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모더나 백신 계약·공급 속도…위탁생산 가능한 곳은
  • 모더나 백신 계약·공급 속도…위탁생산 가능한 곳은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정부가 미국 모더나와 한국 기업의 백신 위탁생산(CMO)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모더나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제약·바이오 기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9일 청와대에 따르면 반셀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하더라도 한국과 협력하면 (백신을 만드는 데 걸리는 기간이) 코로나 백신 개발 때보다 훨씬 단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바이오 신약 개발을 중시하고 있고 한국 기업이 강력한 생산 능력 갖추고 있음을 잘 안다”며 “위탁 생산을 하면 대규모 생산 능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미 기업들은 모더나 국내 생산 또는 공급을 위한 물밑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정부가 주도해서 (해외 제약사와)협상을 하고 있고 모더나는 한 민간업체도 관여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녹십자 충북 오창공장.(사진=녹십자)업계에서는 모더나의 국내 생산과 공급에는 다수의 업체들이 거론되고 있다. 녹십자(006280), 한미약품(128940) 등이 모더나가 생산하는 mRNA 백신 CMO가 가능한 상황이다. GC녹십자는 국제민간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합의해 해외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참여한다. 내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5억 도즈 이상을 생산하기로 했다. CEPI는 감염병 대응을 위해 2017년 출범한 국제민간기구로 모더나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 GC녹십자는 지난 10월 완공한 충북 오창공장 통합완제관을 활용해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원료(DS)부터 완제품(DP)까지 모두 생산하는 게 아니라 완제의약품을 생산하는 것이어서 생산 가능한 백신 종류가 제한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한미약품도 mRNA, DNA와 같은 유전자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 평택 공장은 2만 리터의 미생물 배양·정제 시설은 물론 주사제 완제품 생산을 위한 충진 시설까지 갖춰져 있다. 이 곳에서 연간 최대 10억 도즈 물량의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 한미약품은 여러 곳의 유전자 백신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백신 원료와 관련해서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 에스티팜(237690)이 후보에 오르고 있다. 에스티팜은 지난달 mRNA 치료제·백신 신사업 진출을 알렸다. 특히 mRNA를 합성할 때 필요한 분자의 안정화 핵심기술인 5’-캡핑(Five Prime Capping) RNA 합성법의 국내 특허 출원을 지난 10월 완료했다. 현재 약 2만 도즈의 mRNA 코로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원료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20만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에스티팜이 mRNA 백신 원료 수주와 관련해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면서도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특허 기술력과 경험을 갖고 있고, mRNA 기반의 자체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국내 주요 CMO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백신 생산보다는 치료제 생산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이날 코로나19 항체치료제 허가 신청을 했고 이미 10만명분의 치료제를 생산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 ‘LY-CoV555’를 생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은 현재 유전자 백신을 생산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각 사의 수주물량만으로도 공장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29 I 왕해나 기자
시큐센, 국가정보원 KCMVP 인증 획득
  • 시큐센, 국가정보원 KCMVP 인증 획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아이티센(124500)그룹의 핀테크 보안기술 전문기업 시큐센은 보안 솔루션 암호화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SW) 형태 암호모듈 ‘엣지크립토(EdgeCrypto)4.0’이 국가정보원 암호모듈 검증(KCMVP) 인증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KCMVP는 암호가 주기능인 정보보호제품에 탑재되는 ‘암호모듈의안전성 및 구현 적합성’ 등을 검증하는 제도다. 전자정부법제 56조 및 시행령 제69조 ‘암호모듈 시험 및 검증지침’에 의거한 국가 및 공공기관의 중요한정보 보호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KCMVP 인증이 필수적이다. 암호모듈은 암호, 난수생성, 소수판정, 해시, 전자서명, 인증등 암호기능을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펌웨어 또는 이를 조합해 구현되는 모듈을 뜻한다.시큐센의 엣지크립토4.0은 개인 민감 정보를 암호화하거나 통신구간 암호화 및 모바일 보안 솔루션의 암호화 기능에 사용되는 암호모듈이다. 민감 정보에 대한 접근제어 및 데이터의 암복호화로 데이터베이스(DB) 유출 위협을 원천 봉쇄할 수 있다. 이에따라 이용자가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보보호 이슈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시큐센의 바이오 전자서명 솔루션및 DB 보안 솔루션, 모바일 보안 솔루션의 신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큐센은 이번 엣지크립토4.0의 국가정보원 KCMVP인증 취득으로 정보보호, 보안 솔루션의 성능과 안정성 및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시큐센은 기존 고객인 공공기관은 물론 신규로 금융권 등 민간시장을 적극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정상곤 시큐센 보안기술연구소장은 “최근 디지털 신뢰 구축이 언택트 시대의 필수 요소로 부상하고,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하는 암호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며 “국정원 인증을 취득한 암호모듈을 자사 보안 솔루션에 우선 적용하여 보안 솔루션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29 I 장영은 기자
KCC, 항바이러스 페인트 '숲으로바이오' 출시
