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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뛰는 시중금리…은행株 살때? 팔때?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행보가 국내 자본시장에도 다양한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시중금리가 상승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은행주 투자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은행주가 순이자마진(NIM) 개선 기대와 함께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일각에선 시중금리 상승이 장기간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당분간 은행주가 조정받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086790) 주가는 지난 11일 연중 최고치인 3만5350원을 기록한 이후 엿새 만에 8.2% 하락했다. 기관이 22만4000주를 순매도한 여파다. 외국인 지분율은 68.03%에서 68.15%로 소폭 상승했다. 신한금융지주(055550)도 지난 11일 연중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뒷걸음질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기관이 71만주가량 누적 순매도를 기록했다. KB금융(105560)지주 주가도 별반 다르지 않다.올해 초 기록한 저점 대비로 주요 은행주는 10개월 동안 평균 30% 이상 올랐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 기관이 포트폴리오 조절에 나서면서 조정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두고 일부 증시 전문가는 저점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은행 NIM은 올 4분기를 전후로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분기 기준으로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 시중금리도 제한적이나마 상승할 것”이며 “2011년 이후 장기적 하락 국면에 있던 NIM이 반등할 여건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시중은행은 집단대출을 비롯해 일부 대출상품 금리를 올리고 있다. 여기에 시중 자금이 은행 예금으로 들어오면서 조달 비용 부담은 작아졌다. 은행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반면 시중 금리 상승 흐름이 지속되기 어렵다며 은행주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고 조언하는 전문가도 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경기는 여전히 불투명하며 일부 과열지역만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최근 부동산 대책은 규제 강화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은 경제성장률 부진으로 내년 상반기 중 기준금리 추가 인하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며 “트럼프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가 현실화될 경우 시장 기대와 달리 수출 부진도 장기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 연구원은 또 내년 대선이 다가올수록 은행에 대한 공익성 요구가 거세질 수 있다는 점도 은행 수익성 개선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기사 ◀☞[무료추천주] 개인투자자를 위한 10일 무료 추천주 제공! 오늘 바로 확인!☞[단독]하나UBS운용, 설립 9년만에 경영권 하나금융으로
2016.11.21 I 박형수 기자
  • 투자 억제하는 11.3 부동산 대책…실수요자 '호재'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11.3부동산 규제대책이 실수요자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3일 정부가 부동산시장의 과열현상을 진압하기 위해 분양권 전매제한기간, 청약 1순위 요건 강화 및 재당첨 제한 등의 내용을 담은 대책을 내놓으면서 이에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가 억제되어 실수요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 해(1월~10월) 서울시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9730가구 모집에 23만 6821명이 몰려 평균 24.34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1순위 청약 경쟁률인 11.42대 1(8256가구, 9만 4311명) 대비 경쟁률이 2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특히 공급되는 가구수는 약 1500가구 차이에 불과하지만 청약자수는 2배를 훌쩍 뛰어넘어 당첨 되기는 더욱 어려워 진 셈이다.여기에 11.3부동산규제가 시행되자 영향을 받지 않는 단지에 투자수요가 몰려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열기가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3일 청약을 접수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는 157가구에 2만 4486명이 몰리며 평균 155.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관계자는 “11.3부동산규제가 전매제한과 1순위 청약자격에 제한을 두면서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수요를 억누르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추후 분양되는 단지에는 청약경쟁률이 다소 적게 형성되겠지만 그만큼 허수가 줄어 내 집 마련을 생각하는 실수요자라면 대책 이후 분양하는 단지들을 노려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시공사는 대림산업과 함께 오는 11월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5블록에 ‘다산신도시 자연& e편한세상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면적 74~84㎡ 총 491가구로 이뤄졌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74㎡ 104가구 △84A㎡ 207가구 △84B㎡ 87가구 △84C㎡ 93가구 등 4개의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다산신도시 자연& e편한세상 2차’는 우수한 교통망으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우선 단지 북측으로 북부간선도로가 있어 차량을 통해 서울로 진출입이 수월하며, 서울 외곽순환도로 구리IC도 가까워 수도권 일대로 접근성이 좋다. 또한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다산역(가칭)이 약 1㎞ 거리에 있어 이를 통해 강남권으로 30분대 이동이 가능하고, 현재 운행 중인 경의중앙선 도농역도 단지에서 약 1㎞ 거리에 있어 서울 도심까지 40분대 접근이 가능하다.여기에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이 조성되는 다산신도시의 중심상업지역도 도보권에 있으며, 기존에 형성돼 있는 도농역 인근의 이마트, 상업시설 등의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함께 다산신도시 토지이용계획도에 따르면 도보로 통학 가능한 미금중을 비롯해 단지 반경 1㎞ 이내에 초·중·고 예정부지가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그린벨트를 해제해 조성된 지역인 만큼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우선 단지 인근으로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체육공원(예정), 왕숙천 수변공원 등도 도보권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왕숙천 수변공원에서 구리한강시민공원까지 연결돼 있는 자전거길은 행정자치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 선정됐을 정도로 자연 경관이 수려하다.주택전시관은 경기도 남양주시 지금동 72-3번지에 11월 중 오픈할 예정이며, 입주는 2019년 6월 예정이다.
