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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10년간 불법 공매도 1212개 종목·1억주…‘엄벌’ 없었다
- (그래픽=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최훈길 이용성 기자] 지난 10년간 불법 공매도의 타깃이 된 종목만 1212개, 불법 공매도로 거래된 주식은 1억5000만주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코스닥 전체의 절반에 달하는 종목이 불법 공매도로 피해를 봤지만, 형사처벌은 단 한 건도 없었다. 벌금마저도 미미한 수준으로 불법 공매도가 활개를 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 셈이라는 비판이 나온다.24일 금융위원회가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2013년 9월~2023년 9월 공매도 적발 및 조치현황’ 자료를 이데일리가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1212개 종목 총 1억5586만3322주를 대상으로 불법 공매도가 일어났다. 이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의결 결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코스피·코스닥 전 종목(2762개)의 절반 수준이 불법 공매도에 노출됐다.올해는 반도체·2차전지·바이오헬스주에서 불법공매도가 기승을 부렸다. LG화학(051910), SK하이닉스(000660), 씨젠(096530),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SK이노베이션(096770),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이 불법 공매도의 주요 타깃이 됐다. 이보다 앞서 시총 1위인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차, 셀트리온(068270)도 불법 공매도를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불법 공매도 행위를 적발하고도 처벌은 솜방망이에 그쳤다. 올해 불법 공매도 주문금액은 총 453억원에 이르지만, 과징금은 94억원에 그쳤다. 불법 공매도에 부과되는 과징금이 주문금액의 20%에 불과하다. 특히 작년까지는 불법 공매도 주문금액을 집계조차 하지 않았다. 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종목에 대한 불법 공매도는 증선위에 상정하고도 과태료를 부과하지도 않는 사례도 빈번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착오나 실수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당국이 마련 중인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미미한 처벌을 믿고 관행적으로 불법 공매도를 저지르는 현재의 환경부터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해외보다 약한 불법 공매도에 대한 솜방망이 제재를 시급히 바꿔 불법을 엄단해야 한다”며 “담보 비율, 상환 기간, 전산화 도입 등 기울어진 운동장을 해소하는 제도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시급히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 [코스피 마감]저가매수 유입에 4거래일 만에 반등…2380선 회복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장중 반대매매를 소화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49포인트(1.12%) 오른 2383.5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 이후 4거래일 만에 반등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3포인트 오르며 2370선에서 상승 출발했지만, 오전 내내 반대매매가 출회되며 1%대까지 하락했다.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이 확대되며 상승 전환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수급 이슈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성과로 인터넷, 인프라, 건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 유치 소식에 기대감이 유입됐다“고 분석했다.수급 주체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354억원, 71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530억원 순매도하며 2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0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대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14%, 1.20% 상승했다. 중형주는 0.99% 올랐다.업종별로는 의약품이 3.96%로 가장 크게 올랐다. 철강및금속, 서비스업도 각각 2.9%, 2.53% 뛰었다. 반면 보험은 1% 하락했다.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통신업도 1% 미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한 종목이 더 많았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2%대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은 각각 5.43%, 6.76% 급등했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1%대 떨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4억3748만5000주, 거래대금은 7조828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1개 포함 63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49개 종목이 하락했다. 4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피, 장중 1%대 하락…2차전지주 약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한 뒤 장중 1%대 하락하고 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3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7.66포인트(1.17%) 내린 2330.04를 가리키고 있다.코스피지수는 2371.55로 전 거래일보다 14.53포인트 오르며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하락세로 전환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가 강해지면서 하락폭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4억원, 403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개인은 1377억원 순매수 중이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2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의약품(1.32%)를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다. 화학, 철강및금속, 전기가스업, 기계, 운수장비가 2%대 하락 중이다. 의료정밀, 섬유와의복, 운수창고, 유통업 등도 1%대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는 각각 3.09%, 2.95% 내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도 2.92% 빠지는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약세다. 반면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각각 3%대 상승 중이다.
