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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쿡, 아기 동결건조 간식 신제품 ‘처음먹는 치즈큐브 3종’ 출시
  • 베베쿡, 아기 동결건조 간식 신제품 ‘처음먹는 치즈큐브 3종’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영유아 식품 전문 브랜드 베베쿡은 아기 동결건조 간식 신제품 ‘처음먹는 치즈큐브 3종’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베베쿡)베베쿡 처음먹는 치즈큐브는 체다치즈와 크림치즈 2종이 68% 함유 되어있어 치즈의 맛과 영양을 모두 담아 부드러움과 고소함을 모두 즐길 수 있다. 또한 치즈와 과일을 그대로 영하 30도에서 급속 냉동 후 건조시켜 냉장 보관 필요 없이 상온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베베쿡 처음먹는 치즈큐브는 ‘블루베리, 딸기, 플레인’ 3가지 맛으로 구성되어 아이의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 3월 4일까지 진행되는 출시 기념 프로모션을 통해 배송비 없이, 최대 41%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외에도 함께 먹을 수 있는 유아식품 할인 쿠폰도 지급해 3만원 이상 구매 시 2000원, 10만원 이상 구매 시 1만2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노경아 베베쿡 대표는 “아이들도 함께 먹을 수 있는 동결건조 간식을 원하는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처음먹는 치즈큐브를 출시했다”며 “성장기 아이들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영양간식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더 자세한 내용은 베베쿡 공식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2.28 I 이윤정 기자
아기 울음소리 끊긴 서울…작년 출산율 0.55명 '전국 최저'
  • 아기 울음소리 끊긴 서울…작년 출산율 0.55명 '전국 최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의 합계출산율(우리나라 여성 한 명당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이 0.55명까지 떨어졌다. 전국에서 가장 아이를 적게 낳는 도시가 된 것이다.25일 오후 서울의 한 구청 민원실에 출생신고서가 비치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합계 출산율은 0.55명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7.3%(0.04명) 더 떨어졌다. 전체 합계출산율는 0.72명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다시 썼는데, 서울은 이보다도 더 낮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저출생이 가장 심화한 지역이 됐다. 출생아 수도 3만9400명으로 7.6%(3200명) 감소했다.서울에서도 합계출산율이 가장 적은 구는 관악구(0.38명)이었다. 이어 종로구(0.40명) 광진구(0.45명), 강북구·마포구(0.48명)구 등이 0.4명대로 낮은 편이었다. 가장 높은 곳은 노원구(0.67명)이었지만, 그마저도 전체 합계출산율을 밑도는 수준이었다.전국으로 확장해도 아이 울음소리는 끊겨가는 추세다. 전국 17개 시도 모두 합계출산율이 1.0 미만으로 하락한 건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2022년까지만 해도 세종(1.12명)이 유일하게 1명대였는데, 지난해에는 0.97명으로 떨어졌다. 합계출산율이 높은 편인 전남(0.97명)도 1명을 넘기지 못했다. 이 외에도 강원·전남(0.97명), 경북(0.93명), 제주(0.92명), 충남(0.91명), 등이 0.9명대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부산(0.72명), 인천(0.75명), 대구(0.76명) 등은 서울에 이어 낮은 출생률을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경기(6만8800명)에서 가장 많았다. 충북(100명·1.7%)을 제외한 16개 시도 모두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줄었다. 광주(1300명·-17.1%), 세종(400명·-13.7%) 등이 감소 폭이 컸다. 사망자 수는 경기(7만5000명), 서울(5만1500명) 순으로 많음시도별 자연증가는 세종(1200명) 외 16개 시도에서 모두 자연감소했다. 이 중에서도 경북(-1만5100명)과 부산(-1만3400명)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서울은 1만2100명 감소했다.
