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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 따라하던 백화점, 이젠 성공노하우 전수…더현대 서울, 태국行(종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이 더현대 서울의 성공 노하우를 태국에 수출한다. 한국 백화점업계가 일본 등 선진국 백화점을 따라하기에 급급했던 과거에 달리, 이제는 해외에서 닮고 싶은 백화점으로 위상이 올랐음을 보여준다.◇ 더현대 서울의 성공, 중소·중견브랜드까지 ‘낙수’20일(현지 시각) 태국 방콕 시암 피왓 빌딩에서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사진 왼쪽), 차다팁 추투라쿨 시암 피왓 그룹 총괄 CEO가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은 태국 시암 피왓 그룹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전날 방콕 시암 피왓 빌딩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태국은 물론, 동남아시아에 더현대 서울의 우수성을 알려 나갈 것”이라며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의 해외 판로 개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1958년에 설립된 시암 피왓 그룹은 시암 파라곤, 시암 디스커버리, 시암 센터, 아이콘시암 등 쇼핑몰을 운영 중인 태국의 대표 유통 기업이다. 시암은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쇼핑 명소인 명동과 고급스러운 강남을 합친 듯한 상권이다. 현대백화점은 협약에 따라 이 쇼핑몰들 가운데서 ‘K콘텐츠 전문관’을 운영키로 했다. K콘텐츠 전문관은 K푸드·K팝·K웹툰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다양한 K콘텐츠로 구성할 계획이다.아울러 현대백화점은 K콘텐츠 전문관 일부 매장에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를 입점시켜, 이들 브랜드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 도울 방침이다.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색적인 팝업스토어와 파격적인 매장 구성, 고객들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인스타그래머블한 인테리어 등 더현대 서울의 성공 노하우를 시암 피왓 그룹의 쇼핑몰에 접목하기 위한 공동 연구도 진행한다. VIP 마케팅도 함께 편다.◇ ‘벤치마킹 투어’ 인기…다양한 국가·업종서 관심이번 업무협약은 현대백화점이 더현대 서울에서 작년 7월 벌인 ‘외국인 대상 벤치마킹 투어’에서 시작됐다. 시암 피왓 그룹 임직원들은 마침 엔데믹으로 전환한 지난해부터 글로벌 오프라인 리테일 투어를 재개했는데, 더현대 서울이 ‘MZ세대의 메카’로 자리잡은 데 주목했다. 이에 따라 더현대 서울의 벤치마킹 투어에도 참여했고, 수차례 더현대 서울을 방문하면서 운영 방식을 포함한 성공 노하우를 전수받기로 했다.더현대 서울의 ‘성공 DNA’는 태국 이외 나라에도 전파될 가능성이 높다. 작년 벤치마킹 투어엔 시암 그룹 외에도 루미네·한큐(일본), 엘 팔라시오 데 이에로(멕시코) 등 각국 백화점 및 쇼핑몰을 비롯해 네슬레(스위스), 제너럴밀스(미국), 포르쉐(독일) 등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또는 임원진이 다녀갔다.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백화점업계 레벨이 글로벌스탠다드로 올라서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분위기가 됐다”며 “특히 더현대 서울은 한국의 MZ세대는 물론 외국인 고객들도 몰릴 만큼 고객을 끌어들이는 힘이 크다”고 했다. 실제 더현대 서울은 오픈 2년 9개월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 국내 백화점 최단 기록을 썼다. 지난해 더현대 서울의 20~30대 매출 비중은 58%로, 더현대 서울을 제외한 현대백화점 평균 20~30대 비중(25%)보다 두 배 이상 높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에서 소상공인 대상으로 시범도입했던 벤치마킹 투어에 다양한 분야의 학생·연구진, 업종을 불문한 외국 기업들까지 관심을 가져 투어를 늘렸다”며 “글로벌 리테일의 새로운 교과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TSMC 덕에 들뜬 日 반도체…구마모토 1공장, 24일 준공
