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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 "경찰 비위 감소했지만 송구"(종합)
  • 윤희근 경찰청장 "경찰 비위 감소했지만 송구"(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의무 위반 근절 특별 경보’를 종료하면서 “이 기간에도 의무 위반이 있던 걸 안타깝게 생각하고 향후에도 각자 노력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윤희근 경찰청장(사진=방인권 기자)윤 청장은 15일 오전 경찰청장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14만명 조직이 사소한 의무 위반도 없이 가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 청장으로서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특별경보 이후에도 근본적인 노력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윤 청장은 지난달 7일부터 ‘의무 위반 근절 특별 경보’를 발령했고 11일 종료했다. 이 기간 경찰은 전 경찰관서에서 특별 감찰활동을 벌이며 의무 위반 행위자에 대해서는 가중처벌을 내린다고 했다. 또 관리책임이 미흡한 경우 경찰서장까지도 엄중 조치한다는 계획을 담았다.특별경보를 내린 36일간 경찰 비위 사건은 발령 직전 같은 기간(36일) 대비 30% 정도 감소했다. 이에 대해 윤 청장은 “수치를 가지고 효과가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진 않다”며 “음주 포함 의무 위반이 있었는데 특별경보가 끝났다고 다시 (의무 위반을) 해도 되는 것처럼 인식하면 절대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근본적으로 많은 분이 조직 문화, 구성원들의 변화 등을 지적해주셨는데 순차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전국 지휘부 워크숍에서도 이런 테마로 지휘관들이 고민했으며, 각자 노력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윤 청장은 남구준 초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메가스터디 사외이사로 선임됐다가 지난 12일 사임한 것에 대해 “본인이 재직하는 동안 선공후사로 신중하게 처신해왔는데 이렇게 된 데 죄송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언급했다.앞서 남 전 본부장이 지난달 28일 메가스터디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된 사실이 알려지며 경찰 안팎에서는 초대 국수본부장이 현재 사교육 카르텔 수사 대상인 교육업체로 간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비판이 일었다.윤 청장은 제21대 국회 회기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사기방지기본법’ 추진이 어떻게 되고 있냐는 질문엔 “제22대 국회가 곧 시작되는데, 사기방지기본법이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하는 데 변함이 없고 관련 부처들도 공감하고 있다”며 “한국뿐 아니라 대부분 국가들이 리딩방, 로맨스 스캠 등 신종 사기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는데 예방 개념이 부족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사기를 어떻게 예방할지에 대해 국가적 시스템, 기관의 노력, 법 제도 등이 미비하다”며 “이번 국회가 끝나기 전에 노력하겠다. 안 된다면 22대 국회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필요한 법률이라고 설득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4.15 I 손의연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 형사기동대 등 수사 유공자 5명 특진
  • 윤희근 경찰청장, 형사기동대 등 수사 유공자 5명 특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12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을 찾아 전기통신금융사기 등 악성·신종 사기범죄와 산업기술 유출범죄 등에 대한 수사 유공자 5명을 특진 임용했다.윤희근 경찰청장은 12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을 찾아 전기통신금융사기 등 악성·신종 사기범죄와 산업기술 유출범죄 등에 대한 수사 유공자 5명을 특진 임용했다. (사진=경찰청)윤 청장은 지난해 국민체감 1~3호 약속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투자리딩방 등 신종 사기범죄 근절’을 국민체감 4호 약속으로 선정했다. 경찰은 민생침해 범죄 근절에 조직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이번에 특진의 영예를 안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피승화 경위는 유령법인 설립 후 ‘비상장주식이 곧 상장예정이다’고 속여 피해자 580명으로부터 208억 원을 편취한 범죄조직 일당 피의자 25명을 검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김우진 경사는 자문 업체를 빙자해 ‘비상장 법인이 상장예정으로 약 500%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548명으로부터 175억을 편취한 범죄조직원 45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냈다.이날 특진 대상에는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 ‘형사기동대’ 소속 박동진 경위도 포함됐다. 박 경위는 피해금이 동결된 가장자산 지갑 주소와 계좌를 역추적해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자 517명의 피해금 128여억 원을 피의자로부터 환수하고, 이를 피해자들에게 전액 환급해 실질적 피해회복까지 실현했다. 아울러 리튬 이차 전지 관련 국가 핵심기술 등 중요 기술자료를 유출·부정 사용한 사건을 해결한 서울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 김재청 경위, 황 함유량 기준치를 초과한 해상유를 절취하여 유통한 범죄조직 36명을 검거한 서울청 은평경찰서 강력1팀 이연일 경사도 함께 특별승진 계급장을 받았다.윤 청장은 “금융범죄수사대, 사이버수사대 및 신설된 형사기동대 등 기능을 불문하고 악성 사기를 근절하기 위하여 합심해 노력한 결과가 돋보였으며, 국민의 평온한 일상회복을 위해 노력해온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신종사기 범죄 등 민생침해 범죄를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도 부산청과 경남청을 방문해 총 3명에 대한 특진 임용식을 진행했다.국수본은 앞으로도 ‘즉시 특진’의 영예성을 높이고 수사현장 활성화를 위해 ‘찾아가는 즉시 특진 임용식’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2024.04.12 I 손의연 기자
폭행으로 대기발령 받은 경찰…도우미 불러 놀다가 또 적발
  • 폭행으로 대기발령 받은 경찰…도우미 불러 놀다가 또 적발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폭행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이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불러 동석했다가 적발됐다. (사진=이데일리)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 소속 A경위는 전날 오후 11시 50분쯤 경기 파주시의 한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불렀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경찰은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제공한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해 현장을 확인, A경위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경위는 앞서 지난달 19일 지인과 금전 문제로 다투다 폭행 등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고, 이 때문에 대기발령된 상태였다. 광진경찰서는 이번 사건의 경위를 조사해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경찰관의 비위가 계속되자 이달 초 윤희근 경찰청장은 ‘의무위반 근절 특별경보’를 내린 바 있다. 이는 의무위반 행위자에 대한 가중처벌과 관리책임 미흡 땐 엄중 조치 등을 물을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 청장이 이 같은 조치를 내린 이유는 지난달 서울 기동단 소속 경찰관이 술에 취해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시민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성범죄에 연루된 경찰까지 적발되는 등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에도 경찰관들의 비위는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7일에도 서울 강서경찰서 소속 B경장이 음주 시비 폭행을 해 물의를 빚었다. B경장은 영등포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해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시민과 시비가 붙자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경장은 현재 대기발령 상태다. 김수환 경찰청 차장은 전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국민 안전이 위협받는 엄중한 시기에 경찰 일탈행위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행위자뿐만 아니라 1차 책임자, 지휘관까지 관리감독 소홀이 드러날 시 엄중 문책하겠다 발표한 바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검토, 현장 경찰 지원 방안이 뒷받침돼야 한다. 조직문화 전반을 들여다보고 면밀한 분석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2024.03.19 I 박기주 기자
18개월간 악성사기 약 5만 건 검거…경찰, 신종 사기도 뿌리뽑는다
