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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골프 문화 리드하는 카카오VX…“이제 골프도 편리해야죠”(인터뷰)
  • 새 골프 문화 리드하는 카카오VX…“이제 골프도 편리해야죠”(인터뷰)
  • 카카오VX 플랫폼사업담당 김병민 이사(사진=카카오VX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에 IT 기술이 결합하면서 시작된 변화는 서서히 새로운 골프문화가 되고 있다. 휴대전화로 쉽게 골프장을 예약하고, 번거로움을 없앤 비대면 체크인 등 새로워진 골프에 골퍼들은 빠르게 익숙해지고 있다. 카카오VX는 합리적이고 더 편리한 골프문화 선도를 위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 스마트 골프의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 ◇ 편리한 골프 예약에 더욱 편리한 셀프 체크인카카오VX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대중화된 골프에 MZ 세대를 유입하는 데 성공적인 역할을 했다. 대표 캐릭터인 ‘라이언’을 앞세운 ‘프렌즈스크린’과 ‘카카오골프예약’ 앱이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면서다. 특히 골프예약 분야에서는 압도적인 장악력을 나타낸다.김병민 카카오VX 플랫폼사업담당 이사는 “골프장을 예약하는 것 자체가 생각보다 진입 장벽이 높다. 골퍼들이 어디서 예약을 해야 하며 골프장 정보, 금액을 어떻게 공유해야 하는지, 사전에 어떻게 의견을 맞춰야 하는지 등을 최대한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 골프예약을 만들었다”고 설명한다.예를 들면 동반자들과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만든 뒤 카카오 골프예약에서 골프장 정보를 확인하고, 카카오맵으로 내비게이션을 보고 카카오 페이로 결제하고 카카오 모빌리티로 대리 운전을 부르는 것. ‘골프 라운드 패키지’처럼 모든 걸 카카오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카카오 골프예약은 대체로 20~30대의 이용률이 높다. 김병민 이사는 “전 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게 목표”라며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많은 것이 비대면으로 바뀌었고 키오스크 사용도 매우 많아졌다. 3년 전부터 골프장을 IT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 골프예약 시스템을 떠올렸고, 골프장에 도착한 뒤 모바일에서 버튼 한 번만 누르면 바로 체크인이 되도록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개발한 것이 ‘셀프 체크인’”이라고 소개했다.‘셀프 체크인’은 클럽 하우스에 도착한 골퍼가 프런트를 거치지 않고 골프장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라운드 당일 카카오 골프예약 앱이나 알림 톡 메시지를 통해 비대면 체크인이 가능하며, 체크인에 걸리는 시간을 줄여 여유로운 라운드를 준비할 수 있다.휴대전화를 차에 두고 온다든지 배터리가 방전되는 등의 돌발 상황에 대비해 골프 예약 앱에서 손바닥을 등록하고 골프장에 도착해 손바닥을 인식하면 자동으로 체크인이 되는 손바닥 인식 시스템도 서비스하고 있다.지난해 하반기 론칭한 셀프 체크인을 사용하는 베뉴지CC와 루트52CC, 세라지오GC, 솔라시도CC 등 골프장 측도 아주 만족스러워한다. 프런트의 업무 부담이 줄어들고, 직원들의 새벽 출근과 야근 부담도 덜어낼 수 있어서다. 고객들의 사용률은 90%가 넘는다.셀프 체크인을 진행하는 루트52CC(사진=카카오VX 제공)◇ 카카오VX ‘스마트 골프장’ 리드…“예약부터 라운드 끝까지”시작은 ‘스마트 골프장’이다. 카카오VX는 3년 전부터 골프장을 IT화할 ‘스마트 골프장’의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골프장을 방문하는 골퍼들이 하는 행위를 최소화시키자’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다.예약, 셀프 체크인에 이어 카카오VX의 골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 스마트 통계, 스마트 무인 그늘집, 자동 결제까지 이어지는 비대면 기반의 혁신적인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셀프 체크아웃, 스마트 관제 시스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차례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세라지오 골프장에서는 무인 그늘집 서비스를 테스트할 계획이다.김병민 이사는 “골프장 입장에서는 유휴 공간이 돼 버린 그늘집의 활용에 많이 고민하고 있다. 인력이 들어가면 관리가 무의미하기 때문에 무인 그늘집을 테스트하려고 한다. 물건을 집고 그늘집을 나오면 당사자 앞으로 금액이 발생하고, 자동 결제 시스템을 통해 셀프 체크아웃까지 이어지는 설계”라고 설명했다.코스 정보를 알려주는 스윙 인식 태그도 개발 중이다. 스코어는 물론 필드에서 내 샷의 비거리 데이터를 쌓을 수 있다.카카오는 카카오톡, 페이, 뱅크, 모빌리티 등을 통해 대중의 일상에 편리함을 제공했다. 이런 철학은 골프로도 이어진다. 조금 시간은 걸리겠지만 변화를 통해 더 편리한 골프생활로 바꿔가야 한다고 믿었다.김 이사는 “골퍼가 라운드 예약부터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카카오와 모든 걸 연결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는 게 국내에서의 목표다. 그 안에 스마트 골프장이 담겨 있다. 궁극적으로 해외에서도 위상을 높이는 스마트 골프장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사진=카카오VX 제공)
2022.03.25 I 주미희 기자
한화큐셀 성유진·허다빈, 여자골프 구단대항전 첫날 선두
  • 한화큐셀 성유진·허다빈, 여자골프 구단대항전 첫날 선두
  • 왼쪽부터 김지영, 허다빈, 성유진이 24일 열린 두산건설·SBI 저축은행컵 골프구단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동하고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크라우닝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화큐셀 소속의 성유진(22)·허다빈(24)이 여자골프 구단대항전인 두산건설·SBI 저축은행컵 골프구단 챔피언십 첫날 선두에 올랐다.성유진·허다빈은 24일 전남 여수시의 디오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섬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이븐파 72타를 쳤다.공동 2위 이지현(24)·전우리(25·이상 DB손해보험), 오지현(26)·현세린(21·이상 대방건설), 곽보미(30)·김리안(23·이상 MG새마을금고)을 1타 차로 따돌린 성유진·허다빈은 단독 선두를 달렸다.총 14개 구단이 출전했고 총상금은 6000만원이 걸렸다. 우승 팀에는 상금 3000만원이 주어진다.이 대회는 24, 25일 양일간 36홀 포섬 스트로크플레이로 예선을 치른 후 26일부터 상위 8개 구단이 매치플레이로 경쟁을 펼친다. 26일 8강과 4강전은 포섬 매치플레이로, 27일 결승전에서는 포볼 매치플레이로 치러진다.지난 겨울 새롭게 한화큐셀에 합류한 허다빈은 “포섬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은 처음인 데다가 팀 대항전 방식으로 경기해서 돈독해졌다. 좋은 샷이 나올 때도 실수를 할 때도 서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경기했다”고 말했다.특히 이날 캐디를 맡은 같은 한화큐셀 소속의 김지영(26)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성유진은 “1차 목표가 예선 통과라 오늘은 타수를 잃지 않고 지키자는 마음으로 플레이했다. 내일은 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해 구단 자존심을 걸고 우승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2022.03.24 I 주미희 기자
번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11m 버디로 우승..통산 3승
  • 번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11m 버디로 우승..통산 3승
  • 샘 번스가 2차 연장에서 버디 퍼트를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샘 번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780만달러)에서 연장 끝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번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 데이비스 라일리(미국)과 함께 공동 1위로 경기를 마쳐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선 파로 승부를 내지 못하면서 승부는 2차 연장으로 이어졌다. 번스는 16번홀(파4)에서 이어진 2차 연장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으나 홀까지 약 11m를 남겼다. 라일리의 공은 그린을 살짝 지나쳤지만, 번스보다는 거리가 짧았다. 먼저 퍼트한 번스의 공이 홀을 따라 굴러가더니 왼쪽을 타고 한 바퀴 돌아 그대로 컵 안으로 떨어져 버디가 됐다. 라일리는 그린 밖에서 칩인을 노렸으나 공이 홀을 지나치고 말았다. 우승상금은 140만4000달러(약 17억원)다. 번스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차지한 뒤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뒀다. 시즌 초반 뜨거운 샷 감각을 뿜어내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던 번스는 올해 들어선 조금 주춤했다. 2월 열린 피닉스 오픈과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연속 컷 탈락하면서 상승세가 꺾이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세계랭킹 8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렸으나 1타 가 모자라 연장에 합류하지 못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친 토머스는 매튜 네스미스(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만족했다. 노승열(31)은 합계 5언더파 279타를 쳐 공동 39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2.03.21 I 주영로 기자
김병훈 대표 "널디·메디큐브 글로벌 성장 이어간다"
  • [CEO열전]김병훈 대표 "널디·메디큐브 글로벌 성장 이어간다"
