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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젠 펙사벡, 임상중단 권고
  •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신라젠 펙사벡, 임상중단 권고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7월 29~8월 2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신라젠 펙사벡, 임상중단 권고 항암 바이러스 기반 면역항암치료제를 연구하는 신라젠(215600)이 미국 기관에서 항암제 펙사벡 임상시험 중단 권고를 받았다. 임상시험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신라젠은 2일 공시를 통해 “8월 1일 오전 9시(현지시간)에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와 펙사벡 간암 대상 임상 3상시험의 무용성 평가 관련 미팅을 진행했다”며 “진행 결과 DMC는 당사에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무용성 평가는 개발 중인 약이 치료제로서의 가치가 있는지 따져 임상 지속여부를 판단하는 임상 3상 과정 중의 하나다. ◇바이오의약품 개발 4년 빨라진다...첨단바이오법 통과난치병 환자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 바이오산업을 활성화할 ‘첨단바이오법’이 2일 국회를 통과했다. 유전자치료제·줄기세포치료제 등 혁신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간이 3~4년가량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법안은 일정 요건이 충족되면 임상연구 과정에서 심사기준을 완화해 자료를 나눠 제출하는 맞춤형 심사, 다른 의약품보다 먼저 심사하는 우선심사, 시판 후 안전관리를 조건으로 허가하는 조건부 허가 등을 가능토록 한 게 핵심이다. 대체치료가 없고 암 등 중대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하거나 희귀질환 치료 목적의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메디톡스, 네 번째 기업광고 ‘미래’편 공개‘보톡스’ 제품 메디톡신으로 유명한 메디톡스(086900)가 기업광고 ‘인간의 시간을 연구하다’ 시리즈의 네 번째 광고 ‘미래’편을 공개했다. 메디톡스(대표 정현호)는 1일 이번 광고에 ‘근본이 강한 기업, 근본이 강한 대한민국, 그 핵심 DNA가 되는 것이 메디톡스의 꿈’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1일 밝혔다. ◇한국·우즈벡, 제약산업 비즈니스 협력 기회 모색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양국의 제약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비즈니스의 장을 갖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우즈벡 정부 관계자와 현지 16개 제약·의료기기 기업으로 구성된 사절단이 오는 12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방문한다고 1일 밝혔다.◇셀트리온, 2Q 영업익 834억...전년比 21.2%↓(종합)셀트리온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833억6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18% 감소했다고 1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349억7500만원으로 10.8%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782억9100만원으로 2.19%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년동기와 비교할 경우 “5만 리터의 1공장을 10만 리터로 증설하는 과정에서 작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공장을 부분 가동해 생산이 줄어들었다”며 “천식 치료제 졸레어 시밀러(복제약)개발 일정이 앞당겨져 생산라인에서 제품을 교체하면서 생산 효율성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램시마SC 美 FDA 신약 허가 3상 임상 개시바이오시밀러(복제약) 업체 셀트리온(068270)이 글로벌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레미케이드’를 복제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의 피하주사 제제(제품)인 램시마SC에 대한 임상 3상을 본격 개시했다. 피하주사형은 당뇨병 환자가 스스로 인슐린을 투여하듯 집에서 혼자 주사할 수 있어 병원을 찾아 2~4시간 투여받아야 하는 정맥주사형 램시마보다 투여가 쉽다. 임상 3상은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부작용과 약효능을 보면서 복용량을 결정하는 단계로 시판 허가 직전 단계다. ◇유한양행 실적 쇼크...영업익 98%↓매출 기준 업계 1위 유한행양은 이날 K-IFRS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이 4억44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8.1% 급감했다고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도 3557억300만원으로 7.2% 감소했고 순이익도 4756억원으로 74.7% 줄었다. 연구개발(R&D)비용이 253억5800만원에서 335억9500만원으로 32.5% 늘어난 반면 매출의 경우 약품사업에서 9.2% 줄었고 해외 수출도 13.3% 감소했다. 연결기준으로는 영업손익이 54억1500만원의 적자로 전환했다.◇대웅제약 2Q 역대 최대 매출대웅제약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매출액 2634억원, 영업이익 171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와 70.6% 증가한 규모다. 매출액은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이다. 주름 개선용 의약품 ‘보툴리눔 톡신’(일명 보톡스) 제품인 ‘나보타’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유한양행, 치과사업 분야 글로벌 진출 본격 시동유한양행이 글로벌 임플란트 1위 기업인 ‘스트라우만’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치과사업 분야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 유한양행은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스트라우만가 유한양행의 자회사인 워랜텍의 지분 34%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스트라우만은 한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워랜텍 제품에 대한 독점적 유통권리를 가지게 된다.◇바텍, 인도서 치과용 구강센서 2800대 판매...‘세계 최다’글로벌 덴탈 이미징 전문기업 바텍(043150)이 상반기 인도 시장에서 치과용 구강센서 2800대를 판매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단일국가의 구강센서 판매 기준 전세계 최다 판매 신기록이다.◇레이언스, 2Q 매출액 63.5억...‘역대 최대’의료용 방사선 진단기기 등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진단 및 검색)전문 생산업체 ‘레이언스(228850)는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326억9000만원과 영업이익 63억5000만원의 실적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3%, 전기 대비 15.51%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27% 감소했으나 전기 대비 27.7% 성장했다. 주력 산업 분야인 치과용 디텍터 판매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UCB와 세번째 제품 생산계약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기업인 UCB와 세번째 제품 위탁생산(CMO)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17년 12월 체결된 첫번째와 두번째 제품계약 이후 17개월 만이다. 이번 건은 새로운 계약은 아니다. 앞서 삼성바이오는 지난 5월 17일 공시를 통해 유럽 소재 제약사와의 계약으로 이 건을 공시한 적이 있다. 두 회사는 이날 협의를 통해 고객사명을 공개하기로 결정하고 삼성바이오가 정정공시를 냈다. ◇GC녹십자, 2분기 영업익 196억…전년比 47.5%↑GC녹십자는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9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5% 증가했다고 30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2% 늘어난 359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당기순손익은 일회성 비용이 늘어나 150억원 당기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투자한 바이오업체 파멥신의 주가가 최근 제약 바이오부문의 부진으로 하락하면서 금융자산 평가손실이 커진 데다 ‘담합’ 의혹을 받고 있는 자회사인 녹십자MS가 공정위에서 받은 과장금(50여억원)이 비용을 키웠다. ◇한미약품, 2Q 영업익 16% 증가 231억…개량·복합 신약 덕분 한미약품은 2분기 연결회계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23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1% 늘었다고 30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2704억원으로 12.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04억원으로 41.7% 불어났다. 국내 매출이 호조를 보인 상황에서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체결한 공동연구비용이 줄어든 덕을 봤다. 지난 6월 사노피와 체결한 연구비를 기존 1.5억 유로에서 1억 유로로 수정계약했기 때문이다. ◇제넥신·툴젠 흡수합병 승인...합병 8부 능선 넘어면역치료제 개발 코스닥 기업 제넥신(095700)과 국내 유일의 유전자가위 교정기술 코넥스 기업 툴젠의 합병결의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제넥신과 툴젠의 합병은 8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이다. 30일 제넥신 및 툴젠은 이날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툴젠을 흡수합병하는 안건이 승인됐다고 했다. 합병후 제넥신이 존속회사로 남고 툴젠은 흡수합병후 해산된다. 하지만 제넥신과 툴젠의 합병비율은 1대 1.2062866대 이다. ◇광동제약, 차세대 성장산업 본격 투자...‘자회사 여전사 승인광동제약이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자회사를 통해 본격적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차세대 성장산업 투자에 나선다. 광동제약은 지난 5월 자본금 2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 ‘케이디인베스트먼트’가 금융위원회로부터 여전사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투자활동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작년 의약품 수출 5조원 돌파…사상 최대지난해 의약품 수출이 46억7000만 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원화로 환산한 금액은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다. 바이오시밀러(복제약) 등 바이오의약품이 수출을 주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이 46억7311만달러(5조 1431억원)로 전년보다 14.8%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수출실적이다.
