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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재판 지연' 엄상필 대법관 후보 "처리 기한 준수 필요"
  • '이재명 재판 지연' 엄상필 대법관 후보 "처리 기한 준수 필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엄상필(55·사법연수원 23기) 대법관 후보자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재판이 지연됐다는 지적에 대해 “선거법의 처리 기한을 최대한 준수하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엄상필 대법관 후보자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엄 후보자는 2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동료 법관으로서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게 제 기본적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엄 후보자는 특정 판사의 정치적 성향과 사건 지연 처리 문제를 연관짓는 것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의 1심 재판이 판사의 성향 때문에 늦어졌다는 지적에 대해 “판사의 정치적 성향이 판결의 결론이나 진행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대법원에서 사건을 다시 살펴볼 기회가 된다면 결론뿐 아니라 절차 진행의 타당성에 관해서도 충분히 잘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재판 고의 지연 의혹을 받은 ‘창원간첩단’ 사건에 대해서는 “피고인들의 권리 행사를 전부 재판을 지연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지 의문이 있다”며 “다만 재판부가 고의에 따른 재판 지연이라고 판단했을 때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고 입법적 조치가 더 마련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제정을 추진하는 의료사고 처리 특례법의 취지에는 공감한다는 입장이다. “의료사고 처리 특례법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엄 후보자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고 이런 방식과 추진에 관해 전혀 이의는 없는 입장”이라고 했다. 의료사고 처리 특례법은 불가피한 의료 사고에 대한 의사들의 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필수 진료과에서 의료 사고가 났을 경우 원칙적으로 해당 의사에 대한 기소를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의료계는 의료 사고에 따른 소송 부담 등으로 인해 필수 진료과 전공을 기피하는 현상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이 법안을 요구해왔다.“환자 단체들이 ‘입증 책임을 환자에게 떠넘기는 것’이라고 비판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신 의원의 질의에 엄 후보자는 “의원님 말씀을 들으면서 양측의 의견을 이해할 수 있었다. 충분히 균형을 잘 고려해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2024.02.28 I 백주아 기자
'경제통' 이영 "新마켓밸리 시대 온다…'영'한 도시로 탈바꿈"
  • '경제통' 이영 "新마켓밸리 시대 온다…'영'한 도시로 탈바꿈"[총선人]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620년 중구 역사가 담긴 전통시장엔 스토리가 담겨 있는데 앞으로 새로운 ‘마켓밸리’ 시대가 올 겁니다.”서울 중·성동을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출마한 이영 전 중기부 장관은 전통시장을 없애고 새로운 시설을 들이는 재개발 방식은 “답이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27일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중구에 밀집한 전통시장을 살려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구를 두고 ‘스토리를 가진 마을’이라고 표현하며 “과거 80~90년대 공동체 문화가 고스란히 녹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영 전 중기부 장관(서울 중성동을 예비후보) 인터뷰.(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IT벤처기업 창업가로 21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를 지낸 이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 초대 중기부 장관을 역임했다. 그는 기업 경영과 입법, 행정을 두루 경험한 중·성동을의 유일한 후보이기도 하다. 실제로 소상공인 부모님을 둔 이 전 장관은 “평생 ‘소상공인의 딸’로 살아왔다”며 자신을 “현장에 있었던 경제인, 실행력을 갖춘 실물경제 전문가”라고 언급했다. 중·성동을은 여야 모두 탈환해야 하는 중요한 지역구인 만큼 여야 경선부터 쟁쟁한 후보들이 몰렸다. 이 전 장관을 비롯해 하태경 의원, 이혜훈 전 의원이 출마하며 서울에서도 ‘뜨거운 지역구’로 주목받고 있다. 이 전 장관은 ‘3자 경선’을 앞두고 수도권 최대 격전지인 ‘한강벨트’ 탈환을 강조하며 경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그는 “강남은 텃밭이지만 강을 건너서 올라가야 한다”며 “최소한 한강벨트를 탈환해야 북이든, 동이든 전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에선 박성준 의원과 정호준 전 의원이 중·성동을에서 2자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은 “경기장도 중요하지만 상대도 중요한데 민주당 후보자들도 정치 전문가들”이라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현재 낙후된 중구를 ‘영(young)’한 도시로 탈바꿈하고 싶다며 전통시장을 살려 지역경제를 부흥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영’이 단순히 ‘젊음’을 뜻하는 단어가 아니라 ‘활력’이라는 뜻도 있다”며 “중구의 전통 시장을 새롭게 바꿔 활력을 주고 싶다”고 언급했다. 중구에는 남대문시장, 평화시장, 방산시장 등 크고 작은 시장들이 밀집해 있다. 이 전 장관은 “중기부에 있을 때 시장 살리기 일환으로 주차장을 만들어주고 간판도 바꿔주는 등 지원정책을 펼쳤지만 도시에 시장이 하나만 있을 때 가능한 것”이라며 “대형·온라인 유통사가 많은 도심 지역에선 시장을 아무리 예쁘게 만든다고 해도 백화점을 못 따라간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영화 감독들이 오는 충무로 커피숍’, ‘배우들이 자주 가는 식당’ 등 지역의 ‘스토리’에 집중해 현대적 관점에서 살리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단순히 물건을 파는 시장이 아닌 스토리를 가진 시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 전 장관은 국회의원으로 있던 시절을 회상하며 말로만 약속하는 정치인이 아닌 ‘행동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 전 장관은 “정치를 불신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한 말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라며 “수많은 입법을 하지만 현장 안착까지 집요하게 모니터링하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영 전 중기부 장관(서울 중성동을 예비후보) 인터뷰.(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4.02.28 I 조민정 기자
의정부 미군공여지 CRC, 용산처럼 국가주도 개발 기대감↑
  • 의정부 미군공여지 CRC, 용산처럼 국가주도 개발 기대감↑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6·25전쟁 이후 약 70여년 동안 주한미군 야전군 심장부였던 의정부시의 미군공여지 개발이 여당의 의지에 따라 국가주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서울시 용산구에 있었던 주한미군 용산기지 300만㎡ 부지를 지난 2019년부터 정부가 1조2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그와 비슷한 규모의 의정부 소재 캠프레드클라우드와 캠프스탠리도 비슷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난 16일 의정부를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희경·이형섭 의정부갑·을 예비후보와 함께 캠프레드클라우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시에는 83만6000㎡의 캠프레드클라우드(CRC)와 245만7542㎡의 캠프스탠리 등 다수의 미군부대 부지가 반환되지 않거나 미개발 상태로 방치돼 있다.의정부시는 미2사단 사령부가 있던 캠프레드클라우드가 평택의 캠프험프리스로 모두 이전한 2016년부터 이곳에 대한 다양한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막상 1조원에 달하는 토지매입비용을 부담할 방법이 없는 만큼 사업 진행에는 큰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재원 문제로 인해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미군공여지를 개발하기 여의치 않다보니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정부가 직접 개발하는 용산미군기지처럼 캠프레드클라우드 역시 국가주도의 개발이 필요한 부분을 꾸준히 알리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지난 16일 캠프레드클라우드를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곳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언급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한 비대위원장은 “80만㎡가 넘는 미군공여지를 기초지자체에게 개발하라고 하고 나몰라라하는 것은 국가의 무책임”이라며 “올해 첫눈이 내릴때 캠프레드클라우드를 리노베이션 할 수 있는 정부 예산을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용산미군기지 개발 이후 경기북부에 산재한 미군공여지의 국가 주도 개발을 언급한 첫 사례인 만큼 의정부시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시 관계자는 “캠프레드클라우드 개발을 위한 사업비가 실제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전했다.총선을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의정부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을 역임한 전희경 국민의힘 예비후보도 캠프레드클라우드의 국가 주도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전희경 예비후보는 “국가안보를 위해 70년 동안 특별한 희생을 감수해 온 의정부 발전의 블루칩인 캠프레드클라우드는 정부와 여당, 지자체가 삼각편대를 이뤄 국가사업으로 풀어가야만 단기간에 가장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2.28 I 정재훈 기자
임종석 "컷오프 재고해달라…확실한 승리 위해 나왔다"
  • 임종석 "컷오프 재고해달라…확실한 승리 위해 나왔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서울 중구·성동갑에서 공천배제가 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당 지도부의 재결정을 요청했다. 또 그는 “강남 3구를 제외하면 중구·성동갑이 최고 험지”라면서 “확실한 승리를 실현하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28일 당 지도부의 재결정을 요구하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임 전 실장은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목적에서 나온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민생파탄과 경제실정 등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후퇴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멈춰세워야 한다는 일념에서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임 전 실장은 “지금 중구·성동갑은 민주당의 대표적인 약세 지역 중 하나이며 당전략기획위원회도 이런 내용을 잘 알고 있다”며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8.31%포인트차로 패배했고,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22.9%포인트 차로 졌다”고 했다. 이어 “(서울 내) 강남 3구 외 대표적인 약세 지역”이라면서 “유권자 지형은 지난 10여년 동안 무섭게 변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총선 예비후보로서 중구 성동갑에서 확실하게 승리하기 위해 이번 총선에 나온 것”이라면서 “감동이 있는 통합을 통해 반드시 이번 총선 승리를 이끌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회의원 한 번 더 하자는 게 아니다”며 “반전의 기회를 만들고 감동 있는 통합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거듭 호소했다. 임 전 실장은 성동구에 있는 한양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을 맡았다. 1980년대 학생운동의 주요 인물 중 하나로 86세대를 대표한다. 2000년~2008년 성동구 지역에서 재선 국회의원으로 있었다. 이후 같은 지역구에서 한양대 출신인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3선(19~21대)을 했다. 홍 원내대표가 험지 출마를 선언하며 지역구를 옮긴 후 임 전 실장이 이곳 재출마 의사를 밝혔다.
