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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 유럽 룩셈부르크 오피스빌딩 투자펀드 출시
  • 한국투자신탁운용, 유럽 룩셈부르크 오피스빌딩 투자펀드 출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유럽 룩셈부르크에 위치한 신축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룩셈부르크코어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파생형)’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이 펀드는 6년 동안 중도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펀드다.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KB국민은행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DB금융투자에서 가입할 수 있다. 모집 규모는 약 1385억원(1유로당 1330원 기준)이다.펀드는 룩셈부르크의 끌로쉬도르(Cloche d’Or)에 위치한 신축 오피스 빌딩 지분 약 91%에 투자한다. 현지 공모펀드 운용사 `라 프랑세즈`(La Francaise)가 약 9%를 공동투자하고 현지법인(SPC)을 관리한다.룩셈부르크 정부는 도심지 초과 수요 문제를 해소하고자 끌로쉬도르를 마스터플랜 핵심지역로 삼고 있다. 벨기에, 독일 및 프랑스 통근로에 인접해 있는 개발 복합지구다. 룩셈부르크의 고용인구는 약 41만명으로 그 중 외국인 통근자는 약 19만명이다.해당 건물은 2034년 1월 말까지 딜로이트 제네럴 서비스(Deloitte General Services)가 100% 임차하기로 해서 안정적인 배당 수익이 가능하다. 딜로이트 제네럴 서비스의 모회사인 딜로이트 룩셈부르크 본사 통합사옥으로 사용 중이다. 딜로이트는 글로벌 4대 회계법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매년 소비자 물가지수(CPI)에 따라 임대료가 인상돼 배당 수익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은 1.93% 수준이다.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룩셈부르크는 전세계 유일한 1인당 국민소득 10만 달러 국가로 국가 신용 최고 등급 AAA에 해당하는 투자 안정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룩셈부르크 오피스 거래 규모는 2012년 이후 6년 연속 증가해 지난해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달성하는 등 지속적인 자산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9.06.19 I 전재욱 기자
미래에셋운용, 독일 T8 빌딩 '4억 유로'에 매각
  • 미래에셋운용, 독일 T8 빌딩 '4억 유로'에 매각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4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프라임 오피스빌딩인 타우너스안라가 8(Taunusanlage 8, T8)의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지난 2017년 8월 사모부동산펀드를 통해 2억8000만 유로(약 3600억원)에 이 건물을 인수했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4억 유로(약 5200억원)에 매각하면서 1600억원 가량의 차익을 남겼다. 투자기간 동안 7% 중반의 배당이 이뤄져 매각이 완료될 경우 연 25% 이상의 내부수익률을 달성하게 된다. 펀드 만기는 2022년 10월이지만, 자본력이 검증된 매수인이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해 조기 매각을 결정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핵심업무지구에 위치한 T8은 매입 당시만 해도 건물 전체 면적의 약 3분의 2가 공실이었다. 경쟁입찰을 통해 인수자로 최종 선정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산가치 제고에 집중한 결과, 1년 만에 99% 수준으로 임대율을 끌어올렸다. 현재 이 건물에는 글로벌 로펌 링크레이터스(Linklaters), 글로벌 공유오피스 업체 위워크(WeWork), 세계적 재해보험사 FM 글로벌(FM Global) 등이 임차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대표는 “이번 매각은 일시적으로 공실이 높은 부동산이라도 우수한 입지의 우량 물건이라면 향후 임대율과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단 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우량 부동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미래에셋은 중국 푸동 핵심지구에 위치한 상해 미래에셋타워를 시작으로 △글로벌 탑 호텔 브랜드인 포시즌스(시드니, 한국) △페오몬트 오키드(하와이, 샌프란시스코) 등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면서 국내 최대 대체투자 운용사로 자리매김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소재한 타우너스안라가 8 모습
2019.06.17 I 윤종성 기자
중소기업 보금자리 '지식산업센터'
  • [부동산교과서]중소기업 보금자리 '지식산업센터'
  • [편집자주]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자가소유율은 55.9%(2017년 기준)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가 매년 꾸준히 늘고 있지만, 여전히 10가구 중 4가구 이상은 남의 집에서 전·월세 형태로 살고 있다는 얘기다. 내 집 마련의 꿈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주택 가격, 입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지만 무엇보다 일상 속 주변 부동산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부동산 시장에서 흔하게 쓰이는 기본적인 용어와 개념 등을 먼저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집 근처에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선다는데 오피스 건물인가요? 아님 새로운 주거 공간인가요? 최근 주요 도심지나 주거시설 인근에서 지식산업센터 분양 중이라는 팻말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개별 기업들의 사무실로 쓰인다는데 건물 외관도 세련된데다 기숙사도 지어지고, 분양 후 임대도 가능하다는 설명에 어떤 공간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실제 과거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리던 지식산업센터는 수도권 변두리 지역에 지어지는 공업단지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에는 확 달라진 모습이다. 서울 도심에서도 교통 중심지라는 입지적 장점을 갖추고 기숙사, 편의시설 등이 함께 지어져 기업들의 복합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어떤 기업들이 입주가 가능할까? 지식산업센터를 정의 내리면 제조업, 지식산업 및 정보통신산업을 영위하는 자(기업체)와 지원시설이 복합적으로 입주할 수 있는 3층 이상의 집합건축물을 뜻한다. 단독으로 공장을 짓기에는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여러 곳이 같이 입주할 수 있는 다층 건물을 말한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과거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연면적 3만㎡미만의 소형 규모로 중소 제조업 업종이 주로 입주했지만, 최근 1인 기업 및 첨단산업을 근간으로 하는 벤처기업 등의 입주가 늘면서 10만㎡를 넘는 대규모 첨단 업무 빌딩으로 탈바꿈하는 추세다. 입주 기업도 정보통신, 도·소매, 중·소기업 헤드쿼터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됐으며 각종 부대시설과 상업시설 등도 갖추고 있다. 단순히 사무공간이나 생산 기지가 아니라 생산, 물류기지, 주거시설까지 겸비한 복합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것이다. 관련 법률인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이 지난 2010년 개정되면서 현재 지식산업센터로 이름이 바뀌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대출 및 세제 혜택이 크다는 점이다. 지난 2018년 9·13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1주택 이상 보유자는 추가 주택 구매를 위한 주택담보대출을 아예 받을 수 없게 됐다. 다만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사업자로 등록해 분양받으면 최대 80%까지 저리로 장기 융자가 가능해 초기 자금 부담이 적다.올해 12월 말까지 지식산업센터를 최초로 분양받은 입주자는 취득세의 50%, 재산세의 37.5%를 경감받을 수 있다. 또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이주할 경우(2020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법인·소득세 100% 감면, 향후 2년 간 법인세 50%를 감면받는다. 합리적인 임대료도 강점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8년 3분기 월 임대료(3.3㎡당)는 지식산업센터가 3만8100원으로 오피스(7만4250원)의 절반 수준이다. 임대 수익률도 6~7% 선으로 대표 수익형부동산인 오피스텔(4~5%) 보다 높기 때문에 임대수익을 올리기 위해 투자에 나서는 개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또 주택이나 오피스텔처럼 전매제한을 적용받지 않으므로 비교적 재산권 행사도 자유로운 편이다.