2019.08.04 I 노희준 기자
하루만에 730선 다시 하회'…바이오株 나락
  • [코스닥 마감]하루만에 730선 다시 하회'…바이오株 나락
  • 27일 코스닥지수 움직임(사진=대신HTS)[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닥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반전하며 720선까지 미끄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바이오주들이 대거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8.36포인트(1.13%) 내린 728.4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강보합권과 약보합권을 드나들다가 점점 낙폭을 키우며 1%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차지하는 바이오기업들의 상당수가 주주총회를 통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141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계는 각각 442억원, 64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기관별로는 금융투자(-77억원), 투신(-170억원), 기타금융(-94억원) 등이 매도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인터넷업종이 3%대 하락했고, 유통과 기타서비스 제약 업종이 2%대 내림세를 보였다. 오락문화,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운송장비부품, 반도체, 방송서비스 등의 업종은 1%대 내리며 장을 마쳤다. 음식료담배, 제조, 컴퓨터서비스, IT하드웨어, 통신장비, 컴퓨터서비스, 기계장비, IT종합, IT부품, 금융, 일반전기전자, 화학, 정보기기, 운송 등의 업종은 1% 미만의 낙폭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섬유의류업종은 2%대 상승했고, 기타제조, 통신서비스, 의료정밀기기, 소프트웨어 등은 1% 미만의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특히 바이오주의 낙폭이 눈에 띄었다. 바이로메드(084990)는 5.83%나 내렸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 신라젠(215600)은 4%대 하락했다. 제넥신(095700)도 3%대 하락했고, 메디톡스(086900) 에이치엘비(028300)도 2%대 하락했다. 코오롱티슈진(950160)은 1%대 하락했다. 이외 스튜디오드래곤(253450)과 포스코켐텍(003670)도 2%대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CJ ENM(035760)과 휴젤(145020)도 1%대 하락했다. 반면 펄어비스(263750)와 SK머티리얼즈(036490)는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개별 종목별로는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대유위니아(071460)가 4.35% 상승했다. 엔지스테크널러지(208860)는 차량 소프트웨어 관련 특허권 취득 소식에 영향을 받아 14.44%나 올랐다.이날 거래량은 7억3346만주, 거래대금은 4조69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48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22개가 내렸다. 77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2019.03.27 I 이슬기 기자
수익률 최대 5995% '잭팟`…바이오·게임社 성장스토리
  • [유니콘 키우는 스톡옵션]수익률 최대 5995% '잭팟`…바이오·게임社 성장스토리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김재은 기자] 최근 몇년간 국내 증시를 주도한 제약·바이오, 게임 업종에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잭팟’이 터지고 있다. 연구개발(R&D) 인력이 많이 필요한 제약·바이오, 게임 업체들은 업종특성상 스톡옵션을 활용해 우수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섰고, 경영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회사와 더불어 임직원도 과실을 누리는 것이다. 사업 초기 제한적인 현금흐름으로 높은 연봉을 줄 수 없는 스타트업들이 스톡옵션으로 우수 인재를 영입하고, 임직원도 부여받은 스톡옵션 행사로 2000~5000%에 달하는 수익률을 거두는 등 선순환 구조가 점차 자리잡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최근에는 바이오·벤처 뿐만 아니라 SK그룹 등 대기업에서도 스톡옵션을 적극 도입하는 등 스톡옵션 행사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내로라하는 기업으로 성장을 노리는 회사도, 직원들도 스톡옵션 대박의 꿈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제약·바이오, 게임 행사가 절반…펄어비스 수익률 ‘5995%’4일 이데일리가 지난해 유가증권·코스닥 시장 상장사 스톡옵션 부여 및 행사를 전수조사한 결과 스톡옵션을 행사한 66개 기업 중 24개(36.4%)가 제약·바이오, 게임 업종에 속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47개 중 절반에 가까운 20개를 차지했다. 특히 게임 업종의 스톡옵션 행사 수익률이 두드러졌다. 6개 업체가 평균 20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펄어비스(263750)는 정경인 대표를 비롯해 서용수·지희환 이사 등 임직원 15명이 지난해 스톡옵션을 행사해 59만여주의 신주를 받았다. 이들의 차익 규모는 138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4월 서용수·지희환 펄어비스 이사 등은 주당 3951원에 스톡옵션을 행사해 당일 종가 24만800원을 감안한 수익률은 무려 5995%에 달한다. 지난 2016년 펄어비스에 합류한 올해 마흔살의 정경인 대표는 지난해 7월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약 236억원의 가욋돈을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 펄어비스는 대표작 `검은사막`의 흥행으로 실적 고성장을 이어왔다. 지난 2017년 9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후에는 두 달여 만에 주가가 2배 이상 뛰며 코스닥 시가총액 10위권 내로 진입했다. 상장을 앞두고 영입한 정 대표와 지난 2010년 설립 당시부터 참여해 그래픽 개발을 총괄하는 서용수 이사 등은 회사의 급성장과 상장 덕에 쏠쏠한 성과급을 챙긴 셈이다.더블유게임즈(192080)의 박신정 부사장을 포함한 임원 3명도 2300%가 넘는 수익률로 340억원 규모의 차익을 챙겼다. 넷게임즈(225570)와 넵튠(217270)에서는 각각 22명, 21명의 직원이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2300~3000%의 짭짤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게임 상장사 관계자는 “게임 업종의 경우 스타트업이나 성장 초기 뚜렷한 실적이 없다보니 핵심 인력들을 끌어오기 위한 수단으로 스톡옵션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며 “잘 만든 신작 하나가 회사를 먹여 살릴 수 있는 만큼 신작 개발에 올인하는 개발 부서에 일종의 성과급으로 주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제약·바이오 업종도 만만찮다. 개량신약 개발업체 지엘팜텍(204840)의 박준상 부사장과 이애경 상무, 직원 3명은 지난해 4~11월 주당 300~472원의 가격에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행사 당일 지엘팜텍의 주가는 4300~4800원으로 1500%내외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지엘팜텍은 지난해 7월 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 임상3상 종료 소식에 주가 8000원을 넘기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신라젠(215600)의 임직원 38명도 2300%가 넘는 수익률을 거뒀다. 앱클론(174900) 바이오솔루션(086820) 지티지웰니스(219750)도 350~100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셀트리온(068270)의 이상준 수석부사장 등이 600%가 넘는 대박을 챙겼다. 올 들어서도 셀트리온 넷마블(251270) 오리온(271560) 애경산업(018250) 등의 스톡옵션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수익률도 200~30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닥에서도 네오펙트(29066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임직원의 스톡옵션 ‘대박’ 소식이 전해진다. 네오펙트와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11~12월에 상장한 회사들로 상장과 동시 회사 주가가 오르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에스에스알(275630) 핸디소프트(220180) 임직원들 역시 첫 스톡옵션 행사에 나섰다. 심지어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스톡옵션 부여 상위 3곳 모두 바이오기업이 차지했다. 신라젠이 543억6000만원 규모(55만주)로 가장 많았고, 바이로메드, 제넥신도 각각 231억원, 200억원에 달했다. 유가증권시장 역시 셀트리온이 1448억원(48만여주) 규모의 스톡옵션을 부여했고, 카카오(739억원), 한온시스템(240억원), SK이노베이션(14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50억원이상의 스톡옵션을 부여한 상장사는 코스닥 23곳, 유가증권 12곳 등 35곳이나 됐다. 지난해 부여된 스톡옵션은 내년(통상 2~3년뒤)부터 행사 가능하다. ◇ SK 등 대기업도 적극 도입 “책임경영으로 주주가치 제고” 제약·바이오, 게임 뿐 아니라 대기업들도 스톡옵션을 늘리는 추세다. SK그룹이 대표적이다. SK그룹은 지난 2017년 SK텔레콤이 15년만에 스톡옵션을 재도입한 이후 SK, SK하이닉스, SK디앤디를 비롯해 계열사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이 책임경영과 기업가치 극대화 방안으로 스톡옵션을 활용키로 한 영향이다. 