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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 새 미사일 발사 위해 ‘이중잣대’ 포석 깔았을 수도”
  • 靑 “北, 새 미사일 발사 위해 ‘이중잣대’ 포석 깔았을 수도”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북한이 29일 전날 발사한 미사일이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밝힌 가운데 청와대는 “(북한 측 주장대로) 새로운 미사일이라면, 북한의 무력개발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앞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서 ‘이중잣대’ 포석을 깔아놓은 것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진=연합뉴스)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9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러나 예단할 수 없다. (북한이) 중의적인 뜻을 갖고 있을 것이어서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수석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27일(현지시간)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의 유엔총회 연설이 20분 차이로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박 수석은 “미사일 발사 20분 뒤 김 대사가 ‘미국이 행동과 실천으로 적대 의사가 없다고 보여야 한다’고 밝힌 것을 보면, 김 대사가 미사일 발사 의도를 해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박 수석은 최근 북한 측의 담화에 대해서도 해석은 내놨다. 지난 23일 리태성 북한 외무성부상(차관)의 메시지와 24일과 25일 김여정 부부장의 메시지는 각각 미국과 한국을 향하고 있다고 봤다. 박 수석은 “리 부상은 미국을 향해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며 “김 부부장 담화는 한국에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철회를 위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봤다.박 수석은 그러면서 북한에 응답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박 수석은 “북한의 담화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통일부가 북한 측의 군통신선 응답을 요구하지 않았나”면서 “그것이 연결돼야 여러 가지 실천방안을 논의하고 실행할 수 있다. 통신선 응답이 1차 출발”이라고 했다.다만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미 혹은 남북미중 종전선언과 한반도 평화 구상이 이번 정부 내에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박 수석은 열어놨다. “문재인 정부 안에서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도 아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이르지 못해도 다음 정부가 하면 되는 것”이라면서다.
2021.09.29 I 김정현 기자
이경규, 도망친 모르모트PD 검거 나선다…PD 체포 대작전
  • 이경규, 도망친 모르모트PD 검거 나선다…PD 체포 대작전
  • ‘찐경규’(사진=카카오TV)[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이경규의 등쌀에 못 이겨 ‘탈주 선언’한 모르모트PD를 잡기 위한 흥미진진 PD 검거 작전이 시작된다.29일 오후 5시 공개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찐경규’에서는 촬영 당일 말 없이 도망친 모르모트PD를 찾아내기 위해 이경규가 PD 체포조를 꾸려 짜릿한 추격전을 펼친다. “1년동안 수고 많았고, 이제 질긴 인연 끊읍시더”라는 ‘손절 예고’ 편지를 남긴 채 탈주한 모르모트PD를 잡기 위해 그가 소환한 이들은 바로 실제 군무 이탈 체포조(D.P.) 출신인 윤형빈과 UDT 출신 유튜버 야전삽짱재. 세 사람은 실제 군 D.P.의 수색 방법을 반영, 모르모트PD의 주변부터 샅샅이 살피며 눈을 뗄 수 없는 체포 작전에 나설 계획이다.든든한 동료들과 함께 모르모트PD의 흔적을 찾아 헤매던 이경규는, 점점 탈주 원인이 자신으로 좁혀지자 당황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준다. 모르모트PD의 SNS에 이경규를 저격하는 우울한 글귀들이 가득하고, 심지어 회의실에서는 이경규의 이름이 적히다가 만 정체 불명의 살생부(?)까지 발견된 것. 윤형빈과 야전삽짱재는 물론 모르모트PD의 상사인 오윤환 제작 총괄까지 이경규를 의심하자 그는 결국 “나한테 많이 시달렸지”라고 실토한다. 이에 윤형빈은 “실제 상황이라면 (탈영병이) 돌아왔을 때 같이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라며 이경규에게 살 떨리는 경고를 던져, 모두가 폭소를 터트리기도 했다.특히 실제 육군 헌병대 D.P.조 출신인 윤형빈은 실제 탈영병 검거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색 경험들을 쏟아낼 예정이다. “육해공 통틀어 전군 검거율 1위, 검거율 100%였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내던 그는 탈영병의 모든 인적 사항과 인터넷 접속 기록까지 확인해야 한다며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검거 작전에 돌입한다. 특히 “요즘은 SNS에 자기 심경을 올린다” “(헌병대가 가진 도구는) 수갑밖에 없어 기를 꺾어놔야 한다” “모르모트PD가 받을 수밖에 없는 전화를 걸자” 등 각종 노하우까지 대방출하며 PD 수색 일등 공신으로 거듭날 예정이다.한편 특수부대 출신으로 강력한 피지컬과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야전삽짱재는 의외의 귀여운 면모들로 눈길을 끈다. 북한군과 중국 어선 나포 경험이 있고, 해외 용병 생활까지 했을 정도로 막강한 스펙(?)을 지닌 그는, 막상 모르모트PD 검거 중 ‘버럭’을 이어가는 이경규에게는 당황을 감추지 못하며 웃음을 준다. 또한 택배 기사인 척 모르모트PD와 전화하던 중에도 어느 택배 회사냐는 모르모트PD의 예상치 못한 질문에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여 의외의 반전 매력을 선보이기도. 윤형빈과 야전삽짱재 외에도 모르모트PD의 동네 주민인 육중완도 등장, 수색에 힘을 보태며 수사망을 좁히는 가운데, 쫓고 쫓기는 추격전 끝에 이들이 과연 모르모트PD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예능 대부 이경규의 파란만장 디지털 예능 도전기를 담은 ‘찐경규’는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다.
