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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코어가 품은 중앙일보 빌딩, 재개발 '박차'…바로 옆 동화빌딩은
  • 시티코어가 품은 중앙일보 빌딩, 재개발 '박차'…바로 옆 동화빌딩은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부동산 디벨로퍼 시티코어가 인수한 서울 중구 서소문동 ‘중앙일보 빌딩’이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아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로 옆 동화빌딩이 포함된 서소문구역 제10지구도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만큼 시티코어가 이 건물까지 매입하면 연계 개발할 수 있다.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조달이 쉽지 않아서 시티코어가 동화빌딩 인수를 재도전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 경우 두 건물을 함께 개발하려던 계획에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중앙일보 빌딩, 사업시행인가 받아…20층 오피스로 탈바꿈15일 중구청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중구청은 지난 8일 중앙일보 빌딩이 있는 서울 중구 서소문구역 제11·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냈다. 사업시행계획이란 정비사업을 위한 포괄적·구체적인 계획(마스터플랜)을 말한다. 토지이용계획, 건축물 높이 및 용적률에 대한 건축계획, 정비기반시설 등 설치계획, 이주대책 등을 담고 있다. 사업시행계획은 관할 행정청의 인가로 그 효력이 발생한다.(자료=서울시, 중구청)이번 인가로 중앙일보가 있는 서울 중구 서소문동 58-9번지 일대는 지하 7층~지상 20층, 높이 89.9m, 연면적 11만9139.07㎡(약 3만6100평 이상) 규모 업무시설로 탈바꿈한다. 지하 2층~지상 2층 저층부에는 가로활성화를 위한 판매시설, 3층에는 약 900㎡ 규모의 벤처기업 및 벤처기업직접시설을 조성한다.정비사업 시행기간은 사업시행계획인가일(2023년 2월 8일)로부터 6년이다. 오는 2029년 2월 7일까지로 해석된다. 건물 매매로 사업시행자가 바뀌거나, 사업시행자가 사업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구청에 변경인가를 신청할 수 있다.사업시행자는 시빅센터피에프브이다. 시빅센터피에프브이의 지배회사(대주주)는 지난 2021년 말 기준 지분 51.30%를 보유한 시티코어디엠씨다. 또한 시티코어디엠씨를 100% 지배하는 회사가 시티코어다.서소문구역 제11·12지구는 앞으로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치면 착공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중앙일보 재개발이 진전을 보임에 따라 시티코어가 바로 옆 동화빌딩 인수를 다시 시도할지 주목된다. 애초 시티코어는 중앙일보·동화빌딩 건물을 같이 인수해서 연계 개발하려 했었다. 동화빌딩이 포함된 서소문구역 제10지구도 작년 9월 19일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은 만큼 인허가 절차가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였다. 동화빌딩의 새 인수자는 소유권 이전이 끝난 후 건물을 후 지하 7층~지상 19층 오피스로 다시 지을 수 있다. 서울시가 작년 1월 20일 발표한 ‘서소문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1·12지구 정비계획(안) 도시계획위원회’ 결과를 보면 “원활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인근 동화빌딩(서소문 제10지구) 및 삼성생명 서소문빌딩(서울역-서대문 1·2구역 제1지구) 재개발 계획과 연계해서 십자형태의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적혀 있다.동화빌딩 (사진=네이버맵 캡처)◇ 시티코어, 인근 동화빌딩 사려 했지만…마스턴과 계약 종료하지만 시티코어 컨소시엄이 마스턴투자운용과 맺은 양해각서(MOU)가 파기되면서 동화빌딩 매매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시티코어가 매매대금을 2800억원에서 더 낮춰줄 것을 마스턴투자운용에 요청했지만, 마스턴투자운용이 이를 거부했다는 후문이다.시티코어 컨소시엄은 시티코어와 삼성SRA자산운용(투자 비히클 제공), NH투자증권(자금조달), CJ대한통운(시공), KT에스테이트(자산관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양측 계약이 파기되자 이지스자산운용, JB자산운용 등 다수 운용사들은 해당 건물을 인수할지를 검토했다. 다만 시티코어가 빌딩 개발에 특화한 부동산 디벨로퍼인 만큼 다른 운용사들보다 동화빌딩·중앙일보 빌딩 연계개발에 강점을 가질 수 있다.시티코어는 종로구에 있는 주요 건물들을 개발한 이력이 있다. △센트로폴리스 자체개발(공평구역 제1·2·4 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포시즌스호텔 서울 개발대행(세종로구역 제2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디타워 돈의문 지분투자(돈의문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등이다. 다만 부동산PF 자금조달이 쉽지 않아서 시티코어가 동화빌딩 인수를 재도전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부동산PF 대출금리가 두자릿수에 이르러 자금조달 부담이 높아서다. 상업용부동산 매입비용 대비 수익률을 나타내는 캡레이트가 대출금리를 밑돌아 ‘역마진’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본PF를 제공하는 금융회사들이 최저 12~13% 수준의 높은 금리를 요구한다”며 “금융비용에다 오른 공사비까지 고려하면 이전보다 부동산개발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이 경우 두 건물을 함께 개발하려던 계획에 수정이 불가피하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시티코어와의 MOU가 파기된 후 다른 인수자와 매매 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한동안 동화빌딩이 매물로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매수자와 거래가 틀어진 매물이 다시 시장에 나오면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떨어져 보일 수도 있다”며 “올 하반기 금리인하로 부동산 거래환경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마스턴투자운용이 미리 새 인수자를 찾으려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3.02.16 I 김성수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오픈 API’에 60여개 기업·기관·개인 참여
  • 현대엘리베이터, ‘오픈 API’에 60여개 기업·기관·개인 참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엘리베이터(017800)가 지난해 3월 일반에 공개한 오픈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에 참여하는 주체가 1년여 만에 60여개 기업과 연구기관, 개인에 이른다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가 공개한 오픈 API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 LG전자·카카오 등 대기업은 물론, KT·LGU+ 등 주요 통신사, 우아한형제들 등 플랫폼 기업, 로보티즈·트위니 등 로봇 전문기업과 정부출연연구기관, 개인 연구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고 있다. API는 컴퓨터나 컴퓨터 프로그램 간 연결을 위한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로, 이를 통해 다른 시스템 또는 소프트웨어 간 연결을 확장할 수 있다. 로봇을 포함해 인공지능(AI) 스피커, 스마트폰, 디지털 사이니지, 빌딩관리시스템(BMS)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외부 시스템과도 연동할 수 있어 사업 확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연구개발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는 분야는 로봇 연동이다. 병원·호텔·주상복합·오피스 빌딩 등 현대엘리베이터가 설치된 30여개 현장에서 로봇 연동은 상용화돼 운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론 경기도 용인시 중동의 용인 세브란스 병원에 설치된 총 28대의 현대엘리베이터 안에선 LG전자·SKT·트위니가 운영하는 총 10대의 의료 서비스 로봇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혈액, 검체, 의료 소모품 등 이송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어린이 환자의 병동 안내를 위한 키즈 로봇도 운행 중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오픈 API를 기반으로 승강기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거나 탑승자의 정보를 파악해 엘리베이터 내 사이니지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어서다. 또 엘리베이터 이용 정보를 분석해 전력 사용량을 절감하거나 탑승객이 몰리는 층에 엘리베이터를 자동으로 위치하게 해 대기시간을 줄이는 등 운영 시스템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오픈 API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곳이라면 별도의 장비 설치 없이 로봇, 스마트폰 등 외부 기기와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안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로봇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2023.02.14 I 박순엽 기자