  • 18개월간 악성사기 약 5만 건 검거…경찰, 신종 사기도 뿌리뽑는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지난 2022년 8월 국민체감 약속 1호로 ‘악성 사기’를 지정한 이후 올해 1월까지 18개월간 총 4만9497건 6만2175명을 검거하고, 이 중 4121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표=경찰청)경찰은 전세사기와 보이스피싱 등을 7대 악성 사기로 정하고 집중 단속해왔다. 이어 경찰청은 지난달 국민체감 약속 4호로 ‘변종 사기 바이러스, 경찰백신으로 근절’을 내세웠다. 경찰은 올해 투자리딩방과 로맨스스캠(연애빙자사기), 미끼문자 등 신종 사기를 기존 7대 악성 사기에 포함해 10대 악성사기로 확대한다. 10대 악성사기는 △전세사기 △전기통신금융사기 △보험사기 △사이버사기 △투자·영업·거래 등 기타 조직적 사기 △다액 피해사기 △가상자산 사기 △투자리딩방 사기 △연애빙자사기 △미끼문자 등이다.사기 범죄 발생 건수는 2017년 약 23만 건에서 2022년 약 32만6000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에서 2022년 사이에 사기범죄 검거율은 20.6%p 감소했다. 사기 범죄가 전체 범죄 중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13.9%에서 2022년 22%로 확대되고 있다.특히 투자리딩방 사기, 연애빙자사기와 같이 금융·통신의 발달로 인해 조직성·온라인·비대면·초국경의 특성을 보이는 ‘신종사기’가 증가한 것이 문제로 꼽힌다. 투자리딩방 사기는 2023년 9월부터 12월까지 총 1452건이 접수됐으며 피해액은 1266억 원에 달한다. 연애빙자사기는 최근 3년간 피해액이 2020년 3억 2000만원에서 2022년 39억 6000만원으로 12.4배 증가했다.경찰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주재하는 T/F를 운영하고, 각 시·도경찰청 직접수사부서에는 분야별 전담수사팀을 설치해 10대 악성사기에 대한 특별단속과 사기 피의자 검거활동을 추진한다.전세사기와 투자리딩방 사기 등 현재 단속 중인 4개 과제는 연말까지 단속을 연장하고, 피싱 단속 등 6개 과제는 3월부터 순차적으로 신규 특별단속을 추진한다. 경찰서 수사과에 ‘악성사기 추적팀’도 설치해 사기피의자에 대한 집중적인 검거활동에도 나선다. 경찰은 사기범죄 이용수단 차단 등 사기방지체계도 고도화한다. 금융·통신회사와 민·관 협업을 지속 강화하고, 이미 발생한 사기범죄 관련 자료와 새롭게 접수되는 각종 신고·제보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범행수단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통합대응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고도화 작업을 추진한다.나아가 악성사기 방지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사기방지기본법’ 등 법제화 작업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이와 함께 국민들의 신고와 제보 등 데이터를 분석해 최신 유행 사기수법이나 신·변종 사기수법이 확인되는 경우, 대국민 예·경보를 발령해 국민들의 사기범죄 대응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범죄수익 추적에도 주력한다. 경찰은 ‘범죄수익추적수사계’를 통해 악성사기 피해금에 대한 적극적인 범죄수익 추적과 철저한 보전조치로 ‘사전차단-검거’뿐만 아니라 피해회복까지도 연계할 예정이다.또 올해 2월부터 시행 중인 ‘주요 국외도피사범 집중관리체계’를 기반으로, 해외로 도피한 악성사기 피의자를 신속하게 송환하고 민·관·학이 함께 초국경 위협으로 진화하는 사기범죄에 대한 대책을 모색할 예정이다.윤희근 경찰청장은 “민생을 위협하는 악성사기 검거활동은 물론 사기범죄 동향을 예측·분석하여 국민께 알리고, 장래 발생할 악성사기를 선제적으로 차단할 것”이라며 “범죄수익을 적극적으로 환수하는 등 악성사기 근절을 위한 종합 대책을 역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기와의 전쟁을 치른다는 각오로 경찰의 역량을 총동원해 악성사기를 근절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2024.03.06 I 손의연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 "기술유출은 현대판 매국 행위…척결 선봉 서겠다"
  • 윤희근 경찰청장 "기술유출은 현대판 매국 행위…척결 선봉 서겠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기술유출 범죄는 피해 기업의 존립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반도체·전자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 위주의 경제구조를 가진 우리 여건상 국가경쟁력 문제로까지 이어지게 된다는 점에서 ‘현대판 매국 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윤희근 경찰청장은 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기술유출 범죄의 심각성을 이같이 강조하면서 “경찰이 기술유출 범죄 중심 수사기관이라는 소명 의식을 가지고 기술유출 범죄 척결의 선봉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최근 방산, 반도체, 배터리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국내 기술을 해외로 빼돌리려다 발각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기술 유출의 빠른 적발과 신속한 수사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윤 청장은 “경찰은 2010년 기술 유출 전담 수사팀을 출범시킨 이후 1500여 건의 기술유출 사건을 해결하며 타 기관과 비교 불가한 수사 노하우를 쌓았다”며 “경찰은 전국적인 수사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엔 세계 최초로 기술 유출 범죄에 대해 인터폴 보라색 수배서가 발부되는 등 국제공조 활성화를 위한 기반도 갖췄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올해 시도청 수사팀별 전담기술 및 산업단지를 지정하는 등 주요 핵심기술의 해외유출 범죄에 대해 강도 높은 단속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향후 기술 유출 범죄 척결을 국민체감 약속 6호로 정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윤 청장은 기술유출 범죄에 대한 수사뿐만 아니라 엄한 처벌도 발맞춰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양형위는 기술침해범죄 등 양형기준 개정안을 이달 25일 확정할 예정이다. 윤 청장은 “형량에 대한 부분은 경찰과 다른 영역이긴 하지만 하나의 세트로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며 “산업기술을 유출한 경제사범에 대한 형량이 너무 관대하지 않나 싶은데 경제적인 책임을 묻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 청장은 2022년 8월 취임한 이후 사기와 마약, 건설현장 불법행위 등을 국민체감 약속 1~3호로 내걸고 꾸준히 대응해왔다. 올해 국민체감 약속 4호로 다시 한 번 사기를 지정했다. 민생침해 범죄 중 가장 심각한 것이 사기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범죄발생 추이를 보면 전체 범죄 중 사기 범죄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윤 청장은 “취임하고 7대 악성사기 범죄를 정하면서 사기를 ‘경제적 살인’이라 명했고 국민체감 약속 1호로 악성사기를 선정해 1년 반 동안 상당한 성과를 냈다”며 “투자리딩방, 로맨스스캠 등 갈수록 새로운 유형의 사기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법과 기구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경찰은 지난해 전화 한 통으로 피해 신고부터 문제 해결까지 원스톱으로 연결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통합신고센터’를 설립했다. 센터는 지난해 10월 4일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간 피싱 신고·제보 총 9만4283건을 상담 및 처리했다. 경찰은 이를 확대해 보이스피싱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사기에 대응·예방하는 ‘사기통합신고대응원’을 설립하는 것도 추진 중이다. 대응원은 △사기 유형 및 동향 파악 △범행이용 수단 차단 △대국민 피해 예방홍보 등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를 위해 ‘사기방지기본법 제정’에 노력을 쏟고 있다. 윤 청장은 “사기방지기본법은 대표적인 민생 관련 법안으로, 22대 국회로 넘어가면 시일이 얼마나 걸릴지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번 21대 국회에서 처리됐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며 “대응원이 설립되면 향후 많은 국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다중피해사기 예방에서부터 차단, 피해회복까지 한 단계 높은 국가적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경찰은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해치는 집단 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 기조도 이어간다. 경찰청은 지난해 9월 ‘집회·시위 문화 개선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이번 3·1절 연휴 보수단체와 의사단체가 대규모 집회를 열면서 경찰은 이같은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경찰은 의사단체의 집단행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윤 청장은 “수사 담당기관으로서 집단 이기주의와 연관된 불법행동이 있으면 구속 등을 염두에 두고 엄정 수사할 것”이라며 “진료거부나 수술·진료 지연으로 사망 등 위해가 발생하면 시·도경찰청 형사기동대가 직접 수사하고, 불법행위자에 대해선 구속수사 원칙으로 엄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해 발생을 방임하는 의료기관 책임자에게도 상응하는 책임을 묻고, 진료기록이나 전자의무기록 등을 변경·삭제하는 등 훼손해 병원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까지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라며 “집단행동과 관련된 허위 여론 선동, 명예훼손 등 악의적인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윤희근 경찰청장이 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1개월가량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선 선거사범 수사상황실 3147명을 편성해 선거 불법행위에 대해 24시간 대응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신종 선거범죄가 등장해 경찰은 이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했다. 