2021.09.29 I 김가영 기자
북한, 신무기 공개…"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 시험 발사"(종합)
  • 북한, 신무기 공개…"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 시험 발사"(종합)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한이 전날 쏜 미사일은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미사일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국방과학원은 28일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이상으로 날아가는 미사일이다. 포물선을 그리며 낙하하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낮은 고도에서 빠른 속도로 날아가기 때문에 미사일방어체계(MD)로 타격이 어렵다. 북한은 전날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1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우리 군은 이를 ‘단거리 미사일’로 파악된다고 밝힌 바 있다.신문은 “첫 시험발사”라며 “국방과학자들은 능동 구간에서 미사일의 비행조종성과 안전성을 확증하고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비행전투부의 유도기동성과 활공비행특성을 비롯한 기술적 지표들을 확증했다”고 설명했다. 또 “처음으로 도입한 암풀화된 미사일 연료 계통과 발동기의 안정성을 확증했다”며 “시험 결과 목적했던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설계상 요구에 만족됐다”고 밝혔다.이날 시험발사에는 박정천 노동당 비서와 국방과학부문 지도 간부들이 참관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했다.신문은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의 전략무기부문 최우선 5대 과업”이라며 “당 중앙의 특별한 관심 속에 최중대 사업으로 간주돼 온 이 무기체계 개발은 자립적인 첨단국방과학기술력을 비상히 높이고 자위적 방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는데 커다란 전략적 의의를 가진다”고 자평했다.김 위원장은 1월 8차 노동당 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가까운 기간 내에 극초음속 활공 비행 전투부를 개발 도입할 데 대한 과업이 상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북한이 전날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처음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국방과학원은 28일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제공)
2021.09.29 I 정다슬 기자
북한, 어제 최고인민회의 열어…김정은 불참
  • 북한, 어제 최고인민회의 열어…김정은 불참
  • 조선중앙통신은 29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1일 회의가 9월 28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덕훈 내각총리가 참석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한이 전날 우리나라 국회격인 최고인민회의를 열었다. 김정은 북한 총비서는 불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1일 회의가 28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덕훈 내각총리가 주석단에 올랐다. 최고인민회의는 예산·결산 등 북한의 대내적인 문제를 다루고, 김 총비서는 대의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의 참석 가능성 자체가 낮게 여겨져왔다. 다만 전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2019년 김 총비서가 참석해 시정연설을 통해 한미에 대한 대외메시지를 내놓은 전례가 있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의 참석이 주목됐다.예고됐던 대로 이날 회의에서는 시·군 발전법, 청년교양보장법 채택, 인민경제계획법 수정·보충과 관련한 문제, 재자원화법 집행검열감독 정형과 관련한 문제, 조직문제 등이 토의됐다. 보고자로 나선 고길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서기장은 “당의 시, 군 강화 노선과 청년중시 사상을 철저히 구현하며 경제사업에 대한 국가의 통일적 지도와 계획적 관리를 실현하기 위해 시, 군 발전법, 청년교양보장법 초안과 인민경제계획법 수정보충안을 심의 채택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 군의 자립적, 다각적 발전과 청년교양사업, 인민경제의 계획적 관리에서 나서는 관건적인 문제들을 현실적 요구에 맞게 법적으로 고착시킴으로써 사회주의건설의 승리적 전진을 이룩하기 위한 또 하나의 법적 담보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보고 후 “보고자와 토론자들은 사회주의강국 건설을 위한 투쟁은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원료, 자재, 설비의 국산화와 함께 재자원화를 경제발전의 중요한 동력으로 틀어쥐고 나갈 것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면서 국가재자원화목표를 집행하기 위한 혁신적이며 실천적인 방도에 대해 언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1일 회의를 진행했다는 것으로 보아 회의가 이틀째인 이날도 계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2일차 회의에서는 고려항공총국 개편과 조직문제에 대해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2021.09.29 I 정다슬 기자
북한, 신무기 공개…"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 시험 발사"
