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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공부하는 인간 - 호모아카데미쿠스' 좋은 프로그램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공부에 대한 세계 각국의 열정과 문화권별 고유의 공부 방법을 흥미로운 구성으로 그려낸 KBS-1TV 5부작 비교문화 다큐멘터리 ‘공부하는 인간 - 호모아카데미쿠스’ 등 총 6편이 2013년 3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는 29일 목동 방송회관에서 2013년 3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시상식을 열었다.이밖에도 SBS-TV ‘그것이 알고싶다 - 길위의 목숨들 : 누가 그들을 거리로 내 모는가’, EBS-TV ‘EBS 다큐프라임 - 청소년 특별기획 10대 자살에 관한 보고서’, SBS-AM, ‘SBS 라디오스페셜 - 대한민국 그룹사운드 전성시대’, KTV(한국정책방송) ‘KTV 특별기획 못다 핀 들꽃, 독립을 노래하다’, KBS부산 ‘시사인부산 - 연속기획 3부작 지방재정의 블랙홀, 민자사업’ 등도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호모아카데미쿠스’는 공부에 대한 전 세계의 열정과 각각의 문명이 발전시킨 고유의 공부 방법을 소개하고, 바람직한 공부 방법의 전제조건인 협력과 교류의 필요성을 제시했다.‘길 위의 목숨들’은 버려지는 아기들의 실태를 고발하고, 이를 최근 개정된 입양특례법의 문제점과 연관 지어 살펴봄으로써 영아와 미혼모를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제도적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이밖에도 ‘10대 자살에 관한 보고서’는 청소년 자살의 원인과 과정을 자살 사망자의 심리부검 및 소셜 빅데이터 기법을 통해 분석하고, 급증하는 청소년 자살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설득력 있게 제시했다.
- 비만치료제, 모르고 먹으면 독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노출의 계절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살을 빼려고 마음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다이어트에는 식이요법과 운동이 모범답안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약을 통해 손 쉽게 살을 빼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비만치료제는 잘못 복용하면 치명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상 주의사항과 용법·용량을 철저히 지킬 것을 주문한다.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살 빼는 용도로 사용되는 약물로는 식욕억제제와 지방분해효소억제제 두 종류가 있다. 식욕억제제는 배가 고프지 않거나 배가 부르다고 느껴 음식을 덜 먹게 하는 약을 말한다.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칠프로피온, 마진돌 등 향정신성의약품이 식욕억제제에 해당한다. 과거에는 ‘시부트라민’ 성분의 식욕억제제가 가장 많이 사용됐지만 지난 2010년 심혈관 부작용 위험성을 이유로 퇴출됐다.지방분해흡수억제제는 음식으로 몸에 들어온 지방을 분해해 몸이 흡수하는 것을 방해함으로써 지방이 몸에 흡수되지 않고 밖으로 빠져 나가게 하는 약이다. 제니칼로 유명한 오르리스타트 성분이 지방분해흡수억제제의 대표 약물이다.생약성분으로 허가받은 살 빼는 약으로는 방풍통성상건조엑스, 오르소시폰가루+다엽가루, 그린티엑스 등이 있다.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받은 살 빼는 약의 성분은 히비스커스추출물 등 복합물과 공액리놀레산 두 종류가 있다.국내에서 먹는 비만치료제 시장은 연간 600억원 규모에 달한다. 한때 1000억원에 육박했지만 시부트라민의 퇴출 이후 시장 규모가 줄었다. 드림파마의 ‘푸링’, 로슈의 ‘제니칼’, 광동제약의 ‘아디펙스’ 등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비만치료제는 전문의약품으로 병원에서 의사의 진료를 통해 처방을 받아야 한다. 체질량지수(BMI)가 30㎏/㎠을 넘는 경우,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의 증상이 있는 환자는 체질량지수가 27㎏/㎡을 넘을 때 약을 복용하라고 권고된다. 