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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펀드, "유럽 사랑" 여전
- [edaily 권소현기자] 이라크전을 둘러싸고 미국이 전쟁에 반대한 프랑스 및 독일의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국가간 감정이 좋지 않았지만 미국 펀드매니저들은 여전히 유럽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린치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미국의 대형 인터내셔널 주식 뮤추얼펀드 5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의 인터내셔널 주식뮤추얼펀드 매니저들은 투자지역으로 유럽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도 투자대상에 포함된 글로벌 뮤추얼펀드 35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마찬가지로 유럽이 투자대상 1순위에 올랐다.
미국 인터내셔널 펀드는 전체적으로 유럽에 대해 높은 비중을 뒀으며 아시아에 대해서는 비중을 축소했다. 유럽 내에서도 영국에 대한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스위스와 네덜란드 순이었다. 아시아에서는 89년 최고치에 비해 1/5 수준으로 떨어진 일본 증시에 대한 비중을 가장 적게 뒀다.
업종별로 미디어와 음식료, 보험 및 제약업체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았으며 은행과 전자제품, 교통 및 통신주에 대한 비중은 낮았다.
메릴린치의 데이비드 바워스 수석 전략가는 "이는 매우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다"며 "일본이 순환기 마지막 단계에 있따면 스위스와 영국, 네덜란드는 질 높은 방어적 시장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1분기 결과는 펀드매니저들의 예상에서 다소 빗나갔다. 일본 증시는 예상만큼 많이 떨어지지 않았던 반면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던 네덜란드와 스위스, 영국 증시는 좋지 않았다.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네덜란드 증시가 19% 밀렸으며 스위스와 영국 증시도 각각 11%, 8.2% 떨어졌다.
음식료 업종과 유틸리티, 교통 및 통신주는 올랐고 미디어와 제약업종, 은행주는 상승에 실패했다. 보험주에 대한 투자는 올해 최악의 투자대상 후보로 오를 만큼 급락했다.
미국 글로벌 뮤추얼펀드도 인터내셔널 뮤추얼펀드와 대략적으로 비슷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지만 몇 가지 차이를 보였다.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은 미국에 대한 비중을 축소했으며 캐나다와 이머징마켓에 대해서는 비중을 확대했다. 특히 브라질과 한국, 중국에 대한 비중을 늘렸다.
캐나다에 대한 투자전략은 맞아떨어졌지만 미국과 이머징마켓에 대한 전략은 빗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머징마켓에서는 한국의 증시가 저조한 실적을 보임에 따라 타격을 입었다.
펀드조사업체인 리퍼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미국 글로벌 뮤추얼펀드는 1분기동안 5.96%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MSCI 지수중 하나인 올컨트리월드인덱스프리(AC World Index Free)가 4.98% 떨어진 것보다 부진한 실적이다.
미국 인터내셔널펀드는 1분기 7.96%의 손실을 기록, MSCI 선진국지수(EAFE)가 8.13% 떨어진 것에 비해 선전했다.
50개 인터내셔널펀드 포트폴리오의 70~78%가 6개 종목을 편입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트리아의 BNP빌튼과 프랑스의 토탈피나엘프, 영국의 보다폰그룹, 이탈리아 에니(ENI), 스위스 네슬레등 유럽 기업 5개와 일본 캐논이다. 이밖에 네덜란드의 ING그룹, 프랑스 BNP파리바, 스위스의 노바티스, 일본 소니가 선호종목 10위안에 들었다.
한편 미국 인터내셔널 주식 뮤추얼펀드는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50개 펀드가 투자한 종목은 1400여개로 이중 77개의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투자규모를 기준으로 상위 8위 기업중 4개사가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노바티스, 프랑스의 아벤티스 등 제약업체였다. 나머지 4개 종목은 보다폰과 네슬레, 토탈피나엘프, ING였다.
35개 글로벌 펀드의 경우 134개의 종목에 절반 이상을 투자해 인터내셔널 펀드보다는 분산된 투자양상을 나타냈다. 투자규모로 상위 10위에는 담배회사인 알트리아그룹과 미디어업체인 AOL타임워너가 포함돼 있으며 이밖에 아스트라제네카, 네슬레, 삼성전자(05930), 화이자, 마이크로소프트(MS), 에니(ENI), 타이코인터내셔널이 들었다.
이번 조사에 펀드 매니저들은 이머징마켓에 대해서는 비중을 확대하고 일본에 대해서는 축소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설문조사 이후 사스(SARS) 확산으로 펀드 매니저들이 특히 아시아에 대해 이같은 의견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을지는 의문이다.
