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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김현 전 방통위원 국회로…양당 언론인 초선만 11명
  • 양문석·김현 전 방통위원 국회로…양당 언론인 초선만 11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양문석(경기 안산시갑)·김현(경기 안산시을) 등 야권 추천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들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여기에 김장겸 전 MBC 사장(국민의미래 비례대표)과 함께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서초구을)도 국민의힘 후보로 당선됐다. 양문석 전 방통위 상임위원. 그는 최시중 방통위원장 시절 상임위원을 지냈다. 그는 경기 안산시갑에서 당선됐다. 사진=이데일리DB김장겸 전 MBC 사장. 이번에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사진=이데일리 DB양당 언론인 출신 초선만 11명 이번 22대 국회 입성에 성공한 초선 의원 중에는 유독 언론인 출신이 많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노종면(YTN·스픽스/인천 부천갑), 이정현(JTBC/서울 광진갑), 이훈기(OBS/인천 남동을), 정진욱(한국경제신문/광주 동남갑), 한민수(국민일보/서울 강북을)이 초선으로 당선됐다.국민의힘에선 박정훈(TV조선/서울 송파갑), 신동욱(TV조선/서울 서초을), 이상휘(데일리안/경북 포항시남울릉), 정연욱(채널A/부산 수영), 김장겸(MBC/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유용원(조선일보/국민의미래 비례대표)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고민정(KBS /서울 광진구을), 김은혜(MBC/경기 성남시분당구을), 배현진(MBC/서울 송파구을)등 재선에 성공한 언론인 출신을 제외하더라도, 양당 초선 의원만 11명에 달하기 때문이다.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박사가 꽃다발을 들고 미소를 보이고 있다.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고동진(가운데) 전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 대표이사, 윤재옥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환영식에서 미소를 보이고 있다.미디어 이슈 갈등 커질듯…IT와 과학기술 전문가는 소수이에 따라 22대 국회에서는 미디어 정책을 두고 상당한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YTN 노조위원장 출신의 노종면 전 기자는 민주당 영입 당시 “윤석열 정부는 언론 시계를 1980년대로 되돌리며 언론 장악에 혈안이 돼 있다”며 “정부의 언론 탄압을 저지하고 민주당과 함께 성공적인 언론 개혁을 이뤄내는 데 선두에 서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반면 김장겸 전 MBC 사장은 국민의미래 비례 대표를 신청하면서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로 공천 신청을 했다”며 “제 개인적인 명예회복도 있지만 언론노조가 장악한 방송 정상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썼다.한편 이번 22대 국회에는 인공지능(AI)과 과학기술 분야 인재는 국회 진입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평가다.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국가우주위원회 위원 출신인 황정아(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을), 삼성전자 대표 출신의 고동진(국민의힘 서울 강남구병), 제약·바이오 전문가인 파르노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최수진(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구글·오픈서베이 출신의 이해민(조국혁신당 비례대표)정도가 있을 뿐이다.IT업계 관계자는 “전직 언론인들이 총선에 출마하는 것은 예전부터 있어왔지만 이번에는 인공지능(AI)이나 반도체 같은 신성장 동력·과학기술 분야 인재들보다 그 숫자가 너무 많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미디어 이슈로 싸움만 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04.11 I 김현아 기자
여야 격전지 출구조사 오차 속출, 왜?
  • 여야 격전지 출구조사 오차 속출, 왜?
  • [이데일리 이수빈 김기덕 기자] 4·10 총선에서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는 선거구가 속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전체 투표율의 절반에 달할 정도로 사전투표율 비중이 높아졌지만, 해당 유권자 조사에 한계가 명확하다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동작을 △서울 용산구 △경기 성남 분당갑·분당을 △경기 화성을 △경기 포천가평 △경기 이천 △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인천 동미추홀을 △부산 남구 △부산 북구을 △부산 사하갑 △부산 부산진갑 △경남 양산을 △충북 충주 △강원 원주갑 등 15곳은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민주당의 경합 우세를 점쳤지만, 결국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특히 서울 도봉갑·마포갑은 비교적 큰 격차로 민주당 우세를 점쳤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이에 따라 전체 정당별 전체 의석수도 적잖은 오차를 보였다. 지상파 3사는 국민의힘와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85~105석, 민주당과 민주연합이 178~197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했다. 군소정당의 경우 조국혁신당 12~14석, 개혁신당 1~4석, 새로운미래 0~2석 등으로 예상됐다. 이를 감안하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합한 범야권이 200석 안팎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민의힘은 개헌저지선인 100석도 위태롭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최종 결과는 민주당은 175석, 국민의힘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등으로 여당은 개헌저지선을 지켰다. 주요 지역구별 당선자를 보면 경기 성남분당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광재 민주당 후보를 이겼고, 경기 화성을에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공영운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서울 동작을에선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류삼영 민주당 후보를 이겼고, 서울 도봉갑에선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가 안귀령 민주당 후보를 꺾었다.이같이 오차가 발생한 이유는 역대급으로 높아진 사전투표율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31.3%로 직전 총선(26.7%)을 뛰어넘는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현행법상 사전투표의 출구조사는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금지돼 있다. 결국 사전투표와 관련한 연령대별, 성별 등 분석은 주요 여론조사업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253개 지역구 중 14개 지역구의 당선자 예측이 빗나갔다. 실제로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5~6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보수성향의 적극 투표층인 60대와 70대 이상 참여율은 각각 22.69%, 15%로 전체의 40%에 육박했다. 이는 4년 전 21대 총선 당시에 이 비중이 30.6%였다는 점을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김대진 조원씨앤아이 대표는 “사전투표와 본 투표의 모집단은 같지만 사전투표는 여론조사업체의 결과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어 오차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전투표 비중이 갈수록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경합지에서는 당선자 예측이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숭로 일대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벽보를 철거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4.11 I 김기덕 기자
