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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사천' 논란에도 '현역 물갈이'만 강조…"결과는 국민이 평가"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일 사실상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며 이번 공천을 ‘혁신 공천’이라고 자평했다. 이른바 ‘공천 파동’이 유발된 것은 언론의 왜곡보도 때문이라는 지도부 시각도 재확인했다.임혁백(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과 조정식 부위원장,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원회 활동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임혁백 “혁신과 통합, 시스템 공천으로 달성” 자평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그간의 활동을 브리핑했다. 이들은 대구·경북의 일부 지역 공천을 제외한 244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을 완료하며 사실상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 자리에는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 조정식 사무총장이 참석했다.임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민주당 공천을 두고 ‘시스템 혁신 공천’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민주당 공천 기준은 혁신과 통합이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이는 민주당의 시스템 혁신 공천을 통해 달성됐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그는 민주당이 혁신 공천을 했다는 근거로 현역 의원 교체 비율을 들었다. 지난 2년간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최대 70%가 현역 의원을 교체하길 희망했다는 것이다.임 위원장은 “민주당 경선 지역 현역 교체율은 역대 최고인 45%에 이르고 있다”며 “현역 교체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민주당은 시스템 혁신 공천으로 실현시켰다”고 자평했다.그러나 임 위원장이 자화자찬한 ‘혁신공천’의 취지와는 다르게 ‘비명(非이재명)계’ 의원 중 본선 경쟁력이 높은 후보들이 권리당원의 조직적 움직임에 밀려 경선에서 고배를 마시는 경우도 벌어졌다.중진 의원, 현역 의원의 물갈이가 ‘좋은 공천’의 기준이냐는 질문에 임 위원장은 “시스템 공천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이른바 ‘보이지 않는 손’의 개입은 없었다는 취지로 답했다.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정권 심판이라는 시대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사감을 철저히 배제하고 오로지 당원과 국민의 눈높이에 따라 심사했다”며 “공천 심사 과정에 대해서는 4.10 총선에서 국민들이 평가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그간 논란이 된 전략선거구 선정 기준에 대해서는 △현역 의원 불출마나 사고위원회 등 당규가 정한 바 △액수와 관계없이 금품 수수를 인정한 경우 △4년간 의정 활동에도 불구하고 본선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된 경우 △선출직공직자평가가 저조하고 지역사회에서 교체 필요성이 제기된 경우 △검증위·공관위·검증소위에서 지속적으로 도덕성 문제가 제기된 경우 등을 들며 “공관위 요청 및 전략공관위 판단에 따라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것”이라고 말했다.조정식 사무총장은 ‘비명(非이재명) 횡사’ 공천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조 사무총장은 “지금 민주당 의원 중 어디까지가 친명(親이재명)이고 어디까지가 비명인지 구분되지 않는다”며 “굳이 기준을 따진다면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이재명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열린캠프’라는 캠프를 구성했고 그때 참여한 의원이 54명”이라고 꼽았다.조 사무총장은 “이 54명만 가지고 분류해보면 단수공천을 받은 사람은 20명, 경선을 치르는 사람은 24명, 컷오프 5명, 불출마 4명, 탈당 1명”이라고 부연했다.이를 두고 “이번 공천 파동을 단순히 언론이 만들어낸 프레임이라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받자 임 위원장은 “언론이 악의적으로 왜곡보도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언론이 보도를 하는 기본적 태도가 ‘민주당의 공천은 시끄러운 공천, 갈등 공천’으로 왜곡하고 ‘국민의힘 공천은 조용한 공천’으로 몰고 갔다”고 앞뒤가 다르게 해명했다.◇‘투명성 부족’ 증명하나…설명 부족 간담회공관위의 사실상 마지막 기자간담회였지만 임 위원장은 그간 제기된 ‘투명성 부족’ 문제를 재현하듯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대표적으로 ‘경선만 시켜주면 탈당하지 않겠다’고 했던 홍영표 의원을 컷오프한 이유에 대해선 “홍 의원 지역을 전반적으로 전략적 판단을 받아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만 설명했다.지난 1월 공관위 1차 회의에서 폭력과 혐오 발언에 대한 조치를 예고했지만 공천 대상에 ‘막말’ 논란을 빚은 인사가 다수 포함된 것도 지적이 나왔다. 대표적으로 “민주당에 치명적인 반개혁 세력인 ‘수박’의 뿌리를 뽑아버리겠다. 수박 자체를 깨뜨려 버리겠다”고 한 양문석 전 통영고성지역위원장은 경기 안산시갑에서 비명계 전해철 의원과 경선을 치른다.