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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신라젠 펙사벡, 임상중단 권고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7월 29~8월 2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신라젠 펙사벡, 임상중단 권고 항암 바이러스 기반 면역항암치료제를 연구하는 신라젠(215600)이 미국 기관에서 항암제 펙사벡 임상시험 중단 권고를 받았다. 임상시험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신라젠은 2일 공시를 통해 “8월 1일 오전 9시(현지시간)에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와 펙사벡 간암 대상 임상 3상시험의 무용성 평가 관련 미팅을 진행했다”며 “진행 결과 DMC는 당사에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무용성 평가는 개발 중인 약이 치료제로서의 가치가 있는지 따져 임상 지속여부를 판단하는 임상 3상 과정 중의 하나다. ◇바이오의약품 개발 4년 빨라진다...첨단바이오법 통과난치병 환자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 바이오산업을 활성화할 ‘첨단바이오법’이 2일 국회를 통과했다. 유전자치료제·줄기세포치료제 등 혁신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간이 3~4년가량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법안은 일정 요건이 충족되면 임상연구 과정에서 심사기준을 완화해 자료를 나눠 제출하는 맞춤형 심사, 다른 의약품보다 먼저 심사하는 우선심사, 시판 후 안전관리를 조건으로 허가하는 조건부 허가 등을 가능토록 한 게 핵심이다. 대체치료가 없고 암 등 중대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하거나 희귀질환 치료 목적의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메디톡스, 네 번째 기업광고 ‘미래’편 공개‘보톡스’ 제품 메디톡신으로 유명한 메디톡스(086900)가 기업광고 ‘인간의 시간을 연구하다’ 시리즈의 네 번째 광고 ‘미래’편을 공개했다. 메디톡스(대표 정현호)는 1일 이번 광고에 ‘근본이 강한 기업, 근본이 강한 대한민국, 그 핵심 DNA가 되는 것이 메디톡스의 꿈’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1일 밝혔다. ◇한국·우즈벡, 제약산업 비즈니스 협력 기회 모색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양국의 제약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비즈니스의 장을 갖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우즈벡 정부 관계자와 현지 16개 제약·의료기기 기업으로 구성된 사절단이 오는 12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방문한다고 1일 밝혔다.◇셀트리온, 2Q 영업익 834억...전년比 21.2%↓(종합)셀트리온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833억6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18% 감소했다고 1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349억7500만원으로 10.8%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782억9100만원으로 2.19%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년동기와 비교할 경우 “5만 리터의 1공장을 10만 리터로 증설하는 과정에서 작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공장을 부분 가동해 생산이 줄어들었다”며 “천식 치료제 졸레어 시밀러(복제약)개발 일정이 앞당겨져 생산라인에서 제품을 교체하면서 생산 효율성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램시마SC 美 FDA 신약 허가 3상 임상 개시바이오시밀러(복제약) 업체 셀트리온(068270)이 글로벌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레미케이드’를 복제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의 피하주사 제제(제품)인 램시마SC에 대한 임상 3상을 본격 개시했다. 피하주사형은 당뇨병 환자가 스스로 인슐린을 투여하듯 집에서 혼자 주사할 수 있어 병원을 찾아 2~4시간 투여받아야 하는 정맥주사형 램시마보다 투여가 쉽다. 임상 3상은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부작용과 약효능을 보면서 복용량을 결정하는 단계로 시판 허가 직전 단계다. ◇유한양행 실적 쇼크...영업익 98%↓매출 기준 업계 1위 유한행양은 이날 K-IFRS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이 4억44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8.1% 급감했다고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도 3557억300만원으로 7.2% 감소했고 순이익도 4756억원으로 74.7% 줄었다. 연구개발(R&D)비용이 253억5800만원에서 335억9500만원으로 32.5% 늘어난 반면 매출의 경우 약품사업에서 9.2% 줄었고 해외 수출도 13.3% 감소했다. 연결기준으로는 영업손익이 54억1500만원의 적자로 전환했다.◇대웅제약 2Q 역대 최대 매출대웅제약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매출액 2634억원, 영업이익 171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와 70.6% 증가한 규모다. 