  • 북한, 신무기 공개…"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 시험 발사"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한이 새로 개발했다는 극초음속미사일을 29일 공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국방과학원은 28일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신문은 “첫 시험발사”라며 “국방과학자들은 능동 구간에서 미사일의 비행조종성과 안전성을 확증하고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비행전투부의 유도기동성과 활공비행특성을 비롯한 기술적 지표들을 확증했다”고 설명했다.이날 시험발사에는 박정천 노동당 비서와 국방과학부문 지도 간부들이 참관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했다.북한은 전날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1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우리 군은 이를 ‘단거리 미사일’로 파악된다고 밝힌 바 있다.이번 보도로 전날 북한이 쏘아올린 단거리 미사일이 지난 1월 당대회에서 개발을 공식화한극초음속 무기라는 점이 확인됐다. 당시 북한은 “신형 탄도로케트(탄도미사일)들에 적용할 극초음속 활공비행전투부(탄두부) 개발 연구를 끝내고 시험 제작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김 위원장은 1월 8차 노동당 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가까운 기간 내에 극초음속 활공 비행 전투부를 개발 도입할 데 대한 과업이 상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북한이 전날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처음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국방과학원은 28일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제공)
2021.09.29 I 정다슬 기자
洪 "대북정책 文석열" 공세에 尹 "지원유세 거부당해" 반격
  • 洪 "대북정책 文석열" 공세에 尹 "지원유세 거부당해" 반격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의 네 번째 토론에서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공세에 시달렸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현미경 검증에 진땀을 흘렸다. 동시에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간 설전도 반복되며 긴장감을 유발했다.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28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대선 경선 4차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교안, 유승민, 최재형, 안상수, 하태경, 윤석열, 홍준표, 원희룡 후보.(사진=국회사진취재단)국민의힘은 29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 국민의힘 제4차 방송토론회을 개최했다. 홍 의원은 이날 첫 주도권 토론 순서에서 윤 후보를 지목했다. 그는 “남북 전력지수라는 것을 아느냐”고 질문을 던졌고, 윤 후보는 “말씀 좀 해달라”고 답했다. 홍 의원은 “재래식 군사력 지수로 남이 100이라면 북은 97 정도 되는데 북핵이 포함되고 기습 속도전으로 나올 경우에 남이 840, 북이 1702가 된다”면서 “그래서 북핵을 어떻게 할거냐, 나토식 핵공유를 하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며 윤 후보의 핵공유 반대 입장을 겨눴다. 홍 의원은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이거 보니까 대북 정책이 우리 당의 성격과 전혀 다르다. 문재인 정권 2기, 심지어 대북정책 관련해선 ‘문석열’이란 말도 SNS에 떠돈다”라고 직격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홍 후보가 만든 것 아닌가”라며 응수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다.윤 전 총장도 반격에 나섰다. 그는 홍 의원에게 “당대표를 2번하고 5선 의원으로 우리당 최고 중진이다. 2018년 지방선거 때 당대표였음에도 단체장 후보들이 지원유세를 거부했다”며 “지방선거에 나온 후보들이 당대표의 지원유세를 거부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이에 홍 의원은 “그때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회담이라고 했다. 당시 국민의 80%가 비판했다. 당내에서도 비판했다”며 “그것을(남북정상회담) 악담했다. 막말했다고 해서 지원유세를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1년이 지난뒤 위장평화회담이란 게 밝혀졌다”고 덧붙였다.윤 전 총장이 “지방선거 단체장 후보로 나올 정도면 중진인데 그분들이 미안하다고 사과했냐”고 묻자 홍 의원은 “그랬다”며 “거꾸로 물어보자. 윤 후보는 그때 뭐했냐”고 되묻기도 했다.홍 의원은 대장동 사건으로 윤 전 총장을 몰아세웠다. 홍 의원이 “대장동 사건에서 악취가 났는데 총장으로 있을때 몰랐냐”고 질의하자 윤 전 총장은 “전혀 몰랐다”고 답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몰랐으면 무능한거다”고 말하자 윤 전 총장은 “무능해서 죄송하다”고 맞받아쳤다.유승민 전 의원과 하태경 의원 등은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의 공약 검증에 화력을 집중했다. 유 전 의원은 ‘핵공유·전술핵 재배치’ 문제와 관련해 “9월 22일 윤 후보 이름으로 된 공약 발표 때 ‘국민 안전이 위협받을 경우 전술핵 재배치와 핵공유를 미국에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했는데, 다음날 중국 미국이 비판하니까 27일 대변인들이 ‘윤 후보는 핵공유 전술핵 재배치 분명히 반대한다’고 했다. 불과 5일 사이”라며 “어떤 게 진짜 입장이냐”라고 추궁했다.윤 전 총장은 “공약을 똑바로 안 읽어보신 모양”이라고 쏘아붙인 뒤 “전술핵 재배치나 핵공유는 북한에도 핵보유를 사실상 인정해준 꼴이 되고, 대북제재 결의를 다 무효·무력화 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 정부도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기존의 확장억제가 도저히 안 될 때 미국과 상의해서 마지막으로 이걸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홍 의원을 향해서도 “울산 방문 중에 신고리원전을 북한 핵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아이언돔(미사일 요격 무기체계)을 하겠다고 했는데, 아이언돔은 북한 장사정포나 방사포로부터 수도권을 방어하는 것이지 원전을 지키는 데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원전은 핵무기로 파괴되는 것”이라며 오류를 지적했다. 이에 홍 의원은 “아이언돔을 만든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미사일방어체제를 도입하겠다는 그 뜻”이라고 답했다. 하 의원은 홍 의원의 ‘임기 내 모병제 전환’ 공약을 두고 “구체적인 병력 감축 계획도 안 잡았다. 나라 말아먹겠다. 완전히 구라 공약”이라고 비난하자, 홍 의원은 “시비를 걸라고 나온 거냐. 자꾸 말꼬리를 잡고 시비를, 꼭 두 분이”라며 유 후보와 싸잡아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 의원은 유 전 의원과 홍 의원에게 여성 징병제에 대한 입장을 차례로 물었고, 유 전 의원은 “공정과 정의의 문제다. 검토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한 반면 홍 의원은 “나는 그거 반대한다”며 “우리나라 쭉 전통적으로 그렇게 해왔던 것이고, 여성이 필요하면 지원병제로 보충하면 된다”라고 밝혔다.
