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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로이어' 제작진 "신성록·이주빈 '욕망 커플' 광기 폭발할 것"
-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몽작소)[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닥터로이어’ 신성록과 이주빈이 욕망 커플의 위험한 광기를 폭발시킨다.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극본 장홍철/연출 이용석, 이동현/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몽작소)에는 각기 다른 욕망으로 뭉친 인물들이 등장한다. 특히 성공과 스릴을 위해서라면 위험에도 몸을 던지는 제이든 리(신성록 분)와 임유나(이주빈 분)의 관계성은 열혈 시청자들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욕망 커플’로 불리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다. 앞서 제이든 리는 임유나를 반석원 펜트하우스로 이끌었다. 그리고 그녀에게 마약을 건넸다. 모두 한이한을 자신의 편으로 이끌려는 제이든 리의 큰 그림이었지만, 임유나는 망설임 없이 그의 손을 잡았다. 그 결과 임유나는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정신을 잃고 쓰러지기까지 했다. 하지만 임유나는 여전히 제이든 리의 곁에 머물며, 그의 앞에서 욕망으로 얼룩진 자신의 진짜 모습을 내보인다.제이든 리는 그런 임유나를 ‘퀸’이라 칭하고, 그녀를 구현성(이동하 분)의 자격지심을 자극하는데 적절하게 이용하고 있다. 만날 때마다 아찔한 스파크가 튀는 두 사람이지만 이들이 진짜 서로에게 ‘사랑’의 감정을 갖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욕망’으로만 얼룩진 사이인지 알 수 없다. 그렇기에 더욱 이들의 관계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다.이런 가운데 6월 23일 ‘닥터로이어’ 제작진이 7회, 8회 방송을 앞두고 제이든 리와 임유나의 치명적인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카레이싱 서킷 트랙으로 보이는 곳에서 마주하고 있다. 제이든 리는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 있지만, 선글라스를 쓰고 있어 그의 진짜 속내가 무엇인지 의문을 남긴다. 임유나는 새빨간 레이싱 슈트를 착용한 채 직접 트랙에 서 있다.이와 관련 ‘닥터로이어’ 제작진은 “해당 장면에서 제이든 리와 임유나의 위험한 광기가 폭발한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 불나방처럼 달려들고 치명적인 상황에서도 좀처럼 멈추지 않는 두 사람의 욕망이 매우 임팩트 있게 그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담아낸 신성록, 이주빈 두 배우의 강력한 연기력 또한 눈여겨볼 포인트이다. 시청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한편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강력해지고 있는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 7회는 오는 24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 산은, ‘넥스트라이즈 2022’ 마무리…기업·스타트업 미팅 2300회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산업은행·무역협회가 주최한 글로벌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 라이즈 2022 서울’에 대·중견기업·벤처캐피털(VC) 175개사와 스타트업 700여개사가 참여하는 등 성황리에 이뤄졌다.산은은 17일 “16~17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넥스트라이즈 2022 서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넥스트라이즈 2022 서울 개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은행 제공)올해로 4회차를 맞은 넥스트라이즈는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더불어 국내외 대·중견기업들과의 사업협력 확대를 목적으로 개최한 스타트업 지원 행사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벤처기업협회, 벤처캐피탈협회도 공동 주최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에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만 참석했던 해외 유명 스타트업과 VC 등 글로벌 벤처생태계 관계자가 대거 현장 참석했다. 16일 개회식에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변화의 중심에는 늘 스타트업이 있고, 스타트업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대담한 