- 일본 구마모토 TSMC 반도체 공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파운드리)인 대만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 기쿠요초에 건설 중인 구마모토 제1공장이 오는 24일 준공한다. TSMC 창업자인 모리스 창도 이날 참석할 예정이다. 21일 니혼게이자신문에 따르면 약 1조엔을 투자하는 제1공장은 도쿄돔의 4.5배에 해당하는 약 21만㎡의 부지에 TSMC 일본 자회사인 JASM(일본 첨단반도체제조사)가 입주하는 ‘오피스 빌딩’과 클린룸 등 반도체 제조 설비건물인 ‘FAB 빌딩’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발전소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기와 물을 제어하고 관리하는 ‘CUP 건물’, FAB 건물에 각종 특수 가스를 공급·관리하는 ‘BSGS 건물’, 사용하는 가스를 저장하는 가스 야적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는 대만 주재원 약 400명, 소니 반도체 기술자 파견 직원 약 200명, 현지 채용 직원 등 약 1700명이 입주한다. TSMC는 이 공장에서 카메라, 자동차 등에 쓰일 12·16·22·28nm(나노미터)급 범용로직 반도체(300mm 웨이퍼 환산)를 연말부터 월 5만5000장 생산한다는 목표다. TSMC는 이날 준공하는 구마노토 1공장에 이어 인근에 제2공장을 건설할 예정으로, 27일께 착공에 들어간다. 준공은 2027년 말이 목표다. 2공장에선 일본에서 가장 앞선 회로 선폭 6나노미터의 반도체와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폭 40나노미터의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제2공장 건설에는 JASM(지분 86.5%), 소니그룹(6%), 덴소(5.5%), 도요타(2%)가 각각 투자한다.두 개 공장의 총 투자액은 200억 달러(약 2조 9700억 엔) 이상이며, TSMC는 3400명 이상의 하이테크 전문가를 고용할 계획이다. TSMC는 현재 3공장 건설도 검토 중으로, 일본은 TSMC의 구마모토 공장 건설로 경제 파급효과가 10년간 20조엔(약 178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 최대 경제단체 경단련(經團連)은 이를 바탕으로 2027년 자국 설비투자 115조 엔(약 1022조 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 현대百 ‘더현대 서울’, 태국에도 전파…‘MZ의 메카’ 노하우 전수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현대백화점(069960) ‘더현대 서울’의 성공 노하우가 태국으로 전해진다.현대백화점은 태국 시암 피왓 그룹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전날 방콕 시암 피앗 빌딩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이번 업무협약 통해 태국은 물론, 동남아시아에 더현대 서울의 우수성을 알려 나갈 것”이라며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의 해외 판로 개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1958년에 설립된 시암 피왓 그룹은 시암 파라곤, 시암 디스커버리, 시암 센터, 아이콘시암 등 쇼핑몰을 운영 중인 태국의 대표 유통 기업이다.이번 협약 체결로 현대백화점은 시암 피왓 그룹이 태국 수도 방콕에서 운영 중인 쇼핑몰 내 ‘K콘텐츠 전문관’을 운영키로 했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게 될 매장은 수도 방콕의 시암에 위치한다. 시암은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쇼핑 명소인 명동과 고급스러운 강남을 합친 상권이다. 현대백화점은 K콘텐츠 전문관을 K푸드·K팝·K웹툰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다양한 K콘텐츠로 구성할 계획이다.아울러 현대백화점은 K콘텐츠 전문관 일부 매장에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를 입점시켜, 이들 브랜드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방침이다.양사는 매장 운영 노하우도 상호 교류하기로 했다. 특히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색적인 팝업스토어와 파격적인 매장 구성, 고객들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인스타그래머블한 인테리어 등 더현대 서울의 성공 노하우를 시암 피왓 그룹의 쇼핑몰에 접목하기 위한 공동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VIP 마케팅도 공동 진행한다. 예컨대 현대백화점 VIP 고객이 태국 시암 피왓이 운영하는 쇼핑몰을 방문하면 VIP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반대로 시암 피왓 측 VIP 고객들도 현대백화점을 방문하면 현대백화점이 제공하는 VIP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이번 업무협약은 시암 피왓 그룹이 현대백화점에 ‘러브콜’을 보내며 성사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시암 피왓 그룹 임직원들은 엔데믹 전환 이후 지난해부터 글로벌 오프라인 리테일 투어를 재개했는데, 코로나19와 온라인 쇼핑이 급속도로 성장해 전세계 오프라인 유통이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MZ세대의 메카’로 자리잡은 더현대 서울에 큰 매력을 느낀 걸로 안다”고 전했다. 