  •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가 널디·메디큐브 등 브랜드별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에이피알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해 미국·일본·유럽 등으로 ‘메디큐브’ 미용기기 수출을 본격화할 것입니다. ‘널디’는 중국에서 ‘K-패션 대장주’를 목표로 성장에 집중할 계획입니다.”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지난 1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매출액 목표치는 4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성장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에이피알은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각종 재화를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D2C’(Direct to Consumer) 기업으로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 패션 브랜드 널디를 비롯해 화장품 브랜드 ‘에이프릴스킨’, ‘포맨트’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글램디’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피알의 지난해 매출액은 2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메디큐브, 미국·일본 이어 유럽 진출…미용기기 수출 본격화‘피부를 연구한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메디큐브는 지난해 미국·일본시장에서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매출액 1000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미국·일본에서만 전년 대비 100억원 이상 매출액 성장을 기록했다. 메디큐브의 글로벌 자사몰 가입자는 100만명을 웃돌았다.화장품 중심으로 제품 라인업을 전개하던 메디큐브는 지난해 말 이너뷰티 브랜드 ‘메디큐브 바이오’에 이어 올 들어서는 미용기기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을 내놨다. 에이지알은 리프팅·토닝·경락 등 미용기기 3종을 우선 선보였다. 이어 지난 2월 ‘유쎄라 딥샷’, ‘ATS 에어샷’ 등 2종을 추가했다.메디큐브는 성장세를 이어가는 기존 화장품 매출에 올해부터 미용기기 판매를 더하면서 2배 매출액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일본에 이어 캐나다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했고, 호주·영국·캐나다·프랑스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김 대표는 “K-클리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으로 여행온 뒤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많이 갔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로 직접 한국에 오지 않아도 집에서 편하게 K-클리닉을 누리려는 수요가 많다. 전 세계 각지에 미용기기를 공급할 것”이라며 “실제 일본 진출 3개월 만에 현지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라쿠텐에서 미용기기 부문 1위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메디큐브는 모바일 앱을 통해 피부 타입과 그에 따른 사용법, 에프터 케어 방법까지 제시하는 ‘내 손안의 뷰티 클리닉’ 서비스도 이달 출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오프라인으로 받는 피부과 시술을 집으로 옮겨왔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정확한 미용기기 사용법을 알려줘 최상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도와준다”고 설명했다.◇널디, 중국 열풍 이어간다…“MZ세대와 철학 잘 맞아”널디는 지난해 말부터 중국에서 시작된 ‘스트리트 패션 트렌드’ 열풍을 기반으로 올해에도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널디 매출액은 전년 동월보다 7배 급증했으며, 특히 중국에서만 52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널디는 가수 태연을 모델로 내세워 마케팅을 강화했으며, ‘한 분야에 깊이 몰두해 다른 일을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을 뜻하는 ‘NERD’를 강조하는 브랜드 미디어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올해 봄·여름(SS 시즌)을 겨냥한 컬렉션과 시그니처 컬렉션, 워터컬러 컬렉션 등 신제품도 잇따라 출시했다.김 대표는 “널디의 철학이 MZ세대와 잘 맞아 반응이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 철학을 전 세계 소비자에게 잘 보여주기만 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일단 중국 시장에 집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주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서 최고 왕흥(인플루언서)으로 꼽히는 리자치와 1년에 40번 이상의 생방송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에이피알은 현재 집중하는 뷰티, 패션을 넘어 ‘사람의 몸’과 관련한 업종으로 브랜드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고령화 시대에 진입하면서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려는 수요는 계속 커질 것이다. 이런 수요를 흡수해 고객의 고민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D2C 기업의 장점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온라인 자사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고 제대로 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차별화하는 기업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어 김 대표는 “올해 매출액 성장을 기반으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으로 도약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혁신기업에 투자를 많이 한 투자자들로부터 문의가 들어오는데, 내년에 주식시장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2.03.21 I 이후섭 기자
‘KLPGA 아이콘’ 박현경 “올해 갤러리 환호받으며 우승하고 싶어요”(인터뷰)
  • ‘KLPGA 아이콘’ 박현경 “올해 갤러리 환호받으며 우승하고 싶어요”(인터뷰)
  • (사진=갤럭시아SM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통산 3승 모두 무관중 경기일 때 나왔거든요. 올해는 갤러리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우승하고 싶어요.”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년차를 맞은 투어 아이콘 박현경(22)에게 올 시즌 목표를 묻자 가장 먼저 나온 답이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이 일어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최된 골프 대회가 그 해 열린 KLPGA 챔피언십이다. 박현경은 이 대회에서 개인 첫 우승을 차지해 ‘코로나19를 뚫은 챔피언’이라는 별칭을 얻었다.2020년 5월 첫 우승을 기록한 박현경은 그해 7월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과 2021년 KLPGA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했다. 통산 3승을 거둔 2년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갤러리가 허용되지 않은 것이 못내 아쉬웠다. 골프 관계자들은 방역지침에 큰 변동이 없다면 올 시즌 두 번째 대회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부터 갤러리가 허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올해는 ‘선택과 집중’…지난해 하반기와 다를 것지난해 우승 한 번과 톱10 14번을 기록한 박현경은 “기대보다는 잘했지만 하반기가 아쉬웠다”며 “재작년까지 준우승을 한 번도 못해봐서 작년에 처음 준우승을 했을 때는 솔직히 좋아했는데 다음주, 그 다음주까지 계속 준우승을 하니 ‘아, 3년치 몰아서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루키 때 톱10에 9번 들었고 지난해 목표였던 두자릿수 톱10을 이뤄서 기뻤다”며 “솔직히 KLPGA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할 거라는 생각은 0.1%도 안했는데 39년 만의 대회 2연패라는 생각지도 못한 기록을 세워서 만족했다”라고 돌아봤다.박현경은 루키 시즌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딱 1개 대회를 제외하고는 모든 대회에 출전했다. 대회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재밌었고 경기 때 하나라도 더 써먹어 보고 싶어 대회에 계속 나갔다. 그러다 보니 하반기에 체력이 달리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그는 “주변에서도 이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며 “실제 10월이 되니 채를 휘두르는 게 너무 힘들었다. 올해는 3~4개 대회 정도는 빠지면서 몸을 다시 끌어올리고 재정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부모님, 이시우 프로님께 올해 하반기에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느낌이 그렇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사진=갤럭시아SM 제공)◇전지훈련서 드라이버 샷 비거리 회복박현경은 지난 1월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의 테라라고 골프클럽에서 6주 동안 전지훈련을 했다. 오전 6시에 골프장에 나가 라운드 혹은 9홀+쇼트게임 연습을 하고 점심을 먹자마자 바로 연습장으로 갔다. 해가 보통 5시 30분께 졌는데 해가 질 때까지 스윙 연습을 했다고 한다. 하루에 12시간씩 계속 연습과 라운드에 집중했다.지난달 18일에 귀국해 일주일 격리한 뒤에도 똑같이 훈련 일정이 이어졌다. 오전 9시부터 한 시간 반 정도 체력 운동을 하고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샷과 퍼트 연습을 해오고 있다.박현경은 “지난해 시즌이 끝나니 4kg가 빠졌더라”며 “힘이 달리니까 하반기에는 거리도 줄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미국에서 줄어든 거리를 다 채워온 것 같다. 운동을 많이 해 몸무게도 많이 올라왔다”며 “일단 미국에서는 드라이버 샷에 집중하자고 생각해 드라이버만 ‘부수고’ 왔다. 티를 몇백 개는 부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번에도 전지훈련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과 함께 했다. 박현경은 “(고)진영 언니는 저나 다른 언니들한테 항상 스윙 한 번 봐달라고 하고 영상으로 찍어달라고 한다. 그리고 변화를 진짜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골프 선수는 다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고 잘 치는 사람일수록 그걸 바꾸기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진영 언니는 스윙에 문제점이 보이면 다 고치려고 노력한다. 솔직히 언니 정도 레벨이 되면 풀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다”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예를 들어 선수들은 30m 벙커 샷의 경우 1년에 몇 번 할 일이 없다 보니 연습을 많이 안하는데 고진영은 그 거리에서도 어떻게 하면 더 잘 칠지 고민한다고 했다.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늘 고민하고 연구한다는 게 박현경의 설명이다. 박현경은 “진영 언니와 같이 연습하면 기분도 좋고 보고만 있어도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설명했다.박현경은 항상 목표를 시즌 첫 승으로 잡는다. 우승이 몇 번이든 매해 끊기지 않고 나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올해도 목표는 다르지 않다. 톱10도 지난해 기록한 14개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꾸준함을 상징하는 대상은 늘 마음에 품은 목표다. 그렇지만 올해 말고 2~3년 후에 받고 싶다고 했다. “너무 어렸을 때 대상을 받으면 자만한단 말이에요. 아직 조금 더 성장해야 돼요.”
