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총선주자 완성 앞둔 국민의힘, 친윤 '꽃길' 비윤 '흙길'
  • 총선주자 완성 앞둔 국민의힘, 친윤 '꽃길' 비윤 '흙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막바지에 접어든 국민의힘 4·10 총선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공천 작업에서 ‘친윤’(親윤석열) 논란이 불거진다. 공부모임인 ‘국민공감’, 지난해 전당대회 당시 ‘나경원 연판장’ 등으로 당을 주도한 친윤계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 없이 단수공천되거나 경선에서 ‘현역 프리미엄’으로 본선행을 확정지으면서다. 컷오프되거나 지역구를 재배치받은 의원 상당수가 계파색이 옅거나 비윤(非윤석열)으로 꼽히는 것도 논란에 불씨를 당겼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친윤’ 박성민·이용은 3자 경선 앞둬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총선 지역구 254개 가운데 240곳의 공천 심사를 마쳤다.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을 제외하면 컷오프 된 친윤 핵심 의원은 한 명도 없었다. ‘원조 친윤’으로 꼽히는 권성동(강원 강릉)·윤한홍(경남 창원 마산회원) 의원은 단수공천을 받아 각각 5선, 3선에 도전한다. 당내 대표 친윤 모임인 국민공감 간사단 모두 본선에 진출했다. 총괄 간사인 이철규 의원은 경선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상대방의 경선 포기로 본선에 올랐고 박수영·유상범·배현진 의원 역시 각각 부산 남구,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서울 송파을에 단수공천을 받았다. 김정재 의원이 경선을 치렀지만 ‘현역 프리미엄’으로 이기며 3선에 도전하게 됐다. 국민공감은 2022년 대선 직후 장제원 의원이 발족하려던 친윤 모임 ‘민들레’(민심 들어볼래)가 계파 논쟁 끝에 무산되자 이철규 의원이 이어받아 만든 공부모임으로 국민의힘 의원 110여명 가운데 70명가량이 회원으로 소속돼 있다.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나경원 전 의원의 당대표 불출마를 압박했던 이른바 ‘나경원 연판장’ 참여 의원 역시 상대적으로 ‘꽃길’을 걸었다. 연판장에 이름을 올린 초선 의원 48명 가운데 서정숙·안병길·최영희·홍석준 의원이 컷오프됐을 뿐, 강민국·박정하·서일준·윤창현 의원 등 13명이 단수공천을 받았고 23명이 경선 기회를 받았다. 불출마를 선언한 윤두현·최춘식 의원, 탈당한 황보승희 의원, 국방부 장관으로 간 신원식 전 의원 등을 제외하면 4분의 3 이상이 경선까지 간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부터 친분이 있던 박성민 의원은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과,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수행실장으로 역할한 이용 의원은 경기 하남갑에서 김기윤 경기도교육감 고문변호사·윤완채 전 하남시장 후보와 각각 3자 경선을 앞두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여권 관계자는 “연판장을 돌렸던 초선 30여명이 대거 국회에 다시 입성해 재선이 되고, 그들과 같은 성격의 초선이 들어온다면 당의 미래는 뻔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한동훈 “계파 중심? 특별하게 밀어준 사람 없다”비윤계 공천 성적은 저조하다. 대표 비윤계로 꼽히는 김웅 의원은 지난 1월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유경준 의원은 4년 전 서울 강남병에 전략공천(우선추천)돼 여의도에 입성했지만 이번엔 고동진 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전략공천을 받으며 밀려났고 유승민 전 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강대식 의원은 대구 동·군위을에서 이례적으로 5자 경선에 임한다. 계파색이 옅은 류성걸 의원은 지역구인 대구 동·군위갑이 국민추천제 대상으로 지정되며 사실상 컷오프됐다. 지역구가 재배치된 의원도 친윤 핵심과는 거리가 있는 인사가 대다수였다. 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외교부 장관을 지낸 박진 의원이 서울 강남을에서 서울 서대문을로 재배치된 것을 제외하면 ‘낙동강벨트’에 전략공천 된 서병수(부산 북갑)·김태호(경남 양산을)·조해진(경남 김해을) 의원, 당과 상의해 지역구를 옮긴 태영호(서울 구로을)·이용호(서울 서대문갑) 의원 등은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친윤 공천 논란을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계파 중심 공천이 이뤄졌다? 누구를 우대했나, 특별하게 밀어준 사람이 있나, 없다”며 “공정하고 공정해 보이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반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공관위는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기하고 (각 예비후보가) 불필요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2024.03.07 I 경계영 기자
한동훈 “중앙정부, 지방정부 끼지 않고 바로 지역 지원 법안 개정”
  • 한동훈 “중앙정부, 지방정부 끼지 않고 바로 지역 지원 법안 개정”
  • [수원=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수도권 ‘험지’인 경기 수원을 찾아 지자체의 협조 없이 바로 중앙정부가 지역을 지원하는 법안을 다음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주장했다.한 위원장을 이날 경기 수원 영통구청사거리를 찾아 이수정 수원정 후보와 함께 진행한 유세에서 “지금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정부는 우리와 협력할 생각이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현재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재준 수원시장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수원 지역에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이 당선되더라도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수원시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한 위원장은 이같은 상황에서 중앙정부가 직접 지역을 지원할 수 있는 입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한 위원장은 “지금까지 수원 같은 곳에 오면 대부분은 ‘지방정부와 협력해 잘 해내겠다’이런 이야기였을 것”이라며 “지금의 민주당 (지방) 정부는 우리와 협력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끼지 않고 수원 같은 지역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그는 현재 수원에 배정된 5석을 모두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 소속 수원 국회의원들을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 권력이 수원을 오랫동안 석권하고 장악했지만 이 수원에 해준 게 뭐가 있는가”라며 “우리의 이수정 후보는 여러분들이 원하는 것을 해드릴 능력이 있고 너무나도 그걸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우리 (윤석열) 정부에는 3년이라는 시간이 있고 그 시간 동안 저희가 의회 권력을 되찾아 와 수원 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반드시 해내겠다”며 “수원 등 지역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수원에서 처음 말씀 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후보는 △반도체 메가시티 특별법 제정 △서울 지하철 3호선 수원 연장 △연통구 복합청사 신축 등 공약을 한 위원장에게 설명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총선이 끝나고도 (윤 정부는) 3년이라는 시간이 있다”며 “이 후보와 저희는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했다.이날 영통구청사거리에서 이 후보를 지원한 한 위원장은 수원 팔달구로 이동해 방문규 수원병 후보와 함께 지동못골시장을 방문한다. 이어 한 위원장은 수원 권선구로 이동해 홍윤오 수원을 후보와 함께 금곡 주공5단지 앞 사거리에서 거리인사를 진행한다.