매출액은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이다. 주름 개선용 의약품 ‘보툴리눔 톡신’(일명 보톡스) 제품인 ‘나보타’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유한양행, 치과사업 분야 글로벌 진출 본격 시동유한양행이 글로벌 임플란트 1위 기업인 ‘스트라우만’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치과사업 분야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 유한양행은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스트라우만가 유한양행의 자회사인 워랜텍의 지분 34%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스트라우만은 한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워랜텍 제품에 대한 독점적 유통권리를 가지게 된다.◇바텍, 인도서 치과용 구강센서 2800대 판매...‘세계 최다’글로벌 덴탈 이미징 전문기업 바텍(043150)이 상반기 인도 시장에서 치과용 구강센서 2800대를 판매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단일국가의 구강센서 판매 기준 전세계 최다 판매 신기록이다.◇레이언스, 2Q 매출액 63.5억...‘역대 최대’의료용 방사선 진단기기 등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진단 및 검색)전문 생산업체 ‘레이언스(228850)는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326억9000만원과 영업이익 63억5000만원의 실적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3%, 전기 대비 15.51%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27% 감소했으나 전기 대비 27.7% 성장했다. 주력 산업 분야인 치과용 디텍터 판매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UCB와 세번째 제품 생산계약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기업인 UCB와 세번째 제품 위탁생산(CMO)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17년 12월 체결된 첫번째와 두번째 제품계약 이후 17개월 만이다. 이번 건은 새로운 계약은 아니다. 앞서 삼성바이오는 지난 5월 17일 공시를 통해 유럽 소재 제약사와의 계약으로 이 건을 공시한 적이 있다. 두 회사는 이날 협의를 통해 고객사명을 공개하기로 결정하고 삼성바이오가 정정공시를 냈다. ◇GC녹십자, 2분기 영업익 196억…전년比 47.5%↑GC녹십자는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9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5% 증가했다고 30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2% 늘어난 359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당기순손익은 일회성 비용이 늘어나 150억원 당기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투자한 바이오업체 파멥신의 주가가 최근 제약 바이오부문의 부진으로 하락하면서 금융자산 평가손실이 커진 데다 ‘담합’ 의혹을 받고 있는 자회사인 녹십자MS가 공정위에서 받은 과장금(50여억원)이 비용을 키웠다. ◇한미약품, 2Q 영업익 16% 증가 231억…개량·복합 신약 덕분 한미약품은 2분기 연결회계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23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1% 늘었다고 30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2704억원으로 12.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04억원으로 41.7% 불어났다. 국내 매출이 호조를 보인 상황에서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체결한 공동연구비용이 줄어든 덕을 봤다. 지난 6월 사노피와 체결한 연구비를 기존 1.5억 유로에서 1억 유로로 수정계약했기 때문이다. ◇제넥신·툴젠 흡수합병 승인...합병 8부 능선 넘어면역치료제 개발 코스닥 기업 제넥신(095700)과 국내 유일의 유전자가위 교정기술 코넥스 기업 툴젠의 합병결의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제넥신과 툴젠의 합병은 8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이다. 30일 제넥신 및 툴젠은 이날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툴젠을 흡수합병하는 안건이 승인됐다고 했다. 합병후 제넥신이 존속회사로 남고 툴젠은 흡수합병후 해산된다. 하지만 제넥신과 툴젠의 합병비율은 1대 1.2062866대 이다. ◇광동제약, 차세대 성장산업 본격 투자...‘자회사 여전사 승인광동제약이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자회사를 통해 본격적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차세대 성장산업 투자에 나선다. 광동제약은 지난 5월 자본금 2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 ‘케이디인베스트먼트’가 금융위원회로부터 여전사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투자활동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작년 의약품 수출 5조원 돌파…사상 최대지난해 의약품 수출이 46억7000만 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원화로 환산한 금액은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다. 바이오시밀러(복제약) 등 바이오의약품이 수출을 주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이 46억7311만달러(5조 1431억원)로 전년보다 14.8%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수출실적이다.
