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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의료진 개발 AI 내시경 진단기기, 국내외에 진출
  •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 개발 AI 내시경 진단기기, 국내외에 진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 소화기내과 의료진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내시경 진단기기가 국내는 물론 해외 의료기관에도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대학병원 의료진의 연구 성과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어지는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소화기내과 정준원 교수는 가천대 길병원에 재직하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 위대장 내시경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연구했다. 인체 장기의 특성과 인간의 시각적 분석 능력의 한계, 의료진 개인 역량에 따라 내시경 검사에서 암 등 병변을 완벽히 판별하지 못하는 점을 개선하고자 했다. 정 교수는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 가천의료기기융합센터와 함께 의료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연구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정 교수는 2020년 인공지능 진단기반의 의료기기 전문기업 카이미(CAIMI)를 설립했다. 카이미가 개발한 진단기기 ‘알파온’은 소화기관내 대장용종, 조기위암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상 부위를 검출, 분석한다. 카이미 알파온은 2022년 8월 식약처 허가 및 GMP 인증을 획득하고 2023년 2월 대장에 대한 의료기기 2등급 허가를 추가로 받는 등 국내외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넓혀나가고 있다.정 교수는 “최근 가천대 길병원과 고대 안산병원에서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한 결과, 알파온 사용시 초보자와 전문가에서 모두에서 대장 용종 검출, 민감도 정확도가 증가하였고 위검출에서도 민감도, 정확도가 상승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를 바탕으로 FDA 승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이를 바탕으로 현재 지역 의료기관 4개소와 공급 계약을 체결, 지역의원에는 신뢰도 높은 검사를 제공하고 필요시 적절한 협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필리핀, 아랍에미레이트, 인도네시아 등 해외 의료기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카이미는 지난해 10월 최근 두바이 카야시 클리닉(Kayasseh Clinic)과 알파온 진출과 데이터 사용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 특별 보좌관이 카이미 본사를 방문하여 제품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정 교수는 “소화기 내시경을 하는 1,2차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검진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대학병원으로 쏠림 현상을 예방하고, 상급병원에서 치료 및 관리를 하는 시스템이 정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인공지능 진단기기가 국내외 의료기관에 진출 및 사용화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고, 초기 사용자들에게는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정준원 교수(왼쪽)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내시경 진단 장비 ‘알파온’ 공급 계약을 위해 지난해 10월 두바이 카야시 클리닉을 방문했다.
2024.04.15 I 이순용 기자
황현식 LG U+ 사장, AI 인재 찾아 美 실리콘밸리 방문
  • 황현식 LG U+ 사장, AI 인재 찾아 美 실리콘밸리 방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미국을 방문해 주요 AI 분야의 글로벌 석·박사 인재들과 만남을 갖고 AI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 유치에 나섰다.황 사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포시즌스 호텔에서 AI 분야의 글로벌 인재들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를 직접 주관했다. 행사에 초청된 인재들은 스탠퍼드 대학교, 조지아 공과대학교, 일리노이 대학교 등 미국 주요 대학의 AI 분야 석·박사 10여명이다.자연어처리(NLP), 대형언어모델(LLM), 비전(Vision) 등 AI 핵심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참석했다. LG유플러스는 올 1월 미국 캠퍼스 리크루팅을 통해 회사가 추진하는 AX(AI Transformation) 과제들과 관련이 있는 연구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찾았고, 이들을 실리콘밸리로 초청하면서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이 미국을 방문해 주요 AI 분야의 글로벌 석·박사 인재들과 만남을 갖고 AI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 유치에 나섰다.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이 미국 실리콘밸리 포시즌스 호텔에서 AI 분야의 글로벌 인재들과 만남을 갖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사진=LG유플러스행사에는 황현식 사장을 비롯해 황규별 전무(CDO), 김지훈 상무(CSO) 등 LG유플러스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AI에 대한 미래 비전을 인재들과 함께 공유했다.황 사장은 “LG유플러스는 고객 일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 플랫폼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꿈이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고객경험을 현실로 만들 AI 기술, 무엇보다 그 기술을 꽃 피울 수 있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과 LG유플러스의 꿈이 어울려 함께 고객의 일상 속에 AI가 스며드는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행사를 함께한 인재들은 “LG유플러스가 통신 회사기 때문에 AI 기술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풍부한 것 같다”, “LG유플러스는 애자일한 조직문화가 잘 갖춰진 회사로 알고 있는데, 스타트업처럼 AI 신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시도를 빠르게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글로벌 스타트업 미팅도황현식 사장은 인재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4박 5일의 일정으로 AI 역량 강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멀티모달 감성 분석 AI 솔루션, 실시간 TTV(Text to Video) 등 AI 분야에서 선도적 기술 역량을 갖춘 글로벌 스타트업, 빅테크 기업들과 연이어 미팅을 갖고 글로벌 AI 기술 트렌드 파악하는 한편, 미래를 위한 다양한 사업 기회 발굴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황 사장은 지난달 2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누가 더 AI 응용기술을 먼저 확보해 상품화하고 혁신하는지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후 ‘응용기술’, ‘상상력’, ‘속도’ 등을 키워드로 AI를 활용해 전에 없던 차별적 고객가치를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기술 역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024.04.15 I 김현아 기자
GS25 “편의점 공사현장 안전관리에 AI 도입”
  • GS25 “편의점 공사현장 안전관리에 AI 도입”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GS리테일(007070)은 자사 편의점 GS25가 편의점 공사 현장에 ‘스마트 지능형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GS25 안전 관리 책임자가 스마트 지능형 안전관리 시스템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다음달 순차 도입될 스마트 지능형 안전관리 시스템은 CCTV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위험상황을 자동으로 분석, 관리자에게 알람을 송출한다. 예를 들어 CCTV가 공사 현장 내 화재나 응급 호출, 장시간 쓰러짐, 안전모 미착용 그리고 외부 침입 등을 감지하면 클라우드 AI 플랫폼을 통해 GS25 관제센터에 자동으로 비상 알림을 보내고 이를 본사 안전 관리 책임자가 확인 및 조치하는 방식이다.그간 편의점 공사 안전 관리는 개별 현장마다 시공사가 다르고 감독원의 역량에 따라 현장별로 안전 관리 수준에 차이가 났다. GS25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통합 안전관리를 통한 업무의 효율화 △프로세스 간소화 △협력사와 긴밀한 시공 현황 공유 △안전 관리 수준 고도화 등을 확립할 방침이다.GS25는 수년간 다방면에 걸쳐 AI 기술을 적용, 디지털 전환(DX)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AI 기반의 스마트 편의점 GS25 가산스마트점을 오픈했다. 스마트폰 QR코드 등을 통해 입장하고 원하는 상품을 들고 나오면 자동 결제되는 이른바 ‘테이크앤고(Take&Go)’ 편의점이다. 출입부터 접객, 상품 구매, 결제 등 편의점 소비 전 과정이 AI 솔루션만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가맹점의 효율적인 점포 관리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시스템 명칭은 ‘AI 편의점 파트너’다. 매장별 특성에 맞춰 상품 추천, 최적의 매대 진열 전략, 수요 예측을 통한 발주량 안내 등의 세밀한 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하반기 중 전국 매장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허우진 GS리테일 시설지원팀 팀장은 “AI 기술을 활용해 GS25 개별 공사 현장 안전 관리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GS25는 앞으로도 다양한 첨단 기술을 활용해 고객과 경영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4.15 I 김정유 기자
글로벌 AI 제휴 나선 韓 IT업계… LLM 경쟁 끝났나, 서비스 겨냥