2024.03.07 I 김형환 기자
“당파싸움에 조선 망해”…野공천 내홍에 흔들리는 천안 민심
  • “당파싸움에 조선 망해”…野공천 내홍에 흔들리는 천안 민심[르포]
  • [천안=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당파 싸움에 조선이 망했잖아요. 지금 민주당이 딱 그 꼴이에요.”충남 천안에서 평생을 살아온 택시기사 안영환(66)씨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상황에 대해 묻자 한숨부터 내쉬었다. 전통적으로 진보 정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지역이지만, 민주당의 공천 파동과 충청 홀대론에 지역 민심의 이반 가능성이 감지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내세운 천안 지역 후보들도 낙후된 지역을 살릴만한 전문가나 영향력 있는 인물이 없어 선거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반응은 다소 냉소적이었다. 지난 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천안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국민의힘 현수막과 더불어민주당 현수막이 나란히 걸려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野우세 천안…野는 ‘공천 리스크’·與는 ‘여사 리스크’지난 4일 천안 중앙시장·불당동·백석동 등에서 만난 시민들은 현재 민주당 공천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자영업자 박태우(62)씨는 “이재명(민주당 대표)이 자기 마음대로 주변 사람들 꽂아 넣고 있지 않냐”며 “그런데도 천안이 민주당을 선택하면 실망이 클 것 같다”고 했다. 천안에서 평생을 살아온 김모(76)씨는 “이재명은 옳은 소리하는 사람은 다 쫓아내고 간신들만 주변에 둔다”며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을 뽑았는데 후회된다”고 말했다.충남 천안은 대표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지난 총선에서 천안 갑·을·병 지역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다만 국민의힘도 해볼 만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 천안을·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졌지만,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천안갑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를 8.41%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박상돈 천안시장이 민주당 후보를 15%포인트 넘는 격차로 따돌리고 당선되기도 했다.천안 시민들은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무색무취라는 비판도 있었다. 가게 앞 청소를 하던 음식점 주인 박모(47)씨는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정하게 공천을 잘 하고 있다”면서도 “현역 의원들이 자기 기득권을 지키려는 모습은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직장인 강모(52)씨도 “민주당에 비하면 100점을 주고 싶다”면서도 “눈에 띄는 인물이 없긴 하다”고 평가했다.이른바 ‘김건희 여사 리스크’로 인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토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출근길에 만난 A(33)씨는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당시에 공정을 앞세우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같은 분을 엄격히 수사했지 않은가”라며 “동일한 잣대로 자신의 부인에 대해 사과하고 독립적 수사도 지시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직장인 서모(44)씨 역시 “특검을 피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했는데 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막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지난 4일 찾은 천안 중앙시장에 상인들이 장사 준비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충청 홀대론’ 불만…지역 현안 해결 목소리도이른바 ‘충청 홀대론’을 주장하며 불만을 토로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중앙시장에서 10년 넘게 장사를 하고 있는 김모(57)씨는 “맨날 선거철만 되면 정치인들이 와서 시민들 듣기 좋은 소리를 하는데 선거 끝나면 입을 쓱 닦는다”며 “국민의힘은 영남, 민주당은 호남만 챙기지 누가 충남을 신경쓰나”라고 강조했다. 70대 전모씨는 “대통령이 충청 출신인데 무슨 지역발전에 도움을 줬냐”며 “천안 정치인 중 힘 있는 정치인도 없고 답답할 노릇”이라고 주장했다.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지역 현안 문제 해결에 대한 목소리가 나왔다. 교육 관련 공약,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천안 연장 관련 공약, 재개발 관련 공약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아이를 통학시키던 이모(41)씨는 “천안이 서울보다 교육 인프라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정치적 선호는 없지만 교육 쪽 공약을 잘 내는 후보를 선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천안역 근처에서 만난 김모(72)씨는 “여기 낙후된 곳이 많은데 재개발 속도가 더디다”며 “재개발 확실하게 밀어붙일 추진력 있는 후보를 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현재 천안 지역 여야 대진표는 완성되지 않았다. 천안갑의 경우 국민의힘에서는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을, 민주당은 현역 의원인 문진석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천안을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로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정만 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이 경선을 진행하고 있고 민주당 후보로는 이재관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성범죄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무소속 의원의 출마가 변수다. 천안병 국민의힘 후보로는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이창수 국민의힘 중앙당 인권위원장이 경선을 치르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현역 의원인 이정문 의원이 본선에 진출했다.
2024.03.07 I 김형환 기자
與함운경 “과거 머문 운동권 정치꾼 청소 위해 출마”
  • 與함운경 “과거 머문 운동권 정치꾼 청소 위해 출마”[총선人]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우리나라는 인공지능 혁명이나 인더스트리 5.0 시대로 나아가야 하는데 20~30년 전 생각에 머문 운동권 정치꾼들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국민의힘에서 서울 마포을 후보로 우선 추천된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출마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함 회장은 1985년 민족통일·민주쟁취·민주해방투쟁위원회(삼민투)공동위원장으로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한 대표적인 운동권이다. 학생운동을 하던 함 회장은 고향인 전북 군산에 내려가 횟집을 운영하며 생업을 이어갔다.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이 지난해 6월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에서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를 둘러싼 과학과 괴담의 싸움-어민과 수산업계의 절규를 듣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생업에 종사하던 함 회장은 지난 문재인 정부를 보며 접어놨던 정치에 대한 꿈을 다시 펼치게 됐다고 했다. 함 회장은 “문재인 정부는 말 그대로 ‘운동권 정권’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나라를 위험에 빠트리는 정책으로 가만히 지켜볼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함 회장은 위험에 빠트리는 대표적인 정책으로 ‘소득주도성장’을 꼽았다. 그는 “2018년 가게 종업원이 5명이었는데 최저임금을 16.4% 한 번에 올리면서 저도 직원을 2명이나 줄여야 했다”고 토로했다.함 회장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운동권 정치인들을 ‘업데이트 안된 소프트웨어’라고 비유했다. 그는 “과거 운동권들은 대한민국은 ‘친일파가 미국을 등에 엎고 세운 나라’, 심하게 말하면 태어나지 말아야 할 나라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런 역사관·세계관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발전이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로 인해 과거 독재정권과 싸웠던 선악논리로 모든 것을 재단한다는 것이 함 회장의 설명이다.함 회장은 서울 마포을에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과 맞붙는 것에 대해서는 ‘운동권 대결’이 아닌 ‘생선장수 대 정치꾼의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 의원은 막말이나 음모론 유포로 과거 1987년 거리를 메웠던 넥타이 부대나 민주화 운동을 응원했던 시민들에게 모욕을 주는 정치인”이라며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과거의 논리와 노선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이번 총선은 운동권 청산’이라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시대에 맞춰 선진국에 도약하려면 발목을 잡는 것을 없애야 하는데 우리 정치는 과거에 파묻혀 미래에 대한 대안을 내지 않고 있다”며 “이를 청산해야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함 회장은 국회에 입성해 노동개혁에 힘을 쓰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개혁은 단순한 하나의 법안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며 “결국 고용이 잘되려면 해고가 자유로워야 하기 때문에 노동시장 유연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노동시장 유연화와 함께 노동시간 단축, 정규직·비정규직 격차 문제 등을 차례대로 해결해야 한다는 게 함 회장의 주장이다.그는 자신을 ‘생선장수’ 정치인이라고 표현했다. 함 회장은 “실제로 생선을 팔고 있고 돈 3000원을 벌기 위해 아귀를 손질해서 팔고 있다”며 “그렇게 번 3000원으로 직원들 월급을 주고 먹고 사는 사람이기 때문에 서민의 삶과 아픔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3.07 I 김형환 기자
검찰,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조국·임종석 선거개입 재수사
  • 검찰,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조국·임종석 선거개입 재수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을 재수사하는 검찰이 7일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지난 1월 18일 서울고검이 재기수사 명령을 내린 지 49일만에 재수사를 본격화한 것이다.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당시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조국 전 민정수석이 지난 2018년 12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여 야당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정원두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내부 자료를 확보 중이다. 재수사 대상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의 관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당시 청와대 내부 의사결정이 담긴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은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단행한 인사로 기존 수사팀이 해체되는 여파 등으로 수사가 지연되고, 청와대 ‘윗선’이 모두 불기소 처분을 받자 서울고검에 항고를 제기했다. 지난해 11월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백원우 전 대통령민정비서관 등이 대거 실형을 받으면서 여권의 재수사 요구는 더욱 거세졌다.이에 서울고검은 1월 재기수사 명령을 내리며 “기존 수사 기록, 공판 기록, 판결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울산경찰청 하명 수사 및 후보자 매수 혐의 부분에 대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4.03.07 I 백주아 기자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2기 비대위원장에 방재승 교수 선출
  •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2기 비대위원장에 방재승 교수 선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방재승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2기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됐다.7일 서울의대 등에 따르면 방재승 교수는 전날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에서 신임 비대위원장 단독 후보로 추천된 후 투표를 통해 교수들의 선택을 받았다.방재승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방 교수는 2022년 8월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을 두고 의료현장에 개두술이 가능한 의사가 부족한 현실을 정확하게 짚어 주목을 받은 바 있는 뇌혈관외과 전문의다. 지난달에는 ‘윤석열 대통령께 올리는 글’이라는 제목을 글을 써 동료 의사들의 공감을 샀다. 당시 글을 통해 방 교수는 현재의 강대강 상황에서 중재가 되려면 ‘의사 수 2000명’ 전제를 깨고 논의를 시작할 것을 강조했다.방 교수는 “의사인력 1만5000명이 부족하다는 것은 잘못된 수치로 의대정원을 한해 2000명 늘리면 오히려 의료현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필수의료 의사가 부족한 것은 ‘의료수가’를 정상화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고, 지방의사 수가 부족한 것은 국가에서 지방의료에 투자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제발 의료수가를 OECD국가 평균이라도 맞춰놓고 비급여 시장을 손봐야 한다”며 “의료수가를 올리려면 국민이 의료비를 더 내야 하는데 어떤 정치인도 나서는 분이 없다”며 말도 안 되는 의료수가 현실부터 짚어줄 것을 강조했다.방 교수는 의사단체를 ‘돈만 아는 파렴치범’으로 매도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의사들이 얼마나 살인적인 노동강도의 근무에 비해 상대적으로 박봉을 받는 지 OECD국가 통계로 확인할 수 있는데 집단이기주의로 내몰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전공의가 없는 위험천만한 의료현장의 실상을 전하며 “현재의 의료수가로 양질의 전문의를 구하는 것은 불가능 그 자체”라며 “의료수가 현실화 없이 의사 수만 늘어나는 것은 그나마 희생정신으로 일했던 의사들마저 의료현장을 떠나 한국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가져올 뿐”이라고 우려했다.
