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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수빈, 유니시티코리아와 후원 협약... 건강식품 후원
  • 두산 정수빈, 유니시티코리아와 후원 협약... 건강식품 후원
  • 유니시티코리아 김종현 상무와 두산 정수빈. 사진=유니시티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두산베어스의 외야수 정수빈이 유니시티코리아의 스포츠 후원 프로그램 팀 유니시티 일원이 된다.유니시티코리아는 지난 1일 정수빈과 건강기능식품 공식 후원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유니시티코리아는 정수빈의 컨디션 관리와 최선의 경기력을 위해 다양한 건강 기능 식품을 후원한다. 유니시티코리아는 지난 2월 김지찬, 이재현(이상 삼성라이온즈), 최원준(KIA 타이거즈)과도 후원 계약을 맺은 바 있다.정수빈은 2009년 두산에 입단해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하고 줄곧 한 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잠실 아이돌’, ‘아기곰’ 등 다양한 별명에서 볼 수 있듯 많은 팬의 사랑을 받고 있다.KBO리그 한국시리즈에서 3회 우승(2015·2016·2019시즌)을 경험했고 2015시즌에는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될 정도로 ‘가을야구’에 강했다. 2023시즌에는 KBO리그 최다 도루상(39개)을 받으며 변함없는 기량을 뽐냈다.정수빈은 “유니시티 제품을 섭취하고 있는 주위 동료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팀 유니시티의 일원으로 더욱 멋지고 건강한 플레이를 선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유니시티코리아 영업·마케팅 총괄 김종현 상무는 “프로야구 최고의 인기 선수이자 두산 베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정수빈 선수의 공식 건강기능식품 후원사가 돼 매우 영광스럽다”라며 “유니시티 제품을 통해 최상의 경기력으로 많은 팬들에게 지속해서 사랑받는 선수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2024.04.09 I 허윤수 기자
MS, 영국에 AI 거점 세운다…제품개발·연구 집중
  • MS, 영국에 AI 거점 세운다…제품개발·연구 집중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영국 런던에 제품개발과 연구에 중점을 둔 새로운 인공지능(AI) 거점을 구축하며 AI 시대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마이크로소프트 로고 화면 앞에 노트북 이용자들의 실루엣이 보인다.(사진=로이터)8일(현지시간) MS는 자사 AI 챗봇인 코파일럿을 비롯해 AI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MS AI’ 설립을 발표한 가운데 자사 블로그를 통해 MS의 AI 제품과 연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영국 런던 중심부에 새로운 AI 허브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MS는 “AI 런던은 최첨단 언어 모델과 지원 인프라를 발전시키고, 기초 모델에 필요한 세계적 수준의 도구 개발을 위한 선구적인 작업을 추진하게 된다”며 “MS 사내 AI 팀과 오픈AI 등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MS는 이 새로운 AI 허브는 런던에 본사를 둔 AI 스타트업 인플렉션과 알파고로 잘 알려진 딥마인드 출신의 AI 엔지니어 조던 호프만이 이끌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MS의 AI 사업 최고 책임자인 무스타파 술레이만과 함께 인플렉션과 딥마인드에서 근무하다 최근 MS에 영입됐다.MS의 AI 런던 구축은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영국의 AI 기술 향상을 위해 앞으로 수년간 25억 파운드(4조3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최근 발표한 계획의 일환이다. MS는 2026년까지 영국에 최첨단 GPU 2만대를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포함해 AI 시대를 위해 영국에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MS는 런던 AI 허브가 AI와 클라우드 분야의 최고 연구자들이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캠브리지 연구소를 포함해 영국에서 MS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만 MS는 런던 AI의 규모와 엔지니어 수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MS의 AI 사업 최고 책임자인 술레이만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영국에는 엄청난 AI 인재와 전문 지식이 있으며, MS AI는 이 새로운 AI 허브에서 최고의 AI 과학자와 엔지니어를 채용해 런던에 자아기적으로 상당한 투자를 할 계획”이라며 AI 허브에 합류할 새로운 인재를 찾기 위해 “앞으로 몇 주 또는 몇 달 안에 채용 공고를 내고 AI 인재를 적극 채용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함께 전 세계 AI 열풍에 앞장서고 있는 MS는 최근 AI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MS는 지난달 딥마인드의 공동창업자이자 인플렉션의 창업자 겸 CEO인 술레이만을 AI 책임자로 영입했다.
2024.04.09 I 이소현 기자
기아 ‘신흥시장 거점’ 中 찍은 이유 있네..내수·수출 '쌍끌이'에 실적↑
  • 기아 ‘신흥시장 거점’ 中 찍은 이유 있네..내수·수출 '쌍끌이'에 실적↑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가 신흥시장 수요에 대응하고자 핵심 거점을 중국으로 낙점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자 완성차 격전지인 중국에서 현지 내수를 공략하는 동시에 중남미·중동 등 신흥시장용 전략 차종 생산을 확대하는 ‘쌍끌이’ 전략을 본격화한 것이다.기아 송호성 사장이 지난 5일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기아의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아)8일 기아 중국 법인인 기아기차유한공사(KCN)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누적 5만38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76.9% 늘어난 수치다. 3월만 보면 총 1만8665대를 팔며 작년 같은 달 대비 94.5%의 성장세를 보였다. 기아기차유한공사는 기아가 중국 장쑤위에다 그룹과 합작해 세운 현지 합작 법인으로 양사가 지분 절반씩을 보유하고 있다.이에 기아는 중국을 현지 내수와 중남미와 아시아·태평양, 중동 아시아 등 신흥시장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할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최근 ‘2024 기아 인베스터 데이’에서 “기아 중국공장을 활용해 신흥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며 “최근 2년간 준비 과정을 통해 신흥시장용 차를 중국에서 생산하는 체계를 완료했다”고 했다.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한 중국 장쑤성 옌청공장을 통해 현지 내수와 수출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차종을 생산한다는 게 송 사장의 계획이다.기아가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준중형 전동화 SUV ‘더 기아 EV5’. (사진=기아)이미 기아는 지난해 11월 옌청공장에서 전 세계 최초로 전기 SUV ‘EV5’를 출시하고 생산에 돌입했다. 