤트 등을 넉넉하게 준비했다. 그중 눈여겨볼 만한 곳을 소개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5월 한달간 ‘가정의 달’을 기념해 세계 유명 마술사가 펼치는 월드클래스 매직쇼 ‘베스트 매지션 오브 더 월드’를 가든 스테이지에서 연다(사진=롯데월드 어드벤처).◇마법같은 하루 ‘롯데월드 어드벤처’사랑하는 아이와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롯데월드를 기억하자.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5월의 테마로 ‘마술’을 잡고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을 준비했다. 우선 5월 내내 매주 금·토·일에 걸쳐 마술사 ‘전설’의 마스크 매직쇼를 연다. 오전 9시 10분부터 다양한 마술쇼가를펼치는데 그중 백미는 ‘베스트 매지션 오브 더 월드’.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중국과 프랑스,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마술사가 신비한 마술의 세계를 선보인다. 참가하는 마술사의 면면도 화려하다. 세계마술대회 등에서 다수의 수상경력을 지닌 고수 중의 고수들이다. 눈으로 보고 믿기지 않을 이들의 신기한 마술세계에 이달 말까지 푹 빠질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선 우리나라 전통신발인 ‘꽃신’을 전시하고 관련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조선시대 왕실 의례 신발 ‘석’, 사대부가 평상복에 신었던 ‘태사혜’, 조선시대 여인들이 십장생 수를 놓아 신던 ‘십장생 수혜’, 유아용 신 ‘아혜’ 등 각양각색의 신발 24점과 꽃신 제작 도구를 만나볼 수 있다. 유아와 초등학생 단체가 대상이다. 황해봉 장인과 두 명의 전수자가 직접 나서 전시신발 해설을 진행한다. 아이들이 직접 개성 있는 전통 신발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체험프로그램은 민속박물관 교육장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30분, 3시 30분(1일 50분씩 2회)에 진행한다(평일은 상담 후 진행 가능). 사전예약제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참가비는 민속박물관만 이용할 경우 관람료를 포함해 1만원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티켓 소지자는 8000원(입장권의 경우 민속박물관 관람료 제외). 롯데아쿠아리움은 ‘동동동 아쿠아리움’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이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출구 포토존에서 아이와 인증샷을 촬영하면 추첨을 통해 캐릭터 인형을 주는 이벤트다. 롯데시네마와 연계해 ‘세계 거북의 날’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지하 2층의 정어리 수조 근처에 ‘닌자 터틀’을 전시하고 녹색 의상이나 거북이 관련 의상을 착용하고 방문하는 고객에게 사은품을 준다. 김해 롯데워터파크는 야외 파도풀 존을 개장했다. ‘더블 스윙 슬라이드’. ‘토네이도 슬라이드’ 등 짜릿한 놀이시설 외에 물대포, 보디 슬라이드, 워터 스프레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종합 물놀이 시설’을 마련했다. 롯데월드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팁도 있다. 먼저 5월이 생일인 고객은 할인혜택이 있다. 어드벤처는 50% 할인한 가격에 자유이용권을, 아쿠아리움은 30% 우대 혜택을 준다. 가정의 달 기념 커플권도 있다. 2인권을 21일과 30일에 구입하면 어드벤처 5만 5000원, 아쿠아리움은 4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 5월 한달간 초등학생은 2만 4000원에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롯데워터파크는 27일까지 50% 할인한 패키지를 판매, ‘뒹굴러·닥터피쉬 패키지권’을 2만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고등학생 이하 자녀와 동반한 아빠는 입장권 45% 할인과 함께 찜질방 무료이용권까지 제공한다. 국내 최고의 온천 휴양지 한화리조트 수안보에서는 5월 한달간 부모와 함께하는 힐링여행 프로그램인 ‘온천 테라피’ 패키지를 판매한다(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산소같은 하루 ‘한화호텔앤드리조트’부모와 함께하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준비한 패키지 상품을 놓치지 말자. 한화리조트의 전국 매장은 다양한 가족여행 콘셉트로 구성한 패키지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연로한 부모와 함께하는 힐링여행을 원한다면 ‘온천 테라피’를 포함한 상품에 주목하자. 국내 최고의 온천 휴양지인 수안보온천과 백암온천에 자리한 한화리조트 백암과 수안보는 객실과 온천사우나 2인 입장권을 포함한 패키지를 판매한다. 백암은 8만 9000원, 수안보는 11만 4000원이다. 패키지 구매자 중 선착순 100명에게는 아로마오일을 준다. 또 3대가 함께하기 좋은 여행 패키지로는 한화리조트 경주가 준비한 ‘미소삼대 패키지’(13만원)를 추천한다. 담톤객실 1실과 스프링돔 2인 입장권, 코코몽 키즈랜드 2인 입장권(어른·어린이 각각 1장) 포함이다. 객실 50실을 선착순으로 한정 판매한다. 친정엄마와 함께하는 패키지상품도 있다. ‘친정엄마와 1박2일’이다. 한화리조트 전국 매장 중 설악 쏘라노, 대천파로스, 산정호수 안시 등에서 판매한다. 주중 투숙객에게는 9만원 상당의 화장품 4종세트도 선물로 제공한다. 가격은 14만 5000원이다. 한화리조트 제주는 테라피 특별할인 패키지를 31일까지 판매한다. 최대 49% 할인해주는 이번 패키지는 2인 기준으로 부모나 부부의 날 선물용으로 특별히 마련한 상품이다. 부부패키지는 스톤 또는 하프 테라피 60분 프로그램과 파크가든에서 최상급 제주 흑돼지 바비큐 세트(5만 7000원)를 포함한다. 가격은 14만 8000원. 부모사랑 패키지는 더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3가지로 상품을 구성했다. A코스(6만 6000원)는 조식 뷔페와 네추럴 테라피 90분, B코스(14만 4000원)는 옥돔·전복 등 제주 특산물로 만든 오름특정식과 스톤 또는 하프테라피 60분, C코스(2만 4000원)는 오름특정식과 전신테라피 90분이다. 한화리조트 용인 베잔송에서는 특별공연도 진행한다. 벌룬과 버블, 마술, 레이저쇼가 한꺼번에 총출동하는 ‘환타지쇼’를 21일 저녁 8시에 아르모니홀에서 펼친다. 투숙객을 대상으로 하며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강원 홍천군 비발디파크는 5월 한달간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가스리 숲속 트레킹’을 진행한다(사진=대명리조트).◇신나는 하루 ‘대명리조트’대명리조트는 5월의 푸름을 가득 품을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강원 홍천군의 비발디파크는 오는 21일과 28일 오후 3시에 ‘가스리 숲속 트레킹’을 진행한다. 두릉산 자락에 있는 유스호스텔 산책로에서 숲 해설가와 산림치유 지도사가 함께하는 숲 체험 프로그램이다. 하루에 참가할 수 있는 인원을 25명으로 제한해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다. 대명리조트는 워터파크 야외개장을 기념해 31일까지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거제 마리나 리조트 오션베이, 아쿠아월드(변산·경주·단양·델피노·쏠비치) 등 총 7곳이 참가했다. 온라인·모바일 간편결제 수단인 ‘페이코’(PAYCO)를 이용해 워터파크 이용권을 결제하면 총 5000원의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패이코 첫 결제 고객에게만 쿠폰을 제공하니 유념하는 것이 좋다. 입장권 구매 시 결제수단에서 페이코를 선택하고 이벤트 쿠폰을 다운로드받으면 된다. 또 할인쿠폰은 1만원 이상 결제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자. 지난달 30일 개장한 비발디파크의 오션월드도 27일까지 학생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 주중(일~금요일)에는 2만원, 토요일에는 2만 5000원에 판매한다. 학생 3명 이상이 방문할 때에는 1000원을 추가 할인한다. 학생이 아니라면 온라인 사전예약 입장권을 사는 게 이득이다.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하면 최대 4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정상가 5만원의 실내로커 입장권이 주중(일~금요일) 2만 8000원, 주말(토요일)은 3만원이다.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혜택도 많다. 워터파크 매표소에 도착해 줄을 설 필요가 없고 로커를 선점할 수도 있다. 