광장-한국환경법학회,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법적 쟁점’ 세미나 개최
  • 광장-한국환경법학회,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법적 쟁점’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법무법인 광장은 한국환경법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17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한진빌딩 신관 1층 세미나실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법적 쟁점과 과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환경법학회 회장인 소병천 아주대 로스쿨 교수의 개회사와 광장 환경팀 김홍균 변호사(제24대 한국환경법학회 회장)의 환영사로 포문을 연다. 이어 관련 전문가들이 발제에 나서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관련 지식을 공유한다.구체적으로 김희영 한국무역협회 연구위원이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의 전망 및 해외 동향’을 주제로 첫 발제에 나선다. 두 번째 발제자는 소병훈 환경부 자원재활용과 사무관으로, ‘규제개선 지원을 통한 순환자원 활성화 방안’을 소개한다. 김성배 국민대학교 교수와 광장 환경팀 조혜인 변호사는 세 번째 발제를 맡아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법제의 주요 과제’를 설명한다.이번 세미나에서는 전체 참석자 사이 종합 토론의 시간도 진행된다. 광장 환경팀 팀장인 설동근 변호사가 좌장으로 참여해 활발한 의견 교환을 이끌어낼 예정이다.설동근 변호사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의 전망과 정부의 순환자원 활성화 정책을 짚어보고, 관련 법적 과제 등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모든 분에게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온라인을 통해서도 생중계되는 이번 세미나에 대한 참가 신청은 광장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2023.02.09 I 박정수 기자
여권 내부서 安 사퇴요구설 솔솔…"후퇴하려면 지금이 적기"
  • 여권 내부서 安 사퇴요구설 솔솔…"후퇴하려면 지금이 적기"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여권 내부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에 대한 사퇴 요구가 나오고 있다. 안 의원에게 반윤(반 윤석열) 이미지가 덧씌워진만큼 차기 행보를 위해선 차라리 사퇴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기현, 안철수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 참석해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여권 고위 관계자는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에게 “전략적 후퇴를 생각한다면 지금 철수하는 것이 가장 좋은 타이밍”이라고 충고했다. 이 관계자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본인이 이번에는 ‘안’ 철수한다고 그러니까 이번에 전략적 미스를 하면 이제 미래의 퇴로가 없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안 의원의 지지율은 갈수록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안 의원은 당권투쟁하다가 당권도 대권도 놓칠 것”이라며 “계속 당권에 연연하는 한 불화의 상징, 분열의 아이콘으로 굳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그가 안 의원의 지지율 하락을 점친 근거는 김기현 의원을 지지한 나경원 전 의원의 효과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이후 일시적으로 안 의원을 지지했던 나 전 의원 측 지지세력이 김 의원으로 다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리얼미터가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국민의힘 지지층 402명을 대상으로 ‘차기 국민의힘 대표로 누가 선출되는 것이 좋은지’를 묻자 김 의원라고 말한 응답자 비율이 45.3%로 지난달 31일부터 이틀 동안 실시한 여론조사에 비해 9.3%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비해 안 의원이라고 답한 비율은 같은 기간 12.9%포인트 떨어진 30.4%에 그쳤다. 응답률 차이는 14.9%포인트로 오차범위(±4.9%포인트) 밖이었다. 안 의원 지지율이 내려가면서 당대표 지지도 조사 1·2위가 한 주 만에 뒤집혔다. 김 의원은 양자 대결에서도 안 의원을 다시 앞섰다. 가상으로 펼친 양자대결에서 김 의원을 택한 응답률이 52.6%로 직전 조사보다 8.2%포인트 높아졌다. 안 의원을 택한 비율은 39.3%로 같은 기간 9.6%포인트 낮아졌다. ‘없음’이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4.5%, 3.6%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차기 당대표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도 김 의원을 꼽은 응답률이 47.1%인 데 비해 안 의원을 꼽은 응답률은 37.5%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9%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 의원 측은 중도사퇴와 관련해 ‘완주’를 외치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얘기다. 대단히 악의적인 이야기이고 대단히 모욕적인 말”이라며 “1위 후보에게 사퇴를 거론하는 것도 예의에 맞지 않다. 1위 후보가 사퇴하는 거 본 적 있나? 우리는 2위 후보 김기현 후보에게도 절대 사퇴 하지 말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에 나와서 경쟁하는 것이 무슨 당권 투쟁이고 분열적 행위인가. 선거를 뛰는 사람에게 분열의 아이콘이라는 말을 하는 이가 과연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인가”라며 “당의 화합과 통합, 축제가 되어야 할 전당대회를 이전투구의 장으로 만드는 비열한 음해와 공작적 언사에 다름 아니다”고 했다.한편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9일까지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컷오프 여론조사를 실시해 10일 최종 본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컷오프 통과자는 당대표 후보자 4인, 최고위원 후보자 8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 4인이다. 다만 여론조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고, 컷오프 통과자를 가나다순으로 결정한다.
2023.02.08 I 송주오 기자
이 빌딩은 이제 제 겁니다 ‘STO’
  • 이 빌딩은 이제 제 겁니다 ‘STO’ [1분만]
  • [이데일리 한승구 인턴 기자]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딱 1분. 최근 뉴스에 나오는 경제 상식 알려드립니다. (출처: 이미지투데이) “집·한우·음악·그림 쪼개 팝니다”…STO 르네상스 열린다 (2023.02.06)STO 수혜주 들썩…거래소·블록체인 기업 분주 (2023.02.06)“STO 24시간 거래 허용”…증권사 인수전 막 올랐다 (2023.02.05)오늘 알아볼 경제 용어는 STO(Security Token Offering·토큰 증권 발행)야.STO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자산·실물자산을 토큰 형태의 증권으로 발행하는 것을 말해. 기업의 주식을 사고파는 것처럼 부동산·미술품·항공기·채권 등 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증권을 거래하는 거야. 원하는 만큼 소액 쪼개기 투자가 가능해서 ‘조각투자’라고도 불려.개인은 STO를 통해 어떤 상품이든 쉽게 투자할 수 있어. 예를 들면 개인 투자자들이 소액의 투자금을 모아 고가의 빌딩을 살 수 있는 거야. 증권의 수익은 건물 임대료의 수익을 나눠서 분기당 배당을 받게 되지. STO의 투자 대상은 코인처럼 가상자산이 아니라 실존하는 실물이기 때문에 안정적 투자가 가능하다는 전망이야. 그 밖에도 거래 비용 절감·시간 시장 거래·글로벌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STO, 가이드라인이 나왔다고?지난 5일 금융위원회에서 STO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어. 이번 상반기 안으로 STO가 증권으로 규정돼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규제를 따르게 된다는 내용이 발표의 핵심이었지. 이처럼 STO가 공식적으로 제도권 안에 들어오면서 금융시장에서는 STO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STO란 새로운 투자 종목이 생기면서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야. 증권사들은 본격적으로 STO 사업 준비에 나섰고 STO와 관련 주식 종목들은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15초만+] IPO와 STO 차이IPO(기업 공개)와 STO 모두 불특정 다수에게서 자금을 모은다는 점은 같아. 하지만 IPO(기업공개)는 기업의 자금 조성을 주된 목적으로 대행기관을 통해 절차를 밟아. 주로 증권사가 주관하지. 또 자금조성의 주체를 기업으로 한정해. 개인은 IPO를 할 수 없어. 반면 STO는 기업의 자금조성뿐만 아니라 자산 유동화나 가치상승을 위해 다양하게 활용가능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행기관 없이 바로 투자자 간 거래가 가능하지. 또 기업은 물론 개인도 자금 조성의 주체가 될 수 있지.