도전이 지금도 세상을 바꾸고 있다”며 벤처·스타트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재옥 전반기 국회 정무위원장은 “국회도 새정부의 국정과제를 적극 뒷받침해 CVC제도 개선 등 기업의 모래주머니를 걷어내는 창조적 규제 파괴자로 거듭나겠다”고 축사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벤처창업이 우리나라 국가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벤처·스타트업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규제개혁과 성장단계별 지원체계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총 310개의 스타트업 부스와 대·중견기업, 협회 등의 독립부스 16개가 설치됐다. 9개 대학이 참여한 ‘대학관’과 해외 스타트업과의 교류를 위해 미국, 스페인 등 11개 국가의 스타트업이 참여한 ‘글로벌 존’에 각각 부스 30개가 설치됐다. 스타트업 창업자, 투자자, 대기업 관계자 등 국내외 저명한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강연도 52개 진행됐다. 송창현 현대자동차 사장은 ‘자율주행 모빌리티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세상은 넓다’라는 주제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가 스타트업의 생존전략을, 싱가포르의 유명 벤처캐피탈 버텍스홀딩스(Vertex Holdings)의 추아키락 회장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벤처 참여자들을 위한 사업협력 및 오픈이노베이션도 진행됐다. 현대차, LG사이언스파크, 아산나눔재단, AWS, 메가존클라우드, 메르세데스-벤츠, 테크스타 등 국내외 대기업과 벤처 관련 기관이 독립부스를 설치했다.별도로 마련된 밋업 부스에서는 총 175개 대·중견기업, 글로벌 기업 등이 700여개 스타트업과 2300여회 1대1 미팅을 실시했다.넥스트라이즈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스타트업들의 채용설명회가 개최됐다. 직방, 뤼이드 등 59개 스타트업이 릴레이 설명회를 실시했고, 이와 함께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의면접 부스’도 운영됐다. 산은 관계자는 “올해 넥스트라이즈가 대부분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면서 더 큰 호응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 동그라미재단 주최, 의료 혁신가 양성 프로그램 TEU MED 2기 성료
- TEU MED 2기 수료생 34인과 현장 주요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동그라미재단 주최, 타이드인스티튜드 주관으로 진행된 TEU MED 2기의 팀별 의료혁신 및 창업 아이디어 발표와 시상식, 수료식이 지난 11일 서울 강남 소재 디캠프 6층 다목적홀에서 진행됐다.1부 ‘이노베이션데이’에서는 7주간 의료분야 혁신기술 강연과 스타트업 툴킷 교육, 팀프로젝트, 멘토링을 통해 나온 총 8개팀의 의료분야 창업 모델 발표가 있었으며, 심사를 통해 총 3개의 수상팀이 결정됐다.대상은 ‘자폐아동 대상 개인맞춤영양 큐레이션 플랫폼’을 발표한 ‘왓더푸드’팀, 최우수상은 ‘2040 세대 거북목 추적 관리 서비스’를 발표한 ‘Watch your neck’팀, 우수상은 ‘지역 간호사 방문 기반 분산형 임상 솔루션’을 발표한 ‘Mobi Trial’팀이 수상했으며, 각 팀에는 각각 300만 원, 150만 원, 5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심사위원으로는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김유진 스파크랩스 대표, 강종수 콜즈다이나믹스 대표, 정지훈 모두의 연구소 박사, 김재학 뷰브레인 대표, 차미연 MBC 아나운서, 송미령 동그라미재단 팀장 등 의학 및 의료기술, 벤처 육성 관계자로 구성된 다방면의 전문가가 참석했다.2부 수료식 행사에서는 7주 과정을 마친 34명의 수료생에게 수료증이 수여되었으며, 3부 네트워킹 및 이벤트를 통해 수료생과 TEU MED 1기 알룸나이 뿐만 아니라 심사위원, 현장 참가자들 간의 자유로운 소통이 이어졌다.안철수 동그라미재단 출연자는 축사를 통해 “재단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기술 개발과 인재양성 사업을 2012년 설립 이후 10년간 지속해 오고 있다”며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는 ‘교육, 과학기술, 창업’ 3가지의 혁명이 필요하다. TEU MED를 통해 참가자들이 바이오 메디컬 분야 발전에 기여할 초석을 쌓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윤종영 TEU 코프레지던트는 환영사에서 “이번 TEU MED 아이디어 발표를 통해서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이 도움을 받는다면 그 또한 의미 있는 혁신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7주간의 과정과 오늘의 발표가 10년 뒤의 성공을 위한 중간과정이 되는 이노베이션데이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TEU MED 2기는 지난 1기 대비 25.6% 지원율 증가를 보였으며, 참가자 34명 중 30명의 의학전공자 및 의사, 의료비즈니스 종사자로 구성되어, 의료현장에 대한 이해 및 니즈를 보다 심도 있게 접근했다. 나머지 4인 또한 건축, 경제학, 데이터 및 개발, 컴퓨터공학 전공 및 종사자로 비즈니스모델 발굴 및 테스트에 융합적인 효과를 낼 수 있었다.
