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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 이달 분양
  • 금호건설,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 이달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청약시장에서 공급이 끊겼던 지역에서 오랜만에 분양하는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노후 아파트 비율은 매년 증가하는데, 새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는 곳은 정비사업 등 한정적이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신규 공급이 적었던 ‘공급 가뭄’ 지역은 공급 대비 수요가 풍부하다. 공급이 적었던 지역 중 입주한지 1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가 많은 지역일수록, 기존의 주택의 팔고 새 아파트로 이사하려는 갈아타기 수요가 많아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이런 가운데 금호건설은 서울시 도봉구 일원에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를 10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도봉동에 13년 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로 지역 수요자들에게 관심이 매우 높다. (사진=금호건설)‘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는 서울시 도봉구에 지하 2층~지상 18층, 5개 동, 전용면적 59~84㎡, 299세대로 조성된다. 이 중 130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전세대 남향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 및 일조권을 극대화했다. 단지 내 맘스테이션, 경로당, 어린이집, 어린이놀이터, 주민운동시설 등 주민편의시설도 조성된다.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는 반경 약 500m에 서울 지하철 1호선 도봉역과 방학역이 있어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강남과 연결되는 버스노선, 도봉로, 마들로, 동부간선도로 등 편리한 교통망을 갖췄다. 방학역에는 우이신설선이 연장 예정이며 방학역과 한 정거장 거리의 창동역에는 경기도 수원과 양주 덕정을 잇는 GTX-C노선이 예정돼 있어 교통환경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주거환경으로는 오봉초, 도봉중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북부 지방법원·검찰청, 도봉구청, 홈플러스, CGV, 롯데백화점 등 생활인프라가 가깝게 자리하고 있다. 단지 인근에 중랑천과 중랑천 수변공원, 도봉산, 수락산, 북한산 등 힐링 공간들도 가까워 쾌적한 자연환경까지 갖췄다.창동, 상계 일대는 중심상업업무와 특화산업 도입으로 복합환승 기능과 비즈니스 지원 기능 등 신경제중심지로 개발이 추진 중이다. 2만 석 규모의 대중문화 전문 공연장 서울 아레나 공연장과 서울로봇인공지능 과학관, 49층 씨드큐브 창동(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동부간선도로 중랑천변 중심 수변공원 등의 도시재생사업 등 개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1.3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소유와 상관없이 누구나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재당첨 제한을 적용받지 않는다. 또한 청약 당첨이 되더라도 청약 당첨 1주택자의 기존주택 처분의무가 폐지되면서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않아도 되며 실거주의무가 없고 전매제한은 1년이며, 중도금 대출은 60%까지 가능하다.견본주택은 서울특별시 도봉구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3.10.20 I 이윤정 기자
서울 4곳 도심복합사업 예정지구 신규 지정
  • 서울 4곳 도심복합사업 예정지구 신규 지정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국토교통부는 서울 신길15구역, 사가정역 인근, 용마터널 인근, 녹번역 인근 총 4곳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신규 지정한다고 24일 밝혔다. 4개 지구는 지정일로부터 14일간 의견청취를 거쳐, 주민 3분의 2(토지면적 절반)이상 동의를 얻은 후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본 지구지정 절차를 밟게 된다.이와 함께 국토교통부는 예정지구 지정 전인 37개 후보지에 대해서도 지자체와 용적률 등 도시계획규제 완화 수준 등을 조속히 검토할 예정으로, 사전검토 결과를 반영한 구체적 사업계획을 주민들에게 안내한 이후 참여의향률이 50% 이상이면 예정지구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하고, 의향률이 50% 미만 또는 반대 비율이 50%를 넘으면 후보지에서 제외할 계획이다.그 외 지난 2021년 3월 발표한 방학초교 인근 후보지는 금번에 지자체 요청에 따라 철회키로 결정했다. 국토교통부 박재순 공공주택추진단장은 “도심복합사업은 주민동의를 바탕으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주민 의견수렴을 강화하고, 향후 주민들이 시공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시공·설계 업체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원활한 사업추진을 지원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3.08.24 I 박지애 기자
"운동 중 아니었다"...'신림동 성폭행' 피해자, 출근길에 참변
  • "운동 중 아니었다"...'신림동 성폭행' 피해자, 출근길에 참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사건’ 피의자 최모(30) 씨가 범행 이틀 만인 19일 구속됐지만, 병원 치료를 받던 피해자는 이날 끝내 숨졌다. 피해 당시 출근길이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최 씨는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관악경찰서를 나섰다.최 씨는 지난 17일 오전 11시 40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과 연결된 야산 등산로에서 일면식 없는 30대 여성 A씨를 사정없이 때린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성폭행 미수에 그쳤다고 주장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는 “네”라고 답했고, 신림역·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에 영향을 받았느냐‘고 묻자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피해자에게는 “죄송하다. 빠른 쾌유를 빌겠다”고 했다.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 최모씨가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관악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고 범행의 중대성이 인정된다며 최 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금속 재질의 너클까지 낀 최 씨의 폭행에 머리와 가슴을 심하게 다친 A씨는 사흘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이날 오후 3시 40분께 끝내 숨을 거뒀다. 최 씨의 영장심사가 끝난 직후였다.법원은 영장 심문이 피해자 사망 전에 종료돼 죄명은 바뀌지 않았지만, 피해자가 사망한 사정까지 고려해 영장 발부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관악경찰서는 20일 최 씨의 구속영장에 적용한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상해 혐의를 강간 등 살인으로 변경했다. 강간 상해는 최고 형량이 무기징역이지만 강간 살인은 사형으로 더 무겁다.경찰은 A씨의 살인 고의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오는 21일 A씨 시신을 부검해 구체적인 사인을 규명하고 폭행 피해와 사망의 인과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특히 최 씨가 너클을 사용해 A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흉기나 위험한 물건을 소지한 성범죄자는 가중 처벌 적용 대상이다. 경찰은 또 최 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특정강력범죄법에 따른 신상공개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한편, 19일 오후 빈소를 찾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초등학교 교사였던 A씨가 방학 중 연수를 위해 출근 중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공무상 재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A씨 친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사건 관련 기사에 “피해자는 (피해 당시) 운동 중이 아니었다. 이번 주 교내 교직원 연수를 위해 출근하던 길이었다”며 “피해자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도록 (잘못된 내용을) 정정해달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2023.08.20 I 박지혜 기자
“가게 문 닫고 순찰 돌고”…태풍 북상에 서울 '초긴장'
  • “가게 문 닫고 순찰 돌고”…태풍 북상에 서울 '초긴장'
