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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즈, 아들과 PNC챔피언십 나올까..역대 챔피언 6개팀 참가 확정
- 타이거 우즈(오른쪽)과 아들 찰리가 PNC 챔피언십에서 함께 경기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시즌이 끝난 뒤 가족이 참여해 샷대결 하는 PNC 챔피언십에 디펜딩 챔피언 비제이 싱 부자를 비롯해 6개팀의 역대 챔피언이 출전한다.PNC 챔피언십 대회본부는 31일(한국시간) “오는 12월 14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2023 PNC 챔피언십에 비제이 싱 부자를 비롯해 존 댈리(2021년), 저스틴 토머스(2020년), 데이비드 듀발(2016년), 스튜어트 싱크(2013년), 베른하르트 랑거(2005, 2006, 2014, 2019년) 등 역대 챔피언 6개팀이 참가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싱은 아들 카스, 댈리와 듀발, 싱크, 랑거도 모두 아들과 함께 경기에 나서고 토머스는 아버지 마이크와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싱은 “작년 16번의 도전 끝에 아들과 함께 우승해 기뻤다”라며 “이 대회는 우리 가족에서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고, 대회를 통해 아들과 더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다. 올해는 더 기대되고 즐거운 한 주가 될 것 같다”고 개막을 기다렸다.1995년 처음 열린 이 대회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하는 파더앤선 골프대회로 시작해 이제는 가족이 함께하는 경기로 발전했다. 최대 관심사인 타이거 우즈와 아들 찰리의 출전 여부는 이날 발표에서 빠졌다.우즈는 2020년 대회 때 아들 찰리와 함께 처음 이 대회에 나와 큰 관심을 받았다. 그해 2월 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쳤던 우즈는 수술과 재활 과정을 거쳐 10개월 만에 이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회복된 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우즈만큼 아들 찰리의 골프실력이 세상에 처음 공개돼 골프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처음 출전해 공동 7위에 오른 우즈 부자는 2021년 대회 땐 존 댈리 부자에 2타 뒤진 2위에 올랐고, 작년 대회에선 공동 8위를 기록했다. 비제이 싱(오른쪽)과 아들 카스가 PNC 챔피언십에서 우승 뒤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PNC챔피언십/Getty Images)
- 젝시오 대표 부자(父子) 골프대회 ‘파더앤선 팀 클래식’ 성료
- 젝시오 파더앤선 팀클래식 참가자들 단체 사진(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던롭스포츠코리아(대표 홍순성, 이하 던롭)가 젝시오 시그니처 이벤트로 자리매김한 젝시오 파더앤선 2023 팀클래식을 성공리에 개최했다.30일 경기 안성시의 안성베네스트 골프클럽에서 진행된 젝시오 파더앤선에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60팀, 120명의 부자(父子) 골퍼가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특히 이번 대회에는 젝시오 앰버서더인 김하늘-아버지, 박인비-배우자인 남기협, 최나연-오빠가 함께 참가했다. 김하늘, 박인비, 최나연은 팀장을 맡아 모든 참가자와 함께 팀을 구성해 경쟁하는 등 브랜드 가치를 공유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올해도 아버지와 함께 참여한 김하늘은 “작년에 파더앤선에 참가해 젝시오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가치를 알게 돼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도 많은 분과 함께 즐거운 감동의 시간을 보냈다. 10년 후에도 가족들과 함께 참여하고 싶은 대회”라고 말했다.남편인 남기협 씨와 함께 참가한 박인비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소통하는 가치 있는 대회에 앰버서더로 참여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 오랜만에 즐겁고 편안한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홍순성 던롭스포츠코리아 대표는 “세대를 소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스포츠인 골프를 통해 골프대회의 결과보다도 부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는 대회로 만드는 것에 가치를 두고 내 소중한 아버지와 사랑스러운 아들과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을 드리고자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나이와 성별을 떠나 모두가 행복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진화하고, 앞선 서비스와 고객 만족을 통해 좋은 기록보다 좋은 기억을 남기는 브랜드로써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는 젝시오가 되겠다”라고 설명했다.던롭은 젝시오 파더앤선 팀클래식의 전통을 따라 이번 대회도 사랑의 멀리건 쿠폰 판매를 통해 얻어진 수익을 굿네이버스에 기부하여 아동복지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왼쪽부터 젝시오 앰버서더인 김하늘, 최나연, 박인비(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 제공)