- 아콘텍, 소방방재기술산업전서 아크차단기 설치 필요성 강조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크차단기 전문기업 아콘텍이 지난 8~10일 열린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2022년 소방방재기술산업전에서 아크차단기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라웅재 아콘텍 대표(앞)가 지난 8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2022년 소방방재기술산업전 오픈기술세미나에서 ‘아크차단기, 유일한 전기화재 예방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아콘텍)라웅재 아콘텍 대표는 이번 전시회 부대행사로 열린 오픈기술세미나에서 ‘아크차단기, 유일한 전기화재 예방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전기화재의 주원인은 콘센트나 멀티 탭, 전선, 가전제품 등에 문제가 생겨 고온의 전기 불꽃이 발생하는 아크(전기 스파크)이며, 누전이나 과전류와는 다른 현상이기 때문에 누전기가 아닌 아크차단기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라 대표는 이어 지난해 10월 소방청 건축위원회 심의 표준 가이드라인과 성능위주설계 평가 운영 표준 가인드라인에 포함됐다는 내용도 소개했다.아콘텍은 전기 합선 등에 따른 전기불꽃(스파크·아크) 사고를 감지하고 즉시 전원을 차단해 화재를 막아주는 전기화재 예방장치 아크차단기 개발·판매사다. 국내 최초 아크차단기 전문업체로서 국내외에서 다수의 특허도 보유 중이다. 최근 일반 누전차단기와 폭과 높이가 동일한 슬림형 제품을 출시해 조달청으로부터 혁신 제품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라 대표는 “사실 전기가 쓰이는 모든 곳에 아크차단기를 설치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미국, 캐나다, 유럽처럼 국내에도 아크차단기를 본격 보급해 전기 화재를 최소화하고 국민 생명 및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소방방재기술산업전은 (사)한국소방기술사회와 (주)마이스포럼이 주관한 행사다. 아콘텍을 비롯한 70여 관련 기업이 참여해 소방정보시스템과 소방건축·전기설비, 소방방재제품, 화재경보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 LG그룹, 3년간 스타트업 300개 키운다…1500억 투입
- LG ‘슈퍼스타트’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왼쪽 다섯번째)과 허준녕 GS벤처스 대표(왼쪽 열번째)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LG그룹이 향후 3년간 15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 300개를 육성하며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LG그룹은 청년 사업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브랜드 ‘슈퍼스타트(SUPERSTART)’를 출범한다고 9일 밝혔다.전날 ㈜LG는 서울 성수동에서 ‘슈퍼스타트 브랜드 데이’를 열고 브랜드 출범과 스타트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과 스타트업, 투자사 등 스타트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슈퍼스타트는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분야 사업을 전개 중인 LG 계열사와 외부 파트너인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AC), 공공기관, 대학 등을 유망 스타트업과 연결하는 LG그룹 차원의 개방형 혁신 플랫폼이다. 청년 사업가가 ‘담대한(SUPER) 첫 걸음을 시작하다(START)’는 의미를 담았다.㈜LG는 브랜드 출범과 함께 스타트업 육성 계획도 내놨다. LG그룹은 앞으로 3년간 1500억원을 투자해 300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신규 일자리 약 2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LG그룹 주요 8개 계열사의 연구개발(R&D) 조직이 모여 있는 LG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400평 규모의 스타트업 전용 업무공간은 ‘슈퍼스타트 랩’으로 개편해 운영한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청년 사업가는 이곳에 무상으로 입주할 수 있다.