동시에 이 공장에서 생산한 EV5 수출 모델을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기아는 대표 중형 세단 ‘K5’도 중국에서 연간 1만2000대 생산해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신흥시장 전략 차종인 소형 SUV ‘쏘넷’도 중국에서 만들어 수출 중이다. 기아는 올 1분기 중국 옌청공장에서 총 8338대에 달하는 쏘넷을 생산해 멕시코, 도미니카 등 중남미에 판매한 데 이어 조만간 중국에도 출시할 방침이다. 기아는 중국 공장 수출 물량이 지난해 8만대 수준에서 오는 2025년 18만대, 2027년 25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 기아 중국 법인 역시 생산 차종을 늘리며 수출 대상국을 80여개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연간 17만대에 달하는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기아기차유한공사 측은 “올해 기아는 전동화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 중국’ 전략을 확고히 하며 중국 소비자의 스마트 전기 시대 이동 경험을 지속적으로 혁신할 것”이라며 “동시에 옌청공장을 기아차의 명실상부한 글로벌 수출기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2024.04.09 I 이다원 기자
폐어구 걸린 채 유영…몸뒤집는 아기 돌고래 구조 시도
  • 폐어구 걸린 채 유영…몸뒤집는 아기 돌고래 구조 시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수개월간 폐어구에 걸린 채 유영해온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위험 상황에 처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2월 28일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와 영락리 해안에서 어린 남방큰돌고래가 꼬리에 그물 줄이 걸린 채 헤엄치고 있다. (사진=다큐제주·제주대학교 돌고래 연구팀)8일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에 따르면 제주 돌고래 긴급 구조단은 생후 1년 미만의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에 대한 구조작업을 시도한다. 구조단은 개체 몸에 걸린 폐어구를 제거하기 위해 뜰채로 종달이를 건져낼 계획이다. 작업은 종달이가 자주 출몰하는 대정읍 앞바다에서 이뤄진다. 구조단은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향후 다른 방법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종달이는 지난해 11월 초 꼬리에 폐어구가 감긴 채 유영하는 모습으로 발견된 바 있다. 이에 제주 돌고래 긴급 구조단은 지난 1월 29일 배를 타고 종달이의 꼬리지느러미 쪽 낚싯줄 일부인 2.5m를 절단하는 응급처치를 했다. 그러나 꼬리지느러미에는 제거하지 못한 낚싯줄 30㎝가 남아 있었으며 이 낚싯줄에 해조류들이 달라붙는 상황이었다. 또 종달이의 주둥이와 몸통에도 낚싯줄이 얽힌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 등은 1차 응급처치 이후 모니터링을 진행했고 종달이의 이상 행동을 포착했다. 지난 6일 종달이가 제자리를 맴도는 정형행동보다 더 심각한 수준으로 1~3분 10차례 이상 가만히 멈추고 몸 뒤집기를 반복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정형행동은 동물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보이는 무의미하거나 반복적인 이상 행동을 뜻한다. 종달이와 어미의 행동반경 또한 좁아진 상태로 두 개체는 대정읍 일과리에서 무릉리 일대 해안 3.5㎞에서 움직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4.04.08 I 이재은 기자
“내가 원조” LG 고객 10명 중 8명이 찾는 가전제품 ‘이것’
  • “내가 원조” LG 고객 10명 중 8명이 찾는 가전제품 ‘이것’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구매하는 고객 10명 중 8명은 한 대에서 세탁·건조가 모두 가능한 복합형 세탁건조기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LG전자는 올해 LG 베스트샵의 세탁기·건조기 판매 중 복합형 세탁건조기 비중은 77%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LG전자 올인원 세탁건조기(왼쪽)와 상하 직렬 설치형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사진=LG전자)복합형 세탁건조기에는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올인원 세탁건조기인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및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를 비롯해 상하 직렬 결합형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등도 포함된다.LG전자 관계자는 “복합형 제품의 뛰어난 공간활용성, 차별화된 디자인,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편리함 등이 인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LG전자는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원바디(One Body) 세탁건조기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를 출시하며 복합형 세탁건조 시장을 열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타워형으로 직렬 결합한 제품이다. 의류관리기는 몰라도 스타일러는 아는 것처럼 워시타워가 원바디 세탁건조기의 대명사가 됐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출시 첫해 LG전자 세탁기·건조기 국내 판매량의 40%가량을 차지했고 지난해 약 70%까지 올랐다.LG전자가 지난달 올인원 제품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를 출시하면서 복합형 세탁건조기 판매 비중은 77%로 더 확대됐다.올인원 세탁건조기 워시콤보는 동급 트롬 세탁기와 동일한 콤팩트한 사이즈가 특징이다. 하단에 4kg 용량의 통돌이세탁기인 ‘미니워시’를 추가로 설치해 드럼세탁기와 건조기, 미니워시를 제품 하나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LG전자만 갖추고 있는 미니워시는 세탁·건조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섬세한 의류나 속옷, 아기옷 등을 분리 세탁할 수 있다. 워시콤보 구매 고객 10명 중 7명은 미니워시를 함께 구입하고 있다.워시타워와 워시콤보는 LG전자의 공감지능(AI) 기술과 부품 기술력을 상징하는 ‘AI DD모터’를 탑재했다. AI가 세탁물 무게, 습도, 재질을 분석해 옷감을 보호하는 최적의 모션으로 세탁·건조해준다.정광우 LG전자 리빙솔루션마케팅담당은 “세탁량이 많아 세탁과 건조를 동시에 원하는 고객들은 워시타워를, 버튼 한 번으로 세탁과 건조를 끝내려는 고객들은 워시콤보를 선택하고 있다”며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8 I 김응열 기자
안전제일 경영과 노동개혁
  • [목멱칼럼]안전제일 경영과 노동개혁
