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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삼성·SK, 반도체 감산 카드 꺼낸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삼성·SK, 반도체 감산 카드 꺼낸다 -하자 없어도 대출연장 거절…벼랑 끝 내몰리는 중소기업 -글로벌경기 비관론 확산…코스피 2200선 또 붕괴 -IMF “한국경제 내년이 더 어렵다” △종합 -연준發 침체 우려 확산에…코스닥 4%대 폭락 -수출도 마이너스…연간 무역적자 첫 300억 달러 돌파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의 경고 “강달러發 신흥국 자본유출 위험” △위기의 K반도체…짙어진 침체 그림자 -재고폭탄·실적악화 ‘더블 쇼크’…삼성·SK, 공급 조절로 ‘가격 방어’ -“메모리·비메모리 다각화…쌍끌이 전략이 해법” -증권가 “최악 땐 三電 4만전자 갈 수도…주주 위해 메모리 감산해야” △고금리에 벼랑 끝 내몰린 中企-“이제 겨우 이익내기 시작했는데…대출이자 급등에 다시 적자 전환할 판” -대출로 車 매입하는 중고차업체…고금리·판매부진에 줄폐업 위기 -3년째 이자도 못 번 ‘한계기업’ 3527곳…4년새 14.8% 증가 △돈맥경화 대진단 ②문닫는 은행 대출 창구 -은행 대출 조이자…자금 마련 급한 중기들, 제2금융권에 몰렸다 -일시적 위기기업 구제, 좀비 기업은 걸러내야 △종합 -삼바 찾은 이재용 “10년 7.5조 투자…바이오, 제2반도체로 키운다” -수출 부진·금리 인상에…韓, 내년 성장 ‘빨간불’-롯데케미칼, 일진머티리얼즈 2.7조에 인수…“글로벌 배터리 선도” -한화건설, 이라크 신도시 사업 철수…왜 △정치 -정진석 “조선은 안에서 썩어 망해”…野 “전형적 식민사관 드러내” -대통령실, 부처별 중점과제 선정…취임 첫해 국정과제 극대화 나서 -유병호 문자 논란에…10분 만에 파행됐다 재개한 감사원 국감 -野 “이대남도 여가부 폐지 환영하지 않아” -여당 몫 국회부의장에 서병수·정우택 물밑경쟁 치열 △경제 -청년 고용보험 가입자 뚝…양질의 일자리 줄어 -기재부 “대통령실 이전비 517억” -정승일 사장 “한전 적자 원인은 연료비 폭등” -이창용,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 △Global “美 반도체장비 제조업체 KLA, SK하이닉스 中공장 공급 중단” -월가황제 “S&P 500, 20% 더 빠질 수 있다” -‘푸틴 복수’에 서방 첨단 무기 맞대응 -기시다 “엔화 약세에도 완화적 통화정책 지지”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 “與 당권주자들 자중하라…정부 뒷받침할지 전략적 고민할 때”-“충남으로 육사 옮겨 국방 클러스터 조성…국방수도 만들 것” △산업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 간담회 “5년간 韓서 최소 신차 3종 출시” -이 허허발판이 도시유전으로…SK이노 ‘그린팩토리’ 청사진 -중국에 우는 삼성전기…애플에 웃는 LG이노텍 -SK실트론, 질화갈륨 웨이퍼 시장 진출 △ICT -주가 반등 노린 카겜…하반기 신작으로 승부수 -KB알뜰폰, SKT망까지 사용, 금융·통신 융합서비스 가속도 -“AI가 편곡하는 시대…저작권법 개정 고민해야” -“보이지 않는 ‘디지털 워터마크 기술’ 활용 방법 무궁무진” △소비자생활 -플라스틱 자원 순환 경제 구축 앞장 -버려지던 못난이 무, 맛난이로 재탄생해 인기 -단 3시간 만에 매출 2000만원…불꽃축제에 편의점도 ‘축포’-CU, 연세우유 크림빵 1500만개 판매 △증권 -10兆 증안펀드, 베어마켓 안전벨트 될까 -17만 ‘신라젠 개미’ 운명의 날…상폐냐 거래재개냐 오늘 결론 -고금리시대 채권투자 나선 개미, 작년의 3배 넘게 사들여 -“중기부터 대기업까지 고객, 경영관리솔루션 기술력 인정받아”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주주대표 소송, 수익률 도움 될 때만 할 것” △부동산 -잠실 8억↓ 목동 3억↓…초급매 아니면 안 팔린다 -정비사업 총괄기획가 5인 위촉…‘1인 신도시 재정비’ 속도 낸다 -분담금 늘고 공사 재개 불투명…둔촌주공 입주권 두달 새 2억 뚝 -전세대출 이자보다 싸다…월세로 돌리는 세입자들 △미리보는 W페스타 -“한 팔 없는 게 있는 그대로의 내몸…장애는 함께 노력하며 가는 것”-“타인 시선 의식하는 건 노예상태…내 몸의 주인돼야”-“내가 나를 사랑하는 ‘보디포지티브’…사회도 바뀌어야” △엔터테인먼트 -로코 최시원 vs 액션 도경수…안방 장악한 SM, 이번엔 ‘남돌’이다 -김혜수, 팩션 사극으로 컴백…‘치맛바람 중전’ 납시오 △건강 -환자 인대 최대한 보존…전방십자인대 재파열 위험 확 줄였죠 -당뇨로 침침해진 눈, 늦기 전 레이저 치료로 지켜야 -스트레칭해도 여전한 팔다리 저림…디스크 의심해보세요 △BOOK-“내 시의 발화점이자 수원지는 ‘비극과 落’”-보그 떠난 편집장의 옷 이야기 -이더리움은 ‘미래의 돈’이 될 수 있을까 △오피니언 -킹달러는 영원하지 않다 -소인배들의 정치, 망국의 신호탄 -개발부터 검증까지 셀프…낙탄 미사일의 이면 △피플 -‘위기 아웃’ 비극 막으려 광화문 우체국 집배원들 나섰죠 -김승연 회장 “어제의 한화 경계하고, 혁신해야” -최태원 회장 “과학기술 없이는 탄소중립 못해” -고학수 “尹 대통령과 데이터 중요성 공감…법 개정 추진”-‘이휘소 상’ 수상자에 원 샤오강 MIT교수 △사회 -‘전자발찌 무용론’ 불식에 법무부 체면 걸렸다 -대학 졸업은 했지만…빚 졸업 못하는 청년들 -잠원동 권총사고, 50대 남성 위독 -강력범죄 두자릿수 늘 때 검거율은 줄었다 -학업 성취도 전수평가 5년 만에 재개 -‘檢 기소권’ 견제 재정신청 인용률 0.63%…“사실상 사문화”