지난해에만 SKC를 비롯해 SK네트웍스, SK케미칼, SK가스, SK이노베이션, SK디스커버리, SK머티리얼즈 등 SK그룹 10개사가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지난해 SK계열사들이 부여한 스톡옵션 규모(행사가 기준)는 SK이노베이션(145억원), SK케미칼(86억원), SKC(72억원), SK네트웍스(69억원), SK머티리얼즈(56억원) 등 530억원을 웃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1인 스톡옵션 부여한도를 5000분의 1에서 100분의 1로 50배나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2017년 스톡옵션을 부여한 SK텔레콤, SK디앤디, SK 등은 오는 3월부터 스톡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한솔그룹과 웅진그룹도 지난해에만 각각 56억원, 35억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추가로 부여했다. 카카오도 스톡옵션을 적극 활용중이다. 지난해 9938주의 스톡옵션이 행사돼 임직원들이 120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가져간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는 지난해 추가적으로 370억원(2만5331주)규모의 스톡옵션을 신규 부여했다. NHN엔터테인먼트도 지난해 3차례에 걸쳐 65억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정부의 벤처기업 육성과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맞춰 상장하는 기업이 많아지는 현재 추세대로면 스톡옵션 행사도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81개기업(스팩 제외)이 신규 상장해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전체 상장기업 수는 1300개를 돌파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가 상장 문턱을 계속 낮추면서 스타트업이나 성장 초기에 있는 기업들의 상장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기업들에서 스톡옵션은 인센티브 형식으로 부여되고 있고, 정부의 정책 방향성도 이를 지원하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IT외에 이렇다 할 성장동력이 없는 현재 한국 경제구조하에서 벤처 스타트업이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도 스톡옵션 제도는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2019.03.04 I 김재은 기자
연말 대차잔고 감소는 아직…숏커버링 막차 기대해볼까
  • 연말 대차잔고 감소는 아직…숏커버링 막차 기대해볼까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한 해가 저물면서 숏커버링 관련 수혜주(株)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시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숏커버링 관련주는 연말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 대차잔액이 예년보다 큰 데 비해 아직 잔액 감소가 뚜렷하지 않아 12월 말까지 숏커버링 수혜주에 대한 관심은 유효할 것이란 분석이다.◇숏커버링 기대는 이제부터…박스권 장세서 이목집중코스콤에 따르면 12일 기준 코스피·코스닥시장 통틀어 대차잔고는 63조 4243억원이다. 시가총액 대비 대차잔고 비중은 3.97%다. 올초 대차잔고 금액이 66조 5864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약 2주 사이 3조원 가량이 줄긴 했지만, 시가총액 대비 잔고비중을 보면 이달 초 4%에서 0.03% 가량밖에 줄지 않았다. 개별 주가하락의 금액감소가 영향을 미쳤을 뿐 대차거래 상환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대차잔고란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가 향후 주가가 하락할 것에 베팅해 공매도를 하기 위해 금융투자회사에서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은 물량이다.숏커버링에 대한 기대감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숏커버링은 공매도 투자자가 빌린 주식을 갚기 위해 해당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보통 12월에 집중된다. 공매도 투자자에게 주식을 빌려줬던 기관이 연말 주주명부 폐쇄 이전에 주식을 상환받아 배당 수익도 얻고 주주총회 의결권도 행사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실제 매년 3% 후반에서 4%까지 올랐던 시총대비 대차잔고 비중은 12월 말께 2% 후반에서 3% 초반까지 뚝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숏커버링이 발생할 경우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가는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탄다.특히 올해는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의 금리인상, 국내 상장사들의 이익둔화 등 국내 증시를 둘러싼 대내외 악재가 겹겹이 쌓여있는 상황이라 한층 숏커버링 수혜주에 이목이 집중된다. 증시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숏커버링 수혜종목만큼은 단기적 반등을 노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 11월 한달 간 코스피지수는 2020선에서 2100선을, 코스닥지수는 650선에서 690선 사이를 오가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대차잔액 상위株·예상 배당수익 높은 숏커버링 수혜株 주목증권가에서는 숏커버링 수혜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특별한 이슈 없이 강한 반등을 보이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건 여지없이 공매도 거래가 많았던 기업들”이라며 “연말이 다가올수록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들은 보유 포지션을 정리하는 경향이 높고, 공매도는 주가 상승리스크를 갖고있는 만큼 필연적으로 숏커버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일 기준 주식 대차잔고금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068270)(4조7078억원) △삼성전자(005930)(4조5165억원) △삼성전기(009150)(2조3314억원) △SK하이닉스(000660)(1조7532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조6261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조3311억원) △신라젠(215600)(1조2352억원) △넷마블(251270)(8559억원) △에이치엘비(028300)(6311억원) △POSCO(005490)(6197억원) 순이다.한편 대차잔고비중 감소 비율 상위종목 중에서도 기대 배당수익률도 좋은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진행된 숏커버링이 향후 진행된다면 주식결제나 상환 프로세스의 소요를 감안해 이번주와 다음주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대 배당수익률 2.5% 이상, 과거 12월 대차잔고 비중 감소 상위 종목인 한전KPS(051600) LG유플러스(032640) 하이트진로(000080) LG하우시스(108670) 한세실업(105630) 두산밥캣(241560) 등의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18.12.13 I 이슬기 기자
  • 코스닥, 대외불안 완화에 상승 출발…시총상위株 호조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미국발 무역 전쟁 등 대외정세가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도 개선되는 양상이다.10일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89포인트(0.73%) 상승한 814.17을 기록 중이다.외국인은 18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고 기관은 관망세를 보이며 보합권을 나타내고 있다. 투신 7억원, 금융투자 1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국가 7억원, 사모펀드 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 비금속,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인터넷, 금속, IT S/W & SYC, 컴퓨터서비스, 건설 등 순으로 오름폭이 크다. 기타제조,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는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스모(073070) 휴온스(243070) 카페24(042000) 엘앤에프(066970) 휴젤(14502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삼천당제약(00025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코미팜(041960) 바이로메드(084990) 등이 상승세다. 나노스(151910) SK머티리얼즈(036490) 등 일부는 하락세다.개별종목별로는 실적 개선세가 예상되는 메가스터디(072870)와 지엔씨에너지(119850), 비앤케이랩 인수에 나선 케어랩스(263700),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아이오케이(078860) 등이 강세다. 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을 받은 액트(131400),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포스링크(056730), 넥슨의 게임 개발 중단 소식이 전해진 넥슨지티(041140) 등이 떨어지고 있다.