윤 청장은 “딥페이크 탐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전문적인 수사기법을 갖춘 시도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직접 수사할 예정”이라며 “장차 후보자 간 본격적인 경쟁구도로 진입하면 사건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찰 책임수사체제가 구축된 이후 처음 맞이하는 국회의원선거인만큼 역할과 책임에 맞게 단호하게 대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윤 청장 취임 후 이태원 참사와 재해·재난, 이상 동기 범죄 등 굵직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이상 동기 범죄가 연이어 발생한 후 경찰은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는 방향의 대규모 조직개편을 추진해왔다. 올해 윤 청장의 임기가 약 5개월 남은 가운데 윤 청장은 조직개편 안착과 현장 경찰관의 처우 개선 등을 과제로 꼽았다.윤 청장은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등 조직개편으로 인한 신설조직이 안착하도록 꼼꼼히 챙기면서 올해 국민체감 약속으로 내건 신종사기범죄와 도박범죄에 대해 전쟁을 치른다는 각오로 발본색원하겠다”며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탱하는 토대는 현장 경찰관들의 ‘자긍심과 사명감’이라는 인식 아래 ‘현장을 활성화’하고 ‘제복의 품격’을 높이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근 월급에서 100원 또는 1000원을 공제해 순직 경찰관의 유가족을 지원하는 ‘100원의 기적’과 공무 중 훼손된 제복을 무상 재지급하는 ‘아너박스’ 등이 현장 경찰관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로 내부 구성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윤 청장은 “장기 재직 경찰관의 국립묘지 안장, 공상 경찰관 지원 강화 등 성과를 내며 어느 정도 아쉬움 없이 목표를 이뤘다”며 “경찰관에 대한 보상정책들, 처우와 복지 관련해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있는 만큼 단기간에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윤희근 경찰청장 △1968년생 △제천경찰서장 △서울수서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과장 △서울지방경찰청 정보2과장 △청주흥덕경찰서장 △충북지방경찰청 제1부장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자치경찰협력정책관 △경찰청 경비국장 △경찰청 차장 △제23대 경찰청장
2024.03.05 I 손의연 기자
"평온한 일상 위해" 경찰, 국민체감 정책 4·5호로 '변종 사기·도박 근절'
  • "평온한 일상 위해" 경찰, 국민체감 정책 4·5호로 '변종 사기·도박 근절'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올해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를 최우선 정책목표로 설정하고, ‘변종 사기범죄’와 ‘도박범죄’ 척결을 국민체감 정책으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관계성 범죄 가해자 제재, 음주·약물 운전자 제재, 기동순찰대 및 형사기동대 운용 활성화 등을 과제로 꼽았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국민생활 주변을 파고드는 범죄와 사고에 대한 예방과 대응역량을 높여 국민이 일상을 마음 놓고 영유토록 하는 것이 민생치안의 기본이자 핵심”이라며 “지난해 국민체감 약속 1, 2, 3호로 악성사기·마약·건설현장 폭력 행위 대책을 꼽았고, 올해도 사회적 문제를 고려해 국민체감 약속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체감 약속을 중심으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치안 활동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사진=연합뉴스)◇“사기범죄와의 전쟁 각오…경찰 백신으로 ‘변종 사기’ 근절”경찰청은 7일 ‘2024년 경찰청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윤 청장은 지난 2022년 8월 ‘악성사기 근절’을 국민체감 약속 1호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경찰이 전세 사기·전화금융사기 등 7대 악성사기 범죄를 대대적으로 단속하면서 악성사기 발생 건수와 피해액이 감소했지만, 범죄가 글로벌·디지털화되며 범죄 양상도 발전하는 추세다.이에 경찰은 투자리딩방, 가상자산, 로맨스 스캠 등 바이러스처럼 변이되는 신종 사기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민생침해 신종 사기범죄 근절 2.0’을 추진한다.경찰청은 단일 기능이 대응하던 기존 시스템에서 벗어나 경찰 전 기능이 ‘예방→수사→검거’ 과정에 참여하는 ‘신종 사기범죄 종합 대응체계’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사기방지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 “사기범죄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선 범죄 신고 내용을 수집해 수법 변화를 분석하고 국민에게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전적 예방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러한 사기 예방 순찰 기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토록 하는 ‘사기방지기본법’이 2024년 치안 관련 1호 민생법안으로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경찰은 도박 범죄를 척결하기 위해서도 역량을 총동원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국내 도박중독 인구를 237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체 인구의 5.5%로, 미국(1.5%), 영국(1.5%), 호주(3.7%), 스웨덴(1.3%)보다 3~4배 높은 정도다.경찰은 특히 온라인을 위주로 증가하는 청소년 도박의 심각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경찰청은 시도청 사이버도박팀을 중심으로 단속 및 범죄수익 환수에 집중할 방침이다. 유관기관과 협업해 도박사이트 삭제, 차단 조치에도 나선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도박 광고, 사이트를 전방위 단속하고 청소년 도박행위자에 대해 원칙적 즉심을 청구하며 치유와 재활 활동을 병행토록 한다.홀덤펍 등 영업장 도박에 대해선 상시 단속체제를 운영한다. 해외 소재 도박사범에 대해선 추적, 검거 활동과 함께 환수 조치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도박으로 인한 국부유출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사회적 약자 보호·도로 위 평온한 일상 확보·조직개편 안정화경찰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관계성 범죄 가해자를 적극적으로 제재하기 위한 방침도 마련했다.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전자장치 부착 제도를 적극 활용하며, 지능형 CCTV와 민간경호 등 피해자를 위한 안전조치 수단을 도입한다. 또 경찰은 가정폭력과 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 가해자 경우 범행동기나 신고이력, 전과, 피해정도 등을 분석해 보복범죄 등이 우려되면 초범일지라도 구속영장을 적극적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교제폭력 경우에도 사실혼 관계로 판단될 시 가정폭력처벌법상 보호조치를 시행한다. 윤 청장은 “관계성 범죄 가해자를 타기팅해 범죄를 저지르기 이전에 선제적으로 조치하겠다”며 “법령 개정을 포함해 법령을 적극적으로 해석해 범죄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설명했다.음주운전뿐만 아니라 마약 등 약물 운전자에 대한 제재도 강화한다. 경찰은 올해 10월 26일부터 5년 이내 2회 이상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운전자에게는 ‘음주운전 방지장치’ 부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마약 투약자나 정신질환자 등 고위험자들에 대해서는 운전면허 수시적성검사를 강화한다.암행순찰차를 활용해 일반 도로에서도 난폭운전, 초과속운전 등 고위험 행위를 적극 단속한다.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 등 신설조직을 활용해 치안 현장에 경찰력을 집중한다. 그간 지역경찰, 수사, 교통 등 정규 조직 외 비정형적인 치안수요가 발생했을 때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전담 인력이 필요하다는 비판이 있었다. 특히 지난해 이상동기범죄가 연이어 발생해 경찰은 특별치안활동을 전개했으나 현장 경찰관들의 과도한 부담을 일으킨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경찰은 조직재편을 통해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를 신설, 치안 수요에 따라 경력을 유동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경찰청은 기동순찰대 28개대 2668명, 형사기동대 43개대 1335명 등 가용 경력을 확보했다.경찰 관계자는 “탄력적 조직운영으로 국민 불안을 신속히 해소할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총선을 앞두고 유세장 안전, 주요 인사에 대한 위해 방지 등 선거 치안 확보를 위해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를 집중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07 I 손의연 기자