  • [임무송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4·10 총선은 노동개혁의 운명을 어디로 이끌 것인가? 파격적인 유연화인가, 친노동 입법과 거부권의 충돌인가? 여야의 승패에 따라 전망이 어느 정도 일치하는 듯하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노동개혁에 관심을 가진 이들조차 대다수가 노동과 안전을 분리해서 생각하고, 안전을 법률 중심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근로시간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을 별개로 다루고, 노사의 역할은 도외시한다. 하지만 근로시간 유연화에 따른 장시간 근로는 과로사 기준(만성과로의 경우 발병 전 4주 동안 1주 평균 64시간)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노동개혁은 안전보건과 불가분의 관계다. 노동개혁이 지향하는 ‘일자리 복지’로 가는 길도 ‘안전·안심일터’와 동일선상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혁신은 노동개혁과 멀찌감치 따로 간다. 정부 당국조차 기술 중심의 안전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산업안전은 기술직만의 영역으로 간주한다. 노사관계 관점의 안전은 부재하고, 안전제일 경영과 노사협력적 안전관리는 레토릭으로 치부되곤 한다. 하지만 대형 산업재해를 보면 기술적 요인보다는 사람과 조직, 즉 경영적 요인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음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직접 사망자만 8000여명에 달했던 유니온 카바이드사의 1984년 인도 보팔 가스 누출사고다. 당시 살충제 원료인 메틸이소시아네이트 보관 탱크에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물이 들어갔고, 내부 온도가 올라가자 온도 경보기가 경보음을 울렸다. 하지만 근무자가 리셋 시키는 바람에 냉각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고, 세정설비나 소각설비는 고장이거나 가동중단 상태였다. 그런데 안전관리 부실의 배경에는 1980년대 들어 살충제 사용이 급감하면서 원가 압박이 심해진 경영 요인이 있었다. 지난 1월 소방관 2명이 숨진 경북 문경의 공장 화재도 불이 나기 이틀 전에 공장 직원이 화재경보기를 꺼놨던 것으로 드러났다. 생산 현장에서도 안전장치를 켜놓지 않아서 산재 사고가 발생한 사례는 부지기수다. 인도 보팔 가스 누출 참사의 희생자들. (사진=이데일리DB)그렇다면 재해 현장의 안전장치는 왜 꺼져 있었을까? 안전의식의 결여와 이익제일(Profit First) 경영 때문이다. 2014년 저서 ‘경영혁신 안전에서 출발하라’의 저자(김연수·좋은땅)는 품질 압박으로 안전관리를 소홀히 하다가 동료의 목숨을 잃었던 사례를 소개하며 안전관리가 품질관리, 생산관리, 사람관리를 아우르는 최고의 관리라고 강조한 바 있다. 10년이 지난 오늘날 모든 공장에는 1906년 미국철강(US Steel)의 게리(E.H. Gary) 회장이 주창했던 안전제일(Safety First) 로고가 곳곳에 붙어 있다. 그러나 여전히 안전은 생산성·품질·비용·납기(PQCD)의 후순위이고, 생산제일·품질제이·안전제삼이 다수인 게 현실이다. 일터에서 죽음의 행렬을 멈추려면 경영자는 안전을, 안전관리자는 경영을 알아야 한다. 특히 안전관리자의 역할과 위상이 획기적으로 높아져야 한다. 안전관리의 기술적 사항을 보좌하고 지도·조언하는데 한정된 안전관리자의 직무에 안전경영에 관한 사항을 포함시켜야 한다. 안전관리자가 산재 예방을 위해 작업중지를 요청한 경우 사업주는 이에 따르도록 법률에 명시할 필요가 있다. 경영책임자의 안전경영 인식과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안전협회, 경영대학원, 경영자단체 등이 협력해 안전보건책임자(CSO)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최고경영자를 위한 교육과 교류협력 프로그램도 마련해야 한다. 듀폰(Dupont)은 일찍이 1940년부터 안전보건경영 10대 기본원칙에서 안전은 관리자의 책임이며 안전이 기업의 이익을 보장한다고 명시하고, 최고경영자는 최고환경안전책임자(CESO)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개혁을 노사의 이해가 일치하는 안전을 통해서 보면 막힌 길도 뚫리고 노사관계와 경영혁신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다. 위험과 재해를 제로로 만들 수는 없으나, 안전경영을 실천하면 기업은 성장하고 생명을 지키는 등불은 꺼지지 않을 것이다. 안전(安全)의 ‘안(安)’은 어머니의 품에 안긴 아기의 편안한 모습을 닮았다. 안전한 일터가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 안전한 일터 만들기가 바로 노동개혁이고 경영혁신이다.
2024.04.08 I 최훈길 기자
尹 만난 불교계 "의료개혁, 대통령 중심으로 잘 해결 기대"
  • 尹 만난 불교계 "의료개혁, 대통령 중심으로 잘 해결 기대"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진관사를 방문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방문은 진관사가 한국 불교의 명상, 음식 등 고유한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음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는 윤 대통령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방문해 대웅전 입구 도착 뒤 진관사 주지 법해스님의 안내로 경내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방문에는 조계종에서 총무원장 진우스님·총무부장 성화스님·기획실장 우봉스님·진관사 회주 계호스님·진관사 주지 법해스님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윤 대통령이 진관사 입구에 도착하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진관사 회주 계호스님, 진관사 주지 법해스님이 대웅전 앞에서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윤 대통령은 첫 순서로 진우스님과 함께 대웅전 입구에서 관불의식에 참여했다. 관불의식은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의식으로, 부처님에 대한 공경을 표시하고 자신의 몸과 마음을 청정히 하는 의미에서 행해지고 있다. 이후 윤 대통령은 대웅전으로 입장해 부처님께 참배하고 진우스님의 축원을 경청했다.윤 대통령은 조계종의 주요 인사들과 한문화체험관에서 만찬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조계종과 진관사가 국민의 마음 건강을 위한 명상을 대중화하고 전파하는 데 기여해오신 것을 잘 알고있다”고 했다. 또한, 진관사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의 불교 음식과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고려 현종 때 창건된 진관사의 역사와 진관사에서 발견된 독립운동에 사용되었던 태극기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나라가 어려울 때 함께 힘을 모았던 호국불교 정신에 대해서도 감사하다”고 강조했다.진우스님은 “국민의 생명을 살리고자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에 조계종 뿐만 아니라 종교계는 한마음으로 지지하며, 대국민 성명도 여러 차례 내었다”며 “대통령을 중심으로 잘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정부의 의료 개혁에 대한 조계종의 지지에도 감사를 전하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 보호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만찬 메뉴로는 대한불교조계종 사찰음식 명장인 진관사 회주 계호스님이 세심하게 준비한 잣죽, 잡곡밥, 쑥된장국, 도토리묵, 산나물, 전, 두부, 샐러드 등 사찰음식이 올라왔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차담을 나누며 환담을 이어갔다. 차담을 마친 후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마음의 정원 진관사의 법향이 온땅에 가득하길 빕니다”라고 기록했다.