2016.11.21 I 정시내 기자
2년 연속 아파트 청약자 400만명 돌파 눈앞
  • 2년 연속 아파트 청약자 400만명 돌파 눈앞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아파트 총 청약자 수가 4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1.3 부동산 대책’으로 잠시 중단됐던 분양이 이달 25일부터 재개되기 때문에 이달 안에 400만명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21일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7일 현재 전국 아파트 총 청약자 수는 386만 9253명(공공분양·공공임대·오피스텔 제외)이다. 400만명까지는 13만 747명 모자란다. 당초 추세로는 11월 중순이면 무난하게 400만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11.3 부동산 대책 발표에 발맞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발급 중단,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청약시스템 개편 등이 이뤄지며 흐름이 잠시 끊긴 상태다. 하지만 오는 25일 래미안 아트리치, e편한세상 밀양강 등 그동안 분양에 나서지 못한 전국 30곳 이상의 분양 사업장에서 모델하우스를 한꺼번에 개관할 예정이어서 1순위 청약접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30일을 전후로 총 청약자 수 400만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12월 9일 400만명(403만 3375명)을 넘어선 것보다 10일 정도 빠른 기록이다. 11월에 400만명 돌파에 성공한다면 지난해 총 청약자 수인 415만 6032명을 넘어 역대 가장 많은 청약자수를 기록할 가능성도 커진다. 변수는 남아 있다. 그동안 청약 인기지역들이 11.3 대책의 조정 대상지역에 포함되면서 전매 제한 기간 강화, 1순위 자격 제한, 재당첨 제한 등의 규제를 받게 돼 청약자들이 눈치보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차장은 “만약 규제로 인해 청약자들의 관망세가 현실화되면 청약자 수 감소는 물론 12월로 예정돼 있는 단지들의 분양 전략에도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수도권 청약 예정자라면 수요가 탄탄하거나 입지가 뛰어난 곳에서 나오는 물량을 주목해볼 만하다. 이런 곳들은 규제 여부에 영향을 덜 받을 뿐만 아니라 가격 상승기에는 프리미엄 형성에도 유리하다. 삼성물산은 서울 성북구 석관2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래미안 아트리치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3층, 14개동, 총 1091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109㎡ 61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잠실권역의 풍납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최고 35층, 7개동, 전용 51~109㎡, 총 697가구 규모로, 전용 75~109㎡ 92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 제1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서 연희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5개동, 전용 59~112㎡ 총 396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이 중 28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11.3대책의 규제를 피한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를 눈여겨볼 만하다. 대림산업은 경남 밀양시 내이동 1408-29 일원에 e편한세상 밀양강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112㎡ 총 441가구로 구성된다.현대산업개발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656번지 일원에 짓는 청주 가경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부분 1개층)~지상 29층, 7개동, 전용 59~114㎡, 총 905가구 규모다.△25일 모델하우스 여는 주요 단지 [자료=각 사]
2016.11.21 I 이승현 기자
'신촌그랑자이' 등 모델하우스 35곳 동시개관
  • '신촌그랑자이' 등 모델하우스 35곳 동시개관
  • 그래픽=이데일리 김나현[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움츠러들었던 분양시장이 다시 기지재를 켜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 2개 아파트 단지가 청약을 받고 35개 단지가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 분양 물량만 2만 6258가구에 달한다.GS건설은 25일 서울 마포구 대흥2구역을 재개발하는 ‘신촌 그랑자이’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59~112㎡ 총 1248가구로 이 중 49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이 걸어서 2~3분 걸리는 역세권 단지다.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 등과 가깝다. 현대산업개발도 같은 날 서울 송파구 풍납동 풍납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올림픽 아이파크’ 아파트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 총 697가구(전용 51~109㎡)로 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8호선 강동구청역과 몽촌토성역이 가깝다. 올림픽공원과 광나루 한강시민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차로 약 5분 거리에 제2롯데월드와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이 있다.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수원시 망포4지구에 들어서는 ‘영통 아이파크 캐슬’을 분양한다. 2945가구 규모로 1블록은 1783가구(전용 59~105㎡), 2블록은 1162가구(전용59~105㎡)로 이뤄졌다. 망포4지구는 수원의 대표 업무단지인 삼성디지털시티와 붙어 있다. 교통 여건도 좋다. 분당선 망포역을 이용해 수원역까지 10분, 판교까지 30분대, 서울 강남까지 1시간 이내로 도달할 수 있다.
2016.11.20 I 김성훈 기자
  • [김학렬의 All that 부동산 47회] 11.3 대책으로 걱정해야 할 지역은 비규제 지역
  • 11.3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후에 여러 가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대동소이한 내용들이었다. 대부분 풍선효과에 대한 전망들이었다. 규제되는 지역은 실거주든 투자든 관심을 축소하고, 이제는 비규제지역에 관심을 갖자는 의미다. 이쪽을 규제하면 저쪽에 혜택이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과거 사례를 보면 풍선효과가 있었다. 정부가 강도 높은 규제를 하더라도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었고, 규제 외 지역과 상품은 시세가 오히려 폭등을 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었다. 가장 대표적인 시기가 2005년 전후의 수도권 시장이었다. 대한민국 부동산 역사상 가장 부동산 광풍의 심했던 시기였다. 따라서 2005년 전후의 시장을 분석하면 이번 규제에 대한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이었다. 하지만, 그 이면까지 들여다 보게 되면 지금의 부동산 시장과 2005년의 부동산 시장은 다른 면이 많다. 가장 먼저 다른 점은 주택 보급률이다. 2012년 전후로 주택보급률이 100%가 넘었다. 이전과는 주택에 대한 태도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또한 실제 주도했던 부동산의 종류가 다르다. 2005년 전후는 재건축 이슈가 있었던 단지들이 시세를 주도했었다. 재건축 후의 미래가치가 반영된 가격이었다. 압구정, 개포, 반포 등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시세를 이끌었고, 이 여파로 주변 지역의 기존 아파트 시세까지 오르게 되었다. 하지만, 핵심지역의 실제 재건축 물량 분량은 많지 않았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15년 이후 시장은 양상이 달라졌다. 주택을 선택할 수 있는 지역과 상품이 10년 전 대비 다양해 졌고, 실제 강남권에서의 분양 물량이 많아졌다. 실제 분양이 많아졌고, 분양가가 이전 시장에 비해 크게 올랐다. 평당 4천만원은 이제 강남권의 보통 가격이 되었다. 재건축에 의한 미래가치가 아니라 실제 분양가가 크게 인상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양이 잘되었다. 대부분 1순위 완판에 프리미엄까지 형성될 정도였다. 강남 재건축 분양 물건 뿐 아니라 서울 주요 지역 및 수도권 신규 분양은 대부분 호황이었다. 1순위에 분양 완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프리미엄이 얼마나 형성되는지가 그 단지의 인기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었다. 2005년과 2015년은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지만 그 속내용이 달랐던 것이다. 부동산은 심리와 분위기가 그 판세를 주도하기 때문에 표면적으로만 보면 유사하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이기는 한다. 하지만, 분명히 다른 점이 있다. 2005년도는 가수요층이 주도한 시장이었습니다. 핵심지역인 강남 3구의 경우, 실제 거주 수요보다는 미래 가치에 중시하는 수요였던 것이다. 그래서, 소형보다는 대형이 더 시세의 상승 폭이 컸다. 반면 2015년도는 실수요층이 주도하고 있는 시장이다. 전세가의 고공행진에 지친 임대층이 전세가와 매매가가 차이가 나지 않게 되자 매매로 돌어선 경우가 많다. 그리고, 최고 입지의 양질의 주택에서 살고 싶어하는 수요층에게 강남 분양은 또다른 실거주 시장을 제공해 주었다. 고가의 주택은 고가의 주택대로 중저가의 주택들은 그 나름대로의 실거주 수요층이 부동산 시장을 주도한 것이다. 2016년 상반기까지는 이러한 시장 분위기가 있었다. 그런데, 11.3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전후에 보이기 시작한 문제는 최근 2~3년 동안 부동산 시장을 주도했던 실수요층의 동력이 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신규 분양 시장이 활성화되었던 이유는 실수요층과 가수요층이 모두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수요층은 시장 활성화에 반드시 필요한 수요층이다. 하지만, 가수요 뒤에 실수요 버티고 있어야 부동산 시장이 유지가 된다. 최근 실수요층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매수할 만한 세대는 대부분 매수를 했던 것이다. 특히 이번 규제의 대상 지역이 아니라 대상 외 지역의 실거주층이 빠지기 시작했다. 이번 11.3 대책의 메인 규제 지역은 강남 3개구 등 핵심지역이다. 핵심지역은 이번 정책으로 심리와 분위기가 어느정도 위축될 것이다. 한동안은 매수층들이 시장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시세가 빠질 수도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늘 그랬듯이 전혀 문제가 없는 지역이다. 실수요층이 늘 대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규제하고 있는 핵심 지역이 아니라 오히려 그 주변 지역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핵심지역을 버리고 주변지역을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을 한다. 일종의 토끼 몰이처럼 보였다. 물론 단기간에 주변지역 중 시세는 오르는 지역도 발생할 것이다. 이미 선투자자층들은 시세 차익을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뒤늦게 그 지역에 합류한 후발주자에게는 정말 어려운 시장이 될 수 있다. 수요가 많은 지역에 규제가 들어오면 꼭 규제 없는 쪽을 사야 할까? 어떤 시장이든 계속 사야 할까? 매수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할까? 꼭 매수를 해야 한다면 오히려 규제 대상이 되는 핵심지역을 추천하고 싶다. 특히 실거주층에게는 말이다. 오히려 이번 규제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16.11.19 I 노희준 기자