실제 더현대 서울은 ‘MZ들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면서 오픈 2년 6개월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백화점 최단 기록이다. 지난해 더현대 서울의 20~30대 매출 비중은 58%로, 더현대 서울을 제외한 현대백화점 평균 20~30대 비중(25%)보다 두 배 이상 높다.한편 전날 협약식엔 정지영 사장과 차다팁 추투라쿨 시암 피왓 그룹 총괄 CEO, 마유리 차이프롬프라시스 시암 피왓 그룹 총괄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일(현지 시각) 태국 방콕 시암 피왓 빌딩에서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사진 왼쪽), 차다팁 추투라쿨 시암 피왓 그룹 총괄 CEO가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
- SK디앤디 ‘에피소드’, 브랜드 캠페인 ‘홈 라디오 론칭’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SK디앤디(210980)(SK D&D)는 주거 솔루션 브랜드 ‘에피소드’의 새로운 도시 문화 캠페인 홈 라디오(Home Radio)를 전개한다고 20일 밝혔다. 홈 라디오는 도시를 이루는 가장 기초 단위인 ‘집’을 주춧돌 삼아 우리의 현재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문화 교류 캠페인이다.오늘날 ‘집’이라는 개념이 더 이상 지금의 ‘나’와 내가 속한 ‘커뮤니티’, 그리고 사람들과의 교류를 담아내지 못한다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해 지금의 세대에 어울리는 상징적인 집을 지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캠페인은 ‘더 나은 도시 생활’을 표방하는 SK디앤디의 주거 솔루션 브랜드 에피소드의 브랜드 철학에서 비롯됐다.에피소드는 2021년 새로운 형태의 주거 상품으로 에피소드 성수를 오픈하고 서초, 강남, 신촌, 수유 등 총 6곳으로 확장하며 공유 주거 트렌드를 선도해 왔다. 단순히 집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커뮤니티 서비스, 가구 구독 등 각종 주거 서비스를 제공해 입주민들과 경험과 가치를 공유해 왔다.이번 캠페인에서는 도시의 특별한 공간을 선정해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집, 삶 등 주제에 대한 새로운 답을 탐구해 나갈 예정이다.프리퀄 형태로 오는 24~25일 진행되는 행사 ‘Episode 0 : City life(에피소드 0 : 시티 라이프)’에 이어, ‘나다움(own)’, ‘연결(Connect)’, ‘탐험(Explore)’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캠페인을 구성해 나가며, 직간접적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행사에서는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21팀의 예술가, 건축가, 사업가, 소설가 등이 참여하여 토크, 공연,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식으로 집·커뮤니티·도시생활에 대한 시각을 나눈다.이틀간 16시간 동안 진행되는 행사는 라디오 채널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보이는 라디오’ 세션으로 꾸려지며, 행사장 내 토크와 퍼포먼스로 이뤄지는 스테이지 1 그리고 라이브와 디제잉으로 구성되는 스테이지2로 총 두 개의 공간을 오가며 즐길 수 있다.스테이지 1에서는 음악, 게임, 문학, 사업가, 공간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집’과 커뮤니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래퍼 우원재, 프로듀서 말립, 인플루언서 김현아와 허챠밍, 실리카겔의 김한주가 참여하는 게임 커뮤니티 ISVN, 소설가 정지돈, 이상우, 패션 브랜드 로우 클래식의 박진선, 이명신, 공간 디자이너 이혜인 등이 참여한다. 이 외에, 노상호 작가와 김담비 작가는 퍼포먼스를 통해 주제를 표현한다.디제잉 및 라이브 스테이지 2에서는 해방촌 와인바 와일드덕 팀에서 제공하는 음식 및 음료와 함께 모과, 김도언, 김오키, Y2K92, 제시유, 예츠비, 선웅 등 가장 동시대적인 뮤지션 및 디제이들의 무대가 펼쳐진다.행사는 2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 중구 소재 미래빌딩에서 진행되며, 2월 16일부터 에피소드 웹사이트 내 ‘홈 라디오(Home radio)’ 채널을 통해 무료 티켓을 사전 예약할 수 있다.김도현 SK디앤디 대표는 “단순히 집을 공급하는 것이 아닌, 도시민의 경험과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주거 플랫폼으로서 에피소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준공을 앞둔 에피소드 용산 등 규모 확장과 플랫폼 도입에 앞서 본 캠페인을 통해 주거에 대한 경험과 가치를 공유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SK디앤디 에피소드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 창작자를 소개하는 아트 플랫폼 ‘카바 라이프’가 공동 기획하였으며, 에코 시스템, MHTL, 이혜인 디자인 스튜디오, 콜리플라워, 미래 프로젝트가 함께 한다.