2019.06.08 I 김기덕 기자
서원주 공무원연금 CIO “공무원연금 속성에 맞는 전략 해외서 찾겠다”
  • 서원주 공무원연금 CIO “공무원연금 속성에 맞는 전략 해외서 찾겠다”
  • △서원주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CIO)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서울상록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공무원연금 속성에 맞는 전략을 해외시장에서 찾아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박정수 이광수 기자] “공무원연금에 오자마자 했던 업무는 향후 5년간의 자산배분안을 짜는 것이었다. 자산의 특성에 맞게 전략을 짜야 하므로 공무원연금 자산 속성을 우선으로 이해하려 했다. 그에 대한 해답은 해외시장에서 찾을 것이다.”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서울상록회관에서 만난 서원주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CIO·최고투자책임자)은 변동성을 줄이고 수익률을 안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무원연금은 다른 연기금과 다르게 기금 규모가 정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 재직자 116만명을 비롯해 퇴직자까지 포함하면 공무원연금 수급 대상자가 170만명에 달한다. 이미 지급금이 적립금보다 많아져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공고히 하는 게 우선적인 목표라는게 서 단장의 결론이다. 이에 현금 유동성이 장기적으로 묶기는 투자는 지양하되 해외투자 확대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찾을 방침이다. ◇ 해외투자 확대…선진국 중심 임대수익 집중공무원연금은 올해 해외투자 확대와 함께 대체투자 비중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서 단장은 “중장기 자산배분안을 통해 대체투자를 향후 5년 뒤에는 10%포인트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며 “분산투자 효과를 위해 해외채권과 해외주식 비중도 함께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자산배분안을 보면 해외채권은 올해 말 7.8% 수준에서 내년 말에는 8.9%까지, 2024년 말에는 13.5%까지 늘린다. 해외주식도 이 기간 11.5%에서 12.1%, 14.5%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반면 국내채권(2019년 말 37.8%→2024년 말 28.0%)과 국내주식(2019년 말 22.7%→2024년 말 12.0%)은 향후 5년간 10%포인트 가까이 줄일 계획이다.대체투자는 올해 말 20.2%에서 2020년 말에 22.6%, 2024년에는 32%까지 대폭 늘린다. 다만 인프라와 부동산 투자를 통해 시세 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오피스빌딩에 선별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서 단장은 “공무원연금은 자산이 성장하는 구조가 아니므로 투자의 숨을 길게 가져갈 수 없다”며 “인프라와 부동산 투자 시세 차익을 가져가기에는 현금흐름이 장기간 막히게 되므로 임대료 수입(기대수익률 6~8%) 중심의 투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저금리 지속에 따른 우량자산 매입 경쟁으로 주거용 부동산뿐 아니라 상업용 부동산 가격도 크게 상승한 상태”라며 “매각차익을 최대한 배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지역은 미국보다는 유럽과 호주를 중심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서 단장은 “환 프리미엄 효과를 고려해 대체투자는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 등 지역이 유망하다”며 “사모투자는 에쿼티(지분)보다 대출과 세컨더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공적 연기금 사회적 책임 이행…해외 책임투자 확대공적 연기금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장기 수익률 제고를 위해 올해 책임투자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특히 확대되는 해외주식을 책임투자로 채울 계획이다.서 단장은 “공무원연금이 공적 연기금으로서 기금운용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고 있다”며 “해외주식 투자 규모가 양적인 성장을 거듭하는 만큼 질적인 측면에서도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해 비중 확대 대부분을 책임투자로 메울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해외 다수 기업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인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률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미 공무원연금은 지난해 하반기 해외주식 자문형 책임투자 위탁사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하고 올해 2월 해외 운용사를 하위운용사로 선정한 상태다.서 단장은 “현재 해외 운용사의 투자 일임 계약 최종 단계에 있다”며 “작년 말 1022억원 수준의 사회책임투자를 연말께 15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올해 안에 스튜어드십 코드도 도입한다. 서 단장은 “현재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사전단계로서 책임투자원칙과 구체화된 의결권 행사기준을 운용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외부 전문기관 연구용역을 통해 체계적 도입 방안을 마련하고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단계적으로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반기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적극투자형 투자국내주식은 적극투자형펀드 투자를 통해 투자환경 변화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할 방침이다.서 단장은 “연초 주식시장은 미국 통화정책 완화와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반등했으나 지난달 다시 미·중 무역분쟁이 불거지면서 상승분 대부분을 내줬다”며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하반기에 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고 대응 방안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미 지난 5월에 공무원연금은 적극투자형펀드에 처음으로 투자해 기준수익률(BM) 대비 초과 성과를 내고 있다. 적극투자형은 벤치마크(배당 반영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을 목표로 하되 포트폴리오 내 대다수 개별종목이 벤치마크 비중을 초과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특히 기존 주식형펀드(70~100개)보다 압축된 포트폴리오를 구성(40개 내외)한다. 개별종목이나 상장지수펀드(ETF)를 병행해 운용할 수 있고 증시 흐름에 따라 선물, ETF를 활용해 펀드 내 주식 최소편입 비율(40% 이상)까지는 자유롭게 자산 배분할 수 있도록 했다.서 단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상존한 만큼 자산별로 방향성에 대한 투자보다는 시황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으로 자금을 운용할 계획”이라며 “또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꾸준히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서 단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삼성생명보험에 입사해 뉴욕법인, 싱가포르 법인 등 해외 지점에서 경험을 쌓았고 변액계정운용 부서장을 역임했다. 바로 전에는 PCA생명 CIO를 맡았다. 지난 달 공무원연금공단 CIO로 선임돼 앞으로 2년간 10조원이 넘는 공무원연금의 자산 운용을 이끌게 된다.
2019.06.05 I 박정수 기자
서원주 공무원연금 CIO “공무원연금 속성에 맞는 전략 해외서 찾겠다”
  • 서원주 공무원연금 CIO “공무원연금 속성에 맞는 전략 해외서 찾겠다”
  • △서원주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CIO)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서울상록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공무원연금 속성에 맞는 전략을 해외시장에서 찾아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박정수 이광수 기자] “공무원연금에 오자마자 했던 업무는 향후 5년간의 자산배분안을 짜는 것이었다. 자산의 특성에 맞게 전략을 짜야 하므로 공무원연금 자산 속성을 우선으로 이해하려 했다. 그에 대한 해답은 해외시장에서 찾을 것이다.”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서울상록회관에서 만난 서원주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CIO·최고투자책임자)은 변동성을 줄이고 수익률을 안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무원연금은 다른 연기금과 다르게 기금 규모가 정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 재직자 116만명을 비롯해 퇴직자까지 포함하면 공무원연금 수급 대상자가 170만명에 달한다. 이미 지급금이 적립금보다 많아져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공고히 하는 게 우선적인 목표라는게 서 단장의 결론이다. 이에 현금 유동성이 장기적으로 묶기는 투자는 지양하되 해외투자 확대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찾을 방침이다. ◇ 해외투자 확대…선진국 중심 임대수익 집중공무원연금은 올해 해외투자 확대와 함께 대체투자 비중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서 단장은 “중장기 자산배분안을 통해 대체투자를 향후 5년 뒤에는 10%포인트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며 “분산투자 효과를 위해 해외채권과 해외주식 비중도 함께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자산배분안을 보면 해외채권은 올해 말 7.8% 수준에서 내년 말에는 8.9%까지, 2024년 말에는 13.5%까지 늘린다. 해외주식도 이 기간 11.5%에서 12.1%, 14.5%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반면 국내채권(2019년 말 37.8%→2024년 말 28.0%)과 국내주식(2019년 말 22.7%→2024년 말 12.0%)은 향후 5년간 10%포인트 가까이 줄일 계획이다.대체투자는 올해 말 20.2%에서 2020년 말에 22.6%, 2024년에는 32%까지 대폭 늘린다. 다만 인프라와 부동산 투자를 통해 시세 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오피스빌딩에 선별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서 단장은 “공무원연금은 자산이 성장하는 구조가 아니므로 투자의 숨을 길게 가져갈 수 없다”며 “인프라와 부동산 투자 시세 차익을 가져가기에는 현금흐름이 장기간 막히게 되므로 임대료 수입(기대수익률 6~8%) 중심의 투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저금리 지속에 따른 우량자산 매입 경쟁으로 주거용 부동산뿐 아니라 상업용 부동산 가격도 크게 상승한 상태”라며 “매각차익을 최대한 배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지역은 미국보다는 유럽과 호주를 중심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서 단장은 “환 프리미엄 효과를 고려해 대체투자는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 등 지역이 유망하다”며 “사모투자는 에쿼티(지분)보다 대출과 세컨더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공적 연기금 사회적 책임 이행…해외 책임투자 확대공적 연기금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장기 수익률 제고를 위해 올해 책임투자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특히 확대되는 해외주식을 책임투자로 채울 계획이다.서 단장은 “공무원연금이 공적 연기금으로서 기금운용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고 있다”며 “해외주식 투자 규모가 양적인 성장을 거듭하는 만큼 질적인 측면에서도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해 비중 확대 대부분을 책임투자로 메울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해외 다수 기업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인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률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미 공무원연금은 지난해 하반기 해외주식 자문형 책임투자 위탁사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하고 올해 2월 해외 운용사를 하위운용사로 선정한 상태다.서 단장은 “현재 해외 운용사의 투자 일임 계약 최종 단계에 있다”며 “작년 말 1022억원 수준의 사회책임투자를 연말께 15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올해 안에 스튜어드십 코드도 도입한다. 서 단장은 “현재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사전단계로서 책임투자원칙과 구체화된 의결권 행사기준을 운용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외부 전문기관 연구용역을 통해 체계적 도입 방안을 마련하고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단계적으로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반기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적극투자형 투자국내주식은 적극투자형펀드 투자를 통해 투자환경 변화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할 방침이다.서 단장은 “연초 주식시장은 미국 통화정책 완화와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반등했으나 지난달 다시 미·중 무역분쟁이 불거지면서 상승분 대부분을 내줬다”며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하반기에 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고 대응 방안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미 지난 5월에 공무원연금은 적극투자형펀드에 처음으로 투자해 기준수익률(BM) 대비 초과 성과를 내고 있다. 적극투자형은 벤치마크(배당 반영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을 목표로 하되 포트폴리오 내 대다수 개별종목이 벤치마크 비중을 초과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특히 기존 주식형펀드(70~100개)보다 압축된 포트폴리오를 구성(40개 내외)한다. 개별종목이나 상장지수펀드(ETF)를 병행해 운용할 수 있고 증시 흐름에 따라 선물, ETF를 활용해 펀드 내 주식 최소편입 비율(40% 이상)까지는 자유롭게 자산 배분할 수 있도록 했다.서 단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상존한 만큼 자산별로 방향성에 대한 투자보다는 시황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으로 자금을 운용할 계획”이라며 “또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꾸준히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서 단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삼성생명보험에 입사해 뉴욕법인, 싱가포르 법인 등 해외 지점에서 경험을 쌓았고 변액계정운용 부서장을 역임했다. 바로 전에는 PCA생명 CIO를 맡았다. 지난 달 공무원연금공단 CIO로 선임돼 앞으로 2년간 10조원이 넘는 공무원연금의 자산 운용을 이끌게 된다.