  • [좋아요 부동산] '11·3 대책' 후 분양 재개…청약 시 유의점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 3일 발표된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 형성을 통한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 방안’(11·3 부동산 대책) 이후 중단됐던 아파트 분양 일정이 이르면 오는 25일부터 재개된다. 대책의 후속조치로 1순위 청약 조건과 재당첨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규칙 개정안이 지난 15일부터 시행되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역시 이날부터 분양보증 발급 업무를 재개해서다. HUG는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 규제 대상 지역에 대한 분양보증 발급을 잠정 중단해왔다.분양보증이 재개되면서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를 포함해 ‘조정 대상지역’에서 연말까지 모두 1만 4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부동산인포 집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조정대상지역의 분양 예정 물량은 △서울 15개 단지 5463가구 △동탄2신도시 2개 단지 1117가구 △남양주 2개 단지 1291가구 △세종 3개 단지 3507가구 △부산 6개 단지 2660가구다. 당장 개정된 주택공급규칙의 적용을 받기 시작하는 단지들로, 청약에 나서기 전 청약과 당첨에 제한이 될 사항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가장 우선 따져봐야 할 점은 이번 분양 물량이 공급되는 지역에서 최근 5년 사이 청약에 당첨된 사실이 있는 지다. 일정 기간 청약 재당첨에 제한을 받는 대상지역에서 공급하는 주택 청약에 1~5년 사이(지역·주택규모에 따라 상이) 당첨된 사실이 있는 사람이 새로 포함돼서다. 구체적으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안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에 당첨된 경우 5년간, 전용 85㎡ 초과 주택에 당첨된 경우 3년간 당첨이 제한된다.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밖에서 당첨된 경우는 주택 규모가 전용 85㎡ 이하면 3년, 초과면 1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 재당첨 제한을 따지는 ‘당첨’은 청약통장을 사용해 당첨된 경우면 모두 해당하기 때문에, 청약자가 당첨 후 실질적으론 계약을 하지 않거나 당첨 후 분양권을 전매한 경우도 마찬가지로 재당첨이 제한된다.청약자 본인이 아닌 같은 세대원의 청약 당첨 여부도 고려해야 한다. 같은 세대원이 5년 사이 주택에 당첨된 사실이 있는 경우 청약 1순위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세대원이 당첨사실이 있는 경우라도 이후 세대 분리를 통해 자녀나 부모는 1순위 요건을 갖출 수 있지만, 부부는 어느 한쪽에 당첨 사실이 있으면 세대를 분리하더라도 1순위에서 제외된다. 이외에도 세대주가 아닌 경우, 2주택 이상을 가진 세대에 속한 경우도 이번 개정안에 따라 1순위에서 제외된다. 이 같은 재당첨 제한과 1순위 제한 요건 강화는 15일 입주자모집승인 신청분부터 적용된다. 적용 기준이 되는 입주자모집승인 신청 시점이란 주택사업주체가 분양보증 이후 지자체장에 입주자모집공고안 등에 대한 승인을 신청한 때다.다만 연내 분양을 앞둔 물량에 대해선 청약통장 없이도 청약을 할 수 있는 길은 남아 있다. 11·3 부동산 대책은 청약신청금만 내면 청약이 가능했던 2순위 청약자에게도 청약통장 사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담았지만 이 방안은 내년 1월 입주자모집승인 신청분부터 적용된다.
2016.11.19 I 원다연 기자
분양보증 발급업무 재개…모델하우스 35곳 개관
  • [부동산캘린더]분양보증 발급업무 재개…모델하우스 35곳 개관
  • △ 11월 넷째 주 부동산 캘린더 [자료=부동산114][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움츠러들었던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 15일부터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시행함에 따라 분양보증 발급업무를 재개해서다. 분양 일정이 연기됐던 업장들이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서면서 분양 시장이 또 한 번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에는 전국 2개 아파트 단지(1708가구)가 청약을 받고 35개 단지가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현대건설은 22일 경기 수원시 호매실지구 C-5블록에 들어서는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인 ‘힐스테이트 호매실’의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1층~지상 25층짜리 아파트 8개 동에 총 800가구(전용 74~93㎡)로 이뤄진다. 과천~봉담 고속화도로, 수원~광명간 고속화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수인선 수원역(2017년 개통 예정)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교육시설로는 능실초·중, 금호초, 칠보초, 호매실중·고 등이 있다.롯데건설은 25일 서울 종로구 무악 제2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 롯데캐슬’ 아파트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16층짜리 아파트 4개 동에 총 195가구(전용 59~110㎡)중 11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이 단지 인근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서대문독립공원 조망에 인왕산과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교육시설은 서울 독립문초, 대신중·고교 등이 있다. 강북삼성병원, 종로문화체육센터, 광화문아트홀 등의 편의시설도 누릴 수 있다. 대림산업은 같은 날 서울 관악구 봉천 제12-2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아파트 22개 동에 총 1531가구(전용 39~114㎡)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655가구로 주택형(전용면적)별로 △84㎡A 52가구 △84㎡B 265가구 △84㎡C 73가구 △84㎡D 112가구 △84㎡E 63가구 △114㎡ 90가구 등이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봉천역이 있다. 교육시설로는 관악초, 봉림중, 영락고교 등이 있다. GS건설은 마포구 대흥2구역(마포구 대흥동 12번지 일대)을 재개발한 ‘신촌 그랑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2㎡ 총 1248가구로 일반분양은 492가구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 △59㎡ 135가구 △84㎡ 343가구 △96㎡ 12가구 △112㎡ 2가구로 이뤄졌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도보 2~3분 거리 역세권으로 연세대, 이화여대와 서강대 등과 가깝다. 대우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1구역(서대문구 연희동 711번지 일대)을 재개발한 ‘연희파크푸르지오’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총 396가구(전용 59~112㎡)로 일반분양은 288가구다. 단지 앞에 명동, 종로 등으로 접근할 수 있는 버스노선 정류장이 있으며 내부순환로, 모래내로, 홍제천로 등 교통망 이용이 수월하다. 안산 도시자연공원, 안산둘레길, 홍제천 산책로가 인접해 있다. 편의시설로 홈플러스, 신촌 현대백화점, 세브란스 병원 등이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성북구 석관제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아트리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짜리 아파트 14개 동에 총 1091가구(전용 39~109㎡) 가운데 61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과 6호선 돌곶이역이 단지 인근에 있다. 향후 GTX C노선(의정부~삼성~금정구간)이 개통되면 청랑리역부터 삼성역까지 한 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중랑천, 천장산, 북서울꿈의숲 등이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송파구 풍납동 풍납 우성 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올림픽 아이파크’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697가구(전용 51~109㎡)로 92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지하철 8호선 강동 구청역과 몽촌토성역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에서 올림픽공원과 광나루 한강시민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은 풍성초, 풍성중, 풍납중 등이 있다. 차로 약 5분 거리에 제2롯데월드와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이 있다.
