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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665건

김헌곤, 44타석 만에 안타 신고…연속 무안타 불명예 끝
  • 김헌곤, 44타석 만에 안타 신고…연속 무안타 불명예 끝
  •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초 1사 1,3루에서 삼성 김헌곤이 땅볼을 치고 있다. 김헌곤의 땅볼에 3루주자 이원석이 홈인 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김헌곤(34·삼성 라이온즈)이 25일 44타석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연속 무안타 불명예 기록도 마침내 떨쳐냈다. 김헌곤은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극심한 타격 슬럼프 속 지난 2경기 휴식을 취하며 재정비한 뒤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안타가 나왔다. 상대 선발 김민우를 상대로 강한 전적을 보였던 김헌곤은 볼 하나를 골라낸 후 2구째 140㎞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했다. 타구는 우익수 앞으로 떨어지며 안타로 기록됐다.이는 지난달 27일 잠실 LG 트윈스전 8회 대타로 나서 상대 불펜 진해수에게 쳐낸 안타 이후 한 달여 만이다. 20경기 43타석 동안 출루 기록은 볼넷 1개와 몸에 맞는 볼 1개 뿐이었다. 이로써 김헌곤의 연속 타석 무안타 기록은 역대 4위로 끝났다. 역대 1위는 염경엽(51타석)이 보유하고 있다. 이어 2위 손시헌(48타석), 3위 유지훤(47타석) 순이다.
2022.06.25 I 이지은 기자
'임시주장' 장민재, 눈물겨운 무실점 역투...한화, 10연패 탈출
  • '임시주장' 장민재, 눈물겨운 무실점 역투...한화, 10연패 탈출
  • 한화이글스 선발투수 장민재. 사진=한화이글스 구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지긋지긋했던 10연패에서 탈출했다.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선발 장민재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이로써 한화는 지난 9일 잠실 두산베어스전부터 이어진 10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아울러 대전구장 3연패 및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 상대 7연패도 마침표를 찍었다.최근 불미스런 행동으로 2군에 내려간 하주석을 대신해 ‘임시 주장’을 맡은 장민재의 눈물겨운 역투가 돋보였다. 장민재는 삼성 타선을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4패)째를 따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에 불과했지만 주무기인 포크볼과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효과적으로 구사해 효과를 봤다. 장민재가 삼성을 상대로 선발승을 거둔 것은 2019년 4월 20일 대전 경기 이후 3년 2개월여 만이었다.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의 활약이 빛났다. 터크먼은 0-0이던 3회말 2사 2루에서 3루수 옆을 빠지는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2루주자 박정현을 홈에 불렀다.박정현보다 삼성 좌익수 호세 피렐라의 송구가 홈에 먼저 도착했지만 포수 강민호가 공을 놓치는 바람에 한화에 행운의 득점이 찾아왔다.터크먼은 1-0으로 앞선 7회말에도 결정적 한 방을 날렸다. 볼카운트 1볼 상황에서 뷰캐넌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시즌 4호 홈런으로 연결했다.터크먼의 홈런으로 자신감을 찾은 한화는 정은원의 적시타를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한화는 장민재 이후 윤산흠(⅔이닝), 김범수(1이닝), 강재민(1이닝), 장시환(1이닝)이 이어던지면서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이날 단 6안타 빈공에 그친 삼성은 최근 4연패를 당하면서 8위로 내려앉았다. 득점 기회가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6회초 1사 만루에서 강민호가 병살타를 때린데 이어 7회초 1사 1, 2루에서 김호재가 병살타를 치면서 기회를 날렸다. 삼성 선발 뷰캐넌은 6⅔이닝 8피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하고 시즌 4패(6승)째를 당했다.
2022.06.24 I 이석무 기자
'닥터로이어' 제작진 "신성록·이주빈 '욕망 커플' 광기 폭발할 것"
  • '닥터로이어' 제작진 "신성록·이주빈 '욕망 커플' 광기 폭발할 것"
  •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몽작소)[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닥터로이어’ 신성록과 이주빈이 욕망 커플의 위험한 광기를 폭발시킨다.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극본 장홍철/연출 이용석, 이동현/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몽작소)에는 각기 다른 욕망으로 뭉친 인물들이 등장한다. 특히 성공과 스릴을 위해서라면 위험에도 몸을 던지는 제이든 리(신성록 분)와 임유나(이주빈 분)의 관계성은 열혈 시청자들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욕망 커플’로 불리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다. 앞서 제이든 리는 임유나를 반석원 펜트하우스로 이끌었다. 그리고 그녀에게 마약을 건넸다. 모두 한이한을 자신의 편으로 이끌려는 제이든 리의 큰 그림이었지만, 임유나는 망설임 없이 그의 손을 잡았다. 그 결과 임유나는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정신을 잃고 쓰러지기까지 했다. 하지만 임유나는 여전히 제이든 리의 곁에 머물며, 그의 앞에서 욕망으로 얼룩진 자신의 진짜 모습을 내보인다.제이든 리는 그런 임유나를 ‘퀸’이라 칭하고, 그녀를 구현성(이동하 분)의 자격지심을 자극하는데 적절하게 이용하고 있다. 만날 때마다 아찔한 스파크가 튀는 두 사람이지만 이들이 진짜 서로에게 ‘사랑’의 감정을 갖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욕망’으로만 얼룩진 사이인지 알 수 없다. 그렇기에 더욱 이들의 관계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다.이런 가운데 6월 23일 ‘닥터로이어’ 제작진이 7회, 8회 방송을 앞두고 제이든 리와 임유나의 치명적인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카레이싱 서킷 트랙으로 보이는 곳에서 마주하고 있다. 제이든 리는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 있지만, 선글라스를 쓰고 있어 그의 진짜 속내가 무엇인지 의문을 남긴다. 임유나는 새빨간 레이싱 슈트를 착용한 채 직접 트랙에 서 있다.이와 관련 ‘닥터로이어’ 제작진은 “해당 장면에서 제이든 리와 임유나의 위험한 광기가 폭발한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 불나방처럼 달려들고 치명적인 상황에서도 좀처럼 멈추지 않는 두 사람의 욕망이 매우 임팩트 있게 그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담아낸 신성록, 이주빈 두 배우의 강력한 연기력 또한 눈여겨볼 포인트이다. 시청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한편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강력해지고 있는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 7회는 오는 24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2022.06.23 I 김보영 기자
'안나' 정은채 "컬러풀한 수지의 잿빛 흑화 궁금했다"
  • '안나' 정은채 "컬러풀한 수지의 잿빛 흑화 궁금했다"
  • 수지(왼쪽) 정은채(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정은채가 수지의 ‘안나’가 궁금했다고 털어놨다.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는 쿠팡플레이 새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수지, 정은채, 김준한, 박예영이 참석했다.배려도 악의도 없이 오직 자신의 우월한 인생을 즐기며 사는 안나의 전 직장 상사 현주 역을 연기한 정은채는 “수지 씨를 이번에 처음 작품으로 만났는데 안나를 연기하는 수지 씨가 기대가 됐다”고 말했다.이어 “제가 알고 있었던 수지 양은 칼러풀하고 밝고 건강한 이미지였는데 잿빛의 흑화된 수지가 어떨지 개인적으로 궁금했는데 현장에 맞닥뜨렸을때 너무나 안나 그 자체였다”며 “연기할 때 스파크가 좋았다”고 밝혔다.또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에 대해 “안나가 일하게 되는 갤러리 소품샵에서 수지 씨는 단정한 유니폼을 입고 있고 저는 골드로 마감이 된 그런 의상을 처음 입어봤는데 그런 옷을 입고 굉장히 일상적인 대화를 주고 받는데 이질적 원샷이었는데 마음에 든다”고 서렴ㅇ했다.‘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정한아 작가의 장편소설 ‘친밀한 이방인’을 원작으로 했으며 2017년 상영된 이병헌 공효진의 출연작 ‘싱글라이더’를 통해 연출력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주영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안나’는 6월 24일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2022.06.21 I 김가영 기자