2019.06.05 I 박정수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 日도쿄 오피스 투자 펀드 출시
  • 한국투자신탁운용, 日도쿄 오피스 투자 펀드 출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일본 도쿄 한조몬 지역의 신축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도쿄한조몬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파생형)을 출시해 3일부터 7일까지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에서 판매한다. 펀드는 5년 동안 중도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펀드다. 최소 가입금액은 500만원이고, 설정규모는 약 56억5000만엔(지난달 31일 기준 약 619억원)이다. 투자원금 100% 및 배당금 80% 수준으로 환을 헤지해 환율변동에 따른 원리금 손실 위험을 낮췄다.펀드는 정치·문화·상업 중심지 한조몬 지역에 위치한 신축 오피스 빌딩에 100% 지분 투자한다. 한조몬 오피스 빌딩은 올해 3월 준공한 건물로서 지하철 한조몬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반경 1km 내외에 일본 최고재판소, 국회의사당, 대사관, 정부청사 및 일본국립극장 등이 있다. 2029년 5월 말까지 위워크 재팬(WeWork Japan)이 임차인 유치와 건물 관리를 책임지는 마스터 리스(Master Lease) 계약이 돼 있다. 임차인 위워크 재팬은 일본 내 22개 지점을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1위 공유 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한동우 한국투자신탁운용 아시아비즈니스부문 상무는 “최근 일본 도쿄 오피스 시장은 공실률이 1% 수준으로 매도자 우위 시장”이라며 “펀드는 위워크 재팬과 장기 임대차 계약으로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확보하고, 한조몬 핵심입지에 위치하고 있어 자본차익까지 추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일본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를 꾸준히 출시해왔다. 2017년 9월과 10월 ‘한국투자도쿄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1(파생형)’, ‘한국투자도쿄중소형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1’ 을 출시해 각각 약 660억원과 270억원을 모집해 운용 중이다.
2019.06.03 I 전재욱 기자
"부동산 펀더멘털 탄탄…아·태지역 오피스 눈여겨보라"
  • [GAIC2019]"부동산 펀더멘털 탄탄…아·태지역 오피스 눈여겨보라"
  • 이데일리와 KG 제로인이 공동 주최하는 제1회 글로벌 대체투자콘퍼런스(GAIC2019)가 3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마이클 프라이어 패트리치아 매니징 디렉터가 ‘Real Estate & Real Asset : 투자과열 논란...유망 투자기회의 모색’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대체투자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혁신을 향한 도전과 변화’를 모토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불확실성의 파고를 헤쳐나갈 지혜를 모아 대체투자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과정이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윤종성 박태진 기자]“가격이 높아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동산이 여전히 매력적인 수익률을 구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요와 공급의 펀더멘털 ,임대료 상승세 등 가치 상승을 이끄는 동력은 여전히 탄탄하다. 앞으로도 주요 도시의 핵심 부동산 자산에 대한 투자는 높은 수익을 올릴 것이다”독일 부동산 투자회사 패트리치아(Patrizia)의 마이크 프라이어 이사는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19)에 참석해 최근 투자과열 논란이 일고 있는 글로벌 부동산시장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그는 “부동산 수익률은 지난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에 올라 왔다”며 “(버블 논란에도) 거래량은 지난 2014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라고 설명했다.◇서울·도쿄·브리즈번 등 亞 도시 17곳 주목 부동산은 대체투자의 대표 분야다. 정확한 통계 수치는 없지만, 대체투자의 상당액이 주요 도시 랜드마크 빌딩 등 부동산에 쏠려 있다. 대체투자에 대한 경고음은 사실상 부동산 고점 논란에서 비롯됐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과열 경쟁으로 높은 가격에 딜을 따내 기대 수익률이 낮아지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지난해를 정점으로 꺾였다는 시각이 늘고 있다. 하지만 주요 도시의 임대차 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것이 이날 콘퍼런스에 참석한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글로벌 대체자산 전문운용사인 누빈(Nuveen)의 해리 탄 리서치센터 대표는 “아시아 오피스 시장을 눈여겨 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오피스 투자는 투자할 도시를 우선 결정한 뒤, 탄력적 운용이 가능하고 고수익률이 보장되는 지역에 투자해야 한다”며 “이런 관점에서 임대 시장이 활발한 브리즈번이나 멜버른, 시드니에 관심을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 대표가 주목한 아시아 주요 도시 17곳에는 서울을 비롯해 △호주 브리즈번·시드니·멜버른·퍼스·애들레이드·캔버라 △일본 도쿄·나고야·오사카 △중국 베이징·상하이·선전·광저우 △홍콩 △싱가포르 △뉴질랜드 오클랜드 등이 포함됐다. 이들 도시는 중산층 수요 증가로 다른 도시에 비해 높은 임대 수익을 기대할 만한 곳이라는 설명이다. 2020 하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일본 도쿄 오피스 시장도 관심 지역이다. 최자령 노무라 종합연구소 부문장은 “도쿄는 인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임대료 등을 따져봤을 때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도시”라며 “일본 부동산 시장은 전체적으로 2500조엔 규모의 큰 시장인데, 이중 수익형 부동산의 비중은 10%(100억엔) 수준에 불과해 기회가 많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일본 도쿄 오피스 시장은 공실률이 1% 수준에 불과해 완벽한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분류된다. 내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개선된 인프라 덕에 기업들이 본사를 도쿄로 이전하면서 오피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30년 초까지 교통 인프라 투자와 도심 재개발 마스터플랜이 예정돼 있어 중장기적인 투자처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브렉시트 효과’…유럽 오피스 시장도 관심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유럽 수혜 도시들도 안정적 임대수익과 매매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뮌헨, 스페인 마드리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웨덴 스톡홀롬 등이 거론되는 주요 도시들이다. 마이크 프라이어 이사는 “유럽 주요 도시의 경우 최근 몇 년 새 오피스 공급 감소에도 수요가 급증하면서 임대료가 우상향 하는 추세”라며 “최근 2년간 임대료가 가장 많이 오른 도시는 독일 베를린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온라인판매 증가로 물류 창고 등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독일과 영국의 경우 주거용 부동산의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정수 건설근로자공제회 본부장(CIO)은 “지난해부터는 미국 부동산의 하방 압력이 예상돼 유럽 지역 부동산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유럽 내에서도 경쟁이 심한 핵심 국가의 주요 도시보다는 성장성 있는 서남부 유럽과 동유럽 쪽으로 투자처를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형 사학연금 해외대체투자 파트장은 “2015년까지는 오피스를 중심으로 투자했지만, 최근에는 고급 아파트와 물류 등 성장세에 있는 섹터에 투자해 위험을 분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어 이사는 “부동산 투자는 5년 안팎의 중장기적인 수익에 초점을 맞춰 선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2019.06.03 I 윤종성 기자
올들어 거래액 2조원 육박…서울 오피스빌딩 잘나가네