  • [이데일리 황병서 이영민 기자] “어지간한 바람이면 괜찮은데…회오리 바람이라도 불면 가림막이 꺾일까 봐 걱정이죠.”서울 전역에 태풍주의보가 내린 10일 오전 9시 남대문시장. 신발가게 직원 김모(57)씨는 신발 진열대 위로 설치된 가림막이 바람에 부러지지 않게 하려고 밧줄로 동여매고 있었다. 진열대 양옆을 비닐로 덧대 신발이 젖는 것을 막는 작업도 해야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시장 상인회가 태풍을 조심하라고 방송으로 여러 번 공지하고 있다”며 “남대문 시장 저지대 가게에는 물이 들이찰 수 있어 걱정된다”고 말했다.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한 상인이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진열된 물품이 젖지 않게 하기 위해 천막을 두르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소상공인 ‘가게 일찍 문 닫고 천막 치고’…시민들 “열차 중단될까” 걱정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남북으로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번 태풍은 육상에 상륙한 뒤 시속 20㎞대의 느린 속도로 15시간에 걸쳐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내린 집중호우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시민들은 또 한 번 들려온 비 소식에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날 남대문 시장 상인들은 일찍 장사를 접거나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었다. 가방을 판매하는 임모(40)씨는 출근 시간인 오전 9시 30분께 가게 정리에 들어갔다. 그는 “원래 평일에는 오후 7시쯤 퇴근을 하는데 태풍 때문에 사람이 없어 오늘 가게를 접으려고 한다”며 “천막이 있으니까 물건은 안 젖을 텐데 손님이 오지 않아서 문제”라고 토로했다. 남대문시장중앙회에서 근무하는 박성봉(62)씨는 “매번 대비하지만 강한 태풍이 오면 속수무책”이라며 “어제부터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배수구를 다 열고 상가지붕 천막을 모두 접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같은날 오전 9시 20분께 찾은 서울역에서도 태풍의 영향을 걱정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시민들은 태풍으로 인해 열차가 중단되거나 지연됐는지 전광판을 계속 확인하고 있었다. 이날 강릉으로 남자친구와 여행을 간다는 이모(34)씨는 “태풍이 올지 모르고 날짜를 맞춰 이번에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열차들이 운행 지연이 떠서 걱정”이라면서 “부산으로 놀러 가려던 사람은 어떡하느냐”고 말했다. 역 내에서는 시민들이 “우리 열차 왜 지연됐지”, “타는 곳이 아직도 안 나오는데 불안하네”라며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도 보였다.10일 오전 9시께 서울 용산구의 서울역 내에는 사람들이 전광판 등을 통해 열차의 지연·정지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침수 피해 큰 강남 지역도 ‘비상’…쪽방촌선 순찰도특히 지난해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크게 입은 지역에 긴박한 분위기가 맴돌았다. 상습 침수 구역인 서초구의 진흥아파트 인근에서 10년째 장사 중인 이모(48)씨는 “지난 집중호우 당시 허벅지까지 물이 차서 냉장고와 에어컨이 모두 망가졌다”고 혀를 찼다. 이씨는 “나라에서 빗물받이를 주거나 배수구를 청소해주는 거 말고 해주는 게 없으니 우리는 모래주머니로 가게 문을 막는 것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다”며 “비가 안 오기를 바랄 뿐이다”고 하소연했다. 인근 아파트 경비원인 이모(79)씨도 “시간당 50~60㎜ 이상 오면 배수구가 수용용량을 초과하니까 손 쓸 수 없다”며 “오늘 저녁에 차수막을 다 치고 비상근무를 선다”고 말했다.같은날 영등포구 쪽방촌에선 길을 다니는 시민들을 거의 볼 수 없었다. 이곳에서 20년 넘게 살고 있다는 이모(65)씨는 “태풍이 온다니까 다들 집으로 들어갔다”면서 “불안하니까 다들 집 밖으로 나가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골목 곳곳에는 차수벽과 함께 모래주머니로 문 입구를 막은 모습도 보였다. 김형옥 영등포구 쪽방촌 상담소 소장은 “태풍 소식에 지난해 피해를 봤던 집들을 중심으로 차수벽과 모래주머니를 지원했다”면서 “오늘 저녁부터는 순찰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태풍에 따른 어린이집 등원 자제에 따라 맞벌이 부부들도 비상이 걸렸다. 경기 남양주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워킹맘 김모(32)씨는 “아이가 세 살이라 혼자 놔둘 수도 없고 맡길 곳도 없어서 우리 부부는 발만 구르고 있었다”며 “그나마 노트북만 있으면 일할 수 있는 직업이니까 옆에 데리고 있을 순 있지만, 아이도 두 돌만 지나면 눈치가 빨라져 ‘내가 엄마한테 방해가 되는구나’ 싶은 느낌을 받아 정서에 너무 안 좋다”고 말했다. 워킹맘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작년 태풍 때도 서울 전 학교에 휴교령이 떨어져 급히 연차를 냈다”면서 “그날 워킹맘들이 거진 연차를 내서 회사에서도 눈치를 봤는데, 이번에는 방학 중인 학교가 많아 따라 교육청에서 공지를 안 하고 학교 재량에 맡길지 난감하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지난 7월에 내린 집중호우 이후 잇따른 태풍으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다. 채진 목원대 소방안전학부 교수는 “이미 폭우 피해가 있었고 임시방편으로 복구를 했는데 태풍 때문에 또 비 피해가 있을 수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사전에 위험구역을 설정에서 시민 이동을 차단하고, 우회도로를 확보해 오송지하차도 참사와 같은 일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3.08.10 I 황병서 기자
 말죽거리잔혹사, 그 이후로 45년
  • [데스크칼럼] 말죽거리잔혹사, 그 이후로 45년
  • 지난 7월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앞에 고인이 된 서이초등학교 담임교사 A씨 추모공간이 만들어져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말죽거리’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양재역 사거리 일대를 뜻한다. 조선시대 때 서울에서 지방으로 가는 여행자들이 말을 쉬게 하며 죽을 먹였다거나 인조 임금이 이괄의 난으로 공주로 피란갈 때 말 위에서 죽을 먹었다는 유래가 전해진다. ‘말죽거리’라는 지명이 서울만이 아닌 전국적으로도 알려진 건 배우 권상우 주연의 영화 ‘말죽거리잔혹사’의 공이 크다. ‘말죽거리잔혹사’는 영화 ‘친구’ 이후 가장 성공한 학원액션물이었다. 질풍노도 시기 10대들의 끈끈한 우정에 첫사랑의 기억까지. “대한민국 X까라 그래”라는 마지막 대사 또한 강렬하다. 개봉 이후 20년 가까이 흘렀지만 마니아층이 수두룩한 레전드 영화다. 다만 영화에는 불편한 진실이 박제돼 있다. 우리의 과거가 정말 그랬을까 싶은 1970년대 후반의 시대상이다. 영화의 배경은 1978년이다. 사회 전체적으로 폭력이 일상화됐다. 학교도 다를 바 없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과도한 폭력이 매일 되풀이됐다.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라며 정말 손목시계를 풀었다. 전국 모든 중·고교에는 ‘미친개’, ‘피바다’, ‘독사’로 불리며 악명을 떨치는 교사들이 있었다. 그래도 선생님은 존경받은 직업이었다. 많은 졸업생들이 ‘스승의날’이 돌아오면 모교로 몰려갔다.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도 않는다”는 말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다. 교사의 권위는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 그 이상이었다. 누구도 부정하지 않았다.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만일 그 시절 스마트폰과 유튜브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매일매일 9시 뉴스 첫머리를 장식했을 지도 모를 일이다. 수십 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교사의 권위는 그야말로 땅에 떨어졌다. IMF 이후 한동안 최고의 직업이었지만 이젠 기피 대상이다. 선생님을 존경하는 이들을 찾기 어려워졌다. 교사 집단은 오히려 멸시와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교사의 여름·겨울방학을 비아냥거리고 퇴직 이후 연금을 질투한다. 과연 그래도 되는 걸까. 대한민국은 교사를 ‘전지전능한 신(神)’으로 상정한다. 맞벌이 가정의 증가 탓에 교육은 물론 돌봄까지 요구한다. 수업환경 또한 극악의 난이도다. 사교육 시장과는 환경이 정반대다. 수학을 예로 들면 ‘수포자에서부터 만점자까지’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게다가 새로운 치맛바람도 등장했다. 현장 교사보다 뛰어난 학력과 자산수준을 가진 학부모들의 시시콜콜한 개입은 교사들의 자존감을 바닥까지 추락시켰다.세계사적으로 본다면 대한민국은 기적의 나라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수많은 독립국들은 예외없이 가난과 기아, 부정부패를 겪었다. 우리나라는 더 암울했다. 광복의 기쁨도 잠시 분단과 전쟁의 암흑기까지 겪었다. 이후 상황은 우리가 아는 대로다. 천신만고 끝에 한강의 기적을 이뤘다.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기대하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는 외신의 조롱도 극복했다. 대한민국은 민주화·산업화를 동시에 달성한 세계의 모범생이다. 수많은 저개발국가들이 꼽은 최고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비결은 뭘까.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건 ‘교육의 힘’이다. 천연자원이 전무한 대한민국의 유일한 무기는 바로 ‘사람’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내 자식만은 제대로 가르치겠다”는 전후세대의 집단적 헌신 덕택이었다. 대학진학률 80%로 상징되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교육열은 현재진행형이다. 외형적 지표와는 달리 대한민국 교육은 시한부 수준의 중병이다. 교육은 부동산과 더불어 현 단계 대한민국의 최대 난제다. 아무리 노력해도 해법이 없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팽배하다. 특히 최근 서울 서이초등학교의 한 교사 사망사건을 돌이켜보면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어디서 풀어야 할지 막막하다.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도 않는다”는 과거 수준의 예우는 누구도 바라지 않는다. 다만 교사로서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권리만큼은 확보돼야 한다. 교사가 무너지면 대한민국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 교육에는 진보·보수 이념도 필요없다. 비극이 쏘아올린 소중한 기회를 또다시 헛되이 해서는 안된다. 이젠 정말 시간이 없다.