  • 글로벌 AI 제휴 나선 韓 IT업계… LLM 경쟁 끝났나, 서비스 겨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거대언어모델(LLM)경쟁이 사실상 끝난걸까. 네이버 정도를 제외하고 여러 개의 빅테크 LLM을 기반 모델로 사용해 소형모델(sLLM)을 개발하는 추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칩과 클라우드와 관련해 국내 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의 제휴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회사와의 제휴에 공을 들이는 것은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기술력 차이라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지만, 금융 등 기업(B2B) AI 서비스 시장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인텔과 AI 인프라 다양성 나선 네이버자체 LLM을 보유한 네이버는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자사의 ‘하이퍼클로바X’를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텔과 AI 반도체 소프트웨어(SW) 생태계 확산을 위해 제휴했는데,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자체 LLM을 보유한 국가가 없는 상황에서, 인텔이 네이버에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네이버는 인텔 ‘가우디2’ 기반의 SW 확산에 동참하면서, KAIST와 서울대를 포함한 국내 대학 20여 개 연구소 및 스타트업들이 인텔 AI 반도체를 엔비디아보다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전력 소비가 많은 엔비디아의 H100보다(전작인)A100이 더 나은데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다”면서 “인텔 가우디는 엔비디아 A100보다 좀 더 성능이 좋기 때문에 SW 스택만 개선되면 A100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멀티LLM 통신사…카카오 구글 클라우드 협력통신사들은 자체 소형언어모델(sLLM) 개발에도 힘을 쏟지만, 글로벌 협력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통신에 특화된 텔코LLM을 개발하며 ‘챗GPT-4’와 앤트로픽 ‘클로드3’를 기반 모델로 활용 중이며, KT는 내부 업무 플랫폼 젠아이두에 ‘챗GPT-4’와 메타 ‘라마’를 활용한다. LG유플러스가 선보인 U+상담 에이전트 역시 기반 모델로 ‘챗GPT-4’를 사용 중이다.정석근 SK텔레콤 최고 AI 글로벌 책임자(CAGO)는 “SK텔레콤은 빅테크와의 경쟁보다는, 빅테크와 스타트업이 우리 고객과 효율적으로 만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SKT는 AI 검색 회사인 미국 퍼플렉시티와 제휴를 맺었고, AWS와 손잡고 AWS가 자체 개발한 ARM 기반 서버 칩 ‘그래비톤’으로의 전환을 자동화하는 새로운 솔루션 ‘SKT 그래비토나이저’를 출시하기도 했다.카카오는 이미지 생성 AI 칼로를 개발한 카카오브레인과 별개로 카카오헬스케어에서 구글 클라우드와의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4’에 초청받아 구글 클라우드 기반의 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카카오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AI 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 김경훈 카카오 AI세이프티 리더는 “메타와 IBM을 중심으로 하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가입했는데, 트러스트AI에 중점을 두고 있다. 벤치마크 데이터셋을 어떻게 구축할지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어떻게 기여할 지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정부도 서비스…한국 AI 생태계 지원 필요국내 IT 기업들이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제휴에 주력하면서 AI 적용 응용 서비스 시장이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또한 올해 ‘초거대 AI 활용 지원 사업’에서 초거대 AI 플랫폼 이용 지원(27억원)보다는 AI 서비스 개발(77억원)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다만, 글로벌 빅테크들이 주도하는 LLM의 독점력이 데이터 주권을 넘어 국가 안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국형 LLM과 한국 클라우드, 한국 AI 반도체 생태계를 융합하는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성엽 한국 데이터법정책학회장은 “네이버 등 자체 LLM을 개발하는 기업들에 규제를 완화하고 획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에마드 모스타크 전 스테빌리티 AI CEO는 AI에 대한 권력 집중 문제를 지적하며 “거대한 AI 시스템이 모든 것을 담당하는 범용인공지능(AGI)보다는 작은모델(sLLM)들이 상호 작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함으로써 각 국가와 지역에서의 통제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5 I 김현아 기자
축산물계의 블룸버그 꿈꾸는 ‘미트박스글로벌’…"데이터 사업에 속도"
  • 축산물계의 블룸버그 꿈꾸는 ‘미트박스글로벌’…"데이터 사업에 속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 10년간 ‘미트박스’를 운영하면서 축산물 데이터를 축적하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데이터 사업을 하고자 계속 밭을 갈고 있었던 겁니다. 이렇게 모인 데이터는 최고 수준의 데이터 분석가를 통해 고객 맞춤형 데이터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블룸버그처럼 기존 시세 데이터에 인사이트까지 제공하는 가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김기봉 미트박스글로벌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미트박스글로벌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기준으로 삼을 만한 축산물 가격 지표조차 없었던 국내외 시장에 현재·예측 시세 등 각종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는 미트박스글로벌을 데이터를 활용하는 ‘미트테크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봉 미트박스글로벌 대표이사가 서울 강남구 미트박스글로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미트박스글로벌)◇축산물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미트박스’ 성장 가속화미트박스글로벌은 지난 2014년 김기봉·서영직 대표가 손을 잡고 함께 설립한 기업으로, 축산물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미트박스’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미트박스는 기존의 복잡한 축산물 유통구조에서 중간 유통과정을 없애 1차 도매상과 식당·정육점 등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해 시장의 호응을 이끌었다. 김 대표는 “기존 축산물 시장에선 생산과 출하, 도매·소매 단계를 거치는 동안 최종 구매자가 부담하는 유통 비용이 판매가의 40%에 육박했다”며 “미트박스는 불합리한 유통구조를 혁신해 판매자에겐 미수금 부담을 해결하면서 전국 단위 판매가 가능하게 했고, 구매자에겐 15~30% 이상의 원가를 절감하면서 합리적으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축산 전문가들로 구성된 MD를 통해 입점 업체를 관리하고 완벽한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 시스템 방식을 적용해 품질과 유통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미트박스는 이러한 모델을 구축한 덕분에 출시 10여년 만에 누적 거래액 1조4000억원을 넘어서며 꾸준하게 성장해왔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75.8% 증가한 2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트박스는 국내 축산물 유통시장에 축산물 도매 시세와 시황 리포트를 제공하며 시장의 정보 투명성을 제공하는 데도 힘을 썼다. 김 대표는 “매일 세분화한 축산물 가격을 공개하는 시스템은 미트박스만의 특징”이라며 “시장에 가격을 공개하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축산물 유통시장을 효율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미트박스가 제공하는 ‘미트박스 종합 지수’ 리포트 (사진=미트박스 홈페이지 갈무리)◇‘데이터 사업’ 구축 속도…“글로벌 시장 공략 계획”미트박스글로벌은 지난 10년간 미트박스 운영을 통해 모은 시세와 시황, 판매 데이터를 활용한 ‘축산물 데이터 플랫폼’ 사업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자체 데이터와 예측 데이터, 외부 데이터를 통합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달 15일 베타버전을 출시한다. 서비스 이용자에겐 1~6개월 예측 시세와 함께 차별화된 축산물 시장 정보, 인사이트 등을 제공한다. 김 대표는 “이미 유통·외식 등 축산물을 구매하는 기업들이 우리가 만들어내는 데이터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미트박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종합적 지표인 ‘미트박스 지수’ 등은 증권·금융 시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축산업계 관계자들이 유용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미트매치’라는 플랫폼도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기존 미트박스에서 조건이 맞지 않아 거래하기 어려웠던 홀세일러(wholesaler·도매상)끼리의 거래를 돕는 플랫폼이다. 김 대표는 “중고 거래 플랫폼처럼 진입 장벽 없이 거래의 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며 “대신 거래 데이터를 확보하고, 추후엔 거래 시 금융업과 연계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트박스글로벌은 플랫폼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데이터 사업의 확장을 위해 연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은 기흥 물류센터 구축과 해외 진출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데이터 분석을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확보하는 데도 이를 활용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미트박스 거래액이 매년 20%씩 증가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이룬 만큼 앞으로 빅데이터와 플랫폼 선순환 효과를 통해 업계 선두주자의 지위를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며 “축산물 데이터 플랫폼 사업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영역으로, 상장 이후엔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15 I 박순엽 기자
신세계유니버스, 연회비 4900원으로 인하 검토…플랫폼 경쟁 확대
