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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투자할 수 없는 국가"…10명 중 4명이 답했다
  • "중국은 투자할 수 없는 국가"…10명 중 4명이 답했다
  • Asia, China - East Asia, Shanghai, Apartment, City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파이낸셜타임즈(FT)는 지난달 31일 골드만삭스 주최로 홍콩에서 열린 포럼에서 ‘중국 주식 관련 세션’ 참석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0% 이상은 중국을 “투자할 수 없는 국가”라고 답했다고 6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 경제 정책 총괄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상장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 어려움을 해결하고, 상장 기업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촉구한지 하루만에 나온 응답이라고 FT는 전했다. FT는 “중국 당국이 과도한 주식 매도세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부양책은 너무 적었고 시기도 너무 늦었다”고 봤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아이사 태평양 주식 전략가인 티모시 모는 “홍콩에서 많은 사람들이 (중국 주식 투자에) 반대표를 던졌다는 것은 상당히 높은 수치”라며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중국 주식시장이 직면한 어려움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트레이더, 자산운용사, 헤지펀드들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년간 중국 시장에 글로벌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들어왔는데, 이들은 지난 3년간 극심한 손실을 입으면서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부진했던 경제 성장, 해결되지 않은 부동산 위기의식, 시장에 대한 정부의 지원 부족, 미국과 중국의 외교 관계 악화로 인한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실제 MSCI 중국 주가지수는 2021년 초 고점 대비 현재 60%이상 하락했으며, 3년간 시가총액이 19억 달러(2조5000억원) 이상 감소했다고 FT는 전했다. 이들은 또 “시진핑 주석이 국가 안보에 중점을 두면서 한 때 잘 나갔던 IT 기업들이 위축되고, 미국과의 디커플링을 가속화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부동산 의존 성장에서 벗어나려는 노력도 경제에 부담을 주면서 실적과 상장기업의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FT에 말했다. 다만 뉴욕 월가에서는 중국 주가 벨류에이션이 많이 떨어진 만큼 다시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FT는 덧붙였다.
2024.02.06 I 정수영 기자
현대차 주가 50만원?…"우선주 전량 소각해야"(종합)
  • 현대차 주가 50만원?…"우선주 전량 소각해야"(종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증시가 제 가치를 받으면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등 국내 주요 상장사들의 주가가 2배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개별 기업의 이사회가 먼저 변해야 하고,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최소 3년 이상 꾸준히 추진하며, 기업의 체질 변화를 도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이 5일 서울 여의도 Two IFC에서 열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신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 “주주 환원 소홀한 韓 기업…글로벌 시장서 삼류 취급”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배수에서 나타나듯 국제 금융시장에서 우리 간판 기업들은 이류, 삼류 취급을 당하고 있다”며 “국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적용해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삼성전자의 주가는 13만원까지 오르고, 현대차는 50만원까지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에 따르면 LG화학(051910)은 70만원, KB금융(105560)은 10만원 이상까지 오를 수 있다.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국내 증시가 저평가된 이유 중 하나로 상장기업이 자본 효율성과 주주 환원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국내 증시는 총주주수익률(주주들이 일정 기간 얻을 수 있는 총 수익률) 기준 연 2%의 손실을 주주에게 안겼다. 같은 기간 미국과 일본 수익률은 각각 연 +9%, +12%로 나타났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삼성전자나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이 있지만, 실물 경제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이것이 코리아디스카운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별 기업들이 스스로 주가 할인을 고착화한 문제를 스스로 반성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상장사들이 현금을 과도하게 보유하는가 하면, 무수익 부동산 투자, 다른 상장사와 자사주 맞교환 등으로 손익계산서 성과에 집착하고 재무상태표를 장기간 방치했다는 것이 이 회장의 주장이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선 개별 기업들이 주주에 우선가치를 둬야 한다고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경우 현금 92조원 중 50조원 투입해 우선주를 전량 매입하고, 이 중 20조원을 즉시 소각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를 선보였다. 또한, 향후 순이익의 30~50% 규모의 주주 환원을 약속하고 이사회도 한국계에서 외국계 등 글로벌 리더들로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현대차에 대해서는 현금 19조원 중 8조원 투입해 우선주를 전량 매입, 소각하면 주당순자산이 30%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이를 통해 약 7000억원의 배당금 절약 효과가 발생하고, 이것만으로도 주가가 30만원 이상 뛸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삼성동 부지를 제 3자에 매각해 이 자금으로 미래 모빌리티에 투자하고, 현대건설 지분 21%, KT 지분 5%를 매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LG화학도 현금 9조원에 2조원을 더해 우선주를 전량 매입하고, 소각하는 등 주주 환원만 해도 주가가 58만원 수준으로 뛸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앞둔 당국, 꾸준히 추진해야”이 회장은 국내 개별 기업들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이사회가 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본의 ‘기업경영 변혁 촉진책’은 이사회 중심으로 돌아가고, 기업의 관행적인 방만한 태도를 타깃으로 삼았다”며 “단기적인 것에 집착하지 말고, 중장기적인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대표적 상장사인 현대차, 삼성전자, LG화학, KB금융 등의 이사회가 재무상태표의 비효율성 없애고, 제대로 주주 환원을 추진한다면 펀더멘털(기초체력) 가치가 50~120%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금융당국이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기업 거버넌스 개혁 등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도쿄증권거래소는 ‘기업경영 변혁 촉진책’을 시행하고, 2025년 3월까지 일본 기업들의 PBR 상승 및 기업경영이 변하도록 유도하고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국내 금융 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주체가 경영진이 아닌 이사회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최소한 3년 이상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당국은 독립적인 위원회를 구성해 프로그램을 성실히 추진하는 상장사의 성공 사례를 공개하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미시행사 리스트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국내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들에게 돌려준다는 신뢰가 쌓이면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 자금이 돌아오고 결국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것이라 밝혔다. 그는 “주당순자산이 30% 오르면 궁극적으로 주가는 30% 더 오르는데, 이것을 주식의 ‘레밸업’이라고 한다”며 “단순하게 순자산이 오르는 것보다 주주 환원을 꾸준히 한다는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2.05 I 이용성 기자
'기업 밸류업' 도입하면…"현대차 주가 50만원까지"
  • '기업 밸류업' 도입하면…"현대차 주가 50만원까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저평가가 해소되면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등 주가가 2배 가까이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국내 주요 기업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적용해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삼성전자는 13만원까지 오르고, 현대차는 50만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LG화학(051910)은 70만원, KB금융(105560)은 10만원 이상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이들 종목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요소를 상장기업들이 자본 효율성 및 주주환원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국내 증시는 총주주수익률(주주들이 일정 기간 얻을 수 있는 총 수익률) 기준 연 2% 손실을 주주에게 안겼다. 같은 기간 미국과 일본 수익률은 각각 연 +9%, +12%로 나타났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개별 기업들이 스스로 주가 할인을 고착화한 문제를 스스로 반성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후 금융 당국이 상장사들이 주가 디스카운트 해소에 나서면 징벌적 상속증여세를 경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상장사들은 손익계산서 성과에 집착하고 재무상태표를 장기간 방치했다”며 과도한 현금 보유, 무수익 부동산 투자, 다른 상장사와 자사주 맞교환 등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한국의 대표적 상장사인 현대차, 삼성전자, LG화학, KB금융은 이사회가 재무상태표 비효율성 없애고 제대로 주주 환원하면 주당 펀더멘털 가치가 50~120% 상승할 수 있다”며 “이는 주주총회까지 가지 않아도 이사회에서 토론하고 결의할 수 있는 안건들”이라고 짚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현금 92조원 중 50조원 투입해 우선주 전량 자사주 매입하고, 이 중 20조원을 즉시 소각해야 한다고 봤다. 그리고 향후 순이익의 30~50%를 주주 환원하기로 약속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현금 19조원 중 8조원 투입해 우선주 전량 자사주 매입 및 소각하고, 삼성동 부지, 현대건설 지분 21%, KT 지분 5%를 매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금융 당국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최소한 3년 이상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프로그램 시행 주체가 경영진이 아닌 이사회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금융 당국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미시행사 리스트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해야 하고, 당국은 독립적인 위원회를 구성해 프로그램을 성실히 추진하는 상장사의 성공 사례를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05 I 이용성 기자
