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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보다 리츠'…하반기 줄상장에 골라 투자해볼까
  • '집보다 리츠'…하반기 줄상장에 골라 투자해볼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반기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 시대가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기초자산을 둔 리츠가 속속 등장하면서 기업공개(IPO) 규모만 2조원을 넘어선다. 특히나 리츠가 제시하고 있는 배당수익률도 8%대에 달해 안정적인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하반기 상장 리츠만 9개…역대 최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리츠는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미래에셋맵스제1호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마스턴프리미어제1호리츠, △디엔디플랫폼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이에스알켄달스퀘어리츠 등 총 9개다.2001년 국내에 리츠가 도입된 이후 연간 역대 최다 규모다. 이들의 총 공모액은 2조111억∼2조2111억원으로 현재 7개인 상장 리츠 시가총액(9일 기준 1조7548억원)을 넘어선다.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또는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다. 리츠는 소액으로도 부동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호텔과 리테일 투자 비중이 큰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주택 투자 비중이 큰 리츠 인가와 등록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공포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충격이 펀드 설정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교보리얼코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4조2906억원으로 설정건수는 13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4분기 설정액(7조1869억원)과 비교하면 2조9000억원 가까이 줄었고, 설정건수도 214건에서 137건으로 77건이나 줄었다. 부동산펀드 설정액을 보면 작년 4분기 국내 3조5759억원, 해외 3조6110억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 국낸 2조4300억원, 해외 1조8606억원으로 해외를 중심으로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반면 올해 1분기 리츠 인가와 등록 개수(누적)는 258개로 자산은 51조4000억원에 달한다. 작년(247개, 48조7000억원)에 이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갔다. 리츠 유형별로는 위탁관리 리츠 비율이 91%로 가장 높고 부동산 유형별로도 주택 61%, 오피스 23% 리테일 10.5% 순으로 집계됐다.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주식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와 정부의 간접투자 활성화 정책이 맞물리면서 상장 리츠에 대한 투자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올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기초자산의 가격하락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현재 국내 상장 리츠는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고 전했다.◇ 다양해지는 리츠 기초자산현재 국내 상장리츠는 7개로 오피스빌딩과 유통에 쏠려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했던 만큼 올들어 NH프라임리츠는 27% 이상 하락했고 케이탑리츠, 이리츠코크렙, 신한알파리츠, 롯데리츠, 모두투어리츠 등도 두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리츠의 기초자산이 다양해지면서 골라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첫 주유소 기반 리츠인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를 비롯해 국내 첫 임대주택 기반 리츠인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이에스알켄달스퀘어리츠 등이 상장을 준비 중이다.라진성 연구원은 “한국형 리츠의 고성장을 위해서는 넘치는 유동성을 기반으로 한 아파트 직접투자를 간접투자로 유인할 수 있는 양질의 대형 주택리츠가 필수적이다”며 “이지스레지던스가 아파트 리츠의 시작점이라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가까이 다음 달 상장을 앞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경우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파이낸스 타워’에 투자해 국내 최초로 해외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삼는다. 제이알글로벌리츠 공모예정금액은 4850억원이고 공모가격은 5000원(주식수 9700만주)으로 확정되었다. 특히나 매각차익을 제외한 연 배당수익률은 원화 기준으로 8.0%(7년 평균)에 달한다.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이알글로벌리츠의 기초자산인 파이낸스 타워의 임차인은 정부기관인 벨기에 건물관리청이다”며 “벨기에 건물관리청은 벨기에 연방정부의 부동산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기관이고, 연방정부의 예산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욱 중요한 것은 임대차 계약 기간인데 2034년까지 중도해지 옵션이 없는 임대차 계약이 맺어져 있다”며 “해외 오피스임에도 공실 리스크는 현저히 낮다”고 강조했다. ◇ 배당수익률보다 투자구조 따져야 리츠 구조가 다양해진 만큼 단순히 배당수익률만 보기보다는 투자구조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라 연구원은 “리츠 투자의 핵심요인은 기초자산, 스폰서(앵커), 투자구조 등 3가지”라며 “스폰서(앵커)와 임차인-자산관리회사(AMC) 간의 계약구조를 따지면 지속 가능성과 안정적인 배당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확대로 사무공간의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오피스 리츠 투자 시에는 기초자산의 펀더멘털이 중요해졌다. 임차인의 수준과 임대차 계약 종료 기간의 분산 등에 따라 향후 자산가치의 차이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예컨대 오피스 리츠라고 하더라도 제이알글로벌리츠처럼 임차인이 벨기에 건물관리청인 경우 안정적인 투자 수익이 기대된다. 특히나 코로나19 이후 구조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5세대 이동통신(5G) 인프라,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의 기초자산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 연구원은 “리츠의 자금조달과 투자정책을 총괄할 수 있기 때문에 강력한 스폰서(연기금, 운용사, 건설업자 등)의 존재는 신뢰도 제고를 통해 금융기관과의 관계에 있어 더 좋은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며 “또 리츠 투자 핵심 요소인 기초자산과 앵커에 일부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구조적으로 잘 짜인 리츠는 리스크 관리도 용이하다”고 조언했다.
2020.07.13 I 박정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양도세 80%" 당정, 초강력 稅폭탄 예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양도세 80%” 당정, 초강력 稅폭탄 예고- 삼성전자 ‘위기속 진짜 실력’ 2분기 영업이익 26% 뛰었다- 메디톡스 회생 불씨…보톡스 균주전쟁서 승기- 정의선·최태원 ‘미래차 연합’ 손잡았다- [사설] 검찰개혁 명분으로 윤석열 총장 몰아내려나- [사설] ‘최고의 민생과제’라면서 신뢰 잃은 부동산 정책△ 줌인&- 마을 이장 따라 닭 키우고 옥수수 따고…미리 맛보는 ‘슬기로운 귀농생활’- 12일부터 공적 마스크 제도 폐지…수량 제한 없이 구매 가능해져- 稅부담 세입자에 전가 우려△ 정의선·최태원 ‘배터리 회동’- 삼성·LG 이어 SK 배터리 개발현황 경청…‘K배터리 동맹’ 밑그림 완성- 최태원의 ‘모빌리티 혁신’…현대차와 시너지 기대- 배터리 생산설비 공격 투자…SK이노베이션 세계시장 점유율 ‘쑥’△ 불안한 전·월세시장- 매매 누르니 용수철처럼 튀어오른 전셋값…수도권 전세대란 오나- 脫서울 세입자 몰리며…하남·고양 전세가 꿈틀- 특별공급 늘려봐야 300가구…신혼부부 내집마련 해소될까△ 발표만 남은 부동산 ‘패키지 과세’- 1주택자·임대사업자도 예외 없이 포함…‘증세 3종세트’ 밀어붙인다- 서울시 반대에도…커지는 ‘그린벨트 해제’ 목소리- “재산세 또 30% 뛰었다”…마포·송파 주민들 분통△ 삼성전자 어닝서프라이즈- 코로나 뚫은 반도체 ‘2분기 영업익만 5조’…스마트폰·생활가전 선방- 이재용 ‘현장 리더십’, 위기 속 반전 이끌었다- 깜짝실적 무색 ‘주가 하락’…차익실현 매물 쏟아진 탓△ 정치- 이낙연 출사표 “가시밭길 마다 않겠다”…광주 간 김부겸 “노무현처럼”- 北 “美와 대화안해” 거듭 퇴짜 美 “北에 FFVD 조율” 압박- 오세훈 대권 기지개…“준비됐다 평가받으려 노력”- 文대통령 “노사정 대타협 불발 아쉬워 경사노위서 합의 정신 살려나가야”- 정의연 폭로 후 두달 윤미향 “그저 다 수용”△ 국제- 中관영매체 증시 띄우기…강세장 진입인가, 거품인가- 美, 온라인수업만 듣는 외국인 학생비자 취소- ‘촉망받던 핀테크 기업’ 獨와이어카드, 금융사기집단 전락…왜△ 경제- 5월까지 세금 21.3조 덜 걷혔다…재정적자 78조 ‘나라살림 비상’- 5월 경상수지 23억달러 흑자…‘코로나 여파’ 작년 반토막- 해고자도 노조 가입…국무회의, ILO핵심협약 비준안 의결△ 금융- 잔금대출 막힌 실수요자 반발에…은성수 “억울함 없도록 하겠다”- 재난지원금 85% 소진…카드사용액 다시 쪼그라들라- 기안기금 출범 40일 만에 지원접수…첫 대상은 대한항공 유력- 금감원 16일 ‘우리銀 비번 무단변경’ 제재심의위 △ 산업&기업- 조원태의 결단…캐시카우 기내식 사업 내놨다- “이스타 책임 회피, 신뢰 깨” 제주항공, M&A 파기 수순- 코로나 악재에도 신가전 성장…LG전자 2분기 ‘선방’- LG화학·GS칼텍스 전기차 생태계 키운다- ‘수주절벽’ 조선업계, 믿을건 LNG선△ 소비자생활- ‘외국동전 환전하세요’ 홈플러스, 무인서비스- 간편한 밀키트·조미료…캠핑 갈때 꼭 챙기세요- 롯데주류, 신제품 앞세워 ‘적자 탈출’ 안간힘- 캘리포니아 명물 샌드위치 ‘에그슬럿’ 한국 1호점 연다△ 중소기업·바이오- 4년 이어진 ‘보톡스 전쟁’ 사실상 종지부 주름편 ‘메디톡스’ 사업 철수 몰린 ‘대웅’- “중기 살리고 일자리 지키려면 내년 최저임금 최소 동결해야”- 소송 길어지면 양측 모두 타격…타협 가능성 커- “한국서 창업 할래요”…‘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역대 최대 신청△ 건강- 가공식품이 부르는 ‘젊은 위암’…소화불량·체중감소 방치하지 마세요- 단짠단짠 즐기는 당신…혈관은 안녕하십니까- 쿨쿨 쑤시는 무릎 관절염…줄기세포로 치료한다△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기득구너이 반대 안하는 개혁은 없어…4차산업위, 비대면진료 밀고 나가야- “공공데이터 개방해 스타트업 지원을…대기업도 사회적 책임 다해야”△ 증권&마켓- 글로벌 부동산 공모펀드, 부진한 성적표에 자금 ‘줄줄’- 젠투펀드 운용 문제 군공은 알고 있었다- 中증시 연일 들썩이자…펀드 수익률 한달새 9% ‘환호’△ 증권- 사모펀드 전수조사 압두고…‘조치명령권’ 행사 채비- SK바이오팜 적정가 분석 안하나 못하나- “난소암 환자 간절함에 치료제 개발 사명감 커져”- 하타금투, 뉴욕 맨해튼 랜드마크 빌딩에 1000억 투자△ Book- “사람이 하늘이다”…동학농민운동의 참뜻 새기다- 16세기 매독 환자 대다수는 수은 중독으로 죽었다- 탱크, 원자폭탄, 드론, 사이버전쟁…그 다음은△ ICT 날개 단 엔터산업- 12m 거인 시원오빠가 갑툭튀…XR콘서트, 안방 1ㅇ려이 최고야- 중소기획사 투자비용 빠듯 정부지원 플랫폼 공유해야- 이수만 ‘문화기술’ 열망 10년…8년 전 이미 엑소 AR 영상쇼 선봬△ 오피니언- [목멱칼럼] ‘민식이법’ 개정 안된다- [생생확대경] 민주노총 ‘닥치고 투쟁’ 고질병 깨라- [e갤러리] 윤지하 ‘두개의 밤’- [기자수업] 부동산대책 실패, 노영민 실장도 책임 있다△ 피플- “부자 되려면 사교육비, 주식·펀드에 투자하라”- “육종·종자연구소 설치 기금에 써달라” 김재철 변호사, 고려대에 30억원 쾌척- “소비자 혼란 계속되는 전자담배, 과학적 근거로 규제해야”- SSG닷컴, 김포복지재단에 1억 기부…‘나눔명문기업’ 가입- 국회 입법차장에 전상수…사무차장에 조용복 △ 사회- 코로나 위기에 지방교부세 1조9500억 감액…엎친데 덮친 기초 지자체- 최후통첩 秋 침묵하는 尹- “온라인 수업에 교육격차 더 심화 수업량 조절·등교간격 조정 필요”- 서울 무허가 노점 ‘거리가게’로 새단장- “제2 최숙현 방지” 경찰, 체육계 불법행위 특별단속