- "컨트롤타워·김범수 책임 강화하라"…변화 요구받은 카카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035720)의 외부 감시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준신위)’가 그룹 차원의 컨트롤타워 강화를 요구했다. 창업자인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에게는 대주주로서의 책임을 강조했다.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과 준법과 신뢰위원회 김소영 위원장(전 대법관)이 지난해 11월 23일 서울 대치동 EG빌딩에서 열린 만남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카카오 준신위는 20일 카카오 그룹의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주요 의제를 선정하고, 카카오를 포함한 6개 협약 계열사에 개선방안을 수립할 것을 요청하는 권고안을 제시했다.준신위는 권고문에서 “카카오 그룹이 규모의 성장을 이루는 데 성공했지만 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을 충분히 이행하지 못한 결과 위기를 맞이했다고 판단했다”며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준법과 신뢰를 카카오 그룹 경영의 중심에 놓고 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준신위는 카카오가 자율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는 준법·통제 체계 수립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고 보고 ‘책임경영 기반을 만들라’고 권고했다. 이를 위해 그룹의 중심에 있는 ‘카카오’가 대주주로서 다른 계열사들에 적극적으로 권한을 행사하고 책임경영과 준법경영을 이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은 ‘카카오’의 대주주로서 그룹 거버넌스 체계 개선을 위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범수 의장을 정점으로 카카오에서 계열사로 이어지는 그룹의 지배구조에 맞는 거버넌스가 구축돼야 한다는 지적이다.◇“경영진 견제할 실효적 시스템 구축해야”준법시스템 강화도 요구했다. 계열사에서 대규모 투자·지배구조 변경·기업공개 등 사회적 파급력이 큰 주요 의사결정이 행해지는 경우 그룹 차원에서 법무·재무적 통제는 물론 사전검토·사후모니터링을 포함하는 절차를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준법지원인과 감사위원회 등 내부 준법·감사조직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경영진에 대한 견제 기능을 실효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외부 파트너와의 거래 과정에서 불공정한 의사결정을 방지하기 위한 내부 절차를 마련해 시행하라고 권고했다.이와 함께 경영진들에 대한 책임 강화도 요구했다. 카카오 그룹 내 각 계열사의 주요 경영진이 누구인지 카카오 임직원과 외부 파트너 등 이해관계자들이 알 수 있도록 하고, 경영진 각자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하게 정의하라고 요구했다. 또 경영진의 선임·해임 등 지위변경에 대해 전문성·윤리성이 보장될 수 있는 절차를 정하고, 과도하다는 지적이 있어온 보수에 대해서도 객관적이고 합리적 평가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지난 6일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와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와 회동 모습. (사진=카카오)준신위는 “카카오 그룹 신뢰가 하락한 주된 책임은 경영진에 있다고 판단했다”며 윤리적 리더십 확립을 위한 사내 행동준칙 제정을 요구했다. 또 사회적 신뢰회복을 위해 일반 주주와 외부 파트너를 위한 책임·상생 강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주주가치 존중 문화, 소상공인 등 외부 파트너와의 상생 계획 등을 만들라고 권고했다.◇김소영 위원장 “준법 경영원칙 출범점 되길 바란다”이번 준신위 권고에 대해 카카오를 포함한 6개 협약 계열사(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는 구체적 개선방안을 수립해 3개월 내에 준신위에 보고하기로 했다. 이들 6개 계열사를 통해 다른 계열사로 지배구조가 이어지는 만큼, 이번 권고문은 카카오 전체 계열사에 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준신위는 지난해 12월 출범을 시작으로 약 2개월 간 협약사 대표, 준법지원인, 노동조합, 임직원 등 다양한 구성원과 만남을 가지며 카카오 현황과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준신위원들은 카카오 그룹이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올바른 선택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논의를 진행했으며 구성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이번 권고안을 마련했다.