파월 뺨치는 '매' 이창용 "美 금리 빨리 내려도 韓 빨리 못 내린다"(상보)
  • 파월 뺨치는 '매' 이창용 "美 금리 빨리 내려도 韓 빨리 못 내린다"(상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유럽이 금리를 빨리 내린다고 해도 한국은행이 빨리 내릴 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 정책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한 1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파월 의장보다 더 센 ‘매파(긴축 선호)’ 면모를 보였다. 이 총재는 미국 경제가 ‘골디락스(물가상승이 없는 경제 성장)’로 가고 있어 미국 뿐 아니라 우리나라 금리 인하 시점도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 물가가 우리나라보다 더 빨리 목표(2%)에 안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美는 골디락스…韓은 금리 인하 늦어져이 총재는 이날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전 세계가 금리를 빨리 올릴 때 한은은 국민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가급적이면 천천히 올렸다”며 “미국, 유럽 등의 국가가 빨리 금리를 내린다고 해 한은이 빨리 내릴 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2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상승률이 2.8%까지 내려왔는데 국민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는 3%대이기 때문에 생활물가가 높아 기대인플레이션율을 낮추기 어렵다”며 생활물가가 떨어져야 기대인플레이션율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섣불리 금리를 낮췄다가 인플레이션이 올라가 다시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미국의 골디락스 경제 상황이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출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파월 의장이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기자회견에서) 3월 금리 인하가 성급하다고 발언했는데 그 배경에는 미국 성장이 높았던 점이 있다”며 “이는 우리나라 수출 측면에서는 좋은 뉴스이나 금리에는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나라 금리 인하 속도도 늦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총재의 이러한 발언이 지난 달 11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자회견에서 “6개월 이상 금리 인하가 쉽지 않다”고 밝힌 것과 비교해 금리 인하 시점을 더 지연시키는 발언인지 여부는 알기 어렵다. 이 총재는 “미국은 골디락스 경제로 가고 있다. 경제성장률은 높아지고 인플레이션율은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의 올해 성장률을 0.6%포인트 상향 조정한 2.1%로 높였는데 뒷얘기를 들어보면 물가상승률 전망 또한 2.8%에서 0.6%포인트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한다고 부연했다. 이 총재는 이를 기초로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물가목표치에 더 빠르게 안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2% 목표까지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더 빨리 달성할 수 있다고 봤는데 미국 물가가 우리나라보다 더 빨리 2%로 안착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금리 정책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작년말까지만 해도 한은은 우리나라 물가 목표 도달 시점을 올해말 또는 내년초로 봤고 연준은 2026년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 총재는 “국제유가가 경제 상황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 현재로선 기존 전망대로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85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대선 전까지는 중동지역간 확전 가능성이 낮아보이나 대선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알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 “‘구조조정 하라’, 금리 내려서 해결될 성장 아니다”이 총재는 올해 경제가 2.1% 성장할 것이라는 작년 11월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내수는 생각보다 더디고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빨라져 상쇄되는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ICT를 제외하면 올해 성장률은 1.7%로 낮아진다. 이 총재는 “많은 분들이 저를 찾아와서 물가가 3% 밑으로 내려가면 경기를 위해 금리를 낮추라고 한다”면서도 “물가는 한은이 담당하나 성장은 구조적인 문제 해결 없이 재정이나 통화정책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금리를 섣불리 내리면 돈이 부동산으로 갈 것”이라며 “지난 10년간의 잘못을 반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별 국내총생산(GDP) 대비 대출 비중을 보면 전기장비, 전문과학 분야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음에도 실질부가가치가 높아진 반면 부동산업은 GDP의 두 배 넘게 대출이 늘어났음에도 실질부가가치가 크지 않았다. 이 총재는 “지난 10년을 낭비했다”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 필요한 것을 고치지 않고서는 단기 성장이 어렵다”고 밝혔다.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2000년부터 중국에 중간재를 팔면서 우리나라 제조업 비중이 증가하는 등 ‘중국 특수’를 누린 것이 구조조정에는 독이 됐다고도 평가했다. 이 총재는 “2000년부터 중국 특수를 누리면서 15년 정도 구조조정을 안 했다”며 “이 기간 동안 우리는 중국에 대해 더 많은 제품을 팔려고 했지, 중국을 경쟁자로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이 미국에 파는 제조업 비중은 줄었어도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제조업 비중은 줄어들지 않았다”며 “이는 제조업에서 중국과의 경쟁이 약화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 총재는 “내년 합계출산율이 0.6명으로 떨어진다고 한다. 이렇게 아이를 안 낳는 나라가 없다”며 “출산율이 이렇게 빨리 떨어지는 상황에서 성장률이 오르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고 강조했다.
2024.02.01 I 최정희 기자
이창용 "미, 유럽 빨리 금리 내린다고 우리가 따라갈 필요 없어"
  • [속보]이창용 "미, 유럽 빨리 금리 내린다고 우리가 따라갈 필요 없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일 제2최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 기조연설을 통해 “많은 분들이 저를 찾아와서 물가가 3% 밑으로 가면 경기를 위해 금리를 낮추라고 한다”고 운을 뗐다. 다만 이 총재는 “물가를 잡으려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내려와야 하는데 그러려면 생활물가가 내려와야 한다”며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내려온 이후에 금리를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쉽게 금리를 내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미국, 유럽 등이 금리를 빨리 올릴 때 우리나라는 가급적 천천히 올렸다”며 “미국, 유럽이 더 빨리 내린다고 해서 우리나라가 더 빨리 내리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섣불리 금리를 내리면 돈들이 부동산으로 갈 수 있다”며 “지난 10년간의 잘못을 반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환율에 따른 영향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미국이 3월, 5월 금리 결정 보고 물가 보고 하면서 금리를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가는 한은이 담당하나 성장은 구조적인 문제 해결 없이 재정이나 통화정책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2024.02.01 I 최정희 기자
권준명 무궁화신탁 대표, 17대 건설주택포럼 회장 선임
  • 권준명 무궁화신탁 대표, 17대 건설주택포럼 회장 선임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사단법인 건설주택포럼은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엘리에나 호텔에서 정기총회와 창립 28주년 기념식을 열고 권준명 무궁화신탁 대표이사(부회장·사진)를 제17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권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포럼의 활발한 연구 및 정책 개선 활동을 통해 건설주택 분야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개선하고, 미래의 부동산 변화방향 및 트렌드를 선도하여 주거문화 향상에 기여하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날 행사에서는 권도엽 포럼 고문(전 국토부장관)과 유재봉 명예회장(16대 회장)이 ‘자랑스런 건주인 상’을 받았다. 또 이우진 세무법인 이레 대표와 김재식 한국주택협회 상근부회장이 공로패를 수상했다.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주거사다리 회복과 도심복합개발, 노후계획 도시 정비 등 정부의 주요 정책 과제 해결을 위해 민관의 협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비아파트·준주택 정책 총괄부서 신설, 금융과 세제 시스템 원칙 재정립, 주거 건설생산 시스템의 고도화, 다양한 사업주체의 참여와 선진 개발금융 도입을 제안했다.한편 건설주택포럼은 주택·건설·금융, 학계 및 업계 전문가 석·박사급 280여명으로 이루어진 민간 포럼이다.
2024.01.30 I 김아름 기자
中, 연초부터 지준율 인하·증안자금 투입…추가 부양책 기대↑