2020.07.07 I 김가영 기자
이효리는 왜 강남 아닌 한남동 빌딩에 투자했을까
  • [복덕방기자들]이효리는 왜 강남 아닌 한남동 빌딩에 투자했을까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슈퍼스타 이효리의 빌딩투자 성향은 예상과 달리 ‘안정적 추구형’입니다. 시세차익을 누리기보다는 임대수익을 꾸준히 받을 수 있는 건물에 투자하고 있습니다.”최근 ‘싹쓰리’로 제대뷔를 준비 중인 린다G(이효리)의 빌딩투자 또한 역시 현명하다. 같은 멤버 ‘비’가 노후된 건물을 매입해 재건축하는 방식으로 300억원의 빌딩 투자 수익을 얻었다면, 이효리는 안정적인 수익률이 나오는 빌딩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6월 28일 보도 : 300억 ‘싹쓰리’한 ‘비’의 빌딩 투자…비결은?) 5일 김윤수 빌사남 대표는 이효리의 빌딩 투자 방법을 공개한다.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복덕방기자들 유튜브에 출연, 가수 비와 다른 이효리의 투자 성향과 비결을 소개한다.먼저 이효리의 빌딩은 용산구 한남동 ‘꼼데가르송길’에 위치했다. 지하1층~지상4층 건물로 와인바·일식당·사무실 등이 임대해있다. 지난해 10월 이효리가 약 58억원을 주고 매입한 이 빌딩은 1998년 준공된 후 2016년 리모델링했다. 해당 건물의 임대수익은 1500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강남만큼 시세 차익이 큰 빌딩은 아니지만 상권이 안정적이라 꾸준한 임대수익을 벌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또 이효리는 해당 건물을 남편 이상순씨와 공동 명의로 투자했다. 김 대표는 “공동 명의로 하면 빌딩 구매 부담도 적고 임대 수익률도 나누기 때문에 소득세 부담도 덜 수 있다”며 “물론 공동명의를 위해서는 재산의 나누는 증여절차도 거쳐야하지만 부부끼리는 6억원까지 증여가 가능해 공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대표는 공동명의로 건물을 매입할 시 양 쪽 모두 소득이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소득이 전혀없는 타인을 공동명의로 올렸다가는 세무조사의 타겟이 되기 쉽상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요즘 세무 조사도 강화되면서 자금 출처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한다”며 “부부 공동 명의로 하더라도 아예 소득이 없는 배우자의 경우 신중히 고민해봐야한다”고 말했다.
2020.07.04 I 황현규 기자
‘컨버전’ 개발 목적 오피스빌딩 인기
  • ‘컨버전’ 개발 목적 오피스빌딩 인기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2020년 상반기 오피스 매매시장 거래금액은 4조1000원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2019년 상반기 6조9000원 대비 4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거래 감소세 속에서도 오피스텔, 임대주택 등 ‘컨버전’ 개발 목적의 오피스빌딩의 거래건수는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30일 신영에셋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에 거래가 완료된 오피스빌딩(서울 및 분당권역 소재 거래면적 3300㎡ 이상)의 거래금액은 4조729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사용 법인, 개인자산가 등의 직접 투자 매수세가 꾸준했던 반면,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주요 투자자들의 관망세 영향으로 자산운용사 등 간접 투자 매수사례가 줄면서 거래가 주춤했던 것으로 분석됐다.전반적인 거래 감소 가운데 상반기 오피스 매매시장에서 유독 눈에 띄는 트렌드는 오피스텔과 임대주택 등 비 오피스 상품으로 전환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거래사례가 평년 대비 크게 늘었다. 올 상반기에 거래가 완료된 사례가 3건(언주로 서울비젼사옥, 강남대로 우덕빌딩, KT공항빌딩)이고, 매매계약이 체결돼 하반기에 거래 종결 예정인 사례(여의도 유수홀딩스빌딩, 서초동 금강공업빌딩, 서여의도 나이스2사옥 등)가 6건, 합계 9건에 해당돼 이미 전년 총 거래건수인 2건을 넘어섰다. 서울 및 분당권역 소재 오피스빌딩의 연간 거래건수가 평균 60~70건임을 감안했을 때, 10%를 상회하는 수치다.오피스빌딩 매매가격 연간 상승률이 최근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비해 임대료는 매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수준(연 1~2%)에 그치면서 투자 수익률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때문에 오피스빌딩을 매입한 이후에 상대적으로 수익 확보가 용이한 주거용 오피스텔(아파텔)이나 임대주택 등 오피스 외 다른 용도로 전환 개발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오피스빌딩이 손바뀜 이후 오피스텔 등 타 용도로 컨버전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부분은 오피스 매매시장 규모 확장성 측면과 기존 오피스빌딩의 타 용도 전환에 따른 누적 오피스 재고량 감소 측면 등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신영에셋은 2020년 하반기 오피스시장은 여의도권역을 중심으로 신규 공급(52만㎡ 준공 예정)이 크게 늘고 있고, 코로나19 영향이 더해져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컨버전 개발 목적 오피스 거래사례. (자료=신영에셋)
2020.06.30 I 정두리 기자
한국토지신탁·코람코자산신탁 `부정적`하향 外
  • [29일 주요 크레딧 공시]한국토지신탁·코람코자산신탁 `부정적`하향 外
  • △SK매직 주방가전 및 환경가전 렌탈 점유율(자료=한국신용평가)[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지난 29일 주요 크레딧 공시다△한국토지신탁(034830)= 한국기업평가는 한국토지신탁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 업황 악화로 영업실적 및 재무지표 저하 추세를 고려. 미분양 준공사업 증가와 건전성 규제 강화로 자산건전성 저하도 전망. 2016년 이후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면서 빠르게 성장했으나, 사업 확장 시점이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와 맞물리면서 재무건전성이 저하. 2018년 이후 시장점유율(수수료수익 기준 M/S)이 하락추세이고, 수수료수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저하. 2020년 3월 말 요주의이하자산비율과 고정이하자산비율은 각각 95.1%, 38.6%로 사업 확장 초기(2016 년말 기준 각각 58.8%, 9.0%)에 비해 자산건전성이 크게 저하. 재무 레버리지 관리 부담도 지속.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의 분양실적 부진으로 자금투입이 증가하면서 재무 레버리지가 확대. 2019년에는 신탁계정대여금 증가세 둔화와 이익유보에 힘입어 부채비율이 하락했으나, 2020년 1분기에는 선제적인 자금 조달의 영향으로 부채비율이 재차 상승. 2020년 3월 말 기준 조정부채비율은 78.1%로 전년말 대비 6.0%포인트 상승. 매입확약 관련 우발부채가 증가 추세이고,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장에 대한 자금 투입 부담이 상존하고 있어 재무 레버리지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 미분양 준공사업 증가와 건전성 규제 강화로 자산건전성이 저하될 것으로 전망.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 축소로 재무 레버리지 확대 추세는 둔화되겠으나, 미분양 준공 사업 증가로 자산건전성 관리 부담이 가중될 전망. 미분양 준공사업 증가로 장기 미회수 신탁계정대여금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 2020년 4월부터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자산건전성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 2019년 4분기 들어 일부 사업의 분양실적이 개선됐으나, 지방 중소도시의 주택 분양시장은 부진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수익형 부동산 경기도 하강국면에 접어들고 있어 개발사업 부실에 따른 리스크 확대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코람코자산신탁= NICE신용평가(나신평)는 코람코자산신탁의 장기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단기 신용등급은 ‘A2’ 유지.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장의 분양성과 저하로 대손 부담이 증가하고 있고, 자본적정성이 저하되고 있다는 분석. 최근 리츠 부문의 신규 수주가 증가하는 점은 수익성에 긍정적이나 신탁계정대 관련 대손비용 부담이 상존해 수익성 추이를 모니터링할 예정. 또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장의 분양률 저하로 투자자금의 회수기간은 길어지고 있으나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조달여건이 악화되면서 단기 조달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 이에 따라 부동산 경기 둔화 등 부정적 외부환경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장기 투자재원 확보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 나신평은 자가지본 등을 중심으로 충분한 손실흡수력 및 유동성을 확보하는지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 △수수료 수익기준 시장점유율 △영업수익 내 토지신탁수익 비중 △ROA 등의 지표에서 나타나는 사업위험의 변화와 함께 △총자산내 위험자산 비중 △위험자산 커버리지 △부채비율 등의 재무안정성 관련 지표를 면밀히 점검해나갈 계획. 또 LF(093050)계열내 회사의 전략적 중요성 변화 여부 등을 종합 고려해 등급결정에 반영할 방침. LF는 현재 코람코자산신탁 지분 50.74%를 보유한 최대주주. △대림코퍼레이션= 한신평과 나신평은 정기평가를 통해 대림코퍼레이션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2015년 ITC 부문(대림아이앤에스)이 편입되며, 그룹 내 건설 부문과 연계해 건설정보화, 지능형 빌딩 시스템(IBS)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계열기반의 사업안정성이 한층 제고되고, 사업포트폴리오가 다각화. 2015년 이후 ITC 부문의 편입, 석유화학 부문의 거래량 확대,석유제품운반(CPP) 선박의 처분·반선 등 사업 구조조정 등으로 2017년까지 수익성이 개선(영업이익률 2014년 1.1%→2017년 4.2%). 