- 코스피, 美 금리 급등세 진정에 4거래일 만에 상승 출발…2360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를 다시 웃돌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금리 급등세 진정, 달러화 급락 등에 힘입어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9.49포인트(0.4%) 오른 2366.4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9일 이후 4거래일 만에 반등이다.간밤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0.58% 하락한 3만32936.41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0.17% 떨어진 4217.0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은 0.27% 상승한 1만3018.33에 마감했다.‘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이 장기물 국채 숏 커버(공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수)에 나섰다고 밝히면서 국채금리가 급락한 영향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음에도 시장금리 급등세 진정, 안전자산 선호 등에서 기인한 달러화 급락 등의 재료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기관이 236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은 219억원, 1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모두 상승하고 있다.업종별로는 보험, 운수장비 통신업, 전기가스업이 1% 미만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뛰고 있다. 서비스업이 1.47% 오르고 있는 가운데 기계, 의약품, 건설업 등 나머지 업종들은 1% 미만 상승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한 종목이 더 많다.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각각 1.37%, 2.57% 상승 중이다. 네이버(NAVER(035420))와 포스코퓨처엠(003670)도 2%대 뛰고 있다. 반면 LG화학(051910), 기아(000270), 삼성SDI(006400) 등은 1% 미만 빠지고 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가보니..."CDMO 1위 론자 잡는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위탁 개발 생산(CDMO) 글로벌 1위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 가동 후 점유율 30%를 확보해 현재 1위인 스위스 론자를 앞서는 것이 목표다. 제5공장이 풀가동되면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기준 론자의 점유율은 20.7% 정도다. 론자도 2026년까지 약 6900억원 정도를 투자해 증설에 나서고 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추가적으로 6~8공장 건립에 나서며 규모 면에서는 이미 상대가 안된다는 평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론자에 비해 현저히 빠른 속도로 공장 증설에 나선 건 코로나19 이후 포트폴리오가 충분히 쌓였고 글로벌 빅파마와 논의 중인 부분도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향후 5년 내 만료를 앞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다수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도 있다. 실제 노균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밝힐 순 없지만 논의 중인 빅파마가 다수 있다”고 밝혔다.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17일 5공장 건립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승권 기자)18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소재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제2바이오캠퍼스 및 5공장 프로젝트 설명회’를 진행, 5공장 공사 현장을 처음 공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체 5공장 공정률은 10월 기준 32% 정도이며 준공 예정일은 2025년 4월이다. 어느 정도 외곽이 잡히면 6~8공장 건립도 시작할 계획이다.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 압도적인 1위 규모인 총 78.4만ℓ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2위 론자와 격차는 더 벌어질 예정이다. 글로벌 1위사인 론자(46만ℓ)보다 생산능력이 30만ℓ 이상 앞서는 것이다. 투자금액으로 봐도 이미 앞서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5~8공장 총 투자비는 7조 5000억원인 반면 스위스 론자의 슈타인 공장 증설 규모는 5억유로(약 6900억원)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5공장은 이전보다 5개월 앞당겨 2025년 4월 준공하는 스케줄로 공정 진행 중”이라며 “CDMO 수요 증가에 맞춰 6~8공장까지 지속 늘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 바이오 CDMO 점유율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CDMO 점유율 판도 ‘꿈틀’...삼성의 ‘초격차’ 전략 통할까현재 점유율 판도를 보면 작년 기준 글로벌 CDMO 1위는 론자다. 지난해 론자의 바이오로직스 사업부 매출은 2021년 대비 21.7% 증가한 약 4조8000억원이다. 지난해에만 115곳의 신규 고객사를 수주했고 375개의 신규 임상 프로그램에 참여했다.2위는 미국 카탈런트다. 카탈런트의 점유율은 12.2%로 집계됐다. 다나허 인수와 바이오의약품 생산용량을 늘린 덕분이다. 그 다음으로 중국 우시 바이오로직스(10.2%, 3위), 스위스 지크프리트(5위), 일본 후지필름(6위), 베링거인겔하임, 스웨덴 레시팜 등이 10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써모피셔는 CDMO 매출이 따로 집계되지 않어 정확한 순위로 잡히지 않았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CDMO 매출 2조4373억원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9.3%) 4위다. 하지만 2위 카탈런트와 격차는 3% 미만이다. 생산 규모로 볼 때 2위 자리도 빠른 시일 내에 넘볼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1위 론자와의 격차는 11% 남짓이다. 5공장을 풀가동하고 점유율을 30% 대로 올리면 선두 수성이 가능한 상황인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현장 모습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 성장률은 선두인 론자(작년 5.6%)와 CDMO 평균 성장률인 10% 초반대 보다 높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를 기존 15~20%에서 20% 이상으로 상향했다. 예상보다 빠른 4공장 가동률 상승세 때문이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 전망치는 3조 6016억원이다. 