- 이웅열의 결단, ‘코오롱티슈진’ 살리나...“거래소에 긍정적 시그널”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3년째 거래 정지 중인 코오롱티슈진의 운명을 결정하는 시점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코오롱티슈진은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을 중심으로 그룹사의 총력 지원으로 거래소의 개선요청을 충실하게 이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명예회장이 기업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어서 거래 재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한다. 특히 신라젠의 상폐여부 결과가 하나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코오롱티슈진(950160)은 2019년 세계 최초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 사태(허가와 다른 성분이 확인돼 허가 취소)로 그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돼 거래가 정지됐다. 이듬해인 2020년 7월에도 전 임원의 횡령(27억원 규모) 사건이 발생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추가됐다. 2021년 7월 기업심사위원회는 1년 개선 기간을 부여했고, 지난 8월 31일로 종료됨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은 9월 23일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 거래소는 인보사 문제와 횡령 혐의에 따른 상장적격성 심사를 통합해 내달 25일내로 상장폐지를 결정할 전망이다.코오롱티슈진의 거래 재개를 위해서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인보사 임상 3상의 순항이 가장 중요하다. 큰 비용 부담이 있는 미국 3상을 끝까지 끌고 가기 위해서는 재무건전성도 중요하다. 시장위원회는 이런 부분들에 대해 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코오롱티슈진이 두가지 이슈를 충족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중단됐던 인보사 미국 3상이 지난해 12월 재개됐고, 연구개발(R&D)을 위한 자금도 이 명예회장의 주도 아래 그룹사의 전사적인 노력으로 마련했기 때문이다.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사진=이데일리DB)◇이웅열은 포기하지 않았다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까지 영업손실을 이어왔다. △2019년 매출 31억원, 영업손실 445억원 △2020년 매출 36억원, 영업손실 416억원 △2021년 매출 40억원, 영업손실 469억원이다. 또한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 자기자본의 50% 이상 손실이 발생하면서 재무건전성이 악화됐다. 2019년 191억원, 2020년 157억원이던 연구개발비가 지난해 354억원으로 급증한 것도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키는데 한몫했다.인보사는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이 ‘넷째 자식’이라고 칭할 정도로 각별하게 챙겼고, 개발에 19년 동안 무려 1100억원이 투입됐다. 그런 인보사가 한국 허가가 취소되고, 개발사 코오롱티슈진은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웅열 명예회장은 인보사로 다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보사 개발비와 코오롱티슈진 재무건전성 악화를 막기 위해 코오롱그룹과 함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코오롱그룹과 이 명예회장은 지난해 8월 355억원 규모 코오롱티슈진 유상증자와 올해 8월 338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이 명예회장은 102억원을 사재로 출연했다. 이와 관련 바이오 업계와 시장에서는 이 명예회장과 코오롱 그룹이 코오롱티슈진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코오롱그룹과 이 명예회장의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일련의 행보는 회사를 끝까지 책임지고 끌고 가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풀이했다.◇“긍정적 시그널”...거래재개 가능성↑특히 업계에서는 이 명예회장과 코오롱그룹의 이런 행보를 높게 평가했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업계에서 10여년간 종사한 업계 관계자는 “상장폐지 심사를 앞두고 핵심 경영진과 그룹사까지 발벗고 나서 기업 정상화에 나서는 것은 거래소 시장위원회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본다”며 “거래소에서는 대주주가 있는 회사의 경우 대주주가 회사 운영의 지속 여부와 그런 의지들을 굉장히 중요하게 판단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지난 7일 330억원 규모 영구전환사채(CB) 발행 관련해서도 시장에서의 기대치를 엿볼수 있는 대목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CB발행에 참여한 곳은 유진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케이비증권, 한양증권, 신한금융투자, 블리츠자산운용, 지브이에이자산운용 등 9개사다. 시장 관계자는 “여러 금융사가 코오롱티슈진의 CB발행에 참여했다는 것은 거래 정상화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볼수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코오롱티슈진에 앞선 내달 12일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되는 신라젠(215600) 사례가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쳐지고 있다. 