중앙통합방위회의, 北 장사정포 및 사이버·전자기 위협 대응 논의
  • 중앙통합방위회의, 北 장사정포 및 사이버·전자기 위협 대응 논의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제57차 중앙통합방위회의가 31일 윤석열 대통령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광역자치단체장, 군·경찰·해경·소방 기관장, 국가정보원 등 160여 명의 통합방위 관련 주요직위자들이 참석했다.중앙통합방위회의는 모든 국가 방위 요소별 주요 직위자들이 모여 지난해 통합방위태세 발전을 위한 주요 추진 실적을 평가하고, 점검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회의다. 특히 올해는 북한 귀순 목선과 밀입국 선박 신고 등 주민신고를 통해 통합방위에 기여한 국민들과 접적지역·수도권·후방지역 주민대표 등 국민참관단 11명이 최초로 참석했다. ‘국민과 함께하는 통합방위’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서라는게 합동참모본부 설명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7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우선 우수기관·부대 시상식에서는 작년 한 해 통합방위태세 확립에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둔 양천구청, 육군 39사단 및 52사단, 경기남부경찰청,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기관별 발표에서는 국가정보원이 북한의 대남 위협 전망을 설명하고, 행정안전부가 민방위 대비태세 평가 및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통합방위본부에서는 지난해 군사대비태세 및 통합방위태세 추진성과와 올해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주제토의 시간에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을 상정한 가운데, 민간 전문가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과 박노형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포함한 참석자들 간 토의가 이뤄져 법령과 제도 개선, 기관별로 조치해야 할 사항 및 관계기관간 협업 방안 등 정책 대안들을 도출했다.통합방위본부장인 김명수 합참의장이 진행한 ‘수도권에 대한 북한 장사정포 도발시 대비 방안’에 대한 토의에서는 경보전파 체계의 개선방안과 국민 대피 시설의 확충·정비 방안 등 국민보호 대책들이 논의됐다.윤희근 경찰청장이 진행한 ‘북한의 사이버·전자기 공격으로 인해 피해 발생 시 조치방안’ 토의에서는 주요 전산망 보호대책과 통제 시스템 긴급 복구방안, 각종 가짜뉴스의 식별 및 차단 대책 등이 논의됐다. 국민참관단으로 참석한 남진우씨(66·동해거주)는 “평소에도 의심선박이나 미상물체를 보면 군부대나 경찰서에 신고해왔다”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중앙통합방위회의에 참석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김명수 의장은 “오늘 회의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과제화하고, 관련 기관들과 함께 체계적으로 추진해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1.31 I 김관용 기자
'데드맨' 김희애, 카리스마 심여사…"새로운 역할에 희열느껴"
  • '데드맨' 김희애, 카리스마 심여사…"새로운 역할에 희열느껴"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배우 김희애가 영화 ‘데드맨’(감독 하준원)에서 정치 컨설턴트 ‘심여사’로 연기변신에 나선다.‘부부의 세계’, ‘윤희에게’, ‘허스토리’ 등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작품에 품격을 더해주는 베테랑 배우 김희애가 ‘데드맨’으로 설 연휴 극장가를 찾는다.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000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김희애는 ‘퀸메이커’, ‘밀회’, ‘내 남자의 여자’ 등 수많은 흥행작들과 함께 매 작품 깊이 있는 연기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배우다. 관부재판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허스토리’에서 6년 동안 재판을 이끌어 간 원고단장 ‘문정숙’ 역을 맡아 강인하고 당찬 면모를 과시했던 그는 ‘윤희에게’에선 편지 한 통으로 첫사랑의 기억을 찾아 여행을 떠나게 된 ‘윤희’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로 전혀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파격적인 전개의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한순간에 일상이 무너진 ‘지선우’로 분해 매 회 놀라운 열연을 펼치며 신드롬급 인기를 일으켰던 그녀가 영화 ‘데드맨’을 통해 압도적인 아우라를 풍기는 정치 컨설턴트로 분한다.‘데드맨’에서 타고난 지략과 강단으로 이름을 알리는 데 정평이 난 정치판 최고의 컨설턴트 ‘심여사’ 역을 맡은 김희애는 상대방을 압도하는 분위기와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대체불가 존재감을 과시할 예정이다. “소설책 읽듯이 시나리오가 흥미진진했다”고 전한 김희애는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며 희열을 느꼈다”며 ‘심여사’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여기에 “수많은 노하우를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녹여내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배우 조진웅), “끊임없이 대사를 연구하고 연습하며 매 순간 그 캐릭터로 계속 살아가는 듯한 느낌이었다”(감독 하준원) 등 함께 작업한 이들이 입을 모아 극찬을 전하고 있어 ‘심여사’ 그 자체로 완벽 변신한 김희애의 열연을 기대하게 만든다.팔색조 매력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는 베테랑 배우 김희애의 완벽한 변신은 영화 ‘데드맨’을 통해 2월 7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1.11 I 김보영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 윤희안(6·25 참전 유공자·향년 93)씨 별세, 이중숙씨 남편상, 윤영순·윤명자·윤선영·윤구현(지오시스템리서치 고문·전 매일경제신문 국장)씨 부친상, 송문관·김사연씨 장인상, 이현주씨 시부상 = 17일 낮 12시10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20일 오전 7시, 장지 국립괴산호국원. 02-2072-2022▲ 방정실씨 별세, 한재권(TBC 감사)씨 모친상 = 17일 오후, 영남대의료원 장례식장 특301호, 발인 19일 오전 9시, 장지 영천시 청통면 죽정리 선영 053-620-4670 ▲ 이용림(향년 87)씨 별세, 우근형씨 부인상, 우미경·우미혜·우희석씨 모친상, 윤원석(한국 M&A협회장·전 KOTRA 상임이사)씨 장모상, 최정은씨 시모상 = 17일 오후 5시45분, 고려대안암병원 장례식장 202호실, 발인 19일 오전 8시, 장지 파주 동화경모공원. 070-7816-0235▲ 윤한주(향년 89)씨 별세, 이경자씨 남편상, 윤준학(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자문역)·윤영호(속시원내과 원장)·윤영득씨 부친상 = 17일 오후 7시55분, 대구의료원 국화원 장례식장 301호실, 발인 20일 오전 9시, 장지 칠곡 현대공원. 053-560-9581 ▲ 이정악(향년 86)씨 별세, 도응스님·윤성이(전 동국대 총장)·윤엄준·윤엄선씨 모친상 = 18일 오전 1시, 사천시농협장례식장 202호실, 발인 20일 오전 9시, 장지 진주 내동공원묘원. 055-852-1004▲ 정혜순씨 별세, 이재협(매일신문 이사)씨 모친상 = 18일 오전, 경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205호, 발인 20일 오전, 장지 경북 성주군 선남면 우성공원묘지 053-200-6464▲ 나병선(제14대 국회의원·전 국방대학원장·향년 89)씨 별세, 김문자씨 남편상, 나호성·나호용씨 부친상 = 14일 오후 4시20분, 합동분향식 21일 오후 3시 국립서울현충원, 장지 국립서울현충원. ▲ 김대현씨 별세, 채윤희(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씨 배우자상 = 18일,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 103호실, 발인 20일 오전 9시 30분. 051-893-4444▲ 김대현(영화평론가·향년 66)씨 별세, 채윤희(영상물등급위원장)씨 남편상 = 17일 오후 9시42분,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 103호실, 발인 20일 오전 9시30분. 051-893-4444
2023.12.18 I 김윤정 기자
"암사자 탈출 신고에 정신 번쩍"…경찰, 112요원 생생 경험담 모아
