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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남긴 3대 발자취
  • '거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남긴 3대 발자취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최고의 순간 모든 이들에게 갈채를 받으며 미련없이 물러난다.”‘야망’이 있는 경영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최고의 목표다. 하지만 이 꿈을 이루기는 현실적으로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녹록하지 않다.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오너에게는 특히 그렇다. 실제 이 생에서 마지막 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회장’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하는 오너들이 대부분인 게 현실이다. 그렇다 보니 기업의 총수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뜨게 되면 남은 가족들간 경영권을 둘러싸고 벌이는 법적 다툼은 이제 낯익은 풍경이 됐다.이런 재계의 경영권 승계 문화에서 이 꿈을 현실로 실현하고 용퇴하는 기업인이 등장해 화제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얘기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서 회장은 그간 수차례 밝혀왔듯 오는 3월 열리는 셀트리온 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이라는 직책을 모두 내려놓고 야인으로 돌아간다. 지난 2002년 셀트리온을 설립한 지 19년 만이다. 1956년생인 서회장은 올해 65세로 그야말로 ‘한창’의 나이다. 서회장은 평소 임직원들에게 “셀트리온의 임원들처럼 나도 예외없이 정년의 시기가 오면 과감하게 은퇴하겠다”고 다짐해왔다.셀트리온 임원의 정년이 65세이니 서 회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했던 약속을 그대로 지킨 셈이다. 서 회장의 바통을 이어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이 셀트리온 회장직을, 서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이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직을 각각 물려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 안팎의 예상이다.서 회장은 20년전 당시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아, 국내에서는 그야말로 불모지로 남아있던 ‘바이오시밀러’ 라는 산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생물 의약품을 복제한 의약품을 일컫는다.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대우자동차에서 근무하던 서 회장에게 바이오시밀러는 운명처럼 다가왔다. 지난 200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백신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을 만나 바이오산업에 대한 고견을 들으면서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유망하다는 것을 간파했던 것. 그는 귀국하자마자 인천 송도에 대규모 바이오시밀러 공장부지를 매입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올해 창립 19년이 된 셀트리온은 이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대표주자를 뛰어넘어 글로벌 제약사로서의 위상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1조3505억원, 영업이익 547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아직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매출 1조8600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셀트리온의 실적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사상 최고의 매출이자 영업이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게 업계의 평가다.기업가치를 보면 셀트리온이 재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더욱 뚜렷하다.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을 합한 시가총액은 80조원을 넘나든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에 이은 랭킹3위 규모다.셀트리온을 반석위로 올려놓고 한창 나이에 회사를 떠나는 서 회장은 우리 사회에도 의미심장한 파장을 던지고 있다.무엇보다 당시 남들이 거들떠 보지않던 바이오시밀러라는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한 그의 ‘프런티어’ 정신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지 못해 정체상태에 빠진 한국경제에 그의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준비하는 서 회장에게 당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 전문가들은 모두 “항체 바이오시밀러는 아무나 뛰어들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면서 말렸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주요 바이오의약품의 특허만료가 임박한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우직하게 밀고 나갔다.코로나19가 대유행하자 회사의 역량을 총집결해 치료제 개발에 나선 그의 기업가적 결단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서 회장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서면서 사실상 셀트리온의 주요 연구인력 400여명을 이 프로젝트에 모두 투입했다. 물론 기존 진행하던 신약 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일부는 병행을 했지만 쉽지 않은 판단이었다.이 결과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개발을 시작한 지 10개월 만인 지난달 29일 식약처에 요청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주변을 놀라게 했다. 셀트리온은 빠르면 이달 중에 식약처로부터 사용승인 허가를 받을 전망이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최초의 코로나19 치료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세계적으로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로는 3번째 허가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무엇보다 셀트리온이 총력을 기울여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코로나를 박멸하는 데 있어 큰 효과를 거두게 되면 서회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대표적인 기업인으로 국민의 머릿속에 각인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재계 관계자는 “남들보다 앞서 바이오시밀러라는 새 산업을 키우고 용퇴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모습에서 진정한 기업가 정신을 느낄 수 있다”며 “특히 다시 65세 나이에 후배 경영진에게 셀트리온을 맡기고 혈액 검사 스타트업에 도전하겠다는 서 회장을 보면 재계 인사들이 어떤 삶을 살아야하는지를 보여주는 사표같다”고 밝혔다.
2021.01.05 I 류성 기자
"비관세 무역장벽 파고 넘는다"…‘한국형 RE100’ 연내 시행
  • "비관세 무역장벽 파고 넘는다"…‘한국형 RE100’ 연내 시행
  • 한국형 RE100 라벨링(사진=산업통상자원부)[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정부가 연내 ‘한국형 RE100(Renewable Energy 100%)’을 도입한다. 소비전력을 태양광과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캠페인인 RE100은 새로운 글로벌 무역장벽인 ‘탄소중립’에 대응할 대안으로 떠올랐다.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산업구조상 이러한 새 무역장벽을 넘기 위해 RE100 확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도 한국형 RE100(K-RE100)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K-RE100 이행 지원을 위해 녹색 프리미엄, 인증서(REC) 구매, 제3자 전력거래계약(PPA), 지분 투자, 자가 발전 등을 이행 수단으로 도입하기로 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RE100 참여 제한 없어…2050년 100% 재생에너지 사용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기업 등 전기소비자가 재생에너지 전기를 선택적으로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한국형 RE100(K-RE100) 제도를 올해부터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다.RE100은 사용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자발적 캠페인으로 애플, 구글, BMW, 소니, TSMC 등 284개 글로벌 기업이 RE100을 주도하는 탄소공개프로젝트(CDP) 위원회에 등록했다. 국내에도 SK그룹 등 6개사가 등록해 적극적인 RE100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CDP에 등록한 기업들은 전 세계 거래 상대에게 RE100 목표 이행을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하고 요건에 맞지 않으면 거래를 단절하는 등 강력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는 이에 대응할만한 재생에너지 구매 시장이 없는데다 제도적 기반도 미비했다.글로벌 RE100 캠페인은 연간 전기사용량이 100GWh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참여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나 이번 K-RE100은 전기사용량 수준과 무관하게 국내에서 재생에너지를 구매하고자 하는 산업용·일반용 전기소비자가 에너지공단 등록을 거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RE100 캠페인 기준과 똑같이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태양광, 풍력, 수력, 해양에너지, 지열에너지, 바이오에너지로 정했다.