2021.09.29 I 송주오 기자
코스피 3100선 무너졌지만 외국인은 매수, 바스켓 보니…
  • 코스피 3100선 무너졌지만 외국인은 매수, 바스켓 보니…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지수는 3100선 안팎의 박스피 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외국인이 이달 들어 5개월 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기대를 키우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 등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드는 악재에도 외국인은 9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꿋꿋하게 한국 주식을 담는 모습이다. 곧 3분기 실적시즌에 접어드는 가운데 테이퍼링 이슈가 구체화되고 연말 소비시즌이 도래하면 외국인 수급이 안정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외국인이 집중 매수한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기업 펀더멘털 외 대외 변수들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조언도 따른다. ◇ “외인, 9월 시총상위주 집중 쇼핑…매도세 ‘정점’ 지나”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72포인트(1.14%) 내린 3097.92에 마감했다. 기관이 5565억원 팔아치웠고, 개인은 5615억원, 외국인은 90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선물시장에서는 1조원 넘게 매도에 나섰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5%대로 오르며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대형 기술주들이 휘청였다. 여기에 국내 증시는 북한 미사일 소식이 전해지자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안요인으로 인한 원화 약세 압력이 확대되고, 이로 인한 외국인의 단기 선물 매도 규모가 확대, 기관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급락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당장 중국 경기 불확실성, 한국·미국 채권금리 상승, 달러 강세 등 여러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지만 적어도 외국인의 매도 정점은 지났다는 평가다. 외국인은 이달(9월 1~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20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5월을 시작으로 지난 달에도 6조원 넘게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야기했지만 5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것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13년, 2014년에도 통화정책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자 외국인의 매도세가 안정된 바 있고, 오는 11월에 구체화되면 유사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글로벌 변수들이 많아 외국인의 매수 전환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있는데 최근의 매수 흐름을 보면 적어도 정점은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대외 변수도 관건…연말 소비시즌·금리·수출실적 등 주목”3분기 실적시즌을 맞아 외국인이 관심을 두고 있는 종목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 이날까지 9월 한 달간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에는 삼성전자(005930)(1조4390억원), SK하이닉스(000660)(4480억원)가 상위에 올랐다. 이어 POSCO(005490), 기아(00027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SK이노베이션(096770), OCI(010060), 대한항공(003490)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저점에 있으면서 실적 전망이 밝은 시총상위 대형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모두 15조원 중반대가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0%, 73.6%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각각 213.3%, 346.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경민 연구원은 “글로벌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로 글로벌 유동성이 6주 연속 유입 중인 가운데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반도체 업종에 집중되고 있다”며 “4분기 연말 소비시즌 동안 IT 기기와 가전 소비개선, 이로 인한 반도체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4분기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미칠 대외 변수들에도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연말 소비시즌과 반도체 업종에서 낮아진 외국인 지분율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김지산 키움증권 센터장은 “실질적으로 테이퍼링 흐름이 전개되고 있는 만큼 기업 실적과 매크로 상황을 더 주목해야 한다”며 “수출 기업 중심으로 3분기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고 있어 관련 기업들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금리 상승에 성장주보다는 경기민감 가치주가 부각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 부채한도 협상 등 이벤트가 남아 있어 펀더멘털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출주들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도 나온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은 “주가가 오르기 위해 필요한 이익이 좋아지려면 많이 팔아야 하는데 수출 증가율이 9월에 꺾이고, 원자재와 운송비, 금리가 다 오르면서 기업들의 비용도 오르는 양상”이라며 “올 하반기 실적이 좋다고 하더라도 내년 실적을 보며 주가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도 본다”고 전했다.
2021.09.29 I 이은정 기자
'한미연합훈련 영구중단 없인 종전선언 없다'…미사일로 답한 北
  • '한미연합훈련 영구중단 없인 종전선언 없다'…미사일로 답한 北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한이 종전선언,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거론하며 전향적인 모습을 보인지 사흘 만에 다시 미사일을 쐈다. 올해만 여섯 번, 이달 들어 세 번째 미사일 발사다. 조건없는 대화 복구를 촉구하는 한미에 이른바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지 않으면 대화 테이블에 나올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 셈이다. 북한이 말하는 적대시 정책은 주한미군 주둔과 한미연합훈련 등이다. 쉽사리 답할 수 없는 난제에 우리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미사일 발사 후 전 세계에 ‘이중기준 철회’ 요구한 北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비서인 박정천이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16일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철도기동미사일연대는 9월 15일 새벽 중부산악지대로 기동해 800km 계선의 표적지역을 타격할 데 대한 임무를 받고 훈련에 참가했으며 동해상 수역에 설정된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보도했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2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40분경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무렵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는 김성 주유엔 대사 연설이 예정돼 있었다. 북한 대표로서 국제사회 앞에서 대내외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다. 