총선 당선인 평균 10% 재판행…'마지막 관문' 남았다
  • 총선 당선인 평균 10% 재판행…'마지막 관문' 남았다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제22대 총선 개표가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평균 10%에 달하는 당선인이 재판행 ‘마지막 관문’ 넘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오후 울산시 남구 문수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11일 뉴스1에 따르면 총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일인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지난 3월 26일까지 불법 선거운동 사범 총 474명이 적발됐다. 이번 제22대 총선 당선인 가운데 선거 이전부터 이미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경우도 있어 당선자 중 적지 않은 인원이 의원직을 상실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자녀입시 비리 등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같은 당 황운하 의원의 경우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아 항소한 상태다.‘대장동·백현동· 성남FC’배임 혐의 및 위증교사 혐의 등으로 1심 재판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재판 결과도 주목된다. 이 대표가 재판에서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피선거권이 박탈돼 당연퇴직 대상이 된다.이 대표 재판은 모두 1심 진행 중으로 재판 지연을 고려하면 임기 내 형을 확정받아 직을 상실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 대표가 현재 받는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도 2022년 9월에 공소가 제기됐으나 현재까지 1심 진행 중이다.현역 의원이 재판에 넘겨져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100만 원 이상을 선고받거나, 당선자의 배우자 및 회계 책임자가 벌금 300만 원 이상 형을 확정받으면 당선 무효가 된다. 국회법 위반으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아도 의원직을 상실한다.실제로 지난 21대 총선과 20대 총선 당시에도 전체 의원 수의 10%에 육박하는 현역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의원직을 잃었다.특히 선거법 위반 사건은 원칙적으로는 공소 제기부터 6개월 안에 1심 판결을 선고해야 하지만 훈시 규정에 불과해 잘 지켜지지 않고 있어 21대 국회의원 중 28명은 재판 지연으로 인해 4년의 임기를 모두 채우기도 했다.이에 법조계 관계자는 “의원 임기가 끝날 때까지 판결이 나오지 않는 것은 문제가 많다”며 “임기가 끝난 이후에 의원직 상실형이 확정되는 것은 처벌의 실효성을 크게 떨어트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2024.04.11 I 채나연 기자
LH, 올해 3만7000호 주택매입 추진…전년比 1만1000호↑
  • LH, 올해 3만7000호 주택매입 추진…전년比 1만1000호↑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약 3만7000호의 주택매입을 추진한다. 이는 전년도 목표치보다 1만1000호 늘어난 규모다.LH는 오는 17일 오후 1시 경기 성남시 소재 LH 경기남부지역본부 1층 대강당에서 ‘제6회 주택매입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참석을 희망하는 경우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당일 현장을 방문하면 된다.LH는 전월세 시장 안정화를 위해 올해 전년 목표보다 1만1000호 늘어난 약 3만7000호 매입을 추진한다. 지역별 공급물량은 수도권 2만6000호(70.3%), 지방권 1만1000호(29.7%)로 주거지원 수요가 높은 수도권 비중이 70% 수준이다.LH는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주택매입 기준 및 세부 목표 등을 설명하고 주택 소유자, 건설사, 시행사 등 매입 사업에 관심 있는 민간의 사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사업설명회를 열었다.이번 설명회는 △매입임대 정책설명 △신축매입약정 사업설명 및 Q&A △특화형 매입임대 우수사례 소개 △기존주택 매입 사업설명 및 Q&A 순서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의 맞춤형 상담 지원을 위해 지역별 상담부스도 운영된다.특히 지난 2월 LH가 발표한 매입임대 제도개선 방안에 따라 사업방식별 변경된 매입기준과 매입가격 산정방식 등을 상세히 설명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기존주택 매입 가격은 토지의 경우 감정가액, 건물은 감가를 반영한 재조달원가의 90%로 책정한다.LH는 사전에 민간에서 건축 예정인 주택에 대해 매입약정을 체결하고 준공 후 LH가 매입하는 ‘신축매입약정’ 사업 방식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한다. 매입 가격은 감정평가금액으로 산정하는 기존방식을 유지한다. 다만 수도권 100호 이상 지구에 한해 공사비 연동형 방식을 도입한다. 토지가액은 감정가액, 건축가액은 LH에서 민간업체의 투입비용을 검증해 매입가격을 산정하며, 준공 시 설계변경을 통해 물가 연동분 등을 적정 반영할 예정이다.입주자 맞춤형 주거 공간과 공유 공간을 마련해 제공하는 ‘특화형 매입임대’ 우수사례로 청년 예술인 맞춤형 매입임대를 운영하는 업체(아츠스테이) 사례도 소개한다.설명회 현장에서 보다 자세한 상담을 원하는 경우 지역별 상담부스를 통해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LH는 행사 당일 본사, 서울, 인천, 경기남부, 경기북부, 광주전남, 대전충남, 대구경북 8개의 1:1 상담부스를 운영한다. 부스에서는 지역별 매입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병욱 LH 주거복지본부장은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고 전월세 시장이 불안정한 만큼 국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속도감 있는 주택매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량 주택이나 우수한 시공 능력을 보유한 모든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4.11 I 박지애 기자
총선 끝나니…조국·이재명·한동훈 테마株 함께 급락
  • [특징주]총선 끝나니…조국·이재명·한동훈 테마株 함께 급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이른바 ‘정치 테마주’에 속하는 대다수 종목이 급락하고 있다. 각 정당의 선거 결과나 후보의 당락과 관계없이 테마주 전반에 걸쳐 내림세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테마주로 꼽히는 화천기계(010660)는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80원(18.15%) 내린 4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영포장(014160)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18원(7.36%) 하락한 1485원을 기록하고 있다. 화천기계는 전직 감사가 조 대표의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대영포장은 사외이사가 조 대표와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점에서 테마주로 분류됐다. 다만, 조 대표는 이들 종목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이와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로 꼽히는 동신건설(025950)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900원(18.92%) 내린 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신건설은 본사가 이 대표 고향인 안동에 있다는 이유로 이 대표의 테마주로 분류된다.또 이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에이텍(045660)도 전 거래일 대비 2930원(17.73%) 하락한 1만36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이텍은 최대 주주의 성남창조경영 최고경영자(CEO) 포럼 활동 이력으로 테마주로 묶인다.아울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테마주로 꼽히며 주목받았던 대상홀딩스우(084695)와 대상우(001685)도 전 거래일 대비 각각 3370원(17.86%), 1780원(10.57%) 떨어진 1만5500원, 1만5060원을 가리키고 있다. 덕성(004830)과 덕성우(004835) 역시 10%대, 13%대 하락 중이다. 대상은 한 위원장의 고교 동창인 배우 이정재씨가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의 연인이라는 점이, 덕성은 대표와 사외이사가 한 위원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점으로 한 위원장의 테마주로 꼽혔다. 이 같은 정치 테마주들의 급락은 대선과 총선을 가리지 않고 주요 정치 이벤트마다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정치 테마주들은 보통 후보의 당락과 관계없이 선거일이 지나면 올랐던 주가를 반납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2024.04.11 I 박순엽 기자