2024.03.07 I 이지현 기자
'험지' 중심으로 9곳 공천 남은 국민의힘, 후보 고르기 분주
  • '험지' 중심으로 9곳 공천 남은 국민의힘, 후보 고르기 분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4·10 총선에 전국 254개 지역구 후보자를 모두 내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남은 9곳 지역구를 어떻게 채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총선이 30여 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천 결과 컷오프(공천배제)된 현역 의원이나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을 옮겨 채워넣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 당 공관위가 ‘국민추천제’ 적용을 밝힌 5개 지역구(서울 강남 갑·을, 대구 동구군위갑·북구갑, 울산 남구갑)까지 제외하면 현재까지 후보자나 후보 결정 방식을 발표하지 않은 지역구는 총 9곳이다. 비교적 보수정당 험지로 꼽히는 경기권에선 총 6곳으로 가장 많고, 호남 역시 2곳의 후보를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영남권에선 지역구 재배치 요구로 비어 있는 1곳이 전부다.정영환(가운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9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우선 경기권에선 경기 부천갑과 병, 화성병과 정 총 4곳과 하남을 1곳에 후보가 없다. 이중 가장 먼저 후보를 채울 지역구는 하남시로 보인다. 공관위는 하남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원들 중 오세훈 서울시장 최측근인 이창근 전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위원장을 배제하고 친윤(親윤석열대통령) 핵심 인사인 이용 의원과 김기윤 경기도교육감 변호사, 윤완채 전 한나라당 하남시장 후보를 경선에 올렸다. 이후 이창근 전 위원장이 공관위의 요청을 받아들여 하남을로 지역구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부천에선 전날까지 갑을병이 모두 비어 있었으나, 서초을에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이 단수추천되면서 컷오프된 박성중 의원이 부천을로 험지 이동을 받아들였다. 부천갑에는 정수천 서정대 사회복지학과 특임교수와 이창석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교수가 공식 접수했다. 부천병엔 황재성 전 자유한국당 부천시소사구 당원협의회 사무국장, 강일원 전 청와대 행정관, 최환식 전 국민의힘 부천시병 당협위원장, 김영규 전 부천시주민자치회 회장협의회 회장 4명이 후보자 등록을 했다. 다만 아직 당 공관위는 이들 지역에 후보나 후보 결정 방식에 대해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다. 화성 역시 병과 정 지역구의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 화성정은 선거구가 새로 생겼고, 화성병에는 남주헌 전 서울시 디자인지원센터장과 석호현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 등이 공천 신청을 했다. 국민의힘은 지방에선 특히 보수정당 험지로 꼽히는 호남권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을에 최홍우 후보를 단수추천한 것을 비롯해 전북 10곳은 모두 채웠고, 전남 여수을과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의 후보 결정만이 남았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전남에 비어 있는 지역구 역시 채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영남권에선 지난 총선에서 부산 북·강서을 지역구에서 당선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강서구 행을 희망해 재배치 되면서 신생 선거구인 북구을 후보가 비어 있다. 부산 진갑에 출마를 선언했던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부산 사상구 경선을 요청하며 삭발 시위를 하고 있는 송숙희 전 사상구청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공관위는 부산 북구을 지역에 추가 공모를 통해 후보자를 공천할 계획이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부산 강서구 김도읍 의원의 재배치 의결에 따라 추가 공모 대상이 된 부산 북구을은 3월 5일 하루 접수, 3월 6일 하루 접수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당 공관위는 최대한 이른 시간 내로 전국 254개 지역구에 후보를 다 채울 것이란 입장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 4일 브리핑에서 “이번에는 254개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낼 수 있게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문제는 비어있는 지역구 재배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후보들을 설득하는 작업이다.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서울 강남병에 공천하면서 컷오프된 유경준 의원은 지역구 재배치 수용 의사를 묻는 질문에 “당이 요청하면 고심해볼 수 있지만, 재배치 요구를 받은 적도 없다”면서 “험지까진 괜찮아도 사지까지는 좀 그렇다. 선거까지 시간도 얼마 남지않아 진작에 했어야 한다”고 반발했다.
2024.03.06 I 이윤화 기자
종로·영등포 이어 목동 찾은 이재명 "있는 힘 없는 힘 모아야"
  • 종로·영등포 이어 목동 찾은 이재명 "있는 힘 없는 힘 모아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방문해 황희(서울 양천갑·재선) 후보 지지와 현장 유세를 펼쳤다. 지난 4일 종로, 전날 영등포갑에 이어 사흘 연속 서울에서 현장 일정을 소화하며 4·10 총선 지역구 지원 사격 행보에 나서고 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양천구 목동깨비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한 지지자와 포옹을 나누고 있다. 왼쪽은 황희 서울 양천갑 민주당 후보.(사진=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황희 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우리는 민주당이라고 하는 하나의 큰집의 구성원들”이라며 “우리가 잠시 경쟁을 하더라도, 결국은 또 하나로 뭉쳐서 승리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양천갑 지역이 (민주당에) 그렇게 녹록한 지역이 아니다”라며 “정말 한 표 차이로 결판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있는 힘 없는 힘 모아 통합된 힘으로 반드시 승리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유권자들의 결집과 지지를 호소했다.그는 이어 최근 여야의 공천 상황을 두고 “국민의힘은 다 돌아가고 있다. 현역 불패, 돌려막기, 결국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을 방어하기 위한 ‘김건희 특검 공천’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민주당은 국민이 열망하는 혁신 공천, 개혁 공천, 정치 변화, 세대교체에 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산통’이다. 그 과정에서 저도 무지 괴롭다”고 비교했다.황 후보는 “보수의 텃밭 양천갑에서 재선을 하고 이제 3선에 도전한다. 퇴행한 민주주의를 반드시 바로잡고 이재명 대표와 함께 ‘민주정부 4기’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면서 “‘황희의 전설’을 넘어, ‘이재명의 신화’를 이번 총선을 통해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양천갑 선거구 지지 방문에는 경선 과정에서 부정 홍보활동으로 자격을 상실한 이나영 전 예비후보도 참석해 당의 결정을 승복한다면서 황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총선 압승을 위해서 뼛속까지 진심 어리게 우리 황 후보를 도울 것”이라며 “우리 양천갑이 최고의 득표율, 그리고 윤석열 정권 심판 성공을 위한 선봉에 섰으면 한다”고 말했다.이후 이 대표와 황 후보는 서울 양천구 목동깨비시장에서 현장 유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와 황 후보는 과일·채소가게 등 상점 몇 곳을 돌아보며 상품 가격을 묻고 상인들의 고충점 등 현장 민심을 청취했다.이 대표는 시장 골목 유세에서 “지금 오다 보니까 배 9개에 8만원 하고, 얼마 전에 보니까 사과 1개 값이 1만600원 하더라. 그러니까 못 살겠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자기 부인 수사 받지 않게 막느라 아무것도 못하고, 검찰과 경찰을 동원해서 야당 탄압하느라 ‘국민은 죽든 살든 그건 자유다’라는 허튼소리를 하고 있다”고 정부·여당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아울러 “당장은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윤석열 정권을)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 국회까지 그들의 손에 넘어가면, 법과 제도까지 마음대로 고칠 수 있으면 이 나라 시스템까지 통째로 맡기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현장 지지자들과 함께 “못 살겠다 심판하자, 심판해서 바꿔보자”는 구호를 외치며 국민의 선택을 호소했다.이 대표는 오는 7일에는 경기 양평군청에서 여주·양평 선거구 최재관 민주당 후보를 지지 방문하고,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종합 반도체 강국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4.03.06 I 김범준 기자
“장인화號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투자 속도 조절 없다”