매표소 발권절차 없이 게이트로 바로 입장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경기 가평군 쁘띠프랑스 전경◇동화같은 하루 ‘쁘띠프랑스’아이들과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경기 가평군의 쁘띠프랑스를 추천한다. 쁘띠프랑스에서는 31일까지 ‘제5회 유럽동화나라축제’를 연다. 쁘띠프랑스만의 명물인 오르골 시연은 물론 거리의 악사 공연, 마리오네트 댄스 퍼포먼스, 마리오네트 인형극, 기뇰 손인형극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료공연과 조형물 전시, 체험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오르골 시연은 오르골 연주를 해설이 함께 즐기는 공연이다. 오르골 연주는 다양한 구성을 자랑한다. 9세기 초 만들어진 롤러 오르간부터 19세기 대형 실린더 오르골, 디스크 오르골, 100년 전 희귀한 새소리를 담은 오르골, 거리의 악사들이 연주한 스트리트 오르골 연주 등이 작지만 화려하게 펼쳐진다. 마리오네트 댄스 퍼포먼스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마리오네트를 감상하는 공연이다. 마리오네트 인형의 익살스러운 연기와 살아 움직이는 듯 정교한 움직임이 감상 포인트다. 가뇰 손인형극은 유럽 동화를 현대에 맞게 재구성했다. 공연 중간 중간 나오는 아기자기한 소품과 인형은 어른에게는 동심으로의 여행을, 아이에게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동화책 벼룩시장, 의상체험, 프랑스 전통놀이 페탕크 체험, 석고아트 체험도 진행한다. 석고아트는 어린왕자 석고상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석고부조, 에펠탑을 부조한 석고화분 색칠 등으로 주말과 공휴일에 이용할 수 있다. 재료비는 별도다. 롯데호텔부산의 ‘오 마이 패키지’는 피자와 샐러드를 룸서비스로 24시간 즐길 수 있다(사진=롯데호텔부산).◇편안한 하루 ‘롯데호텔부산’5월 ‘가정의 달’이 하루하루 지나가는데 아직도 딱히 여행계획이나 이벤트를 마련하지 못했다면 롯데호텔부산이 준비한 프로그램을 주목하자. 무계획 아빠를 위한 단비 같은 패키지가 있다. 롯데호텔부산은 모든 투숙객에게 체험형 부산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른바 ‘엘티이’(L.T.E: LOTTE Hotel Busan Tour Explorer) 로드’다. 객실 하나당 최대 4인까지 이용할 수 있다. 더구나 무료다. 다만 사전에 호텔 홈페이지에서 코스나 일정 정보를 해두는 센스가 필요하다. 미리 유선으로 예약하면 출발 당일 호텔이 준비한 차량에 탑승해 편안하게 부산 곳곳을 돌아볼 수 있다. 투어 전담 직원도 동행한다. 이들은 부산 곳곳에 얽힌 숨은 이야기나 맛집 정보까지 세심하게 알려줘 여행의 재미를 배가한다. 6월까지 ‘오 마이 패키지’도 판매한다. 패키지는 3가지 콘셉트로 구성했다. 먼저 ‘러블리 패키지’는 3인 가족이 이용하기 좋다. 객실형은 딜럭스패밀리. 객실에 더블침대와 싱글침대를 각각 하나씩 제공한다. 또 롯데시네마 3인 관람권과 웰컴 케이크, 룸서비스로 피자와 샐러드를 제공한다. 가격은 주중 21만원부터(봉사료·세금 별도)다. 2박 이상 묵을 예정이라면 ‘패밀리가 떴다 패키지’가 좋다. 구성은 ‘러블리 패키지’와 같다. 다른 점은 하루치 3인 조식을 제공한다는 것. 가격은 주중 기준 40만원부터(봉사료·세금 별도). 4인 가족이라면 ‘스위트 패키지’를 추천한다. 1박 기준으로 슈페리어 스위트 할리우드 트윈 객실, 조식 4인, 룸서비스로 피자와 샐러드, 롯데시네마 4인 관람권, 웰컴 케이크를 제공한다. 가격은 주중 34만원부터(봉사료·세금 별도)다.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 카페테리아가 선보이는 곤드레 건강밥상(사진=곤지암리조트).◇건강한 하루 ‘곤지암리조트’미식여행에 방점을 찍었다면 특별한 먹거리를 맛보는 재미는 물론 가족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아나서자. 경기 광주시 서브원 곤지암은 6월 말까지 신선한 봄 음식을 테마로 한 ‘스프링 푸드 피스트’를 진행한다. 한식레스토랑 담하는 약선비빔밥(1만 9000원)을 선보인다. 춘곤증 예방에 좋은 5가지 약재로 우려낸 물로 정성스럽게 지은 밥에 씀바귀·참취나물·도라지 등 제철 약선나물을 곁들였다. 친환경의 건강한 뷔페를 추구하는 미라시아에서는 봄의 기운을 가득 품은 두릅을 밥과 곁들여낸 두릅초밥, 죽순을 토마토·치즈와 함께 담아 구워낸 죽순그라탱을 준비했다. 조식뷔페는 1만 8000원, 디너 뷔페는 4만 8000원이다. 또한 동굴레스토랑 라그로타는 풍미 작렬인 ‘양갈비 스테이크’(5만원)와 프로슈토·줄기콩으로 감칠맛을 낸 오일소스스파게티(2만 6000원)를 내놓았다. 푸른 슬로프 전망이 아름다운 카페테리아에서는 곤드레 건강밥상(1만 2000원)을 준비했다. 곤드레밥과 나물, 우렁강된장 등으로 구성한 건강식이다. 식사 후 봄을 만끽할 산책코스도 있다. 바로 화담숲이다. 화담숲은 135만 5371㎡(약 41만평) 대지에 17개의 테마원을 꾸며 다채로운 봄꽃과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숲속산책길은 경사도가 낮은 데크길이라 노약자도 쉽게 걸을 수 있다. 11월 말까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계절별 운영시간 일부 상이)하며 입장료는 성인 9000원, 청소년·경로 7000원, 소인 6000원이다. 모노레일 이용 요금은 별도다.
2016.05.17 I 강경록 기자
 왕의 들녘에 올라 사도 그리다 '경기 화성'
  • [e주말] 왕의 들녘에 올라 사도 그리다 '경기 화성'
  • 경기도 화성 궁평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화성시는 서쪽으로 황해와 접한다. 해안선이 152km에 달한다. 역사적으로는 삼국시대부터 주요한 바다였다. 교과서에 자주 등장하는 당성(당항성)이 화성시 서신면에 위치한다.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신라의 경주로 이어지는 실크로드의 한반도 길목이다. 전곡항과 궁평항이 있는 남양만은 당성의 서쪽 바다다. 그 가운데 화옹방조제 북쪽과 접한 궁평항은 별미가 어우러진 겨울나들이에 적합하다. 궁평(宮坪)은 궁(宮)에서 관리하던 염전이나 들(坪)이다. 자연스레 기름진 땅의 풍요로운 자원을 짐작케 한다. 한때는 교역항으로 또 한때는 어항의 역할을 했겠지만 근래에는 서울에서 가까운 바다 여행지다.우선 좌우로 팔을 뻗듯 바다를 끌어안은 방파제가 푸근하다. 왼쪽 방파제는 다시 바다 쪽으로 나무 데크를 설치하고 끝자락에 그늘막 쉼터를 꾸몄다. 바다낚시터라 이름 붙였지만 방파제에서 뻗어 나온 산책로는 한 폭의 그림 같다. 내년 봄까지는 보수 관계로 들어가 볼 수 없다. 그럼에도 궁평항을 찾은 여행객의 기념 촬영 배경으로 자주 쓰인다. 방파제 초입 궁평항 전망카페의 벽에는 천사의 날개 벽화가 그려졌다. 하늘 같기도 하고 바다 같기도 한 파란색 배경의 벽에 기대 추억 사진 한 장을 남겨도 좋겠다. 바다낚시터 반대편 방파제는 전통정자가 쉼터 역할을 한다. 궁평낙조를 촬영한 사진에 자주 등장하는 장소들이다.간재미로 끓인 겨울 별미 간재미탕◇ 평범한 속에 숨은 특별한 화성의 맛산책을 즐긴 후에는 궁평항의 맛이다. 화성에는 ‘남양원님 굴회 마시듯’이라는 말이 있다. 화성에 부임하는 원님들이 굴 맛에 반해 씹지도 않고 먹었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좌우 방파제 가운데는 수산물직판장이 있어 누구나 남양원님이 될 수 있다. 위판장과 직판장으로 나뉘는데, 직판장에서 해산물을 구매 후 현장에서 먹는다. 굴은 물론 키조개, 백합, 바지락 등의 싱싱한 어패류나 대하, 활어회 등 종류가 다양하다. 조개구이의 겨울 정취가 각별하다.조금 더 특별한 먹을거리를 원할 때는 간재미를 추천한다. 간재미는 서해 일대에서 가오리를 부르는 말이다. 그 가운데 주로 상어가오리나 노랑가오리를 일컫는다. 간재미는 사계절 잡히는데 그럼에도 바닷물이 차가운 겨울을 제철로 친다. 지역 토박이들은 조개구이의 낭만보다 간재미의 미감을 찾는다. 이맘때 간재미는 육질이 두툼하고 뼈가 딱딱하지 않아 씹는 맛이 좋다. 간재미를 무침으로 내는 것 또한 오독하게 씹히는 고유한 식감을 제대로 느끼게 하기 위함이다. 궁평항에서는 신서해회집 등이 간재미 요리를 잘한다. 신서해회집은 외갓집에서 낳아 외자라는 이름을 얻은 유외자 씨가 운영한다. 생 간재미를 손질한 후 고추장, 참기름, 식초 등과 쑥갓, 오이, 양파 등을 넣고 쓱쓱 무쳐내는 과정은 단순하다. 하지만 그 사이사이 손맛이란 미묘한 차이를 만드는 법이다. 유외자 씨는 장류를 직접 담근다. 싱싱한 간재미와 더불어 장맛이 다른 집과의 차이라면 차이란다. 간재미탕도 끓여내는데 구수한 국물 맛이 추위를 녹인다. 궁평항에서 잡은 간재미만 가져다 쓰는 까닭에 미리 예약하고 찾지 않으면 헛걸음을 하기 십상이다. 식후에는 궁평해수욕장 쪽으로 옮겨간다. 1800여 그루의 해송이 군락을 이룬 산책로를 느긋하게 거닐며 식후 여운을 만끽한다.겨울 간재미는 오독하게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다화성의 또 다른 맛이 궁금할 때는 북쪽 송산면으로 향한다. 송산포도의 유명세는 전국구다. 겨울에는 색다른 방법으로 즐긴다. 샌드리버 와이너리의 김승원 대표는 10여 년째 송산포도로 와인을 빚고 있다. 2008년 지역의 사강(沙江) 이름을 응용한 포리버(forRiver)를 출시한 후, 송산포도만의 특징을 살린 와인을 빚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는 화이트와 레드 두 가지 종류를 판매한다. 그는 우리 품종으로 유럽 와인을 만들 수 없듯, 유럽 와인으로 우리 와인을 만들 수 없다 말한다. 