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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과학관, 브랜드 기획전 '보이지 않는 우주' 개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립과천과학관의 브랜드 기획전 ‘보이지 않는 우주’가 오는 19일에 개막해 8월 18일까지 진행된다.이번 기획전은 2022년 ‘바이러스의 고백’, 2023년 ‘탄소C그널’에 이어 세 번째 과천과학관 브랜드 기획전이다. 인류가 보이지 않는 것들을 알기 위해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우주를 탐구해 왔는지를 보여준다.전시는 총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1부 ‘보이는 빛, 보이지 않는 빛’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빛을 소개하고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아볼 수 있다. 이러한 빛들을 관측하는 주요 망원경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2부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는 암흑물질, 블랙홀, 중성미자, 암흑에너지 등 6개 주제로 보이지 않는 것들을 과학자들이 어떻게 연구했는지 다양한 전시품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3부 ‘미지의 세계를 향한 도전’에서는 인류가 우주를 탐구해 가는 과정과 함께 미디어아트 작가인 ‘언해피 서킷’의 상호소통형 작품이 전시된다.한국천문연구원, 고등과학원, 한국천문학회, 한국고에너지물리학회 등에서도 자료 제공과 자문 역할을 했다. 세계운석박물관에서 실물운석을 받아 전시 생동감도 높였다.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전시해설은 과학관의 과학해설사가 매일 3회 진행한다. 사전 예약한 단체를 대상으로 외계행성 관측 장비인 코로나그래프에 활용되는 종이접기 체험도 한다. 과천과학관 내 전파망원경을 통한 전파교육, 전파망원경 모형만들기 체험, 전문가 4인의 특별강연, 해피사이언스 축제 퀴즈대회도 운영한다.한형주 과천과학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청소년들이 미지의 세계를 향한 호기심과 도전정신을 키워 미래 우주시대를 함께 주도해 나갈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국립과천과학관 브랜드 기획전 홍보물.(자료=국립과천과학관)
- 방사선 치료에 에스티큐브 면역항암제 병용하니 폐암 성장·전이 멈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큐브(052020)의 넬마스토바트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했더니 폐암 성장과 전이가 멈췄다. 이 같은 병용요법은 방사선 암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특히, 이번 연구결과 발표를 치료제 개발사가 아닌, 세계 최고 암 연구기관인 ‘엠디앤더슨’이 직접했다는 점에서 신뢰성을 높였다는 평가다.세계 3대 암센터인 MD앤더슨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방사선 치료와 넬마스토바트 병용 요법이 폐암 치료에서 큰 효과를 거뒀다는 내용으로 발표한 포스터다. (제공=에스티큐브, 엠디앤더슨)엠디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BTN1A1 차단과 방사선 병용에 따른 종양 모델의 효과’라는 제목의 포스터를 발표했다. 앞서 엠디앤더슨은 지난해 11월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텍사스 대학교 엠디앤더슨 암센터는 1971년 미국 국립 암 치료 프로그램 (United Cancer Action Program)에서 지정한 최초의 종합 암 치료 센터 중 하나다. 의사 2000명, 직원 2만명 등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암센터다.엠디앤더슨은 1990년 이후, 미국 암 연구병원 대회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종양학에서 세계 3대 암센터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현재 에스티큐브의 넬마스토바트 임상을 수행하고 있다. ◇ 방사선 치료에 BTN1A1 급속히 증가방사선은 암세포 DNA를 단절시키는 방식으로 손상을 준다. 암세포는 정상 세포에 비해 DNA 손상 수리 능력이 떨어진다. 방사선 공격을 받은 암세포는 세포 복제와 성장 능력을 잃는다. 결국엔 암세포는 분열하지 못하고 죽는다. 반면, 암세포 주변에 인접한 건강한 정상세포들은 방사선 치료 후 서서히 정상적으로 회복한다. 방사선 치료가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데 효과적인 이유다. 이론대로면 방사선 공격을 받은 암세포는 전멸해야 한다. 