준신위를 이끌고 있는 김소영 위원장(전 대법관,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은 “이번 권고안이 카카오에 준법 및 신뢰 경영 원칙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기틀을 잡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준신위는 권고 사항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점검하며 카카오의 새로운 내일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다음 달 카카오 대표이사 취임을 앞둔 정신아 내정자는 이번 권고문에 대해 “카카오의 건강한 변화와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많은 고민과 깊은 논의를 거듭한 준신위의 권고안을 존중한다”며 “카카오가 사회의 지지와 신뢰를 받는 올바른 항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위원회의 권고 내용을 반영한 이행 계획 수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HDC랩스, ‘24 코리아빌드’서 공간별 플랫폼 선보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공간 AIoT 기업 HDC랩스는 ‘2024 코리아빌드위크’ 박람회에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2024 코리아빌드는 2월 21일부터 24일까지 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며, 설계-시공-디자인-유지관리까지 건설·건축·인테리어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전문 전시회다. 국내외 건설 산업의 핵심 이해관계자와 실수요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장으로 관련 기술과 상품이 총망라된다.HDC랩스는 2021년 12월 합병 이후 이번 전시에 참여하여 기존의 주거, 빌딩 관리에 데이터 분석을 더해 DX화 한 최신의 플랫폼을 소개하고, 관련 제품과 시스템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를 구성한다. ‘AIoT: CORE SYSTEM’ 콘셉트 아래, 공간 내 모든 데이터와 제어 시스템을 하나로 연결하고 사용자 편의를 위한 AI를 접목시킨 제품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통합 건물 관리 플랫폼 브랜드 ‘insite’와 스마트홈 브랜드 ‘bestin’, 고급 주택 솔루션 ‘the bestin plus’, 스마트 조경 시스템 브랜드 ‘D’flora‘까지 공간별 플랫폼의 보유기술, 지향점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를 통해 AIoT 기술을 활용한 건물 관리 플랫폼 ’insite‘를 공식 석상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insite‘는 국내 건축 문화를 선도해 온 HDC그룹의 DNA를 바탕으로 한 건물관리 노하우와 HDC랩스의 IT 기술이 접목된 국내 최초 AIoT 건물 통합 관리 플랫폼이다. 개별적으로 관리되던 에너지, 시설, 안전, 환경, 보안, 공간케어 등의 건물 내부 관리의 모든 요소를 데이터 허브를 통해 자동 제어 및 원격 관리하며, 표준화된 시스템으로 관리 운영하여 자산의 가치를 증진시키고 공간에 특성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이번 전시회에서는 화재, 정전, 호우주의보, 인구밀집, 조경 관리 등의 상황에 따라 AI, 로봇, 드론 등을 활용한 시스템 콘트롤 시나리오를 구현하여 ’insite‘의 미래 건물관리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얼굴인식 도어락으로 2024년 굿디자인 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스마트홈 브랜드 ‘베스틴’은 ‘더베스틴플러스’와 더불어 작은 주거공간을 부스 안에 조성하여 생성형 AI 기반의 음성인식을 접목한 제어 시스템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얼굴인식 도어락과 전자액자 월패드, 스마트 스위치, 에너지 미터 등 다양한 최신의 홈 네트워크 디바이스들도 소개한다. 고급주택을 타겟으로 하는 하이엔드 스마트홈 솔루션 브랜드 ‘더베스틴플러스’도 이번 전시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더베스틴플러스’는 주택 제어의 세계적인 표준인 KNX 시스템을 기반으로 조명, 환기, 세대 출입, 냉·난방 제어뿐만 아니라 태양광, 전기차 충전, 주차 출입 등 고급 주거생활을 위한 모든 컨트롤 기능이 연결된 융복합 솔루션으로 이번 전시에는 일부의 기능을 구현하여 ‘더베스틴플러스’의 확장성과 방향성에 대해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나아가 글로벌 고급 배선기구 1위 업체인 JUNG 코리아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KNX 기반 시스템과 국내 실정에 맞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의 융복합으로 프리미엄 주거공간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혁신을 ‘더베스틴플러스’가 앞장서 나가겠다는 입장이다.