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415건

거래 재개냐 상폐냐…심판대 선 신라젠 오늘 결판
  • 거래 재개냐 상폐냐…심판대 선 신라젠 오늘 결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2년5개월간 거래가 묶인 신라젠(215600)이 오는 12일 상장폐지 심판대에 선다. 시장에선 신라젠이 임원을 교체하고 자금원을 확보하는 등 개선 의지를 보인 만큼 거래재개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최근 한국거래소가 투자자를 보호하고 기업 부담을 낮추기 위해 신중히 상장폐지를 유도하도록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하면서 거래재개에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다만 올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6년차를 맞는 신라젠이 연매출 30억원을 달성하지 못 할 경우 거래가 재개되더라도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사진=신라젠)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시장위)는 12일 신라젠 상장폐지 여부를 판단한다. 거래소의 권고사항을 이행했다고 판단해 외부위원 9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 중 과반인 5명이 찬성하면 신라젠은 바로 다음날인 13일부터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020년 5월 거래가 중지된 지 2년5개월만이다. 반면 상장폐지 사유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상장 폐지를 결정할 수도 있다. 거래소는 R&D 분야에선 관련 인력을 확충하고 임상을 책임질 임원을 채용할 것을, 비 R&D 영역에서는 경영감시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상장이 폐지될 경우 신라젠이 한국거래소에 이의를 신청하면 다시 한 번 시장위를 열고 최종 결정을 내린다. 앞서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이사 등 경영진들이 임상시험 실패를 발표하기 전에 가진 주식을 털면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혐의로 거래정지와 함께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시장에서는 거래 재개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라젠이 대표이사나 사외이사를 바꾸고 거래소나 정부 권고에 대응하는 등 개선기간 동안 많은 제스처를 취했기 때문에 거래가 재개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실제 신라젠은 최대주주부터 대표, 사내 및 사외이사 교체 등 경영진을 전면 개편했다. 상장폐지 사유로 지적된 파이프라인 확충 역시 지난달 20일 스위스 제약기업 바실리아와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단일 파이프라인 구조를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거래소가 상장폐지에 신중해진 점도 거래재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거래소는 개선할 수 있는 상장폐지 사유에 대해선 기회를 부여하고 주가 미달 등 다른 상장폐지 요건으로 대체할 수 있는 중복규정은 삭제하겠다는 조치를 내놨다. 거래가 재개되면 2년 넘게 묶인 신라젠 개인 주주들의 투자자금이 시중에 풀릴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지난 6월 말 기준 신라젠 소액주주는 16만5483명으로 전체 주식의 66.1%에 해당한다. 하지만 국내 증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거래 재개가 큰 의미는 없다는 의견도 공존한다.주주들은 하루 빨리 신라젠 거래를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라젠이 거래 재개뿐 아니라 재개 이후 지속가능성 입증에 노력한 만큼 거래 정지할 명분이 없다는 논리다. 다만 상장이 폐지되더라도 주주총회에서 경영진을 뽑는 만큼 투기 목적만 가지고 뛰어든 주주들도 책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016년 12월 상장해 올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6년차를 맞는 신라젠은 거래 재개 이후에도 지속가능성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는 남는다. 특례상장 기업이 상장을 유지하려면 별도기준 연매출 30억원을 만들어내야 한다. 30억원에 못 미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2년 연속이면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가 재개된다 하더라도 2022년 사업보고서가 나오는 2023년 3월까지 연매출 30억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2022.10.12 I 김보겸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삼성·SK, 반도체 감산 카드 꺼낸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삼성·SK, 반도체 감산 카드 꺼낸다 -하자 없어도 대출연장 거절…벼랑 끝 내몰리는 중소기업 -글로벌경기 비관론 확산…코스피 2200선 또 붕괴 -IMF “한국경제 내년이 더 어렵다” △종합 -연준發 침체 우려 확산에…코스닥 4%대 폭락 -수출도 마이너스…연간 무역적자 첫 300억 달러 돌파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의 경고 “강달러發 신흥국 자본유출 위험” △위기의 K반도체…짙어진 침체 그림자 -재고폭탄·실적악화 ‘더블 쇼크’…삼성·SK, 공급 조절로 ‘가격 방어’ -“메모리·비메모리 다각화…쌍끌이 전략이 해법” -증권가 “최악 땐 三電 4만전자 갈 수도…주주 위해 메모리 감산해야” △고금리에 벼랑 끝 내몰린 中企-“이제 겨우 이익내기 시작했는데…대출이자 급등에 다시 적자 전환할 판” -대출로 車 매입하는 중고차업체…고금리·판매부진에 줄폐업 위기 -3년째 이자도 못 번 ‘한계기업’ 3527곳…4년새 14.8% 증가 △돈맥경화 대진단 ②문닫는 은행 대출 창구 -은행 대출 조이자…자금 마련 급한 중기들, 제2금융권에 몰렸다 -일시적 위기기업 구제, 좀비 기업은 걸러내야 △종합 -삼바 찾은 이재용 “10년 7.5조 투자…바이오, 제2반도체로 키운다” -수출 부진·금리 인상에…韓, 내년 성장 ‘빨간불’-롯데케미칼, 일진머티리얼즈 2.7조에 인수…“글로벌 배터리 선도” -한화건설, 