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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체 소동’ 지켜본 老과학자의 한마디 “골방 연구자의 진정성”
  • ‘초전도체 소동’ 지켜본 老과학자의 한마디 “골방 연구자의 진정성”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LK-99’가 상온초전도체가 아니라는 과학계 의견이 굳어지고 있다. 이에 조롱에 가까운 ‘밈(meme·인터넷 유행어)’이 쏟아지기도 했지만, 학계에서는 이번 초전도체 소동을 계기로 기초·응용 과학 분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키우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재료과학자이자 지난 25년간 고온 초전도 분야를 연구해온 김찬중(65)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도 그렇다.한국 연구진이 초전도체로 주장한 LK-99. (사진=연합뉴스)김 박사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LK-99 논문 발표 초기 후배 과학자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자들은 이미 논문 발표 전 김 박사를 찾아와 ‘LK-99가 초전도체가 맞느냐’고 질문했다고 한다.후배 과학자가 LK-99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자 김 박사는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은 동의하지만 연구자에게 느껴진 진정성이 있었다”며 “우리와 똑같은 연구지의 모습 같은 게 있지 않느냐. 데이터를 확인하려는 모습에서 느껴진 열정”이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내 생각으로는 초전도라는 확신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국내 전문가들을 찾아다닌 것 같다”며 “기성 연구소에서 신물질을 연구하는 곳이 몇이나 되나. 골방에서 신물질 연구하는 열정은 인정해줘야 한다”고 전했다.이어 “반전이 일어나지 않으면 한동안 어렵겠지만 초전도 열풍으로 이 분야에 투자도 많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대중에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져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최근 국회에서 열린 ‘초전도 기술 개발 촉진 및 산업화 지원을 위한 토론회’에서도 비슷한 주장이 나왔다. 한승용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지난 19일 이 토론회 발제를 맡아 “초전도 기술은 크게 기초이론분야와 응용 분야로 나뉘는데 우리나라는 기초이론 분야도 굉장히 탄탄하다. 이러한 기초 연구 역량이 없었으면 겨우 4쪽에 불과한 LK-99 논문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될 순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LK-99는 다수 연구실의 검증 실험을 통해 초전도 특성이 없다는 데 의견이 모이고 있다. 한국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는 지난 14일 서면브리핑에서 경희대 에너지소재양자물성연구실, 부산대 양자물질연구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3곳이 진행한 LK-99 재현실험 결과 초전도 특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없었다고 전했다.지난달 31일엔 서울대 복합물질상태연구단, 한양대 고압연구소, 부산대 양자물질연구실, 포항공대 물리학과 연구팀 등이 초전도성이 없다고 분석했으며 같은 달 16일에는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2023.09.21 I 김혜선 기자
HD현대 지원, 이건 못 참지…‘취준생’ MZ세대와 소통 나선 HD현대
  • HD현대 지원, 이건 못 참지…‘취준생’ MZ세대와 소통 나선 HD현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현대가 올해 하반기 공개채용 시즌을 맞아 공개한 채용담당자 브이로그(V-log·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콘텐츠)가 취업을 준비하는 MZ세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HD현대는 이를 바탕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MZ세대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 미래 사업에 필요한 우수 인재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267250)가 지난 13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인 ‘신입사원 모집? 이건 못 참지! 인사담당자 채용 시즌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 닷새 만에 조회 수 2만2000회를 넘어섰다. 기업 채용과 관련한 유튜브 영상이 이처럼 단시간에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건 이례적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HD현대가 지난 13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인 ‘신입사원 모집? 이건 못 참지! 인사담당자 채용 시즌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 (사진=HD현대 유튜브 영상 갈무리)HD현대가 지난 13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인 ‘신입사원 모집? 이건 못 참지! 인사담당자 채용 시즌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 (사진=HD현대 유튜브 영상 갈무리)해당 영상은 채용 시즌 HD현대 인사팀의 하루를 다루면서 신사옥을 포함해 통근버스와 사내 식당, 자율복장 등 회사 내 복지 혜택과 자유롭고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자연스럽게 엿볼 수 있도록 했다. 브이로그를 통해 인사팀 업무를 보여주면서 취업준비생들이 관심을 둘 만한 자기소개서, 채용 박람회 등 내용도 함께 소개해 우수 인재 확보에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다. 앞서 HD현대는 지난 8일에도 공식 유튜브 채널에 ‘HD현대 신입사원 모집’이라는 제목의 30초 분량 채용 광고 영상을 게시하는 등 유튜브 영상을 활용해 취업에 나선 MZ세대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당시 영상 또한 공개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조회 수 500만회를 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기존 디지털 캠페인 ‘못 바이러스 vs 현대인’에 등장한 못 캐릭터를 재등장시켜 ‘이건 못 참지’라는 MZ세대 밈(Meme)과 연계, HD현대의 복지 혜택을 참지 못하는 못 캐릭터들의 모습을 담았다. 댓글 역시 ‘나를 뽑는 것도 못 참았으면 좋겠다’, ‘노래가 귀여워서 보게 된다’ 등 호의적인 내용이 작성되는 등 채용 소식을 효과적으로 알렸다는 언급이 주를 이뤘다. HD현대 관계자는 “MZ세대 직원과 인터넷 밈을 활용해 HD현대를 전달함으로써 다소 무거운 HD현대의 대외적 이미지를 변화하고 MZ세대들에게 공감과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며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창의적이면서도 적극적인 인재들이 HD현대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현재 HD현대는 조선해양, 건설기계, 정유화학 부문 총 12개 계열사의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서류전형은 오는 25일 15시까지 HD현대 채용 정보 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합격자들은 실무면접, 임원면접을 거쳐 오는 2024년 1월 초에 입사하게 된다. 지원 자격은 기졸업자와 2024년 2월 졸업예정자다. HD현대는 유튜브 채널 외에도 여러 채널을 통해 지원자들에게 기업과 지원직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오프라인에선 지난 4일 고려대를 시작으로 서울대, 연세대, 카이스트(KAIST) 등 11개 대학에서 캠퍼스 리크루팅을 진행 중이다. 참가자들은 각 학교에 설치된 부스에서 조선해양, 건설기계, 정유화학 등 관심 있는 분야와 관련한 채용 상담을 받을 수 있다.HD현대의 ‘HD현대 신입사원 모집’ 채용 광고 영상 (사진=HD현대 유튜브 갈무리)