2024.04.07 I 권오석 기자
KAI, 출산장려금 최대 3000만원 지급
  • KAI, 출산장려금 최대 3000만원 지급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5일 임직원 대상 출산장려금 복지 혜택을 대폭 확대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KAI는 1분기 노사협의회에서 기존 임직원 출산시 자녀 수에 관계없이 100만원을 지급하던 출산장려금을 첫째와 둘째 1000만원, 셋째 이상 3000만원으로 최대 30배 상향해 시행하기로 결정했다.이번 결정은 정부의 저출산·지방소멸 극복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임직원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됐다.KAI 본관 전경KAI 강구영 사장은 “저출산과 지방소멸 문제는 범국가적 이슈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간과할 수 없는 과제”라며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 제도 시행으로 직원들이 행복하고 다양한 가치관이 존중받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KAI는 출산 경조금과 같은 현금성 정책 외에도 임직원들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세심한 복지제도를 적극 시행 중이다. △가족돌봄 휴가·휴직 △임산부·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유치원~대학원(해외 포함) 학자금 지원 △초·중·고 입학·졸업 축하금 지급 △본인과 가족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복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선택근무제도와 PC-OFF제(정시퇴근을 권장하기 위해 개인별 근무 계획에 따라 PC가 자동 종료되는 시스템)를 도입해 유연한 근무환경 기반의 워라밸 장려정책을 펼치고 있다.한편, KAI는 가족친화적 근로환경을 모범적으로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부터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 해 ‘좋은 일자리 대상’에서 종합대상(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24.04.05 I 하지나 기자
"저는 방울이에요" 서울대공원서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태어났다
  • "저는 방울이에요" 서울대공원서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태어났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대공원은 지난달 5일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태어나 현재 해양관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서울대공원에서 점박이물범이 탄생한 것은 지난 2018년 국내 동물원 최초로 번식에 성공한 이후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다.태어난 지 12시간 전후, 흰색 배내털을 갖고 태어난 모습. (사진=서울시)점박이물범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해양보호생물이자 대한민국 천연기념물이다. 불규칙한 반점무늬가 몸 전체에 퍼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참물범과 구분이 어렵지만, 생김새와 외골격, 크기 등 미세한 차이가 있으며 점박이물범만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태어났을 때는 하얀색 배내털을 갖고 있지만, 약 한 달 뒤엔 배내털이 빠지며 점무늬 모습을 보인다.이번에 태어난 수컷 점박이물범의 이름은 ‘방울’이며 아빠(제부도), 엄마(은) 사이에서 12.5kg의 매우 건강한 모습으로 태어났다. 엄마 물범의 지극정성 보살핌 속에 보름 만에 17kg 이상 성장해 현재 30kg에 육박하고, 흰색 배내털이 빠지고 점무늬를 띠는 등 어엿한 물범의 모습을 갖추는 중이다.아기 물범 ‘방울’은 호기심이 많고 활동량이 많다. 사육사들이 만든 행동 풍부화 장난감에 흥미를 보이며, 방사장 곳곳을 부지런히 헤엄치며 돌아다니는 모습이다. 왕성한 활동과 함께 충분한 잠을 자며, 바닥 부분이 볼록 나온 곳을 좋아해 그 부분에 머리를 뉘어 마치 베개처럼 활용한다. 모성애가 강한 엄마 물범은 전전긍긍하며 아기 물범을 따라다니거나 계속 지켜보곤 한다. 아기 물범은 이달 말까지 약 한 달간 ‘먹이 붙임 연습’을 위해 관람객이 볼 수 없는 해양관 내부 방사장으로 분리·생활한다. 하얀 배내털이 모두 빠지는 시기인 생후 약 한 달 뒤부터는 어미들도 모유 수유로 인해 체중이 많이 감소하고, 어미 젖만으로는 새끼의 체중이 증가하지 않는다. 따라서 내실에서 미꾸라지부터 시작해 성체들이 먹는 생선까지 단계적으로 ‘먹이 붙임 연습’을 진행할 예정이다.먹이 붙임 연습 : 어미젖에서 생선으로 넘어가는 이유식의 단계최홍연 서울대공원장은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태어나 건강히 지낸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봄기운과 함께 전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아기 물범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성장 과정은 여러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엄마 물범과 함께 있는 모습. (사진=서울시)
2024.04.05 I 양희동 기자
지진 속에서 몸 바쳐 신생아 지키는 대만 간호사들
  • 지진 속에서 몸 바쳐 신생아 지키는 대만 간호사들 [영상]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규모 7.2의 지진이 덮친 대만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들이 온몸으로 아기 침대를 지키는 모습이 포착돼 감동을 주고 있다. 대만 지진 발생 직후 타이베이의 한 산부인과에서 간호사들이 신생아 침대가 흔들리지 않도록 붙들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스레드)4일(현지시각) 현지 매체 ‘기자폭료망’(記者爆料網)은 지진 발생 순간 타이베이시의 한 병원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전했다.이 영상은 타이베이시의 한 병원 신생아실의 CCTV를 통해 촬영된 것으로, 전날 오전 지진이 강타했을 당시의 상황이 담겼다.영상을 보면 심한 진동으로 신생아들이 누운 아기용 침대가 흔들리자, 간호사들을 침대 약 10여 개를 방 중앙으로 모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건물은 더 심하게 흔들렸고 침대들은 이리저리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상체를 숙인 채 두 팔을 뻗어 힘껏 침대를 붙잡았다. 다른 방에 있다가 신생아 침대를 보호하기 위해 방 안으로 뛰어온 간호사도 있었다. 흔들림을 최소화해 신생아를 지키려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것이다. 간호사들은 격렬한 진동으로 인해 침대가 이리저리 흔들리는 와중에도 단단히 버티며 아기들에게 충격이 가지 않도록 지켰다.간호사들은 “지진이 발생했을 때 아기가 낙하물이나 유리 파편에 다치지 않도록 멀리 떨어져 있는지 확인하고, 유모차를 고정한 뒤 비상 탈출로가 비어있는지, 문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절차”라고 매체에 말했다. 간호사들의 영웅적인 행동 덕에 아기들은 무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대만 지진 발생 직후 타이베이의 한 산부인과에서 간호사들이 신생아 침대가 흔들리지 않도록 붙들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영상=스레드)간호사들의 선행을 접한 누리꾼들은 “목숨을 걸고 안전을 지키려는 간호사들의 선행은 감동적”, “그들의 마음에 가슴이 따뜻해진다”, “칭찬받아야 마땅한 행동”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지난 3일 대만 동부 해역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대만에서 1999년 발생한 ‘921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특히 지진 발생 지역에서 약 700km 떨어진 일본 오키나와에도 최대 3m 높이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현재까지 대만 전역에서 9명이 숨지고 10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2024.04.05 I 홍수현 기자
유학생 저임금 직고용해 육아시켜라?…"한국 학생한테도 아이 안맡겨"
  • 유학생 저임금 직고용해 육아시켜라?…"한국 학생한테도 아이 안맡겨"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맞벌이 부부의 육아 부담 완화를 위해 외국인 유학생의 가사노동 시장 진입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유아 돌봄 노동엔 단순히 한국어 구사 능력뿐 아니라 그 이상의 역량이 필요한데 젊은 유학생들이 이를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대통령이 외국인에게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 활용을 피력한 데 대해서도 비판이 제기된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2차, 경제분야 점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이 이날 육아부담 완화를 위해 언급한 외국인 유학생 활용방안은 가계가 유학생을 사적으로 ‘직접 고용’해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주고 아이를 돌보게 하자는 게 골자다. ‘가사(家事) 사용인’은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법을 적용받지 않는다.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고 한국 문화에 익숙한 16만3000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가사노동 시장으로 진입시켜 낮은 임금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현재 외국인 유학생은 가사 노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제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유학생 중 다수를 차지하는 젊은 학생들이 육아를 얼마만큼 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여성가족부 아이돌봄 사업의 ‘아이돌보미’로 일하고 있는 이주남 공공연대노동조합 부위원장은 “아이돌봄은 육아 경험이 풍부한 돌봄 선생님이 오는 게 중요하다”며 “외국인 유학생이 돌봄 외 가사 노동은 할 수 있겠지만 아이를 돌보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도 “외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이어도 대학생한테 아이를 맡기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저개발국 외국인을 저임금으로 활용하자는 메시지를 대통령이 낸 데 대해서도 비판이 나왔다. 양난주 대구대 교수(사회복지학)는 “최저임금법이 내국인과 외국인을 구분하지 않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노동력을 판매해 생계를 유지하려면 이만큼의 돈이 필요하다는 의미”라며 “아무리 최저임금법이 적용되지 않는 사적 고용이라 하더라도 저개발 국가 외국인에겐 저임금을 줘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대통령이 낸 것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양 교수는 이날 대통령 발언으로 돌봄노동 가치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도 했다.유학생 활용방안이 육아부담 완화를 위한 본질적 해법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서울 송파구에서 일하는 B씨는 “영아기 땐 육아휴직 등으로 돌볼 수 있지만 유아기가 문제”라며 “오전 8~10시, 오후 4~6시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하원을 시킬 수 있도록 유연근무를 확대해 부모가 육아에 힘쓸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제도적으로 마련한 공공 서비스부터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여가부는 올해 아이돌봄 사업 예산을 지난해보다 32%(1133억원) 확대한 4697억원으로 확정, 사업 이용가구를 지난해 7만8000가구에서 올해 11만가구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공공연대노조는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전국 광역자치단체를 면담한 결과 경남도 담당 공무원은 예산 확대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서울시 등은 아이돌봄 이용가구 확대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4.04.05 I 서대웅 기자
'임신 7개월' 전처 살해한 남성…범행동기는 "다른 남자 만나서"
  • '임신 7개월' 전처 살해한 남성…범행동기는 "다른 남자 만나서"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임신한 전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자해한 40대 남성이 의식을 되찾은 후 범행 동기를 밝혔다.지난달 오전 10시 10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전처 B씨(30대)의 목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 남성(사진=MBN뉴스 캡처)4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A씨는 지난달 오전 10시 10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전처 B씨(30대)의 목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는 현장에 있던 전처 남자친구 C씨(40대)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당시 임신 7개월이었던 B씨는 흉기에 찔린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아기는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해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큐베이터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C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후 도주한 A씨를 추적해 신고 1시간 만에 김제에서 긴급체포했다.이 과정에서 A씨가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이용해 자해를 시도했으나 병원으로 옮겨져 지난 1일 의식을 되찾았다.이후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다른 남자를 만나는 거에 화가 나서 그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숨진 전 부인과 1~2년 전 이혼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 부인 B씨는 남자친구인 C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계자는 “A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고 말했다.