2018년 이후 글로벌 경기, 석유화학 제품 가격, 해운업 시황 등에 따라 외형이 정체되고 수익성이 소폭 저하된 모습이나, 연간 3% 내외의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유지. 2020년 들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교역량 감소 등에도 무역부문을 중심으로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했으며 계열 기반의 양호한 사업안정성, ITC 부문의 수주 잔고 등을 감안할 때, 향후에도 현 수준의 영업수익성과 이익창출력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전망. 대림산업의 실적 호조가 지속되며 관련 지분법이익도 크게 확대(대림산업 지분법이익 2017년 961억원, 2018년 1267억원, 2019년 1303억원). 안정적인 영업실적에 지분법이익이 더해지며 대림코퍼레이션은 2017년 이후 연간 2000억원 내외의 세전이익을 기록. 대림아이앤에스 합병 이후 2015년 말 6945억원으로 확대된 연결 순차입금은 설비투자(CAPEX), 자기주식 취득, 계열 지원, 이자 및 배당 등 자금소요를 상회하는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에 힘입어 2018년 말 5355억원으로 감소했으며,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 역시 각각 2018년 말 87.7%, 25.7%로 개선. 2020년에 들어서도 결제시기 차이에 따른 일시적인 운전자본 부담 확대로 순차입금이 전년 말 대비 증가했으나, 수익성 호조에 힘입어 재무커버리지가 개선(순차입금/EBITDA 2019년 3.8배 → 2020년 1분기 3.4배).△SK매직=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정기평가를 통해 SK매직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SK매직 환경가전 렌탈(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등) 부문은 시장 성장과 가입자 기반 확대에 힘입어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기록. 과거 동양그룹 소속 시절부터 이어져 온 오랜 업력과 상위권의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주방가전 부문에서 연간 2500억~3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유지. SK그룹 편입 이후 사업지위 제고로 2013년 말 52만5000개에 불과하던 렌탈 계정이 2020년 3월 말 185만개로 증가해 렌탈 매출은 2015년 1293억원에서 2019년 5742억원으로 확대. 2020년 1분기는 1593억원을 기록. SK매직의 외형 성장과 확보된 가입자 기반, 렌탈 비중 증가에 따른 사업다각화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사업기반의 안정성이 과거 대비 한층 제고된 것으로 평가. SK매직 수익성은 과거 영업이익률 5~6%,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 16% 수준에서 2020년 1분기 기준 영업이익률 9.8%, EBITDA 마진율 23.5%로 상승하는 등 개선세가 지속. SK매직 수익성 개선은 외형성장과 더불어 가전부문 대비 원가율이 낮은 렌탈 매출 비중 증가, 렌탈 부문 자체 규모의 경제 확보(2020년 3월 말 기준 185만 계정)에 의한 것. 가입자 기반 확대 추세와 그에 따른 추가적인 고정비 분산 효과를 고려하면 당분간 개선된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전망. EBITDA 증가로 인해 순차입금/EBITDA 지표는 2020년 1분기 기준 1.4배의 우수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시장지위 제고 및 현금창출력 확대 등 양호한 투자성과가 이어지고 있는 점과 일정 계정기반 확보 이후에는 잉여현금이 창출될 수 있는 렌탈 사업구조를 고려하면 중기적으로 재무안정성 지표의 점진적인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오케이캐피탈= 한국기업평가는 오케이캐피탈의 무보증사채 등급(BBB+)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2020년 2월 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절대적인 자기자본 규모가 확대(2019년 말 3501억원→2020년 3월 말 4669억원)되고 레버리지배율이 2020년 3월 말 4.8배로 하락하는 등 자본적정성 지표도 전년 말 대비 크게 개선. 자기자본에 대손충당금 및 자산구성의 질적 특성을 반영해 산출한 위험가중자산배율도 우수한 수준을 기록.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보수적인 영업정책 시행으로 자산성장률이 둔화될 전망으로 향후에도 개선된 자본적정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 2019년 이후 장기자금 조달 규모를 확대하면서 유동성 지표가 2018년 이전 대비 상당수준 개선. 아프로파이낸셜대부 및 오케이홀딩스대부가 각각 4000억원, 2000억원 한도의 동사 회사채 매입보장약정을 제공하고 있는 점, 수익기반 확대에 따라 담보 제공여력이 확대된 점 등이 유동성 대응능력에 긍정적으로 작용. 자산성장에 따른 이익창출규모 확대, 금융비용 부담 경감, 부동산금융 관련 수수료 손익 확대 등과 함께 우량 차주 위주의 여신 취급, 적극적인 부실채권 회수·매각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이 우수한 수준을 유지. 향후에도 수익 기반 확대, 리스크관리 강화에 따른 안정적인 대손비용 관리 등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나 코로나19 영향과 상대적으로 경기 변동에 민감한 개인신용대출, 시행사대출 및 부동산 PF 등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한 건전성 추이에 대해 모니터링은 필요. 한기평은 오케이저축은행 기업신용등급(BBB) 전망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2020.06.30 I 박정수 기자
‘코로나 국면에 승부수’…부동산 자산운용사 3色 경쟁
  • [마켓인]‘코로나 국면에 승부수’…부동산 자산운용사 3色 경쟁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내 부동산 자산운용사 ‘톱(TOP)3’로 꼽히는 이지스·코람코·마스턴 자산운용이 자존심을 건 대결에 한창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에도 하반기 리츠·오피스 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가면서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들 세 회사의 경쟁구도가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향후 투자 성적에 따라 하반기 명암(明暗)이 엇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리츠 상장에 자사 IPO 시동 건 이지스자산운용규모(AUM)가 15조원(부동산펀드 기준)에 육박한 이지스자산운용은 올 하반기 자사의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리츠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지스의 마수걸이 리츠는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 부동산 펀드를 기반으로 설립한 재간접 리츠인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7월 상장)다. 지난 16~17일 일반 투자자 공모청약에서 26.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여파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에 이어 추진 중인 국내 첫 임대주택 기반 리츠 ‘이지스레지던스 리츠’도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내달 6~8일 일반 청약을 거쳐 7월 말~8월 초 상장할 예정이다. 이지스레지던스 리츠는 국내 최초의 임대아파트 재간접 리츠로 인천 부평구 십정2구역 더샵 민간임대아파트 3578가구의 수익증권을 기초자산으로 약 1000억원을 공모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의 임대주택 리츠인데다 수도권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대상인만큼 안정적 수익률(배당수익률 6%)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지스는 리츠 상장을 발판 삼아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뒤 자사 기업공개(IPO)까지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스가 기업공개(IPO)에 성공할 경우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 첫 상장기업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리츠 부문에서 ‘터줏대감’ 역할을 하던 코람코(KORAMCO)는 주특기인 리츠 상장에 이어 호텔·환경개선펀드 등 새로운 상품을 속속 선보이면서 색깔 내기에 시동을 걸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오는 8월 SK네트웍스로부터 직영주유소를 매입해 설립한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할 계획이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SK네트웍스로부터 인수한 직영주유소 187곳이 리츠에 담길 예정이다. 공모 규모는 1000억원 수준으로 6%대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코람코 ‘투자 다변화’ 마스턴 ‘광폭행보’ 눈길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은 지난 3월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조성한 3100억원 규모 환경개선펀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어 국내 호텔을 전문으로 매입하는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기획 중이다. 코로나19로 밸류에이션이 출렁이는 국내 호텔이 매입 대상이다. 펀드 목표 설정액은 1000억원대로 내부 논의를 거쳐 펀드레이징(자금유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코람코 관계자는 “자산운용과 자산신탁 두 회사가 올해 모은 블라인드(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고 목표수익률만 제시한 뒤 투자금을 모으는 펀드) 자금이 약 2조원(자산운용 1조2000억원·자산신탁 8500억원 규모)을 웃돈다”며 “하반기에 사업 구체화를 거쳐 차례로 집행에 속도를 낼 것이다”고 말했다.최근 두산(000150)타워 인수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마스턴자산운용은 거침없이 덩치를 키우면서 업계 ‘신성’(新星)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 13개 점포(9524억원)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2500억원) △신세계 판교호텔(1911억원) △메리츠종금증권 여의도 제2사옥(628억원) 매입에다 일부 자산에 대한 생활형 숙박시설(오피스텔) 준공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마스턴은 아울러 올 여름 국내 최초 해외부동산 재간접 리츠인 ‘마스턴프리미어 제1호’ 리츠(프리미어 1호 리츠)에 대한 상장 작업도 진행 중이다. 프리미어 1호 리츠는 프랑스 ‘크리스탈파크’(Crystal Park) 오피스 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담는 리츠다. 빌딩을 직접 매입하는 게 아니라 아니라 수익증권을 통해 간접 투자하는 구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장에서는 세 회사가 ‘국내 최초’ 타이틀을 앞세워 야심차게 포트폴리오(투자목록)를 꾸리는 상황에서 향후 시장에서 어떤 성적을 내느냐에 따라 향후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세 회사는 리츠나 펀드 등 부동산 투자에서 타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도 “신규 리츠를 꾸린다는 공통점이 있는 상황에서 상장 이후 수익성 추이에 따라 세 회사의 명암이 엇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0.06.30 I 김성훈 기자
300억 '싹쓰리'한 '비'의 빌딩 투자…비결은?