  • 中, 연초부터 지준율 인하·증안자금 투입…추가 부양책 기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에 휩싸인 중국이 연초부터 대규모 경기 부양책 카드를 꺼내들면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연초부터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인하한 데 이어 2조위안 규모의 ‘증시안정화기금’을 조성해 증시에 투입을 검토하는 등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사진=로이터)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판궁성 인민은행장이 직접 지준율 인하를 발표하고, 중국의 2인자인 리창 국무원 총리는 국가통계국이 공식 발표하기 전에 2023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수치를 공개했다”면서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4일 내달 5일 지준율을 0.5%포인트 내려 시중에 약 1조위안의 자금을 풀겠다고 발표했다. 4개월여 만에 지준율을 내린 것으로 인하 폭도 기존 보다 2배로 늘렸다. 인민은행은 또 국가금융감독관리국과 적격 개발자 등에게 은행이 대출을 장려하도록 하는 조치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블룸버그는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예상보다 큰 폭으로 인하해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중국 금융당국은 리창 총리의 강력한 지시에 따라 약 2조위안에 달하는 증시안정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고 지도부의 승인을 받아 이번주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 총리는 지난 16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설에서 지난해 중국의 GDP 성장률이 5.2%라고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두 최고위 인사가 경기 부양에 적극 나선 것에 대해 그만큼 대책이 시급하다는 판단이 깔려있다는 분석과 함께, 경기 부양에 대한 자신감과 의지를 반영하고 있는 행동이란 해석이 나온다. 중국 경제는 부동산 침체, 수출 감소, 디플레이션, 신뢰 하락, 5조달러 규모의 증시 폭락 등 다양한 부문에서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초부터 대규모 부양책이 잇달아 나오면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시적 지준율 인하 및 증안자금 투입만으론 지속가능성 등의 측면에서 역부족이라는 판단에서다. 일각에선 인민은행이 조만간 LPR도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인민은행이 1분기와 3분기에 금리를 인하하고, 2분기와 4분기에 지준율 인하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창 슈와 데이비드 쿠 등 블룸버그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인민은행이 최근 은행 지준율 인하에 더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인민은행 총재는 물가 목표, 경제의 과제, 중앙은행 운신의 폭을 제시하며 이를 분명히 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시장은) 더 많은 완화를 바란다”며 “추가 완화는 지준율을 더 낮추는 형태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4.01.28 I 이소현 기자
새해 첫 달 물가상승률은…지난해 세수결손 규모 발표
  • 새해 첫 달 물가상승률은…지난해 세수결손 규모 발표[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내주 발표되는 새해 첫 달 물가 상승률이 3%대를 이어갈지 관심이다. 지난해 세수 재추계 결과 59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결손이 날 것으로 전망됐던 국세수입의 연간 실적 잠정치도 공개된다. 한국물가정보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과일·채소류가 20% 넘게 오르며 장바구니 물가를 끌어올렸다. 전통시장 기준으로 사과(부사) 3개 가격은 1만5천 원으로 지난해 설보다 42.86% 올랐다. 사진은 24일 서울 한 대형마트의 사과 매대. (사진=연합뉴스)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2일 ‘2024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6%로 2022년(5.1%)보다는 둔화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월별로 보면 연초 이후 계속 낮아져 6월(2.7%)과 7월(2.4%) 2%대에 진입했다가, 국제유가 영향으로 8월 3.4%로 올라선 뒤 △9월 3.7% △10월 3.8% △11월 3.3% △12월 3.2% 등 5개월 연속 3%대에 머물렀다.정부는 이달 초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했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물가 상승률은 올해 초 3% 수준에서 시작해 연말에는 2% 초반대로 수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는 올해 상반기 중 물가 상승률 2%대 조기 진입을 주요 거시경제 관리 과제로 제시했다. 지난해 1월은 이른바 ‘난방비 대란’으로 물가 상승률이 5.0%로 올라섰다. 올해는 정부가 물가 관리를 위해 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이로 인한 상방압력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과일을 중심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온 상황에서, 내달 설 명절이 다가오며 성수품 수요도 확대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농축수산물 수급 확대를 골자로 하는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하고, 내주에는 사과·배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물량의 60% 이상인 4만4000t(일 7400t)을 집중 공급하기로 했다.오는 31일 발표하는 기재부의 ‘2023년 국세수입 실적(잠정)’을 통해서는 지난해 세수 결손규모가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해 9월 세수 재추계를 통해 올해 국세 수입을 당초 예상보다 59조1000억원 부족한 341조4000억원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 결손액은 역대 최대 규모다. 기재부가 지난 11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걷힌 국세수입은 324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9조4000억원 줄었다. 기업실적 부진으로 법인세에서 23조4000억원 감소했고, 부동산거래 위축으로 인해 소득세도 13조7000억원 줄었다. 부가세도 수입 감소와 세정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5조7000억원 감소했다.다만 정부는 실제 연간 결손액은 전망치보다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11월까지 49조4000억원이 덜 걷혔는데 예산 대비로 하면 53조9000억원이 부족하고, 재추계 대비로는 5조2000억원이 남는 것”이라며 “종부세 중과세율 완화 등으로 12월에는 마이너스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마이너스가 5조원까지 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재추계보단 결손액이 소폭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통계청은 31일 ‘2023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지표’를 발표한다. 지난해 11월 국내 산업생산은 반도체(12.8%)의 반등에 힘입어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재화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도 전달보다 늘어났으나, 설비투자는 2개월째 감소했다. 지난 한해 반도체 생산은 분기말로 갈수록 늘어나는 분기효과를 보여온 데다가, 수출도 11월(12.9%)에 이어 12월(21.8%)까지 2개월 연속 늘어난 것은 낙관적 요소다. 다만 고금리 장기화로 움츠러든 내수는 쉬이 회복되지 않을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30일 ‘2024년 1월호 세계경제전망’를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발표한다. 매년 1·4·7·10월 발간하는 세계경제전망은 세계경제와 회원국의 경제성장률을 분석하고 정책 방향을 제언하는 IMF의 대표 보고서다. 앞서 IMF는 지난해 10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기존보다 0.2%포인트 낮춘 2.2%로 제시했고, 이듬달 발표한 ‘2023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에서도 이 전망을 유지했다.1일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29일(월)-△30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세종청사)14:00 외청장회의(관세청)(장관, 비공개)△31일(수)14:00 공공기관운영위원회(장관·2차관, 서울청사)16:00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1차관, 비공개)16:00 청년창업허브 국유재산 개발사업 현장방문(2차관, 비공개)△1일(목)09:00 차관회의(1차관, 비공개)09:40 민생 현장방문(2차관, 비공개)17:00 재정집행점검회의(2차관, 비공개)△2일(금)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14:00 외청장회의(통계청)(장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29일(월)-△30일(화)06:00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재정포럼 2024년 1월호 발간11:00 2024년 재정사업 성과관리 추진계획 국무회의 보고12:00 2023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12:00 2023년 12월 국내인구이동통계15:00 2024년 외청장 회의 개최(관세청)22:00 IMF 1월 세계경제전망 업데이트△31일(수)08:00 2023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09;00 2023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10:30 2023년 담배시장 동향11:30 2023년 국세수입 실적(잠정)12:00 KDI 북한경제리뷰(2024. 1)15:00 ICT 분야 수출기업 간담회 개최15:00 2024년도 공공기관 지정15:00 KDI,「K-Enterprise, 변환과 융합의 역동성」 전시 개관식 개최17:00 김윤상 차관, 청년창업공간을 제공하는 국유재산 개발사업 현장방문△1일(목)10:00 한-EU 국장급 거시경제대화 개최12:00 2023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동향11:30 김윤상 2차관, 설 연휴 전 민생 현장방문14:00 통계청,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위한 경제통계 개발 결과 공유 등 현장 목소리를 수렴△2일(금)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08:00 2024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09:00 2024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15:00 2024년 외청장 회의 개최(통계청)