또한 식물과 공간, 기술과 데이터의 결합에 기반을 둔 ‘그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G-DX, Green 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사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조경관리 시스템 디플로라(D‘Flora)도 선보인다. 고유의 디자인 가이드를 기반으로 식물과 공간 특성에 맞게 커스터마이징된 식재 관리 정보와 공기질 관리 데이터가 결합된 시스템을 보여주고 이와 연동되는 조명, 관수, 사운드 제어 등을 상시 운영되어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한다.HDC 랩스 관계자는 “이번 코리아빌드를 통해, 공간 AIoT 기업 HDC랩스로서 가장 앞선 플랫폼과 시스템들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라며 “독보적인 기술력과 지향점을 소개하고, 고객들이 직접 체험하도록 구성하였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앞으로 AI를 활용한 공간 DX화에 더욱 힘쓰고 핵심 역량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6년 전 가격의 30%'…美 오피스시장은 바겐세일 중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한 프라임(A)급 오피스타워가 지난달 6270만 달러(837억원)에 매매됐다. 이 오피스타워는 지난 2018년 2억2500만달러(3005억원)에 달하던 것으로, 6년 전보다 가격이 70% 더 떨어졌다. 인수자인 ‘스트라다 인베스트먼트’가 모기지(부동산담보대출) 부채를 한번에 탕감하는 조건이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세번째로 높은 프라임급(A급) 오피스타워인 ‘에이온센터’도 지난해 12월 1억4780만 달러(한화 1974억원)에 팔렸는데, 이는 10년 전 매매 당시보다 45% 떨어진 가격이다. 세계 주요도시에서 빈 사무실이 늘면서 비즈니스 오피스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사진은 텍사수즈 오스틴 시내 전경. [사진=게티이미지/AFP]◇올해 만기 상업용부동산대출 1234조원20조 달러(2경6710조원)규모의 미국 상업용 부동산시장(CRE)이 출렁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 연장했던 모기지(부동산담보대출)채권 만기가 도래하면서, 이를 상환하기 위해 쏟아지는 급매물이 시장에 넘쳐나고 있다. 18일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대출은 약 9290억달러(약 1234조원) 규모로, 전체 CRE 모기지 잔고의 20% 규모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리얼애셋은 지난해 말 기준 CRE 대출 가운데 전체의 10% 수준인 858억 달러(약 114조원)가량이 부실 상태이며, 2346억 달러(약 311조원) 규모의 추가 부실 우려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 원금을 상환하기 위해선 소유한 부동산을 팔아야 하지만, 높은 공실에 고금리로 매각이 쉽지 않다. 상당수의 부동산 투자자들은 이로 인해 디폴트(채무물이행) 상태에 놓인 것으로 전해진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에서는 블랙스톤 소유의 오피스 빌딩을 담보로 한 채권이 약 50% 할인된 가격에 나와 있다. 이미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는 뉴욕시 아파트를 담보로 한 150억 달러 규모의 대출채권을 40% 할인해 매각했다. 캐나다 임페리얼 뱅크 오브 커머스는 미국 부동산과 연계한 약 3억 1600만 달러의 대출을 받을 구매자를 찾고 있다. 캐나다 연기금(CPPIB)이 최근 맨해튼에 있는 오피스타워를 단독 1달러에 매각한 것도 대출 만기를 앞두고 부실을 털기 위한 긴급처방으로 풀이된다. 이미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부동산 거물로 꼽히는 배리 스턴리히트 스타우드 캐피털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오피스 부동산이 팬데믹 이후에도 회복되지 않았다”며 “1조달러(약 1331조2000억원) 이상 손실을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는 금융권 부실로 전이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 뉴욕 지역은행인 NYCB(뉴욕커뮤니터 뱅코프)가 지난 4분기 기록적인 순손실을 입어 주가가 급락한 것도 이 같은 대출채권 부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 아로조라은행, 독일 도이치펀드브리프뱅크 등도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 ◇“추가부실 여부, 금리인하 시점이 좌우할 것”상업용부동산시장의 위기가 지속된 것은 급격한 금리인상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0년 동안 금리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을 때, 글로벌 투자자들은 채권에 대한 안전한 대안으로 인식되는 오피스 및 기타 상업용 건물에 몰려들었다”며 “하지만 작년 가파른 금리 인상과 공실 확대로 부담이 커진 투자자들이 급매를 쏟아내고 있다”고 봤다. 