2024.02.28 I 이지은 기자
'한끗차이' 박지선 "출산 후 두려움 알게 돼…인생 바뀌었다"
  • '한끗차이' 박지선 "출산 후 두려움 알게 돼…인생 바뀌었다"
  • 박지선(사진=티캐스트·E채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박지선 범죄심리학자 겸 교수가 출산 후 근황을 전했다.28일 오전 티캐스트·E채널 오리지널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이하 ‘한끗차이’)는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박지선 교수, 방송인 홍진경·장성규, 가수 이찬원, 박소현 PD, 박경식 PD가 참석했다.이날 박지선 교수는 ‘한끗차이’로 변화를 느낀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범죄심리학자한테 많이 하는 질문이 범죄 사건을 보면 무섭지 않냐는 거였다. 저는 평생 무서운 게 없었는데 최근에 두려움이 뭔지 알게 됐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박지선(사진=티캐스트·E채널)이어 “출산을 하고 나서 제가 시장을 걷고 있었는데 집을 나온 지 30분 만에 집에 다시 가야겠더라. 아기가 집에 있는데, 30분 정도도 옆에 없는 걸 못 견디겠더라. ‘내 인생이 바뀌었구나’ 했다”고 말했다.또 박 교수는 “평생 두려운 게 없었는데 이제는 영원히 돌봐야 하는 어떤 대상이 생긴 거다. 그게 정말 무섭더라”라고 덧붙였다.이를 듣던 홍진경은 “소중함과 두려움은 한 끗 차이다. 너무 소중한 게 생기면 두려워지더라”라며 공감해 눈길을 끌었다.‘한끗차이’는 동서고금, 남녀노소, 부와 명예와 상관없이 반복되는 이상 행동의 법칙을 완벽히 이해하기 위한 본격 심리 분석 코멘터리 쇼. 성공의 원동력과 비뚤어진 욕망을 한 끗 차이로 갈라놓는 인간 본성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 28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2024.02.28 I 최희재 기자
학용품부터 노트북까지…LG이노텍, 임직원 자녀에 초등학교 입학 선물
  • 학용품부터 노트북까지…LG이노텍, 임직원 자녀에 초등학교 입학 선물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이노텍(011070)은 다음달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임직원 자녀 428명에게 학용품 세트와 노트북 등 입학 축하 선물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선물 상자에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부모님이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달라’는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의 응원 메시지도 함께 담겼다.LG이노텍은 다음달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임직원 자녀들에게 입학 축하 선물을 전달했다. (사진=LG이노텍)‘초등학교 입학 선물’은 출산 축하, 수능 응원 선물과 함께 ‘생애 주기 맞춤형 선물’ 일환으로 운영 중인 LG이노텍의 대표적인 복지 제도다. 임직원 자녀의 생애 첫 입학을 축하하고 새로운 학교생활을 응원하는 취지로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지급하고 있다.올해는 자녀가 마음에 드는 선물을 고를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혔다. 특히 어린이들의 다양한 학습 환경을 고려해 노트북 외에 태블릿PC도 선택지에 추가했다. 노트북·태블릿PC 수령 시기는 필요에 따라 중·고등학교 입학 시점으로 늦출 수 있다.김은샘 LG이노텍 광학솔루션DM시작기술1팀 선임은 “쌍둥이라서 항상 똑같은 선물을 두 개씩 사야 하는데 회사에서 아이들이 필요한 학용품은 물론 노트북까지 선물로 줘 부담을 덜었다”고 말했다.이외에도 LG이노텍은 출산 및 육아기에 있는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2022년에는 육아휴직 기간을 기존 최대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했으며 정부가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자동 육아휴직제(출산휴가가 끝나면 별도의 신청 없이 곧바로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제도)’를 ‘육아휴직 원클릭제’라는 이름으로 2020년 선제 도입해 안정적인 육아휴직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또 ‘시차 출퇴근제’, ‘선택적 근로제’ 등 유연 근무제를 선택해 출퇴근 시간을 늦추거나 앞당길 수 있다. 자녀를 등·하원 시켜야 하는 직원들에게 특히 만족도가 높은 제도다.이 같은 노력에 LG이노텍은 2014년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최초 획득한 이후 3회 연속 재인증 받으며 10년간 가족친화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2024.02.28 I 김응열 기자
 당신의 옷은 안전합니까
  • [책] 당신의 옷은 안전합니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먹고 바르는 것에 예민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 유기농 밀가루로 만든 빵을 먹고, 각종 생활용품의 원산지와 성분을 꼼꼼하게 따진다.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한층 까다롭게 장바구니를 점검한다. 하지만 우리의 시야에 잘 들어오지 않는 품목이 있다. 바로 옷이다. 24시간 우리의 몸을 감싸고 있는 옷은 과연 안전한가.책은 입을수록 당신을 아프게 하는 유독한 옷의 비밀을 파헤쳤다. 지속 가능한 패션 전문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패션 브랜드와 화학 회사가 말해 주지 않는 옷의 독성을 알아보기 위해 피해자들을 수소문하고, 과학자와 업계 전문가를 만났으며 인도의 의류 공장까지 취재하러 다녔다.