  • [복덕방기자들]300억 '싹쓰리'한 '비'의 빌딩 투자…비결은?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빌딩 투자자들은 과연 어디 빌딩을 가장 사고 싶어 할까? 전문가들은 당연 강남구 청담동이라고 말한다. 높은 임대수익은 물론 부촌의 상징인 탓에 ‘성공한 투자자’라는 자기만족도 가능하다.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연예인 중 청담동 빌딩으로 최소 300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인물이 있다. 최근 ‘싹쓰리’로 재데뷔(?)에 나선 가수 ‘비’가 그 주인공이다. 그가 가지고 있는 건물은 청담동 명품거리와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레인 애비뉴’다. 김윤수 빌사남 빌딩중개법인은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복덕방기자들’에 출연해 비의 투자 비법을 28일 공개했다.먼저 비의 현재 빌딩은 코너에 있는 건물이다. 코너 건물은 주차가 용이하고 통행자가 많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건물 사이에 낀 건물보다 임대 수익률이 높다는 게 특징이다.비는 지난 2008년 168억원에 이 건물을 샀다. 1983년 준공된 노후 건물은 유료 주차장과 비의 소속사 사무실로 활용됐다. 김 대표는 “비가 이 건물을 샀던 당시에는 말 그대로 ‘노후 건물’ 이었다”며 “지나갈 때마다 ‘저렇게 좋은 자리에 왜 저 건물이 있나’라고 생각될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의 투자 수완은 재건축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해당 건물은 2017년 9월 철거된 이후 지난해 500억원 건물로 재탄생한 것이다. 지하 3층~지상6층 전용 3219㎡규모다. 지하 주차장에다가 카페·호프집·갤러리 등이 입주해있다. 비의 소속사인 레인컴퍼니도 이 곳에 위치했다. 김 대표는 “추산 금액이지만 주변 시세와 건물 외관, 용도 등을 감안할 때 500억원이 넘는 금액으로 보인다”며 “신축 건축비 50~60억원을 제외해도 300억원 가까운 이득을 본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비가 소유 중인 청담동 빌딩(사진=빌사남 제공)현재 이 건물의 임대수익료도 한 달 약 1억원으로 추산된다. 말 그대로 ‘갓물주’다. 비가 청담동을 투자 지역으로 고른 이유는 과거 비의 소속사인 JYP의 영향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 JYP는 청담동 사옥을 이용해왔다. 당시 비가 활동했던 시기다. 김 대표는 “기본적으로 빌딩투자를 하는 분들은 자신들이 잘 아는 동네 위주로 고르게 된다”며 “부촌의 상징인 청담은 과거부터 쭉 인기가 있던 지역인데, 결과적으로 비는 성공적인 투자를 한 셈”이라고 말했다.비의 빌딩 투자 비하인드 이야기는 유튜브 ‘복덕방 기자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0.06.28 I 황현규 기자
마이너스 금리 4년..투자처 없는 日은행
  • [김인경의 亞!금융]마이너스 금리 4년..투자처 없는 日은행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더이상 투자할 상품이 없다.”일본 지방은행들이 투자처가 없어 곤혹을 겪고 있다. 아베노믹스로 마이너스 금리가 도입된 지 4년이 지난 가운데 일본 은행들이 과거 사뒀던 국채들도 만기를 앞두고 있다.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일본의 국채 10년물 금리는 0.005%로 거래를 마쳤다. 1000만원을 투자해봤자 1005만원을 받는다는 얘기다. 아베노믹스 이전이던 2013년께만 해도 일본의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연 0.6~0.7% 수준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아베 신조 총리의 집권 2기가 가속하는 2013년부터 양적·질적 완화가 시작됐고 2016년 1월에는 기준금리가 마이너스(-)까지 내려가고 만다. 2016년 1월 29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기준 금리를 마이너스(-)0.1%로 내렸다. 이에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4년간 최고 0.135%에서 최저 -0.280%에서 움직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어찌됐든 예금 이자를 주며 돈을 유치해야 하는 일본 지방 은행들은 곤경에 빠진 상태다. 특히 2013년께 사들였던, 그나마 수익률을 내던 아베노믹스 이전 국채는 이제 3년 안에 만기를 맞는다. 물론 은행들이 금리가 거의 없다시피한 국채가 아니라, 다른 투자처에 투자해 수익률을 낼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안정성이다. 동학개미운동을 바탕으로 코스피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한 한국과 달리 일본 주식은 아직 연초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26일 기준 닛케이지수는 2만2512.08로 지난해 말 종가인 2만3625.62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일본 은행권의 증권 투자 수익률은 -30% 수준에 이른다. 게다가 일본 지방 은행들은 지난해부터 새로운 수익원으로 대체투자를 지목하고 리츠나 뮤추얼펀드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일본 경기 침체가 가속하며 오피스빌딩의 임대도 저조해졌다. 실제로 일본 지방은행 중 한 곳인 호쿠요 은행은 지난 1분기 리츠에서만 -19%의 수익률을 냈다. 결국 수익에 대한 마음을 비우고 안정성이 있는 국채에 투자하든, 안정성을 포기하고 수익을 쫓다가 마이너스 수익률도 각오하든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결국 투자처가 점점 사라지며 점포망 재검토 등 비용 절감을 강요당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면서 “초저금리 상황이 장기화될수록 일본 은행들의 경영환경은 더욱 난처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한 남성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 앞을 지나고 있다. [AFP제공]
2020.06.28 I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 KT주도 ‘AI 원팀’ 합류
  • 한국투자증권, KT주도 ‘AI 원팀’ 합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3일 KT 광화문빌딩 East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공지능(AI) 1등 국가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전홍범(왼쪽) 부사장, 한국투자증권 경영기획총괄 문성필 부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T 제공KT, 현대중공업그룹, LG전자, LG유플러스, 한양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참여하고 있는 산학연 협의체인 AI 원팀(AI One Team)에 한국투자증권이 합류했다. 대한민국 금융산업을 대표하는 한국투자증권이 합류함에 따라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대한민국 AI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동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KT(대표이사 구현모)는 23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East에서 한국투자증권과 ‘대한민국 인공지능(AI) 1등 국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AI 원팀을 대표해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전홍범 부사장, 한국투자증권 경영기획총괄 문성필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한국투자증권은 AI 원팀 참여기관들과 힘을 모아 ▲AI를 활용한 금융업무 혁신 ▲AI 언택트 금융 시스템 구축 ▲산학연을 연결하는 AI 금융 인재 양성 플랫폼 조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도의 전문성과 높은 기술 난이도를 요하는 금융업무에 AI를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급/결제, 재무관리, 인사/채용, 영업 지원, 경영 관리 등 사내 업무 전반에도 AI를 도입해 업무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비대면 고객 발굴 및 관리와 고객 수익률 극대화를 위한 로보 어드바이저 개발, 무인화/자동화 서비스 개발 등을 추진해 금융 서비스의 언택트화를 실현한다. 이 외에도 금융산업에 특화된 AI 인재양성을 위해 AI원팀 참여기관과 함께 다각도로 협력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올해 2월 출범한 AI원팀은 이달 초 전자?통신분야의 대표기업인 LG전자, LG유플러스의 합류에 이어 대한민국의 금융분야를 대표하는 한국투자증권이 참여함에 따라 더욱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AI 공동연구와 사업협력을 통한 AI+X 적용사례(Use Case) 발굴 및 확산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한국투자증권 경영기획총괄 문성필 부사장은 “통신업계 1등인 KT와 증권업계 1등인 한국투자증권, 그리고 AI원팀에 참여한 다양한 분야의 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이번 MOU는 의미가 크다”며, “이종산업간 결합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AI 원팀으로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KT AI/DX사업부문장 전홍범 부사장은 “대한민국 금융산업을 대표하고 금융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혁신을 리딩하는 한국투자증권이 AI원팀에 합류해 기쁘다”며 “KT는 AI 원팀과 함께 대한민국의 AI 생태계 확장과 AI를 통한 타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6.23 I 김현아 기자