2024.04.04 I 채나연 기자
국민의미래 "취약계층 중심 현금복지, 수소산업 지원" 공약(종합)
  • 국민의미래 "취약계층 중심 현금복지, 수소산업 지원" 공약(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4일 취약계층 중심으로 현금복지를 강화하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수소산업을 지원하는 등 5개 분야에서 정책을 발표했다. 민생복지, 기후환경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직접 정책 발표에 나선 국민의미래는 무엇보다 비례대표 도입 취지를 살리는 정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미래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정책 기자회견을 열고 △복지국가 △기후환경 △외교안보 △과학기술 △정치개혁 등 5개 분야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각 분야 전문가인 안상훈(16번), 김소희(7번), 김건(6번), 최수진(3번), 김민전(9번) 후보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고 토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우선 국민의미래는 ‘지속가능한 한국형 복지국가’를 위해 현금복지를 취약계층 중심으로 강화하면서 국민적 욕구가 높은 △육아기 고용유지 △늘봄학교 전면확대와 유보통합 △간병비 국가 책임 등 서비스복지를 보편화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기후환경 분야에서 국민의미래는 ‘기후 위기’를 청년과 제조업 일자리 부흥을 위한 ‘기후 기회’로 바꾸겠단 비전을 제시했다. 세계적 추세로 단계적 폐쇄해야 하는 충남, 인천 등 석탄발전소 지역을 세계 최대 청정수소 생산지 전환하겠단 계획이다.김소희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수소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만 천명하고 구체적인 기술 개발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수소 관련 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을 지원하고 육성해 수소의 공급망 전반을 국산화함으로써 글로벌 1등 수소국가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낸 김건 후보는 기술패권경쟁에서 앞서 가기 위한 외교 전략수립,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북정책 방향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북한의 핵위협은 억지하고 핵개발은 단념시키며 대화와 외교를 통해 비핵화를 이루어나간다는 원칙에 기초한 대북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학기술 분야에선 인공지능(AI), 첨단 바이오, 양자 등 게임체인저 기술과 기초과학을 포함해 혁신·도전적 연구개발(R&D)에 과감하게 지원한다. 2025년까지 1조 원으로 투자하고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플랫폼 조성을 통해 공공 의료 서비스를 혁신한다. 정치개혁 분야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금고형 이상 판결시 세비 전액 반납 등으로 실현할 계획이다. 김민전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만든 공약을 국민의미래가 상당 부분 수용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정치자금 내역을 공개해) 국민이 판단할 수 있는는 자료 제공하자 게 새로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안상훈 비례 후보 겸 국민의미래 선거대책부위원장은 “사법리스트로 가득한 방탄 정당과 밝은 미래를 고민하는 정당 중 어떤 걸 선택하겠나”라며 ““지속 불가능한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하여 국가 재정을 파탄 위기 지경에 이르도록 한 민주당의 정책과 다르다. 국민 여러분의 엄격한 채점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2024.04.04 I 조민정 기자
'벚꽃 있는 벚꽃 축제' 한창…개화 시기 적중 자치구 웃음꽃 '활짝'
  • '벚꽃 있는 벚꽃 축제' 한창…개화 시기 적중 자치구 웃음꽃 '활짝'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시내에 ‘벚꽃 있는 벚꽃 축제’가 한창이다. 개화 시기를 적중한 자치구들은 현장을 찾은 상춘객을 위해 무르익은 벚꽃 아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봄꽃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벚꽃길을 산책하고 있다.◇다양한 공연부터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까지 행사 ‘풍성’4일 자치구에 따르면 은평구는 오는 6일까지 불광천에서 벚꽃 있는 벚꽃 축제인 ‘은평의 봄’을 개최한다. 은평구는 개화 정확도를 높이는 ‘적산(積算)온도’ 계산법을 이용해 시기를 조율했다. 적산온도는 하루 평균 기온에서 기준 온도(5.5도)를 뺀 온도를 모두 합한 것을 의미한다. 2월부터 매일 더해나간 합이 106도가 되는 날 벚꽃이 핀다는 게 은평구의 설명이다. 올해는 저온현상을 유발하는 기단이 지속해 3월 날씨가 따뜻하지 않았던 만큼 적산 온도 계산에 따라 작년보다 개화 시기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은평구는 이 기간 불광천변에서 다양한 부스와 푸드트럭을 운영한다. 전통문화예술 공연부터 ‘최태성과 함께하는 윤동주이야기 및 시낭송회’, 초청 가수의 공연 등을 진행한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축제 기간 사전투표를 마친 주민들을 대상으로 벚꽃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을 파일로 제공하는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도 실시한다. 작년 축제 기간에는 약 3만여명이 불광천을 방문했다. 구는 올해도 비슷한 관람객을 추정하지만 벚꽃의 만개 시기와 축제공연 일시가 일치해 4월 6일 공연 시간 동안 1만명 이상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축제 전 안전 심의를 6회이상 진행하면서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부분을 보완했다. 