안철수 “尹정부, 총선 참패 뼈저리게 받아들여야”
  • 안철수 “尹정부, 총선 참패 뼈저리게 받아들여야”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22대 총선에서 경기 성남분당갑에 당선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여권이 참패한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평가했다.안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인터뷰에서 “정부가 전격적으로 국정 기조를 바꿔 민생에 더 밀착된 행동을 해야 한다”며 “정부가 민심과 떨어진 정책을 만들면 당이 자유롭게 대안을 제시하는 건설적 당정 관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오전 8시26분 기준(개표율 99.88%)으로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수를 합쳐 더불어민주당은 175석 국민의힘은 109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되며 여권이 총선에서 참패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22대 총선에서 집권여당이 반전을 일으키지 못하면서 임기 내내 국회 권력을 야당에 내주게 됐다.안 의원은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정부여당이 할 일은 야당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민생을 어떻게 풀고 미래 비전을 어떻게 세워서 실행할 것인가”라며 “희망을 주는 것이 정부의 일인데 그쪽에 소홀하지 않았나 싶다”고 분석했다.안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도 “정부가 (총선 결과를) 뼈저리게 받아들이고 반성해야 한다”며 “건강한 당정 관계로 돌아오면 앞으로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국정 기조 전환을 촉구했다.그는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례로 정국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 2기 후반 때 미국 하원에서 여당보다 야당이 더 많았다”며 “그럼에도 오바마 대통령이 국민이 바라는 정책을 내면서 야당이 반대를 못 했는데, 윤 대통령도 그것을 모델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안 의원은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야당 의원과 자유롭게 만나 함께 소통하고 설득하는 모습이 굉장히 좋아 보였다”며 “여당 야당이 서로 적이라기보다는 우리나라가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정치인이 되는 것 아니겠나. 대통령이 이런 부분을 잘 해소했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당내에선 안 의원 등 수도권 중진의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당권 도전 의사에 대해 “현재로선 앞으로의 계획보다도 지금 당장 해야 할 시급한 일들을 먼저 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2024.04.11 I 이도영 기자
민주 175석 ‘압승’·국민의힘 109석 ‘참패’…조국혁신당 돌풍(종합)
  • 민주 175석 ‘압승’·국민의힘 109석 ‘참패’…조국혁신당 돌풍(종합)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지난 10일 실시한 제22대 총선이 정권 심판론을 내세운 야권의 압도적 승리로 마무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포함해 최대 175석을 확보할 전망이고, 국민의힘은 109석 확보가 예상된다.11일 오전 8시 기준 개표 결과(99.87%)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역구 161석, 비례대표 12석을 포함해 총 173석을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비례대표 2석을 추가로 얻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총 175석을 차지할 전망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손을 잡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반면 국민의힘은 지역구 90석에 비례대표 17석을 포함해 총 107석을 얻은 상태고 추가로 비례 2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돼 개헌 저지선(100석)을 지킨 원내 2당에 머물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기준 비례 의석수 46석 중 41석이 확정된 상태다.민주당은 수도권 122석 가운데 서울 48곳 중 37곳, 경기 60곳 중 53곳, 인천 14곳 중 12곳을 확보해 사실상 ‘싹쓸이’했다. 국민의힘은 수도권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한강벨트’에서도 용산(권영세), 동작을(나경원), 마포갑(조정훈) 등 세 곳에서만 당선자를 내며 전체 의석수에서 크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특히 경기에서 ‘성 관련 망언 논란’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 ‘편법 대출 논란’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등 국민의힘이 낙선에 총력을 다한 후보들도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그나마 경기 성남분당갑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생환에 성공하고, 성남분당을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현역인 김병욱 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되며 경기권 보수 양지를 입증했다.민주당은 텃밭인 호남(광주 8석, 전남 10석, 전북 10석)과 제주(3석)에서 모두 승리했다. 여기에 민심의 ‘풍향계’로 꼽히는 충청권에서도 28석 중 21석(대전 7석, 세종 1석, 충남 8석, 충북 5석)을 확보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세종의사당 완전 이전을 공약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PK(부산·경남) 위기론이 제기된 국민의힘은 낙동강 벨트에서 선방하며 ‘중진 재배치’에 절반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거주지이자 ‘리턴매치’로 주목받은 경남 양산을에서는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가 지역 현역인 김두관 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친 범야권(민주당·비례 175석, 조국혁신당 12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이 189석 안팎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또다시 ‘거야’(巨野)가 탄생했다.범야권이 190석에 가까운 확보할 것으로 예측되며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을 통해 사실상 모든 법안을 단독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정부·여당으로서는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에 기댈 수밖에 없지만, 여권에서 10표 이상 이탈표가 나오게 되면 최후의 보루인 거부권마저도 무력화된다.