2023.09.19 I 박순엽 기자
'가문의 영광' 고윤 "노룩패스 패러디, 아직 父 김무성에 말씀 못드렸다"
  • '가문의 영광' 고윤 "노룩패스 패러디, 아직 父 김무성에 말씀 못드렸다"
  • ‘가문의 영광: 리턴즈’ 배우 고윤(맨 왼쪽).[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김무성 전 국회의원의 아들로 알려진 배우 고윤이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에서 화제를 모았던 부친의 ‘노 룩 패스’ 논란 및 밈을 패러디한 과정을 밝혔다.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우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윤현민, 유라, 고윤과 정태원 감독, 정용기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잘 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윤현민 분)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유라 분)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다. 김수미가 가문의 수장이자 대모 ‘홍덕자’ 역으로 주인공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던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리부트작이다. ‘가문의 영광’ 1편을 요즘 정서에 맞게 새롭게 각색했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는 2002년 ‘가문의 영광’을 시작으로 2012년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까지 약 다섯 편에 걸쳐 누적 관객수 약 2000만 명을 동원한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영화 시리즈다. ‘가문의 영광’ 전체 시리즈를 제작했던 정태원 감독과 해당 시리즈 중 네 편을 연출했던 정용기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고윤은 극 중 장남 장석재(탁재훈 분)와 장석재의 오른팔인 종면(정준하 분)의 충실한 부하직원 ‘종칠’ 역을 맡아 감초 연기를 펼친다. 고윤의 부친은 전 국회의원 김무성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가문의 영광: 리턴즈’에서는 김무성 전 의원이 과거 공항에서 수행원에게 캐리어를 보지 않고 밀어서 넘겨 빈축을 샀던 이른바 ‘노 룩 패스’ 논란을 패러디한 듯한 장면이 담겼다. 극 중 해당 장면에서 고윤이 “우리 아버님이 저것 때문에 무지하게 고생을 하셨는데”라고 언급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고윤은 ‘부친에게 영화 속 대사를 허락받았는지’ 묻는 질문에 “사실은 내일이 저희 아버지 생신이다”라며 “제가 아들로서 아버지 생신에 선물을 드려야 하는데 또 다른 이슈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고 말을 잇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아이디어 자체는 감독님께서 애드리브성으로 아이디어를 내주셨다”며 “아직 말씀을 못드렸는데 아버님 생신 지나고 영화 개봉하면 아버지와 극장에서 함께 보려 한다”는 다짐을 덧붙였다.‘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향한 진심어린 애정도 표현했다. 고윤은 “제가 사실 ‘가문의 영광’ 2편 때 연출부 막내로 일을 한 적이 있다. 이후 단역 배우 등을 거쳐 12년 만에 이 시리즈가 다시 제작된다 했을 때 누구보다 기뻤다”라며 “저에게는 가문 시리즈가 마블 시리즈처럼 소중하다. 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2023.09.19 I 김보영 기자
DSP 신인 걸그룹 영파씨, 10월 18일 데뷔 확정
  • DSP 신인 걸그룹 영파씨, 10월 18일 데뷔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DSP미디어의 새 걸그룹 영파씨(YOUNG POSSE)가 10월 18일 데뷔를 확정했다.영파씨는 오늘(19일) 공식 SNS에 데뷔 트레일러 ‘20231018’을 공개하며 데뷔를 본격화했다. 영상은 청개구리가 음료를 먹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어 선인장과 야자수가 위치한 이국적인 배경의 숍이 등장, 간판에는 ‘YOUNG POSSE’라고 적혀 있다. 데뷔일이 적힌 표지판을 비롯해 다섯 멤버를 캐릭터화 한 일러스트가 눈길을 끄는 가운데, 이들은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밤낮 없이 앞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키치한 감성의 애니메이션과 함께 멤버들의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강렬한 비트의 미공개 음원이 삽입돼 궁금증을 고조시켰다.영파씨는 DSP미디어와 비츠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하는 5인조 걸그룹이다. 영파씨라는 그룹명은 ‘할 수 있다’, ‘가능하다’라는 뜻의 라틴어 ‘POSSE’에서 착안, 글자 그대로 ‘목적을 가지고 모인 젊은 집’‘을 의미한다. 나보다는 우리, 혼자보다는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야만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당찬 포부와 의지를 내포한다.반응도 뜨겁다. 영파씨는 데뷔 전부터 공식 틱톡 계정에 다양한 커버 및 밈 영상 등을 업로드한 가운데, 해시태그 ‘youngposse’를 활용한 콘텐츠 누적 조회수가 100만뷰를 넘어서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023.09.19 I 윤기백 기자
애플, 中당국 아이폰 규제 조짐에↓…여파는 (영상)
  • 애플, 中당국 아이폰 규제 조짐에↓…여파는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국의 다양한 규제 이슈와 긴축 우려 확산 등으로 1% 넘게 내렸다. 이날 공개된 8월 ISM서비스업 지수는 54.5를 기록해 전월 52.7은 물론 예상치 52.5를 크게 웃돌았다. 8개월 연속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이후 최고치 수준까지 높아졌다.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소식에 국제유가가 연일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 지표 호조가 맞물리며 긴축 우려가 크게 부각됐다. 시장 정보기업 바이탈 날리지의 설립자 애덤 크리사펄리는 “최근 몇주간 증시를 괴롭혀온 우려를 강화시킨 경제지표였다”며 “견고한 성장은 원유 수요를 높이고(유가 상승), 연준을 더 압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2년 물 국채금리는 다시 5%대를 돌파했다. 이날 공개된 연준의 경제동향 보고서 베이지북 내용은 증시에 나쁘지 않았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7~8월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고용 및 물가 상승률은 둔화됐다. BMO캐피탈의 최고 투자 전략가 브라이언 벨스키는 “견고한 기업실적·소비 경기 등 강력한 펀더멘털과 연말 계절적 추세 등을 고려할 때 S&P500의 5050포인트 시나리오의 현실화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애플(AAPL, 182.91, -3.6%) 세계 시가총액 1위의 IT기업 애플 주가가 4%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유럽연합이 ‘게이트 키퍼(디지털 시장법에 따라 특별 규제를 받게 될 대형 플랫폼 사업자)’로 지정한데 이어 중국 규제 당국의 아이폰 규제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당국이 정부기관 직원들에게 직장 내 아이폰 등 외국 브랜드 기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국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중국내 이러한 분위기가 확산될 경우 애플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매출의 19%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실제 이러한 규제가 확대 시행될 경우 500만~1000만대 규모의 판매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로쿠(ROKU, 86.19, 2.9%)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기업 로쿠 주가가 3% 가까이 상승했다.