그럼에도 암은 재발하거나, 다른 부위로 전이된다. 방사선 치료에 표적 되지 않은 부위에 미세하게 퍼져 있던 암이 성장하는 것이다.유승한 에스티큐브 미국법인 대표 겸 CSO(연구개발총괄)는 “방사선 치료는 암세포를 죽인다”면서 “이와 동시에 암세포가 면역시스템을 회피하게 만드는 특정 단백질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암세포가 방사선이 들어올 때 방어기제로 내놓는 물질이 바로 BTN1A1 단백질이다. BTN1A1은 T세포 증식을 억제한다. 암세포는 BTN1A1을 발현해 면역기능을 약화시키고, 그 틈을 타 다른 부위로 탈출하는 방식으로 생존을 모색한다. 방사선 치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환자에게서 암이 재발하는 이유다. 유 CSO는 “암세포에 방사선을 조사하면 BTN1A1 단백질이 활성화한다”며 “이 활성화된 BTN1A1은 암세포가 T세포 공격을 피해 살아남고 번식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BTN1A1은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확산하는 전이 과정에도 관여한다”고 덧붙였다.모든 동식물은 균·바이러스 등의 병원체로부터 공격받으면 방어 메커니즘(기제)이 작동한다. 동물은 T세포, NK세포 등의 면역세포가 작동을 개시해 병원체를 공격한다. 식물은 1차로 세포벽을 두껍게 만들어 병원체 침투를 막고, 2차로 파이토알렉신, 페놀화합물 등을 분비해 병원체 제거를 시도한다.암세포의 1차 방어기제는 PD-1이고, 최후 방어수단은 BTN1A1이다. BTN1A1은 에스티큐브가 세계 최초로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회피 작용을 규명한 면역관문 수용체다.◇ 넬마스토바트+방사선 병용, 암세포 성장·전이 멈춰방사선 치료에 BTN1A1을 제거했더니 암세포 성장과 전이가 사라졌다.그는 “BTN1A1을 차단하는 항체인 ‘넬마스토바트’는 암세포의 면역회피 과정을 방해한다”며 “그 결과, 암세포 생존, 번식을 억제할 뿐 아니라 다른 부위로 전이도 멈췄다”고 말했다. 넬마스토바트는 에스티큐브가 개발한 면역항암제다. 넬마스토바트는 BTN1A1 단백질을 표적한다. 엠디엔더슨은 폐암 마우스모델에 각각 ‘넬마스토바트+방사선’ 병용투여했다. 그 결과, 모두 종양 성장과 전이가 억제됐음을 확인했다. 방사선 치료 시 증가하는 BTN1A1을 차단하면 T세포가 활성화되고, 이는 항암 효과를 높이는 것이 실제 동물실험에서 확인된 것이다.유 CSO는 “넬마스토바트 병용은 방사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이 병용요법에 마우스 전체생존율(OS)이 증가했다”고 말했다.한편, 에스티큐브는 현재 소세포폐암과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BTN1A1 항체 넬마스토바트(hSTC810) 미국, 국내 임상 1b/2상 중이다.
- HLB, 간암신약 허가 대비 “美 NCCN 가이드라인 등재 신청 완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028300)는 간암신약의 미국 판매허가를 앞두고 미국 국립 종합 암 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 등재 신청을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NCCN은 미국에 있는 국립 암 센터나 연구소 등 32개 기관들이 연합한 단체로, 세계 전역의 전문의, 연구진들에게 가장 공신력 있는 진료 지침서로 여겨지는 가이드라인 및 각종 의학저널을 발행하고 있다. 특히 NCCN이 발행한 가이드라인은 질병의 예방과 진단부터 환자의 병기나 상황에 따라 어떤 약물이나 수술을 우선적으로 시행할지에 대한 세부 지침을 주고 있어 개발된 신약이 해당 가이드라인에 포함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전문의들은 항암치료에서 통상 NCCN이 권고하는 약을 우선적으로 처방한다.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는 앞으로 약 한 달 내 신약허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달 초 NCCN에 등재 신청을 완료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신약허가 완료 후 간암 1차 치료제 가이드라인에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우선 권고요법(preferred regimen)으로 등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현재 간암 1차 치료제 우선 권고요법에는 ‘아바스틴+티쎈트릭’ ‘임핀지+임주도’가 등재돼 있다. 다만 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위장관출혈 문제 등으로 최근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고, 임핀지 병용요법은 리보세라닙이나 아바스틴 병용요법에 비해 치료효과가 높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실제 임상 3상 결과에서도 아바스틴 병용요법은 비알콜성 지방간염 등 비(非) 바이러스성 원인의 간암환자에게서, 임핀지 병용요법은 C형 간염이 원인인 간암환자에서 치료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신약허가를 확신하고 있는 HLB와 엘레바의 상업화 행보도 빠르다. 