  • "암사자 탈출 신고에 정신 번쩍"…경찰, 112요원 생생 경험담 모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암사자 1마리가 우리를 탈출했습니다.”8월 14일 오전 7시 23분. 경북 고령경찰서 112치안조합상황실에서 근무하는 박승진 경위는 야간근무 막바지 긴장을 살며시 풀다가 심상치 않은 신고에 정신을 바짝 차렸다. ‘암사자 1마리가 우리에서 탈출했다. 고령에 있는 관리인에게서 연락을 받고 대신 신고한다’는 내용 때문이었다. 박 경위는 직후 관할 순찰차를 현장에 출동시키며 소방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방검복 착용이 맞나?’는 생각을 하면서도 출동 경찰관에게 방검복 착용과 유사시 권총 사용을 지령했다. 상황실 모든 직원은 군청에 재난 문자 발송 요청, 유해조수 엽사 현장 긴급출동, 상황반 소집 등을 진행했다.박 경위는 “근처 야산에서 발견된 암사자를 현장 출동한 엽사들이 사살했다는 무전이 올 때까지 모두가 주민 안전을 위해 정신 없이 움직였고 어떤 인명피해 없이 상황을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며 “언제나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대응하고 있다”고 소회했다.경찰청은 이같은 일화를 담은 112 우수사례 모음집 ‘2023 소리로 보는 사람들’을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수사례 모음집은 전국 112 요원들의 경험담을 모아 발간한 사례집이다. △중요 범죄 해결(24편) △범죄 예방(9편) △인명구조(12편) 등 이야기를 담았다.말 없는 신고 전화를 받고 기지를 발휘해 폭행당한 여성을 구조한 경찰관의 이야기도 실렸다. 강원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에서 근무 중인 한상재 경사는 어느날 새벽 말 없는 112 신고 전화를 받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했다. 한 경사는 “말할 수 없는 상황이면 전화기를 두드려주세요”라고 말을 건넸지만 신고자에겐 응답이 없었다. 한경사는 다시 “전화기 버튼을 눌러주세요”라고 요청했고, 신고자는 ‘삐~ 삐~’하며 다이얼을 여러번 눌렀다. 한 경사는 신고자의 신고 이력을 보고 신속하게 주소를 파악해 확인했다. 이후 코드0 신고로 접수해 지구대와 형사팀, 여청수사팀 등이 출동했고 가해자 남성에게 폭행당한 신고자 여성을 구출할 수 있었다.형사의 직감을 발휘해 마약 사건을 탐지한 사례도 있었다. 외근 형사로 14년 근무한 최용랑 경위(경기북부 남양주남부서 112치안종합상황실)는 ‘어떤 남자가 중앙분리대를 넘나들며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최 경위는 전화를 받고 단순 주취자가 아닐 거라고 직감했다. 바로 ‘경찰장구를 필히 착용하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 수갑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흉가 소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용의자가 잡히자 최 경위는 현장직원에게 “뽕이 의심되니 시약검사해 봐”라고 전달했고, 최 경위의 예상대로 용의자의 소지품에선 대마초와 마약 추정 가루가 발견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위험하고 두려운 순간 국민 곁으로 찾아가는 도움의 손길이 ‘긴급신고 112’다”라며 “한해 2000만 건의 신고가 접수될 정도로 국민이 가장 먼저 찾는 꼭 필요한 존재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더 빨리 다가가고자 하는 112 요원들의 깊은 고민과 노력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며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전국 112 요원과 현장 경찰관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2023.11.16 I 손의연 기자
국내외 치안전문가 머리 맞대…경찰대, 국제학술세미나 개최
  • 국내외 치안전문가 머리 맞대…경찰대, 국제학술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대학은 9일 ‘일상의 안전을 위협하는 치안환경과 경찰의 역할’을 주제로 제13회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경찰 (사진=연합뉴스)경찰대학 국제학술대회는 국내·외 치안 전문가들을 초청해 연구 동향 파악 및 연구 분야에서의 국제협력을 일구는 토론의 장으로 개최돼 왔다.특히 이번 제13회 학술대회는 미국·영국·호주 3개국 5명의 치안전문가를 초청해 최근 우리 사회에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이상 동기 범죄, 마약, 사기 범죄 등’ 국민 일상을 위협하는 치안환경 분석과 새로운 치안 방향을 논의했다.마크버튼 영국 포츠머스대 교수가 ‘이상 동기 범죄는 왜 발생하는가?’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시작했다.이어 1부 ‘새로운 범죄 양상에 대한 이해’에선 ‘급증하는 마약 및 혐오 범죄의 문제(미국 세인트 피터스대 박형아 교수)’, ‘사기범죄 피해에 대한 이해(호주 퀸즐랜드 공과대 카산드라 크로스 교수)’에 대해 논의했다.2부 ‘치안활동의 방향성 모색’에서는 ‘범죄자금조달과 경찰의 범죄예방(영국 포츠머스대 폴 길머 교수)’, ‘새로운 치안환경에 부응하는 범죄학: 연구와 실무의 협업(미국 샘 휴스턴주립대 김빛나 교수)’ 등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치안환경 분석과 새로운 치안 방향을 이야기했다.김수환 경찰대학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최근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마약 범죄 및 이상 동기 범죄, 갈수록 지능화되어 교묘해지는 사기 및 금융 범죄 등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하는 각종 범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취지를 밝혔다.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국제적 치안 전략의 방향을 제시해 줄 디딤돌이 되어줄 것이라 기대하며, 그간 연구해 온 범죄예방, 범죄 양상과 분석 등을 통해 치안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대한민국 경찰도 모든 역량을 다해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하태훈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장은 “오늘 학술대회는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상 동기 범죄, 사기 범죄 등 현안 이슈뿐만 아니라 범죄자금 조달에 대한 경찰의 대응방안, 연구와 실무를 결합하는 범죄학의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라며 “범죄를 예방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많은 시사점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2023.11.09 I 손의연 기자
尹 “경찰조직, 치안 중심 재편…저위험권총 등 신속 보급”(종합)
  • 尹 “경찰조직, 치안 중심 재편…저위험권총 등 신속 보급”(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경찰 조직을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치안’ 중심으로 재편하고, 현장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부인 김건희 여사와 참석해 “흉악 범죄의 고리를 끊어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14만 경찰을 격려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경찰이 적극적으로 강력 범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흉악범죄흉악범죄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 방검장구, 저위험권총 등 신형 장구를 신속히 보급하겠다”며 근무환경 개선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성폭력, 아동학대, 가정폭력, 스토킹과 같이 약자를 상대로 하는 범죄는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께서 일상에서 범죄의 위협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어 “범죄자 검거 활동에서 더 나아가 범죄 발생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며 “관계 기관과 협력해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피해자 보호부터 재범 방지까지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출범 이후 공안직 수준 기본급 인상과 복수직급제 등 경찰의 숙원 과제를 속도감 있게 해결했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봉사와 헌신에 걸맞은 지원 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함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제복 입은 경찰 영웅으로 현양 된 고(故) 이강석 경정, 고 이종우 경감, 고 강삼수 경위를 추모한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순직, 전몰 경찰관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또한 “경찰은 78년 전 광복 이후 지금까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의 수호자로서 맡은 소임을 다해왔다”며 “끊이지 않는 사건, 사고와 범죄에 맞서 국민의 안전과 법질서 확립에 앞장서 왔다”고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이제 주요 강력 범죄 검거율은 95퍼센트에 육박하고 있으며, 서민의 삶을 위협하는 보이스피싱 피해는 작년보다 30퍼센트 이상 줄었다”며 “건설 현장에 만연했던 관행적 폭력행위를 근절하고, 전세 사기와 마약 등 민생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경찰을 치켜세웠다.아울러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첫 번째 존재 이유임을 가슴에 깊이 새겨 달라”며 “경찰관도 국민 안전 확보라는 기본적 책무를 잊지 않고 국민의 경찰로 늘 정진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행사를 준비한 윤희근 경찰청장은 “국민 일상을 파고드는 불안과 두려움이 우리 경찰에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경찰의 조직과 자원을 현장 중심으로 재편하는 등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서민을 눈물짓게 하는 민생침해 범죄, 마약·사이버 범죄 등으로부터 국민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평범한 이웃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자유를 가장한 무분별한 ‘반칙’과 ‘떼법’에 단호히 대응”하며 “부정부패와 비리에는 추상같은 법 집행으로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지켜내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0.18 I 박태진 기자
윤희근 청장, 추석 앞두고 경기남부청·충남청 경찰관 10명 특진 임용