2018.07.10 I 이명철 기자
거리로 뛰쳐나온 개미들…공매도 손질 이끌어내나
  • 거리로 뛰쳐나온 개미들…공매도 손질 이끌어내나
  • 20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열린 ‘삼성증권 규탄 촛불집회’에 참석한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증권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이후섭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개인투자자(개미)들이 뿔났다. 유령주식 사태에 분노한 개미들이 청와대에 삼성증권 제재와 공매도 금지를 위한 국민청원을 넣은 데 이어 거리로 나와 촛불까지 들었다. 셀트리온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유도하는 등 주요 이슈 때마다 시장을 움직여온 개미들이 이번에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 지 주목된다.◇촛불 들고 행동나선 개미들 지난 20~21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열린 `삼성증권 규탄 촛불집회`에 참석한 개미들은 한 목소리로 “삼성증권은 스스로 영업정지를 선언하고 금융당국은 불법 공매도 세력을 처단하라”고 부르짖었다. 희망나눔 주주연대가 주최한 이번 집회에는 이틀간 25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주최측은 추산했다. 개미들이 청와대 청원을 넘어 직접 행동으로 나서며 금융당국을 압박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삼성증권 시스템 규제와 공매도 금지` 청원 참여인원은 어느새 23만명을 넘어섰다. 집회 참가자들은 규탄사와 결의문을 낭독하고 금감원 민원실에 삼성증권 고발 촉구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삼성증권에 대한 금융당국과 수사기관의 엄중한 조사를 요구했다. 집회에 참석한 개인투자자 A씨는 “이번 사태가 발생한 후 바로 삼성증권을 압수수색해 문제가 발생한 원인과 과정, 결과를 명확히 밝혀냈어야 한다”며 “삼성증권에 대한 조사가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매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개인투자자 B씨는 “공매도를 통해 수수료가 발생하는 증권사나 한국증권금융 등 유관기관들은 공매도를 절대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주가가 떨어져야 이득을 보는 공매도 투자자 입장에서 주가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리는 불법 세력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불법 공매도 세력을 원천 차단하지 못할 바에야 공매도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것이다.◇공매도 세력과 싸워온 셀트리온 주주들…코스피 이전상장이번 집회의 주축이 된 개미들은 셀트리온(068270) 주주들이다. 이들은 오랜 기간 공매도 세력과 싸워왔다. 지난 2013년 4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불법적인 공매도 세력이 각종 루머를 퍼트리고 주가 하락을 유도하는 데도 감독 당국의 대응이 미흡하다며 “보유 지분을 모두 다국적 기업에 매각하겠다”고 폭탄선언했다. 셀트리온 주주들은 서 회장의 폭탄선언에 동조했고 공매도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서 회장에 열성적인 지지를 보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소액주주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이끌어 냈다. 임시주총 당시 지방서 버스까지 대절해 상경하기도 한 개미들은 결국 이전 상장을 성공시켰다.공매도 세력을 피하기 위해 코스피 시장으로 옮겨갔으나 이전 상장후 셀트리온의 공매도는 오히려 더 늘었다.코스피 시장으로 이전한 지난 2월 9일 이후 일평균 공매도 거래량은 지난해 대비 세 배가량 급증했으며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기 전날인 지난달 8일에는 사상 최대 공매도 폭탄을 맞기도 했다. 이에 분노한 셀트리온 주주들의 공매도 적법성을 조사해 달라는 청원이 빗발쳤고 이번 삼성증권 사태가 도화선이 돼 거리로 뛰쳐나온 것이다.◇주총서도 목소리 커져…회사와의 갈등 확산에 악영향 우려도공매도 폐지 뿐 아니라 주주총회에서도 개미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섀도보팅 제도가 폐지된 이후 개미들은 주주총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면서 일부 상장사 주주총회가 파행을 겪기도 했다. 지난 2016년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소액주주 반대에 부딪혀온 아트라스BX(023890)는 지난달 주총에서 감사를 선임하지 못했다. 소액주주 측은 대주주에 대항해 의안마다 주주제안을 제출하고 감사 선임을 반대했다. 알보젠코리아(002250)는 소액주주 반대로 주총이 무산됐고 한국코퍼레이션(050540)은 의결권 수를 두고 소액주주와 대립하다 주총이 이달로 연기됐다. 섀도보팅 폐지로 주총 파행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소액주주가 귀한 대접을 받게 됐고 소액주주들도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다만 경영진 고소로까지 이어지면서 법정 분쟁도 늘고 있는 실정이다. 회사와 주주간의 갈등으로 확산되면서 소모적인 비용이 발생하고 시간을 잡아먹는 것은 기업가치에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회사 차원에서 보면 감사 선임을 하지 못하는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으며 감사가 선임될 때까지 주기적으로 계속 임시 주총을 열어야 한다. 그만큼 회사 경영에 집중하지 못하고 내부 잡음에 휘둘릴 수 밖에 없게 된다. 이에 집단 행동을 보이는 소액주주도 조건 없는 반대가 아니라 기업의 발전을 위한 상생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8.04.22 I 이후섭 기자
①'상용화냐 아니냐', '베꼈냐 안베꼈냐'…열띤 진실공방
  • [바이오株 거품논란]①'상용화냐 아니냐', '베꼈냐 안베꼈냐'…열띤 진실공방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말 많고 탈도 많은` 바이오주(株)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균주 도용 의혹으로 법적 대응이 진행되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 최초 상용화를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나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세계 최초 상용화` 진실공방…균주 도용 의혹에 국내외서 소송 불사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7일 네이처셀(007390)은 전날대비 10.08% 오른 2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1일 일본에서 치매 치료제 시술 허가를 둘러싼 논란에 하한가를 기록했던 네이처셀은 전날 4% 반등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가 22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일본재생의료학회 제17차 총회에서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상용화를 공표했다는 소식에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이다. 네이처셀은 지난주 줄기세포 관절염치료제 `조인트스템`의 조건부 허가 실패 소식에 더해 `세계 최초 상용화` 논란에 휩싸여 정신없는 일주일을 보냈다. 네이처셀은 일본 협력병원인 후쿠오카 트리니티 클리닉이 특정인정재생의료위원회 심사에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에 관한 승인 적합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상용화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자 네이처셀은 즉각 연구목적이 아닌 치료목적 승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반박하고 나섰다. 특히 라 대표는 홈페이지에 직접 글을 올려 “연구목적과 달리 정상 비용을 청구하는 것으로 상용화”라며 “일본법에 따라 적법하게 승인을 받았으며 규슈 위생국에서 승인서를 접수하면 치료가 시작된다”고 항변했다.메디톡스(086900)는 대웅제약(069620)과 보톨리눔톡신 균주 출처를 두고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 측이 자사의 균주를 도용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6월 미국 법원에 민사 소송을 제기했으며 10월에는 국내에서도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10월 미국 법원이 메디톡스의 소송이 부적합한 것으로 결정내렸다고 주장한 반면 메디톡스는 오는 4월까지 판결을 보류한 것이라고 반박하는 등 양측은 첨예한 대립을 이어오고 있다. 신라젠(215600)은 프랑스 협력사 트랜스진이 진행 중인 항암치료제 `펙사벡`의 임상 1상 결과 발표가 지연된다는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다. ◇CEO 논란 정면대응…“단기 투자심리 악화 불가피”바이오주는 특성상 임상시험 진행 상황과 결과, 정부 정책 및 기술이전 여부 등 실적 이외 여러 요소들에 따라 투자심리가 크게 좌우된다. 이에 주가를 뒤흔들만한 논란과 소문들이 끊임없이 양산되고 있다. 이런 행태가 지속되면서 최근에는 바이오업체 CEO들이 전면에 나서 방어막을 치고 있다. 공매도와 전쟁을 선포했던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대표적인 바이오업계 `빅 마우스`로 통한다. 서 회장은 지난 23일 열린 셀트리온 주주총회에서 유럽 출장 중 전화로 연결해 향후 바이오시밀러 론칭 계획과 신약 개발 진행상황 등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도 지난 1월 최대주주의 일부 보유지분 매각에 따른 도덕성 논란이 불거지자 적극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문 대표는 세금 납부와 채무 변제를 위해 1300억원 규모의 지분 매각을 단행했다고 해명했다. CEO들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앞장서고 있지만 최근 네이처셀 사태와 차바이오텍 회계 이슈로 바이오주에 대한 단기 투자심리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바이오주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며 파이프라인 우려로 번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오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는 신라젠 제넥신 바이로메드 등에 대한 임상 이슈가 아닌 이상 파이프라인 우려로 확장될만한 시그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진단이다. 오병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신라젠 바이로메드 등의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에 초점을 맞춰 밸류에이션을 책정하고 있다”며 “최근 네이처셀이나 차바이오텍 등의 문제는 개별 종목 이슈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8.03.28 I 이후섭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 홍콩서 코스닥 상장사 IR나선다