  • 올들어 거래액 2조원 육박…서울 오피스빌딩 잘나가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명동의 랜드마크급 빌딩인 중구 회현동 ‘스테이트 타워 남산’이 지난달 24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팔렸다. 매각가는 총 5886억원 규모로 3.3㎡당 2900만원을 웃돌며 서울 중심업무지구 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1년 넘게 매각작업이 지지부진하던 서울 강남구 수서동 ‘로즈데일 빌딩’도 지난 10일 인트러스투자운용에 최종 매각됐다. 3.3㎡당 매매가 1121만원에 총액은 1880억원 규모다. 국민연금이 투자해 유명해진 이 건물은 구분소유(한 동의 건물을 둘 이상의 건물부분으로 구분해 보유하는 방식) 관계로 매각작업이 더디게 진행되다 최종 매각협상이 마무리됐다. 최근 서울 도심의 덩치 큰 오피스 빌딩 거래가 하나 둘 이뤄지면서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도심권과 여의도권을 중심으로 작년 하반기 시장에 나온 매물 거래가 진행중이고, 지난 1분기 새로 등장한 매물 일부도 매수자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서울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스테이트 타워 남산은 지난달 말 미래에셋자산운용에 5886억원에 매각됐다. 사진=쌍용건설.20일 글로벌 부동산 시장조사업체 쿠시먼웨이크필드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서울스퀘어 거래가 마무리되며 서울에서 총 20건, 1조9000억원 규모의 오피스 빌딩 거래가 이뤄졌다.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하고, 금리인상 기조도 신중한 분위기로 바뀌면서 앞으로 거래가 더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여의도권에서는 NH투자증권빌딩과 여의도 파이낸스타워의 매각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6일 마스턴투자운용이 NH투자증권 여의도 사옥 매각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여의도는 공급 과잉에 따른 공실 리스크가 크지만 향후 자산가치가 높다고 평가 받기 때문에 두 빌딩은 작년 권역 내 3.3㎡당 평균거래가인 1600만원선을 상회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글로벌 공유 오피스 ‘위워크’가 입주한 종로구 공평동 ‘종로타워’는 3.3㎡ 당 매매가 2800만원 수준에 거래 협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분기 종로구 중학동 ‘더케이트윈타워’가 기록했던 구 내 최고가(3.3㎡당 2810만원)을 경신할지 주목된다.지난해부터 국내 오피스 빌딩 시장은 대형 물건의 가치가 점차 높아지면서 아시아권에서도 손 꼽히는 수준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 기업 RCA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거래가 이뤄진 종로구 공평동 ‘센트로폴리스’(4위·1조1221억원), 서초구 서초동 ‘삼성물산 서초사옥’(7위·7484억원), 종로구 중학동 ‘더케이트윈타워’(9위·7132억원) 등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개별 부동산 거래규모 상위 10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 관계자는 “작년 서울 오피스 시장은 주목받는 매물이 많아 세계 각국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는데 한국 투자자들까지 적극 참여하면서 프라임 오피스 거래가격의 경우 3.3㎡당 3000만원의 벽을 깼다”며 “작년 한 해 서울 오피스 총거래 금액이 역대 최고치인 약 11조6000억원이었는데 올해 이를 또 깰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작년 크게 상승한 오피스 빌딩 가격 부담에 따라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고 거시 경기가 둔화하는 등 리스크가 상존해 오피스 투자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진원창 쿠시먼웨이크필드코리아 팀장은 “현재 매각 진행 중인 물건들 중 규모가 큰 것 몇 건만 2분기 중에 마무리돼도 서울 오피스 시장은 더욱 달아오를 것”이라며 “시중 풍부한 유동자금이 고수익률을 담보해주는 대체투자처로서 서울 및 분당권역의 대형 오피스 빌딩을 여전히 눈여겨 보고 있다”고 봤다. 진 팀장은 “그러나 가격이 급격하게 높아져 투자수익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시장이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기자]
2019.05.21 I 정병묵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퇴직연금, 수익률 시장경쟁 도입한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다음은 21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퇴직연금, 수익률 시장경쟁 도입한다-“트럼프, 한반도 평화 실현에 韓 더 많은 몫 감당하길 원해”-구미에 LG배터리 공장 제2 광주형 일자리 추진-고용참사에도 ‘희망가’, 청와대 인식 문제 있다-공권력 위축에서 초래된 ‘여경 무용론’△종합-[줌인] 구본무 회장 타계 1년..구광모의 뉴LG는-화웨이 스마트폰서 구글 안드로이드 못 쓴다△종합-운용 성적 부진해도 수수료는 똑같이..-직접 운용 비중 느는데..90%는 1년 내내 변경지시 없어-DC형 0.35%, IRP형 0.32%..금투업계 직접운용상품 수익률 ‘꼴찌’△종합-회의 열었는데 정관 불참 ‘무시’?..묵묵히 일 집중 ‘조용한 리더’일뿐-나랏돈 확 풀어라 VS 나랏빚 확 줄여라..홍남기 號 딜레마-민생살리기 추경 한달째 표류..네 차례 읍소에도 이달 통과 난망△이데일리 전략포럼-비핵화·무역분쟁에 혼돈 빠진 한반도..경제 발전·평화해법 찾는다-열띤 지식 공유의 장 ‘포럼 인 포럼’ 재미에 빠져보세요-올브라이트, 마이크 샌델..각국 지성인 300명 달해△이데일리 전략포럼-“트럼프, 북자유진영 영입 원하지만..김정은, 핵 포기 생각없어”-6선 美상원의원 맥스 보커스 등 4강 대표 총출동△진화하는 로펌-신산업IP·상속가업승계팀 신설..즉시 대응체제로 협업 “율촌은 벌떼다”-리더십·인문·외국어 총망라 교육프로그램 ‘율촌 아카데미’△정치-“상속세 내리자” 목소리 높이는 한국당 의원들..“부자 정책” 비판도-참거나 혹은 피하거나..‘까칠남’ 이인영이 달라졌어요-文 “바이오헬스 신성장동력 근거 충분”-국방·통일·외교 ‘장수 차관’..靑출신으로 교체하나△경제-성윤모 장관 “전기료 인상 없다..누진제는 여름 전 개편”-원·달러 환율 급등에..금리인하론 힘빠지나-적극 행정 공무원 인사 우대..상승 소극행정은 엄정 처리△금융-김용범의 파격 실험..“오토론 고객, 교통사고 나면 대출 잔액 90% 면제”-투자 유치 위해 ‘첫 해외 IR’나선 손태승-제3인터넷銀 이번주 예비인가..과연 몇 곳?△산업&기업-LG, 다섯번째 배터리 공장 구미 부상-로봇.IoT 결합 ‘스마트 팩토리’-현대상선 새 CI달고 재도약 시동△산업-접히는 화면, 펼치는 OLED시장-두 돌 카카오페이..신용카드 결제·배송 서비스 추가-삼성전기 ‘초슬림 광학 5배줌’ 카메라모듈 양산△소비자생활-“상하농원 농민들과 상생..진정성 있는 먹거리 만들 것”-오프라인 한 우물 파던 아울렛, 온라인에 눈 돌린 이유-식재료 정보 제공 스타트업 ‘체크잇’ 유동균 대표 “음식 가려드시는 분 식재료 정보 알려드려요”△건강-손발 거스러미 뜯지마세요..작은 상처, 열나고 통증땐 병원부터 찾아야-갑자기 변한 내 목소리..담배 피운다면 후두암 의심을-취준생 괴롭히는 목디스크, 섣불리 수술 말고 추나요법·약침 치료를△증권&마켓-이달 들어 주가 10% 빠진 반도체 株..‘3분기 반등’ 어렵나-“주가 하락 막자”..삼성전자.LGD 경영진 나섰다-실적 탄탄한 임플란트 株 대외변수에도 ‘고공행진’△증권-年30만대 이륜차 생산 뚝딱..동남아·인도 공략 가속 페달-에이블씨엔씨 ‘기업가치 연금술 전략’ 기대반 우려반-해외주식 멀티팩터형에 우정본부, 1500억원 투자△문화-중국판 ‘응팔’ 제작, 한류스타 잡지표지 장식..中한한령 풀리나-“섹시한 내 방뎅이”..빵빵 터지는 ‘그리스’ 날보러와요-거대한 쓰레기 위 아파트..소시민 행복의 민낯△스포츠-‘美친 제구력’..류현진의 볼넷은 뉴스-켑카, 36년만에 PGA챔피언십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추신수, 시즌 7호 홈런 메이저리그 통산 196호-프로농구FA 최대어 김종규 DB행..사상 첫 12억대 몸값△오피니언-‘무죄’ 이재명, 총선 변수로-이주열의 ‘금리 감별법’-‘타다 갈등’ 손놓은 국회△부동산-서울 민간 아파트 둘 중 한채, 분양가 9억 넘어-올 들어 거래액 ‘2조원 육박’ 서울 오피스빌딩 잘나가네-GS건설, 베트남 ‘밤콩 교량’ 개통..화물 운송 3시간 단축-서울 거주민, 지방 광역시 아파트 매입 늘었다△사회-“장자연 리스트 미확인·재수사 불가”..10년만의 진실규명, 끝내 미완으로-“법외노조 취소 않으면 전면전”..전교조, 정부에 ‘재합법화’ 압박-안정이냐, 파격이냐..‘차기 검찰총장’ 후보자 천거 마감-장덕천 부천시장 “주민운영 마을주차장 만들고 주차로봇 개발해 주차난 해소”
2019.05.20 I 양희동 기자
"쉬는 것도 투자…부동산 신탁 '리츠' 관심 가져야"(종합)
  • [웰스투어2019]"쉬는 것도 투자…부동산 신탁 '리츠' 관심 가져야"(종합)
  • 박용민 현진개발 대표가 17일 오후 부산 중구 교원빌딩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정석일 이데일리ON 증권전문가가 17일 오후 부산 중구 교원빌딩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부산=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쉬는 것도 투자입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가 풀릴 때까지 최소 3년은 쉬어가거나, 청약 부적격 등으로 나오는 신축 아파트 분양권을 ‘줍줍(줍고 또 줍는다는 의미)’ 하는 게 현명합니다.”17일 오후 부산 동구에 위치한 교원빌딩 대교육장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에는 200여명의 참석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 △예측이 어려운 미·중 무역분쟁 △국내외 경기 둔화 가속화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와중이어서 전문가들의 열강은 부산 지역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소형 평형 위주 신축아파트 주목해야”특히 ‘부동산 전환기, 새로운 부동산 투자의 대안’을 주제로 강연한 박용민 현진개발 대표가 주목 받았다. 박 대표는 “장기적으로 화폐가치의 하락, 부동산 총량의 증가, 오르는 지역만 오르는 ‘부익부 빈익빈’ 가속화를 염두에 두고 향후 부동산 시장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 ‘버틴다’는 말이 많이 쓰이는 건 지금이 정점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라며 “최근 정부 규제로 ‘게임의 룰’이 바뀌었기 때문에 더이상 시세 차익을 노린 투자 방식은 유효하지 않다”고 경고했다.박 대표는 부동산 매수의 세 요인과 중요도를 △시기(60%) △지역(30%) △단지(10%) 순으로 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지역별 대장주는 과거처럼 재건축 단지가 아니라 소형 평형의 신축 아파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투자자라면 투자 지역을 최소화하고 좀 더 긴 호흡으로 시장을 지켜보며 시점을 판단해야 한다”고도 했다.박 대표는 또 대안 투자처로 부동산 간접투자인 ‘리츠(REITs)’를 소개했다. 리츠는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배당하는 신탁상품이다. 그는 “리츠는 대형 오피스 등을 중심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연 5% 이상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선진국에서는 이미 리츠가 보편화된 노후대비 수단”이라고 설명했다.자유몽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 ‘갭 투자(집값과 전셋값 차이가 적은 집을 전세 끼고 투자하는 방식)’가 여전히 유효한 투자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자기 투자금을 줄이기 위해 무조건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높은 단지를 찾기보다 교통 호재, 입주 물량 등 미래의 주택 수요·공급을 분석해 향후 가격 상승 가능성이 큰 아파트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관점에서 현재 부산은 투자 매력이 낮다고 지적했다. 공급 과잉 때문이다. 