복용기간은 체중 감소 여부 및 부작용 발생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펜터민, 디에칠프로피온 등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는 4주 이내 복용이 권장된다. 의사 판단에 따라 복용 기간을 늘릴 수 있지만 3개월 이상 복용하면 폐동맥고혈압, 심장질환과 같은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살 빼는 약을 복용할 때에는 음식을 평소보다 적게 먹거나 지방이 몸에 잘 흡수되지 않아 체중이 빠지게 된다. 따라서 약을 끊고 나서 식사량을 조절하지 않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살이 다시 찌게 되는 이유다. 어린이는 살 빼는 약을 복용해서는 안된다. 오르리스타트 성분의 약은 12세 이상의 청소년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됐지만 다른 약물은 16세 미만에는 사용이 금지됐다.비만치료제를 복용할 때는 부작용 발생 여부를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의 경우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두근거림, 혈압상승, 가슴통증, 불안, 현기증, 불면 등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장기간 복용하다 중단하면 극도의 피로와 정신적 우울증, 수면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 약의 만성 중독 증상으로는 중증의 피부병, 불면, 자극과민, 정신분열병 유사 정신이상 등이 있다. 지방분해효소억제제는 위장관계 부작용이 우려되는 약물이다. 살 빼는 약은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될 수 있기 때문에 임신 또는 수유기에는 약을 보용해서는 안된다. 동맥경화증,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감상선기능항진증, 녹내장 등의 질환이 있는 환자는 식욕억제제를 먹으면 위험하기 때문에 복용 전에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관련기사 ◀☞ 비만치료제, 모르고 먹으면 독☞ "새로운 식욕억제 메커니즘 발견"..."비만 치료길 열린다"☞ 한림의대 "복부비만은 만성콩팥병의 원인"☞ "고도비만은 질병..수술요법은 효과적"☞ 비만 세균 발견, 복부비만의 스트레스서 해방될까?☞ "마늘종, 비만·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 개선에 효과"☞ '무주공산' 비만약 시장에 제약사들 도전장☞ 비만·지방간·당뇨병..대사질환 치료 길 열렸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토지거래허가구역 분당 30배 면적 해제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다음은 오늘자(24일)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대통령 되니 더 통하고 싶네요-토지거래허가구역 분당 30배 면적 해제-올여름 유독 길고 덥다▲종합-정규직-비정규직 임금격차 더 확대-檢 CJ비자금 탈루·편법 증여로 수사 확대-금융간판 내리고 제조업 매진...GE가 주는 교훈▲정치-朴 “김정은 核·경제 병진 도박, 결코 성공 못할 것”-‘6월국회 戰線’ 무한확장-노무현 전 대통령 4주기...親盧가 말한다▲경제 금융-“우리의 바람은 ‘민영화’..걸림돌 되면 회장직 버린다”-내부통제 잘하는 금융사 금감원 검사 부담 줄인다-가계부채도 씀씀이도...4년만에 줄었다-2만원 이하 병원비 영수증만으로 청구-KDI “올 성장률 2.6%” 하향조정▲글로벌-EU ‘탈세와 전쟁’...‘비밀계좌’ 없앤다-中 제조업지수 7개월만에 최저-“美 양적완화 축소 임박했다”-아베, 기업인 이끌고 오늘 미얀마 방문-세계銀, 콩고에 10억달러 지원▲마켓 종합-“스마트폰 부품주 이젠 옥석 가리기”-“한국증시, 하반기 유동성 랠리”-증권사 NCR 규제완화 ‘실효성’ 논란-‘소맥파워’ 하이트진로 반격의 기회-한전 보유 LG유플러스 지분 매각할까▲마켓 증권-우선주 뜨니 배당주펀드 훨훨-‘상폐위기’ 디오텍 주가 20% 급등 반전▲컬쳐-더 진해져 돌아온 핏빛복수(뮤지컬 몬테크리스토)-장난삼아 던진 돌에..헐~사람이 죽었네-12년 전 대저택 화재사건...되살아난 악몽▲산업종합-엔低 덕분에...공작기계업체 살아난다-엔低 때문에...수출중소기업 무너진다-갤S4, 한달 만에 1000만대-GS그룹, 연말까지 2500명 정규직 전환-현대·기아차, 신차로 내수부진 정면돌파-현대미포조선 3억 달러 선박 수주-LS산전, 차세대 송전기술 확보 ‘첫발’▲산업-애플·LG 특허공세 막고 기술 경쟁력 확보-자녀 등록금 취업지원...뿔난 편의점 점주 달랜다-미래부, 주파수 자문위원 교체 논란-태양 흑점 폭발...