신라젠은 거래소의 요구사항이었던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성공해 거래재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시장 관계자는 “경제 침체 영향이 주식시장 한파로 이어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거래소는 수십만명의 투자자들이 있는 신라젠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폐지에 신중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기업별 상황이 다르다는 측면이 있지만, 신라젠이 거래재개에 성공한다면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적용될 수 있다. 코오롱티슈진 거래재개 여부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신라젠이 도입한 항암신약, Dual MCI 기전에 쏠리는 관심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신라젠이 최근 스위스 제약기업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항암 후보물질 ‘BAL0891’에 대한 업계 관심이 뜨겁다. BAL0891는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의 일종으로 항암제로 적용 가능성이 높아 많은 바이오 제약사들이 유사한 물질 개발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지난 19일 바실리아가 개발한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을 도입하게 위해 총 3억3500만 달러(약 4700억원)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BAL0891은 세계 최초(First-in-Class)로 항암 유발 효소에 복합적(Dual)으로 작용하는 기전이다. 통상 MCI는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단백질들의 결합과 인산화에 의해 조절되는데, BAL0891은 그중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Threonine tyrosine kinase(TTK)와 Polo-like kinase 1(PLK1)이라는 두 가지 인산화 효소를 저해한다.TTK를 저해하면 방추체 형성(spindle assembly) 완전하지 못한 상태에서 세포가 분열되는 현상(mitotic override)이 발생한다. 또 PLK1 저해 시에는 세포 분열 단계의 중기(metaphase)에서 세포 분열 단계의 후기(anaphase)로 진행되지 못하고 G2/M에 저해되는 현상(mitotic block)이 유도된다. 이를 통해 결국 암세포가 사멸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해외 다수 바이오 기업들은 TTK와 PLK1 각각을 저해하는 항암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TTK 저해제는 CFI-402257, S81694 등이 임상 시험 단계에 있으며, PLK1 저해제로는 Onvansertib 등이 대표적이다.신라젠(215600)이 도입한 BAL0891은 TTK, PLK1을 동시에 저해하는 최초의 MCI 계열 약물이다. 특히 단일 작용기전보다 약물 자체의 기전으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러한 Dual 기전은 타 약물과의 병용치료에 의존해야 하는 기타 항암제와는 달리 단독요법으로도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다는 점을 신라젠이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에서 진행할 BAL0891의 임상 1상 프로토콜에는 병용요법뿐만 아니라 단독요법도 포함됐다. 신라젠은 이미 글로벌 임상 강화를 위해 지난 6월 노바티스, 릴리, 애브비 등에서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마승현 상무를 영입하고 바로 미국으로 파견하는 등 임상개발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피력하고 있다. 또한 신라젠의 모기업 엠투엔은 현지 바이오 기업 그린파이어바이오(GFB)와의 공동 사업 등 다양한 바이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기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TTK, PLK1 둘 중 하나만 효과적으로 억제해도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앞으로 임상에서 TTK, PLK1 둘 다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면 MCI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신라젠은 과거 경영진의 배임 혐의로 2020년 5월 이후 주식 거래가 정지됐으나 작년 엠투엔 인수 이후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내달 주식거래재개를 위한 심사를 앞두고 있다. 업계는 이번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으로 거래 재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고 분석하고 있다. 신라젠 신규 물질 도입과 거래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모기업 엠투엔은 최근 두 달 주가가 사이 70%이상 상승했다.
