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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48건

셀트리온, 코스피로 옮긴다…발행주식 44.7% `찬성`(상보)
  • 셀트리온, 코스피로 옮긴다…발행주식 44.7% `찬성`(상보)
  • 29일 송도 컨벤시아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결의의 건’이 통과됐다.[이데일리 신상건 윤필호 기자]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이 코스피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29일 송도 컨벤시아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결의의 건’이 통과됐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을 비롯해 참석한 주주는 1만3324명(소유주식수 6272만5702주)이다. 이는 셀트리온이 발행한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수의 51.4% 해당한다. 이중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 중 위임장을 통해 찬성을 표명한 주식 수는 5452만8490주로 셀트리온이 발행한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44.7%에 해당한다(오전 10시 30분 기준).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수치를 집계 중이라 확정치가 아니다”며 “찬성 특표율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 상장을 결정한 만큼 셀트리온은 코스피 이전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먼저 코스피 이전 상장주관사를 선정한 뒤 12월 초쯤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이전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후 거래소 심사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2월 중순이나 말쯤 상장 가능할 것이라는 게 셀트리온 측의 설명이다.
2017.09.29 I 신상건 기자
지방서 버스까지 대절…`개미의 힘` 과시한 셀트리온 주총
  • 지방서 버스까지 대절…`개미의 힘` 과시한 셀트리온 주총
  • 셀트리온 코스피 이전상장 임시 주주총회(사진=윤필호 기자)[이데일리 신상건 윤필호 기자] “셀트리온의 코스피시장 이전 상장을 확신한다.”29일 송도 컨벤시아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셀트리온(068270)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 주주로 참석한 투자자는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임시주총장은 시종일관 기대감과 긴장감이 감돌았다. 주총 회의장에는 진행을 맡아 분주한 셀트리온측 직원들과 주주들, 언론사 기자 등 다수의 사람들이 몰렸다. 셀트리온측에 따르면 금융시장 최대 이슈로 주목을 받아온 주총에는 대략 22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아이와 함께 가족 단위로 참석한 주주부터 심각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키는 ‘나홀로’ 주주까지 가지각색이었다. 특히 거리가 먼 지역에서 올라온 투자자들은 새벽부터 버스를 대절해 부지런하게 올라오는 열성을 보였다.이번 임시주총을 이끈 것은 소액주주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소액주주들이다. 이들은 이전상장 가능성을 확신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감도 엿보였다. 한 주주는 기자와 만나 “그동안 꾸준히 투자하고 배당을 받아온 주주로서 이번에 코스피로 올라가면 당연히 좋을 것”이라면서도 “우리 같은 개미(소액주주) 투자자 입장에서는 올라갈 수 있을지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일부 주주들은 벌써부터 코스피 이후를 기대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이번 이전상장을 성공시켜 코스닥 개인투자자들의 원성이 높은 공매도 제도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2017.09.29 I 윤필호 기자
  • [마켓인]셀트리온 코스피 이전 '결전의 날'
  • [이데일리 신상건 윤필호 기자]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의 임시주주총회 날이 밝았다. 임시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의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결정짓는 만큼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9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경영진 주주 결정에 맡길 듯셀트리온은 29일 오전 10시 인천광역시 연수구 센트럴로 123 송도컨벤시아 2층 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총회 안건은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와 코스피 시장 이전 상장 결의의 건이다. 임시주주총회가 열리기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25% 이상’의 출석이 필요하고 안건 통과를 위해서는 ‘과반수 찬성’이 요구된다.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의 절반 이상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이 코스피 이전 상장에 강력하게 찬성하고 있는 만큼 코스피 이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서정진 회장 또한 임시주주총회에 참여하면 찬반에 대해 의사표시를 해야 해 주주들의 뜻에 맡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기준 셀트리온 주식 지분 현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홀딩스가 19.71%, 셀트리온스킨큐어가 2.14%를 보유 중이다. 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아이온인베스트먼트(ION INVESTMENTS B.V.)가 14.28%를 갖고 있다. 우리사주조합이 1.05%, 나머지 62.82%는 개인을 비롯한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만약 셀트리온 계열사들이 빠져 25% 이상을 충족하지 못하면 섀도보팅(shadow voting)제도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섀도보팅은 예탁결제원이 기업 요청에 따라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주주들의 투표권을 임의로 행사해 주총을 성립시키는 제도다. IB업계 관계자는 “규정상 경영진이 주주총회 의결 결과를 반드시 이행할 의무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소액주주들을 비롯한 여론이 많이 악화될 것이고, 경영진 입장에서도 이전 상장이 나쁠 게 없기 때문에 주주총회 의결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이전 또는 코스닥 잔류하더라도 이득셀트리온 주가는 코스피 이전설이 나온 지난달 7일 종가 10만8200원에서 이날 종가 14만4100원으로 주가가 약 33%(3만5900원) 올랐다. 그만큼 코스피 이전 상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크다는 의미다. 셀트리온이 코스피 시장에 이전하면 SK이노베이션(096770)(17조9383억원)에 이어 시가총액순위 18위(17조6717억원)에 오를 전망이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을 할 경우 향후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셀트리온 이전의 직접적인 원인인 공매도 측면에서 해결될 모멘텀이 있고 코스피200지수 편입 등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하는 등의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이 코스닥 시장에 남더라도 손해를 보지 않는 장사라는 게 업계 대다수의 의견이다.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종목을 아우르는 통합지수를 새로 개발해 연내에 선보이는 등 셀트리온이 대장주로 남아있도록 당근책을 제시한데다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충분한 홍보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가 만들 예정인 새 지수는 일본의 JPX 닛케이 지수 400을 모델로 삼아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우량주 위주로 최소 300여개 이상 종목을 편입하는 방식이다.일각에서는 코스피 이전에 실패하면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코스피 이전과 코스닥 잔류에 대한 게 된다면 최근 한달간 올랐던 주가를 12만원대로 반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2017.09.29 I 신상건 기자
  • [마켓in][마켓인]셀트리온 코스피 이전 '결전의 날'
  • [이데일리 신상건 윤필호 기자]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의 임시주주총회 날이 밝았다. 임시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의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결정짓는 만큼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9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경영진 주주 결정에 맡길 듯셀트리온은 29일 오전 10시 인천광역시 연수구 센트럴로 123 송도컨벤시아 2층 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총회 안건은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와 코스피 시장 이전 상장 결의의 건이다. 임시주주총회가 열리기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25% 이상’의 출석이 필요하고 안건 통과를 위해서는 ‘과반수 찬성’이 요구된다.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의 절반 이상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이 코스피 이전 상장에 강력하게 찬성하고 있는 만큼 코스피 이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서정진 회장 또한 임시주주총회에 참여하면 찬반에 대해 의사표시를 해야 해 주주들의 뜻에 맡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기준 셀트리온 주식 지분 현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홀딩스가 19.71%, 셀트리온스킨큐어가 2.14%를 보유 중이다. 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아이온인베스트먼트(ION INVESTMENTS B.V.)가 14.28%를 갖고 있다. 우리사주조합이 1.05%, 나머지 62.82%는 개인을 비롯한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만약 셀트리온 계열사들이 빠져 25% 이상을 충족하지 못하면 섀도보팅(shadow voting)제도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섀도보팅은 예탁결제원이 기업 요청에 따라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주주들의 투표권을 임의로 행사해 주총을 성립시키는 제도다. IB업계 관계자는 “규정상 경영진이 주주총회 의결 결과를 반드시 이행할 의무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소액주주들을 비롯한 여론이 많이 악화될 것이고, 경영진 입장에서도 이전 상장이 나쁠 게 없기 때문에 주주총회 의결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이전 또는 코스닥 잔류하더라도 이득셀트리온 주가는 코스피 이전설이 나온 지난달 7일 종가 10만8200원에서 이날 종가 14만4100원으로 주가가 약 33%(3만5900원) 올랐다. 그만큼 코스피 이전 상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크다는 의미다. 셀트리온이 코스피 시장에 이전하면 SK이노베이션(096770)(17조9383억원)에 이어 시가총액순위 18위(17조6717억원)에 오를 전망이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을 할 경우 향후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셀트리온 이전의 직접적인 원인인 공매도 측면에서 해결될 모멘텀이 있고 코스피200지수 편입 등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하는 등의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이 코스닥 시장에 남더라도 손해를 보지 않는 장사라는 게 업계 대다수의 의견이다.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종목을 아우르는 통합지수를 새로 개발해 연내에 선보이는 등 셀트리온이 대장주로 남아있도록 당근책을 제시한데다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충분한 홍보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가 만들 예정인 새 지수는 일본의 JPX 닛케이 지수 400을 모델로 삼아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우량주 위주로 최소 300여개 이상 종목을 편입하는 방식이다.일각에서는 코스피 이전에 실패하면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코스피 이전과 코스닥 잔류에 대한 게 된다면 최근 한달간 올랐던 주가를 12만원대로 반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2017.09.29 I 신상건 기자
  • [마켓인]셀트리온 주총 D-1…코스피 이전 상장 초읽기