2022.03.18 I 주미희 기자
17번홀 천금의 버디로 44억원 '잭팟'..스미스, 플레이어스 제패(종합)
  • 17번홀 천금의 버디로 44억원 '잭팟'..스미스, 플레이어스 제패(종합)
  • 캐머런 스미스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려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7번홀 버디로 44억원 잭팟.’ TPC소그래스의 17번홀(파3). 9번 아이언을 꺼내 든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137야드 거리의 홀을 향해 공을 날렸다. 이날 홀은 호수에 둘러싸인 아일랜드 그린의 오른쪽에 있었고, 여유 공간은 약 3m 정도에 불과했다. 홀을 직접 공략하기엔 부담이 큰 위치였지만, 스미스는 티샷으로 이 공간을 파고들었다. 생각보다 밀리면서 날아가던 공은 홀 오른쪽 1.2m에 멈추면서 버디 기회로 이어졌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천금 같은 버디로 연결한 스미스는 3타 차 선두가 되며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닷새째 4라운드. 2타 차 선두를 달리던 스미스는 17번홀에서 과감한 티샷 공략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스미스는 마지막 1홀을 남기고 3타 차 선두로 달아나 사실상 우승을 예고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로 마지막 라운드 경기에 나선 스미스는 10개의 버디를 잡아내고 보기 4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스미스는 아니르반 라히리(인도)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골드 스윙 맨’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우승상금 360만달러(약 44억3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프로골프 단일 대회 우승 상금으로는 역대 가장 많다. 이번 대회는 첫날부터 폭우와 강풍 등으로 경기를 순연해 나흘로 예정됐던 경기에서 하루 더 연장해 닷새 동안 열렸다. 스미스의 과감한 코스 공략과 절정에 달한 퍼트 감각이 역전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스미스는 이날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버디를 잡아낸 뒤 4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챙겼다. 6번홀에서 또 1타를 줄였고 이후 7번홀부터 9번홀까지 연속 보기를 하며 상승세가 꺾이는 듯했다. 그러나 10번홀부터 다시 버디행진이 이어지면서 분위기를 바꿔놨다. 13번홀까지 연속으로 4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리더보드 맨 앞으로 나섰다. 2타 차 선두를 달리던 스미스는 17번홀에서 쐐기를 박았다. 이날 10번째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향해 더 멀리 앞서 갔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뜻하지 않은 실수가 나왔다.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밀려 나무 아래 멈췄다. 공을 페어웨이 쪽으로 빼내려고 했으나 반대편까지 굴러가면서 물에 빠졌다. 뒤에서 경기하던 라히리가 버디로 2타 차까지 추격해와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면 연장을 허용해야 할 위기였다. 위기의 순간 절정에 달한 스미스의 샷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57야드 거리에서 친 4번째 샷을 홀 1m에 붙였다. 실수없이 보기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1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라히리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하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그러나 파에 그치면서 끝내 1타 차 2위에 만족했다. 스미스는 호주 국적 선수로는 2016년 제이슨 데이 이후 6년 만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2016~2017시즌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린 스미스는 2019~2020시즌 소니오픈과 2020~2021시즌 취리히 클래식 그리고 이번 시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이어 통산 5승째를 올렸다. 스미스는 이날 우승으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5년 출전권과 마스터스, US오픈, 디오픈, PGA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 3년 출전권도 받았다.스미스는 “17번홀의 샷이 약간 밀리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러나 벙커를 넘기려고 했고 바람을 이용해 그린에 멈추려고 했다. 생각보다 잘 멈췄고 정말 운이 좋았다”면서 “아마도 우승의 원동력은 퍼트였던 것 같다. 그 덕분에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었고, 버디를 많이 하는 게 큰 도움이 됐다. 믿을 수가 없고 정말 길고 힘든 한 주였는데, 결국 가장 높은 자리에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선두로 출발한 라히리는 역전을 허용하며 준우승에 만족했지만, 어지간한 대회의 우승상금보다 많은 218만달러(약 27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11언더파 277타를 쳐 3위, 케빈 키스너(미국)은 4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다. 3위는 138만달러(약 17억900만원), 4위는 98만달러(약12억14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임성재(24)와 이경훈(31)은 나란히 2오버파 290타를 쳐 공동 55위에 올랐다. 상금은 4만6200달러(약 5700만원)씩 받는다.임성재. (사진=AFPBBNews)
2022.03.15 I 주영로 기자
버디 10개 잡은 스미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44억원 '잭팟'
  • 버디 10개 잡은 스미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44억원 '잭팟'
  • 캐머런 스미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TPC소그래스의 17번홀(파3). 9번 아이언을 꺼내 든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137야드 거리의 홀을 향해 공을 날렸다. 이날 홀은 호수에 둘러싸인 아일랜드 그린의 오른쪽에 있었고, 여유 공간은 약 3m 정도에 불과했다. 홀을 직접 공략하기엔 부담이 큰 위치였지만, 스미스는 티샷으로 이 공간을 파고들었다. 정확하게 날아간 공은 홀 오른쪽 1.2m에 멈추면서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천금 같은 버디를 기록한 스미스는 3타 차 선두가 되며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닷새째 4라운드. 2타 차 선두를 달리던 스미스는 17번홀에서 과감한 티샷 공략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스미스는 마지막 1홀을 남기고 3타 차 선두로 달아나 사실상 우승을 예고했다. 스미스는 이날 10개의 버디를 잡아내고 보기 4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스미스는 아니르반 라히리(인도)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골드 스윙 맨’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우승상금 360만달러(약 44억3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이번 대회는 첫날부터 폭우와 강풍 등으로 경기를 순연해 나흘로 예정됐던 경기에서 하루 더 연장해 닷새 동안 열렸다. 스미스의 과감한 코스 공략과 절정에 달한 퍼트 감각이 역전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스미스는 이날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버디를 잡아낸 뒤 4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챙겼다. 6번홀에서 또 1타를 줄였고 이후 7번홀부터 9번홀까지 연속 보기를 하며 상승세가 꺾이는 듯했다. 그러나 10번홀부터 다시 버디행진이 이어지면서 분위기를 바꿔놨다. 13번홀까지 연속으로 4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리더보드 맨 앞으로 나섰다. 2타 차 선두를 달리던 스미스는 17번홀에서 쐐기를 박았다. 이날 10번째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향해 더 멀리 앞서 갔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큰 실수가 나왔다.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밀려 나무 아래 멈췄다. 공을 페어웨이 쪽으로 빼내려고 했으나 반대편까지 굴러가면서 물에 빠졌다. 하지만 57야드 거리에서 친 4번째 샷을 홀 1m에 붙이면서 또 한 번 완벽에 가까운 샷을 선보였다. 