  • 신세계유니버스, 연회비 4900원으로 인하 검토…플랫폼 경쟁 확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G마켓과 옥션이 5월 한 달간 그룹사 통합 멤버십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의 연회비를 3만원에서 4900원으로 인하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신세계유니버스는 신세계 그룹 온오프라인 계열사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멤버십이다.G마켓과 옥션이 5월 한 달간 그룹사 통합 멤버십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의 연회비를 3만원에서 4900원으로 인하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사진=G마켓 홈페이지)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과 옥션은 5월 한 달간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의 연회비를 4900원으로 대폭 낮추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G마켓의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전인 빅스마일데이를 기념해 기획한 이벤트다. 이번 혜택은 신세계유니버스클럽에 한 번도 가입한 적이 없는 고객이 G마켓, 옥션을 통해 신규로 가입했을 때 적용된다. 행사 기간 가입한 고객에겐 멤버십 1년 무료 연장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신세계유니버스클럽은 지난해 6월 신세계그룹이 론칭한 통합 멤버십이다. G마켓, 옥션, 이마트, SSG닷컴,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등 신세계그룹 6개사 혜택을 모두 받아볼 수 있다. G마켓과 옥션에서는 매월 12% 할인쿠폰을 포함해 특별 쿠폰 4장을 지급하며, 5% 할인 쿠폰은 무제한으로 지급한다. 스마일배송으로 1만5000원 이상을 담으면 무료로 배송해 주며, 매일 음식배달도 2000원 할인해준다. 이 밖에 이마트와 SSG닷컴이 5% 할인 쿠폰을 3~4장 지급하며, 신세계백화점 멤버스바에서 쓸 수 있는 무료 음료 쿠폰도 4장 준다.이번 신세계 유니버스 행사는 쿠팡과 중국발 이커머스플랫폼에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충성고객 확보를 위한 회심의 카드로 분석된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분석 결과 국내 쇼핑 앱 전체 3월 MAU가 3518만7229명으로 쇼핑 앱 중 가장 높은 MAU를 기록한 것은 ‘쿠팡’(2503만 6170명)으로 10대부터 60대까지 전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11번가(965만 4597명), G마켓(630만 287명)이 차지했다.앞서 신세계그룹은 3조 4400억원을 들여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했으나, G마켓은 이후 수분기 동안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8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수익성 제고를 위한 각종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24.04.14 I 신수정 기자
한국 지형엔 토종 LLM?…GPT4와 팜2, 한국사 점수 낮아
  • 한국 지형엔 토종 LLM?…GPT4와 팜2, 한국사 점수 낮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김세엽 셀렉트 스타 대표. 사진=이데일리 DB“한국 지형에 강한 애니콜, 한국인에게 적합한 토종 인공지능(AI)”데이터 전문업체 셀렉트스타(대표 김세엽)가 국책 과제로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신뢰성 평가 데이터셋’으로 테스트를 해보니, 오픈AI의 ‘GPT-4’와 구글의 ‘팜2’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데이터셋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과제를 받아 개발됐으며, 과기부 주최로 11~12일 동안 열린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에서도 활용됐다. KAIST 최윤재 교수 연구실과 네이버, SK텔레콤, LG AI연구원 등이 데이터 기획에서 자문했고, 앤트로픽의 4단계 프레임워크를 참조했다.한국인이 편하게 쓸 수 있는 AI를 기준으로 글로벌 빅테크들의 LLM을 평가하면 어떨까.테스트해보니 GPT-4는 편견, 혐오, 불법성 등을 막는 무해성(Harmless)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1점 만점에 무해성 0.81점을 받은 것. 특히 불법성 제어 분야는 0.91점을 받아, 혐오 방지(0.83점)와 함께 좋은 점수를 기록했다.하지만, LLM이 한국인의 사회적 가치관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묻는 평가에선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해당 데이터셋에는 정치·경제·사회 영역에서 최근 1년간 화제가 된 사건에 대해 사람들이 동의하는 정도를 6200명 규모의 설문조사로 수집한 걸 반영했다. 테스트해보니 매우 동의·매우 비동의 관련 점수는 GPT-4가 0.26점, 팜2가 0.33점에 그쳤고, 매우동의와 동의 관련 점수는 GPT-4는 0.45점, 팜2는 0.53점에 머물렀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한국의 수능 과목에 대해 평가(공통 지식 평가)결과도 빅테크들의 LLM은 신통치 않았다. 해당 과목의 수능 1등급 또는 관련 전공 대졸자를 기준으로 모은 데이터셋을 기준으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한국사, 일반 상식 등 7과목을 테스트해 보니 GPT-4는 1점 만점에 총점 0.39점, 팜2는 총점 0.66점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사는 GPT-4가 0.34점, 팜2가 0.53점을 기록하는데 그쳐, 영어·수학·사회·과학·국어보다 점수가 낮았다.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는 이 데이터셋에 대해 “LLM의 신뢰성을 무해성(Harmless), 정보정확성(Honesty), 도움적정성(Helpfulness)등에서 평가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에서 LLM 신뢰성 평가 데이터로는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2024.04.14 I 김현아 기자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 대구· 전북에 추가…7개 지역으로 확대
  •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 대구· 전북에 추가…7개 지역으로 확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대구광역시와 전북특별자치도에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를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개인정보위는 지역 소재 데이터 중소·스타트업의 가명정보 활용 전반을 지원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권역별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를 구축해왔다. 현재 서울·강원·부산·인천·대전 총 5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대구·전북에도 추가 구축이 확정돼 올해 하반기 중 개소 예정이다.대구광역시는 △대구 수성알파시티 내 IT기업(240개사), 공공기관(9개사)이 집적돼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 △대구 빅데이터활용센터 운영 경험으로 지역 데이터 확보가 용이하다는 점 △2023년에 대구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를 시범운영하며 가명처리실 등 인프라를 구축 완료하였고 기술지원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는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북특별자치도는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 구축 예산을 확보하였다는 점 △9000억건 이상의 데이터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 및 한국국토정보공사 등을 통해 가명정보 활용 수요 창출이 용이하다는 점 △가명정보 활용 인프라가 부족한 호남권 지역에서 선도적으로 구축하려 한다는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개인정보위 관계자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선정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9월까지 지원센터를 설치해, 각 권역 내 가명정보 활용 활성화 및 모범사례 창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14 I 임유경 기자
“도미회에 싸먹는 아이스크림”…혁신과 장난 그 어디쯤
  • “도미회에 싸먹는 아이스크림”…혁신과 장난 그 어디쯤 [먹어보고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엇이든 먹어보고 보고해 드립니다. 신제품뿐 아니라 다시 뜨는 제품도 좋습니다. 단순한 리뷰는 지양합니다. 왜 인기고, 왜 출시했는지 궁금증도 풀어 드립니다. 껌부터 고급 식당 스테이크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볼 겁니다. 먹는 것이 있으면 어디든 갑니다. 제 월급을 사용하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편집자주>배스킨 와사비맛(우)과 진짜 와시비(좌) 비교 (사진=한전진 기자)“하…”한 입 먹자마자 외마디 탄성이 터져 나왔다. 한숨과 감탄이 동시에 나오는 맛이다. ‘음식으로 장난을 친 걸까’, ‘이런 아이디어를 어떻게 실현했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친다.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도미회가 생각난 적은 처음이다. 이 정도면 고기에 싸서 먹어도 될 수준이다. 배스킨라빈스가 고추냉이(와사비)맛을 이달 초 정식 메뉴로 출시했다. 이 상품은 인공지능(AI) 활용 제품 등을 선보이는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만 판매하던 시제품이다. 당시 매장 최다 판매 아이스크림에 오르는 등 성적이 좋았다는 것이 배스킨라빈스의 설명이다.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일 이슈가 되면서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영향이 컸다.앞서 출시 여부를 놓고 투표도 진행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해피앱에서 와사비맛 정식 출시 국민 투표 이벤트를 열었다. 찬성이 50%가 넘어 전 매장 출시가 결정됐다. 배스킨라빈스에 따르면 현재 와사비 맛은 일반 신제품 대비 3배 빠른 속도로 판매되고 있다.와사비맛을 타 아이스크림 맛과 먹을때 ‘삼겹살에 마늘을 먹는 것’과 같은 청량감을 얻을수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근처 매장에 방문해 직접 와사비 맛을 구매해 봤다. 키오스크에는 ‘베스트 판매 상품’ 홍보 문구도 붙었다. 섬뜩할 정도의 짙은 초록색이 특징이다. 흡사 녹차 맛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놀랍도록 똑같이 와사비의 맛을 구현했다. 한입 먹으면 알싸한 맛이 혀를 강하게 자극한다. 이후 뒤로 갈수록 부드러워지면서 단맛이 은은하게 입안에 퍼진다. 실제로 아이스크림에는 생와사비가 들어있다.하지만 대중적으로 말하는 ‘맛있다’라는 기준에는 못 미칠 것 같다는 생각이다. 독특함에 모든 능력치가 몰려(?)있다. ‘싱글’ ‘더블’ 등 단일 제품으로는 구매를 추천하지 않는다. 먹다 지칠 수 있다. 강점은 다른 맛과의 조합에 있다. 3가지 이상의 맛을 고를 수 있는 ‘파인트’ 단위부터 존재감이 발휘된다. 달콤함의 연속인 다른 맛들 속에서 가끔씩 와사비맛을 먹으면 고기를 먹다가 마늘을 먹는 듯한 청량감을 얻을 수 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한 번 맛본 것으로 족했다. 이날 기자와 함께 매장을 방문했던 다른 30대 일행들도 마찬가지였다. (사진=한전진 기자)배스킨라빈스는 이번 와사비맛 마케팅으로 상당한 효과를 봤다. 과거 ‘파맛 첵스’ 마케팅처럼 젊은 세대의 적잖은 관심을 유도해냈다. 배스킨라빈스에 따르면 와사비맛은 고객 빅데이터를 추출 후 20~30대 연구원들이 개발을 이끈 메뉴다. 이 덕분에 빅데이터와 AI 기술도 덩달아 주목을 받았다.현재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는 아예 AI 개발 메뉴를 선보이는 중이다. 바로 ‘오렌지 얼그레이 맛’이다. AI 신제품 개발(NPD) 시스템으로 고객 빅데이터와 최신 트렌드를 분석해 만든 제품이라는 것이 배스킨라빈스의 설명이다. 매달 하나씩 AI 메뉴를 공개한다는 것이 목표다. 이런 점들이 최근 트렌디한 배스킨라빈스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물론 AI가 제품 개발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고 있는지는 모른다. 아직 외부에 공개한 과정도 없다. 일각에서는 마케팅 전략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AI가 만들었다고 하면 일반 제품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다.배스킨라빈스는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의 핵심 사업이다. 이번 와사비맛과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 매장은 그의 혁신 성공 프로젝트로도 꼽힌다. 배스킨라빈스의 운영사 SPC 비알코리아의 성과는 그의 경영 능력과도 이어지기 마련이다. 허 부사장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이다. 현재 장남인 허진수 사장은 파리크라상을, 차남 허 부사장은 비알코리아와 섹타나인을 맡고 있다.