“급매라고 샀다간 큰 코 다친다”
  • [복덕방 기자들]“급매라고 샀다간 큰 코 다친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오늘 나온 매물이다’ ‘급매로 나온 매물이다’ ‘수익률 5%’ ‘실투자금 2000만원’한 번쯤 공인중개업소에서 들어봤을 법한 설명이다.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없으나, 어딘가 모르게 현혹되는 게 사실이다. 과연 공인중개업소의 설명,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22일 김윤수 빌사남 중개법인 대표는 공인중개업소에서 믿지 말아야 할 거짓말을 소개한다. 또 이들의 거짓말을 피해갈 수 있는 ‘꿀팁’을 알려준다.먼저 김 대표는 중개업소에서 가장 흔하게 하는 거짓말로 ‘급매’를 꼽았다. 급매로 나온 물건이니 빨리 선택해야 한다며 구매를 부추기는 경우다. 김 대표는 해당 매물의 시세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권장한다.그렇다면 빌딩 중개 시 소개하는 수익률은 과연 믿을만할까. 김 대표는 빌딩 중개업소에서 과장하는 수익률 부풀리기에 속아 넘어가지 않는 방법을 소개한다. 현재 빌딩의 수익률을 어떻게 계산해야 할 지도 설명할 예정이다. 자칫 수익률에 속아 빌딩을 구매할 시, 장기적으로 큰 손해를 볼 수 있다.중개업소에서 소개하는 ‘창업 컬설팅’과 실투자금 홍보도 주의해야 한다. 중장년층과 청년들이 쉽게 속을 수 있는 ‘취업 컨설팅’의 실체를 공개한다. 컨설팅이라는 홍보에 속아 자칫 권리금만 떼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 투자금을 지나치게 축소해 구매를 부추기는 일반적인 수법도 조심해야 한다.앞서 김 대표는 공인중개업소에서 좋은 매물을 소개받는 법도 소개한 바 있다. 그는 직접 방문해 중개업소와 유대감을 형성하는 게 좋은 매물을 찾는 방법이라고 꼽았다. 김 대표는 또 중개업소가 소개시켜 준 매물을 확인한 뒤에는 반드시 피드백을 줘야한다고 말했다. 해당 매물의 좋은 점과 나쁜 점 등을 상세하게 중개업자에게 설명해줘야 한다는 것. 그래야지만 중개업소도 해당 고객이 구매의지가 있다고 판단, 다른 매물을 보여줄 여지가 크다는 설명이다. 중개업 10년 차인 ‘베테랑’ 김 대표가 공개하는 ‘중개업소에서 많이 하는 거짓말과 좋은 매물 골라내는 법’은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복덕방 기자들’을 통해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2020.06.22 I 황현규 기자
‘코로나19에 대규모 물량 겹쳐’…여의도 오피스 투자 ‘뚝’
  • [마켓인]‘코로나19에 대규모 물량 겹쳐’…여의도 오피스 투자 ‘뚝’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상황이 불투명하고 전체 오피스 시장에 불안감이 커지면서 여의도지역(YBD) 오피스 공실이 늘고 위상이 떨어졌다. 강남권(GBD)이나 서울 중심지역(CBD) 오피스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YBD는 실제로 부동산 투자사나 자산운용사에게 투자기피지역으로 꼽힌다.”국내 한 대형 부동산 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앞으로도 여의도 지역의 오피스 투자 기피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하반기 여의도 파크원과 포스트타워, SG타워 등이 준공을 앞두고 있어 대규모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투자기피지역으로 꼽힌 상황에서 공실률 상승까지 겹칠 것으로 보여 여의도 오피스 투자가 더 냉랭해질 전망이다.◇여의도 오피스 투자 펀드 설정 ‘0’[이데일리 이동훈 기자]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이지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8개 주요 자산운용사가 설정한 오피스 펀드는 총 8건으로 이 중 YBD 오피스 투자 펀드는 단 한 개도 없었다. 서울중심지역(CBD)에 3건, 강남권역(GBD)에 2건, 그 이외 권역(Others)에 2건, 분당판교권역(BBD)에 1건 등을 설정했다.대형 부동산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글로벌 공유 오피스 기업 위워크가 국내 지점 정리에 나서는 등 코로나19로 오피스 투자가 타격을 받고 있다”며 “여의도는 일단 공급이 많다는 인식이 강한데다 강남권 오피스를 사놓으면 가격이 오를 거라는 믿음이 있어 여의도를 떠나는 부동산 투자사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여의도 오피스 투자가 타격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대규모 잠재물량과 공실률 상승 때문이다. CBRE와 에비슨영코리아 등 주요 부동산 투자회사가 파악한 지난 5월말 기준 YBD 오피스 공실률(신축 포함)은 지난해 말보다 0.6%포인트 상승한 6.8%를 기록했다.실제로 지난 1분기 여의도 오피스에서 대기업 본사 이전에 따른 대형 공실 발생이 두드러졌다. 에비슨영코리아에 따르면 FKI타워는 한화건설, 한화도시개발이 CBD 한화빌딩으로 복귀했고 One IFC 역시 LG하우시스가 LG서울역빌딩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YBD 내 초대형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해 말보다 1.8%포인트 상승한 7.4%를 기록했다. 세부지역별로는 서여의도와 동여의도 기타 지역에서 공실률 상승 현상이 나타났다.한화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등 증권사의 사옥 이전 검토와 하반기에 파크원을 포함한 대규모 공급이 예정돼 있어 앞으로 여의도 오피스 공실률은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이형구 에비슨영코리아 리서치센터장은 “오피스 분야별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YBD가 잠재 공급량에 따른 공실률 상승 가능성 영향으로 투자기피지역에 꼽혔다”며 “이런 추세는 2018년 이후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오피스 투자 선호지역으로 꼽힌 CBD나 GBD와 대조적인 모습이다”고 말했다.◇여의도 오피스 팔고 떠나는 부동산 투자사여의도 오피스에서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떠나는 자산운용사와 부동산 투자회사가 늘고 있다. 지난 1분기에 글로벌 부동산 투자사인 에비슨영 코리아가 삼성생명 여의도빌딩을 BNK자산운용에 2669억원 매각했다. 삼성생명 여의도빌딩은 BNK금융그룹의 사옥 마련 목적으로 BNK자산운용이 사들였다.미래에셋자산운용이 펀드로 보유 중인 KTB빌딩도 매각을 추진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사모부동산투자신탁29호’를 통해 여의도 KTB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11년 5월 설정된 펀드의 운용기간(10년) 만료를 앞두고 빌딩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각을 위해 주요 임차인의 임대계약 사항을 점검하고 매각작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 여의도 오피스 지역에 신축 빌딩 물량 공급이 늘면서 임차인을 구하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매각 작업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매각이 어려우면 주요 투자자와 협의해 수익자 총회를 거쳐 펀드 만기 연장을 할 수 있다”며 “문제는 여의도지역의 공실률인데 본격적인 대형 오피스의 물량이 풀린다면 매각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하나대체자산운용이 지난달 25일 서울 강동구 지식산업센터를, 이든자산운용이 같은달 28일 코람코자산운영이 보유하던 서울 은평구 갈현동 범일빌딩을 인수하는 등 주요 핵심지역 이외의 오피스 투자도 점차 늘고 있다.