이라크 신도시 사업 철수…왜 △정치 -정진석 “조선은 안에서 썩어 망해”…野 “전형적 식민사관 드러내” -대통령실, 부처별 중점과제 선정…취임 첫해 국정과제 극대화 나서 -유병호 문자 논란에…10분 만에 파행됐다 재개한 감사원 국감 -野 “이대남도 여가부 폐지 환영하지 않아” -여당 몫 국회부의장에 서병수·정우택 물밑경쟁 치열 △경제 -청년 고용보험 가입자 뚝…양질의 일자리 줄어 -기재부 “대통령실 이전비 517억” -정승일 사장 “한전 적자 원인은 연료비 폭등” -이창용,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 △Global “美 반도체장비 제조업체 KLA, SK하이닉스 中공장 공급 중단” -월가황제 “S&P 500, 20% 더 빠질 수 있다” -‘푸틴 복수’에 서방 첨단 무기 맞대응 -기시다 “엔화 약세에도 완화적 통화정책 지지”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 “與 당권주자들 자중하라…정부 뒷받침할지 전략적 고민할 때”-“충남으로 육사 옮겨 국방 클러스터 조성…국방수도 만들 것” △산업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 간담회 “5년간 韓서 최소 신차 3종 출시” -이 허허발판이 도시유전으로…SK이노 ‘그린팩토리’ 청사진 -중국에 우는 삼성전기…애플에 웃는 LG이노텍 -SK실트론, 질화갈륨 웨이퍼 시장 진출 △ICT -주가 반등 노린 카겜…하반기 신작으로 승부수 -KB알뜰폰, SKT망까지 사용, 금융·통신 융합서비스 가속도 -“AI가 편곡하는 시대…저작권법 개정 고민해야” -“보이지 않는 ‘디지털 워터마크 기술’ 활용 방법 무궁무진” △소비자생활 -플라스틱 자원 순환 경제 구축 앞장 -버려지던 못난이 무, 맛난이로 재탄생해 인기 -단 3시간 만에 매출 2000만원…불꽃축제에 편의점도 ‘축포’-CU, 연세우유 크림빵 1500만개 판매 △증권 -10兆 증안펀드, 베어마켓 안전벨트 될까 -17만 ‘신라젠 개미’ 운명의 날…상폐냐 거래재개냐 오늘 결론 -고금리시대 채권투자 나선 개미, 작년의 3배 넘게 사들여 -“중기부터 대기업까지 고객, 경영관리솔루션 기술력 인정받아”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주주대표 소송, 수익률 도움 될 때만 할 것” △부동산 -잠실 8억↓ 목동 3억↓…초급매 아니면 안 팔린다 -정비사업 총괄기획가 5인 위촉…‘1인 신도시 재정비’ 속도 낸다 -분담금 늘고 공사 재개 불투명…둔촌주공 입주권 두달 새 2억 뚝 -전세대출 이자보다 싸다…월세로 돌리는 세입자들 △미리보는 W페스타 -“한 팔 없는 게 있는 그대로의 내몸…장애는 함께 노력하며 가는 것”-“타인 시선 의식하는 건 노예상태…내 몸의 주인돼야”-“내가 나를 사랑하는 ‘보디포지티브’…사회도 바뀌어야” △엔터테인먼트 -로코 최시원 vs 액션 도경수…안방 장악한 SM, 이번엔 ‘남돌’이다 -김혜수, 팩션 사극으로 컴백…‘치맛바람 중전’ 납시오 △건강 -환자 인대 최대한 보존…전방십자인대 재파열 위험 확 줄였죠 -당뇨로 침침해진 눈, 늦기 전 레이저 치료로 지켜야 -스트레칭해도 여전한 팔다리 저림…디스크 의심해보세요 △BOOK-“내 시의 발화점이자 수원지는 ‘비극과 落’”-보그 떠난 편집장의 옷 이야기 -이더리움은 ‘미래의 돈’이 될 수 있을까 △오피니언 -킹달러는 영원하지 않다 -소인배들의 정치, 망국의 신호탄 -개발부터 검증까지 셀프…낙탄 미사일의 이면 △피플 -‘위기 아웃’ 비극 막으려 광화문 우체국 집배원들 나섰죠 -김승연 회장 “어제의 한화 경계하고, 혁신해야” -최태원 회장 “과학기술 없이는 탄소중립 못해” -고학수 “尹 대통령과 데이터 중요성 공감…법 개정 추진”-‘이휘소 상’ 수상자에 원 샤오강 MIT교수 △사회 -‘전자발찌 무용론’ 불식에 법무부 체면 걸렸다 -대학 졸업은 했지만…빚 졸업 못하는 청년들 -잠원동 권총사고, 50대 남성 위독 -강력범죄 두자릿수 늘 때 검거율은 줄었다 -학업 성취도 전수평가 5년 만에 재개 -‘檢 기소권’ 견제 재정신청 인용률 0.63%…“사실상 사문화”
2022.10.11 I 김기덕 기자
상장폐지 심판대 선 신라젠…16만 개미 눈물 닦을까
  • 상장폐지 심판대 선 신라젠…16만 개미 눈물 닦을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지난 2년5개월간 거래가 정지된 신라젠(215600)이 10월 중 상장폐지 심판대에 선다. 문은상 전 대표 등 경영진 횡령 혐의로 지난 2020년 5월부터 거래가 중단된 이후 폐지 심사를 받는 것이다. 16만 개인 주주들의 눈물을 닦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시장위)는 오는 12일 이내에 신라젠 상장폐지 여부를 판단한다.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됐다고 판단되면 신라젠 주식 거래는 바로 다음 날 재개된다. 반면 거래 정상화를 위해 내준 과제가 미흡하다 판단해 상장 폐지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거래소는 당시 신라젠에 △연구개발(R&D) 분야 임상 책임 임원 채용 △비 R&D 분야 투명경영·기술위원회 설치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한 영업 지속성 확보 등을 요구했다. 이 경우 한국거래소는 신라젠의 이의 신청을 받아 다시 한 번 시장위를 열고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앞서 신라젠은 지난 2020년 5월 문 전 대표 등 경영진의 횡령 및 배임 형의로 거래 정지와 함께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올 초 1심인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가 상장폐지를 의결했지만 2심격인 시장위가 6개월 개선기간을 부여했다. 지난달 8일 신라젠은 개선계획을 이행했다는 내용의 서류를 거래소에 제출했다. 시장에선 거래재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신라젠이 R&D 인력을 충원하고 기술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개선 계획을 이행한데다 두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신라젠은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로부터 항암제 일종인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 후보물질 ‘BAL0891’을 도입해 단일 파이프라인 구조를 벗어난 바 있다. 거래소가 파이프라인을 다양화한 신라젠의 지속가능성 등을 긍정적으로 판단하면 거래를 재개 할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거래가 재개되면 2년간 묶인 개인 주주들의 투자자금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6월 말 기준 신라젠 소액주주는 16만5483명이다. 전체 주식의 66.1%를 보유한 이들의 투자금이 풀릴 수 있다는 기대다.