미국 펀드매니저들은 제약업종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필수 소비재에 대한 비중을 축소할 것이라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유틸리티와 통신주, 은행 및 보험에 대해서도 상당히 비중을 축소하겠다고 답했다.
- 투자심리 급랭..다우,8000선 재붕괴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와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일제히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다우지수는 3일만에 다시 8000선을 하회했고 나스닥은 2% 이상 급락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각종 리스크 속에서도 미국 경제가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면서 증시는 장초반 치열한 방향모색을 벌이며 보합권을 유지했다.그러나 AOL타임워너를 비롯한 기업들의 부정적인 실적과 예상치를 하회하는 경제지표의 충격으로 차츰 하락세로 방향을 선회했다.
노던트러스트의 펀드매니저인 로버트 스트리드는 "AOL타임워너를 통해 기업들의 실적이 아직도 확실한 회복세에 진입하지 못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경제 성장률을 비롯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그동안 지나치게 과대평가됐다"고 밝혔다.
이라크와의 전쟁이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지면서 그동안 투자심리를 압박하던 불확실성은 크게 개선됐지만 전쟁이 임박했다는 상황 속에서 매수세는 줄어들 수 밖에 없었고 그 결과 하락세로 방향을 정한 증시는 낙폭을 더욱 크게 늘렸다.
이날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가 생화학무기를 비롯한 대량 살상무기를 폐기하는 문제는 수개월의 문제가 아니라 수주의 문제"라며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이 본격적인 초읽기에 돌입했음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시사했다.
경제지표들도 일제히 부정적이었다.주간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대비 1만4000건 증가한 39만7000건을 기록해 월가의 예상보다 크게 늘었고 4분기 GDP 성장률은 0.7%에 그쳐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으며 국채가격은 상승했다.국제 유가는 이라크 전쟁에 대한 우려로 고공행진을 계속했고 금값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30일 다우지수는 보합세로 출발해 오전장 중반까지 치열한 방향모색을 거듭했으나 오후부터 하락세로 방향을 정해 이후 낙폭을 늘리며 결국 전일대비 2.04%, 165.58포인트 하락한 7945.13포인트(잠정치)를 기록, 다시 8000선을 하회했다.
나스닥도 개장후 2시간 동안 치열한 방향모색 과정을 거치며 등락을 거듭했으나 매물공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낙폭을 크게 늘려 2.65%, 35.96포인트 급락한 1322.10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29%, 19.79포인트 하락한 844.57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93%, 7.22포인트 떨어진 367.62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4억9855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4억1490만주로 평균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091대2184를, 나스닥은 1034대2231로 하락종목의 숫자가 우세했다.
어닝시즌을 맞아 기업들의 분기실적 발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AOL타임워너를 비롯한 일부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이 증시에 직격탄을 날렸다.상당수 기업들이 계속해서 월가의 예상치를 무난히 달성했다는 실적을 내놓고 있지만 이미 몇차례 조정된 실적전망으로 기대 수준이 높아진 투자자들은 악재에 더욱 민감했다.
세계 최대의 미디어기업인 AOL타임워너는 4분기에 449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는 발표와 부회장인 테드 터너가 사임키로 했다는 뉴스가 겹치며 14.04% 급락했다.AOL은 지난해 전체 실적 역시 적자를 기록했으며 연간 적자폭이 미국 기업 역사상 최고액에 달했다고 밝혀 이번 어닝시즌 최악의 실적을 발표했다.
AOL타임워너의 부진으로 다른 미디어기업들도 직격탄을 맞았다.월트디즈니가 장마감후 실적발표를 앞두고 4.16% 하락했으며 비아컴과 팍스도 각각 3.18%, 3.01% 떨어졌다.
다우종목인 엑손모빌도 1.83% 하락했다.엑손모빌은 1회성 비용을 제외한 4분기 주당순익이 56센트로 월가의 예상치인 50센트를 크게 상회하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지업체인 인터내셔널페이퍼도 4분기 주당순익이 33센트를 기록하며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달성했으나 1.88% 하락했다.
제약기업인 화이자는 라이벌인 아스트라제네카가 콜레스테롤 치료제에 대한 규제당국의 승인을 먼허 획득할 수도 있다는 우려로 2.78% 떨어졌다.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질레트는 1.99% 하락했다.질레트는 4분기 주당순익이 33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19센트에 비해 크게 호조를 보였으나 월가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으로 주가가 약세다.
화학기업인 다우케미컬은 분기 적자폭이 전년동기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밝혀 3.78% 떨어졌다.다우케미컬은 4분기에 주당손실이 89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보다 손실폭이 급증했다으며 손익이 일치할 것이라는 월가의 예상치에도 못 미쳤다고 밝혔다.동종업종의 듀폰도 3.92% 내렸다.