2023.02.06 I 한승구 기자
“집·한우·음악·그림 쪼개 팝니다”…STO 르네상스 열린다
  • “집·한우·음악·그림 쪼개 팝니다”…STO 르네상스 열린다
  • [이데일리 최훈길 김보겸 이용성 기자] “코인보다 안전하고, 주식·부동산보다 새롭다.” ‘토큰 증권(STO·Security Token Offering)’이 여의도 증권가의 관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메타버스·대체불가능토큰(NFT) 열풍에 이어 STO 르네상스가 열릴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정부까지 팔을 걷어붙였다. 금융위원회가 5일 “자본시장 경제혁신”이라며 STO 가이드라인을 공개하자, 시장에서는 “STO 르네상스가 열린다”며 들썩이는 분위기다. STO가 이렇게 급부상하는 배경은 무엇 때문일까.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모두 투자·안심 투자·쉬운 투자이유를 뜯어보면 STO는 이른바 ‘모두 투자’여서다.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STO가 주식·부동산보다 새롭고 혁신적인 것은 앞으로 선보일 STO 대상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람다256은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두나무의 자회사로 신한투자증권과 STO 관련 블록체인 네트워크 설계를 추진 중이다. STO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토큰(가상자산) 형태의 증권을 발행하는 것이다.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소액의 ‘조각투자’를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예를 들어 여러 투자자들이 소액의 투자금을 모아 100억원대 빌딩을 함께 살 수 있다. 이어 임대료 수익을 나눠서 분기당 5%대 이상 배당을 받을 수 있다. 1년 뒤에는 빌딩을 매각해 시세 차익을 나눠 가질 수 있다. 부동산뿐 아니다. 여러 투자자들이 고가의 미술품을 공동 구매한 뒤 경매를 통해 다시 팔아 수익을 나눠 가질 수 있다. 대중음악 저작권 지분에 투자한 뒤 구매가 대비 연 8%대 수익률로 저작권료를 받을 수도 있다. 송아지에 지분 투자를 한 뒤 경매로 소가 판매되면 수익을 나눠갖는 투자도 가능하다. 물론 지금도 카사, 뮤직카우, 뱅카우 등에서 이같은 서비스는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는 특례(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일부 한정된 품목에 일시적으로만 허용해준 것이다. 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TO 전면 허용의 의미는 모든 자산을 쪼개 토큰화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저작권, 특허 라이선스, 지식재산권 등 무형자산부터 명품 등 소비재까지 모든 실물자산을 STO로 자산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TO가 ‘안심 투자’인 점도 매력 포인트다. STO는 코인 거래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코인보다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가상자산이 아닌 부동산 등 실물 기반 투자여서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기 때문이다. 앞으로 한국예탁결제원이 등록심사·총량관리 등 토큰 증권 발행을, 증권사가 계좌관리·거래중개 등 유통을, 한국거래소가 상장 심사 등을 각각 맡을 예정이다. 이수영 금융위 자본시장 과장은 “일반 코인은 거래 중단이 되면 가치가 0원이 되지만 실물 기반 STO는 그렇지 않다”며 “미국에서처럼 채권을 쪼개서 파는 등 분산원장(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여러 시장 참여자가 법적으로 보장된 안정적인 거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당국에서 증권성이 있다고 판별한 것만 거래소 상장 대상이 될 것”이라며 “증권사들이 일반 증권 상품과 똑같이 상장 절차를 밟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STO 정책을 발표하면서 “투자자의 재산권도 견고하게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노진환 기자)◇“STO 허용, 새로운 자금 유입 신호탄”STO가 ‘쉬운 투자’인 점도 장점이다.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에서 세뱃돈·용돈 등으로 쪼개기 소액 투자를 손쉽게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주식처럼 모바일 홈트레이딩시스템(HTS·Home Trading System) 구축도 검토 중이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STO는 블록체인 기반이어서 거래 비용 절감, 24시간 시장 거래, 자금 조달의 효율성, 글로벌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들어 STO가 주목받는 것은 금융산업을 키우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강해서다. 정부는 지난해 5월 ‘디지털 자산 인프라 및 규율체계 구축’ 국정과제를 확정한 뒤 1년도 채 안 돼 이번에 STO 전면 허용 방침을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19일 브리핑에서 “시대 변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명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각 단계는 적극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시장에서는 STO 전면 허용으로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투자 활성화가 될지 주시하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토큰 시장이 지난해 3100억달러(382조원)에서 5년 뒤인 2027년에 7조6000억달러(9378조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와 STO를 논의 중인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기업 인수 등 STO 플랫폼 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에 STO 관련 법안 처리가 늦어질 경우엔 서비스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 출신 인플루언서인 이효석 업라이즈 이사는 “30년 넘게 유지돼 온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 폐지와 함께 STO 허용 소식이 발표된 것은 제도를 바꿔서라도 새로운 돈이 들어오게 하겠다는 정부의 의지 표명”이라며 “판을 변화시키겠다는 정부 의지가 강해 법안 처리, 시장 변화를 주목해서 봐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02.06 I 최훈길 기자
오세훈 “안심소득·서울런으로 양극화 해소…해외관광객 3000만명 유치”
  • 오세훈 “안심소득·서울런으로 양극화 해소…해외관광객 3000만명 유치”
  • [이데일리 양희동 송승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임기 내에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세계 5위로 도약시킬 전략을 60분간 ‘동행’과 ‘매력’ 등 두 가지 방향으로 제시했다. 동행은 하후상박형 소득보장제도인 ‘안심소득’과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런’ 등 오세훈표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소개했다. 또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매력에선 서울을 아시아의 금융허브로 도약시키고, 해외관광객 30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여기에 종로 세운상가 결합개발을 통한 도심 녹지 확보와 ‘잠실 MICE 복합단지’ 개발 및 2036년 올림픽 유치 등의 청사진도 제시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쳐스 포럼’에서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안심소득은 노동 의욕 안 꺾어”…교육격차 줄일 ‘서울런’오세훈 시장은 이날 강연에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안심소득에 대해 도입 필요성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약했던 ‘기본소득’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오 시장은 “서울형 안심소득이 포퓰리즘이 아닌가 오해하는데 3~4년 전부터 구상했던 것”이라며 “이재명 당시 후보가 기본소득을 들고 나와서 같은 류로 오해를 받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안심소득은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하후상박형 미래복지제도다. 서울시는 지난해 500가구를 선정해 1단계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올해 2단계 사업에 참여할 1100가구를 새로 모집하고 있다.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재산 3억 2600만원 이하)가 사업 대상이다.오 시장은 “지금은 주거·의료급여 등 7개로 나눠서 지급하고 기준도 다 달라 공무원도 헷갈릴 정도이고 인력도 많이 필요하다”며 “복잡한 지급 방식을 아주 단순화해 일정 기준선에 못 미치면 도와주는데, 부족분의 절반을 채워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안심소득은 노동 의욕을 꺾는 기존 기초수급제도와 같은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오 시장은 “기초수급자가 되면 조금이라도 더 벌면 그 자격이 사라지기 때문에 일을 못하도록 어려운 사람을 묶어두는 역기능이 있다”며 “안심소득은 열심히 일하는 근로 유인을 방해하지 않는데 그 실험을 3년 예정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우리 사회 양극화 해결을 위한 또 다른 방안으론 교육 격차 해소를 거론했다.오 시장은 “사교육비 지출이 계층 간에 10~100배 차이가 나고, 지금은 (사법)고시도 없는데 로스쿨 들어가려면 돈이 많이든다”며 “선행학습 못하고, 좋은 대학 못 가고, 좋은 직장에 취업 못하고, 결혼도 안 하거나 늦어지는 문제 등을 해결하지 않으면 희망찬 미래로 나가지 못 한다”고 지적했다.이런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서울시는 인터넷 강의 교육지원 플랫폼 ‘서울런’을 운영해 1년 만에 1만 6000명의 회원을 모았다.오 시장은 “강남에 누구나 듣고 싶은 학원은 엄청나게 비싼데 이를 온라인으로 일정소득 이하 저소득 학생들이 무료로 듣게 한 것”이라며 “처음엔 교육 양극화를 사교육으로 해결한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지금은 잠잠하다”고 전했다.◇해외관광객 3000만명 유치…잠실 개발로 2036년엔 올림픽서울을 △금융 △문화·예술 △관광 △연구개발(R&D) △창업 등 5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매력있는 도시로 만들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도 오 시장의 구상이다. 또 ‘잠실MICE 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향후 2036년 올림픽 유치까지 성공시키겠단 포부다.오 시장은 “서울은 아시다시피 공장이 없고 제조업 비중이 3% 도 안되기 때문에 결국 서비스업으로 승부해야한다”며 “금융·관광이 산업 연관 효과로 보면 서울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관광 분야에선 서울의 해외관광객 3000만명 유치 목표도 제시했다.문화·예술도 서울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오 시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오 시장은 “취임하자마자 얍 판 츠베덴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을 설득해 서울시향을 지휘하게 됐다”며 “문화·예술에 투자하면 ‘급격하게 성장한 나라’란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송파구 잠실운동장 일대는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복합단지’로 재탄생한다.오 시장은 “잠실을 전부 리모델링 해 이를 바탕으로 2036년 올림픽을 유치할 것”이라며 “시설은 이미 다 있기 때문에 적자 올림픽이 안 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2036년은 고(故)손기정 선수가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마라톤 금메달을 딴 지 100주년이 되는 해라 더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종로 세운상가 일대도 녹지공간과 고층빌딩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개발을 추진한다.오 시장은 “서울은 계획도시가 아니고 경제 발전에 따라 팽창했던 도시라서 녹지가 없다”며 “10년간 보존이란 이름으로 방치됐던 세운상가 일대를 ‘결합 개발’ 방식으로 구역별로 나눠 개발하면 녹지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60분간 이어진 강연에서 참석자들은 오 시장이 보여주는 서울의 미래 비전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에 많은 공감을 나타냈다.오 시장은 “서울을 계층이동이 활발하고 약자와 동행하는 상생도시, 살고 싶고 투자·관광하고 싶은 매력있는 글로벌 도시로 만들겠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2023.02.02 I 양희동 기자