저자가 패션의 유해성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항공사 승무원들의 집단 소송 사건 때문이다. 이들은 새 유니폼을 입은 뒤 단체로 두드러기, 발진, 탈모 등을 겪었고 어떤 승무원은 호흡 곤란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다. 문제가 된 유니폼에는 방수, 오염 방지 등 각종 기능과 채도 높은 색상이 적용됐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즉 거의 모든 최신 화학 공정이 옷에 층층이 쌓여 있었던 것이다.옷 한벌에 때로는 50가지 이상의 화학물질이 사용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미세 플라스틱이 풀풀 날리는 바지, 중금속을 함유한 아기 신발, 발암성 아조염료가 든 포근한 스웨터까지. 새 옷을 입고 나서 어딘가 가렵거나 피로한 느낌이 든 적이 있다면, 당신이 너무 민감해서가 아니라 옷이 문제일지도 모른다.저자는 옷 한벌 때문에 건강을 해친 이들의 이야기가 결코 과장이 아니며,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경고한다. 독성 없는 옷을 고르고 관리하는 방법이 필요할 뿐 아니라 누구나 안전한 패션을 누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28 I 이윤정 기자
"동거남 아이라 싫었다"…8개월 젖먹이 때려 살해한 母
  • "동거남 아이라 싫었다"…8개월 젖먹이 때려 살해한 母[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19년 2월 28일, 생후 8개월 젖먹이 아기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가방 안에 방치한 엄마가 징역 10년을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A(40)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사진=연합뉴스)A씨는 2018년 1월 1일 오전 11시 30분께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생후 8개월 된 아들 B군이 침대에서 떨어져 울자 손으로 얼굴, 머리, 다리 등을 약 15분간 때리고 그래도 울음을 그치지 않자 머리를 붙잡아 벽에 2차례 부딪히게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또 아들의 시신을 안방 침대에 이틀간 방치했다가 여행용 가방에 담아 12일간 아파트 베란다에 숨긴 혐의도 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망한 3일 뒤 아들 시신을 이불로 감싸 여행용 가방에 넣어 아파트 베란다에 방치했다”며 “동거남과 사이에서 원하지 않은 임신으로 태어나서 아들이 미웠고 울 때마다 짜증나고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B군의 사인은 ‘외상성 쇼크’로 추정됐다. 양팔과 허벅지, 턱에서 피하출혈 자국이 발견됐고 이마, 뒤통수에서는 피하출혈 자국 외에 부종도 발견됐다. 다만 신장과 체중은 정상이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A씨는 2016년 이혼한 전 남편과 사이에서 큰딸(12)을 낳았고 이혼 후 잠시 다른 남성과 동거하던 중 B군을 임신, 2017년 4월 B군을 혼자 낳아 딸과 함께 키웠다.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A씨는 범행 후 평소 집에 드나들던 사회복지사의 눈을 피하려고 아들과 비슷한 또래의 아기를 입양하려 했던 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마트폰으로 포털사이트에 접속해 ‘개인 입양’이라는 단어로 게시물을 검색한 뒤 ‘입양을 원한다’는 글을 남겼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누군가와 연락도 주고받았지만, 실제로 아기를 입양하지는 않았다.A씨는 범행 당시 다이어트 약 복용으로 우울증과 불면증을 앓아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지만, 1·2심은 “피해자가 사망한 뒤에도 인터넷에 신생아 폭행사망 사건을 검색하는 등 범행 당시 사물 변별능력이 없는 상태였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다만 A씨의 불우한 유년 시절, 홀로 두 아이를 키우며 겪은 극심한 육아 스트레스를 인정해 우발적 범행으로 보고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대법도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2024.02.28 I 김민정 기자
'한끗차이' 이찬원 "'사랑과 전쟁' 마니아, 700편 봤다"
  • '한끗차이' 이찬원 "'사랑과 전쟁' 마니아, 700편 봤다"
  • (사진=티캐스트·E채널 ‘한끗차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박지선 교수가 가수 이찬원의 심리를 파헤친다.28일 첫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심리분석 코멘터리쇼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이하 ‘한끗차이’)에서는 관종(관심을 받는 것을 즐기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이날 홍진경은 출산 후 첫 고정 프로그램 출연인 박지선에게 “우리 엄마가 심리학자면 되게 짜증날 것 같다”라고 말했고 이찬원도 “나쁜 짓 아무것도 못한다”라며 맞장구를 쳤다. 이에 박지선은 “이제 7개월 돼서 아기의 심리는 아직 모르겠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MC로 출격하는 이찬원은 찬또위키 면모를 뽐냈다. ‘사랑과 전쟁’ 마니아로 알려진 이찬원은 ‘한끗차이’ 추리에 ‘사랑과 전쟁’ 에피소드를 쏟아냈다.이찬원이 “시즌 전체 6~700편을 다 봤다”라고 고백하자, 장성규는 “자꾸 보면 모방하게 되지 않냐”라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그리고 박지선 교수는 이런 이찬원의 심리를 정확하게 분석했는데, 이찬원 본인도 무릎을 치게 만든 숨겨진 심리는 과연 무엇인지 궁금해진다.1회에서는 파멸한 범죄자의 심리와 성공한 사업가의 원동력을 갈라놓는 한 끗 차이에 대해 들여다본다. 