  • 윤희근 청장, 추석 앞두고 경기남부청·충남청 경찰관 10명 특진 임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추석 연휴를 앞둔 27일 경기남부경찰청과 충남경찰청을 찾아 만취운전자를 추격·검거한 파출소 경찰관과 주요 범죄 수사 경찰 등 공적을 세운 경찰관 10명을 특진 임용했다.윤희근 경찰청장은 추석 연휴를 앞둔 27일 경기남부경찰청과 충남경찰청을 찾아 만취운전자를 추격·검거한 파출소 경찰관과 주요 범죄 수사 경찰 등 공적을 세운 경찰관 10명을 특진 임용했다. (사진=경찰청)경기남부경찰청에서는 총 7명의 경찰관이 특진의 영예를 안았다. 이 중 권혁광 경위(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 19일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정차 명령을 무시한 채 14km가량을 도주한 운전자가 시민 차량 16대와 순찰차 2대를 파손하며 추가적인 인명·재산 피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총기를 비롯한 물리력을 상황에 맞게 합리적으로 사용해 인명피해 없이 피의자를 검거한 공을 인정받았다. 경찰청은 일련의 흉기 난동 사건들을 계기로 현장에서의 적극적인 물리력 사용 방침과 함께 ‘특별치안활동’을 발령했다. 해당 사건은 특별치안활동에 따른 다양한 경찰 활동 중에서도 경찰 물리력을 모범적으로 행사한 사례로 평가받았다.아울러 사이버수사과 신동수 경위는 총 43억 원을 편취한 메신저 피싱 일당 75명을 검거했고, 과학수사과 이원준 경위는 시가 10억 원 상당의 고가 미술품 절도 사건에서 면밀한 현장감식을 통해 피의자의 신원을 특정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지난 8월까지 진행된 ‘건설현장 폭력행위 특별단속’에서 수도권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민원제기를 할 것처럼 협박하거나 선임비 명목 등으로 금전을 갈취한 피의자들을 검거한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오창록 경감, 강력범죄수사대 권장운 경감, 과천경찰서 수사과 박상권 경감을 비롯해 양질의 범죄첩보를 수집한 경기남부청 수사과 박근양 경감이 각각 특진의 영예를 안았다.이어 윤 청장은 충남경찰청을 방문해 MZ 조폭 검거, 온라인 도박사이트 사건 등 주요 범인을 검거한 유공자 3명을 특별승진 임용했다.충남청 강력범죄수사대 노현진 경감은 누리소통망을 통해 전국 연대모임을 결성하고,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거나 보복폭행 등을 일삼은 MZ세대 폭력조직원 63명을 검거했다.사이버수사과 문근호 경사는 해외 카지노 업체 영상을 성인 피시방에 송출해 4000억 원 규모의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 154명을 검거했으며,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장종철 경감은 건설현장 폭력행위 특별단속 유공으로 특진의 영예를 안았다.윤 청장은 “앞으로도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각종 범죄에 대해 여러분들의 탁월한 수사역량을 계속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09.27 I 손의연 기자
"악성사기 막는다" 경찰, 사기방지 자문위원회 출범
  • "악성사기 막는다" 경찰, 사기방지 자문위원회 출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악성사기를 막기 위한 ‘사기방지 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켰다.경찰청 (사진=이데일리DB)경찰청은 25일 ‘사기방지 자문위원회 위촉식’을 열었다. 위촉식 후 자문위원회는 이날 제1회 정기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최근 사기범죄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사기방지 대책 마련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사기범죄는 매년 평균 10%씩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범죄 중 사기범죄 비율도 지속 증가해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최근 사기범죄가 지능화·국제화되면서 검거율이 2021년 61.2%에서 2022년 58.7%로 떨어졌다. 특히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고도화된 금융·통신기법을 활용하는 전화금융사기, 전세사기, 리딩방 투자사기 등으로 범죄가 진화했다.윤희근 경찰청장은 취임 후 이러한 악성사기를 ‘경제적 살인’으로 규정, 근절대책을 추진 중이다.경찰청은 악성사기에 대한 단속뿐만 아니라 사전 방지, 피해회복 등 다각적 대책 마련에 나섰다. 장기적인 대응 기반 구축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 12명으로 ‘사기방지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김진홍 금융위원회 국장(금융소비자국)을 위촉했다. 경찰청 윤승영 수사국장은 당연직 위원으로 위원회에 참여한다. 민간위원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노혁준 교수,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김정환 교수, 경찰대 행정학과 서준배 교수, 법무법인 율촌 최인석 변호사, 김&장 법률사무소 강현정 변호사, 김&장 법률사무소 고철수 전문위원, 금융연구원 이윤석 선임연구위원, 자본시장연구원 이성복 선임연구위원, 한국인터넷진흥원 정원기 이용자보호단장, 보난자팩토리 김영석 대표 등이다.자문위원회는 반기마다 정기회의를 개최해 △사기범죄 방지 정책 목표·방향 △수사품질 제고 및 제도개선 △피해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 △사기 피해자 지원방안 등에 대해 자문역할을 담당한다.윤희근 경찰청장은 “고도화된 사기범죄의 효율적 대응을 위해 부처 간 협력, 나아가 민간전문가와 협업하는 것이 국제적 추세”라며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사기방지 정책 마련에 우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김진홍 위원장은 “‘새는 비가 오기 전, 자신의 둥지를 튼튼하게 한다’는 미우주무(米雨綢繆)의 자세로 사기범죄에 대처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며 “사기범죄로부터 국민의 재산을 지키는 정책자문기구로써 내실 있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2023.09.25 I 손의연 기자
경찰청, 제24회 국제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 개최
  • 경찰청, 제24회 국제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 개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13~15일 제이더블유(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국제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경찰청 (사진=이데일리DB)올해 제24회를 맞이한 심포지엄은 경찰청이 매년 주최하는 국제행사다. 국내외 법집행기관과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을 비롯해 공공기관, 학계, 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의 사이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안전한 사이버공간 구축을 목표로 의견을 나눈다.이번 심포지엄에서는‘사이버공간 속 신기술의 양면’,‘사이버보안 패러다임의 전환’ 등 사이버 신기술 활용 방안과 사이버안보를 위한 방향성을 모색한다. 디지털 아동성범죄에 대한 대응방안 및 사이버공간 국제법규범 형성 등에 대해 서로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윤석열 대통령은 개회식 축사를 통해 “사이버안보에 대한 위협은 한 국가 한 기관의 힘만으로 완벽히 대비할 수 없다며, 국가 간 실질적인 국제협력이 중요하다”며 “한국 경찰이 국제적 사이버범죄 대응과 사이버안보를 위한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선두에 서겠다. 국제사회도 적극 동참해달라”고 밝혔다.윤희근 경찰청장은 “인공지능(AI),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등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확산되고 있는 첨단범죄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사이버테러대응과 신설, 가상자산 거래소와 협력 강화, 민간 정보기술(IT) 전문가 채용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국경을 초월한 사이버범죄 해결을 위해 인터폴·유로폴 등 국제기구뿐만 아니라 각국 경찰기관들과 국제공조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심포지엄은 누구나 사전등록을 통해 참가가 가능한 공개 분과(1일차)와 국내외 법집행기관 종사자들만 참가할 수 있는 비공개 분과(2·3일차)로 구분된다. 공개 분과는 2개 주제로, 비공개 분과는 4개 주제로 구성돼 있다. 총 6개 주제에 대해 23개의 강연이 진행된다.이와 함께 국제적 정보기술(IT) 기업 및 가상자산 거래소 등과 협력 증진을 위한 회담을 진행한다. 해외 공조작전 및 해외도피사범 검거·송환 등이 필요한 중요 사건은 관계국 법집행기관 관계자들과 세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2023.09.13 I 손의연 기자
"칼 버려!"...테이저건 대신 권총 빼든 경찰, 현장 영상 보니