  • [이데일리 신상건 윤필호 기자]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의 임시주주총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임시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의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결정짓는 만큼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9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경영진 주주 결정에 맡길 듯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2017년 9월 29일 오전 10시 인천광역시 연수구 센트럴로 123 송도컨벤시아 2층 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총회 안건은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와 코스피 시장 이전 상장 결의의 건이다. 임시주주총회가 열리기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25% 이상’의 출석이 필요하고 안건 통과를 위해서는 ‘과반수 찬성’이 요구된다.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의 절반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이 코스피 이전 상장에 강력하게 찬성하고 있는 만큼 코스피 이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서정진 회장 또한 임시주주총회에 참여하면 찬반에 대해 의사표시를 해야 해 주주들의 뜻에 맡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기준 셀트리온 주식 지분 현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홀딩스가 19.71%, 셀트리온스킨큐어가 2.14%를 보유 중이다. 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아이온인베스트먼트(ION INVESTMENTS B.V.)가 14.28%를 갖고 있다. 우리사주조합이 1.05%, 나머지 62.82%는 개인을 비롯한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만약 셀트리온 계열사들이 빠져 25% 이상을 충족하지 못하면 섀도보팅(shadow voting)제도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섀도보팅은 예탁결제원이 기업 요청에 따라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주주들의 투표권을 임의로 행사해 주총을 성립시키는 제도다. IB업계 관계자는 “규정상 경영진이 주주총회 의결 결과를 반드시 이행할 의무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소액주주들을 비롯한 여론이 많이 악화될 것이고, 경영진 입장에서도 이전 상장이 나쁠 게 없기 때문에 주주총회 의결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이전 또는 코스닥 잔류하더라도 이득셀트리온 주가는 코스피 이전설이 나온 지난달 7일 종가 10만8200원에서 이날 종가 14만4100원으로 주가가 약 33%(3만5900원) 올랐다. 그만큼 코스피 이전 상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크다는 의미다. 셀트리온이 코스피 시장에 이전하면 SK이노베이션(096770)(17조9383억원)에 이어 시가총액순위 18위(17조6717억원)에 오를 전망이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을 할 경우 향후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셀트리온 이전의 직접적인 원인인 공매도 측면에서 해결될 모멘텀이 있고 코스피200지수 편입 등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하는 등의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이 코스닥 시장에 남더라도 손해보지 않는 장사라는 게 업계 대다수의 의견이다.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종목을 아우르는 통합지수를 새로 개발해 연내에 선보이는 등 셀트리온이 대장주로 남아있도록 당근책을 제시한데다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충분한 홍보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가 만들 예정인 새 지수는 일본의 JPX 닛케이 지수 400을 모델로 삼아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우량주 위주로 최소 300여개 이상 종목을 편입하는 방식이다.일각에서는 코스피 이전에 실패하면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코스피 이전과 코스닥 잔류에 대한 게 된다면 최근 한 달간 올랐던 주가를 12만원대로 반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2017.09.28 I 신상건 기자
  • [마켓in][마켓인]셀트리온 주총 D-1…코스피 이전 상장 초읽기
  • [이데일리 신상건 윤필호 기자]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의 임시주주총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임시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의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결정짓는 만큼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9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경영진 주주 결정에 맡길 듯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2017년 9월 29일 오전 10시 인천광역시 연수구 센트럴로 123 송도컨벤시아 2층 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총회 안건은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와 코스피 시장 이전 상장 결의의 건이다. 임시주주총회가 열리기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25% 이상’의 출석이 필요하고 안건 통과를 위해서는 ‘과반수 찬성’이 요구된다.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의 절반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이 코스피 이전 상장에 강력하게 찬성하고 있는 만큼 코스피 이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서정진 회장 또한 임시주주총회에 참여하면 찬반에 대해 의사표시를 해야 해 주주들의 뜻에 맡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기준 셀트리온 주식 지분 현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홀딩스가 19.71%, 셀트리온스킨큐어가 2.14%를 보유 중이다. 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아이온인베스트먼트(ION INVESTMENTS B.V.)가 14.28%를 갖고 있다. 우리사주조합이 1.05%, 나머지 62.82%는 개인을 비롯한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만약 셀트리온 계열사들이 빠져 25% 이상을 충족하지 못하면 섀도보팅(shadow voting)제도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섀도보팅은 예탁결제원이 기업 요청에 따라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주주들의 투표권을 임의로 행사해 주총을 성립시키는 제도다. IB업계 관계자는 “규정상 경영진이 주주총회 의결 결과를 반드시 이행할 의무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소액주주들을 비롯한 여론이 많이 악화될 것이고, 경영진 입장에서도 이전 상장이 나쁠 게 없기 때문에 주주총회 의결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이전 또는 코스닥 잔류하더라도 이득셀트리온 주가는 코스피 이전설이 나온 지난달 7일 종가 10만8200원에서 이날 종가 14만4100원으로 주가가 약 33%(3만5900원) 올랐다. 그만큼 코스피 이전 상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크다는 의미다. 셀트리온이 코스피 시장에 이전하면 SK이노베이션(096770)(17조9383억원)에 이어 시가총액순위 18위(17조6717억원)에 오를 전망이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을 할 경우 향후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셀트리온 이전의 직접적인 원인인 공매도 측면에서 해결될 모멘텀이 있고 코스피200지수 편입 등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하는 등의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이 코스닥 시장에 남더라도 손해보지 않는 장사라는 게 업계 대다수의 의견이다.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종목을 아우르는 통합지수를 새로 개발해 연내에 선보이는 등 셀트리온이 대장주로 남아있도록 당근책을 제시한데다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충분한 홍보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가 만들 예정인 새 지수는 일본의 JPX 닛케이 지수 400을 모델로 삼아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우량주 위주로 최소 300여개 이상 종목을 편입하는 방식이다.일각에서는 코스피 이전에 실패하면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코스피 이전과 코스닥 잔류에 대한 게 된다면 최근 한 달간 올랐던 주가를 12만원대로 반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2017.09.28 I 신상건 기자
  • `공매도과열지정제` 확대 첫날…코스닥 종목만 6개 나와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한국거래소는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기준을 완화한 첫날 셀트리온제약(068760)을 비롯한 6개 종목에 대해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했다.거래소는 25일 완화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적출될 경우 다음날 하루 동안 공매도가 금지된다.이날 공매도 비중과 주가 하락률 등 완화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기준을 처음으로 적용해 시행했다. 이 결과 셀트리온제약을 비롯해 이랜텍(054210) 인터파크(108790) 코리아나(027050) 티피씨글로벌(130740) SDN(099220) 등 6개 종목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기존 제도로 지난 6개월 동안 적출한 총 19개 종목의 31.5%에 달하는 수치다. 이들 6개 종목은 익일인 26일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가 제한된다.이번에 지정된 종목은 모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회사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과열 종목 지정 기준이 총 3가지인데 코스닥에만 해당되는 내용이 공매도 40일 비중평균이 5% 이상인 종목에 대해서 거래대금 증가 5배 이상 조건만 보는 것”이라며 “해당 기준으로 걸린 종목이 2개인데 앞으로도 이 기준에 걸리는 종목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간 개인투자자로 이뤄진 소액주주를 중심으로 공매도의 폐해를 놓고 꾸준하게 문제가 제기됐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의 경우 소액주주들이 코스피시장으로 이전상장을 제안해 29일 이를 결정하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이에 거래소는 지난 3월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를 처음으로 시행했다. 지난 3월 이후 24일까지 컴투스(078340)를 시작으로 주성엔지니어링(036930)까지 총 19개사가 과열 종목으로 지정됐다. 하루 평균 총 거래대금에서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6.7%에서 6.2%로 다소 줄었지만, 제도의 효율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2017.09.25 I 윤필호 기자
  • `코스닥 이탈 막자`…거래소,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 개발 착수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한국거래소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JPX)의 닛케이지수400과 같이 전체 시장을 반영하는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 개발에 착수했다. 최근 셀트리온의 코스피시장 이전 상장 문제를 놓고 주주총회가 예고된 가운데 이 같은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를 강구하는 모습이다.12일 거래소 관계자는 “셀트리온 문제로 코스피·코스닥 통합 유니버스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며 “기존에 갖고 있던 모델이 한계를 보이면서 인기를 끌지 못하면서 그런 부분을 계량해 코스피와 코스닥을 아우르는 새로운 지수를 개발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밝혔다.거래소는 이 과정에서 일본 JPX 닛케이지수400을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지수는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우량주 위주로 최소 300여개 이상 종목을 편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닛케이에 상장된 종목 말고도 마더스나 자스닥 등 일본시장 전체를 유니버스로해서 구성종목으로 뽑는 방식”이라며 “그걸 하나의 모델로 삼아서 연구를 해볼 계획인 것이다. 다만 일본 닛케이400지수는 구성 종목이 400종목으로 상대적으로 기존의 지수보다 많다”고 말했다.KRX100, KTOP30 등 기존 통합지수에 코스닥 종목 비중을 늘려 보완하는 방향도 검토 중이다. 이승범 거래소 인덱스사업부장은 “KRX100지수는 종목의 수가 너무 작다”며 “이 가운데 코스닥 종목은 8개뿐으로 투자하려는 사람 입장에선 8개 들어 있는 지수를 가지고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증권(ETN) 등 관련 상품을 만들어 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량주 중심으로 담아 보려고 한다”며 “종목 수를 얼마나 넣을지는 여러 가지로 고민해야 하는데 우수한 종목이나 시가총액, 재무상태 등 다양한 요인을 검토해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 부장은 “지수 개발 일정은 보통 사안에 따라 다르다”며 “통합지수의 경우 다른 문제보다 중요한 이슈라 연내에 해보려고는 하지만 장담은 못하겠다. 내부 시뮬레이션도 거쳐야하고 업계 얘기도 들어보려고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언급했다.한편 일본이 해당 지수를 만들게 된 배경은 우리나라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에 따르면 일본은 양적완화 정책에 따라 일본은행(BOJ)이 국채만 사들여서 부양하는데 한계에 봉착하면서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다.
