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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건설,반기 순익 205% 증가- 반기보고서
- 신세계건설의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547억5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75억9893만원보다 871억5807만원(128.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2억8700만원으로 225.6%, 경상이익은 73억8600만원으로 206.7%가 각각 증가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16억7927만원보다 34억4473만원(205.1%) 늘어난 51억2400만원에 달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6월말 509.1%에서 올해 6월말 472.0%로 37.1%포인트 낮아졌다.
도급공사 및 빌딩관리사업 등 대부분의 수입을 계열사에 의존하고 있는 신세계건설은 자체경쟁력이 다소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도급공사부문의 수주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신세계백화점의 계속적인 유통망 확충에 따라 백화점, 할인점 등에 대한 직접공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며 대부분의 도급공사가 계열사 발주공사로 적정한 마진이 확보되어 있어 안정된 수익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세계건설 반기실적]
(단위:백만원)
구분 00년반기 99년반기 증감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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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54,757 67,599 128.9%
영업이익 6,287 1,931 225.6%
경상이익 7,386 2,408 206.7%
순이익 5,124 1,67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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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률 3.3% 2.5% 0.8%p
자산총계 162,902 91,286 78.5%
부채총계 134,423 76,300 76.2%
자본총계 28,479 14,986 90.0%
부채비율 472.0% 509.1% -37.1%p
*자료:반기보고서
- (분석)LG, 할 일은 많은데 돈이 없다?
- LG그룹의 돈지갑이 새삼 관심거리다.
LG가 여의도 트윈타워와 강남 트윈텔의 매각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는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물론 새로운 얘기는 아니다. 지난 98년 5월 그룹 구조조정계획을 수립하면서 이들 부동산에 대한 매각계획을 포함시킨 바 있다.
LG관계자는 "당시는 부동산 시장이 최악이었기 때문에 접촉이 거의 없었다"며 "지금은 시장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매각 작업이 보다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조원 정도로 예상되는 이들 빌딩에 대해 LG는 지난 7월 미국의 유명 부동산 컨설팅 업체등 4~5군데에 협상 제안서를 제출하라고 문서를 보냈다고 밝히고 있다.
그룹은 8월중 이들 업체로부터 답신을 받을 계획인데 조건이 만족스럽다면 이들 중 하나라도 먼저 팔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같은 사옥 매각과 함께 지난달 파워콤 주식 매각 입찰에 LG가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상기하면 LG는 지금 "할 일은 많은데 돈이 없어서 고민"하는 상황인 듯하다.
사실 LG는 하반기이후 대규모 투자와 자금 집행이 곳곳에 산적해 있다고 할 수 있다.
시기상으로 가장 앞서 있는 것은 LG전자와 정보통신의 합병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다. 현재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주식매수청구 지급 비용으로 상정했던 2000억원 정도는 턱도 없을 전망이다.
LG관계자는 "현 주가 흐름과 대주주 지분율 등을 종합 분석할 때 4000억~5000억원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당초 예상의 두배가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지만 이보다 더 많아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LG는 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자사주 펀드를 총 2000억원규모로 조성해 둘 정도다. LG전자는 이 돈을 8월31일 지급해야 한다.
파워콤의 민영화에 뛰어든다면 이 또한 어마어마한 자금 부담을 각오해야 한다. 만일 9월 지분 20%를 매각하는 파워콤 2차 입찰에서 LG가 경영권 확보를 위해 배팅한다면 최대 1조4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투입해야 한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지난달 24일 파워콤 1차 입찰에서 형성된 입찰가격이 3만2000원을 기준으로 할 때 지분 20%인 4천500만주의 가격이다. 하지만 파워콤의 경영권이 걸려있는 만큼 2차 입찰은 주당 가격이 이보다 높은 것은 불문가지다. 따라서 1조4000억원선은 최저선인 셈이다.
또 그룹 정보통신사업의 사활적 과제인 IMT-2000 사업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입장이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LG전자와 LG정보통신의 합병은 IMT-2000사업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대목이다.
합병과 관련, 최고경영진들이 강조한 것들을 상기해볼 때 LG는 파워콤보다는 IMT-2000에 더 관심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IMT-2000 사업권 획득을 위해서는 우선 출연금을 1조~1조3000억원을 내야 한다. 물론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때문에 전액을 부담하진 않겠지만 지배주주로서 지분율에 해당하는 자금 출연은 불가피다.