판정 불만에 배트·헬멧 던진 하주석, KBO 상벌위 회부...구단은 2군행 징계
  • 판정 불만에 배트·헬멧 던진 하주석, KBO 상벌위 회부...구단은 2군행 징계
  • 스트라이크존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는 한화이글스 하주석, 사진=중계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트라이크 판정을 놓고 배트와 헬멧을 집어던지는 등 거칠게 화를 내는 불미스런 행동을 한 한화이글스 내야수 하주석(28)이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KBO는 17일 “오는 2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하주석에 관한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트라이크 존을 넓힌 KBO는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불만을 나타내는 선수 및 코칭스태프에게 엄격한 징계를 내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방망이를 던져 퇴장 당한 키움히어로즈 전병우도 벌금 50만원 징계를 받은 바 있다.하주석은 지난 1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 홈경기 0-2로 뒤진 8회말 상대 투수 구승민의 바깥쪽 낮은 공이 스트라이크로 선언되자 불만을 드러냈다.하주석은 이어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배트를 바닥에 강하게 던졌다. 주심은 곧바로 퇴장 명령을 내렸고, 하주석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뒤 헬멧을 집어던졌다. 이 과정에서 벽을 맞고 튄 헬멧이 웨스 클레멘츠 수석코치의 뒤통수를 때리는 불상사도 일어났다.한화 구단에 따르면 하주석은 롯데전을 마친 뒤 곧바로 동료들과 클레멘츠 코치를 비롯한 코치진에 사과를 했다. 하지만 문제 심각성이 크다고 판단한 한화 구단은 17일 NC다이노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하주석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하주석은 구단을 통해 “주장으로서 경솔한 행동으로 팬들과 동료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심판께도 사과드린다”라며 “2군에서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더 성숙한 사람이 되겠다”고 전했다. 하주석은 지난해에도 자신의 분을 참지 못하고 더그아웃에서 배트를 휘두르는 거친 행동을 하다가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에게 경고를 받은 적이 있다.
2022.06.17 I 이석무 기자
산은, ‘넥스트라이즈 2022’ 마무리…기업·스타트업 미팅 2300회
  • 산은, ‘넥스트라이즈 2022’ 마무리…기업·스타트업 미팅 2300회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산업은행·무역협회가 주최한 글로벌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 라이즈 2022 서울’에 대·중견기업·벤처캐피털(VC) 175개사와 스타트업 700여개사가 참여하는 등 성황리에 이뤄졌다.산은은 17일 “16~17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넥스트라이즈 2022 서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넥스트라이즈 2022 서울 개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은행 제공)올해로 4회차를 맞은 넥스트라이즈는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더불어 국내외 대·중견기업들과의 사업협력 확대를 목적으로 개최한 스타트업 지원 행사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벤처기업협회, 벤처캐피탈협회도 공동 주최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에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만 참석했던 해외 유명 스타트업과 VC 등 글로벌 벤처생태계 관계자가 대거 현장 참석했다. 16일 개회식에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변화의 중심에는 늘 스타트업이 있고, 스타트업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대담한 도전이 지금도 세상을 바꾸고 있다”며 벤처·스타트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재옥 전반기 국회 정무위원장은 “국회도 새정부의 국정과제를 적극 뒷받침해 CVC제도 개선 등 기업의 모래주머니를 걷어내는 창조적 규제 파괴자로 거듭나겠다”고 축사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벤처창업이 우리나라 국가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벤처·스타트업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규제개혁과 성장단계별 지원체계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총 310개의 스타트업 부스와 대·중견기업, 협회 등의 독립부스 16개가 설치됐다. 9개 대학이 참여한 ‘대학관’과 해외 스타트업과의 교류를 위해 미국, 스페인 등 11개 국가의 스타트업이 참여한 ‘글로벌 존’에 각각 부스 30개가 설치됐다. 스타트업 창업자, 투자자, 대기업 관계자 등 국내외 저명한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강연도 52개 진행됐다. 송창현 현대자동차 사장은 ‘자율주행 모빌리티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세상은 넓다’라는 주제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가 스타트업의 생존전략을, 싱가포르의 유명 벤처캐피탈 버텍스홀딩스(Vertex Holdings)의 추아키락 회장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벤처 참여자들을 위한 사업협력 및 오픈이노베이션도 진행됐다. 현대차, LG사이언스파크, 아산나눔재단, AWS, 메가존클라우드, 메르세데스-벤츠, 테크스타 등 국내외 대기업과 벤처 관련 기관이 독립부스를 설치했다.별도로 마련된 밋업 부스에서는 총 175개 대·중견기업, 글로벌 기업 등이 700여개 스타트업과 2300여회 1대1 미팅을 실시했다.넥스트라이즈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스타트업들의 채용설명회가 개최됐다. 직방, 뤼이드 등 59개 스타트업이 릴레이 설명회를 실시했고, 이와 함께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의면접 부스’도 운영됐다. 산은 관계자는 “올해 넥스트라이즈가 대부분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면서 더 큰 호응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2022.06.17 I 김정현 기자
'스파크맨 6이닝 무실점' 롯데 3연승 질주…한화 6연패
  • '스파크맨 6이닝 무실점' 롯데 3연승 질주…한화 6연패
  •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 스파크맨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외인 선발 글렌 스파크맨(30)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꺾었다.롯데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주중 홈 3연전을 모두 가져간 롯데는 시즌 28승(2무32패)째를 거두며 반등 동력을 마련했다. 롯데가 3연승을 거둔 건 지난 4월 28일 SSG전, 29~30일 LG전 이래 처음이다.선발 스파크맨은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완벽히 제압했다. 볼넷을 4개 기록하는 동안 삼진을 9개나 뽑아내며 결점 없는 투구 내용을 보였다. 시즌 2승 조건을 마련한 후 가동된 불펜에서는 김원중(⅔이닝)-김유영(⅓이닝)-구승민(1이닝)-최준용(1이닝)이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이로써 지난 4월23일 삼성전(5이닝 2실점) 이래 오랜만에 승수를 쌓았다.추재현이 결승타의 주인공이었다. 5회 1사 2,3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장민재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2-0 리드를 유지하다 9회 추가점을 뽑았다. 2사 후 상대 수비실책이 나온 상황에서 한동희가 펜스를 직격하는 적시 2루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한화는 6연패에 빠지며 최하위(22승41패)로 처졌다. 이날 한화의 잔루는 11개였다. 타선에 찾아온 기회마다 해결사가 없던 게 뼈아팠다.한편 선두 SSG는 디펜딩 챔피언 KT와의 수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40승 고지를 선점했다. 선발 오원석이 6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고, 타선의 초반 득점 지원도 주효했다. LG는 서울 잠실 홈에서 삼성에 2-1 신승을 거뒀다. 선발 케이시 켈리가 7이닝 9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김현수가 1회 첫 타석에서 때려낸 우월 투런포가 결승타점이 됐다.
