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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마감]밸류업 모멘텀에 1.5% 상승…금융↑·반도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1% 넘게 상승 마감했다.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7.58포인트(1.45%) 상승한 2629.44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61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장 후반으로 갈수록 매수세에 힘이 실리면서 2620선을 돌파했다.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전망 아래 원·달러 환율이 진정되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밸류업 프로그램 일환으로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 입장을 밝히면서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급락세에도 코스피 지수가 강세를 보였다”며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배당확대 기업 주주의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를 하겠다고 발언해 밸류업 프로그램 모멘텀이 재부각됐다. 금융, 지주, 자동차 등 저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들이 반등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이 713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288억원, 10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3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다수였다. 보험(7.39%)은 7%대 급등했다. 금융업(5.2%)은 5%대 상승했다. 증권(4.14%), 유통업(4.11%) 등은 4% 넘게 올랐다. 음식료품(3.66%), 전기가스업(3.3%), 운수창고(3.12%) 등은 3%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의약품(2.87%), 섬유·의복(2.71%), 건설업(2.43%), 통신업(2.08%) 등은 2%대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0.51%), 의료정밀(0.21%) 등은 1% 미만 소폭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금융주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KB금융(105560), 포스코퓨처엠(003670) 등은 9%대 상승했다. 삼성생명(032830), 하나금융지주(086790), 삼성화재(000810) 등은 8% 넘게 뛰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7% 넘게 올랐다. 삼성물산(028260), SK이노베이션(096770), 신한지주(055550) 등은 6%대 상승했다. 이와 달리 하이브(352820)는 7% 넘게 하락했다. 한미반도체(042700),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6%대 내림세를 기록했다.이날 거래량은 3억8920만주, 거래대금은 10조8585억원으로 집계됐다. 662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228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모두 없었다. 4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中企 자금사정 살핀다...중기부·금융위 점검협의체 발족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기업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을 관장하는 중기부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는 게 필요하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최근 중소기업은 매출은 감소하고 비용은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아직 연체율 등의 절대적인 수치는 양호하지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중기부와 금융위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중소기업 자금애로 해소를 위한 점검협의체를 발족했다. 오영주 장관과 김주현 위원장은 22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금융 애로점검 협의체(협의체) 1차 회의(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협의체는 중소기업의 자금상황과 대출 및 재무상태 등을 살펴 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해 대응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금융지원 과제를 적시에 촘촘하게 마련하기 위해 발족했다. 1차 회의는 오영주 장관과 김주현 위원장 공동주재 하에 금융연구원, 신용정보원,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5대 지주의 금융연구소가 참여했다. 오 장관은 “협의체에서 나온 다양한 정책 제언을 향후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에 반영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중기부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금융을 운용하는 데 소상공인의 상환부담 경감 등 지원책을 적극 강구해 나가는 동시에 중소기업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정책금융 공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중소기업은 산업생태계와 고용측면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매우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중소기업 금융 애로점검 협의체를 통해 주요 산업별로 중소기업의 자금상황 및 애로요인을 분석해 상황변화에 따른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적시에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 발제자인 신용상 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은 ‘국내 기업신용현황 및 시사점’ 발표를 통해 “아직 기업부문의 부실은 경제전반의 시스템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우리나라 기업부채가 최근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며 “고금리상황이 계속해 지속되고, 부동산시장과 민간소비 등 내수시장 침체가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측면에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중소기업 경영 진단 및 금융리스크 점검’을 발제한 이동주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부원장은 중소기업의 성장성과 유동성 등의 측면에서 중소기업 경영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중소기업 금융리스크와 관련,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중소·소상공인 정책금융이 중·저신용 정책대상에 대한 금융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이런 이유로 부실율이 상승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모니터링 및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는 ‘상장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 대출과 자금사정 현황’을 발표했다. 