이는 또 실제 IMT-2000사업과는 무관하다. 메릴린치는 최근 "IMT-2000사업을 위해 30억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2조원 이상의 자금이 실제 사업에 투입되어야 한다는 계산이다.
종합하면 ▲합병비용 4000억~5000억원 ▲파워콤 지분인수 1조4000억원 ▲IMT-2000 사업 초기 1조원이상 등 아무리 적게 잡아도 3조원안팎이 될 전망이다.
그러면 LG는 얼마나 자금을 확보하고 있을까. 시중에는 LG가 지난해 계열사간 지분 정리에 들어가면서 대주주들이 1조원이상의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이 돌았다.
이와 관련, LG 한 관계자는 최근 "대주주들이 그렇게 많은 돈을 갖고 있을 리가 없다"며 "그룹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의 자금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으나 구체적으로 얼마 정도를 챙겨두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최근 제출된 결합재무제표를 보면 자산에서 부채를 뺀 LG의 자본(금융업 제외)은 11조2000억원 정도다. 문제는 부채비율이 273%로 다른 4대그룹보다 월등히 높아 외부 자금차입에 큰 기대를 걸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어떻게 수조원대의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느냐가 향후 그룹 미래를 결정짓는 관건임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LG의 또다른 관계자는 "향후 2~3년간 정보통신 사업 분야에서 투자(문제)를 잘 극복해야 한다"고 말해 이같은 시각을 뒷받침하고 있다.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결과, LG는 이같은 투자 계획과 관련해 몇가지 원칙을 정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첫번째는 오는 9일로 예정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대비해 전자/정보통신의 불요불급한 자급 집행을 자제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24일 파워콤 1차 입찰은 이같은 이유에서 참여하지 않았다. 당시 LG관계자는 "1차 입찰과 관련, 전혀 준비하지 않았다"고 말해 초기단계에서부터 참여계획이 없었다.
LG의 다른 관계자는 "적어도 1차 입찰 때는 전자의 합병 비용 마련을 위해 참여 포기를 결정해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나아가 합병비용의 과다는 하반기 투자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으로는 정보통신 관련사들의 자금 충원과 관련, 대주주들이 이들 회사에 비상장사 주식을 매각하는 것도 가능한 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그룹구조조정본부는 LG전자 등에 대해 "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 관련, 비상장사 주식을 LG전자와 LG유통이 되사는 일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었다.
가장 중요한 대목은 투자의 우선 순위를 확정해두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앞에서도 알 수 있듯 LG는 향후 굵직굵직한 투자를 앞두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들중에 무엇을 갖아 먼저 한다든지, 어떤 사업은 꼭 한다든지 식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는 것이다.
이에 해당하는 것이 파워콤 인수 문제다. 파워콤을 인수하면 계열사중 데이콤과 사업이 겹치는 부분이 있어 중복투자가 우려된다.
LG 한 관계자는 "이런 이유들 때문에 파워콤에 꼭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컨센서스가 그룹내 형성되지 않은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예를 들어 전자와 정보통신의 합병비용이 너무 많이 들 경우는 파워콤 인수는 건너 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나아가 "그룹이 조달할 수 있는 자금 조달 규모에 따라 사업내용도 결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IMT-2000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출연금도 초기에 부담해야할 규모도 결정되지 않았는데다 현재 사업권 부여와 관련한 일정을 볼 때 올해 투자 수요는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일정을 볼 때 IMT-2000사업은 올해 투자사업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컨소시엄을 잘 구성하면 그 부담도 가벼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LG가 그 사이 많은 돈을 벌 수도 있다. 그중에는 최근 다시 피치를 올리고 있는 LG의 두 사옥 매각 건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 (전망)달러공급 우위 환율하락 압력 높다
- ◎7월 18일~21일 주간 외환시장 전망
달러공급우위의 시장수급이 이길 지, 아니면 수급까지 장악하고 있다는 당국의 자신감이 이길 지 판가름나는 한 주가 시작됐다.
지난주는 외환시장과 당국의 힘겨루기가 어느 때보다 치열했고 많은 시장참가자들은 “아직 우리 외환시장은 당국의 관리아래있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한때 공급우위의 흐름이 당국의 어설픈 의지를 무너뜨리고 급락세를 이끌기는 했지만 한계가 바로 다음날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공급우위의 시장흐름이 얼마나 지속될 지에 따라 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외국인의 주식매수열기가 지난주처럼 뜨거울 경우 환율하락 압력은 더욱 거셀 전망. 당국의 의지를 반영하는 공기업들의 외환리크스 헤지수요가 변수다.