이 퍼트를 넣으면서 1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낸 스미스는 호주 국적 선수로는 2016년 제이슨 데이 이후 6년 만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2016~2017시즌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린 스미스는 2019~2020시즌 소니오픈과 2020~2021시즌 취리히 클래식 그리고 이번 시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이어 통산 5승째를 올렸다. 선두로 출발한 라히리는 전반에 버디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11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3타 차 공동 2위에 있던 라히리는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연장의 기회를 살렸다. 앞에서 경기한 스미스가 18번홀에서 보기를 해 버디를 하면 승부를 연장으로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18번홀에서 버디 사냥에 실패하면서 2위에 만족했다. 준우승 상금은 218만달러(약 27억원)이다.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11언더파 277타를 쳐 3위, 케빈 키스너(미국)은 4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다. 3위는 138만달러(약 17억900만원), 4위는 98만달러(약12억14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임성재(24)와 이경훈(31)은 나란히 2오버파 290타를 쳐 공동 55위에 올랐다. 상금은 4만6200달러(약 5700만원)씩 받는다.임성재. (사진=AFPBBNews)
2022.03.15 I 주영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민주주의·시장경제 바로 세우겠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민주주의·시장경제 바로 세우겠다”-윤석열 정부, 디지털 대전환 청년 성장 플랫폼 올인하라-“기준금리 세번 올렸지만...성장률 충격 작았다”△윤석열 시대-대선 징크스 깨고...尹, 청와대 주인 낙점-김건희 “미력하나마 옆에서 도울 것...사회 그늘진 곳 관심 가지겠다”-새 정부 정책, 이념보다 실용 앞세워야-통화정책 딜레마, 속도조절 필요하다△윤석열 시대-인수위 ‘효율성·슬림화’로 곧 출범...위원장에 안철수·김병준 물망-극단적 여소야대...첫 시험대는 ‘巨野와 협치’-오전엔 바이든과 통화후 현충원 참배...오후엔 선대본 해단식 참석△윤석열 시대 Y노믹스 방향은-스태그플레이션·재정건전성 최우선 과제...‘퍼주기 정책’ 더는 안된다-“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현금보다 금융지원 바람직”-“대내외 상황 엄중...정책기획력 갖춘 경제관료가 적합”△윤석열 시대 중소기업 바람-주52시간제·중대재해법이 경영 발목...“급진적 노동정책 해결해달라”-올해도 최대 변수는 ‘원자재 수급난’ “새정부,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해야”-“중소기업 정책 수립 때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윤석열시대 美日中 반응-바이든 “철통 같은 한미동맹”강조...‘전략적 모호성’폐기 기대-기시다 “한일관계 복원 위해 협력...尹리더십 주목”-中 매체 “한중 관계 후퇴할거라 생각하지 않아”△새정부에 바란다·금융-생애 첫 주택대출 80% 갚을여력 따져봐야...공적금융 활용 방법도-“정부 종속돼 제 기능 수행 못해 금융감독기구, 한은처럼 독립해야”△새정부에 바란다·증권-증시 활성화 위해 양도세 없애고...물적분할 개선해 소액주주 보호해야-MSCI 선진지수 편입 속도붙나-기관·외국인만 돈 버는 시장...개미들 활짝 웃게 만들어주길△새정부에 바란다·ICT-美·中 버금가는 디지털 ’G3‘가능...플랫폼 ’사후 규제‘로 바꾸자-“가상자산 원화거래소 늘려야...전금법 개정 절실”-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해 원전 생태계 숨통 터야△종합-치솟는 물가에 금리 인상 불가피한데...경기둔화 조짐 이어져 딜레마-대출규제에 빚투·영끌 시들 은행 가계대출 석달째 감소-동해안 산불 이재민 임대료 감면...국민연금 등 유예키로△정치-민주당 지도부, 대선 패배 책임지고 총사퇴...비대위 체제로 전환-정권 심판론에 결국 석패한 李...“내가 0.7% 못 채워 진 것”-대선 참패 심상성 “백의종군” 선언 정의당, 노선 재정립 등 혁신 불가피-국민통합 당부한 文대통령...“새 정부 공백 없이 출발하도록 지원”-대선 민심 바로미터 지역 희비...이번에도 맞힌 충청, 이번에는 틀린 제주△글로벌-UAE “증산 지지”발언...OPEC+, 추가 증산 실현될지 주목-美하원 ’러 원유·천연가스 수입금지‘ 법안 통과-“임시휴전이라더니”...러, 이번엔 산부인과·어린이병원 공격-美 “폴란드 우크라 전투지 지원 동의 못해”△산업-“삼성전기엔 IT·전장 두 성장축 있다” 장덕현의 자신감-작은 정부, 민간 중심 시장 자율 성장 추진-SK E&S 탄소포집 첫발...폐가스전에 CO2 저장한다-대기업·스타트업...거점오피스 이용 활발-두산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로 새 출발△소비자생활·ICT-’노브랜드‘에 꽂힌 정용진...버거 이어 피자시장 진출-롯데, 미래먹거리 헬스케어 뛰어든다-“코인거래소, 유니콘으로 키울 것”-쿠팡 ’묻지마 환불‘ 막는다△증권-유가 급락에 尹당선 효과까지...코스피 2680선 탈환-넘치는 투자 힘입어...스타트업, M&A 주역으로 ’우뚝‘-“마이데이터 가입하면 케이뱅크 2주 드려요”△부동산-“규제 풀릴까”...윤석열 당선에 부동산 민심 ’들썩‘-서울 전셋값 7억 다다르자 수도권 분양시장으로 눈길-“당첨되면 초피 3000만원”...장기민간임대 ’8만 인파‘-코로나로 개점휴업 호텔...’주거용‘으로 변신 중△스포츠-“1위보다 신기록보다...내가 원하는 ’그샷‘을 찾기위해”-프로야구 내일 ’플레이 볼‘-부모님 희생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다-아이스하키, 준결승서 캐나다와 ’리벤지 매치‘△핫 스타, 핫 이슈-“먹고살려고 시작한 뮤지컬서 삶의 희망 찾았죠”-“멋있게 늙고 싶어...주연 아니어도 무대 계속 설 것”△오피니언-재정 개혁, 골든타임 얼마 안 남았다-’25만표‘...여야 모두에 보내는 국민 경고장-불공정한 동일인 지정 제도△피플-주얼리에 IT접목해 CMO 적용했더니 ’러브콜‘ 쇄도-’블랙 팬서‘ 감독, 은행서 돈 찾으려다...강도 오인 체포-서울연구원장에 박형수 전 통계청장-한국도심공항 사장에 박천일 전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YG 산불피해 이재민에 성금 5억원 기부△사회-“내로남불 그만” “내집 갖고파” “北에 당당히”...尹에 쏟아진 ’국민희망‘-여가부 존폐 위기...성평등 누가 챙기나-대선 끝 ’개점 휴업‘ 대장동 수사 재개...윗선 규명 탄력 받나-키트로 확진 판정, 일반병실 입원 코로나19, 1급 감염병 해제 전망-대학 사찰서 율법 가르치는 승려는 근로자일까
2022.03.10 I 노희준 기자
목에 담 와 기권 고려했는데 선두…전인지 “골프 참 재밌어요”
  • 목에 담 와 기권 고려했는데 선두…전인지 “골프 참 재밌어요”
  • 전인지가 5일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페어웨이를 걷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목에 담이 와 기권도 고려했던 전인지(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경쟁에 나섰다.전인지는 5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3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공동 2위 고진영(27), 이정은(26)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1라운드에서 목에 담이 와 큰 불편함을 느낀 그는 1라운드에서 70타를 친 뒤 2라운드에서 68타를 기록하며 점차 감을 찾아갔다. 3라운드에서는 페어웨이 안착률 92.85%(13/14), 그린 적중률 83.33%(15/18), 퍼트 수 27개로 샷, 퍼트 모두 쾌조의 감각을 자랑했다.전인지는 “지난 이틀 동안 목에 담이 들어 고생했다. 그래서 오늘은 샷보다는 그린에 집중해서 버디 기회를 살려보자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다. 그래서인지 보기 없는 라운드도 했고 좋은 스코어도 낼 수 있었다”라며 만족해했다.페어웨이를 한 번밖에 안 놓친 사실도 몰랐다는 전인지는 “그만큼 매 샷 집중해서 라운드했다는 뜻일 것”이라며 “티 샷 거리가 많이 나가면 핀을 쉽게 공략할 수 있는 홀들이 몇 개 있다. 그런데 (담 때문에) 티 샷을 세게 치지 못해 긴 클럽으로 공략하다 보니 공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홀들은 좀 아쉽다”라고 돌아봤다.2018년 10월 인천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 5개월 만에, 오랜만에 LPGA 투어 통산 4승 기회를 잡은 전인지는 “메간 캉과 ‘골프는 알다가도 모르겠고 참 웃기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1라운드 때는 기권까지 생각했는데 3라운드가 끝나고 나니 좋은 위치에 와 있다”라고 말했다.당시 전인지는 목을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었다고 한다. 지금은 통증이 많이 사라졌다는 그는 “10년 동안 투어에서 활동한 경험으로 미뤄 볼 때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더 나은 결과가 나올 때가 있다. 그래서 나는 골프가 재미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그는 “내가 누구보다 과정을 즐겁게 하고 싶다고 말하는 선수였는데 솔직히 지난 시간 동안은 그러지 못했다. 부담감을 안고 골프를 하는 게 힘든 시간이 있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그런 부담감에서 벗어나 마음이 아주 편해졌다. 이렇게 빨리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 내가 전에 해오던 말(과정을 즐겁게)을 실천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최종 라운드에서 열심히 해보겠다”라며 밝게 웃었다.전인지는 고진영, 이정은과 함께 6일 오전 10시 25분부터 대회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한다.