임 위원장은 “수박을 깬다는 것이 공천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혐오발언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판단이 서지 않는다”며 “헤이트스피치라는 것은 성적 발언이나 인종혐오 이런 것이 해당된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결국 공천의 결과로 계파 갈등이 심화하고 일부 의원의 탈당도 현실화한 것을 두고 공관위나 결정 주체들이 봉합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냐는 질의도 있었다.임 위원장은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들의 아픔에 공감을 표한다. 그분들이 민주당 밖에서 길을 찾는 것도 이해한다”면서도 “그분들은 민주당에서 성장하고 민주당에서 정치적으로 커온 분들이기 때문에 어떤 경우라도 민주당을 사랑하는 이 마음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국판 NASA' 우주항공청 개청 속도…이달 채용공고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오는 5월27일 개청을 목표로 우주항공청 준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달 내 임시청사 부지 계약 체결과 건물 리모델링이 이뤄질 전망이다. 임기제 공무원 채용공고도 시작될 것으로 보여 과학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판 미 항공우주국(NASA)’을 표방하는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 전담기관으로 우주항공정책 수립, 연구개발, 산업육성, 국제협력을 주도한다. 지난해 세계시장의 약 1% 수준인 10조원 규모의 우주항공 산업을 국가 주력산업으로 육성해 오는 2045년 10% 수준인 420조원 규모를 달성하고, 현재 700개 수준의 우주항공 기업 규모를 2000개까지 확대하는 데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지난 1월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 국회 통과에 대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천시 등에 따르면 경남 사천시 사남면 사천제2일반산업단지 소재 아론비행선박산업 건물에 임시청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앞서 과기정통부 우주항공청 설립추진단은 지난 1월 26일 ‘우주항공청 사천시 임차 건물 선정계획’을 공고하고, 선정 절차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선정했다. 현재 최종 임차 계약 체결을 준비하는 단계에 있다. 추진단은 이달 중 실시 설계에 돌입해 건물 리모델링을 준비할 예정이다.일각에서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하는 인력 채용과 정주여건 개선도 속도를 낸다. 인력 채용은 이르면 다음 주(11일~15일)께 공고한다. 인력은 민간 전문가를 뽑는 임기제 공무원과 과기정통부, 산업부 등 관계부처에서 전입, 공개채용, 경력채용 등을 통해 선발하는 일반직 공무원으로 구성된다. 우선 100여명 전후로 시작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당초 과기정통부는 연구인력 200명, 행정인력 100명 등 300명 규모의 인력 구성안을 공개했지만 출범식 전후로 필수 행정 공무원 인력 50명에 임기제 공무원 수십명을 더해 시작한 뒤 단계적으로 정원을 늘릴 계획이다. 우주항공청 제반 사항들을 병행해서 진행하는 한편 국내 항공우주 인력풀이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 결과다.이재형 추진단장은 “5월27일 개청일에 맞춰 임기제 공무원부터 우선 채용해보려고 한다”며 “시간적 여유를 가지려면 이달 중에는 공고를 내야한다고 보고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우주항공청을 이끌 청장은 차관급으로 대통령실에서 임명할 예정이다. 과학계에서는 오세정 전 서울대 총장, 폴 윤 NASA 제트추진연구소 홍보대사 등을 거론하는데 추진단은 빠른 임명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예산은 올해 과기정통부와 산업부의 예산 7000억원+@ 규모로 시작한뒤 내년도 예산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최진혁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 과장은 “과기정통부와 산업부의 이관 예산 등을 더해 예비비로 올해 예산을 쓰고, 내년도 예산 절차도 시작되기 때문에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정주여건 개선은 지자체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우주항공청이 들어서는 사천시는 주거, 교통 등 정주여건 지원 방안, 교통망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숙미 사천시 우주항공과장은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주정착지원금, 대출 지원 등의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사천공항에서 임시청사까지 가는 셔틀버스 운행을 준비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전환, 진주~사천 국가철도망 구축 등 교통 인프라도 개선하기 위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추진단은 우주항공청 개청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이재형 단장은 “채용 부분과 청사 준비는 각별히 챙기고 있는 사안”이라며 “임시청사 계약이 이뤄지면 네트워크 설비 구축, 홈페이지 구축, 정보보호 장비, 개인PC 설치 등을 위한 리모델링부터 올해·내년도 예산까지 준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민주당 '탈당파' 연대 시동…소수에 머무르자 민주당은 안도