오베론증권의 메니징파트너인 니콜 슈미트는 “만약 금리가 내려간다면, 위기에 놓인 상업용부동산 투자자의 일부는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할 것”이라며 “하지만 정부는 어떤 종류의 금융 위기에도 관심이 없는 듯 하다”고 했다. 상업용부동산시장의 위기가 지속되는 것은 팬데믹 당시 확산한 재택근무가 여전히 이뤄지고 있어서란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 정보업체 세빌스에 따르면 수년간 기술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하며 수혜를 입었던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4분기 공실률이 37%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는 MSCI의 Real Assets가 분석한 지난해 4분기 세계 주요 도시 오피스 가격 하락률 1위(39.9%)다.
- 한화생명, 청년 목돈 마련 상생상품 선봬 가족돌봄청년 마음까지 살펴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한화생명은 청년들을 위한 금융·헬스케어 지원에 진심이다. 지난해 보험업계 처음으로 상생금융 행보에 나섰던 한화생명은 청년들의 경제적 안정과 미래 자립기반 마련에 힘을 보태고자 개발한 ‘2030 목돈마련 디딤돌저축보험’을 출시한 데 이어, 아픈 가족을 돌보며 생계까지 책임지는‘가족돌봄청년’을 위한 영케어러 디딤돌 프로젝트 ‘WE CARE(위 케어)’도 진행하고 있다.먼저 디딤돌저축보험은 결혼, 출산, 경제적 자립 등을 고민하는 2030세대 청년들을 위한 목돈 마련 목적의 저축보험이자, 지난해 한화생명이 보험업계 처음으로 내놓은 상생금융 상품이기도 하다.가입대상은 만 19~39세, 총 급여액 7000만원 이하, 종합소득금액 6000만원 이하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계약자와 보험대상자는 동일인이어야 한다. 한화생명은 가입자 편의를 위해 가구 중위소득이나 우대 금리 등의 복잡한 제한 조건은 최대한 단순화 했다고 설명했다.디딤돌저축보험의 특장점은 높은 납입한도와 금리다. 월 보험료 10만~50만원까지 가능한데 여기에 추가 납입을 통해 매월 최대 75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또 5년간 연 5% 확정금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결혼을 앞둔 청년이나 자녀 계획이 있는 신혼부부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준다. 보험가입 후 결혼 시 0.5%, 자녀 1인 출산 시 0.5%, 추가로 자녀 1인 출산 시 1%로 최대 2%의 보너스를 지급한다.취약계층을 위한 보험료 할인 혜택도 있다. 관련 법에서 정한 장애인, 저소득 한부모가정, 차상위 다문화가정인 경우 ‘상생할인’을 적용해 월 보험료의 1%(최대 5000원)까지 할인해 준다.지난해 7월13일 한화생명 63빌딩 본사에서 열린 ‘포용적 금융·따뜻한 동행 상생친구 협약식’. 왼쪽부터 차수환 금감원 부원장보,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이복현 금감원장,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정성기 한국사회복지관협회장, 임석현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사진=한화생명)한화생명은 디딤돌 프로젝트 ‘위 케어’도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해 7월 상생 금융안을 발표했던 한화생명이 사회공헌 계획으로 내놓았던 ‘가족돌봄청년 자립지원’ 사업의 일환이다.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경제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가족돌봄청년들의 사회적 고립을 막고 심리적·정서적 안정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한다는 데 차별점이 있다.먼저 추운 날씨에 겨울나기를 고민하는 가족돌봄청년 가정을 위해, 난방비 및 난방용품 지원, 시설 개보수 등 환경개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역 기반 복지 네트워크 및 전문가 그룹을 연계한 밀착형 돌봄 체계도 구축한다.가족돌봄청년의 심리 케어도 이뤄진다. 이들이 겪게 되는 정서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 있도록 의료·심리·간병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 그룹을 조성한다. 