2024.01.27 I 이지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관장 절반 물갈이…尹정부 새판 짠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기관장 절반 물갈이…尹정부 새판 짠다-선심성 법안 통과한 날…중처법 유예 또 불발-원아웃제로 주가조작 뿌리뽑아야-나란히 이긴 트럼프·바이든…리턴매치 성큼-[사설]지르고 보는 포퓰리즘 공약, 뒷감당은 남의 일인가-[사설]기초 연금에 멍드는 지방 재정…문제 의식도, 답도 없나△종합-‘대통령·당대표 프리미엄’ 실종 경력서 尹·李 빼는 예비후보들-기술 유출은 국가적 중대 범죄 처벌 뛰어넘은 시스템 갖춰야△공공기관장 물갈이-알박기 논란 기관장 교체 본격화…정책효과 극대화 기대-공공기관 요직 7개 중 1개는 정치권 낙하산 차지-대통령·기관장 임기 맞춘다더니…관련 법안 국회서 4년째 표류△‘주가조작 근절 대책’ 좌담회-분산된 조사·감시기구 일원화…자산동결·주식거래 금지도 도입해야△신년기획-초격차 산업현장을 가다-화학적 원료로 플라스틱 무한 재활용…쌀알같은 소재가 화장품 용기로-화학적 재활용, 국내 첫 상업화 경쟁사보다 기술력 3~4년 앞서△종합-“직원 해고해 5인 미만 사업장으로 전환도 고민”-네트워크부터 서버까지 이중화…국가시스템 먹통 막는다-플랫폼법 늦어지면 공정위는 역사의 죄인-2학기부터 ‘초등 늘봄학교’ 전국 시행△정치-부처 공무원 기강 다잡은 尹대통령…대학생 목소리에 귀 기울인 한동훈-광주 출마 시동거는 이낙연…이준석·양향자는 합당 선언-“탈북민 강제송환 금지 원칙 지켜라”…中에 목소리 높인 정부-종로 출격 나서는 ‘노무현 사위’ “무조건 개발보단 주민 갈등 중재”△경제-인구절벽 가속화…月 출생아 1.7만명대로 추락-불에 타고 습기에 썩고 작년 폐기된 돈 ‘3.8조’-설 차례상 비용, 시장이 마트보다 6만원 더 싸다-금리 인하 기대감에…소비자심리지수 5개월 만에 긍정 전환△금융-‘리볼빌 늪’에 빠진 10명 중 4명은 저신용자-17년 만에 직선제로 뽑는 농협 수장…오늘 D데이-올해 보안솔루션 등 8가지 금융 킬러서비스 선뵐 것-6% 넘는 저축은행 연체율에…당국, 연체채권 매각 통로 확대△Global-美 대선 ‘리턴 매치’ 성큼…세계는 이미 ‘트럼프 2기’ 준비 돌입-경기부양 급한 中…“지준율 0.5%p 내려 186조원 공급”-‘깜짝 실적’ 거둔 넷플릭스,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발 넓힌다-수억달러 쏟아부었지만…애플카, 출시 2년 지연에 성능도 뚝-마윈, 주식 670억 매입…알리바바 상승 견인-스웨덴 나토 가입 초읽기…‘친러’ 헝가리만 남아△산업-삼성 ‘AI 최적화 SSD’로 낸드시장 부활 앞당긴다-“땡규, 아이폰”…LG디스플레이, 7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포스코 회장 푸보 12명 압축 김학동·정탁·권영수 등 포함-현대위아, 작년 등속조인트 해외 수주 1조 ‘훌쩍’-HD현대오일뱅크 윤활유 ‘엑스티어’ 북미시장 진출-최태원, 조태열 외교장관 면담 “민간·정부 원팀으로 시장 개척”△ICT-“총선 앞두고…北 해킹 위협 거세지고 있다”-‘라인망가’서 연거래 10억엔 웹툰 나왔다-카카오톡 ‘추모 프로필’ 전환, 생전 본인이 결정한다-KT 파격 ‘요고 요금제’ 가입 까다롭네△제약·바이오-한미·OCI 결합 진통…경영권 분쟁·매각 놓고 이견 첨예-두 ‘오’ 그룹이 촉발한 K바이오 지각 변동-씨젠,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기술공유사업 박차-셀트리온, 우시와 손잡고 ADC 신약 개발 진행△Auto&Life-가장 지능적인 세단…성공 파트너의 귀환-버킷시트로 한몸 된 머신 낮은 자세로 치고 나갔다△증권-천하의 애플도 때론 30% 넘게 추락 주가 예측하려 말고 꾸준히 투자해야-은행주 실적 먹구름에도 사들이는 외국인, 왜?-이복현 “일부 회사 리스크관리 실패에 시장 충격…경영진 책임 물을 것”-‘KB스타美나스닥 100’ ETF, 순자산 3000억 돌파-거래소 새 수장 앞에 놓인 과제들△부동산-‘분상제’ 검단만 흥행…인천, 분양한파에 꽁꽁-반도건설, 부산 최대 규모 지식산업센터 분양-지난해 전국 땅값 0.83% ↑…15년만에 가장 적게 올랐다-사전청약 당첨돼 통장 사라졌다고? NO!△엔터테인먼트-주춤한 K팝 띄워라…구원투수로 나선 엔터 수장들-美 홀린 ‘한국계 이민자의 삶’…에미상 이어 오스카 넘본다-JYP ‘부패 방지 경영’ 국제 인증-홍상수, 베를린영화제 5년 연속 초청-美 음악가연맹, AI 창작물 보호 협상-BTS 공연 현수막이 가방으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역사 영화서 가장 중요한 건 객관화…잘 만든다면 모든 세대가 응답할 것-“홀드백 지켜져야 극장·OTT 상생”△피플-종양으로 시력도 위태…지구 반대편서 밝은희망 찾았죠-“우리역사 고구려 조명…광개토대왕왕릉비 콘텐츠 강화할 것”-하나은행·SK텔레콤, AI스타트업 성장 맞손-에쓰오일, 희망나눔 캠페인에 성금 30억원-대신파이낸셜그룹, 서울대에 발전기금 전달-신임 국립합창단에 민인기 예술감독 임명-한국조세연구포럼회장에 최원 아주대 교수△오피니언-[목멱칼럼]치의학산업을 쇼트트랙처럼-[생생확대경]행안부가 바쁘지 않은 한 해를 위해-[기자수첩]물음표 찍힌 규제개혁 의지, 대통령이 풀어야△전국-‘임대주택 고독사’ 막는다…GH, 자체 예방 시스템 개발 나서-의정부시, 軍시설 활용 전문가 워킹그룹 운영-조용익 부천시장 “첨단산업단지 조성 집중”-사업비 200억 절감…모란5일장 2주차장 개장-연천군 관광지 순환 ‘시티투어버스’ 운행△사회-온열기에 문어발 콘센트…서천 화재, 남 일 아니다-택배노조 교섭 거부한 CJ대한통운…2심도 노조에 패소-기후동행카드, 첫날 6.2만장 팔려-구글 ‘OS 갑질’ 과징금 적법 法 “삼성·LG 어려움 겪어”-‘문화계 블랙리스트’ 김기춘·조윤선 실형
2024.01.24 I 김새미 기자
"中 약한 증시부양책, 보수적 대응 필요"
  • "中 약한 증시부양책, 보수적 대응 필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의 증시 부양책이 시장 기대치 대비 다소 약하다는 판단 속에 중화권 증시는 연초부터 급락하고 있다. 이에 중국 증시에 보수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또 중국에서 빠져나온 차이나엑소더스 자금이 일본과 인도로 향하는 ‘반사랠리’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23일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대와 달리 중국 주식시장은 올해도 부진하다”면서 “상하이종합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지지선인 2800선을 하향 돌파했고, 홍콩H지수는 전세계에서 가장 저평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초대비 11% 급락했다”라고 지적했다.최 연구원은 “시장 하락의 근본적 원인은 연초 기대했던 중국의 강력한 부양책이 부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1월 인하를 기대했지만 대출우대금리(LPR)는 동결됐고 다보스포럼에서 리창 총리의 부양 없는 성장에 성장에 만족한다는 발언이 나왔다. 또 연초 지방정부 부채비율이 높은 지역의 인프라투자 중단 조치 등은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를 낮추기에 충분했다는 판단이다.그는 “예상했던 강한 부양책이 부재는 중국의 중장기 저성장으로 전락될 우려를 심화시키면서 국내외 자금 이탈 및 주가연계증권(ELS) 녹인 등 수급 악재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최 연구원은 중국이 강한 증시부양책을 내놓지 않는 이유를 두 가지로 제시했다.그는 “첫째, 중국 경기에 대한 정부와 시장 참여자의 시각 차이가 존재한다”면서 “시장은 민간 소비의 부진, 높은 청년 실업률, 부동산 경기 침체 등 가계와 민간기업 부문의 성장 둔화에 주목하지만, 정책당국은 경제 구조 전환 등 체질 개선에 더 집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일부 민간경기의 부진을 감내하겠다는 게 중국 정부의 의지라는 평가다. 이어 “둘째로는 올해 전세계 다양한 정치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불확실성이 낮아진 다음에 부양에 나서는 것이 더욱 효율적일 것으로 생각했을 수 있다”라고 판단했다.최 연구원은 “중국증시가 부진하며 앞으로 시장은 3월 양회에 주목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진행 중인 지방정부 양회의 목표를 보면 3월 양회에서도 예상을 상회할 만큼 강한 부양책이 발표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그는 중국증시는 뚜렷한 펀더멘털 개선을 보이기 직전까지 상승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점에서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상하이종합지수 기준 역사적 저점은 2500선을 제시했지만 홍콩H지수는 단순 추정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 중국 중장기 저성장 우려와 ‘홍콩 보안법’, ‘간첩법’ 등 정책 리스크로 자본 유출이 펀더멘털 요인을 압도하고 있다”면서 “장기 성장에 대한 신뢰 회복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저가 매력에도 불구하고 증시 반등 모멘텀은 강하지 않으며 시장의 바닥도 과거 밸류에이션으로 쉽게 추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증시 부진으로 일본과 인도의 증시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한다”면서 “이들 국가는 펀더멘털 개선 외에도 중국증시 부진에 따른 수급 혜택을 누렸던 곳이었는데, 올해도 부진한 중국증시로 수급 반사이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4.01.23 I 김인경 기자
최태원 "동거인에 6억 지출…노소영 1000억 주장 허위"
  • 최태원 "동거인에 6억 지출…노소영 1000억 주장 허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최태원(63) SK(034730)그룹 회장이 노소영(62)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 회장 동거인을 상대로 낸 위자료 소송의 재판을 앞두고 1000억원을 증여했다는 의혹에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7월 1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제46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참석해 ‘부산 이즈 레디’ 키링이 매달린 목발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17일 최 회장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노 관장 측이 (1000억원 관련) 제시한 자료는 최 회장 개인 소유 부동산, 미술품 구입과 벤처투자금, 사회공헌 기부금이 대부분인데 이를 합산해 김 이사장에게 증여했다는 것은 허위 왜곡된 억지 주장”이라고 밝혔다. 노 관장 측은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30억원의 위자료 청구 소송을 냈는데, 지난달 변론준비기일 노 관장 측 변호인은 최 회장이 혼외자의 존재를 알린 후 김 이사장에게 1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당시 김 이사장 측은 허위사실 공표를 통한 명예훼손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후 노 관장의 법률 대리인을 고소했는데 오는 18일 이 사건 첫 변론을 앞두고 다시 한번 반박 입장을 낸 것이다.최 회장 측은 “노 관장이 주장하는 금융자료는 2015년 이후 최 회장 소유의 계좌를 합한 것인데 실제 8년간 김 이사장에게 지출된 금액은 합계 6억1000만원”이라며 “김 이사장은 최 회장이 설립한 공익재단에서 무보수로 7년째 상근 근무 중임을 생각하면 결코 많은 금액이라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아울러 “최 회장이 동거인에게는 1000억원이 넘는 돈을 증여했지만 지난 30년간 본인과 세 자녀들은 300억원밖에 못 썼다고 하는 노 관장 측의 주장은 악의적인 허위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최 회장 측은 “지난 2018년 11월 최 회장이 세 자녀에게 한 번에 현금 각 100억원씩 모두 300억원을 증여했다”며 “이 사실만 놓고 봐도 노 관장과 세 자녀들이 전부 합해 300억원 밖에 받지 못했다는 것은 허위”라고 주장했다. 또 “20년의 혼인 기간과 14년에 이르는 별거 기간 중 대부분의 기간 동안 노 관장은 최 회장의 급여 전액을 본인 통장으로 이체받아 사용했다”며 “이와 별도로 최근까지 최 회장으로부터 거액의 생활비를 지원받았으며 자녀들의 학비와 생활비 등은 따로 최 회장 명의의 신용카드들을 사용했다”고 밝혔다.이어 “현재 노 관장 명의의 재산 가액은 드러난 것만 대략 200억원에 이르는데 이는 최 회장의 급여에 기반해 형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최 회장 측은 금융자료가 명확하게 남아 있는 것만 합산해 봐도 노 관장 측이 최 회장 측으로부터 지원받은 금액은 최소 1140여억원에 달하는 데다가 2000년 이전에 사용한 계좌들까지 추적하면 그 규모는 훨씬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18일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이광우 부장판사)는 노 관장이 김 이사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연다. 노 관장은 최 회장과 이혼소송 2심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3월 김 이사장을 상대로 30억원대 위자료 소송을 제기했다.