2024.02.28 I 김유성 기자
민주당, 총선 앞두고 '가짜뉴스 대응단' 발족…"허위 주장 저지"
  • 민주당, 총선 앞두고 '가짜뉴스 대응단' 발족…"허위 주장 저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앞두고 ‘가짜뉴스 대응단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한다. 단장은 최민희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위원장이 맡는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4월10일 국회의원 총선거와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횡행하고 있는 허위 정보 및 허위 주장의 유포 행위를 저지하고, 당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 ‘가짜뉴스 대응단’을 설치한다”고 밝혔다.이 밖에도 민주당 최고위는 이날 국회 임명직 공직자 추천 건을 의결했다. ‘주식 백지신탁 심사위원회’ 위원 후보로 감사원 부감사관을 역임한 허환준(사법연수원 35기)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를, ‘지역방송 발전위원회’ 위원 후보로는 대전교통방송 사장을 지낸 김종찬 배재대 특임교수를 각각 추천했다.아울러 최근 전략(우선)공천된 지역 중 각각의 경선 후보자에 대한 경선 방법도 결정했다.광주 서을(김경만 비례대표 의원,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3인 경선은 국민경선인 안심번호 선거인단 자동응답(ARS) 투표 100%로 진행한다. 결선 투표 없이 경선일은 3월 7일부터 8일까지다.대전 중(박용갑 전 대전중구청장, 정현태 충남대병원 상임감사) 2인 경선은 권리당원 선거인단 ARS 투표 50%, 안심번호 선거인단 ARS 투표 50% 국민참여 방식으로 다음 달 3~5일 간 진행한다.현역 이탄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 용인정은 후보자 공모를 통해 안심번호 선거인단 ARS 투표 100% 국민경선로 내달 4~5일 양일 간 진행하기로 했다.한편 박 대변인은 전날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비서실장의 서울 중·성동갑 공천 배제(컷오프) 재고 요청을 두고 “오늘 최고위에서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등 전략공천 후보자를 의결했다”면서 “(임 전 실장을 두고) 따로 이견은 없었다”고 답했다.
2024.02.28 I 김범준 기자
코스포 신임 의장에 한상우 위즈돔 대표…“2.0 시대 연다”
  • 코스포 신임 의장에 한상우 위즈돔 대표…“2.0 시대 연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한상우 위즈돔 대표를 4대 신임 의장으로 선출했다고 28일 밝혔다.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상우(왼쪽) 신임 의장과 박재욱 3대 의장이 27일 서울 강남구 루닛 본사에서 열린 의장 이·취임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는 전날 서울 강남구 루닛 본사 러닝홀에서 2024년도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2023년도 사업결산과 신임 의장·부의장 선출, 2024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대의원총회에는 3대 의장인 박재욱 쏘카 대표와 신임 감사인 전성민 가천대 교수를 비롯해 이사사, 대의원사, 정회원사에서 총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의원총회 구성원은 지난 1월 올해 1차 이사회에서 단독 후보에 오른 한상우 위즈돔 대표를 4대 의장에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한 신임 의장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 혁신과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게 돼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최근 수년간 창업 감소 현상을 바라보며 저출산만큼 우리 경제의 미래를 우려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스타트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소명 하나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코스포 사상 최초로 부의장도 선출했다. 김민지 브이드림 대표,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 구태언 테크앤로벤처스 대표가 정관에 의거해 신임 의장의 추천을 받아 부의장직을 맡게 됐다. 의장단은 앞으로 2년간 코스포의 효율적인 운영과 회원사 성장 극대화를 위한 전반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코스포는 올해 사업목표로 ‘본질에 집중, 스타트업·생태계 커뮤니티 선순환’을 의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 신임 의장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2.0’ 시대를 선언하고 △청년들이 과감히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환경과 문화 조성 △공정한 자유경쟁 시장 조성 △창업가 연대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창업가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협의회 및 분과 중심의 운영체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신설 분과위원회는 △스타트업커뮤니티 △대외협력홍보 △성장발전 △정책제도 △ESG △여성지역 등 6개다. 각 분과위원장은 순서대로 류준우 보맵 대표와 김태진 플라시스템 대표(공동),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 양준철 온오프믹스 대표, 구태언 테크앤로벤처스 대표, 한정훈 홈스토리생활 대표, 김민지 브이드림 대표가 맡는다. 분과위원회는 회원사 간 결속력을 확대하고 코스포를 중심으로 한 창업가 커뮤니티 활성화 및 코스포의 생태계 내 역할 강화에 나선다. 이 외 각 협의회는 동남권협의회와 리걸테크·원격의료산업협의회 활동을 고도화하고 신규 모임을 활성화하며 자문위원회와 생태계 파트너간 접점도 확대한다.주요 사업으로는 창업가클럽과 워크숍, 투자 파트너 대상 IR 프로그램, 창업가들의 마음상담소 등 정회원 대상 멤버십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건강검진 및 경조서비스 등 공동 복지·제휴와 회원사 성장단계에 따른 맞춤 혜택을 강화한다. 다가오는 22대 총선에 대비해 산·학계와 공조해 규제 혁신·개선에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며, 회원사 수요 중심의 정책 생산과 규제 대응에도 집중한다. 지난 2년간 코스포를 이끈 박재욱 쏘카 대표는 “취임 당시 한국에서 스타트업이 더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책과 규제혁신을 추진하고 창업가들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약속한 바를 달성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한 신임 의장은 누구보다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페이잇 포워드’의 창업가 정신을 가진 리더인 만큼 코스포가 새로운 리더십 하에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2.28 I 김경은 기자
이천수의 원희룡 지지…정치권에 참여하는 스포츠스타 누가 있을까요?