진양곤 회장, 정세호 엘레바 대표 등 주요 경영진들은 최근 항서제약을 방문해 미국 내 빠르고 광범위한 신약 판매를 위한 신속 상업화 전략과 세부 일정에 합의를 마치고 생산시설과 유통망에 대한 점검도 진행했다.오는 9월 초 판매 시작을 계획하고 있는 회사는 이를 통해 환자에게 보다 빠르게 신약이 전달될 수 있도록 신약 출시 일자를 단축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약허가와 상업화 절차, NCCN 가이드라인 등재, 보험(PBM) 등재 등 주요 사항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심경재 HLB 대외협력팀 상무는 “당사의 간암신약은 NCCN 가이드라인에 무리 없이 등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엘레바가 상업화 절차도 빠르게 진행하고 있고, HLB는 내부적으로 파이프라인 확장성에 대한 논의를 치열하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참 고소한 이야기]봄 철 알레르기 예방하는 들기름
- [박정용 참기름 전문가. 쿠엔즈버킷 대표] 어떤 사람들에게 봄은 긴장되고 잔인한 존재다.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으로 인해 비염, 결막염, 피부염 등으로 고통받는 이들 얘기다. 비염은 코 점막에 원인 물질인 꽃가루가 노출되면 면역반응이 일어나 알레르기 염증반응이 발생한다. 눈 결막에도 염증질환이 생긴다. 피부 알레르기 현상의 일종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도 봄은 괴롭다.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더 심각해진다. 박정용 참기름 전문가. 쿠엔즈버킷 대표봄 철 알레르기는 주로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여 치료한다. 복용시 졸림 증상이 있지만 졸림 증상을 줄인 항히스타민제도 많아졌다. 최근 연구결과들에 따르면 들기름을 3주 정도 복용하면 계절성 알레르기 증상이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들깨 씨앗에는 식이섬유, 칼슘, 철분, 비타민C, 단백질이 풍부하고 특히 항산화제, 항염증제 및 항히스타민 특성을 지닌 루테올린, 퀘르세틴, 아피게닌, 크리소에리올, 로즈마린산과 같은 폴리페놀이 포함되어 있다. 연구에 따르면 들깨 안의 폴리페놀은 염증 억제 활동과 비만세포의 히스타민 방출 억제 기능을 가지고 있어 알레르기 및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들기름은 혈청내 면역글로불린 수치를 억제함을 보였는데 혈청 면역글로불린 수치는 신체가 알레르기 항원에 과민반응 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면역글로불린 수치가 높아지는 것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과도 같다. 들기름의 혈청내 면역글로불린 수치 억제는 알레르기성 비염, 건초열, 두드러기를 방지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들기름은 습진, 두드러기, 접촉성 피부염과 같은 피부 알레르기 예방에도 좋은 효과를 보였다. 이는 들기름의 항염증, 항산화제, 항균 특성 때문인데 재발성 피부 알레르기 반응을 줄이고 발적, 가려움증, 붓기 같은 피부 알레르기 증상을 진정시켰다. 특히 들기름의 항히스타민 성분은 부비동염으로 인한 눈의 가려움증, 눈물, 콧물, 재채기도 줄였다. 들기름의 히스타민 방출에 대한 억제 효능은 항알레르기약인 크로모글리산나트륨 보다 더 강력한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들깨의 퀘르세틴, 로즈마린산, 루테올린은 호흡기 치료에 탁월하고 기관 평활근에 이완작용을 제공, 재채기, 코 막힘, 코 풀림과 같은 알레르기 증상을 감소시켰다. 또한 들깨의 페놀 화합물이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여 바이러스 복제를 간섭하는 면역체계 보호 방어기능을 촉진시키는 점도 보였다. 천식이 유발된 쥐 실험에서도 들기름은 알레르기 뿐만 아니라 천식으로 인한 기도 염증 및 과민반응을 완화하였다. 알레르기성 천식은 기관지의 과민반응과 염증을 증가시키는 만성질환으로 2형T세포(Th2) 사이토카인과 연관되어 있다. 들기름은 Th2 사이토카인을 하향 조절하였으며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혈청내 면역글로불린 수준을 60%나 낮추었다.들기름은 항히스타민제 및 코로티코스테로이드와 달리 부작용이 없으면서도 집 먼지 진드기, 애완동물 비듬, 새 깃털에 대한 알레르기 및 피부가 찢어지는 알레르기 성질이 있는 경우에도 좋은 효과를 보였다.