  • “장인화號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투자 속도 조절 없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가 새 수장을 맞은 후에도 이차전지(배터리) 분야에 대한 투자를 차질 없이 이어갈 방침이다.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전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 행사에서 “(장인화 포스코) 신임 회장 (후보)은 전체적으로 이차전지 투자 속도를 조정할 필요가 없으며 지속적으로 밀고 나가서 앞으로 미래 성장산업으로 가져가겠다는 게 큰 방점”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오른쪽)이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 마련된 포스코그룹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김 총괄의 발언은 포스코그룹 신임 회장 선임 후 이차전지 투자 속도 조절이 이뤄질 것이란 일각의 예측에 대해 일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와 메탈 가격 하락으로 성장 속도가 조절되고 있으나, 장기 투자 계획 역시 예정대로 진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김 총괄은 “최근 시장은 케즘(일시적 정체)이라고 분명히 말한다”고 했다. 이어 “아직 (양극재) 주문은 줄지 않고 있고 실제 투자는 지금부터 2~3년 뒤를 위한 투자들”이라며 “수주한 것을 베이스(바탕)로 투자하기 때문에 리스크 투자는 하지 않는다. 수주한 걸 투자 하지 않을 순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SK온과의 양극재 계약 시점에 대해선 앞단인 전기차와 배터리 셀 제조사 간 계약이 먼저 성사돼야 한다고 전제했다. 그는 “포드와 SK온이 어떻게 가느냐의 게임이라고 생각한다”며 “뒷부분 조율은 다 끝나 있으나 앞단 계약이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최근들어 리튬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봤다. 김 총괄은 “리튬 가격이 떨어졌다 높아지는 것은 경영에 큰 도움이 된다”며 “가격이 높아질수록 수익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관련해선 회의적인 입장은 유지했다. 그는 “LFP는 삼원계 대비 가격이 저렴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마진을 붙여 영업이익을 내기 쉽지 않은 구조”라며 “끊임없이 연구해야 될 종목이라고는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고객이 원하면 공급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사업은 진행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CNGR과의 협업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잘 나가는 LFP 회사들이 중국에 꽤 많다”며 “전통적으로 포스코그룹과 좋은 관계를 맺어왔던 중국 그룹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여러 업체와 (제휴)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중국 업체와의 협업 방식에 대해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지급 요건을 갖추기 위해 지분율 25% 미만의 합작법인(JV)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JV를 맺고 있는 중국 회사들과도 단계적으로 지분율 조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끝으로 김 총괄은 포스코퓨처엠 신임 대표를 맡게 된 유영옥 사장에 대해 “이사회에 함께 들어가는 사이이기 때문에 서로 워낙 잘 안다”며 “앞으로 회사 기조는 크게 바뀌지 않고 아마 큰 그림은 계속 진행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06 I 김은경 기자
與이창근, 하남갑→하남을 지역구 옮긴다…"공관위 요청"
  • 與이창근, 하남갑→하남을 지역구 옮긴다…"공관위 요청"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최측근인 이창근 전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위원장이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요구에 따라 4·10 총선에서 경기 하남갑에서 하남을로 지역구를 옮기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친윤(親윤석열대통령) 핵심 인사인 이용 의원은 기존 예비후보를 등록했던 하남갑에 남아 3자 경선을 치르게 됐다. 이를 두고 ‘친윤 밀어주기 공천’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용 국민의힘 의원,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시 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뉴시스)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위원장은 전날(5일) 국민의힘 공관위로부터 하남갑에서 하남을로 출마 지역을 옮기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위원장 측은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이 전 위원장은 “전날 공관위가 하남을로 옮기라고 요청했고, (고민 끝에)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남시는 인구 상한선 초과로 분구가 예상돼 국민의힘 내에서 총 11명의 후보자가 몰리며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이었다.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이 처리되면서 갑, 을로 분구가 확정됐다. 특히 갑 지역에선 오세훈 시장의 대변인을 지낸 이 전 위원장과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수행실장을 지낸 이용 비례의원이 출사표를 던져 주목을 끌었다. 공관위는 전날 열린 회의에서 격론 끝에 이 전 위원장을 배제하고 이용 의원과 김기윤 경기도교육감 변호사, 윤완채 전 한나라당 하남시장 후보를 경선에 올렸다. 하남을 지역구에 대해선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고, 경선이나 단수추천·우선추천(전략공천) 등 후보자 결정 방식도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하남갑에 추미애 전 장관을, 하남 을에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전략 공천했다. 이에 대해 여권 내에서도 ‘친윤 의원 밀어주기’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공관위 내부에서도 격론이 있었다고 들었다. 이 전 위원장이 우세했지만, 결론은 정성평가에서 갈린 것 아닌가”라며 “이건 (친윤인) 이용 밀어주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거가 30여일 남은 시점에 하남을에 지역구를 옮기라고 요청했으면 최대한 빠른 결정을 내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 공관위는 하남갑 경선 결정 과정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전날 회의 결과 브리핑 이후 이 전 위원장의 여론조사 결과가 높게 나왔음에도 경선에서 배제된 이유를 묻자 “해당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왔기 때문에 여론조사는 높게 나올 수 있지만, 다른 후보보다 본선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할 때는 경선 후보에 참여시키지 않을 수 있다”고 답했다.
2024.03.06 I 이윤화 기자
이낙연, 10일 출마 지역구 발표…“민주당 경선에 영향 없기를”
  • 이낙연, 10일 출마 지역구 발표…“민주당 경선에 영향 없기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오는 10일 광주 출마 지역구를 발표한다고 6일 밝혔다.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10일 오후 3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출마 지역구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이낙연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광주서구갑 경선 결과가 같은 날 발표되는 점을 고려해 지역구 출마 발표일을 결정했냐는 질문에 대해선 “(출마 선거구 발표를) 마냥 늦출 수는 없었다”며 “민주당 경선에 제 지역구 선택이 영향을 안 가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이날 새로운미래에 추가로 합류하는 의원을 바탕으로 공천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공동대표는 “현재 공천 신청을 받아서 검토하고 있다”며 “내일과 모레, 이번 주 안에 추가 합류하는 의원이나 정치인들과 함께 전체적인 공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또 “(민주당 탈당 의원들과) 통합 및 협력에 관련한 상황에 대해서는 어제와 오늘 얘기를 진행하고 내일쯤 종합적으로 정리해서 말을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치권에선 새로운미래가 설훈·홍영표 의원과 민주연합(가칭)으로 연합해 선거를 치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은 전날 경기 부천시을 출마 기자회견에서 “무소속으로 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을 마쳤지만 새로운미래와 협의를 통해 추후 민주연합으로 다들 뭉칠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표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탈당 의사를 밝혔다.한편 새로운미래는 10차 인재영입식을 개최하고 장애인 및 지식산업 분야 인재 영입을 발표했다. 20호 인재에는 고관철 성동느티나무장애인자립센터장을, 21호에는 김찬훈 대전YMCA 이사장을, 22호에는 안필용 전 대전시장 비서실장을 각각 발탁했다.