조달 수단은 △녹색 프리미엄제 △제3자 PPA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구매 △자가 발전 등이다. 직접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참여하는 지분 투자는 해당 발전소와 별도의 제3자 PPA 체결이나 REC 구매가 필요하다. 정부는 K-RE100 참여자에게 글로벌 RE100 캠페인 기준과 같은 ‘2050년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권고할 계획이지만 2050년까지 중간 목표는 참여자의 자율에 맡길 예정이다.에너지공단은 기업 등이 제출한 재생에너지 사용 실적에 대해 확인을 거쳐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하기로 했다. 확인서를 발급받은 참여자는 해당 확인서를 글로벌 RE100 이행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사용 시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며 “현재 환경부에서 구체적인 에너지원, 감축수단 방법 등에 대한 관련 지침을 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라벨링 부여 등 인센티브 지원을 위한 재생에너지 사용 최소기준을 20%로 설정하고 지속적인 재생에너지 사용 촉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자료=한국전력)◇손쉬운 재생에너지 사용 인증 ‘녹색 프리미엄’ 등 도입RE100 제도 도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녹색 프리미엄’이다. 녹색 프리미엄은 전기소비자가 한전으로부터 녹색 프리미엄을 지급하고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제도다. 이날 한전과 에너지공단은 올해 입찰 공고를 한다. 녹색프리미엄은 한전이 사들인 재생에너지 전력에 녹색 프리미엄을 부과해 일반 전기요금 대비 높은 가격으로 판매한다. RE100을 이행하는 기업으로선 녹색 프리미엄제를 이용해 요금만 추가로 내면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정받을 수 있다.녹색 프리미엄 판매량은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FIT(발전차액지원제도)의 연도별 재생에너지 발전량으로 설정되며 녹색 프리미엄 구매를 희망하는 참여자는 올해 연 단위의 구매희망 발전량과 구매가격을 입찰하면 된다.산업부 관계자는 “녹색 프리미엄은 전기소비자가 가장 손쉽게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전기소비자가 낸 녹색 프리미엄은 에너지공단에 출연해 재생에너지 투자사업에 활용한다”고 말했다.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한전, 전기소비자 간 전력구매계약(PPA)을 허용하는 제3자 PPA 도입을 위한 전기사업법 시행령 개정안도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해 올해 상반기부터 제도를 시행한다.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1㎿ 초과)가 생산한 전력에 대해 우선 시행한다. 한전은 플랫폼을 만들어 지원할 예정이다. 계약가격은 참여자 간 협상을 통해 결정하며 한전과 무관하게 재생에너지사업자와 전기소비자 간 협의로 정한다.그동안 RPS 공급의무자만 구매할 수 있었던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올해부터 기업 등 전기소비자도 구매할 수 있다. 기업은 구매한 REC를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에 해당하는 REC는 태양광, 풍력, 수력 등이다. 수소는 그린수소를 활용한 발전만 이행수단으로 인정한다.현재 에너지공단에서 RPS 시장과 별도로 RE100 이행을 위한 전용 REC 거래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시범사업 후 시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국내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이 더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한국형 RE100 제도가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에너지전환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2021.01.05 I 문승관 기자
올해 재계 이슈 키워드는 'HAPPINESS'
  • 올해 재계 이슈 키워드는 'HAPPINESS'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2021년 신축년(辛丑年)에 국내 재계 이슈는 행복이라는 의미가 담긴 ‘H·A·P·P·I·N·E·S·S’가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경기회복 바로미터 심장산업 회복 여부 주목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5일 국내 재계에서 2021년 한 해 주시할 이슈가 ‘HAPPINESS’로 요약된다고 밝혔다. ‘HAPPINESS’는 △HEART Recovery(코로나 시대 경기 회복의 바로미터인 심장산업 회복 속도) △American President(새로운 美대통령의 무역·경제정책 기조) △Post Corona(코로나 이후 변화될 산업재편 준비) △Paradigm Shift(기업문화 패러다임의 전환) △Inequality Gap(소득 불균형 문제의 대응책 고심) △No Rules(규칙 없는 시대를 위한 창의적 해법 모색)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조) △Successor Test(젊은 오너 3~4세 경영능력 시험 무대) △Surprise issue(서프라이즈급 이슈 주목)다. 올해 재계 최대 이슈 중 하나는 경기 회복 시점이다. 이는 심장(HEART) 산업의 경기 흐름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심장(HEART) 산업은 △호텔(Hotel)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항공(Air) △음식점과 여가(Restaurant & Recreation) △여행(Travel) 등 주요 대면(對面) 업종을 의미한다. 올해는 코로나 시대 경기 회복의 바로미터나 다름없는 심장 산업의 박동지수를 주의 깊게 주시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등이 적기에 보급될 경우 올 하반기 이후부터는 국내 심장산업도 조금씩 활기를 찾아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일 미국 조 바이든 민주당 당선인이 대통령 취임을 앞둔 상황이다. 새로운 미국 대통령이 취임함에 따라 미국과 교역량이 많은 우리나라로서는 새로운 무역과 경제정책이 어떻게 흘러갈 지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관세 문제와 함께 중국의 상황도 동시에 예의주시해야 할 우리나라로서는 올해 미국의 새로운 무역·경제 정책 변화가 가져올 손익계산서에 대해 발 빠른 대응책 마련이 더욱 절실해졌다. ◇소득 불균형 격차·규칙없는 시대의 창의적 해법 주목2021년은 백신과 치료제 등이 본격적으로 나오면서 코로나 출구를 모색해볼 수 있어 새로운 산업재편을 위한 준비의 시기로 응축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비즈니스와 비대면 산업이 예상보다 가속화 되면서 대부분의 업종은 정보기술(IT)을 중심으로 한 융합산업 재편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와 함께 AI와 바이오, 데이터, 미래차, 로봇 등의 산업에서 국내 기업들이 시장 우위를 위한 더욱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기업문화도 크게 변화할 예정이다.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무인화(無人化)와 자동화 시스템의 확산이다. 이는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장점도 있지만 그 이면에는 일자리 감소라는 우려도 공존한다. 코로나가 몰고 온 가장 큰 폐단 중 하나는 소득 불균형 격차가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소득별 계층은 소득 중위 그룹이 점차 쪼그라드는 모래시계형 구조로 바뀌는 모양새다. 정부를 중심으로 소득 격차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코로나19는 누군가에게 기회로 작용하기도 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기존의 틀과 규칙을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 맞는 창의적인(Creative) 해법을 모색해왔다는 점이다. 올해 기업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창의적 해법으로 위기를 돌파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심도 깊은 교육과 대응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ESG 경영 강조·이재용 재판 등 서프라이즈급 이슈 대기올해 재계의 중요한 화두 중 하나는 친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대두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올해 기업에서는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떤 구체적인 노력을 할 것인지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펼쳐질 것으로 가능성이 농후하다. 지난해는 1970~80년에 태어난 젊은 오너가 3~4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선 것이 주요한 임원 인사 특징으로 꼽혔다. 올 한 해는 젊은 오너가 경영자들이 본격적으로 경영 능력을 시험받는 중요한 시기여다. 특히 작년에 회장 타이틀을 받은 현대차 정의차 회장이 올해 전기차 시장을 어떻게 주도해나가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줄 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80년대생으로 지난 해 9월에 승진한 한화솔루션 김동관 사장도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아진다. 특히 세간에서 형제의 난으로 불리는 가운데 한국타이어 그룹 조현범 사장이 올해 확실한 승계 구도에 안착할지 아니면 다른 변수가 존재할 지도 올해 재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부상했다. 올해 재계는 굵직굵직한 서프라이즈급 이슈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1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 대한 재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재판 결과에 따라 삼성은 투자의 속도 등이 달라질 수 있는 갈림길에 놓였다. 이와 함께 고(故) 이건희 회장의 상속 재산이 어떻게 처리될 지도 관심사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이끌어 갈 차기 수장이 누가 될지도 관심사다.