노균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5공장 완공 후 글로벌 CDMO 점유율을 30%대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여러 빅파마와 생산 협력을 논의 중이며 코로나19 치료제, 알츠하이머 등 바이오 신약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7년 6공장 건립, 2032년 7-8공장 및 유틸리티 센터 완공을 목표로 ‘초격차 전략’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제5공장, 건축 기간 기존 대비 1년 단축...자동화-효율화 극대화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략은 먼저 항체의약품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이다. 항체의약품은 ‘휴미라’, ‘키트루다’ 등의 블록버스터 의약품 등장으로 빠르게 성장하여, 현재 바이오의약품 시장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항체의약품 수요는 2026년까지 연평균 10% 내외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개발 단계 파이프라인 출시와 이미 출시된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건재한 수요 및 적응증 추가, 바이오시밀러의 대중화 등이 주요 성장 요인이다.의약품시장 및 바이오 CDMO 전망 (자료=한국신용평가, Evaluate Pharma, Frost&Sullivan)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점유율 확대를 위해 5공장에 1~4공장 운영 경험을 통해 확보한 노하우와 최신 기술을 집약할 예정이다. 먼저 ‘쿠키컷(Cookie-Cut)’ 방식을 적용해 공사 효율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쿠키컷’이란 특정 디자인 등을 반복해서 사용해 건축물을 건설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쿠키컷 방식으로 건물을 지으면 동일한 디자인, 구조 및 기능을 갖는 여러 건물을 효율적으로 건설할 수 있으며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자동화 차원에서는 운영성 극대화한 공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5공장 공정은 운영자 별 각각의 프로세스 단계를 진행해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단일 공정 방법에 의한 순차적 진행으로 운영 효율을 극대화했다. 속도 차원에서는 공장에서 제작된 구조물로 현장 시공 시간을 단축했다. 모듈화된 메가 외장벽을 사용하고 외부에서 건축물을 먼저 제작해 내부로 들여와 레고 처럼 끼워마치는 방식으로 시간을 줄였다. 배형우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TF 그룹장은 “5공장 예상 공사기간은 총 24개월”이라며 “동일 규모의 3공장(18만 리터)보다 약 1년 (35개월→24개월) 단축된 신기록을 쓸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 7.5조 투자해 제2바이오캠퍼스 건설…총 생산능력 132만 4000ℓ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2032년까지 총 사업비 7조 5000억원을 투자해 제2바이오캠퍼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제2바이오캠퍼스에 들어설 4개 공장의 총 생산능력은 72만ℓ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1바이오캠퍼스의 60만 4000ℓ와 더해지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132만 4000ℓ로 늘어날 전망이다.바이오의약품 아웃소싱 비율 (자료=한국신용평가)제2바이오캠퍼스에는 5공장을 시작으로 추가 생산공장 및 오픈이노베이션센터 등이 순차적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노균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시장 수요와 고객사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먼저”라며 “생산·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을 지속 확대하는 3대 축 전략을 중심으로 글로벌 톱티어 종합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의약품 CDMO 범위 (자료=한국신용평가)
- 코스피 2400 붕괴…매파 파월·고금리 압박 충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긴축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이에 따른 뉴욕 증시 하락,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급등 등 악재가 겹치며 하락 출발했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28.42포인트) 내린 2387.38에 거래중이다. 개장과 함께 24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 지수가 24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3월27일 이후 207일만이다.개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누르고 있다. 개인이 100억원, 기관이 16억원어치 순매도 중인 가운데 외국인은 117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파월 의장이 긴축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매파적 입장을 재확인한데다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돌파하는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5% 하락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6% 떨어졌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美 장기채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과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만큼 이는 국내 증시와 경기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코스피 지수는 오늘 전저점인 2400선을 다시 테스트할 것”이라 진단했다.강보합권인 건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중이다. 화학과 철강금속, 의료정밀, 전기전자, 제조업, 운수장비, 보험업, 대형주, 유통업 등이 1%대 하락중이며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약세 우위다. 삼성전자(005930)가 1% 가까이 하락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2%대, POSCO홀딩스(005490)는 2%대, LG화학(051910)은 3%대 빠지는 등 배터리 관련 종목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등은 약보합이다.종목별로는 SNT에너지(100840)가 22%대, 휴니드(005870)가 14%대, 대성에너지(117580)가 10%대, 코오롱글로벌(003070)이 9%대 오르고 있다. 반면 STX(011810)가 25%대 하락 중이며 STX그린로지스(465770)가 10%대, 대성산업(128820)과 미래산업(025560) 등이 6%대 하락하고 있다.