같은 본성을 가지고도 ‘극과 극’ 인생을 산 전혀 다른 두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본성의 밑바닥을 낱낱이 살펴본다.특히 ‘살인자 관종’과 ‘정자 기부왕 관종’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그중 ‘살인자 관종’은 9년째 교도소에 수감 중인 지금도 “너무 억울하고 원통하다”라며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끗차이’ 첫 회에서는 ‘살인자 관종’이 언론에 보내고 있는 자필 편지를 입수, 최초로 공개한다.박지선 교수는 “편지를 보기 전에 이렇지 않을까 생각한 게 있는데 막상 펼쳐보니 예상대로다”라며 ‘살인자 관종’의 특성을 꼬집었다.‘한끗차이’는 오는 28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2024.02.27 I 최희재 기자
  • 클라인펠터 증후군 환자, 정자 채취술로 53.5% 임신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원장 김영탁) 난임센터 유영동 교수팀(권황 소장, 신지은 교수)이 남성 불임을 유발하는 대표적 유전 질환인 클라인펠터 증후군 환자의 임신과 출산 해법을 제시했다. 유영동 교수팀은 2011년에서 2021년까지 총 118명의 클라인펠터 증후군 남성 대상으로 현미경적 고환조직 채취수술을 시행해 49.2%(58명)에서 정자를 채취했고 이 중 53.5%(31명)가 세포질 내 정자 직접 주입술로 배우자가 임신과 출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보고된 연구 중에서도 매우 높은 정자채취 및 임신율로 대한비뇨의학회 공식 학술지 ‘ICUrology (Investigative and Clinical Urology)’에 게재됐다.클라인펠터 증후군은 가장 흔한 일차성 성선저하의 원인으로 약 500명의 남아 중 1명꼴로 발생하는 유전질환이다. 건강한 남아의 성 염색체는 XY염색체로 이루어지나, 클라인펠터 증후군은 X 염색체가 추가적으로 하나 더 존재하여 XXY 형태의 성염색체를 갖는다. 클라인펠터 증후군 남성의 대부분은 불임으로 진단되며, 실제 무정자증 남성의 11%가 클라인펠터 증후군이다. 클라인펠터 증후군 남성은 외형적으로 키가 크거나 고환의 크기가 작고, 하악 돌출 등의 외형적 변이가 있으나, 다른 유전자 질환과 달리 외형적 특징이 미미하여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클라인펠터 증후군 남성의 50%가 질환을 모르는 상태로 살다가, 성인 시기에 임신을 준비하는 도중 우연히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과거 클라인펠터 증후군으로 진단된 남성은 고환 크기의 감소와 지속적인 구조적, 기능적 퇴화로 인하여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는 성선저하증과 함께 난임이 발병해 2세 계획을 포기하는 경우가 빈번하였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현미경적 고환조직 채취수술(microsurgical TESE)을 통한 정자 획득 기술과 세포질내 정자 직접 주입술을 이용한 체외수정(ICSI-IVF) 기술의 발전으로 클라인펠터 증후군이 진단된 부부에서 성공적으로 출산을 시행한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다. 현미경적 고환조직 채취수술(microsurgical TESE)은 고환을 절개하여 고환 조직 내 정자를 분리하는 시술로 무정자증 남성에서 정자를 채취할 수 있는 시술이다. 클라인펠터 증후군의 경우에도 정자를 채취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 숙련된 의료진만이 손상 없이 정자 채취가 가능하다.난임 비뇨의학과 유영동 교수는 “클라인펠터 증후군은 유전 질환이라 빠른 진단을 통한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또한 성인기까지 남성성을 유지하고 향후 임신하기 위해서는 유전질환-내분비질환-남성난임 의료진과의 진료 연계가 필수적”이며 “성 호르몬 수치만 보고 성급하게 남성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면 오히려 영구적으로 고환 기능 퇴화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거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분당차여성병원은 임상유전체의학센터를 운영하며 현재 대한의학유전학회 이사장으로 유전질환 태아 및 산모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산부인과 류현미 교수와 소아 내분비 및 유전질환의 권위자인 소아청소년과 유한욱 교수 등이 팀을 이루어 유전질환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 클라인펠터 증후군과 같은 유전질환을 태아 때부터 빨리 진단하고 출산 후에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소아내분비 전문 의료진이 소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집중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2024.02.27 I 이순용 기자
"사실 나 대머리야"…임신 소식 전한 날 충격적인 남편의 고백