2024.03.06 I 김응태 기자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 “혈액암 후보 2종, 2년 내 조건부허가 신청”
  •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 “혈액암 후보 2종, 2년 내 조건부허가 신청”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NK/T세포 림프종 대상 ‘VT-EBV-N’의 임상 2상 투약을 지난해 완료했습니다. 해당 물질은 2년간 경과를 관찰한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르면 2026년경 허가 신청이 가능합니다. 반면 급성골수성백혈병 대상 VT-Tri(1)-A은 이런 데이터가 필요없어 내년까지 2상을 완료하면 비슷한 시점에 연달아 허가 진입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4일 서울 가톨릭대 성모병원 옴니버스파크에 있는 바이젠셀 본사에서 만난 김태규 대표는 “주력 후보물질 2종이 2026년경 국내 조건부 허가 진입권에 연이어 오르게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회사의 주력 물질의 상업화 절차가 2년 내 판가름날 수 있다는 얘기다.김태규 바이젠셀 대표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올해 주력 후보물질의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제공=바이젠셀)세포치료제 전문 기업 바이젠셀은 국내에서 임상 이상 단계에 진입한 3종의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NK/T세포 림프종 치료제 후보물질 ‘VT-EBV-N’(임상 2상 투약 완료)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후보물질 ‘VT-Tri(1)-A’(임상 1상 코호트1 투약 완료) △이편대숙주질환 신약 후보 ‘VM-GD’(임상 1/2a상 승인) 등이다. 이중 VT-EBV-N과 VT-Tri(1)-A 등 2종은 ‘세포독성T세포’(CTL)를 활용한 물질이다. 이에 비해 VM-GD는 제대혈 유래 골수성 억제세포로 구성됐다.◇“‘VT-EBV-N’ 유럽서 매출 돌파구 마련”바이젠셀이 보유한 후보물질 중 가장 진행이 빠른 VT-EBV-N의 경우 1998년부터 NK/T세포 림프종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연구자 주도 임상 1상이 시도됐다. 이후 회사는 같은 적응증 환자 48명을 대상으로 VT-EBV-N의 상업용 임상 2상의 투약을 지난해 9월 완료했다. 이밖에도 해당 물질은 ‘장기 이식 후 림프 증식 질환’(PTLD·2명)와 ‘안지오센트릭’(Angiocentric·3명) 등과 같은 다른 면역 질환을 대상으로도 연구자 임상이 수행된 바 있다.김 대표는 “VT-EBV-N의 상업용 허가를 위해 2년 경과를 관찰해야 해서 국내에서 허가 이후 매출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해당 물질로 빠르게 매출을 창출하기 위해 유럽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지난해 12월 유럽의약품청(EMA)이 VT-EBV-N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김 대표는“한국이나 미국에서는 연구자 임상이나 치료방법이 없는 환자에게 적용하는 동정적 사용승인이 된다고 해도 모든 비용을 회사가 부담해야 한다”며 “반면 유럽에서 치료 목적의 사용승인이 되면 그 약물 비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프랑스의 림프종 분야 권위자를 접촉하고 있다. 2025년 초에는 치료 목적 사용 용도로 유럽에서 VT-EBV-N을 처음 투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큰 폭의 매출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직접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로 내년부터 첫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바이젠셀 주력 후보물질 3종 임상 개발 현황(제공=바이젠셀)◇제조소 변경한 ‘VT-Tri(1)-A’ 1/2상 투약 속도 올린다 바이젠셀은 VT-EBV-N의 2상 경과 분석 및 유럽 진입 절차를 진행하면서 국내에서 임상 1상 중인 VT-Tri(1)-A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VT-Tri(1)-A의 제조원을 가톨릭대 성모병원 기관 GMP에서 바이젠셀이 직접 건설한 GMP 시설로 변경 승인을 받는데 성공했다. 자체 GMP 시설에서 VT-Tri(1)-A을 원하는 대로 생산할 수 있게 된 셈이다.김 대표는 “우리가 임상 중인 3종은 자체 GMP 시설이 없을 때 임상에 진입했고 당시 (제가 몸담았던) 가톨릭대 기관 GMP에서 생산하는 걸로 절차를 밟았다”며 “문제는 다양한 기업과 연구소가 가톨릭대 GMP를 이용해서 우리 후보물질의 생산을 제때 가동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VT-EBV-N는 투약이 거의 완료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다음으로 빠른 VT-Tri(1)-A부터 빠르게 제조원 변경을 시도했고 이번에 성공한 것”이라며 “생산 및 비용 문제로 미뤄뒀던 VM-GD도 비교동등성을 입증할 자료를 준비해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김 대표에 따르면 VT-Tri(1)-A의 초기버전으로 통하는 ‘WT1-CTL’에 대해 2007년부터 급성골수성 환자 11명에게 연구자 임상 1상을 실시한 바 있다. WT1-CTL은 여러 암에서 공통적으로 발현하는 WT1 항원을 타깃하도록 만든 세포독성T세포였다. 하지만 해당물질을 치료받은 환자에서 병이 재발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그는 WT1을 비롯해 Survivin, TERT까지 총 3종의 암항원을 동시에 타깃하도록 개량한 VT-Tri(1)-A를 만들게 됐다. 세 종의 항원을 동시에 바꿔 암이 공격을 회피할 확률은 낮다는 판단이었다.이날 기준 바이젠셀은 연구자주도 임상(4명)과 상업용 임상 1상(6명) 등 총 10명의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 VT-Tri(1)-A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는 “물질을 개량하면서 VT-EBV-N과 달리 VT-Tri(1)-A의 임상 1상을 생략할 수 없었다”며 “이번에 제조소 변경 승인으로 전제 개발 기간을 앞당길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회사는 2025년까지 VT-Tri-A의 2상까지 모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미국에서 종양침윤림프구(TIL) 기반 ‘암타그비’가 흑색종 치료제로 최초 승인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 대표는 “최근 이슈가 된 CAR-T와 달리 고전적인 면역세포 치료제인 암타그비는 1983년에 미국 국립보건원(NIH) 연구팀이 만든 물질로 40년만에 결국 승인됐다. 해당 물질에 대한 순도나 효능 등 규제적인 관점을 설정하는 기간이 오래 소요됐다”며 “우리가 보유한 물질도 이런 정통 세포치료제이고 암타그비처럼 충분히 허가 가능한 요건을 갖췄다”고 자신했다. 이어 “그 가능성에 방점을 두고 암타그비와 같은 개발사례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2024.03.06 I 김진호 기자
민주당 경선 발표 '빅데이'…비명 현역 vs 친명 자객 결과는
  • 민주당 경선 발표 '빅데이'…비명 현역 vs 친명 자객 결과는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일 서울과 경기 등 총 20개 지역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이중 ‘비명(非이재명)계’ 현역 의원과 ‘친명(親이재명)계’ 자객 후보들이 맞붙는 곳이 다수 포함돼 있어 경선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신숙희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경기, 부산, 인천, 충북, 전북, 광주 등의 지역에서 치러진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서울에선 비명 현역의원 대 친명 원외 인사간 대결이 펼쳐진다. 서울 은평구을에선 현역인 재선의 강병원 의원과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 중 한 사람이 본선에 오른다.민주당 최고위원회는 김 위원장이 자신의 선거를 위해 도당위원장직을 내려놓는 것에 ‘경고’ 조치를 한 바 있으나 끝내 경선을 허용했다.강북구을에선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속한다고 통보받은 박용진 의원과 이승훈 당 전략기획부위원장,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의 3파전이 벌어졌다.박 의원의 경우 경선시 득표 점수의 총 30%를 감산하는 페널티를 적용받는다.이밖에 광진구갑에선 이곳에서 3선을 지낸 전혜숙 의원과 이정현 전 JTBC 앵커가, 도봉구에선 현역인 오기형 의원과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이 경선한다.경기 지역에서도 빅매치가 벌어진다. 용인시병에선 민주당의 ‘험지’를 개척한 현역의 정춘숙 의원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맞붙는다.성남시 중원구에선 당내 비명계 그룹인 ‘원칙과 상식’에 속해 탈당까지 시사했던 윤영찬 의원과 ‘배신의 정치’를 타파하겠다는 이수진(비례) 의원이 경선한다.이 의원은 그간 우상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서대문구갑 지역구에서 출마를 준비해왔으나, 이곳이 청년 전략 특구로 지정되며 성남시 중원구로 활동 지역을 옮겼다.부산 해운대구을에선 윤용조 전 당대표 비서실 부국장과 윤준호 전 의원, 이명원 전 해운대구의장이 3인 경선을 펼친다.부산 사상구에선 배재정 전 의원과 김부민 전 부산시의원, 서태경 전 청와대 행정관이 3파전을 벌인다.중구·영도구에선 박영미 전 지역위원장과 김비오 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이 경선에 올랐다.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에선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과 조광휘 전 인천시의원, 조택상 전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3인 경선에 올랐다.인천 동구·미추홀구갑에선 현역인 허종식 의원과 손호범 전 전국금속노동조합 인천지부 현대제철지회 홍보부장이 맞붙었다.이른바 ‘이재명의 변호사’들의 경선 결과도 나온다.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조사 받을 때 유일한 변호인으로 입회했던 박균택 전 광주고검장은 이용빈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광산구갑에 출마해 2인 경선에 올랐다.대장동 사건 등을 변호 중인 조상호 변호사는 서울 금천구에서 현역 최기상 의원과 맞대결을 펼쳤다.이 대표의 법률특보를 지낸 임윤태 변호사는 경기 남양주시갑에서 출마를 선언해 최민희 전 의원과 경선했다. 이곳은 민주당을 탈당해 개혁신당으로 간 조응천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조 의원은 이곳에서 3선 도전을 선언했다.