與 당권 혈투 막 올랐다…친윤계, 안철수 본격 압박(종합)
  • 與 당권 혈투 막 올랐다…친윤계, 안철수 본격 압박(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2일 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하게 되는 만큼 당권을 향한 레이스는 앞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를 방문해 등록 절차를 마쳤다. 국민의힘 당색인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한 이들은 정견발표에서 전당대회에 임하는 각오도 다졌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로 나선 김기현(오른쪽 두번째부터), 안철수, 조경태 의원(사진=노진환 기자)현재 당대표 경선은 김·안 의원이 선두 자리를 놓고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거듭하는 양상이다. 일반국민 여론조사와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각각 1위를 기록하던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이 친윤계와의 갈등 끝에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안 의원이 김 의원을 소폭 앞서고 있다는 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31일~2월1일 전국 남녀 1005명에게 실시해 2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 428명 중 48.9%가 결선투표 양자대결에서 안 의원을 지지했고, 김 의원은 44.4%였다. 양자 간 격차는 오차범위(±4.8%포인트) 내인 4.5%포인트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빌딩에서 열린 제66차 “더좋은 세상으로” 정례 세미나에서 강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의원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온 친윤계 의원들은 일제히 안 대표를 향한 공세 압박에 나섰다.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안 의원에게 없다는 점을 앞세워 ‘친윤 김기현 대 비윤 안철수’ 구도를 만들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먼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이철규 의원이 안 의원을 겨냥해 “스스로 친윤이니 진윤이니 하면서 가짜 윤심팔이 하는 모습이 볼썽사납다”고 직격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선 이후 대통령께선 단일화 정신에 입각해 안철수 후보에게 정부 운영에 참여할 기회를 주었다. 그럼에도 자신의 뜻대로 안된다고 국정과제 선정이라는 막중한 업무를 방기하여 혼란을 야기하고, 대통령의 인사와 국정 운영이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언론에 공개적으로 비난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스스로 반윤 행태를 보이면서 당심을 사기 위해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니 ‘김·장(김기현·장제원) 균열’이니 하는 것은 당원들을 기망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수영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안 의원이 인수위 시절에 24시간 잠적한 적이 있었다. 뭔가 불만이 있어서. 나경원 전 의원 사건도 마찬가지인데 대통령은 공직의 무게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라며 “공직을 맡았는데 24시간 가출하고, 잠적을 한다는 것에 굉장히 분개했다”고 주장했다.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안 의원 사이 식사 자리도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때부터 이미 이거는 아니지 않느냐 하는 말씀을 몇 번 하셨고 그 연장선상에서는 한 번도 밥도 차도 안 마셨다”며 “공직의 무게를 가벼이 여기는 사람하고 함께 일할 수 있겠는가 하는 실망이 그때 있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재 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안철수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은 김영우 전 의원을 겨냥해 “현재 대통령직속기관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직을 맡고 있다”며 “그런 분이 특정 후보를 돕자고 당내 분란을 야기하고, 대통령과 당을 이간하는 행태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공직자는 맡은 자리의 책임이 따른다”며 “매우 부적절한 처사이며, 위원직을 사퇴함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윤심 논란이 가열되자 안 의원은 진화에 나섰다. 그는 후보 등록 직후 정견발표에서 “저는 윤심이 아닌 ‘윤힘’(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며 “저는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로 여기까지 왔다”고 반박했다. 구체적으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를 하면서 정권교체를 이뤘다”며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하면서 무리 없이 110대 국정과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다음 할 일은 내년 총선 승리”라며 “그걸 위해 윤과 안은 최상의 조합이라 생각한다. 법조인 출신 대통령과 과학기술인 출신 당대표가 있으면 민주당이 도저히 흉내도 못 낼 최상의 조합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우리 당의 화합이 중요하다”며 “당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고 경선 과정에서 당연히 나오지만, 결국 하나 되어 화합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2.02 I 이유림 기자
고양시 현 시청 '제2청사'로 활용…3일부터 주민설명회
  • 고양시 현 시청 '제2청사'로 활용…3일부터 주민설명회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이동환 시장이 올해 초 발표한 시청 이전계획과 관련해 고양시가 시민과 소통에 나선다.경기 고양특례시는 오는 3일과 6일, 이틀에 걸쳐 덕양구청과 일산동구청에서 시청사 이전 및 재구조화에 대한 시민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설명회에서는 제1청사(백석청사), 제2청사(원당청사)로 분담해 덕양과 일산의 행정타운으로 각각 역할을 수행하게 하는 재구조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시는 제1청사(백석동)는 시 본청이 이전하고 제2청사(주교동)는 시 사업소 및 산하기관이 입주해 행정타운으로 집적화한다는 계획이다.원당재창조프로젝트.(구상도=고양특례시 제공)이같은 방안이 그동안 시청사 이전에 따른 원당지역 공동화 우려에 대한 대안이 될 전망이다.시는 장기적으로 도시 재개발과 청년창업·벤처혁신 중심의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와 연계해 원당지역 도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시청사 조성과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에 대해 적극 알릴 것”이라며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결정 과정에 적극 반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고양특례시청사는 40년 전에 건축돼 사무공간이 부족하고 10여개의 외부 청사가 산재해 있어 업무효율성 저하, 민원인들의 불편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했다.시는 청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랫동안 고민했으며 주교동 공용주차장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할 예정이었지만 △예산절감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투자재원 마련 △업무의 효율성과 민원인 편의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끝에 최근 기부채납 받는것이 확정된 백석동 요진업무 빌딩으로 청사 이전을 결정한 바 있다.
2023.02.01 I 정재훈 기자
'입지깡패' 동화빌딩 팔리나 했더니…결국 계약 파기
  • '입지깡패' 동화빌딩 팔리나 했더니…결국 계약 파기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마스턴투자운용과 시티코어 컨소시엄이 맺었던 서울 중구 서소문동 ‘동화빌딩’ 매매계약이 파기됐다. 매수자인 시티코어 측이 양해각서(MOU) 조건을 기간 내 이행하지 않아서다.해당 건물은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과 가깝고 서소문구역 제10지구 재개발 호재도 있어 투자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게다가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은 만큼 마스턴투자운용은 부동산경기가 좀더 회복된 후 매각을 재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동화빌딩 (사진=네이버맵 캡처)◇ 시티코어, MOU 조건 기간 내 불이행…마스턴과 계약 종료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시티코어 컨소시엄에 동화빌딩을 매각하기로 했던 계약이 무산됐다. 작년 10월 시티코어 컨소시엄이 동화빌딩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된지 3개월여 만이다. 시티코어 컨소시엄이 마스턴투자운용에 이행보증금을 지불했지만, 양해각서(MOU) 조건을 기간 내 이행하지 않아서 계약이 종료됐다.MOU는 정식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합의했던 내용을 기록한 문서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조항과 선택조항들이 있고 작성내용에 따라 법적 구속력도 가질 수 있다.시티코어 컨소시엄은 부동산 디벨로퍼인 시티코어와 삼성SRA자산운용(투자 비히클 제공), NH투자증권(자금조달), CJ대한통운(시공), KT에스테이트(자산관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앞서 시티코어 컨소시엄은 작년 10월 동화빌딩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매각가는 2800억원이다. 당시 급격한 금리인상과 부동산경기 위축으로 매각 여건이 나빠지면서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화이자빌딩 등 대형 오피스빌딩 매각이 연달아 실패했었다.이에 동화빌딩 딜도 무산되거나 우협이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양측이 협상 끝에 작년 10월 적정 금액(2800억원)에 합의했고,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였다.그러나 이후 국내 기준금리가 추가적으로 오르면서 부동산 경기는 계속 냉각됐다. 