- KAIST, 암세포만 선택해 유전자 교정 치료하는 신약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최근 크리스퍼(유전자 가위) 기술을 활용한 유전자 교정 치료제 연구가 활발하다. 기존 화학적 항암치료제와 달리 질병 표적 유전자를 영구 교정하는 암, 유전 질환 치료제로 주목받지만, 몸속에서 암 조직으로 전달 효율과 효능이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정현정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 항암 신약을 개발했다. 크리스퍼 기반 표적 치료제로 항체를 이용한 크리스퍼 단백질을 몸속 표적 조직에 특이적으로 전달한 결과, 유전자 교정과 항암 효능을 보였다.정현정 KAIST 생명과학과 교수.(사진=KAIST)유전자 치료에 사용하는 바이러스 기반 전달 방법은 인체 면역 부작용, 발암성 등 한계가 있다. 비 바이러스성 전달 방법으로 단백질 기반 크리스퍼 기술 전달은 본래 표적과는 다른 분자를 저해하거나 활성화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효과가 최소화되며, 안전성이 높아 치료제로 개발하기 좋다.하지만 크리스퍼 단백질은 분자량이 커 전달체에 탑재하기 어렵고, 전달체의 세포 독성 문제도 있었다.이에 연구팀은 크리스퍼 단백질에 특정 아미노산을 변경시켜 다양한 생체분자를 결합하고, 생체 내 본질적인 생화학 과정을 방해하지 않는 단백질을 개발했다. 이후 개량한 단백질을 난소암을 표적할 수 있는 항체와 결합시켜 표적 치료제를 위한 항체 결합 크리스퍼 나노복합체를 만들었다.또 개발한 항체 결합 크리스퍼 나노복합체가 종양 항원을 표적해 난소암세포, 동물모델에서 암세포 특이적으로 세포 내 전달하는 부분을 확인했다. 세포주기를 관장하는 PLK1 유전자 교정을 통해 항암효과도 높게 나타났다.정현정 교수는 “크리스퍼 단백질과 항체를 결합해 암세포 특이적으로 전달하고, 항암 효능을 보였다”라며 “앞으로 몸속 전신 투여를 통한 유전자 교정 치료와 다양한 암종에 적용하는 플랫폼 기술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지난 달 29일 온라인 게재됐다.쥐의 난소암 모델에서 항암 효능 검증 실험 모식도.(자료=KAIST)
- 與野, 사전투표율 '동상이몽' 해석…막판 격전지 총력전
- [이데일리 이수빈 이도영 기자] 지난 5~6일 양일간 시행된 사전투표율이 역대 총선 최고치인 31.3%를 기록했다. 여야 모두 사전투표를 독려했던 만큼, 높은 투표율을 두고 각자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했다. 국민의힘은 ‘이·조(이재명, 조국)심판론’이, 민주당은 정권심판 민심이 투표로 나타난 것이라고 했다. 본투표까지 남은 3일 동안, 국민의힘은 양문석(경기 안산갑), 김준혁(경기 수원정) 등 민주당 후보들의 논란을 공격하며 중도층 민심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민주당은 ‘대파’로 대표되는 경제심판론으로 경제활동인구의 민심에 호소할 전망이다.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與 “2030세대, ‘이조심판’ 위해 투표장 나와”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내부에선 역대급 총선 사전투표율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통상 정치권에선 젊은 층의 수요가 큰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봤지만, 민주당에 실망한 중도층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지지하지 않는 2030세대가 투표장에 나와 국민의힘을 선택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030세대는 이념 성향이 없어 합리적인 투표를 하기 때문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내세운 우리 입장에서는 전혀 불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국민의힘은 막바지 선거운동을 전체 지역구 254석 중 122석이 몰린 수도권 표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 121석 중 16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여권에선 기존 지역구인 서울 용산(권영세), 경기 성남 분당갑(안철수)을 수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나 서울 강동, 광진 등 기존 험지인 ‘한강 벨트’에서 반전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동훈 비대위원장은 8~9일 수도권 접전지를 순회하며 그간 민주당이 주장한 ‘정권 심판론’에 맞서 ‘야당 심판론’으로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표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성 관련 막말 논란’과 같은 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논란’을 부각하며 험지인 수도권 유권자에 ‘이·조 심판’을 강조할 예정이다.◇민주 “낮은 국정 지지율 속 높은 투표율, ‘심판’ 의지 담겨”민주당 역시 30%가 넘는 사전투표율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해석했다. 이번 선거를 ‘정권 심판’으로 규정한 만큼, 사전투표에 이 같은 민심이 반영됐다는 것이다.민주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대응이나 외교적 이슈 등 국민적 지지를 받는 국정 현안이 없는 상황에서 투표율이 높은 것은 결국 ‘심판’을 바라는 민심이 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한 것 역시 민주당에 호재라고 봤다. 국정 지지율이 낮은 윤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 부산의 보수층을 집결하기보다는 오히려 심판 여론을 이어가는 동력이 됐다는 것이다.다만 민주당 우세였던 분위기가 선거일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민주당 지지율이 천장을 찍었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바닥을 찍었기 때문에 다시 그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며 “민주당이 경합 우세였던 상황에서 다시 양당 경합으로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민주당이 자체 분석한 초접전지역도 50여개에 달하는 만큼 민주당은 남은 기간 투표율을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경제활동 인구인 30대부터 50대 유권자에게 윤석열 정부의 경제실정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한편 오는 9일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재판이 예정돼 있다. 