2023.08.10 I 김성곤 기자
겁 없는 10대들…‘살인예고’ 절반이 청소년, 경찰 “강력 처벌” (종합)
  • 겁 없는 10대들…‘살인예고’ 절반이 청소년, 경찰 “강력 처벌” (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손의연 기자] 신림·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전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한 ‘살인예고 글’의 상당수가 10대 청소년들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긴급 스쿨벨’ 발령을 통해 일선 학교에 유의를 당부하는 한편 강력한 처벌을 예고했다. ‘묻지말 칼부림’ 범죄 예고성 협박글이 잇따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흉기 난동’ 장소로 지목된 서울 대치동의 한 학원 인근에서 경찰들이 순찰을 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7일 흉기난동 사건 이후 수사에 나선 살인예고 글은 총 187건(오전 7시 기준)으로, 59명을 검거해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특히 검거 인원 중 약 54%(6일 오후 6시 기준)가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지난 5일 트위터에 ‘OOO에서 모두 죽이겠다’는 내용의 협박글을 올린 16세 청소년이 경찰에 검거됐고, 같은날 흉기 사진과 함께 ‘천안 OO동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내용을 글을 게시한 17세 고교생이 검거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미사역, 구미역, 해운대 살인예고 글도 모두 10대였다. 이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단순 장난 혹은 친구가 욕설을 해 화가 나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처럼 청소년의 살인예고 글 작성이 계속해서 확인되자 서울경찰청은 ‘스쿨벨’을 울렸다. 스쿨벨(학교종)은 서울경찰청과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2021년부터 구축해 시행하고 있는 시스템으로, 학교폭력 등 새로운 유형의 청소년 관련 범죄가 발생할 경우 학생과 교사·학부모에게 카드뉴스 형식으로 신속하게 전파하는 제도다. 경찰이 학교 등에 보낸 이번 긴급 스쿨벨에는 ‘살인예고 글 게시가 이웃과 사회에 극도의 불안감을 조성하기 때문에 평온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유포행위를 멈춰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아울러 이 같은 게시 행위는 협박죄(특수협박죄) 등으로 강력하게 처벌되고, 이를 볼 경우 112로 신고해 달라는 내용도 담겼다. 방학이 끝나는대로 학교전담경찰관(SPO)을 활용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범죄예방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광호 서울청장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흉기난동 범죄와 살인예고 글의 게시는 우리 사회의 불간감을 증폭시킬 수 있다”며 “국민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인 만큼 경찰은 모든 가용경력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강력한 처벌을 예고하고 있지만 다만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에 해당하는 이들도 있어 실제 처벌을 제한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촉법소년 경우 사실상 처벌하기 어려워 교육과 훈계로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본다”며 “청소년 관련 문제는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기 때문에 관련 기관과 협조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살인예고 글 작성자에 대한 처벌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협박 혐의 뿐만 아니라 살인예비,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적용 가능한 처벌규정을 적극 적용하겠다는 거시다. 검찰과 협력해 구속 수사도 적극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특정 대상자를 향한 범죄임에도 시간과 장소가 특정되는 등 기준이 있으면 과감하게 협박죄를 의율해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살인예고 글의 사회적 반향도 크고 국민의 불안도 높아서 살인 예비죄 등 판례를 새로 형성한다는 각오로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2023.08.07 I 박기주 기자
`살인예고 글` 올리는 청소년들…경찰, `긴급 스쿨벨` 발령
  • `살인예고 글` 올리는 청소년들…경찰, `긴급 스쿨벨` 발령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신림·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살인예고 글이 잇따르고, 청소년 피의자가 검거되는 상황이 이어지자 경찰이 7일 ‘긴급 스쿨벨’을 발령했다. 스쿨벨(학교종)은 서울경찰청과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2021년부터 구축해 시행하고 있는 시스템으로, 학교폭력 등 새로운 유형의 청소년 관련 범죄가 발생할 경우 학생과 교사·학부모에게 카드뉴스 형식으로 신속하게 전파하는 제도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신림역·서현역 사건 이후 살인예고 글을 게시하거나 유포해 국민적 불안감이 증폭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살인예고 글 예방을 위한 긴급 스쿨벨 3호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살인예고 글이 빠르게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수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150건 이상을 수사해 현재 50여명을 검거한 상황이다. 그 중 3명은 구속했다. 문제는 청소년에 의한 살인예고 글 게시 비율도 상당히 높다는 점이다. 지난 5일 트위터에 ‘OOO에서 모두 죽이겠다’는 내용의 협박글을 올린 16세 청소년이 검거됐고, 같은날 흉기 사진과 함께 ‘천안 OO동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내용을 글을 게시한 17세 고교생이 검거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미사역, 구미역, 해운대 살인예고 글도 모두 10대였다. 이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단순 장난 혹은 친구가 욕설을 해 화가 나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 때문에 발령된 이번 긴급 스쿨벨 3호는 살인예고 글 게시가 이웃과 사회에 극도의 불안감을 조성하기 때문에 평온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유포행위를 멈춰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아울러 이 같은 게시 행위는 협박죄(특수협박죄) 등으로 강력하게 처벌되고, 이를 볼 경우 112로 신고해 달라는 내용도 담겼다. 앞서 지난 4월 발생한 강남 학원가 마약 식음사건에 대해 1·2호 긴급스쿨벨이 발령된 바 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흉기난동 범죄에 대해 총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고, 살인예고 글에 대해서도 구속수사 등 단호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방학이 끝나는대로 학교전담경찰관(SPO)을 활용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범죄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광호 서울청장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흉기난동 범죄와 살인예고 글의 게시는 우리 사회의 불간감을 증폭시킬 수 있다”며 “국민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인 만큼 경찰은 모든 가용경력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07 I 박기주 기자
'엘리멘탈', 개봉 7주차에도 2위 역주행… 입소문의 힘
  • '엘리멘탈', 개봉 7주차에도 2위 역주행… 입소문의 힘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이 개봉 7주차에도 박스오피스 2위로 역주행하는 기염을 토했다.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엘리멘탈’은 27일 하루 6만638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로 올라섰다. 흥행 좀비로 불리는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을 제치고 순위 반등을 이뤄냈다.배급사 측은 “개봉 7주차를 맞이하는 ‘엘리멘탈’의 멈출 줄 모르는 흥행세를 실감할 수 있다”며 “특히 수많은 국내외 신작 공세 속에서도 뜨거운 호평을 얻으며 일일 관객수 평균 6만 관객 이상을 동원하는 저력 또한 인상 깊다”고 짚었다.전체 누적 관객수 530만을 넘어선 가운데 여름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원픽 무비로 대두되고 있는 점 역시 주목할만하다. 본격적인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시즌을 맞이해 ‘엘리멘탈’의 흥행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4원소가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재치 있고 불처럼 열정 넘치는 앰버가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를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이야기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3.07.28 I 윤기백 기자
서울시, 청소년 위한 여름방학 '찾아가는 거리상담' 실시