  • 이천수의 원희룡 지지…정치권에 참여하는 스포츠스타 누가 있을까요?[궁즉답]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원 전 장관의 후원회장인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26일 인천 계산우체국 인근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21대 총선에서 송영길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던 축구선수 이천수가 이번 22대 총선을 앞두고는 인천 계양을에 후보로 나선 국민의 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후원회장으로 돕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스포츠 스타들이 정치에 참여한 사례들이 그동안 있었는지 궁금합니다.이천수 선수가 지난 22일부터 원희룡 전 장관과 선거 캠페인을 함께 했습니다. 이천수는 인천 부평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2013년부터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로 활동해 2015년 같은 구단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현재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거주할 정도로 인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강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이천수는 지난 총선에서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도왔는데, 선수 시절 인천시장을 지낸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와 친분이 있었다고 합니다.스포츠스타가 정치권에 직접 뛰어드는 것도 드문 일은 아닙니다. 헌정사상 첫 전문 체육인 출신 국회의원은 1973년 9대 총선에서 전남 장흥군·강진군·영암군·완도군에 출마해 당선된 황호동 의원입니다. 역도 선수 출신인 그는 현직 국회의원 신분이던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 슈퍼헤비급으로 출전해 은메달을 따냈습니다.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스포츠스타들의 정치 도전은 2000년대부터 활발해졌습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문대성이 대표적입니다. 당시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문대성은 만 35세의 나이로 2012년 국회의원 선거(부산 사하 갑)에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아 정치권에 진출했는데요, 그러나 이후 박사 학위 논문 표절 논란이 일었고 의혹이 커지자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국회의원이 됐습니다.탁구선수이자 여자탁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이에리사는 새누리당 소속으로 2012년 국회의원 선거(비례대표)에 당선됐고, ‘바둑 전설’ 조훈현 9단은 만 63세의 나이로 2016년 국회의원 선거(비례대표)에서 당선됐습니다. 당시 조 9단은 새누리당 소속이었습니다.더불어민주당 소속 임오경은 만 48세에 2020년 국회의원 선거(경기 광명 갑)에 당선돼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인 임오경은 ‘우생순’으로 널리 알려진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감동의 은메달을 따낸 주인공입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총감독으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라는 최고의 성적을 냈던 이용은 국민의 힘 소속으로, 2020년 국회의원 선거(비례대표)에 당선된 바 있습니다.가장 최근에는 ‘사격 황제’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가 국민의 힘 인재로 영입되기도 했죠.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 대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금메달을 획득해 사격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미녀 당구스타’인 차유람은 2022년 5월 선수 은퇴와 동시에 국민의 힘에 입당해 정계에 진출했습니다.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문화체육특보를 맡았는데, 입당한 지 1년 8개월 만에 정치인 생활을 청산하고 본업인 당구 선수로 돌아왔습니다.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의 선거 유세에 나선 스포츠스타들도 있습니다.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는 4년 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한 조해진 전 국회의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는 서울특별시 양천구 갑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이기재 전 제주특별자치도청 서울본부장 지원 유세에도 나섰습니다.이외에도 체조 여홍철, 유도 이원희 등 스포츠스타들이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공개적으로 후보 지지 선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세돌 9단은 2017년 당시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후원회장으로 영입된 바 있습니다.
2024.02.27 I 주미희 기자
금천 공군부대 개발 본격화.."서남권 시작으로 서울 대개조"
  • 금천 공군부대 개발 본격화.."서남권 시작으로 서울 대개조"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번번이 개발이 무산돼온 금천 공군부대 개발이 구체화하고, 김포공항은 이름을 ‘서울김포공항’으로 바꾸고 국제선 기능을 강화한다.금천 공군부대 부지.(사진=금천구청)서울시는 27일 산업혁신, 주거혁신, 녹색매력 세 가지를 방향으로 하는 서울 서남권 개발 착수 계획을 발표했다.계획안에 따르면 금천 공군부대와 온수산업단지 개발이 앞으로 본격화한다. 금천 공군부대는 용적률과 용도규제에서 자유로운 ‘공간혁신구역’으로 지정해 첨단산업과 스타트업 지원공간, 녹지·화시설, 도심형 주택 집적지로 개발한다. 시는 국토부에 이 지역을 선도사업 후보지로 제출했고, 최근 국토계획법 개정안이 공포돼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온수산단은 1970년대 조성되고 고도제한(20m 이하), 개별 신축금지 등 중복 규제로 낙후됐다. 시는 고도제한 폐지를 골자로 지원책을 마련해 내년 첨단제조업 중심공간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관악 S밸리는 벤처창업거점으로 키우고자 세금감면과 금융지원 등을 지원한다. 일대를 테헤란로와 G밸리를 잇는 스타트업 클러스터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김포공항 혁신지구는 도심항공교통(UAM)과 도시철도·간선 급행버스(S-BRT) 등이 연계된 교통 허브로 키운다. 주변에 있는 강서농수산물도매시장 등 대규모 가용공간을 더해 신성장산업 중심의 혁신지구를 탄생시킨다. 연내 혁신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착공이 목표다.이 과정에서 김포공항은 ‘서울김포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제업무 노선을 확대해 국제선 기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2000㎞ 이내로 제한된 김포공항 국제선 전세편 운영규정(국토교통부)을 3000㎞까지 확대한다. UAM 노선을 구축하고자 김포공항 혁신지구에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고 여의도에는 버티포트(수직이착륙공항)를 구축한 상태다.주거혁신을 위해 공동주택 용적률을 현행 250%에서 최고 400%까지 완화한다. 강서·양천구 등 현행 제도로 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공동주택 밀집 지역은 용적률 완화, 안전진단 면제 등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을 포함한 패키지형 정비계획으로 정비사업을 지원한다. 이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항공고도제한 완화를 추진해 노후 저층주거지 정비 활성화를 유도한다. 모아주택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과 다가구·다세대 밀집 지역의 빠른 정비도 돕는다.공원 정비사업과 공공시설 복합화 계획도 뒤따른다. 여의도공원은 도심문화공원으로 2028년까지 재조성할 예정이고, 국립현충원은 문화·힐링의 국가상징공간으로 탈바꿈을 목표해 2026년 개발에 착수한다. 관악산공원 자연휴양림은 2026년 착공해 테마공원으로 바꾼다.금천구 시흥동 남부여성발전센터는 아이행복센터, 체육·문화센터 등 양육친화복합공간(2026년 착공)으로, 목동운동장 유수지 일대는 문화·체육 복합콤플렉스로 조성(올해 기본계획 수립)한다.오세훈 서울 시장은 “1960~70년대 국가성장을 주도했던 서남권의 명성과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도시 대개조 1탄을 시작으로 권역별 대개조 시리즈가 진행될 계획”이라며 “도시공간과 시민의 라이프스타일, 산업경제와 교통인프라까지 도시 전체를 획기적으로 혁신하는 도시대개조를 통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2024.02.27 I 전재욱 기자
‘린가드 왔다’…올 시즌 K리그 ‘돌풍의 핵’ 최다표 받은 FC서울
  • ‘린가드 왔다’…올 시즌 K리그 ‘돌풍의 핵’ 최다표 받은 FC서울
  • FC서울 유니폼 입은 제시 린가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41주년 프로축구 K리그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불릴만한 제시 린가드(32·FC서울)의 등장으로, 3월 1일 막을 올리는 2024시즌 K리그1이 더 큰 기대를 모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200경기 이상을 뛰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월드컵에도 출전한 린가드는 이달 초 영국 언론 보도로 K리그 진출설이 제기돼 국내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그동안의 외국인 선수들과 이름값 자체가 다른 린가드는 이달 5일 진짜로 한국 땅을 밟고 FC서울과 협상을 마무리하며 8일 정식 K리거가 됐다. 9일부터는 서울의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 캠프에서 동료들과 구슬땀을 흘리며 시즌을 준비했다.‘린가드 효과’가 벌써 나타나고 있는 듯하다.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돌풍을 일으킬 팀으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팀은 서울이었다. K리그1 12팀 감독 중 5명이 서울을 택했다.서울은 지난 시즌 7위에 머물렀지만 새 시즌을 앞두고 리그 최고 명장으로 평가받은 김기동 감독을 포항 스틸러스에서 영입했다. 여기에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린가드와도 계약하며 기대치를 한껏 높였다.김은중 수원FC 감독은 “FC서울은 어울리지 않게 몇 년간 하위권을 맴돌았다. 올 시즌 영입을 튼튼하게 잘했고, (제시) 린가드라는 걸출한 선수도 데려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역시 “김기동 감독의 서울이 굉장히 궁금하다. 