특히 증산로 구간 그린테라스 상단 밀림 사고 방지를 위해 벤치를 설치하고 인파 집중 시 증산로 3차선을 통제하는 방안도 서부경찰서와 협의했다.서대문구도 오는 5~7일 ‘2024 서대문 봄빛축제’ 둘째 주 행사를 안산(鞍山)과 홍제천 일대에서 연다. 벚꽃뿐만 아니라 안산에 심은 튤립, 수선화 등 봄꽃은 물론, 경관조명(빛)도 모두 즐길 수 있는 이번 축제는 지속적인 언론기사와 안산·홍제천 현장 모니터링으로 개화 시기에 맞출 수 있었다.축제 기간 ‘서대문 벚꽃 라이브’, 클래식 공연, 가수 초청 ‘봄빛 콘서트’ 등을 실시하고 홍제천 일대에 벚꽃공방, 체험부스, 푸드트럭 등도 마련했다. 작년에는 인왕산 산불 발생의 영향으로 축제가 축소되면서 4만여명 참여했는데 올해는 총 25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안전관리 종합운영본부를 운영해 안전사고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대응책 강구, 주요상황 전파 및 대외기관 협력 창구 역할, 현장 민원 상황 수집·관리 기능 등을 수행한다. 또 카페폭포, 홍제천, 안산에 축제 담당부서 직원, 축제운영업체 직원, 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한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하고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보건용 마스크도 현장 지급할 계획이다.◇여의도 봄꽃축제 교통통제·편의시설 운영 연장개화 시기에 앞서 축제를 진행한 자치구들도 벚꽃 만개를 맞아 추가적인 조치에 나섰다. ‘여의도 봄꽃축제’를 진행한 영등포구는 당초 4일 저녁 10시까지였던 국회 뒤편 여의서로 벚꽃길(서강대교 남단 사거리~국회 3문)의 교통통제를 오는 8일 오후 2시까지 연장한다. 아울러 △피크닉 쉼터 △팝업가든 △포토존 △화장실 △유아차·유아왜건 대여 △아기쉼터 △관광정보센터 △의료상황실 등 편의시설과 휴식공간의 운영도 연장한다. 또한 봄꽃축제 메인 행사장에 설치했던 예술가들의 대형 조각 작품 등은 여의서로 벚꽃길에서 만나볼 수 있다.송파구 역시 축제 종료 이후에도 개화기간 꽃구경을 즐길 수 있도록 볼거리를 확충한다. 먼저, 석촌호수 동호 수변 무대에 봄과 어울리는 야외공연을 준비했다. 5일에는 관내 예술동아리의 버스킹 무대가 열리고 6일에는 영아티스트들의 ‘벚꽃엔딩 콘서트‘를 실시한다.문화실험공간호수에서는 기획전시, 체험프로그램, 공연, 아트마켓 등 다양한 문화예술체험을 즐길 수 있는 ‘2024. 호수와 봄’ 프로그램도 열린다. 아울러 백색 조명을 낙화 때까지 밝히고, 동호 입구의 LED ‘벚꽃 게이트’, 호수 곳곳에 있는 구 캐릭터 ‘하하호호 포토존’도 연장 운영한다.구 관계자는 “올해 적은 일조량 등으로 벚꽃 개화 시기를 맞추기 어려웠지만, 만개 시기가 도래한 만큼 상춘객들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04 I 함지현 기자
국민의미래, 5대 정책 발표…"취약계층 중심 현금복지 강화"
  • 국민의미래, 5대 정책 발표…"취약계층 중심 현금복지 강화"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4일 취약계층 중심으로 현금복지를 강화하는 등 5개 분야 정책을 발표했다. 민생복지, 기후환경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들은 포퓰리즘 정책보단 미래세대에 중점을 둔 지속 가능한 정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사전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국민의미래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정책 기자회견을 열고 △복지국가 △기후환경 △외교안보 △과학기술 △정치개혁 등 5개 분야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각 직역을 대표하는 전문가인 비례대표 후보자들은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고 토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우선 국민의미래는 ‘지속가능한 한국형 복지국가’를 위해 현금복지를 취약계층 중심으로 강화하면서 국민적 욕구가 높은 △육아기 고용유지 △늘봄학교 전면확대와 유보통합 △간병비 국가 책임 등 서비스복지를 보편화하는 비전을 제시했다.기후환경 분야에서 국민의미래는 ‘기후 위기’를 청년과 제조업 일자리 부흥을 위한 ‘기후 기회’로 바꾸겠단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세계적 추세로 단계적 폐쇄해야 하는 충남, 인천 등 석탄발전소 지역을 세계 최대 청정수소 생산지 전환하겠단 계획이다. 김소희 후보는 “문재인정부는 수소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만 천명하고 구체적인 기술 개발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수소 관련 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을 지원하고 육성하여 수소의 공급망 전반을 국산화함으로써 글로벌 1등 수소국가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낸 김건 후보는 기술패권경쟁에서 앞서 가기 위한 외교 전략수립,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북정책 방향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북한의 핵위협은 억지하고 핵개발은 단념시키며 대화와 외교를 통해 비핵화를 이루어나간다는 원칙에 기초한 대북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학기술 분야에선 인공지능(AI), 첨단 바이오, 양자 등 게임체인저 기술과 기초과학을 포함해 혁신·도전적 연구개발(R&D)에 과감하게 지원한다. 2025년까지 1조 원으로 투자하고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플랫폼 조성을 통해 공공 의료 서비스를 혁신한다. 정치개혁 분야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금고형 이상 판결시 세비 전액 반납 등으로 실현할 계획이다. 국민의미래는 “지속 불가능한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하여 국가 재정을 파탄 위기 지경에 이르도록 한 민주당의 정책과 다르다”며 “오늘 발표한 5대 분야가 제22대 국회 개원과 즉시 힘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국민의미래를 지지하길 호소한다”고 밝혔다.