2024.03.06 I 이수빈 기자
용인갑 후보 '신경전'…이원모 "핵심은 얼마나" 양향자 "공약 해킹"
  • 용인갑 후보 '신경전'…이원모 "핵심은 얼마나" 양향자 "공약 해킹"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에서 경기 용인갑 우선추천(전략공천)을 받은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5일 출마 선언하며 발표한 공약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먼저 용인갑 출사표를 던진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공약 해킹 당했다”고 반발하면서다. 이원모 국민의힘 용인갑 후보는 이날 용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과 정부로부터 ‘처인구 발전’이라는 특명을 받고 지역에 오게 됐다”며 “‘친윤’(親윤석열)과 같은 부담스러운 수식어를 피하지 않고 처인 주민들을 위해 활용하겠다”고 용인갑 출마를 선언했다.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지낸 이원모 국민의힘 경기 용인갑 후보가 5일 용인시청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원모 후보 캠프)검사 출신인 이 후보는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 캠프 법률지원팀에 합류한 데 이어 윤석열 정부 초대 인사비서관을 지내며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혔다. 이 후보는 “정부가 강조한 국가 미래가 달린 산업이 바로 반도체고, 반도체 정책의 중심이 바로 이곳 처인”이라며 “‘월드베스트 처인’, 세계 최고의 반도체 허브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도체국가산업단지(클러스터) 조성공사 조기 착공, 반도체 마이스터고·과학고·국제학교 유치, 스타필드를 비롯한 복합문화시설 확충 등을 약속했다. 개혁신당에서 용인갑에 출마하는 양향자 원내대표는 이 후보의 발표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달 전 제가 출마 선언 때 발표한 공약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베꼈다”며 “아무리 좋은 공약이라지만 원작자 허락 없이 따라 하면 표절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양 원내대표는 “강남에서 낙마하고 온갖 떼를 써서 처인구로 왔으면 스스로 공약을 만드는 성의는 보여야 하지 않겠느냐”며 애초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당의 전략적 재배치에 따라 용인갑으로 출마를 결정한 것을 비꽜다. 그는 이어 “대통령만, 양향자만 쳐다보는 사람이 어떻게 복잡다난한 처인구 지역발전을 해낼 수 있겠는가”라며 “지역발전도 해본 사람이 잘한다. 제 공약이행률은 95%로 공약 하나하나 제 손으로, 제 발로 뛰어 만든 것”이라고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와 관련 이원모 후보 캠프는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착공·쇼핑센터 건립은 이상일 용인시장이 수차례 발표했던 내용이고 여당 예비후보도 쇼핑센터 건립을 이미 약속드렸다”며 “이원모 후보는 우선공천을 받으며 기존 후보의 훌륭한 공약을 계승해 발전·실현하기로 약속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캠프는 “국가 차원의 반도체 클러스터 완성을 지자체뿐 아니라 중앙 정부와 입법부의 전폭적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처인구에 약속드릴 내용은 100명의 후보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공약이 ‘무엇’을 하느냐에 매몰되면 선거용 반짝 공약에 그치겠지만 이 후보는 처인구민 갈증을 ‘얼마나’ 빨리 해소할 수 있을지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05 I 경계영 기자
김영주·유영하 등 전략공천…총선 '마지막 퍼즐' 맞추는 與(종합)
  • 김영주·유영하 등 전략공천…총선 '마지막 퍼즐' 맞추는 與(종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4·10 총선을 30여일 남겨둔 5일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우선추천(전략공천)하고, 유영하 변호사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등을 단수추천하는 등 전국 254곳 선거구 중 240곳의 후보자를 냈다. 또 공관위는 보수정당 강세 지역인 서울 강남 갑·을 등 5곳에 국민추천제(국민공천)를 처음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민추천제는 국민 누구나 참여가능한 제도로, 현역 의원 교체 비율이 낮아 쇄신과 감동이 부족하단 평가를 돌파하기 위해 도입됐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제1차 경선 지역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진영·세력 가리지 않고 공천…“본선 경쟁력 봤다” 이날 공관위가 전략공천(8곳)과 단수추천(3곳)으로 후보를 발표한 지역구는 총 11곳이다. 먼저 이날 오전 회의 결과 여당의 험지로 손꼽히는 서울 지역 2곳은 전략공천 했다. 영등포갑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결과에 반발해 탈당한 뒤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부의장(4선, 영등포갑)을, 김성태 전 의원이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고 비례대표인 박대수 의원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강서을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후보로 냈다. 당초 비례대표 출마가 점쳐졌던 고동진 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전략공천을 받아 서울 강남병에 출마한다. 현역인 유경준(초선, 강남병) 의원은 재배치될 예정이다. 당 공약개발본부 총괄공동본부장으로 활동한 정우성 포항공과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는 경기 평택을에 우선추천을 받았다. 민주당 출신의 김윤식 전 시흥시장은 경기 시흥을에, 고광철 전 보좌관은 제주 제주갑에 각각 전략공천됐다. 또 경기 화성을엔 영입인재인 한정민 삼성전자 DS부문 연구원이 전략공천 후보가 됐다. 이로써 화성을에선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까지 삼성전자·현대차 출신들과 이준석 대표 간 매치가 성사됐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화성을 지역 평균 연령이 34세로 젊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했다.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지역에는 전략공천과 단수추천을 고루 내놨다. 서울 서초을엔 국민의힘 영입인재인 신동욱 전 TV조선 뉴스9 앵커가 단수추천 됐다. 현역인 박성중 의원(재선, 서초을)은 경기 부천을에 전략공천되며 재배치됐다. 단수추천 후보자들 중엔 친박(親박근혜) 인사들도 눈에 띈다. 현역 이명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충남 아산갑엔 박근혜 정부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김영석 전 장관을, 대구 달서갑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 후보로 내세웠다. 홍석준(초선, 달서갑) 의원은 컷오프(공천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 정영환 위원장은 “(유 변호사 단수 공천에 대해) 많은 논의를 했고, 최종적으로 단수추천하는 것이 좋겠단 정무적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부산 서동구(곽규택·김인규·이영풍), 경기 포천가평(권신일·김성기·김용태·김용호·허청회), 하남시갑(김기윤·윤완채·이용), 경북 안동예천(김형동·김의승), 구미을(김영식·강명구) 등 총 5곳엔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또 선거구 조정 지역인 부산 북갑엔 서병수 의원이, 강서엔 김도읍 의원이 각각 후보로 재의결 됐다. 부산 북을은 추가 공모를 거쳐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국민추천제 총 5곳 적용…“현역 교체율 30% 넘어” 공관위는 당초 현역 의원 ‘물갈이’가 예상보다 적고, 여성이나 청년 후보 등 참신한 인재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국민추천제 도입으로 돌파할 방침이다. 국민추천제를 적용하는 선거구는 서울 강남 갑·을, 대구 동구군위갑·북구갑, 울산 남구갑 등 5곳으로, ‘국민이 추천하는 국회의원’이란 콘셉트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제3자 추천도 가능한 베리어프리(barrier-free) 제도다.국민추천제는 온라인 접수가 원칙이며, 심사료와 제출서류를 최소화해 신인들의 정치 참여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췄다. 정 위원장은 “현역 의원 교체율이 낮다는 지적이 있는데 현재까지 30%를 넘긴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도 모두 국민추천 후보로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국민추천 지역 후보자에 대해 이달 8~9일 온라인 신청을 받고 추후 면접 등을 거쳐 15일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주요 심사 기준은 도덕성, 사회 기여도, 지역 적합도 등이다. 후보자가 원하면 국민추천제 입후보 사실 자체를 비공개로 진행한다. 문제는 참신하면서도 검증이 잘 된 후보를 낼 수 있는가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추천제 시도 자체는 좋다. 이번 공천과 총선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높여서 바람을 일으키기 위한 전략”이라면서도 “문제는 촉박한 시간 내 후보를 추천 받아야 해서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폭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4.03.05 I 이윤화 기자
'굴러온 돌'들의 전쟁, 전략공천에 요동치는 오산
  • '굴러온 돌'들의 전쟁, 전략공천에 요동치는 오산[4·10 격전지]