상승요인 : 외환당국의 환율안정 의지, 공기업 외화부채 헤지수요, 역외세력 달러매수세
하락요인 : 외국인 주식매수대금, 대기업들 외자유치 자금,
◇지난주 외환시장 동향
주초부터 시작된 환율 하락세는 목요일인 13일까지 이어졌다. 10일엔 지난 7일 3216억원에 달했던 외국인 주식매수자금이 시장에 엄청난 물량부담을 안겨주었다. 이날 1119.90원까지 오름세로 보이기도했던 환율은 1120원대 진입에 실패하면서 1117.70원까지 되밀리는 내림세로 돌아서 111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후 환율은 전반적인 공급우위를 바탕으로 11일 1116.50원, 12일 1115.60원까지 떨어졌다. 12일 한때 1114원대로 밀려내려가기도 했으나 1115원대를 지키려는 당국의 의지가 예상대로 강했다.
그러나 13일 외환시장은 전날보다 90전 높은 1116.50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의외로 쉽게 1115원벽을 무너뜨렸고 마감을 앞두고 걷잡을 수 없는 급락세를 보이며 1111.90원으로 떨어졌다. 당국의 구두개입도 무위로 돌릴 정도의 공급우위 장세였다. 이 과정에서 많은 시장참가자들은 당국의 힘을 믿고 무모한 버티기에 나섰다가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
14일은 정반대 상황이 벌어졌다. 개장과 동시에 1110.20원까지 밀렸던 환율은 ‘대기업 외자유치 자금의 중립적 처리’, ‘외평채 1조원 입찰’등 당국의 총력공세를 버텨내지 못하고 반등을 허용했다. 1113.70원으로 반등했던 환율은 결국 1112.90원으로 일주일의 거래를 마무리했다. 무겁게 쌓였던 달러공급 물량은 당국의 의지를 반영한 국책은행과 공기업들의 정책적 매수세가 거둬갔다.
◇외국인 주식자금 얼마나 더 공급될까
지난주 외국인은 일주일 내내 주식순매수 공세를 펼쳤다. 10일 2715억원, 11일 1800억원, 12일 1121억원, 13일 2026억원, 14일 263억원등을 기록했다. 총 7925억원에 달한다. 외국인 주식매수세는 금요일엔 다소 약해져 환율반등의 단초를 제공했지만 전반적으로 외환시장 분위기를 공급우위로 이끌었던 것은 분명하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외국인의 주식매수세가 외환시장 흐름의 결정적 변수”라며 “지난주처럼 하루 순매수규모가 2000억원을 넘어설 경우 당국의 의지에도 불구, 환율은 상당한 하락압력을 받게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외국인의 주식매수세가 얼마나 지속될 지에 대해 증시에서도 워낙 의견이 엇갈리고있다”며 “외환시장에서 주식매수규모를 예단하기는 대단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당국의 의지와 정책적 매수세
당국은 지난 13일 ‘지나친 원화절상은 바람직하지않다’고 구두개입에 나섰고 14일엔 ‘일부 기업의 대규모 외자유치 자금은 시장중립적으로 처리할 계획’이라며 사실상의 구두개입을 선언했다. 기업체 외자유치자금이 환율에 영향을 끼치지않도록 장외에서 흡수하겠다는 것.
SK계열사들의 NTT도코모에 대한 SK텔레콤 지분매각대금이 수조원대로 추정되는 상황이고 싱가포르 투자청의 파이낸스빌딩 매입대금도 결국 외환시장에 공급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런 물량부담을 덜어내려면 사실 장외매수보다는 공기업들을 동원한 외화부채 헤지수요에 의존해야하는게 현실이다.
정부가 추정하고있는 공기업의 잔여만기 1년미만 외화부채의 헤지수요는 20억~30억달러 수준. 한꺼번에 이들 수요가 발생하기보다는 환율이 하락압력을 받을 때마다 선별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 통화, 엔화 가치의 변화
인도네시아 루피아와나 태국 바트화의 가치폭락은 제2의 외환위기 가능성으로 확대해석되는 상황이다. 동남아발 외환위기가 한국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가늠하기는 어렵다. 일부에선 동남아를 이탈한 외국인 자금이 일단 한국으로 몰려들 것’이란 희망적인 관측도 내놓는 실정이다.