2022.10.11 I 김보겸 기자
'킹달러'에 바이오 벤처 임상 줄줄이 '지연' 현실화
  • '킹달러'에 바이오 벤처 임상 줄줄이 '지연' 현실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달러 가치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자금력이 부족한 국내 바이오 벤처들이 임상시험에 차질을 빚고 있다.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임상 시작 시기를 미루거나, 해외에서 진행하는 임상 일부를 국내로 바꾸는 등 임상 계획을 변경하는 추세다. (사진= AFP)5일 업계에 따르면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 중인 바이오 벤처 A사는 임상2상을 미국에서 진행하려 했지만, 국내에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캐나다 보건부에서 임상1상을 승인받은 후 현재 임상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해외에서 임상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비용 압박으로 국내 진행을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한 바이오 기업 관계자는 “최근 고환율 영향으로 미국 임상 비용이 많게는 20%씩 늘었다”며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해외 임상에 대한 부담이 커져 국내 임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비상장 바이오 벤처 B사는 알츠하이머 신약 임상1상을 원래 미국이나 호주에서 진행하려 했으나 대외 여건 악화로 동유럽에서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아밀로이드 베타·타우 응집체를 직접 분해하는 저분자화합물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내년 임상1상 신청이 목표다. B 업체 임상시험 수탁을 맡은 기업 관계자는 “이 기업은 지난해 펀딩을 많이 받긴 했지만 올해 지출을 줄이는 방법을 고심 중”이라며 “그 중 하나가 미국이나 호주에서 진행하려던 임상을 동유럽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임상을 진행 중인 또 다른 바이오 벤처 C사는 한 글로벌 CRO 업체와 해외 임상 계약을 맺었으나. 최근 임상 비용이 급격히 늘면서 임상 진행 여부를 다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환율에 따른 해외 임상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국내 임상 비중을 늘리는 곳도 있다. 신라젠은 스위스 바실리아에서 도입한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의 미국 임상1상을 준비 중인데, 미국 뿐 아니라 한국 의료기관에서도 임상을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파이프라인 도입을 논의하는 동안 환율이 계속 올랐다”며 “환율이 오른 만큼 임상 비용도 올라서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수입 의존도’ 높은 CRO도 타격시험용 실험 동물을 들여오는 비중이 국내보다 해외가 더 높거나, 임상 장비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부 비임상·동물시험 전문 국내 CRO(임상시험수탁업체)도 고환율 영향으로 영업이익에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들 기업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탓에 물류 비용 증가에 따른 영업손실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내 CRO 관계자는 “동물시험 대행을 주 사업으로 업체들의 경우 외부에서 동물을 수입해오는 비중도 상당해서 환리스크가 크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며 “실제 비임상 전문 CRO 업체들 실적을 보면 수입 비중이 높은 기업은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생각보다 개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를 두고 일각에선 국내 CRO가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금과 같은 고환율 상황은 달러로 거래하는 글로벌 CRO 대신 원화로 거래하는 국내 CRO에게 기회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 CRO는 전문인력·인프라 부족 등으로 글로벌 CRO를 대체할만한 역량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신약벤처들이 초기부터 글로벌 임상을 목표로 진행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지만 아직 국내 CRO 업체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아직 갖추지 못했다는 인식이 성장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임상시험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인력 부족, 글로벌 국가에서의 경험 부족 등이 국내 CRO 업체에 대한 낮은 신뢰도로 이어지고 있는데 국가적 차원에서도 국내 CRO들과 파트너를 맺고 글로벌 임상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책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2.10.06 I 석지헌 기자
신라젠·코오롱티슈진 거래재개 심판대로…개미 눈물도 닦을까
  • 신라젠·코오롱티슈진 거래재개 심판대로…개미 눈물도 닦을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라젠(215600)과 코오롱티슈진(950160)의 상장 유지 여부를 판단하는 심사가 10월 차례대로 열린다. 23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이 고통받아온 긴 거래정지기간이 이번에는 과연 종지부를 찍을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2020년 횡령·배임 혐의로 매매 거래가 정지된 신라젠은 오는 12일, 미국 임상 성분 논란, 횡령 등으로 2019년부터 거래가 멈춘 코오롱티슈진은 오는 25일 각각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12일 신라젠, 25일 코오롱티슈진…거래재개 심판대로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시장위)는 12일까지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 2020년 5월부터 거래가 중단됐다. 올해 초 1심인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가 상장폐지를 의결했지만 2심격인 시장위가 6개월 개선기간을 부여했다. 8월18일 개선기간이 종료되면서 신라젠은 지난 9월 8일 개선계획을 이행했다는 내용의 서류를 거래소에 제출했다. 거래소는 신라젠에 연구개발(R&D) 인력 확충,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기술위원회 기구 설치를 요구했고 회사는 관련 내용을 모두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내용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젠은 거래재개에 대비해 별도로 2대 주주이자 재무적투자자(FI)인 뉴신라젠투자조합에 의무보호예수 기간 연장을 요청해둔 상황이다. 이 투자조합이 보유한 1250만주의 보호예수가 9월 해제된 만큼, 거래 재개 직후 오버행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신라젠 소액주주 수는 16만5483명으로 발행주식의 66.1%를 보유 중이다. 소액주주가 6만1638명에 달하는 코오롱티슈진의 운명도 같은 달 결정된다. 