선거운동에 차질이 예상되지만 일각에선 오히려 지지층이 결집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 높이는 단백질, 염증 악화에도 관여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고 알려진 ‘PCSK9 단백질’이 염증을 유발해 심혈관질환을 악화시키는 기전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이 단백질 기전을 활용하면 콜레스테롤 조절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인 신약을 개발할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PCSK9 단백질의 염증 유발 기전. PCSK9과 CAP1의 결합에 의해 PKCδ와 SYK가 활성화되고, 뒤이어서 여러 신호전달체계가 활성화된다. 궁극적으로 단핵구가 흥분하게 되며 인체에 염증을 유발한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팀(의생명연구원 장현덕 교수, 신다솜 박사, 김성찬 박사과정)이 생쥐모델과 인간세포실험을 통해 PCSK9 단백질의 새로운 죽상경화증 악화 기전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ature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온라인 발표됐다.LDL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이나 호르몬의 재료로 쓰이는 필수 물질이지만 혈관 벽에 침착되면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죽상경화증을 유발하며, 심근경색이나 뇌경색까지 초래할 수 있다. 이 콜레스테롤이 간세포 표면의 ‘LDL 수용체’와 결합하여 분해된 후 담즙으로 소모 및 배출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진다.그러나 간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PCSK9이 LDL 수용체와 결합해 이 수용체를 파괴하면 LDL 콜레스테롤 배출이 불가능해지고, 따라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해 죽상경화증이 악화될 수 있다. 이를 치료하고자 다양한 PCSK9 단백질 억제 항체(에볼로큐맵, 알리로큐맵 등)가 개발돼 블록버스터 치료제로 주목 받고 있다. 이전 연구에서 PCSK9이 LDL 수용체를 파괴하는 기전에서 ‘CAP1’ 단백질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규명한 연구팀은 이번 실험으로 PCSK9의 또 다른 죽상경화증 악화기전을 발견했다.먼저 생쥐를 일반 그룹과 LDL 수용체가 없는 그룹으로 나눠 죽상경화증 모델을 확립한 후, 바이러스벡터 정맥주사로 PCSK9 과발현을 유도했다. 그러자 모든 개체에서 죽상경화증이 악화됐다. 이는 LDL 수용체 여부와 관계없이 죽상경화증 악화에 관여하는 새로운 기전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이를 세포실험으로 규명한 결과, PCSK9이 단핵구 표면에 존재하는 CAP1과 결합해 단핵구 하부의 여러 신호전달 단백질을 활성화시켰고, 그 결과 단핵구가 흥분하면서 염증이 활성화되어 죽상경화증이 더욱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동물실험 결과, CAP1 결손 생쥐 모델에서는 PCSK9를 주입해도 죽상경화증이 악화되지 않았다.PCSK9의 2중작용. 간세포에서의 콜레스테롤 상승 작용(왼쪽). LDL-수용체, PCSK9, CAP1의 결합 시 CAP1의 인도에 의해 삼량체가 카베오좀을 통해 세포내로 유입돼 LDL-수용체가 파괴됨. 그 결과, 세포표면에서 LDL-수용체가 줄어들게 되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 단핵구에서의 염증 유발 작용(오른쪽) PCSK9, CAP1의 결합 시 CAP1의 신호전달 기능에 의해 PKCδ와 SYK이 활성화되며 하부의 다수 신호전달 단백질들을 활성화시킴. 그 결과 단핵구가 흥분하며 죽상경화증 등 대사질환을 유발함.추가로 연구팀은 PCSK9와 CAP1의 결합을 차단하는 차단제(Fc-CAP1) 개발에 돌입했다. 인간세포 분석 결과, Fc-CAP1은 에볼로큐맵 항체와 달리 단핵구의 흥분을 막아 염증을 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인체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관상동맥질환자와 정상인의 혈액과 단핵구를 분석한 결과, 혈중 PCSK9 농도와 단핵구의 염증유도 활성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CSK9 차단제 비교. 시판 중인 에볼로큐맵의 1중 차단 효과(왼쪽) 및 개발 중인 신치료제의 2중 차단 효과(오른쪽) 에볼로큐맵은 PCSK9에 붙는 항체로서 LDL-수용체와의 결합을 방해함으로써 LDL-수용체 파괴를 예방해서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그러나, PCSK9-CAP1 결합은 방해를 하지 못하기에, PCSK9에 의한 염증 유발 기전은 그대로 살아남게 된다. 반면 신치료제(Fc-CAP1 등)는 PCSK9-CAP1 결합을 차단하기 때문에, LDL-수용체 파괴도 막으면서 염증유발 기전도 차단할 수 있다.PCSK9 프로젝트를 7년째 이끌고 있는 김효수 교수는 “본 연구는 PCSK9 단백질이 죽상경화증 악화에 있어 콜레스테롤 상승 및 염증 유발이라는 2가지 나쁜 작용 기전을 갖고 있음을 최초로 밝혀 의미가 크다”며 “현재 시판되고 있는 PCSK9 억제항체인 에볼로큐맵 피하주사제는 콜레스테롤은 낮출 수 있으나 염증 통제 효과는 없는 반면, 연구팀이 개발 중인 차단제는 2가지 효과를 모두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이어서 “단핵구 활성화에 의한 염증은 죽상경화증 뿐만 아니라 지방간 등 심혈관 대사질환의 기저 매커니즘이므로, PCSK9-CAP1 차단제는 여러 질환에 대한 치료 적응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범부처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한국연구재단의 혁신신약 기초기반기술사업,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유니트 지원으로 실시됐다.