2020.06.19 I 문승관 기자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재간접 택한 이유
  • [e슬기로운 투자생활]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재간접 택한 이유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2020년 상장 1호 공모 리츠(Reits)’가 오는 7월 탄생합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그 주인공이죠. 그런데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왜 재간접 구조를 택했을까요?◇ 리스크 피하려…펀드로 부동산 매입한 뒤 유동화재간접 리츠란 직접 부동산을 매입해 유동화시킨 리츠가 아닌, 건물에 투자한 펀드의 일정 지분만을 갖고 있는 리츠를 뜻합니다. 랜드마크 건물(서울스퀘어·강남N타워·삼성물산 서초사옥·삼성SDS 타워)의 일정 지분들을 담아 만든 NH프라임리츠(338100)가 대표적 예죠. 그런데 이런 재간접리츠에는 한가지 문제가 존재합니다. 바로 재간접펀드를 다른 공모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가 담을 수 없게끔 자본시장법에서 규정해놓은 탓입니다. 운용보수가 중복으로 발생한다는 이유에서죠. 주식시장 수급의 양대주축은 기관과 외국인인데, 이 중 한 축인 기관의 상당수가 매수조차 할 수 없다 보니 다른 공모리츠에 비해 NH리츠의 주가 움직임이 더딘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같은 맥락에서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도 우려를 사고 있는 겁니다.그런데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조금 특이합니다. NH리츠가 각각의 건물 지분율을 5~10% 남짓 들고 있었던 것에 반해, 99%의 지분율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 태평로빌딩을 매입해 운용 중인 펀드 ‘이지스97호’의 지분율 99%를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갖고 있는 것이죠. 지분율이 99%나 될 거면 아예 100%로 해서 재간접을 피하는 게 수급 측면에서 나았을 텐데 도대체 왜 재간접리츠로 낼 수밖에 없었던 걸까요? 해당 리츠가 투자하는 건 지난 2017년 태평로 빌딩을 매입해 놓은 이지스97호 펀드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기존에 설정돼 있는 펀드에 투자함으로써 추가적으로 붙는 취득세가 없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더 이득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매입가가 높고 드는 부대비용이 많다면 투자자가 감내해야 할 손실도 높아질 테니까요. 한편 다른 쪽에선 미리 펀드로 부동산을 매입해 놓고 리츠 상장으로 조달한 자본을 통해 해당 펀드의 지분을 매입하는 선택이 자산운용사 입장에서 비교적 안전했을 것이라고도 말합니다. 원래라면 상장일에 거래가 돼서 비로소 자금이 생겨야만 부동산을 살 돈이 생기는데, 만약 상장을 준비하는 사이에 매매계약이 틀어지기라도 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테니까요.◇ 펀드 단독수익자 문제와 관련된 ‘지분율 99%’‘지분율 99%’에도 나름의 사정이 담겨있습니다. 사실 이지스자산운용이 자신이 갖고있는 건물을 자신이 상장시키는 것이니 100% 지분율이나 다름없는데 굳이 99%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펀드의 단독수익자 이슈때문입니다. 자본시장법상 펀드는 ‘2인 이상의 투자자로부터 모은 금전 등’을 운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수익자가 1명이면 안된다는 겁니다. 만약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100%의 지분율을 갖게되면, 이 리츠가 해당 펀드의 단독수익자가 돼버리니 펀드 해지사유가 됩니다. 그러니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99%를, 나머지 1%를 이지스97펀드가 나눠갖는 형태가 된 것이죠.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99%의 지분율을 통해 얻은 수익을 통해 주주에게 연 6% 가량의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한편 지분율이 사실상 100%나 다름없기 때문에 NH리츠보다는 우위에 있다는 게 시장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NH리츠는 적은 지분밖에 갖고있지 않기 때문에 건물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없습니다. 리츠는 부동산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가치를 높이는 운용능력도 중요한데 그럴 수 없게되는 것이죠. 그러나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높은 지분율을 통해 건물 가치를 올리는 데에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지스자산운용은 아시아 부동산 운용자산규모 세계 3위로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리츠에 추가자산을 편입할 때 이지스자산운용이 보유 중인 자산이 우선 고려 대상이 될 텐데 이들은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고, 전체 투자규모 31조 8000억원 중 오피스가 10조 5000억원(33%)으로 투자풀 역시 풍부해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2020.06.18 I 이슬기 기자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수요예측 경쟁률 87.09대 1
  • [마켓인]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수요예측 경쟁률 87.09대 1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지스밸류플러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지난 10일과 11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87.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서울 중구에 있는 태평로빌딩 전경.(사진=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이번 수요예측은 총 총모주식수 2370만주의 50%인 1185만주에 대해 진행됐으며, 총 274개 기관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츠의 주당 공모가는 5000원이다. 주관사인 삼성증권(016360) 관계자는 “밸류플러스리츠 수요예측에 대한 높은 관심은 자산을 관리하는 이지스자산운용의 부동산 전문성과 투자자산인 태평로빌딩의 매력적인 수익성과 안정성이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올해 첫 상장되는 리츠인 만큼 성공적인 공모청약을 이어가며, 국내 리츠 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자산관리를 맡는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설정된 전체 부동산 공모펀드 39개 중 15개를 출시하며 가장 많은 공모펀드를 설정했다. 국내외 다양한 부동산 포트폴리오 및 운용, 자산관리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이지스자산운용은 앞으로 우량 부동산 발굴과 운용 노하우를 활용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자기자본을 조달해 투자자산인 태평로빌딩을 보유한 ‘이지스97호 펀드’의 수익증권에 투자할 예정이며, 향후 우량 오피스 빌딩을 보유한 부동산 펀드나 리츠를 추가로 편입하며 성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최초 투자자산인 서울시 중구 소재의 태평로빌딩은 임대 선호지역인 서울 도심(CBD)에서도 중심권역인 세종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과거 삼성그룹 사옥으로 사용됐던 시청권역 핵심 빌딩 중 하나다. 현재 CJ대한통운, 삼성생명, 중국공상은행, 보람상조 등 우량 임차인으로 구성돼 안정적인 투자수익이 전망된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오는 16일, 17일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을 동시에 실시한다. 이후 다음달 중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기관투자가 청약은 상장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016360)에서, 일반투자자는 삼성증권과 한화투자증권(003530), 신영증권(001720)에서 청약이 가능하다.
2020.06.15 I 박태진 기자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배당수익률 '매력적' 시장상황은 '글쎄'
  •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배당수익률 '매력적' 시장상황은 '글쎄'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DB금융투자는 다음달 기업공개(IPO)를 앞둔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에 대해 배당수익률(6.2%)이 매력적이지만 코로나19로 임대 오피스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중장기적 투자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태평로빌딩을 보유한 이지스97호의 수익증권을 매입하는 구조인 재간접 리츠다. 공모 예정금액은 1185억원, 공모가는 주당 5000원(주식수 2370만주)에 확정됐다. 매각차익을 제외한 5년 평균 배당수익률은 6.2%다. 향후 유상증자를 통해 오피스와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의 물건을 편입할 계획도 가지고 있고 이지스자산운용이 보유한 자산이 편입대상이 될 전망이다.해당 리츠의 기초자산은 CBD(서울 중심업무지구)에 위치한 태평로빌딩이다. 삼성생명과 CJ대한통운, 중국공상은행 등이 임차인으로 있으며 4월 기준 공실률은 5.4%다. CBD 특성상 프라임 오피스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임차 수요는 풍부한 편이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임차인 확보에 대해 우려할 필요는 없다. 임차인의 가중평균잔여임대기간(WALE)이 2.3년 수준으로 길지 않기 때문에 임차 공백으로 공실률의 변동성이 클 수는 있다. 반면 입주자가 다양성을 확보한 특성상 공실률이 급증하면서 리츠 영업수익이 급격히 감소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배당의 기반인 태평로 빌딩의 임대수익에 대한 리스크는 커 보이지 않는다. 오피스 위치가 경기 상황에 대응력이 높은 대기업 및 금융권의 임대 수요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빌딩 매입금액(3025억원)도 적정하고 임대료 등도 주변 지역 오피스의 평균 수준이다. 따라서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제시하는 연 환산 배당수익률는 신뢰할만한 수준이다. 다만 향후 경기 상황이 불투명하고 전체 오피스 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있다는 점은 고려요소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공모 리츠 시장의 잠재적 큰 손인 이지스자산운용의 IPO 첫 작품이란 점에서 안정성이 높은 리츠상품에 배당수익률은 매력적이다”면서도 “코로나19로 임대 기반 오피스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리츠 주가 급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보여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2020.06.10 I 김성훈 기자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도심 우량 오피스 투자 확대”
  • [IPO 출사표]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도심 우량 오피스 투자 확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 도심에 있고, 다양한 임차인(기업)으로 구성된 태평로빌딩을 보유한 ‘이지스97호 펀드’의 수익증권을 투자하는 만큼 안정적인 수익률을 예상한다. 앞으로 우량 오피스 빌딩을 보유한 부동산 펀드나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추가로 편입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정석우 이지스자산운용 국내투자부문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의 성장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정석우 이지스자산운용 국내투자부문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지스밸류플러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의 성장전략과 비전에 대해 밝혔다.◇내달 코스피 시장 상장…1185억원 조달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현재 34조원이 넘는 부동산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에서 최초로 출시하는 상장 리츠다. 투자자가 리츠의 주식에 투자하고 리츠가 부동산을 보유한 부동산 펀드의 수익증권을 취득하는 재간접 투자 구조로 돼 있다. 공모를 통해 1185억원을 조달한 후 이지스97호 펀드 수익증권 지분 약 99%를 1132억원에 매입한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는 이 리츠에 지분을 투자하고 배당금을 지급받는다.이 리츠의 공모 주식수는 2370만주로 주당 공모가는 5000원이다. 공모 자금은 태평로빌딩을 보유한 이지스97호 수익증권 지분 약 99%를 매입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이 리츠는 오는 10~11일 수요예측과 16~17일 기관투자가와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다음달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이다. 기관투자가 청약은 삼성증권 계좌에서, 일반투자자 청약은 삼성증권과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 한화투자증권(003530), 신영증권(001720)에서 할 수 있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자산을 관리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 설정액 지난해 말 기준 13조8000억원으로 국내 1위, 아시아 부동산 운용자산규모 32조원으로 세계 3위 기업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설정된 전체 부동산 공모펀드 39개 중 15개를 출시하며 가장 많은 공모펀드를 설정했다. 국내외 다양한 부동산 포트폴리오 및 운용, 자산관리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이지스자산운용은 앞으로 우량 부동산 발굴과 운용 노하우를 활용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서울 중구에 있는 태평로빌딩 전경.(사진=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연면적 4만1.8㎡…서울 태평로빌딩 투자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의 투자자산은 서울시 중구에 있는 태평로빌딩이다. 전통적으로 대기업과 금융회사가 선호하는 서울의 중심업무지구(CBD)에서도 핵심 권역인 시청권역과 인접한 연면적 4만1.8㎡(약 1만2100.5평)의 프라임(연면적 1만평 이상)급 오피스다. 빌딩 주변 500m 내 다수 대기업, 국내외 금융사, 다국적 기업 등이 위치해 해당 기업과 관계사에서 발생하는 임차수요가 높다는 평가다. 태평로빌딩은 19개 임차사가 입주해 있는 다수 임차인 오피스다. 이중 삼성생명(032830), CJ대한통운(000120), 중국공상은행(ICBC), 보람상조 등이 임차 면적의 65.1%를 차지하고 있고 임대율은 약 95%에 달한다. 임차인의 임대차 만기가 분산돼 있어 급격한 공실률 상승 가능성도 작다는 분석이다.이 빌딩은 1997년 9월 준공 후 현재까지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우수한 건물 관리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빌딩은 3년 이내 배당소득에 대한 세제 혜택도 기대된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이지스97호와 동일명목의 보수를 중복으로 수취하지 않고 운용성과만을 수취한다. 특히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는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판매사에 신청하면 3년 이내에 지급받는 배당소득에 대해 종합소득과세표준에 합산하지 않고 9%의 세율로 분리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는 혜택도 있다.이 리츠는 태평로빌딩 외에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우량 오피스빌딩을 보유한 부동산 펀드, 리츠를 추가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정 대표는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투자하는 오피스는 호텔, 리테일 섹터와 비교해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은 안정적인 섹터”라며 “이지스자산운용의 부동산 투자 전문성과 노하우를 활용해 우량 오피스 빌딩을 지속적으로 편입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6.05 I 박태진 기자
'미매각' 종로타워…위워크 나가면 절반이 공실
  • [마켓인]'미매각' 종로타워…위워크 나가면 절반이 공실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서울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종로타워가 위워크(WeWork)의 한국 사업 축소 계획에 공실 리스크가 확대됐다. 종로타워는 KB자산운용이 인수 후 셀다운(재매각) 완료를 못 한 상태로 KB증권이 미매각 물량을 총액 인수했다. 업계에서는 공실률이 더 확대되면 향후 셀다운이 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종로타워에서 위워크가 나가게 되면 공실률이 50%대로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자산운용이 지난 2019년 매입 당시 종로타워의 공실률은 15% 수준이었다. 위워크는 종로타워에서 8개 층을 사용하고 있고, 전체 임대 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 정도다. 현재 종로타워의 임대율은 70%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꼽히는 종로타워 전경.(사진=젠스타)IB업계 관계자는 “종로타워의 공실률은 지금도 20% 이상”이라며 “만약 위워크가 빠지게 되면 공실률이 50%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 2019년 일부 재매각을 고려하고 종로타워를 4000억원대에 인수했다. 1120억원 규모로 공모 펀드를 내놨지만, 수요 예측 실패로 현재까지 600여억원을 셀다운하는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물량은 KB증권이 총액 인수했다. 문제는 당시 미매각 물량이 이날까지도 셀다운 완료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종로타워 수익증권을 기관 등을 대상으로 접촉해 팔아야 하는데, 공실이 많은 상황에서 셀다운이 더욱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위워크는 공실률이 높은 강북지역 위워크 지점 정리에 나서며 종로타워 소유주인 KB자산운용에 임대차계약 파기를 요청했다. 다만 바인딩(의무)조항으로 무작정 계약을 파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KB자산운용은 공실 부담으로 패스트파이브 등 다른 공유 오피스 업체들에게 임대차계약 승계를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패스트파이브 등도 전차인 공실 규모가 적지 않다”며 “승계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로타워는 지하 6층, 지상 33층의 연면적 6만㎡의 빌딩으로, 상층부가 뚫려 있는 외관 덕에 서울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꼽힌다. 위워크는 2018년 9월 종로타워 8개층에 입주해 영업을 시작했다. 임대차 계약기간은 2038년까지였지만, 위워크의 사업 축소 계획으로 계약 파기를 요청한 상태다.