- "예술로 아름다운 세상을"…한·미·멕 협력전시 '별들의 들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LA에 위치한 갤러리 PADO는 한국, 멕시코, 미국 3개국 협력 사회공헌 전시 프로젝트 ‘별들의 들판’(Field of Stars)을 진행한다. 오는 12월 9일부터 16일까지 멕시코 툴룸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는 동양화가 김영화 작가가 참여해 ‘마법의 순간’ 시리즈와 친환경 재료로 완성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한 윤동환 배우가 ‘요가와 명상’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함께 한다.이번 협력 전시는 한국에서 ‘작품을 통한 힐링’을 추구하는 김영화 작가와 ‘예술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라는 사회적 목표를 지닌 갤러리 PADO 정인걸 줄리엔 대표가 의기투합하면서 시작됐다.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총괄기획한 정인걸 줄리엔 대표는 “생명의 존엄함이 보존되는 생존권과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에게 주어져야 하는 교육권은 국경과 문화, 신념 등 모든 경계를 뛰어넘어 실천되어야 하는 절대 가치”라며 “이같은 가치가 전 세계 팬데믹 이후 불확실성으로 위축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을 본부로 두고 있는 코인트리 국제 구호 단체의 홍보, 정기 후원 독려, 운영 기금 모금을 위해 마련됐다. 코인트리는 ‘꽃부자’ 한인 청년 한영준 대표가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다. 2014년부터 볼리비아, 멕시코, 스리랑카에서 절대 빈곤에 처한 어린이들의 급식과 교육, 긴급 구조, 의료봉사 등을 이어오고 있다.동양화가 김영화 작가(사진=갤러리 PADO).◇K아트의 세계화…국제 구호 단체 후원도이번 전시는 현대적 동양화를 멕시코에 소개함으로써 K-아트의 세계화라는 문화 외교의 의미도 지닌다. 김 작가는 홍익대 동양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1999년부터 현재까지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생명, 사랑 그리고 에너지라는 개념을 탐구하고 발전시켜 왔다. 그의 인생작 ‘마법의 순간’ 시리즈는 2019년 탄생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통해 소통하고, 무관심속에 고통받는 세상을 치유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작품을 만들었다. 정 대표는 “김 작가의 작품 세계가 이번 협력의 목적과도 일치해 프로젝트가 이뤄졌다”며 “협력과 상생이라는 두개의 키워드를 온전히 담아낸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요가와 명상: 윤동환 배우 스페셜 프로그램’이 더해진다. 연극, 영화, 드라마를 넘나드는 연기자 윤동환 씨가 ‘별들의 들판 -아트&요가 수업’으로 함께 한다. 윤 씨는 태국, 인도, 발리 등에서 요가와 명상수행을 했다. 2022년 플라시보 요가 명상 책을 출간해 자신만의 통합적 요가, 명상, 기도의 방식을 전파하고 있다. 갤러리 전시 공간에서의 지역 주민을 위한 아트&요가 수업과 학교에서의 어린이 요가교실,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마사지 워크샵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한다. 한영준 대표는 2019년 5월 ‘희망 꽃 학교’를 멕시코 툴룸에 설립했다. 2021년 11월 ‘사랑 꽃 진료소’를 개원해 현장 중심의 구호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현재 희망 꽃 학교에서는 110여 명 이상의 빈민 가정 아이들이 매일 기초 교육과 급식을 지원받는다. 사랑 꽃 진료소에서는 매월 200여 명의 아이들과 주민들이 소아과, 가정의학과, 내과, 치과 치료를 받는다. 또 지역 내 소외계층 200여 명이 매년 코인트리를 통해 생필품 및 생계 지원을 받는다. 한 대표는 2019년부터 멕시코에서 거주하며 지역 사회, 후원자, 유관 기관, 병원, 주민들과 협력해 직접 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과 해외에서 누구나 소액으로 코인트리 후원자가 될 수 있다. 이번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방식은 △전체 행사 후원: 프로젝트 진행 기금 마련 (사회공헌 전시 후원처 명시) △3000달러 목표액의 킥스타터(Kick Starter) 후원: 툴룸 어린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마련 기금 확보 △전시 작품 온·오프라인 구매로 참여할 수 있다.국제 구호 단체 코인트리(사진=갤러리 PADO).