그러나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생각은 다르다. 아직 동남아 통화의 약세가 원화환율에 영향을 주지않고있지만 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 역외세력의 달러보유심리를 자극할 가능성을 높게 본다. 역외세력이 역외선물환(NDF)시장은 물론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달러매수에 나선다면 환율은 1140원대까지 급등했던 지난 5월처럼 본격적인 상승쪽으로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엔화의 향방도 관심을 모은다. 17일 일본은행 정책위원회가 초저금리정책을 고수키로 함에 따라 달러/엔 환율은 엔 약세, 즉 상승쪽으로 일단 방향을 잡을 전망. 이미 일본은행의 초저금리 유지결정은 달러/엔 환율에 이미 반영돼있지만 원화환율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1110원선 무너질까
이번주 외환시장의 관심은 1110원선이 무너질까에 쏠려있다. 많은 시장참가자들은 “시기가 문제일 뿐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본다.
언제나처럼 환율급변동이 불가능에 가까운게 사실이지만 적어도 현재 수급구조상 1110원선 붕괴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는 것.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당국이 선택할 수 있는 환율하락저지 수단은 결국 공기업의 헤지수요에 불과할 것”이라며 “1110원이 지니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기 때문에 딜러들도 부담스럽지만 현재의 달러수급으로 보면 최소 한차례 1110원선 붕괴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외국인 주식매수세가 급격히 둔화하는등 달러수요요인이 부각될 경우 환율은 1115원대 이상으로 쉽게 올라설 전망.
- (종합시황) 기로에 놓인 시장...외국인 관망
- 14일 자금시장은 외국인 주식 매수세가 약화되면서 전날과 반대 양상을 보였다. 단지 일시적인 조정으로 보기에는 시장이 다소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기조 유지와 반전의 기로에 놓인 양상이다.
거래소와 코스닥, 선물시장은 외국인 매수 약화로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환율시장에서는 전날 당국의 시장개입에도 떨어지기만 했던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 매수 약화에 자연스럽게 올라왔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조정장세가 마무리되고 하락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나오며 모든 금리지표가 하락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7포인트 하락한 827.95포인트, 코스닥지수도 1.70포인트 하락한 135.1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3시장 가중주가평균은 전일대비 134.69원(-3.69%) 내린 3517.65원, 선물 9월물지수도 전날보다 2.75포인트 하락한 105.7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원 높은 1112.9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강세를 이어간 채권시장에서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3년물 국고채이 전날보다 5bp 떨어진 7.93%, 3년물 회사채는 2bp 떨어진 9.04%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외국인 매수가 줄어들자 종합주가지수도 전일대비 17.8포인트 하락한 827.95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총 280억원을 순매수해 최근 최소 1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매수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700억원 순매도했다. 이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삼성전자를 매수했던 글로벌펀드가 매수에 나서지 않은데 반해 삼성전자 편입규모가 큰 리저널펀드가 매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글로벌펀드는 한국에 투자하지만 리저널펀드는 종목별 포트폴리오를 기초로 투자해 삼성전자 편입비중이 높은 리저널펀드가 삼성전자를 매도해오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가 약세를 보이면서 다른 대형주들도 대부분 하락했으며 지수도 하락했다. 금융주는 전일에 이어 조정을 계속했다. 금융주 하락에는 개인들의 미수정리가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주는 주택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이 하락했고 증권주와 보험주도 일부 우선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은 순환매가 우선주로 넘어가 관심을 끌었다. 우선주는 상한가 102개중 89개가 포함돼 우선주의 날이었다. 우선주 급등은 상장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고 보통주와의 가격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나 자칫 투기적인 성격이 가미될 경우 무차별적인 상승으로 시장체력을 저하시키는 등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업종별로는 목재, 조립금속, 도매만 상승했고 나머지는 하락했다. 선물약세로 프로그램매도가 901억원 출회됐으며 매수는 412억원이다.
개인은 249억원을 순매수 했고 기관은 521억원을 순매도 했다. 투신은 1302억원을 순매도 했으며 은행은 1022억원을 순매수 했다. 은행이 대거 순매수 한데는 LG전자와 LG정보통신이 은행금전신탁을 통해 자사주를 매입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거래량은 3억6631만1000주이며 거래대금은 2조9812억1600만원이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02개를 포함 337개이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 505개다.