2021.01.05 I 신민준 기자
새해 첫 출근 김진욱…"공수처 우려 현실되지 않도록 최선 다하겠다"
  • 새해 첫 출근 김진욱…"공수처 우려 현실되지 않도록 최선 다하겠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공수처에 대한 기대가 우려가 되지 않도록, 또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사진=뉴시스)5일 오전 9시 26분쯤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으로 지명된 김진욱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으로 새해 첫 출근을 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김 후보자는 인사청문요청안 국회 제출 후 첫 출근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2021년 신축년 새해 이제 태어나는 공수처가 소처럼 꾸준하게 앞으로 전진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공수처가 대한민국의 법이 살아 있고,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 기관이라는 기대가 있다. 그런데 반대로 공수처가 앞으로 그 정반대로 운영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며 “그래서 저는 공수처에 대한 기대가 우려가 되지 않도록, 또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김 후보자 주식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바이오 업체 ‘미코바이오메드’의 매수 경위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그것은 차차 정리하고 있다. 정확한 선후 관계나 날짜 등 기억을 되살리고 있다”고 답했다.앞서 김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지난해 12월 30일 평가 금액 기준 총 1억675만 원 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90% 이상을 코로나 19 체외 진단키트 제작업체인 미코바이오메드(가액 9836만 원) 종목으로 갖고 있다.또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야당 추천위원들이 자신의 최종 후보 지명과 관련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법원에서 절차가 진행되는 일이기 때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앞으로는 모든 것을 청문회 때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야당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와 한석훈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서울행정법원에 공수처장 후보의 의결과 추천에 대해 무효확인을 청구하는 본안소송과 효력정지 신청을 제기했다.김 후보자는 모 언론사에서 자신이 오전 9시 44분에 출근한 것과 관련해 ‘공무원은 9시 출근’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가 지금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공수처장 공식 후보자로 두 가지 신분이 있다”며 “현재 헌법재판소에 개인적으로 연가를 쓰고 있다. 공가(公暇)는 사유가 정해져 있는데,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한 것은 공가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연가를 쓰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2021.01.05 I 하상렬 기자
파멥신 "‘JP모건 HC컨퍼런스’서 파이프라인 기술 이전 논의할 것"
  • 파멥신 "‘JP모건 HC컨퍼런스’서 파이프라인 기술 이전 논의할 것"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항체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파멥신(208340)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2021’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행사에서 파멥신은 다국적 제약사에 자사의 핵심 기술과 올린베시맙(Olinvacimab), PMC-403, PMC-402, PMC-309 등의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물질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파멥신의 선도 신약후보 물질은 혈관성장인자수용체-2(anti-VEGFR2) 항체인 올린베시맙이다. 올린베시맙은 글로벌 제약사 MSD의 펨브롤리주맙(키트루다)과 병용투여로 호주에서 2건의 임상1b상, 단독 투여로 글로벌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이 가운데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병용 임상1b상의 중간 결과를 지난해 12월 초에 미국 샌안토니오 유방암 학회(SABCS 2020)에서 발표했다. 지난해 9월 기준 최신 중간결과에 따르면 약물제한독성(DLT)이 관찰되지 않았으며, 올린베시맙 고용량(16mg/kg)을 투여 받은 환자의 50%가 암 크기가 30% 이상 감소하는 부분관해(PR), 67%에게서 임상적 혜택이 나타나는 결과가 관찰됐다.파멥신에 따르면 Tie2 활성화 항체인 ‘PMC-403’은 혈관벽에 구멍이 뚫려 누수 되는 등 비정상적으로 형성된 종양신생혈관 및 혈관성 질환으로 인해 망가진 기존 혈관을 정상화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파멥신 관계자는 “PMC-403은 혈관 정상화 기전을 통해 항암 및 비항암 분야로의 다양한 적응증 확대가 가능한 물질로써 고형암 외 노인성황반병증(AMD), 당뇨성 망막병증(DR), COVID-19의 주요 증상인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등 혈관과 관련된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로 기대를 받고 있다”며 “파멥신은 오는 2022년에 고형암과 안질환을 적응증으로 하는 PMC-403의 글로벌 임상 1상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파멥신은 JP모건 컨퍼런스와 더불어 11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파트너링 이벤트 ‘BIO Partnering at JPM(BIO@JPM)’과 ‘바이오텍 쇼케이스’에도 참가한다.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을 대상으로 회사의 파이프라인 소개, 연구협력, 투자유치 등과 관련된 다양한 미팅이 컨퍼런스의 파트너링 플랫폼인 BIO@JPM을 통해 이뤄진다.파멥신 관계자는 “바이오텍 쇼케이스는 바이오·제약 산업 이벤트 선두 업체인 데미 콜튼(Demy-Colton)과 EBD그룹이 매년 개최하는 대규모의 바이오기술투자 컨퍼런스”라며 “이 행사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생명과학기업과 투자회사가 만나 투자유치 및 기술이전 등을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2021.01.05 I 유준하 기자
삼성제약, 관계사 지분 100억원 어치 매각…왜?
  • 삼성제약, 관계사 지분 100억원 어치 매각…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삼성제약(001360)이 췌장암 치료제 임상 3상 결과 기대감에 파죽지세다. 특히 최근 최대주주 지위를 포기하면서까지 계열사 지분을 처분, 유동성 확보를 추진해 눈길을 끈다.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제약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29%(320원) 오른 6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이래 주가가 3865원에서 6370원으로 64.8%나 급등한 셈이다. 특히 이날은 수급별로는 개인이 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회사의 최대주주는 젬백스(082270)로 지난해 11월 분기보고서 기준 지분율 11.42%를 보유 중이다.앞서 회사는 지난달 28일 췌장암 치료제 리아백스주(GV 1001)의 국내 임상3상 결과보고서 수령을 공시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삼성제약은 안정성과 유효성에서 시험군이 대조군보다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했으며 이번에 도출된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정식 허가 신청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2월30일에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계열사 한국줄기세포뱅크 주식 595만 주를 약 100억원에 처분할 예정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에 지분율은 변경 전 46.75%에서 8.03%로 하락하며 최대주주 지위도 내려놓게 된다. 지난해 4월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최대주주는 46.75%를 보유한 삼성제약이었으나 처분 후에는 45.6%를 보유한 바이오빌로 최대주주가 변경되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투자 자금을 회수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회사가 지난해 2월14일 발행한 217억원 규모의 제31회차 사모 전환사채의 전환 청구 기간이 머지 않은 만큼 이를 위한 유동성 확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해당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기간은 오는 2월14일에서 2023년 1월14일까지다. 전환가액은 4526원이며 전환에 따라 발행될 주식은 주식 총수 대비 8.13%인 479만4520주다.이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높은 만큼 전환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면서도 “혹시 모를 전환 상황에 대비하는 차원을 포함, 유동성 확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사업의 영속성을 달성하려는 차원”이라고 밝혔다.한편 삼성제약은 신신제약(002800)과의 지난 2015년 쓸기담 국내 공급 및 독점판매계약에서 기존 94억원의 계약금액을 지난해 말 14억원으로 정정했다. 회사는 해당 정정공시로 인해 거래소로부터 불성실 공시법인에 지정 예고를 받았으며 이에 대한 이의신청은 오는 12일까지다.