그래서 와인의 기준을 서구에 두지 않는다. 우리 땅이 빚은 우리 와인의 맛을 탐구한다. 포리버는 과일 향이 짙고 달콤하며 뒷맛이 개운하다. 그가 포리버에 담은 애틋한 가족애는 그 향을 한 번 더 음미하게 한다. 샌드리버는 와인카페도 운영해 가벼운 식사를 겸해 포리버를 맛볼 수 있다. 와이너리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와인 시음이나 와이너리 견학도 가능하니 미리 문의해봄직하다. 융릉은 여느 능과 달리 정자각과 능이 일직선을 이루지 않는다◇ 사도를 그리는 정조의 마음 담긴 명소화성은 근래 들어 영화 <사도>로 주목받고 있는 고장이다. 화성시 동쪽의 융건릉과 용주사는 아버지 사도세자를 그리는 정조의 마음이 담긴 명소들이다. 융건릉은 정조와 효의왕후의 합장릉인 건릉과 추존황제 장조, 즉 사도세자와 헌경왕후(혜경궁 홍씨)의 합장릉인 융릉이 있다. 조선 왕릉 가운데 아버지와 아들의 무덤이 이처럼 가까운 사례는 드물다. 그 가운데 융릉은 정자각과 능의 배치가 특이하다. 보통 일직선상에 위치하는데 정자각이 조금 비켜서며 능의 시야를 연다. 정조가 뒤주에서 죽은 아버지를 위해 그리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홍살문 오른쪽의 연못 곤신지 등을 고려하면 풍수 때문으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비각에 나란한 비석은 정조의 효성이다. 정조가 사후에라도 아버지 사도세자가 왕으로 추존될 것을 바라 비석의 자리를 하나 더 마련해뒀기 때문이다. 융릉 가는 길은 소나무가 빼곡해 영화 <사도> 이전부터, 능을 오가는 이들에게 일상의 여유를 제공했다. 용주사 또한 정조의 효심이 깃들었다. 정조가 사도세자의 위패를 모시고 명복을 빌기 위해 세웠다. 유교를 숭상하는 조선에서 사찰을 세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효찰대본산 용주사라는 호칭과 경내의 효행박물관이 정조의 효성을 대변한다. 용주사나 융건릉을 찾았다면 인근의 소다미술관도 꼭 둘러볼 일이다. 소다미술관의 소다(SoDA)는 ‘Space of Design and Architecture를 뜻한다. 찜질방으로 짓다만 건물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조했다. 기존의 철근콘크리트 골조를 살려두고 컨테이너를 가미해 새롭게 단장했다. 미로 같은 야외 전시 공간이나 너른 잔디 정원, 옥상의 콘크리트 전시실 등이 흥미롭다. 찜질방의 축에 새롭게 미술관의 축을 더하며 삼각형의 공간들이 생겨났는데, 이를 차용한 공간의 소품이나 구조도 눈여겨 볼 일이다. 커피 한 잔을 하며 여행을 갈무리하기에도 알맞다. 2층 옥상 전시장에서 바라보는 해 질 녘의 경관 또한 빼어나다. 융릉 비각에는 정조 때와 고종 때 세운 두 개의 비가 있다◇여행정보<당일여행코스>미식 여행 코스 / 궁평항→점심→ 샌드리버 → 소다미술관 , 역사 여행 코스 / 궁평항→ 점심→ 융건릉 → 용주사 <1박2일 여행코스> 궁평항→점심→샌드리버→공룡알 화석지→당성→숙박→융건릉 → 점심→용주사→소다미술관 △가는길= 평택시흥고속도로 송산마도IC 남양 방면 → 화성로 7.5km → 서신사거리 직진 → 궁평항로 6.6km → 궁평항△잠잘곳= 프린스모텔(화성시 서신면 궁평항로, 031-355-2270), 제이에스부티크호텔 (화성시 큰재봉길, 031-8015-0009), 용주사 템플스테이 : 화성시 용주로, 031-235-6886)△먹을곳= 신서해회집(간재미회무침,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로, 031-357-3160), 중앙회센터(굴밥, 화성시 송산면 사강로, 031-357-7219), 화성별궁(생갈비, 화성시 세자로, 양념갈비, 031-221-6700)경기도 화성 궁평항 방파제는 바다낚시터이기도 하다경기도 화성 궁평항 수산물직판장궁평항에서 궁평해수욕장 해송숲 가는 길궁평항전망대카페 벽화는 궁평항 기념 촬영지다남쪽 방파제 바다낚시터의 낭만적 풍경소다미술관 옥상 전시장에서 본 풍경송산포도로 빚은 샌드리버의 포리버와인 시음 모습신서해회집의 간재미회무침옛 찜질방의 콘크리트 골조를 활용한 소다미술관▶ 관련기사 ◀☞ [e주말] 동해바다 겨울별미 '양미리와 도루묵'☞ [e주말] 바다의 인삼 '굴의 유혹' 충남 보령☞ [e주말] 한과에 불어넣은 예술혼, 경기도 포천☞ [여행] 겨울의 木소리…이 길이 명품이로세☞ [여행] 섬, 예술과 썸타다…제주 문화기행
2015.12.05 I 강경록 기자
 겨울의 木소리…이 길이 명품이로세
  • [여행] 겨울의 木소리…이 길이 명품이로세
  • 대구 팔공산 올레길 1코스 ‘북지장사 가는 길’ 중 들머리 입구부터 1.3km 이어진 솔숲길. 팔공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이다. 초겨울 숲길엔 황금빛 솔가리가 비단처럼 깔려 있다.[글,사진=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겨울을 알리는 비가 그치자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환절기 한기가 만만치 않지만 운치 있는 산행을 떠올리자면 가을과 겨울의 어름인 이즈음이 제격이다. 이번 여행지는 영남의 명산 ‘팔공산’. 대구, 군위, 칠곡, 영천 등 4개의 시·군에 걸쳐 있는 큰 산이다. 그 크기만큼이나 많은 볼거리와 이야기를 담고 있다. 100여개에 이르는 등산로는 제 나름의 멋을 부린 숲길을 품고 있다. 특히 초겨울 숲길 산행의 가장 큰 매력은 가을색을 털어낸 수목 사이로 깔린 낙엽을 밟는 것. 이 길 위에 눈이라도 살짝 내려주면 그야말로 오감으로 계절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 시각과 후각은 물론 청각, 촉각 등이 흡족한 숲길 기행을 보장해준다. 코끝으로는 청신한 숲내음이, 발끝으로는 눈 속에 사각거리는 기분 좋은 낙엽 밟는 소리가 전해온다. 백미는 수백그루의 아름드리 소나무가 벗어놓은 금빛 숲길을 걷는 게다. 이맘때만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호사다. 팔공산 케이블카 전망대에서 동화사로 내려가는 길. 낙엽이 지천이라 푹신푹신하게 걸을 수 있다.◇팔색조 매력 품은 팔공산의 ‘힐링로드’ 팔공산에 새길이 열렸다. 옛길을 ‘힐링’이라는 콘셉트로 엮은 ‘팔공산힐링코스’가 그것. 대구의 ‘명품관광코스’ 중 하나로 최근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 길은 팔공산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을 연계해 4개의 코스로 구분했다. 동화사 중심의 1코스와 불로동고분군과 도동측백나무로 구성한 2코스, 갓바위 부처 중심의 3코스, 수태골과 팔공산을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4코스다. 시간을 내 천천히 음미하듯 둘러보는 게 가장 좋지만 시간이 충분치 않다면 대표적인 명소를 추려 둘러보는 것도 좋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동화사 집단시설지구에 자리한 팔공산 케이블카. 팔공산 정상인 비로봉(1192m)까지는 아니라도 전망대(820m)까지는 쉽게 오를 수 있다. 케이블카는 어른기준으로 편도 5000원, 왕복 9000원이다. 다음 코스는 팔공산의 대가람인 동화사. 케이블카 전망대에서 동화사까지는 넉넉잡아 2시간 거리다. 냉골산림욕장 방향으로 길을 잡으면 내리막길이라 편하다. 동화사는 493년 유가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832년 중창할 때 절집 주변에 오동나무꽃이 만발해 동화사라 고쳐 부르게 됐다. 이곳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1992년 제작한 동일약사여래대불이다. 무려 300t 원석으로 제작했다. 높이가 무려 17m로 미얀마 정부가 기증한 부처님 진신사리 2과를 모셨다. 보물 제1563호인 대웅전도 웅장하다. 성보박물관의 사명대사 초상(제1505호), 봉황문 앞 절벽에 마애여래좌상(제243호) 등 동화사 경내에 있는 11점의 보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여행거리다. 팔공산 ‘관봉석조약사여래좌상’. 불상머리에 얹은 갓처럼 생긴 판석 때문에 ‘갓바위’로 더 많이 알려졌다.팔공산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갓바위다. 팔공산 능선 동쪽 끝자락 관봉에 자리하고 있다. 정식 명칭은 ‘관봉석조약사여래좌상’. 불상머리에 얹은 갓처럼 생긴 판석 때문에 본래 이름보다 갓바위로 더 유명하다. 높이 4m의 이 거대한 부처를 보기 위해 연간 수백만명의 인파가 몰린다.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영험한 믿음 때문이다. 수능철에는 산 아래 도로부터 막힌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학부모들이 갓바위 부처로 몰려서다. 평일에도 별반 다르지 않다. 조금 덜 붐비는 정도다. 제각각 고뇌를 짊어진 이들이 갓바위 부처 앞에서 치성을 드린다. 두 무릎과 두 팔, 머리를 바닥에 대는 오체투지를 끊임없이 반복한다. 그리 간절히 소망할 것이 무엇인지. 초겨울 산바람이 제법 쌀쌀한데도 기도는 멈출 줄을 모른다. 갓바위까지 오르는 길은 갓바위시설지구에서 관암사를 지나 넉넉하게 왕복 2시간이면 충분하다. 부인사는 신라 선덕여왕의 유적이 남아 있는 천년고찰이다. 이곳 숭덕전 안에는 선덕여왕의 초상이 걸렸다. 선덕여왕을 기리기 위해 지은 사당인 선덕묘는 몽고군의 침략으로 불에 타 사라지고 근래에 다시 지었다. 이름도 선덕묘에서 숭덕전으로 바꿨다. 