2024.04.14 I 한전진 기자
  • 문체부 주간계획(4월 15~19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내주(4월 15~19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주간 장·차관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비공개 및 엠바고 일정은 제외)◇주간 일정△4월16일(화)-10:00 제17회 국무회의(장관, 서울)-15:00 국민안전의 날 기념식(2차관, 세종컨벤션센터)△4월17일(수)-09:30 장관 주재 실국장회의(장관, 세종-서울 영상회의)-09:30 장관 주재 실국장회의(2차관, 세종-서울 영상회의)△4월18일(목)-12:00 청년복합예술벨트 현장방문(장관, 당인리문화창작발전소)-16:00 국립한글박물관 기획특별전시 개막식(장관, 국립한글박물관)-10:00 개발도상국 관광지도자 벤치마킹 연수(ODA) 고위급 포럼(2차관, 부산 아난티 코브)△4월19일(금)-09:00 장애인의 날 기념 무장애관광 행사(2차관, 강릉)△4월20일(토)-15:00 장애예술인 오케스트라 춘추관 특별공연(장관, 청와대 춘추관)※4월11~21일 주이집트한국문화원 방문 및 2024 밀라노 한국공예전 참관(1차관, 이집트~이탈리아)◇주간 보도계획△4월15일(월)-전통문화혁신이용권(바우처) 수요기업 공모-2024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공모-‘생성형 인공지능(AI) 저작권 안내서’ 영문본 배포△4월16일(화)-외국인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청와대 누리집’ 개편-“대학교재 제본·스캔은 불법입니다” 저작권 보호 가이드 라인 나왔다-2024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구 무장애 관광도시) 공모 선정 결과 △4월17일(수)-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 청와대 춘추관 문화예술행사-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아웃리치를 위한 코트디부아르 등 방문-뉴스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빅카인즈’ 협약사 확대-국민생활정보 모음집 2024 K-희망사다리 발간△4월18일(목)-청년과 미리 가보는 청년 복합예술벨트-2023년 국민독서실태조사 발표-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 발표-코피스트(KOPIST) 고위급 관광정책 포럼 개최-제62회 스포츠주간 실시△4월19일(금)-제60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30주년 계기 특별전 개최-재외한국문화원 다양한 문화예술 교류행사(음악 등) 추진-2024 장애인의 날 기념, 행복 나눔여행 행사 개최
2024.04.13 I 김미경 기자
'엔비디아 대항마' 공개한 삼성·인텔, AI칩 추격 '속도'
  • '엔비디아 대항마' 공개한 삼성·인텔, AI칩 추격 '속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제품을 추격하기 위해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인텔 등도 자체 AI반도체 개발에 발벗고 나섰다. GPU보다 추론 처리량이 빠르고 전력 효율을 높인 제품이 나올 경우 기업용 AI반도체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인텔 비전 2024에서 팻 겔싱어 인텔 CEO가 인텔 가우디 3 가속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인텔)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기업들이 AI 시장의 게임체인저를 내놓으며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는 AI반도체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인텔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에서 ‘인텔 비전 2024’ 행사를 열고 AI 학습 및 추론용 반도체 ‘가우디 3’를 발표했다.인텔에 따르면 가우디3는 엔비디아의 주력 AI반도체인 ‘H100’ 대비 학습 시간을 50% 단축할 수 있고 추론 처리량이 50% 빠르다. 전력 효율은 40% 향상됐다.특히 엔비디아 H100의 단점으로 꼽히는 가격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현재 엔비디아 H100은 수급난으로 웃돈이 붙어 제품 한 개당 최대 4만달러(약 5500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인텔 가우디3는 이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추정된다.국내에서도 네이버와 협력을 맺고 공동 연구와 거대언어모델(LLM) 학습 인프라 구축도 추진하기로 했다.삼성전자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자체 개발 AI반도체인 마하-1을 첫 소개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첫 AI 반도체로 저전력 D램으로도 거대언어모델(LLM) 추론이 가능해 전력 효율과 가격 경쟁력이 높다. 마하-1 가격은 500만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는 H100의 10분의 1 수준이다.당시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사장)은 “AI 시대엔 컴퓨터와 메모리가 대규모로 결집할 수밖에 없는데 현존하는 AI 시스템은 메모리 병목으로 인해 성능 저하와 파워 문제를 안고 있다”며 현재 개발 중인 마하-1을 소개했다. 마하-1은 데이터 병목 현상을 8분의 1로 줄이면서도 전력 효율을 8배 높였다. 업계에선 이 제품들의 양산 시점에 집중하고 있다. 마하-1의 경우 삼성전자가 네이버와 개발 중이며 연내 양산 예정이다. 가우디3는 올해 2분기부터 델, HPE, 레노버, 슈퍼마이크로 등 빅테크 시스템에 탑재될 예정이다.