반면 울산의 경우 지하철 개통 등 각종 교통 호재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3년간 ‘공급 절벽’을 맞아 투자할 만한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수도권의 경우 세금 문제를 고려해 비(非)규제 지역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 보라고 권유했다. 부동산 ‘절세 꿀팁’도 관심을 끌었다. 최인용 가현세무법인 대표 세무사는 “부동산에 붙는 세금 부담을 줄이려면 취득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한다”며 “증여의 경우 아파트 기준시가나 토지 공시지가를 매년 5월 말 발표하는 만큼 부동산 가격이 뛸 때는 오른 가격을 반영한 기준시가·공시지가 발표 전에 증여해야 취득세를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최 세무사는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은 배우자 또는 자녀와 공동 취득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고도 했다. 상가를 단독 명의로 취득해 임대사업 등을 하면 혼자 많은 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자녀를 포함한 가족의 공동명의로 해놓으면 소득세나 부가가치세를 절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공동명의로 한 부동산은 세율 분산 효과가 있기 때문에 양도소득세 부담도 함께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유몽 보동산 전문가가 17일 오후 부산 중구 교원빌딩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200여명 부산 지역 투자자 ‘열공 모드’정석인 이데일리ON 증권전문가의 하반기 주식 투자 전략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주식시장 전망을 미·중 무역분쟁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정 전문가는 “최근 주식시장은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고 하반기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코스피 지수는 협상 기대감이 컸던 지난 3월말~4월초만 해도 2200을 훌쩍 넘었지만, 최근 두 나라간 분쟁이 다시 격화하자 2100을 한참 밑돌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8%(11.89포인트) 내린 2055.80으로 거래를 마쳤다.그는 “역사적으로 미국은 패권에 도전하는 상대를 전략적으로 굴복시켰다”며 “중국이 꼬리를 내리는 시점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문가는 이를 근거로 “무역분쟁이 3~4주 안에 타결된다면 하반기 코스피 지수는 2000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며 “최고 2350까지 봐도 예상해도 된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의 경우 650~825를 제시했다. 그는 수혜 업종으로 반도체와 5G장비 관련주를 꼽았다.재테크 전문가들의 잇단 강연에 지역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절세 팁을 얻고자 연차를 쓰고 왔다는 40대 중반 회사원, 경남 양산에서 기차를 타고 온 50대 초반 주부도 있었다. 관심이 가는 주제를 물어보니 “언제쯤 얼어붙은 지역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어올지 궁금해 발걸음을 했다”는 이들이 가장 많았다. “당분간은 부동산 투자를 쉬는 편이 낫다”는 조언도 화제였다. 부산 강서구에 산다는 김서영(가명·38)씨는 “지나친 대출 옥죄기에 계층 이동의 사다리는 쓰러졌고 내 집 마련은 요원해졌다”며 답답해 했다.17일 오후 부산 동구 교원빌딩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에서 참석자들이 전문가들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2019.05.17 I 김정남 기자
"신축 아파트 시대..분양권 '줍줍', '리츠' 노려라"
  • [웰스투어2019]"신축 아파트 시대..분양권 '줍줍', '리츠' 노려라"
  • 박용민 현진개발 대표가 17일 오후 부산 동구 교원부산빌딩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 투어 2019’에서 ‘부동산 전환기, 새로운 부동산 투자의 대안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부산=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앞으로 부동산은 비싼 것만 더 비싸지는 양극화가 심해질 것입니다. 쉬는 것도 투자입니다. 대출 규제가 풀릴 때까지 최소 3년은 쉬어 가거나, 좋은 지역 신축 아파트 일반분양권이 청약 부적격 등으로 나오는 것을 잘 ‘줍줍’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에요.”박용민 현진개발 대표는 17일 부산 동구 교원부산빌딩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에서 ‘부동산 전환기, 새로운 부동산 투자의 대안은’이란 강연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박 대표는 우선 “장기적인 화폐가치의 하락, 부동산 총량의 증가, 오르는 지역만 오르는 ‘부익부 빈익빈’ 가속화를 반드시 염두에 두고 향후 부동산 시장을 봐야 한다”며 “최근 정부 규제로 ‘게임의 룰’이 바뀌었기 때문에 더 이상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방식은 유효하지 않다”고 경고했다.그는 이어 “매수자는 지난해 ‘9·13 대책’ 이후 대출이 막히거나 가격 주춤세로 거래가 급감했으며, 다른 투자 대안이 없는 매도자는 버티고 있다”며 “요즘 ‘버틴다’는 단어가 많이 쓰이는 것은 결국 현재가 정점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며, 전세가율 하락 등 전·월세 임대시장 동향이 다주택자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러한 전망 속에서 박 대표는 부동산 매수 3요인과 그 중요도를 △매수시기(60%) △지역선정(30%) △단지(10%) 순으로 둬야한다고 제시했다.박 대표는 “최근에는 추가 분담금 증가로 재개발·재건축 조합원 분양가가 일반 분양가를 역전하기도 한다”며 “앞으로 지역별 ‘대장주’는 과거처럼 재건축 단지가 아닌 ‘소형 평형 위주 신축 아파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실거주자라면 원하는 지역의 입주물량이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시점을 고려해 일반분양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좋으며, 투자자라면 투자지역을 최소화하고 좀 더 긴 호흡으로 시장을 지켜보면서 시점을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박 대표는 또 대안 투자처로 부동산 간접투자 방식인 ‘리츠(REITs)’를 소개했다.리츠는 소액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관련 자본(Equity)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부동산투자신탁으로, 주로 부동산개발사업·임대·주택저당채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며 대체로 만기는 3년 이상이다.박 대표는 “리츠는 대형 오피스·리테일 등을 중심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연 5% 이상의 매우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예상할 수 있으며 개인이 번거롭고 힘든 임차인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며 “선진국에서는 리츠가 이미 보편화된 노후대비 수단으로 정착했다”고 말했다.(자료=한화자산운용)
2019.05.17 I 김범준 기자
수익에 목마른 증권사, 대체투자 과욕에 셀다운 난기류
  • [마켓인]수익에 목마른 증권사, 대체투자 과욕에 셀다운 난기류
  • △프랑스 파리 랜드마크 빌딩인 ‘마중가타워’[사진:미래에셋대우][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증권사들이 대체투자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셀다운(인수 후 재판매) 적체 물량도 속출하고 있다. 대체투자 물건에 대한 철저한 분석보다는 ‘사고 보자’식의 과욕을 부리다 발목이 잡히는 모양새다. 특히 대규모 자기자본(PI)을 투입해 우량한 대체투자 자산을 들여왔으나 과당경쟁을 통한 고평가 논란에 가격협상을 통한 셀다운 지연으로 증권사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 빌딩인 ‘마중가타워’의 인수 계약을 오는 7월께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미래에셋대우는 마중가타워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고 지난 4월 초 매매계약을 체결, 계약금을 납입했다.미래에셋대우 글로벌투자금융본부가 주도한 이번 거래 매입가는 약 1조830억원이다. 에쿼티 투자금액은 약 4460억원으로 미래에셋대우(85%)와 프랑스 자산운용사 아문디(15%)가 공동으로 투자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7월까지 잔금을 치르면 딜은 마무리된다”며 “딜 클로징 전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태핑)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업체 간의 가격 경쟁으로 마중가타워를 인수해 셀다운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마중가 타워는 우량한 매물이어서 경쟁을 하다보니 보니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얘기가 있다”며 “하지만 해외 기관들 반응이 좋고 물건이 좋아 초기 마케팅에 국내 기관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실제 마중가 타워 인수의향서 입찰에 미래에셋대우를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이 뛰어들어 과당경쟁을 통해 인수가격에 거품이 꼈다는 시각도 있다. 증권사 자본 여력이 넉넉하면 투자자산을 자체 보유해도 문제가 없지만 통상적으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셀 다운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셀 다운이 지연될 경우 장기간 자금이 묶여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부서 간 인수를 위한 잡음도 없었고 글로벌 투자금융팀이 전담했다”며 “프랑스 현지 운용사가 컨소시엄에 들어왔기 때문에 충분히 가격적인 측면도 따졌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미래에셋대우가 입찰가는 후보자 가운데 3번째 수준으로, 최고가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우선협상 대상자 심사기준은 100% 입찰금액”이라며 “태핑을 통해 기관투자가가 참여하더라도 가격 협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유진투자증권이 총액인수한 경기도 분당의 ‘M타워’도 마찬가지다. 