  • 서울시, 청소년 위한 여름방학 '찾아가는 거리상담' 실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찾아가는 청소년 거리상담(연합아웃리치)’를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청소년 거리상담’은 여성가족부 주관 전국쉼터 연합 아웃리치(가정 밖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해 가정 복귀를 돕거나 유해환경에 빠져들지 않도록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는 구호활동)의 일환이다. 매년 여름방학을 계기로 청소년 쉼터 및 유관기관 협력을 통해 청소년 대상 고민상담, 복지정보 제공, 체험활동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2022년 하계방학아웃리치 활동. (사진=서울시)이번 상담은 서울시내 청소년 밀집지역·번화가 등 10개 장소에서 청소년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23개 청소년시설의 전문 상담사와 자원봉사자 등 91명이 활동할 예정이다. 활동지역은 △강서구 볏골공원 △금천구 가산디지털역 인근 △관악구 신림역 △영등포구 문래동 △강북구 상산어린이공원 △영등포구 여의나루역 한강공원 △마포구 홍익문화공원 △중랑구 상봉동 △은평구 응암역 일대 △성북구 성신여대역 등이다.거리상담은 청소년이 많이 활동하는 오후 2시부터 오전 12시까지 상담 전용 이동버스(이동형 청소년쉼터)와 거리 외부 상담 공간(부스)에서 이뤄진다. 가정 내 갈등과 학교폭력, 학업스트레스 등 고민을 나누고 싶은 청소년과 학부모 등 누구나 방문해 상담받을 수 있다. 상담을 통해 거리 배회 등 위기심화 청소년이 발견될 경우엔 가정 복귀를 지원하거나 필요시 청소년 쉼터 등 보호시설로 연계한다.상담 활동 외에도 청소년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이 진행된다. 이동버스(이동형 청소년쉼터) 내부에는 인터넷, 게임기, 보드게임, 만화책, 간식 등이 상시 비치되어 방학 기간 중 즐길 거리와 휴식을 원하는 청소년은 누구나 방문해 참여할 수 있다.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찾아가는 거리상담 참여를 통해 마음 상태 점검과 고민을 해결하고, 즐거운 체험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7.26 I 양희동 기자
'미션 임파서블7', 올해 개봉 외화 최단 기간 300만 돌파
  • '미션 임파서블7', 올해 개봉 외화 최단 기간 300만 돌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톰 크루즈 주연 액션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이하 ‘미션 임파서블7’)이 개봉 13일째인 24일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개봉 외화 중 최단기간 300만 명 돌파 기록이다. 이를 기념해 미스터리한 암살자 ‘파리’ 역을 맡은 폼 클레멘티에프가 직접 한국 팬들을 위해 보낸 감사 메시지를 24일 공개했다.‘미션 임파서블7’이 입소문 흥행에 힘입어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4일 오후 ‘미션 임파서블7’은 누적 관객 수 300만 328명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815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탑건: 매버릭’과 유사한 속도이자, 올해 개봉한 외화 중 최단 기간 300만 돌파 스코어다. 2023년 개봉 외화 중 가장 빠른 속도로 100만, 200만, 300만 관객을 돌파한 ‘미션 임파서블7’이 여름방학을 맞이한 7월, 10대부터 20대 학생 관객부터 가족 단위의 관객들까지 전 세대 관객을 극장가로 끌어모으며 올여름 유일한 오락영화로서 본격적인 장기 흥행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누적 관객수 300만 명 돌파 소식과 함께 폼 클레멘티에프의 300만 관객 돌파 감사 메시지도 공개됐다. 폼 클레멘티에프는 누적 관객수 300만 명을 돌파한 데에 감사를 표한 것뿐만 아니라 “혹시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지금 바로 극장으로 가서 가장 위험한 작전에 참여하세요”라며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예비 관객들의 극장 관람을 독려하기도 했다. 특히 감사 인사와 함께 한국말로 “사랑해요”라고 전하며 영화 속 극악무도한 암살자 ‘파리’ 역과는 180도 다른 러블리한 매력을 선보였다.한편 ‘미션 임파서블7’은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가 잘못된 자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추적하던 ‘에단 헌트’(톰 크루즈 분)와 IMF팀이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적을 만나게 되면서 팀의 운명과 임무 사이 위태로운 대결을 펼치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3.07.24 I 김보영 기자
여름방학, 성장기 아이의 '척추건강' 체크가 중요
  • 여름방학, 성장기 아이의 '척추건강' 체크가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다가오는 여름 방학은 빠르게 성장하는 자녀들의 건강을 점검하기에 최적의 시기다. 특히 급격한 성장이 이뤄지는 청소년기에는 근골격계 질환의 발생 확률이 높아 방학기간 이에 대한 검진이 꼭 필요하다.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청소년들은 허리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통증이 생기기 쉽다. 특히 바르지 못한 자세로 장시간 앉아 있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스마트폰을 보는 경우, 다리를 자주 꼬는 습관 등이 있다면 척추측만증을 유의해야 한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재활의학과 김봉옥 병원장은 “사춘기 때 성장호르몬과 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척추의 성장도 같이 활발해질 때 척추측만증이 진행되기도 한다”라며 “하체는 골반의 높이가 맞도록 잡아주고, 상체는 척추가 바르게 될 수 있도록 철봉 매달리기와 같은 운동이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척추측만증, 바른 자세와 운동으로 예방척추측만증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발생하지만 특히 청소년의 발병 비중이 크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에 척추측만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총 9만 4845명인데 이 중 10대 청소년이 3만 9482명으로 전체의 41%에 달한다.척추측만증(척추옆굽음증)은 정면에서 봤을 때 척추가 10도 이상 휘어진 상태다. 일직선으로 뻗어 있어야 하는 척추가 변형되고 통증도 발생한다면, 아이의 성장 발달을 방해하고 집중력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부모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10대의 경우 초기 증상이 없고 뚜렷한 원인도 찾기 힘든 특발성 척추측만증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초기에는 외관상 특징이나 통증이 잘 나타나지 않아 자각하기 힘들 수 있어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더욱 필요하다. 만약 자녀가 거울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서있을 때 양쪽 어깨나 골반의 높이가 다른 경우, 허리를 앞으로 숙였을 때 등의 양쪽 높이가 다른 경우, 한쪽 어깨뼈가 유난히 튀어나와 있는 경우, 다리 길이가 차이 나면서 신발의 한쪽 밑창이 빨리 닳는 경우 등에 해당되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척추측만증은 변형된 정도와 환자의 상태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치료를 적용하는데,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자세 교정이나 운동치료, 도수치료, 보조기 착용 등의 보존적 치료를 우선 고려한다. 특히 기능적 척추측만증은 대부분 잘못된 자세나 습관이 원인이기 때문에 평상시 자녀들에게 바른 생활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를 곧게 편 상태로 의자에 깊숙이 앉게 하고, 무거운 가방은 양쪽 어깨에 분산해서 메도록 한다.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 있다면 개선해야 하고 평소 꾸준한 스트레칭과 함께 전신 균형을 잡아주는 수영, 걷기 등 약한 강도의 근력운동을 하도록 한다.◇ 거북목증후군, 스마트 기기 활용 주의거북목증후군도 성장기에 흔히 생길 수 있는 증상이다. C자형 정상 목뼈가 일자형 혹은 역C자형으로 변형되어 거북이처럼 구부정한 자세가 된다. 특히 성장기에 경추를 지지하는 목뒤 근육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 상태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보는 등 고개를 내밀면 경추의 부담이 늘어나 변형이 생기기 쉽다.목덜미가 딱딱하게 굳어지고, 목이 항상 뻣뻣하며 심하면 어깨와 등까지 통증이 전이되기도 하는데, 이런 증상이 아이의 피로도를 높여 집중력 저하, 수면 장애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는 아이가 정상적으로 성장하는데 지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이 늘고 학업량이 많아지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봉옥 병원장은 “스마트 기기를 보다 보면 목이나 팔꿈치 손목 등이 일정한 자세로 오래 있어 아이들이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라며 “특히 스마트 기기를 어릴 때부터 보다 보면 빠져들고, 움직이지 않게 되어 운동을 소홀히 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거북목증후군은 잘못된 자세나 습관 때문에 오는 목 변형인 만큼 평소 바른 자세를 의식적으로 지키도록 노력하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컴퓨터를 볼 때 고개를 과도히 숙이지 않도록 모니터 받침대 등을 사용하고, 틈날 때마다 목을 가볍게 돌려주거나 앞뒤로 움직이는 스트레칭을 해 긴장을 풀어주도록 한다. 취침 시 경추의 각도를 살려주는 베개를 사용해 목뼈의 C커브를 유지하도록 해준다.