2022.03.06 I 주미희 기자
고진영, 연속 60대 타수·언더파 타이기록…전인지·이정은과 챔피언 조(종합)
  • 고진영, 연속 60대 타수·언더파 타이기록…전인지·이정은과 챔피언 조(종합)
  • 고진영이 5일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퍼팅을 준비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고진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연속 60대 타수와 연속 언더파 부문 타이기록을 세웠다.고진영은 5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단독 선두 전인지(28)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했다.이날도 60대 타수를 적어낸 고진영은 본인과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005년), 유소연(32·2017년)이 갖고 있는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부터 지켜온 기록이다.또한 그는 연속 언더파 부문에서도 29라운드로 소렌스탐,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타이기록을 작성했다.고진영이 6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한 번 더 적어낼 경우, 연속 60대 타수와 연속 언더파 신기록의 주인공으로 등극한다.뿐만 아니라 고진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3마리 토끼를 노린다. 3라운드 공동 2위로 역전 우승 가시권이기 때문이다.지난 시즌 5승을 휩쓸며 한국 선수 최초 올해의 선수 2회, 상금왕 3연패를 달성한 고진영은 올 시즌 첫 대회인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13승에 도전한다.고진영은 이날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뒤, 10번홀까지 계속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주춤했다.그러나 후반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13번홀(파5)에서 2온 후 2퍼트로 버디를 낚았고, 어려운 14번홀(파4)에서는 15m 버디에 성공하며 60대 타수에 진입했다.고진영은 “전반 9홀에서 기회를 많이 만들었음에도 퍼트와 칩 샷을 많이 놓쳤다. 전반 9개 홀을 이븐파로 끝내고 후반 9홀에서 버디 3개 이상을 해보려고 했지만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기록에 대한 압박감이 있었지만 해냈다”라며 후련해 했다.전인지가 5일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이동하고 있다.(사진=AFPBBNews)전인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쾌조의 샷 감각을 자랑했다. 합계 12언더파 135타로 공동 2위 고진영, 이정은(26)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LPGA 투어 통산 3승의 전인지는 2018년 10월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 5개월 만에 우승을 노린다. 2015년 US 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한다.전인지는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은 뒤 5, 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고 10번홀(파4)에서 2m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13번홀(파5) 그린 주변에서 칩인 이글이 될 뻔한 날카로운 웨지 샷으로 가볍게 버디를 잡은 전인지는 후반 들어 고진영이 날카로운 추격을 받아내야 했고, 15번홀(파3)에서는 3.5m 버디를 더해 1타 차 선두를 달렸다.전인지는 “목에 담 증세가 있어 너무 세게 샷을 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퍼팅 그린에서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목에 담이 와 1라운드에서 기권까지 생각했다고 한다.이정은이 5일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정은도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7타를 줄이고 공동 2위(11언더파 205타)로 올라서는 등, 이번 대회는 한국 선수들의 우승 싸움이 될 공산이 크다.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은 최근 6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5번이나 우승을 휩쓴(김효주·박성현·박인비(2회)·장하나) 한국 선수들의 텃밭이다.2019년 US 여자오픈 우승이 유일한 LPGA 투어 우승인 이정은도 2년 9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노린다.이정은은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 요즘 교정 중인 스윙이 점점 좋아져서 편하게 플레이하고 있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6개를 잡아서 후반에 좀 더 쉽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1위 전인지, 공동 2위 고진영, 이정은은 6일 오전 10시 25분부터 챔피언 조에서 대회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한다.고진영과 2라운드 공동 선두를 달렸던 양희영(33)은 16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그린 왼쪽 물에 빠트려 더블보기를 범하고 공동 4위(9언더파 207타)로 하락했다. 대니엘 강(미국), 루키 아타야 티띠쿨(태국)도 공동 4위다.
2022.03.05 I 주미희 기자
양용은, PGA 챔피언스투어 데뷔전 2R 5타 줄여 공동 7위 상승
  • 양용은, PGA 챔피언스투어 데뷔전 2R 5타 줄여 공동 7위 상승
  • 양용은(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양용은(50)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데뷔전인 CHUBB 클래식(총상금 160만 달러)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순위를 끌어올렸다.양용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양용은은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한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과 5타 차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공동 18위보다 11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렸다.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양용은은 지난 1월에 50세가 되어 챔피언스투어 출전 자격을 갖췄다.양용은은 이날 드라이브 샷 정확도 100%(14/14), 그린 적중률 77.78%(14/18), 그린 적중시 퍼트 1.5개로 샷, 퍼팅 모두 고조된 감각을 선보였다.전날 8언더파 64타로 ‘에이지 슛’을 쏜 랑거는 이날도 버디 7개와 버디 3개로 4타를 더 줄여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이틀 합계 12언더파 132타다.랑거는 “업앤다운이 잘 됐다. 1라운드에서는 보기 없는 깨끗한 스코어 카드를 작성했다. 오늘 7개 버디를 했지만 보기도 3개나 해 조금 힘든 하루를 보냈다. 바람의 방향이 다르고 강해서 힘들었다”고 돌아봤다.그는 2011년과 2013년,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4번째 CHUBB 클래식 우승과 챔피언스투어 통산 43번째 우승을 노린다.마스터스 2회 우승을 포함해 PGA 투어 3승, 유러피언투어(현 DP 월드투어) 42승을 올린 랑거는 만 50세 이상만 출전할 수 있는 챔피언스투어에서 42승을 거뒀으며, 한 시즌 최우수 선수에게 주는 찰스 슈와브 컵을 6번이나 차지한 챔피언스투어 강자다.랑거는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서는 내일 다시 한 번 단단한 라운드를 치르고 더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며 “1타 차가 아닌 2타 차 선두여서 조금은 여유있는 것 같다. 퍼트를 잘해서 최종 라운드를 잘 마무리하고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스콧 패럴(미국)과 레티프 구센(남아공), 팀 퍼트로빅(미국)이 10언더파 134타로 선두 랑거와 2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어니 엘스(남아공)이 양용은과 함께 공동 7위(7언더파 137타)에 이름을 올렸고, 최경주(52)는 3타를 줄여 공동 27위(2언더파 142타)를 기록했다.