분당 M타워 주관운용사인 JS운용은 최근 케이클라비스운용으로부터 총 1370억원에 M타워를 인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서 유진투자증권은 PI 투자를 통해 총 361억원을 들여 1종 수익증권을 총액인수했다. 1종 수익증권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매각차익을 포함하면 10% 수준이다.M타워는 연면적은 4만6125㎡(지하 4층~지상 8층) 규모로 분당선 오리역에서 인근에 있다. 주요 임차인은 네이버, 삼성웰스토리 등이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분당권역의 오피스텔 공실률이 2%대에 불과해 투자 매력이 있다고 판단해 총액인수했다”며 “서울의 경우 오피스텔 평균 공실률 10%대에 달한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한 연기금 관계자는 “M타워는 지리적으로 분당에 있다기보다는 용인에 가깝다”며 “지리적인 이점이 없어서 검토만 하고 투자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미 M타워는 1년이 넘도록 매수자가 없어서 시장에 나와 있었던 물건”이라며 “증권사 중에서도 하나금융투자가 검토만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M타워에 대해 단순투자 형식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IB업계 관계자는 “주식과 채권에서 수익이 줄어들다 보니 증권사들이 셀다운 목적으로 대체투자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며 “다만 증권사들이 무리하게 셀다운에 뛰어들면서 자체 보유로 떠안을 처지에 놓인 증권사들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9.05.17 I 박정수 기자
수익에 목마른 증권사, 대체투자 과욕에 셀다운 난기류
  • [마켓인]수익에 목마른 증권사, 대체투자 과욕에 셀다운 난기류
  • △프랑스 파리 랜드마크 빌딩인 ‘마중가타워’[사진:미래에셋대우][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증권사들이 대체투자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셀다운(인수 후 재판매) 적체 물량도 속출하고 있다. 대체투자 물건에 대한 철저한 분석보다는 ‘사고 보자’식의 과욕을 부리다 발목이 잡히는 모양새다. 특히 대규모 자기자본(PI)을 투입해 우량한 대체투자 자산을 들여왔으나 과당경쟁을 통한 고평가 논란에 가격협상을 통한 셀다운 지연으로 증권사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 빌딩인 ‘마중가타워’의 인수 계약을 오는 7월께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미래에셋대우는 마중가타워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고 지난 4월 초 매매계약을 체결, 계약금을 납입했다.미래에셋대우 글로벌투자금융본부가 주도한 이번 거래 매입가는 약 1조830억원이다. 에쿼티 투자금액은 약 4460억원으로 미래에셋대우(85%)와 프랑스 자산운용사 아문디(15%)가 공동으로 투자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7월까지 잔금을 치르면 딜은 마무리된다”며 “딜 클로징 전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태핑)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업체 간의 가격 경쟁으로 마중가타워를 인수해 셀다운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마중가 타워는 우량한 매물이어서 경쟁을 하다보니 보니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얘기가 있다”며 “하지만 해외 기관들 반응이 좋고 물건이 좋아 초기 마케팅에 국내 기관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실제 마중가 타워 인수의향서 입찰에 미래에셋대우를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이 뛰어들어 과당경쟁을 통해 인수가격에 거품이 꼈다는 시각도 있다. 증권사 자본 여력이 넉넉하면 투자자산을 자체 보유해도 문제가 없지만 통상적으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셀 다운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셀 다운이 지연될 경우 장기간 자금이 묶여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부서 간 인수를 위한 잡음도 없었고 글로벌 투자금융팀이 전담했다”며 “프랑스 현지 운용사가 컨소시엄에 들어왔기 때문에 충분히 가격적인 측면도 따졌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미래에셋대우가 입찰가는 후보자 가운데 3번째 수준으로, 최고가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우선협상 대상자 심사기준은 100% 입찰금액”이라며 “태핑을 통해 기관투자가가 참여하더라도 가격 협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유진투자증권이 총액인수한 경기도 분당의 ‘M타워’도 마찬가지다. 분당 M타워 주관운용사인 JS운용은 최근 케이클라비스운용으로부터 총 1370억원에 M타워를 인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서 유진투자증권은 PI 투자를 통해 총 361억원을 들여 1종 수익증권을 총액인수했다. 1종 수익증권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매각차익을 포함하면 10% 수준이다.M타워는 연면적은 4만6125㎡(지하 4층~지상 8층) 규모로 분당선 오리역에서 인근에 있다. 주요 임차인은 네이버, 삼성웰스토리 등이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분당권역의 오피스텔 공실률이 2%대에 불과해 투자 매력이 있다고 판단해 총액인수했다”며 “서울의 경우 오피스텔 평균 공실률 10%대에 달한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한 연기금 관계자는 “M타워는 지리적으로 분당에 있다기보다는 용인에 가깝다”며 “지리적인 이점이 없어서 검토만 하고 투자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미 M타워는 1년이 넘도록 매수자가 없어서 시장에 나와 있었던 물건”이라며 “증권사 중에서도 하나금융투자가 검토만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M타워에 대해 단순투자 형식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IB업계 관계자는 “주식과 채권에서 수익이 줄어들다 보니 증권사들이 셀다운 목적으로 대체투자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며 “다만 증권사들이 무리하게 셀다운에 뛰어들면서 자체 보유로 떠안을 처지에 놓인 증권사들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9.05.17 I 박정수 기자
'옥상의 변신'… 도심 조망권 갖춘 상권으로 재탄생
  • '옥상의 변신'… 도심 조망권 갖춘 상권으로 재탄생
  • 부산 ‘동부산 오시리아 스타테라스’ 상가 조감도.(사진=현대BS&C)[이데일리 박민 기자] 자물쇠로 꼭꼭 잠궈두던 상가 옥상(루프탑)이 변신하고 있다. 탁 트인 개방감, 도심 조망 등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옥상을 리모델링한 뒤 상업 시설로 활용하면서 공간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루프탑은 건물 옥상에 휴게 시설을 마련한 뒤 고객이 음식을 먹으면서 여유를 즐길 수 있게 한 공간이다. 상가시장에서 ‘테라스가 있는 1층’이란 마케팅으로 저층의 활용도가 높아진 데 이어 이번엔 옥상을 활용한 공간 마케팅이 시선을 끌고 있는 셈이다. 루프탑 상가는 권리금도 오름세다. 16일 점포매매 플랫폼 점포라인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 문래동에 소재한 4층 루프탑 카페는 보증금 2500만원, 월세 250만원, 권리금 1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이는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지난해 서울 소재 숙박 및 음식점업 평균 권리금인 6693만원에 비해 49.4% 높은 액수다.인천 부평구에 잇는 3층 루프탑 카페 역시 인천 지역 평균 권리금보다 높다. 이 카페는 보증금 2000만원, 월세 120만원, 권리금 5500만원에 매물로 등록됐다. 지난해 인천 지역 숙박 및 음식점업 평균 권리금인 4389만원 대비 25.31% 높은 것이다.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기존에는 유동인구 집객 효과로 테라스를 갖춘 상가 1층의 선호도가 높았다면, 최근엔 공간 가치가 중요한 소비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탁 트인 개방감과 조망권을 지닌 루프탑이 상가 인기를 이끄는 요소”라고 말했다.실제 루프탑이 들어설 수 있는 3층 이상의 중대형 상가는 2층 이하 소형 상가에 비해 투자수익률도 높다. 한국감정원의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동향에 따르면 중대형 상가의 투자 수익률은 1.50%로 소규모 상가 투자수익률 1.36%에 비해 높다. 투자수익률이란 투입한 자본에 대한 전체 수익률로 임대료 등 빌딩 운영에 따른 소득수익률과 부동산 가격 증감에 의한 자본수익률을 더한 수치다.분양대행사 한 관계자는 “상가에 최상층 루프탑 등 특화설계로 조망권을 갖추면 고객 유입 효과가 커진다”며 “다만 최근 상가도 공실이 늘어나는 분위기인 만큼 철저한 입지·상권 분석 등 현장조사를 하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루프탑이 있는 상가 선호도가 높아지가 분양 물량도 서서히 늘고 있다. 부산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P7블록에서는 루프탑 테라스가 있는 ‘동부산 오시리아 스타테라스’ 상가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1층 ~ 지상 11층 규모로 상가 총 173실이 들어선다. 경기도 동탄 호수공원에서는 루프탑 공간을 통해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한 ‘루나 갤러리’ 가 이달 중 분양한다. 동탄신도시 워터프론트 콤플렉스 복합문화(MC1) 11에 들어서며 상업시설 5개층과 주차장 3개 층, 101실로 구성된다.현대건설이 짓는 경기 성남시 고등지구 ‘현대지식산업센터 성남 고등’ 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 ~ 지상 8층 등으로 지식산업센터 263실을 비롯 상업시설은 48실로 조성된다. 이용객은 루프탑 가든을 통해 주변 경관을 누릴 수 있다.