2024.04.11 I 이도영 기자
여성 지역구 당선자 36명…역대 총선 최다 기록
  • 여성 지역구 당선자 36명…역대 총선 최다 기록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번 22대 총선 지역구 선거에서 여성 후보자 36명이 당선됐다. 역대 총선 중 최다 기록이다. 22대 국회 6선 여성의원이 된 추미애 민주당 하남갑 후보11일 오전 7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지역구 선거 여성 당선자는 민주당이 24명, 국민의힘이 12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29명이 당선된 후 최다 기록이다. 서울·경기에서 특히 많았다. 경기 하남갑에서는 추미애 민주당 후보가 이용 국민의힘 후보를 이기며 6선 반열에 올랐다. 22대 여성 국회의원 중에서는 최다선으로 나경원 후보(5선)보다도 앞선다. 헌정 사상 최초로 여성 국회의장 도전도 가능해 보인다. 성남분당을에서는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김병욱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서울 송파병 지역구에서는 남인순 민주당 후보가 김근식 국민의힘 후보와의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남 후보는 4선에 성공할 수 있게 됐다. 동작을에서는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류삼영 민주당 후보를 따돌리며 5선 고지에 올랐다. 22대 국회 내 국민의힘 최다선 여성 의원에 등극하게 됐다. 광진을에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이던 고민정 후보가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와 접전 끝에 승리했다. 강동갑에서는 진선미 민주당 후보가 전주혜 국민의힘 후보와 접전끝에 지역구를 지켰다. 주요 격전지였던 중·성동을에서 전현희 민주당 후보가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를 눌렀다. 서울 강서병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과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했던 한정애 의원이 4선에 성공했다. 경북에서는 국민의힘 여성 후보들이 선전했다. 김정재 국민의힘 후보가 포항북에서 승리하며 3선에 성공했고 임이자 후보도 상주·문경에서 3선을 하게 됐다. 경산에서는 무소속 최경환 후보와 맞붙었던 30대 청년 정치인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가 이겼다. 그동안 우리나라 총선에서 여성 후보들의 입지는 좁았다. 15대 국회 때 여성 지역구 의원이 2명이었다. 16대 총선에서는 5명이 지역구에서 금뱃지를 달았다. 21대 총선에서는 209명 후보 중 29명이 당선되는데 그쳤다.
2024.04.11 I 김유성 기자
성남 산성공원에 힐링·첨단 어우러진 '숲속 커뮤니티센터' 조성
  • 성남 산성공원에 힐링·첨단 어우러진 '숲속 커뮤니티센터' 조성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산성공원 안에 힐링과 첨단이 복합된 생활문화공간이 들어선다.11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26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산성공원 숲속 커뮤니티센터’ 착공에 들어간다. 총사업비 337억원이 투입되는 이 센터는 본관 2개동과 별관 1개동, 야외공간으로 조성된다.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산성공원 내에 조성되는 ‘산성공원 숲속 커뮤니티센터’ 조감도.(자료=성남시)본관 1동과 2동은 각각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이며, 작은도서관, 공유사무실, 산림치유 공간, 목공예 체험실, 실내운동 공간, 메타버스·가상현실(VR)·자율주행 등 4차산업 체험시설 등이 들어선다. 별관 1동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에 카페, 매점 등이 설치된다.야외에는 공연장, 배드민턴장, 반려견 놀이터 등을 조성한다. 또 건물 안팎엔 총 133대의 차량을 댈 수 있는 주차장을 만든다.성남시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신상진 성남시장과 주민 2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산성공원 숲속 커뮤니티센터 기공식을 열 예정이다.신상진 시장은 “산성공원 숲속 커뮤니티센터 건립으로 원도심의 생활문화공간을 확충해 4차산업 시대에 걸맞은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역 간 균형 있는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산성공원은 성남시가 1975년 도시계획시설 유원지로 결정해 3만483㎡ 규모로 조성한 원도심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이자 연간 190만여 명이 찾는 성남의 명소다.성남시는 현재 진행 중인 남한산성 순환도로 확장공사로 유원지 일부(2만125㎡)가 도로로 편입되면서 없어진 주차장을 새로 조성하고, 노후 시설 개선을 위해 복합생활문화공간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
2024.04.11 I 황영민 기자
수도권 꽂힌 파란 깃발…尹정권 심판론에 쐐기
  • 수도권 꽂힌 파란 깃발…尹정권 심판론에 쐐기
  • [수도권=이데일리 이종일 정재훈 황영민 기자] 제22대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 의석을 싹쓸이했다. 국민의힘은 수도권 탈환을 노렸지만 또다시 민주당에 대부분의 지역구를 뺏겼다.이로써 수도권이 민주당 텃밭이라는 것이 재증명됐다. 역대 총선에서 보수 정당이 수도권의 승리를 이룬 것은 1996년, 2008년 단 두 번뿐이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홍익표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손을 잡고 있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3분 기준 122개 선거구가 있는 수도권의 민주당 후보는 102곳에서 1위에 올랐고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각각 19곳, 1곳에서 선두를 기록했다. 이는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103석을 차지한 지난 21대 총선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리스크, 공천 파동, 일부 후보의 부동산 매매 대금 편법 대출, 막말 논란이 있었던 상황에 민주당이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수도권의 ‘여소야대’ 총선 결과는 윤석열 정권 심판에 대한 국민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운동 기간에 윤석열 정권의 무능, 무책임을 부각하며 심판론을 강조했다. 총선 결과로 윤석열 정권에 대한 야권의 공세는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민주당, 강남 제외 서울 대부분 승리 서울은 전체 48개 선거구 중 민주당이 37곳을 쓸어 담았다. 예상대로 민주당은 보수 텃밭으로 여겨지던 강남3구를 제외한 대부분 선거구에서 앞섰다.이날 오전 5시47분 기준 서울지역 개표율이 99.27%인 시점에서 민주당이 37곳에서 1위로 달렸고 국민의힘은 11곳에서 선두에 올랐다. 