2021.01.05 I 유준하 기자
엔비티·솔루엠 등 13곳 시동…1월부터 달리는 IPO
  • 엔비티·솔루엠 등 13곳 시동…1월부터 달리는 IPO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 한 해 SK바이오팜(326030), 빅히트(352820)엔터테인먼트 등 줄줄이 기록을 썼던 기업공개(IPO) 시장의 열기가 이달에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지난해 1월에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던 공모주 상장이 1건 예정된 것을 포함해 총 13개의 기업이 상장을 준비하며 ‘연초 릴레이 상장’에 들어간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1월 첫 공모주는 ‘캐시슬라이드’ 엔비티 이달 첫 코스닥 시장 공모주는 ‘캐시슬라이드’로 잘 알려진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기업 엔비티가 될 예정이다. 지난 한 해 총 76개 기업이 상장했지만, 1월에는 한 건의 상장도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 올해에는 첫 달부터 상장이 이뤄지는 셈이다. 앞서 지난 2019년 1월에는 웹케시(053580), 노랑풍선(104620) 두 곳의 회사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 있다. 앞서 엔비티는 지난해 12월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하고 있었으나, 총 5차례의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일정이 이달로 미뤄지게 됐다. 지난해 8~9일로 예정된 수요예측은 오는 6~7일 양일에 걸쳐 진행돼 약 4주 정도가 지연됐으며, 이에 따라 청약 역시 지난 12~13일로 미뤄졌다. 이에 따라 상장일은 오는 21일로 예정돼 있다. 엔비티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이후 특허침해 관련 소송 등이 불거지며 잡음을 겪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이 기업은 스마트폰의 잠금화면에서 광고를 통해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플랫폼 ‘캐시슬라이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이라는 사업 모델의 독특함을 인정받아 국내에서는 세 번째로 사업모델 특례 상장을 준비 중이다. 2019년 영업이익은 22억5000만원으로 2018년 대비 34% 늘어나는 등 고성장세인데다 실질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지난달 3일 퍼스트스페이스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통해 특허침해 관련 고소장을 접수한 것이 변수로 작용했다. 퍼스트스페이스 측은 엔비티 측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으며, 지난해 12월 21일에는 가액 1억원에 달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엔비티 관계자는 “무효심판 신청서를 특허심판원에 제기했고, 법률대리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사업에 위협이 가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신고서에도 박수근 대표이사가 보유 중인 주식을 회사 측으로 이전해 패소 시 나올 수 있는 손실 금액을 보전하고, 향후 일어날 수 있는 법적 분쟁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명기해 이달 상장의 의지를 굳혔다. ◇ 13개 기업 공모 일정 진행, 연초부터 ‘활활’ 이와 더불어 이달에는 엔비티를 포함해 총 13곳의 기업이 수요예측과 청약 등 공모를 위한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화장품 소재 업체 선진뷰티사이언스, 마스크 및 필터 업체 씨앤투스성진, 핀테크 업체 핑거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에 도전한다. 또한 솔루엠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목표로 이달 중 수요예측 등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솔루엠은 지난 2015년 삼성전기(009150)에서 분사한 전자부품 제조 기업으로 공모 규모가 약 877억~992억원에 달한다. 항체의약품 전문 바이오 기업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역시 바이오시밀러(복제약) 뿐만이 아니라 신약 파이프라인 등이 높은 기대감을 받고 있으며, 공모 규모는 3837억~4909억원으로 올해 첫 중대형 공모주이자 바이오 상장사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2021년 상장 예정 중인 ‘대어’들의 공모규모만 약 15조원에 달해 올해 IPO 시장은 최근 5년래 가장 활황이었던 2017년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개인 공모주 물량 배정 확대 등으로 인해 청약 대금의 유입, 적극적 공모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1.05 I 권효중 기자
TS트릴리온 ‘골드플러스TS샴푸’, 2일 홈앤쇼핑서 완판
  • TS트릴리온 ‘골드플러스TS샴푸’, 2일 홈앤쇼핑서 완판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국내 탈모샴푸 시장 부동의 1위인 ‘TS샴푸’를 제조 판매하는 TS트릴리온(대표 장기영)의 ‘골드플러스TS샴푸’가 지난 2일 홈앤쇼핑을 통하여 진행한 방송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사진=TS트릴리온 제공최근 여러 홈쇼핑 방송에서 긍정적 판매를 기록 중인 ‘골드플러스TS샴푸’는 낮 11시 25분부터 진행한 이번 방송도 종료 전 준비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며 전체 매진되는 성과를 거두었다.TS트릴리온 관계자는 “‘골드플러스TS샴푸’는 탈모샴푸의 명가이자 국민샴푸로 입소문 난 ‘TS샴푸’의 최신 역작으로 두피와 모발을 위한 기존 강점은 그대로 유지하되 성분은 더욱 향상시켜 탈모 증상 완화와 두피, 모발 케어를 한 번에 하고 싶은 소비자에게 안성맞춤인 기능성 샴푸다”라고 전하였다.제품에 함유된 △덱스판테놀 △바이오틴 △나이아신아마이드 △징크피리치온의 4가지 성분이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고 프랑스 유명 제약회사인 Laboratories Expanscience®와 공동 개발한 원료인 하이드롤라이즈드퀴노아씨, TS만의 독자적인 K:AI™공법으로 추출한 GP Complex가 두피 및 모발 건강을 케어한다. 이외에도 금, 황금추출물이 함유되어 윤기 있고 빛나는 머릿결로 가꾸는 데 효과적이다.반면 실리콘, 인공색소, 인공향료 등 걱정 성분 26가지는 배제하고 인체적용시험 및 피부 안전성(저자극) 테스트를 마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TS트릴리온 관계자는 “실제 제품 구매 후 사용해보신 고객님들의 긍정적인 후기에 힘입어 또 한 번 완판을 기록하였다”라고 말하며 “홈앤쇼핑 생방송 종료 후 고객님들의 추가 방송 요청이 계속되고 있다. 빠른 시일 내 추가 방송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TS트릴리온은 지난달 30일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2007년 설립된 TS트릴리온은 1000만 탈모인들이 더 이상 탈모 때문에 고민하지 않길 바라는 숭고한 마음과 염원을 담은 ‘TS샴푸’와 국민 건강을 최우선 목표로 최대한 낮은 가격에 선보이는 ‘TS마스크’ 외에도 기능성 화장품, 헤어케어 의료기기, 헬스&리빙 및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며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브랜드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1.01.04 I 김소정 기자
“개미의 힘…이번 주 코스피 3000 갈 수도”
  • [스톡톡스]“개미의 힘…이번 주 코스피 3000 갈 수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이게 끝이 아닐 수 있다…이번주 (코스피) 3000선 한번 가지 않을까 싶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매크로팀장은 새해 첫날 펼쳐진 코스피 기록행진을 보며 이같이 전망했다.새해 첫날 1시간 늦게 시작한 증시는 2874.50포인트로 시작했다.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2869.31포인트를 찍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세를 타고 2946.32포인트를 터치했다.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1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모습.(사진=한국거래소 제공)예년 같으면 대형주는 쉬어가고 바이오 등과 같은 중·소형주가 1월 시장을 이끌지만, 올해 시작은 달랐다. 바이오는 주춤 또는 하락하며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3.09%), 현대차(005380)(7.81%), LG화학(051910)(8.01%) 등과 같은 대형 대장주는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기차 관련 종목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10만원대 후반대에서 오랜 시간 머물던 현대차는 전기차 신차 발표 계획에 20만원대를 돌파했다.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2차전지 관련주도 모두 급등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우(096775)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SK이노베이션(096770)도 20%대 상승했다. 삼성SDI(006400)도 6% 이상 올랐다. 허재환 팀장은 “현재 전기차 관련이라고만 해도 주가가 올라가고 있는 모습”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기차가 계속 성장할 거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매수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동학 개미운동으로 대변되는 개인투자자다. 허 팀장은 “개인이 이렇게 달라붙으면 끝이 아닐 수 있다”며 “‘지금 너무 비싼 거 아니야?’라고 생각해 기다렸던 개인투자자 자금이 조바심에 한 번 더 들어올 수 있다”며 이번 주 3000선 돌파 가능성도 시사했다.많은 투자전문가들이 올해 코스피 목표주가를 3000선으로 잡았다. 이번 주에 3000선을 돌파한다면 다시 한번 목표주가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허 팀장은 “연초부터 할 말이 없게 만드는 부분”이라며 “현재 목표주가 상향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태”라고 귀띔했다.오는 3월15일 공매도 재개는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허 팀장은 “2월까지 거래소 쪽으로 자금 유입이 되겠지만 공매도가 재개되면 코스피 시장의 경우 주가가 지금처럼 빠르게 올라가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중소형이나 코스닥으로 자금이 옮겨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021.01.04 I 이지현 기자
장동현 SK㈜ 사장 “소재·그린·바이오·디지털 집중 육성”