반면 항공기 제작업체인 보잉은 4분기 주당순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호조를 보이고 월가의 예상치도 상회하면서 0.16% 상승했다.회사측은 4분기 매출이 137억달러로 전년동기의 157억달러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기술주들도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다.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이 각각 3.355, 2.75% 하락했으며 네트워킹 대장주인 시스코시스템즈는 1.49% 떨어졌다.하드웨어 메이커인 델컴퓨터와 선마이크로시스템즈도 나란히 4.54%, 5.72%씩 밀렸다.
PC 메이커인 게이트웨이는 부정적인 실적 발표로 6.85% 급락했다.게이트웨이는 전일 4분기에 주당 22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의 주당순익 3센트에 비해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고 밝혔다.
반도체 종목들도 일제히 부진했다.업종 대표주자 인텔이 5.22% 급락했으며 반도체 장비주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KLA-텐코도 각각 5.07%, 5.86% 하락했다.노벨러스시스템즈도 5.32% 떨어졌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85% 하락했다.
- "어닝시즌"휘청...다우,8600선 밑돌며 급락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본격적인 "어닝 시즌(Earning Season)"을 맞아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다우지수는 8700, 8600선이 차례로 붕괴됐고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1400선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어닝시즌의 포문을 연 알코아가 대규모 손실과 함께 월가의 예상치에도 못 미치는 분기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심리를 급랭시켰다.또 증권사들이 상당수 종목들에 대해 부정적으로 코멘트하면서 지수의 하락을 더욱 부추겼다.
이밖에도 최근 이틀간 견조한 랠리를 보였던 기술관련 종목들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졌다는 점과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의문으로 하루만에 약세로 반전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콜럼비아매니지먼트그룹의 펀드매니저인 데이비그 브래디는 "실적 시즌의 개막을 알린 알코아의 전망이 그다지 좋지 못했다"며 "기업들의 자본 지출에 대한 전망이 지난 3개월전 보다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경기회복 기조를 확실하게 확인시켜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는 유로에 3년래 최저치를 경신하며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고 국채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국제 유가는 미국내 재고 물량의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발표로 소폭 하락했으나 금값은 강세를 보이며 온스당 350달러선을 상회했다.
8일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해 하루종일 마이너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낙폭을 늘리며 결국 전일대비 1.66%, 145.28포인트 하락한 8595.31포인트(잠정치)를 기록, 8600선을 하회했다.
나스닥도 약세로 출발해 별다른 반등시도 없이 장중내내 하락을 거듭한 끝에 2.13%, 30.50포인트 떨어진 1401.07포인트로 1400선을 간신히 지켰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41%, 13.00포인트 하락한 909.93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24%, 4.88포인트 내린 389.07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4억3731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4억2710만주로 평균 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254대2058을, 나스닥은 1168대2060으로 하락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가 실망스런 분기실적을 발표하면서 10.38% 급락했다.알코아는 주당 27센트의 손실을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손실폭이 늘어났으며 월가의 예상치도 충족시키지 못했다.매출도 예상에 못 미쳤고 구조조정을 위해 8000명을 추가로 감원하기로 했다.라이벌 업체인 알칸도 3.03% 하락했다.
증권사들의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도 계속됐다.UBS워버그는 JP모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으며 메릴린치는 디즈니의 1분기 주당순익 전망치를 낮췄다.JP모건은 3.84% 급락했고 디즈니도 2.05% 하락했다.
통신주들도 UBS워버그가 투자의견을 강등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UBS워버그는 버라이존 벨사우스 SBC커뮤니케이션 등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비중축소"로 하향했다.워버그는 "이들 통신주들의 펀더멘털이 현재의 주가를 정당화하지 못한다"고 밝혔다.버라이존과 벨사우스가 각각 5.37%, 4.39% 하락했고 SBC커뮤니케이션은 4.10% 떨어졌다.
대형 기술주들도 대체로 하락했다.반도체 대표주자 인텔이 경영진의 부정적인 코멘트 여파로 3.92% 하락했다.인텔의 영업마케팅그룹 부대표인 톰 킬로이는 "향후 6개월 동안 기업들의 IT관련 지출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의 라이벌인 AMD가 6.69% 하락했으며 D램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8.64% 급락했다.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노벨러스시스템즈는 각각 4.38%, 1.36% 하락했다.업종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29% 밀렸다.