통신 장애 우려-악재, 악재, 또 악재...CJ ‘사면초가’-아이스크림 전쟁 스타트-썰타의 귀환...침대시장 안씨 父子 3국지 개막-이랜드 신발 SPA ‘슈펜’ 대박-개성공단 기업들 “30일 방북승인 거절땐 거리로 나가겠다”▲대학·교육-술 권하지 않는 대학축제, 캠퍼스가 변했다-“사람의 행동을 보는 게 경제학”▲사회·부동산-기지개 켠 주택시장 내달 이후 다시 꺾이나-강남·과천 등 수도권 토지거래 증가 기대감-아기 귀엽다고 앞뒤로 흔들면 뇌출혈 위험-안전성 검증하랬더니...무더기로 철수한 감기약-한전 “심각한 전력난 우려”...시민단체 “과도한 불안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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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집 영아의 갑작스런 죽음... "흔들린 아이증후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유아의 머리는 성인과는 달리 미성숙해 손상받기 쉽다. 따라서 아이가 예쁘다고 흔들거나 업고 조깅을 하등 아이의 머리에 충격을 줄수 있는 행동은 어른들이 하지말아야 한다. (사진=한림대의료원 제공)최근 경남 창원의 한 어린이집에 맡겨진 생후 6개월 된 남아가 뇌사상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아이는 특별한 외상이 없었지만, 뇌출혈 증상과 양쪽 망막에 출혈 및 왼쪽 두개골 골절 증상을 보여 ‘흔들린 아이 증후군’으로 진단 받았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란 유아가 울거나 보챌 때 심하게 흔들어서 생기는데 2세 이하의 아기는 머리를 지탱하는 목의 근육과 뇌 사이의 혈관이 아직 덜 발달돼 손상 받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앞뒤로 흔드는 것은 절대 금물다. 뇌출혈과 망막출혈과 그 외 경추(목뼈), 장골(팔다리뼈)나 늑골(갈비뼈)의 골절 등 복합적인 손상이 동반 될 수 있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 발생하면 약 30%가 사망하고, 생존자의 약 60%는 실명, 사지마비, 정신박약, 성장장애, 간질과 같은 영구적인 후유증을 남긴다.◇ 가정 내 폭력이 주원인, 의사도 모르고 지나칠 수도미국에서는 ‘흔들린 아이증후군’이 아동학대에 의한 사망 원인 중 1위를 차지한다. 매년 750~3700명 정도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병의 가해자는 65~90%가 남자이고, 아버지나 엄마의 남자 친구에 의해서도 일어난다. 여자일 경우 엄마보다는 보모에 의해서 일어난다. 최근 우리나라도 핵가족화, 맞벌이부부, 이혼율의 증가 및 가정폭력의 증가로 이 질환이 증가할 가능성이 많아져, 부모나 보모 및 의료인의 폭넓은 이해와 방지를 위한 교육이 필요한 실정이다.발병 시 아이가 너무 어려서 의사표현을 할 수 없고, 보채거나 토하고 잘 먹지 않는 등 상기도 감염에 의한 일반적인 증상만 나타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들도 아이가 갑자기 사망했을 때 ‘영아 돌연사 증후군’으로 오진할 수도 있다.◇ 유아의 머리는 미성숙해 손상받기 쉽지만 가볍게 흔드는 정도론 손상안돼어른의 머리 무게는 자기 체중의 약 2%지만, 유아는 자기 체중의 약 10%나 된다. 유아는 몸에 비해 머리가 훨씬 무겁고, 머리를 지탱하는 목의 근육도 제대로 발달돼 있지 않아 머리를 가누기 어렵다. 그리고 뇌에 있는 혈관도 아직 덜 발달돼 손상 받기 쉽다.두개골과 뇌 사이는 척수액으로 가득 차있고, 그 사이로 뇌혈관이 지나간다. 아이를 심하게 흔들면 그 충격이 그대로 머리에 전달된다. 두개골 속에 있는 뇌가 딱딱한 두개골에 부딪히면서 그 주위에 있는 혈관이 찢어져 피가 두개골과 뇌 사이에 고여 뇌출혈이 일어난다. 그리고 안구 내 출혈(망막출혈)은 한두 번의 충격으로 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여러 차례의 흔드는 충격을 받을 때 출혈이 발생한다.머리에 손상을 입히는 힘의 정도는 아이를 달랠 때 가볍게 흔드는 정도의 힘으로는 생기지 않으며. 대개 20초 이내로, 40~50회 정도 강하게 흔들었을 때 생긴다. 특히 앞뒤로 흔들 때 는 더 심한 충격을 받는다.◇심할 경우 혼수상태에 빠지기도흔들린 아이증후군의 증상은 대개 2세 이하의 유아가 보채고 토하면서 몸이 처진다. 심할 때는 경련을 일으키고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진단에 필요한 전형적인 세 가지 특징은 경막하출혈(뇌출혈), 뇌부종, 망막출혈 외상이 없는 유아에서 뇌손상을 시사하는 증상을 보일 때 의심할 수 있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 의심되면 CT나 MRI로 뇌출혈을 확인한다. 