투자자들이 3일간의 휴일을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하며 현금화에 주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미국 나스닥시장의 강세로 "혹시나"하는 기대감이 일기도 했으나 투자 주체 및 모멘텀 부재라는 근본적인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역시나"로 끝났다.
이같은 양상은 코스닥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의 관망이 갈수록 짙어지며 거래대금은 지난 4월28일(1조8815억원)이후 2개월 보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나스닥의 상승영향으로 IT업체들이 반등을 시도하며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소식에 종합주가지수가 밀리자 코스닥시장의 투자심리도 악화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0포인트 하락한 135.17포인트로 한주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8456만주에 머물렸고 거래대금은 2조34억원에 그쳐 2조원대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투자자별로는 국내기관 및 외국인이 각각 1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145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타법인들도 11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중에서는 투신이 91억원의 순매도를 지속한 반면 은행은 96억원의 순매수했다.
대부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 벤처기업, 기타업종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비중이 높은 종목중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국민카드 기업은행 등 금융주가 소폭 올랐고 새롬기술 다음 핸디소프트 등도 강보합을 지켰다. 이네트는 시가총액 상위 30위 종목중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전날 거래를 시작한 4종목중 사라콤 에스씨디 한국아스텐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중앙소프트도 강세였다.
LG증권 전형범 선임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위험에 노출시킬 필요가 없다는 자세로 극도의 관망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나스닥이 실적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수익성 위주로 종목간 차별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3시장도 거래소와 코스닥시장 약세 여파로 하락세를 이었다. 3시장은 관망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장중내내 반등시도 없이 약세장을 펼쳤다. 가중주가평균은 전일대비 134.69원(-3.69%) 내린 3517.65원으로 마감했다.
선물시장도 마찬가지로 거래소시장의 약세로 인해 장중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의 약세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등으로 장 초반 10여분을 제외하곤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날 최근월물인 9월물지수는 전날보다 2.75포인트 하락한 105.7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9월물 지수는 오전중에 5일 이동평균선을, 오후에 1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며 조정국면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지난 10일부터 내림세를 지속해온 달러/원 환율은 이날 소폭 오름세로 반전했다. 달러물량 부담을 가중시켰던 외국인의 주식매수세가 한풀 꺾인데다 외환당국도 강력한 환율방어 의지를 과시, 외환시장은 뚜렷한 조정양상을 보였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개장전부터 당국이 환율안정을 위한 구두개입에 나선데다 과도한 하락폭에 대한 경계감이 형성되면서 환율은 곧 반등했다. 오후에는 기업들의 결제수요가 일부 유입되면서 1113.70원까지 가파르게 올랐으나 일부 기업의 외자유치 자금이 유입됐다는 설이 나돌면서 상승폭이 좁혀져 1112원까지 되밀리기도했다. 이후 1112원대의 횡보세를 거쳐 전날보다 1원 높은 1112.9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환에는 1억달러 이상의 외국인 주식순매수자금이 유입됐으나 정책성 매수세와 기업결제수요에 의해 무리없이 흡수됐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데 대한 경계심리로 조정장세가 펼쳐진 하루였다”며 “환율이 비교적 낮은 수준이란 인식때문인지 기업체 수요도 많았고 거래물량도 평소보다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의 의지로 볼 때 추가하락은 당분간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채권시장은 금리조정을 마무리지으려는 매수세력의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금리지표가 일제히 하락했다. 3년물 국고채와 회사채 최종호가수익률은 주초수준으로 돌아갔고 2년물 통안채는 8%선에서 단숨에 7%선으로 떨어졌다.
주초 이후 시장을 관망하던 한 시중은행이 2년물 통안채를 사들이는 등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3년물 국고채는 전날보다 5bp 떨어진 7.93%, 3년물 회사채는 2bp 떨어진 9.04%를 기록했다. 2년물 통안채는 12bp 떨어진 7.89%, 1년물 통안채는 7bp 떨어진 7.63%로 마감됐다.
이날 채권시장의 무게는 "금리조정이 끝났다"는 쪽으로 기운 것이 역력했다. 전날 간헐적으로 매물을 내놓던 일부 외국계 증권사들 조차 랠리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시장분위기가 이렇게 급변한 결정적인 계기는 일부 매수세력들의 회동 소식이 전해지며 직간접적으로 강력한 채권 매입의지가 시장에 알려졌기 때문이다.