2016.11.19 I 김성훈 기자
낙찰가율 4400%에 얽힌 반전사연
  • [정기자의 경매브리핑]낙찰가율 4400%에 얽힌 반전사연
  • △11월 셋째 주 전국법원 경매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한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2가 523-5번지 일대의 답지. 채권자가 헐값 낙찰을 막기 위해 경매에 직접 참여해 낙찰가율 4422% 가격으로 낙찰받았다. [사진=지지옥션][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뭐니뭐니해도 경매에 입찰하는 가장 큰 목적은 ‘싸게 사는 것’입니다. 경매는 한 번 유찰될 때마다 서울은 20%, 경기·인천은 30%까지 최저매각가격이 자동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이런 물건을 노려 잘 들어간다면 싸게 살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흔히들 낙찰가율이라고 하는 감정가 대비 낙찰가는 낙찰자가 얼마나 합리적으로 경매물건을 획득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끔 감정가를 넘다 못 해 10배 넘게 비싸게 낙찰되는 물건이 있습니다. 싸게 사려고 나오는 경매에 이 무슨 짓인가 싶지만 개별 물건마다 낙찰가율을 높여 살 수밖에 없는 사연이 있습니다.지난 14일 전주1계 지방법원에서 낙찰된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 523-5번지 일대의 답지 역시 이런 사연을 가진 물건입니다. 감정가는 2940만원이었으나 낙찰가는 13억원이었습니다. 낙찰가율은 무려 4422%으로 이번 주 전국 법원에서 진행된 경매 중 가장 낙찰가율이 높았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같이 높은 가격에 낙찰됐음에도 응찰자는 1명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즉 응찰자 한 명이 고의로 낙찰가를 높게 써낸 셈입니다. 언뜻 생각해서는 뭐하러 비싸게 샀나 싶지만 낙찰자가 누구인지 확인해보면 이해이 됩니다. 이 토지의 낙찰자는 채권자이기 때문입니다.이 토지는 송천송학1지역 주택조합 소유였으나 채권자인 피앤지파트너스가 부채를 받기 위해 강제 경매에 넘겼습니다. 이후 지난 8월 임모씨가 낙찰받았으나 대금을 미납하지 않으면서 결국 매각은 무산됐습니다. 이번이 2번째 낙찰인데 피엔지파트너스는 유찰될 경우, 최저매각금액이 강제적으로 낮아지는 것을 우려해 경매에 참여했고 고가로 응찰한 것으로 보입니다. 피엔지파트너스는 낙찰받은 이 토지를 일반 부동산시장에서 매각해 채권을 최대한 회수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서지우 지지옥션 연구원은 “유찰이나 헐값 낙찰을 우려하는 채권자의 경우, 이런 식으로 직접 경매에 참여해 고가로 낙찰받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5수 만에 새 주인을 찾은 서울 서대문구 동교동 사루비아빌딩(옛 린나이 빌딩)도 이같은 사례입니다. 사루비아빌딩은 지난 9월 네 번째로 실시된 경매에서 2순위 채권자인 대성프라퍼티가 경매에 참여해 낙찰받았으나 대금을 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섯 번째 경매에서 마스터자동차관리가 대성프라퍼티가 써낸 가격과 비슷한 응찰액을 써내 낙찰받았습니다. 채권자가 이전 낙찰받은 금액이 일종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한 셈입니다.11월 셋째 주(14~18일) 법원 경매는 2343건이 진행돼 954건이 낙찰됐습니다. 낙찰가율은 74.7%로 전주대비 2.9%포인트 올랐습니다. 총 낙찰가는 3052억원입니다.반면 서울·수도권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11·3대책 여파 때문인지 소폭 낮아졌습니다. 낙찰가율은 91.3%로 전주대비 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주간 낙찰가율도 97.6%로 전주대비 8.7%포인트 하락했고 수도권 주거시설 역시 낙찰가율이 94.7%에서 91.3%로 내려갔습니다.