  • [신년사]장동현 SK㈜ 사장 “소재·그린·바이오·디지털 집중 육성”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투자형 지주사 SK㈜의 장동현(사진)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소재·그린·바이오·디지털 등 4대 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올해부터 실천해 나갈 파이낸셜 스토리는 SK가 가진 다양한 툴(Tool)을 담아 시장과 사회에 약속하고 평가받는 SK만의 딥 체인지(Deep Change) 실현 방법”이라며 “SK㈜는 지주회사로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모범이 되고 SK그룹을 리드해 나가야하는 책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시장에 유동성이 넘치며 기존 투자 지표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기업 가치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시장의 선택(Top-Pick)을 받기 위해서는 이해관계자들에게 확신과 기대감을 주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장 사장은 이를 위해 “올해는 소재·그린·바이오·디지털을 4대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투자 생태계(Eco System)를 구축해 빠르게 확장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며 “반도체·배터리 영역은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 중심의 생태계를 강화하고 기존 에너지 사업 역량을 활용해 수소 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바이오 영역은 합성 신약에서 바이오 신약까지 전체 파이프라인(Full Line-Up)을 확보하는 한편 디지털 영역에서는 그룹 전체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AI 테크 분야를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장 사장은 또 “단순한 개별 투자로 인식되지 않도록 투자와 포트폴리오 관리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참여함으로써 사회에 미치는 파급력을 높이고 글로벌 탑 티어로서의 위상을 가져가야 할 것”이라며 “우리의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노력과 함께 시장과 사회에 적극적으로 전달해 교감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의 공감과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기업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지금까지 잘해온 것처럼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희망과 행복이라는 더 큰 가치를 만들어 가도록 다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1.01.04 I 김영수 기자
아주대학교의료원, ‘광교 바이오헬스 파크’ 건립 확정
  • 아주대학교의료원, ‘광교 바이오헬스 파크’ 건립 확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아주대의료원이 국내 최초로 산·학·연·병 융합 인프라를 갖춘 가칭 ‘광교 바이오헬스 파크’를 건립한다.지난 12월에 개최된 학교법인 대우학원 이사회에서 광교 바이오헬스 파크 건립이 확정돼 2021년 착공할 예정이다. 아주대의료원과 아주대요양병원에 바로 인접한 광교 부지에 건립 예정인 광교 바이오헬스 파크는 오는 2023년 12월 완공 예정이며, 규모는 대지면적 2천4백평 부지에 지하3층~지상10층 연면적 약 1만1천7백평으로 지어진다.광교 바이오헬스 파크는 교육 연구시설, 벤처시설, 사무실, 근린생활시설 등 바이오헬스 연구를 수행하는 R&D 센터로 건축된다. 국내 최초로 병원 중심의 산·학·연·병 융합 인프라를 갖춘 R&D 센터의 설립으로, 현재 입주를 희망하는 바이오헬스 중소·벤처기업이 약 40여 곳에 이를 정도로 관심이 높다. 특히 아주대의료원의 연구 시설이 입주 예정으로 아주대학교와 아주대의료원의 교수진과 긴밀한 협업이 가능하며, 기존에 갖춰진 첨단 의료자원을 활용하여, 의료 기술의 사업화와 임상 적용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아주대병원은 국내 Big7 규모의 상급종합병원으로 10개 암센터, 경기남부 권역응급의료센터·권역외상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구중심병원, 보건의료데이터중심병원, 의료빅데이터, 의료기기 혁신 인증센터, 개방형 실험실 등의 대규모 국책연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아주대학교는 최고 수준의 의과대학, 약학대학, 간호대학, 공과대학, 로스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문재활치료를 표방하는 아주대학교요양병원이 인접해 있어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항노화·재활·재생의학 연구분야 협업이 가능하다.이에 대해 아주대의료원 관계자는 “광교 바이오헬스 파크는 초기 개발단계부터 결과물이 나올때까지 기초연구부터 임상시험, 의료기기 임상시험,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한 자리에서 모두 수행되는 산학연병이 모두 함께 윈윈하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이상적인 연구 융합 R&D 센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하면서 “아주대의료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바이오헬스 연구를 선도하는 등 연구를 통한 의학발전과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교 바이오헬스 파크 조감도
2021.01.04 I 이순용 기자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나는 연세의료원의 저력, 신축년 힘차게 함께 나아갑시다!”
  • [신년사]“위기 속에서 더욱 빛나는 연세의료원의 저력, 신축년 힘차게 함께 나아갑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책임과 역할을 다 해주신 1만 3천여 교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신축년(辛丑年) 새해엔 연세의료원 교직원들과 동창 여러분, 세계 곳곳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님들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길 소망합니다.우리는 다시금 희망을 안고 새해를 시작하지만, 우리 앞에 펼쳐진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코로나 확산은 예측이 힘들고 악화된 사회 경제 지표는 좀처럼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의료계 내의 무한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라는 명성에만 안주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초(超)불확실성 하의 2021년, 저는 연세의료원 교직원 여러분들과 하나 되어 격랑을 헤쳐나가고자 합니다. 여러분이 지닌 뛰어난 역량과 높은 자긍심이 집결된다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소의 해’입니다. 듬직하고 늠름한 소의 걸음걸이처럼, 힘차게 한 걸음씩 나아 갈 우리의 목표와 계획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첫째, 미래정책 사업을 차질 없이 이끌겠습니다.개원 2년 차를 맞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초기 안정화 기간을 거쳐,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디지털 혁신병원으로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선교사들이 첫발을 디딘 인천에 들어설 송도세브란스병원(가칭) 설계가 계획대로 진행 중입니다. 연세 사이언스파크와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의 핵심이 되도록 추진하겠습니다.올해 12월에 준공될 중입자암치료센터의 건축 과정을 세심히 살피겠습니다. 연세의료원의 미래 경쟁력을 제고할 강남세브란스병원의 단계적 재건축 사업도 토대부터 튼튼하게 쌓아 가겠습니다. 의과대학 신축사업은 명실상부한 융합연구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풀어가겠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모든 미래정책 사업에 교직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둘째, 디지털 헬스케어 리더십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구축하겠습니다.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는 정밀의료와 디지털 헬스로 대변되는 미래의료의 핵심 요소입니다. 새해엔 데이터 중심병원 실질적 구현에 더욱 집중하겠습니다. 의료원 곳곳에 분산된 귀중한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관리하는 플랫폼 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하겠습니다. 빅데이터실 신설에 이어 데이터 전담 관리 조직의 확대 및 인적자원 확보에도 힘쓰겠습니다. 유용한 데이터들을 디지털화하기 위한 기반 혁신 사업도 강력하게 추진하겠습니다.데이터 중심병원 실현을 위한 기반 마련을 통해 다음 단계인 데이터 활용 서비스 발굴과 확산 사업도 순조롭게 이루어지게 되면 디지털 헬스케어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입니다.셋째, 소중한 전략적 자산인 인적자원 확보와 능력 개발에 집중하겠습니다. 장기적 관점의 인적자원 개발 전략을 수립하겠습니다. 교직원 인사와 교육제도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시스템 및 조직을 체계화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전략적 인사제도 설계와 인력개발 계획 수립, 창의적 인력운영을 실현하겠습니다. 통합 학습 플랫폼 신설로 교직원의 경력과 역량을 개발하며, 학습 커뮤니티 형성으로 내부 소통 활성화와 업무프로세스 개선 효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미래 의학자 육성 역량 강화사업도 중요합니다. 의과대학이 추진하는 미래교원위원회 활동과 교수 및 학생 대상 의학교육원 설립과 운영도 착실히 지원하겠습니다.넷째, 연구 역량 집중 육성으로 연구 경쟁력을 확보하겠습니다.연세의료원 소속 교수진들의 연구력 증진은 기관 발전의 핵심 원동력이며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합니다. 의과학연구처를 중심으로 우리 기관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와 반드시 시행해야 할 연구 분야를 선정하여 지원하겠습니다. 연구자들의 공동 연구 체계를 구축하고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겠습니다. 나아가 의료기술 지주회사 설립 등 사업화 플랫폼 확장을 통해 의료원의 소중한 지식재산이 정당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인체 유래물이나 유전체 정보 등 새로운 형태의 지식재산 창출프로젝트가 상반기 중에 본궤도에 오르면, 의료산업화 중심기관으로서의 위상이 더욱 공고해질 것입니다.마지막으로 연세의료원의 기관 사명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도 137년을 이어 온 연세의료원의 사명을 가꾸고 발전시키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알렌-에비슨 선생님으로부터 이어진 고귀한 나눔과 선교 정신은 우리 기관의 정수(精髓)입니다. 연세의료원의 구심점이 된 세브란스 씨의 ‘나눔의 미학’이 다양한 섬김 활동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사랑하는 연세의료원 가족 여러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바라보는 최고 의료기관의 구성원이라는 자신감으로 미래를 향한 더 큰 희망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2021년을 ‘더 새로운 미래 100년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원년의 해’로 삼아 노력한다면 일 년 뒤 더욱 담대한 자세로 미래를 향하는 우리 모습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그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감을 얻느니라”(에베소서 3:12).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말씀을 기억합시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서로를 다독이며 힘차게 나아갑시다. 교직원 여러분이 바로 ‘연세의료원’ 입니다. 감사합니다.