  • 최종구 금융위원장, 홍콩서 코스닥 상장사 IR나선다
  •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7일 홍콩 아일랜드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IR 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출처: 금융위원회)[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홍콩에서 국내 코스닥 상장사 홍보에 나섰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등 15개 코스닥 상장사도 함께 참여했다. 코스닥 상장사의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최 위원장은 7일 홍콩에서 열린 ‘글로벌 IR 컨퍼런스’에 참석해 한국 자본시장 정책방향과 코스닥 시장의 투자 매력에 대해 강조했다. 올해로 열한 번째 열린 이 컨퍼런스에 금융위원장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월 11일 발표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에 따라 위험 감내능력이 있고 장기 투자성향을 가진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의 코스닥 투자를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최 위원장은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통해 “주주총회 활성화,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의무화, 스튜어드십코드 확산 등 기업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며 “성장잠재력 중심의 상장요건 전면 개편 등 코스닥 대책으로 코스닥 시장을 투자매력도가 있는 건전한 기업만 생존할 수 있는 시장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주기적 지정감사제 도입을 골자로 한 외부감사법 등 회계 개혁 노력도 강조했다. 함께 참석한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개회사에서 “코스닥 시장 지배구조 개편, 코스닥 벤치마크 지수 및 신상품 개발 등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강화,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신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KRX300지수’에 편입된 코스닥 상장기업 15개사와 해외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간 1대 1 미팅도 실시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215600), 바이로메드(084990), 포스코켐텍(003670), 컴투스(078340), 제넥신(095700), 에이치엘비(028300) 등이 참여했다. 금융위는 코스닥 시장내 외국인 투자 유치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IR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단 방침이다.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 비중은 2017년 13.2% 수준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해외투자자 기대에 부응하는 충실하고 투명한 기업정보를 제공해 글로벌 투자수요 확대와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적극 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03.07 I 최정희 기자
  • [변동성쇼크]<하>④"이 지옥이 언제 끝날까요”…잠못 이루는 IR 담당자들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하루 동안 30통가량 항의 전화를 받았다. 평소보다 많아졌다. 전화 응대하느라 다른 업무를 못보고 있다. 실적이 좋아졌지만 시장 변동성에 묻혀버렸다. 미국 증시를 확인하느라 한밤중에도 몇번씩 깬다.” (코스닥 상장사 IR 담당자)“주식시장 상황이 않좋으니 여자라고 더 무시당한다. 막무가내로 (여자인) 당신이랑 할 이야기 없으니 위에 책임자 바꾸라고 하니 답답하다. 심할 땐 여자가 무슨 일을 하느냐 남자랑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코스닥 상장사 IR 실무자)“지난해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도 주주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았다. 다른 바이오 업체 대비 덜 올랐다며 담당자가 일을 못해서 그런 것이라는 항의가 많았다. 특히 다음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가 부양 요청이 거세지고 있어서 걱정이다.” (코스닥 상장사 홍보담당자)뉴욕 증시에 따라 국내 증시가 큰폭으로 출렁이면서 개인 투자자뿐만 아니라 상장사에서 주식 관련 업무를 하는 담당자가 받는 스트레스도 심해지고 있다. 상장사와 관련한 변동사항이 없음에도 전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개인 투자자의 하소연이 이어지면서 적지 않은 담당자가 전화 응대 외에 다른 업무를 하지 못하고 있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30일 930선을 돌파한 지 9거래일 만에 840선으로 회귀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각각 1조 3250억원, 29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가 9.2%가량 하락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외국인은 셀트리온이 유가증권 시장으로 이전하고 난 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1~3위를 기록 중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바이로메드 등 시가총액 상위권 내에 있는 바이오 상장사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달 30일부터 10.9% 하락했고 신라젠과 바이로메드는 각각 19.5%, 25.3% 급락했다. 서울반도체 비아트론 SKC코오롱PI 등 바이오 업종이 아닌 상장사도 외국인이 비중 축소에 나서면서 하락했다.시장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는 사이 코스닥 상장사 여섯개 중 다섯개 상장사 주가가 내렸다. 특히 일부 상장사는 단기 급락하면서 크게는 20% 이상 하락한 상장사도 50여개에 달했다. 손절매할 틈도 없이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자 가운데 일부는 회사로 직접 전화해 주가 하락 원인을 따져보기도 하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요구하기도 했다.한 상장사 담당자는 “외국인투자에 민감한 업종이다 보니 짧은 시간 큰 폭으로 하락하는 사태가 생기는 것 같다”며 “너무 큰 공포 앞에서 비명도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일부 상장사 담당자는 협박 메일을 받기도 하고 있다. 한 담당자는 “한번은 ‘너 죽을래’라는 내용의 메일이 오기도 했다”며 “기업 설명회에서 명함을 주다보면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연락을 받아 당황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개인 투자자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상식선을 벗어난 주가 부양 요구가 이어질 때면 맡은 직무에 대한 회의감이 커진다고 토로했다.IT업체 IR 담당자는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IR을 많이 할 때는 어떻게 일을 하길래 대체 주가가 이 모양이냐고 하다가도 IR 활동이 적어진다 싶으면 왜 주가가 내려가는데 IR도 안 하냐고 지적한다”고 말했다.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는 외국인이나 기관 투자가를 유치하고 상대하는 것이 IR 담당자로서는 가장 큰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2018.02.12 I 박형수 기자
  • [재송]15일 장 마감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다음은 1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 △신성이엔지(011930)=중국 심천에 위치한 중국기업(Shenzhen China Star Optoelectronics Semiconductor Display Technology Co.,Ltd.)과 931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지난해 매출액의 42.88% 규모로 계약기한은 오는 10월23일까지.△태영건설(009410)=부산 용호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과 1592억2397만원 규모 용호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7.7% 규모로 계약기한은 거공사 완료 후 실착공일로부터 34개월.△STX중공업(071970)=한국중부발전과 794억6400만원 규모 보령화력 3호기 환경설비(탈질, 집진, 탈황) 공급 공사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최근 매출액의 19.08%에 해당하는 액수. 계약기간은 지난 12일부터 내년 5월31일까지.△참엔지니어링(009310)=지난 12일 서울고등법원이 한인수씨가 제기한 임시주주총회결의 무효확인 항소에 대해 기각했다고 공시. △유안타증권(003470)=강종구 외 19인이 증권 관련 집단소송 허가 관련 항고심을 신청했다고 공시△삼화전기(009470)=한국거래소가 최근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시한은 16일 오후 6시까지.△GS건설(006360)=서울 서초구 잠원동 60-3번지 일대 한신4지구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웅진에너지(103130)=371만8919주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고 공시.△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4일 한 언론이 보도한 ‘18만ℓ 생산규모 4공장 세운다’는 기사와 관련해 조회공시 답변으로 “4공장 신축과 관련해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혀. △이스트아시아홀딩스(900110)=약 36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718만115주를 발행했다고 공시.△대유플러스(000300)=박영우 회장은 지난 12일 회사 주식 14만6462주를 장내매수했다고 공시. 보유 지분율은 7.96%에서 8.13%로 0.17%포인트 상승.△중앙백신(072020)=중백과 조달청 판매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골든센츄리(900280)=자회사 2곳이 총 약 222억2500만원 규모의 휠·타이어 공급계약 8건을 체결했다고 공시.△셀트리온제약(06876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최근 주가 급등 관련 공시규정상 중요 공시사항 유무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시한은 오는 16일 오후 6시까지.