또 안저 검사를 해서 망막출혈이 유무를 확인해봐야 한다. 그 외 척수액 검사에서는 혈액이 나오는지를 확인해야 하며, 방사선 촬영으로 사지나 두개골의 골절도 확인한다.◇아이를 던지거나 업은 채 조깅· 승마는 금물 흔들린 아이 증후군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생기는 원인을 부모나 아이을 돌보는 사람에게 교육해 손상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박원일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드물긴 하지만 장난으로 아이를 공중에 던졌다 받는다든지, 아이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툭툭 치는 것, 아이를 등에 업거나 어깨에 무등을 태워 조깅하는 것, 말을 타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 비포장도로에서 차량을 이용한 장시간 여행도 영향을 미친다는 외국의 보고도 있다”며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맡길 때는 아기의 머리는 연약하기 때문에 머리와 목을 잘 보호해 주어야 하고, 절대로 심하게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아이의 울음은 불편하거나 무엇이 필요하다는 것을 표현하려는 유일한 방법이다. 배가 고프거나 기저귀를 갈아주기를 원할 수도 있고, 너무 덥거나 너무 춥고 아프다는 표현일 수도 있다. 아이가 우는 시간은 나이나 건강, 체질에 따라 다를 수 있다.아기가 울면 우유를 먹이거나 기저귀를 갈아주고 안아서 가볍게 흔들어 줄 수 있다. 그래도 울음이 그치지 않으면 아이를 안전한 곳에 내려놓고 몇 분 정도 울게 내버려 둔다. 그 동안 보호자는 음악을 듣거나 기분 좋았던 일을 생각하면서 걸을 수도 있고, 심호흡을 반복하면서 마음을 안정시켜야 한다. 그리고 다시 한번 아이를 달래보고, 그래도 계속 울면 주위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의사를 찾아가는 것이 좋다.
- "일본산 기저귀, 방사능 오염 없어"
-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일본산 유아용 기저귀 제품이 요오드, 세슘 등 방사능 물질로부터 ‘안전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메리즈와 군 하지메테노하다기(군), 마미포코 등 일본 기저귀 브랜드 3종에 대해 방사능 오염물질 잔류 여부를 시험한 결과 3개 제품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일본산 기저귀는 지난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 수입이 급감한 대표 품목으로 꼽힌다. 방사능에 대한 아기 엄마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일본산 기저귀를 멀리 한 탓이다. 이후 군과 메리즈 등 일본 브랜드들은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가격을 대폭 인하하는 등의 방식으로 국내시장을 재공략했지만, 매출은 다시 늘지 않았다. 실제로 최근 관세청이 발표한 ‘최근 유아용품 수입 동향’을 보면 일본산 기저귀의 수입 비중은 2011년 79.5%에서 지난해에는 46.8%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멕시코산 기저귀의 수입 비중은 이 기간 6.6%에서 28.8%로 늘며 일본산을 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산 기저귀 수입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기저귀 수입은 5875만달러로 전년도(5972만달러)에 비해 1.6% 가량 감소했다.한편, 일본산 기저귀 제품 중에선 메리즈가 역류량, 순간흡수율, 흡수시간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가장 나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메리즈 제품은 기저귀 1개당 가격이 331원으로, 군(282원), 마미포코(282원) 등에 비해 비쌌다. 최환 소비자원 시험분석국장은 “일본산 기저귀 제품의 경우 요오드, 세슘 등 방사성 물질 등의 오염 여부를 확인한 결과 전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플루토늄 등에 대한 추가 조사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본산 기저귀 제품들. 좌로부터 군, 마미포코, 메리즈
- 히기스 등 유명브랜드 기저귀 '가성비 꽝'