이윽고 본회의장에 선 김 대사는 “미국이 진정으로 평화와 화해를 바란다면 조선반도(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합동군사연습과 전략무기 투입을 영구 중지하는 것으로부터 대조선 적대정책 포기의 첫걸음을 떼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리는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없다”며 조건없는 대화를 촉구하는 미국에 대해 “말이 아니라 실천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못 박은 셈이다. 김 대사는 “미국은 조선전쟁이 70년이나 종결되지 않은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 항시적 긴장과 대립의 악순환을 벗어나지 못하는 근원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정책”이라며 “(미국이) 조선에 대한 이중 기준을 철회하는 용단을 보이면 기꺼이 화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에 대해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면서도 “지독한 적대시 정책, 불공평한 이중기준부터 먼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일맥상통하다. 북한의 자위권 행동은 위협적인 도발로 매도되고 한국과 미국의 군비증강은 ‘대북 억제력확보’로 포장하는 것은 비논리적이라는 것이다. 김 대사는 북한에는 외국 군대가 없지만 한국에는 3만여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언제든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을 취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미국 주변에서 단 한 차례도 훈련한 기록이 없지만 미국은 매년 한반도 주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 대사는 이날 특파원들과 만나 미사일과 자신의 연설메시지는 “(연관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김 대사의 연설은 계획된 일정 속에서 이뤄진 것이었다. 김 대사는 지난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열린 유엔 총회 연설에서도 북한 대표로 참석했으나 한국 또는 미국을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 유엔 북한 대표부 김성 대사가 2019년 9월 30일 제 74차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afp제공]◇北냉온탕 전략에 정부 “신중히 대응…유관국과 협의”사실상 북한이 ‘조건없는 대화’에 대한 제안에 ‘노’(No)를 외치면서 남북·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공은 다시금 한미에 넘어갔다. 그러나 주한미군 주둔을 문제 삼고 한미 연합훈련·전략무기 도입 영구 중지하라는 북한의 요구는 우리 정부는 물론, 미국이 절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남북·북미 관계 경색 책임을 떠넘겨 자신들의 무력 증강을 합리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우리 정부는 북한의 의도를 예단하지 않고 신중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단 한반도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 이뤄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당장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유선협의를 하고 30일 인도네시아에서 대면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통일부 역시 김 부부장 담화에 대한 긍정 평가를 유지하면도 북한의 적대시 정책 철회 요구에 대해서는 “한반도 비핵화 협상이 진전되고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 상호 신뢰 존중 등이 축적되는 등 남북관계가 발전되는 과정에서 함께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임기 말 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 재가동하려는 문재인 정부와 주변국과의 온도 차도 엿보인다.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민간단체 한미연구소(ICAS)가 주최한 대담에서 “한국과 미국은 비핵화라는 목표는 같으나 접근법에서 이견이 있다며 “미국의 우려는 어떤 형태로든 주한미군이나 한미 동맹을 위험하게 할 수 있는 ‘거짓이야기’를 북한에 해주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한미연합훈련 축소 및 연기 등을 제안하는 한국과 이에 반대하는 미국 사이에 ‘이견’이 있다고도 볼 수 있는 대목이다.실제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의견도 엇갈렸다. 우리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채 “현재 포착된 제원의 특성을 고려해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일본 정부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으며, 미 국무부 역시 “이번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고 북한의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에 위협이 된다”며 규탄성명을 발표했다. 미 국무부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을 언급한 것은 이날 쏜 미사일이 안보리 결의안에서 금지한 탄도미사일로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북한은 이날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이자 남측의 국회 격에 해당하는 최고인민대회 제14기 제5차 회의를 평양에서 개최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내부 법령에 대한 수정·보충과 조직문제를 다루겠다고 언급한 만큼, 대외관계에 대한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2019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해 시정연설 형태로 남북 관계와 미국과의 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힌 사례가 있는 만큼, 가능성을 열어 놓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2021.09.28 I 정다슬 기자
北 ‘정상회담’ 거론하다가 돌연 발사체…고심 깊은 文대통령
  • 北 ‘정상회담’ 거론하다가 돌연 발사체…고심 깊은 文대통령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대북정책 승부수 3자·4자 종전선언은 가능할까. 북한이 희망 섞인 메시지를 발신함과 동시에 미사일을 거듭 발사하면서 문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28일 오전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과 이에 대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개최 결과를 보고 받고 “최근 북한의 담화와 미사일 발사 상황을 종합적이며 면밀히 분석해 대응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문 대통령의 이 짧은 지시사항에 최근 고심이 잘 드러나 있다는 분석이다. 사용한 용어에서부터 그렇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이날 자강도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도발’이라고 규정하지 않은 채, 가치판단이 들어가지 않은 담백한 언어만을 사용했다.또, 최근 북한의 담화와 함께 미사일 발사를 분석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이 내놓은 유화 발언과 미사일 발사라는 상반된 시그널 중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북한의 의도를 알아내라는 지시다. 북한의 미사일로 말미암아 개최된 NSC 보고 이후 내놓은 지시라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최근 고민을 짐작할 수 있다.문 대통령이 이처럼 고심하는 것은 북한이 종전선언 제안에 화답하는 것이 중요해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며,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문 대통령에 있어 종전선언은 지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하에서 이뤄졌던 남북, 북미간 ‘진전’을 다시 이어갈 핵심 연결고리다. 특히 얼마 남지 않은 임기를 고려하면 종전선언이 사실상 마지막 한반도 평화 관련 제안이기도 하다. 북한의 반응에 따라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 성과가 결정된다는 뜻이다.문 대통령은 이에 당분간 북한의 발언과 행동 아래 숨은 의도 분석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북정책에 있어 미국과 중국의 반응이 중요한 만큼, 이들 국가와도 물밑 대화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2021.09.28 I 김정현 기자