2024.04.13 I 최영지 기자
네이버 하정우 "클라우드 경쟁력은 생성형AI에…韓, 세계진출 기회 충분"
  • 네이버 하정우 "클라우드 경쟁력은 생성형AI에…韓, 세계진출 기회 충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은 국가 전략 기술이 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나 동남아시아처럼 (글로벌 빅테크에 종속되지 않은) 소버린 AI를 원하는 시장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클라우드 전반적인 경쟁력 향상은 이런 생성형 AI를 어떻게 결합해 제공하느냐에 달렸습니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은 12일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주재로 서울 광화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시대 클라우드 산업 활성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AWS 흔든 MS 애저…생성형AI API의 힘이번 간담회는 업계와 전문가와 함께 최근 클라우드 산업 동향을 살펴보고 제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2015년 클라우드컴퓨팅법이 제정된 이후 3차례에 걸쳐 클라우드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다.하 센터장은 이날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한 API(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 생태계가 클라우드와 결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며 “우리도 4차 클라우드 산업 계획을 만들 때 ‘어떻게 생성형 AI를 잘 운영할 수 있느냐’에 핵심을 맞춰야 할 것 같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어 “이제 생성형 AI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됐다”며 “절대 무너질 것 같지 않았던 AWS의 시장 점유율이 오픈AI와 힘을 합친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 흔들리고 있다”고 글로벌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실제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 1위 업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은 31%로 전년동기 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점유율은 사상 최고치인 24%를 기록했다. 2016년 4분기 기준 41%에 이를 만큼 독보적이었던 AWS 점유율은 점차 줄어드는 반면 같은 기간 점유율이 10% 남짓이었던 MS 애저는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이다.12일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주재로 서울 광화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인공지능(AI) 시대 클라우드 산업 활성 간담회’가 열렸다.(사진=임유경 기자)생성형AI가 국내 클라우드의 해외 진출에 열쇠가 될 수 있다고도 하 센터장은 전망했다. 그는 “생성형AI는 대량의 데이터로 학습을 하기 때문에 해당 국가의 문화나 정치 상황에 편향될 수 밖에 없다”며 “실리콘밸리의 빅테크가 만든 AI가 성능은 좋을 수 있지만 각 국가의 현실까지 잘 반영하긴 어렵다”고 짚었다. 이어 “이런 관점에서 북미 시장은 어려울 수 있지만 소버린 AI를 원하는 사우디나 동남아 같은 시장에서는 (국내 클라우드에) 기회가 있고, 클라우드 전반적인 경쟁력 향상은 생성형AI를 어떻게 잘 결합하느냐의 관점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인프라 투자 필요…네이버-인텔, 엔비디아 대안 생태계 만들 것 하 센터장은 장기적으로는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의 사용자가 늘수록 인퍼런스(추론용) 칩의 확보와 운용 비용 문제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 부분을 지금부터 잘 준비해놓는 게 결국은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준비를 잘하면 생성형AI의 특성상 전세계로 진출할 기회는 우리나라 기업에도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하 센터장은 전날 인텔과 네이버 간 협력에 대해선 “인텔과 대한민국이 함께 엔비디아에 대안이 될 수 있는 생태계 개발을 시작한 것”으로 의미를 부여했다. 전날 네이버와 인텔은 공동으로 AI 연구센터를 경기도 분당에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연구센터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대학들이 인텔 AI 가속기 칩 가우디 기반으로 AI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IT 인프라를 제공키로 했다. 연구센터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대, 포항공과대학교(POSTECH)를 포함해 국내 20여개 연구실·스타트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하 센터장은 “엔비디아의 H100은 지나치게 고스펙이고 전력소비도 높아 (전작인)A100이 더 나은데 더이상 생산되지 않는다. 인텔 가우디는 엔비디아 A100보다 좀더 성능이 좋기 때문에 소프트웨어(SW) 스택만 개선되면 A100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텔이 SW를 대한민국의 뛰어난 스타트업 및 연구실과 함께 만들고자 했고 전체 조율을 네이버가 맡아 공동 연구소를 만들 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네이버클라우드 이외에도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알서포트, 채널코퍼레이션,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 대표 및 임원 등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강도현 차관은 “전세계가 AI·클라우드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우리도 민관이 합심하여 국내 클라우드 시장 반등의 기회를 포착해보겠다”며 “AI 주요 3개국(AI G3) 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4.04.12 I 임유경 기자
머스트잇, 명품 시장 침체에도 연간 흑자 전환 성공
  • 머스트잇, 명품 시장 침체에도 연간 흑자 전환 성공
  • 머스트잇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온라인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이 팬데믹 이후 명품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작년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머스트잇은 당기 순이익 5억6000만원을 달성하며 21년(-100억), 22년(-170억)에서 3년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고 12일 밝혔다. 머스트잇은 창사 이후 꾸준히 흑자를 내던 기업이었지만 머트발 3사가 출혈 경쟁을 벌이며 과도한 광고 선전비 지출과 함께 팬데믹 이후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지속적인 기술 및 인적 자원 투자를 통해 외형 확장과 광고 선전비 효율화, 리텐션 강화 등 내실에 집중해 결과적으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됐다.사람과 기술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음에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배경에는 모든 비용 항목에 대해 효율화를 고민하고 빠르게 실행한 판단이 주효했다. 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매출 에누리와 광고 선전비에 대해서 비용을 대폭 감소했다. 그 결과 영업 이익은 전기 대비 53%, 광고 선전비는 77%를 개선했다. 이와 동시에 리텐션 강화를 통해 전환율은 높여 ROAS는 상승하고 CAC(신규 고객 획득 비용)은 크게 감소했다. 회사가 보유한 부동산 매각을 통해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외부 자금 조달 없이도 자생할 수 있는 체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플랫폼 이용자 지표에서도 유의미한 성적표를 받았다. 글로벌 빅데이터 플랫폼 Data.ai에 따르면 머스트잇의 작년 한 해 동안 MAU는 소비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대비 큰 하락 없이 유지세를 기록해 올해는 1위를 기록하고 있다.신규 설치 건수에서는 작년 1분기 이후로 경쟁사를 큰 폭으로 앞지르며 현재까지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는 리텐션 증진을 위한 고객관계관리(CRM)와 함께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한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 전략이 적중했다는 내부 전언이다.머스트잇 관계자는 “머스트잇 App은 명품 플랫폼 중 유일하게 네이티브&웹이 공존하는 형태를 하고 있어 일부 트래픽이 미집계 되고 있다”며 “더 다양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함으로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는 것은 매우 유의미한 결과”라고 말했다.
2024.04.12 I 문다애 기자
온디바이스AI 칩 ‘딥엑스’, 대원씨티에스와 총판 계약
  • 온디바이스AI 칩 ‘딥엑스’, 대원씨티에스와 총판 계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 1월 열린 CES2024에서 온디바이스AI칩 개발사로 유명세를 떨친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 딥엑스가 대원씨티에스와 총판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딥엑스(DeepX)는 AI성능 최적화를 위한 AI반도체로 구성된 ‘올인포 AI 토탈 솔루션’으로 CES 2024에서 3관왕에 오른 기업이다. 이 회사는 △AI반도체로 구성된 ‘올인포 AI 토탈 솔루션’과 △생성AI 기반으로 몇 초안에 3D 콘텐츠를 쉽게 만드는 네이션에이(NationA)를 선보였다. 출품 당시 KT 배순민 AI2X랩장(상무)이 국내 스타트업 중 눈여겨 본 회사로 꼽았을 정도다.대원씨티에스와 딥엑스가 AI 솔루션 확산을 위해 총판계약을 체결했다. 좌로부터 대원씨티에스 정명천 회장, 딥엑스 김녹원 대표, 대원씨티에스 하성원 대표다. 사진=대원씨티에스IT 인프라 공급업체인 대원씨티에스(대표 하성원, 이상호, 김보경)는 11일, AI 반도체 스타트업인 딥엑스(대표 김녹원)와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대원씨티에스는 11일, 판교 딥엑스 본사에서 김녹원 대표이사, 정명천 대원씨티에스 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전산업으로 확산하기 위해 B2B, B2C 비즈니스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대원씨티에스는 어떤 회사?대원씨티에스는 1988년 창립된 회사로 국내에서 AMD, 슈퍼마이크로, 케이투스 등 글로벌 반도체 및 서버 업체들의 국내 총판을 담당하고 있다. LG, 삼성, HP 등 국내외 IT 제조사와 총판 계약을 통해 국내 IT 제품의 유통을 주도해왔으며, 작년 7200억의 유통 매출을 달성했다.딥엑스 총판 계약 의미는?