- 한투운용, 티로프라이스와 '2023 연금부자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7일 오전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 연금부자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가 27일 오전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2023 연금부자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이날 행사는 은행과 증권 등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열렸으며, 글로벌 연금전문운용사 티로프라이스(T. Rowe Price)가 함께 주최했다. 티로프라이스는 미국 내 3대 타깃데이트펀드(Target Date Fund·TDF) 운용사로, 현재 운용 중인 TDF 규모는 9월 기준 3718억 달러(한화 약 500조원) 수준이다.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약 1조4000억달러(한화 약 1880조원)에 달한다. 미국 TDF 시장은 상위 3개 운용사가 약 63%를 점유하고 있다.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TDF는 고객의 장기 분산투자를 유도해 고객이 적정한 위험통제하에 자산가치를 최대화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연금 투자 전략이라 생각한다”며 “TDF와 같은 장기 자산배분 전략을 자산관리의 Core(중심)로 두고 전망을 따르는 투자전략을 Satellite(위성) 전략으로 두는 것이 ‘미래와 현재를 아우르는’ 연금 투자 전략”이라고 전했다.강연 첫 순서로는 토마 폴라웩(Thomas Poullaouec) 티로프라이스 멀티에셋솔루션 아시아·태평양(APAC) 대표의 강연이 진행됐다. 폴라웩 대표는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는 지난 1년간 어려운 장 환경 속에서도 5~10%의 수익률을 냈다”면서 “티로프라이스만의 세 가지 투자 프로세스인 ‘전략적 디자인 및 분산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가치 창출’, ‘다이나믹한 전술적 조정을 통한 단기적인 기회 활용’, ‘액티브·장기 접근방법을 통한 초과수익 달성’을 고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티로프라이스가 협업해 운용하는 TDF 상품이다.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해 TDF에 편입한 개별 펀드마다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 추구하는 것이 이 상품의 특징이다. 초과수익을 위해 전 세계 10개국 900명 이상의 글로벌 투자전문가가 직접 리서치하고 투자처를 발굴한다. 폴라웩 대표는 “액티브 운용으로 인한 초과수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장기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2017년 출시한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시리즈의 설정액은 2020년 말 5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22년 초 1년여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은 2000년 초반부터 TDF를 운용하며 20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장기성과를 입증해온 티로프라이스의 운용 역량 덕분에 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폴라웩 대표는 이어 4분기 시장과 관련해서 ”최근 미국의 소비 냉각이 관측되고 유럽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경기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올 4분기 주요 리스크로 급격한 인플레이션의 재가속화, 예상보다 깊은 성장세 둔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티로프라이스의 TDF 운용팀은 리스크에 대해 균형 잡힌 입장을 유지할 것이며, 위험 회피와 동시에 초과 수익률을 위해 실물 자산 관련 주식 및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의 운용 경과 소개도 이어졌다.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티로프라이스와의 협업 경험을 기반으로 단독 개발해 출시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두 번째 TDF다. 서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멀티에셋운용부장은 “최근 금리 상승 여파로 해외채권형 펀드, 대체자산 펀드, 국내 주식형 펀드가 해외 주식형 펀드보다 저조한 성과를 냈다”며 화두를 던졌다.이어 “이런 환경에서도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상장 이후부터 지난 9월 말까지 전 빈티지 평균 수익률 8.3%로 전체 TDF 평균 수익률인 6.8%를 상회했다”며 “연초 이후로는 평균 수익률 12.9%를 기록해 전체 TDF 평균인 5.6%와 더욱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고 전했다. 성과 요인에 대해서는 “경기 상승과 하강에 구애 받지 않고 성과를 내기 위해 미국 성장주, 한국 채권, 미국달러 등으로 자산을 구성한 것이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와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 [목멱칼럼]아마추어 족구와 노후 재테크