강남·서초·송파 8개 선거구 중 7곳은 국민의힘이 앞서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서울시 48개 선거구 중 격전지로 꼽은 한강 주변 13개 선거구, 이른바 ‘한강벨트’는 용산, 마포갑, 동작을을 제외한 10개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우세하다.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을 들인 동작을 선거구는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류삼영 민주당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섰다. 중성동갑의 전현희 민주당 후보는 당선됐다.지난 21대 총선에서 서울지역은 49개 의석 중 민주당이 41개를 가져갔고 국민의힘이 8개를 차지했다.◇경기지역도 야권 압승이번 총선에서도 경기도는 4년 전 21대 총선과 동일한 결과가 반복됐다.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경기도 59개 선거구 중 51곳의 당선을 휩쓸었다.현재 기준 경기도(60개 선거구) 개표율이 평균 99.58%인 상황에서 민주당이 53개에서 1위에 올랐고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각각 6곳, 1곳에서 선두를 달렸다.용인을에서는 국토교통부 차관 출신 손명수 민주당 후보가, 화성정에서는 비례 출신 전용기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당초 출구조사에서 여주·양평 1곳만 당선이 관측된 국민의힘은 선전을 펼쳤지만 개표가 진행되면서 상황은 점차 민주당으로 기울었다. 수원정의 경우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가 49.13%로 50.86% 득표율을 보인 김준혁 민주당 후보에 2377표 차로 패했다.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약진도 눈에 띈다. 초반 여론조사에서 20%대에 머물던 이 후보는 현재 기준으로 42.41%의 득표율을 얻어 39.73%인 공영운 민주당 후보에 앞서 당선됐다. 성남분당갑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53.27%, 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46.72%로 집계됐다. 성남분당을 또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51.13%로, 김병욱 민주당 후보(48.86%)를 누르고 당선됐다.용인갑은 개표율 60%대만 해도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가 앞섰으나, 이상식 민주당 후보가 득표율 50.22%를 얻어 승리했다.◇인천서도 尹정권 심판 바람14개 선거구인 인천은 민주당이 12곳에서 1위에 올랐다. 인천은 21대 총선 때 민주당이 13개 선거구 중 11곳에서 승리했다. 이번 선거에선 기존 2개 선거구인 서구가 3개로 늘어나 전체 14개 의석을 두고 여·야가 경쟁을 벌였다. 민주당은 ‘돈봉투 사건’ 리스크로 인천 일부 선거구에서 지지율 하락 우려가 있었지만 전략공천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수성에 성공했다.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허종식 동·미추홀갑 후보는 현재 기준 53.73%로 당선됐고, 같은 사건으로 기소돼 탈당한 이성만 의원의 지역구인 부평갑에 출마한 노종면 후보도 55.19%로 승리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윤석열 정권 심판에 대한 요구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21대 총선에서 의원 배지를 단 배준영 국민의힘 중구·강화·옹진 후보는 득표율 54.99%를 얻어 43.89%인 조택상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윤상현(50.44%) 국민의힘 동·미추홀을 후보도 남영희 민주당 후보를 꺾고 5선에 등극했다.
2024.04.11 I 이종일 기자
출구조사의 한계? 격전지서 민주당 이긴다더니 국민의힘 승리
  • 출구조사의 한계? 격전지서 민주당 이긴다더니 국민의힘 승리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4·10 총선 투표함을 열어본 결과, 22대 총선 방송3사(KBS, MBC, SBS) 공동 예측(출구) 조사를 뒤엎는 선거구가 속출했다. 특히 여야가 주요 격전지로 꼽았던 선거구의 결과가 뒤집히며 출구조사 신뢰도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이데일리DB)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마포갑 △서울 동작을 △서울 용산구 △서울 도봉구 △경기 성남 분당갑 △경기 화성을 등의 지역에서 출구조사 결과와 실제 개표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 각각 이지은·류삼영·강태웅·안귀령·이광재·공영운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각각 조정훈·나경원·권영세·김재섭·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승기를 올렸다.우선 마포갑의 경우, 이날 오전 5시 25분 기준 개표가 99.9% 진행된 상황에서 조정훈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율은 48.3%(4만8341표)로 이지은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득표율 47.7%(4만7742표)를 불과 0.6%포인트 앞서며 승리했다. 출구조사에선 이 후보가 52.9%, 조 후보가 43.5%를 얻어 이 후보가 승리한다고 예측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만 6번을 찾을 만큼 공을 들인 서울 동작을의 출구조사도 빗나갔다. 류삼영 민주당 후보가 52.3%를 얻어 47.7%를 득표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를 이길 것이란 예측이 나온 직후 민주당 상황실에선 환호성이 쏟아졌다.그러나 99.9%까지 개표가 진행된 현재, 나 후보는 득표율 54.0%(6만2717표)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반면 류 후보는 45.9%(5만3393표)를 얻었다.민주당이 공식 선거운동의 처음과 마지막 모두 찾았던 용산에서도 결과가 뒤집혔다. 당초 출구조사에서는 강태웅 민주당 후보 50.3%,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49.3%를 얻는 것으로 발표됐다.그러나 개표가 99.8% 진행된 상황에서 강 후보는 47.0%(6만473표), 권 후보는 51.77%(6만6583표)의 득표율을 확보하며 권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강 후보는 4년 전에 이어 또 권 후보에게 패배했다.경기도 격전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대권 잠룡이 맞붙는 경기 성남 분당갑에선 이광재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쳤다.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52.8%, 안 후보가 47.2%를 얻어 이 후보의 승리가 예상됐다. 실제 개표가 99.9%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안 후보의 득표율은 53.2%(8만7315표), 이 후보는 46.72%(7만6578표)를 기록했다.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역전승도 개표가 진행되는 새벽 시간 동안 관심을 받았다. 출구조사에서 경기 화성을은 공영운 민주당 후보가 43.7%,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가 15.8%,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40.5%를 얻는 것으로 전망됐다. 개표가 99.9% 진행된 상황에서 이 후보의 득표율은 42.41%(5만1855표), 공 후보는 39.73%(4만8576표)로 나타났다.이들 지역 가운데 서울 동작을·용산, 경기 성남 분당갑은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출범에 기여한 인사 출마 지역으로 규정하고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짓는 등 의석 확보를 노렸던 지역구였다. 국민의힘으로선 어려운 상황에서도 격전지를 지켜낸 반면 민주당으로선 전체 의석 과반을 가져갔음에도 접전지를 가져오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2024.04.11 I 이수빈 기자