2021.01.04 I 이순용 기자
정지선 회장 “100년 현대백화점그룹 만들자” 비전2030 발표
  • 정지선 회장 “100년 현대백화점그룹 만들자” 비전2030 발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지난 반세기 동안 숱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지속해온 저력을 바탕으로 100년 이상 지속되는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미래 청사진이 담긴 ‘비전 2030’을 4일 발표했다.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기업’이란 그룹 비전을 바탕으로 사회와 선순환하며 공동의 이익과 가치 창출을 통해 오는 2030년 매출 40조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다.현대백화점그룹은 비전2030을 통해 유통, 패션, 리빙·인테리어 등 3대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맞춤형 성장전략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래 신사업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정 회장은 “불확실성이 상시화된 상황에서,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해 내기 위해 비전 2030을 수립하게 됐다”며 “비전 2030은 앞으로 10년간 그룹이 추구해야 할 핵심 가치와 사업 추진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사진=현대백화점그룹)◇유통 부문 2030년 매출 29조원 목표..M&A 병행해 사업 경쟁력 강화현대백화점그룹은 유통, 패션, 식품, 리빙·인테리어 등 주력 사업분야의 미래 환경 변화를 고려해 신규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전략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유통 부문은 백화점·아울렛·홈쇼핑·면세점을 주축으로 현재 13조 2000억원대의 매출 규모를 2030년에는 29조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은 ‘고객의 생활에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라이프 플랫폼’을 목표로 온·오프라인 채널의 융복합을 통한 핵심 경쟁력 고도화와 고객의 경험을 확장시키는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한다.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현대닷컴과 현대식품관 투홈의 전문화를 추진하는 한편, 라이브 커머스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홈쇼핑은 미디오 커머스 강화와 패션·뷰티 전문몰 론칭을 검토하고 있다. 또 패션·뷰티 및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중심으로 사업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글로벌 톱10 면세점 진입’을 목표로 국내 면세점 특허 추가 획득과 해외 면세점 진출을 함께 추진한다.패션 부문은 지난해 1조 2000억원에서 2030년 약 2조원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섬 고유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앞세운 새로운 패션 브랜드 론칭과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기능성 프리미엄 화장품 등 뷰티 분야와 디자인 소품 등을 취급하는 라이프스타일 분야로의 진출도 함께 추진한다.현대그린푸드는 맞춤형 건강식 사업을 확대해 ‘사람들의 식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건강과 친환경을 콘셉트로 단체급식·식재·외식 등 기존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높이고, 케어푸드 상품 다양화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리빙·인테리어 부문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미래 환경 변화를 고려한 유관 사업 진출을 통해 10년 뒤 매출 규모를 현재(2조 6000억원)의 두 배 수준인 5조 1000억원대로 키운다는 목표다.◇ 뷰티·헬스케어·바이오·친환경 ·고령친화 등 신수종 사업 진출 … 조직문화도 혁신 지속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내 제조 및 플랫폼 사업 영역과 시너지가 예상되는 뷰티·헬스케어·바이오·친환경·고령친화 등의 분야를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정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구상이다.뷰티 비즈니스 분야의 경우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 이외에 향후 메디컬 정보와 바이오 기술을 확보해 화장품·이미용품 등의 분야에서 각 계열사별 특성에 맞는 사업 진출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 헬스케어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건강기능식품과 가정용 의료기 등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과 연관된 상품 및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헬스케어 스토어 등 ‘온·오프라인 헬스케어 전문 플랫폼’ 사업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바이오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계열사인 뷰티·헬스케어 전문기업 현대바이오랜드의 바이오 원료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바이오 원료(항산화, 피부개선)와 바이오 의약품(세포 치료제 등), 메디컬 소재(상처 치료용 소재 등) 개발 및 제조에 나설 방침이다. 친환경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대체 가공육, 생활 폐기물 처리 등으로 사업 진출을 검토하기로 했고, 고령친화 비즈니스 분야는 건강하고 편리한 노후 생활에 필요한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케어 솔루션 플랫폼’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 경영’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범위와 활동을 확장해 고객에게 두터운 신뢰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미다.조직문화는 △열정 △소통 △창의 △파트너십의 4개 실천 가치를 바탕으로 혁신을 만들 수 있는 문화로 만든다는 방침이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메가 트렌드 및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춰 미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사업 중 그룹의 성장전략(생활·문화)과 부합하는 분야에 대한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1.01.04 I 윤정훈 기자
"올해 1월 제약·바이오 강세 가능성 높아…코스닥 대형주 '주목'"
  • "올해 1월 제약·바이오 강세 가능성 높아…코스닥 대형주 '주목'"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연초 제약·바이오 섹터가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주가 수익률을 낸 가운데, 올해 1월도 코스닥 대형 바이오주(株)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연초 이후 제약·바이오 업종은 대체로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퍼포먼스를 기록했다”며 “2015~2020년 건강관리 섹터지수의 1월 절대 수익률은 2015년에 8.5%, 2016년에 12.4%, 2018년 22.5% 등 평균 5.2%의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연초 제약·바이오 업종이 시장을 웃도는 성과를 기록한 것은 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이 나온 이후 매수세가 재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매년 1월 개최되는 제약·바이오 업종 내 주요 이벤트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개최되고, 연간 주요 기술이전 등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제약·바이오 업종 내에서도 코스닥 바이오 기업들의 성과가 돋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2015~2020년 코스닥 바이오 지수의 1월 절대 수익률은 2015년 10.8%, 2016년 14.4%, 2018년 31.1% 등 평균 7.3%를 기록한 바 있다”며 “제약·바이오업종이 연초 강한 주가 퍼포먼스를 기록했던 이유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데다, 기술이전 등 이벤트에 따른 주가 변동이 크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제약·바이오 업종 내 개인 투자자 비중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또 작년 대규모 기술이전 성과를 바탕으로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 올해 1월도 제약·바이오이 시장을 웃도는 트렌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코스닥 바이오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모멘텀을 바탕으로 한 성장성이 높은 코스닥 바이오 내 대형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메드팩토(235980)와 레고켐바이오(141080) 알테오젠(196170) 오스코텍(039200), 지놈앤컴퍼니(314130)가 이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2021.01.04 I 이광수 기자
서학개미가 사랑한 해외 ETF는 단연 '성장株'
  • 서학개미가 사랑한 해외 ETF는 단연 '성장株'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국내 투자자들이 지난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상장지수펀드(ETF)는 ‘Invesco QQQ Trust’(QQQ)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 대비 채권·월배당 ETF에 대한 열기가 식으면서 순매수 상위 종목 기준 ETF 순매수 규모와 종류는 줄었지만 기술주를 향한 러브콜은 여전했다. 최근에는 슈퍼 사이클(장기호황)에 대한 기대로 반도체 ETF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성장주 ETF 인기몰이…ARKK 연 147% 수익률 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해(2020년 1월1일~12월31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QQQ’였다. 나스닥 100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한해 동안 3억9828만 달러(4333억원)를 사들였다. 다음은 2억4208만 달러(2633억원)를 순매수한 ‘ARK Innovation’(ARKK)였다. ‘창조적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액티브 ETF로, 온라인 쇼핑, 게놈 지도, 3D 프린터,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최대한 다양한 분야의 차세대 기술 종목을 담고 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에 투자하는 ‘SPDR S&P500 Trust’(SPY)도 1억4807만 달러(1611억원)를 순매수했다.이중 ARKK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지난 한해 146.51% 치솟았다. 12월30일 기준 전기차 업체 테슬라(10.24%), 스트리밍 미디어 기기업체 로쿠(6.82%), 바이오업체 크리스퍼 테라퓨틱스(5.63%), 핀테크 기업 스퀘어(5.17%) 등을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가 고평가됐다는 이유로 타 ETF나 투자자들이 비중을 조정할 때 ARKK의 테슬라 비중은 10%를 넘는 등 적극적으로 담아 고수익을 냈다. 연초 216.16달러로 출발한 QQQ는 지난달 31일 313.74달러로 마감해 한 해 동안 45.14% 상승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등 대표적인 성장주를 담고 있다.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의 상승률 41.77%를 넘어선다. ◇ 전년 대비 종류·금액 줄어…최근엔 반도체 전년과 비교하면 순매수 상위 ETF의 종류와 금액 모두 줄었다. 2019년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14개가 ETF였다. 이들 총 순매수 금액은 8억6072만 달러(9365억원)다. 컴퓨터 클라우딩(Global X Cloud Computing·CLOU)부터 신흥국 채권(VanEck Vectors JPM EM Local Currency Bond·EMLC)까지 투자처도 다양했다. 