2024.04.04 I 조민정 기자
'눈물의 여왕' 김수현·김지원 세기의 로맨스
  • '눈물의 여왕' 김수현·김지원 세기의 로맨스
  • ‘눈물의 여왕’[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김수현, 김지원이 탄탄한 연기 호흡으로 세기의 로맨스를 완성해가고 있다.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에서 김수현(백현우 역)과 김지원(홍해인 역)이 3년 차 부부 백현우, 홍해인의 연애 시절부터 결혼 생활, 그리고 이혼에 이르기까지의 감정 변화를 그려내며 과몰입을 부르고 있는 것.먼저 인턴 시절 처음 만난 백현우(김수현 분)와 홍해인(김지원 분)의 풋풋한 연애 시절은 보는 이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홍해인이 재벌 3세라는 것을 모르고 그녀를 마음에 품은 백현우는 “땡빚이 있어도 옆에 있겠다”는 진심으로 홍해인을 사로잡았다. 홍해인 역시 자신의 정체를 알고 충격에 빠져 잠수를 탄 백현우에게 헬기를 타고 날아가 “나만 믿어”라는 듬직한 고백을 전해 백현우를 심쿵하게 했다. 주마등처럼 짧게 스쳐 지나간 신혼여행 시절, 백현우, 홍해인 부부의 설렘 가득한 기류는 김수현, 김지원 특유의 멜로 눈빛과 시너지를 발휘하며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그런 만큼 결혼한 지 3년 뒤 백현우, 홍해인 부부의 갈등은 더욱 매섭게 느껴졌다. 가혹한 처가살이에 시달리던 백현우는 홍해인에 대한 감정을 잊어버린 지 오래였고 홍해인은 그런 남편이 서운하면서도 먼저 이야기를 꺼내지 못했다. 2년 전, 두 사람에게 찾아왔던 아기가 유산되고 말다툼 끝에 각방을 쓰게 되면서 대화는 현저히 줄어들었다.하지만 홍해인에게 뜻밖의 위기가 닥치면서 얼어붙은 부부 관계에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서로의 곁을 지키는 동안 백현우와 홍해인은 그동안 잊고 살았던 감정을 되새기며 상대를 사랑하기 시작했다. 이에 김수현과 김지원은 부부 사이 냉전부터 다시 떨림을 느끼기까지 인물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극대화했다.그런가 하면 지난 6회에서 홍해인이 백현우가 이혼 서류를 썼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겨우 회복되는 듯했던 부부의 관계는 완전히 금이 가고 말았다. 남편에 대한 격렬한 배신감에 휩싸인 홍해인은 살고자 하는 의지마저 포기해버렸고 그런 홍해인이 걱정된 백현우는 마음에도 없는 독한 말로 아내의 복수심을 일깨웠다. 무엇보다 부부 사이 팽팽한 눈 맞춤을 연기하는 김수현과 김지원의 세밀한 호흡 조절이 장면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여기에 병세가 악화되면서 기억의 파편을 문득문득 잃어버리고 있는 홍해인과 그를 바라보는 백현우의 폭발적인 감정은 보는 이들까지 눈물짓게 했다. 이혼 합의를 마친 뒤 남남이 되어버린 백현우는 모진 수모를 겪으면서도 홍해인의 곁에 계속 머무르며 애절한 순애보를 보여주고 있다.홍해인 역시 자신이 외면해왔던 남편의 고충을 들으며 미안함을 느끼고 백현우의 한 마디에 살고 싶다는 간절함이 깊어지는 등 부부의 마음은 여전히 서로를 향해 있어 씁쓸함이 배가 됐다. 휘몰아치는 사건들 속에서 인물들의 감정 진폭 역시 요동치고 있는 바, 매 장면 디테일한 연기로 설득력을 불어넣는 김수현, 김지원의 활약이 감탄을 부르고 있다.이처럼 ‘눈물의 여왕’은 3년 차 부부의 서사를 써 내려가는 김수현과 김지원의 열연으로 매회 진한 여운을 전하고 있다. 설렘부터 분노, 애틋함 등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주하는 두 배우의 연기 시너지가 극을 풍성하게 채우고 있는 가운데 김수현, 김지원이 그려갈 ‘눈물의 여왕’ 다음 이야기가 기대된다.김수현과 김지원의 환상적인 연기 합이 돋보이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2024.04.04 I 김가영 기자
디오리진-하이크, 콘텐츠 사업 '맞손'…"글로벌 IP 비즈니스 확장”
  • 디오리진-하이크, 콘텐츠 사업 '맞손'…"글로벌 IP 비즈니스 확장”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종합 콘텐츠 IP 홀딩스 스타트업 디오리진이 하이크와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MOU는 디오리진과 하이크가 확보하고 있는 원천 IP 및 신규 콘텐츠 가치 제고를 넘어 핵심 비즈니스의 다각화 및 확장을 위해 추진됐다. 양측은 사업 역량 결합에 기반한 다매체 공략을 통해 글로벌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공동의 목표로 설정했다.서울시 용산구 소재 디오리진 본사에서 진행한 디오리진-하이크 업무협약 체결식. 좌측부터 하이크 코리아 이정훈 지사장, 하이크 그룹 100studio 호리구치 코타로 대표, 하이크 미카미 마사타카 대표, 디오리진 정재식 대표, 강지석 이사, 김미은 이사. (사진=디오리진)양사는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개발 및 확보하기 위한 다수의 공동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중장기적으로는 파트너십에 기초한 협력 시스템을 다양한 부문으로 확대 적용한다. 다매체 공략을 통해 양사의 단계적인 사업 결실을 축적하면서, 멀티유저블 IP 모델 생태계를 산업 전반에 안착시키는 선순환을 형성해 간다는 전략이다.디오리진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그동안 하이크가 다각도로 집약해왔던 다양한 콘텐츠 사업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라이선싱 사업 밸류체인 고도화는 물론, IP 비즈니스의 글로벌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질 수 있게 됐다. 하이크는 디오리진의 탑티어 크리에이터 네트워크 및 원천 IP와 연계하여 신규 비즈니스 기회 확보뿐만 아니라, 게임 및 애니메이션 등 분야에서 다각도의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하이크(HIKE)는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 및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IP의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모든 사업 분야에서 상승효과를 유인할 수 있는 360도 사업 전개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에 본사를 두고, 한국, 대만, 중국 등에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게임 제작 및 퍼블리싱은 물론, 애니메이션, 게임, 음악, 무대, 영화 등 다방면에 걸친 콘텐츠 기획, 제작 및 상품화, 판매에 이르는 종합 콘텐츠 사업을 영위한다. 한국 개발사가 제작한 아리아 크로니클, 메탈릭 차일드 등의 게임 퍼블리싱 맡아 역량을 입증했으며, 엘든링, P의거짓 등 글로벌 유명 게임의 게임 튜닝을 수행하는 등 B2B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디오리진은 크리에이티브 및 혁신 사업 모델 설계 역량을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는 물론, 라이선싱 사업, 트랜스미디어 전략에 기반 브랜딩 등 종합 IP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보유 중인 다수의 원천 IP의 가치를 비롯해 자체 IP 개발 역량 및 사업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133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아기유니콘 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하이크 미카미 마사타카 대표는 “콘텐츠 업계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우수한 IP 선점과 활용의 중요성에 양사가 뜻을 함께하게 되었다”며 “게임과 애니메이션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디오리진 정재식 대표는 “B2B와 B2C 영역을 넘나들며 여러 콘텐츠 사업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정립해온 하이크는 혁신 비즈니스를 업계에 함께 정착시킬 최적의 파트너”라며, 이번 협력 관계 형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강력한 임팩트를 창출하고, 혁신 사업자간 시너지로 IP 비즈니스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주춧돌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4.04 I 한광범 기자
웨이브타며 열정적 팀 소개…NCT 위시 "네오에 청량 더했어요"