박정훈 대표는 “상장중소기업은 최근 외부자금 조달 감소로 지난해 기업의 투자활동이 위축됐고, 장기적으로는 매출성장, 비용관리, 자산활용 측면에서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며 “장기성장성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금융공급 확대 및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영관리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기부와 금융위는 협의체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중소기업 금융 리스크를 점검하고, 협의체에서 도출된 다양한 정책제언들을 중소기업 정책에 반영하고 필요시 리스크 대응을 위한 지원방안을 적기에 강구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 주 초부터 악화된 심리…국고채 3년물, 3.5%대 재차 돌파[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 중 2조3000억원 규모 5년물 입찰을 소화한 가운데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상승과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세로 금리가 일제히 상승세다. 시장 참여자들은 시장 심리가 확실히 좋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6분 기준 3.537%, 3.535%로 각각 4.0bp, 5.8bp(1bp=0.01%포인트) 상승 중이다. 5년물은 4.0bp 오른 3.590%, 10년물 금리는 5.6bp 상승한 3.646%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20년물 금리는 3.7bp 오른 3.527%, 30년물 금리는 2.2bp 오른 3.414%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고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6bp 오른 4.662%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5틱 내린 104.03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53틱 내린 111.07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수급별로 보면 3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2279계약, 은행 3302계약, 개인 132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687계약, 투신 2800계약, 연기금 1490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866계약, 금융투자 560계약 등 순매도를, 투신 452계약, 은행 821계약, 연기금 609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롱 포지션 축소하는 스톱성 매물 출회”…“야당 추경 압박”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0%서 출발했다. 장 중 진행된 5년물 입찰에선 총 응찰 금액 7조1060억원이 몰려 응찰률 309.0%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3.525~3.590%, 낙찰금리 3.565%로 집계됐다.장 중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상승 외에도 심리 악화와 추경에 따른 적자국채 발행이 프라이싱되고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한 외국계은행 채권 딜러는 “주말에 이란·이스라엘 리스크도 잠잠해지긴 했는데 전반적으로 이게 트리거가 되어서 롱 포지션 스톱매물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 “전반적으로 글로벌 금리가 되돌려지는 상황 하에서 심리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에 스톱성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또 다른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야당에서 추경 압박이 들어오는 것도 프라이싱 되는 듯 하다”면서 “그간 추경에 대해 프라이싱이 안되고 있다고 봤는데 오늘 급하게 밀리는 것을 보면 시장이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금리 레벨만 놓고 보면 심리가 많이 안 좋다”고 덧붙였다.
- 국고채 금리, 3bp 내외 상승 출발… 10년물, 재차 3.6%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일제히 금리가 상승 출발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재차 3.6%대를 넘어선 가운데 국고채 3년물은 장 중 3.5%대를 터치 후 상승폭을 좁혔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6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내린 104.13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27틱 내린 111.33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아직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1306계약, 투신 1750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200계약, 금융투자 3254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765계약, 투신 214계약 등 순매수를, 금융투자 1402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bp 오른 3.495%,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3bp 오른 3.563%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3.1bp 오른 3.621%를, 30년물 금리는 1.7bp 오른 3.409%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3.0bp 오른 4.646%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14%, 레포(RP)금리는 3.50%를 기록했다. 이날은 시중은행 콜차입 수요가 적극적일 것으로 보인다.
- 코스피, 기관 매수에 1% 상승 출발…260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82포인트(1.0%) 상승한 2617.68을 기록하고 있다.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발생했지만 전면전으로 최악으로 치닫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지정학적 분쟁이 더 확산하지 않고 일단락되려고 하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듯하다”며 “이는 환율 상승을 제한시키며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관심을 키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이 1354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1182억원, 외국인은 12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1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다수다. 전기가스업(3.04%)은 3%대 상승세다. 금융업(2.69%), 보험(2.44%) 등은 2%대 오름세다. 의약품(1.99%), 유통업(1.93%), 철강및금속(1.76%), 증권(1.58%), 서비스업(1.6$), 통신업(1.29%) 등은 1%대 오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0.62%), 전기·전자(0.48%), 종이·목재(0.19%) 등은 1% 미만 소폭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신한지주(055550), 하나금융지주(086790), 포스코퓨처엠(003670) 등은 5%대 강세다. KB금융(105560), 삼성생명(032830), 메리츠금융지주(138040) 등은 4% 넘게 뛰고 있다. 우리금융지주(316140), 삼성화재(000810), 한국전력(015760), 삼성물산(028260) 등은 3%대 상승하고 있다. 이와 달리 한미반도체(042700)는 4%대 약세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2%대 하락 중이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6% 오른 3만7986.4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8% 하락한 496.23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5% 밀린 1만5282.01에 장을 마쳤다.