양사의 계약 체결로 대원씨티에스는 기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NPU 서버, 스토리지, AI 네트워킹 솔루션 공급에서 더 나아가 엣지 인프라 환경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원씨티에스는 딥엑스와의 협업을 통해 AI를 위한 단일 패키지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딥엑스에도 이번 계약은 큰 의미가 있다. 국내 대형 유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대원씨티에스와의 협업은 딥엑스의 DX-V1 및 DX-M1 같은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제품을 양산 초기부터 대형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에게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전략적 가치가 있는 것이다. 서버 시장 공략도 시너지더불어 대원씨티에스는 딥엑스가 협력을 타진하고 있는 글로벌 서버 개발사들인 델, 슈퍼마이크로, 케이투스 등의 국내 총판 유통사이기 때문에 딥엑스의 서버 시장 공략에서도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생성형 AI 기술의 확산과 더불어 AI 인프라 시장이 확대되면서 AI 반도체가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인 반도체 기업을 비롯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까지 AI 반도체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추론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인공신경망(NPU) 알고리즘을 저전력,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AI 반도체는 디지털 4차 혁명과 더불어 어느 산업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가트너는 오는 2027년 AI 반도체 시장이 1194억 달러로 현재보다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대원씨티에스의 하성원 대표는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다양한 서버 업체들의 총판을 담당하면서 GPU 서버 중심의 AI 인프라 시장을 타깃으로 해왔다”면서 “이번에 딥엑스와의 총판 계약 체결로 명실상부한 국내 AI 인프라 구축 솔루션 전문업체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하반기 제품 양산하는 딥엑스딥엑스 김녹원 대표는 “대원씨티에스의 탄탄하고 폭넓은 유통망과 딥엑스의 우수한 기술력의 제품으로 AI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되는 4개의 AI 반도체로 구성된 1세대 제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AI 일상화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한편 AI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AI 일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7대 주력산업이 참여하는 AI 반도체 협업포럼을 출범시켰다. 이런 상황에 대원씨티에스와 딥엑스의 전략적 유통 협력 계약 체결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2024.04.12 I 김현아 기자
서울대 공대, ‘자랑스러운 동문상’에 남민우·권봉석 등
  • 서울대 공대, ‘자랑스러운 동문상’에 남민우·권봉석 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서울대 공과대학(학장 홍유석)이 다산 네트웍스 남민우 대표이사, (주)LG 권봉석 대표이사, (주)SK 최규남 상임고문, 몰로코 안익진·박세혁 공동창업자, (주)동진쎄미켐 이준혁 대표이사 등 6인을 ‘자랑스러운 공대 동문’으로 선정하고 지난 3일 시상식을 개최했다.(좌측부터) 몰로코 박세혁 공동창업자, (주)동진쎄미켐 이준혁 대표이사, 서울대 공대 홍유석 학장, 다산 네트웍스 남민우 대표이사, (주)LG 권봉석 대표이사, (주)SK 최규남 상임고문이다. 사진=서울대 공대자랑스러운 공대 동문상은 산업 기술 발전에 크게 공헌했거나 학문적 성취를 통해 모교의 명예를 높인 서울대 공과대학 동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1993년부터 현재까지 총 31회에 걸쳐 해외활동부분 32명, 국내활동부문 79명, 총 111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다.이번에 선정된 6인의 자랑스러운 공대 동문상 수상자 소개는 아래와 같다.다산 네트웍스 남민우 대표이사는 1984년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주)다산 네트웍스를 창업했다. 국산 라우터 개발을 시작으로 인터넷 접속 통신 장비의 개발 및 공급에 주력하여 대한민국을 초고속 인터넷 강국으로 등극시키는데 공로를 세웠으며 자동차, 반도체, IT 부품 등 다양한 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을 빠르게 성장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주)LG 권봉석 대표이사는 1987년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에 입사하여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사업화에 주력하여 전자산업발전을 주도했다. 그는 2021년 11월까지 LG전자 CEO를 역임하였고 현재까지 (주)LG 대표이사 부회장직을 맡으면서 한국 전자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주)SK 최규남 상임고문은 1987년 자원공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동문 파트너스를 창립하여 아시아 초기 벤처기업 성장에 기여했다. 2007년 게임산업 진흥원 원장으로 취임 및 2012년 제주항공 대표이사로 재직하다가 2018년부터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장으로 취임하여 에너지 환경 신산업 발굴을 주도했다. 현재는 (주)SK 상임고문으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지식과 경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다.몰로코 안익진 공동창업자는 지난 2004년 컴퓨터공학부를 졸업하고, 2008년 구글 유튜브에 입사하여 맞춤형 광고 동영상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했고 2010년 안드로이드 팀에서 수석개발자 겸 매니저로 재직하면서 빅데이터 처리 및 분석 시스템을 운용했다. 몰로코 박세혁 공동창업자는 지난 2004년 컴퓨터공학부를 졸업하고, 2007년 오라클에 입사하여 시니어 테크니컬 스태프로 재직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젝트를 주도했다.안익진·박세혁 동문은 2013년 몰로코를 공동창업하고, 현재 각각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역임하고 있으며, 북미를 중심으로 빠르고 혁신적으로 성장하는 IT 기업인으로서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다.(주)동진쎄미켐 이준혁 대표이사는 1989년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2008년부터 (주)동진쎄미켐의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성공적인 기업경영과 운영을 이뤄냈다. 대한민국 대표산업인 디스플레이, 반도체, 이차전지에 적용되는 소재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하였으며 대한민국 전자재료 소재분야의 안정적인 산업 공급망을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했다.서울대학교 공과대 홍유석 학장은 “서울대학교는 혁신적인 엔지니어를 지속적으로 배출하며 대한민국 사회에 필요한 기술과 연구에 사명감을 갖고 사회와 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며 “수상자 여섯 분은 세계 산업과 대한민국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 리더이자 자랑스러운 공대 동문으로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력에 큰 경의를 표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이날 시상식은 자랑스러운 공대 동문상 심사 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수상자에 대한 업적 보고와 상패 및 기념품 수여가 진행됐다. 홍유석 학장의 축하 인사 이후 행사에 불참한 몰로코 안익진 공동창업자를 제외한 수상자 5인의 수상 소감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2024.04.11 I 김현아 기자
SKT “빅테크와 고객간 가교역할”…판교에 AI비서 회사 설립
  • SKT “빅테크와 고객간 가교역할”…판교에 AI비서 회사 설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석근 SK텔레콤 최고AI 글로벌 책임자(CAGO·Chief AI Global Officer)가 SKT가 AI 시대에 도약하려면 자체적 AI 기술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한 AI 생태계 구축이 핵심이라고 밝혔다.정석근 SK텔레콤 최고AI글로벌책임자(CAGO)정석근 CAGO는 지난 10일 SKT 뉴스룸에 ‘ Global AI Company 도약을 위한 우리의 여정’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내고 “SK텔레콤은 빅테크와 경쟁하기보다는, 빅테크와 스타트업이 우리 고객과 효율적으로 만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그는 “SK텔레콤은 AI 기술 개발과 유망 AI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는 우리의 AI 경쟁력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전제했다.그러면서 △도이치텔레콤, e&, 싱텔, 소프트뱅크와 함께 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GTAA)’ 결성과 △글로벌 AI 개인비서(Global Personal AI Assistant·PAA) 서비스 개발을 위한 전담 회사 설립을 언급했다.정 CAGO는 “글로벌 텔코 AI얼라이언스는 통신사향 거대언어모델(LLM)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면서 “오픈AI, 앤트로픽(Anthropic) 등 AI 전문기업과도 협력해 텔코 LLM 개발을 진행 중이며, 고객 서비스 분야에 우선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텔코LLM은 고객서비스뿐 아니라 네트워크 최적화, 마케팅 솔루션 등에도 적용하고자 협력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GTAA 멤버사들은 13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글로벌 통신사여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고 했다.글로벌향 멀티 LLM 개인비서 개발중에이닷(A.)외에 글로벌향 고객 개인비서(Personal AI Assistant)도 별도로 개발 중임을 시사했다.그는 “PAA는 고객들 일상의 크고 작은 일들을 더 편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이를 위해 미국과 국내에 PAA 전담 자회사를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과 고객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이어 “오픈AI, 앤트로픽 등 LLM 개발사와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 AI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PAA의 조기 시장 선점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SK텔레콤은 ‘글로벌 AI 플랫폼’과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 코리아’을 설립했다. 