  • 웨이브타며 열정적 팀 소개…NCT 위시 "네오에 청량 더했어요"[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많이 긴장됐지만 재미있었어요. 팬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특히 좋았고요.”그룹 NCT 위시(NCT WISH) 멤버들은 정식 데뷔 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펼친 다채로운 활동을 성공적으로 해낸 소감을 묻자 이 같이 입을 모았다. 멤버 재희는 3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 카페에서 진행한 라운드 인터뷰에서 “응원봉을 흔드는 팬분들을 볼 때마다 힘이 났고 인이어를 뚫고 들어올 정도로 큰 함성을 질러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시온은 “생각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행복한 데뷔 활동이었다. 빨리 컴백작 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NCT 위시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신개념 그룹 NCT의 마지막 파생 팀이다. NCT 파생 팀으로는 NCT 127, NCT 드림, NCT U, 웨이션브이 등이 있는데, NCT 위시는 한국과 일본을 활동의 주요 거점으로 삼는 팀이다. 이에 맞춰 일본 멤버 4명(유우시, 리쿠, 사쿠야, 료)과 한국 멤버 2명(시온, 재희)으로 팀을 구성했다.NCT 위시는 지난 2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SM 타운’ 합동 공연에서 정식 데뷔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일본 공연 성지’로 통하는 곳에서 높은 인기와 이름값을 자랑하는 SM 아티스트들과 한 무대에 오르는 기회였기에 NCT 위시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데뷔 무대 장소였다.료는 “어릴 때부터 SM 아티스트 분들 선배님들을 좋아했고, NCT 127 선배님의 도쿄돔 콘서트를 직접 티켓팅해서 보러갔던 적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동경했던 선배님들과 도쿄돔 무대에 오르게 되어 너무 신기했다”고 말했다. NCT 127이 일본에서 펼친 콘서트를 보러갔다가 SM 관계자의 눈에 띄어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는 계기도 밝혔다. 료는 “굿즈를 사려고 줄을 서 있는데, 갑자기 어떤 여자 분이 저를 쳐다 보시더라”며 “처음에는 SM 관계자라고 해서 사기인 줄 알았고 무섭기도 했는데, 명함을 주셔서 믿었다. 그로부터 3개월 뒤 오디션을 보게 되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사쿠야는 “제 인생에서 가장 긴장한 순간이었다”고 웃으면서 “다음에는 도쿄돔에서 저희만의 공연을 열어보고 싶다”고 했다. 리쿠는 “어릴 때부터 K팝을 자주 들었고, 가족들과 K팝 영상을 많이 보면서 꿈을 키웠다”면서 “데뷔의 꿈을 이뤄 팬분들과 만날 수 있어 행복했다”고 했다. 어릴 적부터 사촌 누나인 일본의 유명 걸그룹 모닝구스메 멤버 타카하시 아이를 지켜본 것도 데뷔 활동을 하는 데 도움이 됐단다. 리쿠는 “사촌 누나가 공연 때 팬들과 의사소통을 하던 모습이 기억난다”면서 “프리 데뷔 투어 공연 땐 직접 공연을 보러 와주기도 했다”고 고마워했다. 왼쪽부터 리쿠, 시온, 유우시왼쪽부터 료, 사쿠야, 재희NCT 위시는 2월에 발매한 데뷔작인 싱글 ‘위시’로 뜨거운 인기를 과시했다. 이들은 데뷔작으로 28장이 넘는 음반 초동 판매고를 올렸으며, 전 세계 7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일본 오리콘 데일리 싱글 차트, 중국 QQ뮤뮤직 일본 뮤직비디오 주간 차트 등 여러 음악 차트에서 정상 고지를 밟았다. 지난달 4일 한국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이후에는 SBS M, SBS FiL ‘더쇼’와 MBC M ‘쇼! 챔피언’에서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날 인터뷰가 이뤄진 카페 앞에도 열성팬 수십여명이 모여 묵묵히 멤버들을 향한 응원을 보냈다. NCT 위시의 인기를 체감케 한 대목이다. 료는 “팬들의 성원과 데뷔 후 이룬 성과들의 의미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그만큼 부담감도 가지고 있다”면서 “1등에 걸맞은 그룹이 되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활동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NCT 위시는 ‘음악과 사랑으로 모든 이들의 소원과 꿈을 응원하고, 함께 이뤄가자’는 메시지를 녹인 ‘위시 포 아워 위시’(WISH for Our WISH)를 캐치프레이즈삼아 활동해나갈 예정이다. NCT 파생 팀들을 아우르는 정체성인 ‘네오’(NEO)함을 품고 가면서 청량한 매력을 어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네오함’의 정의를 묻자 재희는 “‘7번째 감각’이나 ‘무한적아’ 같은 노래를 들을 때 느껴지는 스멀스멀한 느낌”이라고 설명하면서 양손을 교차해 웨이브까지 타는 열정적인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아울러 재희는 “저희는 아직 아기들이라 아직 형들의 네오함을 따라잡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점차 실력과 매력을 쌓아나가면서 청량함이 더해진 네오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멤버들은 프로듀싱을 담당한 소속사 선배 아티스트 보아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유우시는 “일본에서도 잘 활동하시는 보아 이사님이 항상 피드백을 해주고 계시다. 덕분에 도움을 받는 부분이 많다”고 했다. 리쿠는 “보아 누나가 옆에 있어서 큰 힘이 된다”고 맞장구치며 엄지를 들어 올렸다. 멤버들은 보아뿐만 아니라 NCT 태용, 도영, 동방신기 유노윤호 등 여러 소속사 선배 아티스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했다. 시온은 “이야기할 선배님들이 있다는 것이 곧 ‘SM DNA’가 존재한다는 것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NCT 위시는 신인상 수상을 목표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갈 생각이다. 시온은 “일단 올해는 신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해보려고 한다. 좀 더 큰 목표로는 스타디움 공연장 및 도쿄돔에서의 단독 콘서트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2024.04.04 I 김현식 기자
생후 10일 영아 쇼핑백 살인·유기 친모 징역 20년 구형
  • 생후 10일 영아 쇼핑백 살인·유기 친모 징역 20년 구형
  •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형일 기자]검찰이 생후 10일 된 영아를 차 트렁크에 방치해 숨지게 한 30대 친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3일 검찰은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으나 부모의 부양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영아를 차량에 방치하고 사망에 이르게 해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친모 A씨와 40대 친부 B씨는 지난 1월 8일 용인 소재 병원에서 아이를 열흘 만에 퇴원시킨 후 쇼핑백에 넣고 차량 트렁크에 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달 21일 화성시 서신면 소재 해변 수풀에 아이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있다.이날 친모 A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였고 출산 직전까지 임신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고 죄질이 얼마나 나쁜지 인식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 선처를 바란다”고 변론했다.경찰은 지난 2월 6일 ‘풀숲에 아기 시신으로 보이는 것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수사를 통해 다음날 친모 A씨와 친부 B씨를 붙잡았다. 이들은 아이를 키울 상황이 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혐의를 인정한 친모 A씨와 달리 친부 B씨는 몰랐다는 취지로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친부 B씨가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속행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으며 다음 기일은 내달 1일이다.
2024.04.03 I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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