또 사업화 검증(PoC) 프로그램을 강화해 스타트업이 LG그룹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사업화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LG사이언스파크에 PoC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매년 100억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LG 사이언스파크 전경. (사진=㈜LG)LG 계열사, VC 등 외부 파트너로부터 추천받은 유망 스타트업은 원스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슈퍼스타트를 통해 그룹 차원의 기술개발 협력, 사업협력, 투자유치 등을 돕고 외부협력 파트너와도 연결한다.LG그룹은 사업 연관성이 없지만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초기 스타트업도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체 프로그램인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를 신설해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제공한다.또한 올해 다양한 LG 계열사 임직원 100명 규모로 구성한 자문단 ‘슈퍼스타트 크루’를 운영하며 R&D와 법무, 마케팅, 구매, 재무, 인사 등과 관련한 자문도 스타트업에 제공할 예정이다.향후 ㈜LG는 슈퍼스타트 랩 규모와 혜택 등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산업은행 넥스트 라이즈(KDB Next Rise)’에 참가해 슈퍼스타트 브랜드를 알리고 차세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 발굴에도 나선다.하반기에는 그룹 차원의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 행사 ‘슈퍼스타트 데이’ 행사를 연다. 행사에 참여할 스타트업은 이달 말부터 공개 모집한다.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지금까지 세상을 바꾼 모든 혁신도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듯이, 스타트업의 도전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위대한 시작”이라며 “용기있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스타트업들에 진정성 있고 실용적인 지원을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혼' 이재욱·황민현·유인수 스틸 공개…3색 케미 발산 예고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새 토일드라마 ‘환혼’ 이재욱, 황민현, 유인수가 각기 다른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후계자 케미로 은혜로운 조합을 예고한다.오는 6월 18일(토) 밤 9시 10분 첫 방송 예정인 tvN 토일드라마 ‘환혼’(연출 박준화/극본 홍정은 홍미란/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하이퀄리티)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호텔 델루나’ 등을 집필한 홍정은, 홍미란 작가와 ‘김비서가 왜 그럴까’, ‘진심이 닿다’ 등을 연출한 박준화 PD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재욱, 황민현, 유인수는 ‘환혼’에서 각각 대호국 ‘장씨 집안’의 고상하지만 불량하신 도련님 장욱, 대호국 서씨 집안의 천재 귀공자 서율, 대호국 최대 기업 송림의 후계자 박당구 역을 맡아 3인 3색 매력을 폭발시킬 전망이다.이와 함께 이재욱, 황민현, 유인수가 강렬한 눈빛 스파크를 튀기며 후계자 포스를 드러내 시선을 집중시킨다. 특히 황민현은 한발 물러선 채 당황한 표정의 이재욱을 주시하고 있다. 가문을 뛰어넘어 절친한 벗인 두 후계자가 전에 없이 비장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대치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그런가 하면 이어진 스틸에서 황민현과 유인수는 평소와 달리 냉철한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다. 대호국 4대 술사가문 후계자 3인이 각기 다른 카리스마를 표출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앞으로 세 사람의 브로맨스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tvN ‘환혼’ 제작진은 “이재욱, 황민현, 유인수가 선보이는 남남남 케미가 시청자들에게 유쾌 발랄한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며 “세 사람은 95년생, 98년생 또래인 만큼 평소에도 절친한 형 동생의 다정다감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세 사람의 극강 매력이 담긴 개성만점 시너지 연기와 함께 러브라인과는 또 다른 신선한 브로맨스를 이끌어갈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한편 tvN ‘환혼’은 오는 6월 18일(토) 밤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 한국지엠, 5월 총 1만5700대 판매…전년 比 4.4% ↓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국지엠이 5월 한 달 동안 총 1만5700대 차량을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4.4%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고 2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내수 2768대, 수출 1만2932대다. 