△톱텍(1082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설의 사실 여부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시한은 오는 16일 정오까지.△스포츠서울(03967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62억원 규모 제22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했다고 공시. 사채 만기일은 2021년 1월15일로 만기이자율 2.0%다. 전환가액은 1840원.△이젠텍(033600)=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 활용을 위해 대신증권(003540)의 보유 주식 31만9000주를 약 49억1000만원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금액은 자기자본의 23.18% 규모. △KH바텍(060720)=베트남에 해외 계열사인 KHV(하노이)정밀제조(가칭)를 신규설립키로 결정했다고 공시.△엠플러스(259630)=중국 톈진 리스헨 배터리 조인트스톡(TINAJIN LISHEN BATTERY JOINT-STOCK CO., LTD)과 약 34억9400만원 규모 2차전지 제조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에스맥(097780)=최대주주인 러더포드1호조합 해산에 따라 최대주주가 지베이스로 변경됐다고 공시.△W홀딩컴퍼니(052300)=사업투자를 영위하는 우델리티투자조합 지분 25.94%를 약 65억1700만원에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대한전선(001440)=최대주주인 니케와 특별관계자 13인은 지난해 4월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회사 주식 877만9744주를 장내매도했다고 공시.△우리기술투자(041190)=정만회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2~15일 회사 보유주식 100만주를 전량 장내매도했다고 공시. △아진산업(013310)=시설자금 조달을 위해 366억70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와이디온라인(05277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약 4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2018.01.16 I 김윤지 기자
  • 15일 장 마감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다음은 1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 △신성이엔지(011930)=중국 심천에 위치한 중국기업(Shenzhen China Star Optoelectronics Semiconductor Display Technology Co.,Ltd.)과 931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지난해 매출액의 42.88% 규모로 계약기한은 오는 10월23일까지.△태영건설(009410)=부산 용호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과 1592억2397만원 규모 용호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7.7% 규모로 계약기한은 거공사 완료 후 실착공일로부터 34개월.△STX중공업(071970)=한국중부발전과 794억6400만원 규모 보령화력 3호기 환경설비(탈질, 집진, 탈황) 공급 공사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최근 매출액의 19.08%에 해당하는 액수. 계약기간은 지난 12일부터 내년 5월31일까지.△참엔지니어링(009310)=지난 12일 서울고등법원이 한인수씨가 제기한 임시주주총회결의 무효확인 항소에 대해 기각했다고 공시. △유안타증권(003470)=강종구 외 19인이 증권 관련 집단소송 허가 관련 항고심을 신청했다고 공시△삼화전기(009470)=한국거래소가 최근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시한은 16일 오후 6시까지.△GS건설(006360)=서울 서초구 잠원동 60-3번지 일대 한신4지구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웅진에너지(103130)=371만8919주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고 공시.△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4일 한 언론이 보도한 ‘18만ℓ 생산규모 4공장 세운다’는 기사와 관련해 조회공시 답변으로 “4공장 신축과 관련해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혀. △이스트아시아홀딩스(900110)=약 36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718만115주를 발행했다고 공시.△대유플러스(000300)=박영우 회장은 지난 12일 회사 주식 14만6462주를 장내매수했다고 공시. 보유 지분율은 7.96%에서 8.13%로 0.17%포인트 상승.△중앙백신(072020)=중백과 조달청 판매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골든센츄리(900280)=자회사 2곳이 총 약 222억2500만원 규모의 휠·타이어 공급계약 8건을 체결했다고 공시.△셀트리온제약(06876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최근 주가 급등 관련 공시규정상 중요 공시사항 유무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시한은 오는 16일 오후 6시까지.△톱텍(1082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설의 사실 여부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시한은 오는 16일 정오까지.△스포츠서울(03967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62억원 규모 제22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했다고 공시. 사채 만기일은 2021년 1월15일로 만기이자율 2.0%다. 전환가액은 1840원.△이젠텍(033600)=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 활용을 위해 대신증권(003540)의 보유 주식 31만9000주를 약 49억1000만원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금액은 자기자본의 23.18% 규모. △KH바텍(060720)=베트남에 해외 계열사인 KHV(하노이)정밀제조(가칭)를 신규설립키로 결정했다고 공시.△엠플러스(259630)=중국 톈진 리스헨 배터리 조인트스톡(TINAJIN LISHEN BATTERY JOINT-STOCK CO., LTD)과 약 34억9400만원 규모 2차전지 제조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에스맥(097780)=최대주주인 러더포드1호조합 해산에 따라 최대주주가 지베이스로 변경됐다고 공시.△W홀딩컴퍼니(052300)=사업투자를 영위하는 우델리티투자조합 지분 25.94%를 약 65억1700만원에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대한전선(001440)=최대주주인 니케와 특별관계자 13인은 지난해 4월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회사 주식 877만9744주를 장내매도했다고 공시.△우리기술투자(041190)=정만회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2~15일 회사 보유주식 100만주를 전량 장내매도했다고 공시. △아진산업(013310)=시설자금 조달을 위해 366억70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와이디온라인(05277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약 4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2018.01.15 I 김윤지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회장, 15년 바이오 뚝심…월급쟁이서 주식부자 3위로 우뚝
  • [줌人]서정진 셀트리온회장, 15년 바이오 뚝심…월급쟁이서 주식부자 3위로 우뚝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달 29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 깜짝 등장해 회사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셀트리온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셀트리온에서 시작해 셀트리온제약을 지나 셀트리온헬스케어까지…‘서정진 매직’의 끝은 어디일까?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이 최근 셀트리온 그룹주 주가가 동시 다발적으로 폭등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있다. 월급쟁이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자수성가형 기업인’으로 자리매김한 이후에도 성공신화를 거듭 써나가고 있어서다.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며 서 회장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을 제치고 이건희,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부회장에 이어 주식부호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그는 한국생산성본부 근무 시절 대우그룹 컨설팅을 진행하다 김우중 회장의 눈에 띄면서 1991년 대우자동차 기획재무 고문에 임명됐다. 당시 나이 서른 넷에 불과했다. 그러다 1997년 IMF 사태가 터지면서 서 회장은 대우자동차를 나오게 됐고 1999년 대우차 퇴직 동료 10여명과 사무실을 차렸다. 하지만 사무실만 있을 뿐 딱히 할 만한 사업 아이템은 찾지 못했다. 그러다 우연찮게 제약업 얘기를 들었다. 서 회장은 “당시 제약 시장 규모(약 1000조원)는 자동차 시장의 2배인데, 한국 제약시장 규모는 8조원에 불과했다”며 “세계 10위권인 한국 경제 규모에 비해 너무나 보잘 것 없어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세상 모두 코웃음칠 때…‘바이오시밀러’ 개발 천명2002년 셀트리온을 설립한 그는 바이오시밀러 분야 중 난도가 가장 높아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 ‘항체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천명했다. 하지만 세상은 모두 코웃음을 쳤다. 아무런 경험도 없는 비전문가집단이 어떻게 아무도 성공 못한 항체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할 수 있느냐는 의구심 때문이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은 가능성 하나만 믿고 셀트리온에 투자했다. 테마섹은 2010년 2080억원을 시작으로 총 3500억원을 투자했다.셀트리온은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서 회장에게 이 15년은 냉소와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한 인고의 세월이었다.