코오롱티슈진은 2019년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던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 정체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며 거래 정지됐다. 인보사의 주 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니라 신장세포로 밝혀지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내렸고 결국 코오롱티슈진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돼 거래가 정지됐다.이후 기심위는 2019년 8월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상장폐지 의결을 내렸고, 시장위는 같은 해 10월 ‘1년’의 개선 기간을 부여했다. 2020년 10월 시장위는 상장폐지를 의결했으나 회사 측의 이의 제기로 시장위는 1년의 개선 기간을 부여했다. 이 기간이 끝난 뒤 올해 2월 시장위가 열렸지만 결론을 내지 못해 심의를 속개하기로 했다. 또 코오롱티슈진은 이와 별개로 2020년 7월에는 전 임원의 27억원의 횡령 사건이 발생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추가됐다. 횡령·배임 혐의로 인한 상장적격성 심사 대상 지정은 2021년 7월이이었다. 이후 기심위는 1년의 개선 기간을 부여했고 지난 8월31일 종료됐다. 코오롱티슈진은 9월 23일 개선 계획 이행 내역서를 제출했고 시장위는 이달 25일까지 자료를 검토하고 상장폐지 여부를 판가름한다.◇ 소액주주 22만명…거래재개 가능성에 무게코스닥 시장위가 신라젠에 내릴 수 있는 결정은 △상장유지(거래재개) △상장폐지 △심의 속개 또는 △6개월 이하의 개선 기간 부여 등 4가지다. 만일 상장폐지 결정이 나온다면 신라젠은 이의신청을 제기해 다시 시장위의 재심의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시장위로부터 이미 1년의 개선 기간을 부여받은 코오롱티슈진은 추가 개선 기간을 받는 것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상장유지 △상장폐지 △심의 속개 여부만 남아 있다. 시장에선 두 종목 모두 거래 재개에 조심스럽게 무게를 두고 있다. 신라젠은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로부터 항암제 일종인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 후보물질 ‘BAL0891’을 도입해 ‘단일 파이프라인’ 구조를 벗어난 바 있다. 신라젠 측은 “면역항암용 병용에 대한 경험을 살려 BAL0891의 가치를 극대화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12월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해 743억 원을 조달했고 지난달엔 33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발행하며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또 인보사의 임상시험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2020년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보사의 임상 보류(Clinical Hold)를 해제한다는 서한을 받아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임상 3상 환자 투약을 재개했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두 종목의 소액주주가 22만명에 달하는 만큼, 거래소가 상장 폐지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결정이 향후 바이오 종목들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는 만큼 거래소도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10.04 I 김인경 기자
이웅열의 결단, ‘코오롱티슈진’ 살리나...“거래소에 긍정적 시그널”
  • 이웅열의 결단, ‘코오롱티슈진’ 살리나...“거래소에 긍정적 시그널”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3년째 거래 정지 중인 코오롱티슈진의 운명을 결정하는 시점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코오롱티슈진은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을 중심으로 그룹사의 총력 지원으로 거래소의 개선요청을 충실하게 이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명예회장이 기업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어서 거래 재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한다. 특히 신라젠의 상폐여부 결과가 하나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코오롱티슈진(950160)은 2019년 세계 최초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 사태(허가와 다른 성분이 확인돼 허가 취소)로 그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돼 거래가 정지됐다. 이듬해인 2020년 7월에도 전 임원의 횡령(27억원 규모) 사건이 발생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추가됐다. 2021년 7월 기업심사위원회는 1년 개선 기간을 부여했고, 지난 8월 31일로 종료됨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은 9월 23일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 거래소는 인보사 문제와 횡령 혐의에 따른 상장적격성 심사를 통합해 내달 25일내로 상장폐지를 결정할 전망이다.코오롱티슈진의 거래 재개를 위해서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인보사 임상 3상의 순항이 가장 중요하다. 큰 비용 부담이 있는 미국 3상을 끝까지 끌고 가기 위해서는 재무건전성도 중요하다. 시장위원회는 이런 부분들에 대해 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코오롱티슈진이 두가지 이슈를 충족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중단됐던 인보사 미국 3상이 지난해 12월 재개됐고, 연구개발(R&D)을 위한 자금도 이 명예회장의 주도 아래 그룹사의 전사적인 노력으로 마련했기 때문이다.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사진=이데일리DB)◇이웅열은 포기하지 않았다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까지 영업손실을 이어왔다. △2019년 매출 31억원, 영업손실 445억원 △2020년 매출 36억원, 영업손실 416억원 △2021년 매출 40억원, 영업손실 469억원이다. 또한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 자기자본의 50% 이상 손실이 발생하면서 재무건전성이 악화됐다. 2019년 191억원, 2020년 157억원이던 연구개발비가 지난해 354억원으로 급증한 것도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키는데 한몫했다.인보사는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이 ‘넷째 자식’이라고 칭할 정도로 각별하게 챙겼고, 개발에 19년 동안 무려 1100억원이 투입됐다. 그런 인보사가 한국 허가가 취소되고, 개발사 코오롱티슈진은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웅열 명예회장은 인보사로 다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보사 개발비와 코오롱티슈진 재무건전성 악화를 막기 위해 코오롱그룹과 함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코오롱그룹과 이 명예회장은 지난해 8월 355억원 규모 코오롱티슈진 유상증자와 올해 8월 338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이 명예회장은 102억원을 사재로 출연했다. 