  • KCC, 항바이러스 페인트 '숲으로바이오' 출시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KCC(002380)가 각종 바이러스와 균류에 대응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 페인트 ‘숲으로바이오’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출시와 함께 환경마크를 획득했다.이 제품은 특수 무기계 항바이러스제를 적용한 기능성 페인트로 쾌적한 실내 공간을 유지시켜 준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일상 생활환경에서 최장 96시간 동안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KCC 숲으로바이오를 칠하면 도장 면에 붙은 바이러스가 6시간 내 99% 이상 사멸한다.KCC는 일본 연구기관 Q-Tech와 전북대 연구팀을 통해 숲으로바이오 항바이러스 성능에 대한 시험과 검증을 받은 뒤 성적서를 취득했다. 시험에 쓰인 바이러스는 비피막 타입인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와 고양이 칼리시바이러스(Feline calicivirus), 그리고 피막 타입인 ‘Phi6’와 인플루엔자A다. KCC 숲으로바이오는 시험에 사용한 비피막과 피막 두 타입 모두에 항바이러스 성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 등의 박테리아와 흑곰팡이를 포함한 5가지 곰팡이류에 대해서도 FITI시험연구원으로부터 항균·항곰팡이 성능을 검증 받았다.미국 환경청 백서에 따르면 비피막 타입은 피막 타입보다 항바이러스제 내성이 강하다. 때문에 비피막 타입에 효과가 있는 항바이러스제라면 상대적으로 내성이 약한 피막 타입에도 효과가 있다고 보고된다. 코로나19와 에볼라 바이러스 등은 이번 시험에 쓰인 Phi6, 인플루엔자A와 같은 피막 바이러스에 속한다.숲으로바이오는 외관 특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이다. 특히 항바이러스 페인트 제품 중 최초로 환경부 공인 환경마크를 획득했다. 6가크롬 화합물과 납, 카드뮴, 수은 등 4대 유해 중금속 성분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휘발성유기화합물(VOCs)도 낮췄다. 환경마크는 환경성뿐만 아니라 품질, 성능이 우수한 친환경 제품을 선별해 부여하는 친환경 인증제도다.KCC는 숲으로바이오에 대한 특허 출원까지 마쳤다. 특수 무기계 항바이러스제를 적용한 숲으로바이오는 이소티아졸린,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을 포함한 유기계 항바이러스제와는 달리 인체에 무해하다. 또한 고온에서도 안정적이며 휘발성 및 용출이 없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성이 장시간 지속한다. 따라서 장기 내구성이 우수하고 반영구적으로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KCC 관계자는 “최근 바이러스로 인한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면서 항바이러스, 항균 기능을 가진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며 “숲으로바이오는 환경마크를 받은 친환경 제품으로 병원이나 학교, 상가, 아파트 등 다중이용시설과 함께 위생, 보건을 요구하는 환경에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29 I 강경래 기자
文대통령, 변창흠 '구의역 발언'에 “비판받을만 했다”
  • 文대통령, 변창흠 '구의역 발언'에 “비판받을만 했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변창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충분히 비판받을 만했다”고 지적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 국무위원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4개 부처 장관에 대한 신임 국무위원 임명장 수여식 이후 가진 환담에서 변 장관을 향해 “청문회에서 따갑게 질책을 받았고, 본인도 여러 차례 사과를 했지만, 구의역 김군과 관련한 발언은 안전-인권 문제라든지 비정규직 젊은이가 꿈을 잃게 된 점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비판받을 만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도 “주택 소유를 위한 공급에서부터 서민-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임대주택은 물론 질 좋은 중산층용 임대주택에 이르기까지 확실하게 공급 대책을 세우고 정책 내용을 잘 설명함으로써,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문 대통령의 지적에 대해 변 장관은 “부덕의 소치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안전 문제를 확실히 챙겨서 국민께 보답하겠다”고 답했다.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국민 신뢰를 얻는 데서부터 시작하겠다”면서 “충분한 주택이 공급되지 못할 것이란 불안, 충분히 싼 주택이 공급되지 못할 것이란 불안을 충분한 주택이 싸게 공급될 것이란 신뢰로 바꿔나가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건설교통 분야에서 안전사고가 많은데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도록 특별히 역점을 둬 달라”고도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에게는 “코로나 상황에서 일자리 문제에서부터 코로나 블루까지 여성이 겪는 고통이 크니 이 부분에 신임 장관이 각별히 관심을 가져 주기 바란다”라며 “정 장관이 인사수석 시절 많이 노력했지만, 유리천장을 없애 여성을 고위공직자로 많이 발탁할 수 있도록, 언제든지 후배 인사수석인 김외숙 수석에게 훌륭한 인재들을 추천해 달라”고 전했다.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에게도 “지자체나 각 부처가 보다 많은 자율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끝으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당면 과제인 코로나 극복은 물론이고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서 우리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데도 역점을 둬 달라”고 말했다.
2020.12.29 I 김영환 기자
세틀뱅크, 최종원 단독 대표체제 전환…"빠른 의사결정으로 시장 대응"
  • 세틀뱅크, 최종원 단독 대표체제 전환…"빠른 의사결정으로 시장 대응"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핀테크 기업 세틀뱅크(234340)는 기존 이경민·최종원 각자대표 체제에서 최종원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29일 밝혔다.이경민 세틀뱅크 대표는 이날 대표이사에서 사임하고 향후 가족사인 바이오테크 기업 바이오일레븐의 대표이사 업무에 전념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세틀뱅크 사내이사로서 이사회 활동에는 지속적으로 참여한다.이경민 대표는 세틀뱅크의 모회사 민앤지(214180)의 창업주로, 지난 2016년 세틀뱅크를 인수한 뒤 대표이사에 올라 간편현금결제 분야에 신규 진출해 고속성장을 이끌고 핀테크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2019년 7월에는 국내 핀테크 기업 중 두번째로 코스닥시장 상장을 이뤄낸 바 있다.세틀뱅크는 최종원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금융VAN 분야를 넘어 간편결제, 가상계좌, PG 등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형 결제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최종원 세틀뱅크 대표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PG부문 사업 확대와 더불어 글로벌 핀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며, 기민한 시장 대응을 통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금융 분야에서 세틀뱅크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단독대표 체제에서도 주요 가족사 간 유기적인 협력과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해 사업적 시너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바이오일레븐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신약 개발을 추진하며 바이오테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국내 최다 보장 균수를 함유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드시모네`를 보유하고 있다. 이경민 대표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라인업 및 마케팅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 신약 사업 등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경영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0.12.29 I 이후섭 기자