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에 장초반 14% 급등하기도 했지만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 이날 로쿠는 전체 직원의 10%, 약 36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200명, 지난 3월 200명 구조조정에 이어 세번째다.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을 감축, 수익성 개선에 나서겠다는 이유에서다. 로쿠는 구조조정 계획과 함께 3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매출 가이던스는 당초 8억1500만달러에서 8억3500만~8억7500만달러로 높이고 조정 EBITDA(상각전 이익) 가이던스는 5000만달러 적자에서 2000만~4000만달러 적자로 상향 조정했다. ◇덱스컴(DXCM, 106.88, 6.5%) 혈당측정기 등 의료기기 제조사 덱스컴 주가가 7% 가까이 상승했다. 위고비 등 인기 비만치료제 등장에 따른 피해 우려가 완화된데 따른 것이다. 이날 덱스컴은 투자자 프리젠테이션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GLP-1(위고비, 오젬픽, 마운자로 등) 약물치료 시작 후 연속혈당모니터(CGM) 사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업계에선 비만 치료를 통해 당뇨병, 수면 무호흡증 환자가 감소하면서 관련 의료기기 사용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컸다. 회사 측은 집중적인 인슐린 요법 치료 환자의 CGM 사용은 2배 증가했고 기본 인슐린 및 비인슐린 요법 치료 환자의 CGM 사용은 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AMC 엔터테인먼트(AMC, 8.62, -36.8%)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관 운영 기업이자 밈주식으로 잘 알려진 AMC 엔터 주가가 37% 급락하며 사상 최저가(수정 주가 기준)를 기록했다. 일반 공모 방식의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여파다. 이번 대규모 증자는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및 10대 1 주식 병합에 이은 후속조치로 이미 예견돼 왔다. AMC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현금을 부채상환 및 운영자금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신주 발행규모는 최대 4000만주로 현재 총 발행주식수 1억5838만주의 25% 수준이다. 이날 주가 급락은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9.07 I 유재희 기자
11월 결혼 고규필 "♥에이민과 지금처럼 재미있게 살게요"(인터뷰)
  • [단독]11월 결혼 고규필 "♥에이민과 지금처럼 재미있게 살게요"(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랫동안 만나왔던 그 시간들처럼 부부로서도 똑같이 즐겁게 살겠습니다.”11월 가수 에이민(본명 민수연)과 결혼을 앞둔 배우 고규필이 이같은 다짐을 전했다. 고규필은 6일 오전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가수 에이민과의 결혼 소감을 밝혔다. 그는 “본격적으로 결혼 이야기가 나와 계획하게 된 건 올해 초”라며 “사실 제가 요즘 촬영 때문에 바빠 결혼 준비에 많은 신경을 못 쓰고 있다. 그래도 쉬는 날 틈틈이 필요한 절차들을 준비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에이민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그 사이 헤어져있던 적도 있었지만, 총 9년이란 오랜 시간을 만났고, 그 전에도 잘 알고 지내왔던 사이여서 워낙 자연스러웠다. 특별한 계기라고 할 건 없다”면서도, “부부로서 특별히 어떻게 살겠다란 다짐보단, 지금처럼 똑같이 재미있고 즐겁게 살아갈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도 이 사람과 함께하는 일상과 삶이 너무 재미있기 때문”이라고 예비신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올해 ‘범죄도시3’를 계기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지금도 얼떨떨한데 너무 감사드린다. 열심히 잘 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고규필의 소속사 빅보스엔터테인먼트는 11월 12일 고규필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측은 “배우 고규필 씨가 오는 11월 12일 오랜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는다”며 “고규필 씨는 언제나 늘 곁에서 힘이 되어준 싱어송라이터 에이민(본명 민수연) 씨와 오랜 연애 끝에 평생을 함께할 든든한 동반자로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됐다”고 알렸다.결혼식은 양가 친척, 가까운 지인들만 초청해 비공개로 치러진다. 소속사는 “비공개로 치러지는 만큼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해 드리지 못하는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리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언제나 배우 고규필에게 많은 응원과 넘치는 사랑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드리며, 소중한 연과 함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고규필 씨에게 큰 축하와 격려 부탁드린다”며 “고규필 씨는 앞으로도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니, 따뜻한 눈으로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규필은 영화 ‘범죄도시3’ 흥행과 함께 에이민과 약 9년을 열애한 장수 커플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고규필은 당시 이데일리에 “기사가 나와 부끄럽기도 하고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사실 지금 만나고 있는 분과는 오랫동안 만났다. 사귄 지는 거의 9년 가까이 됐다”고 말했다.그는 “여자친구와 여러 우여곡절, 위기도 겪었지만 오랫동안 내 옆을 지켜준 고마운 분”이라며 “오랫동안 만난 만큼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고 결혼도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이후 예능 ‘라디오스타’에도 출연해 열애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에이민에 대한 사랑과 그와의 소소한 일상 등을 전한 바 있다. 고규필은 지난 5월 개봉한 천만 영화 ‘범죄도시3’에서 주인공 마석도(마동석 분)의 새로운 비공식 조력자, ‘초롱이’ 캐릭터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고규필이 연기한 초롱이는 인터넷상에서 ‘밈’처럼 유행 중인 이른바 ‘문신 일진남’의 외관과 표상된 성격을 빼다박은 캐릭터. 깡패 출신의 클럽 운영자이자 중고차 딜러로, 강약약강의 얄미운 모습을 보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움과 특유의 푼수기, 마석도 앞에서 유독 작아지는 개그감 넘치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한편 1982년생인 고규필은 1993년 영화 ‘키드캅’으로 데뷔해 드라마 ‘38사기동대’ ‘라이프 온 마스’ ‘열혈사제’, 영화 ‘너의 결혼식’ ‘정직한 후보’ 등 다양한 작품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5월 개봉해 106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범죄도시3’에서 강렬한 신스틸러 초롱이 역할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을 계기로 전성기를 경험 중으로, 최근 다양한 광고 및 ‘SNL코리아4’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해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1991년생인 에이민은 2018년 싱글 앨범 ‘하이드 앤 식(Hide And Seek)으로 데뷔했다. 지난달 신곡 ’블루‘를 발매했다.