이번 계약이 무산된 것도 얼어붙은 부동산 매수심리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마스턴투자운용은 시티코어 측에서 받은 이행보증금 액수와 새로운 매수자를 물색할지 여부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동화빌딩, 입지·개발호재 ‘우수’…연내 금리인하 전망도 높아동화빌딩은 입지와 개발호재 측면에서 투자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 중구 서소문동 58-7 외 2필지 일대에 있는 도심업무지구(CBD) 소재 오피스며, 지하철 1·2호선 시청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있다.개발호재도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21년 말 이 일대를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서소문구역 제10지구)으로 지정했다. 중구청은 작년 9월 21일 서소문구역 제10지구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를 했다. 그 다음 절차는 관리처분계획인가, 착공 및 준공이다.(자료=중구청)중구 구보에 있는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문을 보면 이 곳에는 지하 7층~지상 19층, 높이 89.62m, 건축면적 1525.62㎡(약 462.31평), 연면적 3만9949.03㎡(약 1만2105.77평) 업무시설을 지을 수 있다.새 인수자는 소유권 이전이 끝나면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 7층~지상 19층 오피스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된다. 저층부에는 커피숍, 리테일이 입주한다. 현재 건물 임차인은 대부분 퇴거한 상태다. 정비사업 시행기간은 사업시행계획인가일(2022년 9월 19일)로부터 4년 6개월이다. 오는 2027년 3월 21일까지로 해석된다. 건물 매매로 사업시행자가 바뀌거나, 사업시행자가 사업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구청에 변경인가를 신청할 수 있다.마스턴투자운용은 부동산경기가 좀 더 회복되기를 기다렸다가 매각을 재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경기둔화 우려로 연내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금리가 낮아지면 부동산 매수심리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거래일 보다 0.033%포인트(p) 하락한 연 3.271%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제시한 최종 기준금리 전망(3.5%)보다 낮은 수치다. ◇ 장단기 금리차 역전…“더 나은 조건에 매각 재시도할 수도”또한 채권시장에서는 장단기물 금리 역전 상태가 이어지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진 상태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주요 경제지표 중 경기침체 예측력이 가장 정확한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3.271%)는 국고채 10년물 금리(3.238%)를 웃돌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작년 11월 21일부터 12월 27일까지 나타났으며, 지난 4일부터 지속되고 있다.국고채 3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웃도는 모습 (자료=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실제로 다수 해외은행들도 경기둔화 문제로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네덜란드계 은행 ING는 한국 경제가 위축 국면을 이어갈 경우 올해 말 금리 인하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ING는 지난 26일 분석자료에서 “한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위축됐다”면서 “누적된 금리 인상과 경제 재개(리오프닝) 효과 후퇴로 민간 소비가 둔화되기 시작했고, 글로벌 수요 부진이 한국 수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한국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5% 수준에 머물러 있고 더 상승할 위험도 높다”면서도 “GDP가 이번 분기에도 위축 국면을 이어가면 한국은행도 올해 후반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투자은행 HSBC의 프레데릭 뉴먼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내수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업황 침체로 한국 경제가 안팎으로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한국은행이 아시아 국가 중앙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며 “금리인상 여파로 인플레이션은 사라지더라도 경제성장이 매우 취약한 수준에 놓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피치솔루션도 “한국 기준금리가 최고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위축된 크레딧시장과 경기 둔화는 한은이 금리인상을 조심스럽게 진행하는 데 명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마스턴투자운용 입장에서는 우협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굳이 매각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금리인하로 부동산 매수심리가 회복되면 더 나은 매각조건을 제시하는 인수자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3.01.30 I 김성수 기자
한화솔루션, 2500억 펀드 조성..친환경 데이터센터 개발
  • 한화솔루션, 2500억 펀드 조성..친환경 데이터센터 개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솔루션(009830)이 친환경에너지 개발 사업 확대를 위해 25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나선다. 한화솔루션은 친환경 데이터센터와 물류센터 개발 사업을 발굴하고 투자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등의 공동 개발을 위해 ESG 전문 운용사(PEF)인 SKS 크레딧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친환경에너지 개발사업을 위한 MOU 체결식 사진, (좌)SKS크레딧 차인현 대표 (우)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 신동진 부문장 (사진=한화솔루션)지난 27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 신동진 부문장, SKS 크레딧 차인현 대표 등이 참석했다.한화솔루션과 SKS 크레딧은 이번 협약에 따라 각 자의 전문성을 살려 역할을 분담하고 공동 투자를 추진한다. 한화솔루션은 국내 대표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서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연계한 친환경 데이터센터와 물류센터 개발 사업을 발굴하고 투자할 계획이다. SKS 크레딧은 SK그룹과 국민연금이 공동 설립한 10억달러 규모의 펀드 위탁운용 경력을 바탕으로 2500 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해 투자 자금을 조달하고, 최적화된 수익 구조 관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SKS 크레딧은 SKS Private Equity(PE) 대체투자본부가 독립하여 설립한 자회사로 대체투자, ESG 펀드 등에 집중하는 자산운용사다.SKS 크레딧 관계자는 “높은 금리와 불안한 금융 시장상황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있는 상황이지만,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되는 신재생에너지 인 프라 분야 투자는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 성공적인 자금 모집이 전망된다”고 말했다.국내 신재생에너지 개발, 운영 등 각 종 복합개발 사업을 수행하는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은 지난 22년 5월부터 용인과 안성의 산업단지에 친환경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해왔다. 한화솔루션 신동진 부문장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주요 기업들의 RE100 달성과 재생에너지 조달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진만큼, 국내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에 적극 나설 것” 이라고 밝혔다.
2023.01.30 I 하지나 기자
작년 오피스 총 거래규모, 전년비 6% 감소…"금리인상에 성장세 꺾였다"
  • 작년 오피스 총 거래규모, 전년비 6% 감소…"금리인상에 성장세 꺾였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작년 오피스 빌딩의 총 거래 규모가 14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6%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가파른 금리인상 여파에 지난 2016년부터 이어진 오피스 투자 시장의 성장세가 꺾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한국은행은 작년 7번에 걸쳐 기준금리를 올렸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유동성이 악화되자, 상당수 매물의 매각 계획이 철회되거나 딜 클로징이 지연됐다. 연간 오피스 거래량 추이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대표적으로 IFC 매각이 불발되고 콘코디언, 타워 8 등의 매각이 지연됐다. 올해 금리 인상 속도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높은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고금리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캡레이트 상승과 자산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거래 규모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작년 4분기 서울 및 분당권역 오피스 빌딩 거래 규모는 약 3조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하반기 전체 거래규모는 약 6조원으로 전년 동기(6조2000억원) 대비 소폭(3.2%) 감소했다. 특히 리츠 설립을 위한 특수 목적 거래와 수익증권 거래가 다수 이뤄졌다.작년 4분기에 클로징(거래 종결)된 딜 중 가장 규모가 큰 거래는 도심권역(CBD) 랜드마크 중 하나인 종로타워다. 매각가는 약 6215억원으로, 3.3㎡(평)당 약 3390만원에 거래됐다. KB자산운용이 매물로 내놓은 뒤 SK리츠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매수하면서 자리츠인 토털밸류제1호리츠에 편입됐다. 보험사 소유 자산매각도 다수 마무리됐다. 보험사들이 올해년부터 적용받는 IFRS 17과 신지급여력제도 적용에 대비하기 위해 보유 부동산의 유동화에 집중한 결과다.작년 4분기 주요 오피스 거래 사례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삼성생명은 에스원빌딩과 삼성생명 대치타워를 각각 1965억원, 4811억원에 매각했다. 한화손해보험은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을 4560억원에 팔았다. 각각 계열사 자산운용사를 통해 리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윈트리타워와 판교 GB1타워, GB2타워는 수익증권 거래방식으로 매각이 이뤄졌다. 트윈트리타워는 AEW캐피탈에서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로 손바뀜 됐다.판교 GB1타워, GB2타워는 이든자산운용에서 벤탈그린오크로 매각됐다. 이밖에 CBD에 위치한 삼환빌딩은 2232억원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에서 케펠자산운용으로 손바뀜이 일어났다. 케펠자산운용은 향후 증축을 통한 밸류애드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밸류애드(Value Add) 전략이란 가치를 새로 더한다는 뜻으로 자산의 목적을 바꾸거나 리모델링 및 증축으로 자산 가치를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2023.01.27 I 김성수 기자