이와 관련 바이오 업계와 시장에서는 이 명예회장과 코오롱 그룹이 코오롱티슈진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코오롱그룹과 이 명예회장의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일련의 행보는 회사를 끝까지 책임지고 끌고 가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풀이했다.◇“긍정적 시그널”...거래재개 가능성↑특히 업계에서는 이 명예회장과 코오롱그룹의 이런 행보를 높게 평가했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업계에서 10여년간 종사한 업계 관계자는 “상장폐지 심사를 앞두고 핵심 경영진과 그룹사까지 발벗고 나서 기업 정상화에 나서는 것은 거래소 시장위원회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본다”며 “거래소에서는 대주주가 있는 회사의 경우 대주주가 회사 운영의 지속 여부와 그런 의지들을 굉장히 중요하게 판단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지난 7일 330억원 규모 영구전환사채(CB) 발행 관련해서도 시장에서의 기대치를 엿볼수 있는 대목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CB발행에 참여한 곳은 유진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케이비증권, 한양증권, 신한금융투자, 블리츠자산운용, 지브이에이자산운용 등 9개사다. 시장 관계자는 “여러 금융사가 코오롱티슈진의 CB발행에 참여했다는 것은 거래 정상화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볼수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코오롱티슈진에 앞선 내달 12일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되는 신라젠(215600) 사례가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쳐지고 있다. 신라젠은 거래소의 요구사항이었던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성공해 거래재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시장 관계자는 “경제 침체 영향이 주식시장 한파로 이어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거래소는 수십만명의 투자자들이 있는 신라젠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폐지에 신중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기업별 상황이 다르다는 측면이 있지만, 신라젠이 거래재개에 성공한다면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적용될 수 있다. 코오롱티슈진 거래재개 여부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9.30 I 송영두 기자
신라젠이 도입한 항암신약, Dual MCI 기전에 쏠리는 관심
  • 신라젠이 도입한 항암신약, Dual MCI 기전에 쏠리는 관심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신라젠이 최근 스위스 제약기업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항암 후보물질 ‘BAL0891’에 대한 업계 관심이 뜨겁다. BAL0891는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의 일종으로 항암제로 적용 가능성이 높아 많은 바이오 제약사들이 유사한 물질 개발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지난 19일 바실리아가 개발한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을 도입하게 위해 총 3억3500만 달러(약 4700억원)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BAL0891은 세계 최초(First-in-Class)로 항암 유발 효소에 복합적(Dual)으로 작용하는 기전이다. 통상 MCI는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단백질들의 결합과 인산화에 의해 조절되는데, BAL0891은 그중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Threonine tyrosine kinase(TTK)와 Polo-like kinase 1(PLK1)이라는 두 가지 인산화 효소를 저해한다.TTK를 저해하면 방추체 형성(spindle assembly) 완전하지 못한 상태에서 세포가 분열되는 현상(mitotic override)이 발생한다. 또 PLK1 저해 시에는 세포 분열 단계의 중기(metaphase)에서 세포 분열 단계의 후기(anaphase)로 진행되지 못하고 G2/M에 저해되는 현상(mitotic block)이 유도된다. 이를 통해 결국 암세포가 사멸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해외 다수 바이오 기업들은 TTK와 PLK1 각각을 저해하는 항암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TTK 저해제는 CFI-402257, S81694 등이 임상 시험 단계에 있으며, PLK1 저해제로는 Onvansertib 등이 대표적이다.신라젠(215600)이 도입한 BAL0891은 TTK, PLK1을 동시에 저해하는 최초의 MCI 계열 약물이다. 특히 단일 작용기전보다 약물 자체의 기전으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러한 Dual 기전은 타 약물과의 병용치료에 의존해야 하는 기타 항암제와는 달리 단독요법으로도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다는 점을 신라젠이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에서 진행할 BAL0891의 임상 1상 프로토콜에는 병용요법뿐만 아니라 단독요법도 포함됐다. 신라젠은 이미 글로벌 임상 강화를 위해 지난 6월 노바티스, 릴리, 애브비 등에서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마승현 상무를 영입하고 바로 미국으로 파견하는 등 임상개발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피력하고 있다. 또한 신라젠의 모기업 엠투엔은 현지 바이오 기업 그린파이어바이오(GFB)와의 공동 사업 등 다양한 바이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기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TTK, PLK1 둘 중 하나만 효과적으로 억제해도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앞으로 임상에서 TTK, PLK1 둘 다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면 MCI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신라젠은 과거 경영진의 배임 혐의로 2020년 5월 이후 주식 거래가 정지됐으나 작년 엠투엔 인수 이후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내달 주식거래재개를 위한 심사를 앞두고 있다. 업계는 이번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으로 거래 재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고 분석하고 있다. 신라젠 신규 물질 도입과 거래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모기업 엠투엔은 최근 두 달 주가가 사이 70%이상 상승했다.