2023.09.06 I 김보영 기자
전 세계가 '무빙' 앓이 중…3주 연속 통합 콘텐츠 랭킹 1위
  • 전 세계가 '무빙' 앓이 중…3주 연속 통합 콘텐츠 랭킹 1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콘텐츠미디어그룹 NEW의 콘텐츠제작계열사 스튜디오앤뉴가 제작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이 8월 5주차 키노라이츠 통합 콘텐츠 랭킹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무빙’은 3주 연속 통합 콘텐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단연코 최고의 화제작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이를 입증하듯 매주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될 때마다 국내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며 ‘무빙’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매주 수요일 ‘무빙’이 공개되는 날을 두고 “수요일이 아니라 ‘무빙’이 공개되는, ‘무요일’이다”라는 ‘밈’이 각종 소셜 미디어에 회자되는 등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팬심까지 확실히 사로잡았다. ‘무빙’을 향한 외신들의 호평도 뜨거운 것. “호소력 짙은 감정적 서사를 지닌 이야기. 탄탄한 스토리가 계속해서 흥미를 자극한다”(포브스(Forbes)), “‘오징어 게임’에 이어 아시아에서 탄생한 히트작”(버라이어티(Variety)), “슈퍼히어로 시리즈 ‘무빙’은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디즈니+와 Hulu에서 최다 시청작으로 등극”(데드라인(Deadline)),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주연작 ‘무빙’이 디즈니+와 Hulu에게 ‘오징어 게임’ 같은 순간을 선사하고 있다”(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 “‘무빙’은 모든 것이 놀랍고 강력하다. K-시리즈가 슈퍼 히어로 장르 역시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답을 제시한다”(IGN) 등 미국의 대표 엔터테인먼트 매체들이 앞다퉈 ‘무빙’의 성공에 대해 다뤘다. 또한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세계 각국의 외신들 역시 ‘무빙’이 새롭게 개척해 나간 한국형 히어로물에 대한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이처럼 전 세계 시청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무빙’은 이번 주 14, 15회를 통해 원작 웹툰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는 ‘장주원’(류승룡 분)과 ‘이재만’(김성균 분), 두 괴물의 결투씬을 그릴 예정이다. 벌써부터 뜨거운 기대감이 솟구치는 가운데 이번 주에 또 어떤 놀라운 이야기로 전 세계를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은다.‘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지난 9일(수) 에피소드 7개 공개 이후, 매주 수요일 2개씩 그리고 마지막 주 3개로 총 20개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2023.09.05 I 김보영 기자
김히어라, 9일 'SNL 코리아4' 호스트 출격…"제대로 놀아보겠다"
  • 김히어라, 9일 'SNL 코리아4' 호스트 출격…"제대로 놀아보겠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히어라가 대한민국의 주말 저녁을 시원하고 유쾌한 웃음으로 책임지고 있는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4의 호스트로 오는 9일(토)출격한다김히어라는 다수의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모든 배역을 ‘김히어라’만의 색깔로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배우다. 13년차 뮤지컬 배우이기도 한 그녀는 최근 뮤지컬 ‘프리다’에 출연, 다방면의 활동을 통해 한계 없는 변신으로 팔색조의 매력을 폭발 시키고 있는 명실상부 만능 엔터테이너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김히어라의 출연 소식은 ‘SNL 코리아’가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세들의 필수 코스임을 확실히 증명하고 있다. 이미 뮤지컬과 드라마에서 연기력을 입증한 김히어라가 정통 코미디 쇼에서는 어떤 ‘업그레이드’를 선사할지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강렬한 페이스와 반전똘기 매력으로 ‘SNL 코리아’에서 역대급 캐릭터를 경신할 김히어라의 화끈한 변신이 궁금증을 불러 모은다. 김히어라는 “제 안엔 아직도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이 너무 많다. 그 많은 것들을 ‘SNL 코리아’에 쏟아내고 가겠다. 최고의 크루들과 무대에서 제대로 놀아보겠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SNL 코리아’ 시즌 4는 시즌 막바지에 들어가며 대한민국 최고의 코미디 쇼임을 압도적인 화제성으로 입증하고 있다. 매주 과감하게 망가지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어나더 클라스 호스트와 회를 거듭할수록 올라가는 텐션과 도파민을 폭발 시키는 크루들의 연기로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SNL 코리아’는 MZ 세대 화제의 중심에 서있다. 매주 새로운 매력을 선사하는 ‘SNL 코리아’ 시즌 4는 각종 온라인과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에서 밈과 패러디를 양산해 공감과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 있다. 대세 배우 김히어라를 호스트로 확정하며 멈추지 않은 대세감을 이어가고 있는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4 9회는 9월 9일(토) 저녁 8시, 쿠팡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9.04 I 김보영 기자
"가방 놔요"…'나는 솔로' 16기 영숙, 활약이라면 활약
  • "가방 놔요"…'나는 솔로' 16기 영숙, 활약이라면 활약 [이주의 1분]
  • (사진=SBS PLUS·ENA ‘나는 솔로’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나는 솔로’ 16기 영숙의 모든 말이 이슈가 되고 있다.지난 30일 방송된 SBS PLUS·ENA ‘나는 솔로’(나는 SOLO) 돌싱 특집에서는 일대일 데이트가 이어진 가운데, 영숙이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이날 영숙은 광수와 랜덤 데이트에 나섰다. 영숙, 광수의 파국이 그려진 예고 영상은 지난주 방송의 ‘최고의 1분’을 차지한 바 있다.영숙은 광수에게 “옥순님이 광수님 본인을 선택할 거라고 확신에 차 있더라”라며 “최종까지 안 갈 것 같은데 광수님은 그걸 철석같이 믿고 있다”며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옥순은 광수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다. 출연자들을 평가하는 듯한 모습에 MC 이이경은 “오지랖이다”라며 안타까워했다.(사진=SBS PLUS·ENA ‘나는 솔로’ 방송화면)두 사람은 차에서부터 데이트 장소인 횟집에서까지 대화의 논점을 잡지 못하거나 감정에 휩싸인 모습으로 불편한 시간을 이어갔다. 눈물을 흘리던 영숙은 광수의 말실수에 결국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영숙은 “저 지금 처음으로 집에 가고 싶고 당장 숙소로 가고 싶다. 같이 가기 싫다. 저 혼자 택시를 타고 가든 어떻게 해서든 갈 테니까 알아서 가세요”라고 말했다.광수는 택시를 잡는 영숙을 붙잡았지만 영숙은 “가방 놔요”라고 매몰차게 말했다. 데이트 중 혼자 숙소로 돌아간 초유 사태가 일어난 것.(사진=SBS PLUS·ENA ‘나는 솔로’ 방송화면)숙소로 돌아온 영숙은 눈물을 훔쳤고 자신을 찾아온 상철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털어놨다. 영숙은 별일이 아니라는 듯 말하는 상철에게 “공감대 제로다. 기분 안 좋다”, “마흔두 살 문제 있다. 문제 있어”라면서도 기분이 풀린 모습을 보였다.영숙은 상철에 이어 정숙에게도 광수와 있었던 일을 털어놨다. 정숙은 다른 여자 출연자들에게 이 일을 전했고, 이후 순자가 아는 척을 했다. 이에 영숙은 “옥순님이 그랬지?”라며 제대로 오해했다.사태의 전말을 알게 된 옥순은 “나한테 사과를 해야지. 영숙이 네가 나한테 사과를 해야지. 오해해서”라고 전했다. 이에 영숙은 “오해해서 미안합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영숙은 옥순과 이야기 중인데도 자리를 피했다.(사진=SBS PLUS·ENA ‘나는 솔로’ 방송화면)이어 자신을 따라와 옥순에게 사과를 하라는 상철에게 “상철아, 여기 미국 아니고 한국이다. 대한민국. 정신 차려라”라며 “유교사상 작살난다. 조선시대로 가서 살아라”라고 말했다.방송 후 영숙의 말들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화제가 됐다. 단시간에 이렇게 밈(MEME)을 만들어내는 것은 베테랑 방송인들도 하기 쉽지 않다.활약이라면 활약이다. 영숙은 기존의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전혀 기대할 수 없었던 말과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허파를 뒤집어지게 하고 있다.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평균 5.6%(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ENA·SBS PLUS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무려 6.1%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방송된 ‘나는 솔로’ 방송 중 최고 시청률에 해당한다.