- “그냥 공을 넘기기만 하면 이긴다.”동네 아마추어 족구를 가만히 지켜보라. 아마도 응원석에서 안전 위주의 경기를 주문하는 함성을 자주 듣게 될 것이다. 동네 아마추어 족구에선 무리한 공격은 오히려 화를 부른다. 침착하게 네트 너머로 공을 잘 넘기기만 하면 승자가 될 수 있다. 말하자만 실수를 하지 않는 게 동네 아마추어 족구의 승리법이다.일반인들은 부동산이나 금융 재테크를 전업으로 할 수 없다. 대부분 바쁜 생업으로 아마추어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일반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동네 아마추어 족구처럼 실수를 하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재테크를 ‘재산 불리는 기술’이라고 생각하지만 나이 들어선 생각을 바꿔야 한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잃지 않는 법, 망하지 않는 법, 거덜나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재테크를 잘못했다면 모를까, 재테크를 하지 않아 노후에 파산했다는 소식은 들은 적이 없다. 무리한 투자는 반드시 후유증을 동반하고, 그나마 있는 재산을 다 날릴 수 있다. 큰 부를 이룬 부자를 닮고 싶은가. 문제는 재테크로 부자가 된 사람은 흔치 않다는 점이다. 부모를 잘 만난 사람을 제외하곤 대부분 사업으로 부를 일군다. 투자도 보수적 마인드를 지향한다. 불확실한 미래에 올 배팅하는 도박적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래서 “부자는 시장을 통해 부를 늘리지 않고 유지할 뿐”이라는 얘기가 나오나 보다. 즉 갖고 있는 돈을 시장에서 탈탈 털리지 않고 지키는 능력이 부자의 마인드이고, 노후에 가장 새겨들어야 할 금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단박에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한다. 미국의 경제학자인 레스터 서로(Lester Hhurow)는 “지혜는 마법의 해결사가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데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이를 자산시장에서 적용할 내용으로 바꿔 표현해보면 지혜는 안전하면서도 높은 수익을 안겨주는 마법의 상품이 없다고 생각하는 데서 생긴다. 즉 안전한 고수익 상품은 이 세상에 없다. 현실을 직시하자.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게 하는 마법을 꿈꾸는 것은 좋지만 자산시장에서 찾았다가는 자칫 돌이키지 못할 깊은 수렁에 빠질 수 있다. ‘사람이 오래면 지혜요, 물건이 오래면 귀신’이라는 속담이 있다. 사람이 오래 살면 경험을 많이 쌓아 사물의 이치를 깨닫고 지혜롭게 행동하지만, 물건은 오래되면 쓸데없게 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속담처럼 나이가 들수록 지혜로운 사람이 돼야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라면 모를까, 고령자들이 자산 관리를 하는 것을 보면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나이가 들면 귀가 얇아지는 걸까. 기획 부동산의 유혹에 속아 쓸모없는 시골 임야에 투자한 사람들을 보면 젊은이보다 고령자들이 많은 것 같다. 주소만 한번 확인해도 충분히 판단할 수 있는 일인데, 대명천지인 요즘도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곳곳에서 일어난다. 혹시나 그 땅을 내 인생의 주름을 펴줄 마지막 구세주로 생각한 걸까. 하지만 꽉 막힌 노후를 뻥 뚫어주는 청량제 같은 고수익 상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과도한 기대를 접어야 그나마 평균적인 노후 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다. 최근 홍역을 치르고 있는 생활숙박시설, 분양형 호텔, 지식산업센터, 신도시 근린상가 등을 분양받는 사람들이 대부분 고령자다. 아마도 이런 상품의 분양광고에는 노후를 편하게 보낼 수 있는 화려한 로망이 그려져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틈새상품들은 안정적인 수익은커녕 수요 기반이 취약해 팔고 싶어도 팔기 어렵다. 미국발 고금리 쇼크 같은 위기가 오면 모래성처럼 무너진다. 나이들어 투자를 하더라도 틈새상품보다는 메인상품으로 압축하는 게 좋다. 지역적으로는 교외보다는 젊은층이 모이는 도심, 상품으로는 1000가구 이상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가 좋은 대안인 것 같다. 머지 않아 현실화할 미래의 인구쇼크에 덜 타격을 받는 상대적 안전지대가 될 수 있다.