- [특징주]신한제13호스팩, 상장 첫날 180%대 상승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신한제13호스팩이 상장 첫날 180%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신한제13호스팩(474930)은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공모가(2000원) 대비3640원(182.50%) 오른 5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개시 직후엔 4070원(203.50%) 오른 607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스팩은 비상장기업의 상장을 목적으로 설정된 서류상 회사로 비상장기업들이 합병을 통해 주식시장에 쉽게 들어올 수 있게 하고자 설립된다. 신한제13호스팩은 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산업, 모바일산업,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융합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한다. 다만, 이에 속하지 않는 우량회사와도 합병 추진할 수 있다.
- [류성의 제약국부론]적신호 켜진 원료의약품 자급화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산업계 전반에 걸쳐 공급망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내는 데 필수적인 의약품 공급망의 소중함은 지난번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백신 및 치료제 부족 사태를 거치면서 크게 부각된바 있다.안정적인 의약품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있어 필수조건은 원료의약품의 자급화다. 원료를 자국에서 생산, 공급하지 않고 수입에 의존할 경우 언제든 완제 의약품의 공급부족 사태가 터질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원료의약품의 국내 자급율이 아직도 11.9%(2022년 기준) 수준에 그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원료의약품의 특성상 가격이 저렴하고 마진이 낮아 국내 기업들이 외면하면서 빚어진 결과다. 원료의약품 업체들에 대해 정부가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놓지 않으면 원료의약품 자급율은 더욱 바닥으로 향할 전망이다.홍종호 국전약품 대표. 회사 제공국내 대표적 원료의약품 전문업체인 국전약품의 홍종호 대표를 만나 원료의약품 업계의 현황과 회사의 미래 전략 등에 대해 들어봤다. 국전약품은 원료의약품만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1위 제약기업이다.“K바이오는 가격경쟁력이 중요한 제네릭의 특성상 값싼 중국, 인도 원료의약품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염병이나 전쟁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제약시장은 큰 타격을 받게 되는 구조다.”홍대표는 “완제의약품 제조사의 경우 자사 원료를 사용한 제네릭에 대해 일부 약가 우대정책을 펴고 있지만 정작 원료의약품 제조사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은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코로나 사태이후 원료의약품 자급율을 높이겠다고 공언했지만, 여전히 말뿐인 공염불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사이 원료의약품 자급도는 매년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20년 36.5%에 달하던 자급도는 2021년에는 24.4%로, 그 이듬해에는 그마저도 반토막이 났다. 사실상 원료의약품 대부분을 수입해 사용한다는 의미다.홍대표는 이런 열악한 사업환경 속에서도 국전약품의 원료의약품 제조기술력을 글로벌하게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선진 의약품 시장인 일본에 원료의약품을 수출한 경험 자체가 글로벌 기술력을 입증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그는 원가경쟁력이 중요한 제네릭 원료의약품 시장에서 주요 경쟁자는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중국, 인도 제약사지만 최근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홍대표는 “중국과 인도는 기존에는 상대적으로 느슨한 환경규제와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강한 가격경쟁력을 과시했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중국은 미중갈등으로 무역장벽이 높아지고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인건비가 급상승하면서 주춤하고 있고, 인도는 법률 및 사무처리 시스템이 복잡하고 부조리해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강화되는 규제에 대응 가능한 품질관리시스템 운영과 경쟁력 있는 가격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연구개발 및 제조)과 원가관리(공급망관리) 역량으로 중국 및 인도 제약사와 경쟁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국전약품의 충북 음성 전자소재 공장 내부 모습. 회사 제공올해 국전약품(307750)은 수년간 추진해온 전자소재 사업 분야에서 공급계약을 따내면서 결실을 볼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전약품은 500억원을 들여 지난해 충북 음성에 소재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올해로 창립 52년을 맞은 전통 제약사인 국전약품이 제2 도약을 위해 사업다각화라는 카드를 꺼내든 셈이다. 국전약품처럼 오래된 전통 제약사가 전자 소재와 같은 전혀 다른 사업분야로 진출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드둘다.홍대표는 전자 소재 사업 진출에 대해 “원료의약품과 소재사업은 화학물질의 합성 기술, 안전 및 규제 준수, 고객이 요구하는 물질 제공 등과 같은 핵심역량을 공유한다”면서 “국전약품이 보유하고 있는 자본과 인프라를 활용, 소재사업으로 진출한다면 초기 투자 비용을 절감하고 새로운 시장에서 빠르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미 다수 글로벌 기업에서 음성공장 실사를 끝마쳤고 공급계약이 논의되고 있어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2027년 이 공장에서만 매출 500억원 이상 거두면서 사업다각화가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있다.