2024.01.17 I 백주아 기자
중국 작년 성장률 5.2%…올해 성장세 지속 여부는 불확실(종합)
  • 중국 작년 성장률 5.2%…올해 성장세 지속 여부는 불확실(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를 넘겼다. 팬데믹 봉쇄 조치 이후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위기를 겪었지만 하반기 들어 소비가 다소 살아나면서 정부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다만 중국의 대내외 여건이 여전히 악화된 상태여서 올해도 이와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중국 베이징의 한 마트에서 직원이 상품을 옮기고 있다. (사진=AFP)◇산업생산·소매판매 개선…GDP 성장 지속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국 GDP는 전년동기대비 5.2% 성장했다. 연간 성장률은 5.2%로 전년 성장폭(3.0%)을 크게 웃돌았다.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FE)에 참석해 “작년 중국 경제는 반등해 5% 안팎 목표치보다 높은 약 5.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데 대규모 부양책에 의존하지 않았고 장기적인 위험을 축적하면서 단기적인 성장을 추구하지 않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리 총리의 발언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GDP를 공식 발표하기 전에 나왔다. 이를 두고 미국 투자업체 22V리서치의 중국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허슨은 “고위 관료들이 구체적인 용어로 발표를 앞세우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리 총리가 다보스에서 전 세계 청중들에게 자신감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풀이했다.중국은 지난해 내수 침체와 수출 부진을 겪으면서 연간 성장률 목표치인 5.0% 이상 달성이 가능할지 의문이 제기됐다. 중국 수출액은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전년동월대비 14.5% 감소해 경기 침체 우려가 컸다. 하지만 지난해 11월(0.5%) 플러스로 전환한 데 이어 12월(2.3%)에는 증가폭을 키우면서 막판 경제 성장률 회복세에 보탬이 됐다.중국 내부 경제지표도 시간이 갈수록 나아지는 추세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6.8%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6%를 웃도는 수준이다. 산업생산의 경우 지난해 2월만 해도 전년동월대비 2.4% 증가에 그쳤다. 내수와 수출이 회복하지 않으면서 국내 산업 활동 역시 저조한 탓이다. 이후 지난해 7월(3.7%)을 저점으로 꾸준히 전달보다 증가폭을 키웠다.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전월(6.6%)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 최고치이기도 하다.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7.4%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지난 2022년 12월(-1.8%)에는 마이너스였다가 지난해 들어 봉쇄 조치가 풀리면서 증가로 전환했다. 하지만 7월 2.5%까지 낮아졌다. 같은달 소비자물가지수(CPI)도 1년 전보다 0.3% 하락하면서 소비 부진에 따른 디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졌다. 이후 8월 4.6%, 9월 5.5%, 10월 7.6%, 11월 10.1%로 소비가 점차 살아나는 추세다. ◇성장률 하락 압박 커져, 정부 목표치 주목앞으로 관건은 중국이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얼마로 제시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다.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경제 성장률 목표는 발표 당시 보수적으로 간주됐지만 지속적인 디플레이션 압력과 장기화된 부동산 침체가 큰 도전이 됐다”며 “이제 관심은 중국이 올해에도 성장률 기세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에 쏠린다”고 보도했다.연말 접어들면서 중국 주요 경제지표의 회복세가 살짝 주춤한 점은 부담이다. 중국 소매판매는 12월 들어 전월대비 증가폭이 2,7%포인트 줄었다. 시장 예상치인 8.0%에도 미치지 못했다. CPI 역시 지난해 10월(-0.2%)부터 12월(-0.3%)까지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중국 경제의 신뢰도가 약해지면서 지난해 3분기 외국인 투자는 1998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전환하기도 했다. 리 총리는 이에 “중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기업이 직면한 어려움과 문제를 진지하게 조사하고 해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외국 기업들의 투자를 촉구하기도 했다.중국의 신규 주택 판매는 감소하고 부동산 개발업체와 금융기업이 파산하는 등 부동산 부문 침체도 여전하다. 이에 경제를 회복시킬 만한 강력한 재정 및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로이터통신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올해 4.6%로 둔화하고 내년 4.5%로 더 낮아진다고 예측했다. 디플레이션 압력과 부동산 침체 속에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중국 국가통계국은 “현재 외부 환경은 더욱 복잡하고 불확실해지고 있으며 여전히 몇 가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거시경제 통제를 강화해 내수를 확대하고 고품질 발전으로 경제 활력을 높여 경제 회복의 긍정적인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17 I 이명철 기자
중국 작년 성장률 5.2%…“부양책 없이 달성” 자신감
  • 중국 작년 성장률 5.2%…“부양책 없이 달성” 자신감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를 넘기면서 정부 목표치를 달성했다. 팬데믹 봉쇄 조치 이후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위기를 겪었지만 하반기 들어 소비가 다소 살아나면서 경제도 회복세를 보였다.지난 10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항에 수출용 전기차가 대기 중이다. (사진=AFP)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국 GDP는 전년동기대비 5.2% 성장했다. 연간 성장률은 5.2%로 전년 성장폭(3.0%)을 크게 웃돌았다.지난해 1~3분기까지 성장률은 5,2%로 4분기 성장률 4.4%만 넘으면 연간 5% 성장이 가능했다.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FE)에 참석해 “작년 중국 경제는 반등해 5% 안팎 목표치보다 높은 약 5.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데 대규모 부양책에 의존하지 않았고 장기적인 위험을 축적하면서 단기적인 성장을 추구하지 않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중국은 지난해 내수 침체와 수출 부진을 겪으면서 연간 성장률 목표치인 5.0% 이상 달성이 가능할지 의문이 제기됐다. 중국 수출액은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전년동월대비 14.5% 감소해 경기 침체 우려가 컸다. 하지만 지난해 11월(0.5%) 플러스로 전환한 데 이어 12월(2.3%)에는 증가폭을 키우면서 막판 경제 성장률 회복세에 보탬이 됐다.중국 내부 경제지표도 시간이 갈수록 나아지는 추세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6.8%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6%를 웃도는 수준이다. 산업생산의 경우 지난해 2월만 해도 전년동월대비 2.4% 증가에 그쳤다. 내수와 수출이 회복하지 않으면서 국내 산업 활동 역시 저조한 탓이다. 이후 지난해 7월(3.7%)을 저점으로 꾸준히 전달보다 증가폭을 키웠다.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전월(6.6%)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 최고치이기도 하다.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7.4%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지난 2022년 12월(-1.8%)에는 마이너스였다가 지난해 들어 봉쇄조치가 풀리면서 증가로 전환했다. 하지만 7월 2.5%까지 낮아졌다. 같은달 소비자물가지수(CPI)도 1년 전보다 0.3% 하락하면서 소비 부진에 따른 디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졌다.이후 8월 4.6%, 9월 5.5%, 10월 7.6%, 11월 10.1%로 소비가 점차 살아나는 추세다. 다만 12월 전월대비 증가폭이 줄어든 것은 부담이다. 시장 예상치인 8.0%에도 미치지 못했다.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경제 성장률 목표는 발표 당시 보수적으로 간주됐지만 지속적인 디플레이션 압력과 장기화된 부동산 침체가 큰 도전이 됐다”며 “이제 관심은 중국이 올해에도 성장률 기세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에 쏠린다”고 보도했다.