대우산업개발, ‘사랑의 마스크를 나눕니다’ 캠페인
  • 대우산업개발, ‘사랑의 마스크를 나눕니다’ 캠페인
  • 대우산업개발이 문화일보와 함께 ‘사랑의 마스크를 나눕니다’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마스크가 필요한 개인 또는 기관, 단체의 사연을 대우산업개발과 문화일보 이메일로 보내면 검토를 거쳐 ‘에어데이즈(airdays)’ KF-94 마스크(개인 최대 300장, 기관·단체는 규모별 책정)를 전달한다. 사연접수 기간은 12월 22일(화)부터 내년 1월 17일(일)까지다. 1월18일(월) ~ 1월 22일(금)까지 심사를 거친 후 1월 25일(월) 당첨자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대우산업개발 관계자는 “마스크는 코로나19 시대에 필수품으로 누구나 편안하고 숨쉬기 좋은 마스크를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나눔 활동을 통해 주변이웃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대우산업개발 계열사인 바이오 헬스케어 전문기업 ㈜DW바이오가 출시한 마스크 브랜드 ‘에어데이즈’는 마스크에 입술이 닿지 않는 ‘새부리형’ 제품에, 마스크와 입 사이 거리를 3.5cm까지 확보해 호흡 시 불편함을 줄인 제품이다. 유해물질 차단율 99% 이상에 식약처의 검사를 통과했다.최근에는 유럽연합(EU) 이사회 지침 요구사항을 모두 만족한다는 의미의 유럽CE 인증을 받았다. KF-94는 소형, 대형으로 구성돼 있어 자신의 얼굴 크기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2020.12.29 I 장영락 기자
  • 비디아이, 창업자 안승만 대표이사 복귀…“신재생 에너지 성장 가속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비디아이(148140)가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최대 주주인 안승만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창업주이자 지난 30년간 비디아이를 이끌었던 안승만 회장이 이사회를 통해 정식 복귀하면서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본업 성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비디아이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감포 풍력발전 사업 △영암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 △임계 하이브리드 발전 사업 △소룡 연료전지 발전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수주 잔고는 약 4900억 원 규모에 달하며, 대다수 사업이 내년에 착공을 앞두고 있다.비디아이는 설계 조달 시공(EPC) 사업뿐 아니라,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일대 태양광발전 관련 특수목적법인(SPC)의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어 전력 및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판매에 따른 수익 등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할 전망이다.안승만 대표이사는 “이제 대내외적으로 약속한 경영 안정화와 정상화를 책임지고 실행할 수 있게 됐다”며 “우선 사채 납입 연기, 삼천포 사업 등 경영상 불명확했던 부분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디아이는 4년 전부터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본업을 집중시켜왔으며, 내년에는 그 결실을 맺어 회사의 성장 동력이 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현재 준비 중인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관련 본원 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르고 바이오 신사업에서도 신약의 우수성이 증명되면 비디아이의 가치는 재평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디아이는 지난 11월 신규 바이오 사업을 위해 미국의 신약 개발업체 ‘엘리슨 파마슈티컬스’ 지분 37.5%를 120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2022년 췌장암 치료제 ‘글루포스파미드’의 임상3상 완료 및 신약 시판허가(NDA) 신청을 앞두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중 폐암과 소아골육종을 적응증으로 하는 ‘ILC’와 뇌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DBD’의 FDA 임상 3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실효성에 대한 지적으로 주식 액면 분할 안건은 부결됐고, 사내이사 4명 선임에 대한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2020.12.29 I 박정수 기자
루비원, 공기청정·UV살균기능 갖춘 넥밴드형 '케이에어마스크' 출시
  • 루비원, 공기청정·UV살균기능 갖춘 넥밴드형 '케이에어마스크' 출시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건강생활기업 ‘루비원’이 ‘케리어에어컨’ 관계사인 ‘한국터치스크린’과 손잡고 공기청정·UV살균 기능을 갖춘 넥밴드형 ‘케이에어마스크’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케이에어마스크(KAirMask)’는 공기 속 미세먼지·악취제거 뿐만 아니라 소독·살균기능까지 갖춘개인용넥밴드형기기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케이에어마스크’는 공기 흡입구에 부착된 헤파필터(H13등급)와 카본필터가 결합된 복합필터를 통해 미세먼지와 냄새를 제거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사진=루비원 제공)헤파필터는 10㎛ 크기 미세먼지(PM 10)는 물론 2.5㎛ 크기 초미세먼지(PM 2.5)까지99.9% 제거할 수 있고 카본필터는 활성탄 미세구멍에 냄새입자가 흡착되어 각종 유해가스(포름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와 악취를 제거한다.추가로 ‘케이에어마스크’는 흡입구 복합필터를 통과한 공기를 UV LED를 통해 살균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사용된 부품인 바이오레즈UV-C는 서울바이오시스가 개발한 기술로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를 사물에 비추어 박테리아를 비롯한 유해균을 살균하는 기술이다. 최근 고려대학교에서 살균 실험을 통해 신종 코로나19를30초만에 99.9% 살균하는 결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케이에어마스크’는 제품 흡입구의 복합필터를 통해 정제된 공기를 제품 속 UV살균존을 통해 살균하여 청정·살균된 공기를 제품의 배출구를 통해 사용자의 입과 코 앞으로 지속적으로 배출한다. 이렇게 청정·살균된 공기는 사용자의 호흡기 앞 공간에 ‘안전한공기존’을 형성하고 사용자는 이 공기를 지속적으로 흡입하여 각종 미세먼지와 악취 그리고 세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사진=루비원 제공)루비원 관계자는“현재의 일상은 코로나19 외 각종 세균과 미세먼지 등 다양한 외부 유해물질에 노출되어 지속해서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여기에 착용이 간편하한 목걸이형 공기청정UV살균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인 ‘케이에어마스크’를 통해 조금이라도 더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제품을 준비 개발하고 출시하게 됐다” 고 전했다.‘케이에어마스크’는 국내개발 제조생산이며 최고의 품질을 위해 그에 준하는 부속품들을 사용했고 ‘케리어에어컨’ 제조그룹관계사인 ‘한국터치스크린’의 제조공정을 통해 대기업 수준의 믿을 수 있는 품질의 제품을 제공한다. ‘케이에어마스크’는 휴대하기 좋은 넥밴드형 타입으로 사용에 불편함이 없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내 활동이 많은 학생, 직장인, 노년층 등이 사용하기 좋고 업무 미팅이나 회의, 학교나 학원 등 사람이 많이 모여있는 공간에서 유용하고 혹은 식사나 음료 섭취 등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벗어야만 하는 상황에서 착용하면 보다 안전하게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사진=루비원 제공)제품의 세부 스펙은 배터리는2600mAh, 모터는24시간 지속사용 조건에도 2년을 보장하고 IP58 등급이며 무발열 기능의 고효율전용모터를 사용한다. 이 검증된 효율성으로 인해 완충 시 1단기준 최소 24시간(1단기준) 이상 사용 가능하다. 충전시간은 3~5시간 정도이고 제품 무게는 150g 으로 지속 착용 시에도 큰 부담을 주지않는 가벼운 무게이다. 소음 수준도 1단 작동 시 약42dBA 정도로 도서관 수준의 소음에 해당된다. 판매하는 상품 패키지 구성은 본체와 파우치, 여분 필터(10개), 충전케이블, 설명서, 투명비말방지마스크로 구성되어 있다.루비원 측은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사진=루비원 제공)