2023.09.02 I 최희재 기자
"졸업식이 곧 장례식"…무기력한 '新빈곤층' 中 청년들
  • "졸업식이 곧 장례식"…무기력한 '新빈곤층' 中 청년들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우리에게는 희망이 없습니다.”(There is no hope for us.)중국 후이저우시에 사는 한 27세 청년이 주간 이코노미스트에 한 얘기다. 중국 청년 세대가 느끼는 무기력함은 ‘탕핑’(평평하게 누워 있기)을 넘어 ‘바이란’이라는 용어로 표출되고 있다. 바이란은 원래 중국 스포츠 경기에서 크게 지고 있는 팀이나 선수들이 자포자기하는 심경을 표현한 용어다. 외신들은 ‘썩게 놔두라’(let it rot)는 뜻으로 전달한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1990년대 출생자들이 이제 경쟁에서 벗어나 달성할 수 없을 것 같은 물질적 야망을 모두 포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일자리 미스매치 심화…“졸업식은 곧 장례식”중국 대학교 졸업식의 한 풍경.(사진=웨이보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가장 큰 문제는 대학 졸업 청년들이 원하는 만큼 고임금 고숙련 일자리가 창출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대학가 허페이시에 사는 리우 씽유(23)는 최근 대학 졸업 후 몇 달 만에 첫 직장을 그만뒀다.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 위해 전자통신공학과라는 실용 학문을 택했지만, 졸업 후 얻을 수 있는 일자리는 월 630달러(83만원)에 해당하는 쇼핑몰 휴대폰 판매 관리 직업이었다. 이는 도시 평균 소득의 절반에 불과한 금액이다. 온라인 채용 정보 회사인 질리안 자오핑(Zhilian Zhaopin)의 조사에 따르면 정부의 빅테크 단속 강화에 발맞춰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최대 기술기업들이 정리해고를 감행했음에도 중국 대학 졸업생의 4분의1이 기술 분야 고임금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광저우, 선전 등 중국 1선 도시 구직자의 39%는 자신이 원하는 직업에서 요구하는 기준보다 최소 2년 이상의 교육 과정을 더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정부는 제조업 등 생산직, 가사 노동 등 저임금 서비스 분야에서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해당 직업 중국의 대학 졸업 청년들이 받아들이기를 꺼리는 일자리”라고 전했다. 올해 기준 약 1160만명에 달하는 대학 졸업 청년들은 자신의 상황을 중국 근현대 문학 속 인물 ‘쿵이지’(루쉰 소설의 주인공)와 비교하고 있다. 쿵이지는 청나라 말 나라에서 일자리를 얻지 못한 후 사소하게 절도에 의지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지식인을 의미한다. 일부 대학 졸업생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졸업 가운을 입고 엎드려 있는 사진을 올리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있다. 이들은 웨이보 등에 사진을 올리며 ‘졸업식이 곧 장례식’이라는 설명을 달고 있다. 중국의 16~24세 청년실업률은 지난 6월 21.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실제 수준은 공식 집계를 능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베이징대의 장단단 경제학과 교수는 “노동에 참여하지 않는 수백만명의 사람들을 고려한다면 이미 지난 3월 실제 청년실업률은 46.5%에 이르렀다”며 “지금은 그 이상일 수 있다”고 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수치 수집을 더 개선하고 최적화해야 한다”고 발표한 뒤 7월 청년실업률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중국의 공식적인 7월 도시 실업률은 5.3%이지만, 청년들은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기술, 부동산 등 전통적으로 청년 고용을 담당했던 부문을 단속했고, 그 결과 많은 기업들이 대학 졸업생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대신 부채 상환에 집중했다. 같은 기간 청년 대학 졸업자는 중국 도시 노동력 공급의 약 3분의2에 달할 정도로 커졌다. 지난 3년 동안 노동시장에 진입하고자 하는 대졸 청년은 2800만명 이상에 이르렀다. ◇청년 신빈곤층의 등장…‘시진핑의 중국’에 반발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우루무치 화재 희생자 추도식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시위에서 백지를 들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일자리 미스매치 문제가 심화하자 청년들은 결혼을 포기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결혼한 커플은 총 680만여 쌍이다. 10년 전의 절반 수준이다. 치솟는 주택 가격과 육아 비용으로 결혼은 물론 출산까지 꺼리는 분위기다. 베이징의 민간 싱크탱크 위와 인구조사의 지난해 말 발표에 따르면 2019년 중국에서 첫 아이를 18세까지 키우는 평균 비용은 약 48만5000위안(약 8800만원)이다. 수년 전부터 청년들은 양육 과정에서 1인당 GDP의 약 7배에 해당하는 금액의 부담하고 있는 것이다.상황을 해결하려는 정부의 노력은 실패로 돌아갔다. 중국 정부는 2016년 한 자녀 정책을 부부 당 두 자녀 정책으로 전환했다. 그럼에도 다음 해 출산율이 최저치(1.2명)에 이르자 정부는 △현금 지급 △세금 감면 △출산 휴가 연장 등의 인센티브를 걸고 세 자녀 정책을 추진했지만 청년들은 동요하지 않았다. 지난해 중국 온라인에서는 “방역 수칙을 위반하면 가족 3대가 망한다”는 경찰의 말에 “우리가 마지막 세대다. 감사하다”고 답한 영상이 또 다른 냉소적인 밈으로 바뀌어 유행했다. 일부 학자들은 이들을 두고 ‘신빈곤층’이라 칭하며 사회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순펑 칭화대 사회학자는 “신빈곤층은 오랫동안 배제, 망각, 지루함 속에서 살아온 세대이기 때문에 그들의 주된 정신상태는 짜증 나고 반사회적이고 폭력적”이라며 “이것이 사회적 불안정을 낳는 주 요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기적으로 수백만명의 실업자는 강대국으로 부활하려는 ‘시진핑 공산당’에 대한 잠재적 위험 요인이다. 이코노미스트는 “16~35세인 청년 인구는 약 3억 6000만명으로 전체 4분의 1을 차지한다”며 “이들의 우울함은 중국의 미래 경제와 공산당의 야망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현지에서 대중적 지지를 받고 있지만, 사회와 경제에 대한 그의 엄격한 통제에 대한 일부 청년들의 좌절감은 지난 11월 베이징, 상하이 및 기타 도시에서 거리 시위(백지 시위)로 터져 나왔다. 청년들은 확진자 발생 지역을 완전히 봉쇄한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반대하는 의미로 거리에 나와 백지를 들기 시작했다. 인민일보는 지난 8월 초 청년들을 대상으로 “당신이 더 야심적일수록 더 현실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했다. 5월에는 “쓴 맛을 삼키라”는 말을 남겼다. 이는 현 정부의 슬로건인 ‘먼저 직업을 구한 다음 직업을 찾으세요’와 같은 맥락의 구호다. 이는 정부 차원에서 공장·시골 노동의 미덕을 칭찬하고, 대학 졸업생들로 하여금 일손이 부족한 제조·생산업계의 직업을 채택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중국 공산청년동맹은 청년층에 “양복을 벗고 소매를 걷어붙이고 농지로 가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학 졸업 후 몇 달 만에 단순 판매 노무직 업무를 그만둔 ‘바이란’ 세대 리유는 이렇게 답했다. “그들이 우리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그들의 의견 역시 우리에게 더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2023.09.01 I 김영은 기자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 이주일의 당부