  • "사실 나 대머리야"…임신 소식 전한 날 충격적인 남편의 고백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7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탈모 남편과 관련한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결혼 전 능력 있는 30대 후반의 골드미스였다는 A씨는 나이가 있다 보니 남편과 연애를 시작하자마자 부모님의 재촉에 못 이겨 서둘러 결혼을 했다고 말했다.A씨는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지 몇 달 안 됐을 때 아이가 생긴 걸 알았고, 기쁜 소식을 남편에게 전한 날 충격적인 고백을 들었다고 했다. 바로 남편이 ‘대머리’였다는 것.(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A씨는 “내 앞에서 쭉 가발을 쓰고 있었던 거다. 평소 대머리와 결혼할 거라는 생각을 전혀 못했다. 연애할 때 남편의 머리숱을 칭찬한 적도 있었기 때문에 임신 기간 내내 배신감에 시달렸다”며 “그런데 남편은 이런 저를 이해하거나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저를 이해심 없는 여자로 몰아갔다”고 토로했다.이어 그는 “아기를 낳은 뒤에 심한 산후우울증을 앓았다. 하루 밥 한 끼도 못 먹고 쓰러져 있기 일쑤였다”며 “남편은 그런 저를 방치할 뿐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했다.이후 A씨의 남편은 ‘이혼하자’는 말 한마디를 남긴 뒤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갔다고 한다.A씨는 “모유 수유가 끝나지 않았는데 어린 딸 아이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저는 그간 남편과 아이를 잘 챙기지 못한 것을 뉘우치고 남편에게 수차례 사과했지만 남편은 ‘엄마 자격이 없다’면서 평생 아이를 만날 수 없을 거라고 했다”며 “저는 남편을 사랑하고 이혼할 생각이 없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이같은 사연을 들은 박경내 변호사는 “배우자 간에는 원칙적으로 부양 의무 부조 의무가 있기 때문에 산후우울증으로 건강이 나빠져 가사와 양육을 하지 못한 것만으로 이혼 사유가 되기는 어렵다”며 “그렇지만 산후 우울 증세가 심각해 부부관계를 지속하기 어려운 사정이 발생을 했다면 민법 제84조 제6호에 예외적인 이혼 사유가 인정될 여지가 있으므로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박 변호사는 남편이 딸을 보여주지 않는 상황에 대해선 “이혼하지 않은, 별거 상태에서도 자녀에 대한 면접교섭권을 요구할 수 있다”고 했다.박 변호사는 또 모유 수유 중인 아이를 무단으로 데려가 엄마와 분리한 것에 대해선 “아이 생존하고도 직결되는 문제기 때문에 ‘아동학대’가 인정될 소지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박 변호사는 대머리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을 이유로 이혼을 요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대머리는 외모적인 문제이기에 결혼 전 반드시 고지해야 할 의무사항이라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혼인 취소 사유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024.02.27 I 김민정 기자
차 트렁크에 아기 방치…풀숲에 시신 유기한 친부, 구속 송치
  • 차 트렁크에 아기 방치…풀숲에 시신 유기한 친부, 구속 송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아기를 차량 트렁크에 방치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40대 친부가 친모에 이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연합뉴스)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26일 살인, 시체유기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9일 내연관계인 30대 B씨가 용인시의 한 병원에서 남자 아기 C군을 출산하자 차량 트렁크에 넣고 다닌 뒤 지난달 21일 새벽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의 풀숲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출산 10일 만에 퇴원한 B씨와 모텔 등지를 전전하거나 차량에서 숙식을 해결했으며 이 기간 C군은 트렁크에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6일 C군의 시신을 목격한 시민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튿날 용인의 한 모텔에서 A씨 등을 검거했다. 이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경찰은 B씨를 지난 14일 구속 송치하고 A씨에 대해서는 불구속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A씨의 범행 가담 정황을 추가로 확인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20일 “혐의가 인정되고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사건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2.26 I 이재은 기자
김승현·장정윤, 인공수정→시험관 시술까지…2세 고민 고백
  • 김승현·장정윤, 인공수정→시험관 시술까지…2세 고민 고백
  • ‘위대한 탄생’[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결혼 6년 차 배우 김승현, 장정윤 부부가 난임을 고백한다.오는 3월 3일 오전 10시 20분에 첫 방송되는 채널A 신규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결혼 5년 차 배우 김승현, 장정윤 부부가 함께한다.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싱글 대디의 솔직한 삶을 보여준 배우 김승현은 출연 프로그램에서 만난 장정윤 작가와 결혼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2세에 관한 남모를 아픔과 고충이 많았다는 전언.김승현, 장정윤 부부는 일부러 아이를 안 갖느냐는 오해까지 있었지만, 지난 결혼 생활 동안 자연임신부터 한 차례의 인공수정과 두 차례의 시험관아기 시술까지 시도했다. 그러나 아기 소식은 없었고, 이제는 임신을 포기해야 하나 깊은 고민에 빠져 있을 때 ‘위대한 탄생’을 만나게 되었다고 털어놨다.김승현, 장정윤 부부는 김승현의 부모인 김언중, 백옥자 부부와 딸 수빈 양의 따뜻한 응원을 받으며 ‘위대한 탄생’과 함께 다시 한번 2세를 향한 첫걸음을 시작한다. 김승현, 장정윤 부부의 3번째 시험관아기 시술 성공 여부는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탄생의 위대함과 육아의 감동까지 전달하는 채널A ‘위대한 탄생’은 오는 3월 3일 일요일 오전 10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2024.02.26 I 김가영 기자