- 문홍성 제닉스큐어 대표 “재조합 AAV 플랫폼, 기술수출 물결 만들 것”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야생형의 AAV를 개선하는 재조합 AAV 발굴 플랫폼과 그 선도물질의 개발을 완료하면서 연말부터 기술수출 등 본격적인 상업화에 뛰어들 계획이다. 기술수출 기반 탄탄한 매출을 꾸준하게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하고, 3종의 퇴행성 질환 분야 신약 후보물질을 고도화해 이 역시 기술수출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AAV분야 기술수출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2일 경기 수원시 제닉스큐어 본사에서 만난 문홍성 대표는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의 비임상을 진행하는 기업부터 ‘졸겐스마’처럼 시판된 약물의 단가를 낮추거나 효능을 개선할 목적의 개량 신약 개발을 원하는 기업 등이 모두 (우리의) 고객사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문홍성 제닉스큐어 대표가 회사의 재조합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발굴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김진호 기자)제닉스큐어는 인공지능(AI) 스크리닝 방식의 AAV 발굴 플랫폼 ‘케어’(CARE)를 보유하고 있다. 케어는 회사의 최고과학책임자(CSO)로 AI 분야를 총괄하는 박준 홍익대 교수의 주도하에 만들어진 솔루션인 ‘인사이트 마이너’(InsightMiner)에서 시작된다. 일례로 뇌로 전달이 잘되고, 간을 회피하도록 항목을 설정해 인사이트 마이너를 실행하면, 이런 특성을 가질 수 있는 재조합 AAV의 유력 서열 후보들이 추출된다. 이렇게 확인한 서열들을 야생형 AAV의 유전자 부위에 삽입하고 기본적인 세포 실험을 거친다. 그런 다음 마우스 또는 영장류 등에서 추가적인 성능 시험을 진행해 성능이 검증되면 상업화가 가능해지는 수순이다. 제닉스큐어는 케어를 통해 AAV9을 개량한 ‘XOB-031’을 선도물질로 선정해 마우스 실험까지 완료했다. 회사 측은 XOB-031의 뇌 전달율이 야생형의 AAV9 대비 10배 가량 높을 것으로 분석 중이다. 문 대표는 “신약 개발사들은 최소 마우스에서 재조합AAV 데이터를 요구한다”며 “선도물질 ‘XOB-031’을 마우스 모델에 적용한 데이터가 늦어도 5월경에는 도출될 예정이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상업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제닉스큐어에 따르면 AAV를 활용한 유전자 치료제 중 미국에서 승인된 약물은 △‘졸겐스마’(척수성 근위축증) △‘럭스터나’(레버 선천성 흑암시) △‘헴제닉스’(B형 혈우병) △‘록타비안’(A형 혈우병) △‘업스타자’(방향족 아미노산 탈탄산효소 결핍증) △‘엘레비디스’(뒤센 근이영양증) 등 6종이다.또 2023년 2월 기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 42개사가 개발 중인 AAV 기반 유전자 치료 신약 후보물질은 총 208종이다. 이들은 세부적으로 ‘비임상’(123종)과 ‘임상 1상 및 1/2상’(58종), ‘임상 2상’(9종), ‘임상 3상’(18종) 등에 단계에 올라 있다.문 대표는 “이미 임상에 들어간 물질은 차지하고 비임상이나 발굴 단계의 물질을 보유한 기업들이 XOB-031을 비롯한 우리의 재조합 AAV를 도입해 나갈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운을 뗐다. 실제로 제닉스큐어는 XOB-031 이외에도 중추신경질환용 재조합 AAV벡터인 ‘XOB-174’를 비롯해 ‘XOS-092’(슈반세포 벡터), ‘XOM-024’(근육세포 벡터) 등을 발굴해 상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재조합 AAV 후보물질들이 각종 유전자 치료제 발굴에 쓰일 수 있다는 얘기다.그는 이어 “이미 개발을 완료한 유전자 치료제를 개량하는 데도 재조합 AAV가 쓰일 수 있다”며 “뇌 전달률이 10배 좋은 XOB-031을 벡터로 졸겐스마를 개량하면 이론적으로 더 적은 양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만큼 약가를 낮춰 환자 접근성을 높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투약비용이 30억원 수준인 졸겐스마를 XOB-031로 개량하면 그 투약비용이 3억원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셈이다.2023년 2월 기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 42개사가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를 전달벡터로 활용해 총 208종의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제공=제닉스큐어)이날 문 대표에 따르면 스위스 로슈와 일본 아스텔라스, 국내 A사 등 최소 3곳이 제닉스큐어의 재조합 AAV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제닉스큐어는 지난해 1월 미국 일라이릴리(릴리)와 캡시다 바이오테라퓨틱스(캡시다)가 체결한 수준의 계약을 로슈와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시 릴리는 영장류 