  •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 이주일의 당부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 저도 하루에 두 갑 씩 피웠습니다. 이젠 정말 후회됩니다. 1년 전에만 끊었어도 말입니다.”공익광고 속 이주일의 모습. (사진=보건복지부 금연엔노담 유튜브 캡처)2002년 8월 27일. ‘코미디의 황제’로 불리던 이주일(본명 정주일)이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얼굴이 못생겨서 죄송합니다”라는 유행어로 1980년대 방송계를 주름잡았던 그는 제5공화국 시절 전두환을 닮았다는 이유로 방송정지까지 받은 ‘톱 개그맨’이었다.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1992년에는 정치계에 영입돼 경기도 구리시에서 통일국민당 소속으로 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1년 만에 국회의원 사퇴서를 제출 했다. 국회의원 4년간 정치에 흥미를 완전히 잃은 그는 15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정치를 종합예술이라고 하지만 코미디라는 생각밖에는 안 든다”며 “여기에는 나보다 더 코미디를 잘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명언을 남겼다. ‘요즘 정치를 보면 개그 프로그램이 폐지될 만하다’는 인터넷 밈(meme)의 시초인 셈이다.그렇게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던 그가 2002년 1월 금연 공익광고에 출연한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 정장에 중절모를 쓴 이주일이 병색이 완연한 모습으로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라고 경고하는 모습은 전국민적인 금연 열풍을 일게 했다. 이주일은 “이젠 정말 후회된다. 1년 전에만 끊었어도”라며 거친 기침을 쏟아냈고, “흡연은 가정을 파괴합니다. 국민 여러분. 담배 끊어야 합니다”라고 간절히 당부했다.이주일의 금연 공익광고는 역대 광고 중에서도 국민의 기억 속에 가장 강하게 남았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01년까지만 해도 남성 흡연율 60.9%였지만 이 광고 4년 뒤인 2005년에는 51.7%로 9.2%p 급감했다. 이는 지난 2015년 담뱃값이 2500원에서 4500원으로 두 배 가까이 인상됐을 당시보다 더 흡연율이 낮아진 수치다. 담뱃값 인상 직전인 2014년 남성 흡연율은 43.2%에서 4년 뒤인 2018년에 36.7%로 6.5%p가 감소했다.많은 국민에 금연 동기를 부여한 이주일은 공익광고를 공개한 그 해 8월 27일 향년 6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간절히 소원했던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팀의 4강 신화를 관람한 지 두 달 뒤였다. 정부는 이주일에 금연운동에 적극 참여해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모란장을 추서했다.
2023.08.27 I 김혜선 기자
대한상의, ‘네모’ 스튜디오 개소…"부산 엑스포 '밈' 제작"
  • 대한상의, ‘네모’ 스튜디오 개소…"부산 엑스포 '밈' 제작"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MZ 세대들의 영상발전소로 활용할 공개 스튜디오를 개소했다. 네모 스튜디오 외관.(사진=대한상의)대한상의는 “대한상의 회관 1층 로비에 짧은 영상 제작이 가능한 공개 스튜디오를 연다”며 “영상이 지구촌의 새로운 소통문법으로 자리 잡아 90여일 남은 엑스포를 위한 영상 발전소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것이 네모 모양으로 이뤄진 네모(NEMO) 스튜디오는 쥘 베른 소설 ‘해저 2만리’의 등장인물 네모 선장의 이름을 따왔다. 시민들 누구나 영상제작 과정을 바라볼 수 있으며 약 20평 규모로 외관을 통유리로 개방감을 강조했다. 또 뉴스룸, 대담, 크로마키 활용한 영상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대한상의는 이날 ‘3기 엑스포 서포터즈 발대식’을 열고 시험 방송을 실시했다. 서포터즈는 부산 엑스포를 국내외로 알리기 위한 청년세대로 외국인 50명, 한국인 70명으로 선발됐다. 부산 엑스포 유치 관련 방송 영상을 제작할 예정이며, 12월 초까지 약 4개월간 활동한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스튜디오 방송을 재미있고 신선한 콘텐츠로 채우기 위해 젊은 세대의 에너지와 아이디어가 꼭 필요하다”며 “이 같은 열정이 경제계 노력과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라는 결실을 꼭 맺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스튜디오는 엑스포 밈(Meme) 제작 뿐 아니라 회원사에 대관도 가능하다. 필요에 따라 대한상의가 나서 전국상의, 회원사의 영상제작도 돕는다는 계획이다.송승혁 대한상의 뉴미디어팀장은 “웨이브 국가관(2030 엑스포의 온라인 버전)에 국가별로 우리의 진심을 전달하면서 부산 엑스포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미 많은 영상을 올렸지만 앞으로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더 다양한 형식의 엑스포 밈(meme)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8.24 I 조민정 기자
어피치, 독자 유튜브 채널 오픈…숏폼 콘텐츠는 6억뷰 돌파
  • 어피치, 독자 유튜브 채널 오픈…숏폼 콘텐츠는 6억뷰 돌파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035720)의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 ‘어피치’를 주인공으로 한 숏폼 콘텐츠 ‘피치파이브’ 누적 조회수가 6억 뷰를 돌파했다. 카카오는 피치파이브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단독 유튜브 채널 ‘어피치 APEACH’를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피치파이브는 2021년부터 카카오프렌즈 유튜브 채널과 틱톡 어피치 계정에서 공개한 숏폼 콘텐츠다. 어피치 캐릭터의 디저트 먹방 콘텐츠로 인기를 끌면서 피치파이브 시즌1~3 콘텐츠의 누적 조회수는 8월 22일 기준 6억 2000만을 돌파했다.피치파이브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브라질 등 아시아와 북남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해외 크리에이터들이 피치파이브 영상을 따라 하는 밈이 확산되며 글로벌 MZ세대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어피치 유튜브 채널에선 매주 월?수?금 피치파이브를 연재한다. 또한 먹방 지도와 함께 세계 여행을 떠나는 ‘어피치의 상상투어’를 공개하고, 해당 영상은 인천공항 내 대형 전광판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도 어피치 캐릭터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아이템도 선보인다. 7월부터 피치파이브 이모티콘 시리즈를 차례로 출시한 데 이어, ‘앙큼어피치’ 카카오톡 프로필 세트도 출시했다. 카카오톡 프로필 이미지와 배경 이미지를 한 번에 꾸밀 수 있는 아이템으로 카카오톡 이용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최선 카카오 IP브랜드팀장은 “어피치를 비롯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를 확산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며 “어피치 영상 콘텐츠와 카카오톡 프로필?이모티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에 다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8.23 I 한광범 기자
성시경, 'SNL 코리아4' 출격… 19금 개그 예고
  • 성시경, 'SNL 코리아4' 출격… 19금 개그 예고