2023.07.19 I 이순용 기자
  • [인사]기업은행
  • ○기업은행◇부행장 승진 △준법감시인 이장섭 △카드사업그룹겸 연금사업그룹 김태형◇부행장 전보 △개인고객그룹겸 IBK스포츠단 박청준◇지역본부장급 승진 △남중지역본부 유택윤 △인천동부지역본부 최진관 △경기남부지역본부 백상현 △경동·강원지역본부 이건홍 △경수지역본부 이상열 △부산지역본부 정진량 △대구·경북서부지역본부 이성호 △자금부 김규섭 △경영관리부 김대근 △여신심사부 김상희 △IT운영본부 정규찬 △가치경영실 이승은 △IBK인도네시아은행 오인택◇지역본부장급 전보 △IBK경제연구소 박태상◇본부 부서장 전보 △외환사업부 외환마케팅팀 우동호 △혁신투자부 김수원 △혁신투자부 문화콘텐츠금융팀 홍준서 △인프라금융부 김형수 △본부기업금융센터 유문예 △개인고객부 이동연 △개인디지털사업부 송기천 △개인디지털사업부 마이데이터사업팀 양수영 △개인여신부 이명환 △자산관리전략부 오정순 △WM사업부 류정이 △신탁부 김진희 △카드마케팅부 빙진형 △연금업무지원센터 김혜령 △전략기획부 김치엽 △경영관리부 IR팀 신윤상 △IBK시너지부 임형엽 △점포운영부 이성욱 △여신기획부 이상민 △여신심사부(수석심사역) 김일권 △여신심사부(수석심사역) 이명호 △강남남부여신심사센터 변현영 △강서서부여신심사센터 이정준 △강서서부여신심사센터(수석심사역) 민금성 △인천여신심사센터 박재현 △인천여신심사센터(수석심사역) 배홍순 △대구여신심사센터 최주현 △충청여신심사센터 조광호 △충청여신심사센터(수석심사역) 최병철 △호남여신심사센터 김수연 △사모투자부 장서영 △인재개발부 맹재연 △총무부 김명우 △프로세스혁신부 김정규 △빅데이터센터 AI&Tech팀 김동순 △IT기획부 조성열 △IT내부통제부 윤인지 △IT그룹 데이터센터이전팀 김형철 △IT정보부 최대영 △IT시스템운영부 최홍석 △IT금융개발부(수석IT전문역) 허욱 △IT금융개발부 IT글로벌개발팀 류성학 △IT디지털개발부 정의선 △브랜드전략부 김태경 △내부통제총괄부 이택근 △경제경영연구실 황수영 △IBK스포츠단(부단장) 김성태◇WM센터장 전보 △반포자이WM센터 최영미◇기업금융지점장 전보 △남동2단지기업금융 여정구 △반월중앙기업금융 정승희 △시화공단기업금융 이태원 △김해기업금융 김갑수 △성서공단기업금융 박규영 △비산동기업금융 장일진◇본부 부서장 승진 △기업고객부 소상공인고객팀 진봉수 △BOX사업부 이정엽 △창업벤처지원부 김동우 △카드사업부 디지털카드사업팀 문정훈 △ESG경영부 유인식 △대구여신심사센터 서동곤 △호남여신심사센터 이철형 △IT시스템운영부(수석IT전문역) 이정희 △검사부(수석검사역) 조종영◇WM센터장 승진 △역삼WM센터 박정선 △시화공단WM센터 이지윤 △울산WM센터 정숙미 △창원WM센터 최영희 △천안WM센터 조정하◇기업금융지점장 승진 △서시화기업금융 이황구◇지점장 승진 △방배중앙 유미경 △역삼역 최미정 △면목동 김규숙 △종암동 정보현 △청계8가 송규희 △강서중앙 이원형 △동여의도 이홍명 △마곡신방화역 강은미 △상암동 양서돈 △우장산역 백종선 △가산IT밸리 김보용 △개봉북 김혜숙 △평촌기업스마트 신민하 △평촌남 이성수 △불광역 배성경 △응암동 한송재 △대학로 최병진 △인사동 신문승 △종로6가 김보영 △구월동 송영석 △남동사랑 조규연 △인천논현 이동일 △계산역 김정진 △소사 장은선 △소사본동 곽지훈 △평택고덕 석인철 △화성기업스마트 김경화 △화성왕림 김율태 △동해 최덕순 △분당정자역 김재민 △남시화 신종정 △영통대로 이윤영 △죽전 최공환 △김해삼계 조민정 △통영 임종필 △안락동 이경화 △언양 김강지 △장산역 박상엽 △경주 박영주 △송현동 도정주 △다사 장윤정 △평리동 정연복 △논산 이남대 △대덕대로 김영호 △대전중앙로 정찬희 △금호동 김종재 △동광주 김경아 △완주산단 이덕열 △정읍 박수영◇기업성장지점장 승진 △창원 정은지◇지점장 전보 △삼성역 박송이 △서초남 오영석 △서초동 정성희 △신사동 강신형 △양재동 하용택 △양재역 문종화 △테헤란로중앙 이정우 △한티역 노승균 △강동구청역 김현덕 △방이역 정현정 △석촌고분역 박치언 △잠실엘스 이진우 △중곡동 박동환 △하남 김정훈 △하남센텀 김현석 △노원역 김준섭 △방학동 윤정호 △상계역 김지선 △수유사거리 박정규 △신설동 문일기 △양주 황재만 △양주고읍 조현주 △의정부 한관휘 △장안동 권오남 △장위동 엄태국 △중화동 한태영 △포천 강성종 △MBC 허재영 △당산동 권혁상 △등촌역 이정준 △마곡발산역 김창업 △마포중앙 나우식 △목동사거리 이민성 △문래동 이종오 △문래중앙 김형철 △서귀포 정선녀 △서여의도 김현정 △선유도역 조동신 △신제주 강한봉 △양평동 송창선 △여의도IFC 김성순 △홍대역 정의혁 △가산동 김성한 △가산디지털역 김은희 △구로디지털 백경철 △시흥 임태성 △온수역 김민경 △하안동 이경행 △독산역 유효경 △명학 박종갑 △보라매 박승욱 △시흥동 백승남 △평촌IT 최은희 △김포산단중앙 김일곤 △문산 김경옥 △신촌 방혜영 △일산마두 김정모 △일산성석 김지현 △파주운정 김윤형 △화정역 박병삼 △남대문 지민선 △독립문 김자림 △마장동 오영선 △성수2가 민지홍 △성수동 박종구 △이태원 허지원 △청계7가 김재훈 △퇴계로 이원근 △가좌공단 김국완 △검단산업단지 김효준 △남동2단지 황현철 △석남동 김미화 △인천 장재원 △인천산업유통센터 김성호 △인천서구청역 김철민 △인천서부산단 이동현 △인천청라 문명섭 △주안 권혁구 △갈산역 이현주 △계양 백인범 △도당동 홍은수 △도당중앙 윤영선 △부천 강상철 △부천기업스마트 박경란 △부평 손화옥 △부평기업스마트 김용호 △삼정동 임채일 △역곡 이경재 △원종동 김춘섭 △작전역 이재형 △춘의테크노 강성배 △동탄역 김경환 △동탄중앙 박수미 △송탄 조인철 △안성 박찬호 △오산 김기수 △화성남양 조혜성 △화성마도 박사준 △화성병점 김분희 △화성봉담 서종욱 △화성시청 김정무 △화성장안 엄수현 △분당미금역 정연호 △분당서현역 이홍석 △성남하이테크 진선화 △춘천 유인수 △태전동 김미수 △반월공단 이재민 △반월대로 정치성 △반월중앙 조철호 △반월하이테크 이경태 △시화 이형주 △시화중앙 이상현 △신고잔 김태기 △안산 신동현 △안산중앙 최준석 △군포공단 심종수 △남수원 박성준 △동수원 우삼명 △용인 장태호 △의왕 박래혁 △흥덕 이주연 △신평동 오동수 △연산역 김문진 △영도 유성운 △장림동 표종필 △하단역 정재화 △학장동 박이열 △김해중앙 조현진 △김해진영 박병덕 △동마산 강현길 △마산 최용석 △마산내서 조해권 △지사공단 최태환 △울산 박관호 △울산호계 김인원 △웅상공단 김상민 △경산 박명호 △경산공단 손영근 △서대구밸리 조옥근 △성서3차단지 장기영 △성서4차단지 장병진 △영천 윤경아 △구미1공단 황선화 △구미4공단 권선희 △대구3공단 안순연 △대구유통단지 권혁태 △대구중앙 오완수 △영주 권재환 △왜관 정영훈 △왜관공단 성인락 △대덕공단 김선영 △대전오정로 유수경 △세종 장성윤 △아산둔포 전영주 △아산탕정 권오정 △오창 김윤정 △음성 이종창 △제천 김종명 △진천 이명우 △천안아산역 김재홍 △천안중앙 김경수 △천안청수 이규현 △충주 김재권 △나운동 이정 △목포 송일석 △상무 이만영 △서전주 김진영 △순천 유양은 △홍콩 심완섭 △호치민 오원실 △기업은행(중국)유한공사 전재형 △IBK미얀마은행 윤해균◇기업성장지점장 전보 △곤지암 최정민 △반월대로 천태준 △시화공단 김훈 △대저동 민병석 △동마산 김영민 △마산 박상태 △비산동 이은경 △당진 김용원 △서산 한창근 △아산 유휘동 △오창 김성일 △음성 김진만 △광산 이기석 △하남공단 강하정◇Pre-CEO(예비지점장) 승진 △이낙구 △방승현 △이병진 △조진호 △김병룡 △남우진 △장정모 △김우진 △김용구 △정승환 △김성민 △서애순 △이상철 △김진수 △이성룡 △최성호 △진중학 △문병철 △탁광수 △김영조 △윤광덕 △박영식 △김민철 △권민재 △조오복 △한순미 △이승현 △김휘숙 △김현민 △김윤기 △송주현
2023.07.14 I 서대웅 기자
여름방학, 아이들과 함께 볼 공연 '총정리'