2020.06.04 I 이광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CVC허용 가닥…대기업 벤처투자 빗장푼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CVC허용 가닥…대기업 벤처투자 빗장푼다-인구절벽 끝에 선 한국, 해법은-한은 “올해 -0.2% 성장”…외환위기 후 첫 역성장 위기-정무장관 신설 논의 약속 3차 추경 조속 통과 당부-코로나 신규 확진자 79명…재유행 우려-[사설]윤미향 당선인의 책임있는 해명 기대한다-[사설]코로나 방역성과 도취했다간 재확산 못 막는다△줌인&-“맡기느니 내가 하지요”…줄어드는 ;펀드 사피엔스‘-윤미향 오늘 기자회견 의혹 소명·거취 주목-쿠팡 부천 물류센터 2주간 집합금지△한은, 기준금리 0.5%로 인하-마지노선까지 내렸다…양적완화 위한 ‘국채 직매입’카드 꺼낼 듯-코로나 충격에 소비·수출 뚝…“V자 반등 어려워”-조윤제, 보유주식 상한 초과로 금통위 의결 배제…사상 첫 사례△미·중 갈등 ‘벼랑 끝-中전인대서 홍콩국보법 통과…美 ‘홍콩 특별대우 박탈’ 강행하나-위안화 가치 급락…외환시장 비상-“미·중 갈등, 아직 한국 영향 제한적…상황 주시”△빗장 풀린 대기업 벤처투자-文“벤처 활성화”힘 실어주자…조성욱 반대에도 CVC밀어붙인 홍남기-“자금난 처했던 벤처 기업들엔 숨통 미래 성장동력 찾던 대기업엔 단비”△EDAILY Strategy Forum-생태·경제학으로 보는 인구구조의 변화…한국사회 대전환 새 이정표-인구감소 시대 생존 몸부림…‘지방·부동산’ 살아남을 길은△정치-주호영 “탈원전 재고해달라”…文대통령 “공론화 끝난 상황”-투표지 분류기 분해한 선관위…“부정선거 불가능”-지역구 예산 쥔 국토위 ‘북적’ 콩고물 없는 국방·환노위 ‘썰렁’-총선 ‘쩐의 전쟁’…이낙연 3억, 황교안 2.4억 썼다-文의장 “코로나 경제 위기, 與野 협치해야”△경제-車부품사에 5000억 상생특별보증…지원 대상·시기는 불확실-코로나發 고용쇼크…최근 1년새 일자리 36.5만개 사라졌다△금융-케이뱅크 증자 급한데…결정 미루는 우리은행-‘하나손보’ 내달 1일 출범 디지털 손보사로 키운다-손병두 “KG의 동부제철 인수, 구조조정 좋은 사례”△산업&기업-美로 모두 모여…네이버 ‘원톱 웹툰’ 큰 그림-“로봇사업에 모든 역량 집중…2024년 매출 1兆 목표”-비스포크 냉장고 돌풍 1년 삼성 주방가전 色다른 변화-날개 펴는 국제선 항공…적자 늪 정유업계 숨통-서울시, 송현동 부지 공원화 계획에 대한항공, 유동성 확보 계획 차질△산업-올해는 해외보다 국내여행 서비스에 집중할 터-지갑 여는 중국업체…韓장비업체 수출 기지개-‘대기업 참여 논란’ 4세대 나이스 1년 연기-“글로벌 유니콘 기업 20~30개 육성 뒷받침할 것”△소비자생활-면세점 줄줄이 문닫는데…지원 미적대는 정부-확진자 나와도 근무시킨 ‘쿠팡’ 즉시 사과문자 보낸 ‘마켓컬리’-펭수가 찜한 붕어싸만코 ‘엣헴엣헴 신이나’-탄산 마니아 모여라…더 짜릿해진 ‘스프라이트 익스트림’△코로나19, 상생으로 이겨내요-“불황에도 맘 놓고 車 사세요” 1년 내 사고 나면 새 차 교환-‘대리점 돕고, 의료진 지원하고’ 임직원·회사 1.5억 기부금 마련-연수원, 코로나 치료센터로…‘함께 멀리’ 가치 실천-협력사 기술개발·설비개선 지원 등 상생경영 집중-음악·그림·오디오 아티스트들과 ‘랜선 콘서트’ 협업-저소득층에 생필품 지원…전통시장 전기안전점검도△증권&마켓-레버리지·인버스 ETF에 쏠린 개미…“증시 변동성 키워”-‘나라는 져도 기업은 뜬다’…아르헨 펀드 한달 수익률 32%-대한항공 9일새 17%↑ 항공株 ‘최악’ 지나갔나△증권-언택트 시대 온라인 IR 비법…“꾸준한 콘텐츠 업로드 통해 양방향 소통해야”-불법 자문하는 ‘카톡 주식방’ 극성 보다못한 금감원 집중점검 나선다△여행-‘인심은 함열이라’ 조선 삼부자 낸 동네 담장 기운부터 남 다르네-미륵사지·교도소세트·바람개비길…익산에선 인생샷도 ‘올드&뉴’-질좋은 육회 슥슥~ 먹기 좋게 비벼나오네△스포츠-해외파 힘못쓴 날…생일맞은 이정은만 ‘펄펄’-최민경 “절친 박성현 거침없는 스윙 지켜보며 한수 배웠죠”-“몸쪽으로 ‘클럽 낚아채기’ 스윙”-KPGA코리안투어 개막 D-34일 男골퍼들 ‘목표 세우고 대회 준비’△피플-“동독 출신 대통령·총리 나왔듯…한국도 北출신 대통령 나올 수도”-‘슬의생’은 30대 마지막에 찾아온 기적-쇼핑몰 구축 돕고 유튜브 상담자료 만든 국세공무원-고용부, 3~6월 ‘이달의 기능한국인’ 4명 선정△오피니언-[허영섭 칼럼]‘배신자’인가, ‘토착 왜구’인가-[생생확대경]‘충성 고객’에 불친절한 스타벅스-[기자수첩]아이돌 동원 軍 홍보 뮤지컬 꼭 해야 하나△부동산-“대출 규제 덜한 ‘꼬마빌딩’에 돈 몰릴 것”-6월까지 임대사업자 자진신고하세요-입주물량 절반 ‘뚝’…세종 전셋값 올들어 1억 ↑-6개월 뒤 전매 가능…‘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 6월 분양△사회-2차 등교 시작했는데 집단감염 속출…정부 ‘사회적 거리두기’엔 신중-전국 로스쿨생 절반이 A학점…‘학점 인플레’에 취업 어찌할꼬-건설노동자 국민연금·건보 서울시 전국 최초 전액 지원-정경심 ‘입시비리 심리’ 마무리 조국 ‘증인채택’놓고 檢과 설전-‘주민 갑질’ 사망 경비원, 노동계 산업재해 신청-인천, 중개수수료 없는 공공배달앱 ‘배달서구’ 출범
2020.05.28 I 손의연 기자
코로나19 여파에도…서울 오피스 매매가 상승추세
  • 코로나19 여파에도…서울 오피스 매매가 상승추세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오피스 빌딩 매매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하는 와중에도 상승 추세를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이지스자산운용이 대신증권과 공동으로 발표하는 `이지스·대신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 보고서에서 이 지수가 올해 1분기 355.4포인트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이 지수는 전년 동기(336.1포인트)보다 5.7%,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350.9포인트)보다 1.3% 각각 상승한 것이다.다만 매매가격과 별개로 거래는 주춤해졌다. 올 1분기 거래된 서울 오피스 거래규모는 약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9조원) 대비 64% 수준에 그쳤다.보고서는 “올해 1분기는 코로나19 우려가 있으나, 아직까지 오피스 임차수요 감소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며 “전통자산인 채권보다 여전히 수익률이 높고, 주식보다는 변동성이 적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금리가 최저로 내려가면서 가격 상승 기대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코로나19로 거래량은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지스자산운용과 대신증권 관계자는 “올 1분기에 오피스 거래규모가 감소했지만, 매매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은 투자자가 선호하는 자산은 경쟁이 심화한 것을 의미한다”며 “경기둔화로 임차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하반기에 높은 가격 상승보다는 연간 2% 전후 가격상승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지수는 2001년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 지수를 기준값 100포인트로 삼아 매 분기 산출한다. 노벨경제학 수상자 예일대 로버트 쉴러 교수의 케이스·쉴러 지수를 활용해 개발했다.