한국지엠 2022년 5월 판매 실적 테이블 (표=한국지엠)한국지엠의 5월 수출은 총 1만2932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지엠의 수출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6471대 수출되며 실적 전반을 견인했다. 스파크와 말리부가 각각 2792대, 597대가 수출되며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3.8%, 675.3%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넉 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온 것이다.한국지엠은 5월 내수에서 전년 동기보다 39.8% 감소한 2768대 차량을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선 쉐보레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1247대, 876대가 판매되며 실적 전반을 리드했다. 쉐보레 콜로라도가 총 320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400.0%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고강성 풀 박스 프레임 바디로 구성된 정통 픽업트럭 모델로, 시장에서 꾸준하게 호평을 받고 있다.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부사장은 “업계 전반에 걸쳐 장기화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 이슈와 이로 인한 생산 차질로 인해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에도 트레일블레이저와 콜로라도부터 올해 출시된 신제품들까지 쉐보레의 대표적 인기 차종들에 대한 국내외 고객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6월에는 이쿼녹스의 출시도 예정돼 있는 만큼,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경험의 확대를 위해 한층 강화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과 함께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쉐보레는 6월, ‘쉐보레와 함께하는 활기찬 6월’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고객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말리부, 트레일블레이저, 스파크 구매 고객에게 무이자 할부 혜택, 또는 할부와 현금 지원이 결합된 콤보 할부 혜택을 제공하고, ‘러브 패밀리’ 특별 프로그램을 5월에 이어 6월에도 이어가며 다자녀 양육 가정, 다문화 가정, 신혼부부 및 교사×교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3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 "천지개벽한 창원공장…한국지엠, '턴어라운드' 책임진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상전벽해’(桑田碧海·세상일의 변천이 심함), ‘천지개벽’(天地開闢·자연계에서나 사회에서의 큰 변혁을 일컫는 말)김기혁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소형차 생산기술연구소 부장은 지난달 30일 서울스퀘어 위워크에서 진행한 미디어 인터뷰에서 변화된 창원공장에 대해 “과장을 조금 보탰다”며 웃은 뒤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창원공장 리뉴얼(새 단장)의 주역 GMTCK 생산기술연구소(ME) 소속 4인방 △김기혁 부장 △설동문 프레스&폴리머팀 부장 △성기택 VSMEGA 실행2팀 부장 △배준 차체 공정기술팀 부장 등이 자리했다. 창원공장 리뉴얼 주역들이 지난 30일 서울 위워크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생산기술연구소 성기택 부장, 김기혁 부장, 배준 부장, 설동문 부장.(사진=한국지엠 제공)◇소형차 전문 공장서 전 차종 혼류생산 기지로…“전기차도 문제없다”창원공장은 지난 2018년 군산공장 폐쇄 이후 한국지엠 경영정상화의 핵심 기지로 꼽혀온 곳이다. 