한국 법인은 판교에 있고, 정석근 CAGO가 대표이사(CEO)다. 18명 정도가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개인비서 서비스의 차별화 포인트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쉽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지금의 AI 서비스들은 개별적으로 제공돼 비용이 높고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에게는 접근성이 떨어진다. 우리는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와 GTAA를 통해 확보한 스케일(가입자)을 바탕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AI데이터센터도 신성장동력마지막으로 정석근 CAGO는 “우리는 고객 서비스, 네트워크 최적화, 마케팅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접목하여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AI 데이터 센터 구축 및 PAA 서비스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AI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우리 모두가 더 높은 비전과 도전 의식을 가지고 협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AI 시대에 발맞춰 유연하고 혁신적인 사고방식으로 업무에 임하고, 열린 소통과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간다면, 우리의 목표를 반드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11 I 김현아 기자
네이버 AI반도체 투트랙 전략…삼성과 만들고, 인텔과 연구
  • 네이버 AI반도체 투트랙 전략…삼성과 만들고, 인텔과 연구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가 삼성전자에 이어 인텔과도 AI 반도체 협력에 나선다. 카이스트(KAIST)를 중심으로 서울대, 포스텍을 포함한 국내 20여개 연구실 및 스타트업과 공동 연구를 하기로 했다. 엔비디아가 장악한 글로벌 AI 반도체 생태계에서 대안 생태계 마련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팻 겔싱어 인텔 CEO는 9일(현지시간) 미국 피닉스에서 열린 연례행사 ‘인텔 비전‘ 키노트에서 네이버와의 이 같은 협업 내용을 직접 발표했다. 그는 “네이버는 아시아에서 엄청난 AI모델을 구축한 대단한 회사”라며 “네이버와 향후 수십 년간 지속할 수 있는 멋진 협력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팻 겔싱어 인텔 CEO와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피닉스에서 열린 ‘인텔 비전 2024’에서 양사 협력사항에 관한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네이버·인텔)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은 이날 겔싱어 CEO의 키노트 무대에 올라 “이번 협력의 목표는 네이버가 고성능, 비용 효율적인 인프라에서 가장 강력한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해 AI 주권을 지키기 위한 위한 노력을 넘어 ’AI 에브리웨어‘라는 비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엔비디아 AI 반도체에 대한 의존이 커지면서 생성형AI 학습과 서비스를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물량 수급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네이버가 앞장서 국내 대학, 스타트업들과 함께 AI칩 다양성 강화에 나선 것이다. 현재 주로 활용되는 엔비디아의 H100은 6000만~8000만 원 수준으로 거래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비싼 가격임에도 수요가 폭발하며 물량을 확보하는 것마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국내 스타트업과 학교들의 AI 리소스 환경은 매우 열악해진 상황이다.◇삼성전자와는 AI경량화 칩 ‘마하-1’개발중네이버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AI 반도체 경량화 기술중 하나인 ‘마하-1’을 개발 중이다. ‘마하-1’은 개발자가 설계를 변경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로 GPU와 달리 개발자가 용도에 맞게 회로를 다시 새겨넣을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하며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다고 평가받는다.(그래픽=문승용 기자)네이버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함께 ‘2023 AI 반도체 미래기술 컨퍼런스’에 공동으로 참가해 ‘마하-1’에 대해 “불필요한 파라미터(매개변수) 제거와 경량화 알고리즘 최적화라는 특징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LLM의 성능을 좌우하는 파라미터 중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여 크기와 무게를 줄이는 기술을 양사가 개발 중이라는 의미다. 네이버는 주로 소프트웨어(SW)적인 측면에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계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인텔과는 AI가속기 ‘가우디2’ 기반 SW 연구네이버는 삼성과 진행 중인 ‘마하-1’과 별개로 인텔의 AI반도체 ‘가우디’ 기반 소프트웨어(SW) 연구도 함께 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인텔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고비용 LLM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최적화 기술뿐 아니라 이에 대한 솔루션까지 제안할 수 있는 곳은 미국·중국의 빅테크를 제외하면 네이버클라우드가 유일하다”고 협력 배경을 설명했다.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이피션시(Efficiency) 이사는 “삼성과 인텔 모두 굉장히 소중한 파트너”라며 “이번 협업이 삼성과의 협업에 영향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과 개발 중인 ‘마하-1’은 AI반도체를 경량화해주는 칩이고, 인텔과의 ‘가우디’ 협력은 엔디비아 GPU AI칩 대체가 목적인 셈이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인텔이 AI칩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이피션시(Efficiency) 이사,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팻 겔싱어 인텔 CEO, 저스틴 호타드 인텔 수석부사장/데이터센터 및 AI그룹 총괄. (사진=네이버·인텔)네이버는 인텔이 제공한 ‘가우디2’의 성능을 검증해 LLM 학습용이나 서비스용(추론용)으로 활용 가능성을 타진한다. 이동수 이사는 “가우디2의 성능을 테스트한 후 시너지(과제)를 만들거나 인텔 AI 반도체의 특성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이 테스트 결과에 따라 LLM을 넘어 추후 커머셜 클라우드 구축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약속했다.네이버와 인텔은 국내 스타트업과 대학들이 인텔의 AI 반도체 ‘가우디’에 기반해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산학 연구 과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IT 인프라를 제공하기로 했다. ‘AI 공동연구센터(NICL, NAVER Cloud·Intel·Co-Lab)’를 설립하여 국내 20여 개의 연구실과 스타트업들을 참여시킬 예정이다. 단, 이는 별도의 물리적인 연구소를 만드는게 아니라 공동 연구에 초점을 둔다.인텔이 9일(현지시간) 공개한 가우디3 AI 가속기. (사진=인텔)◇이해 관계 맞은 인텔과 네이버글로벌 AI반도체 강자 엔비디아는 단순히 칩 제조사가 아니라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지난달 엔비디아 ‘GTC(GPU Technologh Conference) 2024’서 로봇 훈련을 가능케 하는 플랫폼 구축을 위한 ‘그루트(GR00T)’를 공개한 것이다. 또, 엔비디아 GPU의 지배력은 핵심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인 ‘쿠다(CUDA)’를 통해 완성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인텔, 국내 최고의 소프트웨어 업체 네이버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인텔은 가우디의 성능을 입증하고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포함한 가우디 기반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네이버는 해당 연구를 주도하여 자체 LLM인 하이퍼클로바X 중심의 AI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수 있어서다.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는 지난 25년간 검색 엔진, 클라우드, 생성형 AI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에게 다양성을 제공해 왔으며, 이러한 다양성은 네이버가 추구해 온 중요한 가치 중 하나”라며 “현재 AI 칩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한편, 인텔은 이번에 기존 가우디2 대비 성능을 대폭 향상한 ‘가우디3’를 발표했다. 인텔은 가우디3가 엔비디아의 현재 시판중인 AI 반도체 ‘H100’과 비교했을 때 일부 매개변수 모델에서 학습시간을 50% 단축하고, 추론 처리량과 추론 효율 측면에서도 각각 50%, 40%의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4.04.11 I 한광범 기자
美 월가 사무실 복귀율 80% 육박…금융권 주도