- [코스닥 마감]하루만에 730선 다시 하회'…바이오株 나락
- 27일 코스닥지수 움직임(사진=대신HTS)[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닥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반전하며 720선까지 미끄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바이오주들이 대거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8.36포인트(1.13%) 내린 728.4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강보합권과 약보합권을 드나들다가 점점 낙폭을 키우며 1%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차지하는 바이오기업들의 상당수가 주주총회를 통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141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계는 각각 442억원, 64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기관별로는 금융투자(-77억원), 투신(-170억원), 기타금융(-94억원) 등이 매도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인터넷업종이 3%대 하락했고, 유통과 기타서비스 제약 업종이 2%대 내림세를 보였다. 오락문화,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운송장비부품, 반도체, 방송서비스 등의 업종은 1%대 내리며 장을 마쳤다. 음식료담배, 제조, 컴퓨터서비스, IT하드웨어, 통신장비, 컴퓨터서비스, 기계장비, IT종합, IT부품, 금융, 일반전기전자, 화학, 정보기기, 운송 등의 업종은 1% 미만의 낙폭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섬유의류업종은 2%대 상승했고, 기타제조, 통신서비스, 의료정밀기기, 소프트웨어 등은 1% 미만의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특히 바이오주의 낙폭이 눈에 띄었다. 바이로메드(084990)는 5.83%나 내렸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 신라젠(215600)은 4%대 하락했다. 제넥신(095700)도 3%대 하락했고, 메디톡스(086900) 에이치엘비(028300)도 2%대 하락했다. 코오롱티슈진(950160)은 1%대 하락했다. 이외 스튜디오드래곤(253450)과 포스코켐텍(003670)도 2%대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CJ ENM(035760)과 휴젤(145020)도 1%대 하락했다. 반면 펄어비스(263750)와 SK머티리얼즈(036490)는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개별 종목별로는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대유위니아(071460)가 4.35% 상승했다. 엔지스테크널러지(208860)는 차량 소프트웨어 관련 특허권 취득 소식에 영향을 받아 14.44%나 올랐다.이날 거래량은 7억3346만주, 거래대금은 4조69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48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22개가 내렸다. 77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 [유니콘 키우는 스톡옵션]수익률 최대 5995% '잭팟`…바이오·게임社 성장스토리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김재은 기자] 최근 몇년간 국내 증시를 주도한 제약·바이오, 게임 업종에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잭팟’이 터지고 있다. 연구개발(R&D) 인력이 많이 필요한 제약·바이오, 게임 업체들은 업종특성상 스톡옵션을 활용해 우수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섰고, 경영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회사와 더불어 임직원도 과실을 누리는 것이다. 사업 초기 제한적인 현금흐름으로 높은 연봉을 줄 수 없는 스타트업들이 스톡옵션으로 우수 인재를 영입하고, 임직원도 부여받은 스톡옵션 행사로 2000~5000%에 달하는 수익률을 거두는 등 선순환 구조가 점차 자리잡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최근에는 바이오·벤처 뿐만 아니라 SK그룹 등 대기업에서도 스톡옵션을 적극 도입하는 등 스톡옵션 행사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내로라하는 기업으로 성장을 노리는 회사도, 직원들도 스톡옵션 대박의 꿈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제약·바이오, 게임 행사가 절반…펄어비스 수익률 ‘5995%’4일 이데일리가 지난해 유가증권·코스닥 시장 상장사 스톡옵션 부여 및 행사를 전수조사한 결과 스톡옵션을 행사한 66개 기업 중 24개(36.4%)가 제약·바이오, 게임 업종에 속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47개 중 절반에 가까운 20개를 차지했다. 특히 게임 업종의 스톡옵션 행사 수익률이 두드러졌다. 