2017.09.12 I 윤필호 기자
  • 한국거래소 새 이사장 공모마감…내부출신 유력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한국거래소가 4일 새 이사장 후보 공개 모집을 마무리한 가운데 이번에는 내부 출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모에도 내부 고위임원을 지낸 3명의 후보가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14일 또는 15일께 이사회를 열어 오는 28일이나 29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새 이사장 선임 안건을 확정하기로 결의할 계획이다. 거래소 이사장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달 28일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 추천을 거쳐 증권사 등 36개사 대표가 참여하는 주주총회에서 선임한다. 후추위는 사외이사 5명,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대표 각 1명, 금융투자협회 추천 2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돼 있다.◇내부출신 3명 이사장 후보 공모 신청 이날 지원서 접수를 마감한 이사장 공모에는 거래소 내부 고위직 출신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내·외부에 따르면 김재준 현 코스닥시장위원회 겸 코스닥시장본부장, 최홍식 전 코스닥시장본부장, 이철환 전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외부 유력 후보로 거론돼온 김성진 전 조달청장, 서태종 금감원 부원장, 정은보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은 신청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장, 산업은행장, 수협은행장, 수출입은행장 등 금융권 산하기관 인사가 아직 남은데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여야 대표들과 만나 “공공기관 인사에 보은 인사나 낙하산 인사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거래소 내부에선 약 15년만에 두번째 공채 출신 탄생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거래소 이사장 가운데 내부 출신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역임한 박창배 전 이사장이 지금까지 유일무이하다. 더구나 정찬우 이사장이 낙하산 논란 속 전 정부 인사비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지난 10월 취임 이후 거래소 업무는 거의 손을 놓다시피 해 외부 인사 기피현상까지 일고 있다. 김재준 현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과 최홍식 전 본부장은 공채 22기 동기로 거래소가 코스닥 시장을 살려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온화한 성품에 포용력 있는 리더십을 지녀 ‘덕장’으로 꼽힌다. 코스닥시장본부뿐 아니라 시장감시위원회, 전략기획부장 등을 거치며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고, 직원과의 소통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최홍식 전 위원장은 국제관련 업무능력과 강력한 추진력이 최대 강점이다. 지주사 전환에 반대하며 전 정부의 미움을 샀기도 했지만 거래소의 해외기업 유치 등 관련 업무를 이끌어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코스닥본부장 시절 코넥스시장 개설에 탁월한 추진력을 보이기도 해 최 전 본부장을 기억하는 직원들은 그를 ‘용장’으로 꼽기도 한다. 이철환 전 위원장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금융정보분석원 원장을 지냈다. 거래소 시감위 위원장은 2008년 3월부터 2011년 4월까지 역임했다. ◇신임 이사장, 지배구조 개편 등 과제 산적신임 이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 일단 몇년간 끌어온 기업공개(IPO)가 이번에 성공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거래소 관계자는 “처음부터 거래소의 최종 목표는 지주사 전환이 아니라 IPO였다”며 “지배구조개편 카드가 나온 것도 IPO를 위한 방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정권이 바뀐 만큼 기존 법안을 그대로 추진하기보다 일부 변화를 둬야 할 것”이라며 “새 이사장 취임과 동시에 새 테스크포스팀(TF)을 구성해 재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9대, 20대 연이어 ‘한국거래소 지주체제 전환’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매번 법안의 본질적 문제와 무관한 본사 소재지를 둘러싼 갈등으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주사 전환을 통한 IPO에 반대하는 내부 갈등도 시급한 과제다. 거래소 내부에선 지주사 전환시 코스닥시장 자립이 어렵다며 반대하는 여론과 코스닥 자립으로 자생력을 높여야 시장이 클 수 있다는 상반된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갈등을 봉합하고 균형발전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도 시급하다. 네이버, 동서 등에 이어 올해 카카오가 코스피로 이전 상장했고, 최근 셀트리온까지 주주들의 이전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시가총액 1위 상장사가 코스피로 이전할 경우 코스닥 전체 시총이 크게 줄어 타격이 예상된다. 코스닥시장위는 근본적 해법을 마련하겠다며 통합지수 개발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코스닥시장위와 반대의견도 나오고 있어 코스닥과 코스피의 관계부터 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거래소 내부에서도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서로 다르니 시장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새 이 사장은 두 시장간의 관계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09.04 I 정수영 기자
"셀트리온, 코스피 이전시 지수추종자금 3천억 유입 전망"
  • "셀트리온, 코스피 이전시 지수추종자금 3천억 유입 전망"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코스피 이전 상장으로 최대 3000억원 규모 인덱스펀드 자금이 유입될 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통상 K200 신규편입 이벤트 효과가 종목변경일 한달여전부터 구체화됐다면서 10~11월 사이 매수 최적기라는 판단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은 빈번한 공매도 공세와 코스피(KOSPI200) 대형주 중심으로 전개되는 패시브 수급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이유로 사측에 이전상장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다”며 “주주들의 이전상장 요구를 막을 명분과 실리가 제한적이란 점에선 셀트리온의 이전상장 가능성은 이제 가부(可否)가 아닌 시기의 문제로 해석함이 옳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2000년 이래 코스피로 이전상장 이후 K200에 신규편입됐던 11개의 사례를 살펴본 결과 대부분의 경우 주가와 기관 수급측면에서 중립이상의 긍정적 영향이 확인됐다”며 “주가는 임시주총과 상장예비심사 청구가 진행되는 이전상장일 60거래일 이전 시점부터, 기관수급은 30거래일 이전 시점부터 관련 기대감의 결집 시도가 구체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D-60일에서 D-30일까지 기간이 이전상장에 대한 사전적 기대감이 선반영되는 구간이라면 D-30일 이후는 대형 수급원의 인덱싱 선취매가 유입되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전상장 직후 셀트리온 KOSPI 시총순위는 25위에 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K200 신규상장 특례편입 기준을 여유롭게 넘어서는 규모”라며 “만일 이전상장 작업이 11월 초순까지 성공리에 매조지되는 경우라면 12월15일(12월 동시만기 익일) K200 신규편입 여부는 기정사실화 수순에 진입하게 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9월15일로 확정된 카카오 특례편입을 감안할 경우 셀트리온의 KOSPI200내 유동시총 비중은 0.99%에 해당한다”며 “3000억원대 BM 트래킹 신규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통상 K200 신규편입 이벤트 효과가 종목변경일 D-30일 시점부터 구체화됐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10~11월 사이 기간이 관련 타이밍 전략의 최적기”라고 판단했다. 한편, 대형 코스닥 기업들이 코스피로 줄줄이 이전하면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마련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 대표주 연쇄이탈은 양 시장 상호간 특색을 달리하던 병립구도가 와해되고 중소형주 시장이 메이저 무대 진출을 위해 채비를 갖추는 마이너 리그 팜(Farm) 성격으로 전락했다”면서 “이는 자칫 코스닥으로 표상되던 한국 중소형 성장주 시장의 구조적 침체 및 소외로 비화될 여지마저 존재하는 사안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래제도 환경측면에서 본다면 미봉책 제시에만 치중하기 앞서 코스닥 중소형 성장주 시장 활성화에 대한 분명한 의지와 본질적 처방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17.08.22 I 오희나 기자
  • 코스피 이전, 얻는만큼 잃는 것도 만만찮다…고민스러운 셀트리온