  • 美 월가 사무실 복귀율 80% 육박…금융권 주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코로나19 펜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하면서 미국 뉴욕에서 재택근무를 종료하고 사무실로 출근하는 비율이 8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 등 월가의 주요 금융사 수장들이 여러 차례 나서서 사무실에 출근해서 업무를 수행하는 장점이 많다고 강조한 결과로 풀이된다.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밖에 월스트리트 거리 표지판이 보인다. (사진=로이터)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플레이서닷에이아이(Placer.ai)의 전국 오피스빌딩 지수를 인용해 미국 뉴욕에서 펜데믹 이후 사무실로 복귀하는 이른바 ‘RTO’(Return-to-office) 비율은 77%로 미 전역 평균인 63%보다 높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전역의 약 1000개 오피스 빌딩의 유동인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월가 은행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의무화하면서 맨해튼의 평일 유동인구 반등에 기여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실제 미국 대형 은행들은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이 활성화됐지만, 금융권 특성상 대면 관계 맺기나 교육을 대체할 수 없고, 수십억 달러의 거래가 이뤄지는 산업의 특성상 보안이나 리스크 관리에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서다.이에 미국 은행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먼저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을 독려했지만, 효과가 미미해서 해고 등 압박으로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으면 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JP모건체이스는 작년 4월 모든 고위 관리직에 주 3~5일 근무를 요구했다. 씨티그룹은 작년 여름부터 영국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 날짜를 추적하고, 거의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주 3일 출근을 의무화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미국 내 주요 도심별 사무실 복귀 비율 현황(자료=블룸버그 갈무리)이어 미국 내 주요 도심 중 마이애미의 사무실 복귀 비율은 78%로 가장 높았다. 플로리다주가 코로나19 제한을 조기에 해제하고 해외 기술 기업의 꾸준한 유입에 힘입은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뉴욕과 마이애미는 다른 주요 도심보다 높은 복귀율을 보였다고 블룸버그는 강조했다. 플레이서닷에이아이는 보고서에 “금융 부문이 실제로 사무실 회복의 중요한 원동력이었음을 보여준다”며 “금융부문의 직원 비중이 높은 도시는 다른 도심보다 오피스 회복률이 더 높은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월가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로 교통량도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메트로폴리탄 교통국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 지하철 평일 이용객은 팬데믹이 한창이던 2019년의 약 10% 수준에서 70%까지 증가했다. 주말 이용객은 2019년의 약 85% 수준으로 회복됐다.나머지 미국 내 주요 도심을 보면 사무실 복귀율은 댈러스 70%, 워싱턴 67%, 시카고 75%, 로스앤젤레스 55% 순이었다.이 가운데 실리콘밸리 등 빅테크 기업들이 몰려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45%에 그쳤다. 플레이서닷에이아이는 보고서에 “샌프란시스코의 사무실 복귀 비율은 여전히 2019년의 약 45% 수준으로 다른 주요 도시보다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2024.04.11 I 이소현 기자
LG CNS, ‘생성AI 美 스타트업 데이 개최’…참여사는 ‘비밀’
  • LG CNS, ‘생성AI 美 스타트업 데이 개최’…참여사는 ‘비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 CNS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현지 스타트업 대상으로 ‘스타트업 데이(Startup Day)’를 진행했지만, 참여 회사는 비공개하기로 했다.지난 10일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행사를 소개하는 보도 자료를 내면서도, 참여 회사 이름은 내지 않기로 한 것. 경쟁 회사를 의식해 회사 이름을 내지 않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LG CNS CTO 김선정 전무, 보안/솔루션사업부장 배민 상무, D&A사업부장 장민용 상무가 참석했다. LG CNS는 참여한 스타트업과 향후 기술적 협업과 투자 가능성을 논의했다.어떤 기업이 참여했는데?이번 행사에는 생성형 AI와 엔터프라이즈 SW테스팅 두 개 부문에서 총 14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참여한 기업은 대부분 실리콘밸리서 시리즈A 혹은 시리즈B 투자 단계에 있는 초기 스타트업이다. 이들은 각자의 주요 기술 및 투자 현황 등을 LG CNS와 논의했다. LG CNS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 현지 투자사 등과 함께 이번에 참여한 스타트업을 발굴했다.생성형 AI 부문에서는 △GPU(Graphics Processing Unit) 인프라 △모델 학습 및 추론 최적화 △AI 코딩 △AI를 적용한 미래형고객센터(FCC, Future Contact Center) 관련 11개 스타트업이 참석했다. GPU 인프라 서비스 영역은 AI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과 가용성을 높이는 서비스를 말한다. 모델 학습 및 추론 최적화는 분산 학습, 연산 최적화 등 엔지니어링 기술을 적용해 기존 AI모델의 성능을 개선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LG CNS는 스타트업의 다양한 전문 AI 기술을 접목해 ‘DAP GenAI 플랫폼’ 기능을 고도화시키고, 기업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DAP GenAI에서 DAP는 Data Analytics&AI Platform의 준말이다. LG CNS의 AI/빅데이터 관련 플랫폼 브랜드를 총칭한다.거대언어모델(LLM)과 기업 내부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문서요약 등 단순 작업부터 상품추천, 보고서 작성 등 복잡한 업무까지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엔터프라이즈 SW테스팅은 기업의 소프트웨어나 시스템을 검증해 사전에 오류 등을 파악하는 솔루션이다. 해당 솔루션 관련해서는 3개 기업이 참여했다. LG CNS는 실거래 데이터 기반의 IT 시스템 사전 검증 솔루션 퍼펙트윈(PerfecTwin)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현지 스타트업과 논의를 거쳐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검증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김선정 LG CNS CTO는 “해외 테크 스타트업과 긴밀한 협업으로 DX 기술의 스펙트럼을 더욱 확장하고, 생성형 AI와 엔터프라이즈 SW테스팅 부문에서 차별화된 DX서비스를 기업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 CNS는 글로벌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생성형AI 분야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opic)에 지분투자를 하기도 했다.
2024.04.11 I 김현아 기자
인텔이 제안..네이버클라우드, '가우디' 기반 AI칩 공동 연구
  • 인텔이 제안..네이버클라우드, '가우디' 기반 AI칩 공동 연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텔 제안으로 네이버클라우드가 ‘가우디(Gaudi)’ 기반의 새로운 AI칩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해당 내용은 지난 9일 미국 피닉스에서 개최된 ‘인텔 비전 2024’ 행사에서 펫 겔싱어 CEO의 키노트를 통해 공개됐고, 양사간 협약이 진행됐다.인텔은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가우디3(Gaudi-3)’를 공개하며 관련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냈다. 현재 주요 파트너 기업에 가우디3 샘플칩을 전달한 데 이어 오는 3분기 본격적으로 양산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네이버클라우드와 인텔이 AI칩 SW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이피션시(Efficiency) 이사,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팻 겔싱어(Pat Gelsinger) 인텔 CEO, 저스틴 호타드(Justin Hotard) 인텔 수석부사장/데이터센터 및 AI그룹 총괄이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인텔 비전 2024‘ 행사에서 팻 겔싱어 CEO와 네이버클라우드 하정우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양사 협력사항에 관한 대담을 나누고 있다.네이버클라우드는 인텔과 함께 국내 학계 및 스타트업 등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가우디(Gaudi)’ 기반의 새로운 AI 칩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AI공동연구센터 설립…20여개 연구실 참여 양사는 국내 스타트업과 대학들이 AI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인텔의 AI 가속기 칩인 ‘가우디’ 기반의 IT 인프라를 제공해 ‘가우디’ 기반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산학 연구 과제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AI 공동연구센터(NICL: NAVER Cloud·Intel·Co-Lab)’를 설립하며, 여기에는 카이스트를 중심으로 서울대학교, 포스텍을 포함한 국내 20여개 연구실 및 스타트업들이 참여한다.AI칩 생태계 활성화 목적네이버클라우드는 무엇보다 최근 AI칩 구매 부담으로 인해 국내 스타트업과 학교들의 AI 리소스 환경이 매우 열악해진 상황을 고려해 이 같은 공동 연구 방식을 인텔 측에 제안했다. 국내 AI 연구 활성화와 AI칩 생태계 다양성 강화를 위한 조치라는 의미다.이를 통해 인텔은 ‘가우디’의 성능을 입증하고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포함한 가우디 기반 AI생태계를 구축하며, 네이버클라우드는 해당 연구들을 주도해 나가면서 하이퍼클로바X 중심의 AI 생태계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처럼 초거대 언어모델(LLM)를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맨 처음부터)‘로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전세계적으로도 많지 않으며, 더 나아가 고비용 LLM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최적화 기술뿐 아니라 이에 대한 솔루션까지 제안할 수 있는 기업은 미국과 중국의 빅테크를 제외하면 네이버클라우드가 거의 유일하다” 고 양사 협력의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네이버는 지난 25년간 검색엔진, 클라우드, 생성형 AI 등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시장에서 사용자에게 또 다른 선택권을 제공해왔고, 이러한 다양성은 네이버가 추구해 온 중요 가치 중 하나” 라며 “이러한 맥락에서 현재 AI칩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네이버클라우드, ‘가우디2’ 테스트 진행한편 ’인텔 비전 2024‘ 행사의 팻 겔싱어 CEO의 키노트에 네이버클라우드 하정우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직접 참석해 팻 겔싱어 CEO와 대담을 나누며 양사의 협력 사항을 공개했다. 양사는 AI 칩 생태계 확장은 물론, 커머셜 클라우드 구축에 협력할 것을 약속하며 이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는 ‘가우디 2’의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2024.04.11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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