특별한 설 명절은 가족·친지들과 수원에서
  • 특별한 설 명절은 가족·친지들과 수원에서
  • 수원화성 방화수류정과 용연의 겨울.(사진=수원시)[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끝 없이 긴 터널과도 같았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두 번째 명절. 수원특례시는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친지, 친구들과 특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는 장소와 방법을 소개했다. ◇수원 근현대사 둘러보고, 에르빈 부름 전시도수원시 3개 박물관은 역사의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전시가 펼쳐진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일 없이 무료로 개방돼 연휴 기간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다만 해설이나 체험 프로그램, 어린이 체험실은 운영하지 않는다. 수원박물관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내 삶의 기록 역사가 되다’를 감상할 수 있다. 가까운 이웃이자 친지 등 수원 사람들이 사용하던 삶의 흔적이 ‘역사’로 남아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수원의 근·현대와 수원 사람들의 삶의 변화를 보여주는 자료들이 전시됐다. 자료는 2011~2020년까지 10년간 96명의 기증자가 기증한 1만511점의 유물을 선별한 것이어서 더욱 친숙하다. 일제강점기에 산업 발전에 사용되던 방적기(오국환 기증), 대한제국 군복(오일환 기증) 등 오래된 영화를 뚫고 나온 듯한 유물부터 1950년대 추시계(염상덕 기증), 1980년대 마라톤 타자기(김영숙 기증), 긴 안테나가 있는 1983년 칼라텔레비전(정지선 기증) 등 생활물품도 눈길을 끈다. 수원광교박물관에서는 수원토박이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틈새전시가 진행 중이다. 광교호수공원의 옛 모습을 추억하는 ‘기억나니! 수원 원천유원지’다. 현대적 건축물과 아름다운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현재의 광교호수공원은 광교신도시 개발 이전에 ‘원천유원지’였다. 1980~1990년대 원천호수 주변에 다양한 행락시설과 놀이기구가 가득해 시민들이 여가를 즐겼다. 수원지역 학교의 단골 소풍장소이자 가정의 나들이 장소로 사랑받던 만큼 당시의 사진을 보면 자연스레 추억여행이 시작된다. 함께 오리배를 탔던 가족, 데이트를 하며 노를 젓던 연인, 잔디밭에서 도시락을 먹던 친구까지 모두 기억에서 소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는 사진으로 수원의 변화를 가늠해볼 수 있다.수원화성박물관은 수원을 설계한 정조대왕의 자취를 만날 수 있는 기획전시 ‘독서대왕 정조의 글과 글씨’ 전이 설 연휴 기간 시민들을 맞는다. 지난해 정조대왕 탄신 27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으로 마련된 전시가 오는 29일 종료되니 전시를 볼 막바지 기회다. 어려서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던 정조대왕의 일화를 통해 책사랑을 엿보고, 일기쓰기로 다져진 다양한 글짓기, 정성스럽게 써내려 준 글씨 등을 통해 문예부흥을 이끌었던 성군의 흔적을 만난다.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곳에서 연휴를 보내도 좋다. 수원시내 4곳의 공공미술관 중 수원시립미술관이 설 당일을 포함해 4일 내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수원시립미술관에서 설 연휴 기간 중 만날 수 있는 ‘에르빈 브룸:나만 없어 조각’ 전시 중 ‘팻 카’.수원시립미술관에서는 ‘에르빈 부름: 나만 없어 조각’전이 한창이다. 최근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가 관람할 정도로 명성을 얻고 있는 전시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조각가 에르빈 부름이 한국에서 최대 규모로 개최한 개인전이다. 61점의 작품이 3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예술적 감각을 자극한다. 먼저 1부에서는 분홍색 돼지를 연상시키는 고가의 컨버터블 자동차, 녹아내리는 빌딩, 옷과 양말을 겹쳐 입은 마네킹, 무려 11m 높이에 달하는 대형 니트 스웨터 등이 사회를 풍자하는 작가의 유쾌함을 보여준다. 2부 전시는 관객이 직접 참여하며 조각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가이드에 따라 냉장고에 머리를 넣는 아이스헤드 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작품들과 개막식 행사에서 진행된 퍼포먼스를 통해 만들어진 작품도 자리잡았다. 3부는 평면을 조각의 범주로 확장한 작가만의 시도를 보여주는 ‘사진조각’, ‘스킨조각’ 등 현대미술에서 조각의 의미를 고찰하는 작품들도 있다.◇유네스코 문화유산 수원화성, 행궁 설날 무료개방 눈이 오면 하얀 옷을 덮은 듯한 고궁의 설경이 새해 선물처럼 느껴질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일대는 겨울에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연휴 기간에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며, 이용료를 받는 화성행궁의 경우 설 당일엔 무료로 문을 연다.수원화성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방화수류정과 용연 일대 성곽을 거닐다가 추워지면 다시 마을로 돌아와 마음에 꼭 드는 아기자기한 카페에서 따뜻한 음료 한 잔으로 몸을 녹이면 된다.종합안내소 3곳과 7곳의 해설사안내소, 국궁장, 화성어차, 타종체험 등 체험시설은 설 당일에만 휴무를 실시한다. 장용영 군사들이 무예를 연마하고 훈련하던 곳에서 국궁 활쏘기 체험을 하고, 연무대 너른 잔디밭에서 연을 날리며 바람과 한 몸이 되는 체험이 가능하다. 수원화성의 주요 관광 포인트를 편안하게 볼 수 있는 화성어차도 운행하니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만약 팔달산 정상을 올랐다면 타종체험도 가능하다. 부모님과 가족의 건강을 빌고, 나의 소원도 이뤄지길 바라며 종을 치는 것은 설날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지난해 말 개장한 영흥숲공원도 가 볼 만하다. 영통구 영통동 20-1 일원에 위치한 영흥숲공원은 새로 조성돼 깔끔한 것은 물론 산책로가 잘 관리돼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어 명절에 친지와 함께하기 제격이다. 아직 조성 중인 수목원을 중심으로 30분 가량 둘레길을 천천히 걸으며 맡는 맑은 공기는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해준다. 숲길 정상에는 전망데크가 마련돼 있어 탁트인 경치도 감상할 수 있다. 입구쪽에는 조금 더 짧은 숲길산책 코스와 참나무이야기 코스도 있으니 노약자와 함께 하는 경우 활용할 수 있다.수원시 관광 가이드 및 할인 앱 ‘터치수원’ 실행화면.◇‘터치수원’으로 수원을 가볍고, 편하게 수원특례시가 지난해 7월 출시한 ‘터치수원’ 앱은 이번 연휴 기간 수원관광을 제대로 즐기는데 도움을 준다.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관광 정보가 있을 뿐만 아니라 수원시내 주요 관광지와 공원 등의 정보를 손 안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을 지원해 외국인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특히 이달 말까지 숙박 및 모빌리티 할인 이벤트가 진행 중이어서 설 명절을 맞아 수원을 찾은 지인을 위해 숙박이나 교통수단을 안내해야 할 때 이용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터치수원 앱으로 호텔·펜션·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 요금을 결제시 최대 23%(최대 5만 원), 모빌리티(공항이동 교통수단, KTX) 요금도 쿠폰코드를 입력하면 최대 23% 할인받을 수 있다.외국인 신규가입자에게 3만 원을 할인하는 행사도 오는 2월 말까지 진행한다. 터치수원 앱으로 수원화성 관광특구 내 맛집이나 카페, 공방, 체험 등의 이용료 결제시 사용 가능하니 외국인 지인에게 알려 수원에서 설 명절을 즐기도록 도울 수 있다.이와 함께 수원시는 명절 기간 중 시민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설 연휴 종합 안내’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선별진료소 운영부터 병의원과 약국 안내 등 의료 정보를 비롯해 전통시장과 공영 주차장, 교통과 청소 안전 대책 등이 총망라돼 필요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2023.01.21 I 황영민 기자
유나이티드헬스, 믿을만한 실적…장기투자 매력 '쑥'
  • 유나이티드헬스, 믿을만한 실적…장기투자 매력 '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지난해 의료 보험과 의료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해도 비슷하게 수요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상대적으로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지만, 장기 투자 차원에서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유나이티드헬스케어그룹 빌딩. (사진=로이터)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827억9000만달러, 영업이익은 24.4% 늘어난 68억9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19.2% 성장한 5.34달러를 기록했다”며 “예상치였던 각각 824억1000만달러, 66억5000만달러, 5.17달러를 모두 상회했다”고 분석했다.보험부문 매출은 630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8% 늘었다. 국내외 민간 및 공공 의료보험 수요가 지속되며 전체 가입자수가 전년보다 2.1% 증가한 덕이다. 세부적으로는 양호한 고용 환경을 기반으로 커머셜 가입자가 전년 대비 0.4%, 전분기 대비 0.5% 늘었다. 고령층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A) 플랜 수요도 견조하며 가입자가 전년과 전분기 대비 각각 9.5%, 1.0% 증가했다. 의료 비용 감소로 보험부문 영업이익률은 4.7%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의료서비스(Optum·옵텀) 매출은 478억7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6.5%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재택 서비스와 클리닉·디지털 기반 케어 수요가 늘어나며 고객당 매출이 29% 확대되기도 했다. ‘체인지헬스’ 인수와 백로그 증가로 지난해 4분기 옵텀 부문 내 인사이트(Insight) 매출은 전년 대비 34.9%, 약국 서비스가 확장된 Rx 매출은 8.4% 늘었다. 올해도 높아지는 수요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전년 대비 최대 11.1% 늘어난 3600억달러, 순이익은 11.2% 증가한 234억5000만달러로 추정했다. 조정 EPS는 전년 대비 10.0~12.2% 늘어날 것으로 봤다. 양호한 현금흐름과 안정적인 배당도 호재 요인으로 꼽힌다. 순이익 대비 영업현금흐름은 1.3배로 양호한 수준이다. 지난해 70억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60억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해 경기둔화에도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고수했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9.5배까지 낮아졌다.최 연구원은 “연초에는 고용 환경 불확실성이 우려되면서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다는 점이 주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면서도 “의료보험 및 서비스 수요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장기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한편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484.36달러에 마감해 전거래일 대비 1.71% 상승했다.