선덕여왕을 기리는 의미에서 ‘부인사’(夫人寺)라고도 쓰고 초조대장경을 보관한 데서 연유한 ‘부인사’(符仁寺)로 쓰기도 한다. 고려 최초의 대장경인 고려 초조대장경을 보관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아쉽게도 목판은 몽고군에 의해 불타버렸다. 그후 호국의 의지를 담아 다시 만든 것이 해인사 팔만대장경이다. 보물 제805호인 동화사 대웅전.늦가을 풍경이 남아있는 북지장사 입구◇팔공산 속내까지 들여다보는 ‘올레길’ 팔공산 올레길은 2009년 개통한 도보 코스다. 팔공산의 ‘팔’자를 따 8개 코스로 구성했다. 1코스는 ‘북지장사 가는 길’로 팔공산 올레길의 매력을 느끼기에 가장 좋다. 2코스는 ‘한실골 가는 길’로 신숭겸 장군 유적지를 시작으로 파계사까지 이어져 있다. 3코스는 ‘부인사 도보길’이다. 정겨운 시골마을을 연상시키는 코스다. 4코스는 ‘왕건길’이다. 팔공산 전투에서 패배한 왕건이 신숭겸의 옷을 입고 달아났다는 길이다. 5코스는 ‘성재서당 가는 길’로 비교적 완만해 왕초보자에게도 무난하다. 7코스 ‘폭포길’은 풍광이 뛰어나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마지막 8코스는 ‘수태지 계곡길’로 계절별 특색을 가장 잘 드러내보인다. 각 코스를 걷는 데는 2~3시간 정도 걸려 부담이 없다. 올레길 어디로 향해도 상관없지만 팔공산 백안삼거리에서 동화사 방면으로 1㎞ 정도 들어가 우측에 자리잡은 방짜유기박물관을 보려면 1코스로 들어서야 한다. 코스 진입로 오른편에 시인들의 육필을 아로새긴 ‘시인의 길’을 만나는 것도 독특하다. 시인의 길 가운데 위치한 돌집마당은 쉬어가는 자리. ‘사진 외에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고 발자국 외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말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이 길의 백미는 ‘북지장사 가는 길’. 정확하게 말하자면 북지장사 들머리부터 이어진 1.3㎞ 솔숲길이다. 팔공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인 이곳의 초겨울 숲길엔 ‘솔가비’(솔가리의 현지 사투리)가 가득하다. 소나무 사이사이로 비단 금침을 깔아놓은 듯 온통 금빛이다. 솔가리 냄새 폴폴 풍기는 숲길의 매력은 발끝부터 코끝까지 전해지는 계절의 촉각이다. 초겨울의 고즈넉함과 쓸쓸함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야말로 복잡한 일상이 내리누르는 마음의 짐을 덜어내는 듯하다. 호젓하다는 표현이 딱 맞는다. 그 길 끝에 북지장사가 자리하고 있다. 소박한 절집이지만 그리 보여도 대구에서 처음으로 불교를 받아들인 곳이다. 남지장사와 더불어 동화사의 말사를 이루고 있다. 지금은 작은 절집이지만 과거에는 동화사를 말사로 거느릴 정도로 큰 절이었다. 옛영화는 사라졌지만 절집 곳곳에 당시의 위세를 짐작케 하는 문화재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보물 제805호인 대웅전은 말사답지 않게 웅장하고, 대웅전 양쪽에 한기씩 있는 북지장사 삼층석탑(대구유형문화재 제6호)은 어떤 탑보다도 우아하다. 이외에도 석조지장보살좌상(대구유형문화재 제15호)을 비롯해 지장보살 탱화와 지장사유공인영세불망비, 석재유물 등 절집 자체가 작은 박물관이다. 대구 팔공산 올레길 1코스 ‘북지장사 가는 길’ 중 들머리 입구부터 1.3km 이어진 솔숲길. 팔공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이다. 초겨울 숲길엔 황금빛 솔가리가 비단처럼 깔려 있다.◇여행메모△가는길=KTX로 간다면 동대구역까지 서울역에서 2시간이면 넉넉하다. 동대구역지하도2 정류장에서 급행1 버스를 타고 동화시설집단지구에서 내려 팔공산 케이블카를 탈 수 있다. 자동차를 이용한다면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도동분기점에서 익산포항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팔공 나들목으로 나오면 된다. 중앙고속도로에서는 금호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로 갈아타야 한다. 이어 1093번 지방도로를 따라 구지·창녕 쪽으로 가다가 18번 지방도와 1번 지방도를 번갈아 탄다. △먹을곳=‘맛없는 고장’이라는 대구에도 의외로 맛집이 많다. 따로국밥, 동인동 찜갈비, 납작만두, 복어불고기를 비롯해 대구의 10가지 대표 메뉴를 묶어 ‘대구 10미(味)’라고 부른다. 메뉴별로 손꼽히는 맛집으로는 따로국밥의 국일따로국밥(053-253-7623), 매운찜갈비의 벙글벙글식당(053-424-6881), 생고기 뭉티기의 녹양식당(053-257-1796)·왕거미식당(053-427-6380), 납작만두의 미성당납작만두(053-255-0742), 복어불고기의 미성복어(053-767-8877), 무침회의 푸른회식당(053-552-5040), 논메기매운탕의 산정식당(053-582-2566), 야키우동의 중화반점(053-425-6839) 등이다. △명품관광코스=대구시가 새 관광상품을 내놓은 이른바 ‘명품관광코스’는 대구의 대표관광지를 기본으로 삼아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을 지역별·테마별로 묶은 것이다. 명품관광코스는 모두 세 개다. 앞서 소개한 팔공산힐링코스 외에도 모노레일 도심관광코스, 안동·경주와 연계한 광역관광코스 등이 있다. 모노레일 도심관광코스는 지난 4월 개통한 모노레일(도시철도 3호선) 경유 지역을 중심으로 구성한 것. 앞산전망대와 수성못 등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야경투어코스, 대구사격장과 이월드 등 활동적인 코스로 구성한 체험여행코스, 서문시장과 안지랑곱창골목 등 대구의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미식여행코스 등으로 세분화했다. 광역관광코스로는 대구 인근의 경주와 안동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근대에서 신라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구~경주 시간여행코스, 도시와 바다를 아우르는 대구~경주 풍경여행코스, 삼한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엮은 대구~안동 역사여행코스, 다양한 체험거리로 가득한 대구~안동 체험여행코스 등 4코스로 구성했다. 동화사 가는 길동화사 가는길북지장사 대웅전.팔공산 케이블카 정상역의 석탑.팔공산 케이블카팔공산 케이블카 정상역에서 바라본 붉게 물든 팔공산팔공산 갓바위팔공산 전망대에서 냉골산림욕장으로 넘어가는 길동화사 앞 숲길▶ 관련기사 ◀☞ [여행] 섬, 예술과 썸타다…제주 문화기행☞ "중국, 동남아 여행시 불합리한 일정 없앤다"☞ [여행] 멀리 가기엔 너무 가까운 단풍☞ [맛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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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4 I 강경록 기자
신형 투싼, 美서 '상복' 터져..언론·전문기관서 잇따라 수상
  • 신형 투싼, 美서 '상복' 터져..언론·전문기관서 잇따라 수상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자동차의 신형 투싼이 최근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권위있는 상을 잇따라 받으며 호평을 얻고 있다. 판매량에서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5일 현대차(005380) 미국법인(HMA)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2016년형 올-뉴 투싼은 2015 LA오토쇼에서 열린 미국의 자동차전문지 ‘로드 앤드 트래블’ 주관 ‘올해의 차’(ICOTY) 시상식에서 패밀리카 부문을 수상했다.코트니 콜드웰 ICOTY 설립자는 “신형 투싼은 매력적이고 현대적 스타일과 안전성, 손쉬운 주행 등으로 가족 고객들에게 어필하며 올해의 차 선정기준을 능가했다”고 설명했다.신형 투싼은 이와 함께 미국 자동차전문 조사기관 ‘스트래티직 비전’이 선정한 ‘가장 사랑받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에도 뽑혔다. 지난 6일에는 2015 마이애미 오토쇼에서 루다스 ESPN이 주관하는 ‘최고의 컴팩트 CUV’에도 선정됐다. 루다스 ESPN은 미국의 유명한 스페인어 라디오 방송이다. “올-뉴 투싼은 젊은 가족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갖췄다”고 루다스 ESPN은 호평했다.앞서 지난달에는 벨로스터와 함께 미국 산업조사기관 ‘오토퍼시픽’과 ‘인텔리초이스’가 선정한 ‘2015 모터리스트 초이스 어워드’에도 뽑혔다. 이 상은 6만6000명의 미국 내 신차 구매자들에게 직접 차에 대한 평가를 받아 선정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신형 투싼은 이처럼 미국 언론과 전문기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며 실제 판매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다.구형 투싼은 올 들어 7월까지 미국시장에서 매월 3000~4000대 수준의 판매량을 보였다. 그러다 신형 투싼이 투입된 8월에는 판매량이 6690대로 크게 늘었다. 이후 9월 7925대, 10월 7298대 등 시장안착에 성공한 모습이다.투싼은 산타페와 함께 현대차의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로서 미국시장 판매호조를 주도하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투싼은 아오토빌트와 아우토자이퉁 등 독일 자동차 전문지에서도 콤팩트 SUV 부문 차량 비교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미국 내에선 젊은층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미식축구리그(NFL) 마케팅 등으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현대차 신형 투싼.▶ 관련기사 ◀☞"극한 레이싱서 갈고 닦은 기술, 양산차에 적용"☞현대차, 세계양궁협회 후원… 대회명에 '현대’ 넣는다☞투싼·스포티지 올해 유럽서 ‘10만대 클럽’ 가입