  • [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20년 더불어민주당 텃밭 오산시의 정치 지형도가 급변하고 있다.민주당이 오산에서 내리 5선에 성공한 안민석 민주당 의원 대신 영입인재인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를 전략공천하면서다.국민의힘도 이번 총선 인재로 영입한 EBSi 스타강사 김효은(활동명 레이나)씨를 전략공천하며 그간 지역에서 활동했던 인물이 아닌 새로운 간판을 내세웠다.여기에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도 오산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며 지난 20년간 큰 변화가 없었던 오산 정치권이 대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다.오산역 환승센터 전경.(사진=오산시)5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오산시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 이전까지 민주당 출신 곽상욱 전 시장이 내리 3선, 안민석 의원이 5선에 성공한 명실공히 진보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이었다.하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이권재 현 오산시장이 49.59%의 득표율로 47.45%를 얻은 장인수 민주당 후보를 불과 2.14%포인트(1755표) 차이로 꺾으며 당선되는 결과가 나왔다.보수정당 소속 시장의 등장은 오산시 전역에 큰 파란을 일으켰다. 진보의 아성이라고 여겨졌던 정치권 인식이 달라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실제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김효은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하기 전까지 안민석 의원의 대항마로 국민의힘에서 여러 중량급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가장 최근에는 유승민 전 의원의 오산 출마설이 돌았으며, 이전에도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 등을 비롯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출마도 거론된 바 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월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김효은 EBSi 영어강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국민의힘이 스타강사 출신 김효은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한 배경에는 오산시의 높은 교육열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교신도시 개발 등으로 젊은 세대들이 많이 유입되면서 도시정책은 자연스럽게 교육 쪽으로 편중된 경향을 보였다.특히 과학중점고등학교(옛 자율형 공립고) 세마고가 위치한 탓에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도는 매우 높다.김효은 예비후보는 5일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 출연해 “오산을 시민들이 교육환경을 쇼핑할 수 있는 첨단 교육도시로 만들겠다”며 스타강사로 유명세를 얻은 자신의 강점을 적극 어필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3, 24, 25차 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에 맞서 민주당은 차지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를 전략공천하며 교육 분야에 대한 공약 경쟁을 예고했다. 문제는 이들 모두 오산에 연고를 둔 적이 없던 이른바 ‘굴러온 돌’이라는 점이다. 총선까지 불과 한달 여를 남긴 시점에서 이들이 지역 조직을 얼마나 흡수하고, 현지 실정에 맞는 정책을 내놓는지가 승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더해 또 다른 변수는 허은하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의 출마 여부다. 오산과 연접한 화성을(동탄2신도시)에 출마한 이준석 대표의 러닝메이트로 허 대변인이 오산에 출마할 경우 보수표 분열이 발생할 수도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7일 양향자·이원욱 의원과 함께 용인, 화성에 이어 오산의 장애인단체를 방문한 적 있어 허 대변인의 출마설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허은아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현 수석대변인)이 지난 1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업 관련 정강정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4.03.05 I 황영민 기자
與, 서울 강남병에 '갤럭시신화' 고동진…유영하도 공천(상보)
  • 與, 서울 강남병에 '갤럭시신화' 고동진…유영하도 공천(상보)
  • [이데일리 경계영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이 5일 대구 달서갑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추천했다. ‘갤럭시 신화’의 주역인 고동진 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서울 강남병에 우선추천(전략공천)을 받았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7차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제1차 경선 지역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대구 달서갑엔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추천됐다. 당초 비례대표 출마가 점쳐졌던 고동진 전 사장은 전략공천을 받아 서울 강남병에 출마하게 됐다. 이들 공천이 확정되면서 현역인 홍석준(대구 달서갑)·유경준(서울 강남병) 의원은 컷오프(공천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 당 공약개발본부 총괄공동본부장으로 활동한 정우성 포항공과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는 경기 평택을에 우선추천을 받았다. 김윤식 전 시흥시장은 경기 시흥을에, 고광철 전 보좌관은 제주 제주갑에 각각 전략공천됐다. 경기 화성을엔 영입인재인 한정민 삼성전자 DS부문 연구원이 우선추천됐다. 이로써 화성을에선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까지 삼성전자·현대차 출신-이준석 대표 간 매치가 성사됐다. 이와 함께 서울 서초을에서 재선을 지낸 박성중 의원은 경기 부천을에 우선추천되며 재배치됐다. 이번 4·10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조정이 이뤄진 경기 하남갑에선 김기윤 경기도교육감 변호사와 윤완채 전 한나라당 하남시장 후보, 비례인 이용 의원이 본선행 티켓을 두고 경선을 치른다. 또 다른 선거구 조정 지역인 부산 북갑엔 서병수 의원이, 강서엔 김도읍 의원이 각각 후보로 재의결 됐다. 부산 북을은 추가 공모를 거쳐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2024.03.05 I 경계영 기자
與, 영등포갑 김영주·강서을 박민식 전략공천…단수 2곳, 경선 4곳(종합)
  • 與, 영등포갑 김영주·강서을 박민식 전략공천…단수 2곳, 경선 4곳(종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총선을 30여일 앞두고 지역구 후보자 공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공관위는 5일 서울 강서을에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서울 영등포갑엔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공관위는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 16차 회의 결과 서울 우선추천 2곳과 서울 서초을, 충남 아산갑 단수추천 2곳을 발표했다. 경선 지역구는 경기 1곳, 경북 2곳, 부산 1곳 총 4곳(부산 서동구·경기 포천가평·경북 안동예천·경북 구미을)이다. 정영환(가운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9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서울 험지 2곳 우선, 양지 1곳 단수…아산갑엔 김영석 전 장관서울 지역에선 여당 험지로 꼽히는 2곳엔 전략공천했다. 여당의 험지로 손꼽히는 서울 영등포갑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결과에 반발해 탈당한 뒤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부의장을 전략공천 했다. 김 부의장은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2012년 이후 영등포갑에서만 내리 3선을 따낸 지역구 현역이다. 문재인 정부에선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냈다. 서울 강서을에는 영등포을 경선을 포기한 박민식 전 보훈부 장관이 공천을 확정 지었다. 박 전 장관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며칠 전 한동훈 위원장님으로부터 강서을에서 싸워 승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우리 당에게도, 강서구민에게도 그리고 대한민국 미래에도 너무나 중요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필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공관위는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서초을에 신동욱 전 TV조선 뉴스9 앵커를 단수추천했다. 신 전 앵커는 국민의힘 총선 인재로 영입된 인재다. 현역인 박성중 의원과 지성호 의원(비례)은 컷오프(공천배제)됐다. 공관위는 박 의원을 수도권 험지 재배치를 검토 중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서초을의 경우 단수추천을 결정하면서 현역 박성중 의원께 아직도 저희 당에 어려운 지역이 남아 있으니 출마해달라 부탁하고 있다”고 했다. 서초을과 함께 현역 이명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충남 아산갑에도 박근혜 정부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김영석 전 장관의 단수추천이 이뤄졌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아산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공관위 측은 김 전 장관의 사법리스크를 검토했지만, 후보자 공천에 문제가 없어 단수추천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이후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2년형을 구형 받았다. 2심 선고는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4월 16일 나온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기존 사건과 지금 진행 되고 있는 사건, 그 사건과 관련된 관련자의 판결문 등을 클린공천지원단 변호사 세 분이 충분히 검토했다”면서 “공천 해도 문제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1곳·부산 1곳·경북 2곳 경선 결정…보류 지역 ‘국민추천제’ 검토공관위는 부산 서동구, 경기 포천가평, 경북 안동예천, 구미을 등 총 4곳엔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현역 의원과 용산 대통령실 참모 출신 등이 맞붙는다. 