2016.11.19 I 정다슬 기자
시장 달래기 나선 한은…이주열 "금융시장 복원력 높다"(종합)
  • 시장 달래기 나선 한은…이주열 "금융시장 복원력 높다"(종합)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왼쪽)가 18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상당 규모의 외환보유액과 시중은행의 건전성, 거시경제정책 등에 주목하며 “국내 금융시장의 복원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시장 불안이 확산되면 적시에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며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확대되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차분하게 대응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시중은행장들과 함께한 금융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올해 중 불확실성을 크게 했던 이벤트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와 미 대선을 꼽으며 이번 미 대선이 브렉시트 때와 다르다는 데 주목했다. 그는 “브렉시트 이후 일시에 변동성이 증폭됐지만 곧 진정됐다”며 “이번 미 대선 결과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영향을 줄지 쉽사리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일부에서는 가격변수의 변동성 확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는 반면, 미국 차기 정부가 출범하기까지 2개월이 남아있고 정책방향 또한 매우 불확실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단기간에 안정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기도 한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최근의 시장 변동성에 대해 “예기치 않은 충격에 따른 가격 조정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금융시장뿐 아니라 주요국 금융시장 역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 총재는 “우리 금융시장의 경우 외환보유액이 상당 규모로 있고 국내 은행의 외화·재무 건전성이 상당히 양호하고 정책당국으로서도 거시경제정책 여력도 아직 많이 있다”며 “이들이 국내 금융시장의 복원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 움직임을 그 어느 때보다 경계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시장 불안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땐 적시에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시중은행장들도 위험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은행장들은 “외화유동성을 관리하는 등 효과적으로 대응해오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 외화조달 여건이 나빠질 수 있는 만큼 건전한 자산 운용, 안정적 채권 발행 등으로 외화자금 사정이 원활하게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업 업황 부진, 금융권 경쟁 심화 등이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에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아울러 이날 이 총재와 시중은행장들 간 부동산시장과 결제리스크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은행장들은 “11·3 부동산대책으로 수도권 일부 지역의 청약시장 과열이 어느 정도 진정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윤종규 KB국민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이원태 수협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2016.11.18 I 경계영 기자
11·3 대책에 숨죽인 재건축 시장…강남 4구 일제히 '하락'
  • 11·3 대책에 숨죽인 재건축 시장…강남 4구 일제히 '하락'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3주째 하락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11·3대책 후속조치인 재당첨 제한이나 1순위 제한 등이 시행된 데다가 미국발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국내 채권 금리도 요동치면서 가격 민감성이 가장 큰 재건축 시장부터 직격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11·3 대책 집중규제대상으로 선정된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뚜렷하다.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14~18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는 0.20% 떨어져 가격 하락 폭이 커졌고 서울 일반 아파트는 0.06% 올라 가격 상승 폭이 둔화했다.서울에서는 송파(-0.12%)·관악(-0.06%)·양천(-0.05%)·강남(-0.04%)·서초(-0.02%)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지난주 강동구와 강남구 매매가격만 하락했던 것만 비교하면 하락지역이 2배 이상 늘어났다. 반면 노원(0.19%)·강서(0.15%)·구로(0.13%)·마포(0.12%)·중구(0.11%) 등은 상승했다.경기·인천은 이번 주 0.02%씩 상승했다. 경기도 과천은 전주에 이어 보합세를 유지했고 파주(0.09%)·성남(0.06%)·화성(0.06%)·의왕(0.05%)·김포(0.04%)·수원(0.04%) 등이 올랐다.신도시는 전주 대비 0.02% 올랐다. 위례신도시 아파트 가격이 전주 대비 0.03% 내렸고 일산(0.05%)·평촌(0.04%)·분당(0.03%)·중동(0.02%)·산본(0.01%)·동탄(0.01%) 순으로 상승했다. 전셋값도 서울과 경기·인천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둔화했다. 전세물건 부족현상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상승 흐름은 유지했지만, 매매수요가 잠잠해진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의 전세가격 조정도 나타나는 분위기다.서울에서는 중랑(0.29%)·마포(0.15%)·서대문(0.12%)·강서(0.09%)·노원(0.08·)·동작(0.08%)·강동(0.07%)·성북(0.07%)·용산(0.07%)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관악(-0.11%)과 송파(-0.01%) 전세가격은 하락했다.경기·인천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2% 올랐다. 하남(0.12%)·화성(0.09%)·고양(0.06%)·안산(0.06%)·용인(0.06%)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승했지만, 이천(-0.11%)·평택(-0.08%)·파주(-0.05%)·부천(-0.04%) 등은 하락했다.신도시 아파트 전세값은 0.03% 올랐다. 위례신도시 아파트 전세가격이 전주 대비 0.56% 오르며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일산(0.06%)·동탄(0.06%) 순이었다.
2016.11.18 I 정다슬 기자
정부 대책에 트럼프까지…건설株 ‘울상’
  • 정부 대책에 트럼프까지…건설株 ‘울상’
  • 자료=마켓포인트[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건설주(株)가 울상이다. 정부의 11·3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이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강동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트럼프발(發) 인플레이션’ 우려에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상승하고 있다. 이는 주택 수요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건설주에 악재 요인이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날 현대산업(012630) 주가는 전일 대비 2.93% 하락한 4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GS건설(006360)과 현대건설(000720), 대우건설(047040)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지난달 11일 619.82포인트를 기록했던 KRX건설업종 지수는 이날 578.91까지 떨어졌다. 한 달 새 6.6% 하락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이 건설업종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정부는 지난 3일 신규 분양시장에서 투기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전매제한 규제 강화 △청약 1순위 제한 요건 강화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부동산 대책 영향 등으로 내년 분양시장이 냉각될 것”이라며 부동산 업종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공동주택 분양은 올해 45만호에서 내년 30만호로 약 33% 감소할 전망”이라며 “내년 대형 건설사의 주택 공급물량도 11만호로 전년 대비 17%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 금리는 10월말 2.70~4.01%에서 지난 17일 2.86~4.17%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 변동금리도 2.85~4.15%에서 2.91~4.21%로 뛰었다. KB국민은행의 혼합형 고정금리는 3.06~4.36%에서 3.18~4.48%로 올랐고 신한은행도 3.04~4.34%에서 3.49~4.79%로 상승했다. 이는 ‘트럼프발 인플레이션’ 우려로 시장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세금 감면, 재정확대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어 인플레이션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박용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 주택수요가 둔화돼 건설업체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며 “이 같은 시장의 우려가 건설업종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이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3분기 재무제표에 대한 ‘검토의견 거절’ 판정을 받은 점도 건설업종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용희 연구원은 “이번 대우건설 사태로 건설업종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2016.11.18 I 김용갑 기자
11·3대책 첫 대상은 송파 풍납동 '잠실올림픽아이파크'
  • 11·3대책 첫 대상은 송파 풍납동 '잠실올림픽아이파크'
  • △송파구 풍납동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 투시도[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규제강화를 골자로 한 ‘11·3 부동산시장 안정적 관리 방안’ 대책을 적용받는 첫 분양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송파구 풍납동 ‘풍납우성아파트’ 재건축 일반분양이 될 전망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주택공급에 관한 규칙’개정안이 15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분양보증 발급업무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후 보증서 발급 첫 사업장은 현대산업개발이 풍납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우성아이파크’로, 16일 발급했다. HUG는 11·3 대책에 따른 규책 개정 전까지 대책에 포함된 대상지역에 대해 분양보증 발급을 잠정 중단해왔다. HUG관계자는 “보증발급을 중단한 기간에도 서류보완 및 심사를 진행해 발급을 빠르게 할 수 있었다”며 “당초 규칙개정을 21일께로 예상해 여기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계획보다 빨라져 발급일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HUG는 풍납우성아파트에 이어 이번주 조정대상 지역 내에서 2~3개 정도 분양보증서를 추가 발급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분양보증서 발급이 마무리 됨에 따라 17일 지자체에 분양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분양승인이 보통 2~3일 걸리는 점을 감안해 다음주인 24일께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25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는 등 분양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풍납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한 ‘풍남잠실아이파크’는 지하 3층, 지상 13~35층 규모로 총 697가구(전용 51~1099㎡)다. 이 중 전용 75~109㎡ 92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분양가는 송파 헬리오시티와 비슷한 3.3㎡당 2790만원대로 예상된다. 11·3 대책에 따라 이 재건축 아파트는 분양 후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며 2주택자 이상은 1순위 자격이 사라지고 5년간 재당첨 제한을 받는다.