2022.06.16 I 이지은 기자
동그라미재단 주최, 의료 혁신가 양성 프로그램 TEU MED 2기 성료
  • 동그라미재단 주최, 의료 혁신가 양성 프로그램 TEU MED 2기 성료
  • TEU MED 2기 수료생 34인과 현장 주요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동그라미재단 주최, 타이드인스티튜드 주관으로 진행된 TEU MED 2기의 팀별 의료혁신 및 창업 아이디어 발표와 시상식, 수료식이 지난 11일 서울 강남 소재 디캠프 6층 다목적홀에서 진행됐다.1부 ‘이노베이션데이’에서는 7주간 의료분야 혁신기술 강연과 스타트업 툴킷 교육, 팀프로젝트, 멘토링을 통해 나온 총 8개팀의 의료분야 창업 모델 발표가 있었으며, 심사를 통해 총 3개의 수상팀이 결정됐다.대상은 ‘자폐아동 대상 개인맞춤영양 큐레이션 플랫폼’을 발표한 ‘왓더푸드’팀, 최우수상은 ‘2040 세대 거북목 추적 관리 서비스’를 발표한 ‘Watch your neck’팀, 우수상은 ‘지역 간호사 방문 기반 분산형 임상 솔루션’을 발표한 ‘Mobi Trial’팀이 수상했으며, 각 팀에는 각각 300만 원, 150만 원, 5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심사위원으로는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김유진 스파크랩스 대표, 강종수 콜즈다이나믹스 대표, 정지훈 모두의 연구소 박사, 김재학 뷰브레인 대표, 차미연 MBC 아나운서, 송미령 동그라미재단 팀장 등 의학 및 의료기술, 벤처 육성 관계자로 구성된 다방면의 전문가가 참석했다.2부 수료식 행사에서는 7주 과정을 마친 34명의 수료생에게 수료증이 수여되었으며, 3부 네트워킹 및 이벤트를 통해 수료생과 TEU MED 1기 알룸나이 뿐만 아니라 심사위원, 현장 참가자들 간의 자유로운 소통이 이어졌다.안철수 동그라미재단 출연자는 축사를 통해 “재단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기술 개발과 인재양성 사업을 2012년 설립 이후 10년간 지속해 오고 있다”며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는 ‘교육, 과학기술, 창업’ 3가지의 혁명이 필요하다. TEU MED를 통해 참가자들이 바이오 메디컬 분야 발전에 기여할 초석을 쌓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윤종영 TEU 코프레지던트는 환영사에서 “이번 TEU MED 아이디어 발표를 통해서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이 도움을 받는다면 그 또한 의미 있는 혁신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7주간의 과정과 오늘의 발표가 10년 뒤의 성공을 위한 중간과정이 되는 이노베이션데이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TEU MED 2기는 지난 1기 대비 25.6% 지원율 증가를 보였으며, 참가자 34명 중 30명의 의학전공자 및 의사, 의료비즈니스 종사자로 구성되어, 의료현장에 대한 이해 및 니즈를 보다 심도 있게 접근했다. 나머지 4인 또한 건축, 경제학, 데이터 및 개발, 컴퓨터공학 전공 및 종사자로 비즈니스모델 발굴 및 테스트에 융합적인 효과를 낼 수 있었다.
2022.06.13 I 이윤정 기자
아콘텍, 소방방재기술산업전서 아크차단기 설치 필요성 강조
  • 아콘텍, 소방방재기술산업전서 아크차단기 설치 필요성 강조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크차단기 전문기업 아콘텍이 지난 8~10일 열린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2022년 소방방재기술산업전에서 아크차단기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라웅재 아콘텍 대표(앞)가 지난 8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2022년 소방방재기술산업전 오픈기술세미나에서 ‘아크차단기, 유일한 전기화재 예방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아콘텍)라웅재 아콘텍 대표는 이번 전시회 부대행사로 열린 오픈기술세미나에서 ‘아크차단기, 유일한 전기화재 예방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전기화재의 주원인은 콘센트나 멀티 탭, 전선, 가전제품 등에 문제가 생겨 고온의 전기 불꽃이 발생하는 아크(전기 스파크)이며, 누전이나 과전류와는 다른 현상이기 때문에 누전기가 아닌 아크차단기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라 대표는 이어 지난해 10월 소방청 건축위원회 심의 표준 가이드라인과 성능위주설계 평가 운영 표준 가인드라인에 포함됐다는 내용도 소개했다.아콘텍은 전기 합선 등에 따른 전기불꽃(스파크·아크) 사고를 감지하고 즉시 전원을 차단해 화재를 막아주는 전기화재 예방장치 아크차단기 개발·판매사다. 국내 최초 아크차단기 전문업체로서 국내외에서 다수의 특허도 보유 중이다. 최근 일반 누전차단기와 폭과 높이가 동일한 슬림형 제품을 출시해 조달청으로부터 혁신 제품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라 대표는 “사실 전기가 쓰이는 모든 곳에 아크차단기를 설치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미국, 캐나다, 유럽처럼 국내에도 아크차단기를 본격 보급해 전기 화재를 최소화하고 국민 생명 및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소방방재기술산업전은 (사)한국소방기술사회와 (주)마이스포럼이 주관한 행사다. 아콘텍을 비롯한 70여 관련 기업이 참여해 소방정보시스템과 소방건축·전기설비, 소방방재제품, 화재경보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2022.06.11 I 김형욱 기자
LG그룹, 3년간 스타트업 300개 키운다…1500억 투입
  • LG그룹, 3년간 스타트업 300개 키운다…1500억 투입
  • LG ‘슈퍼스타트’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왼쪽 다섯번째)과 허준녕 GS벤처스 대표(왼쪽 열번째)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LG그룹이 향후 3년간 15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 300개를 육성하며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LG그룹은 청년 사업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브랜드 ‘슈퍼스타트(SUPERSTART)’를 출범한다고 9일 밝혔다.전날 ㈜LG는 서울 성수동에서 ‘슈퍼스타트 브랜드 데이’를 열고 브랜드 출범과 스타트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과 스타트업, 투자사 등 스타트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슈퍼스타트는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분야 사업을 전개 중인 LG 계열사와 외부 파트너인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AC), 공공기관, 대학 등을 유망 스타트업과 연결하는 LG그룹 차원의 개방형 혁신 플랫폼이다. 청년 사업가가 ‘담대한(SUPER) 첫 걸음을 시작하다(START)’는 의미를 담았다.㈜LG는 브랜드 출범과 함께 스타트업 육성 계획도 내놨다. LG그룹은 앞으로 3년간 1500억원을 투자해 300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신규 일자리 약 2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LG그룹 주요 8개 계열사의 연구개발(R&D) 조직이 모여 있는 LG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400평 규모의 스타트업 전용 업무공간은 ‘슈퍼스타트 랩’으로 개편해 운영한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청년 사업가는 이곳에 무상으로 입주할 수 있다.