  • [이데일리 신상건 윤필호 기자] 코스닥 대장주(株)인 셀트리온이 코스피시장 이전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눈앞에 두면서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스피 이전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소액주주들과 코스닥에 남기를 원하는 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의 이해 관계까지 얽히고 설키면서 셀트리온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코스피 이전 때 코스피200 편입…코스닥디스카운트·공매도 위협 제외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이 제시한 임시주총 개최를 위한 법적 요건이 갖춰지면서 주총은 늦어도 다음 달 안에 열릴 예정이다. 임시주총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 안건이 가결되면 셀트리온은 코스닥시장에 상장폐지 신청서를 내고 코스피시장으로 이전하는 절차에 들어간다. 코스닥에 있는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기업이 코스피로 이전하는 첫 사례가 되는 셈이다.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한다면 얻는 이득은 뭘까.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먼저 코스피200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수동적 투자자금)의 유입이다. 앞서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한 코스닥 시가총액 2위였던 카카오가 코스피200지수에 특례 편입됐기 때문에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의 코스피200지수 편입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을 30조원으로 가정했을 때 카카오 주식(지난 10일 종가 기준)에 대해 약 1700억원의 인덱스 매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셀트리온은 이 금액을 훨씬 웃도는 인덱스펀드의 매수수요가 기대된다. 여기에다 코스닥 상장 기업 투자를 제외하고 있는 연기금이나 공제회들의 자금 유입도 덤으로 따라올 것으로 보인다.다음으로 코스닥 디스카운트와 공매도 위협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코스피 이전 상장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소액주주들이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이유다. 코스닥 디스카운트란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소외 등 코스피가 아닌 코스닥에 소속돼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역차별을 받는 상황을 말한다. 상장 후 악연을 이어온 공매도와 연결 고리를 끊을 수 있다. 실제로 최근까지도 셀트리온의 공매도는 대량으로 이뤄졌다. 공매도 거래량을 보여주는 공매도종합포털에 따르면 지난 1일 13만2880주 매매 비중(20.34%), 지난 2일 6만3417주 매매 비중(10.35%), 지난 3일 7만881주 매매 비중(6.64%) 등 거의 매일 주식시장을 통틀어 공매도 거래량 상위 50 종목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11일 기준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고금액은 1조1916억원으로 전체 상장사 중 가장 많다.한 소액주주는 “코스닥은 시가총액이 200조원 정도로 가치가 정해져 있다”며 “여기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규모가 20조원 가까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작은 벤처기업에 투자할 돈이 줄어든다는 것과 똑같은 이치”라며 “덩치가 크면 더 큰 시장으로 옮겨가는 게 작은 회사가 사는 것이고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1위 상징성 잃어…인덱스펀드 대차거래로 공매도 위협 더 증가하지만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하면 잃는 것도 있다. 바로 코스닥 시가총액 1위라는 상징성이다. 셀트리온 시가총액(지난 18일 장종료 기준)은 13조3026억원으로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6조6625억원)과 2배, 3위 메디톡스(3조811억원)와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현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 셀트리온은 코스피로 이전하게 되면 26위인 삼성에스디에스(13조3089억원)보다 아래인 27위를 기록하게 된다. 코스닥에서는 코스피의 삼성전자와 같은 압도적인 시가총액 1위지만 코스피에서는 20위권에 기업에 그치는 셈. 코스피시장으로 이전하더라도 공매도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코스닥보다 더 큰 공매도 위협에 시달릴 수 있다.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코스피 이전으로 얻는 장점인 코스피200지수 편입 때문에 생긴다.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면 인덱스펀드들이 이를 추종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인덱스펀드들은 배당 전까지 돈이 안되기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해 주식을 빌려주는 대차거래를 하게 된다. 인덱스펀드는 주가 상승에 따른 성과보수가 없고 단순히 설정액에 운용보수를 곱한 만큼 수익이 쌓이는 구조라 대차서비스를 통한 수수료 수입을 통해 수익률을 올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대차거래가 장기적으로 공매도를 야기할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인덱스펀드로부터의 새로운 수요가 발생하는 것은 좋은 점이지만 장기적으로 숏(공매도)을 유발할 수 있는 인덱스펀드들의 자유로운 대차거래 기반을 만들어주는 셈”이라며 “올들어 셀트리온이 포함된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설정액이 전년과 비교해 10배 가까이 늘었고 내년에도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코스닥에서 대장주 역할을 하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 전체 중 코스닥 공매도 비중이 전체 거래의 2%도 안 된다”며 “코스피 6~7%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공매도 때문에 코스피로 이전하는 건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또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스닥에 남아 있는 경우 향후 두 기업이 합병하면 절차가 복잡해진다. 코스닥과 코스피에 같이 몸담은 기업들끼리의 상장은 특별한 절차가 없지만 코스피와 코스닥에 각각 있을 경우 코스닥 기업이 비상장기업이 돼 한국거래소의 우회상장 검토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우회상장 요건에 해당하면 코스피 기업의 상장이 폐지돼 합병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주총 찬반 부담느낀 셀트리온, 섀도보팅 선택할 수도 일각에서는 임시주주총회에 참여할 경우 찬반에 대해 의사표시를 해야 하는 만큼 서정진 회장과 우호 지분을 포함한 셀트리온 계열사들이 주주총회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코스피 이전에 대한 득실을 따지기가 어려워 온전히 주주들의 뜻에 맡기겠다는 얘기다. 올해 상반기 기준 셀트리온 주식 지분 현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홀딩스가 19.71%, 셀트리온스킨큐어가 2.14%를 보유하고 있다. 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아이온인베스트먼트(ION INVESTMENTS B.V.)가 14.28%를 갖고 있다. 우리사주조합이 1.05%, 나머지 62.82%는 개인을 비롯한 소액주주들이 보유 중이다.임시주총이 열리기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1 이상 출석이 필요하고 안건 통과를 위해서는 과반수 찬성이 요구된다. 만약 셀트리온 계열사들이 빠져 4분의1 이상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에는 섀도보팅(shadow voting)제도를 이용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섀도보팅은 예탁결제원이 기업 요청에 따라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주주들의 투표권을 임의로 행사해 주총을 성립시키는 제도를 말한다. 예탁원이 행사한 의결권은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이 투표한 찬반 비율을 그대로 적용한다. 이렇게 되면 셀트리온이 내세운 ‘주주들의 뜻에 맡기는 방식’으로 결정이 내려지게 되는 것이다. 한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코스피 이전 문제는 결국 셀트리온 계열사 외 주주들의 손에 달려 있다”며 “코스닥 대장주가 코스피로 이전하는 만큼 파급 효과도 크고 장·단점도 확연하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2017.08.20 I 신상건 기자
  • 코스피 이전, 얻는만큼 잃는 것도 만만찮다…고민스러운 셀트리온
  • [이데일리 신상건 윤필호 기자] 코스닥 대장주(株)인 셀트리온이 코스피시장 이전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눈앞에 두면서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스피 이전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소액주주들과 코스닥에 남기를 원하는 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의 이해 관계까지 얽히고 설키면서 셀트리온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코스피 이전 때 코스피200 편입…코스닥디스카운트·공매도 위협 제외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이 제시한 임시주총 개최를 위한 법적 요건이 갖춰지면서 주총은 늦어도 다음 달 안에 열릴 예정이다. 임시주총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 안건이 가결되면 셀트리온은 코스닥시장에 상장폐지 신청서를 내고 코스피시장으로 이전하는 절차에 들어간다. 코스닥에 있는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기업이 코스피로 이전하는 첫 사례가 되는 셈이다.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한다면 얻는 이득은 뭘까.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먼저 코스피200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수동적 투자자금)의 유입이다. 앞서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한 코스닥 시가총액 2위였던 카카오가 코스피200지수에 특례 편입됐기 때문에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의 코스피200지수 편입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을 30조원으로 가정했을 때 카카오 주식(지난 10일 종가 기준)에 대해 약 1700억원의 인덱스 매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셀트리온은 이 금액을 훨씬 웃도는 인덱스펀드의 매수수요가 기대된다. 여기에다 코스닥 상장 기업 투자를 제외하고 있는 연기금이나 공제회들의 자금 유입도 덤으로 따라올 것으로 보인다.다음으로 코스닥 디스카운트와 공매도 위협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코스피 이전 상장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소액주주들이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이유다. 코스닥 디스카운트란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소외 등 코스피가 아닌 코스닥에 소속돼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역차별을 받는 상황을 말한다. 상장 후 악연을 이어온 공매도와 연결 고리를 끊을 수 있다. 실제로 최근까지도 셀트리온의 공매도는 대량으로 이뤄졌다. 공매도 거래량을 보여주는 공매도종합포털에 따르면 지난 1일 13만2880주 매매 비중(20.34%), 지난 2일 6만3417주 매매 비중(10.35%), 지난 3일 7만881주 매매 비중(6.64%) 등 거의 매일 주식시장을 통틀어 공매도 거래량 상위 50 종목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11일 기준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고금액은 1조1916억원으로 전체 상장사 중 가장 많다.