2016.11.16 I 정수영 기자
부동산 규제 무풍지대..중견사 연내 1만가구 쏟아낸다
  • 부동산 규제 무풍지대..중견사 연내 1만가구 쏟아낸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11.3 부동산 대책 후 건설사별로 분양시기 저울질에 나선 가운데 대형 건설사와 중견 건설사가 분양시점을 엇갈리게 잡고 있다. 대형건설사 상당수가 내년으로 분양을 미뤘지만 중견 건설사는 연내 아파트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호반건설, 중흥건설, 한양, 제일건설 등 중견건설사들은 올해 안에 20개 단지 1만 137가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대형사가 분양시기를 미루는 것은 재개발, 재건축 사업지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 부동산 대책으로 재건축, 재개발은 기존 건축물을 100% 철거해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분양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철거를 완료하지 못한 ‘e편한세상 거여’, ‘공덕 SK 리더스뷰’, ‘북아현 힐스테이트’ 등은 연내 분양이 어려워졌다.반면 중견 건설사들이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분양에 나서 사업 추진에 큰 걸림돌이 없다. 게다가 중견사들은 입지, 설계, 분양가 등에 집중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사로 잡는데 성공하면서 과감하게 분양에 뛰어들고 있다. 실제로 중견 건설사들이 선보인 아파트청약 결과도 좋다.지난 8월 분양한 제일건설 ‘미사강변제일풍경채’는 평균 82.4대 1의 경쟁률로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올해 경기도 최고 경쟁률이다. 7월 한양이 선보인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 2차’도 평균 경쟁률 24.2대 1을 기록한데다 같은 달 호반건설 ‘고양향동호반베르디움’ 24.3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중견건설사들도지난 해부터 대형 건설사를 뛰어넘는 대규모 공급에 나서며 브랜드 인지도를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대형 건설사 아파트 분양이 미뤄지는 틈새를 노려 더욱 적극적인 분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수도권에서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중흥건설이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를 이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83㎡ 436가구다. 문화디자인밸리에 자리한 A35블록에 들어서 동탄1·2신도시 생활권을 공유 할 수 있다. 동탄1신도시에 있는 동탄국제고를 비롯해 남부권 학원가 이용이 편리하다. 연내 개통예정인 SRT 동탄역(예정)도 가깝다. 호반건설은 12월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를 분양 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101㎡, 696가구 규모로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을 마친 4개 단지와 함께 3226가구의 브랜드타운이 완성된다. 롯데마트가 가까이 있고 길 건너편 운양동 CGV 등 상업시설 이용이 편리하다.울산시 북구 송정지구에서도 중견 건설사 물량이 쏟아진다. 한양은 B2블록에서 전용면적 84㎡ 468가구 아파트 ‘한양수자인’을 이달 분양한다. 대형 다목적 잔디광장, 숲속정원 등 단지 내 자연 테마 공간을 갖춘 공원형 아파트다. 같은 달 제일건설도 B4블록에서 전용면적 84㎡ 766가구 ‘제일풍경채’를내놓는다. 3면 개방형 구조(일부가구) 및 5베이 4룸의 혁신평면(일부가구)을 적용한다. 또 한라는 B8블록에서 ‘울산 송정 한라비발디 캠퍼스’ 전용면적 84㎡ 676가구를, 반도건설은 B5블록에서 ‘울산 송정지구 유보라 아이비파크’ 전용면적 84㎡ 1162가구를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계룡건설은 11월 광주시 동구 용산지구 2블록에 ‘광주 용산지구 리슈빌’을 공급한다.전용면적 76~114㎡ 820가구다. 병원 및 대형마트 등 봉선동 생활편의시설의 이용 편리하며 제2순환로 용산IC, 효덕교차로를 통해 도심 접근성이 용이하다.△중견건설사 연내 분양 아파트 현황
2016.11.16 I 이승현 기자
  • [IR 라운지]증권가, GS건설 올해도 성장세 이어간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해 최고 실적을 기록한 GS건설. 올해도 꽤나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작년 호실적을 견인한 국내 주택 경기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또 해외시장에서 저가 수주에 따른 손실 반영이 이미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해외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GS건설은 올 3분기 매출 2조 5750억원, 영업이익 380억원, 신규 수주 2조 87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줄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5% 증가했다.3분기 누적 매출은 7조 9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신규 수주는 각각 900억원, 8조 735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4%, 6.2%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3분기 누적으로는 2012년 이후 최대치다. 다만 올 3분기 원화 강세로 인한 헷지 손실을 반영하면서 당기순손실 187억원을 기록했다.하지만 올해도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남은 하반기 보츠와나 발전사업(약 7억 달러) 및 아랍에미리트(UAE) 중질유 처리시설(POC·약 25억 달러) 프로젝트 수주가 가시권에 있고 주택 공급 물량은 지난해 2만 7000가구에 이어 올해 3만 가구(3분기 누계 약 1만 5000가구)에 달할 예정이다. 백광제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은 올 4분기 해외 준공 공사에서 추가 손실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주택 매출 급증으로 인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유가 상승으로 발주시장이 저점을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유가와 중동 발주액은 유의미한 관계를 갖는다”며 “지난 2월 유가 저점 통과 이후 발주시장 개선 기대감으로 중동 지역 경쟁자인 글로벌 피어의 주가가 동반상승한 것으로 미뤄볼 때 GS건설도 이익 정상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변수는 존재한다. 정부가 지난 3일 내놓은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방안’(11·3 부동산 대책)이 이달부터 본격 시행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 2만 8000가구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는 GS건설에게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됐다. 김기룡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1·3 대책에 투기과열지구 지정, DTI(총부채상환비율) 및 LTV(주택담보대출비율) 강화 등 시장에 충격을 줄만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지역별 양극화 기조 속에 브랜드 우위를 통한 서울·수도권 분양에 유리한 GS건설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IR 라운지]GS건설 해외진출 다변화·정비사업으로 ‘매출 11조’ 시대 연다☞GS건설 ‘김천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 11일 개관
2016.11.16 I 박태진 기자
"부동산 대책 전에 사자"..지난달 주택 매매거래 껑충
  • "부동산 대책 전에 사자"..지난달 주택 매매거래 껑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가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부동산 규제를 비껴가기 위한 매도·매수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데다 가을 이사철 영향도 컸다는 분석이 많다.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10만 8601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 전월 대비로는 18.5% 각각 증가했다. 다만 올 들어 10월 누계 주택 매매 거래량은 86만 1580건으로 주택시장이 활황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수도권은 6만 728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한 반면, 지방은 4만 7873건이 매매돼 같은 기간보다 4.4% 줄었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지역은 세종시(125.1%)와 대전시(24.3%), 전남(21.3%), 서울시(10.3%)였다. 서울은 특히 강남3구(22.8%)가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7만 4208건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반면 연립·다세대주택(2만 202건)과 단독·다가구주택(1만 4191건)은 작년 10월보다 거래량이 각각 1.6%, 9.1% 줄었다. 전·월세 거래도 늘었다.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총 12만 5529건으로 전년 동월(12만 2617건) 대비 2.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8만 5265건, 지방은 4만 26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확정일자를 신고하지 않은 순수월세 제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43.6%로, 전년 동월(43.9%) 대비 0.3%포인트, 전월(44.2%)보다도 0.6%포인트 각각 줄었다. 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전국에서 총 5만 8383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한 반면, 아파트 외 주택은 6만 7146건 거래돼 같은 기간 동안 0.1%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9월 추석연휴가 낀 영향으로 주택 매매 및 전·월세 수요가 지난달로 몰렸고 가을 이사철의 영향도 겹쳐 거래가 늘었다”며 “특히 서울 강남권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 기대감에 매매 거래가 활발했다”고 말했다.