  • 여름방학, 아이들과 함께 볼 공연 '총정리'[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늘은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볼만한 공연을 모아봤습니다. 아이들이 보는 공연이라 유치할 거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연극, 인형극, 서커스 등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청소년, 성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올 여름 곳곳에서 펼쳐집니다.‘2023 예술의전당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 초청작 아트 서커스 ‘두 바퀴 자전거’. (사진=예술의전당)예술의전당은 오는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2023 예술의전당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입니다. 어린이, 청소년은 물론 부모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외 우수 작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올해는 총 3편의 작품, 음악극 ‘달 샤베트’와 아트 서커스 ‘두 바퀴 자전거’, 연극 ‘어딘가, 반짝’을 선보입니다.특히 ‘달 샤베트’가 눈길을 끄는데요. 작가 백희나의 동명 그림책이 원작인 공연입니다. 마침 지금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에서 ‘백희나 그림책전’이 열리고 있어 그림책과 공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 합니다. ‘두 바퀴 자전거’는 캐나다에서 온 디나모 테아트르의 작품이고요. ‘어딘가, 반짝’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의 관심사인 외모에 대한 고민을 풀어낸 작품이라고 합니다.‘2023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해외 초청작 바로우랜드 발레 ‘오! 타이거’의 한 장면. (사진=아시테지 코리아)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아르코예술극장, 종로 아이들극장 등 대학로 일대에서는 ‘2023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가 열립니다.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 코리아)가 매년 선보이는 어린이·청소년 공연예술 축제인데요. 올해는 코로나19로 중단했던 국제 교류를 재개해 한국을 비롯한 8개국 13편의 작품을 선보입니다.축제 주제는 ‘공존’인데요. 주제에 맞게 장애를 지닌 어린이, 청소년도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끕니다. 대표적인 작품이 스코틀랜드 바로우랜드 발레의 ‘오! 타이거’, 영국 대릴 비튼 프로덕션의 ‘네모의 세상’입니다. ‘오! 타이거’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네모의 세상’은 넌버벌 오브제극으로 무대와 오브제의 활용으로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고 합니다.뮤지컬 ‘태권, 날아올라’ 2022년 공연 장면. (사진=라이브)태권도를 소재로 한 이색 뮤지컬도 있습니다. 14일부터 오눈 8월 27일까지 서울 송파구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하는 ‘태권, 날아올라’입니다. 가상의 가상의 한국체육고등학교 태권도부 선수들의 메달을 향한 꿈과 열정, 도전, 우정과 성장을 그린 작품인데요. 지난해 초연 당시 뮤지컬의 재미는 물론 실제 태권도 전공자들이 선보이는 역동적인 ‘태권 퍼포먼스’를 함께 담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이번 공연은 태권도 시범단과 유단자의 비중을 늘려 초연보다 더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주인공 두진 역에는 태권도 3단 유단자이자 뮤지컬 ‘광주’ ‘그날들’ 등에서 활약한 뮤지컬배우 임동섭, 태권도 4단 유단자이며 뮤지컬 ‘히든카드’로 관객을 만난 뮤지컬배우 김정태가 캐스팅됐습니다. 세계태권도연맹 단원으로 미국 서바이벌 쇼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연해 태권도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태권도 유단자 엄지민도 출연합니다.학전 어린이 무대 ‘우리는 친구다’의 한 장면. (사진=학전)극단 학전의 어린이 무대 ‘우리는 친구다’도 올 여름 빼놓을 수 없는 작품입니다. 지난 7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는데요. 초등학교 3학년 민호, 7살 동생 슬기 남매와 동네에서 제일가는 악동 뭉치가 진정한 친구가 돼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입니다. 아이들이 어른들의 오해와 예기치 못한 상황을 겪으며 더 단단해지는 우정과 가족애를 담았습니다. ‘우리는 친구다’는 극단 학전의 대표작 ‘지하철 1호선’으로 오랜 인연을 자랑하는 독일 그립스 극단의 ‘막스와 밀리’(Max und Milli)를 김민기 학전 대표가 한국 정서에 맞게 번안 및 각색한 작품입니다. 학전 어린이 무대 중 최다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음악으로 잘 알려진 정재일이 음악 편곡으로 참여했습니다. 오는 8월 20일까지 공연합니다.뮤지컬 ‘매직 판타지아-도로시 리턴즈’ 연습 장면. (사진=HJ키즈)공연제작사 HJ키즈와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공동 제작하는 가족 뮤지컬 신작 뮤지컬 ‘매직 판타지아-도로시 리턴즈’도 오는 15일 서울 강남구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막을 올립니다.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모티브로 한 작품인데요. 위기에 처한 친구들을 위해 다시 매직 판타지아로 돌아온 주인공 도로시와 매직 판타지아의 유일한 마녀 글린다, 나쁜 마음을 이용해 매직 판타지아를 차지하려 하는 쉐도우, 매직 판타지아의 마법국 삼총사 사자, 양철맨, 허수아비 등의 이야기를 그립니다.특이 이번 공연은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협업해 모험의 시작과 끝을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마스코트 로티, 로리까지 함께 한다고 합니다. 음악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인데요. 브람스, 모차르트, 베르디 등 익숙한 클래식 음악을 밴드 음악으로 편곡해 들려준다네요. 매 공연이 끝난 뒤 커튼콜에선 배우들이 관객들을 향해 버블건을 쏘며 함께 즐기는 ‘뮤지컬 파티’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합니다. 공연은 오는 8월 20일까지 이어집니다.