-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하기스 프리미어’와 ‘군 하지메테노하다기’, ‘마미포코’, ‘팸퍼스 크루저’ 등 일부 유명 브랜드의 기저귀 제품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순간흡수율 등 기저귀의 핵심 성능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대비 성능을 일컫는, 이른바 ‘가성비’가 꽝이라는 얘기다.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주로 이용하는 12개 기저귀 브랜드에서 매출량이 가장 많은 17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22일 밝혔다.일본 ‘군 하지메테노하다기’ 제품은 기저귀 1개당 가격이 282원으로 비싼 편이었지만, 흡수시간(30.9초), 순간흡수율(78%) 등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일본 제품인 ‘마미포코’도 역류량(1차: 0.1g, 2차:1.5g)은 양호했으나, 순간흡수율(78%), 흡수시간(26.8초) 등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가격 역시 282원으로 비쌌다.낱개 가격 456원으로 가장 비싼 미국산 ‘팸퍼스 크루저’ 기저귀는 역류량(1차:0.1g, 2차: 0.1g), 흡수시간(18.8초) 등에서 우수했지만, 순간 흡수율이 38%로 조사 대상 제품 중 가장 떨어졌다. 아기 피부에 직접 소변이 닿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뜻이다. 낱개 가격 317원으로 세 번째로 비싼 유한킴벌리의 ‘하기스 프리미어’ 역시 역류량(1차:0.1g, 2차: 0.8g)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했지만, 흡수시간은 31.2초로 가장 길었다. ▲하기스 프리미어 제품반면, ‘오보소 프리미엄’, ‘보솜이 천연코튼’, ‘메리즈’ 제품은 기저귀의 핵심성능인 흡수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보소 프리미엄’ 제품은 2차 역류량이 0.2g으로 적었고 순간흡수율(99%)· 흡수시간(23.8초) 등 흡수성능도 뛰어났다. 기저귀 1개 당 가격도 224원으로 저렴한 편이었으며, 이는 ‘오보소 프리미엄’ 제품에 비해 흡수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하기스 프리미어’(317원/개) 제품 가격의 70% 수준에 불과했다. 깨끗한나라의 ‘보솜이 천연코튼’ 제품은 2차 역류량이 0.3g으로 적었고, 순간흡수율(99%)과 흡수시간(22초) 측면에서 양호했으며 소비자 사용감 조사 결과, 촉감도 좋았다. 일본 ‘메리즈’ 제품은 역류량(1차:0.2g, 2차:0.1g), 순간흡수율(100%), 흡수시간(17.7초) 등 조사대상 제품 중 가장 흡수성능이 뛰어났다. 그러나 조사대상 제품 중 가장 무겁고 두꺼웠으며, 낱개 가격은 331원으로 조사대상 제품 중 2번째로 비쌌다.이밖에 깨끗한나라의 ‘보솜이 소프트’, LG생활건강(051900)의 ‘뉴마망’· ‘토디앙 녹차’ 제품 등은 가격은 저렴했지만, 흡수시간이 길고 역류량이 많은 등 전반적인 흡수성능이 떨어졌다.최환 소비자원 시험분석국장은 “17개 유아용 기저귀 제품을 시험· 평가한 결과 가격과 흡수성능 등이 모두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저귀를 구매할 때에는 핵심성능인 흡수능력 등을 꼼꼼히 따져본 뒤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원이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따라 pH, 형광증백제, 폼알데하이드, 염소화페놀류, 아조염료 등 유해물질 함유 여부를 시험한 결과 기저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메리즈’, ‘마미포코’, ‘군 하지메테노하다기’ 등 일본 브랜드 3종에 대해 요오드·세슘 등 방사능 오염 물질 잔류여부를 시험한 결과 3개 제품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LG생건 오휘, '최고' 등 과대광고로 행정처분☞LG생활건강, 라끄베르 새 얼굴에 이시영☞LG생건, 드러그스토어 전용 메이크업 브랜드 론칭