6개 업체가 평균 20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펄어비스(263750)는 정경인 대표를 비롯해 서용수·지희환 이사 등 임직원 15명이 지난해 스톡옵션을 행사해 59만여주의 신주를 받았다. 이들의 차익 규모는 138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4월 서용수·지희환 펄어비스 이사 등은 주당 3951원에 스톡옵션을 행사해 당일 종가 24만800원을 감안한 수익률은 무려 5995%에 달한다. 지난 2016년 펄어비스에 합류한 올해 마흔살의 정경인 대표는 지난해 7월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약 236억원의 가욋돈을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 펄어비스는 대표작 `검은사막`의 흥행으로 실적 고성장을 이어왔다. 지난 2017년 9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후에는 두 달여 만에 주가가 2배 이상 뛰며 코스닥 시가총액 10위권 내로 진입했다. 상장을 앞두고 영입한 정 대표와 지난 2010년 설립 당시부터 참여해 그래픽 개발을 총괄하는 서용수 이사 등은 회사의 급성장과 상장 덕에 쏠쏠한 성과급을 챙긴 셈이다.더블유게임즈(192080)의 박신정 부사장을 포함한 임원 3명도 2300%가 넘는 수익률로 340억원 규모의 차익을 챙겼다. 넷게임즈(225570)와 넵튠(217270)에서는 각각 22명, 21명의 직원이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2300~3000%의 짭짤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게임 상장사 관계자는 “게임 업종의 경우 스타트업이나 성장 초기 뚜렷한 실적이 없다보니 핵심 인력들을 끌어오기 위한 수단으로 스톡옵션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며 “잘 만든 신작 하나가 회사를 먹여 살릴 수 있는 만큼 신작 개발에 올인하는 개발 부서에 일종의 성과급으로 주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제약·바이오 업종도 만만찮다. 개량신약 개발업체 지엘팜텍(204840)의 박준상 부사장과 이애경 상무, 직원 3명은 지난해 4~11월 주당 300~472원의 가격에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행사 당일 지엘팜텍의 주가는 4300~4800원으로 1500%내외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지엘팜텍은 지난해 7월 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 임상3상 종료 소식에 주가 8000원을 넘기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신라젠(215600)의 임직원 38명도 2300%가 넘는 수익률을 거뒀다. 앱클론(174900) 바이오솔루션(086820) 지티지웰니스(219750)도 350~100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셀트리온(068270)의 이상준 수석부사장 등이 600%가 넘는 대박을 챙겼다. 올 들어서도 셀트리온 넷마블(251270) 오리온(271560) 애경산업(018250) 등의 스톡옵션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수익률도 200~30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닥에서도 네오펙트(29066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임직원의 스톡옵션 ‘대박’ 소식이 전해진다. 네오펙트와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11~12월에 상장한 회사들로 상장과 동시 회사 주가가 오르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에스에스알(275630) 핸디소프트(220180) 임직원들 역시 첫 스톡옵션 행사에 나섰다. 심지어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스톡옵션 부여 상위 3곳 모두 바이오기업이 차지했다. 신라젠이 543억6000만원 규모(55만주)로 가장 많았고, 바이로메드, 제넥신도 각각 231억원, 200억원에 달했다. 유가증권시장 역시 셀트리온이 1448억원(48만여주) 규모의 스톡옵션을 부여했고, 카카오(739억원), 한온시스템(240억원), SK이노베이션(14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50억원이상의 스톡옵션을 부여한 상장사는 코스닥 23곳, 유가증권 12곳 등 35곳이나 됐다. 지난해 부여된 스톡옵션은 내년(통상 2~3년뒤)부터 행사 가능하다. ◇ SK 등 대기업도 적극 도입 “책임경영으로 주주가치 제고” 제약·바이오, 게임 뿐 아니라 대기업들도 스톡옵션을 늘리는 추세다. SK그룹이 대표적이다. SK그룹은 지난 2017년 SK텔레콤이 15년만에 스톡옵션을 재도입한 이후 SK, SK하이닉스, SK디앤디를 비롯해 계열사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이 책임경영과 기업가치 극대화 방안으로 스톡옵션을 활용키로 한 영향이다. 지난해에만 SKC를 비롯해 SK네트웍스, SK케미칼, SK가스, SK이노베이션, SK디스커버리, SK머티리얼즈 등 SK그룹 10개사가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지난해 SK계열사들이 부여한 스톡옵션 규모(행사가 기준)는 SK이노베이션(145억원), SK케미칼(86억원), SKC(72억원), SK네트웍스(69억원), SK머티리얼즈(56억원) 등 530억원을 웃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1인 스톡옵션 부여한도를 5000분의 1에서 100분의 1로 50배나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2017년 스톡옵션을 부여한 SK텔레콤, SK디앤디, SK 등은 오는 3월부터 스톡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한솔그룹과 웅진그룹도 지난해에만 각각 56억원, 35억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추가로 부여했다. 