아마 좋은 색깔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2022, 2023시즌 리그 2연패를 달성한 울산 HD의 홍명보 감독과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역시 서울의 돌풍을 예상했다. 전북 현대의 단 페트레스쿠 감독도 “FC서울이 겨울 이적 시장을 알차게 보냈다. 포항에서 지도력을 발휘한 김기동 감독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서울을 지목했다.서울은 돌풍을 넘어 올 시즌 우승 경쟁을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김은중 감독, 조성환 감독, 박태하 포항 감독, 윤정환 강원FC 감독은 울산·전북·서울 등 3강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김은중, 윤정환 감독은 “울산·전북·서울이 3강 구도를 만들고 나머지는 9중이다. 어느 팀이 경기 준비를 더 잘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조성환 감독 역시 “전북과 울산이 유력한 우승 후보이고, 서울도 초반 흐름만 잘 타면 우승 경쟁에 가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기동 서울 감독은 “감독으로서 부담된다”면서도 “이런 부담감을 즐기겠다. 결과를 이끌어 내는 게 감독으로서 역할이니 부담도 받아들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울산과 전북이 강자로 꼽히고 (내가 이끄는) 서울도 그 안에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다만 김 감독은 린가드가 개막전부터 출전할 수 있을지는 조심스럽다는 태도를 보였다. 서울은 내달 2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FC와 시즌 첫 경기를 가진다.김 감독은 “린가드를 향한 기대가 높지만, 냉정히 말해 아직 몸이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았다”면서 “전지훈련에서 린가드가 스스로 90분을 뛸 수 있다고 말했는데, 30분쯤 지나니 (우리 진영으로) 내려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김 감독은 “광주가 조직적인 축구를 하는 팀인 만큼, (린가드를 선발로 냈다가) 린가드의 체력이 올라오지 않을 경우 우리 팀 전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신중하게 고민한 뒤 선발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린가드는 최대한 빨리 몸을 만들겠다고 의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올해 K리그1은 3월 1일 지난 시즌 챔피언 울산 HD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울산이 3연패를 달성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며, 전통의 강호 전북 현대와 지난 시즌 3위 돌풍의 주인공 광주FC, FC서울 등이 경쟁 팀으로 꼽힌다.26일 열린 2024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12개팀 감독과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2.27 I 주미희 기자
정문식 고양을 예비후보, 오세훈 만나 서울편입 협의
  • 정문식 고양을 예비후보, 오세훈 만나 서울편입 협의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민의힘 소속 정문식 고양시을 예비후보는 26일 서울특별시청에서 오세훈 시장과 고양특례시 메가시티 서울편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환담을 나누며 고양시 현안 관련 제안사항을 전달했다. 제안한 주요 내용은 고양특례시 서울편입, 고양시 소재 서울시 기피시설문제, 광역교통분야 등이다.정 예비후보는 이날 면담에서 “서울시와 고양시는 상생발전을 위해 상호협조가 절실하다”며 “고양시의 메가시티 서울편입은 양자 간 다수 현안을 한 번에 해결 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 예비후보는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수도권 재편 차원에서 서울시와 가장 인접하고 생활권 또한 상당 부분 겹치는 고양시의 메가시티 편입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고양시에 위치한 난지물재생센터, 서울시립승화원 등 서울시 주민기피시설과 관련된 내용을 상기하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 예비후보는 “2009년에 오세훈 시장과 협의한 내용이 이후 민주당 소속이던 최성 고양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불평등한 상생협약으로 인해 더 이상 진전되지 않았다”면서 다시 한번 전향적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오 시장에게 촉구했다.또한 정 예비후보는 광역교통대책과 관련해 덕양구 지역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많은 고양시민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도 건의다. 그는 “특히 은평공영차고지 옆 향동지구, 신촌교통 차고지 옆 덕은지구, 선진교통 차고지 부근 삼송·원흥지구 등 차고지 주변 및 택지 지구까지 서울버스노선을 연장해 고양시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생겨 출·퇴근시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했다. 정 예비후보는 1970년 고양 출신으로 한국항공대학교와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을 졸업했다. 제7대 경기도의회 의원으로서 경기도의회 주민기피시설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경기도 공공기관경영평가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고양시을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활동 중이며 고양시 서울편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이다.정문식 국민의힘 고양시을 예비후보가 26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고양특례시 메가시티 서울편입 등 현안에 대한 환담을 나눈 후 제안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정문식 예비후보 측)
2024.02.26 I 이승현 기자
與, 내일까지 텃밭서 경선…'현역 불패' 이어질지 관심
  • 與, 내일까지 텃밭서 경선…'현역 불패' 이어질지 관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1차 경선 결과 현역 의원들이 모두 승리한 가운데, 28일 발표를 앞둔 2차 경선 결과에서도 ‘현역 프리미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관위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이틀 동안 일반유권자와 당원을 대상으로 각각 전화면접(CATI) 조사와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를 실시한다. 영남권 경선은 일반유권자와 당원 조사를 8대 2로 반영한 수도권·충청 지역구와 달리 5대 5로 동일하게 반영한다. 25일 발표한 1차 경선 19곳은 득표율에서 15~35%의 페널티(감점)가 적용됐지만 정우택·이종배·박덕흠 의원 등 현역 중진 의원 전원이 생존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현역 의원 vs 도전자…2차 경선 치르는 영남권2차 경선 선거구는 △서울 송파구병 1곳 △부산 진구을·동래구·금정구·연제구·수영구 5곳 △대구 중구남구·서구·북구을·수성구갑·달서구병 5곳 △대전 유성구갑·대덕구 2곳 △울산 남구을·울주군 2곳 △세종 세종시을 1곳 △경기 성남시분당구을 1곳 △강원 동해태백삼척시정선군 1곳 △경북 포항시 북구·남구울릉군·경주시·김천시·구미갑·상주문경 6곳 △경남 사천남해하동군 1곳 총 25곳이다. 이중 영남권은 20곳이다. 대구에선 5곳 모두 현역 의원과 도전자들이 경선을 치른다. 중구남구는 초선 임병헌 의원과 노승권 전 대구지방검찰청 검사장,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이 3자 경선을 하는 중이다. 서구는 3선 김상훈 의원과 성은경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이종화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맞붙는다. 북구을은 초선 김승수 의원과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황시혁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이 경선에 나섰다. 수성갑은 5선의 주호영 의원과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달성구병은 초선 김용판 의원과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각각 양자 경선에 나선다. 부산도 5곳 모두 현역 의원과 도전자 간의 대결로 후보를 정한다. 동래구에서는 초선 김희곤 의원과 권영문 전 부산지법 부장판사, 서지영 전 국민의힘 총무국장이 3자 구도로 경선에 나선다. 수영구는 초선 전봉민 의원과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부산진을은 3선 이헌승 의원과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맞붙는다. 금정구는 초선 백종헌 의원과 김종천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연제구는 초선 이주환 의원과 김희정 전 의원이 공천을 놓고 격돌한다. 이외 영남권 2차 경선 지역 역시 지난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탈당한 하영제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 지역구를 제외하면 모두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이 지역구를 지키고 있다.◇영천·청도서 탈락한 김장수 전 경북부지사, 무소속 출마일부 지역에선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고 있다. 경선에서 탈락한 경우에는 출마가 불가능하지만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경우에는 출마가 가능해서다. 경북 영천·청도 지역구에 도전장을 낸 경북 부지사 출신의 김장주 후보는 이만희 의원을 단수 공천한 공관위 결정에 반발해 25일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공천 면접 당시 이만희 의원에게 국민의힘 강세 지역에서 어떻게 무소속 후보에게 두 번 연속 영천 시장직을 뺏겼는지 등을 물었는데 결과는 완전 반대였다”면서 “이 의원에 대한 단수 공천 결과에 대해 후보들과 함께 중앙당에 이의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탈당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지역 여론을 무시한 ‘배짱 공천’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격노했다.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원천 배제)된 송숙희 부산 사상 국민의힘 예비후보도 당 공관위가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을 단수 공천하자 이에 반발해 삭발 시위에 나섰다. 그는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하며 “부산 사상을 위해 땀 흘리지도 않고, 인지도와 본선 경쟁력도 없고, 당 기여도도 없는 후보에 단수 공천이라는 선물을 안겨줬다”고 주장했다.