2023.07.14 I 장병호 기자
예술의전당 토월오페라 '투란도트' 4년 만에 재공연
  • 예술의전당 토월오페라 '투란도트' 4년 만에 재공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의전당은 오페라 ‘투란도트’를 오는 8월 15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오페라 ‘투란도트’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투란도트’는 푸치니의 유작이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오페라’ 중 하나로 꼽히는 작품이다. 극 중 칼라프의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네순 도르마)’로 대중에게도 친숙하다.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2023 토월오페라로 선보인다. 2019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초연 이후 4년 만의 재공연이다.지휘자 홍석원을 필두로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소프라노 이승은, 김은희가 강렬한 카리스마의 투란도트로 나선다. 테너 이범주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이다윗이 칼라프 역을 맡는다. 이다윗은 이번 작품으로 예술의전당 데뷔 무대를 갖는다.류 역으로는 소프라노 김신혜, 신은혜가 출연한다. 티무르 김철준, 알툼 전병호 외 김종표, 김재일, 노경범, 김경천 등 2019년 초연 당시 관객들에게 뜨거운 인상을 남겼던 정상급 성악가들이 합세한다.이번 공연은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와 절창의 아리아의 매력은 물론, 위 아래로 움직이는 거대한 황금 지붕이 있는 무대, 태양과 달, 12지신 등으로 표현된 궁중 인물들의 화려한 의상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오페라 초심자부터 애호가까지 누구나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은 “보다 가깝고 생동감 있게 오페라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 제작된 이번 작품은 여름방학을 맞아 오페라 초심자들부터 애호가까지 모두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명품 오페라로 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티켓 가격 4만~9만원.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3.07.04 I 장병호 기자
'로스쿨'·'기적' 이수경, 바로엔터와 전속계약
  • '로스쿨'·'기적' 이수경, 바로엔터와 전속계약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수경이 바로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새로운 출발에 나선다.매력적인 비주얼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평단에서 주목하는 배우로 자리한 이수경이 바로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이수경의 파트너가 된 바로엔터테인먼트는 19일 “이수경은 데뷔 시절부터 다양한 얼굴을 돋보이며 충무로의 이목을 집중시킨 매력적인 배우다. 그런 이수경과 인연을 맺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 씬을 장악하는 연기의 힘과 역량을 갖춘 이수경이 재능을 펼쳐낼 수 있도록 든든한 파트너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2012년 단편영화 ‘여름방학’으로 데뷔한 이수경은 이후 영화 ‘차이나타운’, ‘특별시민’, ‘용순’, ‘기묘한 가족’ 등에 출연하며 충무로 유망주로 떠올랐다. 또한, 드라마 ‘호구의 사랑’, ‘여우각시별’에 이어 JTBC ‘로스쿨’과 tvN ‘아다마스’에서도 다채로운 연기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해 갔다.무엇보다 2021년 영화 ‘기적’에서 보경 역을 맡아 순수하고 엉뚱한 캐릭터를 이질감 없이 그려내며 유쾌함과 따뜻함을 선사,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조연상과 ‘2022 부일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 괴물’의 저력을 재확인시켰다. 어떤 작품에서든 제 몫 그 이상을 해내는 한계 없는 스펙트럼으로 충무로는 물론, 방송계까지 섭렵한 이수경이기에 바로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펼쳐갈 새로운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이수경 주연의 영화 ‘데드맨’은 올 하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한편, 바로엔터테인먼트는 매니지먼트와 영화·드라마 제작 사업을 포괄하는 종합 엔터테이먼트사로 배우 진구, 변우석, 공승연, 박정우, 이유미, 이진이, 이홍내 등이 소속되어 있다.
2023.06.19 I 김보영 기자
정부, ‘3년 한시’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기간연장 추진
  • 정부, ‘3년 한시’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기간연장 추진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정부가 도심 역세권·저층 주거지 개발 등을 위해 3년 한시로 도입한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의 사업 기간 연장을 추진한다.서울 신길2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현장. (사진=연합뉴스)18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9월로 종료되는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의 사업 기한을 연장하는 내용의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을 조만간 발의할 예정이다.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은 LH 등 공공기관 주도로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저층 주거지 등 도심 내 노후 지역을 고밀 개발해 신축 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문재인 정부가 지난 2021년 발표한 ‘2·4 공급대책’에서 도심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도입됐다.조합 주도의 일반 정비사업과 달리 LH 등 공공이 주도해 직접 주민의 토지를 수용하고, 그에 상응하는 가치를 아파트 등 신규 건축물 현물로 보상하는 대신 용적률 상향,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배제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사업성을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정부는 지난 2021년 공공주택특별법을 개정하면서 특혜 논란 등을 의식해 이 사업의 유효기간을 법안 시행일(2021년 9월 21일)로부터 3년 한시로 정해 내년 9월 20일이면 사업 기간이 종료된다.국토부는 2021년 시행 후 서울 은평 증산4구역과 연신내역 인근, 도봉구 방학역 인근, 영등포구 신길2구역 등 6개 선도지구부터 지난해 말 9차 후보지까지 총 57곳(8만3천203가구)을 도심공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했다.그러나 현재까지 지구 지정이 완료된 곳은 선도지구 6곳을 합쳐 9곳에 불과하고, 서울 후보지 21곳은 국토부와 서울시의 사전검토위원회 문턱도 넘지 못하는 등 사업 추진이 더딘 상황이다.현재 선정된 후보지들이 법 시행 종료 후에도 사업을 존속하기 위해서는 사업계획 검토 후 지구 지정 제안과 주민의견 청취까지 마쳐야 하는데, 현재 속도로는 법이 규정한 시한인 내년 9월 내에 끝내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정부는 이에 따라 3년 한시인 이 사업의 사업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추가 연장 기간은 현 정부 임기인 2027년까지 3년이 유력하나, 논의 과정에서 더 늘리거나 기한을 없앨 가능성도 있다.정부는 이 사업이 토지 수용 방식이라는 한계로 인해 당초 기대한 도심 역세권 고밀 개발이나 준공업지역 주거지 전환 수요는 많지 않지만, 그간 사업성이 없어 재개발 추진이 어렵던 저층 주거지 개발에는 유효한 구조로 평가하고 있다.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8·16 공급대책’(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에서 기존 공공 주도의 도심복합사업을 민간 영역으로 확대해 신탁사나 리츠 등도 역세권·준공업지역 고밀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도심복합개발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도 추진 중이다.국토부와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에 발표할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10차 후보지에는 입지 여건이 양호한 서울 저층 빌라촌 일대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이와 함께 주민 현물 보상 가격(주민 분양가)이 일반 분양자의 분양가보다 높은 역전 현상을 막기 위해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을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2023.06.18 I 신수정 기자
빵집에서 떠나는 시간여행…건강한 가정식 같은 '빠리빵집'