창원공장에는 차세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 오는 2023년부터 생산될 예정이다. CUV는 부평1공장에서 생산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한국지엠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핵심 차량이다.한국 사업장의 미래를 책임지기 위해 창원공장은 최근 대규모 리뉴얼을 단행했다. 지난해 3월 새로운 도장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대규모 작업 끝에 프레스, 차체, 조립공장 리뉴얼도 마쳤다. 이 작업에만 수천억원에서 최소 1조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됐다는 게 한국지엠 측 설명이다.창원공장은 리뉴얼로 전혀 다른 공장으로 변모했다. 기존 스파크와 다마스 등 소형 차량 전문 공장에서 소형~대형 차량까지 전 라인업을 제작할 수 있는 혼류생산 공장으로 탈바꿈했다. 창원 조립공장을 책임지는 성기택 부장은 “(코로나19 상황 이전) 창원공장은 스파크만을 시간 당 32대 정도 생산했다”며 “이번 시설투자로 시간당 60대의 CUV를 생산할 수 있게 됐으며, 동시에 스파크도 16대 혼용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창원공장이 혼류생산 기지로 변모한 건 한국지엠으로서 의미가 크다. 현재는 스파크와 CUV 생산 계획만 갖고 있지만, 언제든 다른 모델도 생산할 수 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김기혁 부장은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4공장(프레스·차체·도장·조립) 모두 혼류 생산이 가능하며, 혼류 생산 중인 2개 차종(스파크·CUV) 외에도 다양한 차급을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생산 계획이 없지만 차세대 전기차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지녔다”고 귀띔했다.김기혁 소형차 생산기술연구소 부장이 지난 30일 서울 위워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지엠 제공)◇쇄도하는 해외 사업장의 벤치마킹 요청…“CUV, 한국지엠 정상화 자신”창원공장은 제너럴모터스(GM) 해외 사업장 중 가장 최근 리뉴얼을 단행한 만큼 새로운 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창원공장에는 GM 해외 사업장에서 새 기술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프레스 공장을 담당하는 설동문 부장은 “창원공장에 적용된 비전 인스펙션 시스템, 카본 티빔(Carbon T-Beam) 애플리케이션 등은 글로벌 사업장에서 창원공장을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대표적 기술들”이라며 “이 중 비전 시스템은 패널 형상을 3D 카메라로 자동으로 체크, 패널의 형상이 잘못됐거나 누락된 홀(Hole·구멍)이 없는지를 검증해주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창원공장 리뉴얼 과정도 해외 사업장에서 화제가 됐다. 보통 공장을 리모델링 하면 최소 6~8개월이 걸리지만, GM 본사는 한국 사업장에 대한 경영정상화 의지를 드러내며 4개월 내 완료해줄 것을 주문했다. 창원공장 임직원들은 짧은 기일에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마찬가지로 경영정상화에 대한 열망으로 ‘오프라인 테스트’ 방식을 착안해냈고 공사기일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오프라인 테스트는 외부 공간에 창원 공장의 실제 시설들을 4분의 1 크기로 축소해 제작한 뒤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짧은 기간에도 성공적 공장 리뉴얼이라는 역사를 창원공장이 쓴 것이다.이날 창원공장의 리뉴얼 주역 4인은 차세대 전략 차종 CUV 성공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김기혁 부장은 “창원공장에서 출시하게 되는 CUV는 회사 경영 정상화의 중심에 설 것”이라며 “한국지엠이 보유한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 노력이 담긴 의미있는 차량으로, 임직원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쉐보레, ‘쉐보레와 함께하는 활기찬 6월’ 프로모션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쉐보레(Chevrolet)가 6월 ‘쉐보레와 함께하는 활기찬 6월’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고객에게 차종별 다양한 할부 혜택, ‘러브 패밀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쉐보레, 6월 ‘쉐보레와 함께하는 활기찬 6월’ 프로모션 진행 쉐보레는 말리부 구매 고객에게 36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1.8%~3.5%의 저리로 최대 72개월까지 할부가 가능한 장기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은 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이 결합된 콤보 할부를 선택할 수도 있으며, 이 경우 최대 180만 원의 현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아울러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고객에게 3.3%~4.5%의 저리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장기 할부 또는 고객의 콤보 할부 선택 시 80만 원의 현금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스파크 구매 고객에게는 이율 3.9%~4.9%의 장기 할부 또는 콤보 할부를 통한 30만 원의 현금 혜택을 제공한다.