2024.02.26 I 이윤화 기자
'지방發 발리 노선' 노리는 LCC…몽골 하늘길 확대는 '글쎄'
  • '지방發 발리 노선' 노리는 LCC…몽골 하늘길 확대는 '글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근 정부가 인도네시아와 몽골 등 나라와 잇단 항공회담을 통해 하늘길을 넓히면서 항공업계 역시 노선 확보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 알짜 노선으로 분류되는 지방공항발(發) 발리 노선 확보를 위해 저비용항공사(LCC)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반면 몽골 노선 확대에 대해서는 수익성을 따져보는 등 미온적 반응이 감지되고 있다.지난해 10월 30일 인천공항 활주로.(사진=방인권 기자)26일 업계에 따르면 LCC들은 최근 항공 노선이 확대된 지방공항발 인도네시아 노선 확보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한·인도네시아 항공 회담을 열고 국내 지방공항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발리를 오가는 노선을 각각 주 7회 추가 운항하기로 했다.이 중 특히 발리는 신혼부부들이 가장 즐겨찾는 여행지 중 하나로, 성수기 시즌에는 직항 항공권 가격이 왕복 기준 200만원에 육박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발리까지 가는 국적기 여객편을 운항하는 건 대한항공뿐이라 사실상 독점으로 운영되고 있다.업계에서는 이번 항공회담을 통한 노선 증대로 LCC가 진입해 인천공항에서만 출발해야 했던 승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인천~발리 노선 수요를 흡수해 항공권 가격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아직 어느 공항에서 운수권이 얼마나 배분될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지만 업계에서는 김해공항발 발리 노선에 주7회 노선이 배분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수도권 수요를 끌어올 수 있는 청주공항발 노선 역시 후보 중 하나다.김해~발리 노선 취항에는 제주항공이 가장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차세대 B737-8 기종 2대 도입을 시작으로 올해도 5대를 추가 도입하며 기존 기종보다 항속거리가 1000㎞ 긴 항공기로 인도네시아나 중앙아시아 등 중단거리 노선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마나도와 바탐에 전세기를 띄우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바 있다.이스타항공의 경우 청주~발리 노선에 대한 운수권 신청 의사를 보이고 있다. 서울과 경기도권에서 가까운 청주공항에서 발리로의 여객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도권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것이다. 지난달 청주공항 이용객수는 39만467명으로 월 이용객이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이용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진에어의 경우 대한항공 계열 LCC로, 대한항공이 단독취항하는 발리 노선 취항에 참전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구공항을 거점으로 둔 티웨이항공도 대형기가 있어 경쟁에 뛰어들 수 있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조건에 따라 유럽 노선에 성공적으로 취항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는 시각도 있다.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구역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뉴스1)한편 최근 열린 한-몽골 항공회담에 따라 지방공항에서 몽골 울란바토르로의 하늘길도 확대됐다. 양양과 제주공항에서 각각 몽골로 가는 신규 노선을 만들고, 기존 운항하고 있는 부산·대구·청주·무안 등 지방공항에서의 운항을 늘리고 1회당 200석 이하 기종 제한도 없앴다.다만 아직까지 항공사들은 몽골 운수권 확대에 큰 관심을 보이지는 않고 있는 모습이다. 양양 등 일부 지방공항이 추가됐지만 지난해 양양공항 국제선 여객수는 5만5389명에 불과해 청주(51만9531명)나 김해(648만7926명)에 비해 한참 부족한 상황으로, 신규 노선 취항 가능성은 낮다.지방공항 기종 제한 완화 역시 공급 확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현재 대부분 LCC들은 190여석 규모의 항공기를 이용해 취항하고 있는데, 200석 규모가 넘는 중형 여객기를 운영하는 일부 LCC 역시 중형기 도입을 위해서는 수익성과 시장 상황을 먼저 검토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부터 지방공항에서 몽골로의 노선 확대로 LCC들이 운수권을 배분받아 취항에 나선 상태”라며 “지방 공항 수요에 한계가 있는 만큼 노선 확대에 따라 공급을 바로 대폭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2.26 I 공지유 기자
‘강원 최대 격전지’ 원주 간 한동훈 “與박정하·김완섭, 적임자”(종합)
  • ‘강원 최대 격전지’ 원주 간 한동훈 “與박정하·김완섭, 적임자”(종합)
  • [원주=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강원 최대 격전지인 원주에 방문해 박정하(원주갑)·김완섭(원주을)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이 지역구 총선 후보가 확정된 이후 수도권 외 지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후보 확정 지역 중 첫 비수도권 방문…험지 힘 싣기한 위원장은 이날 강원 원주 혁신도시 모처에서 ‘함께 누리는 문화’ 공약 발표 후 기자들을 만나 “공약이라는 것은 기획력과 실천력이고 실천력은 바로 예산”이라며 “(박정하·김완섭 후보 같은) 이런 분들을 후보로 낸 것은 공약을 실천한 적임자라는 것이고 원주는 가장 공천이 잘된 곳이라고 자평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강원 원주 중앙시장에서 박정하(원주갑) 후보, 김완섭(원주을)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한 위원장은 지역구 총선 후보가 확정된 후 그간 서울 광진·구로, 인천 계양 등 수도권 격전지 또는 험지만을 방문해왔는데 비수도권 지역에서 후보의 유세를 도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현재 더불어민주당 1석, 국민의힘 1석을 차지하고 있는 강원 최대 격전지인 원주를 방문함으로써 험지 또는 격전지에 출마한 후보들에 대해 힘을 실어주기 위함으로 보인다.그는 원주갑 현역 의원인 박정하 후보를 가리켜 “국민의힘은 내가 없어도 돌아가지만 박정하 후보가 없이 돌아가지 않는 정당”이라고 치켜세웠다. 직전 기획재정부 2차관을 지낸 김완섭 후보에 대해서도 “지난 몇 년간 (윤석열 정부에서) 가장 무서웠던 사람이 예산을 담당했던 김 후보”라며 “필요한 공약을 기획하고 기획한 내용 실천할 적임자”라고 봤다. 이들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단수공천이 확정됐다.한 위원장은 두 번째 강원 원주 방문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제가 굉장히 애착 갖는 곳이고 원주 시민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답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강원 원주 중앙시장에서 튀김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1)◇與 ‘암표 처벌 강화’ 등 문화 공약 발표…이후 시장 방문강원 원주에 온 한 위원장은 두 후보와 함께 혁신도시 모처에서 암표 처벌을 강화하고 청년 등 취약계층에 대한 문화 관련 혜택을 늘리는 ‘함께 누리는 문화’ 공약을 발표했다.우선 공연뿐 아니라 팬미팅, 운동경기, e스포츠 등 모든 암표 거래에도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국민체육진흥법’ 등의 개정을 추진한다. 그간 암표상은 많게는 6배가량의 웃돈을 받고 표를 판매하는데도 벌금이 20만원에 불과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표 예매 과정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하지 못하도록 정보통신망법도 개정한다.문화 생활에서 소외되고 있는 청년·청소년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선 현행 만 19세만 대상으로 하는 1인당 15만원을 지원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 대상을 만 19~24세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만 5~18세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유·청소년을 대상으로 1인당 ‘문화예술교육 이용권’을 연 3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공약 발표 이후 한 위원장과 두 후보는 원주중앙시장에서 상인회와의 간담회를 진행한 뒤 시장을 돌아보며 상인·시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한 위원장은 인절미·모듬전·튀김 등을 구매하고 셀카를 요청하는 시민들과 사진을 찍었다. 시장은 한 위원장을 보기 위한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발 디딜 틈도 없었다. 중앙시장 단상에 오른 한 위원장은 두 후보와 함께 만세를 하고 제자리 뛰기를 하는 등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강력히 호소했다.