가족돌봄청년들과 멘토 그룹은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정보를 제공 및 공유하고 커뮤니티를 통해 치유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낡은 동서울터미널, 서울 랜드마크로"…신세계프라퍼티, 밑그림 준비 '한창'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신세계프라퍼티가 서울 광진구 구의동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을 위한 ‘밑그림 작업’에 한창이다. 회사는 올해 1분기까지 서울시에 사업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입안서를 제출하는 게 목표다. 사업부지 매매대금은 총 4045억원이며, 오는 10월까지 HJ중공업에 잔금 2023억원을 납부할 예정이다. 사업이 끝나면 단순 여객터미널이 아닌 대형 쇼핑몰과 사무실, 파노라마 전망대 등을 갖춘 ‘서울 동남권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신세계, 시에 지구단위계획 입안서 1분기 제출 ‘목표’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서울 광진구 구의동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입안서를 올해 1분기 서울시에 제출하는 게 목표다.신세계프라퍼티는 부동산 투자·개발 및 공급, 복합쇼핑몰 사업 운영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다. 이마트와 신세계가 지난 2013년 12월 공동출자하여 설립했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관련 이미지 (자료=서울시)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은 서울 광진구 강변역로 50번지(구의동 546-1) 일대 동서울종합터미널 부지를 재개발해서 교통·문화·상업시설로 이뤄진 복합시설을 짓는 사업이다.지난 1987년 문을 연 동서울터미널(연면적 4만7907㎡)은 112개 노선, 하루 평균 1000대 이상의 고속·시외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30년 넘게 운영되면서 시설이 낡고, 인근 교통에 지장을 줘 민원이 잇따랐다.이에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를 통해 여객터미널의 기능 개선을 넘어선 복합개발시설을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이 사업으로 △지하에 터미널·환승센터 △지상부 수변 휴식·조망공간 △공중부 상업·업무시설 등을 유기적으로 배치한다.사업이 끝나면 단순 여객터미널이 아닌 대형 쇼핑몰과 사무실, 파노라마 전망대 등을 갖춘 ‘서울 동남권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을 맡을 민간사업자는 신세계동서울피에프브이(PFV)다. 신세계동서울PFV의 최대 주주는 신세계프라퍼티(지난 2022년 말 기준 지분율 80%)다. 다른 주주로는 △HJ중공업(10%) △KDB 산업은행(5%) △이마트(5%)가 있다. ◇ HJ중공업에 10월까지 토지 ‘잔금 2023억’ 납부 예정신세계동서울PFV가 서울시에 지구단위계획 입안서를 제출하면 열람공고,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서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가 이뤄진다.이후 신세계동서울PFV가 건축허가 신청 등 인허가 작업을 거쳐서 착공하는 순서다. 당초 서울시는 내년 착공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었다.앞서 신세계동서울PFV는 HJ중공업과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사업부지 매매관련 약정을 체결했다. 총 매매대금 4045억원 중 계약금, 중도금으로 2022억원을 이미 납부했다. 잔여 금액 2023억원은 계약 조건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납부할 예정이다.HJ중공업은 한국토지신탁 계열의 조선, 건설 회사다. 당초 명칭은 한진중공업이었다. 다만 지난 2021년 9월 동부건설 컨소시엄에 인수되고 한진중공업 홀딩스와의 상표권 사용기한이 끝나서 지난 2021년 12월 HJ중공업으로 사명을 바꿨다.또한 서울시는 민간사업자인 ‘신세계동서울PFV’(신세계프라퍼티 등)와 5차례 협상조정 협의회를 진행해 개발방향 등을 논의했다. 현재는 양측 사전협상이 마무리된 상태다.사전협상제도는 민간사업자가 5000㎡ 이상 부지를 개발할 때 도시계획 변경의 타당성과 개발의 공공성·합리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과 공공이 사전에 협의하는 제도다.서울시는 민간사업자와 △입체적인 버스 진출입로 조성을 통한 획기적 교통체계 개선 △광역교통 환승체계 검토를 통한 교통시스템 개선 △터미널과 한강 간 입체적 연결 △주변 주민편익을 위한 공공기여시설 건립 등을 놓고 사전협상을 진행했다. 동서울터미널 부지에 새로 지을 건물은 과거 광나루터를 오갔던 돛단배를 형상화할 예정이다. 미국 뉴욕 맨해튼 42번가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인 원 밴더빌트(높이 427m)의 ‘서밋’ 전망대처럼 360도 파노라마 전망을 할 수 있게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