2020.12.29 I 김민정 기자
‘K자형’ 회복…내년 양극화 더 뚜렷해진다
  • [아듀! 2020 증시]‘K자형’ 회복…내년 양극화 더 뚜렷해진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올해 증시는 코로나19에 울고 울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롤러코스터를 탄 주가는 급락에서 급상승으로 반전의 연속이었다.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국적 제약사들의 잇따른 백신 개발로 코로나19 조기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코스피는 2800선을 넘어선 상태다. 코스닥까지 더한 거래대금은 40조552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동체, 자동차, IT 등과 같은 대형주가 상승세를 주도하며 거래규모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호텔 레저, 화장품 관련주는 시름이 깊다. 전문가들은 ‘K(케이)자형’ 회복에 따른 양극화가 내년부터 본격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기업별 산업별 코로나 충격 회복 속도차↑K자형 회복은 상단과 하단의 진행 방향이 알파벳 K자처럼 벌어지고 있다는 의미한다. 보건위기에 취약한 숙박음식, 여행 등과 같은 대면서비스 업종의 경우 매출과 고용 충격이 집중되면서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반면 비대면(언택트) 확대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으로 정보통신·소프트웨어서비스·전자상거래·바이오 등의 업종은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이런 현상은 증시에서도 확인된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7만8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월 19일 코스피가 1457.64까지 급락한 당시 주가가 1월 2일(5만5200원) 대비 22% 하락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날 43%나 상승했다. IT 대장주 네이버(NAVER(035420))도 1월 2일 18만2500원이던 것이 3월 14만4000원까지 내려갔다가 현재는 28만1000원으로 1월 대비 54% 회복했다.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도 1월 18만원이었던 것이 3월 14만원으로 22% 내려갔다가 현재 85% 상승한 33만3500원에 마감했다.모든 산업이 이같은 상승세를 보인 것은 아니다. 철강 대장주 포스코(POSCO(005490))는 1월 23만6000원에 거래되던 것이 3월 13만9500원(-41%)까지 하락한 뒤 현재 27만3500원으로 회복한 상태다. 1월과 비교하면 16% 오르는데 그쳤다. 원상복구가 이뤄지지 않는 산업도 있다. 관광산업을 견인해온 롯데관광개발(032350)은 1월 1만4550원에 거래되던 것이 3월 7490원으로 반토막난 뒤 현재 1만4300원(-2%)까지 회복한 상태다. 화장품산업 대표주 아모레퍼시픽(090430)도 1월 20만7500원에 거래되던 것이 3월 15만9500원(-23%)까지 빠진 뒤 현재 20만1000원(-3%)에 종가를 형성했다.주가는 기업의 실적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반도체, IT, 바이오산업의 경우 코로나19에도 수출 증가 등으로 빠르게 매출 경쟁력을 회복한 반면, 관광 산업 등은 바이러스 재확산에 발목이 잡혀 주식시장 호황에도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 양극화 고착…체감경기 악화전문가들은 기업별, 산업별 양극화가 고착화하면 경제 이중구조가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단기적으로 경기회복을 지연시키고 체감경기를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코로나19 이후에도 기업 간 혁신역량, 기술·자금력 차이 등으로 소득 불평등이 악화할 수 있다. 이는 성장 기회의 불평등 문제도 야기할 수 있다. 이상원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K자 하단의 회복이 장기간 지체될 경우 소득 불균형, 사회적 갈등 심화로 글로벌경제 기반이 훨씬 취약해질 우려가 있다”며 “일각에선 전세계가 예상치 못한 위기에 다시 직면할 경우 후유증이 현 수준을 능가할 수 있음을 경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금융시장의 경우 가속화된 디지털화와 양극화가 진행된 상황에서 어떻게 격차를 줄이고, 기업들이 변화하는지가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12.29 I 이지현 기자
  • [재송]2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다음은 2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테스(095610)=삼성전자와 99억원 규모 반도체 제조장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한빛소프트(047080)=게임개발 업체 아이엠씨게임즈의 주식 3490주를 28억 1561만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알에프세미(0966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알에프세미의 주가 급등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 △멜파스(0966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소송 등의 제기·신청(일정금액 이상의 청구) 지연공시를 이유로 멜파스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한다고 공시.△아이스크림에듀(289010)=‘맞춤형 자동 문항 생성을 통한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방법 및 시스템’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셀트리온(068270)=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2755억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램시마IV, 허쥬마, 트룩시마, 램시마SC, CT-P17)을 공급한다고 공시.△CJ(001040)=2020~2022 사업연도에 대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이익 제외)의 70% 이상 배당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공시.△BGF(027410)=유동성 확보를 위해 대중제 골프장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을 매각한다고 공시.△비비안(002070)=최대주주가 광림에서 쌍방울 외 1인으로 변경했다고 공시.△롯데쇼핑(023530)=재무구조 개선, 사업 효율성 제고 및 사업구조 합리화를 위해 쇼핑몰 사업을 양수한다고 공시. △한세실업(105630)=보유 중인 한세엠케이 지분 50.77%를 258억원에 매각했다고 공시. 매수인은 한세실업의 대주주인 한세예스24홀딩스다.△GV(04589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GV에 대해 채권자에 의한 파산신청설의 사실여부 및 구체적인내용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시한은 오는 29일 오후 6시다.