- [이데일리 이수빈 김응태 기자] 공천에 불복한 더불어민주당 ‘탈당파’가 6일 세력 규합에 나섰다. 총선이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연합 논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다만 민주당 ‘탈당파’가 한자리수에 그쳐 집단 반발 우려는 사그라졌다. 민주당은 이날 지역구 20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공천 작업 마무리 수순에 돌입한다.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친문 중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떠나는 홍영표 “여기는 ‘가짜 민주당’”민주당에서 4선을 지낸 ‘친문(親문재인)계’ 좌장 홍영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홍 의원은 자신이 현역으로 있는 인천 부평구을이 전략공천 지역구로 결정되며 공천배제(컷오프) 된 것에 반발해 탈당을 결정했다.홍 의원은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라며 “어떠한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말했다.홍 의원은 그간 민주당 공천을 두고 제기된 문제도 조목조목 짚었다. 그는 “엉터리 선출직 평가부터 비선에서 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배제 여론조사, 멀쩡한 지역에 대한 이유 없는 전략지역구 지정, 급기야 경선 배제까지 일관되게 ‘홍영표 퇴출’이 목표”라며 “지금 많은 후보들이 원칙 없는 사당화를 위한 불공정 경선에 분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홍 의원은 이 대표가 당권을 잡은 민주당을 ‘가짜 민주당’이라 규정하며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와 이재명 당대표 지키기에 매몰된 거대 양당이 아니라 국민을 지키는 진짜 민주정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홍 의원은 7일부터 본격적으로 민주당 탈당파인 김종민, 박영순, 설훈 의원과 함께 함께 ‘민주연대’를 구성할 계획이다. 그는 “민주연대가 함께 만나고 일정을 확정 지어 적어도 다음주 초에는 진로나 해야 할 일들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는 민주당 탈당파가 모일 구심점이 됐다. 홍 의원이 추가합류할 경우, 새로운미래는 또 다른 제3지대인 개혁신당처럼 4명의 현역 의원을 확보하게 된다.홍 의원의 탈당으로 이날까지 민주당 공천 과정에 반발해 탈당한 의원은 김영주, 이수진(동작), 박영순, 이상헌, 설훈 의원 등 총 6명이 됐다. 이중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국민의힘에 입당했고, 이상헌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민주연대’는 소수에 그쳤다. 민주연대가 의미있는 세력화에 성공하려면 민주당 이탈자를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 민주연대 주축인 설 의원은 최대 10명 이상, 최소 6~7명의 의원을 확보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피켓을 들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공천 과정 마무리하는 민주당, 의혹에 적극 반격일부 지역구 공천과 경선 발표만을 남겨둔 채 공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민주당은 당내 반발이 소수에 그쳐 잠시 숨을 돌린 모양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탈당 가능성을 시사해 ‘친문계’ 탈당파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임 전 실장이 당에 잔류하며 탈당파의 동력도 떨어졌다.민주당은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해 본격적으로 선거 국면으로의 전환을 시도할 계획이다.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선대위를 빨리 구성해 당의 역량을 결집하고, 분위기도 반전할 필요성이 있어 선대위와 관련한 논의를 하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분을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민주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선대위 구성은 절반가량 완료됐다. 선대위원장으로는 이해찬 전 대표가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그간 ‘비명(非이재명)학살, 친명(親이재명)횡재’, ‘사천(私賤)’ 논란에도 ‘시스템공천’만을 외치며 대응을 삼가온 민주당은 “인내가 한계에 다달았다”며 적극 대응을 선포했다.이날 민주당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군을에 전략공천을 받은 권향엽 예비후보를 두고 ‘사천’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이를 보도한 언론사 기자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했다.한편 이날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20개 지역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비명’계 현역의원과 ‘친명’ 원외인사의 맞대결이 성사된 곳이 다수 포함돼 관심이 쏠린다. 이날 선관위가 발표할 경선 지역은 재선인 강병원 의원과 김우영 전 강원도당위원장이 맞붙은 서울 은평구을, 현역 의원평가 하위 10%에 속한 박용진 의원과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 이승훈 당 정략기획부위원장이 경선을 치른 서울 강북구을 등이다.