실험까지 마친 캡시다의 중추신경질환용 재조합 AAV를 7억4000만 달러(한화 약 1조원) 규모로 기술이전 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문 대표는 “로슈 측에서 XOB-031을 탑재한 AAV 신약 후보물질의 영장류실험 데이터를 보고 가져가겠다는 의견을 전달해 왔다”며 “올 하반기 영장류 대상 실험을 진행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그 결과가 나와 로슈와의 기술수출 논의를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6월에 열리는 AAV 분야 포럼에서 아스텔라스와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고, 이외에도 국내 제약사 1곳 역시 수십 억원 규모의 계약금을 제시하며 XOB-031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AAV 기반한 플랫폼 기술수출로 매출 활로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밖에도 제닉스큐어는 XOB-031을 완성하기 전에 이미 ‘야생형 AAV9’를 활용한 신약 후보물질인 ‘GXC-301’(라포라병·유전성 간질증후군)과 ‘GXC-303’(루게릭병), ‘GXC-304’(전두측두엽성치매) 등을 발굴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지난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GXC-301에 대한 희귀 의약품 지정을 받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문 대표는 “GXC-301의 희귀 지정 결과가 오는 7월경 나올 것이다. 희귀 지정을 획득하면 이물질 자체도 기술수출을 시도할 것”이라며 “이를 제외한 GXC-303이나 GXC-304 등은 초기 단계라 XOB-031을 적용해 물질을 개선하는 연구에 돌입한 상태다”고 말했다.한편 제닉스큐어는 지난 2019년 에이앤엘바이오(ANL바이오)로 설립됐다가 최근 사명을 변경했으며, 2022년 시리즈A에서 125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회사는 현재 70억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기존 및 신규투자자와 논의를 진행하는 중이다.문 대표는 “유전자 관련 기업이라는 회사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해 제닉스큐어로 사명을 변경했다. 2025년 하반기에서 2026년 초에 기업공개(IPO)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우리 플랫폼의 매출이 예상대로 이뤄지면 신규 시리즈B 투자나 IPO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다. 플랫폼 기술수출 성과로 회사의 가치를 증명하는데 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 관상동맥우회술, 수술 전 코로나19 백신 접종해도 악영향 없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장형우·김준성 교수, 의학연구협력센터 안소연 교수팀이 관상동맥우회술 전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도 수술 성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방역당국은 재유행을 대비해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백신 접종 이후 혈전이 형성되거나 심근염, 급성심근경색 등 심장 관련 합병증 발생 사례가 드물게 보고되면서 고위험 심혈관계 질환 환자들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고위험 심혈관계 질환 환자들로부터 수술 전후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안전성 및 접종과 수술간 적절한 간격에 대한 문의를 받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 근거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연구팀은 관상동맥우회술(CABG,coronary artery bypass grafting)을 시행하기 전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수술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는 후향적 연구를 실시했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좁아진 관상동맥을 대체할 수 있는 혈관을 연결해 심장에 혈류를 공급하는 우회로를 만들어주는 수술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성인 환자 가운데 백신 접종 여부가 확인된 481명의 데이터를 사용했으며 이를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집단과 접종 완료 집단으로 분류했다. 제조사의 권장 접종 횟수(1회~2회)를 충족할 경우 완료로 간주하였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의 오차를 줄이기 위해 두 집단에 1대 1 성향점수를 매칭(Propensity score-matching)한 후 최종적으로 156쌍의 환자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수술 전 코로나 백신 접종 여부에 따른 1년 생존율과 합병증 발생률, 1년 후 CT 혈관조영술을 통한 혈관의 개통률(patency)을 확인했다. 