마스턴투자운용, 영유아 건강 위한 '수면조끼 만들기 캠페인' 진행
  • 마스턴투자운용, 영유아 건강 위한 '수면조끼 만들기 캠페인' 진행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이 영유아들의 숙면과 체온조절 등에 도움을 주는 수면조끼 제작에 나섰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소재 본사 대회의실에서 사단법인 더함께새희망과 손잡고 수면조끼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수면조끼 만들기 캠페인’에 참여한 마스턴투자운용 임직원들 (사진=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사단법인 더함께새희망은 지난 2014년 출범한 비영리법인(NGO)이다. 복지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국내 취약계층의 안정과 자립, 회복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수면조끼 만들기 캠페인’은 체온 조절이 어려운 영유아들의 질병 예방과 숙면을 위한 조끼를 직접 제작해 전달하는 핸즈온(Hands-on) 봉사활동이다.‘핸즈온’은 양손에 정성을 담는다는 의미다. 어려운 이웃에게 필요한 물품을 제작해 전달하는 비대면 사회공헌 활동을 가리킨다. 캠페인 참여자들이 제작한 수면조끼는 미혼모나 한부모가족 등 도움이 필요한 가구나 기관에 전달된다. 이날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마스턴투자운용 임직원들은 본사 대회의실에 모여 약 2시간 가량 수면조끼를 함께 만들었다. 업무로 참석이 어려운 임직원들은 퇴근 후 자택에서 이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제작 키트를 별도로 받아 갔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의 철학에 따라 체계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UN SDGs는 인류가 지향해야 하는 17개 구체적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인간, 지구, 번영, 평화, 파트너십이라는 5개 영역으로 분류된다. 이번 캠페인은 UN SDGs 1번 ‘빈곤 종식’과 3번 ‘건강과 웰빙’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유한을 마스턴투자운용 인턴사원은 “아기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활동이어서 적극 참여했다”며 “회사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측면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마스턴투자운용은 브랜드전략팀과 ESG LAB 주도로 △ESG 토크 콘서트 개최 △ESG 리포트 발간 △LEED 및 WELL HSR 인증 △에너지의 날 행사 동참 △ 사내 에코 캠페인 ‘비 더 그린스(Be the Greens)’ 진행 △장애 인식개선 교육 주관 △대학교와 협업해 지속가능금융토크 진행 △임직원 물품 기부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적가치 창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4.02.26 I 김성수 기자
대기업이 끌고 정부가 뒷받침…MWC 진출한 중기·스타트업
  • 대기업이 끌고 정부가 뒷받침…MWC 진출한 중기·스타트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들이 26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 참가한다. 이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대기업과 정부가 동반 진출 지원에 나섰다.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개막을 앞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전경. (사진=연합뉴스)중소벤처기업부는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과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 30여개사의 MWC 참가를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MWC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서 주관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이동·정보통신 산업 대표 전시회로 올해 37회째를 맞이했다. ‘미래가 먼저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200개국 2400여개 기업이 참석한다. 중기부는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SK텔레콤, KT와 협업해 이번 MWC 2024 전시관 내 스타트업·중소기업 부스를 구축했다.SK텔레콤은 스타트업 전용관인 4YFN관에 ‘SK텔레콤-스타트업 동반진출관’을 통해 15개 스타트업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KT는 ‘부스 인 부스’ 형태로 KT 전시관 내 중소기업 5개사의 파트너스관을 조성했다. SK텔레콤과 KT는 중소기업의 전시회 참여 지원과 함께 해외 판로 확대 등 수출마케팅 활동도 지원한다.중기부는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을 통해 글로벌 역량이 우수한 아기유니콘 10개사의 참여도 지원한다. 