2024.01.17 I 이명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원금도 못 건진다...애물단지 해외 부동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원금도 못 건진다...애물단지 해외 부동산-이변은 없었다...트럼프 첫 경선 완승-“미국 플랫폼법, 중국 알리만 키울 것”-설 성수품 최대 60% 할인-장기 불황 예고된 건설업, 거품 빼는 계기로 삼아야-시동 걸린 정치권 새판 짜기, 특권 폐지엔 왜 말 없나△종합-‘유상증자 위법’ 가처분 기각 가능성 높아...장남 반발에도 ‘한미-OCI 통합’ 순항 전망-“소방관 공상 지원 강화 최선 소방차 전기차 전환도 검토”△애물단지 해외 부동산-공실률 50% 미국 빌딩에 수천억원 묶여...기관들 사실상 손실처리 나서-‘폭탄 돌리기’식 리파이낸싱-만기연장...애끊는 기관-미국 공실률 사상 최악...무리한 후순위 투자에 피해 커져△신년기획-초격차 산업현장을 가다-[대한항공 김포 격납고]엔진 완전분해 핵심 기술 보유...항공운항 넘어 정비사업까지 훨훨-세계 7대 항공사로 도약...EU-미-일 승인만 남아△힘겨운은퇴자 재취업-생계 어려워 건설 일용직까지 내몰린 은퇴족...“새벽 4시 나와도 허탕”-“조금이라도 더 벌려고 코딩 공부해요”-“노인 빈곤-노동력 부족...정년 연장 땐 동시 해결”△종합-트럼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유일한 ‘바이든 대항마’ 굳혔다-자사고 ‘지역 20% 선발’ 의무...사교육비 논란은 불가피 -온누리상품권 월 구매한도 상향...취약계층 전기요금 인상 재유예 -홍콩ELS 상반기에만 10조 만기...4월이 최대 고비△정치-원희룡, 이재명 겨냥 “돌덩이 치우겠다”...명룡대전 예고-이낙연 신당 첫발...이준석 “공통점 찾아가야” 연대 가능성 시사-북 김정은 “0.001mm라도 침범하면 전쟁 간수”...통일부 “압도적 역량으로 응징”-이수정·김현준·방문규·고동진, 국민의힘 수원 탈환 작전 선봉장△경제-전세계 지정학 리스크 확산...연초부터 환률 40원 급등-날씨 병충해 고민 끝...노지 스마트농업 속도전-비타민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 중고거래 가능해진다△금융-“대출 이자 더 깎아 드려요”...금융권, 주담대 환승 출혈경쟁 심화-이복현 “카드·캐피털사, 유동성 PF 리스크 관리 철저히”-“홍콩ELS 판매책임, 현장 은행원에 떠넘기기 안돼”△글로벌-중국, 올해 5% 성장 자신하지만...IMF “4%도 글쎄”-대만선거 후 동북아 긴장 고조...올해 핵전쟁 일어날 수 있다-처음으로 삼성 제친 애플-“올해 금리 인하 기대 말라...다보스 포럼 모인 매파들△산업-”현 수요는 비축용“...D램 증산 신중한 삼성SK-백기사 ‘한미’ 손잡은 이우현...최대주주 ‘두 삼촌’ 의중 촉각-”기술인재는 포기 못해“...삼성 명장 직접 챙긴 JY-현대차-기아 SW R&D 원팀 전환△ICT-돈 안 써도 레벨업 쉽네...‘착한 게임’이 몰려온다-제4이통 최소 1조 소요...‘먹튀’ 방지책 마련해야-”산업 AI 비전 보여주는 게 우리 역할...대기업과 연계 강화할 것“△소비자생활-작년 위스키 수입량 3만t 돌파...대중화-다양화 시동 건다-고물가에 미국산 달걀, 캐나다산 삼겹살 불티-11번가 ”판매 수수료 비싸다고 왜곡“...공정위에 쿠팡 신고-”물가안정 동참‘ 택배업계 요금 동결△증권-실적은 캄캄, PF리스크는 활활...공매도 타깃된 증권株-시너지는 불투명, 실적 안정성만 훼손...이종 결합에 싸늘한 투자자들△증권-“먹구름 증시, 반도체-운송 등 ’핀셋투자‘ 해야” -동전주 전락한 메디콕스 “2차 전지로 활로 찾을 것”-공매도 금지 외쳤던 개미, 2차전지 하락에 베팅-삼성증권, 미 주식 주간거래 누적 10조 돌파△부동산-공사비 갈등에...노량진 3구역 재개발 지지부진-졸업이 더 힘든 워크아웃...태영도 첩첩산중-박상우 “SOC 예산 65% 상반기 신속집행...12.4조 규모△건강-어깨 아프다고 다 ’오십견‘ 아니야...정확한 진단-치료 받아야-서 있을때 더 아픈 이치두통...뇌종양 신호일수도-이갈이 방지용 마우스피스...기성품 사용시 턱관절 장애 주의△북-무딪힘의 릴레이...시각장애 의원의 고군분투기-공지영의 혼자 뛸 결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윤 대통령, DJ-YS리더십 본받아야...민생 ’올인‘하면 총선 승리-“정치경력 없는 한동훈, 중도층에 매력적...윤, 이준석 포용해야”△오피니언-공무원 임금체계 바꾸려면-공공의적, 바이오 카르텔△피플-환아 미소 생각하며...단종된 ’딸기고래밥‘ 만들었죠-스티브 연 “편견은 외롭지만, 동정과 은혜는 우릴 아나로 만들어”△사회-폐업 직전까지 회원 모집 ’헬스장 먹튀‘ 여전-마약-아동성범죄자 머그샷 인터넷에 30일간 게시한다-한동훈 딸 스펙 조작 ’혐의 없음‘ 결론-대중교통 무제한 카드, 지하철 역사-편의점서 구매하세요
2024.01.16 I 김승권 기자
IMF총재 “中, 구조개혁 없으면 성장률 4% 밑으로 떨어질 것”
  • IMF총재 “中, 구조개혁 없으면 성장률 4% 밑으로 떨어질 것”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은 매우 심각한 성장률 하락에 직면해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선 구조적인 개혁이 필요하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5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가진 CNBC 인터뷰에서 “중국은 단기적, 장기적 도전에 마주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사진=AFP]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국은 단기적으로는 높은 지방정부 부채와 부동산 부문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관련 정책 및 시장 구조에 대해선) 여전히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인구 변화 및 신뢰 저하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또 “궁극적으로 중국에 필요한 건 경제를 계속해서 개방하고, 성장모델을 내수 중심으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구조적인 개혁”이라며 “즉, 국민들에 대한 신뢰를 높여 저축이 아닌 지출을 늘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경제 구조가 변화하지 않으면 성장률이 4% 미만으로 상당히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지난해 부동산 문제와 수출 부진 등으로 5%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한편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견해와 별도로 IMF는 지난해 11월 2023년 중국의 성장률을 5.4%로 상향했다. 다만 올해는 부동산 침체가 이어져 4.6%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4.01.16 I 방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英 정부가 인허가 일괄대행…韓은 30개 절차에 발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英 정부가 인허가 일괄대행…韓은 30개 절차에 발목-‘평행선 논쟁’ 벗어나 작은 개혁부터 실천해야-빚 갚으려, M&A 하려고…개미 지갑 터는 유상증자-尹 “반도체 세액공제 연장…R&D 예산 대폭 늘릴 것”-국회에 발목 잡힌 30조 방산수출, 나태인가 무지인가-불협화음 커진 플랫폼법…규제·혁신 균형 잃지 말아야△다보스포럼 개막-50억명은 더 가난해졌는데…세계 5대 부자, 팬데믹 후 자산 2배 늘었다-IMF총재 “AI, 선진국 일자리 60%에 영향 미칠 것”-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세계경제리더 100인’ 선정△이제는 무탄소 경제-韓 해사웅력 시장, 유럽서 먼저 눈독…국내 산업생태계 조성 서둘러야-제도 인프라 부족…정부 차원 종합계획 절실-美 정부 해상풍력 드라이브…LS전선, 현지 공장 세워 공략△신년 특별 기고-3대 개혁 해법-연금개혁은 고차방정식, 쉬운 것부터 풀어나가자-저출산 극복 돕는 늘봄학교 반발하는 교사들과 소통해야-멈춰선 이중구조 개혁 ‘노사정 원팀’ 기대한다△개미 지갑 터는 유상증자 급등-한달새 상장사 6곳서 2조원 유증…공시 다음날 주가 급락하기 일쑤-테마주, 주가 급등을 자금조달 기회로…깜깜이 유증 주의보-성장에 투자한 LGD·삼성제약, 유증에도 주가회복△종합-반도체 투톱, 세계 최대 클러스터 조성…정부는 전력·용수 공급 지원사격-포스코 후추위 앞 허들 셋…포피아·최정우 측근·외부인사-저사고 10명 중 3명 ‘고액 사교육’ 월 150만원 이상 지출, 일반고의 4배-오리온, 5500억 들여 레고켐바이오 치대주주로…바이오 사업 확대△정치-“정책 주문받아 배송”…공약 택배 든 한동훈-민주, 전략 선거구 17곳 확정 설 연휴 전 공천 윤곽 나올 듯-한동훈 “비례대표제, 병립형해야”…민주당 “조만간 결정”-야권 탈당 릴레이…제3지대 ‘세 확장’ 경쟁-국방부 “홍해 항로, 보호위한 기여 방안 검토”…청해부대 투입하나△경제-13월의 월급 잘 받으려면…의료·교욱비 빠졌나 체크하세요-“여·야, 중대재해법 개정안 신속히 처리해달라”-“친미 총통 당선된 대만, 중 의존도 낮출 것…韓 이익 가능성”△금융-“코로나 여파 감안” VS “신용체계 왜곡”-홍콩 ELS 불완전 판매 가능성…줄소송 예고-김태오 회장 용퇴…“역동적 미래 이끌 새로운 리더십 필요”-4개월 만에 떨어진 코픽스…주담대 변동금리 0.2%P 하락△글로벌-이·팔 전쟁 100일째도 격전…하루 125명 사망 ‘여전히 생지옥’-트럼프 독주 속 북극 한파 변수로-“中 지방 선거에 간섭 말라”…中, 대만-미 친선 행보에 발끈-한파에 유정 얼어붙어…美, 천연가스 수급 차질△산업-핀테크기업에 또 투자한 삼성전자, LA한복판에 B2B 쇼룸 LG전자-사막서 24시간 지옥훈련…현대차·기아, 미 질주 이유-양극재 업황 반등 조짐에 에코프로·포스코퓨처엠 반색△산업-과일값이 너무해…축산물 선물세트로 방향튼 유통가-특정 한글 이름에 먹통되는 구글 AI ‘바드’-가상공간서 피팅…네이버 제페토, 버추얼 이커머스 강화△증권-엔저 맛좀 볼까…돈 몰리는 일 ETF-미·일 불장, 한국 확산할 것 국장 반등에 베팅하는 개미-펀드시장 1000조 돌파…작년 채권형에 12조 유입△증권-지정학적 리스크에…코스피 업종 희비-K팝 4대장 어닝 전망은 ‘약’ 주가는 ‘악’-잊을 만하니 또…초전도체 테마로 ‘우르르’-삼성 비트코인 선물 ETF, 상장 1년만에 4배 이상 성장△부동산-“양주 옥정, GTX 연결돼도 집값 상승은 글쎄”-매매가 더 떨어진 오피스텔 주택 수 제외로 부활할까-안전진단 없이 재건축…법 개정 난항 예상-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 ‘3.3㎡=3394만원’…국평 12억 육박△문화-국립현대미술관 올해 키워드는 ‘소장품’-디아스포라의 기억 변방의 풍경에 담다△스포츠-제주를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겠다-장미란 차관 “미래 이끌 청소년, 새로운 경험 하길”-“우승 말고 만족할 감독 없다…승리 위해 나부터 변할 것”-안병훈 “아쉽지만, 자만하지 말라는 경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반도체·IT 수출 회복 본격화…올해 대규모 무역흑자 가능-“대중 대미 수출 역전은 일시적…중 시장 포기하면 안돼”△피플-극단적 기상현상 ‘선제감시’…신뢰받는 기상청 될 것-구본욱 “보험 디지털 퍼스트 선구자 돼야”-정용진 “스타필드 수원, 신세계 유통역향 총집합”-이한준, 3기 신도시 인천 계양 주택현장 점검-윤성훈 “치널별 맞춤전략으로 고객 접점 확대”-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독일 경영계 방문단 접견△오피니언-교통요금 할인이 걱정되는 이유-프로야구 중계 유료화 전 해야 할 일-CES 2024, 삼성전자 옆에 中 TCL△전국-기업유치가 살길, 일자리 늘릴 것-스마트팜 통해 괴산 경쟁력 강화-대전외국인학교 존폐위기…과학인 유치 문턱 낮춰야-오산도시공사 설립, 시의회 승인만 남아-“미군기지 반환 위해 시민들과 힘 모을 것”△사회-찬밥 신세 된 해상법…바다 위 분쟁 전문가 양성 비상-민원인 정보 유출 의혹 경찰, 방심위 압수수색-자녀 살해 잇따르는데…통계 파악조차 못한 정부-구급대 병원 중증환자 기준 통일…응급실 뺑뺑이 해소-원격수업 듣고 학점 취득…온라인수업 고교 내년 개교-檢 “변호사 품위 손상 이재명 징계해달라”