항암치료제 제조사업도 홍대표가 기대하는 새로운 성장축이다. 국전약품과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의 조인트벤처인 케이에스바이오로직스는 올해초 독일 항암제 전문회사인 아크비다와 항암제 유럽 판매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항암치료제를 2026년부터 유럽시장에서 판매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국전약품의 사업다각화는 사업의 핵심 성공요소를 공유하고 강화하는 것이다. 전자 소재사업은 최종 고객이 다른 새로운 시장의 진출이지만 고객이 필요한 화학물질을 제공하는 것은 기존 원료의약품 사업과 다르지 않다.”‘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한 홍대표의 새로운 도전이 바이오라는 틀에만 갇혀 있는 K바이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할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 [뉴스새벽배송]중동 리스크에 나스닥 2%↓…엔비디아 급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나스닥이 2% 넘게 하락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 공격을 감행하면서 기술주 위주로 약세가 심화했다. 엔비디아는 10% 넘게 급락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도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도 전쟁 여파에 소폭 상승했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국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수일 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군사적 압박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미국의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지원 예산 통과가 임박하면서 이번 주말부터 지원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일부 모델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판매 부진을 만회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은 2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운데)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일시 휴전 사흘째인 26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모처를 방문해 군인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혼조 마감…나스닥 6거래일 연속 하락-19일(미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6% 상승한 3만7986.40으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8% 내린 4967.23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5% 밀린 1만5282.01로 집계.-뉴욕증시는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격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소화하면서 성장주 위주로 약세 나타내.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약세 시현했는데, 이는 2022년 10월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세. ◇반도체 및 AI 관련주 약세…엔비디아 10%↓-19일(미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 대비 10% 하락 마감.-엔비디아에 이어 AMD(-5.4%), 마이크론(-4.6%), 슈퍼마이크로컴퓨터(-23%) 등도 연이어 약세 나타내.-반도체 관련주의 부진은 매크로 악화와 함께 TSMC가 올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전망 대비 하향했기 때문으로 분석.-마이크로소프트(-1.3%), 애플(-1.2%), 메타플랫폼스(-4.1%) 등도 매그니피센트7에 대한 매도 압력도 집중.-넷플릭스는 시장 예상을 상회한 실적 발표에도 2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예상을 하회하고 2025년부터 신규 가입자수 공개하지 않겠다고 발언하면서 9.1% 급락.-반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6.2% 상승. 이외에 JP모건(2.5%), 뱅크오브아메리카(3.4%), 웰스파고(2.7%) 등의 금융주 전반 강세.◇네타냐후 “며칠 내 하마스에 군사적 압박 가할 것”-21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국 인질 구출을 목적으로 하마스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겠다고 밝혀.-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발표한 유월절 연설을 통해 “불행히도 하마스는 모든 인질 석방 제안을 거절했다”고 비판.-이어 “하마스는 극단적인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은 채 우리 안의 분열과 이스라엘 정부를 향한 국제사회의 압박을 키웠다”고 지적.-그는 또 “며칠 안에 우리는 하마스를 군사적, 정치적으로 압박할 것”이라며 “그것만이 인질 구출과 승리 쟁취를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해.-이스라엘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 공격 자제 요청에도 이집트 접경 도시까지 지상 공세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미국, 우크라 지원 이번 주말 재개 전망”-미국 민주당 소속 마크 워너 상원 정보위원장은 21일(현지시간) CBS 방송 인터뷰에서 “23일이나 24일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 관련) 대통령 서명을 마치면 군수품이 이번 주말까지 운송 상태에 있을 것”이라고 밝혀.-그는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예산 법원에 지대지 전술 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 지원 내용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정부가 지난 몇 달간 ATACMS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해왔다고 믿는다”고 말해.