2015.11.26 I 이승현 기자
현대차, 美 진출 29년만에 1000만대 판매 돌파
  • 현대차, 美 진출 29년만에 1000만대 판매 돌파
  • 현대자동차가 미국 자동차 시장 진출 29년만에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다.[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는 미국 자동차 시장 진출 29년 만에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005380)는 지난 1986년 울산 공장에서 생산된 소형 승용차 엑셀을 수출함으로써 미국 시장에 첫 진출해 첫 해 16만 8882대를 판매하고, 진출 4년 만인 1990년 현지 판매 100만대를 넘어섰다. 이후 진출 13년 만인 1999년 누적 판매 200만대를 달성하고 2002년 300만대, 2005년 400만대를 달성하며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현대차를 알리기 시작했다.특히 앨라바마 공장이 준공된 2005년 이후부터는 연 평균 6%대의 성장을 거듭하며 본격적으로 판매에 탄력이 붙어 2007년 500만대, 2009년 600만대, 2011년 700만대, 2013년 800만대, 2014년 900만대를 차례로 돌파했다.또한 현대차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판매 성장을 기록했고 2010년부터는 매년 연간 판매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한 57만 8190대를 판매해 또 한 번 신기록 달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현대차는 미국 진출 29년 동안 엑셀을 비롯해 총 15개의 차종을 선보였다. 현재는 엑센트, 엘란트라, 벨로스터, 쏘나타(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 아제라(국내명 그랜저), 제네시스 쿠페, 제네시스, 에쿠스, 투싼, 싼타페(맥스크루즈 포함) 등 전 차급에 걸쳐 총 11개 차종을 판매하고 있다.이 기간 동안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쏘나타로 미국에서는 1989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해 이달까지 총 249만 8203대가 판매됐다.미국 시장 역대 판매 2위를 달성한 차량은 현대차 단일 차종 최초로 글로벌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한 엘란트라로 1991년부터 이달까지 총 248만 4788대가 판매를 기록했다. 3번째로 많이 판매된 차량은 현대차의 미국 시장 진출의 문을 연 엑셀로 현재 소형 승용 라인업을 이어가고 있는 엑센트를 포함해 총 225만 여대가 판매됐다.이어서 싼타페(맥스크루즈 포함)가 124만 여대, 투싼이 46만 여대로 RV차종들이 뒤를 잇고 있다.현대차 미국 진출 이후 가장 많이 팔린 1위 쏘나타. 현대차 제공.특히 최근에는 소형차 위주의 라인업에서 벗어나 RV와 대형·고급차의 판매 비중이 점차 확대되며 현대차의 수익성 개선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한국 수출 산업 발전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00년 전체 판매 대비 5.0%에 불과했던 RV 및 대형차 비중은 현재 26.8%까지 큰 폭으로 증가했다.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데는 우수한 품질과 현지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상품성이 가장 큰 밑바탕이 됐다고 자평했다. 제네시스와 엘란트라가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가 하면 V8 타우엔진과 1.6ℓ 감마 GDi 엔진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으로 선정돼 미국 현지의 각종 기관과 언론으로부터 상품성과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미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파격적인 마케팅 활동과 다양한 서비스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대표적인 예로 2009년 금융위기로 인해 미국 자동차 시장이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차량 구매 후 1년 이내에 실직 등으로 운행이 불가능하게 될 경우 차량을 반납할 수 있도록 하는 파격적인 내용의 ‘어슈어런스프로그램’을 선보였다.이후 현대차는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에 ▲미국 최고의 워런티 ▲블루링크 커넥티드 케어 ▲로드사이드 어시스턴스 ▲카 케어 프로그램 등 다양한 내용의 서비스를 포함해 종합적인 고객 관리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또한 현대차는 스포츠,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진행해 미국 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올해 6월에는 미국 내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미식축구(NFL)의 공식 후원 계약을 맺어 미식축구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3월에는 미국 서부 최대 미술관인 LA카운티미술관(LACMA)과 중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자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에서이와 같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은 현대자동차의 우수한 품질과 가치를 인정받았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향후에도 고객이 원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신차를 지속적 투입하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브랜드 위상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 미국 진출 이후 가장 많이 팔린차 2위 엘란트라. 현대차 제공.▶ 관련기사 ◀☞현대차, 서울대공원 車 테마마크 '차카차카 놀이터' 개장☞선택 폭 넓히고 성능 높이고..하이브리드의 유혹☞[마감]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이틀 연속 하락…2040선 방어
2015.10.29 I 김보경 기자
정가은, `반전 드레스`로 섹시美 발산..쭉뻗은 각선미 `눈길`
  • 정가은, `반전 드레스`로 섹시美 발산..쭉뻗은 각선미 `눈길`
  •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맛집 프로그램 진행자로 발탁되며 ‘먹방 여신’을 예약한 정가은이 포스터를 통해 군살 없는 ‘완벽 몸매’를 뽐냈다.SBSCNBC는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신개념 먹방 로드 버라이어티 ‘식객남녀, 잘 먹었습니다’(이하 ‘식객남녀’) 시즌3의 진행을 맡은 정가은과 윤형빈의 포스터 사진을 공개했다. 정가은은 포스터 사진을 통해 건강미와 섹시미를 동시에 발산해 눈길을 끈다.최근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포스터 촬영에서 정가은과 윤형빈은 ‘프러포즈’라는 1회 방송 콘셉트에 맞춰 블랙 드레스와 블랙 수트를 맞춰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특히 정가은은 프러포즈를 받는 여성처럼 우아한 분위기의 드레스를 입고도 각선미와 뒤태를 유감 없이 발휘하는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소문난 미식가인 정가은은 맛집 찾아내기 실력과 먹방 노하우를 높이 인정받아 ‘식객남녀’ 시즌3 MC로 발탁됐다. 정가은은 ‘식객남녀’ 시즌3 진행자로 활약하며 잘 먹고도 살 안 찌는 몸매 관리 비법을 공개할 예정이다.한편, 정가은과 윤형빈이 MC석을 책임지는 ‘식객남녀’ 시즌3는 오는 17일(토) 오후 1시 SBSCNBC를 통해 첫 방송 될 예정이다. 1회에서는 프러포즈하기 좋은 베스트 맛집 여섯 곳이 공개된다.