  • (사진=쿠팡플레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방송인 성시경이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4에 출격한다.성시경은 오프닝으로 ‘너의 모든 순간’을 라이브로 부르며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공연으로 방청객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셨다. 하지만 감미로운 오프닝은 시작이었을 뿐, 이어 그는 “짜릿한 시간을 선사해드리겠다”며 수위를 넘나드는 거침 없는 솔직함으로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이후 성시경은 달달한 목소리만큼이나 아찔한 코미디 포텐을 폭발시키며 역대급 SNL 무대를 만들었다. 성시경의 먹방 유튜브 ‘먹을텐데’를 패러디한 테니스 ‘쳐볼텐데’ 코너에서는 평소 스윗한 남자친구지만 테니스 학원만 가면 여자친구 주현영과 연락이 두절되는 강습생으로 등장, 순진한 얼굴을 한 채 강사 신동엽과의 아슬아슬한 19금 수위의 개그를 선보인다. 이어 ‘스마트홈’ 코너에서는 성시경의 역대 최고 밈인 ‘모다 시경’을 아낌없이 패러디한다. AI 집사로 등장한 성시경은 ‘고막남친’ 목소리를 장착하고 다정도 병이라는 것을 증명하며 반전 웃음을 폭발시킨다. 여기에 퇴근 후 알콜 탐험기를 통해 애주가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 ‘고독한 애주가’ 코너와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 가수 ‘성식이 형’으로 분한 ‘모창 가수 유랑단’ 코너의 파격적인 댄스와 노래까지, 성시경은 그동안 콘서트, 라이브 공연, 예능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화끈한 코미디 연기를 200% 보여주며 ‘성시경의 모든 순간’이 담긴 SNL 레전드 편을 완성했다는 후문이다.‘SNL 코리아’ 시즌4 6회 성시경 편은 오늘(19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8.19 I 윤기백 기자
1등 상품이 '편의점 의자'…CU '그르르 갉' 이벤트 진행
  • 1등 상품이 '편의점 의자'…CU '그르르 갉'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이달 포켓CU에서 ‘그르르… 갉’이라는 이벤트를 통해 ‘진실의 의자’라는 명칭의 편의점 의자를 경품으로 내건다고 15일 밝혔다. CU 그르르 갉 이벤트. (사진=BGF리테일)이번 이벤트는 CJ 맥스봉, 롯데 의성마늘 핫바 총 10종을 대상으로 상품 구매 및 적립 시 포켓CU에 모아지는 스탬프 3장으로 응모할 수 있는 행사다. 추첨을 통해 진실의 의자(10명), CU모바일상품권(50명) get 아이스 XL 교환권(50명)을 증정한다.행사 상품인 핫바 10종은 8월 말까지 롯데카드로 결제 시 30% 할인된 금액에 구매할 수 있으며 포켓CU 멤버십 포인트 5% 추가 적립까지 가능하다.편의점 의자는 지금까지 유통가에서 펼쳐온 이벤트 경품과는 다소 동떨어진 아이템이다. 일반적으로 상품권, 전자제품, 식음료 교환권 등 고가나 실용적인 경품들이 선정되는 것과 달리 편의점 의자는 매우 이색적인 물품이다.실제, CU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다른 이벤트의 경우, ‘모닝 머핀 이벤트’의 경품은 기아 뉴모닝 자동차, 커피 머신, 요가 매트 등이고 ‘기력, 수분 충전 이벤트’의 경품은 홍콩, 시드니, 싱가포르 아시아나 항공권이다.CU가 이렇게 실제 점포에서 사용하는 용도품인 편의점 의자를 이벤트 경품으로 내건 이유는 MZ세대의 최신 문화에 맞춘 색다른 마케팅으로 젊고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다.이벤트의 명칭인 ‘그르르… 갉’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신조어로 편의점 의자를 끌어당길 때 나는 소리를 의성어로 표현한 것이다. 최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밈으로 ‘그르르 갉 하러 편의점 가자’처럼 진솔한 대화를 나누자는 주로 의미로 쓰인다.편의점 의자에 앉으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속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된다는 게시글이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진실의 의자’, ‘지상 최대의 허름한 토크쇼’, ‘코리안 카우치 테라피’ 등으로 불리고 있다.CU는 편의점 주요 소비층인 MZ세대와 적극 소통하고 그들의 최신 트렌드를 발빠르게 반영해 상품 및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지난달에는 포켓CU에서 연세 크림빵 시리즈 중 단종된 상품의 재출시를 위해 고객 의견을 투표로 받는 ‘최애 연세 크림빵 부활 이벤트’를 열어 무려 10만 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옥수수 생크림빵이 33%의 득표율을 얻어 이달 출시를 준비 중이다.또 최근에는 대학생들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디저트 맛집 ‘코코로카라’ 협업 디저트를 선보였다. 포켓CU에서는 업계 최초로 MZ세대를 겨냥한 쌍방향 고객 소통 웹진인 ‘씨유랜드’도 열었다.임지훈 BGF리테일 마케팅팀장은 “기존의 업계 상식을 뒤집는 이색적인 이벤트를 통해 MZ세대와 유대감을 높이고 CU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CU는 MZ세대의 놀이터로서 최신 트렌드를 분석해 고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형 마케팅을 꾸준히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15 I 백주아 기자
양자컴퓨팅 선도 업체 아이온큐, 성공 가능성 입증? (영상)
  • 양자컴퓨팅 선도 업체 아이온큐, 성공 가능성 입증?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소폭 올랐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다우지수는 0.6% 상승한 반면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31%, 1.9% 하락하며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나스닥지수가 2주 연속 내린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성 지표로 간주되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서비스 비용 급증 등으로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이번 PPI 지표는 데이터에 의존하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했다”며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옹호하는 연준내 매파 세력에게 더 힘을 실어줬다”고 분석했다. 다만 상품 부문의 디스인플레이션은 고착화되고 있고 미시간대가 집계하는 기대 인플레이션도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인플레 완화 추세에 대한 신뢰는 지속됐다. 이번주에는 7월 FOMC 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또 7월 소매판매 지표와 홈디포, 월마트, 타깃 등 소매 관련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소비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AMC엔터(AMC, 5.26, 5.62%, -25.3%*) 영화관 운영 기업 AMC엔터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25% 폭락했다. 이날 델라웨어 법원은 AMC가 제출한 주식전환(우선주→보통주) 수정 계획을 승인했다. 개인 주주들이 아무런 보상 없이 주주가치를 희석시키려 한다고 제시한 소송과 관련 지난달 주식 전환 계획을 승인하지 않았지만 이후 AMC가 제출한 수정 계획안을 승인해준 것. 수정안에는 보통주를 보유한 개인 투자자에게 추가적으로 주식을 제공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고군분투 중인 회사가 더 많은 이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양 당사자에게 유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판결로 AMC는 머지않아 주식전환 및 10대 1 주식 역분할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AMC엔터 우선주(APE)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3.6% 급등했다. ◇니콜라(NKLA, 1.95, -0.5%, -5.6%*) 미국의 수소·전기 트럭 스타트업 니콜라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6%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동안 판매한 대부분의 대형 전기 트럭에 대한 리콜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최근 니콜라 전기 트럭에서 두 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냉각수 유출에 따른 배터리 화재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니콜라는 대형 배터리로 구동되는 상용 트럭 209대에 대해 리콜 조치했다. 