-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 확대에 2% 가까이↓…‘6만전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매도로 돌아선 외국인 수급 압박에 2% 가까이 하락 중이다.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5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46.31포인트) 하락한 2416.29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장중 한때 2412.55까지 하락했다 소폭 반등했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누르고 있다. 외국인이 1490억원, 기관이 2813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4093억원어치 순매수하며 대응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중동 확전 공포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에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8% 내린 3만3665.0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4% 하락한 4314.60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62% 떨어진 1만3314.30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11% 내린 1728.81을 기록했다.테슬라는 3분기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은 18억5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감소하는 등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들어 마진 축소를 감수하면서 가격 인하 정책을 지속한 여파로 분석된다. 반면 넷플릭스는 분기별 가입자 수 증가 폭이 3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 전 세계에서 876만 명 증가해 총 2억4715만명이 됐다. 매출액과 영업익도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채웠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이며 테슬라와 넷플릭스의 엇갈린 실적이 국내 관련주 수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관건”이라면서 “인플레, 긴축, 침체, 전쟁 등 여러모로 노이즈들이 유입되고 있는 장세로 개별 기업 실적으로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보합인 운수창고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중이다. 기계와 철강금속이 3%대 하락 중이며 의료정밀, 서비스업, 화학, 전기전자가 2%대 약세다.이밖에 건설업, 유통업, 운수장비,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금융업, 보험업이 1%대 하락하고 있다.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약세 우위다. 삼성전자(005930)가 1%대 하락하며 6만전자로 내려앉았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는 3%대 하락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기아(000270)는 강보합권이다. 종목별로는 제주은행(00622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흥아해운(003280)이 22%대, STX그린로지스(465770)가 13%대, 대성산업(128820)이 12%대 오르고 있다. 반면 신풍제약(019170)은 20%대 하락하고 있으며 가온전선(000500)은 15%대, JW중외제약(001060)은 13%대 하락하고 있다.
- [코스피 마감]외국인 17일 만 '사자'에 2460선 회복…삼성전자 3%↑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1% 가까이 오르며 마감했다. 중동 정세 불안 해결을 위한 다자간의 노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좋은 결과를 예고하고 있는 3분기 실적과 중국의 부양책 기대감 등에 따른 반발 매수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전 거래일 대비 0.98%(23.93포인트) 오른 2460.17에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장중 한때 2466.87까지 올랐다 소폭 하락했다.외국인이 17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에만 428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808억원, 기관은 1361억원어치 순매도했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분쟁과 국채금리 상승 등 악재가 여전하나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4.25포인트(0.93%) 오른 3만3984.5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85포인트(1.06%) 상승한 4373.6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0.75포인트(1.20%) 뛴 1만3567.98로 장을 마감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역 정세 완화를 위한 주요국의 협상 노력과 베네수엘라 제재 완화 협정 진행에 따른 유가 하락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가 상승했다”며 “금리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 등 연준위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 영향으로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로 마감했다. 전기전자가 2.61% 오른 가운데 제조업, 의료정밀이 1%대 강세 마감했다. 약보합으로 마감한 유통업, 전기가스, 금융업, 철강금속, 섬유의복, 음식료업, 운수장비, 보험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강보합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도 강세 우위다.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삼성전자(005930)가 3.12% 올랐으며 SK하이닉스(000660)는 4.75% 올랐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등은 강보합 마감했다.종목별로 미래산업(025560)이 27.78% 상승했으며 휴니드(005870)가 18.75%, 다이나믹디자인(145210)이 18.00%, 극동유화(014530)가 14.35% 올랐다. 반면 대호에이엘(069460)이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한국석유(004090)가 14.99%, 대성에너지(117580)가 8.59%, 유니켐(011330)이 7.28% 내렸다.