2016.11.15 I 박태진 기자
‘가을 이사철’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 10만 9000건..전년대비 2.2%↑
  • ‘가을 이사철’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 10만 9000건..전년대비 2.2%↑
  • △자료=국토교통부[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가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부동산 규제를 비껴가기 위한 매도·매수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데다 가을 이사철 영향도 컸다는 분석이 많다.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10만 8601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 전월 대비로는 18.5% 각각 증가했다. 다만 올 들어 10월 누계 주택 매매 거래량은 86만 1580건으로 주택시장이 활황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수도권은 6만 728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한 반면, 지방은 4만 7873건 매매돼 같은 기간보다 4.4% 줄었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지역은 세종시(125.1%)와 대전시(24.3%), 전남(21.3%), 서울시(10.3%)였다. 서울은 특히 강남3구(22.8%)가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은 울산·대구·경북이다. 울산은 지난달 1745건 거래돼 전년 동월(2601건) 대비 32.9% 줄었다. 대구도 3298건 거래돼 작년 10월(4226건)보다 22.0% 감소했다.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7만 4208건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반면 연립·다세대주택(2만 202건)과 단독·다가구주택(1만 4191건)은 작년 10월보다 거래량이 각각 1.6%, 9.1%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9월 추석 연휴가 낀 영향으로 주택매매 수요가 지난달로 몰렸고 가을 이사철의 영향도 겹쳐 거래가 늘었다”며 “특히 서울 강남권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 기대감에 매매거래가 활발했다”고 말했다.국토부는 지난달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수도권 일반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전용면적 42.55㎡형은 지난 9월 10억 4000만원에 거래됐으나 10월에는 10억 5000만원에 매매됐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59.89㎡는 실거래가가 11억 7000만원에서 13억원으로, 송파 신천 파크리오 전용 84.90㎡는 9억 3000만원에서 9억 4400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부산 해운대구 좌동 에스케이뷰 전용 59.91㎡는 지난 9월 2억 6700만원에서, 지난달 2억7600만원에 거래됐고, 세종 한솔 첫마을4 푸르지오 전용 84.62㎡는 같은 기간 3억 500만원에서 3억 900만원에 팔렸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 통계시스템(www.r-one.co.kr)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11.15 I 박태진 기자
규제 비켜난 부산, 청약 광풍에 분양권 웃돈 '억'
  • 규제 비켜난 부산, 청약 광풍에 분양권 웃돈 '억'
  • △분양권 전매 제한 및 청약 자격 강화를 골자로 한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부산 주택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부산은 강화된 분양권 전매 기준을 적용받지 않아서다. 코오롱글로벌이 지난달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서 분양한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 아파트의 모델하우스가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코오롱글로벌][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곳에선 아파트 분양권을 하나라도 갖고 있지 않으면 바보 소리 듣습니다. ‘자이’고 ‘더샵’이고 억대 ‘피’(웃돈)는 기본으로 보장하고 있죠. 돈맛을 봤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요즘에는 (분양권을) 2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사람도 수두룩합니다.”(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D부동산 관계자)부산지역 주택시장이 펄펄 끓고 있다. 분양만 하면 수백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분양권에도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억대 웃돈이 붙기 일쑤다. 얼마 전 정부가 내놓은 ‘11·3 부동산 대책’에서 부산이 아파트 분양권 전매 제한 대상지역에서 아예 빠진 게 달아오르는 분양시장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는 지적이 많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센터실장은 “이번 11·3 대책이 서울 강남권 재건축 투자 수요가 부산으로 몰리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11·3 대책 발표에도 청약자 대거 몰려… 분양권 웃돈도 ‘쑥’지난 3일 아파트 청약을 받은 ‘해운대 센텀 트루엘’. 일성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에서 분양한 이 아파트는 1순위 청약 접수 당일 정부가 11·3 부동산 대책을 내놨는데도 청약경쟁률(기타 지역 거주자 포함)이 205.8대 1에 달했다. 전체 386가구 모집에 7만 9475명이 몰린 것이다. 코오롱글로벌이 동래구 사직동에서 분양한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는 계약 시작 나흘만인 지난 7일 일반분양분(446가구)을 완판(100% 계약)했다.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도 쏟아진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부산에서 일반분양될 아파트만 7개 단지, 6018가구에 이른다. 분양권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올해 부산에서 분양한 아파트 분양권에는 웃돈이 5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 2000만원까지 붙어 거래되고 있다. 최근 들어선 인터넷 카페를 통한 분양권 전매 거래도 활발하다. 직장인 김모(38)씨는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면서 아파트 분양권에 눈을 뜨게 됐다”며 “현재 분양권 2개를 확보했는데 웃돈이 적잖게 붙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 카페에 소속된 회원들은 부동산 정보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투자처를 물색하기 바쁘다. 11·3 대책에서 부산이 분양권 전매 제한 대상지역에서 빠지자 쾌재를 지르기도 했다고 한 회원은 귀띔했다. 분양권 거래는 줄었다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부산 분양권 전매 거래량은 올 1월 1324건에서 6월 3136건으로 급증했다. 이후 비수기인 7월 1457건으로 줄었다가 9월 2061건으로 다시 늘었다. 기존 아파트값도 상승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11일 현재 부산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평균 918만원으로 올해 초(837만원)보다 9.04% 올랐다. 11·3 대책 발표 이후에도 해운대구와 연제·수영·동래구 등 입지가 좋은 기존 아파트값은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값) 위주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자이’ 전용면적 84㎡형은 지난 1일 6억 3000만원에 매물이 나왔지만 대책 발표 일주일 후인 10일 기준 3000만원 올라 6억 6000만원을 호가한다. 