쉐보레는 다자녀 양육 가정, 다문화 가정, 신혼부부 및 교사×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러브 패밀리’ 특별 프로그램을 6월에도 이어간다. 해당 차량은 쉐보레 스파크, 말리부, 트레일블레이저, 콜로라도, 트랙스 다섯 차종으로, 스파크 구매 고객에게는 20만 원, 그 외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30만 원을 제공한다.이 밖에도 쉐보레는 7년 이상 된 노후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스파크를 구매할 시 20만 원, 말리부, 트랙스, 트레일블레이저, 콜로라도를 구매할 시 3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단, 러브 패밀리 프로그램과 중복 적용은 불가하다.한국지엠 국내영업본부 정정윤 전무는 “여름이 다가옴에 따라 아웃도어 활동을 계획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등 쉐보레의 대표 인기 차종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국내 고객들이 쉐보레 제품과 함께 활기찬 6월을 만들어 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자동차도 빨아들이는 에너지…브라질 MZ작가, 서울 홀리다
- 서울 중구 페레스프로젝트 서울에 연 라파 실바레스의 개인전 ‘에어백’에 걸린 ‘러브 피버’(2022·210×210㎝) 옆으로 갤러리 설립자 하비에르 페레스 대표가 섰다. 독일 베를린에 거점을 둔 페레스프로젝트의 색은 “젊은 작가에서 나온다”는 페레스 대표의 말대로 서울점 개관을 신고하는 전시는 브라질 출신 MZ세대 작가로 낙점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서울로 가자!” 자칫 오해할 수 있다. 과거 언젠가 ‘뜻한 바를 좇아’ 생활터전을 서울로 옮기며 외치던 소리쯤으로. 하지만 아니다. 양상도 형태도 다르다. 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최근 해외 유수 갤러리들이 앞다퉈 ‘서울 입성’을 시도하며 지르는 소리라는 거다. 그 행렬에 기꺼이 합류한 독일계 갤러리가 있다. 페레스프로젝트다. 지난달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지하 1층에 서울점을 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글로벌 작가와 작품을 걸고 한국 관람객과 컬렉터를 만나게 하는 일 말이다. 지난 2년여 국내 아트페어에서 갤러리명과 작가로만 알렸던 행보를 키운 거다. 2002년 베를린에 문을 연 페레스프로젝트는 본관 외에 이탈리아 밀라노에 분관을 둔 중견 갤러리. 20주년을 맞은 올해를 기념하듯 ‘아시아시장 개척’을 계획했고, 그 전진기지로 서울을 선택한 셈이다. 페레스프로젝트의 가장 도드라진 색은 ‘젊은 작가’로부터 나온다. 설립자인 하비에르 페레스(50) 대표가 고집하는 우직한 예술철학이라고 했다. “도전적이고 참신한 작가를 꾸준히 찾아내 폭넓은 예술 스펙트럼을 펼치는 것, 그 위에 대중의 새로운 예술 취향과 예술 트렌드를 얹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독일 거점을 이유로 유럽 작가만 바라보는 것도 아니다. 실제로 지난 ‘아트부산 2022’에 이끌고 나섰던 전속작가의 면면이 그랬다. 미국 출신의 도나 후앙카(42)와 리처드 케네디(37), 영국의 레베카 애크로이드(35), 브라질의 라파 실바레스(38), 멕시코의 마뉴엘 솔라노(35)와 베이롤 히메네즈(38), 아르헨티나의 애드 미놀리티(42), 중국의 슈앙리(32)와 탄무(31) 등, 30대가 주축이 된 다국적 군단이 따로 없었던 거다. 아트페어에 앞서 이들 작가의 작품 한 점씩을 걸고 짧은 ‘맛보기’ 전시를 꾸리기도 했더랬다. 그러곤 이들 중 특별히 낙점한 1인이 있다. ‘서울점 개관’을 제대로 신고하는 자리에 띄우고 갤러리 ‘색’을 확실하게 드러내자는 건데, 바로 1984년생 라파 실바레스다. ‘에어백’(Airbag)이란 테마를 달고 2m를 훌쩍 넘기는 대작 5점을 팽팽하게 걸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처음 여는 실바레스의 개인전이다. 페레스프로젝트 서울에 연 라파 실바레스의 개인전 ‘에어백’ 전경. ‘몽유병자’(2022·140×120㎝·왼쪽)와 ‘벌거벗은 케이크’(2022·120×100㎝)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타이틀을 단 두 점이 나란히 걸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사람은 없지만 사람에 관한 작품” 하얀 벽을 뚫어낼 듯한 대립, 그 벽을 휘감은 조화가 먼저 보인다. 