또 사업화 검증(PoC) 프로그램을 강화해 스타트업이 LG그룹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사업화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LG사이언스파크에 PoC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매년 100억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LG 사이언스파크 전경. (사진=㈜LG)LG 계열사, VC 등 외부 파트너로부터 추천받은 유망 스타트업은 원스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슈퍼스타트를 통해 그룹 차원의 기술개발 협력, 사업협력, 투자유치 등을 돕고 외부협력 파트너와도 연결한다.LG그룹은 사업 연관성이 없지만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초기 스타트업도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체 프로그램인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를 신설해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제공한다.또한 올해 다양한 LG 계열사 임직원 100명 규모로 구성한 자문단 ‘슈퍼스타트 크루’를 운영하며 R&D와 법무, 마케팅, 구매, 재무, 인사 등과 관련한 자문도 스타트업에 제공할 예정이다.향후 ㈜LG는 슈퍼스타트 랩 규모와 혜택 등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산업은행 넥스트 라이즈(KDB Next Rise)’에 참가해 슈퍼스타트 브랜드를 알리고 차세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 발굴에도 나선다.하반기에는 그룹 차원의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 행사 ‘슈퍼스타트 데이’ 행사를 연다. 행사에 참여할 스타트업은 이달 말부터 공개 모집한다.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지금까지 세상을 바꾼 모든 혁신도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듯이, 스타트업의 도전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위대한 시작”이라며 “용기있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스타트업들에 진정성 있고 실용적인 지원을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09 I 이다원 기자
'환혼' 이재욱·황민현·유인수 스틸 공개…3색 케미 발산 예고
  • '환혼' 이재욱·황민현·유인수 스틸 공개…3색 케미 발산 예고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새 토일드라마 ‘환혼’ 이재욱, 황민현, 유인수가 각기 다른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후계자 케미로 은혜로운 조합을 예고한다.오는 6월 18일(토) 밤 9시 10분 첫 방송 예정인 tvN 토일드라마 ‘환혼’(연출 박준화/극본 홍정은 홍미란/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하이퀄리티)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호텔 델루나’ 등을 집필한 홍정은, 홍미란 작가와 ‘김비서가 왜 그럴까’, ‘진심이 닿다’ 등을 연출한 박준화 PD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재욱, 황민현, 유인수는 ‘환혼’에서 각각 대호국 ‘장씨 집안’의 고상하지만 불량하신 도련님 장욱, 대호국 서씨 집안의 천재 귀공자 서율, 대호국 최대 기업 송림의 후계자 박당구 역을 맡아 3인 3색 매력을 폭발시킬 전망이다.이와 함께 이재욱, 황민현, 유인수가 강렬한 눈빛 스파크를 튀기며 후계자 포스를 드러내 시선을 집중시킨다. 특히 황민현은 한발 물러선 채 당황한 표정의 이재욱을 주시하고 있다. 가문을 뛰어넘어 절친한 벗인 두 후계자가 전에 없이 비장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대치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그런가 하면 이어진 스틸에서 황민현과 유인수는 평소와 달리 냉철한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다. 대호국 4대 술사가문 후계자 3인이 각기 다른 카리스마를 표출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앞으로 세 사람의 브로맨스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tvN ‘환혼’ 제작진은 “이재욱, 황민현, 유인수가 선보이는 남남남 케미가 시청자들에게 유쾌 발랄한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며 “세 사람은 95년생, 98년생 또래인 만큼 평소에도 절친한 형 동생의 다정다감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세 사람의 극강 매력이 담긴 개성만점 시너지 연기와 함께 러브라인과는 또 다른 신선한 브로맨스를 이끌어갈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한편 tvN ‘환혼’은 오는 6월 18일(토) 밤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2022.06.08 I 김보영 기자
차량 추락 여동생 살인 혐의 친오빠 숨진 채 발견
  • 차량 추락 여동생 살인 혐의 친오빠 숨진 채 발견
  • 지난달 3일 부산 기장군 일광면 동백항 인근에서 발생한 사고현장.(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뉴스1)[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부산 바다에 차량이 추락해 여동생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살인 혐의를 받던 친오빠가 숨진 채 발견됐다. 울산 해양경찰서는 3일 오후 7시12분쯤 주차돼 있던 차량에서 친오빠 A씨(43)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해경은 친오빠와 그의 동거녀에 대해 살인과 살인 공모 등의 혐의를 각각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2일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A씨는 참석하지 않고 잠적했고, 출석한 동거녀만 구속됐다. 잠적한 소재를 추적하던 해경은 이날 오후 경남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해경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3일 오후 2시15분쯤 부산 기장군 일광면 동백항 인근 바다에 스파크 차량을 추락하게 해 여동생(40)을 살인한 혐의를 받았다. 조수석에 있던 그는 스스로 탈출했고 운전석에서 안전벨트를 매고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여동생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해경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운전석에 있던 A씨가 차량 추락 직전에 조수석에 있던 여동생과 자리를 바꾼 것으로 파악했다. 운전 미숙으로 발생한 단순사고라고 주장했지만 해경은 지난달 18일 차량 현장실험에서 조수석에서 운전석 쪽으로 몸을 기울여 차량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해경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사전에 범행 장소를 물색하는 등 살인을 계획한 정황을 파악했다. 사고 전날 A씨가 동백항을 방문해 차량을 조수석에서 조작하는 등 사전답사한 모습을 CCTV로 확인했다. A씨는 사고 당일 차량에 있던 자신의 휴대전화와 짐 등을 미리 밖에 빼둔 것으로 드러났다. 뇌종양을 앓고 있던 여동생은 운전하기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여동생 명의의 5억원 한도 자동차상해보험 법정상속인이 올해 2월 A씨로 변경된 점 등 의심스러운 정황을 파악하고 보험사기와 자살방조 혐의 등으로 A씨를 조사해 왔다.