  • 빵집에서 떠나는 시간여행…건강한 가정식 같은 '빠리빵집'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파티시에를 꿈꾸는 19살 성우는 여름방학을 맞아 ‘빠리빵집’에서 일하기로 한다. 첫 출근 날, 성우는 빵집에서 자신의 아빠를 꼭 빼닮은 동갑내기 남학생을 만난다. 당황도 잠시, 빵을 사러 온 여학생은 자신의 엄마라는 사실에 성우는 ‘패닉’에 빠진다.뮤지컬 ‘빠리빵집’의 한 장면. (사진=라이브러리컴퍼니)빵집을 배경으로 한 시간여행을 그린 창작뮤지컬이 관객과 처음 만나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빠리빵집’이다. 빠리빵집을 통해 과거로 가게 된 19살 성우가 자신과 같은 나이의 부모님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과 연극 ‘일의 기쁨과 슬픔’ ‘맥베스 레퀴엠’을 쓴 작가 김한솔, 그리고 작곡가 김기연이 창작진으로 참여했다.독특하고 참신한 발상은 김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이 바탕이 됐다. 최근 열린 하이라이트 시연회에서 김 작가는 “작가가 되면 꼭 한 번 쓰고 싶은 이야기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였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5살 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고, 18살 때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며 “내가 아빠와 같은 나이가 됐을 때 아빠가 그때 이런 걸 겪었음을 알게 됐고, 그 시절의 아빠에게 돌아가 친구가 돼주고 싶다고 생각으로 작품을 썼다”고 말했다.일상적인 이야기를 따뜻한 음악으로 풀어낸 점이 눈에 띈다. 김 작곡가는 “작품 자체가 따뜻하고 잔잔하면서 갈등이 많지 않아 작품의 드라마와 정서를 넘어서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드라마가 자연스럽게 묻어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작업했다”고 설명했다.뮤지컬 ‘빠리빵집’의 한 장면. (사진=라이브러리컴퍼니)이번 작품에선 배우 고훈정, 김대곤, 조형균이 가족을 위해 시인의 꿈을 포기한 아빠 영준 역을 맡는다. 성우 역은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로 이름을 알린 김건우, 그리고 최우혁이 번갈아 연기한다. 영준을 만나 운명을 믿게 되는 엄마 미연 역에는 배우 한재아, 임예진, 빵집 사장님 주원 역에는 배우 공민섭, 김승용이 출연한다.고훈정은 “창작뮤지컬은 언제나 유쾌한 작업”이라며 “(다른 뮤지컬과 달리) 이번 작품에선 정상적인 인물을 맡아 진짜 제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어 재미있다”고 말했다. 조형균은 “대본을 보며 많이 울었던 작품”이라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제 마음을 전달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다”고 덧붙였다.김건우는 이번이 첫 뮤지컬 도전이다. 김건우는 “무대에 대한 열망이 늘 있었는데, 좋은 기회를 맞이해 출연하게 됐다”며 “노래와 연기가 하나가 돼야 하는 점이 어려웠는데, 함께 하는 배우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빠리빵집’에 이어 뮤지컬 ‘그날들’에도 출연하는 김건우는 “이번 작품을 계기로 방송과 무대 활동을 병행하고 싶다”고 전했다.뮤지컬 ‘로빈’ ‘용의자 X의 헌신’, 연극 ‘웃음의 대학’ ‘술과 눈물과 지킬 앤 하이드’ 등에 참여한 정태영 연출이 무대를 이끈다. 정 연출은 “‘빠리빵집’은 시골에 계신 어머니가 차려주신 건강한 가정식 같은 작품”이라며 “끝까지 재미있게 웃으며 공연을 본 뒤 집에 돌아갈 땐 ‘아빠에게 전화 한 통 걸어볼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좋겠다”고 말했다.‘빠리빵집’은 우란문화재단을 통해 2018년 리딩 공연, 2019년 트라이아웃 공연을 거쳐 제작됐다. 4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공연제작사 라이브러리컴퍼니의 첫 창작뮤지컬로 초연에 올랐다. 오는 6월 25일까지 공연한다.뮤지컬 ‘빠리빵집’의 한 장면. (사진=라이브러리컴퍼니)
2023.05.22 I 장병호 기자
LH,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당선작' 주민 설명회
  • LH,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당선작' 주민 설명회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LH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하 도심복합사업) 선도지구 6곳의 설계당선작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쌍문역서측 주민설명회. (사진=LH)LH는 지난 3월 신길2, 증산4, 연신내, 방학역, 쌍문역 동·서측 등 6곳에 대한 기본설계현상 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LH는 당선작에 대한 특징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해 설명회를 마련했다.지난 22일 쌍문역 주민설명회가 진행됐다. 이후 LH는 26일에 방학역, 27일에 신길2, 29일에 연신내, 5월중 증산4지구 주민들과 만날 예정이다.도심복합사업은 기존 재개발 등 사업을 통해 개발이 어려운 지역에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용적률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현재 추진 중인 도심복합사업 선도지구 6곳에는 77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기본 설계를 완료하면 6~8월 사이 순차적으로 사업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오는 26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오주헌 LH 서울지역본부장은 “LH는 사업 초기부터 주민과 추진내용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주민이 만족하는 명품 주거단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도심복합사업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4.26 I 박경훈 기자
연신내에 최고 49층…국토부, 도심복합사업 밑그림 공개
  • 연신내에 최고 49층…국토부, 도심복합사업 밑그림 공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 6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선도지구의 밑그림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연신내역 기본설계 공모 결과 당선작. (자료=국토교통부)국토부는 지난 1월3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를 통해 도심복합사업 기본설계 공모를 진행한 결과 6개 선도지구의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도심복합사업이란 노후 도심에서 용적률 등 혜택과 함께 공공시행으로 절차를 단축, 신속히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이번 서울 6개 선도지구(증산4·신길2·방학역·연신내역·쌍문역 동서측)는 2021년 2월에 도심복합사업이 신규 도입된 후 같은해 12월 도심복합사업 최초로 지정된 지구들로, 현재 전체 57개 후보지 중 9개 후보지(서울 6개·그 외 3개)가 지구지정을 완료했다.연신내역 지구에는 최고 49층, 총 392가구의 주거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증산 4지구 1블록은 최고 40층, 2449가구의 대단지다. 2블록은 최고 45층, 1101가구다. 합쳐서 3550가구가 공급된다. 신길 2지구에도 최고 45층, 총 1332가구의 대단지가 생긴다.특히 이번에 서울 내 지구로서는 최초로 설계공모를 완료함에 따라, 지구별로 특색을 살리면서도 편리하고 쾌적한 정주 환경을 갖춘 도심 내 주택공급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쌍문역 서쪽 지구 기본설계 공모 결과 당선작. (사진=국토교통부)이번 설계공모에서는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원회 논의를 거쳐 ‘거주와 비거주의 공존’,‘작고 단일한 도시(Small Compact city)’ 등의 개발 콘셉트를 제시했고, 국토부-서울시-LH 및 한국건축가협회 등 민간 전문가, 지구별 총괄기획가(MP)가 참여했다.국토부는 밑그림이 완료된 위 6개 선도지구에서 주민 선호를 반영한 시공사 선정 및 사업계획승인 신청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업계획승인권자인 서울시 및 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박재순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선호하는 도심 내에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공공주택이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등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6개 지구 공공주택 복합사업 기본설계 공모 당선작. (자료=국토교통부)
2023.03.27 I 박경훈 기자
LH, 서울 최초 도심복합사업 선도지구 설계 당선작 공개
  • LH, 서울 최초 도심복합사업 선도지구 설계 당선작 공개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LH가 지난 1월에 실시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6개 선도지구의 기본현상설계 공모 당선작을 27일 공개했다.이번 기본설계를 완료한 선도지구 6곳은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도심 내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 2021년 12월 도심복합사업지구로 지정됐으며, 신길2, 증산4, 연신내, 방학역, 쌍문역 동측, 쌍문역 서측이다. 이곳에서 총 7765호의 주택을 공급한다.설계공모는 역세권과 저층주거지 유형을 구분해 진행됐으며, 공정하고 원활한 설계공모 관리를 위해 국토교통부·서울시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와 전문가로 구성된 총괄기획가가 참여해 개발방향과 공모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역세권은 다양함이 공존하며 안전함과 편리함을 모두 아우르는 ‘컴팩트 시티’로 공동성을 촉진하는 계획을, 저층 주거지는 지역의 정체성을 드러내며 커뮤니티를 촉진하는 지속 가능한 공간계획을 유도했다.아울러, 주민협의체와 공모 단계별로 내용을 공유하는 등 주민과의 소통에도 지속 노력했다. LH는 6곳의 선도지구가 지역사회 거점으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이번 설계안에 주민 및 지자체의 의견을 반영하고 새로운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올해 하반기부터는 지구별 순차적으로 도심복합사업 승인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주헌 LH 서울지역본부장은 “입주민이 만족하고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명품 주거단지를 만들어 서울 도심 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쌍문역 서측 최우수작
2023.03.27 I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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