文대통령 "개 식용 금지"…조은산 "자영업 생사 걸린 하필 지금"
  • 文대통령 "개 식용 금지"…조은산 "자영업 생사 걸린 하필 지금"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문재인 정부에 대해 ‘시무 7조’ 비판 청원으로 이름을 알린 인터넷 논객 조은산이 개 식용 금지 검토를 지시한 문 대통령을 향해 “왜 하필 지금이냐”라며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외면한 처사라고 비판했다.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조은산은 2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영화 판도라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원전 폐기를 지시했던 문재인 대통령이다”라며 “그런 그가 이번엔 김정은이 하사한 풍산개 7마리에 감격했는지 돌연 개 식용 금지 검토를 지시했다고 한다. 감정이 그리도 풍부하신가”라고 말했다.이어 “나도 개 참 예뻐하는 사람으로서 딱히 반감은 없지만 한 가지 묻고 싶은 건 왜 하필 지금이냐는 것”이라며 “코로나로 인한 집합 금지 덕에 자영업자들은 지금도 생사를 오간다. 이미 스스로 목숨을 끊은 분들도 여럿이다. 한 나라의 지도자라면 적어도 이런 상황에서만큼은 그들에게 힘이 돼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또 “개고기 산업은 이미 사장길에 들어선 지 오래다. 정부 통계에서도 보신탕 업종은 큰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고 반면에 애견인이 증가함에 따라 반려견 산업은 증가세”라며 “그냥 내버려 둬도 알아서 해결될 문제를 왜 하필 자영업의 존망이 걸린 이 시국에 끄집어내는 건가”라고 일갈했다.조은산은 “정책의 순도와 흠결을 따지기 전에 이미 그 시기부터 잘못됐다. 이 정권은 언제나 그래왔다”라며 “코로나 확산으로 전국의 의료진들이 방호복에 갇힌 진물이 됐을 때도 의료 개혁을 선포해 의사 총파업 사태를 야기했고, 백신 수급이 가장 시급한 문제였을 때에도 윤석열 수급 한번 따보겠다고 그 난리를 쳐서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최하위권 수준의 백신 접종률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그는 “하필 일본과의 무역 분쟁이 한창일 때 남북 경협으로 평화 경제가 실현된다는 망언으로 더 욕을 먹게 된 대북 정책이 바로 그것”이라며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것. 그리고 이 정권, 타이밍 하나는 기가 막히게 못 맞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과 관련된 보고를 받고 “개 식용 금지를 신중히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밝힌 바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선물받은 풍산개와 자신의 반려견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 7마리를 공개했다. (사진=청와대 SNS)문 대통령은 동물애호가로 알려져있다. 그는 지난 1일에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반려견들 사이에서 태어난 풍산개 새끼 7마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2021.09.28 I 이세현 기자
美 “北, 미사일 발사 규탄…대화 관여 촉구”
  • 美 “北, 미사일 발사 규탄…대화 관여 촉구”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미국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아올린 북한을 규탄했다. 다만, 언제든지 대화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북한이 열차에서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시험 발사했을 때와 같은 반응이다. 북한의 도발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힌다.북한이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아올렸던 TV 뉴스를 한 시민이 지켜보고 있다.(사진=AFP)27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미국 국무부가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고 보도했다. 국무부는 “이 발사는 다수의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에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는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과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고 있으며, 그들이 대화에 관여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이번 발사가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의 ‘불안정한 영향’을 부각시킬 뿐”이라고 일축했다 .미국은 지속적으로 북한에게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4일 뉴욕 외신기자클럽이 개최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인 의사가 없다”며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오전 6시40분께 내륙에서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쪽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여섯 번째 무력 시위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13일 만이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남북 간 상호존중이 유지되면 정상회담과 종전선언 등 남북 현안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담화를 내놨지만, 북한은 사흘 만에 다시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한편, 북한 측은 미국이 선제적으로 한국과의 합동군사훈련 및 전략무기 투입을 중지해 적대정책 포기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조선에 대한 이중 기준을 철회하면 기꺼이 화답할 수 있다”며 “미국이 현단계에서 적대정책을 철회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2021.09.28 I 김무연 기자
김용태 "文 대통령 종전선언에 北 미사일로 답"
  • 김용태 "文 대통령 종전선언에 北 미사일로 답"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28일 “문재인 대통령은 종전선언을 언급했지만, 북한은 이에 대해 미사일 발사로 답했다”고 비판했다.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지난 6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명분없는 종전선언, 성과없는 정상회담은 더 이상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종전선언을 하려고 한다면 이산가족 상봉의 상시화, 불법 무력행위의 금지 등 관찰가능한 실질적인 변화를 근거로 국민에게 설명부터 드려야 한다”며 “국민 공감대 없는 종전선언을 주변국에 요구하는 행위 역시 안보불안으로 밖에 돌아올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정부 여당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안보와 국민이 담보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덧붙였다.앞서 문 대통령은 21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나는 오늘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하며,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전쟁 당사국들이 모여 종전선언을 이뤄낼 때, 비핵화의 불가역적 진전과 함께 완전한 평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한편 북한은 28일 오전 6시40분께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은 지난 15일 이후 13일 만이다.
2021.09.28 I 송주오 기자
文대통령 임기말에도 40% 콘크리트 지지율…왜?