2020.05.28 I 전재욱 기자
변화의 바람 부는 리츠시장…투심 돌아올까
  • [위축된 공모리츠]변화의 바람 부는 리츠시장…투심 돌아올까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내 상장 리츠 시장이 천편일률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물류센터와 임대주택, 주유소 기반 리츠 등이 상장을 준비 중이어서 리츠 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동안 오피스(업무용 사무실)나 리테일(마트)에 집중됐던 리츠가 어느정도 다양해진다는 점에서는 의미를 부여할만 하다. 그러나 저조한 수익률에 리츠에 대한 관심이 한풀 꺾인데다 증시 상황에 따라 상장 시기가 미뤄질 수 있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경기도 부천에 자리한 켄달스퀘어 부천로지스틱스 파크(사진=ESR)올해 상장을 앞둔 공모 리츠들의 특징은 오피스텔이나 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에서 벗어나 특수목적 부동산을 바탕에 둔 리츠들이 포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 하반기 공모시장 ‘대어’(大漁)로 꼽히는 켄달스퀘어 리츠(가칭)가 대표적이다. 서울과 경기·부산의 물류창고 등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물류리츠로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른 수혜주로 평가받고 있다. 쿠팡과 마켓컬리, 위메프 등 국내 대형 이커머스 업체를 임차인으로 두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자산규모 2조원에 공모 규모도 최대 1조원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기대감을 달구는 요소다. 지난해 상장한 롯데리츠(330590) 공모규모가 4299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국내 최대 규모다. 내친김에 국내 첫 ‘1조원대 리츠’ 등극과 배당수익률 7% 공약을 내세울지도 관심사다. 이지스 자산운용이 추진 중인 국내 첫 임대주택 기반 리츠인 ‘이지스레지던스 리츠’도 지난달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승인받고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지스레지던스 리츠는 국내 최초의 임대아파트 재간접 리츠로 인천 부평구 십정2구역 더샵 민간임대아파트 3578가구의 수익증권을 기초자산으로 약 1000억원을 공모할 예정이다. 올해 여름 상장을 목표로 이르면 다음달 공모 청약에 나설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국내 최초의 임대주택 기반 리츠인데다 수도권 입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대상인만큼 안정적 수익률(예상 배당수익률 6%)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코람코자산신탁이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에 투자하는 ‘국내 1호 주유소’ 리츠인 코람코에너지플러스(가칭)도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현재 진행 중인 지정감사를 마치는 대로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오는 8월 상장을 나선다는 방침이다. 공모 규모는 900억~1000억원 수준으로 6%대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는 SK네트웍스로부터 직영주유소를 매입하기 위해 설립한 리츠다. 코람코자산신탁은 SK네트웍스로부터 직영주유소 199곳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이 중 10곳을 제외한 189곳이 리츠에 담길 예정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지난달 리테일 기반 리츠의 임대료 징수율이 46%에 불과했던 반면 물류센터 등 산업용 리츠 징수율은 99%에 육박했다”며 “코로나19로 출렁이던 시장 변동성이 줄어든 이후 안정적인 수익률이 부각되면서 다양성이 부각된 리츠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상황과 리츠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지도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올들어 리츠의 저조한 수익률에 실망한 이들이 다시 리츠 추가 상장에 관심을 보이겠냐는 것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증시가 출렁이면서 상장 시기가 속속 미뤄진 상황에서 상장 시기가 언제 확정되느냐도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05.25 I 김성훈 기자
아파트 누르니 ‘꼬마빌딩’ 등 수익형 부동산 거래량 ‘쑥’
  • 아파트 누르니 ‘꼬마빌딩’ 등 수익형 부동산 거래량 ‘쑥’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서초구 지하철 2호선 서초역 인근 이면도로에 있는 지상 6층짜리 건물이 지난달 59억원에 팔렸다. 대지면적(260㎡규모)을 기준으로 한 3.3㎡당 매매값은 7500만원이다. 이는 1년 전에 인근의 동일 층수의 건물이 3.3㎡당 6600만원에 팔렸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몸값이 13%나 뛰었다. 두 건물의 준공시기는 2~3년 차이밖에 안 나고 주용도(제2종근린생활시설)도 같았다.(그래픽=이미나 기자)서울 아파트 시장이 정부 규제로 거래량이 급감한 사이 꼬마빌딩 등 수익형 부동산의 거래량은 반대로 늘면서 매매값도 꿈틀거리고 있다. 15억원이 넘는 아파트는 주택담보대출이 아예 막힌 가운데 상업용 건물은 이러한 규제 허들이 적용되지 않고 있어 ‘대체 투자처’로 재조명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상업·업무용 거래 전년比 150건 늘어빌딩 중개 전문업체 빌사남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1~3월) 서울에서 매매거래된 상업·업무용 건물(오피스텔·집합건물 제외)은 645건(13일 조사 기준)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거래량(497건)과 비교하면 150여건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이번 거래량은 계약일을 기준해 집계한 만큼 3월에 거래돼 아직 미신고된 건수(부동산 매매거래 신고일은 30일 이내)까지 감안하면 거래량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곳이 ‘강남구’다. 강남구는 지난해 1분기 35건에서 올해 1분기 83건으로 2.5배 가량 급증하며 거래가 가장 많았다. 강남권 아파트는 정부의 ‘12·16 대책’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거래량이 ‘뚝’ 끊기며 급매물이 속출하는 것과는 상반되는 분위기다. 김윤수 빌사남 대표는 “주택 시장은 정부 규제로 가격이 널뛰기를 하는 반면 빌딩은 상대적으로 분위기를 타지 않는 ‘안전자산’으로 인식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며 “다만 코로나19 정국 등으로 전반적으로 국내 경기 불안이 심한만큼 전통적으로 투자 1번지로 꼽는 ‘강남’에 거래가 집중됐다”고 분석했다.동(洞)별로 놓고 보면 강남구 ‘역삼동’에서 총 30건의 빌딩 거래가 이뤄지며 가장 많았다. 이어 강남구 ‘논현동’ 23건, 서초구 ‘서초동’ 19건, 강남구 ‘신사동’ 16건 등으로 강남권이 상위권을 독차지했다. 거래가 늘면서 이들 지역의 빌딩은 한해 평균 매매값이 5~10%가량 올랐다는 게 중개업계의 분석이다.특히 정부가 보유세 등을 계속 강화하면서 일부 다주택자들은 ‘차라리 집을 팔고 꼬마빌딩으로 갈아타자’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꼬마빌딩은 5층 이하의 소형건물로서 일반적으로 몸값이 50억원 미만의 건물을 말한다. 대출을 잘 만 활용하면 적은 자본으로도 투자가 가능해 일반인에게도 진입 문턱이 낮다. 올해 1분기 전체 거래량의 64%(415건)에 달한 꼬마빌딩은 지난해 1분기 거래량(343건)과 비교하면 20%나 증가했다. 신진선 빌사남 팀장은 “꼬마빌딩 역시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제한 등 대출 제한을 받지만 주택에 비해서는 대출 여력이 더 크다”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등 인기 지역에서는 수요가 꾸준해 지금은 ‘50억원 미만’의 매물은 찾기 어려운 정도”라고 말했다.실제 올 1분기 50억원 미만 꼬마빌딩 거래는 대부분 비강남권에서 이뤄졌다. 관악구 신림동에서 총 11건 거래되며 가장 많았다. 이어 강서구 화곡동(9건), 금천구 독산동(8건), 구로구 구로동(7건), 양천구 신월동(7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공실 리스크에 당분간 약보합서울은 전반적인 주택시장 하락세에도 상업·업무용 건물은 당분간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1%대 초저금리로 대출 이자 부담이 덜한데다 빌딩은 주택과 달리 대출과 세금 등의 규제도 덜해 여전히 각광을 받을 것”이라며 “다만 지금과 같은 코로나 19사태가 장기화될시 임차인을 구하기 어려워 건물 공실 등의 문제가 있어 투자시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서울 중대형(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 초과) 상가 공실률은 8.0%로 직전 3분기(7.5%) 대비 0.5%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소규모 상가(2층 이하에 연면적 330㎡ 이하)도 공실률이 3분기 3.4%에서 4분기 3.9%로 확대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코로나 19 확산세로 장사가 안돼 문을 닫는 상가가 늘어난 탓”이라고 설명했다.
2020.04.15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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