카카오도 스톡옵션을 적극 활용중이다. 지난해 9938주의 스톡옵션이 행사돼 임직원들이 120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가져간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는 지난해 추가적으로 370억원(2만5331주)규모의 스톡옵션을 신규 부여했다. NHN엔터테인먼트도 지난해 3차례에 걸쳐 65억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정부의 벤처기업 육성과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맞춰 상장하는 기업이 많아지는 현재 추세대로면 스톡옵션 행사도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81개기업(스팩 제외)이 신규 상장해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전체 상장기업 수는 1300개를 돌파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가 상장 문턱을 계속 낮추면서 스타트업이나 성장 초기에 있는 기업들의 상장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기업들에서 스톡옵션은 인센티브 형식으로 부여되고 있고, 정부의 정책 방향성도 이를 지원하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IT외에 이렇다 할 성장동력이 없는 현재 한국 경제구조하에서 벤처 스타트업이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도 스톡옵션 제도는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 코스닥, 대외불안 완화에 상승 출발…시총상위株 호조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미국발 무역 전쟁 등 대외정세가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도 개선되는 양상이다.10일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89포인트(0.73%) 상승한 814.17을 기록 중이다.외국인은 18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고 기관은 관망세를 보이며 보합권을 나타내고 있다. 투신 7억원, 금융투자 1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국가 7억원, 사모펀드 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 비금속,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인터넷, 금속, IT S/W & SYC, 컴퓨터서비스, 건설 등 순으로 오름폭이 크다. 기타제조,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는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스모(073070) 휴온스(243070) 카페24(042000) 엘앤에프(066970) 휴젤(14502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삼천당제약(00025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코미팜(041960) 바이로메드(084990) 등이 상승세다. 나노스(151910) SK머티리얼즈(036490) 등 일부는 하락세다.개별종목별로는 실적 개선세가 예상되는 메가스터디(072870)와 지엔씨에너지(119850), 비앤케이랩 인수에 나선 케어랩스(263700),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아이오케이(078860) 등이 강세다. 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을 받은 액트(131400),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포스링크(056730), 넥슨의 게임 개발 중단 소식이 전해진 넥슨지티(041140) 등이 떨어지고 있다.
- 최종구 금융위원장, 홍콩서 코스닥 상장사 IR나선다
-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7일 홍콩 아일랜드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IR 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출처: 금융위원회)[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홍콩에서 국내 코스닥 상장사 홍보에 나섰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등 15개 코스닥 상장사도 함께 참여했다. 코스닥 상장사의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최 위원장은 7일 홍콩에서 열린 ‘글로벌 IR 컨퍼런스’에 참석해 한국 자본시장 정책방향과 코스닥 시장의 투자 매력에 대해 강조했다. 올해로 열한 번째 열린 이 컨퍼런스에 금융위원장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월 11일 발표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에 따라 위험 감내능력이 있고 장기 투자성향을 가진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의 코스닥 투자를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최 위원장은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통해 “주주총회 활성화,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의무화, 스튜어드십코드 확산 등 기업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며 “성장잠재력 중심의 상장요건 전면 개편 등 코스닥 대책으로 코스닥 시장을 투자매력도가 있는 건전한 기업만 생존할 수 있는 시장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주기적 지정감사제 도입을 골자로 한 외부감사법 등 회계 개혁 노력도 강조했다. 