2022.09.22 I 송영두 기자
신라젠, 거래정상화 청신호...시장위 과제 ‘모두 완료’
  • 신라젠, 거래정상화 청신호...시장위 과제 ‘모두 완료’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신라젠(215600)이 항암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하며, 거래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주식 거래 정지로 2년 넘게 전전긍긍한 16만여명의 소액주주가 한숨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신라젠)신라젠은 스위스 제약기업 바실리아와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3억 3500만 달러(약 4700억원)다. 이중 계약금은 1400만 달러(약 200억원), 마일드스톤은 약 3억 2100만 달러(약 4500억원)다. 마일드스톤의 대부분은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지급하는 조건이다.이번 계약 성사로 신라젠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시장위)가 거래 정상화를 위해 내준 과제를 모두 완료했다. 지난 2월 시장위는 신라젠의 상장 폐지 여부 심의를 통해 신라젠에 부여한 개선기간 6개월을 부여한 바 있다. 그사이 신라젠은 거래 정상화를 위해 연구·개발(R&D) 인력 충원과 기술위원회 설치 등 개선 계획을 이행했다. 그리고 이날 파이프라인 확충을 마무리 지었다. 전문가들은 회사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 확충을 거래 정상화 결정의 핵심 요소로 보고 있다. 실제 시장위는 당시 신약 파이프라인(개발 제품군)이나 자금 문제 등 영업 지속성 측면에서 더욱 구체적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2020년 5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시장위가 신라젠에 부여한 개선기간은 지난달 18일 종료됐다. 신라젠은 지난 8일 개선계획 이행내역서와 개선계획 이행 결과에 대한 전문가 확인서 등을 모두 제출했다. 한국거래소는 서류 제출일 20영업일 안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의결해야 한다. 늦어도 내달 중순까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뜻이다. 한국거래소가 오는 10월 신라젠의 상장 유지 결정을 내리면 신라젠의 주식 거래는 2020년 5월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재개된다. 만약 한국거래소가 이번 심사에서 또 한 번 상장 폐지 결정을 내릴 경우 회사의 이의 신청이 있으면 최종심에 해당하는 시장위원회가 다시 열린다.신라젠 관계자는 “현재 거래소가 앞서 제출한 서류와 오늘 공개한 신규 파이프라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심사 기간을 고려하면 최종 심사는 10월 중순께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BAL0891은 거래 재개를 위한 마중물이 될 뿐만 아니라, 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던 신라젠의 영광을 되돌려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상에 성공할 경우 시장판도를 완전히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BAL0891은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다. 종양을 유발하고 성장하는데 관여하는 TTK와 PLK1 두 개 인산화 효소를 저해하는 이중인산화효소억제제(Dual Kinase inhibitor)다. 현재 외국 기업들이 개발 중인 TTK 저해제로는 CFI-402257, S81694 등이 임상 시험 단계에 있다. PLK1 저해제로는 온반서팁이 있다.TTK와 PLK1을 동시에 저해하는 MCI는 BAL0891이 유일하다. 두 가지 핵심적인 인산화 효소를 동시에 저해할 수 있어 암의 성장을 강력하게 저해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아직까지 TTK 저해제 또는 PLK1 저해제가 항암제로 승인을 받은 사례가 없다. BAL0891 개발 성공 시 ‘퍼스트-인-클래스 신약’(치료제가 없는 질병을 고치는 세계 최초 혁신 신약)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BAL0891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전이성 고형암에 대한 임상 1상 허가를 받은 상태다. 즉시 임상 진입이 가능하다. 신라젠은 연내 첫 환자 등록이 목표다. 삼중음성유방암(TNBC) 다음으로 진행된 비임상 시험 결과를 기반해 위암(GC), 대장암(CRC),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등으로도 적응증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면역 항암제 병용에 대한 경험 등을 살려 BAL0891의 본질적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라젠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신라젠의 소액주주는 16만 5483명다. 이들이 신라젠 전체 주식의 66.1%를 보유하고 있다.
2022.09.20 I 유진희 기자
신라젠, 바실리아 항암제 신물질 도입...계약 규모 ‘4700억’
  • 신라젠, 바실리아 항암제 신물질 도입...계약 규모 ‘4700억’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신라젠이 항암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했다. 신라젠은 스위스 제약기업 바실리아와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사진=신라젠) 총 계약 규모는 3억 3500만 달러(약 4700억원)다. 이중 계약금은 1400만 달러(약 200억원), 마일드스톤은 약 3억 2100만 달러(약 4500억원)이다. 마일드스톤의 대부분은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지급하는 조건이다.신라젠이 이번에 도입한 BAL0891은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다. 종양을 유발하고 성장하는데 관여하는 TTK와 PLK1 두 가지 인산화 효소를 저해하는 이중인산화효소억제제(Dual Kinase inhibitor)다. 현재 외국 기업들이 개발 중인 TTK 저해제로는 CFI-402257, S81694 등이 임상 시험 단계에 있다. PLK1 저해제로는 온반서팁이 있다.TTK와 PLK1을 동시에 저해하는 MCI는 BAL0891이 유일하다. 두 가지 핵심적인 인산화 효소를 동시에 저해할 수 있어 암의 성장을 강력하게 저해할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아직까지 TTK 저해제 또는 PLK1 저해제가 항암제로 승인을 받은 사례가 없다. BAL0891 개발 성공 시 ‘퍼스트-인-클래스 신약’(치료제가 없는 질병을 고치는 세계 최초 혁신 신약)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BAL0891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전이성 고형암에 대한 임상 1상 허가를 받은 상태다. 즉시 임상 진입이 가능하다. 신라젠은 연내 첫 환자 등록이 목표다. 삼중음성유방암(TNBC) 다음으로 진행된 비임상 시험 결과를 기반해 위암(GC), 대장암(CRC),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등으로도 적응증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면역 항암제 병용에 대한 경험 등을 살려 BAL0891의 본질적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한다”며 “이번 신물질 도입으로 거래소가 내준 과제도 모두 완료했다”고 강조했다.한편 지난 2월 개선기간 6개월을 부여받은 신라젠은 지난 8일 개선계획 이행내역서와 개선계획 이행 결과에 대한 전문가 확인서 등을 모두 제출했다. 거래소는 서류 제출일 20영업일 안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2022.09.20 I 유진희 기자
상폐 심사 앞둔 신라젠, 관건은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 달성”