한 소액주주는 “코스닥은 시가총액이 200조원 정도로 가치가 정해져 있다”며 “여기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규모가 20조원 가까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작은 벤처기업에 투자할 돈이 줄어든다는 것과 똑같은 이치”라며 “덩치가 크면 더 큰 시장으로 옮겨가는 게 작은 회사가 사는 것이고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1위 상징성 잃어…인덱스펀드 대차거래로 공매도 위협 더 증가하지만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하면 잃는 것도 있다. 바로 코스닥 시가총액 1위라는 상징성이다. 셀트리온 시가총액(지난 18일 장종료 기준)은 13조3026억원으로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6조6625억원)과 2배, 3위 메디톡스(3조811억원)와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현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 셀트리온은 코스피로 이전하게 되면 26위인 삼성에스디에스(13조3089억원)보다 아래인 27위를 기록하게 된다. 코스닥에서는 코스피의 삼성전자와 같은 압도적인 시가총액 1위지만 코스피에서는 20위권에 기업에 그치는 셈. 코스피시장으로 이전하더라도 공매도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코스닥보다 더 큰 공매도 위협에 시달릴 수 있다.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코스피 이전으로 얻는 장점인 코스피200지수 편입 때문에 생긴다.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면 인덱스펀드들이 이를 추종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인덱스펀드들은 배당 전까지 돈이 안되기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해 주식을 빌려주는 대차거래를 하게 된다. 인덱스펀드는 주가 상승에 따른 성과보수가 없고 단순히 설정액에 운용보수를 곱한 만큼 수익이 쌓이는 구조라 대차서비스를 통한 수수료 수입을 통해 수익률을 올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대차거래가 장기적으로 공매도를 야기할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인덱스펀드로부터의 새로운 수요가 발생하는 것은 좋은 점이지만 장기적으로 숏(공매도)을 유발할 수 있는 인덱스펀드들의 자유로운 대차거래 기반을 만들어주는 셈”이라며 “올들어 셀트리온이 포함된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설정액이 전년과 비교해 10배 가까이 늘었고 내년에도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코스닥에서 대장주 역할을 하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 전체 중 코스닥 공매도 비중이 전체 거래의 2%도 안 된다”며 “코스피 6~7%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공매도 때문에 코스피로 이전하는 건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또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스닥에 남아 있는 경우 향후 두 기업이 합병하면 절차가 복잡해진다. 코스닥과 코스피에 같이 몸담은 기업들끼리의 상장은 특별한 절차가 없지만 코스피와 코스닥에 각각 있을 경우 코스닥 기업이 비상장기업이 돼 한국거래소의 우회상장 검토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우회상장 요건에 해당하면 코스피 기업의 상장이 폐지돼 합병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주총 찬반 부담느낀 셀트리온, 섀도보팅 선택할 수도 일각에서는 임시주주총회에 참여할 경우 찬반에 대해 의사표시를 해야 하는 만큼 서정진 회장과 우호 지분을 포함한 셀트리온 계열사들이 주주총회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코스피 이전에 대한 득실을 따지기가 어려워 온전히 주주들의 뜻에 맡기겠다는 얘기다. 올해 상반기 기준 셀트리온 주식 지분 현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홀딩스가 19.71%, 셀트리온스킨큐어가 2.14%를 보유하고 있다. 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아이온인베스트먼트(ION INVESTMENTS B.V.)가 14.28%를 갖고 있다. 우리사주조합이 1.05%, 나머지 62.82%는 개인을 비롯한 소액주주들이 보유 중이다.임시주총이 열리기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1 이상 출석이 필요하고 안건 통과를 위해서는 과반수 찬성이 요구된다. 만약 셀트리온 계열사들이 빠져 4분의1 이상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에는 섀도보팅(shadow voting)제도를 이용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섀도보팅은 예탁결제원이 기업 요청에 따라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주주들의 투표권을 임의로 행사해 주총을 성립시키는 제도를 말한다. 예탁원이 행사한 의결권은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이 투표한 찬반 비율을 그대로 적용한다. 이렇게 되면 셀트리온이 내세운 ‘주주들의 뜻에 맡기는 방식’으로 결정이 내려지게 되는 것이다. 한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코스피 이전 문제는 결국 셀트리온 계열사 외 주주들의 손에 달려 있다”며 “코스닥 대장주가 코스피로 이전하는 만큼 파급 효과도 크고 장·단점도 확연하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2017.08.20 I 신상건 기자
"셀트리온 코스피 이전 막자"…거래소, 지수·공매도 손 본다
  • "셀트리온 코스피 이전 막자"…거래소, 지수·공매도 손 본다
  • 셀트리온 주가 추이[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스피200지수에 코스닥 종목을 담는 방안 또는 통합 새 지수 개발 방안 등을 검토해 늦어도 9월 중순까지 최종안을 마련한다. 또 코스닥종목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요건을 대폭 낮춰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줄일 계획이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코스닥 종목 투자 확대도 요구한다. 시가총액 13조원이 넘는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의 코스피 이전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18일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셀트리온 주주들이 요구한 임시주주총회 법적 허용시한이 9월 말로, 실제 주총은 그 때 열리는 것으로 안다”며 “그 이전에 제도를 개선해 셀트리온이 주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명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재준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지난 14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을 만나 의중을 확인했다. 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코스닥에 남겠다는 평소 소신을 다시 한번 밝히면서도 주주들의 요구를 거부할 뚜렷한 명분이 없어 난감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가 이에 따라 지수와 공매도를 손보기로 최종 결정한 것이다. 셀트리온 주주들은 셀트리온이 국내증시의 대표 지수격인 코스피200에 편입할 수 없어 저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가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을 결정한 것도 코스피200지수에 들어가기 위해서였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상 코스피200지수 편입 종목을 의무보유토록 하고 있어 수급개선 효과가 큰 게 사실이다. 현재 거래소가 검토 중인 지수 개선 방법은 국내 증시 대표격인 코스피200에 코스닥 종목도 담는 방안이다. 지난 4월께 카카오의 코스피 이전 상장을 막기 위해 꺼내든 카드로, 거래소가 재검토에 나선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의 합의만 이뤄지면 거래소 규정 개정으로 바로 가능하다”며 “코스닥시장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인덱스사업부와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시장에선 코스피200지수가 코스피 대형주(株)의 고유명사처럼 돼 있고 이 지수를 담고 있는 펀드상품 등이 꼬이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거래소는 차선책으로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코스닥 대형주 편입비중을 높인 새 통합 지수 개발, KRX100지수 개편 방안 등을 추가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새 지수나 KRX100을 한국증시의 대표지수로 만들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해 당장 셀트리온을 잡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렇다보니 거래소는 금융위원회에 건의해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요건을 완화, 지정 빈도를 높일 예정이다.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이 코스피 이전을 요구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공매도로 피해가 크다는 주장이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셀트리온의 공매도 비중이 평균 5.9%수준으로 삼성전자(005930)(6.2%) 현대차(005380)(8.0%) 보다 낮은 수준에 불과하고, 오히려 이전 상장시 롱숏 펀드 편입으로 공매도가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주주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환으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제도 개선 카드를 들고 나왔다. 현재는 △당일 거래대금 중 공매도 비중이 코스닥과 코넥스는 15%, 코스피는 20% 이상20% △공매도 비중이 40거래일 평균 대비 두 배 이상 증가 △주가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등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시 다음 거래일 하루동안 공매도가 금지된다. 금융위와 거래소는 이 기준 자체를 대폭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 다음주께 발표 예정이다. 특히 코스닥 종목에 대한 공매도 규제를 더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또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코스닥 종목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이전에도 국민연금 등을 만나 코스닥 전체 시총의 10% 정도를 투자해 줄 것을 건의해왔다. 업계에선 거래소의 셀트리온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거래소의 노력이나 셀트리온 대주주의 의지와 상관없이 60%가 넘는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이 이날 주총에서 코스피 이전에 찬성 투표한다면 코스닥에 묶어두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2017.08.18 I 정수영 기자