칼로 잘라냈다고 해도 믿을 매끈하면서도 차가운 형체, 또 그 주위를 축축하게 감싼 물컹하고 뜨거운 흐름. ‘차가운 형체’는 누구라도 알아볼 수 있는 것들이다. 반질하게 잘 닦인 자동차, 정교하게 설계된 열교환기, 좀 찌그러지긴 했지만 그런대로 멀쩡해 보이는 하이브리드 압축기, 반질반질한 스테인리스 물뿌리개, 치즈가 좔좔 흐르는 케이크를 뚫고 올라온 포크 등. ‘왜 저곳에서 저들이 나돌아다녀야 하는가’를 따지지 않는다는 조건이라면 별로 이상할 게 없다는 뜻이다.다만 한 가지, ‘축축하고 물컹한 그것’이 신경이 쓰인다. 고급 승용차를 빨아들이고 삼키는 붉은 연기 같기도 하고(‘러브 피버’ 2022·210×210㎝), 압축기에서 꾸역꾸역 삐져나오는 초록 거품 같기도 하다(‘벌거벗은 케이크’ 2022·120×100㎝). 여기에 잔디밭에 놓인 물뿌리개에서 나오는 중인지 들어가는 중인지 헷갈리기만 한 세 개의 푸른 덩어리(‘세 마리’ 2022·140×120㎝)는 무엇이며, 온탕과 냉탕의 한가운데 앉아 붉은 기운과 푸른 기운을 교대로 토해낼 참인 저 기계(‘열교환기’ 2022·200×150㎝)는 제대로 작동하는 건가. 벽에 걸린 대형작업을 들여다보며 생기는 의문 중 7할 이상은 ‘축축하고 물컹한’ 그것이 담당한다는 얘기다. 페레스프로젝트 서울에 연 라파 실바레스의 개인전 ‘에어백’ 전경. ‘열교환기’(2022·200×150㎝)가 흰벽 한 면을 다 차지했다. 냉랭한 기계와 물컹한 흐름은 ‘충돌하는 조화’다. ‘한 올’도 삐끗하지 않는 깔끔한 구성력과 손에 잡힐 듯한 색감 등은 온전히 작가의 붓과 손을 통해 나왔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에너지 흐름이다. 변화가 많아 유동적이고 열정이 많아 뜨거운, 그런 움직임을 작가가 의도한 거다.” 밀려드는 궁금증을 한번에 끊어낸 건 페레스 대표. 전시 오픈에 맞춰 작가를 대신해 서울로 날아왔던 터다. 무엇보다 “사람은 없지만 사람에 관한 작품”이란 점을 페레스 대표는 꼽았다. “처음 작가의 작품을 봤을 때 전혀 움직이지 않은 사물로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게 놀라웠다”며 전속작가로 발탁한 배경을 비추기도 했다. ‘한 올’도 삐끗하지 않는 깔끔한 구성력과 손에 잡힐 듯한 색감 등 누가 봐도 혹할 수밖에 없는, 기민하면서도 진득한 작업방식 역시 호감을 키웠던 듯했다. “디지털 프린팅인 듯 깔끔하지만 유화작업이다. 에어브러시 등의 기술은 쓰지 않았고 얼굴에 화장하듯 온전히 붓과 손으로만 계속 덧칠해 작품을 만들어냈다.” 그러면서 바탕에 깔린 ‘브라질 모더니즘’을 살펴보란다. 20세기 초반 미술사조를 이끈 모더니즘과는 질적으로 다른, 작가가 강하게 이입한 ‘감정이 들어간 모더니즘’이란 거다. 얼음같이 냉랭한 기계, 삭막한 현실이 브라질 모더니즘을 입으며 방어막을 형성하는데, 그게 바로 전시명이기도 한 ‘에어백’이라고 했다. 페레스프로젝트 서울에 연 라파 실바레스의 개인전 ‘에어백’에 걸린 ‘세 마리’(2022·140×120㎝) 옆으로 갤러리 설립자 하비에르 페레스 대표가 섰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인전을 여는 실바레스는 글로벌 MZ작가들이 포진한 갤러리에서 서울점 개관을 신고하는 자리에 첫 주자로 낙점됐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브라질 작가 작품, 독일 갤러리에 걸려 한국 관람객 만나 그렇다면 결국 브라질에서 날아온 작가의 작품이 독일계 갤러리에 걸려 한국 관람객·컬렉터를 만나는, 이 유니크한 상황에도 ‘에어백’이 필요하지 않겠나. 혹여 생길 긴장과 마찰을 분산하고 중화할 어떤 요소가 말이다. 페레스 대표는 그 고리를 ‘작가’란 열쇠로 푼다고 했다. “동시대 작가의 같은 전시를 서울 이후 베를린과 밀라노에서도 열 것”이라며 “누구도 보지 못한 작가의 작품을 한국에서, 또 다양한 장소와 다양한 이들이 감상하고 즐기게 하자는 데 첫손을 꼽는다”고 했다. 그 신념이 20년 전부터 젊은 작가를 찾아다니게 했다는 거다. 역시 같은 맥락에서 “한국 작가도 발굴할 계획”을 귀띔했다. “눈여겨보는 작가가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공략(시장)을 위한 공략(작가)은 하지 않겠다는 뜻은 분명히 했다. 독특한 점은 페레스프로젝트 서울의 위치다. 신라호텔 지하 아케이드. 그림 파는 화랑이 호텔 지하 아케이드에 있지 말란 법은 없지만, 용산구 한남동과 강남구 청담동을 중심으로 ‘목 좋은 자리’에 줄을 대는 ‘서울 러시’ 해외 갤러리들과는 좀 다른 양상이란 얘기다. “서울점을 내기 전부터 만든 네트워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는 페레스 대표는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낼 가교역할”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실바레스의 작품이 그렇듯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스파클 튀는’ 접점 바로 그거다. 전시는 7월 1일까지. 서울 중구 페레스프로젝트 서울의 외관. 독일 베를린에 거점을 둔 페레스프로젝트는 지난달 서울 중구 신라호텔 지하 1층에 서울점을 내고 글로벌 작가와 한국 관람객·컬렉터를 연결하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