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세계 최초로 항체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허가했을 때에도 색안경은 여전했다. 2013년 공매도 때문에 그는 기자회견을 열고 “연구개발에 써야 할 자금을 공매도 방어에 쓰고 있어 계열사 주식 전부를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램시마의 유럽 허가 실패를 예상해 회사를 매각하려는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램시마는 2013년 유럽 허가 이후 현재는 오리지널약 시장의 50%를 빼앗아 올 만큼 성장했다. 램시마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공매도는 급감했다. 램시마 뒤는 세계 최초의 혈액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이었다. 서 회장은 “트룩시마의 초기 성장세는 램시마 성장속도보다 더 빠르다”며 “램시마 품질로 셀트리온 제품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형성된 것”이라고 해석했다.최근 한 달 새 셀트리온그룹의 상장 계열사 세 곳이 호재가 맞물리면서 서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셀트리온의 최근 주가 급등은 안정적 실적에 코스피 이전 이슈가 호재로 작용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코스피로의 이전을 결정했다. 코스피로 이전하면 공매도의 영향이 줄어들고 약 3000억~6000억원에 이르는 기관과 외국인의 자금이 공급돼 수급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은 코스피로 이전하면 시가총액(약 21조원) 기준으로 SK텔레콤과 엇비슷한 15위권에 자리잡게 된다.그는 이날 주총장에 깜짝 등장해 “2배로 증설 중인 1공장은 건설에 차질이 없고 계획 중인 3공장은 파트너사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외국에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한 한 주주는 “구제적 수치보다 서 회장의 힘이 실린 말 한마디가 더 신뢰가 갔다”고 말했다.◇셀트리온제약, 미개척지 美제네릭 시장 도전장셀트리온은 2009년 의약품유통 상장사와 비상장 제약사를 합병해 셀트리온제약을 세웠다. 그는 “셀트리온제약의 제네릭이 미 식품의약품(FDA)의 허가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제네릭 시장은 국내 제약사에게는 미개척지다. 아무리 복제약이라고 해도 경쟁이 치열해 품질이 밑바탕이 되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는게 미국이다. 시장은 서 회장이 직접 제네릭 미국 허가 심사를 밝힌 만큼 셀트리온제약이 미국진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최근 셀트리온제약의 주가 급등도 이에 대한 기대감이라는 분석이다.램시마, 트룩시마의 매출 증가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증대로 이어진다. 두 약 유통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담하고 있어서다.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이어받게 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가총액은 8조5430억원으로 셀트리온에 이어 2위다.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항상 “주주와 직원과 국가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2017.10.16 I 강경훈 기자
  • 대장株 셀트리온 마저 짐싼다…위기의 코스닥
  • [이데일리 신상건 윤필호 기자] 결국 코스닥 대장주(株) 셀트리온마저 내년 2월쯤 코스피시장으로 이전상장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개인투자자들의 결집된 힘이 기업의 의사결정을 바꾼 만큼 앞으로도 코스닥 대형주들의 잇딴 이탈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코스닥시장 위기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29일 송도 컨벤시아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셀트리온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결의의 건’이 통과됐다. 이날 의결권 발행주식수의 51.4%에 해당하는 1만3324명이 주총에 참석했다. 애초부터 개인투자자들의 요구에 의해 임시주총이 열렸고 이날 주총에서도 과반수 이상 지분을 가진 개인들의 지지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전상장이 확정되자 1000개 좌석을 가득 메운 개인주주들은 축제 분위기를 취하기도 했다. 주총에 참석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주주들의 뜻을 받들어 코스피 이전절차를 잘 준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당장 셀트리온은 코스피 이전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받게 됐다. 전체 거래량의 3% 이상인 공매도가 이전상장으로 줄어들 여지가 있는데다 기관 자금 유입도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코스피200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 17위권을 기록하게 되며 신규 상장에 따른 코스피200 특례 편입 이후에는 3400억원에 달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공매도세력의 공세와 기관투자가의 외면으로 인해 대형주 이탈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는 커지고 있다. 1996년 코스닥 탄생후 코스피로 이전한 기업이 46곳에 이르고 있는데다 당장 코스닥 대장주로 올라서게 되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의 뒤를 따르거나 셀트리온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떠날 수 있다는 관측이 솔솔 나오고 있다. 다만 한국거래소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닛케이지수400을 벤치마크해 코스피와 코스닥 우량주 300여곳 이상 종목을 편입한 새로운 통합지수를 개발하는 한편 KRX100과 KTOP30 등 기존 통합지수에 코스닥종목 비중을 늘려 보완하는 등 코스닥 매수기반 확대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만큼 계속된 코스닥 상장사들의 시장 이탈에 제동이 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7.10.01 I 이정훈 기자
  • [마감]셀트리온 쇼크 없었다…코스닥, 황금연휴 앞두고 상승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장기 추석연휴를 앞둔 마지막 거래날 코스닥지수가 상승했다.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상장 결정으로 대장주를 잃을 처지가 됐지만 기존 중심축인 기술 관련 및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호조를 보여 오름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이 순매수 전환한 가운데 연휴 이후를 기대한 개인 매수세도 이어졌다.29일 마케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3%(4.73포인트) 오른 652.82로 거래를 마쳤다. 하루만에 반등하며 다시 650선에 진입했다.외국인은 이날 447억원어치를 사들여 매수세로 전환했다. 개인도 333억원을 순매수해 수급에 도움을 줬다. 기관은 790억원을 내다 팔았다. 사모펀드는 352억원, 종금 125억원, 투신 90억원, 증권 87억원, 선물업자 79억원, 보험 35억원을 골고루 순매도했다.업종별로는 유통이 3.68% 올랐으며 이어 섬유·의류, 화학, 비금속, 종이·목재,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등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제약, 금융 등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코스피 이전상장을 결정한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1.4% 가량 하락했다. 반면 차기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예약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크게 올랐으며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신라젠(215600) 바이로메드(084990) 케어젠(214370) 코미팜(041960) 등도 상승했다. 웹젠(069080)을 비롯해 CJ E&M(130960) 파라다이스(034230) 등 엔터 관련주도 상승했으며 나노스(151910) 엘앤에프(066970) 인터플렉스(051370) 포스코(005490)캠텍 SKC코오롱PI(178920) 솔브레인(036830) 서울반도체(046890) 등 전기차·반도체 관련주도 호조를 보였다. 메디톡스(086900) 휴젤(145020) 고영(098460) 에이치엘비(028300) 이녹스첨단소재(272290) 원익IPS(240810) 등은 하락했다.개별종목별로는 신작게임 흥행 소식이 전해진 골드퍼시픽(038530), 10억원 조달에 나선 스레로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수혜가 기대되는 코맥스(036690), 13M 시장 진출 소식이 나온 알비케이이엠디(106080), 시장 다변화가 기대되는 연우(115960) 등이 급등했다. 연휴 이후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우려 완화 기대에 코스온(069110) CS(065770)A코스믹 등 화장품주도 크게 올랐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삼보산업(009620), 이날 첫 상장한 야스(255440),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모두투어(080160) 등은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6억8300만여주, 거래대금 3조1100억원으로 집계됐다. 835개 종목이 오르고 326개는 내렸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7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2017.09.29 I 이명철 기자
  • 주관사까지 좌지우지…셀트리온으로 본 달라진 소액주주 위상