이는 그동안 고객에게 인도된 전기 트럭 대부분이다. 이와 함께 전기 트럭 판매를 일시 중단키로 했다. ◇맥시온솔라테크(MAXN, 15.16, -31.96%) 태양광 패널 제조회사 맥시온 솔라 주가가 32%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수요 둔화가 지속되면서 매출 부진 우려가 부각된 여파다.맥시온 솔라는 지난 10일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3억4800만달러로 예상치 3억7400만달러에 미달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03달러로 전년도 -2.15달러는 물론 예상치 -0.07달러보다 양호했다. 하지만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2억8000만~3억2000만달러로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줬다. 시장 예상치는 3억9500만달러에 형성돼 있었다. 이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14억~16억달러에서 12억5000만~13억5000만달러로 하향 조정하고 조정 EBITDA(상각전 이익) 역시 9500만~1억2000만달러에서 8000만~1억달러로 낮췄다. 회사 측은 “고금리로 태양광 패널 수요가 약화되고 있고 재고가 쌓이고 있다”며 “수요 부진에 따른 어려움이 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아이온큐(IONQ, 15.71, 10.71%) 양자컴퓨팅 관련 스타트업 아이온큐 주가가 11% 가까이 급등했다. 매출 성장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아이온큐는 지난 10일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11% 급증한 550만달러로 예상치 435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예약 규모도 2800만달러로 집계돼 향후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조정 EPS는 -0.22달러도 전년도 -0.01달러는 물론 예상치 -0.13달러보다 적자 폭이 컸다. 하지만 스타트업인 만큼 수익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민감도는 크지 않았다. 아이온큐는 이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1880만~1920만달러에서 1890만~193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예약 가이던스도 4500만~5500만달러에서 4900만~5600만달러로 높였다. 앞서 지난 6월 상향 조정한 데 이어 두번째다. 회사 측은 “우리의 성공이 입증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8.14 I 유재희 기자
'두 아이 아빠' 이병헌, '유퀴즈' 출연…아내 이민정 언급한다
  • '두 아이 아빠' 이병헌, '유퀴즈' 출연…아내 이민정 언급한다
  •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그것만이 내 세상’ 특집이 펼쳐진다.9일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이기연, 작가 이언주)’ 206회에는 시 쓰는 제주소년 민시우, 복싱챔피언 소아과 의사 서려경, 배우 이병헌이 출연한다.민시우 자기님은 세상의 모든 것에서 영감을 받아 담백한 시로 풀어내는 어린이 시인이다. 제주도에 거주하며 여름에는 푸른 바다와 놀고, 겨울에는 흰 눈 위 썰매를 타면서 느끼는 일상의 감정과 추억을 자기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 자기님은 시를 처음 쓰기 시작한 계기, 시가 지니는 특별한 의미와 더불어 그리움이 담긴 자작시를 소개, 큰 자기와 아기자기를 눈물 짓게 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복싱하는 의사, 청진기 건 복서, 서려경 교수와 담소를 이어간다. 낮에는 소아과 의사로 환자를 진료하고, 저녁에는 프로 복서로 변신하는 독특한 이력의 자기님은 복싱의 매력에 빠진 사연, 남다른 승부욕으로 프로 데뷔 3년 만에 프로복싱 한국 챔피언에 올랐을 때의 기분,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까지 시원시원한 입담으로 전하며 재미를 선사한다. 큰 자기와 아기자기를 위한 복싱 원포인트 레슨은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는 전언이다.연기 잘하는 배우의 대명사 이병헌 자기님이 ‘유 퀴즈’를 방문한다. 10년 만에 방송국 예능 나들이에 나선 자기님은 유쾌하면서도 솔직한 입담으로 이목을 모은다. 학창시절 토크부터 방송사 공채 탤런트 시험 에피소드,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킨 드라마, 영화, 뮤직비디오 이야기,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기 위한 노력들을 흥미진진하게 소개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자신의 ‘밈’에 대해 반전 감상평을 들려주는가 하면, 이민정 자기님이 자신의 SNS에 남기는 직설적인 댓글에 대한 속마음도 고백해 현장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고. 아빠이자 남편으로 살아가는 일상, 깨알 같은 아내 자랑 등 인간적인 면모도 예고돼 기대감을 모인다.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2023.08.09 I 김가영 기자
초전도체 LK-99 '완전 부양' 영상들 살펴보니...대부분 가짜
  • 초전도체 LK-99 '완전 부양' 영상들 살펴보니...대부분 가짜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상온 초전도체 ‘LK-99’의 진위여부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상에서는 LK-99가 완전부양했다는 가짜 영상이 다수 게시되고 있다.인터넷에서 중국 연구진이 만든 완전 부양한 LK-99로 화제가 된 영상. 확대 후 프레임별로 나눴을 때 작은 철심같은 것이 튀어나왔다가 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트위터 갈무리)7일 엑스(X·옛 트위터) 등 SNS에서는 상온 초전도체 LK-99 제작에 성공했다며 자석 위에서 물체가 부양하는 영상이 다수 게시되고 있다.이 게시물들은 대부분 조작된 영상이다. 동전에 실을 붙여 움직여 보이거나, 물체 뒤에 철사를 매달아두고 손가락이나 펜으로 건드리는 등 초전도체가 실제로 떠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것이다. 일종의 ‘밈(meme·인터넷 유행어)’으로 초전도체를 발견했다고 주장하거나, 쉽게 인터넷 영상을 믿지 말라며 이러한 영상을 만들어 올린 것이다.SNS 상에서 초전도체를 만들었다며 올린 조작 영상들. 대부분 물체 뒤로 철심을 이어 공중에 뜬 것처럼 조작했다. (사진=SNS 갈무리)중국 연구소에서 재현한 초전도체가 ‘완전 부양’했다는 영상도 조작 의심을 받고 있다. 앞서 중국 화중과학기술대학교는 비리비리(중국판 유튜브)에 초전도체 LK-99 합성에 성공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후 중국 연구진의 연구 결과라며 출처를 알 수 없는 초전도체 관련 영상이 다수 게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중 비리비리에는 ‘LK-99’라는 설명과 함께 자석 위에서 완전히 부양한 영상이 올라오며 누리꾼의 큰 관심을 끌었다.하지만 이 영상을 크게 확대하고 프레임 단위로 쪼개자 LK-99라고 주장하는 물질에 작은 철심이 튀어나왔다가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영상을 최초로 게시한 중국 누리꾼도 영상이 크게 화제가 되자 슬그머니 원본을 삭제했다.한편, 초전도 학계에서는 상온 초전도체 발견 주장에 회의적인 시각이 대부분이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지난 4일(현지시간) “상온·상압 초전도체에 대한 한국 연구팀의 주장은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실험적으로나 이론적으로 화제가 될 만한 연구는 나오지 않았다”며 “연구자들은 여전히 매우 회의적”이라고 보도했다.국내 초전도저온학회에서도 “현재까지 보고된 해외의 LK-99 관련 이론 및 실험 발표 중 아직 초전도성을 확인한 검증 결과는 없다”는 입장이다.
2023.08.07 I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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