  • 상폐 심사 앞둔 신라젠, 관건은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 달성”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신라젠(215600)이 한국거래소 시장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코스닥 상장폐지 심의 절차는 총 3심제로 이번 시장위원회는 2심에 해당된다. 신라젠이 상장유지 결과를 받기 위해서는 펙사벡을 대체할 만한 새로운 파이프라인의 도입이 관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이데일리 DB)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라젠은 지난 8일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 거래소는 “해당 제출일로부터 20일(10월 12일 영업일 기준) 이내에 코스닥 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신라젠 주권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코스닥시장 상장폐지 심사는 3심제(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시장위원회→시장위원회)다. 1심 기심위에서 개선기간 1년을 부여받고, 다시 기심위를 개최하면 상장폐지 또는 거래재개 결정밖에 없다. 두 번째 개선기간 부여 옵션은 2심으로 넘어가야만 다시 생긴다. 신라젠은 2020년 7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되고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 기심위는 그해 11월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했고, 2021년 12월 신라젠은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지난 1월 18일 기심위는 개선계획서(2020년)와 이행내역서(2021년)를 비교한 결과,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상장폐지 결론을 내렸다. 2심격인 시장위원회는 6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하면서 신라젠은 기사회생했다. 앞서 1심격인 기심위에서 상장폐지가 나온 결정적인 이유는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영업의 지속성을 위해 펙사벡 이외에 임상에 착수한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를 권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오회사인 신라젠은 펙사벡이 유일하게 임상에 착수한 파이프라인이다. 신약 개발은 최소 10년 이상이 소요되며 성공확률은 수만 분의 1로 매우 낮다. 기업의 영속성 측면에서 후속 파이프라인 없이 단일 파이프라인에 올인하다가 실패할 경우 바이오회사 근간이 흔들리게 된다. 현재 신라젠 측은 신규 파이프라인 계약을 위한 최종 단계라고 강조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국내와 해외 등에서 여러 파이프라인을 도입하려고 하고 있다”며 “어떤 게 먼저 계약이 성사될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전부 딜의 최종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위원회가 10월에 열리는 데 9월까지 신규 파이프라인이 들어오면 거래소에 업데이트된 내용을 다시 보고할 것”이라며 “9월 안으로 파이프라인을 들여온다고 거래소와 일정은 이미 다 맞춘 사안이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원칙적으로는 개선 기간 중에 모든 걸 다 담아서 이행내역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런데 신라젠뿐만 아니라 어디든지 시장위원회 개최 전까지 이행 내역이 조금 늦어지기도 한다”며 “시장위원회 당일 날 가져온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거고, 거래소가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시간 안에 추가적으로 가져온다면 무조건 안 냈다고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건은 거래소와 협의를 하는 사안이 아니다. 조금 늦게 신규 파이프라인에 대해 서류를 제출했다고 해서 무조건 늦었다, 이행하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고 했다.
2022.09.20 I 김유림 기자
  • [재송]8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다음은 지난 8일 장 마감후 주요 종목뉴스다.◇코스피△제이준코스메틱(025620)=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 구체적으로 양수도 대상은 제이준코스메틱 주식회사 보통주식 1076만6176주며, 매매대금은 350억원. 계약당사자로 양도인은 주식회사 아이오케이컴퍼니, 양수인은 주식회사 쏘어.회사 측은 “당사의 최대주주인 주식회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주식회사 쏘어와 당사 의결권 있는 주식의 양수도 계약을 체결해 최대주주변경 및 경영권 이전 예정”이라고 설명.△CJ CGV(079160)=계열회사인 CGI Holdings Limited에 대해 526억4140만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 이는 자기자본 대비 17.47%에 해당하며, 채무보증기간은 2022년 9월 9일부터 2023년 9월 13일까지.△효성중공업(298040)=1246억3650만원 규모 부산 북항 초고층 복합개발사업 공사수주 계약을 체결◇코스닥△스마트솔루션즈(136510)=경형전기차 사업부문을 ‘스마트이브이’로 분할신설회사로 단순물적분할 하기로. 스마트솔루션즈는 상장법인으로 존속하고 스마트이브이는 비상장법인이 됨. 분할기일은 오는 30일.△디와이디(219550)=골프장 건설을 위해 17억3852만원 규모 포천시 창수면 추동리 산을 취득. 이는 자산 총액 대비 20.57% 규모이며 양수기준일과 등기예정일은 오는 2023년 9월8일.△아이오케이(078860)=투자재원 회수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및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350억원 규모 제이준코스메틱(025620) 지분을 양도. 양도주식수는 1076만6176주이며 양도 후 지분은 없다. 거래 상대방은 쏘어.△알테오젠(196170)=임중식 외 12명으로부터 장부 등 열람허용 가처분신청 소송이 제기. 관할법원은 대전지방법원이며 회사 측은 법적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할 예정.△라이온켐텍(171120)=합성왁스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 후 ‘라이온컴퍼티’사로 신설. 분할신설법인은 비상장기업으로 분할신설회사가 발행한 주식을 분할회사가 직접 소유하는 물적분할방식.△신라젠=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신라젠(215600)에 대해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고 공시. 이에 해당 제출일로부터 영업일 20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
2022.09.13 I 김상윤 기자
  • 8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다음은 8일 장 마감후 주요 종목뉴스다.◇코스피△제이준코스메틱(025620)=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 구체적으로 양수도 대상은 제이준코스메틱 주식회사 보통주식 1076만6176주며, 매매대금은 350억원. 계약당사자로 양도인은 주식회사 아이오케이컴퍼니, 양수인은 주식회사 쏘어.회사 측은 “당사의 최대주주인 주식회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주식회사 쏘어와 당사 의결권 있는 주식의 양수도 계약을 체결해 최대주주변경 및 경영권 이전 예정”이라고 설명.△CJ CGV(079160)=계열회사인 CGI Holdings Limited에 대해 526억4140만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 이는 자기자본 대비 17.47%에 해당하며, 채무보증기간은 2022년 9월 9일부터 2023년 9월 13일까지.△효성중공업(298040)=1246억3650만원 규모 부산 북항 초고층 복합개발사업 공사수주 계약을 체결◇코스닥△스마트솔루션즈(136510)=경형전기차 사업부문을 ‘스마트이브이’로 분할신설회사로 단순물적분할 하기로. 스마트솔루션즈는 상장법인으로 존속하고 스마트이브이는 비상장법인이 됨. 분할기일은 오는 30일.△디와이디(219550)=골프장 건설을 위해 17억3852만원 규모 포천시 창수면 추동리 산을 취득. 이는 자산 총액 대비 20.57% 규모이며 양수기준일과 등기예정일은 오는 2023년 9월8일.△아이오케이(078860)=투자재원 회수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및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350억원 규모 제이준코스메틱(025620) 지분을 양도. 양도주식수는 1076만6176주이며 양도 후 지분은 없다. 거래 상대방은 쏘어.△알테오젠(196170)=임중식 외 12명으로부터 장부 등 열람허용 가처분신청 소송이 제기. 관할법원은 대전지방법원이며 회사 측은 법적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할 예정.△라이온켐텍(171120)=합성왁스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 후 ‘라이온컴퍼티’사로 신설. 분할신설법인은 비상장기업으로 분할신설회사가 발행한 주식을 분할회사가 직접 소유하는 물적분할방식.△신라젠=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신라젠(215600)에 대해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고 공시. 이에 해당 제출일로부터 영업일 20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