2023.01.21 I 김응태 기자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 1.8%로 '역대 최저'...임대료 '역대 최대'
  •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 1.8%로 '역대 최저'...임대료 '역대 최대'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글로벌 부동산서비스 회사 JLL코리아는 ‘2022년 4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4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공실률이 1.8%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0.8%포인트(p) 하락한 수치로, 글로벌 금융위기 말인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 공실률이다. A급 오피스란 연면적 1만평(3만3057㎡) 이상, 바닥면적 330평(1090㎡) 이상인 사무실 건물을 말한다. 강한 임차 수요에 비해 지난해 신규 공급이 부족해 기록적으로 낮은 공실률을 보였다.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여의도 금융가 전경. (사진=연합뉴스)도심 권역의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약 1.9%p 하락한 3.0%를, 여의도 권역은 전 분기 대비 약 0.07%p 하락한 1.8%을 기록했다. 강남 권역은 0.3% 공실률을 유지하며 4분기 연속 0%대 공실률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서울 A급 및 B급 오피스 수요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이전 수요’가 5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증평 수요’가 27%, ‘동일 권역 내에서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14%를 기록했다.또한 각 권역 내 임차인 산업 구성이 다양해졌다. 강남과 여의도가 매우 낮은 공실률을 기록하면서 전통적으로 수요가 높던 정보통신업과 금융 및 보험업에 속하는 회사들이 다른 권역으로 유입됐다.실제로 작년 4분기에는 강남 권역의 A급 및 B급 오피스에서 정보통신업이 임차한 사례와, 여의도에서 금융 및 보험업의 임차 사례는 없었다. 심혜원 JLL 리서치 팀장은 “서울 A급 오피스 임대 시장은 거의 매 분기 역대 최저 공실과 역대 최고 임대료를 기록하고 있다”며 “오피스 수급 불균형에 이어 우수한 인력 수급을 위한 좋은 위치, 양질의 오피스로 이전하려는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경기 불확실성의 연속과 경제 침체로 임대료 상승폭과 임차 수요가 다소 주춤할 수 있다”며 “하지만 임차 가능 면적이 워낙 제한적이다 보니 A급 또는 B급 오피스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3대 권역 내 A급 오피스 빌딩에 대한 신규 공급이 없었다. 다만 올해에는 세 권역 모두에서 A 오피스 공급이 예정됐다.여의도 권역에는 옛 MBC 부지에 신영이 개발 중인 연면적 약 1만7800평(5만8842㎡)의 앵커원(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와 옛 사학연금빌딩인 TP Tower(약 4만2900평·14만1818㎡)가 공급된다.도심 권역에서는 봉래 제1구역에 메리츠화재 재개발사업(약 1만2200평·4만330㎡)이, 서울역 인근에는 서울로타워의 리모델링 및 증축 공사가 완료되면 약 9000평(2만9752㎡)의 오피스가 공급된다.강남 권역에서는 옛 현대자동차 강남센트럴지점 부지에 SK D&D가 개발 중인 연면적 약 1만5000평(4만9586㎡)의 오피스가 준공된다.심 팀장은 “올해에는 신규 공급이 다수 예정돼 공실률이 다소 상승할 수 있다”면서 “다만 여의도 권역에 공급 예정인 TP타워와 앵커원 (브라이튼) 여의도처럼 활발한 임차 수요로 준공 이전 선임차가 상당 부분 이뤄지는 경우를 고려할 때, 공실률은 보다 빠르게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3.3㎡당 약 12만1300원으로 처음 12만원대를 돌파했다. 이번 분기 서울 세 권역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모두 상승했다. 전분기 대비 2.4%, 전년 동기 대비 20.9% 상승했다. 도심 권역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3.3㎡당 약 12만1400원으로 전분기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 22.7% 상승했다. 여의도 권역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3.3㎡당 약 10만4900원으로 전분기 대비 2.1%, 전년 동기 대비 25.8% 상승했다.특히 현대차증권빌딩과 심팩 빌딩 등 공실률 제로를 유지 중인 빌딩이 명목임대료를 높이면서 영향을 받았다. 강남 권역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3.3㎡당 약 13만2700원으로, 전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16.8% 상승했다.
2023.01.19 I 김성수 기자
48년된 여의도 한양아파트, 54층 금융특화단지로 바뀐다
  • 48년된 여의도 한양아파트, 54층 금융특화단지로 바뀐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 1975년에 준공한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 일대가 1000세대 규모의 금융중심지 특화형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이 일대를 ‘비욘드 조닝’ 시범사례로 선정하고 주거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상향해 기존의 용도지역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양아파트 신통기획안 조감도◇국제금융 중심지 기능 대표 단지…200m 이하, 1000세대서울시는 여의도 한양아파트(3만6363㎡, 588세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기획안에 따르면 한양아파트는 여의도 국제금융 중심지 기능을 지원하는 대표 단지로 최고 200m 이하, 1000세대 규모로 거듭난다. 정비계획(안) 열람공고를 거쳐 상반기에는 정비구역 심의를 완료한다는 목표다.한양아파트 일대는 비욘드 조닝 시범사례로 선정됐다. 비욘드 조닝은 도시공간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용도지역별 지정 목적은 유지하면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주거·업무·상업·여가 등 융복합적 토지이용을 도모하는 유연한 운영·관리 체계를 의미한다. 상업·오피스·주거가 결합된 금융중심지 특화형 주거단지로 조성해 사람과 자본, 기술과 일자리를 끌어모으는 여의도 도심 기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한양아파트가 여의도 국제금융특구에 밀접한 주거단지라는 점을 감안, 용도지역 변경에 대한 장벽을 낮춰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했다. 비주거시설과 오피스텔, 외국인 전용 주거 등 금융중심지를 지원하는 다양한 주거 유형을 도입할 계획이다.이번 기획안에는 ‘미래 여의도의 도심기능을 지원하고 24시간 활성화된 주거지’를 목표로 △금융중심지에 어울리는 특화주거 및 융·복합적 토지이용 △활기와 휴식이 있는 상업·업무 가로 조성 △신설 역세권 대중교통 연계체계 구축 △도시와 한강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경관 네 가지 계획 원칙을 담았다.네 가지 계획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여의도 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해 24시간 활력 넘치는 지역으로 조성하는 한편, 다양한 주거형태를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업무와 주거지 간 단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용도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복합용도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용적률이 제3종 일반주거 300%에서 일반상업 600%, 공공기여 40% 내외(토지기준 35%내외)로 상향된다. 특히 여의도 일대가 ‘금융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어 있는 점을 감안해 공공기여 시설로 서울국제금융오피스, 서울핀테크랩 등을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주변에 금융기업이 많은 만큼 금융권 종사자에게 쾌적한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핀테크 스타트업 창업가에게 저렴하게 공간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업무지원에 나선다.또 아파트 담장으로 막혀있던 ‘국제금융로’와 ‘여의대방로’는 활기와 휴식이 있는 상업·업무가로로 재조성된다. 시는 저층부에 연도형 상가를 배치하고 충분한 보행공간을 확보해 가로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국제금융로는 현재 2m 남짓한 보도 폭을 10m로 넓히고, 저층부에 포디움 디자인의 연도형 상가를 계획해 걷고싶은 거리로 조성한다. 여의대방로변에는 수변문화도서관, 커뮤니티 센터 등 공공개방 커뮤니티시설을 계획하고, 한강으로 이어지는 길을 활성화한다.아울러 신설역(한양아파트역)이 예정된 곳에 공공공지를 설치해 지역을 활성화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이용편의성을 고려해 지하철 출입구 신설 및 대중교통 환승시설(모빌리티 스테이션 등) 설치를 위한 가용공간을 확보한다. 선큰(지상에 노출된 지하공간) 광장 등 특화설계 방식을 통해 단지 내 개방 커뮤니티시설 등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마지막으로 여의도 전체 스카이라인과 조화를 이루도록 최고층수는 200m이하 범위 안에서 서울과 한강을 상징하는 입체적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200m 이하의 범위 안에서 63빌딩~Parc1을 기준으로 ‘U’자형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되, 북측 대교아파트 변으로 일조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국제금융로변에 고층 타워를 배치한다. ◇한양아파트 시작으로 여의도 일대 재건축 활기 전망서울시는 여의도 시범아파트에 이어 한양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여의도 일대 재건축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정비계획과 지구단위계획 절차가 동시에 진행되며,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한양아파트 신속통합기획이 융복합시대에 기존 도시계획의 틀을 넘어, 비욘드조닝 개념을 주거지역에 도입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신속통합기획이 주택공급 뿐만 아니라 도시의 미래 경쟁력 창출과 주거공간의 혁신을 이루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1975년 준공된 노후아파트로, 주민들은 2017년 안전진단을 통과해 본격적으로 재건축을 준비해왔지만 지난 2018년 ‘여의도 통개발(마스터플랜)’ 논란에 가로막혀 사업 추진이 보류된 바 있다. 여의도가 금융 중심지로 성장했음에도 한양아파트를 포함한 ‘여의도 아파트지구’는 노후화되고 방치된 채 재건축이 이뤄지지 못했지만, 이번에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라 탈바꿈 할 수 있게 됐다.