  • [뉴스+]文대통령 임기말에도 40% 콘크리트 지지율…왜?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임기를 7개월여 남겨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40%대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대선 정국에서 국내 정치와 거리두기에 나선 문 대통령이 남은 임기까지 40%대 지지율을 유지하는 첫 대통령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文대통령 견고한 40%대 지지율 임기말까지 이어질까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추석 연휴 이후인 지난 23일~24일(9월4주차) 양일간 실시한 발표한 조사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0.2%를 나타냈다.(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포인트)리얼미터 집계를 기준으로 할 때,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7월 1주차(41.1%) 이후 거의 3개월째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7월 2~4주차에는 45.5%→44.7%→44.1%로 40%대 중반대를 3주 연속 기록했고, 그 뒤 현재까지 40% 초반대의 견고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다른 여론조사기관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4~25일 양일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40.8%. 40%대 초반 흐름이었다.(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첫손에 꼽히는 것이 임기말 전형적인 초대형 악재가 부재하다는 점이다. 임기말 대통령 지지율을 하락시키는 주범이 측근의 비리였는데, 현재 문 대통령의 경우 이렇다 할 이슈가 없는 상태다. 그렇다보니 일단 40%에 달하는 문 대통령 긍정 평가자가 이탈하는 경우가 대거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선 정국이다 보니 여론의 시선이 차기 대선후보들에 쏠려 있는데, 이들 주자들이 문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낮다는 점도 문 대통령 지지율의 원인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특히 여권 주자들이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의 마음을 사야 하는 상황이어서 문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더 크다. 전날인 27일 KSOI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30.0%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 대비 6.4%포인트 급등한 수치이지만, 여전히 문 대통령 지지율에 10%포인트 넘게 못 미친다. 한때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60%대까지 끌어올린 바 있는 ‘주력분야’인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고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분석된다. 지난 17일 공개된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한 응답자 중 34%가 ‘코로나19 대처’를 그 이유로 꼽았다. 두 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꼽은 외교·국제관계가 13%라는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 수치다.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도 문 대통령 지지세가 견고하게 이어질까. 향후 ‘위드코로나’ 상황과 남북관계 개선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두 가지 이슈 모두 예측불가 영역이다.그간 정부의 방역정책은 확진자 숫자를 지표로 해왔다. 위드코로나는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다. 다만 앞서 위드코로나로 정책을 전환한 선진국들의 경우 거의 예외 없이 확진자가 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국 역시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상황에서의 여론의 평가가 주목된다.한편, 문 대통령이 임기 말까지 집중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 이슈의 경우 북한과의 대화를 다시 이끌어내고,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실질적 진전을 이룬다면 지지율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21.09.28 I 김정현 기자
합참 "北미사일, 자강도 무평리에서 발사"…탄도미사일 여부는 안밝혀
  • 합참 "北미사일, 자강도 무평리에서 발사"…탄도미사일 여부는 안밝혀
  •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비서인 박정천이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16일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철도기동미사일연대는 9월 15일 새벽 중부산악지대로 기동해 800km 계선의 표적지역을 타격할 데 대한 임무를 받고 훈련에 참가했으며 동해상 수역에 설정된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보도했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28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오전 6시 40분경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탄도미사일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은 채 합참은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된다’고만 밝혔다.탄도미사일은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위반이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28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합참이 기자들에게 보낸 첫 번째 문자메시지에서는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 발사”라고 했지만 이후 문자공지에서는 내륙에서 동쪽으로 발사됐다고 수정됐다. 합참은 “현재 포착된 제원의 특성을 고려해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무력시위는 올해 들어 이번이 여섯 번째로, 열차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13일 만이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남북 간 상호존중이 유지되면 정상회담과 종전선언 등 남북 현안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담화를 내놓은 지 사흘 만이기도 하다.
2021.09.28 I 정다슬 기자
文대통령 “北담화와 미사일 상황 종합해 대응방안 마련하라”(상보)
  • 文대통령 “北담화와 미사일 상황 종합해 대응방안 마련하라”(상보)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최근 북한의 담화와 미사일 발사 상황을 종합적이며 면밀히 분석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 관련 상황과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개최 결과를 보고받고 이처럼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28일 밝혔다.앞서 이날 오전 8시부터 9시15분까지 청와대는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해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과 의도에 대해 검토하고, 한반도의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루어진 발사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아울러 향후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상임위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서욱 국방부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원인철 합참의장, 서주석·김형진 국가안보실 1·2차장 등이 참석했다.
2021.09.28 I 김정현 기자
윌스기념병원, 관내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의료지원 나선다
  • 윌스기념병원, 관내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의료지원 나선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척추전문 수원윌스기념병원(병원장 박춘근)이 수원지역 북한 이탈 주민의 건강증진과 의료지원에 나선다.지난 27일 수원시청에서 윌스기념병원과 수원시는 북한이탈주민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박춘근 병원장이 참석해 수원지역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병원진료 우선예약, 병원진료비 할인 등 협력사항에 대해 의료지원을 약속했다. 단, 지원을 받고자 하는 북한이탈주민은 처음 병원에 방문할 때 북한이탈주민 등록확인서를 병원에 제출해야 한다. 박춘근 병원장은 “부상 후유증이나 근골격계질환 등 여러 질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비가 부담스러워 치료를 미뤄왔다면 이번 협약으로 북한이탈주민의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원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과 건강관리를 위해 윌스기념병원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윌스기념병원(수원)은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4회 연속으로 지정된 척추전문병원이자 보건복지부가 정한 인증 의료기관으로 척추센터와 관절센터, 뇌신경센터, 수면센터, 건강증진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척추측만증 예방교육, 지역행사 의료지원, 수원시 근골격 건강센터 수탁운영 등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해 최상의 의료서비스와 예방교육을 펼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왼쪽)과 윌스기념병원 박춘근 병원장(오른쪽).