2024.01.15 I 김경은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법제처 ◇서기관 전보 △처장실 송정은●한국농어촌공사 ◇본사 부서장 △비서실장 박재근 △홍보실장 박찬수 △기획조정실장 김경한 △디지털혁신처장 권병해 △비상계획실장 박재홍 △기반사업처장 심재학 △기반계획처장 예창완 △글로벌사업처장 김성경 △수자원관리처장 박진현 △수자원시설처장 김재식 △환경관리처장 이승헌 △지하수지질처장 전병칠 △농촌공간계획처장 강신길 △농지은행처장 하태선 △총무인사처장 서선희 △인재개발원장 신홍섭 △농어촌자원개발원장 김영배 △안전진단본부장 이희억 △화안사업단장 전용주 △금강사업단장 조현찬 △새만금사업단장 김동인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장 안재호 △토지개발사업단장 박갑순 △농어촌연구원 연구기획실장 박영진 △농어촌연구원 미래농어촌연구실장 노경환 △농어촌연구원 물안전환경연구실장 강석만 ◇지역본부장 △경기지역본부장 김종성 △강원지역본부장 김명일 △충북지역본부장 최현수 △충남지역본부장 이민수 △경북지역본부장 김우상 △경남지역본부장 손영식●부산시교육청 ◇3급 승진 △기획국장 주낙성 ◇3급 전보 △학생교육문화회관 관장 차종호 △중앙도서관 관장 김정태 ◇4급 승진 △감사서기관 송진호 △교육연수원 행정연수부장 김나정 △행정지원본부 본부장 김영호 ◇4급 전보 △총무과장 이은경 △재정과장 신용채 △예산기획과장 권숙향 △부산대 파견 공정희 △교육연구정보원 총무부장 안소원 △서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성용범 △남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한동인●한국투자금융지주 ◇승진 △부사장 경영지원실장 윤형준 △전무 디지털혁신실장 노근환 △상무보 RM실장 정영태 ◇전보 △부사장 글로벌사업실장 문성필 ◇신임 △상무 경영관리실장 김근수 ●한국투자증권 ◇승진 △수석 부회장 유상호 △전무 개인고객그룹장 박재현 △상무 PB2본부장 신기영 △상무 PB3본부장 이용구 △상무 PB5본부장 김순실 △상무 eBiz본부장 구본정 △상무IB2본부장 김성열 △상무 정보보호담당 김대종 △상무보 PB4본부장 장재걸 △상무보 투자상품본부장 양원택 △상무보 IB4본부장 정진곤 △상무보 IT본부장 이희성 ◇전보 △전무 운용그룹장 양해만 △상무 PB1본부장 이노정 △상무 금융센터본부장 이창호 △상무보 경영기획본부장 김영우 ◇신임 △부사장 글로벌사업그룹장 송상엽 △전무 글로벌사업본부장 천광혁 △상무 리스크관리본부장 김용권 △상무 종합금융본부장 양봉진 △상무 디지털혁신본부장 김관식 △상무보 PF2본부장 박철수 △상무보 IB3본부장 유명환●대구시교육청 ◇3급 정년퇴직 △2·28기념학생도서관장(퇴직준비교육 파견) 황윤애 ◇의원면직 △해양수련원장(퇴직준비교육 파견) 변흔갑 ●BBS 불교방송 △울산지방사 총괄국장 정재필 △광주지방사 방송부장 김종범 △서울본사 경영관리국 인사총무부 회계팀장 한진욱 △서울본사 전법후원국 후원부 상담팀장 박현수●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 류형주 ●제주도교육청 ◇부이사관 전보 △안전복지국장 양윤삼 ◇서기관 승진 △교육시설과장 고경우 ◇서기관 전보 △감사관 임희숙 △교육재정과장 김희정 △제주도서관장 한봉순 △제주시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김희정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행정지원국장 문영애 △탐라교육원 총무부장 양경돈●이데일리 △매크로에디터 겸 경제정책부장 김성곤 △시장경제에디터 겸 금융부장 문승관 △산업에디터겸 산업부장 이준기 △글로벌경제부장 정수영 △사회부장 김영수 △건설부동산부장 김보경 △ICT부장 김혜미 △ICT부 전문기자 김현아 △경제정책부 전문기자 윤종성 △포럼사무국장 겸 논설위원송길호 △스포츠팀장 겸 전문기자 주영로 △문화팀 전문기자 이선우
2023.12.21 I 이유림 기자
지성의 전당 ‘문지인문아카데미’ 12강좌 성료
  • 지성의 전당 ‘문지인문아카데미’ 12강좌 성료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인문지성공동체 문화지평(대표 유성호)이 개설한 문지인문아카데미가 지난 9일 12회 차 강연을 끝으로 올해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인문지성공동체 문화지평이 개설한 문지인문아카데미에서 열강한 다양한 분야 강연자들. 사진 상단부터 좌에서 우로 박건호 작가, 최종수 박사, 하인후 작가, 김운하 작가, 문범강 교수(화가), 이동고 대표강사. (제공=문화지평)1강은 지난 3월 11일 박건호 작가의 ‘역사컬렉터, 수집을 말하다’를 주제로 첫 강연을 열었다. 박 작가는 2020년 ‘컬렉터, 역사를 수집하다’와 올해 ‘역사컬렉터, 탐정이 되다’ 등 두 권을 책을 통해 미시 서지역사 해석의 새장을 열었단 평가를 받고 있는 기록학자다. 서울대 사학과와 한국외대대학원 기록관리학과를 나와 후학을 가르치고 있는 그는 ‘역사수집가’, ‘역사컬렉터’로 뉴키즈온더블록, 나혼자산다 등 방송에 출연하는 등 저술과 함께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2강은 4월 15일 최종수 한국토지주택공사 연구위원(박사)이 저서 ‘물박사의 물로 쓰는 인문학’을 주제로 그의 저서 ‘물은 비밀을 알고 있다’를 소개했다. ‘물박사’란 애칭으로 통하는 최 박사는 물은 세상과 인간을 이해하는 가장 완벽한 재료라는 시각으로 물에 대한 과학적 사실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큰 호응을 받았다. 2021년 전국기술사대회 영상공모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2019년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등 다채로운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대통령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3강은 5월 6일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를 쓴 하인후 작가가 강연했다. 하 작가는 마키아벨리의 마지막 역작 ‘피렌체사’(Istorie Fiorentine)를 국내 최초로 완역해 책을 펴냈다. ‘피렌체사’는 13~15세기 피렌체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정치와 역사를 총망라한 책이다. 하 작가는 이를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라는 부제를 달아 지난해 하반기 독자들 앞에 선보였다.하 작가는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학원 석사과정까지 이수했다. 마키아벨리 ‘군주론’과 ‘로마사논고’를 번역하고 있는 마키아벨리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2003년 ‘세계의 문학’ 봄호에 단편소설 ‘그림자 밟기’를 발표했고, 2021년 카카오페이지에 장편소설 ‘만질 수 없는’을 썼다. 4강은 5월 13일 소설가이자 인문학자인 김운하 작가가 저서 ‘우연의 생’을 텍스트로 놓고 삶의 지혜와 경험을 나눴다. 이 책은 작가 자신의 사적 경험으로 시작해 예술과 삶에서 우연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려는 실존적인 읽기와 쓰기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고대 원자론의 클리나멘과 그리스 신화를 비롯한 문학작품, 예술가들의 생, 자전적인 이야기를 마치 모자이크화(畵)처럼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작가는 서울대 언론정보학과와 미국 뉴욕대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 오이코스문화연구소에서 연구와 강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137개의 미로 카드’ 등의 소설과 ‘카프카의 서재’, ‘새벽 2시, 페소아를 만나다’, ‘네 번째 책상 서랍 속의 타자기와 회전목마에 관하여’ 등의 인문에세이를 펴냈다. 몸문화연구소의 포스트휴먼총서 ‘인류세와 에코바디’, ‘포스트바디: 레고인간이 온다’ 등을 기획하고 집필에 참여했다. 5강은 6월 7일 미국 조지타운대 미술과 문범강 교수가 그의 작품 세계와 현대미술 특징에 대해 강연했다. ‘내 작품을 들추다, 아티스트 토크’란 주제로 작가의 화첩을 들춰보는 흥미진진한 강연이었다. 문 교수 2018년 광주비엔날레 큐레이터로 ‘북한 미술 : 사실주의의 패러독스’ 전(展)을 기획한 북한 조선화 전문가다. 조선화 연구를 위해 2011년부터 아홉 차례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 그는 서강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도미, 캘리포니아예술대)에서 학사를 마치고 메릴랜드대 미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조지타운대 미술과 종신교수로 재직 중이다. 워싱턴 아메리칸대학 미술관과 서울 일민미술관에서 초대개인전, 뉴욕 첼시 스턱스갤러리, 서울 갤러리스케이프 등 화랑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일민미술관, 고려대 박물관 등은 물론 미국에도 여러 곳 소장돼 있다. 6강은 7월 1일 이동고 이모작생활연구소 대표강사가 ‘머니파워’란 제목으로 생활밀착형 재무관리·재테크 강의를 했다. 이 대표강사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 추천 우수강사(은퇴 및 재무설계), 직장인과 중장년을 위한 재무설계 강의 전문가다. 주식, 펀드, 보험, 연금, 부동산 전 분야 강의가 가능한 전천후 재무관리, 재테크 전문가다. 그는 미국 위스콘신대 MBA 출신으로 25년 대기업 근무와 이중 10여 년은 이집트, 터키, 멕시코 등지에서 해외주재원 경력을 가졌다. 이런 경험을 담은 ‘해외주재원 생활백서’란 책도 썼다. 인문지성공동체 문화지평이 개설한 문지인문아카데미에서 열강한 다양한 분야 강연자들. 사진 상단부터 좌에서 우로 장미희 여행전문가, 고선윤 교수, 이아타 작가, 조동범 작가, 장유정 교수, 안남일 교수 강연 모습. (제공=문화지평)7강은 7월 15일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온 장미희 씨의 순례 후일담과 알짜팁을 들었다. 