2024.02.26 I 김형환 기자
김혜경씨 첫 재판서 혐의 부인 "경기도 법카로 결제 전혀 몰라"(종합)
  • 김혜경씨 첫 재판서 혐의 부인 "경기도 법카로 결제 전혀 몰라"(종합)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가 26일 첫 재판에서 자신에 대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26일 오후 경기 수원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을 마치고 청사를 빠져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박정호)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김씨의 변호를 맡은 김칠준 법무법인 다산 변호사는 “피고인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대통령 후보 경력을 가진 이재명 배우자로 수차례 선거 경험을 했다”며 “타인과 함께 식사할 경우 대접받지도, 하지도 않는다는 확고한 원칙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 선거 경선 및 본선 기간 수많은 식사에서 대신 (밥값을) 내주거나 받은 적 없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이어 “피고인 본인 식대는 선거 카드로 결제하고 수행원도 각자 식대를 지불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고, 회계팀도 일일이 확인하고 점검했다”며 “피고인은 이 문제에 있어 항시 주의하고 경계했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또 “당시 피고인은 다른 동석자들도 각자 계산했을 거라고 생각했고, 경기도 법인카드로 동석자 3명의 식대를 결제한 사실을 피고인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선거기간 내내 각자 계산하던 피고인이 위험한 일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김혜경 씨 측근) 배모씨 재판에서 증거로 제시된 배씨와 비서 조모씨의 당시 관련 대화 내용을 보면, 배씨가 조씨에게 법인카드로 식사 대금 결제를 지시하면서, 피고인이 알지 못하게 하라는 내용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김씨의 공소사실과 기부행위 제한의 중대성 등을 읽은 뒤 “향후 재판에서 배씨의 임무는 이재명이 아니라 피고인을 보좌하는 것이었고, 극히 사적인 영역을 보좌했다는 점을 입증할 것”이라며 “증거에 의해 배씨가 당내 경선 일정을 상시 수행하면서 피고인의 지시로 오찬의 식대를 결제했다는 사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경씨는 지난 2021년 8월 2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 민주당 국회의원 부인 등 6명에게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를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는 이재명 대표가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 선언을 한 후였다.앞서 검찰은 김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가 정지된 지 1년 5개월 만인 지난 14일 김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김씨의 공직선거법 공소시효는 측근이자 공모공동정범으로 분류된 경기도청 전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씨가 공소시효 만료를 하루 앞둔 2022년 9월 8일 재판에 먼저 넘겨지면서 정지됐다.항소심 선고에서 1심과 동일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배씨는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김혜경씨의 다음 재판은 증거 조사 등 향후 공판 절차를 협의하기 위한 공판준비기일로 오는 3월 18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20분께 법원을 찾은 김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없이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김씨 측 변호인은 “설마 기소할까 했다”며 “배씨 사건에 재판 과정에서 공모했다는 사실이 없었다. 특별한 증거가 있거나 새로운 것이 없었는데 뒤늦게 기소한 것은 정치검찰이라도 너무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2024.02.26 I 황영민 기자
민주당, 수원을 백혜련 단수공천에 예비후보들 일제히 "재심 청구"
  • 민주당, 수원을 백혜련 단수공천에 예비후보들 일제히 "재심 청구"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수원을 선거구 백혜련 의원 단수 공천 결정에 해당 지역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월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6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김호진 수원을 예비후보는 지난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총선기획단이 천명한 청년 출마지역 경선 준수 원칙을 기억한다”며 재심 청구 의사를 밝혔다.1986년생으로 올해 37살인 김 예비후보는 제11대 수원시의원과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지방자치위원장 등을 역임한 청년 정치인이다.김 예비후보는 “청년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는 민주당의 의지를 기억한다. 자격이 없다면 수긍하겠다. 실력이 없다면 인정하겠다”면서도 “그러나 ‘현역 프리미엄’이라는 힘의 논리에 밀린 현 상황은 수긍할 수 없다”고 전했다.그는 또 “경선 준수 원칙조차 지켜지지 않는 현 상황을 보고 어떤 청년이 민주당에 투신할 수 있을지, 정치에 가까워질지 안타깝다”며 “제가, 우리 청년 세대가 원하는 것은 거저 받는 승리가 아니다. ‘공정한 경쟁의 장’이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경쟁조차 하지 못하고 힘에 눌려 사라지는 절망적인 상황을 청년들에게 보여줄 순 없다”며 “그렇기에 수원지역 유일의 청년출마자로, 당당히 재심을 요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왼쪽부터 김호진, 유문종 민주당 수원을 예비후보.수원시 제2부시장을 지낸 유문종 민주당 수원을 예비후보 또한 26일 SNS에서 “2024년 2월 25일 14시에 발표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추천 심사 제7차 결과에 대해 재심을 청구한다”고 밝혔다.유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14일 예비후보를 등록한 후 수원시을 지역구 곳곳을 다니며 많은 주민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다”며 “아침부터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점심과 저녁 시간에는 지역구 상가를 7개 구역으로 나누어 4회 이상 방문하며 민주당의 지지를 호소하며, 총선 승리를 위해 활동해 왔다”고 재심 청구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지난 1월 24일과 25일에 실시 된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적합도 조사에서도 많은 주민이 참여해 유문종 후보를 지지했다고 확인해줬다”며 “관련 자료는 당에서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유 예비후보는 “수원을이 지난 여러 선거에서 우리 당이 늘 이겼던 지역이지만, 공정하지 못한 방식으로 경선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지역 주민에게 실망감을 줘 총선 승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한편,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5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현역 의원 17명을 기존 지역구에 단수 공천한 7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써 수원 5개 선거구는 수원정을 제외한 수원갑 김승원·수원을 백혜련·수원병 김영진·수원무 염태영 등 4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확정됐다.
2024.02.26 I 황영민 기자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OCI와 통합통해 한국의 길리어드 만들겠다"
  •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OCI와 통합통해 한국의 길리어드 만들겠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미약품(128940)그룹과 OCI(456040)그룹의 통합은 한미그룹을 지키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동시에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OCI그룹과 통합 후 한미그룹을 한국의 길리어드사이언스로 만들겠다.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이 26일 서울 송파구 한미그룹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글로벌 플레이어로 비상해 주주가치 극대화”임주현 한미약품(128940) 사장은 26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약에 다시 OCI그룹과 통합을 결정할 때로 돌아가더라도 똑같은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12일 양그룹 통합 발표 후 처음 개최됐다. 임 사장은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이 연구개발 명가인 한미그룹의 유전자(DNA)를 지키고 성장시킬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일로 응원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국내 최초의 기업집단 간 대등한 통합을 통한 전략적 제휴 사례인 만큼 염려의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도 있었다”면서 “한미그룹 최대주주 가족이 지분을 일부 매각해 상속세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신약개발이나 제약업에 대한 이해와 의지가 부족한 펀드에 지분을 파는 것보다 OCI그룹과 전략적 제휴가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를 통해 한미그룹은 한국이라는 둥지를 벗어나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비상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저는 지난 10여년간 신약개발 과정과 사업 개발 업무를 총괄하면서 많은 현실적 벽을 느꼈다. 체급을 앞세운 파트너사들의 무리한 요구들과 혁신적 신약을 글로벌 임상 3상까지 끌고 나갈 수 없었던 한미그룹의 재무적 한계 등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OCI와 통합은 한미의 신약개발 기조를 더욱 굳건히 하고 빅파마들처럼 과감히 투자하고 사업 확장을 할 수 있는 단단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이번 통합은 고(故) 임성기 선대 회장님의 한미 조직에 대한 사랑을 깊이 새기며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임 사장은 OCI그룹과 통합이 이종기업간 통합이지만 실보다 득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업종간 성격이 달라서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오히려 저는 이종기업간 통합이어서 더 좋다고 생각한다”며 “각자 회사의 정체성을 지켜가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특히 임 사장은 OCI그룹이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 등과의 시너지를 기대했다. 그는 한미그룹은 현재 중국과 미국, 유럽과 남미의 일부 국가들 정도의 해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며 “반면 OCI그룹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하는 동남아 지역을 비롯한 다양한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온 한미그룹의 노하우가 OCI그룹이나 부광약품이 현재 맺고 있는 파트너십들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며 “글로벌 임상 3상까지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도 큰 이점”이라고 말했다.또 “양 그룹이 통합하더라도 서로 간섭하지 않고 각자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으므로 한미그룹은 지금까지 해온 대로 신약개발에 더욱 몰입하면 된다”며 “양그룹의 통합으로 유입될 큰 자금으로 한미사이언스 부채를 해소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 예정인 정기주총 등 철저히 준비”임 사장은 OCI그룹과 통합을 통해 글로벌과 연구개발(R&D), 디지털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동시에 여러 혁신 신약의 빠른 상업화를 이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한미그룹은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6년째 유지했다. 한미그룹은 비만 치료를 위한 H.O.P 프로젝트에 본격 돌입하는 등 큰 성과를 냈다”며 “올해는 여기에 디지털헬스케어, 컨슈머헬스케어의 혁신과 성장을 추가해 더욱 크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기존에 잘해왔던 치료제 분야 사업들과 더불어 새 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고성장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확대해 롤베돈 등 신약 매출을 더욱 키우겠다. 글로벌 진출 전략 안에는 OCI그룹과 통합을 통해 가능한 여러 전략적 사업들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연구개발 부문에서 면역·표적항암, 희귀질환 분야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현 주력 파이프라인인 랩스커버리 기반 바이오신약을 고도화 해가면서 새로운 모달리티인 세포유전자치료제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항암백신, 표적 단백질 분해(TPD) 약물 등 기존 한미의 연구개발(R&D) 잠재력을 배가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임 사장은 올해 상반기 OCI그룹과 통합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OCI그룹과 통합하더라도 기존부터 해왔던 일들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2032년 매출 5조원 규모의 신약개발 중심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또 “롤 모델인 글로벌 블록버스터 독감치료제 타미플루 원개발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성공적인 신약개발 전략을 통해 체급을 키워 더 혁신적인 약물을 지속적으로 세상에 선보인 것과 같이 한미그룹도 자체적인 신약개발과 OCI그룹과의 통합을 기반으로 한 걸음씩 빅파마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 사장은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 측이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소송과 다음 달 열릴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처분 소송의 첫 심문기일은 지난 22일 진행됐으며 다음 달 6일 추가 심문이 진행된다. 정기 주주총회도 다음 달 말에 열릴 예정이다. 임종윤·종훈 사장은 지난 8일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주주제안권을 행사했다. 임종윤·종훈 사장이 지정한 4명의 이사 후보자가 한미사이언스의 새로운 이사로 선임될 수 있도록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해 달라는 것이다.그는 “주주총회 등을 잘 준비하고 있다. 저희 삼남매가 우애가 좋았던터라 현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며 “한미그룹을 아끼는 마음에서 입장이 다르고 추구하는 방향은 다를 수 있지만 한미그룹이라는 큰 울타리를 통해 성장한 만큼 일련의 과정들이 지나면 다시 하나로 뭉칠 수 있을 것”아라고 말했다.