2022.02.20 I 주미희 기자
제네시스 공동 22위 김시우 "지금 좋은 위치..공격적으로 해보겠다"
  • 제네시스 공동 22위 김시우 "지금 좋은 위치..공격적으로 해보겠다"
  • 김시우가 10번홀에서 티샷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지금 좋은 위치에 있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해 점수를 더 줄이겠다.”김시우(24)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호스트로 개최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00만달러)에서 둘째 날까지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 뒤 더 공격적으로 경기해 순위를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김시우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16언더파 126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호아킨 니먼(칠레)과 타수는 12타 차가 나지만, 6언더파를 적어낸 공동 10위 그룹과는 2타 차여서 시즌 첫 톱10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시우는 올해 들어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하는 등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연속 공동 11위, 이어 2월 열린 WM피닉스오픈에서 공동 26위 등 최근 3개 대회에서 상승세 이어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틀 연속 60타대 성적을 거두며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를 마친 김시우는 “전체적으로 샷 감이 좋고 예전에 이 코스에서 경기했던 것보다 고생을 덜 해 점수를 잘 지킬 수 있는 것 같다”며 “퍼트가 잘 안 들어 가는 등 아쉬운 것도 조금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좋다”고 돌아봤다. 김시우는 대회 첫날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이 42.86%에 그쳤을 정도로 티샷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71.43%까지 높이면서 정확성이 되찾았다. 그린적중률은 이틀 연속 66.67%를 유지했고 홀당 평균 퍼트 수도 이틀 동안 1.750개만 적어냈다.김시우는 “타이거 우즈가 주최하는 대회이고, 인비테이셔널 대회이기 때문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와 경기하고 있다”며 “그래서 이 대회에서 더 잘 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모든 선수들이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 하는 만큼 남은 이틀 동안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이 대회는 한국기업 현대자동차의 제네니스가 후원하고 타이거 우즈가 호스트로 주최하는 초청 대회로 일반 대회보다 적은 120명의 선수만 참가했다. 지난주 열린 WM피닉스오픈 130명, 2주 전 열린 AT&T 페블비치 프로암의 출전 선수는 156명이었다. 김시우의 이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은 2019년 3위다.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4~5타 이상 줄이면 개인 최고 기록 경신도 노려볼 만 하다. 김시우는 “항상 예선 통과를 첫 목표로 잡는다. 하지만 지금은 좋은 위치에 있으니까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최대한 점수를 줄이는 공격적으로 경기해보겠다”고 기대했다.
2022.02.19 I 주영로 기자
임성재, 제네시스 둘째날 공동 16위로 껑충..김시우 22위(종합)
  • 임성재, 제네시스 둘째날 공동 16위로 껑충..김시우 22위(종합)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00만달러) 둘째 날 샷감을 끌어올리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임성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첫날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임성재는 이날 5타를 줄인 덕분에 2라운드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8언더파씩 쳐 중간합계 16언더파 126타를 적어낸 호나킨 니먼(칠레)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임성재는 선두에 11타 뒤진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61위보다 47계단 상승했다.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골라내며 샷감을 끌어올렸다. 후반 들어서도 1번(파5)과 2번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6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이어갔다. 7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의 보기가 나왔으나 마지막 9번홀(파4)에서 약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이날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이 42.86%에 그치는 난조를 보였으나 그린적중률 66.67%에 온그린 시 홀당 퍼트 1.583개로 예리함이 돋보였다. 김시우(27)도 둘째 날에도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첫날 2타를 줄인 김시우는 2라운드에서도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연속 공동 11위, 이어 2월 열린 WM피닉스오픈에서 공동 26위 등 최근 3개 대회에서 상승세 이어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톱10의 발판을 만들며 좋은 흐름을 지켰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처음 5개홀에서 파 행진을 하다 15번홀(파4)에서 약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어 1타를 줄였다. 17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고,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3퍼트를 하는 바람에 이날 첫 보기를 했다. 후반에는 1번홀(파5)에서 기분 좋은 이글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203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 약 7m에 떨어졌고, 이 퍼트를 넣어 한꺼번에 2타를 줄였다. 이후 2번과 4번홀에서 보기, 3번과 7번홀에서 버디를 주고받은 뒤 이날 경기를 마쳤다. 첫날 42.86%에 그쳤던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이 71.43%까지 높아지며 정확성이 살아났고, 그린적중률은 이틀 연속 66.67%를 유지했다. 홀당 평균 퍼트 수도 이틀 동안 1.750개로 같았다. 김시우의 이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은 2019년 3위다. 대회가 열리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은 페어웨이도 좁지만, 그린의 크기도 작아 티샷과 아이언샷을 정확하게 쳐야 타수를 줄이는 게 유리하다. 이경훈(31)도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를 적어내며 공동 3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제네니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 대회 출전한 이재경(23)은 이틀 동안 3오버파 145타를 쳐 공동 90위로 아쉽게 컷 통과에 실패했다. 캐머런 영(미국)이 14언더파 128타를 쳐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이 11언더파 131타를 적어내 3위로 선두를 추격했다. 애덤 스콧(호주)와 조던 스피스(미국)은 공동 4위(9언더파 133타), 콜린 모리카와(미국) 6위(8언더파 134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김시우가 10번홀에서 티샷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2.02.19 I 주영로 기자
김시우, 제네시스 첫날 공동 22위 상승세 이어가..임성재 61위
  • 김시우, 제네시스 첫날 공동 22위 상승세 이어가..임성재 61위
  • 김시우가 12번홀 그린에서 버디 퍼트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27)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00만달러) 첫날 깔끔한 출발을 시작했다. 김시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2언더파 69타를 쳤다. 8언더파 63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호아킨 니먼(칠레)에 6타 뒤진 공동 22위로 첫날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지난 1월 하와이에서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부터 새해 일정을 시작해 지난주 끝난 피닉스오픈까지 5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했다. 특히 최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파머스 인슈러언스 오픈에서 공동 11위, 피닉스오픈에선 공동 26위를 기록하는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이날도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반에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언더파 대열에 합류한 김시우는 17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았다. 세 번째 친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홀까지 남은 거리가 25m가 넘어 파 세이브가 어려워 보였다. 타수를 잃은 위기였으나 첫 퍼트를 홀 1.5m에 붙였고 파 퍼트를 넣어 타수를 지켰다. 위기에서 빠져나온 김시우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1라운드를 2언더파로 마쳤다. 김시우는 2019년 이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해 2020년 공동 2위를 한 강성훈(35)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 좋은 성적을 거뒀다. 첫날 공동 22위로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만들면서 톱10의 기대감을 높였다. 임성재(24)는 대회 첫날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아 이븐파를 적어냈다. 선두에 8타 뒤진 공동 61위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이재경(23)은 마무리가 아쉬웠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재경은 12번째 홀까지 3언더파를 쳐 10위권에 자리했다. 4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하면서 상승세가 주춤했다. 5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으나 8번홀과 9번홀(이상 파4)에서 더블보기와 보기를 적어내며 이날 1오버파 72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재경은 이경훈(31)과 함께 공동 77위에 자리했다. 대회가 열리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은 전장이 긴 데다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의 경사도 많아 난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예상 컷오프는 1언더파다. 지난주 피닉스오픈에서 우승한 스코티 셰플러(미국)이 합계 5언더파 66타를 쳐 디펜딩 챔피언 맥스 호마 그리고 조던 스피스, 캐머런 영(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셰플러는 2개 대회 연속 우승, 호마는 대회 2년 연속 우승의 기회를 만들었다. 세계랭킹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이 4언더파 67타를 쳐 모처럼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이슨 코크랙과 저스틴 토머스, 찰리 호프먼(이상 미국)과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모리카와와 함께 공동 6위를 이뤘다. 국내 기업 현대자동차가 후원하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호스트로 주최하는 이 대회는 PGA 투어에 3개밖에 없는 인비테이셔널(초청) 대회다. PGA 투어의 인비테이셔널 대회는 메이저 그리고 월드골프챔피언십 등에 버금가는 특급 대회로 분류된다. 올해 대회엔 세계랭킹 1위부터 10위가 모두 참가해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2022.02.18 I 주영로 기자