2023.01.19 I 이윤화 기자
건국대, 안전경영 선포…“위원회 통해 안전관리 체계구축”
  • 건국대, 안전경영 선포…“위원회 통해 안전관리 체계구축”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학교법인 건국대학교가 지난 13일 안전경영 선포식을 진행하고 안전보건경영위원회 발족 등 안전관리를 위한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학교법인 건국대가 지난 13일 안전경영 선포식을 진행했다. (사진=건국대 제공)이날 선포식에서는 유자은 학교법인 이사장과 전영재 건국대 총장, 황대용 건국대 의료원장 등 학교법인 소속 기관장이 참석했다. 건국대는 모든 학교법인 구성원과 이해관계자의 안전과 보건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ZERO 중대재해’를 목표로 안전·보건 환경 조성을 위한 5가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각 기관장을 위원으로 두는 ‘안전보건경영위’도 발족했다. 학교법인은 위원회를 통해 안전보건 관련 안건과 산하기관의 안전보건계획·이행결과를 독립적으로 심의하는 등 철저히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학교법인 건국대 산하기관으로는 중·고등학교와 대학 등 교육기관, 건국대 서울·충주 병원 등 의료기관, 건국유업·햄, 더클래식500, 건국 AMC, KU골프 파빌리온, 건국빌딩, KPC(장애인 일자리 창출 기관) 등이 있다.유자은 법인 이사장은 “우리 학교법인은 건국유업·햄, 호텔 및 시니어사업 ‘더클래식 500’, 쇼핑몰 상업시설 ‘건국 AMC’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는 만큼 안전은 지속가능성의 핵심이다”며 “ESG 경영 도입에 이은 이번 안전 경영 선포를 통해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모든 구성원과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학교법인 건국대는 2021년 국내 최초로 ‘ESG 경영’을 도입하고 지난해 1월 안전 전담부서를 신설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올해는 안전경영을 선포함으로써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한 유자은 이사장의 경영혁신 노력은 더욱 탄력 받을 전망이다.
2023.01.16 I 김형환 기자
SK에너지, 한수원과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확산 협약
  • SK에너지, 한수원과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확산 협약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가 한국수력원자력과 손잡고 도심형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확산과 친환경 수소 융복합 사업을 추진한다.SK에너지는 한수원과 1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도심형 분산발전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확산 △수소충전소 구축 및 수소와 전기의 생산·판매 협력 △폐자원 활용 친환경 수소 융복합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기존 주유소·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 태양광·연료전지 등 분산에너지와 전기차 충전기 등을 설치해 친환경 전기를 직접 생산하면서 이를 전기차 충전에 사용하는 미래차 충전 인프라를 말한다. 양사는 SK에너지 주유소, LPG 충전소, 내트럭하우스 등 주요 고객접점과 유휴 국공유지를 복합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주유소 부지를 활용해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친환경차 충전 등에 활용하는 개념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도심 분산발전을 통한 전력 자립율 향상, 송·배전 손실 최소화, 안정적인 전기차 충전망 구축 등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SK에너지는 정부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받아 지난해부터 서울 소재 SK 주유소 두 곳에 연료전지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금천구 SK박미주유소와 양천구 SK개나리주유소에서는 300킬로와트(kW) 연료전지를 활용해 각각 지난해 2월과 9월부터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전기사업법 등 관련 규제가 정비되면 주유소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에 이 전력을 곧장 활용할 수 있게 된다.SK에너지와 한수원은 이를 바탕으로 서울 도심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구축 확대를 추진하며 SK에너지의 주요 고객접점에 한수원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 기술 경험을 적용한 신규 사업기회도 발굴할 계획이다.SK에너지는 친환경 전기, 수소를 동시 생산할 수 있는 연료전지 시스템 ‘트라이젠(Trigen)’ 기반 온사이트(on-site)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도 한수원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SK에너지는 이를 수소 상용차 충전 수요가 많은 SK에너지 내트럭하우스에 시범적으로 설치하고 단계적으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버스차고지 등으로 온사이트 수소충전소를 확대할 예정이다.장호준 SK에너지 솔루션 앤 플랫폼(S&P)추진단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주유소를미래 친환경차 시대에 대비한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으로 전환하는데 속도를 내고 에너지 신(新)산업 개척을 통해 넷제로 실현과 분산발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수원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장필호 한수원 그린사업본부장은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확산을 위해 한수원은 그간의 다양한 신재생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할 예정”이라며 “수소경제 활성화라는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도심형 분산전원 후속 사업들의 참조 모델이 되도록 SK에너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SK에너지 로고.(사진=SK에너지)
2023.01.13 I 김은경 기자
이영훈 대표회장 "한국교회, 저출산·고령화 해결 앞장 설 것"
  • 이영훈 대표회장 "한국교회, 저출산·고령화 해결 앞장 설 것"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교회는 가장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과 노령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 노력할 것입니다.”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이영훈 한교총 대표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구 CCMM빌딩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사회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경제적인 어려움, 한국에는 10·29 참사 이후에 발생한 여러 사회적 문제들로 인해 어두운 전망이 드리워져 있다”며 “한국교회는 위기를 기회로 삼자는 취지에서 ‘회복과 부흥’을 주제로 정했다”고 말했다.이영훈 한교총 대표회장이 12일 서울 여의도구 CCMM 빌딩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한교총).한교총은 지난해 정부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별도의 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출산 장려를 위해서는 과감하게 피부에 와닿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교회에서 하던 어린이집을 법적으로 할 수 없게 됐다”며 “이러한 정책도 융통성있게 운영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태원 참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는 트라우마센터를 통해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세월호 참사때 트라우마 센터를 운영했던 팀들과 함께 1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센터를 만들려고 한다”며 “한국교회가 소외된 곳을 돌보는 일에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월에는 울진 산불 이재민을 위한 54채의 집이 완공된다. 지난해 집중적으로 추진한 ‘사랑의 집 짓기’ 사업의 결과물이다. 이 회장은 “현지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과 장애자 가구의 집을 중심으로 건축된 데 대해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최단기 시간이었지만 지자체와 잘 협력해서 집을 건축하고 제공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교총은 ‘차별금지법’ 등에 대한 반대 운동을 지속해왔다. 이 회장은 “성소수자들을 위한 법을 만들다보니 다수가 역차별 받는 일이 생겨버린다”며 “역차별법이 되어 미칠 파장을 우려해서 막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문제에 있어서는 우리가 해왔던 평양심장병원을 비롯해 나무 심기, 영유아를 위한 인도적 지원 등의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현재 한교총에는 5만8000개의 교회가 등록돼 있다. 이 회장은 “한교총이 만들어진 근본적인 목적은 교권다툼과 물량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환골탈태해서 이제는 섬기는 교회, 소외된 자들을 돌보고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로 거듭나도록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023.01.12 I 이윤정 기자
한화솔루션, IRA 등에 업고 美 태양광 시장 입지 다진다
  • 한화솔루션, IRA 등에 업고 美 태양광 시장 입지 다진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솔루션이 약 3조2000억원을 투자해 북미 최대 규모의 태양광 생산단지를 구축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혜택을 등에 업고 ‘미국 시장 1위 자리’를 수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류성주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미국 제조본부장이 11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미국 태양광 사업 투자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한화솔루션은 내년까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소재 단위인 잉곳·웨이퍼에서 제품 단위인 셀·모듈까지 태양광 가치사슬(밸류체인) 생산 설비를 한 데 모아 물류비 절감과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는 게 특징이다. 우선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각각 연 3.3기가와트(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모듈을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하고 현재 연 생산능력이 1.7GW인 같은 주 달튼의 모듈 생산공장을 추가 증설해 5.1GW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현지 모듈 생산능력은 총 8.4GW로 늘어난다. 이번 투자를 통해 한화솔루션은 IRA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정부는 IRA 시행 초기 5년 동안 재생에너지 업체가 생산·판매한 제품에 대해 와트(W)당 현금을 지원한다. 한화솔루션은 투자 완료 시 세금 혜택이 연간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시장 1위 자리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 시장조사 기관 우드 맥킨지(Wood Mackenzie)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까지 미국 주택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17분기 연속,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12분기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는 “솔라 허브는 매년 20% 안팎 급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태양광 산업의 핵심 생산 기지가 될 것”이라며 “한·미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재생 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1.12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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