2024.02.26 I 신민준 기자
경북 김천 3선 도전…與 송언석 "압도적 승리 자신"
  • 경북 김천 3선 도전…與 송언석 "압도적 승리 자신"[총선人]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민심(民心)이 곧 당심(黨心)인 경북에서 경선을 치른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지난 6년간의 의정 활동과 김천 발전을 위해 세운 계획, 비전을 통해 압도적 승리를 자신한다.”‘보수 정당의 텃밭’ 경북 김천에서 3선에 도전하는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첫 경선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4·10 총선에서 고향 후배이자 용산 대통령실 참모 출신인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제1차관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경북 김천에서 보수정당 후보들이 경선을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당 지도부에서 김오진 예비후보에게 경기도 모처로 지역을 옮기라고 권유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거부하면서 김천에서 사상 초유의 경선 절차를 거치게 됐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아쉽게 생각하지만, 당에서 결정했기 때문에 온 힘을 다해 압도적 승리를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사진=송언석 의원실)송 의원은 경선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김천 출신으로 제29회 행정고시 합격 이후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제2차관을 거친 ‘예산 통’이다.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출마한 뒤 21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김천에서 두 번 연속 당선됐다.송 의원은 “기재부에서 30여 년간 근무하면서 경제·재정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쌓았고, 21대 국회에 등원한 이후엔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으로 발탁돼 당을 재건하는데 앞장섰다”면서 “2021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승리를 통해 정권 창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으로 선거 공약을 짜며 정책 이슈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윤석열 정부 탄생 이후에도 당내 요직을 거치며 정권을 위해 헌신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직후에도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로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주요 사업 예산을 반영했다”면서 “공직생활과 주요 당직 경험을 바탕으로 쌓아온 정치적 역량이 경쟁력이자, 김천 발전을 완성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의정 활동 가운데 지역구인 김천 발전을 위한 노력도 소홀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와 문경~김천 철도 건설사업 추진 △김천 도심외곽순환도로 개통 등 교통 인프라 발전과 △드론자격센터, 자동차 튜닝안전기술원을 설립해 첨단사업 육성에 힘썼다. 또 △K-드론 자원센터, 미래차부품 산업전환생태계 기반 구축사업을 위한 예산 확보 △국립김천숲체원 등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송 의원은 스스로 ‘문제 해결사’ 정치인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여소야대 상황에도 지난해 예산심사에서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를 지켜냈고, 지역구인 김천을 위한 인프라 발전, 미래 산업 조성을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지난 설 연휴 이후엔 지역 선거사무실로 내려와 민심을 챙기고 있다. 그는 “국민이 선택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여당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마음이 강하다”면서도 “그렇다고 대통령실 근무 경력 등으로 ‘용산 낙점 후보’라고 내세우는 어설픈 거짓말로는 김천 시민을 속일 수 없고,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천 시민은 누가 더 실력이 있는지, 어떤 성과를 내왔는지를 보고 결정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송 의원은 3선에 성공해 22대 국회에 등원한다면 국가 재정 건전성 확보와 함께 ‘아이 낳고 살기 좋은, 기업이 활력 넘치는 대한민국’을 위한 정책과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20대, 21대 국회에서 ‘재정건전화법’ 제정안을 발의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몽니 때문에 처리되지 못했다”면서 “미래 세대 생존과 직결된 건전 재정 운용을 위해 22대 국회에선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청년들에게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주고,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해 경제 성장의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02.26 I 이윤화 기자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공개…다우·S&P500 신고가
  •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공개…다우·S&P500 신고가[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방안이 26일 공개된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지난달 1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처음 거론된 뒤 대략적인 방향만 제시된 가운데 이날 세부안이 발표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증권업계 CEO들과 간담회에서 △상장사의 주요 투자지표(PBR·ROE 등)를 시가총액·업종별로 비교공시 △상장사들에 기업가치 개선 계획 공표 권고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 등으로 구성된 지수 개발 및 ETF 도입 등을 골자로 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운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네번째,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우지수·S&P500 사상 최고치 경신 -지난 주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42포인트(0.16%) 오른 3만9131.53으로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7포인트(0.03%) 상승한 5088.8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4.80포인트(0.28%) 하락한 1만5996.82로 장 마감.-S&P500지수는 올해 들어 13회 사상 최고치를 경신. 나스닥 지수는 장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마감가 기준으로는 2021년 11월 19일 기록한 16,057.44를 넘어서지 못해. -엔비디아의 주가가 실적 호조에 급등세를 보이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시장 전반에 투자 심리가 개선돼. △정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발표 -정부는 이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방안을 발표. -금융위원회도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 유관 기관과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을 설명할 예정.△뉴욕 연은 총재 “올해 늦게쯤” 금리 인하 가능성 언급-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올해 말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 -윌리엄스 총재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느 시점에서는 제약적 통화 정책을 철회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 시점은) 올해 말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해. 그는 금리 인하를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해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 △세계 3대 IT 전시회 MWC 개막-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이 26일(현재시간) 개막. 미국 CES, 독일 IFA와 함께 세계 3대 테크 전시회로 불리는 MWC는 무선통신 산업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기술의 발전과 융합 흐름에 발맞춰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 최첨단 기술을 망라할 전망. -올해 행사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라는 주제로 △5G와 그 너머 △모든 것을 연결하기 △AI의 인간화 △제조업 디지털 전환 △게임체인저 △우리의 디지털 DNA 등 6개 세부 테마에 맞춰 진행돼.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가 첫날 ‘우리의 AI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 △美 “이스라엘·하마스 인질석방·휴전 협상 기본 윤곽 합의”-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휴전 및 인질 석방을 위한 4개국 협상과 관련, “이스라엘, 미국, 이집트, 카타르 대표들이 임시 휴전을 위한 인질 협상의 기본 윤곽에 대해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혀.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CNN, NBC 방송 등에 출연해 “그것(협상안)의 구체 내용을 도출하기 위한 측면에서의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이같이 말해. 미국 등은 이스라엘에 하마스가 40명 정도의 인질을 석방하면 6주간 휴전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협상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져. △이재명 배우자 김혜경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오늘 첫 재판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첫 재판이 이날 열려. -김씨는 이 대표의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변호사 등에게 총 1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기부행위)한 혐의 받아. -앞서 검찰은 김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가 정지된 지 1년 5개월만인 이달 14일 수사를 마무리하고 그를 불구속 기소. △中 “생산설비·소비재 신제품 교체 장려로 투자·내수 활성화”-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국 투자·내수 진작을 위해 대규모 설비·소비재 신제품 교체를 장려하라는 지침을 하달. -23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앙재경위원회 제4차 회의를 주재하고 “제품 교체를 가속하는 것은 고품질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조치로, 대규모 설비 갱신과 소비재의 신형 교체를 장려해야 한다”고 말해.