2019.05.16 I 박민 기자
②한국투자證, IPO 부문 수수료 1위…글로벌 IB 도약
  • [29th SRE][Issue]②한국투자證, IPO 부문 수수료 1위…글로벌 IB 도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AM)의 결합 모델을 기반으로 기존 위탁수수료 수익에 의존해 오던 증권사 수익구조를 개편하고 나섰다.투자은행과 자산관리뿐 아니라 위탁매매(BK), 자산운용(Trading)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면서 국내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 IB 가운데 자기자본이익률(ROE) 1위를 고수하고 있다.IPO 부문 수수료 1위…IB 부문 강자 입지 확고한국투자증권은 증권업 핵심업무 가운데 하나인 IB중 기업공개(IPO)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다. 실제 지난해 IPO 부문은 시장점유율(M/S) 12.4%로 업계 2위를, 수수료 기준으로는 M/S 18.7%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IPO 딜소싱 능력은 시장에서도 인정하는 부분”이라며 “펄어비스를 예로 들면 수십억원을 투자해 100%를 넘는 이익을 거두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상장 직전 프리 IPO 투자의 경우도 지난 5년간 평균 수익률이 50%를 웃돈다.한국투자증권은 공모증자, 회사채 인수, 구조화금융, PF대출 등 IB 전 분야에서도 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채 부문에서는 인수금액 기준 M/S 9.9%로 업계 3위, 수수료 기준 M/S로 업계 4위 등 IB 부문 강자로서 입지가 공고하다.프로젝트금융 부문은 IB 부문 수익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실물부동산, SOC 발전에너지, 항공기 금융 등의 대체투자 영역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특히 2018년 공모 부동산펀드(벨기에 브뤼셀 소재, 에그몬트 빌딩)와 2019년 초 공모 부동산펀드(이탈리아 밀라노 소재, 피렐리타이어 R&D센터) 등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은 우량 금융상품의 시장공급자로서 금융시장을 주도했다.이에 2018년 당기순이익은 4993억을 기록했고 연결 순이익과 자기자본을 연환산해 산출한 ROE는 11.2%를 기록, 초대형 IB 가운데 유일하게 10%를 넘겨 3년 연속 1위를 고수했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증시 환경이 급격히 위축됐지만 위탁매매 수수료에 편중되지 않고 사업부문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안정적이고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동남아 금융시장 투자 확대…글로벌 IB 도약 발판 마련한국투자증권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IB로 도약하기 위한 역량 강화와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집중하고 있다. 실제 2017년 12월 인수한 인도네시아 단빡증권은 2018년 7월 ‘KIS 인도네시아’로 공식 출범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지난해 인수 계약 체결 후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420억원대로 늘려 인도네시아 106개 증권사 중 11위의 대형사로 발돋움한 ‘KIS 인도네시아’는 한국형 선진 주식매매 온라인 시스템(HTS·MTS)을 현지에 도입해 리테일 영업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할 계획이다.2010년 진출한 베트남현지법인(KIS Vietnam)은 지난해 38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 900억원의 자기자본 기준 베트남 7위 증권사로 키워 현지 영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번 증자로 베트남현지법인은 신용공여 한도가 기존의 2배 가까이 확대됨에 따라 주식 중개 영업이 크게 강화될 뿐만 아니라 IPO, 기업합병(M&A) 등 IB 사업도 더욱 활발히 추진할 수 있게 됐다.또 지난해 7월에는 하노이 증권거래소로부터 베트남 파생상품(선물) 라이선스를 신규 취득하고 파생상품(선물) 시장에 진출했다. 베트남 진출 외국계 증권사 중 최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동남아 금융시장 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IB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29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19.05.16 I 박정수 기자
②한국투자證, IPO 부문 수수료 1위…글로벌 IB 도약
  • [29th SRE][Issue]②한국투자證, IPO 부문 수수료 1위…글로벌 IB 도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AM)의 결합 모델을 기반으로 기존 위탁수수료 수익에 의존해 오던 증권사 수익구조를 개편하고 나섰다.투자은행과 자산관리뿐 아니라 위탁매매(BK), 자산운용(Trading)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면서 국내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 IB 가운데 자기자본이익률(ROE) 1위를 고수하고 있다.IPO 부문 수수료 1위…IB 부문 강자 입지 확고한국투자증권은 증권업 핵심업무 가운데 하나인 IB중 기업공개(IPO)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다. 실제 지난해 IPO 부문은 시장점유율(M/S) 12.4%로 업계 2위를, 수수료 기준으로는 M/S 18.7%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IPO 딜소싱 능력은 시장에서도 인정하는 부분”이라며 “펄어비스를 예로 들면 수십억원을 투자해 100%를 넘는 이익을 거두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상장 직전 프리 IPO 투자의 경우도 지난 5년간 평균 수익률이 50%를 웃돈다.한국투자증권은 공모증자, 회사채 인수, 구조화금융, PF대출 등 IB 전 분야에서도 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채 부문에서는 인수금액 기준 M/S 9.9%로 업계 3위, 수수료 기준 M/S로 업계 4위 등 IB 부문 강자로서 입지가 공고하다.프로젝트금융 부문은 IB 부문 수익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실물부동산, SOC 발전에너지, 항공기 금융 등의 대체투자 영역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특히 2018년 공모 부동산펀드(벨기에 브뤼셀 소재, 에그몬트 빌딩)와 2019년 초 공모 부동산펀드(이탈리아 밀라노 소재, 피렐리타이어 R&D센터) 등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은 우량 금융상품의 시장공급자로서 금융시장을 주도했다.이에 2018년 당기순이익은 4993억을 기록했고 연결 순이익과 자기자본을 연환산해 산출한 ROE는 11.2%를 기록, 초대형 IB 가운데 유일하게 10%를 넘겨 3년 연속 1위를 고수했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증시 환경이 급격히 위축됐지만 위탁매매 수수료에 편중되지 않고 사업부문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안정적이고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동남아 금융시장 투자 확대…글로벌 IB 도약 발판 마련한국투자증권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IB로 도약하기 위한 역량 강화와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집중하고 있다. 실제 2017년 12월 인수한 인도네시아 단빡증권은 2018년 7월 ‘KIS 인도네시아’로 공식 출범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지난해 인수 계약 체결 후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420억원대로 늘려 인도네시아 106개 증권사 중 11위의 대형사로 발돋움한 ‘KIS 인도네시아’는 한국형 선진 주식매매 온라인 시스템(HTS·MTS)을 현지에 도입해 리테일 영업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할 계획이다.2010년 진출한 베트남현지법인(KIS Vietnam)은 지난해 38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 900억원의 자기자본 기준 베트남 7위 증권사로 키워 현지 영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번 증자로 베트남현지법인은 신용공여 한도가 기존의 2배 가까이 확대됨에 따라 주식 중개 영업이 크게 강화될 뿐만 아니라 IPO, 기업합병(M&A) 등 IB 사업도 더욱 활발히 추진할 수 있게 됐다.또 지난해 7월에는 하노이 증권거래소로부터 베트남 파생상품(선물) 라이선스를 신규 취득하고 파생상품(선물) 시장에 진출했다. 베트남 진출 외국계 증권사 중 최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동남아 금융시장 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IB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29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19.05.16 I 박정수 기자
KTB투자증권,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3900억 빌딩 투자
  • KTB투자증권,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3900억 빌딩 투자
  • KTB투자증권이 3900억원을 투자한 오스트리아 비엔나 소재 티센터 빌딩.(사진=KTB투자증권)[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KTB투자증권(030210)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티센터(T-Center) 빌딩에 약 39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인수금액 중 약 1900억원은 KTB자산운용이 설정한 사모부동산펀드를 통해, 나머지는 현지 은행 대출을 통해 조달했다. 해당 빌딩은 현재 유럽 최대 통신사업자인 도이치텔레콤의 자회사인 티모바일 오스트리아가 본사로 활용 중이다. 2004년에 완공된 이 건물은 지상 12층, 지하 5층 규모로, 비엔난 중심업무지구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입주사들의 평균 임대기간이 16년에 달해 향후 안정적인 수익이 예상된다”며 “서유럽 오피스는 치열한 경쟁으로 가격이 많이 오른 상황이지만, 오스트리아는 상대적으로 가치 대비 수익률이 우수한 편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충족할 수 있는 투자지역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증권사는 지난해 8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1800억원 규모의 오피스에 투자하는 등 부동산, 항공기,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해외 대체투자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번 투자로 중부유럽까지 투자영역을 확장한 KTB투자증권은 향후 우량한 해외 투자건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2019.05.15 I 박태진 기자