- 하반기 상장폐지 심사 바이오, 거래재개 관건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신라젠(215600)과 큐리언트(115180), 코오롱티슈진(950160)의 주주들이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심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 회사는 수년 동안 거래가 정지되며 투자자들의 자금이 묶여 있는 상태다. 특히 거래재개 여부에 따라 하반기 바이오 섹터 투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한국거래소 심사에 의한 강제적인 상장폐지 절차는 두 가지로 구분한다. 형식적 상장폐지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의한 상장폐지다. 이 중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는 명확하다. 매출액(2년 연속 30억원 미만), 자본잠식(완전자본잠식), 시가총액, 감사의견, 정기보고서 미제출 등 정해진 규정을 지키지 못하면 상장폐지 된다.형식적 상장폐지 기로에 놓인 바이오회사는 큐리언트다. 국내 1호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기업 큐리언트는 지난해 5월 특례상장 기업 최초로 실적 미달로 인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 거래가 정지됐다.특례상장 회사는 상장되고 5년 이후부터 별도기준으로 최근 분기 매출액 3억원, 최근 반기 매출액 7억원을 달성해야 한다. 만약 충족하지 못하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된다. 연매출 30억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 2년 연속일 경우 상장폐지로 직행한다.큐리언트는 지난 2016년 2월 29일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지난해부터 매출 요건을 달성했어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까지 매출 0원을 기록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고 거래가 정지됐다. 큐리언트가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매출요건을 우선적으로 채워야 한다. 큐리언트 측은 지난해 10월 의약품 도매업 회사 에이치팜 인수를 통해 매출 요건을 달성한 상태다. 에이치팜 인수 이후 매출 1억원에서 2021년 4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24억원, 2분기 35억원으로 분기 및 반기 매출 실적 요건도 충족했다. 큐리언트는 지난 17일 개선기간이 종료됐다. 매출 기반을 확보함에 따라 거래재개는 무난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라젠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의한 상장폐지 심사 사유에 해당된다. 신라젠은 2020년 5월 전·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이 발생하면서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심사는 3심제(기업심사위원회→시장위원회→시장위원회)다. 신라젠은 2020년 7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되고,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는 그해 11월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했고, 2021년 12월 신라젠은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지난 1월 18일 기심위는 개선계획서(2020년)와 이행내역서(2021년)를 비교한 결과, 영업적인 부분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상장폐지 결론을 내렸다. 2심격인 시장위원회로 넘어갔고, 여기서 6개월의 개선기간 부여를 받으면서 기사회생했다. 지난 19일 개선기간이 종료됐으며, 2심 최종 심사를 앞두고 있다. 앞서 기심위에서 상장폐지가 나온 결정적인 이유는 “펙사벡 이외에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라젠은 개선기간 동안 새로운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미국 회사 인수 검토 등 백방으로 뛰어다닌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아직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는 하지 못한 상태다. 향후 파이프라인 도입 여부가 상장폐지 심사의 관건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티슈진은 2019년 5월부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로 인해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오롱 제출 자료 △자체 시험검사 △미국 현장 실사 등을 종합해 검증한 결과, 인보사 2액이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293세포)임을 확인했다고 공식 발표한 점이 직격탄이었다. 이후 지난해 6월 전 임원의 횡령·배임 혐의와 감사의견 변경에 대한 실질심사 사유가 또 추가되면서, 오는 8월 31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상태다. 당초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 논란에 대한 개선기간 부여가 종료됨에 따라 3심격인 시장위원회에서 상장폐지 여부를 의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월 시장위원회는 심의 속개를 결정했다. 속개 결정 이유는 두 번째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횡령·배임 등)에 대한 상장폐지 심사와 같이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심사에서 거래소는 인보사의 미국 임상 순항, 영업지속성, 재무건전성, 경영투명성 등 기업의 경영과 관련된 종합적인 면을 모두 들여다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