  • [마켓인]셀트리온, 임시주총 개최 결정…코스피 이전 '분수령'
  • [이 기사는 8월 16일(수) 16시에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이데일리 신상건 윤필호 기자] 코스닥 대장주(株)인 셀트리온이 코스피시장으로의 이전 관련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결정했다. 소액주주들이 이전상장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만큼 임시주총이 이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셀트리온은 16일 "주주들로부터 임시주주총회 소집청구서와 관련 증빙들을 접수한 결과 상법 제366조 제1항 및 상법 제542조의6 제1항의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법적 요건이 갖춰졌음을 확인했다"며 "임시주주총회 소집 결의에 대한 이사회 승인 절차를 즉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코스피 이전을 원하는 소액주주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는 지난 5일부터 코스피 이전을 위한 주주총회 소집동의서를 받았다. 운영위원회는 약 6800건의 임시주주총회 소집 동의서를 받아 최근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회사 측에 요청했다. 이는 임시주주총회 소집 신청이 가능한 지분율 3%를 넘어서는 수치다. 소액주주들이 코스피 이전을 요구하는 이유는 공매도에 따른 주가 하락 때문이다. 실제로 셀트리온은 공매도에 시달려왔다. 셀트리온이 한창 성장하던 2012년 공매도 비중이 35%를 넘어서자 서정진 회장은 공매도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자사주 매입 등을 추진했다.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고금액을 살펴보면 1조2365억원으로 코스닥과 코스피에 상장한 기업 중 가장 많다. 코스피는 코스피200지수와 연계돼 있고 기관투자자들도 상대적으로 많은 만큼 수급이 안정적인 편이어서 공매도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게 소액주주들의 생각이다.셀트리온 한 소액주주는 “코스피 이전을 통해 공매도를 줄이고 진성 투자자본을 유입해 셀트리온 주가가 제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코스닥의 대장주로 상징성를 지니고 있는데다 향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가능성를 고려할 때 코스피 이전보다 코스닥 시장에 남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해 기업가치가 높아지면 합병 때 서정진 회장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볼 수 있다. 셀트리온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때문에 두 회사간 합병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하반기부터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받는 기업집단에 포함된다.  일감몰아주기 규제는 오너 일가 지분이 30% 이상(비상장회사의 경우 20% 이상)인 상장 계열사의 내부 거래금액이 200억원 또는 연간 국내 매출의 12% 이상인 경우에 해당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최대주주는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으로 44.1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상대로 올린 수익은 5513억원으로 총 매출 6706억원의 80%가 넘는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장한 뒤 서 회장의 지분은 37% 수준이어서 규제 대상에서 벗어날 수 없는 만큼 두 회사를 합병하면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를 제조해 직접 해외 판매를 하는 구조로 바뀌게 돼 규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은 두 회사의 거래가 규제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현재 셀트리온 시총은 13조3026억원으로 코스닥내 1위, 코스피 26위인 롯데케미칼(13조417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셀트리온 고위 관계자는 "주주들의 요청으로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정했지만 일정 등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아직 없다"고 말했다. 
2017.08.16 I 신상건 기자
`코스닥 대장株` 셀트리온 마저, 코스피行?…압박하는 개미들
  • `코스닥 대장株` 셀트리온 마저, 코스피行?…압박하는 개미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시장 대장주(株) 셀트리온마저 코스피(유가증권)시장으로 옮겨갈 것인가. 셀트리온 주주들이 주가가 제 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셀트리온측에 코스피시장으로의 이전을 요구하는 집단행동에 나섰다. 게다가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옮겨가도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까지 나오며 주가가 큰 폭으로 뛰고 있다. 다만 아직 결정된 바가 없는 만큼 기대만으로 투자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들고 일어선 주주들…“공매도 떨치고 외국인 자금 끌어오자”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트리온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5.46% 상승한 10만8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말 셀트리온 주주들이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요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실제 이 회사 주주들은 일부 인터넷 종목게시판에서 셀트리온 코스피 이전상장 임시주총 요구 주주운동을 시작했다. `셀트리온 코스피 이전상장의 건`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주총 소집 요청 계획을 알린 후 이에 동의하는 주주 이메일을 받아 찬성반응을 살피는 방식이다. 주최측은 이날 정오 무렵까지 동의 이메일이 6500건(1인 1건 기준)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임시주총 소집 신청이 가능한 지분율 5%를 넘는 수준이다.실적 발표 때마다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하고 제품 판매도 날로 성장하고 있는 반면 대규모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공매도 세력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기관투자가나 외국인 비중이 높은 곳으로 자리를 옮겨 반전을 도모하자는 것. 이전부터 주주들의 이전상장 제안은 간간이 제기됐지만 이번처럼 움직임이 본격화한 것은 최근 코스피로 옮겨간 카카오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5월 “주주 요구를 수용해 코스닥에서 코스피 이전상장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만류에도 6월 주총에서 이전상장 안건을 통과하고 결국 지난달 10일 코스피에 상장했다.특히 이전상장을 통해 새로운 자금을 유치함으로써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세력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소하자는 복안이다. 셀트리온에게 공매도는 손톱 밑 가시와 같다. 회사가 한창 성장하던 2012년 공매도 비중이 35%를 넘어서자 서정진 회장은 `공매도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자사주 매입 등을 추진하기도 한 바 있다. 회사 주주들 역시 그동안 불법 공매도 의혹 해소나 공매도 금지를 위한 신문·온라인 광고와 탄원서·진정서 제출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지금도 공매도 선행지표인 대차거래잔고는 4일 현재 2조6859억원으로 코스닥과 코스피를 막론해도 가장 많다. 공매도 거래도 빈번하다. 거래소 공매도종합포털을 보면 이달 4거래일간 셀트리온 공매도 거래량은 총 33만4000주로 같은 기간 전체 거래량의 11%가 넘었다. 1일에는 전체 거래량의 20%가 넘는 13만2880주가 공매도 거래였다.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26일에도 공매도 거래량은 12만8000여주로 전체 9.5% 가량을 차지했다.◇옮기면 코스피 30위권…섣부른 기대에 따른 투자 신중해야카카오는 코스피로 옮긴 이후 카카오뱅크 열풍에 힘입어 한때 주가가 17% 가량 오른 12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셀트리온이 이전 상장할 경우 주주들이 원하는 기업가치(주가) 상승을 이뤄낼 수 있을까. 우선은 카카오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 견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시가총액에 비해 기관, 특히 외국인 보유수량이 매우 적다”며 “이전상장시 곧바로 코스피200지수내 상위종목에 편입되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이날 종가 기준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약 13조2700억원으로 코스피 상장사인 삼성에스디에스(018260)(13조7000억원), 롯데케미칼(011170)(13조4800억원), LG(003550)(13조1300억원)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주가 수준으로만 옮겨도 단숨에 코스피 시가총액 30위권에 안착하게 된다. 반면 외국인 지분율은 약 25%로 29~40% 가량인 이들 3개사에 크게 못 미친다.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될 경우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외국인투자자의 리밸런싱을 통해 자금이 들어오게 될 텐데 단순 계산해도 적어도 현재 시총의 4%포인트 이상 유입이 기대된다는 의미다. 카카오 역시 이전상장 소식이 전해진 후 코스피200지수 편입시 500억~600억원의 인덱스 추종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공매도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모멘텀도 기대 요소다. 한 연구원은 “공매도 비중이 높은 특성상 코스피 이전상장 결정시 숏커버링(환매수)에 따른 주가 상승효과도 클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과도기를 겪었던 카카오와 달리 셀트리온은 사업 자체가 본궤도에 올라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매력도 높다. 2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14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1% 성장했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주력 제품인 램시마와 트룩시마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상황이다. 