- '김혜경 보좌' 권향엽 공천 논란에…이재명 "개인적 인연 없어"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에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전략(우선)공천된 권향엽 후보의 사천(私薦) 의혹에 대해 ‘정부·여당의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권 후보 역시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권향엽 제22대 총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이데일리DB)이 대표는 5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백화점 영등포역 앞 광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 공천에서 권향엽 전 당직자를 단수 후보 추천했다고 그 사람이 제 아내의 비서라는 둥, 사천을 했다는 둥 이런 가짜뉴스를 보도하는가”라며 “그걸 집권 여당이 증폭시키면서 민주당의 공천 시스템을 폄하하고 정당한 공천 행위를 사천으로 조작·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단수 추천받은 권 후보는 민주당의 근 30년 근무한 당직자고,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에 근무했던 비서관이기도 하다”면서 “제 아내는 그 사람과 아무런 개인적 인연이 없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아내였을 뿐이고, 권 후보는 민주당의 당직자 출신으로서 대선 후보 배우자실 여러 명의 부실장 중 한명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그러면서 “그게 어떻게 개인의 비서로 전락할 수 있나. 그걸 근거로 어떻게 사천을 했다고 주장할 수 있나”라며 “당 공천관리위원회와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에 제가 관여나 제지하지 않았다. 부당하게 측근을 공천한 게 있는지 하나라도 증거를 대 보라”고 반박했다.민주당은 지난 1일 열린 심야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를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하고 권향엽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전략(우선)공천했다.이에 해당 지역구 현역인 서동용 의원(초선)은 경선도 치르지 못하고 불공정하게 공천 배제(컷오프)됐다며 반발했다. 이번 4·10 총선을 앞둔 민주당 공천에서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한 선거구는 이곳이 유일하다.권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를 보좌하는 선거대책위원회 배우자실 부실장을 맡았던 이력이 알려지면서 사천 논란이 불거졌다.권 후보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어제 오전부터 특정 보수 언론의 보도를 토대로 제 전략공천을 두고 많은 기사가 쏟아졌다”면서 “이재명 당대표 배우자의 비서를 ‘사천’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로, 공천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악의적 주장이자 심각한 명예훼손이다. 이에 대해서는 응당한 법적 조치도 강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그는 “민주당 중앙당 당직자로서 원내기획실장, 의사국장, 여성국장, 평가감사국장, 여성리더십센터 소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하고 역량을 키워왔다”면서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는 선대위 배우자실 부실장을 역임했다. 당시 배우자실장은 현직 국회의원이었고 부실장은 저를 포함해 4명이 임명됐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민주당 중앙당은 공천 결과 발표를 하면서 전남 지역은 여성 국회의원이 없었던 점, 여성 후보의 경선 참여 등 공천이 전무하던 점, 당헌·당규상 여성 30% 공천 조항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공관위는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을 전략지역으로 결정하고, 전략공관위는 본선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권향엽을 최종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고 부연했다.