추가적으로 백신 종류별 생존율, 백신 접종일과 수술 사이의 간격이 30일 이내인 경우와 30일을 초과하는 경우를 비교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1회 또는 2회)를 완료한 환자와 전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환자의 생존 곡선 비교.이들을 분석한 결과, 수술 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환자와 접종을 완료한 환자에서의 1년 생존율과 합병증 발생률은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료 효과를 보여주는 1년 후 혈관 개통률도 백신 접종 여부가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확인했다. 백신 종류에 따른 생존율 및 백신 접종일과 수술사이의 간격도 두 그룹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장형우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을 정도로 심혈관계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도 관상동맥우회술 전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수술 후 1년까지도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면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신부전 등 높은 심혈관계 위험을 가진 환자라 할지라도 담당 의사와 상담 후 가급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음으로써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심장협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rion)’ 게재됐다. 논문명은 ‘Influence of Preoperative COVID-19 Vaccination on Outcomes After Coronary Artery Bypass Grafting-A Propensity Score-Matched Analysis’이다.
- 교원 웰스, ‘아이스원 얼음정수기’ 출시…크기↓ 용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교원 웰스는 1㎏ 대용량 아이스룸을 갖춘 ‘아이스원 얼음정수기’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사진=교원 웰스)아이스원 얼음정수기는 교원 웰스가 3년 만에 선보이는 얼음정수기 신제품이다. 자체 개발한 이중관 냉각 기술을 활용해 제품의 사이즈를 기존 자사 모델 대비 31% 줄이면서 1㎏ 대용량 아이스룸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스 음료 10잔을 한 번에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게 얼음을 공급해 준다.미네랄 얼음도 이 제품만의 차별화된 강점이다. 물속 대장균, 노로바이러스 등의 유해 물질은 99.9% 제거하면서 몸에 좋은 미네랄 함유량을 높여주는 교원 웰스만의 ‘미네랄 필터 시스템’을 적용했다. 얼음 크기도 큰 얼음, 작은 얼음 두 가지로 설정할 수 있어 용도에 맞춰 사용 가능하다.업계 최고 수준의 위생 기능도 갖췄다. 물과 얼음이 닿는 아이스룸과 출수부 커버를 간편하게 분리·세척할 수 있도록 설계해 위생 관리 편의성을 높였다. 출수 코크부터 출빙 코크, 얼음 트레이, 아이스룸까지 4중 UV살균 시스템도 탑재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아이스원 얼음정수기는 미네랄 워터를 구현하는 독보적인 필터 기술과 강화된 위생 성능을 바탕으로 ‘2024 제8회 먹는샘물·정수기 물맛 품평회’에서 정수기 부문 최고 등급인 ‘그랑 골드상’을 수상했다. 온수 성능도 개선했다. 물이 끓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포를 제거해 주는 ‘기포 분리 기술’을 적용했다. 출수 시 물 튐 및 끊김은 물론 물줄기가 얇아지는 현상을 막고 사용자가 설정한 표시 온도 그대로 편차 없이 온수를 제공한다.사용자 중심 설계도 강점이다. 시선에 맞춰 디스플레이를 3도 기울여 시각적인 피로도를 줄이고 다채로운 컬러의 LED 바를 적용해 작동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출수 용량은 반컵(120㎖), 한컵(250㎖), 두컵(550㎖) 단위로 용량 조절이 가능하며 용도에 따라 출수 용량을 10㎖, 50㎖, 1ℓ 단위로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연속 출수 용량은 최대 2ℓ에 달한다.에너지소비효율은 1등급으로 전기료 부담이 적다. 아이스원 얼음정수기의 월 렌탈료는 4만9900원(6년 약정, 6개월 관리 기준)부터다.교원 웰스 관계자는 “아이스원 얼음정수기는 1㎏ 아이스룸 시대를 연 상징적인 제품”이라며 “홈카페 보편화 등의 영향으로 사계절 내내 얼음을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어 앞으로 위생과 정수 품질 외 얼음 저장 능력이 정수기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