2020.12.29 I 이광수 기자
  • 2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다음은 2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테스(095610)=삼성전자와 99억원 규모 반도체 제조장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한빛소프트(047080)=게임개발 업체 아이엠씨게임즈의 주식 3490주를 28억 1561만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알에프세미(0966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알에프세미의 주가 급등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 △멜파스(0966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소송 등의 제기·신청(일정금액 이상의 청구) 지연공시를 이유로 멜파스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한다고 공시.△아이스크림에듀(289010)=‘맞춤형 자동 문항 생성을 통한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방법 및 시스템’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셀트리온(068270)=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2755억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램시마IV, 허쥬마, 트룩시마, 램시마SC, CT-P17)을 공급한다고 공시.△CJ(001040)=2020~2022 사업연도에 대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이익 제외)의 70% 이상 배당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공시.△BGF(027410)=유동성 확보를 위해 대중제 골프장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을 매각한다고 공시.△비비안(002070)=최대주주가 광림에서 쌍방울 외 1인으로 변경했다고 공시.△롯데쇼핑(023530)=재무구조 개선, 사업 효율성 제고 및 사업구조 합리화를 위해 쇼핑몰 사업을 양수한다고 공시. △한세실업(105630)=보유 중인 한세엠케이 지분 50.77%를 258억원에 매각했다고 공시. 매수인은 한세실업의 대주주인 한세예스24홀딩스다.△GV(04589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GV에 대해 채권자에 의한 파산신청설의 사실여부 및 구체적인내용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시한은 오는 29일 오후 6시다.
2020.12.28 I 이광수 기자
올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15건…수출액 10조 돌파
  • 올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15건…수출액 10조 돌파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올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기술수출 건수가 15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수출액 역시 금액이 비공개된 건수를 제외하면 약 12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 성과 였다. 특히 바이오벤처기업들이 기술수출에 선전하며 국내 신약개발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에는 10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총 15건의 기술을 해외로 수출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계약체결 업체는 2곳 줄었지만 계약건수는 1건 늘었다. 기술수출액 규모는 지난해 8조5000억원에 비해 39% 오른 최대 1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올해 가장 많은 기술수출 선계약금을 받은 SK바이오팜의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사진=SK바이오팜)이 같은 성과는 바이오벤처들이 이끌었다. 15건 중 3건이 대형제약사들이 이뤄낸 기술수출 건수였고 나머지 12건은 바이오벤처들이 일궈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레고켐바이오(141080)는 4월부터 시작해 이달까지 총 5건의 기술수출을 이뤄내며 대활약을 펼쳤다. 구체적으로는 △4월 영국 익수다테라퓨틱스에 4억725만달러(약 4461억원) △5월 익수다에 2억2700만달러(약 2487억원) △10월 중국 시스톤파마슈티컬즈에 3억6350만달러(약 3982억원) △12월 미국 필시스온콜로지에 2억9400만달러(약 3221억원) △일본 제약사 2곳에 비공개 금액 등 최소 1조4000억원의 기술수출을 했다.기술수출액 단위로 가장 큰 계약을 따낸 것은 알테오젠이다. 알테오젠(196170)은 지난 6월 글로벌 10대 제약사(비공개)에 하이브로자임 원천기술의 사용권한을 넘기면서 계약금으로만 1600만달러(약 175억원)를 받았다. 임상개발, 판매허가 및 판매실적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는 총 38억6500만달러(약 4조2341억원)에 달한다.SK바이오팜(326030)은 올해 체결된 계약 중 가장 큰 규모의 계약금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하면 선계약금을 받고 임상이나 제품화 단계에 따라 마일스톤(기술료)을 받는다. 기술이 반환돼도 선계약금은 반환 의무가 없다. SK바이오팜은 지난 10월 오노약품공업과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의 일본 내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선계약금 50억엔(약 529억원)을 확보했다. 역대 제약업계 기술수출 역사상 8번째다. 선계약금의 비중은 총 계약규모의 10% 정도다. 기술수출 총액 중 선계약금 비중은 JW홀딩스(096760)의 영양수액 기술수출 계약이 가장 높았다. JW홀딩스는 중국 뤄신제약그룹의 자회사 산둥뤄신제약그룹과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의 기술수출 및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총 계약금 3900만달러(약 440억원), 선계약금 500만달러(약 54억원)를 받기로 했다. 이는 전체 계약금의 12.8% 비중을 차지한다.다만 기술수출 기업들이 반환의무가 없는 선계약금을 총 계약금의 1~3% 정도밖에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 해외로 기술수출했다가 임상이 실패하거나 중단돼 중간에 반환되는 사례가 올들어 3건으로 늘어나게 된 점도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한 바이오벤처 대표는 “우리나라가 신약개발 후보물질을 발굴해 기술수출한지가 오래되지 않았는데, 최근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물론 선계약금은 많이 받으면 좋겠지만 기술 반환은 기술을 많이 수출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20.12.28 I 왕해나 기자