-그는 또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필요성에 대해서 “지난 2년간 3%도 안 되는 국방 예산으로 우크라이나와 함께 기존 지상 병력 87%, 전차 63%, 장갑차 32%를 제거했다”며 “이 과정에서 단 한 명의 미국인 병사도 생명을 잃지 않았다고” 밝혀.-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에는 사거리 300㎞인 ATACMS의 우크라이나 지원 내용도 포함됐으며,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은 23일께 통과 예상.◇국제유가, 중동 지정학적 위기에 상승 마감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14% 오른 82.22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0.21% 상승한 87.29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급등했지만 추가 확전 가능성이 제한되면서 이전 가격 수준으로 되돌림 현상 나타나.◇테슬라, 독일 등 유럽 및 중동서 가격 인하-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독일 비롯한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에서 일부 모델 가격 인하했다고 보도.-독일에서는 모델3 후륜구동 가격이 4만2900유로(약 6300만원)에서 4만990유로(약 6000만원)으로 2000유로(300만원) 내려.-테슬라는 앞서 미국 시장에서 주력 모델 3종의 판매 가격을 2000달러(280만원) 낮췄으며, 중국에서도 모든 모델의 판매 가격을 하향 조정.-테슬라가 가격 인하에 연이어 나선 배경으로 미국 내 1분기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 중국 내 경쟁 심화 등이 꼽혀.
- “오늘 코스피 하락 출발”…엔비디아 하락 충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2일 한국 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엔비디아 등 주요 기업 주가가 하락하면서 반도체주 투자 심리가 위축할 것으로 관측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2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8%, MSCI 신흥 지수 ETF는 0.4%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72원으로 11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3% 하락, 코스피는 0.2~0.4%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는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을 키우는 요인”이라며 “그러나 이스라엘·이란 간 지정학적 분쟁이 더 확산하지 않고 일단락되려고 하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듯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는 달러/원 환율 상승을 제한시키며 금주 예정된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관심을 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가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 소식에 장중 롤러코스터를 탄 끝에 1%대 하락 마감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9일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42.84포인트(1.63%) 내린 2591.86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4포인트(1.61%) 내린 841.91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3원 오른 1382.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뉴욕증시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따른 중동 위험과 함께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들이 대거 조정을 받으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주식시장에서 ‘매그니피센트 7’(M7·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는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02포인트(0.56%) 상승한 3만7986.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3.89포인트(0.88%) 하락한 4967.23을 기록하며 5000선을 밑돌았다. 나스닥지수는 319.49포인트(2.05%) 급락한 1만5282.01에 거래됐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엔비디아 등 반도체 및 AI 관련주에 대한 광범위한 차익실현에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며 “이는 2022년 10월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세로 엔비디아는 이날 2100억 달러 이상의 시총 손실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시장은 이란·이스라엘 지정학적 긴장과 닐 카시카리, 오스탄 굴스비 등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소화하며 성장주에 대한 광범위한 매도세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아시아 증시 장중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보도 이후, 급등했던 유가·금·변동성 지수(VIX) 등은 낮은 추가 확전 가능성에 이전 가격 수준으로 되돌림을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유가(Brent)는 4% 가까이 상승하며 배럴당 90달러를 상회했으나 낙폭을 줄이며 배럴당 87달러에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 선물 가격은 상승폭을 조금 줄이긴 했으나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한 온스당 2413달러에 마감했다”며 “이는 불확실성을 헤지(회피)하려는 수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