  • [이데일리 신상건 윤필호 기자] “이전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에서 미래에셋대우(006800)와 삼성증권(016360)은 반대합니다.”(셀트리온 소액주주)“주주님들 뜻을 따라 그렇게 하겠습니다.”(김형기 셀트리온 대표)소액주주(개인투자자)의 위상이 높아졌다. 29일 컨벤시아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셀트리온의 코스피시장 이전상장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전상장안의 통과 직후 한 개인투자자는 이 같은 요구를 추가로 말했고 결국 관철시켰다. 셀트리온은 향후 이전상장을 관리할 주관사 선정에 있어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을 제외해야할 상황에 놓였다.개인투자자들이 두 증권사를 제외를 요구한 것은 이전상장 결정에 원인으로 작용한 공매도와 연관이 깊다. 주주총회에 참석한 한 소액주주는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두 증권사는 이른바 ‘공매도 창구’라는 인식이 강하다”면서 “실제 팩트와 상관없이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해당 증권사를 통해 공매도가 발생하고 있으며 ‘공공의 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28일 종가기준 시가총액 17조6594억원으로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지키고 있는 회사의 이전상장이라는 대형 호재를 두고 증권사들은 물밑에서 치열한 주관사 선정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관사 경력을 쌓는데 적잖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소액주주들의 견해에 따른 이번 결정은 향후 업계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소액주주의 영향력은 점점 강화되는 추세다. 특히 정부의 ‘스튜어트십 코드’ 도입 이후 소액주주의 집단 행동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실제로 이번 셀트리온의 이전을 주도한 것도 셀트리온 소액주주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행동에 나선 소액주주들의 성과다. 이 같은 소액주주들의 영향력은 앞으로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한편 최근 거래소 상장 시장의 활성화에 따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형 증권사들의 주관사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4일까지 IPO 실적 1위 주관사는 총 9개 기업의 상장을 주관하며 공모총액 2조9123억원을 기록한 NH투자증권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3조7000억원 가량으로 1위에 올랐던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17.09.29 I 윤필호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글로벌시장 개척 위해 M&A도 고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글로벌시장 개척 위해 M&A도 고려"
  • [이데일리 신상건 윤필호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현재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개척에 힘쓸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제약사 등의 인수합병(M&A)도 고려하겠습니다.”서정진(사진) 회장은 2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안이 통과된 뒤 참석한 주주들과 대화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51.4%(1만의 참석에 44.7%의 찬성으로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안을 통과시켰다. 셀트리온은 코스피 이전 상장이 결정된 만큼 해외 시장 개척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해외 시장 개척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실제로 올해 1분기 램시마의 유럽 점유율이 42%를 기록했다. 램시마(류마티스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는 세계 최초 바이오시밀러다. 여기에다 램시마와 트룩시마에 이은 세 번째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허쥬마가 오리지널 의약품과 효능이 동등하고 안전하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허쥬마는 다국적 제약사인 로슈의 자회사 제넨테크가 개발한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복제약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4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이후 지난해 10월 유럽의약품청(EMA)에 판매 허가를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서정진 회장은 “바이오시밀러 관련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통관 기준 (판매액이) 1조원을 넘겼다”며 “내년은 2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화 등으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글로벌 제약사들도 경쟁적으로 바이오시밀러 투자 및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셀트리온 제 3공장 신설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해외에 건립하겠다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서 회장은 “글로벌 유통파트너사를 만날 때마다 한국에 전쟁이 나면 어떡하냐는 질문을 받는다”면서 “약 공급이 중단되면 큰 일이어서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국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5월 이사회에서 송도 1공장 증설과 3공장의 신설을 결정했다. 당시 기존 1공장을 5만ℓ 증설하고, 3공장을 최대 12만ℓ로 새로 짓겠다고 밝혔다. 첫 신약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 회장은 “인플루엔자 치료제 후보물질 CT-P27이 내년 임상 3상에 진입할 것”이라며 “현재 1회 주사량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몰아주기 규제에 대해 대상이 아니라는 의견도 밝혔다. 그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는 일감몰아주기 관계는 아니다”며 “제품을 같이 공동으로 개발해 개발 리스크를 채워주면서 만든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필요한 답변의 기회가 있다면 최선을 다해 일감 몰아주기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성실하게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2017.09.29 I 신상건 기자
셀트리온, 내년 2월 코스피 이전 상장(종합)
  • 셀트리온, 내년 2월 코스피 이전 상장(종합)
  • [이데일리 신상건 윤필호 기자]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이 코스피 이전 상장(기업공개 IPO)을 결정했다. 셀트리온은 이르면 내년 2월쯤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 대장주가 코스피 시장을 떠나는 만큼 코스닥 시장에도 적잖은 파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송도 컨벤시아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셀트리온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결의의 건’이 통과됐다. 이날 참석한 주주의 수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을 비롯해 1만3324명(소유주식수 6272만5702주)이다. 이는 셀트리온이 발행한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수의 51.4% 해당한다.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 중 위임장을 통해 찬성을 표명한 주식 수는 5452만8490주로 셀트리온이 발행한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44.7%에 해당한다. 셀트리온은 임시주주총회 의결 결과에 따라 코스피 이전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우선 상장주관사를 선정한 뒤 오는 12월 초쯤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등을 거쳐 내년 2월 중순 또는 말쯤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가총액 순위는 SK이노베이션(096770)에 이은 18위가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 경영진이 의결 결과를 반드시 이행할 의무는 없지만 주주의 뜻에 따른다는 입장이다. 서정진 회장은 “주주들의 뜻을 받들어 코스피 이전 절차를 잘 준비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코스피 시장에 진출하는 만큼 해외시장 개척에 계속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 이전의 직접적인 원인인 공매도 측면에서 해결될 모멘텀이 있다”며 “코스피200지수 편입 등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하는 등의 주가 상승의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이 이전을 결정하면서 대장주의 자리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맡게 됐다. 하지만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설도 제기되고 있어 추후 대장주 자리는 바뀔 가능성도 있다. 또 셀트리온 이전으로 코스닥 대형주들의 이탈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에 상장돼 있거나 상장할 기업들을 위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종목을 아우르는 통합지수를 새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거래소가 만들 예정인 새 지수는 일본의 JPX 닛케이 지수 400을 모델로 삼아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우량주 위주로 최소 300여개 이상 종목을 편입하는 방식이다. 일각에서는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을 결정한 만큼 다음 단계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셀트리온의 자산 규모가 6조8000억원데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준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 규제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바이오시밀러를 판매대행하는 법인으로 직접적인 지분 관계는 없다. 하지만 이러한 판매 구조가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공정위원회는 셀트리온 사업 구조가 일감 몰아주기 대상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지주회사 요건 강화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일감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서정진 회장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단순 합병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2017.09.29 I 신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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