경기 포천가평은 5명이 공천 예선전이 펼쳐지면서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이 지역에서는 권신일 전 대통령당선인 인수위원회 위원, 김성기 전 가평군수,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용호 변호사, 허청회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이 경선에 나선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5자 경선의 배경에 대해 “최대한 많은 후보들에게 기회를 드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경북 안동예천에서는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김형동 의원과 양자대결을 펼친다. 경북 구미을은 현역인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회기획비서관,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별보좌관,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 등이 4인 경선을 치르게 됐다. 부산 서동구는 현역인 안병길 의원은 컷오프됐다. 곽규택 변호사, 김인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이영풍 전 KBS 기자가 3파전을 치르게 됐다. 공관위는 아직 지역구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대구, 울산 등 일부 지역에는 국민추천제 가능성도 열어뒀다. 정 위원장은 이채익 의원이 현역인 울산 남구갑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풀어야 할 난제 중 하나”라면서 “오늘 오후엔 국민추천제 관해 문제가 풀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10시부터 난상토론을 하면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024.03.05 I 이윤화 기자
與, 김영주 영등포갑 전략 공천…박민식 강서을 본선 직행(상보)
  • 與, 김영주 영등포갑 전략 공천…박민식 강서을 본선 직행(상보)
  • [이데일리 김기덕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은 5일 서울 강서을에 박민식 전 보훈부 장관을, 영등포갑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전략 공천했다. 서울 서초을에는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를, 충남 아산갑에는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단수 공천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2대 총선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당은 이번에 2개 선거구(서초을·충남 아산갑)에 단수추천 후보를 결정했으며, 4개 선거구(부산 서동구·경기 포천가평·경북 안동예천·경북 구미을) 경선, 2개 선거구(서울 강서을·영등포갑)는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했다. 우선 서울 지역에서는 보수 텃밭인 서초을에 신동욱 전 앵커를 단수 추천하면서 기존 현역이었던 박성중 의원은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당 공관위는 박 의원에게 험지인 다른 지역 출마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서을과 영등포갑은 각각 박 전 장관과 김 국회부의장이 낙점돼 최종 본선 후보에 오르게 됐다. 박 전 장관은 기존 영등포을로 예비후보를 신청했지만, 당의 요청으로 경선을 포기하고 험지인 강서을로 출마지를 바꿨다. 김 부의장은 민주당의 현역 하위평가 결과에 반발하며 탈당, 국민의힘으로 전날 당적을 옮겼다. 그는 2004년 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후, 서울 영등포갑에서 19·20·21대까지 내리 3번 연속 당선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영등포갑서 5선을 노리게 됐다. 당은 또 부산 서동구, 경기 포천가평, 경북 안동예천, 구미을 등 총 4곳을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 중 부산 서동구 현역인 안병길 의원은 컷오프됐다. 이 지역은 곽규택 변호사, 김인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이영풍 전 KBS 기자가 3파전을 치르게 됐다. 경기 포천가평은 5명이 공천 예선전이 펼쳐지면서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이 지역에서는 권신일 전 대통령당선인 인수위원회 위원, 김성기 전 가평군수,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용호 변호사, 허청회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이 경선에 나선다. 경북 안동예천에서는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김형동 현 국회의원과 양자대결을 펼친다. 경북 구미을은 현역인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회기획비서관,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별보좌관,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 등이 4인 경선을 치르게 됐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제1차 경선 지역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3.05 I 김기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수요둔화·中 추격…K배터리 민관 원팀 결성 급하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5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수요둔화·中 추격…K배터리 민관 원팀 결성 급하다-후보자 본인마저 속을 판…선거판 흔드는 딥페이크-전공의도 없는데…전임의마저 짐 싼다-“첨단기술 유출은 매국 행위…경찰이 척결 앞장설 것”-[사설]미·일과 엇갈리는 한국 증시…핵심은 기업 경쟁력이다-[사설]늘봄학교, 논란 속 시행…안착되도록 지혜 모아야△종합-[차관열전]오석환 교육부 차관…학폭 대응체계부터 개선안까지 맡은 ‘해결사’-영웅 6人 마지막 발자취 기리며…홍제동에 ‘소방 영웅길’ 생겼다△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민관 뭉쳐 ‘전고체’ 넘보는 中…한국도 R&D 지원 늘려 초격차 속도내야-호주 리튬 공급받는 LG엔솔…캐나다 니켈 캐는 삼성SDI-더 가볍고, 더 오래가고, 더 빨라지는 K배터리△종합-생산·소비 ‘반짝’ 개선…설비·건설수주는 ‘먹구름’-80일 신생아는 대기에, 60대 교수는 당직에…“지쳤다”-현대건설 118명 vs 호반건설 9명…대형건설사 안전인력 극과 극-2월 국회 문턱 못 넘은 ‘금투세 폐지’…총선 등에 ‘민생 7개 세제 입법’ 무산 우려△선거판 흔드는 AI-극단 권하는 ‘알고리즘’…표심 왜곡 부추긴다-“논란 콘텐츠에 표시…시민단체, 플랫폼 감시 나서야”-“유권자 속이는 딥페이크 제작 너무 쉬워”…글로벌 빅테크사 ‘선거 악용’ 대응 고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윤희근 경찰청장 “악성사기와의 전쟁 선포…‘사기통합신고대응원’ 설립 추진”-“로봇·AI 등 과학기술 접목…세계 치안산업 선점할 것”△정치-임종석 잔류에 한숨 돌렸지만…민주, 탈당파 연대 불길 여전-“충청 사랑받아야 승리”…한동훈, ‘격전지 순회’ 첫 행보로 천안 찾아-북핵 억제 ‘작계 2022’…한미연합연습 첫 적용△정치-여성·청년 늘리는 與, 범야에 10석 배분 민주…비례 공천서 반전 노린다-현역 이성만 무소속 출마…민주 표심 갈리고, 국힘 반사이익-[총선人] 국민의힘 김재섭 “내 고향 도봉 위한 이기적 정치할 것”-[총선人] 민주당 서영교 “중랑 학교 인프라 강화, 교육 메카로”-“최고 교육도시 만들 것”…이준석, 화성을 출마 선언△경제-어민 돕고, 인프라 강화에 4.1兆 투입-농촌에 ‘세컨드홈’ 사면 세금 깎아준다-대출이자 갚느라 휘청…자영업자 연체액 50% 늘어-차기 금통위원에 ‘여성·非서울대 출신’ 물망△금융-생보사, 보장성 보험 힘주자 민원 급증…대응책 마련 시급-“한 달간 매일 적금 들기 실패…춘식이 보고싶어 재도전”-‘그대가 피는데, 왜 내가 떨리는지’…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새 단장-5대 은행 가계대출, 10개월 연속 증가△Global-美경선 분수령 슈퍼 화요일…트럼프 ‘대관식 임박’-‘관례’이던 총리 기자회견 폐지…시진핑 ‘1인 체제’ 심화 확인-“엔비디아 주가, 대규모 하락할 수도”-OPEC+, 6월까지 감산 연장…고개 드는 유가-車 업체들 브라질 투자 러시△산업-엑시노스 호평받은 삼성, 車반도체 영업 ‘속도’-“삼성공대 35년, 반도체를 돛단배에서 거대 함선으로 바꿨다”-조현상號 성패, 효성첨단소재에 달렸다-“통합 항공사, 글로벌 아름드리나무로 자랄 것”-국내 완성차 5社, 2월 내수판매 뒷걸음질…수출은 ‘선전’-대한전선, 독자개발 ‘방향전환 포설방식’ 뉴욕 현장에 적용△산업-美 ‘로봇 피자’ 품은 한화…김동선 푸드테크 닥공투자-중동 IT시장 잡는다…‘사우디판 CES’ 간 네이버-비트코인 가격 오르자…NFT 거래량도 폭증-라면 한류 이끈 농심, 무형 유산 가치 키운다△제약·바이오-알테오젠, 키트루다SC 로열티만 ‘매년 5000억원’ 달할 듯-원격진료 분야 ‘배민’ 보인다-한스바이오, ‘리프팅실’로 태국 뷰티시장 묶다-휴젤 ‘보톡스’ 레티보, 美 FDA 품목허가 획득△증권--6%에서 5.8%로…‘왕따’ 코스피가 달라졌어요-‘조카의 난’ 올라탄 행동주의 펀드 “금호석화, 자사주 소각하라”-미국채·엔화에 베팅…개미 니즈 콕 짚은 ETF△증권-살아난 밸류업 기대·역대급 실적…금융주 봄바람 솔솔-잘나가는 쿠팡처럼…힘 빠진 유통주 돌파구는 ‘실적’-IPO 흥행 주춤하지만…갈 곳 없는 자금에 투심 지속-미래에셋증권 ‘개인투자용 국채’ 단독 판매사 선정△부동산-‘분상제 실거주’ 3년 유예…전세매물 쏟아졌다-“자산가 늘며 하이엔드 주택 시장 급성장할 것”-‘반값 아파트’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개인 간 거래 가능해진다-3월 분양 물량 1만6281가구…전월비 37% 감소△문화-떠다니는 물고기, 절로 울리는 피아노, 속살대는 AI 목소리…미술관은 살아 있다-우주인가, 세포인가…290cm 카펫에 펼쳐진 미지의 세계△스포츠-권총 내려놓은 ‘사격 황제’…제2인생 겨냥-“첫 우승까지 10년…20년 향해 또 달려야죠”-프로야구 공짜 중계 시대 끝…티빙서 월 5500원 내고 봐야-겨울방학 끝낸 루키들, 올해 첫 우승 격돌△오피니언-[목멱칼럼]영상 제작 AI ‘소라’의 경고-[생생확대경]행동주의 펀드의 그림자-[e갤러리]리치제이 ‘날 위한 미소’-[기자수첩]오해 부르는 쿠팡 ‘가격차별정책’ 재고해야△피플-“사기꾼은 떵떵, 피해자는 고통…고발하려 유튜브 열었죠”-강하늘·신혜선 모범납세자 선정…국세 칠천억원탑에 대한항공-산업은행, 지역벤처 육성 앞장…‘넥스트 라운드 인 충남’ 개최-말레이시아 지하철에 ‘삼성 갤럭시역’ 생겼다-최준우 사장 “국민 주거복지 향상 최선”-이문구 동양생명 신임 대표 취임-김채곤 줌 한국지사장 “플랫폼 혁신 제공할 것”△사회-“강사 못 구해 교장이 늘봄 수업”…못 미더운 학부모 “체계 잡히면 신청”-불법 주정차에 공사판…개학 첫날, 스쿨존 위험 여전-서울시 폐원위기 어린이집, ‘모아 어린이집’으로 재탄생-예외없는 주52시간 상한 “근로자 권리 침해 아니다”-‘연이율 1381%’ 챙긴 대부업자…法 “소득세 내라”
2024.03.04 I 박순엽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