2015.10.16 I 우원애 기자
뷰티음료 보르바, 2015 올리브 푸드 페스티벌 웰컴 음료로 선정
  • 뷰티음료 보르바, 2015 올리브 푸드 페스티벌 웰컴 음료로 선정
  • [뉴미디어팀] 제로 칼로리 뷰티음료 보르바가 지난 주말 여의도에서 열린 ‘2015 올리브 푸드 페스티벌’의 웰컴음료로 선정돼 미를 추구하는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라이프 채널 올리브 TV가 주최한 ‘2015 올리브 푸드 페스티벌’은 올리브TV속 푸드 아이콘과 컨텐츠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장으로 2,30대 여성들의 뜨거운 관심사인 푸드 뿐만 아니라 뷰티, 라이프 스타일 컨텐츠까지 한 자리에서 즐길수 있는 축제다.자료제공 : www.facebook.com/borba2013올해는 푸드를 포함해 요트체험, 겟잇뷰티 스프링 팝업이 더해져 라이프스타일 페스티벌로 진화했다.‘5월의 미식(美食)’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서는 올리브TV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스타 셰프들과 이들의 요리 쇼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페스티벌’로 확장하여 2030 여성들이 열광하는 <겟잇뷰티>의 컨텐츠를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겟잇뷰티 스프링 팝업, 한강에서의 요트 피크닉은 물론 올리브TV가 엄선한 테이스티로드 맛집이 한 곳에 모인 올데이(All-Day) 다이닝이 펼쳐졌다.이날 웰컴 음료로 선정된 뷰티음료 보르바는 입장 관객들에게 제공돼 뷰티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에게 각광을 받았다.&nbsp; 보르바는 제로 칼로리 멀티 비타민 음료로 이미 많은 셀럽들 사이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뷰티 음료다. 최근에는 뷰티 레전드로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 황신혜가 자신의 몸매 비결을 공개하면서 애용하고 있는 음료수로 알려져 이슈가 되기도 했다.한편, 보르바는 출산후 드라마 복귀 준비중인 뷰티멘토 유진 과 모델 겸 배우로 활동중인 한류스타 안재현씨를 전속모델로 하여,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보르바 공식 페이스북 www.facebook.com/borba2013 또는 고객센터를 통하여 확인 및 상담 가능하다.페이스북 : 보르바인스타그램borba_korea
홍콩의 골목길, 예술을 품다…눈과 마음이 즐겁다
  • 홍콩의 골목길, 예술을 품다…눈과 마음이 즐겁다
  • 미들레벨 에스컬레이터의 야경.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이 옥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언덕을 오르면 트렌디한 숍과 레스탈, 이름모를 그라피티 작품 등 젊음과 낭만이 흘러넘치는 거리가 나온다(사진=강경록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미각을 깨우는 음식과 지갑을 열게 만드는 수많은 쇼핑몰. 섹시한 클럽과 감동적인 야경. 아기자기한 골목과 유럽풍의 거리가 조화를 이루는 해변가 스탠리, 또 아이들의 천국 디즈니랜드. 홍콩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들이다. 하지만 미식가의 천국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디저트 가게, 이밖에 매장에 들어선 순간 자제력을 무장해제시키는 고급스럽고 스타일리시한 인테리어 가게도 홍콩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다. 그런데 홍콩의 키워드가 바뀌고 있다. ‘미술’이다. 세계적인 갤러리가 속속 들어서더니 유명 작가부터 이제는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작가까지 수많은 아티스트의 작품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쌈지길을 연상시키는 신진 아티스트 레지던스에서는 뜻밖의 작품을 착한 가격에 ‘득템’할 수도 있다. 예술과 미술을 사랑한다면 눈의 호사를 누릴 자격이 충분하다. ▲홍콩섬 상징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홍콩 부자들은 습하고 더운 기후를 피해 서늘한 고지대에 집을 지었다. 특히 젊은 상류층은 그 바로 아래 산등성이의 고급 아파트에 입주해 산다. 고지대의 고급 아파트와 저지대의 상업지구를 연결하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가 만들어진 이유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는 언덕 위 미드레벨 주택가에 사는 은행원들이 아래 센트럴지역으로 출퇴근하기 위해 주로 이용한다. 홍콩을 대표하는 섬인 홍콩섬을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중심으로 경계를 나누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이 에스컬레어는 조금 특별하다. 좁은 골목길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총 800m에 달하는 길이라 당장 공사비가 부담이 됐다. 그래서 양 방향이 아닌 한 방향으로 운행한다. 때문에 운영방법도 색다르다. 출근시간대인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10시까지는 위에서 아래로, 귀가 시간대인 오후 10시 30분부터 밤 12시까지는 아래에서 위로 운영한다. 그외 시간에는 20분 단위로 방향이 바뀌니 참고하시길. 끝에서 끝까지 총 탑승시간은 20분. 영화 ‘중경삼림’ 등 홍콩영화에 자주 등장해 유명해지면서 홍콩섬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됐다. 시크한 도시와 복잡다단한 중국 색채가 뒤엉킨 홍콩을 둘러보기에 이보다 좋은 코스는 없다. 하늘을 찌를 듯 높은 아파트들이 가득 도열한 그 일대에는 ‘중간지대’, 즉 미드레벨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미드레벨의 아랫동네에는 트렌드에 민감한 거주자를 위한 카페와 레스토랑 거리가 형성됐다. ‘할리우드로드의 남쪽’(South of Hollywood Road)의 줄임말, ‘소호’(Soho)라는 명칭은 그렇게 시작됐다.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이 미디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언덕을 오르면 트렌디한 가게과 레스토랑, 이름 모를 그라피티 작품 등 젊음과 낭만이 흘러넘치는 거리가 나온다. 홍콩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그곳은 전문 아티스트의 가게과 홍콩 전통의 물건을 판매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전통시장도 만나볼 수 있다 .소호거리를 걷다 보면 다양한 갤러리에서 홍콩 예술의 현재과 과거, 미래를 만날 수 있지만 거리 곳곳에서 알록달록한 벽화들도 만날 수 있다. 특히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근처에 그려진 덩라우 벽화는 관광객들에게 사진명소로 인기가 높다. 덩라우는 서로 다닥다닥 붙은 주택 빌딩으로 고향을 떠난 이들이 이웃과 가깝게 교류하기 위해 만들어진 홍콩만의 주거 문화를 일컫는 고유명사다(사진=강경록 기자).▲그림 사이 거닐다…갤러리의 거리 ‘소호’ 소호의 매력을 발굴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갤러리 순례다. 한 세기 전만 해도 골동품 상점으로 가득했던 할리우드로드는 이제 홍콩서 가장 중요한 갤러리가 집결하는 문화 중심지로 변했다. 다국적 감각이 역동하는 도시답게 전시의 스펙트럼은 넓다. 중국 미술을 대표하는 대가의 작품부터 유럽 출신 아티스트의 설치작품까지, 형형색색의 작품들은 끊임없이 발목을 붙든다. 첫 출발지는 아시아 아트 아카이브. 할리우드 로드의 서쪽 가장자리에 위치해 여정을 시작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여기선 아시아미술의 현재진행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시작은 소규모 자료실이었으나 어느덧 미술학도와 아티스트, 교수가 모여드는 홍콩 예술계의 허브가 됐다. 햇볕이 쏟아지는 통유리창 안쪽으로 10여년에 걸쳐 수집된 전시자료와 도록, 예술 잡지가 진열돼 있으며, 엄중하게 관리 중인 아티스트의 친필 편지나 드로잉 등도 열람할 수 있다. 할리우드센터에 들어서 있는 ‘탕 컨템포러리 아트’와 ‘패러사이트 아트 스페이스’에도 홍콩미술의 과거와 현재가 동시에 살아 있다. 소호의 갤러리 산책이 미술에 대한 호기심만 충족시키는 것은 아니다. 아기자기한 카페와 낡은 이발소, 노천 음식점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있는 갤러리들은 풍경 자체만으로도 여행의 감각을 자극한다. 소호의 문화적인 모자이크는 그렇게 완성된다. (위 오른쪽부터)피엠큐의 상징성을 보여주는 안내판. (두번째)피엠큐 복도에 그려진 작업하는 아티스트의 뒷모습. (세번째)진 예술가들의 작업실과 갤러리 외에도 온갖 디자인 숍과 아기자기한 독립 카페, 쿠킹 스튜디오, 루프톱가든 등이 들어서 있다. (네번째)피엠큐 입구에 설치된 예술품. (아래 사진)피엠큐의 층층마다 설치된 미술품을 감상하고 있는 방문객의 모습. 