해당 사업은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예비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500억원 이상)으로 집중 육성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아기유니콘 기업 중 글로벌 역량이 우수한 10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별 부스, 영문 기업 소개자료, 바이어 미팅 등을 지원했다. 참여 기업 중 비트센싱은 4YFN관에서 진행하는 피칭 톱5에 선정되고 에어스메디컬은 피칭 톱50에 선정돼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하는 기회를 가졌다. 비트센싱은 자율주행 레이더 센서를, 에어스메디컬은 자기공명영상(MRI) 가속화 소프트웨어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밖에 △디지털 자산 관리 서비스 ‘아이오트러스트’ △창고물류 관리 플랫폼 ‘와따’ △인공지능(AI) 기반 초고화질 스톡 동영상 플랫폼 ‘포바이포’ △의상 시뮬레이션 솔루션 ‘지이모션’ △소프트웨어(SW) 창작 교육 서비스 ‘레드브릭’ △게임 기반 교육 플랫폼 ‘호두랩스’ △AI 영상자동제작 솔루션 ‘파이온코퍼레이션’ △8K 3D VR LIVE 공연 플랫폼 ‘벤타브이알’ 등이 참석했다. 이대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이날 중기부 지원을 통해 MWC 2024에 참가한 중소기업·스타트업 부스를 방문해 격려했다. 특히 KT 파트너스관에 참여한 중소기업과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기업의 글로벌 진출 포부를 청취하고 향후 정부의 수출 지원 방향에 대해 공유했다. 이 실장은 “이번 MWC 2024 참가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26 I 김경은 기자
2살 아기 토사물 먹이고 학대한 어린이집 교사 '집유'
  • 2살 아기 토사물 먹이고 학대한 어린이집 교사 '집유'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2~3세 원생들에게 토할 때까지 음식을 먹이고 의도적으로 넘어지게 하는 등 수차례 학대한 어린이집 교사가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7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에게 최근 1심과 같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수강과 5년간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A씨는 서울 한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하며 2021년 3월부터 두 달간 50여 회에 걸쳐 2∼3세 원생 10여 명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중 원생 5명에 대한 16건의 학대 행위가 유죄로 인정됐다.A씨는 한 원생에게 짜 먹는 요구르트를 강제로 먹이고 원생이 이를 토하자 목을 쥐고 들어 올린 후 바닥에 눕혀 재차 요구르트를 먹였다. 약 한 달 후 같은 원생이 음식을 먹다가 토하자 그 토사물을 다시 먹였다. A씨는 식사를 거부하는 다른 원생의 목을 억지로 붙잡아 음식을 강제로 먹이기도 했다.그는 원생이 베고 있던 베개를 잡아당겨 얼굴이 바닥에 강하게 부딪히게 하는가 하면, 앞구르기를 하려는 원생에게 달려가 엉덩이 부위를 강하게 밀어 바닥에 부딪히게 했다. 안전지도 명목으로 원생의 손가락을 벽과 교구장 사이에 끼운 후 자기 몸으로 교구장을 밀어 손가락을 찧게 하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A씨의 행위는 훈육이라는 목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 범위를 넘어 피해 아동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며 “부모들에게는 소중한 자녀에게 상처를 줬다는 죄책감을 느끼게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A씨의 범행은 피해 아동들을 사랑과 관심으로 대하기보다 습관적이고 적당한 정도의 보육만을 하려는 잘못된 행동에서 기인했다”면서도 “심하게 악의적인 아동학대 의도를 가졌던 것으론 보이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4.02.26 I 채나연 기자
영아기 부모 모두 육아휴직 사용자 1.6배 증가
  • 영아기 부모 모두 육아휴직 사용자 1.6배 증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영아기(1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한 사람이 지난해 1.6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자 수도 크게 늘었다.2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3+3 부모육아휴직제’ 사용자 수는 2022년 1만4831명에서 지난해 2만3910명으로 61.2% 증가했다. 3+3 부모육아휴직제는 영아기 자녀를 둔 부모 모두의 육아휴직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2021년 말 도입한 제도다. 자녀가 생후 12개월이 될 때까지 부모가 동시에 또는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첫 3개월간 각각 통상임금의 100%(월 최대 300만원)를 지급했다. 고용부는 이 제도를 올해부터 생후 18개월 이내까지 사용 가능하고, 6개월간 월 최대 450만원을 지급하는 ‘6+6’ 제도로 확대 시행했다.3+3제도 사용자를 포함한 영아기 육아휴직자는 8만4488명이었다. 전년 대비 0.3%(231명)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출생아 수(1~11월)가 전년 대비 8.1%(1만8718명)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육아휴직 사용률은 증가 추세라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가운데 영아기 휴직자 비중도 67.0%로 전년 대비 2.7%포인트 증가했다.