2022.09.08 I 김상윤 기자
하반기 상장폐지 심사 바이오, 거래재개 관건은
  • 하반기 상장폐지 심사 바이오, 거래재개 관건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신라젠(215600)과 큐리언트(115180), 코오롱티슈진(950160)의 주주들이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심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 회사는 수년 동안 거래가 정지되며 투자자들의 자금이 묶여 있는 상태다. 특히 거래재개 여부에 따라 하반기 바이오 섹터 투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한국거래소 심사에 의한 강제적인 상장폐지 절차는 두 가지로 구분한다. 형식적 상장폐지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의한 상장폐지다. 이 중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는 명확하다. 매출액(2년 연속 30억원 미만), 자본잠식(완전자본잠식), 시가총액, 감사의견, 정기보고서 미제출 등 정해진 규정을 지키지 못하면 상장폐지 된다.형식적 상장폐지 기로에 놓인 바이오회사는 큐리언트다. 국내 1호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기업 큐리언트는 지난해 5월 특례상장 기업 최초로 실적 미달로 인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 거래가 정지됐다.특례상장 회사는 상장되고 5년 이후부터 별도기준으로 최근 분기 매출액 3억원, 최근 반기 매출액 7억원을 달성해야 한다. 만약 충족하지 못하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된다. 연매출 30억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 2년 연속일 경우 상장폐지로 직행한다.큐리언트는 지난 2016년 2월 29일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지난해부터 매출 요건을 달성했어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까지 매출 0원을 기록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고 거래가 정지됐다. 큐리언트가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매출요건을 우선적으로 채워야 한다. 큐리언트 측은 지난해 10월 의약품 도매업 회사 에이치팜 인수를 통해 매출 요건을 달성한 상태다. 에이치팜 인수 이후 매출 1억원에서 2021년 4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24억원, 2분기 35억원으로 분기 및 반기 매출 실적 요건도 충족했다. 큐리언트는 지난 17일 개선기간이 종료됐다. 매출 기반을 확보함에 따라 거래재개는 무난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라젠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의한 상장폐지 심사 사유에 해당된다. 신라젠은 2020년 5월 전·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이 발생하면서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심사는 3심제(기업심사위원회→시장위원회→시장위원회)다. 신라젠은 2020년 7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되고,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는 그해 11월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했고, 2021년 12월 신라젠은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지난 1월 18일 기심위는 개선계획서(2020년)와 이행내역서(2021년)를 비교한 결과, 영업적인 부분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상장폐지 결론을 내렸다. 2심격인 시장위원회로 넘어갔고, 여기서 6개월의 개선기간 부여를 받으면서 기사회생했다. 지난 19일 개선기간이 종료됐으며, 2심 최종 심사를 앞두고 있다. 앞서 기심위에서 상장폐지가 나온 결정적인 이유는 “펙사벡 이외에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라젠은 개선기간 동안 새로운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미국 회사 인수 검토 등 백방으로 뛰어다닌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아직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는 하지 못한 상태다. 향후 파이프라인 도입 여부가 상장폐지 심사의 관건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티슈진은 2019년 5월부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로 인해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오롱 제출 자료 △자체 시험검사 △미국 현장 실사 등을 종합해 검증한 결과, 인보사 2액이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293세포)임을 확인했다고 공식 발표한 점이 직격탄이었다. 이후 지난해 6월 전 임원의 횡령·배임 혐의와 감사의견 변경에 대한 실질심사 사유가 또 추가되면서, 오는 8월 31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상태다. 당초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 논란에 대한 개선기간 부여가 종료됨에 따라 3심격인 시장위원회에서 상장폐지 여부를 의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월 시장위원회는 심의 속개를 결정했다. 속개 결정 이유는 두 번째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횡령·배임 등)에 대한 상장폐지 심사와 같이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심사에서 거래소는 인보사의 미국 임상 순항, 영업지속성, 재무건전성, 경영투명성 등 기업의 경영과 관련된 종합적인 면을 모두 들여다볼 것으로 전망된다.
2022.08.28 I 김유림 기자
검찰, 'KBS 오보 의혹' 신성식 검사장 사무실·관사 압수수색
  • 검찰, 'KBS 오보 의혹' 신성식 검사장 사무실·관사 압수수색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검찰이 KBS의 ‘채널A 오보’ 사건과 관련, 오보를 제보한 취재원으로 의심되고 있는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의 사무실과 관사를 압수수색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1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건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준동)는 24일 오전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의 사무실, 관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KBS는 2020년 7월 이동재 전 채널 A기자와 당시 검사장이었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한 정황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이 담긴 기사를 보도했다.당시 KBS의 기사에는 한 장관이 “유 전 이사장은 이미 정계 은퇴했다”, “수사를 하더라도 정치적 부담이 크지 않다” 등의 대화를 주고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이 전 기자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하며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고, KBS는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한 장관은 해당 보도에 대해 ‘허구이자 창작’이라며 KBS 보도 관계자와 허위 정보를 제공한 수사기관 관계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한 장관은 당시 오보 내용을 확인해준 검사로 서울중앙지검에서 근무하던 신 연구위원을 지목한 바 있다.
2022.08.24 I 권효중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