이날 거래량은 5억46만4000주, 거래대금은 7조5525억2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없이 583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종목 외 283개 종목이 내렸다. 66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 올해 하반기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를 제약·바이오기업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알테오젠(196170)이 올해 하반기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를 제약·바이오기업으로 기대됐다. 알테오젠의 파트너사인 미국 머크가 알테오젠의 기술로 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제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머크가 알테오젠의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도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힌다. 이밖에 루닛(32813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도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을 예상했다. ◇독점 계약 변경 시 누적 마일스톤 수조원 확대 팜이데일리가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9일까지 ‘올해 하반기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를 제약·바이오기업은?’이라는 제목으로 설문조사(시가총액 상위 5개사 대상, 의료기기기업 포함)를 실시한 결과, 알테오젠이 가장 주가가 많이 오를 제약·바이오기업으로 선정됐다. 알테오젠은 총 참여자 1262명 중 39%에 달하는 501명이 선택했다. 뒤를 이어 △루닛(328130) 20%(253명)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6%(206명) △셀트리온(068270) 14%(179명) △HLB(028300) 9%(123명) 순이었다. 1위를 차지한 알테오젠은 항체·약물 접합제(ADC) 기술 등을 활용한 기존 바이오의약품을 개선하는 바이오베터 사업과 신흥국시장을 대상으로 아일리아, 허셉틴 등 바이오시밀러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은 10일 기준 3조3755억원에 달한다. 원천기술로 ADC 기술(NexMabTM), 바이오의약품의 반감기를 증가시키는 융합 기술(NexPTM), 정맥주사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시키는 기술(hybrozyme)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알테오젠의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이유는 파트너사인 미국 머크가 알테오젠의 기술로 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C)제(제형)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머크는 2025년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로 키트루다 피하주사제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머크는 특허가 만료되는 2028년까지 키트루다 피하주사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알테오젠은 머크와 맺은 비독점 계약을 독점 계약으로 변경하는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알테오젠은 2020년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제로 바꿔주는 원천기술을 머크에 4조6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키트루타의 독점 계약으로 변경될 경우 2025년 출시 후 2028년 연간 20조원 가정시 매출 달성 조건에 따라 알테오젠에 수령되는 누적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이 수조원까지 확대될 수 있어 주목된다”고 밝혔다. 알테오젠 관계자도 “기존 연구개발(R&D) 중심의 바이오텍에서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등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올해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529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125억원)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16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알테오젠이 머크와 매각을 논의 중이라는 점도 주가 상승의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팜이데일리는 지난달 19일 <[단독] 알테오젠, 글로벌 빅파마 머크에 매각 임박>을 보도했다. 알테오젠이 머크에 최대주주 지분을 넘기는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며 협상 기한은 오는 11월 말로 시장에 알려졌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알테오젠이 첫 자체 개발 히알루로니다제 단독제품 테르가제를 내년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는 점도 기대 요인이다. 테르가제는 통증 완화 와부종 치료, 히알루론산 필러의 부작용 치료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테르가제는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의 일부분을 마찬가지로 다른 인간유래 히알루로니다제로 치환한 유전자 재조합 제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 테르가제에 대한 품목허가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HLB도 주가 상승 요소 ‘풍부’의료 인공지능(AI) 1세대 기업 루닛도 주가 상승 기대주로 꼽혔다. 루닛은 암 진단 솔루션으로 루닛인사이트, 암 치료 결정 솔루션으로 루닛스코프를 갖추고 있다. 이 중 루닛 인사이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139억원으로 전 세계 최초로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루닛인사이트는 전 세계 25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도입됐다. 루닛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향후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루닛은 맞춤형 암 치료를 목표로 루닛스코프도 개발했다. 루닛은 ‘정밀 검진→정밀 진단→맞춤형 치료→정밀 모니터링’ 등의 과정을 통해 맞춤형 검진·진단은 물론 맞춤형 치료에 도전할 계획이다. 루닛은 총 201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실시한다. 루닛은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다중체학(Multiomics) 데이터 추출과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데이터 개발·분석 플랫폼 관련 신사업에 진출한다. 루닛은 인수합병을 위해 기업형 벤처캐피탈(CVC)도 설립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연 매출 4조원 달성이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올해 매출 전망치를 기존 3조5265억원에서 3조6016억원으로 20% 상향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객사인 글로벌 제약기업들로부터 잇따른 위탁생산(CMO) 수주를 받아 누적수주액이 14조원을 돌파한 영향이다.