함께 참석한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개회사에서 “코스닥 시장 지배구조 개편, 코스닥 벤치마크 지수 및 신상품 개발 등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강화,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신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KRX300지수’에 편입된 코스닥 상장기업 15개사와 해외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간 1대 1 미팅도 실시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215600), 바이로메드(084990), 포스코켐텍(003670), 컴투스(078340), 제넥신(095700), 에이치엘비(028300) 등이 참여했다. 금융위는 코스닥 시장내 외국인 투자 유치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IR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단 방침이다.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 비중은 2017년 13.2% 수준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해외투자자 기대에 부응하는 충실하고 투명한 기업정보를 제공해 글로벌 투자수요 확대와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적극 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마감]셀트리온 쇼크 없었다…코스닥, 황금연휴 앞두고 상승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장기 추석연휴를 앞둔 마지막 거래날 코스닥지수가 상승했다.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상장 결정으로 대장주를 잃을 처지가 됐지만 기존 중심축인 기술 관련 및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호조를 보여 오름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이 순매수 전환한 가운데 연휴 이후를 기대한 개인 매수세도 이어졌다.29일 마케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3%(4.73포인트) 오른 652.82로 거래를 마쳤다. 하루만에 반등하며 다시 650선에 진입했다.외국인은 이날 447억원어치를 사들여 매수세로 전환했다. 개인도 333억원을 순매수해 수급에 도움을 줬다. 기관은 790억원을 내다 팔았다. 사모펀드는 352억원, 종금 125억원, 투신 90억원, 증권 87억원, 선물업자 79억원, 보험 35억원을 골고루 순매도했다.업종별로는 유통이 3.68% 올랐으며 이어 섬유·의류, 화학, 비금속, 종이·목재,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등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제약, 금융 등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코스피 이전상장을 결정한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1.4% 가량 하락했다. 반면 차기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예약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크게 올랐으며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신라젠(215600) 바이로메드(084990) 케어젠(214370) 코미팜(041960) 등도 상승했다. 웹젠(069080)을 비롯해 CJ E&M(130960) 파라다이스(034230) 등 엔터 관련주도 상승했으며 나노스(151910) 엘앤에프(066970) 인터플렉스(051370) 포스코(005490)캠텍 SKC코오롱PI(178920) 솔브레인(036830) 서울반도체(046890) 등 전기차·반도체 관련주도 호조를 보였다. 메디톡스(086900) 휴젤(145020) 고영(098460) 에이치엘비(028300) 이녹스첨단소재(272290) 원익IPS(240810) 등은 하락했다.개별종목별로는 신작게임 흥행 소식이 전해진 골드퍼시픽(038530), 10억원 조달에 나선 스레로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수혜가 기대되는 코맥스(036690), 13M 시장 진출 소식이 나온 알비케이이엠디(106080), 시장 다변화가 기대되는 연우(115960) 등이 급등했다. 연휴 이후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우려 완화 기대에 코스온(069110) CS(065770)A코스믹 등 화장품주도 크게 올랐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삼보산업(009620), 이날 첫 상장한 야스(255440),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모두투어(080160) 등은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6억8300만여주, 거래대금 3조1100억원으로 집계됐다. 835개 종목이 오르고 326개는 내렸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7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