고배당 리츠(Global X SuperDividend REIT·SRET), 미국 20년 국채(iSHARES LEHMAN 20+ Y·TLT) 등 안정적인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ETF도 있었다. 그에 비해 지난해 순매수 상위 20개 중 ETF는 3개로 대폭 줄었다. 총 순매수 금액은 7억8844만 달러(8578억원)였다. 지난해 국내 투자자의 해외 종목 전체 순매수 금액은 197억3412만 달러로, 전년 25억1111만 달러의 8배에 달한다. ‘해외 직구’가 대폭 늘었음에도 직접 투자를 선호해 ETF를 덜 산 것이다. 하지만 개별 ETF 당 순매수 금액이 늘어 성장주 ETF로 ‘선택과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유전공학 기업에 투자하는 ‘ARK Genomic Revolution’(ARKG)와 대표적인 반도체 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iShares PHLX Semiconductor’(SOXX)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둘 다 지난달 순매수 순위가 상승해 상위 10위 안에 올랐다. ARKG는 지난해 179.64% 상승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바이오테크 산업의 수혜를 받았다. 퍼시픽 바이오 사이언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 텔라닥 등에 투자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ARK사는 ‘파괴적 혁신’이라는 테마 아래 3~5년을 목표로 장기투자 전략을 구사하는데 수익률 기준으로 전략은 성공적이며, 자동화·로봇, 차세대 인터넷, 유전공학, 핀테크 등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섹터”라면서도 “장기투자시 총보수가 0.7% 수준으로 여타 ETF 대비 높은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브로드컴, 인텔, 퀄컴 등을 담는 SOXX의 순매수 증가는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로 풀이된다. 디램 가격 상승 전망, 지난달부터 재개된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데이터센터 투자 등이 배경이다. 지난해 대폭 성장한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에 대한 기대도 크다. 코로나19 이후 실내용 전자기기 수요 증가, 미중 무역 분쟁 이후 중국 수요처의 긴급 주문, 파운드리 공급 부족이 촉발한 재고 축적 흐름 등이 이유다. 시장 조사기관인 트렌드포스 따르면 올해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은 전년 대비 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0년 성장률 23.7% 대비 보수적이나 2021년 하반기에 5G 전환 수요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파운드리 가동률은 90% 내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1.04 I 김윤지 기자
다시 날개 편 韓수출…6000억달러 수출탑 다시 쌓나
  • 다시 날개 편 韓수출…6000억달러 수출탑 다시 쌓나
  • 부산항 신선대부두 크레인이 선박에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상윤 이윤화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코로나19여파를 고려하면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4분기 들어 4.2% 반등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2차전지·반도체 제조 자동화 설비 제작업체인 코윈테크(282880)를 방문한 자리에서 “수출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선방하며 올해 경기 반등 모멘텀을 이끄는 일등 공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비대면 거래 확산영향으로 수요가 급증한 반도체 등 IT업종 수출이 현재 성장 추세를 유지하고 유가 상승으로 석유화학 업종까지 살아난다면 올해 수출 6000억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섞인 전망도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일 정부, 국내 연구기관 등의 분석을 종합하면 올해 수출은 3~11%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11.2%)과 현대경제연구원(10.1%)은 가장 긍정적인 전망치를 내놨다. 이를 적용하면 올해 수출은 5646억~5703억달러로 예상된다.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했던 2018년(6048억달러)에 못 미치지만, 근접한 수치다.연구기관들은 수출의 경우 코로나19 충격 여파로 전통 제조업은 부진하지만 IT업종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가장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2, 3분기 코로나19 피해와 맞물려 노조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까지 맞물리면서 수출 실적이 반토막 났던 자동차업종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한국 경제의 대들보인 반도체, 컴퓨터,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등이 수출 회복세를 주도할 것으로 꼽힌다. 지난해 반도체는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와 5세대(5G) 통신 상용화 바람을 타고 역대 두 번째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비대면 거래가 계속 확대되고 있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컴퓨터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 확산의 수혜를, 바이오헬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방역용 제품 수출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헬스는 지난해 첫 1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향후 한국 수출의 미래먹거리로 자리잡았다.여기에 유가가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어 지난해 실적이 악화됐던 석유화학·석유제품 역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불안 요인도 상존한다.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갈등 및 보호무역주의 지속 등이 수출 회복을 제약할 악재다. 특히 작년 12월 미국, 유럽 등 한국차 주요 수입국 현지 판매업체들의 재고관리 여파로 급감한 자동차 수출은 연초까지 여파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전기차의 경우에는 12월에도 수출이 9.2% 증가하는 등 보이는 등 지난해에만 39.9% 늘었다.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전기차 수출 실적에 따라 빠른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수출은 감소했지만 4분기 수출(+4.2%)과 하반기 수출(+0.4%)이 각각 2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는 등 3분기 이후 회복세가 뚜렷하다”면서 “코로나19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지만 반도체 중심으로 석유화학제품 등 주력 제품들이 받쳐준다면 충분히 과거수준의 수출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04 I 김상윤 기자
2년간 명맥 끊긴 국산 신약, 31호 신약 후보는
  • 2년간 명맥 끊긴 국산 신약, 31호 신약 후보는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2018년 HK이노엔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을 끝으로 2년 동안 국산 신약이 등장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연구개발(R&D) 활동이 주춤한데다 제약·바이오사들이 미국 시장을 노리고 처음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신청하는 경우가 많아진 탓이다. 제약·바이오업계는 올해부터는 국산 신약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부터 품목 허가 단계에 들어서는 신약들이 ‘31호 신약’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대기 중이다.국산 신약 후보 중 하나인 한미약품 ‘롤론티스’.(사진=한미약품)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산 신약의 명맥을 이을 다음 후보로는 한미약품(128940)의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가 꼽힌다. 롤론티스는 한미약품이 2012년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바이오 신약이다. 올해 3월 미국 FDA의 평택 바이오 플랜트 실사 이후 미국 내 허가를 위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미국 공무원들의 해외출장이 제한되면서 실사가 지연되고 있다. 다만 한미약품은 국내 식약처에 지난해 5월 품목 허가를 신청했고 플랜트 실사도 마친 상황이라 연내 허가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대웅제약(069620)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도 유력한 후보다.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신약 펙수프라잔은 2019년 11월 국내 임상 3상을 마치고 신약으로 품목허가를 신청한 지 1년이 지났다. 펙수프라잔은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칼슘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기전으로,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HK이노엔 케이캡의 대항마가 될 전망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식약처가 요청하는 자료를 추가 제출했으며 조만간 품목 허가가 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000100)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은 지난해 2월부터 국내에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올해 조건부 허가 출시가 기대되고 있다. 레이저티닙은 지난 2018년 11월 다국적 제약사 얀센에 총 1조5000억원 규모로 수출된 후보물질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5월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레이저티닙이 우수한 폐암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물론 뇌 전이 환자에게도 효과를 나타냈다는 임상 1·2상 결과를 내놨다. SK바이오팜(326030)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도 빠른 시일 내 국내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이다. 세노바메이트는 국내 제약사가 후보 물질 발굴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까지 독자 진행한 최초 신약이다. 미국에서 이미 시장 진출에 성공한 만큼 국내에서는 임상 3상이 완료되면 곧 품목 허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사진=연합뉴스)생물학적 제제라는 특성상 신약으로 등재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셀트리온(068270)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는 현재 가장 빨리 허가가 날 가능성이 있는 신약 중 하나다. 셀트리온은 항체치료제에 대해 글로벌 임상 2상을 마치고 지난해 12월28일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녹십자(006280) 역시 혈장치료제 ‘GC5131A’에 대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오는 1분기 중 조건부 허가 신청을 계획 중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고신속 프로그램을 통해 40일 이내 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업계관계자는 “백신이나 혈액제제의 경우에는 원료가 새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어서 신약으로 등재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신약의 범주를 넓게 본다면 코로나 치료제가 (허가 신약으로) 가장 빠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1.01.03 I 왕해나 기자
‘개천에서 난 용’ 연재한 박영선 장관...‘서울시장 출마 포석?’