인천 송도에 위치한 제4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내년 매출 4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차세대 치료제 확보를 바탕으로 신약 개발 회사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SC 등에 힘입어 내년 3조5000억원, 2030년까지 12조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셀트리온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3개사 합병도 추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1단계 합병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1단계 합병을 완료한 후 6개월 안에 셀트리온제약까지 합병할 예정이다. HLB는 코스닥에서 코스피시장으로의 이전 상장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HLB는 자사가 보유한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에 대해 글로벌 3상 임상을 마친 뒤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간암 1차 치료제로 허가 받기 위한 본심사를 받고 있다. HLB는 미국 시장의 경우 내년 5월 허가를 예상하며 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HLB는 내년 미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 3년 내 시장점유율 50%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삼전·LG엔솔 땡큐’…코스피, 실적랠리 이을 기대주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강달러 등 대외 경제 겹악재에 신음하던 코스피가 3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하자마자 쾌재를 부르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며 매크로 환경이 개선됐고 삼성전자를 필두로 주요 종목의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 상향 업종과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美 국채금리·삼전 실적에 코스피 날았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50포인트(1.98%) 상승한 2450.08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450선까지 회복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탄 건 미국 국채금리 하락이 마중물이 됐다. 10일(미국 동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65%를 기록했다. 여기에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는 간밤 현재 정책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추가 금리 인상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줬다.이와 함께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종목이 코스피 반등에 힘을 실었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3분기 잠정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4000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2조1344억원)를 12.4% 상회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312억원으로 집계돼 컨센서스(6911억원) 대비 5.8% 웃돌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반도체, 2차전지 투자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밤사이 일부 연준 위원들의 ‘비둘기파’ 발언과 미국채 금리 하락이 주식시장에 더 우호적인 투자 여건을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 깜짝실적 배턴 받을 종목은 ‘이것’ 시장은 이제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을 이어 호실적을 이어갈 기대주를 찾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올해 3분기 컨센서스가 있는 코스피 상장사 181곳 가운데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하면서 최근 한 달간 이익 추정치가 상향된 종목은 53개다. 이익 추정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종목은 S-Oil(010950)이다. S-Oil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7169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43.4% 증가했다. S-Oil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 이익 발생 및 정제마진 개선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S-Oil의 3분기 정제마진은 배럴당 9.3달러로 추정 영업이익이 7357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GS(078930)는 두 번째로 영업이익 추정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영업이익은 추정치는 1조1188억원으로 한 달 전 대비 19.5% 증가했다. GS건설(006360)도 15.8%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돼 높은 편에 속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과 빙그레(005180)는 각각 영업이익 추정치가 각각 13.0%, 9.2% 상향해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외에 솔루엠(248070)(7.8%), SK디앤디(210980)(7.3%), 엠씨넥스(097520)(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5.8%),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5.0%) 등의 순으로 영업익 추정치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도 깜짝 실적 기대가 높은 업종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변화율이 한 달 사이 상향된 업종으로 에너지, 기계, 지주·상사, 자동차 등을 꼽았다. 이와 달리 IT하드웨어, 조선 등은 실적 부진으로 경계해야 하는 업종으로 제시했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 및 쇼크 가능성이 높은 업종군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영업이익 컨센서스 변화율이 5% 이상 상향된 업종은 에너지로 유가 상승과 스프레드 개선에 우호적 실적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