경기 '반도체벨트'서 민주당 압승…이준석 승리 '이변'
  • 경기 '반도체벨트'서 민주당 압승…이준석 승리 '이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에서 경기도 의석 10석 중 9석꼴로 가져간 반면 국민의힘은 경기도에 걸린 총 60석 중 단 6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제3지대 정당 중에선 경기 화성을에 도전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접전 끝에 공영운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켰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수원정에 출마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도 60석 가운데 민주당이 88%에 해당하는 53석을 차지했다. 승부처로 꼽혔던 ‘반도체벨트’ 의석 23개 중 민주당이 절반 넘게 차지했다. 반도체벨트로 분류되는 수원(5석), 용인(4석), 화성(4석), 성남(4석), 평택(3석), 이천(1석), 오산(1석), 안성(1석) 등 총 23개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 19명이 당선됐다. 경기 수원정에선 막말 논란으로 화제가 된 김준혁 민주당 후보가 간발의 차로 승리했다. 김 후보는 50.86%(6만9881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 49.13%(6만7504표) 대비 1.73%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김 후보는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이화여대 학생을 미군 장교에 성 상납을 시켰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비판을 받은 바 있다.반도체벨트 화성을에선 제3지대 정당인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가 공영운 민주당 후보를 접전 끝에 누르고 금배지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42.41%(5만1855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공영운 후보 득표율 39.73%(2만1826표) 대비 2.68%포인트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용인정에선 7년 만에 민주당에 복당한 이언주 후보가 3선 도전에 성공했다. 이 후보는 51.06%(8만2156표)의 표를 얻어, 강철호 국민의힘 후보 득표율 46.88%(7만5436표)보다 앞섰다. 국민의힘이 경기도에서 확보한 의석은 6석에 불과했다. 다만 성남 분당갑을에선 2개 의석을 모두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성남 분당갑에선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야권에서 친노(친노무현)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이광재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53.2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성남 분당을에선 개표가 87.91% 진행된 오전 5시 기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52.52%의 득표율을 기록해 현역 의원인 김병욱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김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역임한 친윤(친윤석열) 후보로 꼽힌다.이외에 △동두천양주연천을 김성원 △이천 송석준 △포천가평 김용태 △여주양평 김선교 등 국민의힘 소속 후보자가 당선 명단에 올랐다.
2024.04.11 I 김응태 기자
안철수, 분당갑 당선 확실…“매서운 회초리 경험…민심 전달할 것”
  • 안철수, 분당갑 당선 확실…“매서운 회초리 경험…민심 전달할 것”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22대 총선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11일 국민의 회초리를 경험했다며 정부에 민심을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안 후보는 이날 경기 성남 분당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을 통해 “정부에 대한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를 경험했다”며 “정부가 잘 되기 위해 민심에 맞는 쓴소리를, 국민 민심을 전달하는 국회의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11일 경기 성남 분당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안철수 후보 측 제공)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5분 기준 개표율 88.86%인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안 후보가 7만8673표(54%)를 얻어 6만7009표(45.99%)를 획득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8.01%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 됐다.이와 관련해 안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주민들꼐서 진정으로 무엇으로 원하는지를 배운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분당 판교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선전하신 이광재 후보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안 후보는 “정말 대한민국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책무를 지닌 것이 정부여당이란 점을 깨달았다”며 “그 책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더 열심히하겠다”고 강조했다.지난 19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안 후보는 20대, 21대 국회에 이어 4선 의원으로 22대 국회에서 활동하게 됐다.