2022.06.03 I 김경은 기자
남매 탄 차량 추락해 동생만 사망…살인혐의로 오빠 구속영장 신청
  • 남매 탄 차량 추락해 동생만 사망…살인혐의로 오빠 구속영장 신청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지난달 3일 부산시 기장군 동백항에서 40대 남매가 탄 차량이 바다에 추락해 여동생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해경이 친오빠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지난 4월3일 부산 기장군 동백항에서 발생한 차량 추락사고 현장에서 해경과 소방 구조대원이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는 모습.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1일 울산해양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살인 혐의를 적용해 친오빠인 4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해경에 따르면 A씨는 뇌종양을 앓고 있던 여동생을 스파크 차량 운전석에 태운 후 자신은 조수석에 탑승해 차를 조작, 바다로 추락하게 해 여동생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여동생은 해경과 소방 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조수석에 있던 A씨는 자력으로 탈출했다.해경은 현장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조수석에 탄 A씨가 몸을 기울여 차량을 조작했다고 보고 차량 실험을 통해 이 같은 행동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해경은 당시 A씨의 여동생이 뇌종양으로 운전을 할 수 없는 건강 상태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또 해경은 A씨가 전날 동백항을 방문해 조수석에서 차량을 움직이는 방법까지 미리 연습하는 모습을 CCTV를 통해 확인해 범행이 계획적으로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이 외에도 A씨는 사건 당일 차량에 탑승하기 전 휴대전화 등 짐을 차량 밖에 놓아두기도 한 것으로 조사 결과 확인했다.해경은 A씨 진술이 번복되거나 여동생 명의의 보험금이 사건 전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된 후 법정 상속인이 A씨로 변경된 점 등 여러 의심스러운 정황을 발견해 보험사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였다.A씨는 자살 방조와 보험 사기 관련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해경 조사를 받아 왔다. A씨는 조사에서 여동생의 운전 미숙으로 일어난 사고라는 취지로 진술했다.아울러 해경은 이 사고 이전에도 부산에서 A씨 가족에게 유사 차량 추락사고 2건이 발생한 것을 확인, 사건 관련 서류 등을 부산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보험사기 등 범죄와 연관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앞서 지난 4월 18일 오후 7시30분께 부산 강서구 둔치도 인근에서 A씨 남매의 티볼리 차량이 바다에 빠졌다. 차량 앞부분만 물에 빠져 인명피해는 없었고 보험금 1200여만원이 책정됐으나 차량 압류로 보험금을 받지는 못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7월 15일 부산 강서구 서낙동강 강둑길에서는 70대인 A씨의 아버지가 탄 모닝 차량이 경사로에 미끄러져 강으로 추락했다.A씨는 아버지와 인근에서 낚시하고 헤어진 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했고, 119구조대가 주변을 수색해 강바닥에 가라앉은 차량에서 숨진 A씨 아버지를 발견했다.이후 A씨 아버지가 가입한 보험사에서 사망보험금이 나와 A씨 등 자녀들에게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6.02 I 황효원 기자
한국지엠, 5월 총 1만5700대 판매…전년 比 4.4% ↓
  • 한국지엠, 5월 총 1만5700대 판매…전년 比 4.4% ↓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국지엠이 5월 한 달 동안 총 1만5700대 차량을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4.4%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고 2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내수 2768대, 수출 1만2932대다. 한국지엠 2022년 5월 판매 실적 테이블 (표=한국지엠)한국지엠의 5월 수출은 총 1만2932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지엠의 수출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6471대 수출되며 실적 전반을 견인했다. 스파크와 말리부가 각각 2792대, 597대가 수출되며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3.8%, 675.3%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넉 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온 것이다.한국지엠은 5월 내수에서 전년 동기보다 39.8% 감소한 2768대 차량을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선 쉐보레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1247대, 876대가 판매되며 실적 전반을 리드했다. 쉐보레 콜로라도가 총 320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400.0%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고강성 풀 박스 프레임 바디로 구성된 정통 픽업트럭 모델로, 시장에서 꾸준하게 호평을 받고 있다.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부사장은 “업계 전반에 걸쳐 장기화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 이슈와 이로 인한 생산 차질로 인해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에도 트레일블레이저와 콜로라도부터 올해 출시된 신제품들까지 쉐보레의 대표적 인기 차종들에 대한 국내외 고객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6월에는 이쿼녹스의 출시도 예정돼 있는 만큼,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경험의 확대를 위해 한층 강화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과 함께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쉐보레는 6월, ‘쉐보레와 함께하는 활기찬 6월’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고객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말리부, 트레일블레이저, 스파크 구매 고객에게 무이자 할부 혜택, 또는 할부와 현금 지원이 결합된 콤보 할부 혜택을 제공하고, ‘러브 패밀리’ 특별 프로그램을 5월에 이어 6월에도 이어가며 다자녀 양육 가정, 다문화 가정, 신혼부부 및 교사×교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3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2022.06.02 I 손의연 기자
"천지개벽한 창원공장…한국지엠, '턴어라운드' 책임진다"