  • UCI “손자회사 온코펩, 코스닥 상장 추진 본격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UCI(038340)는 손자회사인 온코펩의 내년 코스닥 입성을 본격화 한다고 28일 밝혔다. 온코펩은 UCI 자회사인 바이오엑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미국 항암치료제 개발회사다. 현재 글로벌 다국적 기업과 국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100억원 규모 프리 IPO(상장 전 지분 투자) 작업도 순항중이다. 온코펩이 내년 1분기 기술평가를 받아 하반기 기술특례 제도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게 되면 최대주주로 있는 바이오엑스뿐만 아니라 UCI도 지분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온코펩은 미국 대형 바이오 회사 질리드 사이언스 출신 마틴 실버스테인(Martin B. Silverstein) 박사가 대표이사로 있는 마나테라퓨틱스와의 기술제휴를 진행중이다. PVX-410을 활용한 Adoptive T-Cell Therapy 파이프라인 추가와 더불어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 진입 등 유의미한 성과가 기대되고 있어 내년 IPO 추진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면역 항암 백신 개발 전문 회사인 온코펩은 면역 항암 백신 ‘PVX-410’ 등 3개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고무적인 미국 FDA 임상 1상 결과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써 국내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미국 토종 신약개발 회사다. 세계적 제약회사인 머크, 아스트라제네카, 셀진과 함께 진행한 면역 항암 백신 파이프라인 ‘PVX-410’을 활용한 다발 골수암, 삼중음성 유방암 등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은 물론 면역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T-세포수가 최대 140배까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UCI 관계자는 “온코펩의 암백신은 T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하게 교육을 시켜줌으로써 면역치료제들이 더욱 효과적으로 암을 공격하게 도와주기도 하고 면역메모리에 암 항원을 기억시킴으로써 향후 암 완치 후에도 재발 방지 효과까지 기대 할 수 있어 중요성이 더욱 더 강조되는 추세다”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온코펩은 탄탄한 연구진 및 경영진이 이끌어가고 있는 만큼 잠재력 등을 인정받아 내년 성공적으로 국내 증시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0.12.28 I 박정수 기자
'IPO붐 타자' 103개社 코스닥 상장…수익률 65.1%
  • 'IPO붐 타자' 103개社 코스닥 상장…수익률 65.1%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SK바이오팜(326030), 카카오게임즈(293490), 빅히트(352820) 등으로 이어진 IPO(기업공개) 붐을 타고 신규상장기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이후 최대치다. 유동성이 증시로 몰리며 IPO 대박 기업이 잇따르자 기업들이 상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업 수는 103개사로 집계됐다. 스팩(19개)을 제외한 상장기업 수는 84개사다. 59개사는 일반기업이다. 나머지 25개사는 기술특례 상장기업이다. 이는 2005년 기술특례제도 도입 이후 최고치다.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사전단계인 기술평가를 신청한 기업도 사상 최고인 57개사에 이르고 있어 내년에도 기술특례 상장이 늘 것으로 보인다.상장심사 청구기업도 급증했다. 심사 청구기업은 160개사(스팩 제외 시 137개사)로 2002년 이후 가장 많다. 특히 기술특례 청구기업이 전년(27개사) 대비 96% 늘어난 53개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코스닥 상장심사 청구건수 증가를 견인했다. 공모금액도 늘었다. 올해 코스닥 신규상장을 통한 공모금액은 2조6000억원으로 예년과 유사했다. 공모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카카오게임즈로 3840억원을 모았다. 제이앤티씨(204270)(1210억원)도 1000억원 이상 공모했다.코스닥 신규상장기업의 공모가 대비 상승종목비중 및 평균상승률(표=거래소 제공)공모 투자수익률도 10년대 최고를 기록했다. 공모가 대비 연말주가 평균상승률은 65.1%로 나타났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상장했던 2017년(64.8%)과 비교해도 13.7%포인트나 높다. 10개 종목 중 8개 종목(79%)이 상승했다. 특히 스팩과 비공모기업(스팩합병, 재상장)을 제외한 신규상장기업만 보면 65개 종목 중 51개 종목이 상승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적 양적완화에 따른 유동성 증가와 동학개미 등 개인투자자의 투자확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달라진점은 또 있다. 그동안 기술특례 상장을 주도해온 종목이 바이오였다면 올해는 첨단산업분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AI 3개사 △소재·부품·장비 5사(나노소재 3사, 반도체장비 1사, 안전장비 1사) 등 총 8개사에 이른다. 바이오 업종의 경우 코로나 영향으로 체외진단 기업의 상장이 크게 늘었다. 신약개발 기업의 상장건수(6개사)는 예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거래소 관계자는 “성장잠재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다양한 분야의 혁신기업이 상장을 통해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술특례제도 남용 우려에 대해서는 “기술력 수준과 보유기술의 수익창출능력 등을 면밀히 심사해 투자자 보호에도 빈틈이 없도록 기술특례제도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2020.12.28 I 이지현 기자
K-유니콘, 올해 일자리 1900개 만들었다
  • K-유니콘, 올해 일자리 1900개 만들었다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K-유니콘 프로젝트 선정기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올해 정부가 ‘제 2벤처붐’ 확산을 위해 추진한 ‘K-유니콘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들이 일자리 1900개를 새로 만드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K-유니콘 프로젝트는 창업기업 성장주기에 맞춰 단계별로 시장개척자금이나 보증·융자, 연구개발(R&D)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정부는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내년 K-유니콘 프로젝트 참여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후속조치에 착수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K-유니콘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했다. K-유니콘 프로젝트는 정부가 투자유치 등 시장 검증을 거친 유망 창업기업이 유니콘기업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으로,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올해 ‘아기유니콘200’에 선정한 기업 40개 중 14개 기업은 6개월 만에 1021억원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1차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참여한 기업 42개 중 21개 기업은 5688억원 후속투자를 받아 총 6709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기업에 선정된 ‘엔젠바이오’와 ‘하나기술’은 성장성을 인정받아 올해 코스닥시장 입성에도 성공했다. (자료=중기부)K-유니콘 프로젝트 참여기업의 올해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을 지원받은 27개사는 평균 매출이 2년 연속으로 약 50%가량 증가했다. 올해 아기유니콘200,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들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각각 172%, 73.7% 늘었다. 