2024.04.11 I 김형환 기자
씨름장에서 투표를?…'태권도장·고깃집·미용실습실' 전국 이색 투표소
  • 씨름장에서 투표를?…'태권도장·고깃집·미용실습실' 전국 이색 투표소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 날인 10일 씨름장, 웨딩홀, 미용실습실 등 전국에 마련된 이색 투표소가 눈길을 끌고 있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정화고등학교 별관 헤어미용실습실에 마련된 제기동제1투표소(사진=연합뉴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만 4259곳의 투표소에서 시행됐다.투표소는 공직선거법 제147조(투표소의 설치)에 따라 보통 투표구 안의 학교, 관공서, 공공기관·단체의 사무소, 주민회관 등 공공시설에 투표소를 설치한다.그러나 선거구 내 마땅한 장소가 없을 경우 선거인의 투표 편의를 위해 민간 시설을 활용해 이색적인 장소에 설치되는 것을 볼 수 있다.이날 실제로 씨름장, 웨딩홀, 미용실습실, 태권도장, 버스터미널, 고깃집 등 각양각색 독특한 곳에 마련됐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 실내씨름장에 마련된 성남동 제2투표소(사진=뉴시스)이날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제2투표소는 성남종합운동장 실내 씨름장에 1층에 마련돼 유권자들이 투표를 진행했다.또 광명시 소하2동 제4투표소는 돼지갈비 식당인 상상초월식당 1층에 꾸려졌다. 이곳은 장소는 지난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당시에도 투표소로 활용됐던 장소다.헤어미용실습실에 투표소가 마련된 동대문구 서울정화고등학교 또한 이색 투표소로 관심을 모았다.주말이면 하객들로 붐비는 결혼식장도 투표소로 변신했다. 도봉구 도봉1동 제2투표소는 웨딩홀 소연회장에 마련됐고 구로구 구로3동 제7투표소도 웨딩홀에 설치됐다.광주 남구 백두태권도장에 마련된 진월동 제5투표소 (사진=연합뉴스)또 지난 20대 대통령선거와 21대 국회의원 선거 등 10년 넘게 공식 선거가 치러진 ‘백두태권도장’은 이번 22대 총선에서도 투표소로 활용됐다.계양구 한 투표소는 계양새마을금고 본점에 마련됐다. 은행에 들어선 유권자들은 영업 창구 바로 앞에 차려진 기표소에 차례로 들어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투표를 마친 오모(62)씨는 “이 동네에 이사 온 지 2년 정도 됐는데 은행에서 투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 신기하다”며 “자라나는 새싹과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고민하는 정치인이 당선되면 좋겠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서울 중구 청구초등학교 야구부 실내훈련장에 마련된 청구동제1투표소(사진=연합뉴스)
2024.04.10 I 채나연 기자
‘공무원 이름이 사라진다’ 악성민원 극약처방 나선 지자체들
  • ‘공무원 이름이 사라진다’ 악성민원 극약처방 나선 지자체들
  • [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반복되는 악성민원으로 김포시 공무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진 뒤 일선 지자체들이 직원 보호를 위한 각종 장치들을 마련하고 있다.10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 오산시는 지난 4일부터 시 홈페이지 조직도에 명시된 직원들의 이름을 전부 익명으로 바꿨다. 또 청사 내 부서 입구에 비치된 현황판에서도 직원들의 사진을 전부 없앴다.오산시청 홈페이지 조직도. 악성민원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담당자명을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사진=오산시청 홈페이지 캡쳐)악성민원인들이 특정 공무원을 상대로 반복 민원을 제기하며 괴롭히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이권재 오산시장의 지시 사항이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오산시지부는 지난 8일 이 같은 조치에 “시장님과 관련 부서이 발 빠른 조치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며 “지부 차원에서도 특별회계를 편성, 고질적인 악성민원 발생 시 민·형사상 법적대응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오산시의 선제적 대응 이후 각 지자체들도 잇따라 홈페이지 내 직원들의 이름을 비공개 처리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김포시를 비롯해 인천 부평구·서구·미추홀구와 부산시 해운대구, 충북 충주시, 충남 천안시 등도 홈페이지에서 직원들의 이름을 지웠다.경기남부권에서는 화성시도 지난 9일 정명근 시장이 직원게시판에 “인터넷상 불특정 다수로부터 분노를 표출하는 대상이 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히며 다음주 중으로 동일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용인시는 지난해 청사내 현황판에서 직원들 사진을 없앴으며, 성남시도 타 지자체 동향에 따라 내부적으로 동일한 조치를 취할지 검토 중이다. 수원시의 경우 더욱 강력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해부터 전화 연결 시 통화 중 녹음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고지해 기존 통화녹음 버튼을 누를 시 상대방에게 통화녹음이 되고 있다는 안내 멘트가 나가는 점을 개선했다.수원시 관계자는 “악성민원인과 대화 중 통화녹음 안내 멘트가 나가면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공무원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보호받는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상시 통화녹음을 할 수가 없다. 대신 민원인이 폭언을 하거나 무리한 요구를 할 경우 언제든 직원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이재준 수원시장이 지난 8일 민원담당 부서 새내기 직원들과 간담회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악성민원으로 고통받은 공직자들을 수원시가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수원시)여기에 더해 수원시는 악성민원 피해 초기 대응부터 법적 대응까지 모든 대응 절차를 지원하는 ‘악성민원 신속대응 태스크포스팀’을 지난 4월 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악성민원 상담 핫라인과 전용 신고 창구에 신고가 접수되면 경력 20년 이상 베테랑팀장이 민원 사항 현장을 조사하고 담당 직원을 면담하며 민원이 해결되도록 지원한다. 베테랑 팀장의 중재로도 민원이 해결되지 않으면 ‘특이민원조정위원회’에서 기관 차원의 법적 대응을 검토한다. 또 피해직원에게 법률상담비를 지원하는 등 법적 대응을 지원한다.이재준 수원시장도 지난 8일 민원 담당 새내기 공직자들을 만나 “악성민원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를 최선을 다해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일선 지자체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권혁성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최근 불거진 문제는 민원인들이 특정 공무원을 계속 쫓아다니면서 괴롭혀서 발생한 문제이기 때문에 지자체들의 이 같은 조치가 미미하지만 실효성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정책적으로 민원서비스 친절도 향상은 어느 정도 향상돼 있다”며 “수원시처럼 지자체장들이 의지를 가지고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하거나, 경기도나 행정안전부와 같은 상위기관에서 제도적 개선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4.10 I 황영민 기자
반도체 메카 용인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 유치전 돌입