  • "천지개벽한 창원공장…한국지엠, '턴어라운드' 책임진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상전벽해’(桑田碧海·세상일의 변천이 심함), ‘천지개벽’(天地開闢·자연계에서나 사회에서의 큰 변혁을 일컫는 말)김기혁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소형차 생산기술연구소 부장은 지난달 30일 서울스퀘어 위워크에서 진행한 미디어 인터뷰에서 변화된 창원공장에 대해 “과장을 조금 보탰다”며 웃은 뒤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창원공장 리뉴얼(새 단장)의 주역 GMTCK 생산기술연구소(ME) 소속 4인방 △김기혁 부장 △설동문 프레스&폴리머팀 부장 △성기택 VSMEGA 실행2팀 부장 △배준 차체 공정기술팀 부장 등이 자리했다. 창원공장 리뉴얼 주역들이 지난 30일 서울 위워크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생산기술연구소 성기택 부장, 김기혁 부장, 배준 부장, 설동문 부장.(사진=한국지엠 제공)◇소형차 전문 공장서 전 차종 혼류생산 기지로…“전기차도 문제없다”창원공장은 지난 2018년 군산공장 폐쇄 이후 한국지엠 경영정상화의 핵심 기지로 꼽혀온 곳이다. 창원공장에는 차세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 오는 2023년부터 생산될 예정이다. CUV는 부평1공장에서 생산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한국지엠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핵심 차량이다.한국 사업장의 미래를 책임지기 위해 창원공장은 최근 대규모 리뉴얼을 단행했다. 지난해 3월 새로운 도장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대규모 작업 끝에 프레스, 차체, 조립공장 리뉴얼도 마쳤다. 이 작업에만 수천억원에서 최소 1조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됐다는 게 한국지엠 측 설명이다.창원공장은 리뉴얼로 전혀 다른 공장으로 변모했다. 기존 스파크와 다마스 등 소형 차량 전문 공장에서 소형~대형 차량까지 전 라인업을 제작할 수 있는 혼류생산 공장으로 탈바꿈했다. 창원 조립공장을 책임지는 성기택 부장은 “(코로나19 상황 이전) 창원공장은 스파크만을 시간 당 32대 정도 생산했다”며 “이번 시설투자로 시간당 60대의 CUV를 생산할 수 있게 됐으며, 동시에 스파크도 16대 혼용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창원공장이 혼류생산 기지로 변모한 건 한국지엠으로서 의미가 크다. 현재는 스파크와 CUV 생산 계획만 갖고 있지만, 언제든 다른 모델도 생산할 수 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김기혁 부장은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4공장(프레스·차체·도장·조립) 모두 혼류 생산이 가능하며, 혼류 생산 중인 2개 차종(스파크·CUV) 외에도 다양한 차급을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생산 계획이 없지만 차세대 전기차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지녔다”고 귀띔했다.김기혁 소형차 생산기술연구소 부장이 지난 30일 서울 위워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지엠 제공)◇쇄도하는 해외 사업장의 벤치마킹 요청…“CUV, 한국지엠 정상화 자신”창원공장은 제너럴모터스(GM) 해외 사업장 중 가장 최근 리뉴얼을 단행한 만큼 새로운 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창원공장에는 GM 해외 사업장에서 새 기술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프레스 공장을 담당하는 설동문 부장은 “창원공장에 적용된 비전 인스펙션 시스템, 카본 티빔(Carbon T-Beam) 애플리케이션 등은 글로벌 사업장에서 창원공장을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대표적 기술들”이라며 “이 중 비전 시스템은 패널 형상을 3D 카메라로 자동으로 체크, 패널의 형상이 잘못됐거나 누락된 홀(Hole·구멍)이 없는지를 검증해주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창원공장 리뉴얼 과정도 해외 사업장에서 화제가 됐다. 보통 공장을 리모델링 하면 최소 6~8개월이 걸리지만, GM 본사는 한국 사업장에 대한 경영정상화 의지를 드러내며 4개월 내 완료해줄 것을 주문했다. 창원공장 임직원들은 짧은 기일에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마찬가지로 경영정상화에 대한 열망으로 ‘오프라인 테스트’ 방식을 착안해냈고 공사기일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오프라인 테스트는 외부 공간에 창원 공장의 실제 시설들을 4분의 1 크기로 축소해 제작한 뒤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짧은 기간에도 성공적 공장 리뉴얼이라는 역사를 창원공장이 쓴 것이다.이날 창원공장의 리뉴얼 주역 4인은 차세대 전략 차종 CUV 성공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김기혁 부장은 “창원공장에서 출시하게 되는 CUV는 회사 경영 정상화의 중심에 설 것”이라며 “한국지엠이 보유한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 노력이 담긴 의미있는 차량으로, 임직원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2022.06.02 I 송승현 기자
쉐보레, ‘쉐보레와 함께하는 활기찬 6월’ 프로모션
  • 쉐보레, ‘쉐보레와 함께하는 활기찬 6월’ 프로모션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쉐보레(Chevrolet)가 6월 ‘쉐보레와 함께하는 활기찬 6월’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고객에게 차종별 다양한 할부 혜택, ‘러브 패밀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쉐보레, 6월 ‘쉐보레와 함께하는 활기찬 6월’ 프로모션 진행 쉐보레는 말리부 구매 고객에게 36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1.8%~3.5%의 저리로 최대 72개월까지 할부가 가능한 장기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은 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이 결합된 콤보 할부를 선택할 수도 있으며, 이 경우 최대 180만 원의 현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아울러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고객에게 3.3%~4.5%의 저리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장기 할부 또는 고객의 콤보 할부 선택 시 80만 원의 현금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스파크 구매 고객에게는 이율 3.9%~4.9%의 장기 할부 또는 콤보 할부를 통한 30만 원의 현금 혜택을 제공한다.쉐보레는 다자녀 양육 가정, 다문화 가정, 신혼부부 및 교사×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러브 패밀리’ 특별 프로그램을 6월에도 이어간다. 해당 차량은 쉐보레 스파크, 말리부, 트레일블레이저, 콜로라도, 트랙스 다섯 차종으로, 스파크 구매 고객에게는 20만 원, 그 외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30만 원을 제공한다.이 밖에도 쉐보레는 7년 이상 된 노후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스파크를 구매할 시 20만 원, 말리부, 트랙스, 트레일블레이저, 콜로라도를 구매할 시 3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단, 러브 패밀리 프로그램과 중복 적용은 불가하다.한국지엠 국내영업본부 정정윤 전무는 “여름이 다가옴에 따라 아웃도어 활동을 계획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등 쉐보레의 대표 인기 차종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국내 고객들이 쉐보레 제품과 함께 활기찬 6월을 만들어 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06.01 I 손의연 기자
자동차도 빨아들이는 에너지…브라질 MZ작가, 서울 홀리다
  • 자동차도 빨아들이는 에너지…브라질 MZ작가, 서울 홀리다
  • 서울 중구 페레스프로젝트 서울에 연 라파 실바레스의 개인전 ‘에어백’에 걸린 ‘러브 피버’(2022·210×210㎝) 옆으로 갤러리 설립자 하비에르 페레스 대표가 섰다. 독일 베를린에 거점을 둔 페레스프로젝트의 색은 “젊은 작가에서 나온다”는 페레스 대표의 말대로 서울점 개관을 신고하는 전시는 브라질 출신 MZ세대 작가로 낙점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서울로 가자!” 자칫 오해할 수 있다. 과거 언젠가 ‘뜻한 바를 좇아’ 생활터전을 서울로 옮기며 외치던 소리쯤으로. 하지만 아니다. 양상도 형태도 다르다. 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최근 해외 유수 갤러리들이 앞다퉈 ‘서울 입성’을 시도하며 지르는 소리라는 거다. 그 행렬에 기꺼이 합류한 독일계 갤러리가 있다. 페레스프로젝트다. 지난달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지하 1층에 서울점을 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글로벌 작가와 작품을 걸고 한국 관람객과 컬렉터를 만나게 하는 일 말이다. 지난 2년여 국내 아트페어에서 갤러리명과 작가로만 알렸던 행보를 키운 거다. 2002년 베를린에 문을 연 페레스프로젝트는 본관 외에 이탈리아 밀라노에 분관을 둔 중견 갤러리. 20주년을 맞은 올해를 기념하듯 ‘아시아시장 개척’을 계획했고, 그 전진기지로 서울을 선택한 셈이다. 페레스프로젝트의 가장 도드라진 색은 ‘젊은 작가’로부터 나온다. 설립자인 하비에르 페레스(50) 대표가 고집하는 우직한 예술철학이라고 했다. “도전적이고 참신한 작가를 꾸준히 찾아내 폭넓은 예술 스펙트럼을 펼치는 것, 그 위에 대중의 새로운 예술 취향과 예술 트렌드를 얹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독일 거점을 이유로 유럽 작가만 바라보는 것도 아니다. 