- 민주당 "尹정부 부자감세로 재정 실패…여유자금도 없어"(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김유성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예산국회’를 앞두고 윤석열 정부의 역대급 세수 부족 사태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은 이날 열릴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격할 것임을 예고했다.홍익표(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홍 원내대표,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사진=연합뉴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재정 실패로 지방재정과 교육재정이 직격탄을 맞았다”며 “약 60조원에 이르는 역대급 세수 부족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에 보내는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약 23조원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그는 “양기대 민주당 의원 자료에 의하면 정부의 잘못된 세수 추계로 최소 18조원 이상이 지방정부에 내려가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고, 이는 전국 지자체 자체수입(자주재원) 148조3000억원의 12%에 해당하는 예산”이라며 “현재 243곳 기초·광역 지자체 중에서 재정안정화 기금이 한 푼도 없는 곳이 19곳, 세계잉여금이 없는 곳은 무려 46곳에 달한다”고 짚었다.홍 원내대표는 “행정안전부는 각 지자체에 가용 재원 적극 발굴 등 비상 대응을 주문했다는데, 대다수 지자체는 이미 재정 부족으로 인한 충격에 대처할 여유자금이 없는 상황”이라며 “지방재정 악화의 직격탄은 복지축소로 이어진다는 점도 놓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교육재정도 마찬가지다. 전국 시·도 교육청의 유치원과 초·중등 교육예산이 약 11조원이나 깎이면서 큰 혼란에 빠졌다”면서 “정부의 재정운영실패가 지방재정 악화를 부르고, 지역경제 위축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윤석열 정부가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교육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들이 총출동해 세수 감소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행안위 야당 간사인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세수 추계 오류는 정부가 냈는데 지자체가 알아서 사업 줄이고, 지방채 발행해 막으라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라고 일갈했다.그는 “세수 펑크로 인해 지자체에서는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과 지방채 발행 방법뿐”이라며 “민생과 직결된 지역사업예산이 줄어들어 국민의 살림살이는 더욱 팍팍해질 것이다. 지역 간 격차도 확대돼 국가균형발전도 멀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교육위 야당 간사인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2023년 지방 교육 재정 교부금이 10조 5544억원 감소될 예정”이라며 “전국 11개 시도교육청은 그야말로 비상사태”라고 그 심각성을 전했다.그는 “일단 부족한 예산은 안정화 기금에서 6조6000억원 충당할 예정이다. 그간 세수부족에 대비해 차곡차곡 쌓아온 일종의 적금통장을 깨는 것”이라며 “근데 안정화기금으로 부족한 교부금을 충당할 수 있는 교육청은 인천, 대전, 세종 세개 뿐이고 나머지 교육청은 아직 전출되지 않은 각종 기금을 긴급하게 끌어모아 예산을 충당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예산이 줄어들면 과밀학금 해소를 위한 신축·증축 공사는 중단된다. 우리 아이들을 여름철 찜통교실에서 헐떡이게 하고 겨울에 떨게 만들 것”이라며 “그런데도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천문학적 예산 투입될 수 있는 유보통합을 25년까지 밀어붙인다고 하니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기재위 야당 간사인 유동수 의원은 기업 법인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이 감소한 가운데 늘어난 것은 근로자 소득세 뿐이라고 우려했다.유 의원에 따르면 2022년도 종부세 세수는 6조7988억원이었는데 올해 납부 예상액은 5조7133억원으로 1조원 가량 감소했다.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종부세 예상 세입은 올해보다 1조6000억원 줄어든 4조1098억원에 불과했다. 2주택자 기준 종부세도 상황은 비슷했다. 코로나19 전 집값 폭등 전인 2019년 수준보다도 종부세 수준이 낮았다. 유 의원은 “2주택자 종부세는 2019년 대비로 46% 감소했다, 2021년도 최고 부가액 대비로 보면 84% 급감한 금액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거야말로 전형적인 부자 감세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