  • "칼 버려!"...테이저건 대신 권총 빼든 경찰, 현장 영상 보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흉기를 들고 길거리를 배회하는 남성을 향해 테이저건 대신 권총을 꺼내 든 경찰의 모습이 공개됐다.5일 경찰청이 SNS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6시 30분께 충북 청주 서원구의 한 사거리에서 “한 남자가 흉기를 들고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한 교차로의 교통섬에서 흉기를 든 채 서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퇴근 시간이라 유동 인구가 많아지던 상황으로, 자칫 인명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 경찰은 남성을 향해 테이저건 대신 권총을 꺼내 들고 “칼 버려! 칼 버려! 엎드려! 엎드리라고!”라고 외쳤다.사진=경찰청 페이스북 영상 캡처경찰의 경고에 남성을 몸은 낮췄고, 그 사이 그에게 다가간 또 다른 경찰이 발로 흉기를 멀리 밀어내고 체포에 나섰다.당시 만취 상태였던 남성은 40대로,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에게 혼이 나 자해하기 위해 흉기를 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술을 마시고 생활용품점에서 흉기를 산 뒤 포장지를 뜯고 거리를 활보한 것이다.경찰은 그를 폭력행위처벌법상 우범자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영상=경찰청 페이스북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달 4일 실제 흉기 난동 범죄가 발생하면 현장에서 범인에 대해 총기나 테이저건 등 경찰 물리력을 적극 활용하라고 일선에 지시한 바 있다. 범행 제압을 위해 총기 등을 사용한 경찰관에는 면책규정도 적극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이후 경찰이 주택가에서 양손에 흉기를 남성과 2시간 넘는 대치에도 총기를 꺼내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무력한 경찰력이란 비판이 나왔다.“경찰청장이 (진압 장비 사용을) 강조한다고 하더라도 법원 판결에 가서 개인적인 불이익을 입는 상황이 된다면 ‘총기는 쏘는 게 아니라 던지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의 지적도 있었다.이 가운데 정부는 플라스틱 탄두를 써 살상력이 낮은 ‘저위험 권총’을 대책으로 내놓았다.내년 예산안에 포함된 저위험 권총 도입 예산은 86억 원, 앞으로 3년간 모두 2만 9000개를 도입해 경찰 ‘1인 1총’ 체제를 갖추겠다는 것이다.다만 이에 대해서도 안전성 우려와 과도한 예산 편성이란 지적이 잇따랐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는 방검복과 삼단봉 등 흉기대응 장비 예산으로 16억 원이 책정됐다.
2023.09.05 I 박지혜 기자
`흉기난동` 강경 대응 경찰…`중학생 피범벅` 과잉진압 논란도
  • `흉기난동` 강경 대응 경찰…`중학생 피범벅` 과잉진압 논란도
  • [이데일리 이유림 황병서 기자] 경찰이 연이은 ‘무차별 흉기 난동’을 진압하기 위해 전방위적 단속에 나서고 있다. 이에 발맞춰 경찰의 대응 수위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어느 때보다 힘을 받고 있다. 하지만, 벌써부터 흉기 난동 의심자에 대한 경찰의 과잉진압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경찰들이 현장에서 소극적인 대처를 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반 시민들은 ‘나도 당할 수 있다’는 우려에 몸을 사리면서 도심의 풍경도 변하고 있다. ‘묻지말 칼부림’ 범죄 예고성 협박글이 잇따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흉기 난동’ 장소로 지목된 서울 대치동의 한 학원 인근에서 경찰들이 순찰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흉기난동과의 전쟁’ 사흘 만에 불거진 과잉진압 논란경찰은 지난 4일 ‘흉기난동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전국 각지에서 치안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그 결과 온라인상 살인예고 글 187건을 확인해 작성자 59명을 검거하고 3명을 구속했고, 행동이 의심되는 442명을 검문검색해 흉기를 소지한 14명을 협박 등 혐의로 입건했다. 7명은 경범죄처벌법 위반 등으로 과태료를 매겼고 99명은 경고조치 후 훈방했다. 이들 중에는 마약을 갖고 있다가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윤희근 경찰청장이 “흉악 범죄에는 경고 없이 실탄 사격을 허용한다”고 밝히는 등 강경 대응을 천명했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경찰의 물리력 행사에 정당방위를 적극 검토하라고 검찰에 지시하면서 힘을 실었다. 하지만, 불과 사흘 만에 과잉진압 목소리가 나오면서 현장에서 이 같은 방침을 이행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최근 경기 의정부에서 흉기 난동 오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애꿎은 중학생을 다치게 했다가 과잉 진압 논란에 휘말린 것이 단적인 사례다. 현행법은 경찰의 무기 사용 등을 까다롭게 명시하고 있어 급박한 상황에서 제대로 지켜지기란 어려운 실정이다. 경찰관 직무집행법(제10조의4)에 따르면 경찰관은 무기 사용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 그 사태를 합리적으로 판단하여 필요한 한도에서 사용할 수 있다. 동시에 △사형·무기 또는 장기 3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는 사람이 항거·도주하려고 할 때 △경찰관으로부터 3회 이상 무기·흉기 등을 버리라는 명령을 받고도 따르지 않으면서 계속 항거할 때 등 몇 가지 상황을 제외하고는 사람에게 위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흉기 난동범을 검거하기 위해 열심히 하는 과정에서 대상자가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과도한 의욕이 앞선 법 집행으로 인해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적법 절차 준수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이어폰 빼고 주변 두리번”…흉기 난동이 바꾼 도심 풍경시민들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각종 호신용품을 구매하고 있지만 이 역시 상황과 위력 정도에 따라 정당방위가 인정되지 않을 수 있다. 형법(제21조)에 따르면 정당방위가 성립하기 위해선 △현재 부당한 침해가 있을 것 △야간 상황 △불안·공포를 느낀 상태 등의 조건이 붙는다. 지난 2011년 경찰청이 마련한 ‘폭력사건 정당방위 처리지침’은 △치료하는 데 3주 이상 걸리는 상해 △상대방의 폭력보다 나의 방어가 지나쳤을 경우 △상대가 폭력을 그만둔 이후 발생한 방어 등은 정당방위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규정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도심 속 사람들의 풍경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출·퇴근 길에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 주변을 계속 확인하거나, 사람이 많이 몰리는 서울 도심의 약속을 기피하는 모습은 이 같은 불안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이다. 경기 남양주에서 여의도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김모(32)씨는 “스마트폰을 보며 무료함을 달래곤 했는데, 요즘엔 의식적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리게 된다”고 했고, 또 다른 직장인 권모(34)씨는 출퇴근 길에 스마트폰으로 팟 캐스트와 노래를 듣던 습관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불미스러운 일에 대처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또한 아예 서울 도심 등 위험 지역을 기피하는 시민들도 늘어나고 있다. 직장인 김모(31)씨는 지난 주말 서울 구로구의 한 식당에서 할머니 칠순 잔치를 마치고 곧장 집으로 돌아왔다. 최근 구로구 개봉역을 지나던 지하철 1호선 열차 안에서 난동을 일으켜 시민들이 대피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우리 가족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신혼인 홍모(35)씨는 지난 주말 원래 계획했던 홍대에서의 데이트를 취소하고 파주를 찾았다. 홍씨는 “아내와 서울 도심에 각종 체험활동 등을 즐겼는데 이번 사건으로 가기가 꺼려졌다”며 “차를 타고 외곽으로 나가는 게 안전할까 싶어 일정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2023.08.07 I 이유림 기자
대구·포천서도? ‘흉기난동 가짜뉴스’…경찰 “처벌 받을 수도”
  • 대구·포천서도? ‘흉기난동 가짜뉴스’…경찰 “처벌 받을 수도”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서울 신림역과 경기도 성남 서현역 인근에서 흉기난동이 벌어진 후 유사한 범죄가 발생했다는 ‘가짜뉴스’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경찰은 이같은 행위에 대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4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대구와 경기도 포천에서 흉기난동이 벌어졌다는 글이 떠돌았다.‘3일 오전 3시쯤 대구의 한 PC방에서 알바생과 말 다툼을 벌이던 고객이 소지한 흉기로 종업원을 찌르고 도망갔다’는 내용을 담은 글과 ‘이날 오전 11시 22분께 포천 내손면 종합버스터미널에서 흉기난동이 발생해 36명이 피해를 입고 버스 12대가 전소됐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이에 대해 대구경찰청은 이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위 사건은 대구에서 발생하지 않았으며, 부정확한 사실을 유포해 시민을 불안하게 하면 법률상 처벌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포천 관련 글의 경우 관련 신고가 접수된 사실이 없고, 내손면이라는 지명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힌편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신림역 인근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 이후 접수해 수사하고 있는 살인예고 글은 현재까지 21건이다. 특히 “내일(4일) 아침 잠실역에서 20명 죽일 거다”, “내일(4일) 밤 10시에 한티역에서 칼부림 예정입니다” 등 전날 서현역 사건 이후 이와 유사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이외 지역에서 수사하고 있는 사안까지 더하면 건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청에선 ‘지난 2일 ’신림역에서 한녀(한국여성을 비하하는 은어) 20명 죽일거다‘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한 피의자 1명을 협박 혐의로 구속 송치했고, 지난달 25일 ’오늘밤 신림 일대에서 여성 1명을 강간살인 할 예정‘이라는 게시글을 작성한 피의자를 검거하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유사범죄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관련 사건에 대해 엄정한 대처를 주문한 만큼 경찰의 수사력이 집중될 전망이다.