길목마다 설치된 미술품을 감상하는 것도 피엠큐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다(사진=강경록 기자).▲예술과 상품의 만남 ‘피엠큐’ 홍콩에선 지금 야심 찬 예술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게 피엠큐(PMQ·Police Married Quarters)의 복원 활용. PMQ는 1951년 기혼 경찰과 작족이 함께 거주할 수 있도록 만든 일종의 기숙사. 1880년대 말에는 중국에서 처음 서구식 교육을 시작한 학교로 쓰였다. 사택 용도가 끝난 뒤 건물 재활용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논의가 있었으나 결국 예술지원센터로 활용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경사진 부지에 평행으로 지어진 두 건물은 구름다리로 연결되고 각 가구가 살던 아파트와 공용공간은 130개의 스튜디오와 전시장으로 바뀌었다. 한때 경찰 일가족이 오손도손 살아가던 작은 방이 젊은 피가 끓는 신진 디자이너와 아티스트가 자신들의 미래를 펼쳐나가고 있는 공간으로 새로 태어난 거다. 텅비어 있을 땐 다소 삭막해 보이기도 하는 공간은 신진 디자이너에겐 그야말로 하얀 캔버스 같은 장소. 지난 5월에 열린 아트 바젤 홍콩(Art Basel HK)을 준비하면서 속속 들어차기 시작한 피엠큐의 방들은 이제 100여개의 디자인 갤러리, 가게, 서점 그리고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게다가 피엠큐에서는 로컬 아티스트는 물론 해외 아티스트가 작업할 수 있도록 6개 유닛의 레지던스 공간도 마련하고 있다. 기다란 복도를 따라 방이 이어지는 구조여서 방문객은 슬슬 거닐며 맘에 드는 공간에 들락날락할 수 있다. 길목마다 놓인 독특한 설치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즐거움. 피엠큐에는 15곳의 팝업 전시공간이 있어 아티스트나 크라포터가 자신들의 작품을 전시하거나 판매한다. 이곳의 장점은 창의성과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것. 자신의 포부와 계획을 담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면 심사위원이 인터뷰를 거쳐 입주를 허락하는 방식이다. 시세에 비해 저렴한 임대료도 강점이다. 온갖 디자인숍, 아기자기한 독립카페, 쿠킹 스튜디오, 루프톱 가든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다만 계약 후 2년마다 재심사를 거쳐야 한다. (위 왼쪽)디스커버리베이에서 모래성을 쌓고 있는 홍콩 시민. (위 오른쪽)디스커버리베이 선착장 주변에서 여유롭게 차를 마시고 있는 주민들. (아래 왼쪽) 디스커버리베이에 마련된 유치원, 헬스클럽 등의 각종 편의시설 건물. (아래 오른쪽) 오비지호텔 전용 마차(사진=강경록 기자).▲홍콩 속 유럽 ‘디스커버리베이’소호거리에서 충분히 홍콩의 예술을 즐겼다면 잠깐의 여유를 즐겨보자. 여유를 즐기기 좋은 곳으로 란타우 섬의 디스커버리베이를 추천한다. 빌딩 숲으로 상징되는 홍콩의 이미지가 익숙해졌다면 새롭게 접해볼 만한 곳이다. 란타우는 홍콩의 260개 섬 중에서 가장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친환경 섬. 디스커버리베이는 오랜 기간 주거지역으로 일종의 베드타운 역할을 했지만 최근에는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이국적인 자연 풍광을 이용해 새로운 휴양지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다.가는 법도 간단하다. 센트럴의 빅토리아항구에서 페리를 타고 갈 수 있다. 24시간 매시 정각, 30분마다 출발하고 20분이면 섬에 도착한다.쳅락콕 국제공항에서도 버스로 불과 20분 거리에 있다. 얼마 전 오버지호텔이 개장해 숙박시설이 한층 보강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얀 모래가 깔린 디스커버리베이 뒤편으로 고급 리조트 같은 건물이 병풍처럼 도열하고 있어 유럽 휴양지로 순간 이동한 느낌을 준다. 산기슭에 세워진 30여층의 고층 아파트군과 단독 호화빌라가 죽 늘어서 있다. 원래 이곳엔 외국인과 승무원 가족들, 뱅커(은행원)들이 주로 주거하고 있어 홍콩 속 유럽으로 불린다. 친환경 섬이라 차량도 거의 없고, 자가용도 전기로 구동되는 골프카트를 이용할 정도다. 강아지와 쌍둥이 아기가 많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주택가격도 홍콩섬의 중심지인 센트럴 주변 지역 못잖게 비싼편. 평당 우리돈으로 3000~4000만원대를 호가한다. 작스(ZAKS) 등의 레스토랑이나 주변 상가에서 1인당 120홍콩달러 이상을 쓴 영수증이 있으면 프리서비스 카운터에서 저녁에 돌아가는 페리를 무료로 탈 수 있다.◇여행메모△가는길=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캐세이패시픽항공 등에서 인천~홍콩 구간 직항편을 매일 운항한다. 약 3시간 50분 소요된다. △잠잘곳▷란콰이풍 호텔=2006년 3월 문을 연 부티크 호텔이다. 소호 한복판인 고프 스트리트의 길목에 위치했다. 아기자기한 레스토랑이 즐비한 골목들과 골동품 노점이 늘어선 캣 스트리트 등 여행의 무게중심을 소호 일대에 둔다면 이 호텔 만한 입지가 없다. 전반적인 콘셉트는 중국 특유의 고혹적인 분위기와 모던한 디자인의 조화다. 붉은색을 주조로 거북이 수조와 동양적인 조각상 등 중국적 모티프를 멋지게 살린 로비가 인상적이다. 8~33층까지 들어선 162개 객실 역시 마찬가지다. 동서양이 조화된 인테리어와 꼼꼼한 서비스 덕분에 2007년 ‘트래블 위클리’가 선정한 ‘아시아 최고의 부티크 호텔’로 뽑히기도 했다. ▷오베지 호텔=디스커버리 베이에 묵을 예정이라면 리조트 타입의 이 호텔을 선택하는 게 좋다. 디스커버리 베이 골프클럽, 실버마인 비치, 홍콩 디즈니랜드 등에서 가깝다. 근처에는 인스퍼레이션 레이크 레크리에이션 센터 및 무이오 시장도 있다. △먹을곳 ▷크리스탈제이드=홍콩 쳅락콕 공항에 딤섬이 유명한 가게. 딤섬(点心)은 그대로 풀이하면 ‘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뜻. 중국에서 간식이나 애피타이저, 디저트로 간단히 먹던 음식을 표현한 것이다. 싱가포르에서 출발한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다. ‘크리스탈제이드’란 이름 아래 무려 15개의 레스토랑이 주로 중국, 홍콩, 태국,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 퍼져 있다. 원래는 광둥식 스타일로 고급 요리를 내던 곳. 그러나 딤섬이 너무 맛있다 보니 손님의 주문이 늘어 딤섬 종류가 많아졌다고 한다. ▷소호파마=PMQ 내 오가닉 중식 전문점. 바쁜 현대인들의 건강과 행복을 음식으로 바로잡자는 의미로 만들어진 중식 레스토랑. 다양한 오가닉 재료로 음식을 내놓는 것이 특징이다. ▷작스 레스토랑=디스커버리 베이에 위치한 알프레스코 다이닝. 아름다운 해변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기본적으로 서양식이지만 태국식이나 중국식 등 동양식 음식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그 외 볼거리△12월에 홍콩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꼭 봐야 할 것이 하나 있다. 바로 12월 겨울축제 기간에만 열리는 형형색색의 3D 레이저쇼(17∼29일). 홍콩의 마천루와 밤하늘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쇼는 하루 4번 펼쳐지는데 시간대를 잘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30분 단위로 15분씩 펼쳐지며 홍콩 침사추이 문화센터 앞 오픈 플라자에서 관람할 수 있다.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침사추이 역 J출구에서 문화센터 방향으로 걸어나오면 된다. 관람은 무료다.△여유가 있다면 요즘 새로 생긴 ‘노호’(NoHo)거리와 ‘포호’(PoHo)거리도 들러봄직하다. 한때 이 거리는 인쇄소 등이 번성했던 거리. 지금은 몇몇 공장만이 남아 그 흔적만을 지키고 있다. 지금은 젊은 디자이너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이 거리에는 최근 문을 연 트렌디한 가게들이 즐비히다. 그중 몇 군데만 소개한다. ‘Konzepp’(2803-0339)는 패션 악세사리를 직접 제작해 판매하는 곳이다. ‘Zixag’는 홈 데코 디자이너 가게다. 홍콩이나 글로벌 디자이너의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Chum5’ 다양한 디자인의 신발을 구매할 수 있는 곳. 가격은 꽤 비싼 편이지만 어디서도 구하기 어려운 독특한 디자인의 신발을 볼 수 있다. ‘Little Square’은 눈이 내리지 않는 홍콩의 크리스마스를 살짝 엿볼 수 있는 곳이다. 크리스마스테마의 팝업스토어로 다양한 크리스마스 용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Tedkha’는 커피를 제외한 티를 판마해는 ‘티하우스’다. 작은 찻집에 은은한 차향기를 맡으며 여행의 피로를 잠시나마 풀기 적당하다.미들레벨 에스컬레이터의 야경.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이 옥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언덕을 오르면 트렌디한 숍과 레스탈, 이름모를 그라피티 작품 등 젊음과 낭만이 흘러넘치는 거리가 나온다(사진=강경록 기자).소호거리를 걷다 보면 다양한 갤러리에서 홍콩 예술의 현재과 과거, 미래를 만날 수 있지만 거리 곳곳에서 알록달록한 벽화들도 만날 수 있다. 