컬링 '팀킴' 4강 희망 '불씨'…日언론 "'안경선배' 90% 적중률에 졌다"
  • 컬링 '팀킴' 4강 희망 '불씨'…日언론 "'안경선배' 90% 적중률에 졌다"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 팀 킴(강릉시청)이 일본 ‘팀 후지사와’를 꺾고 4강 도전이 계속된다. 일본 언론은 한국의 ‘안경선배’ 김은정을 집중 조명했다.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리그 6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팀 킴은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 한일전에서 팀 후지사와를 10-5로 물리쳤다.15일 일본 일간 아사히신문은 ‘다시 그녀들에게 막혔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 대표팀이 중요한 지점에서 실수해 평창의 패배를 설욕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여자 4인조 대표팀 ‘팀 킴’과 일본 대표 ‘팀 후지사와’는 평창 대회 명승부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평창 대회에서는 리그전에서 일본이 7-5로 이겼으나, 준결승에서는 한국이 8-7로 이겨 결국 한국은 은메달을, 일본은 동메달을 따냈다.아사히는 “한국은 평창 대회 준결승에서 연장전 끝에 일본이 패했던 숙적”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4연승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한국전에서 곳곳에서 실수하는 바람에 설욕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일본 요미우리 신문 온라인판은 여장 컬링 한일전이 열린 시간에 트위터에서 ‘안경 선배’가 트렌드 키워드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안경선배는 한국의 스킵 김은정을 부르는 애칭이다.매체는 “김은정의 샷 성공률은 90%에 달했다. 아이스 상황을 읽지 못한 후지사와 사츠키는 샷 성공률이 71%에 그쳤다”고 전했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도 “안경선배가 경이로운 샷을 연발했다. 일본이 한국에 패해 연승을 멈췄다”고 보도했다.후지사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가 먼저 실수한 적이 많았다”며 “패한 경기가 더 배울 것이 많다. 다음 경기에서는 실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날 ‘팀 킴’은 중국 베이징의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컬링 여자 풀리그 6차전에서 일본을 10-5로 꺾었다. 이로써 3승 3패를 기록한 한국은 남은 세 경기에서 2승 이상을 하면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2022.02.15 I 황효원 기자
16번홀 '골프 해방구' 홀인원 터지자 2만 갤러리 열광..물병 던지며 환호
  • 16번홀 '골프 해방구' 홀인원 터지자 2만 갤러리 열광..물병 던지며 환호
  • 샘 라이더(왼쪽)가 16번홀에서 홀인원에 성공한 뒤 두 팔을 벌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해방구’로 불리는 TPC스코츠데일의 16번홀(파3). 샘 라이더(미국)가 티샷한 공이 124야드를 날아가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순간 팬들은 큰 함성으로 환호하며 열광했다. 휘파람을 불며 탄성을 지르더니 코스를 향해 물병을 던지며 라이더의 홀인원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820만달러) 대회 3라운드에서 라이더가 홀인원을 기록하며 ‘골프 해방구’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 홀에서 홀인원이 나온 건 2015년 대회에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기록한 이후 7년 만이다. 16번홀은 ‘골프 해방구’로 불린다. 홀 주변에 2만여 명이 앉을 수 있는 거대한 스탠드를 만들어 스타디움 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 마치 로마시대 컴투장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콜로세움’으로도 불린다. 이 홀에선 선수가 샷을 할 때 환호하거나 야유를 퍼부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조용하게 치러지는 다른 골프대회와 달리 이 대회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버디 하나만 나와도 팬들을 열광에 빠뜨리는 이 홀에서 7년 만에 홀인원이 나오면서 2년 만에 다시 ‘골프 해방구’를 찾은 팬들을 흥분케 만들었다. 1997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 홀에서 기록한 홀인원을 역대 최고의 장면으로 꼽힌다. 1996년 데뷔한 우즈는 당시 22세의 나이로 이 대회에 나와 홀인원을 기록했다. 우즈는 캐디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했고, 팬들은 맥주캔을 던지며 열광했다.라이더가 티샷한 공은 홀 오른쪽에 떨어졌다가 두 번 튀어오른 뒤 왼쪽으로 구르면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라이더는 두 손을 번쩍 들어올린 뒤 캐디를 안고 펄쩍 뛰며 기뻐했다.이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라이더는 이날 이븐파를 치며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를 쳐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김시우(31)는 이날 이븐파에 만족했고, 이경훈(31)은 타수를 잃어 순위 반등에 실패했다. 김시우는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았고, 이경훈은 이날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에 보기 4개를 쏟아내 4오버파 75타를 쳤다. 김시우와 이경훈은 나란히 합계 4언더파 209타를 적어내 공동 44위에 자리했다. 인도계 사이스 티갈라(미국)가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브룩스 켑카(미국)가 1타 차 2위로 추격했다. 스코티 셰플러와 잰더 쇼펄레, 패트릭 캔틀레이, 타일러 구치(이상 미국)가 12언더파 201타를 적어내 공동 3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샘 라이더가 홀인원을 기록하자 팬들이 코스로 물병을 던지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2.02.13 I 주영로 기자
이경훈, PGA 피닉스오픈 첫날 6언더파 출발..김시우 1언더파
  • 이경훈, PGA 피닉스오픈 첫날 6언더파 출발..김시우 1언더파
  • 이경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경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870만 달러·이하 WM 피닉스오픈) 첫날 6타를 줄이며 통산 두 번째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이경훈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근교 도시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일몰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 16번홀까지 7타를 줄여 선두로 나선 사이스 티갈라(미국)에 1타 뒤진 2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이경훈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첫날 공동 6위, 2라운드 공동 4위, 3라운드 공동 3위로 마지막 날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아쉽게 브룩스 켑카(미국)에 이어 준우승에 만족했지만, 이 대회 뒤 가파른 상승세를 한 이경훈은 3개월 뒤 AT&T 바이런넬슨에서 투어 첫 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 산뜻하게 출발하면서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랠 발판을 만들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경훈은 전반에는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했다. 그러나 후반에는 보기 없이 3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고 버디 3개를 추가하며 5타를 줄였다. 3번홀에서 홀까지 약 13m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홀에 집어넣어 이글을 기록했다. 경기 뒤 이경훈은 “오늘 견고한 경기를 했다. 초반에 바람 때문에 어려웠지만 잘 헤쳐나왔다”면서 “샷 감각도 좋고 퍼트만 조금 더 보완하면 3, 4라운드는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남은 경기에 자신을 보였다.일주일 동안 휴식을 한 뒤 참가한 김시우(24) 이날 버디 5개에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강성훈(31)도 김시우와 함께 70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켑카가 첫날 5언더파 66타를 적어내 대회 2연패에 순항했다.세계랭킹 1위 존람(스페인)과 잰더 쇼펄레,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 우승 후보들도 첫날 4언더파 67타의 스코어카드를 제출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2022.02.11 I 주영로 기자
다시 문 열린 '골프해방구'..2만여 관중 뜨거운 함성
  • 다시 문 열린 '골프해방구'..2만여 관중 뜨거운 함성
  •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TPC스코츠데일 16번홀의 스탠드를 가득 메운 갤러리들이 패트릭 로저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콜로세움’의 문이 다시 열렸다. 11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이하 WM피닉스오픈)이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 16번홀. 파3의 이 홀은 코스 주변에 약 2만명이 앉을 수 있는 거대한 스탠드를 설치해 선수들의 경기를 마치 스타디움에서 관전하듯 볼 수 있게 됐다. 마치 그 모습이 로마시대의 검투가 펼쳐졌던 ‘콜로세움’과 닮았다고 해서 이 홀도 그렇게 불린다. 2년 만이다. 2020년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경기 중 코로나19 확산으로 PGA 투어가 잠시 중단된 이후 무관중에 이어 일부 관중 허용 등 갤러리의 제한적 입장만 허용해왔으나 이번 대회에선 스탠드의 문을 다시 열어 16번홀에 2만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섰다. 2년 만에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있게 된 팬들은 더 큰 함성으로 환호했다. PGA 투어 인기 스타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이 홀에 들어서자 홀이 떠나갈 듯한 함성이 퍼졌다. 토머스는 티샷을 홀 2.5m에 붙이면서 팬들의 환호에 보답했다. 16번홀에 유명해진 이유는 일반 골프대회에서는 보기 어려운 풍경 때문이다. 거대한 스탠드는 물론 이 홀에서는 선수가 샷을 할 때 큰 소리로 환호하거나 야유를 퍼부어도 누가 신경 쓰지 않는다. 오히려 선수들은 그런 분위기를 유도하며 새로운 골프문화를 만들었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는 “WM피닉스 오픈이 열리는 TPC 스코츠데일의 요란한 파티가 다시 돌아왔다”고 이날 분위기를 전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지만, 이날 팬들은 방역수칙에 따라 입장해 경기를 즐겼다. 이날 경기에선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이경훈(31)이 첫날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쳐 상쾌한 출발을 시작했다. 오전 9시 30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경훈은 사이스 티갈라(7언더파 64타)에 1타 뒤진 2위로 경기를 마쳤다.