연제구 연산동 ‘더샵파크시티’ 전용 84㎡형과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앞둔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 전용 131㎡도 대책 발표 이후 일주일 새 호가가 3000만원 뛰었다. ◇투기 수요에 실수요자 피해 우려…“전매 제한 등 추가 대책 시급”제2공항 건설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설립 등 각종 개발 호재로 인한 유입인구의 증가로 수요가 뒷받침되는 제주지역과 달리 부산 주택시장은 공급 과잉 우려 속에서도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해운대구 우동 W부동산 관계자는 “전매 제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부산에서는 분양권 시세 차익을 노리고 막차 타려는 사람들이 몰릴 수 있다”며 “하지만 나중에 공급이 한꺼번에 이뤄지면 가격이 빠져 금전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규제 대상에서 비켜간 부산이 ‘투기의 온상’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정부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산 부동산시장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청약 1순위 조건 강화 등을 통해 시장 열기를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추가 대책을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강남 재건축 시장에 집중됐던 투자 수요가 부산으로 쏠릴 수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지방은 시장 부양을 위해 주택법 제정 당시 전매 제한 기간 강화 지역에 포함하지 않았던 탓에 이번 11·3 대책이 부산에 특혜를 주는 꼴이 됐다”며 “부산시장은 투자 수요의 접근이 쉬운 만큼 추가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부동산시장의 혼란을 야기하는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6.11.15 I 박태진 기자
  • 청약 1순위 제한 강화·재당첨 제한 15일부터 시행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방안’(11·3 부동산 대책)에 포함됐던 청약 1순위 제한 강화와 재당첨 제한 강화 등의 조치가 오는 15일부터 본격 시행된다.국토교통부는 11·3 대책 후속조치로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15일 이후 입주자모집승인 신청분 아파트부터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1순위 제한 강화 △재당첨 제한 강화 △부적격자 당첨자의 청약 제한기간 연장 △조정 대상지역에 대한 가점제 비율 위임 유보(40% 유지) △조정 대상지역 등의 2순위 청약 시 청약통장 사용 △다자녀가구 특별공급 비율 확대 및 태아도 자녀 인정 등이다.우선 국민주택의 경우 5년 이내에 다른 주택에 당첨자가 된 자의 세대에 속한 자는 1순위 당첨을 제한한다. 민영주택은 세대주가 아닌 자, 5년 이내에 다른 주택에 당첨자가 된 자의 세대에 속한 자, 2주택 이상을 소유한 세대에 속한 자는 1순위 당첨을 제한한다.재당첨 제한 대상자는 현행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 당첨자와 5·10년 공공임대주택 당첨자,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주택 당첨자 등에서 조정 대상지역의 주택 항목이 추가됐다. 당첨이 제한되는 주택도 국민주택과 민영주택 중 투기과열지구 내 주택에서 조정 대상지역의 민영주택이 포함됐다.재당첨 제한 기간은 서울·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내 전용면적 85㎡ 이하 당첨된 경우 5년, 전용 85㎡ 초과는 3년이다. 또 서울·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외 전용 85㎡ 이하 당첨된 경우 3년, 전용 85㎡ 초과는 1년이다.정부는 부적격자 당첨자의 청약제한 기간을 3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한다. 또 내년부터 전용 85㎡ 이하 민영주택은 시장·군수·구청장이 40% 범위에서 가점제 비율을 정하도록 위임했으나 100% 추첨제도 가능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조정 대상지역의 주택 공급시 전용 85㎡ 이하 민영주택 가점제 비율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장 위임을 유보해 가점제 비율을 현행 40%로 유지키로 했다.아울러 종전에는 2순위 청약시 통장이 필요 없고 청약금만 납부한 것과 달리 조정 대상지역의 주택 또는 투기과열지구에서는 2순위에도 청약통장을 사용해야 한다. 이밖에 지역별 출산율, 다자녀가구의 청약현황 등을 고려해 입주자모집 승인권자가 인정하는 경우에는 다자녀 특별공급 비율을 10%에서 15%로 확대하고 태아도 자녀로 인정한다. 입양아의 경우 현재도 자녀로 인정하고 있으며 다만 이번 개정으로 입주시까지 입양이 유지돼야 하는 조건이 추가됐다.가점제 비율 위임 유보와 2순위 청약시 청약통장 사용 부문은 내년 1월 1일 입주자모집승인 신청분부터, 나머지 항목은 이달 15일 입주자모집승인 신청분부터 각각 적용한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한편 조정지역의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를 위한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은 오는 15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며, 대통령 재가를 거쳐 시행된다. 이 개정안은 11·3 대책에서 발표된 대로 지난 3일 입주자 모집 공고분부터 적용된다. 자세한 내용은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와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의 ‘정보마당’·‘법령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11.14 I 박태진 기자
집단대출 규제 여파…10월 집단대출 신규 승인액 감소
  • 집단대출 규제 여파…10월 집단대출 신규 승인액 감소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달 아파트 분양 물량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중도금 집단대출 신규 승인액은 전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아파트 신규 분양 집단대출(중도금)에 제동을 걸자 은행들이 집단대출 심사를 강화한 영향이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우리·KEB하나·농협 등 4개 시중은행의 지난달 집단대출 신규 승인액은 2조 53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아파트 일반분양은 4만 19가구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지만 집단대출 신규 승인액은 지난 5월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적은 금액이다.시중은행의 집단대출 승인액이 줄어든 이유로 금융당국의 집단대출 규제 강화에 깐깐해진 시중은행의 집단대출 심사 승인이 꼽힌다. 정부는 지난 8·25 가계부채 대책에서 분양받은 아파트의 중도금 대출을 1인당 최대 2건으로 제한하고 대출자의 개인별 소득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도 중도금 대출 보증비율을 100%에서 90%로 낮췄다. 상황이 이렇자 은행도 집단대출을 낼 때 아파트 브랜드와 입지, 청약경쟁률, 시공사 신용도 등을 고려해 집단대출을 승인하고 있다. 집단대출 승인액은 앞으로 더욱 줄어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정부가 부동산 과열지역의 분양권 전매 제한과 청약 요건까지 강화하면서 분양 열기가 급속도로 식고 있어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 경기 전망이 좋지 않은데다 분양 물량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앞으로 집단대출 신규 승인액 감소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월별 집단대출 신규 승인액 추이(단위:억원)[자료=신한·우리·KEB하나·농협]
2016.11.14 I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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