특히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근처에 그려진 덩라우 벽화는 관광객들에게 사진명소로 인기가 높다. 덩라우는 서로 다닥다닥 붙은 주택 빌딩으로 고향을 떠난 이들이 이웃과 가깝게 교류하기 위해 만들어진 홍콩만의 주거 문화를 일컫는 고유명사다(사진=강경록 기자).소호거리의 만모사원에서 기도를 올리는 홍콩 주민. 만모사원은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으로, 문무를 대표하는 신을 모시는 사원이다. 사원 외부는 거창하거나 화려하지 않고, 일상 속의 녹아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사진=강경록 기자).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에서 바라본 야경.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이 옥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언덕을 오르면 트렌디한 숍과 레스탈, 이름모를 그라피티 작품 등 젊음과 낭만이 흘러넘치는 거리가 나온다(사진=강경록 기자).소호 거리에는 홍콩 전통의 장(우리나라의 된장이나 간장 같은)을 판매하는 작은 가게와 골목 끝에 고층 빌딩이 보이는 전통시장 등도 볼거리 중의 하나다. 특히, 감각적인 레스토랑과 가게, 홍콩 전통의 매력을 물씬 풍기는 샵 등을 한 곳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사진은 소호 거리의 작은 카페에서 디저트를 만들고 있는 모습(사진=강경록 기자).소호거리는 사진 작가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홍콩의 전통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럽의 이국적인 느낌도 함께 풍기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홍대나 가로수 쯤 될까. 다른 길거리와 다르게 홍콩의 젊은 세대와 외국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거리이기도 하다(사진=강경록 기자).소호가 뜨자 주변으로 노호(헐리우드로드의 북쪽)와 포호도 생겨났다. 노호거리는 과거에는 인쇄골목으로 불리던 곳. 과거의 영광도 사라진 자리에 젊은 디자이너들이 둥지를 틀었다. 작은 잡화점부터 해외직수입 브랜드샵까지 길게 늘어서 있다(사진=강경록 기자).피엠큐에는 신진 예술가들의 작업실과 갤러리 외에도 온갖 디자인 숍과 아기자기한 독립 카페, 쿠킹 스튜디오, 루프톱가든 등이 들어서 있다(사진=강경록 기자).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피엠큐의 팝업 매장. 피엠큐에는 15곳의 팝업(pop-up) 전시 공간이 있어 아티스트나 크라포터가 자신들의 작품을 전시하거나 판매한다(사진=강경록 기자).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피엠큐의 팝업 매장. 피엠큐에는 15곳의 팝업(pop-up) 전시 공간이 있어 아티스트나 크라포터가 자신들의 작품을 전시하거나 판매한다(사진=강경록 기자).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피엠큐의 팝업 매장. 피엠큐에는 15곳의 팝업(pop-up) 전시 공간이 있어 아티스트나 크라포터가 자신들의 작품을 전시하거나 판매한다(사진=강경록 기자).피엠큐에는 신진 예술가들의 작업실과 갤러리 외에도 온갖 디자인 숍과 아기자기한 독립 카페, 쿠킹 스튜디오, 루프톱가든 등이 들어서 있다(사진=강경록 기자).
2014.12.16 I 강경록 기자
와인의 모든것이 알고 싶다면, 홍콩와인축제
  • 와인의 모든것이 알고 싶다면, 홍콩와인축제
  • 세계 10대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홍콩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이 오는 10월 말부터 열린다. (사진=홍콩관광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홍콩은 누구나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도시다. 현대 건축의 거장들이 설계한 마천루들은 압도적인 풍경으로 시선을 붙든다. 어스름이 깔리면 휘황한 조명들로 장식된 스카이라인이 마음을 흔든다. 빌딩과 빌딩 사이, 야외석을 거느린 레스토랑들은 다채롭고 이국적인 풍미로 미식가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가을이 찾아오면 홍콩은 한층 더 향기로운 매력으로 술렁인다. 신선한 바람이 야자수와 보리수 잎사귀들을 흔드는 가운데, 도시의 골목들은 와인 글라스를 부딪히는 소리로 분주하다. 날씨가 선선해져 테라스에 앉기 좋은 계절, 세계 곳곳의 와인 애호가들이 홍콩으로 몰려들기 때문이다. 가을의 홍콩에서는 세계적인 와인 축제와 멋진 와인 바들, 방대한 셀렉션의 와인 숍들이 삼위일체를 이룬다. 술의 신이 다스리는 멋진 파티의 현장, 그 순간 홍콩은 그야말로 와인의 수도다. 올해로 5회째 맞은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은 홍콩의 심장부인 센트럴 하버프런트에서 오는 10월 말 열린다. (사진=홍콩관광청)◇세계의 모든 와인이 한자리에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홍콩이 와인 도시로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2008년 와인 주세를 폐지하면서부터다. 다양한 고급 와인들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기 때문. 10월 말 열리는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은 그 절정이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은 도시의 심장부인 홍콩 센트럴 하버프런트 에서 열린다. ‘세계 10대 축제’ 중 하나로 선정될 정도로 즐거움이 각별하다. 작년에는 310여개가 넘는 부스에서 1040여종의 와인들이 전시되었는데, 올해는 그 규모를 한층 넘어설 전망이다. 관람객들은 와인 글래스와 와인 토큰, 와인 파우치로 구성된 ‘와인 패스’를 티켓처럼 사용한다. 와인 부스 사이사이에서는 가리비구이나 미니 버거, 딤섬과 푸아그라 등 다양한 음식들이 코와 입을 유혹한다. 올해에는 와인과 메뉴를 조화시킨 디너 코스와 치즈 강좌 등을 즐길 수 있는 ‘테이스팅 룸’도 신설된다. 빅토리아 항구의 마천루들이 화려한 조명을 과시하는 밤, 술을 사랑하는 여행자들의 심장박동수는 자꾸만 증가한다. 외인 축제 후 식도락가를 위한 ‘다이닝 페스티벌’이 11월 내내 이어진다.(사진=홍콩관광청)◇식도락가를 위한 향연 ‘다이닝 페스티벌’와인 축제가 막을 내린 후에는 식도락가들을 위한 향연이 이어진다. 11월 내내 이어지는 다이닝 페스티벌이 그 주인공. 가격과 국적, 종목을 불문하고 홍콩은 진정한 식도락가들을 위한 목적지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기막히게 맛있는 딤섬과 완탕 국수를 파는 홍콩식 분식점 ‘차찬탱’들은 떠올리는 것만으로 침이 고인다. 쓰촨, 광둥,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4대 요리의 유구한 전통을 현지의 합리적인 비용으로 만끽할 수 있고, 미슐랭 가이드의 별들을 명예롭게 내건 최고급 레스토랑들도 도시 곳곳에서 발길을 이끈다. 2013년 다이닝 페스티벌의 테마는 홍콩의 미각들을 다채롭게 건드린다. 해산물로 유명한 레이위문 거리에서는 11월 1일부터 12월 1일까지 프랑스의 와인 명가 두 곳과 해산물 요리를 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홍콩에서 가장 감각적인 숍들이 모인 패션워크의 카페와 레스토랑들도 축제에 동참한다. 완차이의 매혹적인 근대사를 탐방하는 ‘디스커버리 워크’를 선택한다면, 스낵과 와인, 음식을 맛있게 내는 퀸즈 로드 이스트의 식당들 역시 즐길 수 있다. 더 떠들썩한 축제를 원한다면, 10월 31일 할로윈 페스티벌과 11월 23~24일 카니발 페스티벌이 열리는 란콰이퐁에서 파티의 열기를 호흡하는 것도 좋겠다. 가을의 홍콩, 무궁무진한 즐거움이 당신을 기다린다. www.discoverhongkong.com/kor◇여행메모 △어떻게 가나=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캐세이패시픽, 타이항공 등에서 매일 인천~홍콩 간 직항편을 운행한다. 제주항공, 진에어와 같은 저가 항공사도 직항편을 운항 중이다. 3시간 반 정도 걸리며 시차는 우리나라보다 1시간 늦다. △안전은=대체로 밤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지만 여행객 스스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공공장소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침을 뱉는 행위에는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번화가의 경우 2차선 도로 간 신호등이 없는 곳이 많아서 횡단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환율과 환전은=홍콩달러(HK$)를 사용하며 1홍콩달러는 133원(8월 기준) 정도다. 환전은 시중은행과 공항 환전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홍콩에서도 은행과 시설 환전소에서 환전이 가능하지만 수수료 부담이 있으니 미리 준비하고 떠나는 것이 좋다.
2014.08.12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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