2022.02.11 I 주영로 기자
김주형, 존슨과 대결에서 나란히 5언더파.."주눅들지 말자고 다짐"
  • 김주형, 존슨과 대결에서 나란히 5언더파.."주눅들지 말자고 다짐"
  • 더스틴 존슨(왼쪽)과 김주형(오른쪽)이 연습 도중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아시안투어 공식 트위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아시안투어 상금왕 김주형(20)이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대등한 경기를 하며 우승 경쟁에 나섰다. 김주형은 3일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이코노믹 시티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언더파 65타를 쳤다. 함께 경기한 존슨도 5언더파를 적어내 김주형과 함께 선두 마테오 마나세로(8언더파 62타)에 3타 뒤진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아시안투어 상금왕으로 대회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 그레그 노먼(호주)와 함께 참가하는 등 특급 대우를 받은 김주형은 이날 전 세계랭킹 1위 존슨, 제이슨 코크랙(미국)과 경기에 나섰다. 관심을 끈 세계적인 스타들과 대결에서도 김주형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경기가 돋보였다. 10번 홀부터 시작한 김주형은 13번 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번갈아 기록하며 기복 있는 경기를 펼치다가 이후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안정을 찾았다.김주형은 경기 뒤 아시안투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처음 몇 홀에서는 긴장을 좀 했던 것 같다. 롤러코스터 탔지만, 이내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고 몇 홀 후 침착해지는 걸 느꼈다”라며 “그 뒤부터 버디를 잡아내기 시작했다. 잘 버텼고 좋은 라운드를 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런 (대단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건 굉장한 경험이었다. 준비를 잘했기에 주눅 들지 말고 자신 있게 내 샷을 하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존슨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적어냈다. 8번홀까지 4언더파를 기록하다 마지막 9번홀에서 버디를 해 김주형과 동타를 이뤘다. 2021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상금과 대상을 차지한 김주형은 지난해 12월 아시안투어로 무대를 옮겨 1월까지 활동하며 2020~2021시즌 아시안투어 상금왕마저 휩쓸었다.세계랭킹을 81위까지 끌어올리면서 임성재(23위), 김시우(54위)와 함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골프 국가대표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3월 말 엔트리 확정 예정으로 지금보다 세계랭킹을 더 끌어올리면 2장의 티켓 중 한 장을 손에 쥘 수도 있다.버바 왓슨(미국)이 6언더파 64타를 쳐 해럴드 바너3세(미국), 기노시타 료스케(일본) 등과 함께 2타차 공동 2위에 올랐고, 호아킨 니만(칠레), 매슈 울프(미국) 등은 김주형, 존슨과 함께 공동 7위 그룹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들도 세계적인 스타가 대거 출전한 대회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비오(32)와 이태훈(32)이 나란히 4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PIF)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대회 규모가 PGA 투어급으로 커졌다. 대회 총상금은 500만달러에 이르고, 존슨과 왓슨을 비롯해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잰더 쇼펄레, 브라이슨 디섐보, 토니 피나우, 패트릭 리드, 필 미켈슨(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리 웨스트우드, 토미 플릿우드, 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2022.02.04 I 주영로 기자
공동 7위로 뛰어오른 박인비 "샷, 퍼트 다 좋아지고 있어"
  • 공동 7위로 뛰어오른 박인비 "샷, 퍼트 다 좋아지고 있어"
  • 박인비가 경기 중 캐디와 얘기를 나누며 코스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4위 박인비(3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2시즌 개막전 그랜드 힐튼 베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달러) 둘째 날 5타를 줄이며 공동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인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전날 공동 14위보다 7계단 오른 공동 7위에 자리했다.이날만 6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와는 4타 차다. 10번홀에서 경기에 나선 박인비는 전반 9개 홀에선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골라냈다. 후반들어서도 2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이어간 박인비는 이후 3번과 5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아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으나 7번과 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회 첫날과 비교하면 버디는 2개 늘었고, 보기는 1개 줄었다.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은 85.7%로 정교함을 이어갔고, 그린적중률 또한 83.3%로 고감도를 자랑했다. 1라운드에서 31개를 적어냈던 퍼트도 이날은 28개밖에 하지 않으면서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경기 뒤 박인비는 “어제보다는 오늘 훨씬 좋은 경기를 했고, 샷감이나 퍼트감이 살아나는 느낌을 받았다”며 “내일과 모레도 오늘 같은 라운드를 잘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로 이날 경기 결과에 만족해했다. 이어 “한 달 정도 훈련하고 이번 대회에 나왔다. 훈련하는 내내 날씨도 좋았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즐겁게 보냈는데 이번 대회에서 첫 단추를 잘 맞춰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이번 시즌 기대감을 엿보였다.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최근 2년 동안의 우승자만 참가할 수 있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로 치러지고 있다. 박인비는 지난해 기아클래식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코다는 이날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치면서 단독 선두로 앞서 나갔다. 첫날 선두였던 가비 로페즈(멕시코)와 대니얼 강(미국)이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1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엔 세계랭킹 2위 고진영(27)이 출전하지 않아 코다가 우승하면 세계 1위를 더 굳게 지키게 된다.김아림(27)은 이날 2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쳐 공동 2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박희영(35)은 공동 28위(7오버파 151타), 이미림(32) 공동 29위(10오버파 154타)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별도의 순위를 정하는 유명인사 부문에선 메이저리그 투수 출신 데릭 로가 37점을 획득 1위에 올랐다. 여자골프의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미국)은 35점으로 마크 멀더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유명인사 부문은 더블보기 이하 0점, 보기 1점, 파 2점, 버디 3점, 이글 5점 등 타수에 따라 정해진 점수를 주는 변형 스테이블 방식으로 치러진다.
2022.01.22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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