2024.02.26 I 원다연 기자
與 첫 경선서 정우택 등 '현역' 압승…'용산 출신' 생존 1명뿐(종합)
  • 與 첫 경선서 정우택 등 '현역' 압승…'용산 출신' 생존 1명뿐(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중진인 정우택·이종배·박덕흠 의원이 ‘시스템 공천’상 감산에도 대통령실·검찰 출신 인사를 제치고 경선에서 모두 살아남았다. 그동안 지역구를 탄탄하게 관리해온 현역 의원의 ‘관록’이 더 영향력을 발휘한 셈이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 가운데 신재경 전 행정관(인천 남동을)이 유일하게 경선에서 승리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51일 앞둔 19일 경기도 의왕시 한 상가 건물에 의왕ㆍ과천 선거구 예비후보들의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연합뉴스)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제1차 경선 지역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5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서울·인천·경기·충북·충남·제주 등 1차 경선 지역구 19곳의 결과를 발표했다. 충남·북에선 모두 현역 의원이 대통령실·검사 출신을 상대로 이겼다. 충남 홍성·예산에선 홍문표 의원이 경선을 포기하며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단수후보가 돼 이번 발표엔 제외됐다. 충북 지역에선 정우택(청주상당) 의원이 윤갑근 전 검사장과 ‘리턴 매치’ 끝에 6선에, 이종배(충주) 의원이 이동석 전 행정관을 누르고 4선에, 엄태영(충북 제천단양) 의원이 최지우 전 행정관을 누르고 재선에 각각 도전한다. 이 외에도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군) 의원이 박세복 전 영동군수를 제치며 4선에 도전하고, 충남에선 장동혁(보령서천) 의원도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1차 경선에서 승리한 대통령실 출신은 신재경(인천 남동을) 전 행정관이 유일했다. 여명(서울 동대문갑)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김영우 전 의원에게 경선에서 패하며 윤 정부 인사들이 모두 쓴맛을 봤다. 이 중 정우택·이종배·박덕흠 의원은 3선 이상에게 적용되는 경선 득표율 15% 감산에도 상대 후보를 제압하며 ‘지역구 관리’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경선에서 승리한 현역 의원 중 교체 평가 하위 10~30%에 해당해 경선 득표율에서 20% 감산된 의원은 3명으로 나타났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현역 의원들이 (지역구) 관리를 잘했거나 경쟁 후보의 지명도가 알려지지 않아서 현역들이 많이 됐다고 평가한다”며 “어떤 분은 (여론조사에서) 20% 이상 극복해서 살아남았다. 지역구 관리를 아주 잘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파전이 벌어졌던 서울 양천갑과 경기 광주을에선 50% 이상 득표자가 없어 결선이 치러진다. 양천갑 결선엔 구자룡·조수진 예비후보가, 광주을 결선엔 조억동·황명주 예비후보가 각각 진출했다. 경기 여주양평의 경우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지난해 의원직을 상실한 김선교 전 의원이 비례인 이태규 의원을 꺾었다. 이밖에도 서울에서 △성북갑 이종철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 △성북을 이상규 경희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양천을 오경훈 전 의원 △금천 강성만 전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 등이 각각 경선에서 승리했다. △인천 부평갑 유제홍 전 인천시 도시계획위원 △경기 의정부을 이형섭 변호사 △충북 증평·진천·음성 경대수 전 의원 △충남 아산을 전만권 전 아산시 부시장 △제주 서귀포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도 본선에 올랐다. 공관위는 공정한 경선을 위해 이날 여론조사·당원 투표 결과의 개봉부터 합산까지 전 과정을 후보나 후보 대리인에게 공개했다. 후보 측은 이를 지켜본 뒤 직접 경선 결과에 서명하며 승복하는 과정을 거쳤다. 정 위원장은 “이의 제기하는 후보는 없었지만 두 명 정도는 서명할 때 안 하겠다고 했다”며 “이의 제기가 들어오면 정보를 공개하도록 돼 있다”고 강조했다.
2024.02.25 I 조민정 기자
'비명학살, 친명횡재' 민주당…또 친명만 단수공천
  • '비명학살, 친명횡재' 민주당…또 친명만 단수공천
  • [이데일리 이수빈 김범준 기자] 4·10 총선을 불과 45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파동’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25일 발표된 공천 심사 결과 ‘친명(親이재명)계’ 의원들이 무더기 단수 공천된 반면, ‘비명(非이재명)계’ 의원들은 페널티를 받은 상태로 ‘친명 자객’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이 때문에 공천 과정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지만 지도부는 ‘시스템 공천’이라는 말만 반복하며 논란을 회피하고 있다.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공천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친명은 단수, 비명은 ‘친명 자객’과 경선…공관위는 설명 부족민주당 중앙당 공직자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7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이나 당 대변인 등 요직을 맡고 있는 이른바 친명 의원들은 대거 단수 공천을 확정받았다.최고위원인 서영교(서울 중랑갑) 의원과 정청래(서울 마포을)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이 대표 최측근으로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맡고 있는 김영진(경기 수원병) 의원과 당 수석대변인인 권칠승(경기 화성병) 의원도 단수 공천을 받았다.앞서 민주당 공관위는 당의 ‘텃밭’인 호남의 경우, 경선을 원칙으로 내세웠지만 당 정책위의장인 이개호 의원을 현역 지역구인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 단수 공천했다.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특별 당규에 따라서 단수 입후보 또는 상대 예비후보와 심사 총점 30% 이상 격차가 심각하게 날 경우, 단수(후보)로 선정할 수 있다”면서 “이개호 의원은 이런 조건을 충족해 단수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비명계 현역 의원들은 각각 지역구에서 경선을 치르게 됐다. △광주 서갑 송갑석 의원 vs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대전 대덕 박영순 의원 vs 박정현 최고위원 △경기 고양정 이용우 의원 vs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 △충북 청주흥덕 도종환 의원 vs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 등이다.이중 박영순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송갑석 의원은 20%에 속해 각각 경선 시 얻은 득표수의 30%와 20%를 감점하는 페널티를 받게 됐다. 송 의원은 “커다란 불이익을 안고 가지만 반드시 살아 돌아오겠다”고 입장을 밝혔다.송 의원의 상대인 조 전 부시장은 이재명 대표의 ‘멘토’로 알려진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 후원회장을 맡아 지역의 친명 주자로 급부상했다. 박정현 최고위원은 지난해 10월 당 지도부에 합류하던 당시 박영순 의원 찍어내기 논란이 일었던 친명 인사다. 이연희 부원장은 원외 친명 핵심 인사로 알려졌다.임 위원장은 계속되는 ‘친명 단수’과 ‘비명 경선’ 논란에 대해서 “이 의원 경우와 설명이 동일하다. 특별한 고려는 없었다”고 일축했다.◇“민주당 말아먹으려고 하나” 비판에도 “지도부 입김 없다” 반박해명 없이 계속되는 ‘비명 학살, 친명 횡재’ 분위기에 당내에선 우려와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의중만 따르는 ‘사천(私薦)’이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이다.비명계 재선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공관위는 지도부 허수아비”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병기 의원 밑에서 다들 찍소리도 못하고 ‘까라면 까’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공관위원들이) 민주당을 말아먹으려고 작심하고 온 사람들이 아닌 이상 이런 식으로 일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계파색이 옅은 한 초선 의원은 “이런 식으로 ‘공천 전횡’을 벌여도 이긴다는 인식이 지도부에 있는 것 같다”며 지도부의 상황 판단에 우려를 표했다.그러나 당 지도부와 총선 실무를 맡고 있는 관계자들은 ‘시스템 공천’이란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민주당 총선상황실장을 맡은 김민석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의 (현역) 의원 평가는 의원 간 상호 평가, 당직자 평가, 지역 주민과 당원 평가 등 다른 사람에 의한 평가에서 점수 차이가 많이 나는 구조”라며 “민주당 의원평가와 경선에는 당원과 주민, 동료 의원 등 아래로부터의 평가가 주로 작동하고 지도부 입김이 끼어들 틈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현역 의원 평가 최하위권이나, 단수 공천을 받지 못하고 경선을 치르는 인물 중 비명계가 많은 이유는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과 지지자의 요구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당 대표실 관계자 역시 “이재명 중심으로 윤석열에 맞서 싸우라는 요구에 성과를 내지 못한 것 아닌가”라고 부연했다.공천 발표 후 결집 움직임을 보인 비명계 의원들은 다음 주 중 집단행동 방침을 논의할 계획이다.
2024.02.25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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