주초이후 8%선에서 과도하게 이탈하는 매물만 소화해주며 기간조정을 이끌었던 매수세력들이 조정 마무리 수준으로 시장을 이끌어간 것이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일부 기관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기관이 채권비중을 낮춰왔기 때문에 매수세력의 이같은 변화에 대해 시장전체가 선제적인 반응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기간조정중 단기물로 매수세가 집중되고 장단기물간 스프레드 구조도 장기물 추가하락의 빌미로 작용하고 있다. 유동성이 보강되고 있는 투신권이 단기물 위주로 채권을 사들이면서 장단기 스프레드가 왜곡된 모습을 나타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시장자체의 수급구조를 한발짝 떠나서 주변여건을 살펴보면 금리의 추가하락에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투신권에서 CBO펀드, 하이일드펀드의 만기가 속속 돌아오면서 이들 펀드에 편입된 부실채권 처리문제가 새로운 위협요소로 등장했다.
펀더멘탈 요소도 추가적인 금리하락에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다.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압력이 커지고 한국은행도 금리조절 능력을 회복하기 위해 단기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동향과 정부의 구조조정 자금마련 방법도 시장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정부는 1100원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외평채 발행을 통해 달러를 사들여야할 처지다. SK텔레콤 지분을 NTT도코모에 매각할 경우 30억달러가 유입되고 광화문 파이낸스 빌딩도 3억달러에 매각됐으며 무역흑자 기조도 유지되고 있다. 달러 유입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하락을 막기위해 대규모 외평채 발행이 불가피하다는 것.
- 대우중공업, 분할회사 9월중 재상장
- 워크아웃중인 대우중공업에서 분할, 신설되는 대우조선, 대우종합기계의 자본금은 각각 9900억원, 8400억원 수준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들 회사들은 8월1일출범후 증권당국의 협의를 거쳐 9월중 재상장된다.
대우중공업은 27일 전경련회관에서 임시 주총을 갖고 회사 분할계획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1일을 기해 조선해양사업부분이 분리돼 대우조선공업(주)로, 종합기계사업부분은 대우종합기계(주)로 새출발하게 되며 나머지 부실 자산을 안는 잔존회사는 청산절차를 밟게 된다. ★표 참조
대우빌딩을 본사로 해 새출발하는 대우조선은 자산 4조423억원, 부채 3조7966억원에 자본금 2457억원으로 출발한다. 이 회사는 설립등기후 채권단의 출자전환 7471억여원의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9929억여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권주식수도 1억3000만주(1주당 액면가 5000원)으로 한 후 등기후 채권단의 출자전환에 대비, 4억주로 늘리기로 했다. 실제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4707만여주, 우선주 208만여주가 된다. 신주배정은 구주 1주당 일반주주는 0.2134주, (주)대우 등 계열사주주는 0.04973주, 산업은행은 0.09946주의 비율로 이뤄진다.
또 인천 동구화수동 인천공장을 본사로 하는 대우종합기계는 자산이 3조2090억여원, 부채 2조9955억여원에 자본금은 2134억여원이다. 출범후 채권단이 6273억여원을 출자전환, 자본금을 8408억여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수권주식수는 대우조선과 똑같이 처음에 1억3000만주(1주 액면가 5000원)에 등기후 4억주로 늘린다.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4093만여주, 우선주 176만여주가 된다. 신주 배정은 구주 1주당 일반주주 0.1808주, 계열사주주 0.04695주, 산업은행 0.0939주의 비율로 실시된다.
이들 신설회사는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완료되는 시점에 증권거래소에 재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들 회사는 현 유가증권상장규정상 재상장요건중 부채비율 등을 충족시킬 수 없으나 채권단등이 보유한 채권을 출자전환하면 재상장에 필요한 부채비율을 바꿀 것으로 보여 9월중 재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대우중공업 대차대조표]
(99년8월31일 현재. 단위: 백만원)
구분 분할전 분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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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대우기계 잔존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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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자산 4,778,945 2,258,333 1,561,707 958,905
고정자산 7,371,221 1,784,057 1,647,315 3,939,849
자산총계 12,150,166 4,042,390 3,209,022 4,898,754
부채총계 11,295,302 3,796,617 2,995,538 4,503,147
자본금 1,838,180 245,773 213,484 1,378,923
자본잉여금 1,201,302 1,201,143
이익잉여금 △2,126,309 △2,126,309
자본조정 △58,150 △58,150
자본총계 854,864 245,773 213,484 39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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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와 12,150,166 4,042,390 3,209,022 4,898,754
자본총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