  • ‘개천에서 난 용’ 연재한 박영선 장관...‘서울시장 출마 포석?’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맨 오른쪽)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 (사진=박영선 장관 페이스북 캡쳐)[이데일리 박민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신축년 (辛丑年) 새해 ‘개천에서 용이 되다’라는 주제로 성공한 기업인과의 만남 얘기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풀어내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달 중으로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결정짓겠다고 한 박 장관은 자수성가 기업인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자신이 그리고 있는 ‘서울의 미래’ 윤곽도 은연중에 표현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박 장관은 지난 2일 방준혁 넷마블 의장에 이어 3일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의 만남 회고 및 그들의 성공기를 연달아 연재했다. 박 장관 측근에 따르면 박 장관 본인 신념에 관한 글이나 경험담, 회고 등의 글은 박 장관이 직접 페이스북에 올리고 있다.박 장관은 지난 2일 ‘개천에서 용이 되다 1-넷마블 방준혁’이라는 글을 통해 방 의장과 자신이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서울 구로구’와의 연인을 소개했다. 그는 “방준혁 의장은 제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있었던 구로의 가리봉동 일명 ‘벌집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며 “(제가) 방준혁 의장을 처음 만난 것도 지역구 국회의원 시절”이라고 전했다.방 의장에 대해 “2000년 자본금 1억원·직원 8명으로 ‘넷마블’을 시작, 연매출 2조원의 회사로 우뚝 세웠다”며 대한민국 게임업계의 거목이라고 칭했다. 구로구에 올 봄 완공될 넷마블의 4000억원 규모 39층 신사옥에 대해서도 “이 빌딩은 코로나19로 비대면 분야 기업에 더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게임업계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지난해 5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방 의장과의 만남을 회상하며 “당시 게임산업의 메카 앵커빌딩 주변에 후배 스타트업들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중기부가 지원할 방향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며 “(방 의장이) 후배기업을 키우기 위해 멘토기업으로서 적극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장관은 넷마블 신사옥이 들어서는 구로구가 자신의 지역구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방준혁 의장의 꿈은 곧 ‘구로의 꿈’이 되었고, 나는 그런 구로의 꿈이 ‘서울의 꿈”으로 이어지길 바랐다”고 표현했다. 이는 구로구에서만 4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 장관이 자신도 서울시장의 꿈을 이루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이어 이날 ‘개천에서 용이 되다 2- 셀트리온 서정진’ 제하의 글에서는 최근 은퇴하고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제2의 출발을 시작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앞날을 축복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받은 축복을 사회에도 환원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며 박 장관이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한 ‘더불어 잘 사는 공정경제 정착’을 시사했다. 박 장관은 서 회장에 대해 “20년 만에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제약회사로 만들었다”며 “셀트리온공장이 있는 인천부지도 간척지였으니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것”이라고 높게 치켜세웠다. 박 장관은 중기부의 첫 ‘스타트업 파크-송도’는 바이오로 특화돼 곧 개관되는데 서 회장의 모교가 있는 인천에 대한 애정이 담겨있는 장소이기도 하다며 ‘중기부와의 인연’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서 회장은 송도스타트업파크가 바이오클러스터의 중심이 되기를 바랐고 후배 바이오 스타트업들을 위한 사회공헌을 신한은행과 함께 약속했다”며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의 앵커기업과 함께 바이오스타트업들이 성장해 대한민국 바이오의 메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빌었다. 앞서 박 장관은 연초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이번 달 내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인터뷰에서 박 장관은 차기 서울시장에 대해 “서울이 천만 대도시다 보니 여러 분야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있는데 그런 문제를 마음 놓고 부탁할 수 있는 사람, 이것도 좀 해결해줘야 하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2021.01.03 I 박민 기자
결과보다 원인이 중요, 'AI 암진단 알고리즘' 개발
  • 결과보다 원인이 중요, 'AI 암진단 알고리즘' 개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메타 분석 기반 기계 학습국내 연구진이 미국 메모리얼 슬로언케터링 암센터 연구진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암진단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공개했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은 김성영 교수(건국대학교) 연구팀이 메타 분석 기반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이용해 높은 신뢰도로 암을 구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의학 분야에서는 동일한 주제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통합해 결과의 일관성을 평가하고 통계적 정확성을 높이는 기법으로 메타분석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메타분석은 유사한 주제로 실시된 개별연구에 나타난 연구 추정치를 공통된 효과 크기로 전환해 실험 결과를 객관적이고 일반화시키는 방법이다. 이는 근거중심 의학의 핵심이 되는 통계기법이다.건국대 연구팀은 암조직의 유전자 발현 및 관련 생물경로를 메타분석 기반의 알고리즘을 이용해 통합하고 이를 인공지능을 위한 학습재료로 사용했다.연구팀은 우선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메타분석과 결합시켜 보다 강건한 모델(MLMA, machine learning based meta-analytic methods)을 구축했다.유전체 빅데이터는 보통 ‘차원의 저주‘라 불리는 고차원 문제에 직면하는데 연구팀은 비선형 주성분 분석과 생물경로를 이용한 차원축소 방법이 모델의 일반성과 해석력을 크게 끌어올리는 것을 확인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알고리즘을 실제 암맹 갑상선암 샘플에 검증한 결과, 거의 완벽한 분류 성능을 나타냈다. 갑상선암의 여러 아형을 테스트한 결과 높은 정확도로 이들 아형까지도 구분해냈다. 또, 노화관련 질환인 점을 고려하여 노화인자를 교정한 고위험군에서도 이 모델의 성능을 확인했다.유전체 발현 데이터는 연구자 및 수행기관, 분석플랫폼 별로 예측인자와 모델이 상이해 메타분석 및 생물경로 기반의 알고리즘은 보다 객관적이고 해석력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갑상선암 관련 생물경로 조절인자 찾아내실제로 연구팀은 다중오믹스 분석을 통해 갑상선암 관련 생물경로의 조절인자를 찾아내 모델의 해석력을 극대화했다.한편 개발된 알고리즘은 갑상선암 이외의 다른 암으로도 쉽게 응용될 수 있다는 게 연구진 설명이다. 또한 회귀 및 경로 분석 기반의 알고리즘으로 원인분석 및 결과의 일관성을 중시하는 임상에서 선호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연구는 수학 및 컴퓨터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브리핑스 인 바이오인포메틱스(Brief Bioinform)에 최신호에 게재될 예정이다(Online Advance: 12월 19일). 해당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기본연구사업 및 바이오·의료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2021.01.03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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