2021.09.28 I 이순용 기자
北, 미사일 쏜 날…남북통신선도 무응답
  • 北, 미사일 쏜 날…남북통신선도 무응답
  •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고위급 만찬에 참석한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모습(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한은 28일 오전에도 우리 측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시통화에 응답하지 않았다. 통일부는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종전선언’과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거론하는 담화를 발표했지만, 북한은 여전히 남북 통신선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이날에는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 김 부부장이 종전선언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적대시 정책, 불공평한 이중기준 철회가 이뤄지지 않는 한, 대화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미국이 진정으로 평화와 화해를 바란다면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 합동군사연습과 전략 무기 투입을 영구 중지하는 것으로부터 대조선 적대정책 포기의 첫걸음을 떼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7월27일 1년 1개월간 끊겨 있던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고, 이를 ‘남북 정상 간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약 2주간 우리 측과 평일 오전과 오후 각각 1차례씩 정기통화를 이어갔으나, 지난 8월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연습의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 개시에 반발하며 지난 8월 10일부터 우리 측의 정기통화 시도에 응하지 않고 있다.
2021.09.28 I 정다슬 기자
스가 "북한 발사체, 탄도미사일 가능성"…최고인민회의 앞둔 北도발?
  • 스가 "북한 발사체, 탄도미사일 가능성"…최고인민회의 앞둔 北도발?
  • 북한이 지난 15일 열차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동해상 800㎞ 목표 타격” (사진=조선중앙통신)[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본 정부가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발사체가 발사됐다고 28일 오전 발표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5일 이후 13일 만이다. NHK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7시15분 총리관저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스가 총리는 정보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기울여 국민에게 신속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항공기와 선박 등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할 것 등을 지시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미군과 함께 자세한 정보 수집과 분석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발사 배경을 두고 북한 체제의 건재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이날 각 지역 대표를 수도 평양에 모아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경제 제재나 코로나19 여파로 경제가 타격을 입은 가운데 이뤄진 미사일 발사는 올 1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최고인민회의를 염두에 둔 조치란 분석이다.또한 유엔총회에서 북한 대표가 연설하는 타이밍을 염두에 두고 한미 양국에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날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미국이 우리를 적대시해 핵을 갖게 됐다”면서도 “미국이나 남조선 등 주변 국가의 안전을 절대 침해하거나 위태롭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으며 15일에는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지난 2019년에는 13차례 총 25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작년 3월 한 달 동안 4차례 8발을 발사했다.
2021.09.28 I 김보겸 기자
北유엔대사 "美 적대정책 철회 의지 보이면 화답할 준비"
  • 北유엔대사 "美 적대정책 철회 의지 보이면 화답할 준비"
  • 유엔 북한 대표부 김성 대사가 2019년 9월 30일 제 74차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과 전략무기 투입을 영구중지하면 화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종전선언의 전제조건으로 “지독한 적대시 정책, 불공평한 이중기준부터 먼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보인다.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미국이 진정으로 평화와 화해를 바란다면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 합동군사연습과 전략 무기 투입을 영구 중지하는 것으로부터 대조선 적대정책 포기의 첫걸음을 떼야 한다”고 밝혔다.김 대사는 “미국은 조선전쟁이 70년이나 종결되지 않은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 항시적 긴장과 대립의 악순환을 벗어나지 못하는 근원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정책”이라며 “현재 미국 행정부는 적대적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말이 아니라 실천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우리는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없다”며 조건없는 대화를 촉구하는 미국에 대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못 박은 셈이다. 김 대사는 “조선에 대한 이중 기준을 철회하는 용단을 보이면 기꺼이 화답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이 현단계에서 적대정책을 철회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라고 덧붙엿다.이어 그는 “그렇다고 우리는 사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 정부가 군사동맹과 같은 냉전의 유물을 가지고 우리를 위협한다면 정말 재미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김 대사는 한반도의 긴장상태를 모두 미국과 한국 정부의 잘못으로 돌렸다. 그는 북한에는 외국 군대가 없다면서 “남조선에는 미국이 주둔하며 항시적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한미 연합훈련을 거론했다. 특히 한국 정부를 향해서는 “남조선 당국이 미국의 묵인하에 첨단무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전쟁장비를 반입하는 것도 조선반도의 균형을 깨뜨리는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최근 한미 미사일 지침이 완전히 폐기되고 우리 군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에 성공한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김 대사는 “우리의 전쟁 억지력에는 강력한 공격수단도 있다”며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거론하기도 했지만, 미국이나 주변국가에 대한 직접적 위협은 피하는 등 수위조절도 했다. 그는 “우리는 침략을 막을 자위적 권리가 있고, 강력한 공격수단도 있지만 누구를 겨냥해 쓰고 싶지 않다”며 “우리가 핵을 가져서 미국이 적대시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최대 핵보유국인 미국이 우리를 적대시해 우리가 핵을 갖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나 남조선 등 주변국가의 안전을 절대 침해하거나 위태롭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28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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