참여기업들은 성장 과정에서 일자리도 함께 늘렸다. 아기유니콘200 참여기업들은 6개월 만에 기업당 11개, 총 449개 일자리를 새로 만들었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들도 프로젝트 참여 이후 1449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총 1898개 신규 일자리가 생겨났다.정부는 이런 성과를 토대로 내년 K-유니콘 프로젝트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먼저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올해(40개)보다 확대해 총 60개 기업을 새로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예비유니콘의 유니콘 도약을 위한 9000억원 규모 ‘점프업펀드’ 조성이 완료되면서 내년부터는 △빅데이터 △5G 네트워크 △인공지능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신산업 분야와 기업합병(M&A), 대형투자(스케일업) 분야 9개 벤처펀드도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한다.아울러 정부는 비상장 벤처기업에 복수의결권 주식을 허용하는 벤처기업법 개정안이 내년 국회를 통과하도록 업계와 시민단체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적극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벤처펀드가 ‘투자목적으로 대출을 받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할 수 있도록 벤처투자법도 개정하는 등 제도적 기반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올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제 2벤처붐’이 자리 잡으면서 창업벤처·유니콘기업 등 혁신기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상장시장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내년에도 K-유니콘 프로젝트를 더욱 힘차게 추진해 혁신 창업벤처·유니콘기업이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0.12.28 I 김호준 기자
삼양바이오팜, 항암치료제로 유럽시장 본격 진출
  • 삼양바이오팜, 항암치료제로 유럽시장 본격 진출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삼양그룹의 바이오 계열사인 삼양바이오팜이 항암치료제 ‘아자시티딘주’로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삼양바이오팜의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치료제 ‘아자시티딘주’ 100mg(좌) 및 150mg(우). 삼양바이오팜 제공삼양바이오팜은 골수형성 이상증후군(MDS) 치료제 아자시티딘주 100mg, 150mg 두 용량의 판매 허가를 독일 의약품 허가당국으로부터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MDS는 희귀 혈액암의 하나로 골수에서 혈액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해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의 혈액세포 수와 기능이 정상 이하로 떨어지는 난치성 희귀 질환이다.삼양바이오폼은 이번 허가를 계기로 독일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1분기 중에는 유럽 16개국(프랑스, 스페인, 이태리, 스웨덴,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아일랜드, 네덜란드, 폴란드, 아이슬란드, 말타, 체코, 불가리아, 슬로바키아)으로 판매 지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EU 회원국은 통합승인절차(DCP)에 따라 ‘국가별 판매허가(National Phase)’만 거치면 판매가 가능하다. 국가별 판매허가는 포장재, 설명서 등의 문구 번역이 정확한지 확인하는 절차다.삼양바이오팜은 100mg과 150mg 두 가지 용량을 출시해 현재 100mg만 판매되는 유럽 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자시티딘주는 다국적제약사 세엘진이 개발한 MDS 치료제(국내 판매명 : 비다자주)다. 글로벌 제약 시장 조사업체인 아아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EU내 아자시티딘 시장 규모는 연간 약 5000억원 수준이다. 삼양바이오팜 관계자는 “허가가 까다로운 EU 내에서도 특히 엄격한 독일 식약청의 허가를 획득해 국제적 공신력을 제고했다”며 “삼양바이오팜은 세포독성 항암주사제의 EU와 일본 GMP 인증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삼양바이오팜은 2005년 원료의약품, 2014년 완제의약품의 EU GMP를 획득해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2010년에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의 GMP인증도 획득했다. 지난해는 독일 함부르크 주정부 의약품 허가기관(BGV)의 심사를 받아 ‘파클리탁셀주’, ‘옥살리플라틴주’, ‘도세탁셀주’, ‘페메트렉시드주’ 등 4개 주사제의 EU GMP를 갱신하고 아자시티딘주의 신규 인증도 획득했다.한편, 지난해 삼양바이오팜은 글로벌 CDMO(위탁생산개발) 사업 본격화를 위해 세포독성 항암 주사제 공장 증설에 착수했다. 현재 대전 의약공장 부지 내에 액상 주사제 400만 바이알, 동결건조 주사제 100만 바이알 등 총 500만 바이알 규모의 공장을 증설 중이다.
2020.12.28 I 류성 기자
티앤알바이오팹, 귀 재건용 인공지지체 임상시험계획 승인
  • 티앤알바이오팹, 귀 재건용 인공지지체 임상시험계획 승인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3D 바이오프린팅 전문 기업 티앤알바이오팹(246710)은 식약처로부터 자사의 외측성 소이증 환자 대상의 귀 재건용 환자맞춤형 생분해성 인공지지체(임플란트, 제품명 ‘티앤알 벨라포어-E’)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국내 최초로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자맞춤형 귀 재건용 생분해성 인공지지체(임플란트) 예시 (자료 = 티앤알바이오팹 제공)소이증이란 선천적으로 한쪽 또는 양쪽의 귀가 정상보다 훨씬 작고 모양이 변형된 상태의 질환이다. 소아 6000명 중 1명 수준으로 발생하며, 두 귀 중 한쪽 귀가 저성장 상태인 외측성 소이증이 일반적이다.소이증 치료를 위해 기존에는 환자 본인의 가슴연골 또는 비흡수성 재료를 이용해 귀에 이식하는 수술 방법이 주로 쓰였다. 기존 수술법들은 환자의 가슴연골을 적출해야 하는 부담감이나 기존 비흡수성 재료로 유발되는 염증 반응 문제 등 임상적 한계가 있었다. 반면 티앤알바이오팹의 환자맞춤형 귀 재건용 인공지지체는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소이증 환자의 정상 귀와 동일하게 설계·제작되며, 특히 생분해성(생체흡수성) 재료를 사용해 이식 후에는 인공지지체가 서서히 분해되면서 환자 본인의 조직으로 대체되는 장점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임상 개발이 완료되면 소아 소이증 환자에게도 기존 수술법 대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티앤알바이오팹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윤인식 교수팀과 해당 인공지지체의 연구자 주도 탐색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로써 환자맞춤형 귀 재건용 생분해성 인공지지체를 임상에 적용하는 국내 최초 사례가 된다.티앤알바이오팹 측은 “환자맞춤형 귀 재건용 생분해성 인공지지체의 국내 첫 임상을 통해 외측성 소이증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특히, 수술이 어려웠던 소아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인 치료의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12.28 I 조용석 기자