 미국 시장에서의 REIT란 무엇인가? -김성웅(Samuel Kim) SWCU 이사장
  • [글로벌 비즈칼럼] 미국 시장에서의 REIT란 무엇인가? -김성웅(Samuel Kim) SWCU 이사장
  • 김성웅 Samuel Kim / SWCU 이사장REIT 는 다른 말로 부동산 투자 신탁 이라는 것으로 다양한 부동산 분야에서 소득을 창출하는 부동산을 소유하거나 융자하는 회사입니다. 이 회사들은 REIT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많은 경우 REIT는 주요 증권 거래소에서 거래되지 않으며 (Non-traded REIT), 투자의 기본 단위가 $1,000 의 아주 적은 액수로도 투자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투자자에게 여러 가지 이점을 제공합니다. 특히 REIT는 소액의 많은 투자자를 모집하여 비슷한 계통의 부동산들을 매집하여 공동 소유하게 함으로써 투자의 위험도 낮추고 비교적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질적으로는 2008년 Sub-Prime 사태가 났을 때는 REIT의 종류에 따라서 투자자에게 큰 피해를 입힌 경우도 있으므로 소액이더라도 어떤 위험이 있는지 잘 살펴 보고 자신에게 맞는 투자 방식을 찾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REIT 중 회사가 공동투자하고 먼저 고객의 수익을 챙기는 방식도 나와 있어서 제대로 찾기만 하면 위험부담을 많이 줄일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미국의 모든 주에 위치한 REIT 부동산은 미국 경제 및 지역 사회의 중요한 자산의 일부입니다. REIT 부동산 투자 회사는 각 회사가 소유 한 부동산, 금융 및 운영을 통해 투자자들의 투자가 안정적인 투자 결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는 부동산 회사입니다.REIT는 소득을 창출하는 부동산을 소유, 운영 또는 재정비하는 회사입니다. 뮤추얼 펀드를 모방 한 REIT는 모든 투자자에게 적은 액수로도 부동산을 소유 할 기회를 제공하고 배당에 기반한 소득 및 전체 투자를 공유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사회의 성장, 번영 및 투자의 활력을 돕게 됩니다.REIT를 통해 투자자는 회사의 주식을 구입하거나 뮤추얼 펀드 등을 통해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부동산 자산의 포트폴리오에 투자 할 수 있습니다. REIT에 투자하는 사람은 개개인이 재산을 구입하고 관리할 필요없이 REIT부동산 투자를 통해 얻은 소득의 일부를 얻습니다.REIT는 투자자를 위해 일하는 부동산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REIT는 다양한 자산을 통해 일반인들이 살 수 있는 미국식 아파트 (Muti Family REIT), 대형 사무실 빌딩, 건강 관리를 위한 의료시설 (Healthcare facility), 보관용 창고 임대업 (Public Storage lease), 상업용 쇼핑센터 구입 (Shopping Center Lease), 심지어는 부동산 융자 등 다양한 분야의 부동산들을 공동구매하고, 관리, 업그레이드 혹은 건설 등을 통해서 부동산의 가치를 증식하고, 관리하여 부를 창출하고 이 부를 주주들에게 나누어 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모든 유형의 REIT는 총 자산 규모가 약 3조 달러 이상인데, 미국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REIT는 1 조 달러 이상의 주식 시가 총액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팔천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개인적으로, 혹은 여러가지 투자 기금을 통해 REIT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고 합니다.REITs에 활용되는 부동산의 카테고리는 크게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하나는 주식 REITs라 해서 미국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REITs입니다. 다른 하나는 Non Traded REIT라 해서 공개되지 않은 REITs 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Securities Exchange Commissioner (SEC)에 등록되어 있지만 미국 증권 거래소에서는 거래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많은 REITs들이 먼저 이런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으고 몇년간 운영을 한 후에 주식 REIT (Traded REIT)로 전환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다양한 REITs들도 이런 형태로 거래하는 경우가 많이 있고, 주식 REIT로 전환하지 않고 몇 년 후에 처분하여 모든 이익금을 투자자들에게 돌려 주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모기지 REIT라 해서 모기지 및 모기지 담보 증권을 매수하거나 창출하고 이러한 투자에 대한 이자 수입을 얻음으로써 소득을 창출하는 부동산에 자금을 제공하는 플랜도 있습니다. 또 유전에 투자하여 다양한 세금혜택을 받는 경우도 있고, 이외에도 창의적인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는 REIT들이 있습니다.위에서 말씀드린 미국 SEC에 등록을 한다는 것은 이것을 판매하는 에이전트들도 투자 License인 Series 7을 취득해야 이런 투자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이것은 미국에서는 최종 소비자 (투자자)들이 투자에 대한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철저하게 감시하기 위한 조치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더라도 제품에 따라서 위험도가 다르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투자자 개개인의 투자 성향과 위험 부담을 얼마나 할 수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 보고 적당한 투자 상품을 추천하게 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NAREIT의 기사에 기재된 내용을 보면 미국에서는 부동산 투자 시, REIT 자격을 얻으려면 회사는 다음의 내용을 충족해야 합니다.o 총 자산의 75 % 이상을 부동산에 투자할 것.o 부동산의 임대료, 부동산 담보, 대출 또는 부동산 매매에 대한이익률의 최소 75 %를 창출해야 함.o 매년 주주 배당금의 형태로 과세 소득의 90 % 이상을 지불해야함.o 법인으로 과세 대상이 되어야 함.o 이사회 또는 이사회가 관리.o 최소 100 명의 투자자가 있어야 함.o 5 명 이하의 개인이 보유한 주식이 50 % 이상이 되지 않아야 함.이상으로 REIT가 무엇인지 어떤 분야에 주로 투자하는지, 어떤 라이센스가 요구되는지 등을 알아 보았습니다. 여러분이 미국 부동산 시장을 이해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음에는 왜 REIT에 투자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 등에 대해서 소개해 볼까 합니다.이번의 칼럼에는 미국의 여러 기사들을 참조했다는 것을 알려 드립니다. ※ 본 칼럼은 미국 SWCU대학과 제휴하여 부동산과 기업경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2019.05.13 I 이선미 기자
군인공제회, 강남 서초동 빌딩에 610억 투자…IRR 10%
  • [마켓인]군인공제회, 강남 서초동 빌딩에 610억 투자…IRR 10%
  • △서초동 메트로빌딩(사진=마스턴투자운용)[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군인공제회가 서울 강남 서초동 소재의 주거용 오피스텔 개발 사업의 에쿼티(지분) 투자에 나섰다. 주거용 오피스텔 투자는 임대주택 운영을 통한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매각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이번 투자는 수익 확정형 자산 확대의 일환으로 보인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계열사인 엠플러스자산운용을 통해 SK D&D가 추진 중인 서초동 오피스텔 개발 사업에 총 61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는 군인공제회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엠플러스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11호’를 통해 참여했다. SK D&D 관계자는 “군인공제회 측에서 엠플러스자산운용 사모펀드를 통해 에쿼티 투자에 나서겠다고 요청했다”고 전했다.우선 SK D&D가 디디아이에스씨 1338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사들인 서초동 1338-5 외 2필지 소재 부동산에는 군인공제회가 총 330억원을 출자했다. 이는 전체 에쿼티의 81.5%(우선주)에 달하며 연평균배당률은 5% 수준이다. 나머지 에쿼티는 SK D&D가 75억원 출자해 인수했다. SK D&D는 405억원의 에퀴티와 1617억원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등으로 리츠 구조를 짰다. 대출은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SK D&D 관계자는 “개발 중인 오피스텔은 강남역 인근에 위치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에 토지를 매입했다”며 “개발 후 향후 8년간 임대주택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피스텔은 총 지하 7층에서 지상 16층 규모(394세대)로 지어질 예정이다.군인공제회는 또 SK D&D가 디디아이에스씨 1339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사들인 서초동 1339-9 소재 부동산(메트로빌딩)에 28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에서도 군인공제회가 받을 배당률은 연평균 5% 수준이다. 리츠는 에쿼티 345억원, PF 대출이 1416억원 등을 통해 사업비를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오피스텔은 지하 8층에서 지상 20층 규모(247세대)다.메트로빌딩은 작년에 SK D&D가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990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앞서 마스턴투자운용 메트로빌딩을 2016년에 삼성생명으로부터 861억원에 매입했다.한편 이번 오피스텔 개발 사업의 순내부수익률(IRR)이 10~13% 수준을 넘어가게 되면 SK D&D는 초과 수익의 30%를 성과보수로 받아가게 된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투자와 관련해 세부적인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2019.05.08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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