실제로 지난 ‘아트부산 2022’에 이끌고 나섰던 전속작가의 면면이 그랬다. 미국 출신의 도나 후앙카(42)와 리처드 케네디(37), 영국의 레베카 애크로이드(35), 브라질의 라파 실바레스(38), 멕시코의 마뉴엘 솔라노(35)와 베이롤 히메네즈(38), 아르헨티나의 애드 미놀리티(42), 중국의 슈앙리(32)와 탄무(31) 등, 30대가 주축이 된 다국적 군단이 따로 없었던 거다. 아트페어에 앞서 이들 작가의 작품 한 점씩을 걸고 짧은 ‘맛보기’ 전시를 꾸리기도 했더랬다. 그러곤 이들 중 특별히 낙점한 1인이 있다. ‘서울점 개관’을 제대로 신고하는 자리에 띄우고 갤러리 ‘색’을 확실하게 드러내자는 건데, 바로 1984년생 라파 실바레스다. ‘에어백’(Airbag)이란 테마를 달고 2m를 훌쩍 넘기는 대작 5점을 팽팽하게 걸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처음 여는 실바레스의 개인전이다. 페레스프로젝트 서울에 연 라파 실바레스의 개인전 ‘에어백’ 전경. ‘몽유병자’(2022·140×120㎝·왼쪽)와 ‘벌거벗은 케이크’(2022·120×100㎝)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타이틀을 단 두 점이 나란히 걸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사람은 없지만 사람에 관한 작품” 하얀 벽을 뚫어낼 듯한 대립, 그 벽을 휘감은 조화가 먼저 보인다. 칼로 잘라냈다고 해도 믿을 매끈하면서도 차가운 형체, 또 그 주위를 축축하게 감싼 물컹하고 뜨거운 흐름. ‘차가운 형체’는 누구라도 알아볼 수 있는 것들이다. 반질하게 잘 닦인 자동차, 정교하게 설계된 열교환기, 좀 찌그러지긴 했지만 그런대로 멀쩡해 보이는 하이브리드 압축기, 반질반질한 스테인리스 물뿌리개, 치즈가 좔좔 흐르는 케이크를 뚫고 올라온 포크 등. ‘왜 저곳에서 저들이 나돌아다녀야 하는가’를 따지지 않는다는 조건이라면 별로 이상할 게 없다는 뜻이다.다만 한 가지, ‘축축하고 물컹한 그것’이 신경이 쓰인다. 고급 승용차를 빨아들이고 삼키는 붉은 연기 같기도 하고(‘러브 피버’ 2022·210×210㎝), 압축기에서 꾸역꾸역 삐져나오는 초록 거품 같기도 하다(‘벌거벗은 케이크’ 2022·120×100㎝). 여기에 잔디밭에 놓인 물뿌리개에서 나오는 중인지 들어가는 중인지 헷갈리기만 한 세 개의 푸른 덩어리(‘세 마리’ 2022·140×120㎝)는 무엇이며, 온탕과 냉탕의 한가운데 앉아 붉은 기운과 푸른 기운을 교대로 토해낼 참인 저 기계(‘열교환기’ 2022·200×150㎝)는 제대로 작동하는 건가. 벽에 걸린 대형작업을 들여다보며 생기는 의문 중 7할 이상은 ‘축축하고 물컹한’ 그것이 담당한다는 얘기다. 페레스프로젝트 서울에 연 라파 실바레스의 개인전 ‘에어백’ 전경. ‘열교환기’(2022·200×150㎝)가 흰벽 한 면을 다 차지했다. 냉랭한 기계와 물컹한 흐름은 ‘충돌하는 조화’다. ‘한 올’도 삐끗하지 않는 깔끔한 구성력과 손에 잡힐 듯한 색감 등은 온전히 작가의 붓과 손을 통해 나왔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에너지 흐름이다. 변화가 많아 유동적이고 열정이 많아 뜨거운, 그런 움직임을 작가가 의도한 거다.” 밀려드는 궁금증을 한번에 끊어낸 건 페레스 대표. 전시 오픈에 맞춰 작가를 대신해 서울로 날아왔던 터다. 무엇보다 “사람은 없지만 사람에 관한 작품”이란 점을 페레스 대표는 꼽았다. “처음 작가의 작품을 봤을 때 전혀 움직이지 않은 사물로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게 놀라웠다”며 전속작가로 발탁한 배경을 비추기도 했다. ‘한 올’도 삐끗하지 않는 깔끔한 구성력과 손에 잡힐 듯한 색감 등 누가 봐도 혹할 수밖에 없는, 기민하면서도 진득한 작업방식 역시 호감을 키웠던 듯했다. “디지털 프린팅인 듯 깔끔하지만 유화작업이다. 에어브러시 등의 기술은 쓰지 않았고 얼굴에 화장하듯 온전히 붓과 손으로만 계속 덧칠해 작품을 만들어냈다.” 그러면서 바탕에 깔린 ‘브라질 모더니즘’을 살펴보란다. 20세기 초반 미술사조를 이끈 모더니즘과는 질적으로 다른, 작가가 강하게 이입한 ‘감정이 들어간 모더니즘’이란 거다. 얼음같이 냉랭한 기계, 삭막한 현실이 브라질 모더니즘을 입으며 방어막을 형성하는데, 그게 바로 전시명이기도 한 ‘에어백’이라고 했다. 페레스프로젝트 서울에 연 라파 실바레스의 개인전 ‘에어백’에 걸린 ‘세 마리’(2022·140×120㎝) 옆으로 갤러리 설립자 하비에르 페레스 대표가 섰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인전을 여는 실바레스는 글로벌 MZ작가들이 포진한 갤러리에서 서울점 개관을 신고하는 자리에 첫 주자로 낙점됐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브라질 작가 작품, 독일 갤러리에 걸려 한국 관람객 만나 그렇다면 결국 브라질에서 날아온 작가의 작품이 독일계 갤러리에 걸려 한국 관람객·컬렉터를 만나는, 이 유니크한 상황에도 ‘에어백’이 필요하지 않겠나. 혹여 생길 긴장과 마찰을 분산하고 중화할 어떤 요소가 말이다. 페레스 대표는 그 고리를 ‘작가’란 열쇠로 푼다고 했다. “동시대 작가의 같은 전시를 서울 이후 베를린과 밀라노에서도 열 것”이라며 “누구도 보지 못한 작가의 작품을 한국에서, 또 다양한 장소와 다양한 이들이 감상하고 즐기게 하자는 데 첫손을 꼽는다”고 했다. 그 신념이 20년 전부터 젊은 작가를 찾아다니게 했다는 거다. 역시 같은 맥락에서 “한국 작가도 발굴할 계획”을 귀띔했다. “눈여겨보는 작가가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공략(시장)을 위한 공략(작가)은 하지 않겠다는 뜻은 분명히 했다. 독특한 점은 페레스프로젝트 서울의 위치다. 신라호텔 지하 아케이드. 그림 파는 화랑이 호텔 지하 아케이드에 있지 말란 법은 없지만, 용산구 한남동과 강남구 청담동을 중심으로 ‘목 좋은 자리’에 줄을 대는 ‘서울 러시’ 해외 갤러리들과는 좀 다른 양상이란 얘기다. “서울점을 내기 전부터 만든 네트워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는 페레스 대표는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낼 가교역할”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실바레스의 작품이 그렇듯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스파클 튀는’ 접점 바로 그거다. 전시는 7월 1일까지. 서울 중구 페레스프로젝트 서울의 외관. 독일 베를린에 거점을 둔 페레스프로젝트는 지난달 서울 중구 신라호텔 지하 1층에 서울점을 내고 글로벌 작가와 한국 관람객·컬렉터를 연결하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2022.05.31 I 오현주 기자
구글·애플 이어 오포도 ‘AR글래스’…XR기기 시장 뜨겁다
  • 구글·애플 이어 오포도 ‘AR글래스’…XR기기 시장 뜨겁다
  • 오포가 선보일 AR글래스 2세대 제품 이미지. (사진=폰아레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실세계 위에서 가상의 콘텐츠를 즐긴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확장현실(XR)기기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증강현실(AR) 관련 기기들이 시제품 형태로 하나둘 공개되며 시장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는 다음달 1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XR기술전시회 ‘2022 AWE(Augmented World Expo)’에사 자사 AR 글래스 2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초 출시한 AR 글래스 ‘에어 글래스’ 외에 추가적으로 2세대 제품을 또 선보이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오포의 ‘에어 글래스’는 최대 1400니트의 밝기로 데이터를 투사하는 독특한 일안식 디자인을 갖춘 AR 글래스다. 마이크로LED 렌즈 위에 콘텐츠를 올리는 ‘스파크 마이크로 프로젝터’를 사용한다. 이번에 공개한 오포의 2세대 AR 글래스는 전작과 다소 다르다. 3D매핑, AR 언어 인식, 번역 등과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우선은 오포의 AR 글래스 2종을 모두 사용하려면 이 회사의 스마트폰이 필요하다. 다만 개방형 XR플랫폼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스페이스’를 사용하는만큼 이론적으론 스냅드래곤칩으로 구동하는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작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숨가쁘게 AR 글래스 개발에 나서고 있는 곳은 오포만이 아니다. 구글은 이달 열린 자사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I/O 2022’에서 새로운 AR 글래스 시제품을 공개했다. 구글이 이번에 공개한 AR 글래스는 번역 기능을 탑재해 ‘트랜스레이션 글래스’라고도 불린다. 안경을 쓴채 상대의 말을 들으면 원하는 언어로 자막이 나타나는 형식이다. AR 헤드셋도 준비하고 있다. IT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구글은 AR 헤드셋 개발 프로젝트 ‘아이리스’를 진행하고 있다. 