코로나에도 강했다…반도체·자동차 '주목'
  • [신축년 증시]코로나에도 강했다…반도체·자동차 '주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반도체와 자동차, 화학, 신재생에너지, 2차 전지…’각종 기록을 쏟아낸 2020년 증시를 주도했던 업종들이다. 이들은 내년 투자해도 실패하지 않을 업종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26일 이데일리가 12명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2명 중 1명은 내년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반도체와 자동차를 꼽았다.심재환 한국투자신탁운용 상무는 “내년 국내 증시의 경우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의 전환이 예상된다”며 “이익 개선이 뚜렷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자동차, 화학 업종이 유망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를 통한 조기종식으로 위축됐던 경기가 살아나며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고, 그에 따라 실적 좋은 기업의 주가 상승도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실제로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에 따르면 2021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는 신흥국과 중국이 각각 -0.4%, 0.7%인 반면, 한국은 3.4% 흑자로 예상됐다. 반도체 등 기존 주력 수출품뿐 아니라 바이오, 2차전지 등 선진국의 새로운 수요에 대응해 수출 개선이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또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무역 및 통상 정상화 속에 대중 패권 경쟁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한국의 반사수혜도 기대해 볼만 하다.미국의 제재품목 중 중국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품목은 산업용 전자제품·반도체·가전 등 전기·전자제품, 기계류, 생활용품 등이다. 특히 전기·전자제품의 중국산 점유율은 2018년 상반기 35.3%에서 올해 상반기 15.7%로 2년 만에 14.11%포인트나 하락했다. 내년에도 미국의 공급망 다변화 추세가 이어질 거라는 전망에 대표 수출 관련주인 반도체와 자동차 주도의 시장을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은 코로나19의 위험이 조금씩 사라지는 시점에서 그간 억눌렸던 소비자들의 보복소비가 나타날 가능성에 주목했다. 강 회장은 “그동안 이동제한 등으로 하지 못한 여행 등과 같은 경험적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 가능성이 있다”며 “원화절상과 위안화절상이 맞물리며 상승효과가 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은 구조적 성장 테마인 기후변화와 신재생에너지, 2차전지, 플랫폼 비즈니스 등도 주목해야 하는 종목으로 언급됐다. 익명을 요구한 공제회 관계자는 “기후변화의 경우 향후 30년 이상을 지배할 테마”라며 “일부 관련 섹터는 내용에 비해 기대감으로 올해 과하게 상승한 면도 있지만, 기술 개발의 초기국면에 있는 동 업종의 성격상 새로운 기술에 대한 시장 반응이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28 I 이지현 기자
공모가 比 340%↑…美`시어` 베팅한 아주IB투자 `함박웃음`
  • [마켓인]공모가 比 340%↑…美`시어` 베팅한 아주IB투자 `함박웃음`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아주IB투자(027360)가 미국 바이오기업 투자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달 초 나스닥에 상장한 바이오테크 시어(Seer, Inc)의 경우 암 등 질병을 조기진단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공모가 대비 340%가량 상승했다. 시어는 아주IB투자가 초기에 발굴해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곳으로 높은 평가이익이 전망된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와 나스닥에 따르면 바이오테크 기업 시어(Seer Inc)가 지난 23일 공모가(19달러) 대비 약 340% 상승한 64.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어는 아주IB투자 미국 현지법인인 솔라스타벤처스에서 초기에 발굴해 투자해온 기업으로 현재 기업가치만 4조5000억원으로 평가받고 있다.[그래픽=김다은 기자]시어는 2017년 설립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단백질체학(Proteomics·프로테오믹스) 기반 질병들에 대한 조기 진단기술 개발기업이다. 수천 개의 단백질을 동시에 분석하는 프로테오믹스 분석을 상용화해 혈액 샘플만으로 초기 암 진단결과를 정확하게 잡아낸다는 점을 시장에서 높이 평가하고 있다.시어의 경우 아주IB투자 외에도 매사추세츠기술연구원(MIT)의 로버트 레인저(Robert Langer) 박사가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고, 소프트뱅크와 피델리티, 티로우프라이스 등 해외 기관들도 투자사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아주IB투자의 경우 초기에 발굴한 만큼 공모가 대비 매우 낮은 단가로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이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아주IB투자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의 수요와 함께 유전자 기반의 신기술을 활용하는 개인 맞춤형 진단과 치료 서비스는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며 “시어는 내년 진단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있어 향후 진단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시어를 포함해 아주IB투자가 투자한 미국 바이오 기업 중 올해만 3곳이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IPO)했다. 지난 10월 30일 나스닥에 상장한 아테아 파마슈티컬스(Atea Pharmaceuticals·아테아)도 아주IB투자의 포트폴리오 중 하나다. 23일 기준 주당 34.58달러로 현재 시가총액만 3조원에 달한다. 아테아는 상장을 통해 총 3억 달러를 조달했는데 이는 올해 미국 나스닥 바이오테크 기업 공모 금액 중 4번째로 큰 규모였다.아테아는 공모 자금 이외에도 글로벌 제약사인 로슈(Roche)가 코로나19 치료제인 ‘AT-257’ 미국 이외 권리획득 조건으로 계약금 3억5000만달러를 수령하기로 해 C형간염치료제와 코로나19 치료제 등의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주IB투자의 또 다른 포트폴리오사인 키메라 테라퓨닉스(Kymera Therapeutics)는 지난 8월 25일 주당 20달러로 상장한 이후 지난 23일 종가 80.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만 4조원 수준으로 마찬가지로 높은 평가이익이 전망된다. VC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VC들은 상장 전 시리즈 A~C단계에 투자한다”며 “아주IB투자의 이들 기업에 대한 평단가는 공모가 대비 현저히 낮아 상당한 평가이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12.28 I 이광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