2023.08.04 I 박기주 기자
'전세사기·마약·건폭' 잡은 경찰 20여명 1계급 특진
  • '전세사기·마약·건폭' 잡은 경찰 20여명 1계급 특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택시기사 강도살인 범인을 16년 만에 검거하고, 전세사기와 마약, 건설현장 불법행위 등 특별단속에서 활약한 경찰관 20여명이 1계급 특별승진(특진)했다.윤희근 경찰청장이 17일 경찰인재개발원을 방문, 특진 임용된 수사관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경찰청)윤희근 경찰청장은 17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수사·형사과장 워크숍’등에 참석해 일선 현장 수사관 20명을 특진 임용했다.이날 1계급 특진 임용자 가운데 인천경찰청의 박기훈 경위는 2007년 발생한 택시기사 강도살인 범인을 16년 만에 검거한 공을 인정받았다. 또 제주경찰청의 박재범 순경은 신축 중인 타운하우스를 미끼로 한 전세사기범을 검거했으며, 경기남부청의 이동길 경사는 다크웹과 가상자산을 이용해 마약류를 대량 유통한 범죄단체조직을 소탕해 특진했다.이어 윤 청장은 충북경찰청을 방문, 건설현장 폭력행위 업무 유공자 2명을 특진 임용했다. 충북청 강력범죄수사대 마경호 경위 등은 이달 노조를 설립해 건설사 대상으로 8100만 원을 갈취한 조직폭력배 2명을 구속한 공을 인정받았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건폭(건설현장 폭력행위)’ 척결을 위해 이번 특별단속에 특진자 50명을 배정했다. 이외에도 전세사기 특별단속 30명, 전기통신 금융사기(보이스피싱) 수사 25명, 경제팀 업무평가 우수 150명 등 분야에도 특진을 배정했다.윤 청장은 경찰청장은 취임 이후 국민체감 약속으로 △악성사기 근절(1호) △마약 범죄 척결(2호) △건설현장 폭력행위 근절(3호)을 차례로 발표하고 관련 범죄 수사에 힘을 싣고 있으며, 이날 치안 현장 방문은 이러한 차원에서 이뤄졌다.이날 전국 수사·형사과장 등 600여명이 모인 전국 수사·형사과장 워크숍에서는 △전세사기 △주택·중고차 미끼용 가짜매물 △건설현장 폭력행위 △마약류 범죄 주요 사이버범죄 특별단속 등 현안뿐만 아니라 수사경찰 교육 개혁방안, 수사역량 강화방안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논의했다.윤 청장은 이날 모인 수사기능 관리자들에게 “전세사기와 중고차 사기 등 민생을 침해하는 악질적인 범죄를 척결하고, 중대한 사회문제로 드러나고 있는 건설현장 폭력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2023.03.17 I 이소현 기자
"과감히 인하" 與, 긴급생계비 대출 금리 재검토 요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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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민당정은 28일 중대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방안 및 금융부담 완화대책 협의회를 열고 보이스피싱·불법사금융 근절 방안 등을 논의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민당정 협의회에서 보이스피싱 등 금융범죄의 발본색원을 다짐했다. 특히 지난 7월 정부합동수사단 출범 이후 피해액이 2021년 7744억원에서 지난해 543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0% 감소한 사실을 평가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요즘 고금리와 경기 불황을 틈타 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카카오톡 등 여러 메신저를 이용한 대담한 금융 사기가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지불식간 닥치게 되는 상황에 대해 우리 정부가 만반의 준비를 해주시고 이에 대한 국민 보호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대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방안 및 금융부담완화대책 민·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정부 당국도 관련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보이스피싱 해외 수사 활성화를 위해 동남아시아 공조 네트워크(SEAJust)에 가입했다고 말했다.한 장관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보이스피싱 범죄의 약 30%가 감소하는 성과가 있었는데 해외 소재 주범에 대한 다각적 수사와 외교적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 해외 주범에 대한 수사와 송환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중국 공안과의 공조를 통해 보이스피싱 총책을 검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지 콜센터를 단속한다면 보이스피싱 관련 획기적 성과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통신사기피해 환급법’ 개정안이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 개정안은 보이스피싱범이 피해자를 직접 만나 돈을 건네받은 뒤 입금하는 방식의 ‘대면 편취형 보이스피싱’을 전기통신금융사기에 포함하는 내용이다.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에 대해 성 정책위의장은 “3월 국회가 열리면 여야가 합의해 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성 정책위의장은 최근 늘고 있는 ‘통장 협박’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해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가상자산거래소, 선불업 등을 이용한 보이스피싱 차단에도 나선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이 은행업무가 종료되는 야간에 범죄를 시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업무시간과 무관하게 보이스피싱 정황을 탐지하는 즉시 계좌를 지급정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대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방안 및 금융부담완화대책 민·당·정협의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금융취약계층 지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날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다음달 내놓을 예정인 긴급생계비 대출에 대해 “금리가 상당히 높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취약계층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하기로 한 긴급생계비의 대출 이자가 연 15.9%로 금융기관의 평균 금리보다 훨씬 높아 논란이 일었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렇게 해서는 정말 생계가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과감한 금리 인하와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부에 와닿을 수 있도록 복지적 측면에서 다시 검토해달라”며 “추후 금융연합회, 금융당국과 협의한 뒤 다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정무위 여당 간사인 윤한홍 의원은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외환위기(IMF) 때 사실상 국민이 세금과 공적 자금으로 은행을 살려주지 않았느냐”며 “어려운 상황이 다시 도래하니 자기들만 살겠다고 고금리에 마진이 더 늘어나는 현상으로 은행들이 굉장히 돈잔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민당정 협의회에는 국민의힘 측 성일종 정책위의장,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윤희근 경찰청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자리했다. 민간을 대표해선 김광수 전국은행협회 회장이 참석했다.
2023.02.28 I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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