다만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 수는 12만6008명으로 전년보다 3.9%(5076명) 감소했다. 출생아 수 감소 요인에다 올해 육아휴직제도 확대 영향이 미친 것으로 고용부는 보고 있다. 올해 6+6제도 활용을 위해 휴직을 올해로 미룬 경우가 늘었다는 것이다. 부모육아휴직제 수급자는 지난해 1월 3915명에서 올해 1월 5428명으로 38.6% 증가했다.성별로 보면 지난해 여성 육아휴직 사용자는 9만672명, 남성은 3만5336명이었다. 남성 사용자는 2016년 7616명에서 2022년 3만7884명으로 꾸준히 늘었으나 지난해 소폭 감소했다.기업별로는 중소기업 소속 근로자의 사용자 비중이 증가 추세다.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 중 중소기업 소속 근로자 수가 7만95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55.6%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1.2%포인트 오른 수치다.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자는 2만3188명으로 전년 대비 19.1%(3722명) 증가했다. 특히 중소기업 소속 사용자가 1만4939명으로 전체의 64.4%를 차지했다. 자녀 연령별로 보면 0~1세 사용이 35.8%로 가장 높았고 6~7세(26.7%)가 뒤를 이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평균 사용시간은 주 12.4시간(일평균 2~3시간)으로 전년보다 0.2시간 늘었다.고용부는 부모 맞돌봄 확산을 위해 제도 확대를 추진 중이다. 육아휴직 기간을 1년에서 1년6개월로 늘리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가능 자녀 연령을 8세에서 12세로 확대하기 위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에서 눈치 보지 않고 일·육아 지원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워라밸 행복산단’ 조성, 대체인력 채용지원 강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업무분담금 지원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2024.02.25 I 서대웅 기자
“토끼에 물려 15개월 아이 손가락 절단”...제주 동물원 시끌
  • “토끼에 물려 15개월 아이 손가락 절단”...제주 동물원 시끌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15개월 아이가 동물원 토끼에게 물려 손이 잘리는 부상을 당했는데도 동물원 측으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와 보상을 받지 못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검은색 토끼가 아이 손을 물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최근 한 웹사이트를 통해 ‘후배 아기가 동물원 토끼에 손이 물려 절단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 A씨는 자신의 후배 가족이 아이와 함께 지난달 2일 제주도에 위치한 한 동물원을 찾았다가 이 같은 일을 당했다고 전했다.A씨는 “열려 있는 토끼장에 들어가서 체험하는 중에 관계자가 아이들에게 들어와 보라고 말했다. 일행과 후배네 아이가 토끼 관람 체험을 하던 중 관계자가 토끼를 아이들에게 안겨주며 사진을 찍으라 했다. 15개월인 후배 아이가 갑자기 울기 시작해 보니 토끼가 아이 손가락을 먹고 있었다”라고 주장했다.함께 게시된 영상에는 여러 마리의 토끼가 아이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가운데, 검은색 토끼 한 마리가 아이의 손가락을 깨물고 있다. A씨는 “아기 손가락은 절단돼 단면이 보이던 상태라고 한다. 그 와중에 관계자는 연고를 가져오고 병원에 빨리 가보라고 했다더라. 지혈하면서 병원에 가고 응급 수술로 봉합했는데 아이는 결국 수술했고 손가락은 일그러지고 길이가 짧아졌다”라고 말했다.A씨는 “손해사정사는 병원에 와서 이런 사례로 보상 나간 적이 없다며 보상이 어렵다고 했다는데 말이 되냐. 그 와중에 동물원은 주의 문구를 급조해 붙였다고 한다”고 했다.입원 치료 중인 아이 상황 (사진=온라인 커뮤니티)A씨에 따르면 아이는 입원 치료를 마치고 통원 치료 중이다. 그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동물원 측에선 한 통의 전화도 없었고 심지어 대표는 전화하니 ‘공항이라 바쁘다’ 하고 끊었다 한다”며 “추후 제시한 병원비와 합의금이 너무나도 터무니없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업체 측은 이들에게 사고 발생 위험을 사전에 고지했고, 보상 절차도 밟고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평소 ‘토끼가 물 수 있다’는 안내문을 붙여 놓지만, 당시 안내문이 떨어져 사고 이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사연을 접한 누리꾼의 의견은 엇갈렸다. 동물원 측의 부주의를 지적한 한 누리꾼은 “물 수 있고 공격성이 있는 동물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체험을 진행했고 설령 토끼가 대부분 사람을 물지 않는다고 해도 이런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최선의 대처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은 “”토끼한테 물리면 위험하다는 건 뭘 안 써 붙여놔도 보호자들이 다 알고 있던 사실 아니냐“며 보호자도 잘못이 있음을 지적했다.한편 2022년 6월엔 대전의 한 체험형 동물원에서 6세 아이가 비단뱀과 사진을 찍다 손을 물렸다. 이후 이 동물원은 안전조치 미흡을 인정하고 파충류관의 체험 활동을 중지했다.
2024.02.23 I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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