중장기 성장 모멘텀도 확보했다. 이달 1일 허쥬마(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신청해 내년 3분기께 허가 후 2019년 출시가 점쳐진다. 최초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는 유럽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내년 미국 출시를 앞뒀다.카카오와 달리 이전상장 명분도 마련했다. 최근 코스닥은 시가총액 2위였던 카카오의 이전상장에 따른 충격을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이 상당 부분 상쇄하는 모습이었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판매권을 보유한 이 회사는 상장후 단숨에 코스닥 시총 2위(6조8300억원) 자리에 올랐다. 한 제약담당 애널리스트는 “수급 정상화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코스닥내 두 개의 대형 바이오주가 있는 것보다는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옮겨가고 그 공백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메우는 게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코스피 이전상장이 무조건 성공을 담보하는 것도 아니다. 이미 코스피에는 대형 바이오시밀러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시가총액 18조5600억원)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 특히 양사는 허쥬마를 두고 출시 경쟁을 벌이는 등 비교가 불가피한 점도 부담이다. 아직까지 회사측은 공식 입장을 정리하지 않고 있다. 섣부른 이전상장 기대감에 투자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전상장에 대한) 요구는 종종 있었지만 이번 임시주총 소집과 관련해 주주들로부터 공식적으로 전달 받은 상황은 없고 이전상장 여부도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2017.08.07 I 이명철 기자
日기업 은퇴CEO 고연봉 자문 채용 관행 ‘급제동’
  • 日기업 은퇴CEO 고연봉 자문 채용 관행 ‘급제동’
  • 하세가와 야스치카 다케다제약 전 회장(오른쪽·71·현 상담역)이 회장 재임 중이던 2014년 재계 관계자와 함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기업의 이사회가 주주에게 구체적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채 은퇴한 최고경영진을 높은 연봉의 상담·고문역으로 채용하는 수십년 관행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236년 역사의 일본 최대 제약사 다케다제약은 28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14년을 사장·회장으로 역임 후 퇴임하는 하세가와 야스치카(71·長谷川閑史)를 2년 임기의 상담역으로 선임하되 보수는 현재의 12%만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주주 서한을 보냈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수 외 추가적인 보너스나 관용차, 풀 타임 개인비서도 제공하지 않겠다고 했다. 회사는 이와 함께 하세가와 회장의 역할은 제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기업이 이런 정보를 주주에게 공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에 앞서 익명의 다케다제약 주주 15명은 회사에 상담역 채용을 반대한다는 취지의 제안서를 사측에 전달했다. 채용하더라도 사전에 주주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도 했다. 전직 CEO 출신 상담역이 회사의 결정에 너무 많은 역할을 한다는 게 그 이유다. 다케다의 상담역 상세내역 공개는 이에 대한 답변인 셈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도 그의 상담역 선임은 가결됐으나 주주들 사이에서 찬반 논란이 뒤따랐다.블룸버그통신은 일본 기업이 상담·고문역의 정보를 주주에게 공유하는 건 아직 이례적인 일이지만 앞으로 보편화하리라 전망했다. 일본 정부도 올 여름 중 전직 CEO가 상담역이 됐을 때 관련 내용을 공개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법제화키로 했다.일본 기업의 상담·고문역은 최근 논란의 대상이 돼 왔다. 회사 원로의 인맥과 경험을 살린다는 측면에선 긍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정상적인 기업지배구조에서 벗어나 이들이 ‘상왕’이나 ‘섭정’ 역할을 해 온다는 비판도 나오기 시작했다. 전직 CEO가 현직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이 빈번했고 이들의 의사결정 과정이나 지급 보수에 대해서도 불투명했다는 지적도 있었다.일본에서 상담·고문역 제도는 수십년 동안 보편적이었다. 일 경제산업성이 올 초 도쿄증권거래소 1~2부 상장 2502개 기업 설문조사 결과 응답 기업 874곳 중 78%가 상담역·고문 제도를 마련해 놓고 있었고 62%가 실제 상담역·고문이 존재했다. 일본 기업은 안 그래도 임원진 구성에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다. 올 1월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 포함 기업은 임원진은 선진국 중 가장 독립성이 떨어지고 여성 비중이 낮고 나이가 많았다. 평균 63.1세다.이에 일본 기업 중에서도 국제화한 대기업은 이미 자문·상담역 제도를 폐지하는 추세다. 소니는 2006년 이를 없앴다. 도쿄전력도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직후인 2012년 이를 없앴다. 닛신보(日淸紡)홀딩스는 올 6월 상담역·고문제도를 폐지했다. 한큐한신(阪急阪神)홀딩스도 비슷한 시기 상담역제도를 폐지했다. J프론트리테일링도 마찬가지다.다케다제약 역시 하세가와 회장이 현역으로 있던 2011년 일본 기업으로는 드물게 두 명의 독립적인 외부 이사를 지명했다. 또 전체 9명의 이사 중 다섯 명을 사외에서 지명하고 넷은 외국인으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다케다제약의 신임 CEO로 선임된 크리스토프 웨버는 주주 서한을 통해 “일부 투자자와 주주가 하세가와 전 회장이 이사회 퇴임 후에도 회사의 의사결정에 역할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점을 잘 안다”며 “그러나 하세가와는 이제 임원진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의 역할은 제약업계에서 회사를 대변하는 동시에 요청이 있을 때만 조언하는 수준으로 제한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케다제약 홍보팀은 “이번 주주서한은 주주의 제안에 대한 응답이자 기업지배구조에 있어 투명성을 높이려는 우리의 의지”라고 말했다.도쿄 언스트&영 연구소 기업지배구조 담당 연구원 후카사와 히로하루는 “다케다의 이번 결정은 매우 환영할만한 일”이라며 “자문역을 선임하지 않는 게 가장 좋지만 꼭 선임해야겠다면 이처럼 관련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6.28 I 김형욱 기자
  • [재송]2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다음은 2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파티게임즈(194510)= 최대주주가 이대형 외 6인에서 신밧드인베스트먼트외 7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 신밧드인베스트먼트는 단순 투자 목적으로 12.08%의 지분을 비롯해 특수관계인 등을 통해 24.31%를 보유하게 됨.△빛과전자(069540)= 내년 매출액이 727억원으로 올해(334억원)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할 것이라고 공시. 내년엔 기존광통신 사업의 미국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국내외 공급사인 이지그릴코리아를 통해 이지그릴매직쿡의 국내 및 일본 유통을 진행할 예정. 또 전자기기 유통업 및 피규어 유통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 △빛과전자(069540)= 이지그릴코리아와 300억원 규모의 이지그릴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판매 및 공급지역은 일본이며 계약기간은 20일부터 2019년 12월 20일까지. △넥스트바이오홀딩스(051980)=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에이블투자자문의 40만주를 처분해 20억원을 확보했다고 공시. 또 지난 10월 6일 발행된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26억원(이자 891만원)을 만기 전에 취득했다고 밝혀. △바이온(032980)= 정산코리아, 김주환을 상대로 57만9373주를 유상증자해 1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공시.△큐로홀딩스(051780)= 최근 주가 급등과 관련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 정보가 없다”고 밝혀. △이그잭스(060230)= 최대주주가 조근호 외 6인에서 일동케미칼 외 6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 일동케미칼이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취득으로 이그잭스의 지분 9.44%를 보유하게 됨. 일동케미칼은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이그잭스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밝혀. △메디프론(065650)= 대표이사가 묵현상, 김영호 각자 대표에서 김영호로 변경됐다고 공시.△셀트리온제약(068760)= 1주당 0.05주의 주식을 배당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배당주식총수는 158만2456주. 배당기준일은 12월 31일. △삼우엠스(082660)=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한양증권 등을 상대로 6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 결정. 사채 만기일은 2020년 12월 22일이며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2.0%. △미투온(201490)=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요청한 주가 급등 관련 조회 공시 답변에서 “최근 현저한 시황 변동과 관련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 정보가 없다”고 밝혀. △제너셈(217190)=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삼성증권(신탁업자 지위) 등을 상대로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 결정. 사채 만기일은 2021년 12월 22일로 표면이자율은 없으며 만기이자율은 2%.△넥스트바이오홀딩스(051980)= 임시 주주총회 결과 사내이사로 유기은, 이준필, 최중환, 문정호를 선임하는 안건과 사외이사로 신국환, 하동섭을 선임하는 안건이 부결됐다고 공시. 감사로 최승환을 선임하는 안건도 부결.△차이나그레이트(900040)= 주당 0.1주의 주식을 배당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배당주식총수는 1144만2585주. 