  • 반도체 메카 용인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 유치전 돌입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용인특례시가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Advanced Semiconductor technology Center) 유치전에 뛰어들었다.10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ASTC는 반도체 팹리스(설계)와 파운드리, 소자기업과 소재·부품·장비 기업 간 협업 생태계 조성, 첨단반도체 기술 분야 우수 인재 양성, 글로벌 협력네트워크 구축 등 담당하는 시설이다. 정부는 이 센터를 민관합동으로 설립할 방침이다.ASTC는 벨기에 루벤에 있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산업 연구기관 ‘아이멕’(IMEC·Interuniversity Microelectronics Centre)을 모델로 한다. IMEC은 7개국에 연구소를 운영 중인 비영리기관으로, 세계 96개국 산·학·연 전문가가 모여 반도체산업의 최첨단 공정을 연구하며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감도.(자료=용인시)용인시는 세계 최대·최고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완성하려면 ASTC의 용인 유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추진단을 구성키로 했다. 삼성전자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의 용인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 중인 용인시에 ASTC가 들어서면 반도체 기술 연구개발부터 설계, 시제품 실증과 대량 생산까지 아우르는 반도체 생태계를 완성해 산·학·연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이상일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의 생각이다.이상일 용인시장은 “용인은 경기 남부의 평택과 화성, 이천, 안성, 성남, 수원을 아우르는 반도체 벨트의 중심도시로 ASTC가 들어설 최적의 여건을 구비하고 있다”면서 “메모리·비메모리 반도체 앵커기업과 소재·부품·장비 기업·설계 기업, 이들 기업의 제품을 실증할 미니팹(테스트베드)까지 들어서게 될 용인특례시에 ASTC가 들어오면 반도체 연구부터 실증, 생산 등이 하나의 생태계에서 이뤄질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2024.04.10 I 황영민 기자
선거운동 마지막날…한동훈 “딱 한 표 부족”vs이재명 “심판의 날”(종합)
  • 선거운동 마지막날…한동훈 “딱 한 표 부족”vs이재명 “심판의 날”(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이수빈 김응태 기자]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9일 여야는 각각 서울 중구 청계광장과 서울 용산역에서 최종 유세를 진행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딱 한 표가 부족”하다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심판의 날”이라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청계광장 모인 與…한동훈 “딱 한 표 부족”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총력유세에서 “딱 한 표가 부족하다”며 “여러분의 한 표는 여러분의 살아온 삶이고 앞으로 살아갈 길이자 우리 아이들과 청년들의 미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총력유세에는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과 일부 서울 지역 후보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들이 참석했다. 지지자들까지 경찰 추산 3000여명이 모였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대한민국살리기’ 청계광장 22대 총선 파이널 총력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민주당을 포함해 야권이 200석 이상 가져갈 경우 나라가 망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한 위원장은 “탄핵과 특검 돌림노래는 기본이고 헌법에서 자유를 빼고 여러분의 임금을 깎으며 셰셰외교로 한미공조 무너뜨려 친중일변 외교로 돌리고 죽창외교로 한일 관계는 다시 악화될 것”이라고 호소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한 점을 언급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서울 도봉 창동역에서 열린 유세에서 “우리에게는 내일 12시간이 남아있다. 12시간으로 나라를 구해보자”고 호소했다. 총선 투표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되는 것을 지칭한 것이다.그는 이 대표가 재판 출석 전 기자회견에서 울먹이는 것에 대해서도 맹폭했다. 한 위원장은 성동 지원유세에서 “자기 죄에 대한 반성이 아니라 자기 살려달라는, 국민에게 자기 살려달라 영입하는 눈물”이라고 꼬집었다.이날 한 위원장은 오전 10시 도봉을 시작으로 동대문·성동·강동·송파·동작·영등포·양천·강서·마포·용산 등 서울 격전지 15곳을 돌며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부탁했다. 마지막 총력유세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는 와중에도 창문을 내리고 몸을 밖으로 빼 시민들에게 국민의힘 지지를 읍소하기도 했다.한 위원장은 총력유세 후 대학로·을지로·홍대에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오후 11시 50분까지 거리인사를 진행하고 나머지 10분 동안 선거운동 기간에 대한 소감을 밝히려 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취소됐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용산역 앞 광장에서 열린 ‘정권 심판, 국민승리 총력 유세’에서 강태웅 후보와 함께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들어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용산에 모인 野…이재명 “투표용지는 옐로카드”이 대표는 이날 대통령실이 위치한 서울 용산에서 총력유세를 열고 “내일이 바로 심판하는 날”이라며 “내일 우리가 받아들 투표용지는 옐로카드, 경고장이다. 레드카드는 (아직) 이르겠지만 최소한 옐로카드로 정신은 번쩍 들게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날 유세에는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들을 비롯해 해병대 예비역 연대 등이 모였다. 지지자들까지 주최 측 추산 3000여명이 모였다.이 대표는 거듭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언급하며 정권심판론에 불을 붙였다.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길이 남을 참사가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은 이 당연한 진상 규명과 책임을 회피했다. 이것은 주권자인 국민을 명백하게 능욕한 행위이자 일꾼, 그리고 대리인으로서 기본적인 자질이 없는 용서할 수 없는 실패한 정권”이라고 맹폭했다.그러면서 이 대표는 “우리가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국민의 삶을 개선하지는 못할망정, 국가에 더 밝은 미래를 개척하지 못할 망정, 없는 것보다 못할 만큼 경제, 민생, 외교, 안보, 자유, 민주주의까지 망가뜨린 것이 이 정권”이라며 “맡겨진 권력으로 국민의 삶을 해친다면 권력의 일부라도 회수해야 한다”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이날 이 대표는 ‘대장동·백현동·성남FC’ 비리 의혹과 관련한 재판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재판 출석 전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또 이 대표는 재판 쉬는 시간 틈틈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총력유세 이후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로 넘어가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역시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위대한 국민은 박근혜 정권의 반헌법적 국정농단을 접하고 이 거리에 나왔다”며 “지금 다른 형태의 국정농단이 전개되고 있다. 조기 종식의 형식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추진을 시사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이날을 끝으로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끝난다. 10일 본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12시간 동안 진행되며 지정된 투표소에서 신분증을 지참한 뒤 투표할 수 있다.9일 오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09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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