개발 중인 AR 헤드셋은 가상 이미지를 현실세계와 혼합해 보여주기 위해 바깥 쪽을 향한 카메라를 탑재, 기존 제품들대비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이르면 오는 2024년께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이 구글 I/O 2022에서 공개한 AR 글래스 시제품. (사진=구글)애플도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개발 중인 AR 헤드셋 시제품을 시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IT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애플의 AR 헤드셋이 총 14개 카메라로 촬영한 다양한 얼굴 표정을 갖춘 아바타 기능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별도 스마트폰 연동이 없는 독립적인 기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6일(현지시간) 열리는 애플의 연례 개발자 행사 ‘WWDC 2022’에서 깜짝 공개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또한 메타(옛 페이스북)는 이미 ‘프로젝트 나자레’라는 이름으로 AR 글래스를 개발 중이며 오는 2024년께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는 이미 가상현실(VR) 헤드셋 ‘오큘러스’로 현재 글로벌 XR시장을 이끌고 있다. VR에 이어 AR까지 XR시장 전반을 아우르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국내에선 삼성전자(005930)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아직 뚜렷하게 AR기기에 대한 개발 소식이 들린 것은 없지만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전시회 ‘MWC 2022’에서 한종희 부회장이 “메타버스 기기를 준비 중”이라고 언급하면서 AR 글래스를 개발 중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하다. 또한 일부 해외 IT 팁스터(사전 정보 유출자)들 중에선 삼성전자가 이미 뿔테 안경 스타일의 ‘삼성 AR 글래스 라이트’를 준비 중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1인칭 시점의 드론 조종도 가능할 것이란 추측도 있다.이처럼 많은 기업들이 AR 글래스 및 헤드셋 등 XR기기 개발에 나서는 것은 메타버스 시대의 도래와 함께 관련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해서다. 현재는 시각적인 분야에만 국한돼 있지만 향후 촉각 기술까지 영역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XR시장은 2019년 78억9000만 달러에서 오는 2024년 1368억 달러로 연평균 76.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메타버스가 관심을 받으면서 시각적인 분야에 특화된 XR기기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는데 향후 산업별로 맞춤 연계가 가능해질 정도로 잠재력이 크다”며 “미국과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특히 AR 글래스 등 XR기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국내 시업들도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애플 헤드셋 예상 이미지. (사진=애플 인사이더)
2022.05.30 I 김정유 기자
'박상언, 1호 홈런이 만루포' 한화, 두산 꺾고 탈꼴찌
  • '박상언, 1호 홈런이 만루포' 한화, 두산 꺾고 탈꼴찌
  •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한화의 경기. 6회말 만루홈런을 날린 한화 박상언이 환호하고 있다. 2사진=한화 이글스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살아난 한화이글스가 두산베어스 마운드를 초토화시키고 탈꼴찌에 성공했다.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서 박상언의 만루홈런 등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14-1 대승을 거뒀다.이로써 최근 3연승을 질주한 한화는 이날 패한 NC다이노스를 1게임 차로 밀어내고 단독 9위로 올라섰다. 반면 7위 두산은 최근 10경기 1승 1무 8패라는 부진의 늪에 빠졌다. 승률도 5할 아래인 .488(21승 22패 1무)로 떨어졌다.한화의 장타쇼가 불을 뿜었다. 경기 초반을 지배한 주인공은 3년차 유격수 박정현이었다. 박정현은 2회말 2사 후 이진영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우익선상 3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이끌었다. 이어 4회말에는 2-0으로 앞선 2사 3루 기회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4-0으로 리드폭을 벌렸다.경기 후반에는 2016년 입단한 7년 차 포수 박상언의 홈런포가 빛났다. 한화는 6회말 볼넷 3개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상언이 좌월 만루홈런을 터뜨려 8-0으로 달아났다. 박상언의 1군리그 데뷔 첫 홈런이 만루홈런이었다.두산은 7회초 양석환이 솔로홈런을 날려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한화는 8회말 대타 김인환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한화는 8회말에만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부상을 털고 마운드에 복귀한 외국인투수 카펜터가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두 번째 투수로 나온 남지민이 4이닝 1안타 1실점으로 호투, 데뷔 3년 만에 프로 첫 승을 따냈다.선두 SSG랜더스는 인천 홈경기에서 롯데자이언츠에 9-1로 7회 강우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SSG는 1회말 1사 후 최지훈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3회말 무사 1, 3루에서 최지훈의 병살 타구로 1점을 보탠 SSG는 4회말 1사 만루에서 이재원이 2타점 적시타 등 4점을 더해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5회말에는 오태곤의 좌월 3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7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1점을 만회했다.하지만 7회초 롯데 공격이 끝난 뒤 폭우가 쏟아졌고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됐다. SSG 선발 윌머 폰트는 7이닝을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 막고 완투승을 거뒀다.잠실구장에선 키움히어로즈가 LG트윈스를 10-5로 꺾고 공동 2위로 올라섰다.키움 선발 안우진은 6이닝 6피안타 5실점(3자책)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3패)째를 따낸 안우진은 폰트, 김광현(SSG), 찰리 반즈(롯데)와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다.창원 구장에선 KT위즈가 박병호의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NC다이노스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8위 KT는 7위 두산을 2게임 차로 추격했다. KT는 1-2로 뒤진 9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박병호가 극적인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려 전세를 역전시켰다. 시즌 16호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홈런 부문 2위 김현수(10홈런·LG)와 격차를 6개로 벌렸다. 대구 경기에선 KIA타이거즈가 삼성라이온즈를 11-5로 꺾었다. 그동안 라이온즈 파크에서 고전했던 양현종은 6이닝을 6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KBO리그 개인 통산 151승을 모두 KIA에서만 거둔 양현종은 ‘타이거즈 역대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양현종은 이강철 KT 감독이 보유했던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개인 통산 승리 기록을 1승 뛰어넘었다. 이강철 감독은 개인 통산 152승을 거뒀지만 해태와 KIA에서 거둔 승수는 150승이었다. 나머지 2승은 삼성에서 챙겼다.
2022.05.25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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