장 씨는 10년 전 버킷리스트인 산티아고 순례를 올 4~5월 39일에 걸쳐 다녀왔다. 강연에서는 산티아고 순례길이란, 프랑스 생장에서 산티아고까지 프랑스길, 순례길의 숙소와 생활환경과 음식,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추천 사이트와 영화, 걷는 길 상태와 준비물, 기타 정보 등을 들려줬다. 장 씨는 순례길에 싸갔던 짐을 고스란히 들고 와서 펼쳐 보이는 등 시청각을 만족하게 했다. 그는 “먹고, 자고, 걷고, 나누면서 따로 또 같이 걷는 인생길, 비우고 내려놓고 감사하면서 사람마다 각자 자기 방식으로 길을 걷는다”는 말로 순례길 여정을 설명했다. 8강은 8월 12일 일본학 연구에 천착하고 있는 고선윤 교수가 일본의 도덕적 관념의 요체인 ‘무사도’(武士道)에 대해 강연했다. 근대 일본 최고 지식인 중 한 명인 니토베 이나조가 1900년도에 영어로 출간한 ‘무사도’(Bushido: The Soul of Japan)란 책을 텍스트로 삼았다. 이 책은 서양 도덕교육이 종교를 통해서 이루어진 반면, 일본인의 도덕적 관념은 무사도에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집필됐다. 고 교수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대대학원에서 일문학 박사를 취득했다. 일본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일본 전문가다. 저서로는 ‘허세의 힘’, ‘나만의 도쿄’, ‘토끼가 새라고’, ‘헤이안의 사랑과 풍류’ 등이 있다. 9강은 9월 16일 소설가 이아타 작가가 신작 ‘베이츠’의 집필 과정과 작품에 드러난 주제 의식에 대해 강연과 질의응답하는 북토크로 열렸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신진 스토리작가 공모전에 당선돼 출간한 ‘베이츠’는 미래 식량과 유전 공학을 테마로 한 작품이다. 기술 문명에 대한 환상 이면에 감춰진 디스토피아의 암울한 미래를 고발하는 작품이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도달할 수 있는 상상력의 총체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평가받는다. 이 작가는 ‘작가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심훈문학상, 현진건 문학상 우수상, 신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전문사 과정을 졸업했다. 작품집으로 ‘사월에 내리는 눈’, ‘월요일의 게이트볼’이 있고, 브런치북에 ‘청바지와 사랑’을 게재했다. 경기문화재단과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기금을 수혜하고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10강은 10월 14일 조동범 작가가 최근 펴낸 ‘부캐와 함께 나만의 에세이 쓰기’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에서는 일상, 여행, 음식, 영화, 취미를 비롯해 인문 교양에 이르기까지 에세이 쓰기의 모든 것을 들려줬다. 나만의 에세이가 한 권의 책이 되는 과정과 방법도 알려줬다. 조 작가는 하루 대부분을 읽고 쓰고 강의하며 지내는 자칭 강의집필노동자다. 그는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고 시와 산문, 비평과 인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면서 대학 안팎에서 문학과 인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김춘수시문학상, 청마문학연구상, 딩아돌하작품상, 미네르바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11강은 11월 11일 ‘노래에 미쳐 사는 대중음악사학자’ 장유정 단국대 자유교양대학 교수가 근대 가요 속에 숨은 이야기보따리를 재미나게 풀었다. 장 교수는 가수가 되고 싶었지만 부족한 끼와 재능에 발목을 잡혀 운명적으로 대중음악 역사를 연구하는 길로 접어들었다. 강연에서는 근대 가요 이야기에 노래를 곁들인 렉쳐 콘서트 형태로 진행됐다.장 교수는 ‘오빠는 풍각쟁이야 : 대중가요로 본 근대의 풍경’(민음in, 2006)을 위시해 공저 포함 25권 정도의 책을 펴냈고 80여 편의 소논문을 발표했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강연과 공연을 결합한 ‘렉처콘서트’를 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장유정이 부르는 모던 조선: 1930년대 재즈송’(2013)과 ‘경성야행(京城夜行)’(2020)이라는 두 장의 정규 음반도 발매했다. 9월에는 신곡 ‘그대와 나’를 발표했다. 조선일보에 ‘장유정의 음악 정류장’ 칼럼을 2년째 110회 이상 연재 중이다.12강은 지난 9일 안남일 고려대 문화창의학부 문화콘텐츠전공 교수가 ‘생각, 젊음의 탄생’이란 주제로 창조지성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시대의 지성으로 불렸던 고 이어령 선생의 저서인 ‘젊음의 탄생’(생각의나무, 2009)을 텍스트 삼아 이를 압축적으로 재해석했다. 안 교수는 고대 문화스포츠대학 부학장, 고대 부설 한국학연구소 소장. 세종축제추진위원장(3·4·6회), 세종특별자치시 발전위원·관광시책자문위원(1기), 문화예술진흥회 위원, 국제문화교류협의뢰 위원, 백제문화제 추진위원회 자문위원, 순천문화재단 정책자문위원을 지냈고 현재 한국축제포럼 회장, 세종시 문화도시추진위원장, 문화예술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을 겸하고 있다. 문지인문아카데미는 ‘지혜와 경험의 공유’를 기치로 진행하고 있는 재능기부 인문강연 프로그램이다. 문화지평은 문지인문아카데미를 비롯해 서울시비영리민간단체공익사업으로 ‘표석이 품은 소멸역사문화유적을 따라 톺아보는 서울 역사’ 7회를 비롯해 자체 기획답사 11회 등 모두 18회에 걸친 외부 답사활동을 활발히 진행했다. 문지인문아카데미를 합치면 올 한해 30회에 달하는 문화의 지평을 넓히는 활동을 했다.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는 “문지인문아카데미는 ‘다양한 분야 지혜와 경험의 조건 없는 나눔’이라는 새로운 차원의 인문학 강의 지평을 열어 성공시킨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2024년 갑진년에도 역사답사는 물론 좋은 강연진을 초빙해 아카데미 강연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2.20 I 김지완 기자
"직방 금지법" vs "전세사기 방지"…중개사법 개정안 첨예
  • "직방 금지법" vs "전세사기 방지"…중개사법 개정안 첨예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이달 열리는 국회 법안소위에서 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격상하는 내용을 주로 담은 ‘공인중개사법 개정안’ 심의를 앞두고 이해관계자 간 이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프롭테크 업계를 주축으로는 해당 법안이 사실상 ‘직방 금지법’이라며 미 개업 공인중개사의 다양한 활동을 저해하고 소비자 권익을 오히려 해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공인중개사협회에선 자정 능력을 강화해 해당 법안으로 전세 사기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프롭테크 “공인중개사법 통과 시 서비스 타격”17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이달 21일 회의를 열고 지난해 10월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한다.해당 법안은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법안이 통과되면 공인중개사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가입을 의무적으로 해야 하고 협회는 공인중개업 개설등록 허가 권한을 갖게 된다. 또 협회는 법안 통과 시 회원 윤리 의무를 위반할 시 페널티 처분 권한과 부동산거래질서 교란행위 단속권한도 부여받는다.프롭테크 업계는 해당 법안이 자신들이 운영하는 서비스 경쟁력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프롭테크포럼은 “사실상 타다 금지법이나 직방 금지법 아닌가. 다양한 매물형태와 거래 방식 등을 고려한 단체 설립의 자유 보장, 잠재적 이해당사자인 미 개업 공인중개사의 다양한 활동과 의견 수렴의 보장 필요성 등을 이유로 개정안에 반대한다”며 “현행법령에 따라서도 공인중개사협회는 ‘윤리헌장’의 제정 및 실천에 관한 업무를 이미 수행하고 있으므로 개정 실익이 크지 않다”고 했다.특히 공인중개사협회가 주장하는 ‘자정 능력 강화’와 관련해선 현행법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프롭테크 업계 관계자는 “국토교통부는 현행 제37조 제3항에 따라서도 불법 중개행위 등에 대한 단속 시 공인중개사 협회에 협조를 요청할 수 있고 별도 법률 개정 없이도 처분 권한이 있는 기관에 대해 누구나 행정처분을 요청할 수 있으므로 개정 실익이 없다”고 했다.휴무일을 맞은 서울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의 모습.(사진=연합뉴스)◇공인중개사協 “소비자 편익 향상”…국토부 “보류해야”반면 공인중개사협회는 해당 법안의 통과로 품질이 좋아진 중개 서비스를 제공해 되려 소비자 편익이 늘어날 수 있단 입장이다. 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거래의 안전을 위해 협회가 나서 불법 중개업자들 찾아내고 자율적인 정화에 나설 환경이 조성되는 법안을 두고 특정업체의 사적이익과 다퉈야 한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며 “실제로 협회가 예전에 지도단속권이 있을 때와 없어진 후 현재까지의 수치를 비교해 본 수치만 보더라도 국민의 편익이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단 정부는 이해관계자 간 의견 대립이 팽팽한 상황에서 급하게 법안을 통과하기보단 협의점을 마련한 후 법안을 통과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선결할 문제가 있는 상황이기에 현재 시점에선 보류했으면 한다”며 “자정 능력 등을 요구하는 것은 맞지만 프롭테크 업계 위축이 있을 수밖에 없기에 이를 예방하는 방안 등이 제시돼야 하는데 이에 대한 논의가 선결되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2023.12.18 I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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