- 與 “민주당, 이재명 부인 비서 꽂아…썩은 물 공천”
- [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5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부인을 보좌했던 권향엽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한 것을 두고 절차와 원칙을 무시한 낙하산 공천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을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하고, 지난 대통령선거 때 이 대표의 부인을 보좌한 권향엽 예비후보를 전략 공천했다”며 “한마디로 시스템 공천과는 거리가 먼 사천”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해당 지역구에 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섰떤 서동용 후보에 대해 “의정 활동 평가에서 하위 20%에 해당하지 않았고, 여론조사에서도 다른 민주당 예비후보 비교해 2배 이상 우위를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민주당의 결정은 경쟁력 있고 흠결없는 현역에 경선 기회를 주지 않고, 특구를 지정해 일방적 낙하산 공천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사천을 두고 ‘썩은 물 공천’이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썩은 물 공천을 얘기했는데 본인에 대한 비판인 줄 알았다”면서 “(이재명 대표를 향해) 민주당을 묻는데 국민의힘을 성토하는 것은 이 대표의 너무나 익숙한 화법”이라고 비꼬았다. 장 사무총장은 이어 “민주당 공천이야말로 물 흐르는 소리가 아니라 썩은 물 흐르는 소리”라며 “당 대표 범죄 혐의의 변호 경력, 당 대표에 대한 아부 능력, 당 대표 부인 수행 능력, 당 대표 체포 동의안에 대한 반대 표결 경력 등이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 기준에 해당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의 공천을 두고 “사천을 넘어선 이재명의 명천”이라고 직격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이 대표는 본인의 법률적 방패 역할을 했던 박윤택 전 광주고검장,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 등 변호사들에게 경선에서 순항할 수 있도록 경선 규정을 고쳐서 가점을 준 바 있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공고히 하고있는 사당화는 혁신에 역행하는 일이자 국민들의 국민들의 엄격한 비판에 직면할 것임을 분명히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국민의힘 비판을 두고 민주당도 즉각 반박했다. 민주당은 이날 해명문을 통해 “이 대표 배우자의 비서를 사천했다는 것은 공천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악의적인 주장”이라며 “해당 후보는 이 대표 배우자와 아무런 사적 인연이 없으며, 단지 대선 선대위 배우자실에서 부실장으로 임명됐을 뿐이다. 비서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후보자가 전략 공천된) 전남 지역은 여성 국회의원이 없었던 점, 이번 총선에서도 여성 후보의 경선 참여 등 공천이 전무하던 점, 당헌당규상 여성 30% 공천 조항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여성후보를 전략 공천했다”며 “전략공관위가 이같은 내용을 심사해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카카오뱅크, ‘저금통with농심’ 출시…잔돈 저축하면 농심몰 40% 할인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카카오뱅크는 4번째 브랜드저금통 ‘저금통with농심’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저금통은 계좌 속 1000원 미만 잔돈을 최대 10만원까지 저축할 수 있는 소액저축상품이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보유한 고객이라면 3월 4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저금통with농심’으로 전환할 수 있다. 저금통이 없다면 새로 가입한 뒤 전환해 ‘저금통with농심’을 이용할 수 있다.‘저금통with농심’을 이용하면 저금 횟수에 따라 농심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팩 혜택이 주어진다. ‘저금통with농심’으로 전환한 후 1번이라도 저금에 성공하면 인기 라면인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각각 40%씩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팩이 증정된다. 짜파게티는 올리브・사천짜파게티 2종, 너구리는 순한 맛・얼큰한 맛・매운 맛(앵그리) 3종 중 각각 1팩을 고를 수 있다. 누적 3회 저금을 달성한 경우, 화이트데이를 기념한 쿠폰팩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츄파춥스’ 또는 ‘멘토스’·‘후르트텔라’에 대해 각각 최대 2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다. 더불어 3월 25일부터 31일까지는 농심몰 앱을 통해 ‘랜덤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당첨된 500명에게는 한정판 굿즈인 농심 너구리 키링 인형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농심 제품을 마음대로 꾸밀 수 있는 커스텀 스낵 ‘농꾸’ 무료 증정 쿠폰(2,000명), 농심몰에서 사용 가능한 장바구니 5,000원 할인 쿠폰(20,000명), 포테토칩 4종(오리지널・트리플치즈・잭슨페퍼로니・엽떡오리지널 중 1종) 또는 새우깡 3종(기본・매운새우깡・쌀새우깡 중 1종) 30% 할인 쿠폰(15만 명)도 랜덤 추첨을 통해 받을 수 있는 혜택이다. 카카오뱅크는 ‘저금통with농심’을 통해 저축은 물론 저축금액에 따라 아이템 이미지가 달라지는 기존 저금통의 재미 요소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고객들은 저축을 하면서 저축액 구간에 맞춰 신라면컵, 웰치스, 먹태깡 등 친숙한 아이템 19종을 구경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5월 ‘세븐일레븐’을 시작으로, 저금통에 외부 파트너사를 연결하는 새로운 뱅킹커머스 ‘브랜드저금통’을 선보였다. 농심과 함께 하는 이번 ‘저금통with농심’은 세븐일레븐, 오뚜기, 맥도날드에 이은 4번째 브랜드저금통이다. 작년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브랜드저금통’ 누적 계좌 개설 수는 180만 좌에 육박하는 등 플랫폼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이 잔돈을 저축함과 동시에 제휴사의 쿠폰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는 경험을 드리기 위해 이번 제휴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 다양한 분야에 금융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브랜드저금통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