하드웨어 메이커인 게이트웨이는 전일 분기실적을 경고하면서 6.62% 급락했고 델컴퓨터와 선마이크로시스템즈도 각각 1.15%, 6.32% 하락했다.마이로소프트와 오라클이 각각 2.80%, 4.49% 하락했고 시스코시스템즈도 1.10% 떨어졌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인 제너럴모터스(GM)은 퇴직연기금의 수익률이 예상보다 좋지 않아 추가적인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4.09% 급락했다.유나이티드에어라인의 모회사인 UAL은 노조가 29%의 임금삭감안에 동의했다는 뉴스에도 불구하고 4.70% 하락했다.
금융업종에서는 M&A관련 소식이 있었지만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못했다.뱅크오브뉴욕은 CSFB의 어음서비스부문 계열사인 퍼싱을 현금 2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뱅크오브뉴욕은 인수자금 20억달러를 9억달러 상당의 회사채와 11억달러 상당의 주식을 신규로 발행해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뱅크오브뉴욕은 3.92% 하락했다.
미국내 2대 카지노 업체인 MGM미라즈가 분기실적을 경고하면서 3.18% 하락했다.MGM은 미국 경제의 회복이 지연되면서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동종업종의 맨덜레이리조트도 12.28% 급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제약주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했다.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선 "시장평균비중"으로 하향했다.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2.26% 상승했으나 아스트라제네카는 2.30% 내렸다.
건강보험업체인 시그나는 구조조정을 위해 3900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력감축안을 발표한 이후 3.10% 상승했다.
- 실적우려 부담..다우,8700선 하회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본격적인 어닝시즌을 맞아 다우종목 중에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하는 알코아가 월가의 예상치에 못 미치는 실적으로 불안감을 자극했고 증권사들의 일부 종목에 대한 부정적인 코멘트도 악재다.
이밖에도 최근 이틀간 견조한 랠리를 보였던 기술관련 종목들로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나오고 있다는 점과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의문으로 엔에 대해 하루만에 약세로 밀렸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8일 오전 11시 4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65%, 56.77포인트 하락한 8683.82포인트로 8700선을 하회했다.나스닥은 1.01%, 14.41포인트 내린 1417.16포인트를, 대형주위주의 S&P500은 0.44%, 4.03포인트 떨어진 918.90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가 실망스런 분기실적을 발표하면서 7.30% 급락했다.알코아는 주당 27센트의 손실을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손실폭이 늘어났으며 월가의 예상치도 충족시키지 못했다.매출도 예상에 못 미쳤고 구조조정을 위해 8000명을 추가로 감원하기로 했다.
증권사들의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도 이어지고 있다.UBS워버그는 JP모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으며 메릴린치는 디즈니의 1분기 주당순익 전망치를 낮췄다.JP모건은 4.31% 급락했고 디즈니도 0.66% 하락했다.
통신주들도 UBS워버그가 투자의견을 강등하면서 일제히 약세다.UBS워버그는 버라이존 벨사우스 SBC커뮤니케이션 등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비중축소"로 하향했다.워버그는 "이들 통신주들의 펀더멘털이 현재의 주가를 정당화하지 못한다"고 밝혔다.버라이존과 벨사우스가 각각 4.83%, 3.18% 하락했고 SBC커뮤니케이션은 3.57% 떨어졌다.
대형 기술주들도 대체로 하락했다.반도체 대표주자 인텔이 경영진의 부정적인 코멘트 여파로 2.24% 하락했다.인텔의 영업마케팅그룹 부대표인 톰 킬로이는 "향후 6개월 동안 기업들의 IT관련 지출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D램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5.91% 급락했으며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노벨러스시스템즈는 각각 3.14%, 1.42% 하락했다.
하드웨어 메이커인 게이트웨이는 전일 분기실적을 경고하고 나서면서 11.36% 급락했고 델컴퓨터와 선마이크로시스템즈도 각각 1.40%, 1.74% 하락했다.마이로소프트와 오라클이 각각 1.35%, 2.66% 하락한 반면 시스코시스템즈는 0.41% 상승했다.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의 모회사인 UAL은 노조가 29%의 임금삭감안에 동의했다는 뉴스에도 불구하고 3.36% 하락했다.
금융업종에서는 M&A관련 소식도 있었다.뱅크오브뉴욕은 CSFB의 어음서비스부문 계열사인 퍼싱을 현금 2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뱅크오브뉴욕은 인수자금 20억달러를 9억달러 상당의 회사채와 11억달러 상당의 주식을 신규로 발행해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뱅크오브뉴욕은 4.22%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제약주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했다.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선 "시장평균비중"으로 하향했다.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2.75% 상승했으나 아스트라제네카는 2.41% 내렸다.
건강보험업체인 시그나는 구조조정을 위해 3900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력감축안을 발표한 이후 2.66% 상승중이다.