배당기준일은 12월 31일. △셀루메드(049180)=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거래처인 네오바이오텍 등을 상대로 2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결정. 사채 만기일은 2019년 12월 20일이며 표면 및 만기이자율은 각각 6%. △덱스터(206560)=오는 21일 무상증자를 이유로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기준가는 9130원.△에이스테크(088800)= 인도의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콤(RELIANCE JIO INFOCOMM LIMITED.)와 220억원대의 2300/2400MHZ대역 DB 안테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12월 19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SK컴즈(066270)= 내년 1월 4일 서울 서대문구 임광빌딩 신관 5층 SUPEX홀에서 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공시. SK컴즈가 SK텔레콤의 100% 자회사가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주식교환 및 이전, SK컴즈의 상장 폐지 안건이 논의. △유진테크(084370)=주당 23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배당금 총액은 51억2800만원. 배당기준일은 12월 31일. △케이에스씨비(065940)= 최대주주 백성현과 2대 주주 젬백스앤카엘이 보유 지분을 일부 장외 매각함에 따라 중국인 장위가 최대주주 지위에 올라서게 됐다고 공시. 백성현은 1500만주를 바이아파트너스에, 젬백스앤카엘은 50만주를 박수종, 고상희에게 매각. 이에 따라 기존 3대 주주였던 장위가 10.76%로 최대주주로 올라서고, 젬백스앤카엘이 9.37%, 백성현 외 3인이 7.18%를 보유하게 됨. △삼성증권(016360)=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3544억262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 발행 신주는 보통주 1286만4835주, 예정 발행가는 주당 2만7550원. 확정 예정일은 2017년 3월2일.△이엔쓰리(074610)= 한국거래소의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 요구 답변을 통해 “잠비아 국가의 1200만 달러 규모 소방차 납품 입찰에 참여했으나 잠비아 국가의 예산부족으로 인해 계약자 선정 발표가 무기한 연기됐다”고 공시. △명문제약(017180)= 보통주 1주당 0.03552017938주의 주식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배당주식총수는 82만주.△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케이탑리츠(145270)에 대해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 요구. 답변시한은 21일 오후 6시까지. △태영건설(009410)= 에스케이디앤디와 513억원 규모의 리드(REED) 8호 서소문 오피스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2.7% 규모. △동국제강(001230)=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이달 29일 계열사 페럼인프라 주식 1200만주를 300억원에 처분한다고 공시. ▶ 관련기사 ◀☞2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파티게임즈, 신밧드인베스트먼트로 최대주주 변경☞전대미문 업계최저금리 연 2.4% 상품 출시 - 한국스탁론
2016.12.21 I 임성영 기자
  • 2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다음은 2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파티게임즈(194510)= 최대주주가 이대형 외 6인에서 신밧드인베스트먼트외 7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 신밧드인베스트먼트는 단순 투자 목적으로 12.08%의 지분을 비롯해 특수관계인 등을 통해 24.31%를 보유하게 됨.△빛과전자(069540)= 내년 매출액이 727억원으로 올해(334억원)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할 것이라고 공시. 내년엔 기존광통신 사업의 미국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국내외 공급사인 이지그릴코리아를 통해 이지그릴매직쿡의 국내 및 일본 유통을 진행할 예정. 또 전자기기 유통업 및 피규어 유통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 △빛과전자(069540)= 이지그릴코리아와 300억원 규모의 이지그릴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판매 및 공급지역은 일본이며 계약기간은 20일부터 2019년 12월 20일까지. △넥스트바이오홀딩스(051980)=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에이블투자자문의 40만주를 처분해 20억원을 확보했다고 공시. 또 지난 10월 6일 발행된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26억원(이자 891만원)을 만기 전에 취득했다고 밝혀. △바이온(032980)= 정산코리아, 김주환을 상대로 57만9373주를 유상증자해 1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공시.△큐로홀딩스(051780)= 최근 주가 급등과 관련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 정보가 없다”고 밝혀. △이그잭스(060230)= 최대주주가 조근호 외 6인에서 일동케미칼 외 6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 일동케미칼이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취득으로 이그잭스의 지분 9.44%를 보유하게 됨. 일동케미칼은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이그잭스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밝혀. △메디프론(065650)= 대표이사가 묵현상, 김영호 각자 대표에서 김영호로 변경됐다고 공시.△셀트리온제약(068760)= 1주당 0.05주의 주식을 배당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배당주식총수는 158만2456주. 배당기준일은 12월 31일. △삼우엠스(082660)=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한양증권 등을 상대로 6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 결정. 사채 만기일은 2020년 12월 22일이며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2.0%. △미투온(201490)=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요청한 주가 급등 관련 조회 공시 답변에서 “최근 현저한 시황 변동과 관련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 정보가 없다”고 밝혀. △제너셈(217190)=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삼성증권(신탁업자 지위) 등을 상대로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 결정. 사채 만기일은 2021년 12월 22일로 표면이자율은 없으며 만기이자율은 2%.△넥스트바이오홀딩스(051980)= 임시 주주총회 결과 사내이사로 유기은, 이준필, 최중환, 문정호를 선임하는 안건과 사외이사로 신국환, 하동섭을 선임하는 안건이 부결됐다고 공시. 감사로 최승환을 선임하는 안건도 부결.△차이나그레이트(900040)= 주당 0.1주의 주식을 배당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배당주식총수는 1144만2585주. 배당기준일은 12월 31일. △셀루메드(049180)=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거래처인 네오바이오텍 등을 상대로 2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결정. 사채 만기일은 2019년 12월 20일이며 표면 및 만기이자율은 각각 6%. △덱스터(206560)=오는 21일 무상증자를 이유로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기준가는 9130원.△에이스테크(088800)= 인도의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콤(RELIANCE JIO INFOCOMM LIMITED.)와 220억원대의 2300/2400MHZ대역 DB 안테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12월 19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SK컴즈(066270)= 내년 1월 4일 서울 서대문구 임광빌딩 신관 5층 SUPEX홀에서 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공시. SK컴즈가 SK텔레콤의 100% 자회사가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주식교환 및 이전, SK컴즈의 상장 폐지 안건이 논의. △유진테크(084370)=주당 23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배당금 총액은 51억2800만원. 배당기준일은 12월 31일. △케이에스씨비(065940)= 최대주주 백성현과 2대 주주 젬백스앤카엘이 보유 지분을 일부 장외 매각함에 따라 중국인 장위가 최대주주 지위에 올라서게 됐다고 공시. 백성현은 1500만주를 바이아파트너스에, 젬백스앤카엘은 50만주를 박수종, 고상희에게 매각. 이에 따라 기존 3대 주주였던 장위가 10.76%로 최대주주로 올라서고, 젬백스앤카엘이 9.37%, 백성현 외 3인이 7.18%를 보유하게 됨. △삼성증권(016360)=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3544억262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 발행 신주는 보통주 1286만4835주, 예정 발행가는 주당 2만7550원. 확정 예정일은 2017년 3월2일.△이엔쓰리(074610)= 한국거래소의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 요구 답변을 통해 “잠비아 국가의 1200만 달러 규모 소방차 납품 입찰에 참여했으나 잠비아 국가의 예산부족으로 인해 계약자 선정 발표가 무기한 연기됐다”고 공시. △명문제약(017180)= 보통주 1주당 0.03552017938주의 주식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배당주식총수는 82만주.△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케이탑리츠(145270)에 대해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 요구. 답변시한은 21일 오후 6시까지. △태영건설(009410)= 에스케이디앤디와 513억원 규모의 리드(REED) 8호 서소문 오피스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2.7% 규모. △동국제강(001230)=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이달 29일 계열사 페럼인프라 주식 1200만주를 300억원에 처분한다고 공시. ▶ 관련기사 ◀☞파티게임즈, 신밧드인베스트먼트로 최대주주 변경☞전대미문 업계최저금리 연 2.4% 상품 출시 - 한국스탁론☞특급재료! 오후2시 상한가로 날아가기전 긴급매수!
2016.12.20 I 임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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