- "북극곰이 나타나면 소리쳐 주세요" 세계 이색 알바 화제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이상적인 아르바이트의 조건 가운데 하나가 즐기면서 하는 일일 것이다. ‘북극곰 감시꾼’, ‘워터슬라이드 테스터’ 등 지루할 틈이 없는 이색 아르바이트가 누리꾼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인은 화제의 이색 아르바이트를 모아 공개했다.‘곰이 나타났다!’고 외쳐줄 사람 어디 없나요? ‘북극곰 감시꾼’북극곰이 나타나면 소리를 질러 알려줘야 하는 이색 알바가 등장했다. 최근 북극해에 있는 노르웨이령 스발바르제도 주지사는 일명 ‘북극곰 감시꾼’을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 노르웨이 연구원들이 현장을 조사하는 동안 북극곰이 오는지 감시하는 것이 주 업무내용이다. 이는 지역 거주민이 약 2400명인데 반해 북극곰은 3000마리로, 사람보다 곰이 더 많은 문제에서 비롯됐다. 자칫 잘못하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지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기도 하다. 따라서 ‘북극곰 감시꾼’ 지원자는 목소리가 크고 야생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술이 있어야 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총기도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선발된 사람은 오는 7월 8일부터 3주간 근무하게 된다.골칫덩이 ‘토끼’ 잡아주세요. ‘호주 토끼 잡기’호주에서는 너무 많은 수로 골칫덩이가 된 ‘토끼잡기 알바’가 등장했다. 이러한 아르바이트는 토끼의 뛰어난 번식력으로 인한 자연 생태계 파괴 때문에 생겨났다. 과거 토마스 오스틴이라는 호주인이 토끼 24마리를 호주에 처음 들여온 뒤 3년 만에 수 천 마리, 10년 만에 수 천만 마리로 증식하게 됐다. 토끼의 수가 늘어나자 여러 토착종이 멸종됐고 토끼가 파놓은 땅굴 등으로 농작물 피해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영장 미끄럼틀’ 타볼래요? ‘워터슬라이드 테스터’워터파크에 있는 놀이기구만 타도 연봉 3400만원을 보장하는 아르바이트도 있다. 최근 영국의 퍼스트초이스사는 워터파크에서 물놀이기구를 타며 안전테스트를 하는 ‘워터슬라이드 테스터’를 모집했다. 연봉 약 3400만원을 지급한다는 아르바이트 공고에 무려 2000명의 경쟁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회사에서 해외체류비를 부담하고, 일이 끝난 뒤 이틀간 리조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등 7일간의 휴가도 지급된다. 회사 관계자는 “테스터의 조건으로 평소 워터파크를 즐겨 찾고 여행을 좋아하며, 물가에서 일하는 것을 즐기면 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수영복 맵시가 있으면 더 좋다”고 덧붙이기도 했다.호텔에서 ‘잠’만 자면 돼? ‘수면 전문가’핀란드에는 잠만 자고도 돈을 벌 수 있는 알바가 있다. 지난 3월 핀란드 헬싱키 중심가에 있는 한 호텔에서 리모델링한 35개의 호텔방을 테스트 해줄 ‘수면 전문가’ 모집 공고를 내걸었다. 수면 전문가는 헬싱키의 고급 호텔에서 투숙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호텔에서 잠을 잔 자신의 생각과 상상력을 펼쳐야 한다. 매일 호텔방을 바꿔가면서 잠을 자고 그 생각을 자신의 블로그에 후기로 올리는 것이 주 업무이다. 단, 핀란드어 외에도 영어와 러시아어로도 글을 남겨야 한다. 호텔 관계자는 “호텔홍보를 위한 일종의 이벤트라며, 언어능력이 뛰어난 활동적인 블로거가 필요하다”고 지원 자격을 밝혔다.‘애완동물’과 친구해주세요. ‘펫시터’미국에서는 아기를 돌보는 베이비시터 외에도 동물을 돌봐주는 ‘펫시터’ 아르바이트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펫시터’는 강아지, 고양이 등의 애완동물을 주인이 없는 동안 돌봐주는 사람을 일컫는다. 애완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씻겨주고, 재워주는 등의 기본적인 업무와 더불어 건강검진, 미용 등의 업무도 도맡아 하게 된다.특히 애완동물의 산책 업무를 주로 하는 사람을 ‘펫워커(Pet Walker)’라고 부른다. 이들은 매일 일정시간 동안 애완동물과 함께 산책하며 시간을 보낸다.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만 근무한다는 장점으로 인해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돈을 벌려는 대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알바다. ▶ 관련기사 ◀☞ 최악의 알바생 유형 1위는 바로...'이런 사람'☞ 알바생이 가장 듣기 싫은 말…“오늘 늦게 퇴근해도 되지?”☞ 생계형 알바생이 받는 스트레스 지수는?☞ 알바생 10명 중 4명 "손님 몰래 끼니 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